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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새 지도부 첫날 ‘화합’ 외쳤지만…

    민주 새 지도부 첫날 ‘화합’ 외쳤지만…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4일 현충원과 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손학규 대표가 취임 첫날 일정에서 강조한 것은 ‘2012년 정권교체’와 ‘강한 야당’이다. 당 운영 기조로는 화합을 내세웠다. 하지만 첫날부터 정세균 최고위원이 회의에 불참하고 정동영·박주선 최고위원 등이 견제성 발언을 숨기지 않는 등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유증을 드러냈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는 “국민과 당원은 2012년 정권교체를 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을 다짐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국민을 무시하는 반칙, 반서민, 반평화 정책에 결연히 맞서서 민주, 민생, 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출신’ 제1야당 대표라는 점을 극복하고 수권 정당을 이루기 위한 승부수로 읽힌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묘소와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찾은 데 이어 6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그럼에도 지도부가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되고 유력 당권 주자들이 적은 표 차이로 순위를 다툰 것은 손 대표가 당내에서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손 대표가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다.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공식 일정에 불참한 채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거취를 논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회동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위해 어떤 행동이 옳은지 고민된다.”며 사퇴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것은 새 지도부가 화합해서 제1야당의 몫을 잘하고 당원 주권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라는 것”이라며 손 대표를 견제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진보, 복지의 길을 가야 한다.”며 당의 진보적 변화를 주문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정체성은 뭐니 뭐니해도 개혁과 진보”라며 이 최고위원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수권 정당을 못 만들면 직무유기 내지는 당원기만죄로 구치소에 간다는 자세로 일해야 할 것”이라고 겨냥했다. 한편 지역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남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 거론된다. 김부겸·조경태 의원과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이 물망에 올랐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이동관·전여옥 ‘MB치적’ 설전

    이동관·전여옥 ‘MB치적’ 설전

    한나라당 전여옥(오른쪽) 의원과 이동관(왼쪽)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치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은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한·일 포럼 제1세션의 ‘한·일 양국의 국내정세 변동의 상호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영향’이라는 주제를 놓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일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이 포럼에 전 의원은 발제자, 이 전 수석은 토론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각각 KBS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을 역임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은 경제분야는 성공했지만 외교분야는 절반의 성공, 정치는 아예 실패했다.”며 “그 이유로 이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에 대한 경멸과 환멸이 컸고 철학과 이념을 스스로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은 이념이 없는 독특한 정치인”이라며 “보수와 좌파에 관여하지 않는데,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7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수석은 “전 의원의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하다. 전 의원의 지적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정치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극복해 가고 있는 중이며,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도 회복됐다.”며 “이 대통령은 임기 중반 지지율이 20~30%대를 기록하던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5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어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도 중도로 가겠다고 했다. 오는 2012년 대선도 중도세력을 잡는 ‘중원전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중도로 가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이 대통령도 이런 점을 궤뚫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나는 2008년 대선 당시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 복원은 지엽적인 문제”라며 “2008년 금강산 여행객인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했을 때 이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대응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실용적이지만 중국과의 문제를 간과했다.”며 외교 실패를 주장하기도 했다.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의 가파른 설전이 이어지자 다른 한·일 참석자들 간에도 이명박 정부의 정치·외교 분야 평가를 놓고 치열한 찬반 토론이 펼쳐졌다.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한·일포럼에는 회장인 공노명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위원장, 호소노 고시 민주당 의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교수 등 한·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조직도 돈도 없었는데… 이건 거의 혁명이다”

    지난 3일 밤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의 한 지하 식당.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신임 대표의 선거운동원들이 모여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 대표를 도왔던 캠프 실무자들의 뒷풀이가 시작됐다. 다른 지지자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던 각별한 감회가 읽혔다. “조직도 돈도 없었는데…”, “이건 거의 혁명이다.” 다들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50여일의 대장정이 남긴 무용담을 꺼내 놓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마다 건네는 명함도 각양각색이었다. 손학규와 함께하는 사람들,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당직자 등 ‘조직이라고 할 수도 없는 캠프’였다는 말이 무리도 아니었다. 한쪽에선 “이제 우리가 정말 주류인 거냐.”는 말도 나왔다. 좌장 역할을 했던 김부겸 의원은 “정치하면서 세상에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쪽선 “우리가 정말 주류인거냐” 손 대표가 밤 10시40분쯤 자축연에 도착한다는 연락이 오자 일부 실무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각종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전국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느라 늦어졌다고 한다. 손 대표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을 일일이 안았다. 동고동락했던 동지들과의 모임이어서인지 손 대표는 넥타이도 푼 채 편한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당선 소감이 이어졌다. 손 대표가 “좋긴 좋네요.”라고 말을 꺼내자 식당 안은 환호성으로 넘쳐났다. 손 대표의 당선 소회는 ‘2012년 정권창출’에 맞춰졌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손학규를 대표로 뽑아준 것은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창출을 하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못 박았다. 전당대회장에서 당선이 확정됐다는 수신호가 전해졌을 때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손 대표는 말했다. “언젠가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꼭 받고 싶었던 명령이었지만 잘 따를 수 있을지 두려웠다.”는 것이 이유였다. 손 대표는 호남지역 당원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는 호남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대표 “2012년 정권 창출 이룰것” 그 사이 축하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고 폭탄주도 몇 순배 돌았다. 몇몇 실무자들은 “지역위원장들의 바닥표가 생각보다 적게 나와 걱정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한 측근은 “이제 당원들은 줄 세우기식 선거 문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정치권이 잘해야 한다.”며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심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당원과 국민들은 위대하다. 이제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한 심지를 국민들이 태워줬으니 우리는 승리의 봉화를 피워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 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일정 때문에 손 대표는 11시10분쯤 자리를 떴다. 식당 주인이 사인을 받아야겠다며 종이를 내밀자 손 대표는 “맛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탈지역·탈계파… 전국정당화 당심 표출

