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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쇠고기 고시] 野 “일방적 결정 응징”

    [오늘 쇠고기 고시] 野 “일방적 결정 응징”

    정부가 2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관보 게재를 의뢰하자 야당은 강력 반발했다. 특히 최근 등원을 저울질하던 통합민주당은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장관고시 연기와 한나라당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즉각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개정에 대해 “크로스보팅(교차투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물타기를 하려는 시도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이명박 정부 규탄장을 방불케 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일방통행식 정치에 대해 국민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등원 주장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경했다. 김재균 의원은 “단식 등 우리의 의사가 결연히 표현되는 농성을 해야 한다.”고 하자 김우남 의원은 “목숨을 건 투쟁을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동안 ‘즉각 등원’을 주장했던 의원들도 “대통령의 오만함이 또 나왔고 한나라당의 말바꾸기가 시작됐다.”며 입장이 달라졌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시를 의뢰한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안 된다.’”면서 “고시를 강행하면 야당은 결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국회 등원쪽에 무게를 뒀지만 이날은 “추가협상을 통해 국민의 어떤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켰다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정체성 운운하는지 정부의 자세에 깊은 의문을 떨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노동당은 관보 게재 중단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희 의원이 연행됐다 풀려나자 민노당은 “이성을 잃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결사항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불법 연행에 항의하며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민주당 지분싸움으로 날 새울 건가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전당대회 지분을 놓고 낯 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지도부끼리 면전에서 상대를 비난하는가 하면, 몸싸움도 불사한다.7·6 전당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대의원대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자기편을 밀어 넣으려는 계파간 지분챙기기가 원인이다. 열린우리당계나 구(舊)민주당계나 똑같다. 둘 다 다른 게 없다. 전당대회 판세를 결정할 지역위원장·대의원을 1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양식을 버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 민주당에 이래도 되는지 묻고 싶다.“민심이 등원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도 모를 리 없을 터다. 국회를 내팽개친 채 촛불 민심에 곁불만 쬐다, 그들만의 잔치를 위해 민의를 저버리면 안 된다. 오죽했으면 손학규 대표가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며 한탄을 했을까. 당내 일각에서는 “당력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한심하다.”는 비판까지 쏟아진다. 이처럼 말로만 반성해서는 곤란하다.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다. 야당의 역할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못 느낀다.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민의를 수렴해 반영하는 산파역을 해야 한다.4·9 총선에서 민주당에 81석의 의석을 준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6·4 재·보선에서 야당에 승리를 안겨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본다. 그렇다면 민의를 좇는 정치를 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임무다. 이를 망각한다면 민심이 언제 또다시 등을 돌릴지 모른다. 그것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를 하라는 얘기다. 제1야당의 위상은 반대급부나 챙길 만큼 절대로 녹록지 않다.
  • 孫대표 ‘살갑게’… 元원내 ‘까칠하게’

    孫대표 ‘살갑게’… 元원내 ‘까칠하게’

    청와대의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은 24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했다. 이날 손 대표는 ‘소통’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끌었지만 원 원내대표는 전면적인 내각 쇄신을 요구하는 등 ‘까칠한’ 발언을 주로 하는 묘한 대조를 이뤘다. 손 대표는 정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소통이라는 건 말로만 소통이 아니라 실제로 관계가 소통하도록 기능이 작동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정부 여당이고 소통이 막힌데 나사를 풀어 주는 것도 정부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비서실장은 “내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에 나와서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들이 예방을 했을 때 신경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이날 손 대표는 정 실장과 맹 수석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에 대한 덕담을 주로 건넸다. 또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의 자기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교육정책을 펼 때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다.”며 인연을 소개한 뒤 “교수를 지낸 사람들은 그런 문제(중복 게재)가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실장은 “예전에는 그런 걸 문제 삼지 않았는데….”라고 답했다. 30분 후에 이뤄진 원 원내대표와 청와대 예방팀과의 대화 분위기는 달랐다. 원 원내대표는 웃으면서 축하를 건넨 뒤 작심한 듯 정 실장에게 주문 사항을 쏟아 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민께 사과하고 청와대 보좌진을 전면 개편한 상태에서 장관 고시를 강행하면 ‘대통령과 정부가 달라진 게 뭔가.’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없다.”면서 “장관 고시 문제가 신중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전면적인 쇄신 의지는 내각 전면 개편으로 보여 줘야 한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대폭적인 내각 물갈이를 촉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全大 흥행 ‘빨간불’

