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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기자회견 중 울먹이는 김관영 원내대표

    [서울포토] 기자회견 중 울먹이는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공동기자회견에서 손 대표가 울먹이는 김관영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2019.4.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김관영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김관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9.4.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민주 -한국 36명 `맞고발전’…홍영표 “흐지부지 없을 것”…나경원 “민주 계획된 도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 나흘째인 28일 동료 의원에게 고발당한 국회의원 숫자가 36명으로 늘었다. 300명 현직 의원 8명 중 한 명꼴로 피고발인 신분이 된 셈이다. 이는 2008년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때 폭력사태로 불거진 맞고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쇠사슬과 전기톱, 해머, 소화기까지 등장했던 당시 검찰 소환 또는 서면 조사를 받은 피고발인은 70명이 넘었다. ●2008년 이후 최대… 의원 8명 중 1명꼴 고발 자유한국당은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5명, 4·3 보궐선거로 불과 3주 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여영국 정의당 의원, 성명 불상자 등 17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2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한 앞서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하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8명 등 20명을 무더기 고발한 데 대한 맞고발이다. 민주당은 이은재 한국당 의원에 대해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빼앗아 파손한 혐의(형법 제141조)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채증 자료를 정리해 29일 2차 고발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별도 고발했다. 하지만 대치 국면이 끝나면 협상으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관례에 따라 ‘없던 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과거처럼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신속처리안건 절차가 끝나면 저부터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고 해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전자문서 효력 문제없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된 공수처법·형사소송법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호권 발동에 따른 경찰 파견 요청 가능성에는 “운영위 동의를 얻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며 “검토한 바조차 없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승민, 지도부에 “불법 사보임 당장 원위치해”…국회 “사보임 정당”

    유승민, 지도부에 “불법 사보임 당장 원위치해”…국회 “사보임 정당”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 사태와 관련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같은 당 오신환ㆍ권은희 의원에 대한)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해서 비례대표 몇 석을 더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바른미래당이 법과 원칙을 파괴하는 공모자가 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공수처법을 담당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 권은희·오신환 의원이 법안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패스트트랙 지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각각 임재훈·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유 의원은 “여야 합의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개정하겠다는 것은 다수의 횡포”라면서 “다수의 힘으로 선거법마저 바꾸는 나쁜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21대 국회부터 다수의 힘을 동원한 불법 공모가 판을 쳐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보임 승인에 대한 섭섭함도 감추지 않았다. 유 의원은 “문 의장께서도 불법 사보임을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다”면서 “야만적 상황을 막기 위해 국회의 대표이고 평소 의회주의자인 의장께서 사보임을 법대로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검찰을 동원해 정치보복을 해오면서 검찰개혁은 실종됐다”면서 “검찰조차 개혁할 의지가 없는 이 정권이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하니까 공수처로 검찰을 지배하고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쓰려 한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불법 사보임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면 국회가 정상 가동되고 김 원내대표도 임기 동안 정상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철회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은 물론 국회 갈등이 계속돼서 저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국회사무처는 사보임 결정은 국회법 취지와 관행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무처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행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온라인 접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무처는 문 의장이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결재로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그동안의 일관된 관행의 연장 선상에서 국회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사보임을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사무처는 “일각의 주장처럼 임시국회 회기 중 위원을 사보임을 할 수 없다고 해석할 경우 폐회 없이 임시회가 계속되면 사보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이 조항이 개정된 2003년 이후에도 임시회 회기 중 위원의 사보임이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사무처는 이어 “국회의장은 사보임 여부를 해당 의원이 아니라 교섭단체 대표의 의견을 들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임시회 회기 중 각 교섭단체 대표로부터 총 238건의 사보임 요청을 받아 모두 재가했다”고 부연했다. 사무처는 민주당 측이 전자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규정에 따라 의안을 접수한 것으로, 문서 효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이 33년 만에 경호권을 행사한 데 대해 “(한국당이) 물리력을 통해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하고 사무집기의 사용을 가로막아 의안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폭력 의원 18명 검찰 고발”…한국 “폭행피해 맞고발”

