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학규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폭탄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허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문회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6
  • 유은혜 부총리 “자사고 재지정 최종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 靑 개입 있어선 안돼”

    유은혜 부총리 “자사고 재지정 최종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 靑 개입 있어선 안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의 최종 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있다”면서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세종시에서 열린 교육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청와대가 상산고 재지정 취소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 자료도 보지 못했고 청와대와 논의한 바도 없다”면서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것처럼 왜곡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정치권에서 상산고 재지정 취소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이 지역 여론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담판지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교육부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고등학교의 서열화와 고입 경쟁 심화 등 교육 시스템 전반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육부가 자사고를 일괄 폐지해야 한다는 주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자사고 설립의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교육부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일괄 폐지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것을 재지정 평가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단계적인 방식을 취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한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적극적인 주체로 나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가 부동의를 할 경우 권한쟁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데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하고 운영하는 것은 교육감 권한이나 최종 결정은 교육부 장관 권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나경원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 바람직”…손학규 “감히…” 반발

    나경원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 바람직”…손학규 “감히…” 반발

    나경원 “대한애국당과는 이후에 자연스럽게 통합”손학규 “정통성 잃은 정당…감히 통합 이야기하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통합의 우선순위는 바른미래당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통합의 우선순위가 중요한데,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어느 쪽과 먼저 통합하고 싶나’라는 패널의 질문에 “대한애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정당의 형태도 그렇고 인적 숫자도 더 많다”면서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애국당과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당이 자당을 중심으로 보수 통합을 꾀하려는 반면 최근 탈당한 홍문종 의원은 ‘태극기 세력’에 합류, 대한애국당과 함께 신당을 창당할 뜻을 밝힌 바 있다.나경원 원내대표의 ‘바른미래당과 우선 통합’ 발언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손학규 대표는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면서 “한국당이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은 촛불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세 분열을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학규 “주대환 혁신위원장, 손학규 사람아니다 ”

    손학규 “주대환 혁신위원장, 손학규 사람아니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주대환 혁신위원장에 대해 “창원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지금은 중도의 길로 개혁 보수의 길로 가는 분이다. 손학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8일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주대환 위원장이 선임됐고 19일부터 의결을 통해 본격 구성에 들어가고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실상을 알고 찾아가는 분”이라며 “당의 근본체질을 바꾸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내년 4월 총선거는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 경제 회복이 불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이번 총선은 전체적 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가 정계개편을 이야기하지만 인위적으로는 안된다고 한다”며 “몇 사람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에 질린 국민들, 한국당의 극우 정치는 안되겠다는 하는 사람들에게 실용정당으로서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열린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대해선 “처음에 왔을때 (바른미래당 후보의 득표율이) 10~15%는 문제도 아니고 그보다 훨씬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비선거날이 되니까 (시민들이) 완전히 차가워 지더라”라고 돌아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른미래 ‘주대환 혁신위’ 출범… 위원 구성 대립 전망

    하태경 “안철수·유승민계 대승적 양보” 바른미래당이 17일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혁신위의 목표 등 구체적 역할이 정해지지 않아 앞으로 위원 구성과 활동방향 등을 놓고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혁신위원장은 주 의장이고 혁신위원 9인의 구성은 주 의장과 최고위가 긴밀히 협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주 의장 선임을 결정했다. 그동안 손 대표는 외부 인사인 주 의장을,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 등 반손(반손학규)파는 바른정당계인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이날 결정은 표면적으로 반손파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반당권파)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으로 양보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플랫폼 자유와 공화’ 자체가 보수성향의 단체로 오히려 주 의장이 바른정당계와 코드가 더 잘 맞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사람들이 주 의장을 손 대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착각”이라며 “주 의장은 상당한 보수 인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생애 끝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한 이희호 여사, DJ 곁에 영원히 잠들다

