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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신해철 집도의 과실… 유족에게 16억원 배상”

    고(故) 신해철씨를 수술한 서울 송파구의 S병원 전 원장 강모(46)씨가 유족에게 15억 9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25일 신씨의 유족이 강씨와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씨 아내에게 6억 8000여만원, 두 자녀에게 각각 4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신씨의 가족에게 내야 할 금액 중 2억원은 보험사와 연대해서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신씨는 2014년 10월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숨졌다. 유족은 “강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 목적으로 위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씨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와 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를 주장했다. 유족은 소송을 처음 낸 2015년 5월 손해배상금 23억여원을 청구했으나 이후 청구 액수를 45억 2000여만원으로 올렸다.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뒤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신해철 집도의, 유족에 16억원 배상해야”

    법원 “신해철 집도의, 유족에 16억원 배상해야”

    고 신해철씨 유족이 집도의 강세훈(47)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25일 신씨의 유족이 강씨와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씨 아내에게 6억8000여만원, 두 자녀에게 각각 4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씨는 2014년 10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숨졌다. 유족은 “강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씨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유족은 소송을 처음 낸 2015년 5월 손해배상금 23억여원을 청구했으나 이후 소송 과정에서 청구 액수를 45억2000여만원으로 올렸다.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뒤 항소했다. 강씨의 형사재판은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진짜 바비인형” 러시아 두 女가수의 법정다툼

    러시아의 두 팝가수가 바비인형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가수 타티아나 투조바(30)는 러시아의 바비인형 가수로 불리며 활동을 해왔는데 동료 가수 카리나 바비(28)가 어느날부터 자신의 이미지와 작품을 표절하고 있다며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가수 겸 모델인 투조바는 최근 법원 심리에서 카리나 바비 측이 자신의 노래와 사진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금으로 500만 루블(약 9800만 원)을 청구했다. 투조바는 “카리나 바비는 내 노래와 사진을 모방했다. 처음에 내가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자 그녀는 따라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더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잡지와 TV에 나와 같은 사진 등을 보내 내 정체성을 훔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리나 바비 측은 부인하고 나섰다. 그녀는 사건 청취에 동의한 판사에게 달걀을 던지겠다고 협박했었지만, 이번 첫 번째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투조바는 “그녀가 한 모든 것은 내 이름을 자신으로 바꾸고 가짜 사진 몇 장을 추가하는 것뿐이었다”고 항의했다. 두 가수는 모두 모스크바 출신으로 최근 몇 년간 바비인형처럼 메이크업하고 의상을 입고 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투조바는 “내가 그녀에게 법정에 갈 것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내 사진을 매춘 웹사이트에 올리고 그 링크를 내 친구와 가족, 팔로워들에게 보내기 시작하며 내 평판을 망치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투조바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는 인터넷 포럼 관리자 리타 스트라센헤르츠는 지난 몇 년간 두 가수의 분쟁을 추적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스트라센헤르츠는 “카리나 바비에게는 도덕성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마치 아무것도 얻지 못한 20대처럼 인생의 목표가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리나 바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팬인 마리아 유니아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그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입찰한 남성에게 하룻밤을 제공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그녀는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의 리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주 두마 빌딩 밖에서 상반신을 드러내며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이드 마음대로 바꾼 일정·취소된 패키지 보상받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이드 마음대로 바꾼 일정·취소된 패키지 보상받으세요