    민주 “폭력 의원 18명 검찰 고발”…한국 “폭행피해 맞고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와 관련해 전날 ‘육탄전’으로 충돌한 데 이어 26일에는 본격적으로 ‘고소·고발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 폭력행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25일)와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 및 사법개혁특위 회의장을 불법 점거하고 의안과를 봉쇄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의원들을 우선 고발조치 한다”고 말했다. 고발 대상은 나 원내대표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진석·김학용·윤상현·김명연·김태흠·이은재·이장우·장제원·강효상·곽상도·민경욱·송언석·이만희·정유섭·정태옥·최연혜 의원 등이다. 또 이은재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의안과에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직원에게서 빼앗아 찢는 등 ‘공용서류 무효죄’를 저질렀다며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당 보좌관과 비서관 각 1명도 고발했다.한국당도 맞고발로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당 일부 의원 등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를 폭행한 정황이 있다며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한 것이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저희도 (고소·고발을) 안 할 수가 없다. (민주당에게) ‘전부 다 잡아가서 마음대로 해보라’고 할 결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충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채증 자료와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해 법리검토를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의원이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의장실 항의방문 자리에서 자신의 양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이날 대검찰청에 고소장 제출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할 방침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를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 의장 등이 국회법을 위반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불법 사보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영표·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회의실 및 사무실 점거와 관련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국회 차원의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미래, 오후 5시 의총…유승민 “사보임 원위치 해야”

    바른미래, 오후 5시 의총…유승민 “사보임 원위치 해야”

    바른미래당은 26일 오후 5시 의원총회를 갖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들이 지난 24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지문을 통해 “이틀 전 10명의 의원이 의총 소집을 요구, 오늘 오후 5시 당 대표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의총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 불신임 안건도 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한편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란 무엇인가’ 정책토론회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살리는 길을 찾는 것이 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의원과 당원들이 만든 당”이라며 “지금 해외에 계신 안 전 대표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중지를 모아 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저도 그런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전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사보임 조치한 김 원내대표에 대해 “오신환·권은희 사보임을 원위치로 돌려놔야 한다”며 “어제 (김 원내대표는)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성을 되찾아 잘못된 부분을 결자해지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시한은 이미 지났으니 오·권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여태까지 해오던 역할을 다하면서 국회 내 대화·협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어느 한쪽의 날치기나 무산으로 국회가 끝나는 것보다는 문제를 촉발한 김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원내대표의 불신임 절차가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가 어제 사보임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면 일부 의원들과 함께 저도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많은 의원이 동참하도록 얘기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당 떠나라” “孫·金 사퇴하라” 내분 폭발한 바른미래