    생애 끝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한 이희호 여사, DJ 곁에 영원히 잠들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이면서 여성·사회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가 14일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편 DJ의 곁에서 영원한 휴식에 들어갔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한 이 여사를 위해 정치권과 각계각층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4일간의 사회장을 치르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기 전 오전 6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열렸고 이어 이 여사가 장로를 지낸 서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감리교 신자였던 이 여사는 생전에 “창천교회에서 장례식을 열어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당은 새벽부터 나온 추모객들로 가득 찼다. 맨 앞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등 공동 장례위원장과 한명숙 전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지원 평화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장례예배가 진행됐지만 창천교회 여선교회 찬양대가 조가(弔歌)를 부르자 유족들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DJ와 이 여사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평소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기도 했고 DJ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평화당 의원은 목놓아 울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남은 우리는 여사님의 유언을 실천해야 한다.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이한 여사님의 삶을 기억하면서 우리 스스로 채찍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잠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총리는 “여사님 그곳엔 고문도 투옥도 없을 것입니다…납치도 사형선고도 없습니다. 연금도 망명도 없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평안을 누리십시오”라며 애도했다.장례예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은 이 여사가 별세할 때까지 50년 넘게 살았던 동교동 사저를 들러 노제를 지냈다. 운구차가 사저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을 경호하던 시설경호중대는 운구차를 향해 일제히 경례하며 마지막 예를 표했다. 홍업씨의 아들이자 DJ와 이 여사의 장손인 종대씨가 이 여사의 영정사진을 안고 사저 내 응접실, 침실, 집무실을 차례로 돌며 DJ와 이 여사가 살았던 곳을 마지막으로 둘러봤다. 종대씨는 영정사진을 들고 다시 운구차로 향하기 전 사저의 ‘김대중·이희호’ 문패 앞에서 짧게 고개를 숙였다. 오전 9시 30분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여성지도자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이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라는 이름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현충관 밖에도 2000석이 마련돼 일반 시민들도 영상을 보고 함께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흐리지만 약간 더운 날씨에서도 자리를 찾아 이 여사를 애도했다. 추모식에는 이 총리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해찬 대표는 “저는 동교동에서 아침마다 당직자들에게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챙겨주신 모습이 다시금 새롭게 기억에 남는다”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추모식에 15분가량 지각한 황 대표는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고 여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 여성 인권의 길이 열려 있다”며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길을 걸으셨던 이 여사님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낭독했다. 이어 이 여사의 생애를 다룬 5분짜리 영상이 추모식장에 상영됐다. 이 여사의 육성이 나오자 추모식장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추모식을 마친 뒤 운구차는 이 여사가 묻힐 DJ의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 총리, 문 의장, 5당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현미 국토교통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등 관계자들 150여명이 함께했다. 운구차가 열리자 영정사진을 든 의장대 1명을 앞으로 의장대 8명이 이 여사의 관을 조심스럽게 들고 한 발씩 이동한 뒤 봉분 앞에 내려놓으면서 안장식이 거행됐다. 안장식 예배를 집전한 이해동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6절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를 읊기 시작했다. 참석자 모두 고개를 숙인 가운데 이 목사는 “이제 우리 선생과 몸으로 만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올곧은 삶이 우리 삶 속에 이어져 마침내 좋은 열매로 맺혀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오전 11시 11분 예배가 끝난 뒤 하관이 진행됐다. 의장대는 봉분 안으로 들어가 이 여사의 관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 장손 종대씨는 먹먹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뒤이어 허토가 진행됐다. 홍업씨를 시작으로 홍걸씨 등 유가족들이 차례로 삽으로 흙을 관 위에 뿌렸다. 건호씨를 끝으로 허토를 마친 뒤 의장대가 3차례에 걸쳐 조총 19발을 발사했고 묵념이 이뤄졌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서거에서 하관까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 존경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안장식이 끝나자 일반 시민들은 하얀색 국화를 들고 DJ와 이 여사가 함께 묻힌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이 여사는 이렇게 그가 아끼고 사랑했던 가족들과 정치권 관계자, 시민들의 슬픔을 뒤로하고 DJ 곁에 잠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5당 대표 추도사… 국립현충원 추모식 국민 누구나 참석 가능