    탈지역·탈계파… 전국정당화 당심 표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했던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 안팎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우선 민주당 당원들은 표를 통해 ‘탈지역, 탈계파’ 의지를 보여줬다. 비호남 출신으로 계파가 거의 없던 손학규 후보가 쟁쟁한 조직력을 자랑한 호남 출신의 정동영·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대표가 됐다. 조직세가 약한 이인영(4위)·천정배(5위) 후보가 호남의 지지를 받은 박주선(6위) 후보에 앞선 것도 이를 증명한다. 손 대표 측은 “호남 지역정당을 벗어나 전국정당을 지향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비주류 관계도 역전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정세균 후보를 정점으로 친노 그룹이 당권의 핵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대에서 정 후보는 3위로 밀려났고, 정 후보의 핵심 측근이었던 최재성 후보는 7위에 그쳐 지도부 입성에도 실패했다. 반면 비주류 결사체인 ‘쇄신연대’가 지원한 정동영(2위),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후보는 모두 지도부에 들어 갔다. 당심은 또 진보개혁 노선에 힘을 실어 줬다. ‘빅3’ 중 약체로 평가받던 정동영 후보가 ‘담대한 진보’ 노선으로 1위를 위협했고, 선명한 야당을 내걸었던 이인영·천정배 후보가 부상한 것도 당 쇄신을 원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다. 전대에서 중도개혁이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주당이라는 조항을 신설한 것도 향후 당의 진로를 보여주고 있다. 486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인영 후보의 선전과 함께 당초 2순위 표를 많이 확보해 4위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던 박주선 후보가 6위로 밀린 것은 이번 전대의 큰 이변이다. ‘빅3’의 2순위 표가 예상과 달리 이인영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몰린 결과다. 박 후보는 ‘손학규+이인영’, ‘정동영+천정배’, ‘정세균+최재성’으로 짜여진 합종연횡 구도에서도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확실한 분점체제도 표심을 통해 드러났다. 비록 손 대표가 대의원 투표와 당원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150표 차로 쫓아 왔고,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95표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민주당 당원들이 그 누구에게도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지도부 내에서 치열한 경쟁관계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486후보 이인영·최재성 희비 교차, 孫 지지자들 밤늦게까지 축하인사

    3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인천 월드컵경기장은 밤늦도록 희비가 엇갈렸다. 손학규 신임대표 측과 이인영·천정배 최고위원 측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정동영·정세균·박주선 최고위원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최재성 후보 측은 굳은 표정 속에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안희정 등 6·2선거 주역들 참석 손 신임대표의 지지자들은 “손학규”를 연호하며 늦게까지 행사장을 떠나지 않았다. 당원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껏 고무됐다. 반면 손 신임대표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측은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손 신임대표와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천정배 최고위원 측은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 앞에서 “진보대통합을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며 당심에 화답했다. 무난한 4위가 예상됐던 박주선 최고위원 측은 6위로 밀려나자 표 분석에 분주했다. 캠프 관계자는 “박 최고위원은 합종연횡의 최대 피해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최재성 최고위원 측은 “너무 힘들다. 결과가 잔인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하루 이틀만 시간을 달라.”고만 했다. ●열기 고조로 결과발표 1시간 지연 전당대회 결과는 당초 오후 5시10분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소한 표차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 탓에 1시간이나 지연됐다. 전당대회장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등 6·2 지방선거 주역들도 참석해 새 지도부를 축하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진석 정무수석, 정부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함께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원내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등 각 야당 대표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기존 전당대회와 달리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탓에 행사장 마당에 마련된 지지자들의 천막은 장외 무대가 됐다. 예비 지도부 마지막 현장연설에서 저마다 당 대표의 적임자를 주장하는 한편 주류(정세균·최재성)와 비주류 간 대치도 이어졌다. 당원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세균·정동영 후보는 협공을 벌였다. 손 후보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정세균 후보 측은 “6·2 지방선거의 승리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우리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최재성 후보는 “복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부유세를 신설하자는 단순 논리를 반대한다.”며 정동영 최고위원의 제안을 되받아쳤다. ●‘서민 위한 민주’ 새당헌 확정 정동영 후보는 이에 맞서 “공천권을 당원과 대의원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힘은 정체성, 뿌리에서 나온다.”며 손 후보를 꼬집었다. 손 후보는 정세균·정동영 후보의 협공에 맞서 “개혁과 진보, 나아가 중도까지 끌어올 수 있는 사람, 호남과 영남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나서서 지지하는 사람이 이명박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체성 공격에 맞섰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중도개혁’이라는 용어 대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신설하는 새 당헌을 통과시켰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鄭, 탈당 전력에 ‘쓴잔’… 丁, 연임 도전 물거품