    劉 의원 “손학규·김관영 文정권 하수인” 김삼화 “분열 참담” 수석대변인직 사퇴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개편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당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 지붕 두 가족’ 신세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상대방에 대해 “당을 떠나라”, “사퇴하라”고 힐난하기에 이르렀다. 국민의당 출신 이찬열 의원은 25일 바른정당계를 이끄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의총에서 투표로 결정된 패스트트랙을 막겠다는 행태가 자유한국당 의원인지 바른미래당 의원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자들을 데리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이 왜 세간에서 ‘좁쌀정치’를 하는 ‘좁쌀영감’이라 불리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바른정당 출신 권성주 전 대변인은 이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병실을 방문해 항의했음에도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특위 위원직 사임이 확정되자 “손학규 대표나 김관영 원내대표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 위한 것이라면 역사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전날 사보임을 막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도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더는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다”며 “새누리당 탈당 이후 3년째 밖에 나와서 이 고생을 같이하는 동지와 함께 의논해서 가겠다”고 한 바 있다. 당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의당 출신임에도 바른정당계와 뜻을 함께 하는 의원도 늘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개별 의원들의 입장이 갈리며 빠르게 이합집산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김삼화·신용현 의원은 의총에 패스트트랙 찬성표를 던졌지만 오 의원의 사보임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는 의원 24명 중 절반 이상인 13명이 지도부의 결정에 공식적으로 반대한 셈이다. 특히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을 분열로 몰고 가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이 참담하다”며 수석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인 현직 원외위원장들은 이날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가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패스트트랙 지정의 열쇠를 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바른비래당 의원을 교체하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 결정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다”면서 “어렵게 합의한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됐는데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의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스트랙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법안의 패스스트랙 지정을 추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인에 대한 찬반 이전에 추인 기준을) 3분의2로 할지, 과반으로 할지 이 문제조차도 표결을 했다. 그래서 이것은 과반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고, 또 그 결론에 따라 표결을 했다”면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에 동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의원들이 지나치게 반대 의사를 극단적으로 표츌하는 것은 당의 화합을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사임과 보임의 줄임말로, 현재 맡고 있는 상임위를 그만두고 다른 상임위로 옮기는 것을 뜻함)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인편으로 제출하려 했지만 유승민·이혜훈·유의동·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제출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사과에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저희가 물리적 충돌을 굳이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인편으로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팩스로라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이후 바른미래당은 인편이 아닌 팩스를 통해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오 의원의 사보임을 강행할 경우 의원총회를 열어서 손학규 당 대표를 탄핵하고 김 원내대표의 불신임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추진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나 저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고, 또 기본적으로 기명 투표를 유승민 의원도 처음에 요구를 했습니다만 또 입장을 바꿔서 무기명 비밀 투표까지 요구를 했다. 그것도 제가 다 받아들여서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서 어렵게 합의안이 추인이 됐는데, 그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민주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의 자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과 따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탈당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오히려 안 되면 탈당이 일어나겠지만 패스트트랙이 완료가 되면 절대 탈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여러 의원들과 만나고, 또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탈당은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 지금은 사실은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당권 경쟁, 집착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유승민계 사보임 신청 막고 오신환 엄호 어제 이어 오늘도 의사국 접수 막을 듯 劉 “문 의장 허락 안하도록 메시지 전달” 吳 “사임계 제출 요구 동의한 적 없었다” 긴급 의총 소집 요청… 지도부 퇴진 논의 한국당 “국회법상 임시회 중 교체 불가” 文의장 “관행 검토 후 결정할 것 약속” 한국당 “성추행 文, 의장직 사퇴해야”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4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자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고 이에 반발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지도부가 충돌하면서 국회는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다.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사개특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 간 긴장감은 지도부가 오후 5시쯤 국회 의사국에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극도에 달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만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입장 변화를 설득했지만 오 의원이 완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설득이 어려워 채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사보임 시도 소식을 들은 바른정당계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국회 본관 7층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이혜훈, 오 의원 등이 도착해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의사국 업무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까지 사무실 입구를 지키고 제출을 막았다. 25일에도 일과 시작과 동시에 문서 접수를 막을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서류 제출을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의장이 허락 안 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저는 동의한 적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을 비롯한 10명은 긴급 의총 소집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보임과 지도부 퇴진 등을 논의하는 의총이 48시간 내에 열린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에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지만 유 의원 등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일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재로선 관례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 의장의 결정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성패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최고회의 뒤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오 의원의 사보임 움직임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허가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48조 6항에는 ‘위원을 개선(사보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보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당 반발에 문 의장은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거친 설전이 오갔고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은 대치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복부를 손으로 접촉하고 양볼을 만져 성추행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1표 차 추인’ 이끈 손학규의 절묘한 한 수

    바른정당계 ‘3분의 2’ 낙관하다 허 찔려 패스트트랙 합의안 12대 11로 승패 갈려 바른미래당이 지난 23일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극적 추인을 하게 된 데는 손학규 대표의 절묘한 한 수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에 반발하자 손 대표가 직접 표결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합의안 추인에 대한 찬반 이전에 추인 기준을 과반으로 할지 아니면 3분의 2로 할지부터 표결하자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당연히 3분의 2 안이 다수가 될 것으로 낙관해 표결에 동참했다. 그러나 첫 투표 결과, 12대 11로 과반 투표가 결정됐다. 두 번째 표결에서도 추인 찬성과 반대가 12대 11로 나오면서 승패가 갈렸다. 한 바른정당계 의원은 “추인 여부를 정하는 표결에만 참여했으면 3분의 2가 나오지 않아 명확하게 당론이 아닌 게 되는데 과반을 기준으로 정한 표결을 먼저 한 탓에 상황이 애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 제안을 거부하고 당론 추인 표결만 했다면 1차 관문부터 부결됐을 것이란 뜻이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당론은 아니지만 (추인을) 다수결로 정하겠다는 건 아주 묘한 꼼수”라고 밝혔다. 반면 손 대표는 “어렵게 합의문을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어렵게 추인을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여야 4당의 각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 추인받아 시동을 걸었지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가로막고 나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 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해서라도 패스트트랙 처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밝혔다. ●오신환 “사개특위서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 개혁법안 중 핵심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사개특위 간사를 맡은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 설치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24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전날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는 합의안 추인을 놓고 찬성 12, 반대 11로 당 내 의견이 반으로 갈라졌다. 간신히 합의안 추인이 됐지만 첫 관문인 사개특위에서 오신환 의원의 찬성표가 없으면 공수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확실한 찬성표는 더불어민주당 위원 8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9명에 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위원 2명 모두 찬성해야 패스트트랙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오신환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단연코 사보임을 거부한다”면서 “제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오신환 의원이 사보임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신의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한 것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직접 사보임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신환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오신환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관영 원내대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당을 대표하고 있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면서 “그런데 내 소신이 있어서 반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 사보임을 하지 말라는 강요 같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일이 없다”면서 “4당 원내대표가 어렵게 합의문을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어렵게 추인을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보임 권한을 가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면서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보임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오신환 의원을 만나서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신환은 누구? 바른정당계에 속한 오신환 의원은 2006년 서울시의회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2015년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보수정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 중앙 정치 무대에 입성했다.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초대 중앙청년위원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재능나눔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탄핵 국면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분당한 바른정당에 입당해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19대 대선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거쳐 현재는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을 역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좌파반란” 색깔론까지 꺼낸 한국당…27일 장외집회 검토

