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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평화·대안신당 파고들어 합의 급물살 손학규 “참담… 다당제 한 발짝이라도” 일각 “정의, 과욕 부리다 주도권 뺏겨”225대75(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수·원안)→250대50(잠정)→253대47(최종 합의안).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선거제 개혁안에서 비례대표 의석수는 단 1석도 늘지 않고 원점(현행 47석)으로 되돌아왔다.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도입하려던 석패율제도 없던 것으로 됐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거대 양당의 독주를 막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거제 개혁안의 원래 취지는 각 당의 이기주의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힘의 논리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4월 30일 ‘동물국회’ 비판을 일으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와 나머지 정당의 밥그릇 싸움에 수개월째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특히 이달 들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석패율제를 두고 민주당과 나머지 군소 정당 간 이견으로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민주당은 지역구를 현행 253석을 유지하는 방안을 들고 호남 지역구 유지를 원하는 평화당 등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23일 4+1 합의안 마련에 앞서 물밑으로 현행 지역구(253석)와 비례대표(47석) 의석수를 유지하되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30석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 제안하며 의사를 타진했다.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의결정족수(148명)를 채워 선거제 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는 포석이었다. 호남 지역구가 유지되기 때문에 평화당이나 대안신당 측에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3+1 정당 대표들의 회동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회동 후 합의문을 발표한 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이지만 그래도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에서 좀 벗어나자, 다당제 연합정치의 기초 한 발짝이라도 나가자는 생각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정의당이 과욕을 부리다 외려 협상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4+1 협의체에서는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에만 ‘연동형 캡’(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을 씌우자는 안이 거의 성사될 뻔했으나 정의당이 끝까지 반대하면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게 됐다. 당시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후려치는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고, 이때부터 협상의 키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쥐었다. 결국 당초 취지에서 크게 후퇴한 선거법 개정안이 한국당의 반발에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야 4+1, 선거법·檢개혁법 합의…석패율제 제외

    여야 4+1, 선거법·檢개혁법 합의…석패율제 제외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행 47석으로 유지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안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검찰개혁법 수정안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전격적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을 위한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1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고 이같이 최종 타결을 봤다고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4+1 협의체에서 선거법에 대해 정리를 했고 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부분도 거의 지금 의견이 좁혀지고 있으며 마지막 작업 중에 있다”면서 “대부분 다 정리가 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수사 관련해서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고 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그렇게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것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제외한) 3+1에서 같이 이야기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준비위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 시간부로 석패율제를 과감히 포기한다”며 “현재까지 합의안 사항만 갖고 가겠다. 그래서 국민이 투표한대로 의석수를 가져간다는 당연한 원칙에 첫발을 내디딘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협의체의 소수정당들에 현행 의석 구성대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유지하되 연동률 50%의 적용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으로 제한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의 선거법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을 제외한 3+1(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소수정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추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3+1 회동 후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중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예산부수법안 및 민생법안을 일괄상정해 통과시키기 위해 대승적 차원서 석패율제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장기화하고 있는 국회 파행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의 의회주의 파괴 행위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버티기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오늘 안에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을 반드시 일괄상정해야 한다”며 “촛불시민의 최소한의 요구인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그 어떤 이유로도 좌초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계 “손학규, 安 복귀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해야”

    안철수계 “손학규, 安 복귀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해야”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22일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위해 당 최고위원회 해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손학규 대표에게 요구했다. 안철수계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조속히 재개하고 복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한 후속조치는 ▲당의 이름으로 안 전 의원의 정치 재개와 복귀를 공식 요청할 것 ▲안 전 의원 복귀에 필요한 최고위 해체 및 비상대책위 구성 등이다. 안철수계의 이날 요구는 최근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면 모든 것을 맡기고 물러나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안 전 의원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과 토대를 손 대표와 당이 미리 제공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손 대표가 전화위복위 계기를 마련한 건 적절하고도 현명한 판단”이라며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당이 어려우니 또다시 나서 달라는 요청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당대표인 만큼 주축이 돼 관련 논의를 해야하고 안 전 의원이 돌아와서 역할을 하려면 손학규 대표 체제가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최고위는 해체 돼야 하고 이는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태규 의원은 “이건 안 전 의원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의 뜻”이라며 “다만 손 대표가 안 전 의원 복귀 시 물러나겠다고 한 면담 내용은 전달 돼 있다”고 했다.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 합류와 관련해 그는 “안 전 의원이 당에 복귀한다면 안 전 의원과 함께 정치하는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 활동도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창당 후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재철 “선거법 개악, ‘심·손·정·박’ 종신보험 상품 개발”

