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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체제 희망 없어… 사퇴하면 다시 복당” 당권·비당권파 3대4… 최고위 정상화 요원 일각, 정치 같이한 안철수 뜻 반영 관측도 홍준표 “孫, 사퇴를… 더 버티면 추해져”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손 대표 편’(당권파)으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탈당 선언은 당 안팎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최고위원이 한때 안철수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다는 점을 들어 안 전 의원의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어쨌든 손 대표가 일격을 당함에 따라 당권파 대 비당권파의 대립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문 최고위원의 탈당이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당권파가 와해될 경우 유승민 의원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 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 한 바른미래당에 희망은 없다”며 “손 대표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아 내가 먼저 계기를 만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제3지대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할 시기에 당권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손 대표만 사퇴하면 안 전 의원과 유 의원 모두 탈당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안에서 함께할 수 있다”며 “손 대표가 사퇴 결정을 하면 나도 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정하며 안철수·유승민계와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요즘 안 전 의원과는 소통을 못 하고 있다”며 “유 의원과는 통화를 한 번 했는데 탈당에 대한 걱정도 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정도를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유 연대’가 3지대 구성의 최소 조건이다. 만약 안 전 의원만 손 대표와 손잡거나, 유 의원만 탈당하는 식이 되면 나는 어느 쪽과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7·19대(인천 부평갑)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 대표의 요청을 받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문 최고위원은 “내가 방패막이가 돼 주지 않고 이렇게 반대 입장에 서 있으니 손 대표도 서운할 것”이라며 “얼마 전 손 대표가 전화를 했는데 답신도 하지 않았다. 내 뜻은 5개월 넘게 전달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 선언으로 최고위 정상 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 의결을 위해선 재적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한다. 기존 최고위원 8명 중 당권파 4명(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비당권파 4명(오신환·하태경·권은희·김수민)으로 분류된다. 손 대표가 문 최고위원 후임을 임명해도 우군은 4명밖에 되지 않아 의결 정족수(8명 중 5명 참석)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마저 그만둔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면서도 “당장 내일 어떻게 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대표부터 그만두라고 하는 건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손학규 선배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탈당 “손학규 체제 희망 없다”

    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탈당 “손학규 체제 희망 없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7일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하고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대립하면서 개혁에 실패했다”며 “손학규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인천 부평갑을 기반으로 17·19대 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는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학규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으로 ‘당권파’로 분류된다. 그런 문 최고위원이 탈당과 함께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문 최고위원은 탈당선언문에서 “바른미래당은 작은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연연해 자강하지도 못했고 원칙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며 “결국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12월 제1야당인 민주당을 탈당하고 차가운 황야로 과감히 뛰쳐나왔을 때의 결연한 각오와 결의를 갖고서 또다시 도전과 모험의 길에 나서겠다”며 “바른미래당을 떠나 더 크고 담대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 역시 특권과 반칙에 찌든 낡은 세력에 지나지 않음이 드러났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촛불 요구를 무시하고 특권과 반칙의 화신이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덕분에 부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당 대표의 교체, 즉 손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 손 대표 체제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제 탈당이 손 대표를 향해 그만 내려오시라는 압박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손학규·안철수 연대’를 통해 개혁으로 치고 나가면 내년 총선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이 분열되고 분당 위기까지 놓였다”며 “바른미래당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 탈당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매체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박형준 교수, 유성엽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 제3지대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길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없이 유승민 의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변혁’이나 신당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성엽·하태경 ‘제3지대 구축’ 시동 거나