    민주全大 흥행 ‘빨간불’

    통합민주당의 전당대회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당대회 일정이 23일 현재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부 계파 갈등으로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뿐만 아니다.10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하면서 당력이 현저히 떨어진 탓에 재창당의 교두보로 삼은 전당대회가 흥행 참패라는 위기에 놓였다. 내홍의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시·도당 개편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고, 서울 성동갑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이 표류 중이다. 애초 24∼25일 예정이던 광주·전남 시·도당 개편대회는 구 민주계 국창근 전 의원이 자파 몫으로 배정된 대의원 수에 불만을 표시해, 아직 대의원 명부조차 미정 상태다. 결국 당 지도부는 자체적으로 결론 내지 못할 경우 중앙당이 대회 일정을 잡아 강행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성동갑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은 계파 갈등의 정점을 보여준다. 원칙대로라면 총선 당시 당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열린우리당계 최재천 전 의원이 임명돼야 하는데도, 민주계 고재득 최고위원이 뛰어들어 지역 대의원 선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급기야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에서 “창피해 얼굴도 못 들겠다. 대표 못해 먹겠다.”는 말로 참담한 심경을 대신했다. 손 대표는 “화합적 결합을 말하면서 (당내 계파들이) 지분을 챙기려 하고 있다.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반전을 향하는 전당대회가 ‘민심 외면’속에 치러지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 대의원 명부가 시·도당 개편대회에 임박해 정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쇠고기 문제가 정국을 휩쓸면서, 야당 전당대회의 특징인 ‘선명한 대여(代與)투쟁’을 전면에 내걸지도 못하고 있다. 대신 네거티브와 명분 없는 짝짓기 조짐이 일면서 ‘제 살 깎아먹기’경쟁으로 치달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은 이날 경남·울산에서 ‘오지의 전투’를 벌였다. ‘영남 홀대론’을 의식한 듯 당 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화합’과 ‘전국정당 건설’을 화두로 내걸었다. 정대철 후보는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통합을 완성하고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영남의 딸’로서 호남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울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새 국회 내주 정상화 ‘청신호’

    새 국회 내주 정상화 ‘청신호’

    지지부진하던 여야의 개원 논의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정국 해결을 위해 국회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여야 “개각후 여론추이 따라 등원 결정”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전날 제주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정치부장 세미나에서 “쇠고기 추가 협상결과와 국민의 평가를 보면서 국회의 역할을 찾아보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야는 한·미 양측의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고 다음주 개각이 이뤄지면 여론추이를 보며 등원 여부를 결론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회견에 이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타결됐다고 보고,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과) 접점을 찾았다.”면서 “쇠고기 방미단의 협상결과를 보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면 나라 전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민경제 대책을 보완하고 정비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법이 정한 개원시한을 보름이나 넘겼다.”면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국정을 논의하기 위해 조건없는 개원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추가협상 내용이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등원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모색하는 등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의원단이 전당대회에 치중하느라 원내를 방치하는 것도 여론에 불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 파트너로서 국정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떠안아야 할 상황이 됐다.”면서 “야당과 국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한 자세로 적극 찾아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 “야당 역할 진지하게 고민할 것” 원 원내대표도 전날 제주에서 “국회의원이 당연히 등원은 해야 한다.(시기는) 제헌절은 너무 늦고 다음주나 다다음주 정도”라며 “추가협상 결과에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면 국회가 적극적 역할을 찾아내자고 홍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등원의 최우선 조건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라는 점을 못박고 있다.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최소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절차까진 한나라당이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당 지도부와 초선의원 간담회에서도 “등원은 한나라당과 국민의 태도, 야당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 의원총회가 막바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야당 맏형론vs유일 대안론vs힘있는 당

