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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3] “중구에 나경원 바람 일으켜 종로의 손학규 바람 막겠다”

    [총선 D-23] “중구에 나경원 바람 일으켜 종로의 손학규 바람 막겠다”

    “이제는 개인 나경원으로 뛰고 싶다.” 한나라당의 ‘입’으로 1년8개월간 활약했던 나경원 대변인이 4·9총선 준비를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한다.“당 대표는 몰라도 나 대변인은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나라당의 ‘얼굴’ 역할을 해온 나 대변인은 “정권 교체를 이뤄내 뿌듯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물러나는 심경은. -경선, 대선, 대선 후 당의 수습 과정 등 정당사에 유례 없이 어려운 기간에 대변인으로서 자그마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대선 본선이다. 선거라는 것이 한순간에 놓칠 수도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BBK 의혹’ 등 상대방의 공세가 이어질 때는 극도의 긴장이 지속됐다. 경선 과정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내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송파병에 공천 신청했으나 중구로 가게 됐다. 아쉬움은 없나. -정치적으로 많이 배웠다. 결과적으로는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에 공천됨으로써 정치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 잘된 일이다. ▶총선 준비는 어떻게 하나.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가급적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 초, 중, 고를 중구에서 다녀 낯설지 않고 더 나아가 중구에 나경원 바람을 일으켜 종로의 손학규 후보 바람을 막고 싶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23] 민주 공천내홍… 당권다툼 신호탄

    ‘쇄신 공천’에 가려 있던 통합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의 구심력이 부재한 가운데 총선 이후 당권 다툼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는 ‘공천 위에 상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과 박상천 대표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박 대표의 공천 문제와 호남에 전략 공천 지역을 추가하는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박 대표의 전남 고흥·보성 공천 문제는 박 위원장이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으면서 일단락됐지만 감정의 골은 남아 있다. 당초 박 대표측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만큼 공천을 확정지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심위측은 서류·면접 등의 점수를 합쳤을 때 차점자와 10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전남 고흥·보성을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전략 공천 문제를 놓고 당 안팎에서 “해당 지역에 적합한 후보가 없을 때 하는 것이 전략공천이지 자기 사람의 공천을 확정짓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박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그가 이처럼 ‘제식구 챙기기’에 나서는 데는 총선 이후 시작될 당권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정동영 전 대선 후보의 서울 지역구 출마를 틈타 호남 지역 맹주 자리 탈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권파’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손 대표측이 이번 총선의 사활을 수도권에 걸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의석 추가 확보 외에도 당의 중심이 호남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호남 물갈이를 통해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계 색을 벗겨내고 당을 ‘리폼’하려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차기 당내 주도권을 향한 달리기를 이미 시작한 두 대표의 갈등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박 대표가 내부에서 조율되지 않은 말로 당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든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전략공천 지역 20곳을 놓고 박 대표측은 “박 위원장에게 넘긴 명단은 손 대표와 합의한 것이 아니라 손 대표측이 혼자 만든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3] 정몽준49% vs 정동영37% 박진39% vs 손학규30%

    [총선 D-23] 정몽준49% vs 정동영37% 박진39% vs 손학규30%

    4·9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통합민주당 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지난 15일 서울 격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동작을에서 정 최고위원은 49.3%, 정 전 장관은 3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39.7%로 30.4%의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앞섰다. 은평을의 경우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6.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낮은 정당 지지율에도 한나라당 후보인 박명환 전 MB연대 대표를 20% 포인트가량 높은 지지율로 따돌렸다. 도봉갑에서는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여성 비례대표가 격돌하고 있는 영등포갑에서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42.3%로 24.0%의 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눌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3] [단독]‘꼿꼿장수’ 김장수, MB가 직접 영입