    鄭, 탈당 전력에 ‘쓴잔’… 丁, 연임 도전 물거품

    민주당 세력을 양분해 온 정동영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10·3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바람’을 넘지 못했다. 둘은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되면서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지만, 당은 급속도로 손학규 대표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어서 당권에 한 발 비켜설 수밖에 없게 됐다. ●와신상담 鄭, 대표 문턱서 좌절 정동영 후보는 전대 기간 내내 ‘풍찬노숙하고 돌아온 큰 아들을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2007년 대선 참패와 지난해 4월 재·보선 당시 탈당한 경력에 대해 사죄하고, ‘담대한 진보’라는 핵심 구호로 당심을 파고들었지만 결국 1128표차로 손 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당 관계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구 공천을 주지 않는다고 지도부에 항거해 탈당한 사람이 대표가 된다면 나중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영이 서겠느냐.”며 그의 한계를 설명했다. 다만 ‘빅3’ 가운데 가장 약체라던 평가를 극복한 것은 큰 성과다. 소멸됐다고 여겨졌던 지난 대선 조직이 완전히 복구돼 세력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뒷심을 보여줬다. 여기에다 ‘역동적 복지국가’를 당헌에 명시케 하고, 사회복지 부유세 도입 등 전대 기간 내내 진보 이슈를 주도했다. 특히 그와 뜻을 함께했던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후보가 함께 지도부에 들어와 손 대표의 가장 확실한 견제 세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동영 최고위원은 손 전 대표와 협력·견제 관계를 적절히 활용하며 자신의 ‘대권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丁, 새 인물 여망 당심 못넘어 정세균 후보는 이번 전대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손 대표 및 정동영 최고위원에게 밀려 3위에 그쳤고, 최재성 후보가 떨어지면서 당 지도부가 자신을 제외하고는 온통 비주류로 채워져 그의 위치는 크게 위축될 게 뻔하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지난 2년 동안 큰 부침 없이 당을 이끌었고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했지만 결국 새 인물을 바라는 당심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약세 지역이었던 영남·충청·경기 지역위원장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당의 핵심세력인 친노(親) 그룹의 지원을 받는 등 막강한 조직력을 발휘했지만,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희박한 후보가 다시 대표가 되면 당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한계론에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의 입지 축소는 친노 그룹의 동반 위축을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손 대표가 친노 세력을 아우르지 못한다면 정 최고위원은 친노 그룹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당원들 정권교체 열망 보여줘 상생 통해 더 강한 野 만들것”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의 정권 교체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당원여론조사와 현장투표 모두 1위를 했는데. -당원들의 대표인 대의원들의 표심이 드러났다고 본다. 애초에 특정 후보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던 지역위원장들도 국민·지역·바닥에서 올라오는 여론을 보고 기존 관계에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나. -자신하지 않았다. 선거 과정을 통해 당원들의 정권 교체와 집권의지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 대의원들이 공천·보직에서 차별받는 건 아닌가. -그건 문제 없다. 당내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함께 최고위에 들어와서 머리를 맞대고 당과 국가 과제를 협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당 대표가 되고 나서 하고 싶은 것은. -이제부터 할 일은 1년간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일이다. →대선 준비를 의미하나. -지금은 대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민주당을 튼튼히 해서 수권정당을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민주당을 잘 먹이고, 살찌우고, 조련해서 용맹스러운 말을 만들어 현장에 나갈 채비를 해야 한다. 기수가 누가 되건 그건 나중 문제다. →강원, 영남 등 취약지역 득표 전략은. -필수 과제다. 어느 수준까지는 인위적으로 적극적인 정치를 통해 민주당의 활성화를 기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정부·여당과의 관계는. -민주·민생·평화에 관한 원칙을 지켜가고 원칙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협조할 것이고, 역행하면 철저하게 반대할 것이다. →진보보다 중도를 강조하는 것 같다. -오해가 없어야 한다. 분명 이 시대의 과제는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진보만 갖고는 야당은 하되 집권은 못한다. 중도를 끌어안는 것을 중도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안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새대표 손학규