    “좌파반란” 색깔론까지 꺼낸 한국당…27일 장외집회 검토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홀로 남은 자유한국당이 “좌파정변이자 좌파반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지난 20일에 이어 오는 27일 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당이 주도하는 총선용 악법야합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제, 민생, 안보를 다 망쳐놓고는 국민의 분노가 차올라 저항이 거세지니 국면 전환을 위한 치졸한 발상에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0석’을 이야기할 때 설마했는데 지금 보니 좌파독재 플랜이자 개헌까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공수처 또한 법원, 검찰, 경찰 권력을 청와대 마음대로 하면서 게슈타포(독일 나치 정권 하 정치경찰)를 설치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는 것 자체가 반의회·반헌법적인 정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권의 핵심 중 상당수는 1980년대 대학 다닐 때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입에 달고 있던 사람들이고 이후 전향한 적이 없다”는 ‘색깔론’까지 꺼냈다. 그는 “결국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조선반도에 실현해서 소위 고려연방제를 하겠다는 게 목표”라며 “따라서 이번 패스트트랙 시도는 좌파정변이자 좌파반란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총칼로 싸울 때는 사전에 예고를 하지만 (여야4당의 선거제 개정안은) 싸움판에서 주먹으로 덤빌 때 칼로 뒤에서 찌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앞으로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각종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내비쳤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4당의 선거제 합의안은 국회의원의 3분의1을 간선제로 뽑겠다는 것으로, 정개특위 간사로서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뿐만 아니라 ‘땜빵 미세먼지 추경, 찔끔 산불 재해 추경’, ‘총선매표부정추경’ 등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일부 의원은 패스트트랙 추진에 적극적인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채익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직접적인 이름을 거명하겠다”며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여의도 정치를 해보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고, 김 원내대표는 전북 군산에서 3선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살기 위한 생존방법으로 패스트트랙을 지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홍일 前의원 별세, 역대 대통령 자녀 중 처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지난 20일 별세는 역대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첫 별세라 할 수 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와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근령·지만씨 등 2녀 1남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재국·재용·재만·효선씨 등 3남 1녀가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는 딸 소영씨와 아들 재헌씨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혜영·혜경·은철·현철·혜숙씨 등 3녀 2남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별세한 김 전 의원 외에도 홍업·홍걸씨 등의 자녀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주연·승연·수연·시형씨 등 3녀 1남이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녀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준용·다혜씨 등 1남 1녀가 있다. 김 전 의원의 별세가 역대 대통령 자녀 중 첫 별세인 만큼 장지와 장례 절차 등도 첫 사례가 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은 서거 후 국립묘지에 안장되지만 자녀들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김 전 의원의 유가족은 22일 김 전 의원을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임시안장한 뒤 5·18국립묘지 이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5·18국립묘지에 안장하려 했지만 알선수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으로 인해 국가보훈처의 내부 심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변수를 만난 데 따른 결정이다. 한편 김 전 의원의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엔 이틀째 조문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홍업·홍걸씨에게 “어머니(이희호 여사)가 편찮으시다고 들었다. 문병을 받을 상황인가”라고 물었고, 홍업씨는 “감염 우려가 있어 우리도 잠깐 뵙고 있다. 눈 뜨는 것도 상당히 힘들어하신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 전 의원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찡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거의 식물인간처럼 일생을 살았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너무 고통스럽게 살다 가셨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安, 손학규 사퇴 사실상 지지… 바른미래 자강론 현실화되나