    [총선 D-23] [단독]‘꼿꼿장수’ 김장수, MB가 직접 영입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나라당행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영입하려던 통합민주당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의 입당 제의는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라는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같이 일합시다.’라며 강하게 설득해 한나라당 영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2번 제안은 김 전 장관이 아니라 민주당이 먼저 했고, 이에 김 전 장관은 고심 끝에 지난 2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원하면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그러나 그 뒤로 주변의 반대와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제안이 이어지자 “정치는 안 하겠다.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안 한다.”며 미국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미국행 결심을 굳힌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한나라당 입당을 제의했고, 이를 김 전 장관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김 전 장관의 유임을 고려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한나라당 입당 요청은 그러나 당장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야당이 공들인 분까지 이런 방식으로 낚아채 가고 이런 일을 대통령이 잘했다고 칭찬하는 형국이 어이없다.”며 김 전 장관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장관은 손학규 대표를 만나 60만 군대의 명예를 위해 비례대표 2번을 달라고 먼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훌륭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못 먹는 감 찔러 보기식”의 비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공방 속에서 김 전 장관은 한나라당행으로 결정되기까지의 물밑 과정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를 만나 “안보·국방에 대한 생각을 여당의 입장에서 정부 또는 여러 곳에 확실히 전달하겠다.”며 입당을 결정했다. 강 대표는 “삼고초려 이상으로 여러 번 뵈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설영 한상우기자 snow0@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문:첫인상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답:3초. 문:그렇다면 잘못된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답:최소 60번의 만남. 문:인간은 생긴 대로 살까요, 아니면 사는 대로 생길까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H연수원에서 ‘얼굴경영’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강의가 한창이다. 참석자들은 모 기업체 임직원 50여명. 초청된 강사는 최근 수많은 기업체와 관공서에서 우선 순위로 찾는 ‘특급강사’ 주선희(49·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뽑은 명강사풀 추천순위 ‘톱10’에도 올라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년 가까이 1만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인상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요즘 들어 신입·경력사원 채용 때 인상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도 그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얼굴 30%가 선천적 노력 따라 달라져 소문대로 이날 그는 청중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는 듯한 거침없는 강의로 두 시간 동안 쥐락펴락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마음관리를 통해 행운을 불러들이는 얼굴과 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강의내용의 골자였다. “인상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얼굴의 주인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하지요. 얼굴의 30% 정도가 타고나지만 70%는 후천적 환경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얼굴이 캔버스라면, 마음은 물감이고 행동은 바로 붓이지요.” 이어 관상과 인상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얼굴의 고정된 모습에서 운명을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읽는 것이 관상이라고 했다. 즉 ‘생긴 대로 산다.’는 것. 반면 인상은 좋은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어떤 마음이나 생각,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인도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사는 대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얼굴경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상학에서 인상이란 사람(人)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相)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마주한 상대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상학의 특징은 찰색(察色)에 있습니다. 그때그때 오장육부나 생각, 마음가짐에 따라 나타나는 얼굴 색에서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길흉화복, 그리고 가까운 장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찰색은 얼굴이 보여주는 일기예보와 같은 것이지요.” 이쯤 해서 왜 인상학 분야를 개척했는지 궁금해진다. 그가 경희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 이유를 묻는 담당교수의 질문에 “인상학은 사람들이 미신의 일종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을 학문의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2004년 ‘동ㆍ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이란 박사논문을 보란 듯이 발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는 서양의 인상연구가인 히포크라테스ㆍ아리스토텔레스와 동양의 인상연구가 이제마와 달마 등을 각각 비교,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설명, 눈길을 끌었다. ●관상감 출입했던 증조부 영향 받아 ‘인상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배경에는 독특한 그의 집안 내력이 작용했다. 부산 출생인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찍 관상과 인상, 손금 등을 배웠다. 원래 증조부가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 출입했던 가풍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서예를 배웠는데 무심코 달마상법(達摩相法)과 마의상법(麻衣相法) 등을 베껴 썼다. 아버지한테는 어깨나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면서 걷는 것, 복도에서 뛰는 것, 음식을 가려 먹는 것들이 모두 인상학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배웠다.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균형과 조화가 중요한데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나쁜 인상을 준다는 것 또한 알았다. 결국 피는 못 속였던지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의 상’을 척척 봐주곤 했다. 1982년 지금의 남편과 단 한번 선을 보고 결혼할 때에도 그와 아버지의 일치된 ‘인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혼 7년째인 1989년에 둘째 아이를 낳자마자 잠시 접어두었던 ‘끼’를 본격적으로 발휘했다. 한 대기업 사보에 인상에 관한 콩트를 쓴 것이 계기가 됐다.‘인상학 연구가’라는 직함을 들고 외부활동에 나선 것. 지역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시작한 지 석달만에 18강좌를 만들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1992∼93년에는 LA라디오코리아에서 ‘인상미용’이라는 고정 코너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인상이 동양학으로만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게 됐다. 실제로 얼굴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언상(言相), 심상(心相), 사회적 관계의 상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홀로 어렵게 ‘인상학’ 분야를 개척한 그는 3년 전 ‘얼굴경영’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을 올려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 교수는 ‘관상의 꽃’인 ‘찰색’ 분야에서 독보적 일가를 이루었다는 평을 듣는다. 얼굴의 각 부분에 나타난 미묘한 색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마음, 건강, 가까운 미래까지 읽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에게 간판을 내걸고 ‘상담소’를 차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공부한 것들이 혹 뒷골목에서 개인의 길흉화복을 보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이건 절대 아니다. 과거든 앞으로든 손님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석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예를 들어준다. ●李대통령 눈은 날카롭지만 마음상은 좋은 편 이명박 대통령:눈이 날카롭지만 살기가 없고 편안하다. 웃을 때 이웃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인상은 인물이 없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상은 좋은 편이다. 김수환 추기경:관상으로 볼 때 보기 드물게 긴 인중이다. 일반 가정의 아버지였다면 자식이 열명쯤 될 것이고 자손들로부터 존경받는다. 인중은 수명의 장단과 자손유무, 그리고 인내심을 보는 자리이다. 인중이 길면서도 윗입술이 단정하게 치아를 잘 감싸고 있어 조용한 카리스마로 지휘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둥글고 큰 광대뼈는 강한 명예욕을 나타낸다. 탄력 있는 콧방울은 공격과 방어력이 뛰어남을 보여준다. 인상의 세로 주름은 느긋하고 편안하지 못한 성격이며 깊은 생각을 하거나 고뇌하며 살아온 흔적이다. 만사형통할 때는 무난하게 넘어가도 위기가 오면 부족한 턱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갈매기 입술에서 화술의 능함을 읽을 수 있는데 말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눈빛이 좋고 눈꼬리가 위로 치켜올라 승부욕이 있다. 그러나 목소리가 약한 게 흠이다. 부드러운 인상이라 마음씨가 좋아 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얼굴의 균형은 잘 잡혀 있지만 환해 보이지 않는다. 눈썹 끝을 올려가며 활짝 웃어야 한다. 목이 파이거나 꽃무늬 옷을 입으면 아름다운 모습은 보여줄지 몰라도 힘이 없어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눈이 돌출돼 있어 배포가 크다. 한편으로는 표현력이 뛰어나고 눈물이 많다. 예측불허의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강한 기운이 있다. 눈동자가 진갈색이어서 화났을 때는 불같이 무섭지만 평소의 미소는 백만불짜리다. 대기업 회장이 아니었다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다. 축구선수 박지성:광대뼈가 급하게 뒤쪽으로 올라가고 눈이 찢어졌다. 소심함이 있는 가운데 세밀하며, 급한 성격에 지는 것은 못 참는다. 윗입술이 약간 올라갔는데 이런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빨리 내뱉어야 한다. 이상적인 여성은 화려하고 표현력도 풍부한 서구적 타입이다. “인상관리는 건강관리이며 나아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틀입니다. 생각과 마음 상태에 따라 사람의 표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근육에 변화를 주어 얼굴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9년 부산 출생.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졸업. ▲89년 ‘인상연구가´로 강의활동. ▲92∼93년 LA라디오코리아 ‘인상 미용´ 프로그램 진행. ▲2001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강사. ▲02년 경희대 사회복지학 석사. ▲04년 경희대 인상학 박사(특수사회학). ▲06년 삼성경제연구소 명강사 ‘톱10´ 선정. ▲07년 한국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명강사 대상 수상. ▲00∼현재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운영자문위원, 작은 정성 봉사단. ▲08년 한국기업교육협회 고문. #주요 논문 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인상학에 대한 동양철학적 고찰, 아동학대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 등.
  • [사설] 민주당 공천 2% 부족하다

