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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만69세 생일 「JP의 하루」

    ◎평소보다 일찍 출근… 「중흥회」 축하연 참석/“수많은 인생마디중 겨우 세번째에 왔다” 「대표직진퇴」 문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7일만 69회 생일을 맞았다. 김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청구동자택으로 찾아온 김효영·조부영·신경식의원,최재구고문등과 차를 나누는 것으로 생일 하루를 시작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겁니까」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요즘 당 돌아가는 것을 나도 모르겠다』고만 대꾸했다.자택에는 김영삼대통령과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김재순 전국회의장,권영 해안기부장 등의 축하 난화분도 왔다. 평소보다 20여분 일찍 당사로 출근한 김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생일축하 인사를 받았다(김대표는 26년 1월7일생으로 양력으로만 생일을 지내왔다). 김대표는 그러나 손학규 부대변인이 김영삼대통령(4일,67회)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6일,70회)등 3김씨의 생일이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공교롭게도 세분의 생신이 한꺼번에 몰려있다』고 하자 『3김을 말하는 것이냐』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그러면서 그는 『요새 자꾸 빙빙 돌려서 말하는데 똑바로 얘기를 해야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최근의 「3김시대 청산론」과 김윤환정무장관이 제기한 「70세 정치정년론」을 의식한 듯 했다. 김대표는 또 『나와 어머니,빙모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면서 『각성받이가 생일이 같으면 굶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혼잣말처럼 농담했다. 회의가 끝난 대표실에는 구자춘·조용직·박준병의원등 평소 김대표를 따르는 의원들과 정호용의원등이 모여 「김대표 생일기념 장기대항전」을 벌이며 김대표를 위로했다. 김대표는 이어 하얏트호텔에서 「민족중흥회」와 「5·16민족상」재단 간부진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신년하례식겸 김대표 생일축하연에 참석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환갑 진갑 고희 희수 반수 미수 존수 백수등 수많은 마디마디가 있으나 이제 겨우 세번째 마디에 왔다』면서 『독일의 아데나워는 74세에 수상이 돼 전후 독일을 저렇게 만들었다』고 의욕을 표시했다.『세월이 가면 누구나 가는 건데조문을 가서도 자기는 안죽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백남억민족중흥회장은 『한번 무너지면 지각변동을 일으킬 칼날(도)을 용기있는 마음(심)으로 떠받들고 있는 「인」자를 생각할 때마다 김대표가 떠오른다』면서 『세간에 별의별 얘기가 떠돌고 있으나 괘념치 말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참아달라』고 김대표의 「흔들림」이 없기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종근·구자현의원을 비롯,남덕우 전부총리,민관식·이병희 당고문 등 40여명으로부터 「큰 뜻이 국세어서 말을 풍운으로 달린다」는 내용의 한문을 담은 족자를 선물로 전달받은 뒤 자택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다.
  • 「12·12」 공방/어제로 「15년」 만료… 여야 반응

    ◎“시효에 무관… 「5·18」과 연재 투쟁”/민주/“법적 종료”… 야 쟁점화작전 무시/민자 이른바 「12·12사건」은 12일로 공시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법적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순조롭던 정기국회를 파행의 질곡으로 몰고간 여야의 「12·12 공방」은 본안의 법적 종료에도 불구하고 여진을 남기고 있다.민자당은 시효만료를 계기로 더이상 「12·12」를 담보로 한 정치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나 민주당은 시효와 관계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12·12」를 「5·17」「5·18」과 연결지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여권을 공략할 최대무기로 활용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전략이다. 「12·12」 관련자를 반드시 기소해야 하겠다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기소를 요구함으로써 여권에 최대한 흠집을 내는 게 주된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장내·외 병행투쟁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다만 겨울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장외집회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당보배포나 옥내에서의 설명회를 위주로 한다는계획이다. 12일로 일단 만료된 「12·12사건」의 공소시효를 두고 민주당은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지난 10일 이기택대표는 서울역 앞 군중집회에서 『실정법을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시효를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12일 아침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시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돌아섰다.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12·12」가 「5·17」로 이어지는 내란죄의 연장선 위에 있는데 어떻게 12일이 시효일이냐 하는 주장을 폈다.이같은 논리에 따라,앞서 「12·12투쟁」을 정리하는 방안으로 검토했던 이대표의 기자회견이나 의원총회의 결의 등은 아예 취소해버렸다. 이처럼 투쟁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러나 투쟁방법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우선 공세의 수위가 낮아질 공산이 크다.시효가 지난 뒤에도 「12·12」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정치공세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각 계파의 당권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 분명해 눈을 밖으로 돌리려고 해야 돌릴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12·12」에 대해서는 일단 가시적 공세를 유보하고 향후 대여투쟁의 호재로만 남겨둔 뒤 「5·17」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 등 일정한 계기가 마련될 때 한데 묶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그리고 그 시기는 내년 봄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소시효가 12일로 만료되었으므로 이제 더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민주당의 공세를 무시하려는 생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12·12사건 문제는 이제 야당에 물어보라』면서 여권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하고 말게 없다고 일축한 뒤 『이기택대표도 그 정도면 할만큼 한 것인데 후반에 너무 나가는 바람에…』라고 「12·12투쟁」 이후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되레 걱정했다. 박희태 국회법사위원장도 『공소시효 문제 등 이미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부의 판단으로 넘어간 사안』이라고 더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손학규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공소시효 만료에도 불구하고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소유예를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건드리는 이슈로 생각,내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15주년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지방선거에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러한 전략은 일면 민주주의라는 정통성면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는 측면도 없지 않으나 지역당·호남당의 이미지를 부활,스스로 지지기반을 좁히는 악화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민자 세계화특위 구성/어제 첫 전체회의

    민자당은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10일 정책위원회 산하에 세계화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첫 전체회의를 가졌다. 민자당은 이세기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소속의원및 중앙상무위원 40명으로 구성된 세계화추진특위에 정치 경제 사회등 분야별로 3개의 분과위를 설치했으며 당규상의 특위설치시한(1년)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화특위는 앞으로 당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당정회의를 수시로 개최,세계화추진을 위한 정책대안과 장기종합계획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분과위별 특위위원은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백남치(간사) 정재문 이인제 조용직 황윤기 구창림 곽영달 남평우 이명박 임사빈 윤태균 함석재의원,이종진 정이지중앙상무위원 ▲경제분야=이상득(간사) 이승윤 박우병 금진호 김채겸 손학규 차수명 차화준의원,박창규 이찬하 김웅길중앙상무위원 ▲사회분야=조부영(간사) 김중위 배명국 강우혁 강용식 김인영 송두호 강인섭 박범진 박종웅 최상용의원,허남훈 이강희지구당위원장,민병선중앙상무위원
  • “지방행정조직도 개편하자”/정·관·학계 주장

