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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계층간 편가르기 심각”

    손학규 경기지사가 수도권 규제 등 경제정책을 포함한 정부의 국정운영을 맹박했다. 손지사는 1일 의정부 경기도 제2청사에 열린 직원 월례조회 훈시를 통해 최근 논란끝에 기공식을 가진 3M 외자유치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하지만 (3M입주에 제동을 걸려한) 정부의 자세가 경제에 올인하는 자세냐.”며 따져 물었다. 손지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편가르기, 기업과 서민 편가르기, 지역 편가르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다 안다.”고 말했다. 손지사는 또 “최근 외국 투자가가 경기도에 투자하면 한국정부의 균형발전에 역행한다고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고 물어왔다.”며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지사는 “행담도 사건도 장관에게 안맡기고 무슨 위원회의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줘 빚어졌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위원회공화국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손지사는 이어 “지금처럼 정치화한 경제정책으론 5% 경제성장과 실업자 감소는 어림없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막말을 하겠다.”고 전제,“중앙정부가 ×판을 치더라고 우리도가 앞장서 경제살리기에 나서자.”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분단의 상징 DMZ서 평화의 메시지를

    광복 60주년과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는 ‘세계평화축전’(Peace Festival 2005)이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42일 동안 임진각, 도라산역, 헤이리, 파주출판문화단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상징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의미로 승화시킨다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평화·상생·통일·생명’.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평화와 화해, 통일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분단현장인 임진각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 속에 전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미를 설명했다. 문화기획가 강준혁씨의 주도로 개발된 이번 축제 프로그램에는 해외 17개국 17개 단체, 국내 75개 단체 등 국내외 문화예술인 1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최측이 가장 역점을 둔 프로그램은 개막식인 8월1일 오후 7시 점등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생명촛불 파빌리온’. 임진각 일대에 3만여평 규모로 조성될 주행사장 내 50m 길이의 파빌리온에 설치된 3000개의 촛불이 행사기간 동안 일반인들의 기부를 통해 밝혀지게 되며,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UNICEF)에 전달된다. 또 기부금을 받고 기부자의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주는 ‘통일기원 돌무지’의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여질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부문은 8월14일 광복 60주년 전야제에서부터 봇물 터질 공연무대들. 임진각 주행사장 내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에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공연 100여개가 번갈아 선보인다.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DMZ포럼, 세계생명문화포럼 등 학술행사도 다채롭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부장관,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테드 터너 전 CNN회장, 김지하 시인 등이 참석해 평화담론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적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DMZ 사진을 전시하는 ‘하늘에서 본 DMZ展’(7월11일부터), 다양한 인류의 얼굴사진을 보여주는 ‘얼굴展’(7월1일부터),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소통하는 ‘메시지展’(8월1일부터) 등이 사전행사로 준비된다. 한편 주최측은 “광복 60주년 전야제에 평양 윤이상오케스트라를 초청하려고 협의 중이나, 아직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근혜 삼성전자-이명박 현대車-손학규 KT’

    ‘박근혜 삼성전자-이명박 현대車-손학규 KT’

    ‘박근혜는 삼성전자, 이명박은 현대자동차, 손학규는 KT’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빅3’ 등 유력 정치인을 주식시장 종목에 비유한 글이 28일 당 홈페이지에 올랐다. 약간 생뚱맞지만 읽다 보면 그럴듯해지는 이 글의 주인공은 최근 ‘한나라 칼럼’에서 박근혜 대표에 ‘섹시미’란 표현을 써서 화제가 된 강용석 운영위원. 변호사이기도 한 강위원은 “주식시장과 정치판은 너무도 닮았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블루칩이 있는가 하면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재료로 연일 상한가를 치는 작전주도 눈에 띈다.”며 글을 시작했다. 먼저 박 대표를 삼성전자에 비유한 뒤 “시가 총액도 가장 크고 2대에 걸친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고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개발, 전자공학과 출신 등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뒤늦게 정치판에 뛰어들어 대권반열에 오른 이명박 시장은 늦게 자동차시장에 가세해 세계적 메이커가 된 현대자동차에 견준 뒤 “현대 출신이고 한나라 주식시장의 투톱”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학규 경기지사는 통신분야의 KT처럼 네트워크 사업(학맥·인맥)에서 가장 앞서고 실적(도지사)도 좋지만 주가(지지도)는 늘 그 자리에 머문다고 평했다. 한편 강재섭 원내대표는 포스코의 CF광고를 패러디해 “소리없이 세상(당)을 움직인다.”며 “오래됐지만 싱싱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려 노력하지만 직접 고객을 상대하지 않아서인지 대중적 이미지가 약하다.”고 말했다. 또 전여옥 대변인은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비교하면서 “폭발적 성장으로 자기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며 “여성(오너 이명희)이고 삼성전자(박근혜)와 사이는 잘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 소속은 아니지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고건 전 국무총리는 삼성생명으로 표현한 뒤 “현재가와 시가 총액이 상당한 규모가 될 거라고 하는 데다 다양한 회사에 출자하고 있어 영향력도 상당하고 고객이 많다.”고 풀이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용인 레이더연구소 준공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더 연구소가 들어섰다. 방위산업체인 삼성탈레스㈜는 지난해 7월 270억원을 들여 용인시 남사면 4만 6000여평 부지에 착공한 레이더 연구소 1단계 공사를 끝내고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연구동과 실제표적을 대신해 가상으로 표적신호를 묘사한 비콘(Beacon·표적)타워 1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핵심장비인 ‘M-SAM 다기능 레이더’의 성능 안정화를 비롯, 첨단 레이더 연구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계는 지금 ‘사이버 열국지’] 방문객 280만명 박근혜 ‘싸이질 맹주’