    통합민주당이 그제 4·9총선과 관련, 비호남권 현역의원 6명을 탈락시켰다. 현역의원 탈락자는 호남권 1차 탈락자 9명을 포함하면, 모두 15명이다. 공천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비호남 지역의 현역 공천탈락률은 15%로 호남지역의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당초 호남 30%, 비호남 20% 현역탈락을 공언했던 민주당이다. 현역 탈락률이 높다 해서 개혁공천이 실현됐다고 할 수 없지만, 적극적인 수술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 주변에선 이번 발표를 앞두고 명단유출 소동이 벌어졌고, 각종 음모론까지 만발했다. 공천작업 막바지에 당의 개혁의지가 뒷걸음 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그러잖아도 호남지역을 제외한 상당 지역에서 고전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공천혁명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수도권 등에서 참패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인물난 타령을 하며, 기존 인물을 고집하거나 당내 파워게임 때문에 새 인물을 내지 못한다면 당의 앞날은 그만큼 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비리 연루자의 공천 배제로 박재승발 쿠데타라 불릴 만큼 국민들의 지지 속에 공천혁명을 주도했다. 손학규 대표·정동영 전 대표까지 서울의 지역구로 나서 수도권 바람몰이를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가. 그 의지에 걸맞은 새 인물의 수혈과 과감한 개혁 없이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 개혁의 초심이 꺾여서는 희망이 없다. 더 이상 개혁후퇴, 용두사미 개혁의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이제 다시 2% 부족한 개혁의지를 가다듬을 때다. 마무리 공천에서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당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보이길 기대한다.
  • [총선 D-25] 민주 공천 위에 상천?

