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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3위 안철수…바른미래당 존립까지 흔들리나

    서울시장 3위 안철수…바른미래당 존립까지 흔들리나

    “준엄한 선택 겸허하게 받들겠다” 작년 대선 서울 득표율보다 낮아당내서 安 책임론 거세게 나올 듯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 3위로 나타나면서 정치적 입지에도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다. 2011년 ‘안철수 현상’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뒤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고, 2012년 대선 과정에선 문재인 후보에게 또 한번 양보했지만, 늘 대권을 가시권에 뒀던 그로서는 서울시장 낙선이란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터. ‘안철수 현상’의 한계가 명확해진 만큼 향후 야권발(發) 정계개편 과정에서도 운신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기 대권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18.8%를 얻으며 21.2%를 획득해 2위에 오른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마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지난해 5월 대선 패배 이후 1년 만에 당적을 바꿔 다시 선거에 도전했지만, 대선 당시 서울에서 얻은 22.7%보다 적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만큼 그의 득표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박원순 당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안 후보와 김 후보의 기싸움은 선거 이후 야권발 정계 개편의 주도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사실상 2위 싸움에서 승리한 후보가 야권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좀처럼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안 후보는 또한 당내 책임론에 정면으로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공천 과정에서 안 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전략공천하려고 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선거 결과를 두고 안 후보의 책임론이 거세게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계 은퇴론’까지 거론되지만, 안 후보가 그동안 당내 중추 역할을 해 왔던 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한발 물러서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부족한 저에게 보내 준 과분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철수 “패배 겸허히 인정”…바른미래, 전패에 충격

    안철수 “패배 겸허히 인정”…바른미래, 전패에 충격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인정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 기간 공천 때문에 내홍이 깊었던 바른미래당은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안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보내준 과분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1.2%)에 이어 18.8%로 3위에 그쳤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의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전패 위기에 놓이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특히 당 전체가 사활을 걸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후보가 한국당 김 후보에게조차 밀려 3위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충격이 더욱 큰 모습이었다.바른미래당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6시 전부터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모여 긴장 속에 TV 화면을 응시했다.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안에는 한숨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만 흘렀다. 박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두 손을 깍지 낀 채로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 방송에 집중했다. 유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15분 만에 가장 먼저 자리를 떴고, 이어 박 위원장과 손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잇달아 무거운 표정으로 상황실을 벗어났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30분 만이다.손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잡기를 기대한 많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여당 압승으로 나온 데 대해서는 “여당이 이렇게 압승한 선거는 없었다”며 “국민 뜻을 존중하지만, 민주주의 발전에 우려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도 당사를 빠져나가며 기자들과 만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권토중래를 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바른미래당의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내에서 당이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나중에 다 지켜보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답한 뒤 당사를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수고하셨습니다”… 악수 나누는 안철수-손학규

    [서울포토] “수고하셨습니다”… 악수 나누는 안철수-손학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발표후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6.1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 민주·한국 표심 잡기에 ‘올인’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 민주·한국 표심 잡기에 ‘올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제 마지막 주말이 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9일 영남권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대구·경북(TK)을 공략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캠프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추 대표는 민주당의 험지인 TK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는 후보들을 격려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을 찾아서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재래시장 3곳을 연달아 방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대식 후보를 지원한다. 홍 대표는 지난 4일 이번 선거를 ‘인물론’으로 끌고 가겠다며 현장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상황이 달라졌고, 마지막 힘을 결집해야 할 곳이 있다”며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바른미래당은 수도권 선거에 몰두한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 포천, 동두천, 파주, 고양에 이어 서울을 돌고, 박주선 공동대표는 경기 군포와 안양, 부천, 인천 등을 돌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강원과 충북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배숙 대표는 전북 남원, 순창, 진안, 익산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각각 유권자들과 만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인천 송도에서 사전투표 캠페인을 하고, 서울 건국대와 강남역 등에서 청년들과 ‘하이파이브 유세’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마포구, ‘무주공산’ 정치신인들 대격돌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마포구, ‘무주공산’ 정치신인들 대격돌