    ◎현재 구조론 「세계화」 못좇아간다/시도분할·인원감축 초점/지자선거 앞서 단행해야 정부조직의 대개편안이 마련된 데 이어 지방행정조직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상당수 인사는 물론 학계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세계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가 실현되면 다시는 지방행정 구조를 바꾸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자치선거에 앞서 지방행정조직을 전면 재검토해 과감한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의 김윤환 강인섭 박희부 반형식 황윤기 정주일 손학규 백남치 의원등과 최형우 내무부장관등은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행 지방행정조직이 농경시대에 획정된 것으로 고도 산업사회에 맞지 않고 지역할거주의를 부추기며 국민생활과 관계없는 하부조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행정전문가인 노정현 한국행정연구원장도 6일 『지방자치가 완전히 실시될 수 있는 여건이 우선 만들어지는게 필요하며 특히 지방행정조직의 계층구조를 단순화시키고 비대해진 지방행정요원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여야를 떠나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을 주장하는 인사들은 모두 지방조직의 계층구조를 단순화시키는게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시·도,시·군·구,읍·면·동의 3단계 구조로 되어있는 지방행정 계층구조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도를 없애자는 의견과 읍·면·동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안은 시·도를 지금보다 적은 규모로 분할하고 시·군·구도 더 잘게 쪼개는 대신 읍·면·동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도 분할안이 채택된다면 서울도 4개 가량의 독립시로 분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은 당위성이 크지만 지역별,정파별 이해가 워낙 첨예해 정부가 앞장서 추진하기 보다는 야당이 먼저 개편을 제안하는 것이바람직스러우며 그것이 안되면 개편이 이루어지도록 여론이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지방행정의 조직개편을 촉구하는 사회분위기가 먼저 조성되기를 바랐다.
  • 지방행정조직/3단계서 2단계로 조정/여권의 「두갈래 개편론」 내용

    ◎「망국병」 지방 할거주의 조장 방지/도 폐지론/「거리개념」 해소… 업무 단순화 필연/읍·면·동 지방행정 조직의 개편론은 완전히 「꺼진 불」인가.여권은 이 문제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조직을 먼저 수술해야 하며 이를 하지 않고서는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다.그러나 무턱대고 이 문제를 다시 들춰 내다가는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 자신이 없어 피하려고 한다는 비난이 곳곳에서 쏟아질 판이다.절박할 만큼 필요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여권의 고민을 대변하듯 지방행정 개편론은 고개를 들다가 자취를 감추고,다시 고개를 들고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지난번 두차례의 행정구역 개편 때 추가개편론이 제기되더니 이번에는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되어 있는 3단계의 행정조직을 2단계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물론 정부와 민자당은 「개인의 의견개진」 차원으로치부해 버리고 만다.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치고 빠지는 식의 인상이 짙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제기된 행정계층의 축소주장은 도의 폐지와 읍·면·동의 폐지등 두가지 줄기이다.도의 폐지를 제기한 손학규의원은 크게 세가지 이유를 근거로 제시했다.첫째 도는 중앙집권제의 산물로 농경시대에는 중앙과 지방의 커뮤니케이션의 최대단위로 삼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지방자치시대에는 불필요한 조직이라는 것이다.둘째 기본생활에서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하부구조들을 묶고 있다는 주장이다.즉 광명시는 양주와 함께 경기도에 포함되어 있으나 산업·교통·수계등에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서울시의 구로 영등포나 인천과 같은 생활권이라는 해석이다.셋째 지방자치시대에는 도가 「망국병」인 지방할거주의를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다. 읍·면·동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백남치의원은 고도의 산업화사회로 접어들었다는 현실상황,즉 「거리개념」이 축소됐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읍·면·동이 맡고있는 호적·병사·민원업무는 이제 시·군·구로 넘겨도 아무런 지장이 없고 오히려 행정업무를 단순화 함으로써 주민편의의 극대화와 행정능률의 제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행정개편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여권의 인사는 그 수에서 결코 적다고만 볼 수가 없다.강인섭 박희부 반형식 황윤기 정주일 손학규 백남치의원등이다.최형우 내무부장관도 『행정개편을 마무리한 뒤 지방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얘기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민주계 인사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정계의 중진인 김윤환의원이 가세하면서 무게의 강도가 한결 높아지는 인상이다.김의원은 차제에 행정개편 뿐만 아니라 세제개혁,교육개혁등 완벽한 준비를 마친 뒤 지방자치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다만 그러려면 지방선거의 연기가 불가피하고 여권이 이를 감행하기에는 부담이 워낙 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권은 이같은 고민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길이 국민 여론과 야당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여론과 야당이 먼저 공론화를 시켜주거나 적극 지지해준다면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이 가능하겠지만 이는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다만 김영삼 대통령이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는 새로운 변수가 떠오르면서 결코 「꺼진 불」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 당정개편 「구여」 기용폭 관심/민자 계파별로 전망에 차이

    ◎“전문가 활용 차원 「대거」 불가피”/민정계/“국제감각 갖춘 인사 「소수」 될것”/민주계 민자당은 곧 있을 당정개편이 대폭적인 인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 선언을 한뒤 「혁명적」으로 취한 행정조직 개편은 이의 예고편이라는 해석이다.여기에는 민주계든 민정계든 계파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이러한 「대폭인사」의 원칙은 「5·6공 인사」로 통칭되는 구 여권인사의 기용의 폭과 관련해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민자당,특히 민주계 인사들은 인선에서의 계파구분이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새 국정지표에 걸맞게 계파를 초월해 오로지 인물 본위로 한 인선이 이뤄질 뿐이라는 설명이다.이 점에서는 민정계 인사들도 원칙적으로는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그동안의 국정운영 과정에서 드러났듯 현실적으로 상존하고 있는 서로의 이질적인 정서는 그 능력의 기준을 둘러싸고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계에서는 광범위한 인사원칙이 「5·6공」의 포용 차원이 아니라 전문능력을갖춘 인사의 활용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즉 민주계는 능력이라는 기준을 「필요조건」으로 더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민정계는 「충분조건」으로 해석하고 싶은 눈치다.최근 당정개편과 관련해 구 여권인사들이 자주 거론되거나 선호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대해 민주계 쪽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민주계 실세인 김덕룡의원은 이와 관련해 『3·4·5공 때의 개발임무와 오늘의 임무는 다르다』고 전제,『그전에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해서 오늘날 똑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해석은 억지』라고 일축했다.김의원은 이어 『변화하는 시대에는 변화의 물결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한다』고 개혁성을 더 강조했다.그러나 한 민정계 인사는 『그동안 허점만을 드러냈던 민주계 독주만으로의 국정운영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면서 구 여권인사의 대폭 기용을 전망했다.이에 대해 또 다른 민주계 인사는 『민정계 쪽에서 「민주계는 뭘 잘모르니 우리의 경험을 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는 잘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민정계 인사는 『개혁은 홍위병만으로만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신·구의 적절한 배합을 강조했다. 이러한 계파들끼리의 아전인수식 해석과는 달리 구체적인 개편방향을 놓고는 의견이 혼재되고 있다.모두가 『김대통령의 인사방향을 누가 알겠느냐』면서 공개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다.먼저 국무총리에 대해서만도 정치력을 인정받은 정계인사의 기용설에서부터 현 각료의 승진기용,국제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새로운 인사의 전격등용에 이르기까지 전망이 다양하다.손학규 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당쪽에서 간다면 대상인물은 압축되지만 새로운 인사의 중용은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민자당 쪽의 최대 변수인 김종필대표와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복귀에 대해서도 손쉽게 점치지 못하고 있는 대목이다.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민주계 일각에서 『이대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지도체제의 변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반면 또 다른 민주계 내부와 김대표측에서는 이를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쪽의 자가발전식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 4역의 개편을 둘러싸고도 전면 개편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소폭을 전망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전당대회와 맞물려 두차례의 개편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 예산심의 “강행군”… 법안은 “느긋”/국회 예결위·4개상위 표정