    차기 대권주자들은 바쁘다.‘독수리 타법’으로라도 ‘밤샘 싸이질’을 해야만 10,20대 네티즌과 ‘코드’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근엄한 정장을 벗어던진 정치인들은 빛바랜 한 장의 사진과 솔직담백한 글 한 편으로 수만 청중을 모아놓고 연설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호소력있게 네티즌의 표심에 다가가고 있다. 유력한 여야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고건 전 국무총리,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모두 ‘싸이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향, 성격, 외모가 모두 다르듯 싸이 활용법도 저마다 제각각이다. 가장 뒤늦게야 싸이에 뛰어든 고건 전 총리는 ‘늦게 배운 일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케이스. 외국 출장 중인데도 틈틈이 ‘미국에서 고건 올림’이라고 답을 올렸을 정도다. 누군가 방명록에 “5·18 때 전남도지사를 지내지 않았냐.”고 따져묻자, 고 전 총리는 즉각 게시판의 ‘GK생각(from GK)’에 “그땐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미 신군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고 답했다. 그의 지지자로 짐작되는 네티즌들은 “고건님과 1촌을 맺으세요.”라며 다른 방문객을 독려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싸이질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 측근은 “한줄짜리 문장은 직접 올리지만, 보통은 비서에게 ‘구술’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장관은 ‘다이어리파’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장문의 글을 올려 네티즌을 공략한다. 내용은 “이은주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부터 입양아 문제, 한 인터넷 언론의 편향성까지 다양하다. 현안을 꿰뚫는 글은 언론을 통해 자주 기사화되고 있다.‘김근태가 들려주는 김근태 이야기’에는 어머니를 그리는 애틋한 추억부터 ‘민주화 운동’의 일화까지 담겨있다. 그는 일과를 마치고 대학원에 다니는 딸과 주로 싸이질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장관이 요즘 부쩍 대글 다는 일에 재미를 붙인 것 같다.”면서 “딸의 코치를 받아 싸이를 둘러보면서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싸이 고수’다. 미니룸·스킨·배경음악 설정을 모두 척척해낸다. 한 측근은 “가끔씩 집에서 빛바랜 사진을 가져와 디지털 이미지로 바꾸는 스캐닝만 직원들에게 부탁하고 나머지는 다 대표가 알아서 직접 한다.”고 말했다.‘근혜이즘(ghism)’을 전파하는 이 싸이의 가장 큰 특징은 ‘1등 경쟁’이다. 박 대표가 글을 올리면 불과 1,2초 차이로 네티즌의 대글이 붙기 시작하는데,“앗싸!, 오늘 1등”,“흑, 간발 차이로 2등”,“내일은 꼭 1등할 거야.” 등의 답글이 붙는다. 박 대표는 가끔씩 싸이가족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글을 남겨 감동시킨다. 고 전 총리와 비슷한 시기에 싸이질에 입문한 손학규 지사는 ‘튀는’ 아이디어를 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부터 1시간씩 ‘손학규의 음악편지’라는 인터넷 음악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말하자면 ‘손학규 CJ’인 셈이다. 음악 중간에는 간호 조무사의 신생아 학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 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한다. 평소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진첩의 ‘캐주얼 Sohn’ 코너에는 “막걸리를 마시고 취했어요.”라는 식으로 긴장을 푼 사진도 소개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손 지사측은 “일단은 그동안 했던 발언이나 성명서, 간단한 사진을 주로 올리지만 앞으로 다이어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tious’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주소로 싸이를 개설한 이명박 시장은 ‘희망’,‘도전’,‘용기’ 같은 단어로 네티즌을 공략하고 있다. 홈피 주소부터 ‘대망을 품은’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ambitous’와 발음이 비슷하다.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이 시장은 70년대 경제 성장기를 자주 회상하며 경제 마인드도 부각시키고 있다. 사진첩에 올린 중학교 3학년 시절의 빛바랜 사진 밑에는 영양실조로 쓰러졌던 일화를 잔잔하게 소개해 자수성가 신화를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측은 “시장이 20∼30대 취향의 노래를 즐겨 들어 배경음악에도 자주 올린다.”고 귀띔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예전에 직접 썼던 ‘개나리 아저씨’라는 수필집을 연재하고 있다.MBC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볐던 일화가 담겨있는데, 네티즌 호응이 높다. 지난 9일엔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때마침 돌아온 어버이날에 구구절절한 글을 올려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한 측근은 “그 글은 장례식이 끝난 뒤 머물던 산사에서 직접 써 서울로 돌아와 워드 작업을 거쳐 올렸다.”