    서울 마포구는 박홍섭 구청장이 3선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신인 간 경쟁을 예고했다. 국회의원 마포 갑·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구청장도 5~6기 같은 당에서 배출했을 만큼 진보 성향이 다소 우세한 곳으로 분류돼 진보 후보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민주당 이외에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에서도 후보를 냈다. 유동균 민주당 후보는 “마포구는 진보 성향이 뚜렷한 곳인 데다 지방선거는 구도 싸움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마포구는 과거 대형 단독주택이 많았지만 대부분 다세대·다가구로 새롭게 지어지면서 젊은층이 많이 유입됐고, 이에 자연스럽게 진보 성향이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평화민주당 시절이던 1987년에서야 민주당이 마포 지역에서 당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민주당 색이 짙은 곳이 됐다는 것이다. 반면 박강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주민들이 일당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한국당을 지지해 주실 것”이라면서 “역대 마포구청장은 1~2기 민주당, 3~4기 한국당, 5~6기 민주당에서 나오는 등 3선을 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사무실 사무국장 출신으로 마포에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 한 번을 지냈다. 박 후보는 마포땡큐뉴스 등 인터넷신문과 지역신문 소유주 겸 발행인으로 회사 명의를 부인에게 돌리고 후보로 출마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 때 손학규 예비후보의 청년위원장을 지낸 조용술 후보, 민주평화당에서는 20대 총선 때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홍성문 후보, 정의당에선 심상정 의원의 경제특보인 윤성일 후보가 뛰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좀 섣부른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이 막 넘은 지금으로선. 하지만 역대 정권은 늘 정권 이후를 생각했다. 9년 넘게 보수정권을 겪은 진보 세력은 최소 10년 집권을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압승을 예상하는 보도가 연일 나온다. 여권은 2020년 21대 총선은 물론 2022년 20대 대선까지 이런 기세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일 게다. 현 정권은 문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두 시기로 나눠 국정 운영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는 과거 보수정권 때 쌓여 온 적폐를 청산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정권 중반기부터는 보수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정치를 펴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이 참패한 이후에 이뤄질 정치 지형 재편 과정에서 중도보수 세력을 견인할 적임자가 절실하다. 그런 인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손꼽혔다. 충청도의 대표 주자로 보수와의 대연정을 주장하는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협치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봤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불명예 퇴진으로 ‘포스트 문’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일부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세력 내에서는 안희정을 대체할 인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론한다. 진보 세력의 취약 지대인 대구·경북(TK) 출신인 데다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대 장점이다. 김 장관의 심성을 볼 때 문 대통령 이후에도 ‘배신의 정치’를 하지 않을 인물로 여겨 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정부 부처 각료 임명 시 그에게 행정안전부를 맡긴 것도 이런 시각들로 분석되기도 한다. 김 장관은 8월에 있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도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KTX 진상 손님을 제지한 일화는 ‘김부겸 대망론’에 플러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대표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장관 측은 “지금 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당권 관련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장관직 수행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모범 답안만 되풀이했다. 김 장관의 역할론에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김 장관은 1997년 조순ㆍ이회창이 연대한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3년 7월까지 함께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당시 ‘독수리 5형제’라며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꿨으나 ‘불쏘시개’로 활용됐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뒤를 밟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김 장관은 자서전 ‘나는 민주당이다’에서 “한나라당 입당은 권위주의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합리적, 상식적 지도자를 배출해 제도적 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한다. 자서전 곳곳에 민주화 투쟁에 전념하고 민주당 정체성에 맞게 살았다는 그의 고백이 배어 있다. 둘째, 민주당에 건너온 이후 역할이 미약했다는 지적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이외에는 치적이 없다는 얘기다.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아 본 게 없다는 약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끝내 고사한 점도 감점 요인에 속한다. 셋째, 김 장관이 지역주의 타파 이외에 통합, 협치를 위한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장관은 상생의 정치와 공존의 공화국이라는 만델라의 리더십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확장성과 역동성,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출마하면 이해찬 의원은 물론 전해철, 송영길, 김영춘, 이종걸, 이인영, 박영선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과 경쟁해야 한다. 친문 세력이 그를 밀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지방선거 이후에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도전할 때 대망론도 꿈꿀 수 있다. jrlee@seoul.co.kr
  • 홍준표 “안철수 양보하면 야권 통합 기폭제”