    오늘 5당 대표 추도사… 국립현충원 추모식 국민 누구나 참석 가능

    오전 7시 창천 감리교회서 장례 예배 8시 50분쯤 ‘동교동 사저 기념관’ 방문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추모식 거행 이낙연 총리 조사… 김정은 조전도 낭독 김홍걸 “김정은 위원장 조의문에 감사” 안장 예배 후 김 前 대통령 곁에 영면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이 여사를 추모하는 많은 국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14일 사회장 추모식으로 치러진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여사의 생애와 대한민국의 민주, 여권 신장의 기여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추모에 나타났다”며 “이런 취지에 따라 내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추모를 원하는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장 추모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식 행사는 오전 6시 30분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행렬이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운구행렬은 오전 7시 고인이 신앙생활을 했던 서울 서대문구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드린다. 예배 후 운구행렬은 오전 8시 50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기념관’을 방문한다. 동교동 사저는 과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군사정권에 자택 연금을 당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운구행렬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으로 이동한다. 추모식은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거행된다. 추모식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인에 대한 조사를 낭독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민주평화당 정동영·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추도사를 한다. 장례위원회 고문단 요청을 수락했던 여야 5당 대표가 추도사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 여사의 사회장은 5당의 당 대표가 참석해서 추도사를 한다”며 “국민이 함께 추도하는 사회장으로 모든 국민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도 함께 낭독된다. 김 위원장의 조전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독한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북측에서도 여러 가지 정치, 외교적으로 고려한 부분이 있고 그 점은 우리가 십분 이해한다”며 “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좋은 내용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문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여야 5당 대표와 정치권 원로 등이 고문을 맡는 330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홍걸 의장은 “이번 장례 절차는 과거 어머니와 사회 활동을 같이하셨던 분들, 어머니와 뜻을 같이하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며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많은 국민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만드는 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추모식은 이 여사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 상영과 상주와 유족, 장례위원과 내빈이 차례로 헌화 및 분향한다. 이후 유족대표가 인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식이 끝나면 오전 10시 50분부터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기존 묘를 개장해 김 전 대통령과 합장하는 국방부 주관 안장식이 열린다. 이 여사는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석하는 안장 예배 후 평생의 동반자였던 김 전 대통령 곁에 영면하게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광장] 황교안 vs 이낙연의 ‘종로 빅매치’ 성사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황교안 vs 이낙연의 ‘종로 빅매치’ 성사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간의 내년 4월 총선 ‘종로 빅매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의 지지율대로라면 두 사람이 2022년 대선에서 대결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다. 내년 총선에서 당운을 건 격돌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의 진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대선 전에 맞붙어 승기를 잡아 달라는 주문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둘 중 한 사람이 종로에서 패배한다면 대권 가도에서 탈락하는 ‘서든데스’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빅매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리돼야 할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 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정공법”이라며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당 선거 전략을 짜는 핵심 축인 여의도연구원장이 사실상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한 번도 자신의 선거를 치른 적이 없는 황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려면 정치 1번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당 대표가 자기 선거에 묶이게 되면 전체 총선 판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비례대표로 출마해 전국 지원 유세를 돌며 총선을 지휘하는 것이 당에 유익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황 대표는 “당이 원하는 일이라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당의 입장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다. 여권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두인 이낙연 총리 활용법이 거론되고 있다. 이 총리가 경쟁력을 검증받으려면 종로 출마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 총리는 지난달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하지만 종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정 전 의장의 양보가 선결돼야 한다. 정 전 의장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 총리가 종로에서 출마한다면 차기 총리로 정세균 전 의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다른 지역구를 선택한다면 여권에서는 총선 전 부분 정계개편 차원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총리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거주지를 종로로 옮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016년 총선 때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전례가 있다.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당선돼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터라 이 총리에게 지역구를 양보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낙연 현직 총리와 황교안 전직 총리가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름으로써 흑역사로 끝난 ‘총리 대망론’이 실현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역대 총리는 잦은 언론 노출 덕분에 재임 중 높은 지지를 받아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지만, 정치적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한계 때문에 대권까지 쥐지는 못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은 이낙연 총리가 25번째다. 직선제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당시 최규하 총리가 10대 대통령에 올랐지만, 유신헌법 체제하에서 ‘체육관 선거’로 뽑힌 간선 대통령이었다. 역대 총리 중에는 이회창 전 총리가 대권에 가장 근접했었다. 대법관, 감사원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총리는 1993년 12월부터 1994년 4월까지 불과 125일만 재임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대드는 ‘대쪽’ 같은 이미지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997, 2002,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끝내 대권을 품진 못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총리는 2인자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개성 있는 정치활동을 못 하고 반대로 이회창 전 총리처럼 2인자를 넘어 대통령과 맞서면 국민이 너무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총리직은 ‘주어지는 자리’지만, 대통령은 권력의지의 산물이자 정치적 쟁취의 결과물이다. 총리 이력 자체로 대선 지름길에 올라타긴 어렵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명운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에게 승리를 쟁취해 오라는 요구가 쏟아지면 총리 출신 간의 ‘종로 대혈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jrlee@seoul.co.kr
  •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김대중평화센터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기존 위원장으로 발표된 장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 고문에 이어 이 총리가 위원장 명단에 추가된 것이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어 이 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특별좌담’에서 “제가 어제 5당 사무총장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각 당에서도 응해왔다”며 “황교안 대표는 ‘담당할 일이 무엇인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장례위원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 128명과 평화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6명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여성계 인사도 상당수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해 12일 오전 11시 입관 예배를 한다.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인을 운구해 오전 7시 신촌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한다. 창천교회는 고인이 52년간 다닌 교회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교동 사저, 대통령 기념관으로” 이희호 여사의 유언은