면서 “지난해 8월 입각한 뒤 일정이 너무 빡빡해 통 싸이를 돌볼 여유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담담한 글을 자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권 주자들의 측근들은 한결같이 “평소의 정치인 ○○○이나 장관 ○○○처럼 공식적이고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인간 ○○○을 보여주기엔 싸이가 제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권캠프 측에선 “이상하게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도 올라오는데, 싸이에는 격려글이 훨씬 많아 정치인들도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싸이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홈피 옛말… 싸이·블로그→유비쿼터스로 정치권에도 이른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활짝 열릴 참이다. 유력 정치인과 유권자 또는 잠재적 지지자 간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그리고 인터넷-모바일 연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쌍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세상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인터넷이 일상을 점령한 상태에서 기존의 ‘오프 라인’식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유권자들이 주로 정치 콘텐츠를 온라인 공간에서 얻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유비쿼터스가 상징하듯 미디어 환경은 빠른 속도로 계속 변화·발전될 것이고 이에 익숙한 ‘잠재적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적응 전략도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의 ‘e폴리틱스(전자 정치)’도 수용자(유권자)가 찾아오는 홈페이지보다는 공급자(정치인)가 찾아가는 흐름으로 급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보화시대의 진전에 편승하는 측면과 함께 정치문화 자체가 급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즉, 유권자와 정치인간 직접 대면에 따라 들게 마련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같은 열기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단순한 양적 증가’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전자정부 솔루션 업체인 포스닥의 신철호 대표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정치인은 늘었지만 대개 자기 홍보나 카탈로그 구축 수준”이라며 “네티즌과 의사소통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으면 전자민주주의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고 충고한다. 이어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수용자와 교감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상위 5% 의원과 카탈로그 수준의 95% 의원의 격차는 벌어질 것이고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정치판의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인 셈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간큰 의원들 “싸이가 뭐야” ‘싸이가 뭐예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세계에도 민감한 정치인들이 모여 사는 여의도에 아직도 ‘아날로그형’ 의원들이 있다.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은 인터넷정치 시대에 맞춰 홈페이지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달랑 홈페이지 하나만 믿고 버티는 정치인이 수십명에 달한다.‘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이 서툴러서’ 등 이유도 다양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해명은 솔직한 편이다. 김 의원측은 “의원의 일상생활이 단조로워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시간도 없고, 그리고 특별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도 이유다. 그리고 비교적 가벼운, 비공식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다. 인터넷에 익숙지 못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현재 홈페이지 관리방법을 열심히 공부 중이다. 홈페이지 안에 동영상을 설치해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보좌진에게 하는 등 요즘 들어 부쩍 인터넷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키보드 조작이 능숙하지 못해 아직도 글 올리는 것이 서툴다. 그러나 조만간 홈페이지 정복을 넘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도 진출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홈페이지조차 오픈하지 않은 의원도 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조만간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유 의원측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홈페이지가 없었던 것에 유 의원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는 게 보좌진의 설명이다. 열린우리당 의원 146명 가운데 정의용·조성태·조성래 의원 등 3명은 홈페이지가 없다. 당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전문성을 가진 비례대표로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싸이’를 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와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아직 홈페이지만을 고수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짠짜라’ 장윤정 경기도 홍보대사