    민주 새대표 손학규

    민주당 새 대표로 손학규 전 대표가 선출됐다. 민주당 안팎에선 새 인물을 통한 ‘변화’를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뚜렷한 계파가 없지만 민주당 내 잠재적 대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 대표가 제1야당의 사령탑이 되면서 당내 역학 관계 및 야권의 대선 경쟁구도, 대여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손 신임 대표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대의원 투표(70%)와 당원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1만 1904표(21.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동영(1만 776표), 정세균(1만 256표), 이인영(6453표), 천정배(5598표), 박주선(5441표) 후보가 뒤를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6인)에 올랐다.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조배숙 의원(1216표)은 8위를 차지했지만, 여성 배려 규정에 따라 임명직 최고위원이 됐다. 이로써 8명의 후보 가운데 7위를 차지한 최재성(4051표) 후보만이 지도부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예비경선(컷오프)에서 2위에 올랐던 이인영 후보가 본선에서도 ‘빅3’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으로 보여진다. 당내 486 그룹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 후보의 선전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을 ‘비호남 대안론’으로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야권의 첫번째 대선 주자로 서게 됐다. 손 대표 스스로도 “강한 대선 후보가 돼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진보 노선을 유지하되 중도층까지 껴안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정통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선명한 대여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창구·구혜영·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안주’보다 ‘변화’… 對與 강경기조 예고

    ‘안주’보다 ‘변화’… 對與 강경기조 예고

    민주당이 손학규 후보를 신임 대표로 선출한 것은 안주보다는 변화를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1야당 대표 선거에서 비주류가 주류를 이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단순한 ‘변화’를 뛰어넘는 결과다. 손학규 신임대표는 지난 2008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민주당 수장에 올랐다. 당시는 구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체제에서 ‘법정관리인’이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제1야당의 선출직 대표라는 정통성을 부여받았다. ‘손학규 호(號)’엔 당 안팎으로 적지 않은 임무가 주어졌다. 안으로는 구체적인 당 쇄신방안을, 밖으로는 대여 관계의 좌표 설정을 요구받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 및 수권정당을 완성할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손학규 체제’는 정세균 전 대표의 모호한 리더십과 정동영 상임고문의 대선 참패에 대한 심판으로 풀이된다. 역으로 손 신임대표에게 당 쇄신과 수권 능력을 동시에 보여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손 신임대표는 일반 대의원들과 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심보다 민심의 지지층이 두꺼웠다. 지역적으로 광주·전남과 영남에서 유력 후보들을 앞섰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지지(당선 가능한 후보 지지)를 선택하는 지역이라서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김윤철 선임연구원은 “손 신임대표가 호남 기득권을 상징하는 후보(정세균·정동영)를 제친 것은 수권 가능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배경을 종합하면 당원들의 선택이 ‘탈(脫) 계파’, ‘탈 지역주의’로 모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손학규 체제’는 당 대표가 온전한 권한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도로 짜여졌다. ‘당권 분점형’ 집단지도체제이기 때문이다. 득표율도 21%대에 그쳤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각각 19%와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최고위원의 견제가 예상된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과 일시적 연대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손 신임대표는 뚜렷한 계파가 없고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내 세력재편 과정에서 당선의 동력이 됐던 민심에 의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대여 강경노선과도 직결된다. 제1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떨쳐내기 위해서도 ‘야성 리더십’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수락연설에서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한 것이나 ‘지지도 1등 정당’, ‘수권정당’을 줄곧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통합과 관련, 일상적인 연대의 틀을 마련해 민주당이 중심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최장집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두고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진보적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통합(연대)을 당내 기반 확장용으로 이용할 경우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경륜 갖춘 지도부… 상생정치 기대”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데 대해 ‘파트너’인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에서는 ‘상생’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손 대표는 정치적 경륜은 물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분”이라면서 “앞으로 여야관계가 대립관계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치적 이념과 견해는 다를 수 있어도, 이 같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상생의 정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 앞에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쌓여 있다.”면서 “특히 경제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특히 민주당의 새 지도부 출범이 ‘야권연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2012년 진보개혁진영의 강력한 반MB 야권연대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민노당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손학규號 부실 전당대회 자성하고 비전 보여라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를 필두로 한 새 지도부가 출범했다. 손 신임 대표는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격전 끝에 당권을 움켜쥐었다. 그의 최우선 책무는 수권 능력을 갖춘 제1야당으로 민주당을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당대회가 흥행 부진 속에 마감된 사실을 먼저 직시해야 한다. 전대가 국민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잔치’로 마감된 이유를 냉철히 헤아리고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나서야 정권 탈환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손 신임 대표는 정동영·정세균 후보와 피를 말리는 초접전을 펼쳤다. 후보들 중 ‘빅3’로 불리는 3인 간에 쫓고 쫓기는 판세는 막판까지 혼미했다. 3인을 포함해 후보 9명 모두가 사활을 걸고 선두다툼을 벌였지만 ‘그들만의 리그’였을 뿐이다. 비전 경쟁은 실종되고, 거친 공방에 함몰된 탓임을 깨달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민주당이 존재감 없는 야당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은 멀지 않다.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가까워진다. 그 견제는 생산적이어야 한다. 국정 발목잡기식으로 되어서는 더 어려워질 뿐이다. 새 지도부는 분권형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최고위원회의는 물론이고 민주당 공조직이 손·정·정 3인의 대선 경쟁무대로 변질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들이 대권 도전만을 염두에 두고 사욕을 앞세운다면 민주당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는 국민들의 외면을 자초하는 길이며, 정권 재탈환도 더 멀어진다는 점을 새 지도부는 인식해야 한다. 민주당에는 3인 외에도 대선 주자 경쟁에 나설 인물들이 있다. 모두가 ‘큰 꿈’을 꾸는 것은 자유이나 그 꿈에 걸맞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보상이 따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손학규호(號)가 국민에게 비전을 선보일 무대는 정기국회다. 오늘 개시되는 국정감사를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제1타깃’으로 정했다. 물론 제1야당으로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을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이 챙겨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정쟁 국감을 정책 국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새로운 눈으로 쳐다볼 것이다. 첫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새 지도부의 몫이다.
  • 빅3 “내가 1위”… 중·하위권도 안갯속