    “동교동 사저, 대통령 기념관으로” 이희호 여사의 유언은

    고(故)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하기 전에 남긴 유언에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생전에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이러한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11일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상임이사가 발표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여사는 또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유언했다. 이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 여사는 유언의 집행에 대한 책임을 김성재 상임이사에게 부여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 상임이사는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낭독한 발표문에서 “이 여사님의 장례는 유족, 관련단체들과 의논해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면서 성경을 읽어드리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때 여사님도 함께 찬송을 부르시며 편히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사님께서는 평생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늘 함께 하시고,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서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일을 계속 하시다가 소천하셨다”고 강조했다.이 여사는 지난 3월 20일 입원해 83일간 병원에 있었다고 김 상임이사는 전했다. 그는 “노환을 조금 회복해 사저로 돌아갈 것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노환이 아닌 다른 질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북한 측의 조문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대표가 고문으로 참여한다. 김 상임이사는 “5당 대표가 모두 장례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좌담회’에서 “제가 어제 5당 사무총장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각 당에서도 응해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담당할 일이 무엇인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은 대표와 의원이 전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6·10항쟁 기념식에 황교안 대표 불참이라니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연 1987년 6월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어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만이 기념식에 불참했다. 같은 시간 황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 비판을 쏟아냈다. 6·10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인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총칭한다. 그해 1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이후 시위가 확대되자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지만, 민주화 열망은 더욱 커진다. 6월 9일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머리에 최루탄 파편이 박히면서 사경을 헤매자 민주화 투쟁에 불이 붙는다. 100만명이 넘는 시위로 번지자 군사정권은 6·29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항복하고 직선제 개헌을 수용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장이 열렸다. 황 대표가 6·10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고의성이 짙다. 한국당에선 토론회가 끝나고 비공개 일정이 있어서 기념식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옹색하기 짝이 없다. 정당 대표들이 기념식에서 6·10항쟁을 기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다짐하는 그 시간에 황 대표는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면서 “언론 탄압과 국민 자유 침해에 투쟁하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대표가 6·10항쟁을 부정한다면 노태우 정부를 탄생시킨 6ㆍ29선언에 대한 부정이고, 이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자 역사에 대한 자기부정 행위가 된다. 여야의 장기 대치를 항의하는 차원에서 황 대표가 불참을 결정했다면 대단히 짧은 생각이다.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고 지켜 낸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한국당의 논평을 황 대표는 새겨들어야 한다. 민주주의 발전의 한 축이 돼야 할 보수의 협량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
  • 이희호 여사 건강 한때 위독…‘6·15정상회담’ 기념식 취소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10일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장례 준비에 들어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가족 측에서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해 위원장으로 권노갑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한다”고 했다.  이어 “5당 대표를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무총장은 승낙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대표와 협의해 연락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권양숙 여사가 오늘 다녀가셨다”며 “특히 권 여사가 계시는 동안 이 여사가 눈을 뜨고 무슨 말씀을 하려는 입놀림의 기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여사의 건강 악화로 오는 13일 예정된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취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를 문병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이 이 여사를 병문안했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위대한 여성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동지…쾌유를 기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송태호 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사의…“더이상 세 싸움 빌미되지 않길”