    계획에서 빠진 부분 요금도 환불 가능 30일 전 취소 땐 위약금 뗄 필요 없어직장인 A(40대)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패키지여행을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줬던 일정표와 달리 현지에서 가이드가 마음대로 일정을 바꿔 버렸던 거죠. 상하이의 관광 명소인 둥팡밍주(東方明珠)탑도 방문하지 않고, 가족들이 기대했던 ‘나이트 투어’ 일정을 모두 낮에 진행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제일 유명한 만두집에서 밥을 먹는 일정도 취소하고 다른 만두 가게로 데려갔죠. A씨는 가이드에게 “미리 얘기도 안 해 주고 멋대로 일정을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면서 “계속 이럴 거면 여행요금을 환불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는 “일정에 나온 것보다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다”면서 “여기는 내가 잘 아니까 그냥 따라오시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네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씨는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가이드가 자꾸 일정을 바꿔서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가이드 때문에 여행을 다 망쳤으니까 여행사에서 보상하라”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 직원은 “현지 상황에 따라 가이드가 일정을 바꾼다고 계약할 때 미리 말씀드렸다”면서 “부득이한 현지 사정이 있었던 것 같으니까 우리도 따로 보상해 줄 수 없다”고 우기네요. 과연 A씨는 여행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0일 홍인수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서비스팀장은 “A씨의 사례처럼 가이드가 여행자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해 피해를 입었다면 소비자는 여행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팀장은 “계획에서 빠뜨린 일정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요금도 당연히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외여행 표준약관’에서는 ▲여행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여행자의 요청 또는 현지 사정에 의해 부득이하다고 쌍방이 합의한 경우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 숙박기관 등의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여행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여행사가 계약서에 나온 숙식, 항공 등 여행 일정(선택관광 일정 포함)을 변경하는 경우 해당 날짜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자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서면 동의서에는 변경 일시, 변경 내용,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 여행자나 단체의 대표자가 일정 변경에 동의한다는 자필 서명이 있어야 하죠. 만약 천재지변, 사고, 납치 등 긴급사태가 발생해 가이드가 여행자로부터 미리 일정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기 어렵다면 동의서에 서명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후에 서면으로 변경 내용 등을 반드시 설명해 줘야 합니다. 홍 팀장은 “원래 계약서에 계획됐던 일정을 소화했을 때의 비용보다 대체 일정의 비용이 싸다면 여행사에서 그 차액도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여행사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소비자가 여행 도중에 다쳤다면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네요.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객 수가 당초 계획보다 미달돼 출발 전에 여행사가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도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사가 여행 출발일로부터 7일 전까지 소비자에게 여행 취소를 알렸다면 계약금만 환불해 주면 됩니다. 만약 출발 6~1일 전에 소비자에게 통보했다면 여행요금의 30%, 출발 당일에 통지했다면 50%를 손해배상금으로 줘야 하죠. 반대로 소비자가 개인 사정 때문에 여행 계약을 취소할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소비자가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여행 출발일로부터 30일 전까지 여행사에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출발일로부터 29~20일 전까지는 여행요금의 10%, 19~10일 전까지는 15%, 9~8일 전까지는 20%, 7~1일 전까지는 30%, 여행 당일에는 5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하죠. 소비자가 갑자기 아파서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해배상 없이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여행사에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는 것이 계약금을 돌려받는 데 유리하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결혼정보업체 ‘서비스 만남’도 환불 가능… 특약엔 이상형 적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결혼정보업체 ‘서비스 만남’도 환불 가능… 특약엔 이상형 적으세요