    유성엽·하태경 ‘제3지대 구축’ 시동 거나

    柳 “정파 무관 논의… 확정적인 것 없다” 이준석 “손학규, 당비 2250만원 대납” 孫 “내 돈 임 전 부총장한테 입금” 반박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하태경(오른쪽) 의원과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신당 유성엽(왼쪽)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제3지대 구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과 유 대표는 지난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1시간가량 만났고,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여러 정파가 모여 제3지대 구축을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대안신당이 11월 17일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지만 우리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으니 각 정파에서 제3의 길에 대한 가능성, 필요성, 타당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확정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당비를 다른 당원이 대신 냈다는 ‘당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변혁 소속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비 납부 기록을 공개하고 “손 대표의 당비를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과 다른 당원 이모씨가 번갈아 가며 대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자금법, 정당법, 형법의 배임수증재죄로 매우 심각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조사 의뢰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치 당 대표 당비 2250만원이 임 전 사무부총장이나 이씨의 이름으로 당 계좌에 납입됐다. 반면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비는 내 돈으로 낸 것이 맞다. 임 전 부총장이 당이라고 생각해서 임 전 부총장한테 입금한 것이고, 임 전 부총장은 자기 계좌에서 넘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선거·검찰개혁법안 여야 입장 차만 확인

    선거·검찰개혁법안 여야 입장 차만 확인

    공수처법은 타협 여지… 30일 재논의 예정23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의원 1명이 포함된 ‘3+3’ 회동에서 선거제 개정안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됐지만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3+3 회동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3당 협의기구로, 그간은 사법개혁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등과 관련돼 각 당이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런 과정에서 선거법 등을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 모색해 보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개정한다면 어떤 쪽으로 가는 것이 선거법 개혁이냐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도 “진지한 이야기를 한 자리였다. 하지만 접점 찾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상대 당 입장을 반박하거나 그러지 않고 굉장히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첫 회의에서 극한 대립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이날 이보다 앞서 여야 3당은 사법개혁안 중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실무협상을 열었다. 입장 차는 여전했지만 대타협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타협을 전제로 해서 얘기했지만 한국당 쪽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 정치 여건이 된다면 (타협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다양한 지적에 대해 거부하지 않고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일단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제출한 공수처안에 허점과 공백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그래서 대타결을 전제조건으로 그 법안의 허점을 보완하는 것을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30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성사 및 선거제도 개혁안 통과 결의 시민사회·정치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성토하며 선거제도 개혁안 우선 처리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은 그렇다 치고 민주당은 뭐냐. 선거제 개혁부터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앞서 밝힌 사법개혁안의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에 대해 “여당은 체계·자구심사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간 더 심의해야 함에도 마치 29일 자동 부의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린다. 문 의장은 (이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데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孫 “박근혜 때도 배신… 한국당 통합 애걸” 劉 “정기 국회 마무리 후 행동에 옮길 것”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 대표인 유승민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두 거물급 정치인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고 이들을 앞세워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며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어떤 의원이 돌아가면서 ‘유승민하고 잘들 놀아보소’라고 했다는데 이건 ‘분열주의자 유승민’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한국당에 돌아가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고 하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빨리 갈 길 가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손짓하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 처리 등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분당 상태인 바른미래당의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며 이제는 정치와는 무관한 감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유 의원이 12월 탈당을 예고한 상황에서 손 대표가 무슨 얘길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지금의 비난전은 그동안 쌓아 둔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유 의원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시기를 단정해서 이야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소아(小我)를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통합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당청, 공식 언급 없어… 野 “사법부 엄중한 판단 기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여당과 청와대는 침묵한 반면, 야당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적용된 혐의만도 10여개가 된다고 한다”며 “법을 어겼다면 이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연히 구속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법원이 또 정권의 눈치를 보고 영장을 기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사법부는 영장 심문도 포기한 ‘조국 동생’에 대한 이례적 영장 기각 같은 ‘불신의 판단’을 또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도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조국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길 바라는 마음이며 그런 차원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사법부는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 역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급할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 내부 회의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학규 “유승민, 전형적인 기회주의자…한국당에 통합 애걸”