    ‘어머나’에 이어 ‘짠짜라’라는 트로트곡을 내놓은 가수 장윤정(25)씨가 26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장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손학규 지사로부터 위촉패와 기념품을 전달받고 “틈만 나면 경기도를 홍보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을”

    “일자리 하나를 얻기 위해 1000장의 이력서를 제출한다는 우리 청년들의 서글픈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을 치고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5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도권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26일 경기도가 밝혔다. 손지사는 청와대 홈페이지 ‘대통령께 이메일을’ 코너를 통해 “외국 첨단기업의 유치만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룩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우리나라가 외국첨단기업을 보다 많이 유치해오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여와 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를 시급히 개정, 국내 첨단대기업의 수도권 신·증설을 즉각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5·30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가 ‘빅2’, 즉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구도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이후의 정국 운영은 물론 오는 2007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많은 탓에 전초전격인 ‘빅2선거’에 관심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오는 8월 말까지 당원으로 가입해야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면서 계파별로 ‘인물 고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후보의 30%를 전략공천 몫으로 남겨놓아 ‘거물급 영입’은 뒤로 미뤄질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 기획위원장은 “젊은 의원들 중심으로 ‘차차기’ 구도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각 계파의 ‘대선 대리전’으로 갈 것인지를 봐야 한다.”면서 ‘2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출마 후보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차차기 구도’는 18대 대선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가게 될 젊은 의원들이 후보군의 중심이다.‘대리전’ 구도는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계파들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게 되는 상황이다. 당 내분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연령·선수에 따라 차차기냐, 대리전이냐는 구도로 형성되기보다 본선 경쟁력 위주로 짜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취임 초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자에 이해찬 총리, 진대제 장관도 있고, 경기도에는 김진표 부총리가 출마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이 유력하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총리는 지난 20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한번 해 봤으니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가 여전히 거론되는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김한길·신기남 의원과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이 후보군에 든다.‘주니어 그룹’에는 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이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자로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배기선 의원, 천정배 전 원내총무 등이 유력한 가운데 ‘주니어 그룹’에서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 직계 및 재야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 총리와 유 서울시당위원장, 신기남 의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의원 등은 정동영(DY) 통일부장관보다 비교적 김근태(GT) 복지부장관과 친한 편이다. 김한길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구 당권파’로 DY계로 분류된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에 양대 세력이 각각 출마하면 4·2전당대회처럼 세력대결의 양상이 재현되며 ‘대리전’이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 대리전과 차차기 구도가 복잡하게 얽힐 것 같다. 우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이른바 ‘3룡(龍)’의 대선 대리전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차기 주자’들과의 합종연횡도 불가피하게 될 상황도 미리부터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장와 손 지사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내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의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수도권 패키지 출마론’이 흘러나오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에 비해 박 대표는 ‘측근 정치 불가’ 원칙을 고수하며 특정인과의 연대를 멀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3룡의 경쟁구도에 따라 세불리기를 위해 탄력적 응집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박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는 맹형규·진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발연에서는 이재오·홍준표·박계동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수요모임에선 원희룡 의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류인 ‘국민생각’의 박진 의원도 ‘차차기’를 위한 포석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친박(親朴)’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인사가 없는 상태다. 국민생각의 임태희 의원이 있긴 하지만 성향상 ‘친손(親孫)·비박(非朴)’에 가깝다. 반면 발전연에서는 김문수·전재희 의원이, 수요모임에서는 남경필·정병국 의원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李총리 발언 여진… 靑도 野도 ‘들썩’

    이해찬 국무총리의 기자간담회 발언의 여진이 정가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이 깨끗하게 안된 것 같다. 회의석상에서도 1시간 이상 앉아 계시지 못하는 것 같다.”“정치적으로 손학규 경기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현재의 시·도지사 중에서는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이 없다.” 등의 발언에 따른 파장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 이상무’를 강조하면서도 이 총리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통상 철저한 보안사항으로 지켜져야 할 국가원수의 건강사항을 국정 최고운영자라 할 수 있는 총리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밝힌 데다 ‘팩트(입증된 사실)’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강행군하고 있고 3시간 넘는 회의를 하루에도 두 차례 이상 진행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주치의인 송인성 서울대 교수는 “대통령이 수술 후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는데 최근 상황이 아주 좋아져 이마저 중단했다.”라고 일축했다. 일본 도쿄를 방문중인 손 지사는 이날 “정치는 (내가) 하수일지 모르나, 경제·일자리 챙기기는 내가 상수”라고 역공을 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지 총리가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가 “한나라당은 차떼기를 하고…”라는 등의 총리로서 ‘부적절한 답변’을 상기시킨 뒤 “왜 그리 막말을 하느냐. 원래 그러니 놀랍지는 않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반면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수도권발전대책위에 참여도 않고, 급기야 정부와 한판 붙겠다는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대권을 위한, 대권을 향한, 대권 정치만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손 지사를 비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이해찬 총리 너무 나간다