    정보업체, 약정 만남만 환불 가능 주장 소비자원 “총횟수 따져 계약 해지 가능” 환불 시 총금액 20% 위약금 지불해야 계약 조건과 다른 소개팅 땐 업체 책임 직장인 이모(30대·남)씨는 ‘올해에는 반드시 장가를 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연초부터 결혼중개업체로부터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지난 연말 가입비로 396만원이나 내고 결혼정보업체와 ‘약정 만남 5회+서비스 만남 3회’로 계약을 맺었는데요. 업체에서 자꾸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을 소개시켜 줬던 거죠.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3번째 상대를 소개받고도 결혼정보업체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씨는 계약 중도해지와 함께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이씨는 “아직 5번의 소개팅을 하지 않았으니까 전체 요금에서 남은 횟수만큼 돈을 돌려달라”고 말했죠. 하지만 결혼정보업체 매니저는 이씨에게 “3번은 서비스고 원래 계약은 5번만 만남을 주선해 주기로 한 거니까 가입비 총액에서 8분의5가 아닌 5분의2만 돌려줄 수 있다”고 우깁니다. 이씨는 업체 측에 “소개팅을 8번 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환불은 5번을 기준으로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따졌지만 업체 측은 “계약서를 잘 보시면 5번으로 돼 있다”면서 계약서를 들이댑니다. 과연 이씨는 결혼정보업체로부터 제대로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요?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는 서비스 만남 약정 횟수인 3회까지 정상적인 계약으로 봐서 가입비의 8분의5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소비자의 사정으로 결혼정보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남은 횟수에 상당하는 금액을 환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서비스 만남 횟수도 총횟수에 포함시켜 환불액을 계산해야 합니다. 환불액은 일단 위약금 성격으로 계약금 총액에서 20%를 뗍니다. 결혼정보업체에서도 만남을 진행하기 위해 프로필 제공, 인적사항 확인 등에 시간과 인력을 투자했기 때문이죠. 환불액은 계약금의 나머지 80%에서 총만남횟수 중 남은 횟수 만큼의 비율로 계산합니다. 이씨의 경우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결혼정보업체로부터 198만원(396만원×80%×5/8)을 되돌려 받았다고 하네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9월 접수된 피해만 204건인데요. 이씨의 경우처럼 업체의 ‘가입비 환불 거부·지연’(27.5%)과 ‘과다한 위약금 요구’(27.0%) 피해 사례가 전체의 54.5%(111건)로 많았습니다. 다른 피해 유형으로는 상대방 프로필 제공 및 만남 주선 미흡 등 ‘회원 관리 소홀’이 22.5%, 상대방에 대한 ‘허위정보 제공’ 또는 ‘계약내용과 다른 상대방 소개’가 17.6%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업체 측에 만나고 싶은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학력과 직장, 연봉, 나이, 키, 고향, 종교 등의 조건을 업체에 미리 말해 주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 업체에서 소개시켜 준 상대방은 약속했던 조건과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업체가 상대방에 대한 허위정보를 제공하거나 계약과 다른 상대를 소개했다면 계약 해지에 대한 책임이 업체 측에 있습니다. 소비자는 가입비를 환불받는 것은 물론 가입비의 20%를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할 수 있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원은 지난달에 ‘결혼중개업체 사업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업체 측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잘 지키고, 계약서에 소비자가 만남 상대방에 대한 희망 조건을 쓸 수 있는 특약사항을 마련하도록 했다네요. 홍인수 소비자원 서울지원 서비스팀장은 “결혼정보업체와 계약을 할 때는 가입비, 계약기간, 만남 횟수 등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만남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 조건이 있다면 반드시 계약서에 써 놓아야 업체와의 분쟁이 생겼을 때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업체 측에서 환불이나 보상을 계속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분쟁조정을 받아 계약금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亞 인권재판소 만들어 위안부 문제 풀자”

    “亞 인권재판소 만들어 위안부 문제 풀자”

    한·일 위안부 합의 양면성 지적 개별 국가 넘는 문제 해결 제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5일 “위안부 문제와 같이 개별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는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자간 국제조약에 근거한 지역 인권보장기구가 필요하다”며 ‘아시아 인권재판소’ 창설을 제안했다. 박 소장은 이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출범에 맞춰 발간된 ‘글로벌 입헌주의와 다층적 인권보장의 전망’이란 기고문집에 낸 기고를 통해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인권침해는 아직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기본권 신장과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박 소장은 2015년 12월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 “긍정적 평가뿐 아니라 부정적 평가가 함께 제기된다”고 소개했다. 박 소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 내고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반면)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했는지,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이 법적인 손해배상금인지 불명확하며,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한 합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독일은 일본과 달리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은 예 등을 제시하며 “독일은 피해자와 인근 국가를 비롯한 세계의 마음을 열었고, 존경받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계속 의심받는 일본 측의 대처를 꼬집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車사고 합의 시 피해자에게 보험금 세부 내역 공개