    후보 단일화 논의 막판 재부상 安 “지지 못 받는 후보는 포기를” 8일 사전투표… 타협 가능성도 김문수 “협상 창구 없다” 부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인물 평가는 높이 사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를 수가 없다”며 안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안 후보가 양보하면 지방선거 후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김 후보의 사퇴가 어려운 이유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5개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국회의원 재·보선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두 후보의 정치 노선이 다르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간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며 김 후보의 양보를 촉구했다. 양당이 박원순 후보의 3연임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대해 “박원순 시장을 바꾸라는 국민의 여망에 맞춰 서로 협력하자는 데는 일치를 봤다”며 논의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단일화 방법이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됐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포기하거나 마지막까지 경쟁해도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사전 투표 시작을 앞두고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안 후보 측 인사는 “김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먼저 제안했고 이를 안 후보가 받아들이니 오히려 머뭇거리고 있어 설득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앞서 공개적인 토론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우리 쪽에는 그런 협상창구가 없다”고 부인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 후보는 “어떤 선거에서도 시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공학적 접근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 수도권 후보 합동 유세… 홍준표 “앞으로 유세 않겠다”

    민주당 수도권 후보 합동 유세… 홍준표 “앞으로 유세 않겠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 추미애 합류…“서울·인천·경기 교통 통합” 협약 洪 ‘지역 인물대결 구도’ 받아들여 중앙당 전략회의 주재 등에 집중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뒤 첫 주말 동안 여야 지도부는 전국 현장 유세에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후보들은 공동 유세를 펼쳤고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모여 유세에 나섰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앞으로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 지도부 함께 모여 첫 安 지원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3일 각각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모여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합동 유세를 했다. 이들은 통합교통서비스, 광역교통청, 남북 교류 활성화 대책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박원순 후보는 “(세 후보가) 다 당선돼 수도권 주민, 도시 문제를 해결해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후보는 “두 분을 믿고 (인천~서울 간) 광역 철도를 공약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전날인 2일 경남을 찾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등을 지원한 뒤 수도권 합동 유세에 합류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경북, 충청 등을 방문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모여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유승민·박주선 당 공동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안 후보가 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서울 용산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붕괴된 현장엔 서울시장 주요 후보들이 모두 방문했다. 야권 후보들은 현 서울시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앙당 전략회의 주재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일부 후보들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주요 후보가 홍 대표의 도움을 거부하는 ‘패싱’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정의당 대표는 호남서 지지 호소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주말 내내 전북과 전남을 돌며 민주당과 ‘호남 적자’ 경쟁을 벌였다. 조배숙 대표는 지난 2일 “평화당을 지지하면 정권이 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남 지역을 순회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송파을, 재보선 12곳 중 최대 격전지로

    文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우위에 한국당 배현진 ‘옛 둥지’ 탈환 나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12곳의 지역 중 송파을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강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홍준표 키즈’ 배 후보와 박 후보가 추격에 나서고 있다. 30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가 공동 실시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19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29일 실시,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결과 최 후보가 54%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 후보의 뒤를 이어 배 후보(19.1%), 박 후보(11%) 순으로 집계됐다. 송파을은 한때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으나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며 박 후보가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국당은 송파을에서 지난 17대 총선부터 내리 세 차례 후보를 당선시켰던 만큼 ‘옛 둥지’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최명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현재는 민주당이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의 특성상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에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 정당에서는 변은혜 민중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경쟁률 2.3대1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경쟁률 2.3대1