    이해찬 총리가 적절치 않은 발언으로 또 한번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 총리는 며칠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시·도지사 가운데는 대통령감이 없다는 둥, 정치적으로 자신은 고수에 속하지만 손학규 경기지사는 한참 아래라는 둥, 노무현 대통령의 허리에 이상이 있다는 둥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쏟아냈다. 참으로 부박(浮薄)하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태도이다. 현 시·도지사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해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공개 발설한 것은 총리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총리와 시·도지사는 당적에 상관없이 상호 협력해 시·도 발전을 함께 이끌어야 할 책무를 지녔기 때문이다. 야당의 대선 후보군을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듯한 이 총리의 말은 그가 한낱 여당 정치인의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총리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손 지사에 관한 발언은 표현의 졸렬함과 함께 적대감까지 내비치는 듯해 더욱 당혹스럽다. 지난 일을 들춰가며 감정싸움 행태를 보이는 총리에게 손 지사나 경기도민이 앞으로 얼마나 신뢰를 가질지 의문이다. 이 총리는 손 지사의 행동이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는데, 자신의 발언은 정치가·행정가로서 도리에 합당한 것인지 자문해 보기를 권한다. 특히 철저한 보안 사항인 대통령 건강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청와대가 공식 부인한 ‘건강 이상’을 입에 올려 국민을 불안케 한 책임을 이 총리는 어떻게 질 것인가. 이 총리는 그동안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야간에 여러차례 갈등을 불러일으켜 왔다. 지난해 10월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으로 표현해 국회를 14일간 공전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총리가 할 일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지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정말 입조심하기 바란다.
  • “황우석 교수님, 맘껏 연구하세요”

    최근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중인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 건립공사가 본격화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첨단 R&D단지내 5000여평 부지에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를 오는 8월 시작해 내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바이오 장기생산·연구는 기능을 상실한 인간의 조직 및 장기를 복원·재생·대체하기 위해 다른 동물의 세포 및 장기를 개발해 인간체내에 이식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그 재료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도비 140억원과 국비 80억원 등 총 220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에서는 최근 난치병환자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 교수팀이 무균돼지를 생산해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를 생산하는 일에 주력하게 된다. 황 교수팀은 특히 핵을 제거한 돼지 난자에 미니 무균돼지 체세포핵과 난치병 환자의 면역 유전자를 넣어 생산한 대리모를 통해 장기를 만든 뒤 인간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장기생산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난치병 극복으로 약 50조원으로 추산되는 만성질환자의 의료비용 및 사회비용이 절감될 뿐아니라 이식기술의 안정성 및 표준화로 세계 7대 바이오강국으로 부상, 세계 시장점유율 7%를 달성하는 등 세계 바이오장기분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지난해 7월21일 서울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 및 서울대총장과 바이오 장기생산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바이오장기생산 연구시설이 들어설 8만 6000평의 광교테크노밸리 첨단 R&D단지는 11월 준공예정인 나노소자 특화팹센터와 7월에 착공되는 바이오센터,10월에 착공되는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R&D 비즈니스 빌딩이 들어서는 등 첨단기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李 총리 “시·도지사 가운데 대통령 감 없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차기 대선과 관련,“현재 거론되는 대권 후보들 중 가장 진실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도지사 가운데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정가에 미묘한 갈등의 불씨를 던졌다. 이 총리는 지난 20일 출입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국내 정치와 수도권 대책, 경기전망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손학규는 정치 하수(?)” 이 총리는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갑자기 엉뚱한 사람이 (대통령으로)나오긴 어렵고, 지금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진실성으로, 이제 가짜는 안 통하고 진짜라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의 필승론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도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지 않나요.”라고 반문, 한나라당 소속의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손 경기지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나는 고수에 속하지만 손 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라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박차고 나간 것은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나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정무부시장을)한번 해보지 않았느냐.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조기 당 복귀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말로 가능성을 일축했다. 4·30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23대0이라지만 득표율을 보면 (여당이)크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닌데 과반수가 안 되니 입법활동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차관급 회담, 김영남과 합의한 것” 그는 최근의 남북 차관급 회담과 관련,“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합의했던 것”이라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김 위원장과 합의했던 것인데 외교부의 건의로 ‘논의했다.’정도로만 발표했던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측 태도가 예전과 달랐다고 하던데 김 위원장이 얘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우석 교수와 20년 지기”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와의 인연도 털어놓았다.“서울대 72학번 동기이자 친구의 친구로, 어느 날 황 교수가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나는 데모에 열정적이었고, 황 교수는 연구에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BK21 사업 최고의 수혜자이자 성과물”이라며 “오는 28일 황 교수의 경기도 광주 농장을 방문, 맛있는 쇠고기를 맛볼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골프도 화제에 올랐다. 이 총리는 “계속 의자에 앉아 지내다 보니 허리가 굳어 거리가 많이 줄었다.”면서 “장관들 중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가장 잘 친다.”고 소개했다. 진 장관과 칠 때는 홀당 한 타씩 받고 친다는 것. 이 총리는 “진 장관이 가장 ‘OK’를 안 주고 오명 과학기술부장관이 가장 잘 준다.”고 귀띔했다. ●“공직자윤리위는 부패방지위로 통합돼야” 이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공직자윤리위의 부패방지위 이관과 관련,“중복되는 분야인데, 부방위로 몰아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과 경찰간 수사권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이전 문제도 언급,“신행정수도가 건설돼 대통령이 내려가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보 등을 감안할 때 이전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손학규 지사 “이해찬 총리는 행정·경제 0점”