    손학규 “유승민, 전형적인 기회주의자…한국당에 통합 애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다”며 “당내 젊은 사람들을 앞세워 당 대표를 몰아내려 하고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어떤 의원이 돌아가면서 ‘유승민하고 잘들 놀아보소’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게 무슨 얘긴가. 분열주의자 유승민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자기가 만든 당 완전히 풍비박산 만들어 놓고 완전히 깨진 뒤에 나갈 생각 하지말고 빨리 나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 빨리 갈 길 가라”고도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한다는데 연비제(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우리 받아주십시오’라는 손짓을 했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제 당을 새롭게 정비하겠다. 최고위원회를 다시 정비해 빨리 총선 기획단을 만들겠다”며 문병호 최고위원을 향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자신이 대안정치연대,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하려한다는 비당권파측 주장에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그런 얘기를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야말로 유 의원 본인이 호남배제론자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북도민 체육대회 참석한 여야

    이북도민 체육대회 참석한 여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20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한극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 이 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 총리는 축사에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화상상봉과 상설면회소를 통한 상봉 정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하태경 “손학규, 바른미래당을 공산미래당으로 만들어”

    하태경 “손학규, 바른미래당을 공산미래당으로 만들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직위해제 징계를 결정한 데 대해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공산미래당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에 공산당 하나도 버거운데 손 대표가 하나 더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사유가 드러났는데 사적인 술자리에서 대화가 녹음된 걸 갖고 징계를 했다고 한다”며 “술자리에서 욕설과 비하, 비방 발언을 했다는 건데 이건 술자리 발언을 녹음해서 윤리위에 제출한 사람을 징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술자리에서도 편하게 말 못하는 당이 된 것”이라며 “북한식 5호 감시제 하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적다고 손 대표 마음대포 폭정을 휘두르고 있다”며 “칼춤 추는 독재의 말로는 항상 비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은 망할 것’이라고 발언한 손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환 청년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손 대표가 집안싸움 와중에 난데없이 한국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당 내 비난에 상처받아 한국당에 화풀이한 심정이라면 한 번 쯤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리더십 부족과 독단적 태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한국당에 돌려보려는 얄팍한 꼼수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청년부대변인은 “타인에 대한 비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하고, 이런 행동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라 믿는 것은 철지난 구태”라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갈 길 바쁜 한국당은 다른 당 집안싸움에 일말의 관심도 없으니 손 대표도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눈 흘기지 말고 본인 갈 길만 가시라”고 했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겨냥해 “(변혁은) 문재인 정권 실정에 한국당 지지율이 좀 오르는 것 같으니 거기 붙어서 공천 받아 국회의원 공짜로 해볼까 한다”며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일어서기는 커녕 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준석 “사적 대화 녹취해 징계 유감…강경 대응할 것”

    이준석 “사적 대화 녹취해 징계 유감…강경 대응할 것”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윤리위의 당직 직위해제 징계와 관련해 “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사석에서는 정치상황에 대해 어떤 대화든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당시 상황에 대해 “지난 3월 25일 사무처 당직자 등이 청년정치학교 구성원 중 저를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입학식 뒤에 따로 뒤풀이 하는 시간에 참석을 요청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3시간 동안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고 하는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대화는 제 테이블에 앉았던 참석자의 질문 중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바른미래당 내 갈등에 대한 상황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진 대화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발언 중에 유승민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모 지역에서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그래서 공천파동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 인사와의 설전 과정 중에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리위는 이 사안에 대해 심사한 후 저에게 이미 5월 31일에 징계절차 불개시를 통보했다”며 “손학규 대표가 안병원 윤리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뒤 윤리위원회에서 동일 사안에 대해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깨고 재심사를 하겠다고 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와 하태경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나 지상욱 의원 고소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내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늦지 않은 시기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사석에서의 정치적 평가가 외부로 유출돼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작은 단위 사석에서의 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위원이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비속어와 욕설이 섞인 비하 발언을 3시간에 걸쳐 쏟아내고 녹취돼 유튜브에서 공개됐다”며 “이는 안 전 후보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당원 간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리위에 따르면 당시 이 최고위원은 안 전 후보에 대해 “X신”, “안철수 때문에 사람이 둘 죽었어”, “안철수가 대선후보 될 때까지 주변에서 얼마나 도와주고 했겠어. 인간 수준이 안되는 거거든” 등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이 최고위원은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안 전 후보에게 직·간접적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 당과 당원들에게도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최고위원에 대해 당 최고위원직, 지역위원장직 직위해제 징계를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학규 “한국당에 붙어서 공천 받을 사람, 갈 테면 빨리 가라”