    야당 맏형론vs유일 대안론vs힘있는 당

    17일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의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당권 전쟁이 시작됐다. 당 대표는 정대철·정세균·추미애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선거엔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생존 게임이 예고된다. 그만큼 당권 주자들의 슬로건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통 분모는 ‘변화’다. 그러나 각자의 청사진에 따라 ‘변화’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정대철 후보는 ‘맏형론’을 앞세웠다.30여년의 정치경험으로 당의 화합적 결합을 이뤄내겠다고 한다.‘진짜 야당·진짜 통합’,‘국민신뢰 회복’을 슬로건으로 ▲야당다운 야당 ▲대안있는 정책야당 ▲전국정당을 내놓았다. 정세균 후보는 ‘유일 대안론’을 내세웠다. 검증된 정치력과 정국 대응력을 기반으로 대세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중이다. 실천하는 국민정당,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정당을 통해 2012년 민주정부 수립을 이루겠다는 ‘뉴 민주당’ 플랜을 펼쳐보였다. 추미애 후보의 키워드는 ‘민심을 따르는 힘있는 민주당’이다.‘국민 대표성’을 강조한다. 민주개혁세력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새 인물로 지도부 교체를 이뤄야만, 당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각 계파 대리전을 방불케 한다. 저마다 ‘변화’를 내세우지만 지역·계파별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정동영 전 의원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학진 후보는 “실용과 제3의 길이 아닌 민주세력의 자존심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측의 지지를 업은 문병호 후보는 “올드보이와 아마추어리즘이 아닌 검증된 실력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 대표측과 소장파의 지원을 받는 송영길 후보는 “3선의 정책역량을 발휘해 견제를 뛰어넘는 강력한 대안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노진영의 안희정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계승해 정통성 있는 개혁야당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정치권 국회 열어 갈등해법 찾아라

    18대 국회가 법정 개원 날짜를 열흘 이상 넘기고도 표류중이다. 쇠고기 파동에다 물류 파업으로 나라 전체가 혼돈 상태인데도 이를 앞장서 타개해야 할 국회가 손을 놓은 채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꼴이다. 여야는 하루속히 국회를 열어 작금의 제반 갈등을 매듭짓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의원들이 국회에 안 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느냐.”면서 등원의 당위성을 밝혔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온당한 인식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사족을 달았다. 이는 쇠고기 재협상 등 전제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등원해선 안 된다는 당내 강경파를 의식한 발언일 게다. 그러나 의원이 제 집에 들어가는데 무슨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더군다나 현 시국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다. 쇠고기 파동 이외에도 수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형편이다. 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에다 실업상태인 가장이 100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까지 나왔다. 고물가-저소비·저투자-저성장이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겠지만,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얼마전 정부가 민생대책이라며 서민층을 위한 세금환급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부를 가능성 등 정책의 적실성 여부는 접어두더라도 이를 집행하려면 국회가 관련법 정비로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도 의원들이 장외에서 ‘촛불’만 쬐고 있다면 직무유기가 아닌가. 그제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민주당의 지지도는 민심이 떠난 한나라당 지지도의 반토막에 불과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촛불시위장을 기웃거렸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바닥권인 현실을 지적한 셈이다. 민주당은 촛불집회에서 제기된 민심을 장내에서 수렴하는,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할 때 비로소 활로가 생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압박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손학규 통합민주당의 ‘등원론’에 힘을 받은 듯 민주당의 등원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파업으로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다행인 것은 손학규 대표가 등원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고 했다.”며 “실행으로 옮겨 달라. 민주당의 국회 등원이 늦어질수록 서민과 영세사업자 피해만 늘어난다.”고 거듭 등원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 대표는 “화물연대 보고 운송하는 자리에 가라면 국회 의원들도 국정을 심의하는 의사당에 가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엉뚱한 자리에서 하라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불법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회의원이 법률을 지키지 않으면서 누구 보고 지키라고 하느냐.”고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70% 이상의 국민들이 민주당이 등원을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등원을 위한 개원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어제, 오늘 개원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개원협상이 실무자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실무 협상단에서 안이 나오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채널을 통해 개원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 당직자는 “민주당도 계속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막무가내로 버티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전화 통화를 하기는 했지만 개원을 위한 협상이 아니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의례적인 통화였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멈칫하는 민주당 국회 등원을 주장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장외투쟁론자들로부터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손 대표의 ‘등원론’이 탄력을 받을지 좌초될지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손 대표는 16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등원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보다 톤은 다소 낮췄지만 연일 국회 등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의 지원군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다고 해서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원 구성을 오랫동안 안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손 대표의 편을 들었다. 당내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대립하던 박상천 대표도 손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국회에 가서 싸우라는 말 속에는 국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라는 말이 있다.”며 ‘등원론’에 가세했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부겸·전병헌·정장선·이용섭 의원 등도 제1야당이 계속 장외만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손 대표 입장에 동조했다. 반면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외투쟁론자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장외투쟁에 힘을 모아야 할 때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대표의 발언에 섭섭함을 느낀다.” “그러려면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날 원혜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3선 이상 중진의원 만찬에서도 참석 의원 18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시기상조”라며 등원에 반대했다.16일 중진의원 모임에서도 조기 등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7월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 대표의 운신 폭이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정부 쇠고기 협상단의 귀국 보따리에 따라 등원 시기와 명분 등이 결정되고 손 대표의 위상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昌 ‘심대평총리 카드’로 손잡나