    민주당 ‘10·3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일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손학규·정동영·정세균 후보 등 ‘빅3’는 물론 중·하위권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및 후보 간 ‘주파수 맞추기’ 현상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기존의 전대 공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유력 후보들은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자체적으로 최종 판세를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저마다 우위를 자신하면서도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는 눈치다. 정세균 후보 측은 최근 서울·경기 지역의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조직세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숨어 있는 주류 (당연직 대의원)10%를 확보했다.’고 한다. 정 후보 측은 “정동영 후보는 20% 정도의 견고한 지지층이 있지만 확장력이 없다. 손학규 후보는 당내 조직세가 없어 초기보다 8% 포인트 정도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위 자리는 박주선·최재성 후보 간 경합을 예상했다. 손학규 후보 측은 정동영 후보와의 양강 대결로 압축하면서 ‘오차 범위 내 1위’를 주장했다. 기대감(손학규)과 바닥 조직세(정동영)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손 후보 측은 “정세균 후보가 성과도 없이 당 대표를 4년이나 하려는 데 대한 반감이 크다. 정동영 후보는 손학규·정세균 후보 지지자들에겐 ‘호 후보·대선 참패’의 책임 때문에 공히 배제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주선·이인영 후보를 전략적 파트너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후보 측은 다른 유력 후보보다 5% 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내다봤다. 정통성과 추진력에 비교우위를 뒀다. 한 관계자는 “정세균 후보는 대의원, 손학규 후보는 당원 여론조사에서 각각 앞서지만 정동영 후보는 대의원·당원 모두 ‘충성도’ 높은 고정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쇄신연대 후보들의 전원 입성을 기대하며 박주선(민주적 당 운영)·천정배(정책)·이인영(진보 노선) 후보에게 동질감을 표현했다. 박주선 후보는 지역적 기반(호남)을 축으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전국 대의원 2순위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수도권 우위와 민주당의 미래세력, 옅은 계파색 등으로 빅3 후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천정배 후보는 현 지지율을 10% 정도 보고 있다. 최재성 후보는 4위(대의원 3000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배숙 후보는 ‘자력 6위’로 선출직 최고위원 입성을 노린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전대 흥행참패 3대