    [총선 D-25] 민주 공천 위에 상천?

    막바지에 다다른 통합민주당의 공천심사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20곳의 전략공천 지역이 확정된 가운데 박상천 대표가 자신과 측근들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에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지분 확보’ 시도로, 비리 전력자에 대한 예외없는 배제 원칙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쇄신 공천’에 변수가 되고 있다. ●탄력받는 ‘쇄신 공천´ 중대 변수로 발단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이 자리에서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전략공천 지역에 추가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 지역 공천자 발표가 보류됐다. 박 대표가 김효석 원내대표 대신 자신의 측근인 K씨에게 공천을 주기 위해 전략공천 추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난감해졌고 당 내에서는 “공천 위에 (박)상천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날 예정돼 있었던 경선지역 발표도 연기됐다. 유종필 대변인은 “여론조사 경선의 경우 1,2위 두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예외적으로 2,3위간의 격차가 근소할 경우 3위도 경선에 포함시켜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공심위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박 대표가 광주 광산갑 경선에 자신의 측근 S씨가 포함되지 않자 경선 범위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공심위 전략공천 동상이몽 박 대표의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는 3명을 대상으로 재여론조사에 돌입한 자신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또 박 대표는 광주 서을에서 자신의 측근이 경선 후보에서 탈락하자 심사 보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미 손학규 대표와 합의해 공심위에게 넘긴 20곳 중 9곳에는 합의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략공천 지역 발표가 연기되고 있다. 이같은 박 대표의 움직임에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언성을 높이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합의해 준 적 없다. 전략 공천지역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전략공천 후보를 놓고는 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전략공천 지역 후보자는 공동대표와 박 위원장이 합의하고 공심위 추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비리 전력자 배제 원칙은 전략공천에서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더 이상 얘기하면 해당행위로 규정하겠다.”고까지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5] “110석 잡아라”… 불붙은 수도권大戰

    [총선 D-25] “110석 잡아라”… 불붙은 수도권大戰

    “수도권 대첩의 막이 올랐다.” 18대 총선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역시 수도권이다. 수도권 의석 수는 110석.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덩치도 크지만 전체 선거민심을 재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영·호남 지역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승부가 전체 선거를 결정지을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느긋하다. 당 지지도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고 했다. 그는 “당 내부만 다잡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영남 물갈이로 민주당 공천 칼바람을 잠재웠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어렵지만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인수위와 새 정부의 실수가 계속되면서 지지율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선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격돌한다. 박 의원은 “압도적으로 승리할 자신 있다. 정치는 냉혹한 것이다.”고 호언했다. 한나라당은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손 대표에 맞설 상대로는 박 의원이 적임자다.”고 판단했다. 손 대표는 서울 북부벨트 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여론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도권 대오의 중심에서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와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맞붙는 도봉갑도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김 의원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신 대표는 뉴라이트 운동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각각 좌·우 진영의 ‘아이콘’이다. 김 의원은 “몸이 불편한데 매일 아침 지하철 역에서 명함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인다는 얘기다. 광진을에선 한나라당 박명환 전 ‘MB연대’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추 전 의원은 광진을에서 15,16대 의원을 지냈다. 김형주 현 의원과의 치열한 공천 경쟁을 통과한 여세를 몰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신인이지만 대선 당시 보여준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 당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과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운명의 세 번째 승부에 나선다. 인연이 질기다.16대 총선에서는 이 전 의원이 1364표 차로,17대 총선에서는 우 의원이 1899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 부천원미을에선 네 번째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민주당 배기선 의원은 3선을 노리고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은 설욕을 노린다. 서울 은평을에선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대결을 펼친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맞붙는다. 여전사들 간의 벼랑끝 대결도 있다. 영등포갑에서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경기도 일산을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격돌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 1번지/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수는 299명이다. 이번 18대 국회의 경우 지역구는 2곳 늘어 245곳이 됐다. 반면 비례대표는 56명에서 54명으로 2명 줄었다.300명을 넘기면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했기 때문이다.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배지를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한나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정치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탓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려면 2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같은 국회의원이라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는 대접이 다르다. 비례대표는 정치신인이 대부분인데다 연임도 불가능하기에 그렇다. 지역구 의원 역시 출신지역(?)을 따지곤 한다. 그래서 ‘정치 1번지’‘신정치 1번지’라는 얘기들이 곧잘 회자된다. 엊그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정치 1번지’에 나와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강남·서초 지역을 ‘신정치 1번지’라 하지만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 그곳은 예전부터 한나라당 텃밭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청와대를 끼고 있는 종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적지 않다. 지금까지 대통령만 3명을 배출했다.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대통령이 그들이다. 손 대표도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싸워 이긴다면 같은 반열을 기대하지 않을까. 손 대표는 사지(死地)에 뛰어들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지난번 대선에서는 정동영씨에게 밀려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치부 기자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았다.‘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 1위’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종로 지역구는 여야 후보에게 만만치 않다. 역대 선거를 살펴보더라도 그렇다.13대 민정당 이종찬 38%,14대 민자당 이종찬 35.5%,15대 신한국당 이명박 41%,16대 한나라당 정인봉 48.7%,17대 한나라당 박진 후보 42.8%에 그쳤다. 누구도 5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얘기다. 같은 대통령 꿈(?)을 꾸고 있는 손 대표와 박 의원의 대결이 기대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고침]