    李·昌 ‘심대평총리 카드’로 손잡나

    15일 이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회동을 계기로 여권에서 ‘심대평 총리론´이 정국 돌파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각 등 인적 쇄신과 함께 갈라진 보수를 다시 결집시켜 안정적 국정기반을 확보하자는 구상이다. 설익은 단계지만, 성사된다면 정국은 200석에 가까운 국회의석을 확보한 범보수연합세력과 중도·진보세력으로 양분된다는 점에서 향배가 주목된다. 15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 대통령과 선진당 이 총재의 회동 중에서 두 사람이 배석자를 물리고 따로 만난 ‘1시간30분’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청와대와 선진당은 두 사람의 단독 회동에서 쇠고기와 고유가 등 민생 대책이 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대평 총리’ 등 이 총재가 최근 제기한 거국내각 구성에 대해 깊숙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어느 단계까지 논의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차기 총리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심대평 총리 카드는 현재 ‘쿠킹(cooking)단계’”라고 말해 청와대가 ‘심대평 총리’를 통해 한나라당과 선진당을 정책연합의 틀로 묶는 범보수연합을 구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만 “‘심대평 총리’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과 이 총재의 교감뿐 아니라 선진당 내부의 의견을 결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며칠이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이 총재를 깍듯이 예우했다. 청와대 안 녹지원에서 이 총재를 영접한 이 대통령은 오찬 장소인 상춘재까지 몸소 안내하며 3분여 동안 담소를 나눴다.2시간30분이라는 회동 시간도 파격적이다. 회동에서도 이 대통령은 최대한 몸을 낮췄다. 주로 이 총재가 의견을 개진하고 이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한다. 쇠고기 문제, 양극화와 사회통합 문제 등 현안 전반을 논의하면서 다소간 이견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총재는 두 차례나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셨던 분이고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내신, 한국 보수를 대표하는 지도자”라면서 “중요한 당의 총재로서 당연히 예우를 갖추고 현안을 푸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이 총재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에 “앞으로 시국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되거나 뜻을 같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협조하고 도와달라.”고 이 총재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 총재도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좋은 정책에 확실히 협조하면서 야당으로서 할 일도 제대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변인은 “두 분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면서 진정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손학규 대표 “등원 심각히 고민”