    송태호 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사의…“더이상 세 싸움 빌미되지 않길”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유승민계로부터 불신임 압박을 받아 온 송태호 중앙당 윤리위원장이 10일 사의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제가 당 지도부 퇴진이나 당권 장악을 향한 세 싸움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윤리위원장 직을 사직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윤리위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으로부터 독립해 직무를 수행한다고 당헌상 규정 돼 있고 지금까지 윤리위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 돼 왔다”며 “정치적 공세 앞에서는 규정이나 윤리적 가치가 무시당하는 당내 현실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은 송 위원장이 징계 심의를 편파적으로 했다며 불신임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 측근으로 불리는 송 위원장이 손 대표와 친한 이찬열 의원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 최고위원에게는 보복성 징계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이던 지난 4월 바른정당계 수장인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꼭두각시를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손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손 대표는 손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직서가 접수됐다. 훌륭한 분을 정치적인 정쟁 속에 잃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 위원장과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왔고 인격적으로나 덕망으로나 우리나라 어떤 분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이라며 “저하고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폄하 돼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찬열 “양아치 발언 사실 아냐” 해명에도…바른미래 여성당원, 윤리위에 제소

    이찬열 “양아치 발언 사실 아냐” 해명에도…바른미래 여성당원, 윤리위에 제소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7일 최근 논란이 된 ‘양아치X’ 발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당 소속 여성당원들은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자진사퇴까지 요구하며 그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성 비하발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개최됐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회의장을 나왔다”며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 들으라고 공개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이라며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또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4일 의총에서 같은 당 이혜훈 의원과 설전을 벌인 뒤 회의장을 빠져나가며 ‘양아치X’이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미연 남양주병 전 지역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여성 당원 3명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교육위원장에서 자진사퇴하고, 이 의원과 가까운 손학규 대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원봉 서훈 논쟁이 있어 왔고 당시 자리가 현충일의 국립현충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었고, 북한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또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6·25 전쟁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이 안장된 곳에서,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묵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사람을 좌우 통합의 모범으로 인정했다”며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 지향적인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3·1절 기념사에서의 빨갱이 발언, 5·18 기념사에서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 등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에 역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역임하고 훈장을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갖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악수하는’ 손학규·하태경

    [포토] ‘악수하는’ 손학규·하태경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정숙 여사, 황교안과 재회…웃는 얼굴로 악수 건네

    김정숙 여사, 황교안과 재회…웃는 얼굴로 악수 건네

    김정숙 여사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악수 패싱’을 지적했던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에게 웃으며 악수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유족 등과 먼저 악수를 나눈 다음 정부·국회 관계자가 앉은 구역으로 이동해 인사를 나눴다. 맨 앞줄에 김원웅 광복회장이 앉았고, 그 뒷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앉았다. 문 대통령은 뒷줄까지 팔을 뻗어 악수를 빠짐없이 악수를 건넸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과 악수하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대표와도 인사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그 뒤를 따라 인사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악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민주당은 ‘적반하장 식 시비 걸기’라고 지적했고, 청와대는 당시 ‘시간 관계상 여유가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황 대표에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도 악수했다. 한편 올해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유해가 해외에 안장돼 있다가 최근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를 포함한 6·25 전사자 유가족들도 주빈들과 함께 식장에 입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찬열 ‘양아치X’ 발언 놓고 바른미래 또 집안 싸움