    ●고침 서울신문 3월13일자 3면 `한나라당 공천불만 폭발 의미와 파장´ 제목의 기사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이종구 의원’이 아닌 `이진구 의원´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또 같은 날 4면에 게재된 손학규 vs 박진 `얄궂은 빅매치´ 기사의 소제목 중 `박승범 의원´은 `박성범 의원´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총선 D-27] 손학규 vs 박진 ‘얄궂은 빅매치’

    [총선 D-27] 손학규 vs 박진 ‘얄궂은 빅매치’

    “‘孫風’을 막아라.” 한나라당이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박진 의원을 선택했다. 당의 ‘입’이자 ‘얼굴’인 나경원 대변인도 중구에 공천해 민주당의 ‘개혁 공천´ 바람을 서울 한복판에서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손학규-정동영이라는 쌍끌이 카드에 박진-나경원이라는 역시 쌍끌이 맞카드를 던진 것이다. ●‘정치 1번지´ 종로에 사활 종로는 현역 박진 의원이 단독 신청한 지역이지만 한나라당은 종로가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과 최근 수도권 민심 이반현상이 감지되자 전략 공천지역으로 분류했다.‘정몽준 카드’ 등도 검토했지만 고심 끝에 박 의원으로 낙점했다. 정 최고위원도 종로 출마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을 잘 다져왔고 중앙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손 대표의 출마에 대해 “‘종로의 아들’ 박진이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별렀다. 손 대표와 재선(再選)의 박 의원간 인간적 관계도 눈길을 끈다. 경기고·서울대 선후배인 두 사람의 인연은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동문까지 이어졌다. 특히 박 의원이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될 때 손 대표의 천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병에 공천 신청한 나 대변인은 전략지역인 중구로 긴급 투입됐다. 나 대변인은 송파병에 신청한 비례대표 이계경 의원, 이원창 당협위원장보다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와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는 나 대변인이 어느 지역구를 가더라도 승산있다고 판단, 전략지역인 중구로 돌렸다. ●중구 탈락 박성범 의원 무소속 출마 시사 판사 출신인 나 대변인은 논리정연한 논평과 수려한 외모로 대중적 인기를 지녀 민주당에서 ‘거물’을 내세워도 해볼 만하다는 평이다. 나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거물을 보낸다고 하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중구 현역의원인 박성범 의원은 공심위 발표 직후 기자실에 들러 “공심위 결정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주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의 뜻을 시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손학규-종로 정동영-동작을 출마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와 동작을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서울 종로에 박진 의원을, 중구에 나경원 대변인을 공천자로 내정했다. 이로써 서울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박의원과 민주당 손 대표, 동작을에서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정 전 장관이 정면 대결하게 됐다. 한나라당 나 대변인이 출마하게 될 중구에서는 민주당 공천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투 톱’격인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을 내세워 서울의 남북에서 바람몰이에 나서고, 한나라당도 박 의원과 나 대변인을 대항카드로 던지면서 공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총선국면이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종로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 종로가 중앙정치의 풍향에 민감해 수도권 바람몰이에 적절한 지역으로 판단,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도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동작을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국민은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로잡고 새롭게 실천하는 강력한 야당을 원하고 있다.”며 ”저는 당이 권유한 서울 남부벨트 지역에 출마해 이 지역에서 의미있는 의석을 만들어내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 직전 정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서울 북부벨트를 맡을 테니 남부벨트를 담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대표와 정 전 후보의 서울 지역구 출마 선언으로 박상천 대표, 강금실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효석 원내대표·정세균·장영달 의원 등 호남 중진들에 대한 수도권 출마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종로구 현역 재선인 박 의원은 “무능세력, 나라 망친 세력을 등에 업고 나온 손 대표를 반드시 응징해 종로에서 총선 압승의 강력한 태풍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반드시 정치 1번지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27] 민주 호남 살생부에 ‘발칵’