    安, 손학규 사퇴 사실상 지지… 바른미래 자강론 현실화되나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의견에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안 전 의원까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안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앞세운 ‘바른미래당 자강론’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안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 상황이 어렵고 복잡해서 지난 토요일(20일) 안 전 의원과 통화를 했는데 본인은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서 잘 판단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고,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한 소중한 정당이라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지난 1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손 대표 자진사퇴’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안 전 의원이 ‘현장에서 잘 판단해 달라’는 발언을 한 건 지도부 교체 필요성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시점에 통합정신을 강조한 것은 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자신이 손 대표 사퇴 후 직접 등판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창원 성산 보궐선거 참패는 손 대표가 당을 이끌면서 당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 것이 누적돼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이대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선 통합정신의 복원이 필요하고 안철수·유승민 두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했다. 안 전 의원과 유 의원의 재등판을 통한 자강론에 힘이 실리면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지금은 다른 당과의 통합을 논할 때가 아니라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며 “일단 힘을 키워 놔야 총선 후보를 낼 수 있고 향후 정계개편 국면에서도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설 수 있다”고 했다. 앞서 19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총선 전에는 한국당과 함께한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겠다.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자 하태경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출신인 하 최고위원이 이 의원과 선을 그은 건 안철수·유승민 ‘투톱’ 재등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통합정신 훼손 안 된다”…바른미래당 내홍 사태 우려

    안철수 “통합정신 훼손 안 된다”…바른미래당 내홍 사태 우려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에 대해 “당의 통합 정신이 훼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같은 당의 이태규 의원이 전했다.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의원의 말을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당이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이라면서 “(내가)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최근 당내 상황이 어렵고 복잡해 지난 20일 제가 (안 전 의원과) 통화했으며, 그때 (안 전 의원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었다”면서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더 공부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1년 일정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이 의원은 또 당내에서 불거지는 손학규 대표 사퇴론에 대해 “당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에 손 대표뿐 아니라 당 지도부 전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면서 “손 대표가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당내 공감대를 만들든지, 결단을 내리든지, 아니면 전체 당원의 재신임을 묻든지 해서 정도를 걷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살아야 중도개혁과 정치 통합의 길이 열리고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리라는 믿음 하나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표직 사퇴론을 일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미룬 손학규…사퇴 요구는 일축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미룬 손학규…사퇴 요구는 일축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당 일각의 지도부 총사퇴 요구는 “조속히 당을 정상화해 총선 대비 체제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일축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금은 분열할 때가, 싸울 때가 아니라 함께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제3세력 결집을 위한 새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원들은 동요 말고 지도부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제3의 길로 나서서 새 정치의 중심이 되는 것 이것이 수처작주(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의 길”이라며 “(대표직 유지는) 손학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바른미래를 위해 중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대표직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한다는 믿음 하나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날로 예상됐던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임명을 연기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명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오늘은 놔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군’ 안철수계도 등돌려…벼랑끝 몰린 손학규 대표

    ‘우군’ 안철수계도 등돌려…벼랑끝 몰린 손학규 대표

    4·3 보궐선거 참패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내 최대 주주인 안철수계마저 지도부 총사퇴 기류에 동참하면서 손 대표가 벼랑 끝에 몰린 처지가 됐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90여명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회동을 갖고 당 지도체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현재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05명 중 국민의당 출신은 약 60명인데 이날 회동에는 20여명이 참석하고 9명이 위임장을 제출했다. 당시 회동에 참석했던 한 지역위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위원장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다수가 손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보궐선거 패배도 문제지만 당 대표 취임 이후 손 대표가 이뤄낸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안철수계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손 대표의 당선을 도왔던 핵심 지지 기반이다. 하지만 손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에만 매몰돼 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데다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중당에조차 뒤지는 성적을 거두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안철수계가 완전히 등을 돌릴 경우 바른미래당의 또 다른 창당 주체인 유승민계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게 되는 만큼 손 대표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질 전망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주부터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도 돌릴 예정이다. 손 대표는 정치적 승부수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이르면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해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최고위를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 김수민 의원의 지역사무소 개소식에서 “거대 양당에 기웃대지 말고 제3의 길을 굳건히 가면 국민은 우리에게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언주 “총선전 한국당과 함께”…원유철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지”