    손학규 “한국당에 붙어서 공천 받을 사람, 갈 테면 빨리 가라”

    “황교안과 만나겠다니 ‘꼴통보수’” “‘변혁’에는 분열과 파멸밖에 없다”“한국당서 공천 받겠단 사람 꺼지고 나면최고위 재정비해 선거기획단 꾸리겠다”징계 당한 하태경·이준석 “孫, 추하다”하 “합리적 중도·개혁보수 도전 못막아”비당권파 2시간 비공개 회동…진로 논의분당설에 “탈당은 분위기 무르익어야”孫 결별선언엔 “항상 하던 이야기” 무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유승민계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겨냥해 “자유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말리지 않겠다. 갈 테면 빨리 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한국당과 통합해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는 사람이 꺼지고 나면 최고위 정비해 선거기획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변혁은) 문재인 정권 실정에 한국당 지지율이 좀 오르는 것 같으니 거기 붙어서 공천받아 국회의원 공짜로 해볼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일어서기는커녕 망할 것”이라면서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했는데 황교안과 만나겠다니 그게 개혁보수인가. ‘꼴통보수’를 다시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분열 시켜 훼방하고 오직 한국당과 통합해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는 사람들이 꺼지고 나면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길로 힘차게 출발한다”면서 “최고위를 재정비 하고 선거기획단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비당권파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최근 보수통합을 위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6일 변혁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제가 밝힌 원칙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중요한 것은 만나는 게 아니라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와라,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자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면서 “양쪽에서 중간에 매개 역할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런 유 의원을 비롯한 변혁 구성원들의 행동이 한국당으로 가기 위해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봤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현재 내홍으로 엉망이 된 것은 머릿속에 한국당 공천받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당을 분열시키고 망가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변혁’에는 변화와 혁신이 아니라 분열과 파멸밖에 없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또한 “그 사람들이 처음에는 ‘절대로 한국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다음 선거에서 기호 3번 달고 나가겠다’고 하면서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내쫓았다”면서 “그러면서 한국당과 만나겠다고 하고 한국당과 보수통합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손 대표는 “조국이 사퇴했는데 ‘대통령 사과하라’, ‘국정 대전환 촉구’라니 뭐 하자는 것인가”라면서 “그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권력을 잡을까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때 잘못한 구(舊)적폐에 대해 반성할 생각 없이 ‘정권 내려놔라’ 주장밖에 없는 한국당을 우리 국민들이 찍겠는가”라면서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으로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제가 온갖 수모와 모멸을 견디고 참으며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당권파가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통합의 길로 가야 하는데 분열의 정치를 획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하한 비당권파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당직 직위 해제’라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지난 18일 하태경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추하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거세게 반발한 데 이어 나왔다.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 “손학규 한 사람의 권력에 당이 풍비박산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바른미래를 지탱해 온 후배 정치인을 다 죽이겠다는 것”이라면서 “당은 망가져도 대표직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손 대표, 참 추하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유승민, 안철수계 주축인 ‘변혁‘을 파괴하고 서둘러 내쫓으려는 꼼수”라면서 “바른미래당을 민주당의 2중대 만들기 위한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를 향한 변혁의 도전을 막을 순 없다”면서 “바른미래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개혁 야당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겠다. 그 길에 손 대표에게 숙청당한 하태경과 이준석 최고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안 전 대표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자격과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직을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윤리위 측은 이 최고위원이 올해 청년정치학교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30여명 앞에서 당 지도자인 안 전 대표를 두고 ‘X신’ 등 비하 발언과 욕설을 쏟아내며 심각한 해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이러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최고위원은 징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인사들에게 꾸준히 징계를 하고 있는데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라면서 “10% 지지율 약속을 국민에게 하고 식언을 해서 당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만큼의 윤리적 지탄을 받을 행위가 또 있겠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비판했다.한편 비당권파 의원 모임은 ‘변혁’은 이날 2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당권파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변혁 의원들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이뤄진 이날 회동은 장소와 시간조차 외부에 함구한 채 극비리에 진행됐다. 회동에는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 가운데 이동섭·이태규 의원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창당 및 단계적 탈당’ 등은 구체적인 향후 행동 로드맵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가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변혁 모임을 겨냥해 “갈 테면 빨리 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변혁 소속 의원들은 “탈당은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한다”면서 “항상 하던 이야기로 새로운 것이 없다.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무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태경, ‘이준석 징계’에 “손학규 권력욕에 당 풍비박산…참 추해”