    ◎시한 앞으로 이틀… 처리 급피치/예산/“민주 들어올까” 기대… 느릿 느릿/법안 국회는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30일에도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 및 4개 상임위를 가동해 해당안건을 다루었다. 그러나 시일에 쫓기고 있는 「반쪽 국회」는 졸속심의 뿐 아니라 졸속운영등으로 민망한 모습들을 자주 연출했다.특히 예결위는 이날 93년도 결산을 마무리한 데 이어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지만 한시간 뒤의 스케줄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예결위는 이날 상오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별다른 마찰 없이 처리. 이날 예결위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느슨했으나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이 『감사원이 회계감사 보다는 정책감사에 지나치게 치중,권부행세를 한다는 비난이 있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이시윤 감사원장과 한때 설전.이감사원장은 『헌법에 규정된 책무이므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문제가 있다면 헌법 개정때 참작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 이어 무소속의 정태영의원은 『대형사건의 남발등 내정은 물론 공무기강도 세우지 못하는 정부에 세계화 슬로건이 타당하느냐』면서 5공,6공과의 단절을 위한 정권재출범 선언을 하라고 촉구.민자당의 이현수의원은 『정부의 세계잉여금이 갈수록 늘어나 예산의 낭비와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책을 추궁. ○…오명 교통부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수도권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들과의 토지매입 관계로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사업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천안에 건설중인 골프장을 대중코스로 활용,모든 공무원들의 체력단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송영대 통일원차관은 현북한체제는 김정일 말고 대안이 없고,김정일 우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김정일이 사실상 통치를 하고 있는 것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정일의 승계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결과를 설명. ○…이어 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김용태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의 불참에 대해 황낙주 국회의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대독.황의장은 『예산 심의는 국회 존립의 제1차적 임무』라고 지적하고 『야당이 앞으로도 들어올 것같지 않으니 야당의 몫까지 맡아달라』고 심도있는 심사를 당부. 이어 민자당의 오장섭의원은 『국민학교 급식시설 확충사업비로 교육부가 요구한 3백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이는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려는 처사』라고 지적. 민자당의 정필근 의원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과 농특세 15조원이 엉뚱한 곳으로 전용되고 나눠먹기식으로 배분돼 일선농어민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의 인상을 요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새해 국내경제는 대외여건의 호조에 힙입어 탄력있는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4대 지방자치선거는 안정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 ○…이처럼 시일에 쫓겨 강행하고 있는 예결위와는 달리 나머지 일반 상임위들은 법안 심의에 여유가 있는 탓에 「느림보」 걸음. 이날 하오 4시에 열린 내무위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23개 법안의 심사소위를 열었으나 계획을 바꿔 의결은 1일로 연기.재무위는 은행법개정안등 23개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만 듣고 1시간30분만에 종료.그러나 정보위는 안기부의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예결위로 회부. ◎국회 주요안건 처리 전망/예산안 내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추곡수매안은 오늘 상임위상정 「원칙은 확고하다.대부분의 준비도 끝났다.절차만 남았다」­이것이 현재 18일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민자당의 생각이다.특히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2일까지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주당이 오는 12일까지 새해예산안등 주요 안건의 처리를 미루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 사이에라도 이 안건들을 민자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못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또 민주당안에서 등원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 또한 주요현안 처리에 대한 원칙을 뒤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4일 「12·12」관련자에 대한기소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한지 벌써 26일째이다.민자당이 볼 때에는 그동안 냉각기도 가졌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기도 했다.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으므로 민자당이 선택할수 있는 폭은 그만큼 좁아졌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며칠째 거듭된 민자당의 원내대책회의의 결론은 물리적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다소간의 「정치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민자당의 선택일 뿐이다. 현재 정기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해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등과 양곡관리법개정안,예산부수법안등 60여개 법안이다.민자당은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1일까지 부별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을 마치고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추곡수매동의안은 1일 농수산위에 상정해 마무리할 생각이다.WTO 가입비준동의안도 1일 외무통일위에 상정해 이번 정기국회회기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WTO 가입비준동의안은 회기말쯤 처리해도 되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새해예산안과 이에 맞물려 있는 예산부수법안들과 추곡수매동의안은 법정시한안에 예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30일 언론사간부들과의 오찬에서 『12월 2일까지 예산안 통과는 법정사안이며 전혀 단서가 없는 강제규정』이라고 새삼 밝혔듯 이한동 원내총무도 『야당이 어떤식으로 가더라도 우리는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하게 되면 집권 여당으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다.그러나 세계화를 추진하는 마당에 나라살림하나 제때에 챙기지 못하고,수매예상량의 절반정도만 사전 수매하고 집안에 벼를 쌓아놓고 있는 농촌의 현실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정치적부담 보다 더 큰 책임회피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 민자당이 예상하고 있는 주요사안의 처리상황은 ▲야당 불참속에 단독처리 ▲야당 저지속에 강행처리 ▲야당 참여속에 협의처리등 세가지다.새해예산안은 야당과 협의해 2일까지 통과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민자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야당이 저지하든 불참하든 새해예산안 만큼은 법정시한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일부에서 등원촉구 엄포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민자당 스스로의 발목을 죄는 결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다음주부터의 국회활동에 동참할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로 여겨지고 있다.어쨌든 이번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은 민생문제와 정치쟁점의 연계투쟁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최초의 시험장이 될 것이 틀림 없다.
  • “주요사업 「질적 달성도」 평가 소홀”/예결위(의정초점)

    ◎“국세청 개편,국·지방세 통합관리” 제시/CT·MRI촬영 의보대상 조속 포함 93년도 결산 및 새해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예결위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9일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사흘 남겨놓고 시작됨으로써 「졸속심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러한 부담을 의식,심의기간은 늘릴 수도 있다는 탄력적인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30일에 마무리한다 해도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계수조정소위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다룬 이날 첫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전반적으로 싱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정부측의 결산보고가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천리로 이어져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다만 종합정책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나라살림에 대한 정부정책의 허술함을 물고 늘어졌지만 분위기를 달궈내는 데는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다. 먼저 임사빈의원은 『남북협력기금 5백50억원등 통일대비 내년도 예산이 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천의원은 『93년도 세입수납액은 38조5천8백37억원으로 목표액의 89.5%에 그쳐 90년의 94.1%,91년의 93.1%,92년의 91.6%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세금징수의 비효율성을 짚었다.최돈웅의원은 『세계화는 경쟁의 세계화를 의미하는데 대기업들은 국내수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략개발을 주문하고 『건설업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관행이 성수대교의 붕괴를 가져오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손학규의원은 『93년도 결산보고에는 주요 사업의 질적 달성도에 대한 평가는 아예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박종웅의원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엄청난 세무비리를 종합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국세청을 조세청으로 확대 개편,국세와 지방세 업무를 통합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이날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미 가격에 대해 5∼7%로 적용하고 있는 계절진폭제도를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열 건설부차관은 『부실시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현실적 공사비산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지정 노임단가제를 폐지하고 시중 건설협회가 산출하는 실노임단가로 정부발주 총공사비를 계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은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는 것 말고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등 첨단의료기 사용을 의보대상에 조속히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산은 문민 정부의 첫 예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개혁의지에 맞게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활동 결과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인정돼 조치한 것은 모두 4천6백76건에 금액으로는 2천5백38억여원에 이른다』고 결산검사를 보고했다.이원장은 이어 『인천 북구청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감사업무 추진에 미흡한 점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감사체제의 효율성 제고를 다짐했다.
  • “「세계화」맞춰 정부조직 대수술 필요”/민자정책위 조찬토론회 내용