    “지방자치단체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뭐 하나? 중앙정부가 딴지 거는데…. 일본 갔다 와서 결국 (정부와)한판 붙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날카롭게 맞서온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2일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차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손 지사는 특히 이 총리가 지난 20일 총리실 취재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손 지사는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아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그 사람의 입이야 세상이 다 알지 않느냐.”면서 “그 사람이 정치는 잘할지 몰라도 행정이나 경제는 0점 아니냐. 지금 우리나라 살림살이 모양을 돌아보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 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대기업의 수도권 투자 신·증설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당초 20일까지 결론내겠다고 해놓고 의제로 올리지도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모든 업종의 규제를 풀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첨단업종만 해제해 달라는 게 경기도의 요구”라며 “(정부가)말로만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 실제 일자리가 나오는 것은 막고,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 총리와 필요 이상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여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뭐 눈엔 뭐밖에 안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지역정서 이용해서 재미 본 사람들은 그런 것밖에 안보인다.”라고 맞받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총리 수도권대책 왕따?

    외국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여부를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손학규 경기지사가 첨예한 갈등을 표출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경기지역 의원들이 손 지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특위 산하 경기발전위원회(위원장 안병엽)는 1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현재 기한만료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공장 신·증설 허용을 2007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첨단업종 대기업의 공장 신설문제도 13일 당정협의에서 수도권 발전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기발전위는 또 규제 위주의 현행 수도권정비법을 2008년까지 전면 개편하고, 이에 앞서 2007년까지 과천·성남시 등지를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발전 2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총리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손 지사를 엄호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 총리가 경제문제를 정치적인 색채로 덧칠하고 있다.”며 “동북아 허브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어 “산업자원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총리가 정치 논리에 사로잡혀 외국기업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동북아 허브의 걸림돌인 이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현 정부는 경제가 죽든 말든 오직 유력한 (야당) 대통령 후보를 거세하는 데만 정치적 ‘올인’을 하고 있다.”며 가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희비 쌍곡선