    하태경, ‘이준석 징계’에 “손학규 권력욕에 당 풍비박산…참 추해”

    바른미래 윤리위 “이준석, 안철수 비하”이준석 “바른정당 출신만 징계…사당화”이 “지지율 식언, 손학규 부끄러운 줄 알라”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가 안철수 전 대표를 비하한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 해제’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손학규 한 사람의 권력에 당이 풍비박산 나고 있다”면서 “참 추하다”고 비판했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바른미래를 지탱해 온 후배 정치인을 다 죽이겠다는 것”이라면서 “당은 망가져도 대표직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손 대표, 참 추하다”고 했다. 그는 “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은 하태경이나 이준석이 아니다”라면서 “징계는 추석 지지율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손 대표가 받아야지 당 지지율 뒷받침하고 개혁과 혁신 추구하는 후배 정치인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도 앞서 손 대표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박탈 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하 의원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유승민, 안철수계 주축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파괴하고 서둘러 내쫓으려는 꼼수”라면서 “바른미래당을 민주당의 2중대 만들기 위한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를 향한 변혁의 도전을 막을 순 없다”면서 “바른미래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개혁 야당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겠다. 그 길에 손 대표에게 숙청당한 하태경과 이준석 최고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자격과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직을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윤리위 측은 이 최고위원이 올해 청년정치학교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30여명 앞에서 당 지도자인 안 전 대표를 두고 ‘X신’ 등 비하 발언과 욕설을 쏟아내며 심각한 해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이러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당헌규정에 따르면 윤리위 징계 수위는 경고, 직무정지, 직위해제, 당원권 정지, 제명 등이다. 이 최고위원은 징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인사들에게 꾸준히 징계를 하고 있는데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라면서 “10% 지지율 약속을 국민에게 하고 식언을 해서 당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만큼의 윤리적 지탄을 받을 행위가 또 있겠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승민 보수통합 행보에 바른미래 ‘변혁’ 엇박자

    권은희 “劉, 황교안과 만남 큰 의미 없어” 안철수계 보수통합 반대…이탈 가능성 손학규 대표 체제에 반발해 독자 세력화에 나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내부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 ‘보수 통합’ 움직임을 놓고 갈등이 표출됐다.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서 활동하는 권은희 의원은 17일 라디오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만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항간에서 떠도는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유 대표가 한국당에 요구하고 있는 쇄신의 조건이 한국당의 특성상 절대 달성하기가 불가능한 조건들”이라며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유 대표가 보수 통합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황 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권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보수 통합에 반발하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변혁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발이 표면화되자 변혁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의견을 모아가도록 하겠다. 의원들의 생각이 다 똑같을 수는 없지 않냐”며 “생각을 표출하고 다른 동료들에 의해 재조정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 “사필귀정”… 바른미래 “국민 통합 성찰을”

