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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도 “의원정수 확대 논의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실린 선거제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에 이어 손 대표까지 의원정수 확대를 언급하며 관련 논의가 국회 전체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손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할 때가 됐다”며 “지역구를 그대로 두고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야 한다. 그것이 지난해 12월 15일 5당 원내대표 합의의 기본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를 줄이는 것은 오히려 비례성과 대표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국회 본회의 통과도 어렵게 만든다”며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이 승자독식의 양당제 폐해를 불식하고 민의를 반영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 “빠른 시일내 손학규에 충언” 압박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 가속화 패스트트랙 공수처 처리 낙관 못 해 장기적으로 한국당과 연대 가능성도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거제 개편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강제로 사보임된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15일 당선됐다.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기존 지도부와 바른정당계와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으로 구성된 반대파가 표 대결을 벌여 반대파가 승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창당주인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지도부의 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사실상 손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총의를 모아서 손 대표를 바로 찾아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오늘 결정에 대해서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이후 하태경 등 바른정당계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시달렸다. 하 의원은 이날 “후배 정치인을 위해 손 대표가 결단할 때”라고 밝혔다. 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은 손 대표 퇴진을 바라는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표를 몰아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철수계로 불리는 이태규, 이동섭 의원은 이날 아침 김삼화, 김수민 의원을 만나 투표 전략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안철수-유승민 체제의 복원”이라며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추석 전까지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 당선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대립하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 원내대표 등을 대신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진 채이배, 임재훈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사임계를 제출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는 뒤집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수처안 등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올린 뒤 의원정수 확대나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불안정한 상태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무리하게 패스트트랙을 추진한 것에 대한 심판”이라며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실상 무효를 선언한 것”이라고 반색했다. 바른정당계 원내지도부가 탄생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와 함께 ‘다른 당과의 통합·연대는 없다’는 자강선언을 했지만 이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모색했던 호남 지역구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우향우하는 것 같다”며 “이제 개혁 세력이 다시 뭉쳐서 제3지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출신의 이색 경력을 가진 오 원내대표는 201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재석 의원 24명 중 과반수 표를 얻었다. 개표 과정에서 오 의원이 과반을 넘겨 13표를 얻자 개표를 중단해 정확한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하태경 “강제 사보임 원상복구가 곧 민주주의 회복”

    하태경 “강제 사보임 원상복구가 곧 민주주의 회복”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에서 비롯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강제 사보임을 원상복구 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15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성식·오신환 후보 간 여러 차이점들이 있긴 하지만 강제 사보임을 원상복구 시키겠다는 것은 두 후보 모두 동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했던 오 의원과 권은희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켰다. 원내대표 후보인 김·오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 지도부의 강제 사보임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한 점도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하나의 비민주적인 내부 현안이 있는데 그건 손 대표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이 부분도 원내대표 선거 전에 임명을 철회한다면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의장·여야 4당 대표 국회 정상화 논의…황교안 불참

    문 의장·여야 4당 대표 국회 정상화 논의…황교안 불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월례회동 ‘초월회’를 갖는다. 이날 회동에는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낙동강 구미보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 등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 문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며 국회 정상화 방안 마련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추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국회는 국회의장 2명, 각 교섭단체 1명 등 총 5명의 위원을 추천하게 돼 있다. 초월회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매달 초 월요일에 정파를 초월해 만난다는 의미의 모임으로, 지난달에는 4·3 재보선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대북 식량지원 지체없이”…한국 “북한 미사일 장사 쏠쏠”

    민주 “대북 식량지원 지체없이”…한국 “북한 미사일 장사 쏠쏠”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하는 도중에 터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여야가 다른 셈법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체 없는 대북 식량지원으로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장사가 쏠쏠하다”며 엄중한 대북제재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제1야당을 들러리 세우는 제안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라디오에 출연해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신뢰를 강화한 남북관계를 통해 북미관계가 개선되는 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긍정적 기여를 해야 하는 때”라면서 “지체 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해서 서로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의 군사적 행동이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것이지만, 미사일 문제와는 별개로 식량지원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보는 것도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적 식량지원은 북한 주민을 돕고, 막대한 관리비용을 절감하면서 대화의 동력을 복원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을 맹비난했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상황에 맞아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는 관심이 없고 핵 고도화에만 전념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엄중한 제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통령을 만나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이야기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미사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은 식량 지원이었다”면서 “결국 문 대통령 덕분에 북한의 미사일 장사가 쏠쏠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야당을 국정 파트너와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는 범여권 합의체”라면서 “행정과 입법 이견을 조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의 전날 KBS 대담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구두로 경고한다면서 친절하게도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면죄부를 준다”고 비판했다.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일단 여야정협의체 제안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 회의에서 “인도적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연이은 도발로 난처한 상황”이라면서 “대북 식량 지원문제를 생각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이런 제안을 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문 대통령 제안에 “늦었지만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의제를 북한 식량문제로 한정한다면 만날 수 있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며 제한 없는 대화를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권은희·김수민 바른미래당 최고위 복귀…당 정상화 될까