    한나라 ‘빅3’ 희비 쌍곡선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빅3’의 최근 행보가 ‘3인3색’이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4·30 재·보선 이후 순조로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반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권의 디딤돌로 삼으려던 청계천 개발이 오히려 걸림돌로 바뀔 수도 있는 고비를 맞았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수도권 발전대책을 둘러싸고 이해찬 국무총리와의 강도 높은 일전(一戰)을 통해 답보상태인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 1 박근혜대표 “당무에 총력” 박 대표는 상종가를 치고 있으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론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당 대표로 있는 동안 당무에만 전력을 쏟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일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56.2%,‘잘못하고 있다.’ 27.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한달 전 조사결과에 비해 7.4%포인트나 상승했다.47.9%이던 노무현 대통령이 한 달만에 39.1%로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좀처럼 호불호(好不好)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재·보선 승리가 또다른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측근들에게 자중자애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한 측근은 10일 “박 대표는 개인 지지도가 오른 데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보다는 당이 안정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압승이 박 대표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심어준 듯한 인상이다. 당권·대권 조기 분리,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 등에 적극적인 자세와 일맥상통한다. ■ 2 이명박시장 “청계천 복원 전념” ‘긴장 속 의연한 대처’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전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위원장의 구속이라는 ‘악재’를 만난 이 시장측 분위기다. 한 측근은 “두 사건은 모두 개인 비리이지 이 시장과 무관하다.”며 “이 시장은 개의치 않고 시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천 개발을 ‘대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겠다는 의지는 불변인 듯하다. 이 시장이 10일 청계천복원공정회의를 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음달 장마철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는 등 10월 완공 예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시민의 심판’을 기다린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검찰의 수사확대 조짐에 ‘선의의 피해자’임을 내세우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좌충우돌하는 검찰 수사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11일이나 12일께 이 시장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 확대에 대한 부담감도 엿보인다. 다른 측근은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3 손학규지사 “수도권 정비법에 승부” 손 지사는 이 총리와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전날 경기도 간부회의에서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와 관련된 실무협의회 불참이라는 강공(强攻)을 지시한 데 이어 10일 오전 도청에서 ‘수도권 발전대책 기획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손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수도권 발전대책이 국민을 기만하는 사기극임이 드러났다.”며 “경제를 정치 논리로 푸는 정부의 잘못된 판단은 국익을 위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회의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도 개정이라는 소극 대응에서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에 관한 기본 법률’로 대체입법을 추진한다는 역공을 택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과 국토균형발전 대책의 논거를 정밀하게 설파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더라도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 행정도시특별법을 지지했지만 국무총리가 정략적으로 몰아붙이는 데 맞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손 지사의 결연한 행보는 경기지사로서 임무에 충실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대중적 인지도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오늘의 눈] 정치게임으로 흐르는 ‘수도권 대책’/진경호 공공정책부 차장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수도권 발전대책을 둘러싼 정부와 경기도간의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7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질세라 이 총리는 9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치인의 비합리적인 요구는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손 지사의 요구는 대략 이렇다. 외국인투자기업 외에 국내 첨단 대기업 공장의 신·증설도 허용돼야 하고, 그 범위도 대략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경기도 평택시에 대한 지원규모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총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손 지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시킨다 해도 이치에 맞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퇴전의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양측의 갈등은 언뜻 수도권 발전대책에 대한 ‘건전한’시각차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양측의 움직임을 보면 ‘또 다른 무엇’을 엿볼 수 있다. 우선 총리실은 손 지사의 중도퇴장 사실을 함구했다.“발표할 만한 결론이 없었다.”는 것이 총리실 브리핑 내용. 정작 손 지사의 퇴장사실을 공개한 쪽은 경기도다. 친절(?)하게도 회의에서 나온 이 총리와 손 지사, 관계부처 장관의 발언록까지 언론에 제공했다. 손 지사의 퇴장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지사가 한나라당 소속이고, 따라서 총리실이 자칫 정부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 지사가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군의 한 명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상황은 좀 달리 해석될 법도 하다. 손 지사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애써 보이려 하고, 정부는 야권 주자를 애써 키워줄(?) 필요가 있겠느냐는 속내가 담긴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수도권 대책도 결국 ‘표심’을 의식한 정치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경호 공공정책부 차장 jade@seoul.co.kr
  • 규제 묶여 국내외 4兆 ‘투자 대기’

    규제 묶여 국내외 4兆 ‘투자 대기’

    수도권 발전대책을 놓고 정부와 경기도가 갈등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첨단 대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4조 1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하고 싶어도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금지하는 관련법에 묶여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와 경기도의 쟁점은 국내 첨단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장 신·증설 및 입주허용 기간을 정해 놓고 있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 개정문제이다. 현재의 시행령은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 대기업 공장의 신설을 일절 금지하고 있으며 기존 공장 증설 면적도 100% 범위 내에서 허용하고 있다. 또 대기업 규모(종업원 300명 이상, 자본금 80억원 이상)의 외국인투자기업도 지난해까지만 입주를 허용했다. ●외국기업 투자지역 변경 움직임 경기도는 이 법으로 인해 투자를 확정하고도 대기중인 국내 첨단기업의 투자 규모가 6개사에 3조 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5년간 직접 고용효과 1만명을 포함,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 LG전자,LG화학,LG마이크론,LG이노텍 등 LCD 관련 부품업체들은 오는 6월말 완공, 연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파주 LG필립스 LCD단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공장 신설을 원하고 있다. LCD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선 단지 인근이 적지라는 것이다. 경기도는 LG전자가 정부가 공장 신설을 계속 미룰 경우 중국·타이완 등 해외로 투자처를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3M은 6000만달러를 투자, 화성 장안산업단지내에 3만여평 규모의 LCD 부품공장을 지을 계획이지만 산집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공장 기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재성 도 미주유치팀장은 “한국 3M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공장 설립을 강행할 수 없는 입장이며 착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투자 포기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내 투자를 이미 결정한 일본 NEG 등 4개 외국기업(투자금액 5억달러)도 시행령이 개정될 때까지 생산시설 착공이 어려운 상태다. 도는 손학규 지사 취임 이후 지금까지 68개 업체로부터 모두 123억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17개 업체와 투자협약(MOA),38개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9개업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종적으로 유치하거나 투자약속을 받은 금액은 22억 9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손지사, 수도권발전協 불참 천명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손 지사가 퇴장한 것을 두고 설전이 이어졌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지자체라든지 대권 관련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고 정부에 많은 요구를 할 것”이라면서 “합리적으로 수용할 것과 수용하지 않아야 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개인적 견해가 다르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태가 반복되면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대단히 위험하고 심각한 일이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초적인 것을 놓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투자 규제 풀라” 목소리 높인 손지사