    민주당 전당대회가 1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흥행에 참패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애초 전당대회를 통해 차세대 주자를 발굴하고, 노선을 정비해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부의 무관심과 반대로 후보들은 사활을 건 네거티브 경쟁을 벌여 내상(內傷)만 키운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흥행 실패의 첫 번째 이유로 ‘인물난’이 꼽힌다. 당내 ‘빅3’로 불리는 정세균·손학규·정동영 후보가 모두 나섰으나 국민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더욱이 이들은 상대 후보의 약점 부각에만 급급했다. 정세균 후보에게는 ‘관리형 대표 불가론’, 손학규 후보에게는 ‘한나라당 출신 불가론’, 정동영 후보에게는 ‘탈당 전력자 불가론’이 집중됐다. 한 재선 의원은 “세 후보 모두 약점을 극복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계파 정치만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소장파인 486 후보 3명이 모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고, 단일화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세대교체’와 경선 혁명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백원우 후보가 사퇴하고 최재성·이인영 후보 간 단일화 가 무산되면서 ‘빅3’의 진부함을 극복할 카드가 사라졌다. 국민의 이목을 사로잡을 이슈를 제기하지 못하고, 체질 변화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대다수 후보들이 ‘진보’를 외쳤지만 구호 경쟁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많다. 고원 상지대 교수는 “흥행 실패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민주당의 한계에서 비롯됐다.”면서 “자신들이 내세운 진보적 가치가 진정성, 내용성, 현실성 등에서 의심받고 있는데, 정작 후보들은 이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만 집중해 판 자체를 오히려 축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전대 준비도 미진했다. 전대가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늦춰진 데다 그나마 전대 룰을 둘러싼 잡음으로 날짜가 9월 18일에서 10월 3일로 바뀌는 등 일정이 오락가락했다. 더욱이 추석 연휴까지 끼어 시·도당 위원장 선거 등이 무리하게 짜여졌다.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준비까지 겹쳐 집중도가 떨어졌다. 3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위한 일반당원과 진성당원의 명부가 30일에야 확정되는 허술함도 노출했다. 여성 후보인 조배숙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한 상태여서 8명의 후보 가운데 1명만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 전대가 순위투표로 전락한 것도 관심도를 떨어뜨렸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박지원 비대위대표 마지막 오찬 ‘쓴소리’ “빅3 파벌대신 국민 정치를”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30일 10·3전당대회와 관련해 “‘빅3’(정세균·손학규·정동영)는 자신과 파벌이 아닌 당원과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대표로는 마지막 오찬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 대표는 “지도부 출마자들이 컨셉트를 잘못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세 후보는 누구나 다 아는 상대방의 약점만 들춰냈지 당과 국민을 위해선 설득력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여권과 각을 세워 이슈를 만들고 치고 나갔어야 민주당의 존재감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86 주자 두 명이 모두 지도부에 들어오고, 빅3 중 한 명이 탈락해야 그나마 흥행이 될 것”이라면서 “손학규·이인영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호남 출신인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두 달 동안 비대위 대표를 하면서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후보자 인준 처리와 관련해 박 대표는 “병역 기피 의혹은 큰 문제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면서 “1일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 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조직분화 가속

    10·3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운동이 종착역에 다다르면서 당내 조직 분화와 노선 차이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대 이후 민주당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노(親) 그룹은 정세균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청정회’는 정세균 지지를 천명했다. 정 후보가 다시 당 대표에 오르면 친노 그룹은 다른 세력을 압도하며 대선 경쟁을 주도할 전망이다. 정동영 후보의 조직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약세가 예상됐던 정동영 후보가 정세균·손학규 후보와 박빙을 이루고 있는 것도 과거 대선 조직이 전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주류의 선두인 정동영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내 역학관계는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후보는 조직보다는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불고 있는 ‘호남후보 대선 필패론’이 버팀목이다. 손 후보가 당선되면 친노-486-열린우리계-민주계-주류·비주류 등으로 분화된 세력이 손 후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은 ‘청정회’의 정세균 지지를 반대하며 손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당 색깔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천정배 후보가 지도부에 오르면 부유세 도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여당과의 대립각이 선명해질 전망이다. 또 ‘관리형 대표’ 이미지가 강한 정세균 후보가 대표가 되면 친노·486 등 차세대 주자들이 급부상하고, 정동영·손학규 후보가 당선되면 곧바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7) 최재성 의원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7) 최재성 의원