    권은희·김수민 바른미래당 최고위 복귀…당 정상화 될까

    바른미래당 권은희·김수민 의원이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하면서 11일 만에 최고위가 정상화됐다. 권·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는 손학규 대표를 포함해 6명이 함께해 의결정족수를 채우게 됐다. 손 대표는 “권·김 의원이 오셔서 최고위원회의가 모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며 당이 정상화됐다”며 “당이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으며 혼란이 일단락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김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 강제 사보임 등 지도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패스트트랙 강행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왔다. 하지만 손 대표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달 8일부터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이 불참을 계속하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정책위원장인 권 의원이 손 대표에 대해 공개 비판하면서 파행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권 의원은 “손 대표에게 당의 내홍과 침체에 대한 전략을 제시해달라고 했는데 손 대표는 ‘괜찮아질 것’이라는 답밖에 하지 않고 있다”며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대담 발언을 지적했지만 두 분이 큰 차이가 없는 데 그러한 지적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권 의원은 “오늘 내 발언과 최고위원회의 참석이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는) 다른 세 분의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후임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오신환 경쟁 손대표 “합당 없이 자강”… 사퇴엔 말아껴 유승민 “다음 원내대표 사보임 철회 결정”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 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정점으로 치닫던 당의 내홍이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오는 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당내 세력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김 원내대표는 양 계파 간 격론으로 3시간 가까이 걸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어려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였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부로 마무리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결의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 또는 선거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당당하게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와 불신을 다 해소하고 오늘의 결의문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창당 정신에 입각해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도 “당대당 합당, 특히 연대 없이 자강으로 간다는 걸 확인한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서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해 내부 반발을 초래했다. 이날 의총에서 격화됐던 내분을 일시적으로 휴전한 것은 바른미래당을 바라보는 안팎의 피로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권위가 추락하고 당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당 지지율은 박스권을 맴돌고, 당의 주축들인 당직자와 당원들도 양측으로 갈려 서로를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측의 내분에 대해 모두가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라도 봉합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당장 김 원내대표의 사퇴로 분당 위기로 치닫던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휴전일 뿐 당권을 찾아오려는 유승민·안철수계와 수성하려는 손 대표 측 간 혈투를 앞두고 있다. 1차 관문은 15일 개최되는 새 원내대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유승민·안철수계에서는 오신환 당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려 하고, 손 대표 측에서는 김성식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안철수계가 원내사령탑을 거머쥘 경우 패스트트랙에 대한 당의 입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유 의원은 “사보임 철회 문제는 다음 원내대표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내부에선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았고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면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원내대표로 활동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리며, 의원 전원이 오늘 동의했다”고 전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를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다면 저는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다른 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의석분포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을, 한국당은 ‘기호 2번’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보수를 빙자한 반개혁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수치를 더 받는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해당 행위”라며 바른정당계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점으로 치달았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면서 “반대자들의 숲속을 헤쳐 나가면서 패스트트랙을 올려놓은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손 대표는 추가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우리나라 정당사는 양당정치가 주류를 이뤘다. 진보정당은 민주당, 신민당, 신한민주당, 평화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 왔다. 반면 보수정당은 자유당,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명멸했다.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지다 보니 제3당의 존재가 미미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영삼(YS) 총재가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김대중(DJ) 총재의 평화민주당에 밀려 3당을 차지한 게 명실상부한 다당제시대를 연 계기가 됐다. 이어 1992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끄는 통일국민당과 1996년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이 제3당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또 양당 체제가 이어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부상했다. 당시 거대 양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었다. 국민의당은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계와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지난해 2월 재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중도를 표방하며 제3지대를 지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받았다. 