    “수도권 투자 규제 풀라” 목소리 높인 손지사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에 대한 규제책으로 경기도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현 정부의 수도권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손 지사는 앞서 7일 열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도 회의 도중 퇴장하는 강수를 뒀다. 손 지사는 이날 ‘기만적인 수도권 정책,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표와 선거를 의식하는 청와대와 균형발전위원회, 건교부 등은 정치논리로 경제를 해석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반발 때문에 수도권공장입지를 제한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 개정을 늦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수도권 입지 제한 시행령의 개정도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평택·화성 등 도내 성장관리권역에는 대규모 외국인투자기업의 입주가 불가능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3M 한국지사는 오는 26일 화성시 장안산업단지 3만여평에 6000만여달러를 투자해 LCD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기공식은 물론 착공까지 미룰 위기에 처했다.3M은 이 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 말 한국 투자를 결정한 뒤 기공식 날짜까지 잡았다. 경기도내 투자를 이미 결정한 일본 NEG 등 5개 외국기업(투자금액 12억 4000만달러)도 시행령 개정 전까지 시설 착공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일부기업들은 공장을 착공하지 못하면 투자지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나라 빅4 “5월엔 光州로”

    한나라당이 ‘호남 껴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원연찬회 등 호남에서 잇따른 행사를 가지며 ‘영남당 이미지’를 벗어나려 애써온 한나라당은 올해도 지도부의 섬진강 마라톤대회 참가 등 꾸준히 ‘호남 다가서기’에 공을 들였다. 특히 이달엔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유력 대권주자 ‘빅4’의 행보도 활발해 눈길을 끈다. ●박근혜·강재섭대표 5·18행사에 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18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재래시장 등 민생 현장 탐방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강 원내대표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의원 20여명과 12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전남 도청을 방문, 현황보고를 받은 뒤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나주 문평산업단지도 시찰한다. ●이명박시장 전남대서 ‘서울개혁’ 특강 이 시장은 오는 10일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광주 전남대와 목포대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고 특강을 검토하고 있다. 특강을 할 경우 청계천 복원 사업 등 서울시 혁신사업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손학규지사 ‘강진-이천 도자기 협약’ 손 지사는 4일 고려청자로 유명한 전남 강진과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강진과 경기 이천·광주·여주가 공통분모로 갖고 있는 도자문화의 발달 방안을 골자로 한 ‘도자·실학 문화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어 5·18 기념재단 등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18일에는 예년처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수요모임’도 23일 전북 전주에서 지역 예산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당 지역화합특위도 다음달 1∼2일 광주시청과 전남·북 도청을 방문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경기·전남 ‘도자·실학’ 문화교류

    경기도와 전라남도가 도자기와 실학 발전을 위한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간 본격적인 문화교류에 나선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손학규 경기지사는 다음달 4일 전남도청을 방문, 박준영 전남지사와 도자·실학에 관한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경기도 이천시·광주시·여주군과 고려청자의 산실인 전남 강진군이 도자기를 교환 전시하고 도자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도자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하게 된다. 또 실학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됐던 곳으로 실학 초당이 남아있는 강진군은 실학축전과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실학관련 자료도 상호 교환전시하게 된다. 또 실학박물관과 다산초당을 연계한 실학교육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손 지사는 이날 협약체결 뒤 광주시청에서 ‘2005 경기방문의 해’와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홍보하고 설명회도 가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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