    ◎금융·공기업 등 비효율부문 정비 필수/“개혁·경쟁력 강화 적극개념” 홍보 시급 민자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책위원회 주최로 「세계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조찬토론회를 가졌다. 경제전문가와 민자당 의원들이 참가한 이날 토론에서는 세계화와 국제화에 대한 학문적 정의보다는 「무한 국제경쟁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개혁의지」로 세계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지난 30년동안 대외지향적 공업화를 통해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은 이제 남의 시장만 일방적으로 진출,공략하는 성장전략에서 탈피해야만 한다』고 변모된 국제환경을 거론했다.그는 『정부는 외국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제도를 자유화하고 기업은 해외 현지법인화와 현지정보망의 강화,기업간 정보교환등을 통해 대외진출을 확대하되 그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과학적인 품질관리기법의정착,마케팅분야에서 전문인력의 양성등 기업의 노력과 함께 교과과정의 개편,외국어·기술 및 예술학원의 조기개방,외국어의 조기교육실시등 국민 개개인의 노력도 촉구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빠른 개방화 흐름에 따른 노동비용의 상승과 민주화는 서비스산업,농·축산물시장,첨단산업,금융산업 부문에서 특히 산업구조 조정의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내다본 뒤 『무엇보다 국제화 반대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현대화,국제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부품산업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조직 및 공기업의 축소와 금융산업 경쟁촉진,지방행정조직의 전문인력 보충등 비효율 부문의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백남치 정조실장은 세계화를 위한 체제정비의 우선요소로 정부·행정조직의 개편을 꼽았다.백실장은 『부처이기주의와 할거주의가 판을 치는 후진적 정부조직을 먼저 뜯어 고쳐야만 세계화에 대한 대국민 호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도 『공무원조직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가장 배타적으로 성장한 거대 이익집단』이라고 호응한 뒤 『세계화냐 국제화냐 하는 것보다는 세계무대에서의 경쟁을 위해 얼마나 정치적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기형으로 끝난 공무원연금제도의 개편을 신랄히 꼬집은 뒤 『게이를 옹호하는 데서 인기확대를 시도한 클린턴의 실패와 레이거노믹스라는 정책 신념을 관철시킨 레이건의 성공』을 대비시키기도 했다. 금진호의원은 『고유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생각·행동은 세계추세를 따르는 국제화가 보다 현실적 개념』이라고 용어의 의미를 짚었고 유돈우의원은 『거대기업은 세계화를 앞장서고 있으나 성수대교 붕괴사고등에서 보듯 정부의 품질관리 능력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부대변인은 『세계화·국제화에 대한 구별논쟁보다는 민주화·개방화라는 낯익은 방향 위에 국제화로 발전하는 것이 세계화』라고 풀이하고는 『특히 개혁과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적극적 실천개념으로서의 세계화를 국민 속에 대중화시키도록 정책과 홍보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당 일부의원/장선거 연기 주장

    여야의원 20여명이 22일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부 민자당의원이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손학규·송광호·성무용 의원(이상 민자당)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용래 전서울시장을 초빙,「지자제공부」 모임을 가지는 자리에서 『현단계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무리가 있다』며 단체장선거 실시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주일·구천서 의원(이상 민자당)등은 경기도 분할등 행정구역개편문제를 제기하면서 단체장선거에 앞서 행정구역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송천영 의원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이밖에 김효영·송영진·이순재·조진형·이호정·노승우·곽영달 의원(이상 민자당)과 조홍규 의원(민주),강창희 의원(무소속)등이 참석했다.
  • 민자당 「같은 색깔 만들기」 박차

    ◎최근 잇단 보혁·가치논쟁 반성… 결속 추구/계파·이념 떠나 「동질성」 회복 “활력 되찾기” 민자당이 이념 동질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서로 다른 사람들을 「같은 색깔」로 만들려는 노력인 셈이다.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민자당이 직면했던 일련의 가치논쟁,개혁과 보수논쟁,역사적 판단논쟁등이 낳은 위기의식과 반성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지구당위원장 영입 때 안무혁·곽정출의원은 옛 민중당의 이우재 공동대표와 정태윤 대변인의 영입을 두고 『민자당의 이념적 지향이 어디냐』고 당지도부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이는 집권실세인 민주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색깔논쟁」을 제기한 의원들은 유·무형의 압력을 받았다.이어 노재봉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정부의 대북·외교노선을 신랄하게 비판해 민자당안의 신·구세력의 갈등을 표면화 시켰다.파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8일 허화평의원이 「12·12」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처하는 정부 여당과 검찰의 태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는일로 이어졌다. 민자당의 민주계쪽에서는 이를 「5·6공세력」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아닌가 하고 경계의 시선을 보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부의 동질화를 추구하는 「결속」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문제를 제기했던 일부 민정계쪽에서도 더이상의 발언을 자제하는등 호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러 그룹들의 이같은 방향선회는 가까이는 「12·12사건」등으로 강경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멀리는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이 노골화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또 외부적으로는 민주당 동교동계가 중심인 「내외문제연구소」의 부단한 영역확장,민주당의 내분,제3세력인 신민당의 와해상황등 예측할 수 없는 정치권의 변화에 대비한 움직임으로도 짐작된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최근 색깔 동질화 작업과 관련해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민자당의 현상황을 『가치가 혼재된 과도기』라고 표현했다.일련의 파문에 대해서는 『요즈음 시대가 언로를 막을 수는 없다』고 했고 문제를 제기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이 있는 것이고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한걸음 물러섰다.이는 인위적인 동질성의 강요보다는 자연적인 동질화가 우위 개념이라는 인식과 함께 개개의 가치를 인정하는 변화로 보이는 대목이다. 김종필대표도 11일 열린 서울 구로을지구당개편대회에서 당의 동질화를 강조했고 민주계의원들의 모임,초·재선의원들의 소장모임에서도 이같은 동질화 문제가 심각히 논의되고 있다. 구로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김대표는 대표적인 재야인사였던 이우재위원장을 지칭하며 『지금은 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말했고,김덕룡 서울시지부장도 『이위원장은 합리적 진보주의자』라고 평가했다.이위원장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최대의 진보는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이라면서 『아마 민중당이 집권했더라도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수준만 못했을 것』이라고 시대적 변화를 부각시켰다. 지난 9일 서청원 정무1장관,서석재당무위원,황명수 김정수 김봉조 문정수 정재문 강인섭의원,황병태 주중국대사등이 모인 민주계모임에서도당의 정체성에 대한 방향모색이 있었고 백남치 김운환 김형오 오장섭 원광호 구천서 박종웅 손학규의원과 서상목 보사부장관등이 모인 범계파 초·재선의원 모임에서도 같은 토론이 있었다.손학규의원은 초·재선의원들이 내린 결론을 『계파와 이념을 초월해 구성원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침체된 당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 대치정국속 의원 친목모임 “눈길”