    통합민주당이 호남지역의 공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12일쯤 ‘현역의원 30% 물갈이 대상’을 발표하려고 했었다. 공심위는 이미 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확정자료를 넘겨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까지 최고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등 명단 확정과정의 진통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1차 압축 결과가 확정된 뒤 공천 후유증이 증폭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계와 손학규 대표를 정점으로 한 신 당권파의 대립각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도권 바람몰이를 위한 전략공천지 선정 문제까지 얽혀 있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지도부급 인사의 전략공천 지역이 정해지면서 호남지역 중량급 인사들의 수도권 징발론 문제가 태풍의 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이날 YTN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남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지도부의 경우 탈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 등 구 민주계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겨냥한 것이다. 중량급 인사의 공천 탈락 소식도 흘러나왔다. 이인제(충남 논산·금산·계룡)·정동채(광주 서구)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파로 지도부는 호남의 물갈이 대상을 쉽사리 발표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1차 압축의 후유증 파고는 예상보다 컸다. 앞서 비공식적으로 살생부 명단이 유포된 데다 ‘담합 공천’이라는 말이 돌 만큼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주로 정치신인들이 많다. 민형배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산 을만 해도 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켰던 내가 배제된 채, 일부 심사위원과 친·인척 관계거나 총선 출마 후 서울로 가버렸던 ‘철새 후보’가 1차 후보로 압축됐다.”고 주장했다. 당내 지분 안배도 골칫거리다. 박상천 대표와 구 민주계 인사들이 호남에서만큼은 전략공천 지역을 확보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대표와 열린우리당계 인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27] 한나라 중구에 나경원 의원 공천

    [총선 D-27] 한나라 중구에 나경원 의원 공천

    ‘북부 손학규, 남부 정동영’ 통합민주당의 양대 지도자인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12일 각각 서울 종로와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사활을 사실상 수도권에 걸고 있어 두 사람의 ‘전진 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강금실 최고위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孫·鄭 승부처 서울 전진배치 부담 손 대표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고 했고 정 전 후보는 “남부벨트 지역에 출마해서 의미 있는 의석을 이뤄내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지역 선택 배경을 밝혔다. 작게 보면 각각 한나라당 박진·이군현 의원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손 대표와 정 전 후보가 서울 지역을 남과 북으로 나눠 선거를 이끌면서 총선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대변인은 “일선에서 선거운동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번 출마가 바닥 민심에 호소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투 톱´의 서울 출마 선언이 잇따르자 수도권 출마 요청을 받고 있는 강금실(사진 오른쪽) 최고위원에 대한 지역구 출마 압박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나경원(왼쪽) 대변인이 중구에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강 최고위원을 이 지역에 공천시켜 ‘여 대 여´ 빅 매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확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강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쪽을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이쯤 되면 지역구 출마를 결단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당내 “비례대표 접고 결단해야” 손·정 두 사람의 서울 출마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정 전 후보는 “당과 협의는 없었다.”며 손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에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정 전 후보 핵심 측근은 “우리가 어제(11일)까지 실무적으로 종로 출마를 검토했었다.”면서 “종로보다 동작을이 더 어렵지만 당에서 남부벨트를 맡아달라고 하니 어쩌겠냐.”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전 후보가 종로에서 당선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정 전 후보측이 난감해하던 중 손 대표가 총대를 메자 ‘표정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지역 예비 후보들은 반발했다. 특히 동작을 허동준 예비후보는 “누구는 일벌이고 누구는 여왕벌이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8] 손학규 vs 남경필?

    [총선 D-28] 손학규 vs 남경필?

    통합민주당이 18대 총선의 전략공천지역 선정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의 최대 화두로 이번 총선에서 ‘바람몰이’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내걸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지만, 민주당으로 전이되지는 않는 점을 주목해서다. 게다가 쇄신공천 여파로 선거운동 기간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의 경우 과거 총선에서 나타났던 박빙의 승부가 아닌, 한나라당의 ‘원사이드 게임’이 예상된다. 여러모로 민주당의 전략공천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과 지역구 해당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삼을 계획이다. 당 지도부와 간판급 인사들에게 임무가 주어질 것 같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확정한 단수 공천신청 지역 71곳 가운데 이미 4곳을 전략공천지로 분류했다. 서울 서초갑·강남갑·서대문을과 경기 수원 팔달·장안, 대구 중구남구, 충남 부여·청양군 등이 거론된다. 서울 종로구·구로을 지역도 유력하다.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손학규 대표는 기존에 알려진 서울 중구·종로 이외에 경기 수원 팔달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력에 한나라당 남경필 후보와 빅매치를 이루면 당 지지율 상승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을의 경우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박영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일찌감치 자리를 점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11일 민주당 김낙순(서울 양천을) 의원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견제세력 확보를 위한 당의 전략에 따라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을에는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확정됐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강금실 최고위원이나 박영선 의원이 맞불을 놓게 되면 여성 격전지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28] 2세들이 떨고 있다