하지만 창당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의 현주소는 어떤가. 4·3 보궐선거 참패 후 지도부 책임을 놓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충돌하더니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며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4일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무더기 해임했다. 이에 유승민·안철수 연합군 의원 15~16명이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룰 정도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제3당은 최소한의 국민적 명분을 확보했거나 정치적 지분을 가졌을 때만 출현할 수 있었다. 통일민주당은 야당을 대표하는 YS가 DJ와 결별하면서 세를 이뤘다. ‘정주영당’은 정치 공방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경제전문가 등장을 원한다는 틈새를 파고들어 탄생했다. 영호남의 대결에 멍든 충청도의 ‘뿔난 민심’이 자민련의 세력을 키웠다. 진보와 보수 싸움에 진저리가 난 국민이 제3지대의 정치를 염원하며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존립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제3당은 거대 양당이 놓치고 있는 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의 바른미래당의 활동을 따져 보자. 바른미래당이 최저임금이나 국민연금 등 민생 문제를 놓고 거대 양당과 싸웠나, 아니면 개헌 문제를 들고나와 맞섰나. 정국을 주도할 어젠다는 눈곱만치도 볼 수 없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캐스팅보트 역할만 하려 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평화민주당과 다시 합칠 거라느니, 안철수·유승민의 보수 통합이 다시 돼야 한다느니, 손학규는 ‘굴러온 돌’에 불과한다느니 이런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이합집산과 권력투쟁만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선거제 개편안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으로 상정된 뒤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양당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 주보다 각각 2.1% 포인트, 1.5% 포인트 상승한 40.1%와 33.0%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1% 포인트 떨어진 5.2%,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6% 포인트, 0.4% 포인트 내린 6.2%와 2.3%를 기록했다. 제3당의 존립 기반은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이 망했고, 이인제의 국민신당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바른미래당의 운명은 지분협상에 달려 있지 않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뜻을 어느 정당보다 의미 깊게 활용해야 한다. 목숨 걸고 싸워야 할 것은 당내 주도권이 아니고 개혁입법이나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당 자산과 정당보조금(1분기 24억 7000여만원) 때문에 어정쩡한 동거를 이어 가는 것 같다. 제3당으로 존립해야 할 명분과 정치권의 지분, 국민의 지지 등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 이러려면 차라리 갈라서는 게 떳떳하다. jrlee@seoul.co.kr
  •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기존 온건 이미지 대신 냉혹한 카리스마 불명예 퇴진 땐 더이상 정치적 재기 불가손학규(얼굴) 바른미래당 대표가 달라졌다. 온건한 정치지도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냉혹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전현직 원외위원장들 100여명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 요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른정당 출신의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촉했다. 결의문 발표 이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즉각 해임한 것이다. 지도부 사퇴를 하태경 의원은 “정치학살의 날”이라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사당화 행위는 중단하고 떠나라”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꿈쩍하지 않는다. 손 대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자기 사람을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 심지 않는 등 갈등을 피하고 계파 간 화합을 도모하는 온건한 정치 양태를 보여 왔다. 선거에서 지면 남은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 칩거하는 등 인내하며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내분에 따른 당 일각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지금 손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공격을 가차 없이 응징하고 있다. 손 대표는 왜 달라진 걸까. 손 대표 측은 만약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자칫 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실제 유승민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가 어차피 바른미래당은 갈라져 보수와 진보로 재탄생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분당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상황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로 볼 때 지금의 불명예 퇴진은 더이상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손 대표가 강경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손 대표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고, 2017년 은퇴를 번복한 뒤 정계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선당후사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물러나면 망신”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른미래당 캐스팅보트 쥔 권은희 “김관영 원내대표 물러나라”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이 6일 “김관영 원내대표와 여러번 만나 사퇴결단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바른정당계,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권 의원까지 지도부 사퇴로 기운 셈이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지도부로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비롯된 의원들 간의 불신과 분열의 양상을 그대로 놓아서는 안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퇴 결단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와 제가 패스트트랙 이전의 불신과 분열의 상황을 떠안고 물러나고,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패스트트랙 이후에 국회를 새롭게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힘으로 패스트트랙을 가결시켰는데, 정작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이후를 새롭게 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됐다”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저의 결단의 시기에 대한 다른 생각이 또 논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압박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국민의당계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의원과 함께 김 원내대표를 만나 조기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권 의원은 지도부 사퇴에 대해 논의하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 측은 조기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
  • 유승민 “당이 새 리더십 세우는 과정서 무엇이든지 할 것”

    유승민 “당이 새 리더십 세우는 과정서 무엇이든지 할 것”