    심재철 “선거법 개악, ‘심·손·정·박’ 종신보험 상품 개발”

    심상정·손학규·정동영·박지원 겨냥“퇴출당할 사람들 자리 나눠 먹기”최근 3년 인구 기준 적용도 비판“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인구로 치나”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석패율제·이중등록제 선거법 개정 논의에 “정치권에서 물러날 사람들 종신보험용 상품 개발”이라며 “4+1의 4가 ‘심·손·정·박’”이라고 했다. ‘심·손·정·박’은 민주당과 4+1에 참여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겨냥한 말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퇴출당할 사람들 자리 나눠 먹기, 영원토록 해먹겠다는 욕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현재 캡(상한선)을 씌워 20~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선거법 논의에 대해 “100% 위헌”이라며 “직접 투표 원칙에도 위반되고 1인 1표 등가성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선거법에서 또 하나 웃기는 게 있다”며 “인구기준을 3년 기준으로 하자 이야기한다”고 했다. 4+1이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을 현행 선거일 전 15개월에서 최근 3년 평균으로 바꾸는 안을 검토한 것을 비판하는 발언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4+1은 인구 감소로 줄어드는 호남 지역 의석 수를 최소화하고자 선거법 수정안에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 변경안’을 담으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3년 전 죽은 사람도 인구 기준에 들어가느냐.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선거일 전 15개월 기준으로 해야 될 것을 숫자를 부풀리고, 특히 호남 쪽에서 지역구 축소 막기 위해 3년짜리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인구도 치자는 것이냐”며 “반민주적 선거법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전권 넘기고 물러나겠다”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전권 넘기고 물러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넘겨준 뒤 물러나겠다는 뜻을 18일 밝혔다. 손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의원이 돌아와 당을 맡겠다고 하면 대표직을 포함해 모든 걸 내줄 수 있다”며 “안 전 의원 측은 귀국 후 당권 싸움 등에 휘말려 행여 고생을 하진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것 같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가 돕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안철수계 비례대표 여성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과 저녁을 함께하며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되거나 호남당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힘겹게 대표직을 지켰다”며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려면 안 전 의원이 돌아와 당을 책임져야 한다. 나는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고 김삼화 의원이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1 ‘선거법 핑퐁’… 낯 뜨거운 밥그릇 챙기기

    4+1 ‘선거법 핑퐁’… 낯 뜨거운 밥그릇 챙기기

    4野, 내년 총선만 비례 30석 연동 배분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 4가지 합의 민주 “소수정당에 왜 끌려다니냐” 불만 4+1 곧 재협상… 與, 한국과도 논의 계속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중 민주당을 제외한 4개 당이 1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내년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상한선을 30석으로 정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으로 겨우 합의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선거법 논의가 다시 벽에 부딪혔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이날로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면서 깜깜이로 총선을 준비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으로서 정치 개혁의 목적은 잊은 채 ‘내 몫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을 벌인 결과 4개 당이 오전에 합의한 내용 중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상한선을 30석으로 정하는 ‘캡 씌우기’는 수용하기로 했지만 석패율제는 받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과 4+1 협의체 참가 정당에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석패율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 달라며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4+1 협의체에서 선거법과 관련한 추가 협상을 신속하게 해 나가기로 했다”며 “원내지도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론 냈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을 제외한 4당이 합의안을 만든 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공은 (민주당에)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을 걷어찼다. 4당 대표들은 합의안을 만든 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뒤이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4당 대표 합의안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아예 포기하자는 의견까지 있었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석패율 제도는 지역구에서 아쉽게 패한 정도(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석패율제가 지역구에서 낙선하는 중진 의원들의 부활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하지만 속내는 총선 경쟁을 앞두고 소수 정당의 요구에 끌려다닐 이유가 있느냐는 당내 불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4+1 협의체는 추후 민주당이 재고하겠다고 한 석패율을 포함해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4+1 협의체에서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용어 클릭] ■석패율제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구제받도록 한 제도다. ‘낙선자 득표율/당선자 득표율’로 계산한다. 아깝게 떨어진 후보일수록 석패율이 높다.
  •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물러나겠다”...安, 이번엔 복귀하나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물러나겠다”...安, 이번엔 복귀하나