    손학규 대표 “등원 심각히 고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몫이 따로 있고, 야당 몫이 따로 있다.(등원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손 대표는 기자회견 후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개인적이라면 두말없이 (국회에) 들어간다.”며 등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등원 문제는 당 안팎에서 이견이 있는 만큼 손 대표 개인의 결단으로 결정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원혜영 원내대표가 주관한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 등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등원은 시기상조”라며 손 대표와 의견을 달리했다.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모임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는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각자 의견을 개진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여전히 오만하고 따라서 아직은 등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 ‘반쪽 全大’ 위기에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 로드맵을 확정하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16일 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한편,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투어 및 TV토론회를 실시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도당 대회에선 합동연설회가 치러진다. 그러나 후보간 구체적인 전선이 형성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반쪽 전당대회’ 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에 최소 10여명의 후보가 뛰어들어,‘계파 대리전’ 양상이 재연될 조짐이다. 당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올린 정세균 의원은 주말쯤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고 당 개혁방안과 쇄신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미애 의원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 본격적인 경선 행보를 시작한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신뢰 회복’과 ‘당원 자존심 회복’을 내세우며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다. 추·정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대표 경선전의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송영길(손학규 대표측·당내 소장파)▲문학진(김근태 전 의원측·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측)▲박주선·최인기·김민석·정균환(구 민주계 지역별 대표)▲조경태(영남권 역할론)▲안희정(친노 진영)▲이상수·장영달·문병호(명예회복)▲조성우(시민사회 진영)등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정당 득표율이 대의원 배분기준으로 확정되자 호남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대의원이 배정된 것과 관련, 영남권에서 ‘전당대회 불참론’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12일 여야의 원내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굳이 합의점을 찾자면 쇠고기 정국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노력한다는 정도다. 한나라당 김정권 공보부대표는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까진 접근했지만 방법론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서로 입장을 확인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첫 회동에 걸었던 기대치곤 겸연쩍은 수준이다. 정국 해결의 실마리는 민주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가축법 개정안 수용이 해결 실마리 이날 회동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선 등원·후 논의’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선 합의·후 등원’을 고집했다. 한나라당은 13일 열리는 법안 공청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물꼬를 튼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나아가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 법안은 법적 체계도 문제가 있다. 식품위생법 등을 통해 새로운 장치를 고안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공청회가 법안을 공론화하고 한나라당측이 자체 논의를 모으는 장일 뿐이라며, 법안의 전면 수용을 거듭 촉구한다. 이쯤 되면 개원 문제는 여야의 협상력으로 풀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치정국처럼 여야가 ‘주고 받는’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치 현안도 아닌 쇠고기 문제인데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향후 해결방안도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야는 당·정·청 방미단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이 실제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을 갖고 들어올 경우 민주당의 등원 거부가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압박한다. 홍 원내대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공개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 핵심이다. 추가협상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김 본부장이 이 재협상 수준의 내용을 가져오면 법안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고 자신했다. ●대치 길어질수록 민주가 더 곤혹 그러나 민주당은 김 본부장의 방미가 민간 자율규제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방미를 두고 추가협상이니 재협상이니 말만 앞세우면 안 된다. 형식적 재협상이 아니라 실제 광우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협상 결과물을 내놓고 의미부여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엔 “법안 문제는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전이 길어질수록 한나라당보단 민주당이 더 곤혹스럽다. 안팎의 등원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등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말에도 이러한 딜레마가 녹아 있다. 한나라당이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수용하지 않더라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기는 정도면 등원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차제에 야당이 원내에서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원 원내대표가 ‘소위 상설화’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18대 국회 등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6·10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집회에 주력했던 통합민주당이 원내 대여투쟁으로 전략수정에 나섰고,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석키로 결정하는 등 등원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1. 여야 이틀동안 머리 맞대 11일 여야 4당 정책위의장 회동에 이어 한나라당 홍준표·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30일 18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여야간 첫 공식대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등원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18대 국회 개원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지도부의 잇단 회동이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경색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 한나라 ‘가축법’ 공청회 참석 여야간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 3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가할 뜻을 밝힌 게 계기가 됐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에서 “어제(10일) 야당이 쇠고기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고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위해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을 놓고 ‘수용 불가’ 입장이었으나 “민주당이 등원할 경우 개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3 대선 고소·고발전 종료 여야간 경색조짐의 해빙 무드는 민주당 쪽에서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해 말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9건을 모두 취하·취소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지난 5일 민주당에 대한 대선 고소·고발 25건을 취하한 데 이어 민주당도 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대선과정에서 빚어진 양당간 고소·고발 사건은 정치적 해결을 보게 됐다. 4 민주당 복귀 목소리 높아 민주당 내에서도 등원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0일 촛불집회에 나온) 많은 분들로부터 제1야당으로서의 다른 역할과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국회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더 이상 장외투쟁을 이어갈 경우 국회 복귀 명분도 못 찾고, 복귀 시기도 실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장외투쟁만 고집할 경우 오히려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5 선진 등원 결정 야당 분열 자유선진당이 지난 10일 독자 등원 방침을 결정한 것도 야권이 국회 등원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캐스팅 보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선진당의 결정을 무조건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등원을 거부할 경우 향후 원내에서 이뤄질 야 3당의 공조에 균열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12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국회 개원 논의에 물꼬가 트인 가운데 통합민주당의 등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내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등원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일명 광우병예방법) 개정안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고 싶지만 마이동풍에 야당을 무시하는 정부 여당의 행태 속에서는 들어가도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재협상에, 한나라당은 광우병예방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사정”이라면서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부 강경파를 제외하면 대체적인 기류는 등원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등원 조건으로 정부의 재협상을 요구하다가 한나라당에 광우병예방법 개정 처리를 요구하는 쪽으로 선회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13일 열리는 공청회 개최가 등원을 위한 ‘명분 쌓기’로 해석되고 있지만 여전히 등원의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 없이 등원했다가는 소수 야당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무력해질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인식이다. 바꿔 말하면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수용만 하면 민주당은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꿀 경우 원 구성 협상은 쉽게 합의하기가 어려운 만큼 국회의장 선출과 특위 구성 등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데는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당장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첫 만남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첫 회동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민주당 박홍수 사무총장 별세