    10·3 전당대회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일치하는 의견이 있다. ‘최재성 후보가 가장 열심히 뛰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2월 대변인직 사퇴 뒤 1년7개월 동안 표밭을 훑어 왔다. 국회의원 축구동호회에서 골의 절반을 책임진다는 그의 승용차 트렁크에는 축구화가 항상 실려 있다.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확실한 무기는 축구다. 26일 오후 늦게 서울시당대회를 마친 최 의원을 만나 그의 비전과 ‘486 단일화’ 무산 논란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전당대회 준비를 어떻게 했나. -영남에 50번, 호남은 올해만 20번 정도 다녀왔다. 한 번 가면 3박을 하면서 대의원과 핵심 당원들을 만났다. →왜 ‘최재성’이어야 하나. -젊은 정당만으로는 안 된다. 젊고 능력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검증된 능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해온 것에 대한 평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투표인데 일한 양으로 보면 나는 민주당 1등이라고 자부한다. →486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계속 거론되는데. -정치적 계급 질서, 파벌로 후보 포기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난 단일화를 깬 적이 없다. 단일화는 방식과 목적이 정당해야 한다. 합의하지 않은 방식과 중도에 변질된 목적으로 포기를 강요하는 건 어떤 이유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세대 대표 합의는 더 격렬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뽑는 것이지 테크닉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공동 책임, 우리 세대 책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피할 수도 없고 피할 생각도 없다. →더 이상 486 단일화는 없나. -단일화의 ‘단’자도 꺼낼 필요가 없다. 건강한 경쟁을 강압적으로 회피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고, 젊은 사람들답지 못하다. 실력껏 들어가고 훨씬 더 긴 기간 많은 과정을 통해 압축해가면 된다. 아무 명분도, 방법도 일치하지 않은 단일화 늪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이인영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해서 꼭 지도부에 함께 입성했으면 좋겠다. →‘스마트 진보’를 주장하는데. -똑똑한 진보가 아니면 집권하기 어렵다. 다른 후보들이 제기하는 진보 논리는 ‘헐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집권당이 되려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정책과 노선을 제시해야 한다. 집권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미루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게 진짜 진보다. →야권연대는 어떻게 추진할건가. -걱정이다. 빅3(정세균·손학규·정동영)가 다 들어와 지분 정치를 하면 희생이 전제되는 연대가 가능할지 걱정이다. 연대를 안할 수 없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에 도입된 집단지도체제를 가장 많이 비판했는데. -빅3가 3~4등이라도 해서 자리 꿰차고 앉자는 얘기다. 지분 정치하겠다는 선언이다. 당을 강력하게 끌고 나가야 하는데 집단지도체제를 말한 사람은 그럴 자격이 없다. 지도체제가 허약한 지분 정치로는 선거연대도, 집권용 공천도 불가능하다. →지난 2년의 민주당을 평가한다면. -정동영 후보가 열린우리당 의장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난 지도부는 선전했다. 중환자실의 민주당을 지극정성으로 살펴 일반 병실로 옮겨놓았다. 이제는 일반병실에서 퇴원하는 정상적인 당을 만들 책임이 차기 지도부에 있다. →정동영 후보 등 비주류 의원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정치는 건강한 경쟁을 마다하면 안 된다.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해야 한다. 관계 개선은 합리적인 정치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 가치에 안 맞고 판단에 어긋나면 토론, 경쟁하는 것이다. 인간 관계를 앞세워 정치적으로 무뎌지는 건 정치가 아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순위 표’ 향배가 승자 가린다

    민주당 당권 후보자들은 10·3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서울·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과열 양상을 빚어온 후보 간 경쟁은 이날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충조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8명의 당권 주자 가운데 주의나 시정 촉구 이상의 제재를 받지 않은 후보 4명(최재성·박주선·천정배·이인영)을 발표해 따로 감사를 표했을 정도였다. 이날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선 김성순 의원이 우원식 전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당 위원장이 됐다. ●조직-정세균·非호남-손학규 선전 전대는 조직력의 향배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당초 대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한 정세균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손학규 후보는 비호남 지역 위주로 바람을 타고 있다. 정동영 후보도 상층부 장악력은 약하지만 바닥 당심에서 20% 안팎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 나름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기반의 박주선 후보도 많은 고정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결과도 관건이다. 전대 규정이 바뀌면서 당원 4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손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론조사도 대의원 투표와 마찬가지로 1인2표가 적용돼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결국 후보자 간 짝짓기인 ‘합종연횡’으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자별 짝짓기로 2순위 표가 1등과 꼴찌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정세균·최재성, 쇄신연대가 지원하는 정동영·천정배 등이 서로를 밀어 주는 형국이다. 이인영 후보는 여러 후보들로부터 부분 지원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빅3 ‘배제투표’도 변수로 ‘배제투표’도 변수다. 빅3는 각각 정세균 연임불가론, 대선 패배 정동영 불가론,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 불가론 등을 내세워 상대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천정배·이인영·최재성 등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후보자들은 표 가뭄 속에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후보 가운데 단 한 명만이 탈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5) 박주선 최고위원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5) 박주선 최고위원