    ◎서울법대 출신 37명 회동…“최고모임” 다짐/「한백회」 16명 모임선 「12·12」관련 설전도 여야의 대치로 정기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끼리끼리 단합모임을 잇따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는 서울법대 출신 여야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기모임을 결성.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서울법대 출신은 37명으로 단일 단과대학별로는 최다수.참석자들은 한해에 두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하고 가장 연장자인 민자당의 김효영의원을 회장에 추대. 모임에는 민자당의 이한동 곽정출 이인제 금진호 정석모 김효영 강경식 박희태 강용식 백남치 박종웅의원등과 민주당의 정대철 이협 정기호의원등 25명과 최병렬시장,정종택전의원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정석모의원은 『서울법대 출신에다 몇명만 보태면 교섭단체 2개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창시절 최고를 자부하던 우리들이 정치에서도 최고를 자부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자』고 모임의 의의를 설명.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국회공전과 관련,『총무가 할 일이 없다』고 곤혹스런 심정을 토로하자 민주당의 정대철고문은 『여야가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이런 모임을 계기로 대화를 확대하자』고 위로.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노승우 김길홍 허화평 백남치 이인제 강신옥 이명박 이순재 최돈웅 김영일 최재욱 박범진 조영장 박주천의원등과 최병렬서울시장등 16명이 「한백회」 조찬모임을 가졌다.초·재선의원들로 구성돼 정책연구와 친목을 표방하고 있는 「한백회」의 이날 모임은 최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몇몇 참석자들이 「12·12」의 법적처리문제를 놓고 한때 설전을 벌였다고.당사자인 허화평의원은 다른 약속을 이유로 중간에 퇴장. ○…이에 앞서 9일에는 민주계의 황명수 김정수 김봉조 문정수 정재문 강인섭의원과 서석재당무위원등이 잠시 귀국한 황병태 주중대사를 위해 서울 K호텔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노재봉·허화평의원의 「돌출발언」으로 제기된 당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또 백남치 김운환 이인제 손학규 구천서 이재명 김기도 김형오 박종웅 송영진 오장섭 원광호 유승규 이용삼의원과 서상목보사부장관등 민주계 중심의 초·재선의원들도 손의원의 주선으로 9일 저녁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초·재선의원들이 계파를 초월해 당의 화합을 돕기로 의기투합.
  • 여야,“최병렬시장 적격” 한목소리/새 서울시장 임명 정·관가 반응

    ◎“추진력 탁월”… 시정개혁 기대/“성수대교 악몽 벗어날 계기” 환영/서울시 ▷민자당◁ ○…한결같이 최신임시장의 행정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현 정부의 인사정책이 폭을 넓혀 갈 것으로 전망.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은 『실무행정력과 추진력,다양한 경험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신임시장이 6공화국 때 문공·공보처·노동부장관과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민정계라는 점을 지적한 뒤 『의미가 있는 인사』라고 평가. 김윤환경북도지부위원장도 『문공부장관때 민영방송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는등 행정·관리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면서 『이제는 능력있는 사람이면 계파와 출신을 묻지 않고 개혁정부의 동력으로 함께 하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담긴 것 같다』고 환영. 손학규부대변인은 『유능하면서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분수를 지키는 성품』으로 최신임시장을 묘사한 뒤 『앞으로 있을 고위직 인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정책 기준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 ▷민주당◁ ○…신임 서울시장에 민자당의 최병렬의원이 임명되자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모습. 민주당은 그러면서 신임 최시장이 복마전이라 일컫는 서울시정의 난맥상을 해결하는 선봉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관료보다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우리당의 주장에 충실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반기고 『최시장은 언론계와 국회의 경험을 살려 서울시가 갖고 있는 비중에 맞게 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 박대변인은 이와함께 『교량을 비롯한 주요시설물을 철저히 조사해 이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은 최신임시장이 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김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은 여권 전체를 겨냥한 다목적 묘수풀이 같다』고 분석. ▷서울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서울시는 이날 최병렬의원(민자)이 신임시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돌연 생기를 되찾는 모습. K모국장은 『중량급의원인 최신임시장이 서울시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성수대교붕괴 이후 침체돼 있는 시의 분위기를 일신 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색. 또 다른 간부는 『그 동안 최시장이 정치권에 몸담고 있었던 관계로 이름만 알고 있을뿐 그분의 성품에 대해 서는 알지 못한다』고 즉답을 회피한 뒤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정을 훌륭히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정이 너무 복잡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기대반 우려반. 한 직원은 『언론계에 오래 몸담은데다 2개 부처 장관을 역임해 비록 시정을 깊이 알지 못한다해도 5만여 서울시 직원들의 지주가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반기면서 『모처럼 중량급 시장을 맞았으니 빨리 침울한 시정분위기를 해소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기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피력.
  • 노재봉발언/의도된 기습… 여야 모두 당혹

    ◎정부정책 타당성 훼손… 해당 행위다/질문서 공개 늦춰 당「수위조절」 봉쇄/퇴영적 수구의 표본… 야도 강력 성토 1일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민자당이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강경론자인 노재봉의원이 정부의 북한정책을 야당의원들 보다도 더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민자당은 민주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노의원의 무차별적 정부비판에 매우 불쾌해 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은 악수로 동조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민주당쪽에서는 노의원의 진보세력에 대한 비판논리 등을 문제삼아 『파시스트적 발상』『메카시즘적 사고』라고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6공」때 국무총리를 지낸 노의원의 이날 강경발언을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때문에 김종필대표가 직접 나서서 질문의 수위를 다소 낮춰줄 것을 몇차례나 주문하기도 했다.이날 발언에 앞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한동 원내총무는 노의원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질문원고를 미리 내달라는 총무단과원내기획실 실무자들의 몇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발언하기 바로 직전에야 원고를 제출하는 「기습작전」을 폈다. 노의원이 당의 이같은 노력들을 외면하고 끝내 강경발언을 하고 말자 모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민주계의 서청원정무장관은 『돈키호테적 자가당착적 발언』이라고 인신공격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정부정책의 타당성을 심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당론에도 어긋나는 해당행위』라고 흥분했다. 김대표는 노의원을 직접 불러 『당의 언로가 열려 있지만 오늘 발언은 당 차원에서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앞으로는 당 조직원으로 전적으로 당의 뜻을 받들어야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이한동총무는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노의원의 독자적인 행위를 비판했다.이총무는 『당의 기존 정책방향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개인 의견을 당측과 사전 협의없이 개진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노의원의 깊은 성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장성 출신의 윤태균의원은 질문을 마친 노의원을 찾아가 악수를 청했고 이만섭전국회의장은 노의원의 질문도중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데 대해 노의원이 탈당까지 염두에 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작 노의원은 『국가적 차원에서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논리적으로 노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손학규의원은 『노의원의 발언은 국제정치학의 한 단면에 불과하며 냉전시대 힘의 우위론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고 말하고 『채찍과 당근은 미·소등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이라는 현실속에서 선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남치의원은 『탈냉전시대에 노의원은 지난 50년 남짓 고정돼 온 관점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힘은 잠재적 영향력일 뿐 현실적인 적응성을 갖지 못하는 힘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노의원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답변을 시작하는등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부총리는 『노의원은 국민들 사이에 균열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한반도의 평화유지,철저한 국가안보,분단고착의 방지,평화적 통일등에 있어 대단히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노의원의 현실인식이 잘못됐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전에 통일원장관때 주장했던 일련의 정책들,예를 들어 7·7선언과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등은 오늘의 국가정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정부정책의 일관성결여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이부총리는 『우리의 경제가 성장·팽창해 (북한에 대한)부의 상대적 우위가 더 커진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이에따라 우리의 상황대처능력도 높아졌고 외교역량에 대한 외부의 평가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영덕국무총리도 이날 하오 답변에서 『외교정책이란 단기적 결과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국제적인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신외교정책은 이같은 종합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성토 일색이다. 박지원대변인은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총리를 역임했고 민자당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특히 친북세력 운운은 면책특권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문희상의원은 노의원에 뒤이은 대정부질문에서 『노의원의 안보논리는 이미 낡은 냉전사고의 잔재로 권위주의 시절 정권유지의 수단』이라고 혹평했다. 이우정의원은 『한마디로 히틀러식 사고이며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켜 힘으로 통일하려 했던 것과 똑같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으며 『퇴영적 수구주의자의 표본』(장기욱의원) 『거론할 가치도 없는 망발』(신기하 원내총무) 『대세에 역행하는 것으로 파도에 밀리는 거품에 지나지 않을 것』(권노갑 최고위원) 등의 성토발언도 나왔다. ◎노재봉의원 국회발언 요지 갇혀진 말을 풀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만 하면된다는 정부의 말을 믿었던 우리는 지금 비참한 국제적 지위로 전락하고 말았다.우리의 외교와 안보는 북·미합의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핵무기개발이라는 절대적 위협에 대해 정부는 국제정치에 있어 평화수단에 해당하는 무력시위나 제재조치까지도 거부했다.진정한 평화를 위한 채찍 한번 써보지 못하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전체주의 왕조의 후계자 김정일의 등극에 「당근」 명목으로 수십억달러의 축하금까지 바치게 됐다. 이 지경이 된 근본원인은 그동안 우리사회 일각에서 전파된 의식구조가 신한국이데올로기와 접목된 데 있다.미국을 겨냥해 80년대를 반핵시대로 잡은 소위 진보세력이 사용한 「민족」이라는 구호가 바로 신한국의 외교 이데올로기로 나타났다. 새정부는 「민족」만을 강조,탈미접북의 외교노선을 형성한 결과 핵문제에서 처음부터 빠지고 미국과 북한의 협상기반만 조성했다.북한의 통미봉남정책을 밀어주는 결과만을 빚었다. 대북문제를 북이라는 상대는 완전히 접어둔 채 대한민국 속의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고 말았다. 지금 통일논의에 있는 것은 좌와 우가 아니라 환상과 현실 뿐이다.이제 정치권은 환상주의와 현실주의로 분명히 새로이 정체성을 갈라잡아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사상 처음으로 야당과 친북세력의 박수를 받고 있는 것이 지금 이 나라 정부의 모습이다.국가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원칙없이 친북세력을 영입함으로써 야기시키고 있는 혼란은 이 나라의 위상에 대한 정치권의 착각이 어느 정도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정부의 개혁은 총체적인 구도를 갖지 않고 찰나적인 영합주의로 진행돼 결과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대통령의 직을 걸고 쌀수입 개방을 반대하겠다는 한마디에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 직전 쌀문제에 대해 쌍무협의를 하자던 미국의 제의를 완전히 묵살했고 결국 예산이 통과된 지 한달도 안되어 15조원의 목적세를 신설한 국력낭비정책을 정부는,국회는 어떻게 정당화할 것인가.얼마전 행정구역개편정책으로 정부의 국력과 안보개념이 노출됐다.군사적인 면에서 타격목표의 분산을 도모해야하는 전략적 필요를 깡그리 도외시하고 어쩌자는 것인가. 앞으로 외국들의 대북수교 러시등에 이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사려깊은 국민들은 전혀 긍정적인 판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 되새겨보는 국감/드러난 「부실 답변」