    [부고] 민주당 박홍수 사무총장 별세

    심장마비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던 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오후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총장은 지난달 13일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쓰러진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박 총장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이날 오후 심장이 멎어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상 타결 직후부터 쓰러지기 직전까지 민주당 내 협상무효화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 총장은 청문회 준비를 진두지휘하며 과로를 거듭해왔다. 그는 이번 쇠고기 협상을 놓고 “정부가 미국에 내준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맹공을 폈었다. 장관 시절 자신의 부하들을 공격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주변은 분석했다. 지병이 악화된 시기도 지난 200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을 때 부터였다. 박 총장은 당시 급하게 귀국해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등 농업시장 개방 협상 전면에 서며 격무에 시달렸다. 이후에도 경남 남해에 머무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생활했다. 박 총장은 경상대를 졸업한 뒤 남해에서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투신해오다 한국농업인중앙회장과 농업신문사 사장 등을 지냈다.17대 국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를 지내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농림부장관을 역임했다.16번째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결원이 생길 경우 1순위 국회의원 후보였지만, 끝내 18대 의정활동을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박 총장이 지난 3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래 당의 재건을 위해 몸을 돌보지 않는 헌신적 활동을 해왔다.”면서 “주위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당과 국민을 위한 일에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오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장례는 민주당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손학규·박상천 민주당 대표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남해로 결정됐다. 유족은 부인 최호숙(52)씨와 1남3녀. 발인 14일 오전 10시.(02)2227-7550.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지역위원장 집안싸움

    민주 지역위원장 집안싸움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정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손학규·박상천 대표가 일부 지역에 측근을 심기 위해 ‘밀실 선정’을 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자 당 최고위가 불끄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민주당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29개 지역의 위원장을 인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추인하려다 보류된 서울 성동갑, 광주 남구, 전남 목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차영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위원장 인선은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당내 조직강화특위(이하 조직특위)가 선정한 뒤 최고위가 인준하는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문제가 된 3곳의 경우 선정된 이들이 조직특위 위원으로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서울 성동갑의 경우 갑자기 공모 지역으로 변경됐다.18대 총선 출마자의 경우 당 지지율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면 공모 없이 지역위원장이 되고, 최재천 전 의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당대표·대선 후보, 최고위원 등이 지역위원장 도전의사를 밝힐 경우 해당 지역을 공모 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예우 규정’이 생기면서 이 지역이 공모 지역이 됐고 그 결과 구민주당계인 고재득 전 의원이 선정됐다가 보류됐다. 당 관계자는 “구민주당계 사람들도 ‘이건 너무했다.’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문학진 의원은 개인 성명을 통해 “당내 민주주의는 계파정치, 밀실정치, 구태정치에 매몰된 지 오래”라고 했고 우원식 전 의원도 “계파의 이해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세력이 중심에 있는 한 전당대회가 통합민주당만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단 당 지도부의 인준 보류로 문제의 3개 지역 선정자가 지역위원장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하지만 공동대표 체제 하의 계파 안배를 뿌리뽑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野 쇠고기 정국 불씨 살리기

    야권은 9일 6·10 항쟁 21주기를 쇠고기 정국의 일대 분수령으로 삼겠다며 분주히 움직였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6·10 항쟁 21주년에 정통 민주세력, 통합된 야당의 자부심을 갖고 거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 속으로, 국민 속에서 우리의 자세를 확인하고, 역사를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각오를 다시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주권 비상시국회의 출범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 차원의 ‘국민주권 민생안정 비상시국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출범식에서 “87년 6월10일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쟁취한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민주당은 50년 민주 정당으로서 검역 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관철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국가의 검역주권을 회복하며 ▲고물가, 고유가 등 가중되고 있는 민생악화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18대 국회를 책임국회, 민생국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재협상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민주당은 또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통과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수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에도 돌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등 6·10 항쟁을 쇠고기 정국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 등 당 지도부가 10일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이날을 계기로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등 지도부도 10일 오전 6월 민주항쟁 21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재보선 與 절대 지지층도 이탈