    위자료 등 지급 항목 모두 표시… 가해자엔 상해 등급 등 알려야 전체 지급액만 표시하는 등 두루뭉술하게 처리됐던 자동차 대인배상보험금 지급 명세서가 내년 3월부터 깐깐하게 바뀐다. 보험사는 병원별 치료 내용부터 위자료, 휴업손해비 등 자동차보험 대인배상금 지급액의 구체적 내역을 알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자동차 사고 처리 합의 때부터 보험금 세부 지급 항목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합의서 양식을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합의금과 치료 관련비 총액만 간략히 통보한다. 이 때문에 혜택 가능한 일부 항목이 빠져도 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내년 3월부터는 합의서에 보험금 종류(부상·후유장애·사망)부터 위자료, 휴업손해비용, 손해배상금 등 세부 지급 항목을 모두 표시해야 한다. 보험사는 또 피해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쉽고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차 사고 피해자의 보험금 지급 내역을 알릴 때 병원별 치료비 내역도 함께 통지해야 한다. 치료비를 과다 청구해 혼자 이익을 챙기는 일부 병원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가해자에게도 피해자의 상해 등급을 알려 줘야 한다. 상해 등급은 1급(중상해)~14급(경상해)으로 나뉜다. 이는 가해자의 자동차보험 갱신 때 할증점수(1~4점, 1점당 보험료가 평균 7%가량 인상)로 활용된다. 상대편의 상해 등급을 알지 못하면 가해자 입장에선 차 보험료 할증이 적정했는지 알기 어렵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사고 처리에 합의하면 이후 나타난 후유장해 등은 재합의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며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상 내역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후 합의하라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포트홀 교통사고 연 400여건... 시공사-포장재 관리 강화를”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포트홀 교통사고 연 400여건... 시공사-포장재 관리 강화를”

    아스팔트 포장이 패이거나 함몰되는 포트홀이 매년 크게 발생하면서 교통안전을 위협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4년 서울시 포트홀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 460,513평방미터에 부실시공·관리소홀 등으로 308,033건의 포트홀이 발생해 83억99백만원의 보수비가 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보면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245,484건, 각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62,549건이 발생해 보수비로 각각 57억53백만원, 26억46백만원을 집행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3,819건, 2013년 112,047건, 2014년 63,022건 그리고 지난해 69,145건으로, 매년 평균 7만7천여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도로 파손이 가장 많았다. 강서구는 8,933건의 포트홀이 생겨 보수비로 2억4천만원을 투입했다. 이어 구로구(7,020건), 서대문구(6,731건), 마포구(5,280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로 파손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162건이 발생한 송파구다. 이어 중구(188건), 강동구(255건), 강남구(353건) 순이다. 포트홀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손해배상금도 뒤따랐다. 이 기간 1,687건의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와 자치구는 11억16백만원을 피해배상금으로 지급했다. 한편 포트홀은 도로의 배수구조 불량이거나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소금 등이 아스팔트로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에 균열을 생성하고, 그 위에 차량이 다니면서 아스팔트가 부셔져 생기는 구멍을 말한다. 김태수 의원은 “포트홀은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발생 건수가 매년 7만 여건이 넘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포트홀이 생기지 않도록 시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도로포장재가 쉽게 파손되지 않은 제품 개발 등 대책마련에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송 건 이유

    맥도날드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송 건 이유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피렌체 시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금이 걸린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 초 맥도날드는 피렌체의 심장부에 있는 피사 두오모 광장 안에 맥도날드 매장을 오픈하길 원했지만, 피렌체 시장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두오모 광장은 고딕 건축물과 르네상스 시대 유물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성모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과 지오토의 종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맥도날드는 (매장 오픈 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노’(NO)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르델라 시장의 맥도날드 개업 신청 기각 결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피사 두오모 광장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다 훼손될 것을 우려한데서 나온 것이다. 현지의 환경보호활동가들은 환호하며 나르델라 시장의 결정에 동의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나르델라 시장의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시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1780만 유로(약 229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액수는 개점 준비 과정에서 소요된 금액과 두오모 광장 매장에서 벌어들일 미래 수익 등을 합쳐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의 한 관계자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피린체의 특수성을 감안해 음식점의 외관 및 사업모델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변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가 이런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 근처에 매장을 오픈해 바티칸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고랑 다르잖아!” KFC에 226억 소송 건 여성