    자유한국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사필귀정’으로 규정하고,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의 35일 동안 우리 국민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봤다”며 “조국은 물러났고 이제 문 대통령의 차례다. 스스로 계파의 수장을 자임하며 국민을 편 가른 데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는 사필귀정이자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8월부터 ‘조국 퇴진’에 총력을 쏟아 온 한국당이 원하던 목표를 이룬 것은 맞지만, 동시에 조 장관이 예상 밖으로 이른 사퇴를 하면서 대여투쟁의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한국당 내부에서는 “조 장관이 오래 버틸수록 좋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영남 지역의 한 다선 의원은 “비공개회의 때 ‘당대표까지 나서서 조국을 공격할 필요는 없다’는 말도 나왔었는데 지도부가 지나치게 조국 문제 하나에만 매달린 감이 있다”며 “조 장관이 갑자기 사퇴 결정을 내린 탓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실제 한국당은 오는 19일 ‘조국 퇴진’을 위한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 장관이 사퇴하면서 집회의 명분이 사라졌고, 무리하게 추진하다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서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대통령 말씀의 진정성과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쯤 장외투쟁을 할지 안 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향후 전개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보수층 집결을 노릴 전망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조국 이후 헌정유린과의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불법 패스트트랙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는 좌파독재 시나리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문 대통령이 이번(조국) 사태를 국민통합 리더십을 되살리는 성찰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쪼개진 바른미래·평화당… 총선보다 정계개편 집중

    쪼개진 바른미래 ‘식물 최고위’ 재현 손학규 “제 3지대 통합 로드맵 짤 것” 대안신당, 인사영입 난항에 창당 연기 호남계 의원들과 접촉하며 ‘세 불리기’ 정의당 비례대표 모든 지역구에 출마 내년 4·15 총선까지 불과 6개월이 남았지만,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제3정당은 총선보다 정계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당의 몸집을 키운 뒤 총선에 뛰어든다는 전략이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2개로 쪼개졌고, 두 조직의 ‘각자도생’이 한창이다. 유승민·안철수계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출범하며 탈당을 예고하자, 바른미래당에 남은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의 총선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본래 손 대표는 이달 중순에 총선기획단을 띄우고 인재영입위원회도 조기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변혁 소속인 최고위원들의 당무 거부로 총선기획단 구성에 필요한 최고위 의결정족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나갈 사람들이 탈당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제3지대 통합 로드맵을 짤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안철수계는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이달 말쯤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통합을 위한 3대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정, 보수 혁신, 보수 재건 등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미국에서 연구를 계속한다며 정계 복귀에 선을 그었지만, 지난 12일 트위터에 자신의 마라톤 경험을 담은 저서를 소개하면서 복귀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7월 대안신당(가칭)이 탈당하면서 자력 선거가 힘들다는 판단을 빠르게 내렸다.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여성 단체 등과 정치·정책 연대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대안신당이나 바른미래당 호남계가 주축이 된 제3지대 신당이 출범할 경우 잔류파 의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다. 9월 창당을 목표로 했던 대안신당은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11월 15일 이전으로 창당 목표를 수정했다. ‘제2의 안철수’와 같은 거물급 인사 영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안신당은 우선 호남계 의원들과 긴밀히 접촉하며 ‘세 불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소속인 손금주·이용호 의원과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군소정당 중 유일하게 정계 개편 바람에서 벗어나 있는 정의당은 20대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모두 지역구에 뛰어든다는 총선 기조를 세운 상태다. 목포에서 표심을 다지는 윤소하 의원, 경기 안양의 추혜선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 법안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구 열세를 극복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대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야 정치협상회의 출발부터 ‘삐걱’