    ◎불과 11일전 “한강다리 이상없다” 더니…/“15개중 12개 부실” 전면보수를 요구/의원들/“매일 특별점검… 균열발견즉시 보수”/이 시장 성수대교 상판붕괴참사는 국회 국정감사등을 통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누누이 「경고」를 받아온 예고된 인재였다. 의원들은 하루 1백80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15개 한강다리는 물론 전국적으로 모든 교량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들어 이같은 사고를 우려해 왔다.내무위는 지난 10일 서울시,건설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지난 13일 건설부등에 대한 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 했었다.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정부측은 그때마다 「안전에 이상 없음」과 「철저한 예방대책」 등으로 부실답변을 일삼았다. 건설위의 손학규(민자당),이상재·하근수·김옥천·오탄 의원(민주당)등과 내무위의 이장희(민주당),한영수 의원(무소속)등은 서울시의 한강교량 안전진단 결과의 허구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92년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실시한 서울시 도로시설물 1백개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결과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진단 결과는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기초부분의 내구성 증대를 위한 보수와 미관의 손상부분은 재시공 필요』로 나타났었다.더욱이 이번에 사고가 난 성수대교는 지은지 20년이 안됐다는 이유로 점검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하근수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조안전도 검사에서 15개 한강교량 가운데 한강대교·올림픽대교·성산대교를 제외한 12개가 불량으로 판정됐으나 서울시는 이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했다.김옥천의원은 『전국 교량 1만2천개 가운데 1천2백개 노후불량교량의 절반인 6백여개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성수대교에 대해 부식으로 인한 기초미관의 문제점만 있다는 조사결과만을 믿고 방치해왔다』고 나무랐다.최의원은 『무려 1백18개 교각의 개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11개 교량 가운데 한남·천호·영동·양화등 4개 대교만 하자보수조치를 취하고 나머지는 지난 7월에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서울시의 대처가미흡함을 따졌다. 이장희의원은 『잠실·마포·한남대교등은 1년에 3∼4차례씩 상판 이음새의 균열이나 상판 슬래브 파손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96년이 되어야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안전은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물었다. 손학규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는 준공된지 2년도 채안된 교량 3개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원종서울시장은 대한토목학회의 조사결과만 믿고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었다.이시장은 또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와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시민안전에 추호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상판의 균열상태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하는 사전예방 보수체계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량상판 하부까지 확인하는 굴절점검차가 도입되어 사전예방보수가 가능하다고까지 했다. 교량과 고가차도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관리를위해 일일점검과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말했으나 이 역시 형식적이었음을 이번 사고가 입증했다.
  • 「제네바 핵회담」 여권의 움직임

    ◎민자/“미­북합의 수용” 국민설득 나선다/“남북사찰 장치 충분” 등 가시적 성과 부각/남북대화 적극주장… 정부의 협상력 지원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이 곧 타결될 기미가 보이자 민자당은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회담결과가 먼저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인한 뒤 경수로를 지원하려던 정부방침에 훨씬 미치지 못하게 됐으나 그나마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판단 아래 두가지 접근방식을 생각하고 있다.첫째는 미국과 북한이 합의문에 명시하느냐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남북대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둘째는 회담결과를 불만스럽게 보고 있는 국민들을 정부와 함께 나서서 설득하는 일이다. 협상타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북대화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있으므로 관철을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는 노력을 좀더 기울이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손학규 부대변인이 전했다.이는 정부가미국측에 요구의 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표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의 회담과정에서 드러났듯 우리 요구가 상당부분 무산됐기 때문이다.이세기정책위의장은 『남북대화는 합의문에 삽입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어차피 앞으로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설령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지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이정책위의장이 『무대책』이라고 표현했듯 더욱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는 일이다.민자당은 19일로 잡혀있는 김종필대표의 국회연설을 통해 회담결과의 수용 불가피성을 적극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대표연설 기초소위는 그동안 회의를 4차례나 열었지만 연설문의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기초소위의 한 관계자는 『회담수용의 불가피성만 강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털어놓았다.이정책위의장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대한 민심동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대신했다.그것은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북한핵문제를 미국이 미국의 이해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지나치게 양보하면서 서둘러 종결하려는 태도와 우리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요지였다. 국민 설득보다 더 급한 것은 당내의 강경한 비판론을 무마하는 문제이다.국회 외무통일위 소속인 박정수·안무혁의원등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외교협상 자세를 계속 비판해오고 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문정수사무총장이 이세기의장을 『강경론자』라고 꼬집은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복잡한 사안에 대해 정부측의 논리로 적극 대처해 나갈 계산이다.안보의 위협은 어느정도 제거됐고 미국이 여러 장치등을 통해 핵사찰의 끈을 쥐고 있으며 특히 남북대화의 재개 분위기가 조성된 것등이 회담의 가시적인 성과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설명이다.당 안팎에서는 외교안보팀의 인책을 통해 돌파구를 찾자는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문총장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므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 여·야,「미­북합의」 수용