    서울 노원병 등 국회의원 재보선 3.8대1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후보들의 평균 경쟁률이 2.3대1(오후 10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역대 최저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 최종 경쟁률(2.3대1)과 같은 수준이다.17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7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4.2대1의 경쟁률로 나타나 3.6대1이었던 직전 지방선거와 비교해 경쟁률이 높아졌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후보를 낸 다당제 체제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 높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쟁률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광역단체는 서울시장 선거로 1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가장 적은 곳은 2명이 등록한 강원지사 선거였다. 반면 17개 시·도에서 선출되는 교육감 선거에는 61명이 등록해 경쟁률이 3.6대1로 나타나 4.2대1이었던 직전 선거와 비교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등 12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는 46명의 후보가 등록해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종진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손 위원장은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송파을 재선거 출마 생각을 접는다”고 밝혀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과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2927명의 기초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국민들은 손학규 버렸다…본인만 모르고 있다” 저격

    홍준표 “국민들은 손학규 버렸다…본인만 모르고 있다” 저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가 불출마로 돌아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홍준표 대표는 25일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손학규 선배는 저랑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해서 말을 안 하려고 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손학규 위원장이) 나 자신을 버리겠다고 했는데, 그걸 보고 국민들은 이미 손학규를 버렸다”면서 “본인만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손학규 위원장이) 출마를 안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을 떠돌면서 기회만 오면 출마를 하려고 하는 건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그간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지켜오다가 24일 갑자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 당내 갈등이 커지자 결국 하루 만에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결국 송파을 재선거엔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종진 예비후보가 나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밝은 표정으로 송파을 재선거 불출마 선언하는 손학규

    [서울포토] 밝은 표정으로 송파을 재선거 불출마 선언하는 손학규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보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손학규, 불출마 선언 후 미소 띤 얼굴

    [서울포토] 손학규, 불출마 선언 후 미소 띤 얼굴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보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송파을 불출마 선언하는 손학규

    [서울포토] 송파을 불출마 선언하는 손학규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보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유승민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 결정 감사…과정은 유감”

    유승민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 결정 감사…과정은 유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오늘 최종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고 송파을 공천 둘러싼 내홍을 끝내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 주신 손학규 선대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손 위원장이 그저께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어제 갑자기 출마 의사를 밝히셨다가 오늘 접게 된 과정이 어쨌든 저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송파을에 대해 논의하던 중 손 위원장이 박주선 공동대표에게 (불출마한다고) 전화를 했다. 그 소식을 기자회견 전에 미리 접했던 최고위에서 송파을 공천을 박종진 후보로 확정 의결했다”면서 “개인적으로 계파갈등에는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처음부터 원칙 지킬 거냐, 경쟁과정을 공정히 이끌어갈 거냐, 당내 민주정당으로 상식을 지킬 거냐 문제였다 생각한다”고 자신은 원칙을 고수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유 공동대표는 “공천이 이제 오늘로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선거국면으로 들어간다. 최고위도 선대위로 곧 전환시키고 상임선대위원장이니 역할을 충실히 다 해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당 분열 막기 위해 접는다”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당 분열 막기 위해 접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고 불출마하기로 했다.손학규 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접는다”라면서 “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당이 걷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저의 생각을 접는다”라고 밝혔다. 손학규 위원장은 “잠시나마 염려를 끼쳐드린 유승민 대표와 박종진 후보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당이 하나로 합쳐져서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에 승리하여 지방선거 후 다가올 정치 개혁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중심에 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종진 예비후보를 송파을 재보선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하기로…하루 만에 뒤집어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하기로…하루 만에 뒤집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불출마하기로 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위원장 측은 “손학규 위원장이 당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요청으로 당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었다”면서 “그러나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선 “안철수, 손학규 전략공천 주장 계속하는 이유는…”