    손 대표 ‘최고위원 지명’ 법정싸움으로 전·현 지역위장 100여명 “지도부 사퇴”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2일 “당이 진짜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제가 할 일은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경희대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어나야 한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불법으로 사보임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거짓말로 속이고 이런 부분은 정치적 책임이든 법적 책임이든 지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의 사보임 강행 등으로 비판받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이후 지도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다만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출범 요구에 대해선 “안철수 전 대표는 독일에서 공부하는 분이고 저는 지금 당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사적인 욕심은 버린 지 오래됐다”고 했다. 한편 유 전 대표와 함께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 의원은 손 대표가 전날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다며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그는 “안건 상정조차 없는 최고위원 지명은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소송에 대해 “정치적 행위라고 해석하고 싶다”며 “최고위원회 복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전·현직 지역위원장 100여명은 이날 ‘지도부 총사퇴 촉구 및 당 재건 요청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전체 현직 지역위원장 105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한민국만 있는 삭발·단식… 10위권 강국 부끄러운 ‘구태 정치’

    대한민국만 있는 삭발·단식… 10위권 강국 부끄러운 ‘구태 정치’

    한국당 5명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 삭발 정치적 타협보다 손쉽게 지지 유도 활용 군사독재 시절엔 힘없던 野 ‘최후수단’ 수평적 정권교체에도 사라지지 않아 극단적 투쟁문화, 사회 대립 부추겨 자유한국당 김태흠·성일종·이장우·윤영석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 5명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삭발했다. 보좌관, 당원, 의원실 인턴 등이 머리를 깎아 줬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은 이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자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를 만든 것”이라며 “오늘 삭발식을 통해 사생취의(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결기로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에서 삭발은 결의를 극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지지를 끌어내려는 용도로 활용돼 왔다. 단식처럼 건강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치인의 삭발 투쟁 방식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 수준에 걸맞지 않은 구시대적 정치문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이 가장 최근에 한 집단 삭발은 2007년 신상진·이군현 당시 한나라당 의원 등이 사학법 개정에 항의해 한 것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과거 삭발 정치를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설훈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삭발했고, 1997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한 김성곤 당시 국민회의 의원도 삭발로 저항했다. 삭발과 함께 단식도 극단적 투쟁 방법으로 활용돼 왔다. 가장 최근의 정치인 단식은 지난해 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한 것이다. 삭발과 단식은 정치 선진국과 후진국,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활용되는 특유의 정치문화다. 그나마 군사독재 시절에는 마땅히 저항할 수단이 없어 야당이 최후의 수단으로 감행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몇 차례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룬 현 시점에서도 삭발과 단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정치인들이 고단한 정치적 타협보다는 손쉽게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나아가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불사하는 ‘정치적 탐욕’이 근저에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인들의 이 같은 극단적 투쟁 문화가 사회 전반의 대립과 극단화를 부추기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보수와 진보, 호남과 영남 등으로 정치 진영이 나눠진 것은 그만큼 양당 정치가 남겨 놓은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이라며 “현 시점의 삭발도 결국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원래 단식이나 삭발은 약자들이 자신의 의지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라며 “다만 제1 야당이 이 같은 약자의 방식을 코스프레하는 것에 대중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여당 책임론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삭발, 단식 같은 극단적인 정치 퍼포먼스가 수십년간 반복돼 오는 것은 역설적으로 누가 권력을 잡아도 야당과 대화하려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 때는 단식하고 삭발하다가도 집권 세력이 되면 반대 측의 행위를 평가절하하고 희화화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퇴진론’에 반격 나선 바른미래 지도부…孫, 당직자 무더기 해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당 일각의 ‘지도부 총사퇴론’에 대대적인 역공을 펼쳤다. 당무 정상화를 위해 지난 1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한 데 이어 지도부 동반 퇴진을 주장한 바른정당계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전격 해임했다. 사퇴요구 과정에서 ‘해당 행위’를 한 일부 당원들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울러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일부가 주장하는 ‘유승민·안철수 공동체제’를 일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거치며 사분오열한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촉구한 것과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서는 안 된다”며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할 뿐 아니라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징계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가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제기된 자신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징계 여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대표는 징계 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바른정당 출신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부대변인 6명 등 총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들을 해임했다.해임된 이들은 전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과의 연석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하는 결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부와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손 대표는 ‘여권으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약속받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했다’는 설과 관련,“손학규를 제대로 봐야 한다. 내가 무슨 총리 같은 걸 하겠나”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른미래당, 출구 없는 대치... 양측 모두 감정싸움만