    여야는 「경수로 핵심시설 반입 때 추가사찰」로 타결이 굳어져가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결과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일요일인 16일 고위당정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의 협상결과가 「북한핵의 투명성을 보장받은 뒤 경수로 지원」이란 정부방침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일단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은데 이어 17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9일 김종필대표의 정기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회담결과의 수용이 불가피한 점을 강조하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뒤 앞으로의 대응책을 천명할 방침이다. 손학규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구체적인 회담결과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뒤 김대표의 연설에 담을 당론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담 합의문에 「남북대화재개」를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측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이를 관철하도록 적극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회담 결과가 북한핵개발의 동결을 보장한다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타결 자체가 또하나의 출발이므로 북한이 핵개발 동결약속을 철저히 준수해나가도록 정부측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볼 수 있다』고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수용원칙을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회담결과가 그동안 정부가 외쳐왔던 북한핵 투명성이 철저하게 보장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외교정책 혼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청와대외교안보팀을 문책할 것』을 주장했다.
  • “국토개발 단기 치중… 장기비전 세워라”(국정감사 중계)

    ◎신공항 활주로·교통망 계획 확충을/“교도소서 뉘우침보다 증오심 키운다”/“새 우표도안 특정당 선전”… 정회소동 ▷법사위◁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출소자의 재범방지대책,재소자 교정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촉구. 이인제의원(민자당)은 『대검 범죄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중처벌등에 치중한 그동안의 행형정책에도 불구하고 재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지적, 『판사의 교정행정 참여등 근본적인 정책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 박헌기·함석재의원(민자당)도 『지존파·온보현·김경록사건등 연쇄살인사건은 우리의 교정행정이 뉘우침 대신 증오심만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교도소의 과밀수용,재소자 처우의 전근대성,교정인력의 비전문성등을 개선하라』고 촉구. 강재섭의원(민자당)은 『재소자의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군산·천안소년교도소에서 시범실시중인 가석방예정자 사회적응훈련소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요구. 조홍규의원(민주당)은 『교도소 폭행상해사건이 92년 86건,93년 1백18건,94년 상반기 1백1건으로 문민정부 출범뒤 오히려 늘고 있는등 재소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주장했고 장석화·조순형의원(민주당)은 『차단위주의 교정행정을 교육형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권고.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초범과 재범을 분리 수용,교도소내 범죄동기의 확산을 막고 검찰·경찰과 공조,출소자의 사회적응과정을 적극 관리하는 한편 조직폭력사범에 대한 책임검사제를 강화,강력사건의 재발을 막겠다』고 다짐. ▷교통위◁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한국공항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영종도 신공항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교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세계의 대형공항은 독립활주로를 3개 이상 건설하고 있는데 영종도 신공항은 부지가 충분히 넓은데도 활주로를 2개만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부지규모에 걸맞는 3개의 독립활주로를 건설하도록 기본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 김형오의원(민자당)은 『신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시설이 한개의 6차선 전용고속도로 밖에 없어 완공후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지적 『폭발적인 교통량에 대비해 고속도로건설에 앞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김포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16개 국가기관 가운데 94년 사무실 규모를 축소한 기관은 경찰청·국가안전기획부·서울지방검찰청등 3개기관에 불과하다』면서 국방부와 병무청등의 사무실축소를 촉구. 강동석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은 『현재 2000년 개항 예정인 1단계 사업에서는 활주로가 1개이지만 항공수요와 재원등을 감안해 2단계 이후 최종단계에는 활주로가 4개로 주변 경쟁공항보다 많아진다』면서 『교통도 1단계에는 6∼8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전용철도부지를 매입,최종단계에는 복선 전용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익근무제도와 상근예비역제도의 예상되는 시행상의 난관과 병역의무의 형평성등을 집중 거론.이건영(민자당),정대철의원(민주당)은 『내년 소요인원은 2만7천명인데 지난 8월말까지 10%도 안되는 1천7백93명만 지원,나머지는 강제지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지원저하의 원인을 추궁. 의원들은 이어 상근예비역이 1년동안 병영생활을 하고 나머지 근무기간은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하게 되어 있어 현역병과의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 나병선의원(민주당)은 『외무부 소속 3급이상 고위공직자 자녀 병역대상 2백87명 가운데 현역 60명,방위병 66명,특례 5명,면제 39명등 병역미필 1백14명의 병역면제율이 다른 기관보다 두배 이상 높은 이유는 뭐냐』고 질의.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 건설부산하 4개공사 노조원들이 감사장 문밖까지 찾아와 민주당의 최재승의원에게 위협적으로 따지는 사건이 일어나 두시간 가까이 감사가 중단되기도. 이날 하오5시쯤 의원들의 질의가 순조롭게 끝났을 무렵 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의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등 5명이 최의원을 휴게실에서 불러내 최의원이 전날 4개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공개한 사실을 따지고 든 것. 이들은 『최의원이 발주공사와 관련한 직원들의 사례·향응제공 설문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공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명이 주먹을 쥐어보이는 사태를 야기. 이에 당사자인 최의원은 물론 이성호위원장과 안찬희·손학규(민자당)·제정구·이원형·오탄의원(민주당)등이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흥분,장관및 4개공사 사장들의 사과와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 결국 김우석건설부장관과 박규열도로공사사장,이윤식수자원공사사장,김영태토지개발공사사장,김동규주택공사사장등은 세차례나 답변석에 불려나와 사과를 하는 한편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당사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및 결과보고를 약속했으며 특히 김장관은 「사과」와 「죄송」이라는 단어를 8번이나 반복. ▷체신과학위◁ ○…체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최근 시행된 빠른 우편용 스티커를 정치문제로 비약시키는 바람에 두차례나 정회. 민주당의 김충현의원은 『빠른우편용 우표및스티커의 바탕색이 특정 정당의 당기와 같은 하늘색이고 숫자도 「1」로 표기돼 있어 각종 선거의 특정정당 기호와 같아 국민에게 우편제도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이 스티커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다른 대체수단을 강구하라』고 요구. 빠른 우편용 스티커는 가로 1.5㎝,세로 2㎝ 크기의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아라비아숫자 「1」이 표기돼 있고 숫자 아래 한글로 「빠른우편」이라고 씌어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윤동윤체신부장관은 『빠른 우편은 우편물을 편리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당장 폐기한다면 오히려 국민의 우편이용에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빠른 시일안에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당장 개선을 주장하며 퇴장했고 『한달이내에 개편하겠다』는 윤장관의 말을 듣고서야 하오6시쯤 회의장에 귀환.
  • 건설위 손학규의원(국정감사 스포트라이트)