    [총선 D-28] 2세들이 떨고 있다

    18대 총선에 도전한 ‘2세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가 늦어지면서 ‘본선 레이스’는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태다. 그러나 예선격인 공천 경쟁도 녹록지 않았다. 벌써 탈락자가 수두룩하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전남 무안·신안) 의원은 국회 생환에 끝내 실패했다. 그는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칼바람’에 걸려 공천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최형우 전 의원의 차남 최제완(부산 연제)씨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아들 박재우(부산 사하 갑) 전 YTN기자도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2세 정치인들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 국회 입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 김세연(부산 금정)씨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주도한 박승환 의원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이 현역이지만 김씨의 조직이 워낙 단단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김씨와 대결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라고도 했다.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서울 중구)씨의 예선 통과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씨의 한 측근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공천 경쟁도 신경쓰이지만 전략공천이 더 문제라는 얘기다. 현재 서울 중구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현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 김영호씨는 17대에 이어 서울 서대문갑에 두번째 도전한다. 김씨는 “아버지의 후광 없이 오직 내 힘으로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이 지역은 민주당 대변인 우상호 의원과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29] 부산 간 孫 “필요로 하는 곳 나설 것”

    [총선 D-29] 부산 간 孫 “필요로 하는 곳 나설 것”

    통합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집단으로 부산을 방문했다.18대 총선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 작은 교두보라도 마련해 보려는 시도였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호남당’이 아니다.”면서 “영남에서도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전국정당론’과 ‘견제론’을 설파했다. 손 대표는 또 “당과 나라를 위해 어떤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결의를 부산에서부터 다진다.”면서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손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부산 지역의 한 출마자는 “손 대표가 적극적으로 부산에서 뉴스거리를 만들어 주려는 걸로 보인다.”면서 “영남권 지원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영남에서 민주당의 상황은 그만큼 어렵다.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영입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영남 전체 선거구는 68곳. 그러나 현재 공천 신청자가 있는 지역은 단 10곳에 불과하다. 아직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은 부산 15개, 경남 14개, 대구 10개, 경북 13개 지역구에 이른다. 울산은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다. 지지도는 낮고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 이날 부산·경남·울산지역 출마예정자 간담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하소연이 쏟아졌다. 정오규 부산시당위원장은 “23년 전부터 4번 출마했지만 돌아온 건 참패밖에 없었다.”고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호소했다. 다른 출마예상자는 “예비후보자로 등록은 했지만 최종적인 결심은 못하고 있다.”면서 “곳곳이 파란색 물결과 이명박 얼굴로 도배되어 있으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손 대표는 “어려움이 많고 외롭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위로하면서 ‘영남권 총선 특별지원단’ 구성을 약속했다. 손 대표로선 영남권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단 한두 석이 되더라도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승산이 여전히 희박한 상태에서 자칫 ‘호남당’ 이미지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유는 또 있다.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수를 배정받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후보자를 내야만 득표율이 올라간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30] 속타는 후보·애타는 민주