    이언주 “총선전 한국당과 함께”…원유철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총선 전 자유한국당과 함께 한다”며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출판기념회 대담에서 저자인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가 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묻자 “확실한 것은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내가 가는 것”이라면서 “저는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석한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이 의원은 한국당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꽃가마를 언제 태워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면서 “창원은 문재인 정부 심판선거를 해야 해서 거기에 힘을 보태야 하는데 몇 퍼센트 받으려고 후보를 내고 그렇게 하는 것은 훼방 놓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후 당 윤리위원회에서 지난 5일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고 탈당설이 제기됐다. 당원권 정지는 ‘제명’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징계에 해당된다.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되면서 이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을 받기 어려워졌다. 이 의원은 현재 바른미래당 경기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의원은 지난 18일 당원권이 정지돼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바른미래당의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당직자들부터 제지를 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날 의총은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열린 자리였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의 ‘한국당에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가자’는 발언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는 이 의원을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제3의 길을 굳건히 가면 국민 마음 돌릴 것”

    손학규 “제3의 길을 굳건히 가면 국민 마음 돌릴 것”

    사퇴 요구를 받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고 있지만 거대 양당에 기웃거리지 않고 중도 개혁의 길, 제3의 길을 굳건히 가면 국민은 우리에게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해온 데 이어 전날 의원 총회에서도 거센 압박을 받았지만 손 대표는 대표직 고수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4·19 민주 묘지 방명록에 “민주주의는 영원하다.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라고 쓴 것을 전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손 대표는 충북 청주시 김수민 의원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몇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꿈쩍하지 않는 것은 당 대표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에 중심을 잘 잡고 꿋꿋이 지키면서 바른미래당을 키워나가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년이나 집권했는데 한 일이 없는 민주당, 역사를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바른미래당이 가지고 있는 제3의 길, 중도통합 중도개혁의 길이 21대 총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유승민 “바보같은 의총 문제 있다” 반발 안철수계 인사들, 손학규 사퇴 공식 요구바른미래당이 18일 오전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손학규 대표 사퇴와 ‘제3지대론’을 둘러싼 계파별 이견이 노출되면서 정면 충돌했다.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에서 손 대표 책임에 대한 인식 차이가 표면적 갈등 이유라면, 내면적으로는 안철수 전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계와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계 간 태생적 차이가 당의 진로를 놓고 분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당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날 회의는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지상욱 의원이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 방침에 반발해 공개 발언을 요구하며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지 의원은 “공개 질의를 하자. 민주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지도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고 비판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당직자를 향해 “이러려고 당원권을 정지시켰냐”고 고함을 질렀다. 그는 마침 회의장에 도착한 이혜훈 의원을 따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비공개 회의에서 손 대표는 “당 혼란에 죄송하다. 단합하자”며 “여러 정계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제대로 된 중도보수 야당을 만들자고 했는데 지리멸렬한 상태가 됐고 여당의 눈치를 보는 2중대로 전락했다”며 “즉각 당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유의동 의원도 “당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발언권이 없다”고 제지했다. 박주선 의원도 “대표를 흔드는 건 좌시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또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들은 손 대표가 제3지대론 작업의 일환으로 호남을 주축으로 한 신당을 준비하는 행보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은 끝에 김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한 공수처법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경찰 고위직·판사·검사에 대한 기소권을 남겨 두고 나머지 사건에 대해선 기소권을 분리하는 공수처 중재안을 민주당과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양당이 공수처 중재안에 합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유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최종 합의가 된 것이 아니라면 의원총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의원 22명이 참석해 3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갈등의 골만 드러낸 채 끝났다. 유 의원은 “최종 합의됐다는 것은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구체적 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바보같이 의원총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철수계 원외 지역위원장들 중 일부는 서울 마포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손 대표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독일에 있는 안 전 의원과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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