    이인영 “오늘 첫 회의”에 황교안 “불참”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 일정 기싸움도 黃 뺀 文의장·여야4당 대표 회동 가능성 국회가 소위 ‘조국 파면’과 ‘조국 지키기’로 분열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대타협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한 정치협상회의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에 열리는 첫 비공개 정치협상회의부터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지난 7일 정치협상회의가 합의된 초월회 모임에 정쟁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정치력 실종에 막말 논란까지 겹친 여의도 국회가 첩첩산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11일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해서 사법과 정치 분야 개혁안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사법개혁 법안 국회 처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달 29일이면 국민의 명령인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도 이날 11일에 정치협상회의를 연다고 각 당에 공지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초월회 때 저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문희상) 국회의장 순방 뒤에 하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 자리에서는 대체로 그렇게 논의됐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내일(11일) 정치협상회의를 하면 참석을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의를 내일 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하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문 의장은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회의에 참석하려 오는 13일부터 1주일간 국회를 비우기 때문에, 이달 하순에나 첫 회의를 열자는 의미로 읽힌다. 정치협상회의 시작부터 갈등을 빚는 이유에 대해 국회 내에서는 여야가 사법개혁과 관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본회의 처리 일정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고유법안인 경우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90일)을 건너뛰고 이달 말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모든 법안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빠른 검찰개혁 성과를 원하는 반면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규탄 여론을 내년 총선으로 가지고 가려는 셈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 대한 실익 등을 따져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게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내일(11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회의를) 하기로 연락을 받았고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의 불참에도 첫 회의는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혜훈, 미국행 안철수 두고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 해”

    이혜훈, 미국행 안철수 두고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 해”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안철수 전 의원이 저서를 출간한 뒤 이달부터 연구차 미국행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제가 정리된 후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그를 정확하게 알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은 한결 같이 그렇게 말했다”면서 “‘안 대표는 어느 한쪽 진영에 섰을 때 다른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안 대표 스타일은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들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유학 생활을 마친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0월 1일부터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자신의 정치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일축했다.이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지난달 30일 출범한 당내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핵심 멤버다. 안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을 공동으로 세운 유 의원은 지난 6일 “필요하다면 (안 전 대표를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건 정치적인 수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내 당권파 대 비당권파 대립에 대해 “보수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과 보수로 휩쓸려 가서는 본인이 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지역 기반 정치인들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호남 기반의 정치인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

    [서울포토]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이 7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19. 10.0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손학규 “유승민, 탈당·신당 논의 해당행위”

    손학규 “유승민, 탈당·신당 논의 해당행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공공연하게 탈당이나 신당 창당이라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데 당원으로서는 절대해서는 안되는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원 윤리 규범에 ‘모든 당원은 당 발전을 위한 활동에 협력해야 한다’고 했고, ‘사회상규에 위반하는 언행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전 대표를 위시해 분파적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이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분파적 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에 출석해서 최고위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또 “분파 모임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명예훼손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경고한다”며 “당 대표가 돈 문제에 걸려 있다든지 등의 말도 안되는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바른미래 변혁 첫 회의…유승민 “시간 질질 끌지 않겠다”

    바른미래 변혁 첫 회의…유승민 “시간 질질 끌지 않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이 2일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유승민 대표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유 의원은 회의 직후 “변혁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비상 기구”라며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을 질질 끌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일 변혁에 동참할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만나고, ‘개혁적 중도보수’에 동의하는 당 안팎의 인사들도 접촉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1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창당을 함께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 의원을 만난 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보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새롭게 재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같이 뜻을 모으는 동지의 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통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언젠가 때가 되면 저도 보수 통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혁을 중심으로 이 길에 동참하는 당내 의견을 모으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이 같은 변혁의 행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권파 임재훈 사무총장은 변혁 측 지상욱 의원이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손 대표의 허위 비위 의혹을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로 선출된 당 대표에 대한 인격모독, 명예훼손적 발언에 분노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도 “5개월간 끊임없이 당 대표를 흔들고, 이제 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데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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