    바른미래당, 출구 없는 대치... 양측 모두 감정싸움만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옛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인사들에 대한 해임 카드로 맞서면서 해법 보다는 감정 싸움만 이어지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주장한 정무직 당직자 2명을 해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을 해임했다 이에 한 당 관계자는 “당헌 22조에 따라 당 대표는 직권으로 서면 제출 없이 당무위원을 즉각 해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현웅 조직위원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어제 당일부 전·현직 원외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들이 모여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를 출범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누구든지 당에 대한 충정으로 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근거 없는 소문과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도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지난 2일 강연 발언을 지칭하며 “그 말을 받는 입장에서는 ‘명분을 만들어달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당 안팎에서 한국당과 통합이나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유 전 대표의 대학교 강연 발언은 자칫 한국당과 어느 정도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합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다”며 “유 전 대표의 말은 한국당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의지와 조건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공동대표는 경희대 강연에서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지만 그게 없으면 합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도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과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불참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지난 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문병호 전 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주승용 의원은 지역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학규 “당권장악은 계파 패권 주의에 지나지 않아”

    손학규 “당권장악은 계파 패권 주의에 지나지 않아”

    선거법 개정, 공수처 등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을 들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접점 없는 공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옛 바른정당계와 옛 국민의당계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이 전날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를 요구한 것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치 전선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 대책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며 “누구든지 당에 대한 충정으로 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할 수 있는데 어제 발표한 회견은 당헌·당규를 정면 위반한 것일뿐만 아니라 당의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그 누구의 당도 아닌, 국민이 만들어주신 정당으로 좌우를 뛰어넘고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중도개혁 정당이다”며 “국민은 새정치를 실현해달라고 다당제의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계파 패권주의로, 거대 양당체제로 돌리려는 구태정치로 회귀시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헌과 당규를 위반하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세력에 경고한다. 이런 해당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유승민 등판’ 주장하며 “지도부는 총 사퇴하라” 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내고 “바른미래당이 총체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학규, 최고위원 주승용·문병호 임명

    사퇴 요구를 받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부의장과 문병호 전 의원을 임명하며 지도부 사수 의지를 드러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세 분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게 벌써 한 달이 다 돼 당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임명 사실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당 화합과 총선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부의장과 문 전 의원은 모두 합당 전 국민의당 소속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스로 판단한 결과라면 모르겠지만 요구에 따라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하면 당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바른정당계 권은희·이준석, 국민의당계 김수민 최고위원과 입장문을 내고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무효라고 반발했다. 최고위원회에 손 대표, 김 원내대표, 채이배 의원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당 지도부 측은 채 의원이 최고위원과 통화를 통해 협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른미래, 심리적 분당… 깊어진 내홍

    바른미래, 심리적 분당… 깊어진 내홍

    김관영 “패스트트랙 최종합의 최선” 유승민 “책임 묻겠다” 강경 대응 예고 “당 자산 50억… 탈당 안 한다” 시각도선거제 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내홍을 분출한 바른미래당이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임에도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바른정당계의 공격을 받은 김관영 원내대표는 30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에 태운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협상과 타협을 통해 최종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음 고생 때문인지 입술까지 부르튼 김 원내대표는 김동철 의원이 개혁입법의 정당성을 강조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손학규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당내 갈등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제는 당의 상처를 의원들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치유하자”고 했다. 단 사보임 사태로 인해 안철수계 일부가 지도부에 등을 돌린 데 대해서는 “구체적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웠고 그런 점에서 서운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손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 “한국 정치의 새 길을 열고 새판을 짜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 불법과 거짓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양 계파가 정작 탈당 등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50억원에 달하는 당 자산과 관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오는 6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으로 손 대표가 제시한 추석 전 당 지지율 10% 달성이 무산될 시 사퇴 등으로 지도부 공백을 메우는 측이 당권을 장악해 자유한국당이나 민주평화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학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사퇴 요구 일축

    손학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사퇴 요구 일축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때문에 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이 선거제 개혁이 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그 시작을 이뤄냈다”면서 “한국정치의 새 길을 열고 새판을 짜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 수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75석으로 늘렸다. 또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격화됐다. 의원총회에서 한 표 차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을 담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이 추인됐지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했다. 오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불법 사보임’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날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을 진보나 보수 한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을 한 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의 책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더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체제로 원심력이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제3의 길이 열려있는 만큼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은 다른 당과 합당 논의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개특위 사보임을 통해 권은희·오신환 의원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이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당의 상처를 이제는 우리 당 의원들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치유해 주고 배제가 아닌 통합, 비난이 아닌 위로를 해주자”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패스트트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에 태운 개혁법안들이 국회에서 협상과 타협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그렇게까지 저항하고 폭력까지 동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한 쇼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여당도 이제는 밀어붙이기 대신 정치력의 복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김관영 원내대표 다독이는 손학규 대표

    [서울포토] 김관영 원내대표 다독이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공동기자회견에서 손대표가 울먹이는 김관영 원내대표를 다독이고 있다.2019.4.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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