    손, 안철수계 의원 만나 제안...답변은 아직‘새보수당’ 불참 의사 밝힌 안, 복귀 여부 주목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할 경우 당의 전권을 넘기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에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이번 제안은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을 만나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대표직도 사퇴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가 “현 상황에서는 당이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려우니 국민 열망에 부응했던 안 전 의원이 들어와 당을 책임지고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수민 의원이 전했다. 손 대표는 나아가 “바른정당계로 인해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호남당’이나 ‘도로 국민의당’이 되는 모양새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가 ‘모든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밝힌 만큼 안 전 의원의 복귀로 바른미래당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아직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제안에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안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본인의 연구 활동 일정이 있는 만큼 한국의 정치 일정만 보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식을 접하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판단한 뒤 뜻을 정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안 전 의원 측은 최근 새로운보수당 창당과 관련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새보수당에 ‘중도’를 지향하는 안철수계는 합류하기 어렵다고 반발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은 지난 10월 국내 복귀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안 전 의원이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야3당, 선거법 합의 도출…연동형 캡 수용·석패율제 도입

    [속보] 야3당, 선거법 합의 도출…연동형 캡 수용·석패율제 도입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참여 정당·정치그룹 중 민주당을 제외한 야 3당과 대안신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에 대한 이견을 정리해 18일 합의안을 마련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등 민주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참여 정당·정치그룹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해 연동형 캡(cap) 30석 한시적 적용,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법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마련한 선거법 초안에 근접한 내용이다. 연동형 캡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손학규·심상정·정동영 오늘 아침 재논의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가 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협상이 진행됐지만 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문제에 이견만 확인하고 말았다. 회의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들을 이야기했고 충분히 좁혀지지 않아서 타결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18일)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원내대표와 별개로 당대표의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 내용을 3당 대표가 보고받은 뒤 함께 논의해 합의를 이뤄낸 후 민주당과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1 협의체가 재가동한 것은 지난 13일 본회의 불발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에서 4+1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의당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이틀 만에 협상장에 다 같이 모였지만 수확은 없었다.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쟁점은 석패율을 폐지하는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캡 씌우기)하는 문제다. 회의 참석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난 13일 합의 내용인 석패율을 권역별 6곳에 1석씩 모두 6석을 적용하거나 30석에 캡 씌우기는 정도로 다시 합의하든지 아니면 35석에 캡 씌우는 것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후보자 중 일부만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제도다. 아쉽게 패한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모든 후보가 비례후보에 오르는 석패율과는 다르다. 이중등록제는 비례 순번을 정당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성격을 갖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도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초 석패율 문제는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가장 이견이 큰 문제였다. 정의당은 지역구 출마자를 늘리기 위해 석패율을 원하지만,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제동을 걸면서 협상이 또다시 막힌 셈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1 협의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협상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말 협의가 안 되면 (원안 상정을) 진행할 것인지 마지막 협의를 위해 만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 중이고 내일 우리는 최고위원회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명분보다 성과 급했다…국회의장 출신 첫 총리