    권은희 “의총 중 밖으로 나가며 비하발언”엄정 조치 요청에 손학규 “문제될 것 없어” 바른미래당이 5일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바른정당계 이혜훈 의원을 향해 ‘양아치’라고 비난했다는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 설전을 벌였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의원총회 도중에 이찬열 의원이 밖으로 나가면서 주변인에게 들리도록 ‘양아치X’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교육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막말 발언을 하는 것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백히 여성 비하발언”이라며 “손 대표가 스스로 엄하게 정리·조치를 해 주시라”고 요청했다. 이찬열 의원과 이혜훈 의원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하태경 의원의 윤리위원회 징계를 놓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후 이찬열 의원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이혜훈 의원을 비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찬열 의원의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손 대표는 이찬열 의원과 통화한 내용을 전하며 “나오면서 보좌관하고 ‘양아치 같네’라고 이야기했는데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든지, 공개적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양아치X’이라고 했다 하는데 ‘X’라는 말은 하지 않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선 손 대표 측인 문병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전 대표의 경북대 강연을 문제 삼으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그는 “유 전 대표야말로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손 대표 체제의 문제점은 당내 민주주의”라고 반박했다. 결국 손 대표는 “기자 여러분께 민망하다. 참아 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찬열 ‘양아치’ 발언 파문…막장 바른미래, 이번엔 막말 충돌

    이찬열 ‘양아치’ 발언 파문…막장 바른미래, 이번엔 막말 충돌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같은 당 소속 이혜훈 의원을 향해 ‘양아치X’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당 내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회의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찬열 의원과 이혜훈 의원 간 약간의 설전이 있었는데 의총 도중 이찬열 의원이 밖으로 나가며 주변인들에게 들리도록 ‘양아치X’라고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3선 의원 그것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이런 비교육적인 막말 발언을 했다는 것이 놀랍고 이는 명백한 여성 비하발언”이라며 “양아치는 하지 말라는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인데 동료 의원에게 막말하고 흡연피해법을 발의해놓고 금연구역인 국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사람(이찬열 의원)이 양아치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발언한) ‘찌질이’가 당원권 정지 1년이면 양아치는 그 배 이상은 돼야하지 않나”라며 “손 대표가 이찬열 의원과 막역한 사이인 것은 알고 있지만 아끼는 사람일수록 엄하게 조치 해달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찬열 의원이 ‘양아치’ 발언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혜훈 의원을 지칭한 건 아니라고 대신 해명했다. 손 대표는 “이찬열 의원과 통화했는데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한다”며 “회의장에서 나오면서 보좌관과 ‘양아치 같네’라고 얘기했는데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든지, 공개적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누굴 지칭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손 대표는 “이혜훈 의원을 지칭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판이 왜 이렇게 됐나’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일각에선 ‘양아치X’라고 하는데 ‘X’는 정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열 의원은 전날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靑 “5당+1대1” vs 한국당 “3당+1대1”… 회동 형식 신경전

    강기정 “7일 靑 회동 한국당에 제안” 황교안 “5당 대표 회담 응할 수 없다” 靑, 일단 거부… ‘5당·3당’ 귀추 주목 손학규 “靑서 4당 대표 회담 제의” 與,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원칙’ 제시 청와대가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갖고 이후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1대1 회동’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동 형식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역제안했다. 청와대와 한국당이 1대1 회동 병행까진 입장 차를 좁혔지만 단체 회동에 5당이 참석할지, 3당만 참석할지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에 지난달 31일 제안을 했다”며 “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했고 회담에 앞서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 회동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교섭단체 3당 회동 직후 1대1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며 “북한 식량 공급을 위한 5당 대표 회담 기조를 유지한다면 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단 이 같은 황 대표 제안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세 번쯤 양보했으니 이번엔 황 대표가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한국당을 뺀 4당 대표 회동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손 대표는 “어제 강 수석이 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제가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에 강 수석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한다면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되니 황 대표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의 핵심 쟁점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해 합의문 문구를 기존 ‘합의 노력’에서 ‘합의 처리 원칙’으로 수정된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한국당은 ‘합의 처리’ 입장을 고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하는 손학규-유승민

    [서울포토] 인사하는 손학규-유승민

    바른미래당은 4일 국회에서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문제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