    “광고랑 다르잖아!” KFC에 226억 소송 건 여성

    ‘계란으로 바위치기’ 될까? 한 미국 여성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수백 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안나 버츠버거(64)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여름 뉴욕의 한 KFC에서 ‘패밀리 사이즈’ 치킨을 주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 KFC의 광고에 등장하는 패밀리 사이즈와는 달리 포장 용기 안의 치킨 양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주문 당시에는 몰랐다가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생각보다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곧장 해당 업체에 이를 항의했다. 안나는 “치킨이 포장 용기의 절반까지 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이는 명백히 광고가 잘못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패밀리 사이즈라고 하면서 가족 전체가 먹을 수는 없는, 그저 작은 조각 몇 개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체는 안나에게 사과의 선물을 보냈지만 광고의 부적절함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여성은 결국 사비로 변호사를 고용해 풍부한 양이 든 패밀리 사이즈를 강조하는 KFC의 광고는 허위에 속하며 이를 인정하고 광고를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KFC로부터 받은 선물도 모두 돌려줬다. 안나는 현재 KFC를 상대로 광고 수정 및 손해배상금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26억 1000만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며, KFC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싼타페 허위 연비 표시 배상하라” 소비자들 1심 패소

    “싼타페 허위 연비 표시 배상하라” 소비자들 1심 패소

    싼타페 승용차 소비자들이 연비를 허위로 표시했다며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현댜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영학)는 20일 싼타페 DM R2.0 2D(디젤) 차량 소비자 1890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비자들은 국토교통부가 2014년 6월 싼타페 차량 실제 복합연비가 리터당 13.2㎞로 측정된 점을 근거로 1인당 41만 4000원씩 총 7억 3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국토교통부 측정 결과는 현대차가 표시한 복합연비(리터당 14.4㎞)보다 8.3% 낮은 수치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싼타페 차량 연비의 사후관리조사 결과 실제 복합연비가 리터당 14.3㎞로 측정돼 현대차가 표시한 연비가 적합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국토교통부의 연비 조사 결과가 타당한지 별도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만 믿고 싼타페의 실제 연비와 표시 연비 사이의 차이가 (자동차관리법 위반 기준인) 5% 이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제정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자동차 제작사가 제시한 연비의 허용오차범위는 5%다. 실제 연비가 표시 연비보다 5% 이상 낮으면 자동차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재판부는 “연비는 연료 종류나 가속페달 변화량, 냉각 방식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련 규정에서 정한 방법과 조건을 모두 준수해 연비를 측정해도 항상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은 아니고, 측정 당시의 조건과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륜을 이유로 남편이 강 변호사에게 소송을 내자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연락해 남편의 소송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시로 논의했고, 남편의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로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씨가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변호사를 다음달 2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최은주)에서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우리나라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추가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 최기상)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14명의 유가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 1인당 9000만원씩 배상하라고 25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과거 일본 정부의 한반도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을 위한 강제적인 인력동원 정책에 적극 동참해 피해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게 강요했다”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 자유를 박탈당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하고 혹독한 노동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과 용인에 살던 홍모씨(소송 중 사망) 등은 1944년 9월 일본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의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이듬해 8월 원자폭탄 투하로 재해를 입은 뒤 돌아왔다. 귀국 후 이들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피폭 후유증에 시달렸다. 홍씨 등 일부 생존자와 사망 피해자 유족은 2013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자 1인당 1억원씩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에 “당시 미쓰비시중공업과 지금의 회사는 법인이 다르고, 이미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같은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으므로 한국에서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1995년~1998년 일본 히로시마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금과 미지급 임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일본 최고재판소는 2007년 1월 한국 피해자들의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원고들의 손해배상 채권도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현 미쓰비시중공업과 구 미쓰비시중공업이 법적으로는 동일한 회사로 평가하기에 충분하고, 일본 판결의 효력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판결은 일본의 한반도와 한국인에 대한 식민지배가 합법적이라는 규범적 인식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우리 헌법 가치와 정면 충돌하는 만큼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이유로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5명이 소송을 제기해 2013년 7월 말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 이 사건은 미쓰비시중공업이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광주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배상 판결을 받은 사건도 대법원에 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2011년 미국이 벌인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던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 소속 대원이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보상금을 물게 됐다. 