    ◎논린 갖춘 질의로 문제점 파헤쳐/비리 폭로·질책 경쟁서 과감히 탈피/나름대로 대안 제시하며 대책 따져 국회 건설위의 국정감사장은 폭로·고발성 질의가 유달리 많은 곳이다.감사때마다 부실시공문제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그리고 이에 대한 시공업체와 수감기관의 유착등 각종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질의에 나서는 대부분의 의원은 적어도 한 건 이상의 의혹사례를 양념처럼 갖고나와 수감기관을 닥달한다. 그런데 민자당의 손학규의원(48·광명)은 바로 이같은 폭로·질책경쟁에서 과감히 이탈함으로써 오히려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교수출신인 그의 질의서를 보면 우선 한 편의 논문같다는 느낌이 든다.도입부와 전개부,문제제기,그리고 결론으로 이어지는 그의 질의형식은 논리구성에서 거의 완벽하다는게 동료의원과 수감기관 관계자들의 일반적 평가다. 그의 질의서 타이틀은 대개 개선,정책대안,방안,도입필요성 등으로 끝난다.무엇인가,밝혀라,시정하라 등 의문형 아니면 명령형으로 끝나는 다른 의원들의 질의서와는 확연히 구분된다.그래서 그의 질의내용에 대해서는 정책감사의 전형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구체 사안에 대한 질의에서 그는 각종 통계수치와 도표,진행경과 등이 망라된 현황자료를 적시하면서 첫째,둘째,셋째로 시작되는 문제를 제기한다.그런 다음 자기의 대안을 제시한뒤 이에 대한 수감기관의 견해를 묻고 어떤 대책을 갖고있는지를 따진다. 그는 12일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5개 거점도시개발계획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사업개요,사업비현황,재원대책,추진일정,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현황등을 기초근거로 제시한 뒤 수반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나갔다.그리고는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고 서울시의 대책을 물었다. 이같은 질의형식은 그가 감사기간 내내 지속하고 있는 고정패턴이다. 손의원의 올해 국정감사 목표는 스케일이 크다.그는 지난 7월 재무위에서 건설위로 옮기자마자 신경제 5개년계획가운데 건설부문과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중점점검하기로 했다.부실시공문제라든지 하도급부조리등 우리 건설이 당면한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건설정책상의 문제가 핵심관건이라고 보고 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난달 28일 감사가 시작된 이래 손의원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논문발표」로 평가되는 질의를 했다.그러나 정작 그의 완성된 논문발표는 13·14일에 있게 된다.지금까지 건설부산하 각 단체와 집행기관에서 점검하고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부에 종합질의를 할 차례다.
  • 수출입은행 대출 60% 3대재벌 집중(국정감사 중계)

    ◎“지하철 분당선 3백53곳 누수” 질책/서울 5대거점 개발 전면보완 요구 ▷재무위◁ ○…재무위의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박수출금융의 일부 대기업 편중과 중소기업자금의 지원확대방안,남북협력기금의 운용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김덕룡·노승우의원(민자당)과 이경재·장재식의원(민주당)등은 『8월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올해 기업대출 2조2천4백억원 가운데 현대와 삼성,대우그룹등 3대 재벌에 대한 지원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출입은행은 3대 재벌의 사금고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 이철의원(민주당)은 『지금까지 수출입은행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지원한 실적은 지난 81년 주식회사 코데코에너지의 인도네시아 유전개발 관련 대출,단 한건에 불과하다』면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해외자원개발에 주력해야함에도 수출입은행이 이 부문에 대한 지원을 게을리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또 『90년대 들어 수출입은행장을 거친 홍재형·이광수·김영빈씨 등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2개월로 나타났다』면서 『행장의 잦은 교체에 따라 경영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걱정. 박명환·김범명의원(민자당)과 박태영의원(민주당)은 미화 5억7백26만달러에 이르는 러시아 차관의 회수대책등을 추궁. 답변에 나선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은 『물품공급계약서에 따른 수출용 자본재의 부품제작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하는등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실적은 9백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7%나 늘어났다』고 설명. ▷교통위◁ ○…철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부실시공으로 밝혀진 지하철 분당선 건설의 문제점을 코오롱건설의 석학진대표를 비롯한 유원건설·현대산업개발·건영·신한·한신공영·금호건설등 7개 해당 건설업체 사장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집중 추궁.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철도청의 현장 확인 결과 모두 3백53개소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면서 『특히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해 감리 없이 시공된 구간에서 전체의 89.5%인 3백16개소가 누수현상이 있었다』고 비디오테이프까지 공개. 김운환의원(민자당)은 『방수·소음등 기초적인 분야에서도 부실시공을 했다는 것은 굴지의 건설업체가 기본능력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법률적 조치를 요구. 코오롱건설의 석사장은 건설기술관리법상 감리를 받게 되어있는 데도 받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자 『감리가 있었다』『그 당시 그런 법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는등 모호하게 답변. ▷농림수산위◁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태풍 「세스」때문에 서울에서의 비행기 출발시간이 늦춰져 3시간 30분 늦은 하오 1시30분부터 시작. 의원들은 내년부터 수입이 개방될 감귤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공세. 김영진의원(민주당)은 『지난 6월 한­미간 검역회의에서 합의한 감귤 수출입 검역요령의 내용은 미국측에 유리한 반면 한국측에는 불리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하고 『도지사는 이에 대해 단한번이라도 정부측에 항의한 적이 있는가』고 추궁. 이길재의원(민주당)도 『농촌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감귤수입에 따른 피해액이 7천9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왔는데 이같은 조사를 제주도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 있느냐』고 물었고 정태영의원(무소속)은 『지난해말 우리정부는 미국측에 제출한 양허각서를 통해 수입감귤에 대한 관세율을 2004년까지 49%까지 감축키로 하는등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관세 감축률 보다 불리하게 결정했다』고 문제를 제기. ▷법사위◁ ○…서울고·지법과 서울고·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공무원및 조직범죄등에 대한 엄격한 양형,국선변호인 확대,영장판사 재택근무의 시정등을,민주당의원들은 12·12의 철저한 수사,재벌및 권력층 관련사건의 엄정한 처리등을 집중 요구. 강재섭·함석재의원(민자당)은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서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비율이 55.5%로 전국 평균 45.6%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엄격한 양형으로 조직폭력배 발호등 흐트러진 사회기장과 국법질서를 바로 잡으라』고 요구. 박헌기·김영일의원(민자당)은 『93년9월부터 올해 8월 사이에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가 44.6%나 증가했다』면서 『인천 북구청세금비리사건이 남구·남동구에서도 가짜 영수증이 발견되는등 광범한 부정임에도 검찰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고 비난. 조순형·장석화의원(민주당)은 『공소시효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12·12사태를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 한대현 서울형사지법원장등은 답변에서 『공무원범죄와 조직범죄등에 대해 국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양형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법원은 공정·신속한 재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최영광 서울지검장은 「12·12」수사와 관련,『최전대통령은 참고인자격으로 답변을 강요할수 없으므로 나머지 수사를 철저히 진행,이달안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답변. ▷건설위◁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이긍규·송천영·손학규의원(민자당)등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5개 전략지역 개발계획과관련,『인구과밀과 교통난 심화에 대한 대책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계획의 전면적인 보완수정을 요구. 이원형의원(민주당)은 『16개 한강교량 가운데 11개가 심하게 노후,상식이하의 교통사고가 연례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보수대책과 예산지원문제를 따졌고 송영진의원(민자당)은 지난 90년 이후 한강교량 추락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41명이나 된다면서 방지대책을 주문. 유성환의원(민자당)과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사망자와 부실공사가 해마다 증가해 산업재해 방지및 부실시공추방 원년의 해라는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한 시공에 최대의 역점을 두라』고 요구. 이원종 서울시장은 답변에서 『시의 4대 생활권을 발전시켜 도심기능을 분산시키고 지역별 자족기능을 보강해 직장·주거·교통등을 지역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 이시장은 또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5개 전략지역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들 지역의 지가안정을 위해 투기방지조사반을 운영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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