    민주당 대표직에 도전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은 스스로를 오뚝이라고 부른다. 홀어머니는 피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고, 그는 삼수 끝에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민정·인사 권한을 쥔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지만, 세 번 구속됐다가 세 번 다 무죄판결을 받고 재기했다. 1인2표의 전당대회 투표에서 2순위표를 가장 많이 흡수할 후보로 인식되면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연대 제의를 받고 있다. 24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 의원은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 이른바 ‘빅3’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왜 박주선이어야 하는가. -현재 우리당은 수권능력이 없다.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뒤지고, 지방선거에서도 정당 투표에서는 우리가 졌다. 당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뀌어야 한다. 핵심은 당의 간판 인물 교체다. 사심이 없고, 정권에 대항할 원칙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 →‘빅3’가 부적합한 이유는 뭔가.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서 참패했고, 손학규 후보는 총선에서 대패했다. 정세균 후보가 당 대표를 맡은 동안 민주당은 존재감을 상실했다. 당을 이렇게 만든 문제의 ‘빅3’를 퇴출시켜야 당에 희망이 생긴다. 당의 역사에 다시는 (빅3가) 없어야 한다. 이들의 성적표는 이미 나와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심판도 끝났다. 대권 욕심이 가득 찬 사람이 당을 맡으면 당권은 오직 대선 후보로 가는 징검다리로 악용될 뿐이다. →호남 지지기반이 강한 게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지 않나. -당의 핵심 기반이자 뿌리가 호남이다. 그런데 요즘 호남의 지지가 예전 같지 않다. 뿌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뿌리를 튼튼하게 할 적임자가 누구냐. 호남당 색채가 짙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 제주 출신이 당 대표가 되면 제주당이냐. 물론 영남도 민주당의 블루오션으로 개척할 것이다. →최고위원이면서도 항상 정세균 전 대표와 각을 세웠다. 반(反) 정세균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인간 정세균을 미워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당 대표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2년2개월 대표하고 다시 대표한다고 나서면서 빅 체인지를 주장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손학규 전 대표와의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데. -가치와 노선, 정책을 따져보지도 않고 연대할 수는 없다. 후보 간 짝짓기는 민주당 대의원들의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이고,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다. 당원과 대의원은 로봇이 아니다. →너나없이 진보를 말하는데, 박 의원은 중도를 주장한다. -말로만 진보를 얘기하지 말고,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보수정책도 끌어 안아야 한다. 학문적 용어에 불과한 진보를 정치 현실에 끌어 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부자들에 대한 징벌적 조세인 부유세(정동영 후보의 핵심 공약) 도입을 반대한다.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 부정한 부의 축적 과정만 처벌하면 된다. 부자감세를 막고, 소득세 누진율로도 분배는 가능하다. →당내 486 독자정치 주장을 어떻게 보나 -오직 지도부 입성을 위한 단일화는 정당성이 없었고, 그 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단일화 약속을 스스로 파기해 신뢰를 잃었다. 노장청의 조화와 경쟁은 환영할 만 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성아카데미 사회교육 역할 톡톡

    장성아카데미 사회교육 역할 톡톡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21세기 장성 아카데미’가 지난 16일로 개설 15주년을 맞았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15일 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5년간 매주 목요일 한 차례씩 675회까지 열렸으며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주 강의에 회당 300~400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현재까지 수강 연인원만 25만명을 넘어섰다. 장성군의 인구가 5만여명임을 감안하면 주민 1명이 5회 이상 교육을 받으면서 지방자치와 국내외 각 분야의 추세를 읽는 교양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년 동안 지역 수장인 군수가 여러 차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면면히 이어져 왔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깊이가 있는 데다 각 분야의 ‘태두’격인 강사를 모시면서 유명세를 탄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이다. 장성 아카데미는 민선 1기인 1995년 고 김흥식 군수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춰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자’는 취지로 개설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6년 이를 언급하면서 “교육이 주민 의식과 세상을 바꾸고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우리나라 대표적 사회교육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각 지자체의 견학 열풍도 불러왔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친 강사진만 살펴봐도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용섭·정동영 국회의원,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손욱 농심 회장, 신재철 LG CNS 사장 등 전·현직 장·차관과 각계 유명 인사를 아우르고 있다. 군은 아카데미 개설 이후 혁신 사례 등을 포함, 모두 252개 분야에서 133억여원의 시상금을 받는 등 이 프로그램이 재정 확충에도 효자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교육을 토대로 전국 처음으로 문화사업인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해 이목을 끌었고, 초청강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기업 유치 등 각종 현안 해결에 이용되기도 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휴식없는 경쟁… 민주 패권은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추석 연휴 동안 전략 지역의 대의원 표밭을 훑었고, 24일부터 TV토론을 통해 ‘공중전’을 펼친다. 특히 오는 26일과 27일에 열리는 서울·인천 및 경기 시·도당 개편대회가 당권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1만 30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1인 2표이기 때문에 2순위 표를 매개로 후보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각 후보 캠프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대표 경선은 ‘정세균 대 반(反) 정세균’ 구도로 흐르고 있다. 특히 손학규 전 대표 측과 정동영 상임고문 측은 “정세균 후보는 이미 ‘3강’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한다. 최근 오마이뉴스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대의원 3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가 손학규(22.0%), 정동영(20.5%), 정세균(16.9%), 박주선(15.0%), 천정배(7.9%), 이인영(7.7%), 최재성(6.2%), 조배숙(3.8%) 순이었다. 그러나 정세균 전 대표의 핵심 참모는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다소 밀리는 것은 우리 측 지지자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우리의 전략이기도 하다.”면서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대표나 탈당 전력이 있는 정 고문이 과연 당을 맡아서 제대로 총선과 대선을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동영 상임고문 측 관계자는 “어떤 대의원이 눈치를 보며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겠느냐.”면서 “정 전 대표는 이미 대표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도 “대의원 민심과 여론조사 흐름으로 볼 때 정 전 대표가 뒤처진 것은 확실하다.”면서 “영·호남 및 충청, 강원의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정 전 대표 측 인사들이 대거 탈락한 것도 기존 ‘정세균 체제’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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