기밀준수 규정을 위반하며 당시 작전 상황을 책에 담아 기술했다는 이유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전 네이비씰 6팀 소속 병사인 매트 비소네트는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재판에서 70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라는 합의 판결을 받았다. 비소네트는 2012년 '마크 오웬'이라는 필명으로 '노 이지 데이(NO Easy Day)'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책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벌인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 작전 및 작전 속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누가 빈 라덴을 직접 쐈는가'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노 이지 데이'는 출간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비소네트는 그 탓에 기밀유출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비소네트는 이날 판결에 따라 이 책의 인세, 영화 판권, 강연료 등 출판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을 모두 몰수받게 됐다. 대신 미 정부는 더이상 그에게 다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비소네트는 "출판 전에 정부에 원고를 보여준 뒤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서 "법률단으로부터 잘못된 자문을 받아 저지른 행동"이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네이비씰 동료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위험에 빠지게 할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동료 및 동료의 가족들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느 이미 자신의 변호인단을 상대로 450만 달러(약 50억원)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차례 차에 부딪혀 사망… 몇번째 충격의 과실이 가장 클까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보행자를 밟고 지나간 마을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법원이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이상원판사는 보행자 유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택시운송조합 연합회가 전국 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서 “4068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행자 A씨는 지난해 3월 어느날 오전 5시쯤 인천의 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중에 택시와 부딪혀 쓰러졌다. 사고 이후 10여초 뒤 마을버스가 쓰러진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다시 쳤다. 이 버스 기사는 차에서 내려 쓰러진 A씨의 상태를 살펴보고도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 2분 뒤 또 다른 택시가 A씨를 밟고 지나쳤고 결국 A씨는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망 원인이 된 머리 손상이 3차례 충격중 어떤 시점에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감정했다.  A씨의 유족은 처음 사고를 낸 택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택시운송조합과 손해배상액 1억 5500만원에 합의했다. 이후 택시운송조합은 “마을버스 과실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손해배상금 9000여만원을 버스운송조합이 부담해야한다”고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마을버스의 과실비율을 30%로 인정했다. 1차 사고를 낸 택시의 과실 비율은 60%, 3차 사고를 낸 택시의 비율은 10%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마을 버스 운전사는 2차 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처음 사고를 낸 기사가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2, 3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함.” 일본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정부와 합의하면서 밝힌 공식 견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더 명백하게 사죄했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통석의 염”이라는 낯설고 모호한 말이 아니라 “사죄와 반성”이라고 명시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강구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10억엔을 출연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12.28 한일 간 합의에 기반한 ‘화해·치유재단’ 설립에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재단출연금 10억엔은 ‘손해배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내 정서를 떠나, 법학자 입장에서 이 부분은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낀다. 유감스럽지만, 법률가로서 아무리 검토해 봐도 일본의 법적 책임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종결되었다고 봐야 한다. 청구권협정은 해방 후 한국과 일본이 서로 상대방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다양한 청구권(채권)을 상계처리한 다음, 그래도 남은 한국의 청구권을 무상3억불, 유상2억불로 평가하여 일본이 한국정부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정부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청구권이 협정의 대상이었다. 협상 당시 ‘위안부’피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재산적 청구권 존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일 수는 없다. 국가권력이 여성을, 존엄한 인간을 비인간적인 전쟁도구로 사용한 반(反)인도적인 범죄라는 것이 그 본질이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가 성 노예로 지칭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가 청구권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 없고, 결국 반성의 뜻을 밝히며 국가 예산으로 재단출연금을 내놓는 이유다. ‘화해·치유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측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재협상을 하라는 것도 법리상으로나 외교상으로나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상당수의 피해자 분들이나 그 가족들이 합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더욱이 이제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한다. 작년 말 합의 후 그새 여섯 분의 피해자가 작고해 이제 생존 피해자는 마흔 분에 불과하다. 일부 정치권이 “합의는 무효”라고 정치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합의를 수용하려는 피해자들을 오히려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일 수 있다. 또 피해자 분들에게 계속 ‘투사’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제 한일 합의대로라면 일본 정부는 ‘화해·치유 재단’에 조만간 10억엔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한화로 100억원 조금 넘는 액수인데, 우리 정부가 이 정도 돈이 없어서 일본으로부터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근원적인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로부터 말로만의 사죄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을 테다. 이제 재단설립을 계기로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피해자분들의 생전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다.
  • 울산 북구 “前구청장 윤종오 의원 건축 불허 5억대 손해배상금 내라”