    박주선 “안철수, 손학규 전략공천 주장 계속하는 이유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5일 6·13 지방선거 서울 송파을 지역 재선거에 ‘손학규 전략공천’을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도 본인의 선거 전략 차원에서도, 선거 이후에 당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계속해왔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당) 송파을 후보가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면 그 지역에서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역시 얻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전략이고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송파을 지역에서 의원직을 잃었던 최명길 전 의원도 현재 분위기를 전하면서 반드시 후보 교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저희 당에 요청을 해왔다”면서 “사실은 두 달 전부터 이 지역은 전략공천 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박종진 후보와 타 당 후보의 경쟁력을 한 번 조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여러 번 당내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주로 바른정당 출신들 사이에서 ‘바른정당의 영입 1호 후보였는데 어떻게 매정하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해 지지부진하다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을 여론조사를 하게 됐다”면서 “그 여론조사 결과가 아무리 높게 나와서 1위를 했다고 할지라도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게 되면 정당에서는 공천을 목표하고 있는 측이 당선이 가능한 사람을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략공천이다. 당헌에 규정이 돼 있다”고 전략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솔직히 말씀드려서 현재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높지 못하다. 그러나 거기는 확장성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교체할 만한 대안도 없다. 그런데 송파을 지역은 다행히 손학규 선대위원장 같은 분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고, 이분이 송파 지역의 유권자의 성향과 그동안의 투표 경향을 볼 때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공천 문제로 당에 내홍이 발생한 것과 관련 박 공동대표는 “조금 더 좋은 선거 결과를 내려고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단일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한국당과 연합·연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의 ‘죽음의 타이밍’ 징크스가 또 재현됐다.지난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록 당내에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일었지만, 그만큼 출마 선언 자체는 이슈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통보했다. 이날로 예정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도 덮어버릴 만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뉴스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간 손학규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더 큰 이슈가 터지면서 묻히고 마는 징크스가 반복되곤 했다. 이를 가리켜 세간에서는 이른바 ‘타이밍의 저주’, ‘죽음의 타이밍’, ‘만덕산(손학규 위원장이 칩거했던 초막이 있는 곳)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손학규 위원장은 2014년 7월 재보선에 낙선한 뒤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만덕산에 있는 초막에 오랫동안 칩거하다가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때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려고 했다. 그러나 4일 후 비선실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헌론을 꺼내들었으며, 그날 밤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오면서 정국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더구나 탈당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구심점이 됐다. 탄핵 정국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질 경우 총리 후보로 손학규 위원장이 거론됐고 본인도 수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후 한동안 무소속 상태였다가 2017년 2월 17일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하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묻히고 말았다. 2017년 3월 7일 직접 국민의당의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날 사드 배치 문제로 시끄러웠고,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2017년 9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파격적인 견해를 내놨지만 ‘이명박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2017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는데 이날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 첫날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 화제가 되는가 싶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만의 깜짝 등장이 묻히기도 했다. 지난 2일 6·13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오랜만에 당내 주요 직책을 맡게 됐지만, 하필 이날은 ‘박진영 구원파 신도’ 의혹 보도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렸다. 손학규 위원장의 이러한 징크스가 길게는 1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학규 위원장이 2006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떠났던 ‘100일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날엔 한·미 FTA가 체결됐다. 손학규 위원장 본인도 이러한 징크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라며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전날 밝힌 출마 결심을 번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루 만에 뒤집은 孫 “송파을 출마”

    하루 만에 뒤집은 孫 “송파을 출마”

    바른미래당은 24일 갈등을 빚어 오던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던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돌연 출마 의사를 밝혔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최고위에 참석한) 6명의 의견이 갈려 (공천 문제를) 결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위원장은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유 공동대표와 만나 출마의 뜻을 직접 밝혔다. 손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 달라고 해서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공동대표는 ‘안 된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며 “제가 유 공동대표에게 ‘생각을 바꿔 달라. 박 예비후보도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선에서 1위를 한 박 예비후보는 손 위원장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손 위원장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쇼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은 박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문제 삼으며 손 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고사해 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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