    [총선 D-30] 속타는 후보·애타는 민주

    통합민주당의 공천 행보가 총선을 한달 남겨둔 9일 현재까지도 질퍽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주에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비례대표 공고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쾌속 질주하던 쇄신 정국과는 달리 후속 결정에 좀처럼 가속도가 붙지 않는다. 이날까지 167개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하고 10일부터 비례대표 모집에 들어가는 한나라당과 확연히 대비된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수도권과 충청 중심의 단수 확정지역의 발표 일정도 빨라야 오는 11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쇄신 공천’ 덕에 안정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선정의 경우, 아직 공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후보 등록일이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하면 당사자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의 파워게임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공천기준 및 발표와 관련된 정국에서 박상천 대표를 축으로 한 구 민주당계 당권파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손학규 대표와 단수 후보들이 많은 수도권 의원들은 이에 맞서 선거운동 한번 해보지 못하고 총선이 끝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심위가 복수 후보들의 압축 결과를 발표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총선 이후 생존의 법칙과 얽혀 있는 문제라서다. 이와는 달리, 공심위는 한발 비켜서 있다. 공천 기준을 제외한 모든 정무적 판단을 당 지도부에게 넘겼다. 대신 공천 기준은 압축 과정을 거칠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배제 공천’이라 할 만하다. 이날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압축은 불량품을 걸러내는 것이고 2차 압축은 좋은 상품을 걸러내는 것”이라며 향후 심사에서 고강도 기준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1차 공천 확정지역 발표를 둘러싼 통합민주당의 막판 진통에 대해 논란이 무성하다.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 과정의 갈등이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고위원회가 7일 공심위에 단수지역 71곳(보류지역 9곳 포함)의 자료에 대한 보충자료를 요청했다는 상황이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공심위는 지도부의 이같은 요청과는 별개로 당초 예정됐던 단수지역뿐만 아니라 유력 경합지역과 호남 일부지역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천 발표 지연 사태를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은 지극히 표피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오히려 내막의 본질은 ‘총선 이후 야당 권력투쟁의 서막’에 가까워 보인다. 갈등의 지점엔 손학규 대표의 신 당권파와 박상천 대표의 구 민주당 당권파가 놓여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과정에서 1차 확정지역 발표까지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계는 일관되게 ‘반발’했다. 이들은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근거로 ‘쇄신공천 효과 축소’를 들었다. 통합민주당의 공천 첫 작품인데, 현역 의원 중심의 명단이 발표되면 물갈이 효과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 구 민주당계 핵심 관계자는 막판 진통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양당이 통합효과를 최대화하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친노 인사들과 과거 열린우리당 색채를 빼지 않은 채 발표하면 안 된다.” 수도권 단수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구 민주당계 인사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구 민주당계의 위기의식 저변엔 ‘첫 작품’부터 밀리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민주계 인사들의 반발을 대하는 손 대표의 반응은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렵다. 자신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후보들의 불만을 달래려면 박 대표의 ‘발목잡기’에 브레이크를 걸 만도 한데 딱히 그러지 않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같은 공동대표인데 어떻게 제동을 걸겠냐.”며 손 대표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손 대표 입장에서 ‘친노·열린우리당 탈색’은 박 대표와 공통되는 이해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민주당의 공천 진통은, 뚜렷한 당내 리더십이 부재한 무주공산 상태에서 총선 이후를 겨냥한 두 대표의 ‘총성 없는 전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탈락한 11명중 억울한 사람 1명뿐”

    “탈락한 11명중 억울한 사람 1명뿐”

    “저는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어쩌다가 이 자리에 서게 된건지….” 통합민주당의 ‘저승사자’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6일 고개를 숙였다. 한숨을 내쉬고 말을 이어갔다.“욕 먹기 싫어서 안 한다면 어떤 결과가 오겠습니까. 탈락 대상자 중에는 제 후배도 있습니다.”말 끝이 흔들렸다. 박 위원장은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회의에서 “우리 기준 때문에 아픔을 느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서운하더라도 국민의 뜻이 그렇다고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런 박 위원장의 결단에 대해 “다 이유가 있다. 원칙 고집만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이미 공천배제 대상자 11명의 판결문까지 다 분석을 끝냈다.”고 했다. 원칙에 의한 희생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개별 대상자의 사정까지 다 고려했다는 얘기다. 그는 “박 위원장은 ‘11명 중 단 1명만 억울할 뿐이다. 원칙대로 가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내 지도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천 배제 기준을 강력히 밀어붙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박 위원장은 심경이 복잡해 보였다. 당사로 들어서던 길에 설훈 전 의원의 지지자들과 마주쳤다.“당을 위해 한 일이 어떻게 비리가 되느냐.” 고래고래 소리치는 그들 앞에서 박 위원장은 표정이 굳어졌다. 기자들이 밤새 박 위원장을 기다린 설훈 전 의원에 대해 묻자 대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의논할 사람도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외로움도 많았다.”고도 했다. 애초 “꼭 맡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던 박 위원장이다.“이 자리는 누가 해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자리 아니냐.”고도 했었다. 손학규 대표는 박 위원장 영입을 위해 지난 1월 말 일주일 동안 3차례 찾았다. 말 그대로 ‘삼고초려’다. 박 위원장은 “나는 정당을 모른다.”고 했고 손 대표는 “오히려 그게 장점 아니냐.”고 설득했다. 박 위원장은 제안 수락 직후 첫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욕쯤이야 그대로 무시하면 된다. 공심위의 결정은 곧 당의 마지막 결정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법관 하던 시절에도 욕은 많이 먹었다. 중요한 건 욕 먹는 게 아니다.”고도 했다. 당시 박 위원장의 발언은 다 현실이 됐다. 공심위의 결정에 최고위는 백기를 들었고 원망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원칙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비록 외부 인사지만 당이 이렇게 된 이상 엄격한 기준에 맞는 후보를 국민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이를 통해 국민이 민주당을 새롭게 태어난 당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기준에 끝까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대대적인 호남 물갈이도 예고했다. 그는 “호남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남다르다. 그래서 호남의 변화가 민주당 변화의 상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호남의 변화는 엄격하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공천특검’은 계속된다는 얘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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