    울산 북구가 외국계 대형마트의 입점을 막으려고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발생한 손해배상금과 관련,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코스트코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당시 구청장이었던 윤종오 국회의원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북구와 윤 의원은 코스트코 측(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으로부터 2011년 9월 “법적 근거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울산지법은 이 소송에서 북구와 윤 의원에게 3억 67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북구와 윤 의원은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손해배상금에 이자와 소송비용을 합한 5억 700만원을 지난달 코스트코 측에 지급했다. 북구는 배상금을 물게 된 책임이 당시 구청장인 윤 의원에게 있다고 판단해 전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윤 의원이 북구청장 재임 때 행정심판 결정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해 발생한 문제”이라며 “8월 중 울산지법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북구, 코스트코 허가 반려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 5억 청구

    울산 북구가 외국계 대형마트의 입점을 막으려고 건축허가 내주지 않다가 발생한 손해배상금과 관련,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코스트코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당시 구청장이었던 윤종오 국회의원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북구와 윤 의원은 코스트코 측(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으로부터 2011년 9월 “법적 근거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울산지법은 이 소송에서 북구와 윤 의원에게 3억 67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북구와 윤 의원은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손해배상금에 이자와 소송비용을 합한 5억 700만원을 지난달 코스트코 측에 지급했다. 북구는 배상금을 물게 된 책임이 당시 구청장인 윤 의원에게 있다고 판단해 전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윤 의원이 북구청장 재임 때 행정심판 결정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해 발생한 문제”이라며 “8월 중 울산지법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북대 학생들, 총장 공석사태 국가배상 청구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총장 장기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대는 학생 3011명이 대구지방법원에 총장 공백사태와 관련,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만원씩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은 소장에서 “총장 부재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경북대 재학생 및 구성원은 재정상 손해, 취업에서 불이익, 총장 후보자 선거권 침해, 교내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행복추구권 침해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장관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발생한 손해를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경북대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 임기가 끝난 뒤 22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다. 2014년 10월 간선으로 뽑은 김사열 교수 등을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을 요구해 총장 공백으로 이어졌다. 1순위 후보자인 김 교수는 이듬해 총장 임용 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불복해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헌법이 보장한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는 관망하지 않겠다”며 학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소송 비용은 소송인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1000원씩 내 마련했다. 이번 소송은 경북대 출신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2개월 총장 공백 사태 국가가 배상하라”, 경북대 학생들 손해배상 소송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총장 장기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대 학생 3011명은 12일 대구지방법원에 1인당 10만원씩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학생들은 “총장 부재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경북대 재학생 및 구성원은 재정상 손해, 취업에서 불이익, 총장 후보자 선거권 침해, 교내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행복추구권 침해 등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장관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발생한 손해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헌법이 보장한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는 관망하지 않겠다”며 학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현재 경북대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 임기가 끝난 뒤 22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다. 2014년 10월 간선으로 뽑은 김사열 교수 등을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을 요구해 총장 공백으로 이어졌다. 1순위 후보자인 김 교수는 이듬해 총장 임용 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불복해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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