    재보선 與 절대 지지층도 이탈

    모든 선거가 정권에 대한 심판을 전제로 한다는 면에서,6·4 재·보궐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정치적 사약’을 내렸다고 봐야 한다. 반면 야권엔 적어도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보약’을 제공했다. 결과가 함축하는 상징성을 따져 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 성적표는 가장 예민하다.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패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서울 강동과 인천 서구 2곳에서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11곳 광역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 2곳만 이겼다. 반면 민주당은 9곳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수도권은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실질적 지지기반이다. 이 정도면 붕괴를 넘어서 ‘분쇄’라고 할 만하다. 이날 한나라당이 ‘참패’와 ‘쇄신’을 외친 까닭이기도 하다. 대폭적인 국정쇄신책을 비롯,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복원이 절실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지난 2004년 총선 이후 헤어나지 못했던 ‘패배의 덫’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나아가 수도권 승리는 제1야당, 견제야당으로 재생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손학규 대표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지역 9개 선거구에서 7명이 진출했다. 최대 광역단체에서 이긴 것을 자축하면서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한 것은 괜한 말이 아니다. 개원 문제부터 정책 현안 등에서 야권 공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대여 견제력도 강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하나 더 보태자면 절대적 지지층마저 흔들린다는 것이다. 영남권 기초단체장 4개 지역구에서 경북 청도 단 한 군데만 건졌다.14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경남 한 군데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에 비하면 지지층 복원 가능성이 큰 편이다. 여권 내부가 분열된 상태에서 치르는 마지막 선거라는 점도 여당측에선 위로가 된다. 특히 무소속 돌풍이 매서웠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기초단체장만 경기 포천을 비롯해 모두 5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임을 고려하면,‘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극단적으로 투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민심의 최후통첩을 무시한 ‘반(反)한나라당’ 정서의 최대치를 보여준 셈이다. 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향후 여권 내부의 교란 요인(친박 복당, 생존 논리 등)을 제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민주당도 정책적 대안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일회성 보약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대선 고소·고발’ 취소… 일부의원 반발

    한나라당은 5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통합민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의 고소·고발 25건을 일괄 취소하고 , 야권에 18대 국회 개원 협조를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환영한다는 반응과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반년이 넘게 수사를 해온 검찰이 애꿎게 됐다.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취소장을 사안별로 개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고발을 취소했지만 검찰은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네거티브를 꼭 짚고 해당 정당의 참회를 들으려 했지만, 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고소 취소 방침을 청와대에 통보했다.”면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큰 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의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두언·전여옥·차명진 의원 등이 당 지도부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모두 대선과 총선 때 민주당측으로부터 고소당해 수사를 받는 의원들이다. 전 의원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 대표에게 항의했고, 차 의원 등은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정동영 후보와 김종률·박영선 의원, 서혜석·이해찬·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고소·고발됐다. 김현미 전 의원은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찬 국산 시계 사진을 제시하며 명품 시계를 찼다고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은 이미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의 고소 취소에 대해 “뒤늦었지만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겠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사를 받아 온 김종률·박영선 의원은 “사실상 사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민심이 이반되는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나온 ‘생색내기용 쇼’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이 BBK 문제를 계속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면 고소를 취소하지 말고 차라리 잡아가라.”고 쏘아붙였다. 차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고발한 데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쌍방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홍희경 유지혜기자 saloo@seoul.co.kr
  • 野 ‘대여 강공’ 가속도

    야권은 5일 6·4 재·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부 여당에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국회 개원이 예정됐던 이날 등원을 거부,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갖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3당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쇠고기 재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개원을 무기 연기한다.”며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3당은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재협상 선언 ▲내각 총사퇴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열린 ‘미 쇠고기 재협상 실시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해 제18대 국회 개원일인 오늘 등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광주 정신’으로 함께 재협상을 관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대선 고소·고발사건을 취하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등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뒤늦었지만 정부와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재협상 선언이 나올 때까지 장외투쟁과 등원거부의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7일 부산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갖는 등 당분간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 방명록에 “몸을 던져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어 대여 투쟁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의 청계광장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당직자들의 촛불집회 합류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기만하는 여당을 믿고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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