    명분보다 성과 급했다…국회의장 출신 첫 총리

    丁 “책임감 느껴… 국민에게 힘 될 것”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6선 의원인 정세균(69)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헌정 사상 첫 의장 출신 총리 후보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정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총리로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 통합·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 힘을 하나로 모으고,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경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며, 이런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가 행정부 2인자로 가면서 ‘삼권(입법·사법·행정)분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을 충분히 고려했지만, 집권 후반기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권분립 논란과 관련, 정 후보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의장 출신 총리가) 적절한지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명분) 그런 것을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직(의장)이면 위반이겠지만, 전직은 아니다”라며 “집권 후반기 성과를 내야 하는데 내각을 확실히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위기와 국민통합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협치와 관련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소통하려고 한다”며 “의장을 하면서 여야 간 대화·협치 시도를 열심히 해 왔기 때문에 야당과의 소통, 국회·정부 소통을 강화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경제·호남’ 처음부터 플랜A였다… 文 삼고초려 끝 ‘행정 2인자’로 문 대통령이 춘추관 브리핑룸에 나와 인사를 직접 발표한 것은 2017년 5월 조각 당시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 5월에는 이 총리와 임종석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여권의 대표적 ‘경제·정책통’이자 여야(열린우리당 당의장, 민주당 대표) 수장을 모두 지낸 정치적 중량감과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대야 관계가 무난했던 그를 ‘협치·통합 총리’로 내세워 국정 운영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여권의 요구까지 감안한 인선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처음부터 청와대가 ‘플랜A’로 염두에 뒀던 후보다. 지역구(서울 종로)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데다 의장 출신이 총리를 맡는 데 따른 ‘명분’을 고심했던 정 후보자가 자기 대신 추천했던 인물은 앞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민주당 4선 김진표 의원이다. 하지만 진보 진영의 반발 속에 김 의원이 고사하자 청와대는 다시 정 후보자를 설득했다. 끝내 ‘김진표 카드’가 보류되자 정 후보자도 결심을 굳혔고, 청와대는 지난 11일 검증에 착수했다. 정 후보자가 인선을 수락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발표 직전 참모들에게 “정 후보자가 고마운 결단을 했다”며 “국회의장의 경험, 협치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랜 시간 고심했다. 삼고초려에 해당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을 재직하는 등 현장 경험을 갖췄다.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당의장(당대표)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15대부터 고향에서 내리 4선을 한 뒤 19대부터 ‘정치 1번지’ 종로에 뿌리를 내렸다. 온화함과 외유내강형 성품, 원만한 대인관계로 별명도 ‘미스터 스마일’이다. 문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시작됐다. 정 후보자는 당시 문 대통령, 손학규 현 바른미래당 대표, 민주당 김두관 의원 등과 경쟁했다. 경선 패배 뒤 문재인 대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쟁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다. 2017년 대선 때도 정세균(SK)계는 문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이었다. 남다른 경력과 인연들로 정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으면 이 총리를 능가하는 내각 장악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제 개혁안 논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총선에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했던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고, 그걸 체현할 리더도 결국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나 안 전 대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당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최근 선거제 개혁을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상향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치에) 들어오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다시 붙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통한 중도세력 규합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석패율제 도입을 둘러싼 민주당과 정의당의 의견 차이로 단일안 마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막바지 국면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대화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짜정당을 만들어 표를 결집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종장이 입법 로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국정감사 때 말했는데, (이와 달리) 검찰이 로비를 맹렬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검찰이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법 위반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조국 정국 이후 청와대를 공격하고, 입법 로비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국회를 흔들어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법안 가결을 저지하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기업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꼽았다”며 “민주당의 향후 선거전략의 단면을 총리 지명으로 보여준 것”으로 총선 공약이 경제·민생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손학규 “선거법 개정안 합의 지연, 민주당 책임 크다”

    손학규 “선거법 개정안 합의 지연, 민주당 책임 크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 협의체의 선거법 관련 합의안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선거법, 예산안의 연계를 거부했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니 온갖 핑계를 들어 현재의 누더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이 민주당 자신”이라며 “이제 와서 의석수 몇 개 더 확보하겠다고 비례 의석에 캡을 씌운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니 합의가 이뤄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거대 양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또다시 거리로 나갔다”면서 “마타도어, 사실 왜곡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데에만 현안이 돼 있다”고 한국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연동형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 연동률 적용 대상에 두는 상한선. 50%의 연동률을 비례대표 의석 전부가 아닌 캡을 씌운 일부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 캡을 씌운다면 연동률 50%는 이 30석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20석은 현행 방식대로 배분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4+1’ 선거법 상정 땐 입지 더 좁아질 듯변화와 혁신을 내걸었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으로 정하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하게 됐다. 당명에 ‘보수’를 명시해 외연 확장에 우려를 빚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독자노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유 의원의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분열을 겪은 데 이어 유승민계가 주축이 돼 신당명을 발표한 뒤엔 안철수계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유승민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의원 7명으로 구성돼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에 맞서 왔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례대표로,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당 발기인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이들의 신당 합류가 점쳐졌지만 새 당명에 반발하면서 유승민계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황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는 안갯속이다.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이 16일 국회에 상정된다면 새보수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출범과 동시에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새보수당은 흔들리지 않고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한 새보수당 의원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수에 상한선(캡)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13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나머지 야3당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4+1 협의체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후까지 논의를 이어가며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각 정당들의 의견 차가 뚜렷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최대 쟁점인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를 바탕으로 연동형 캡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에서는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비례대표 의석의 상한선을 전체 비례대표 의석 50석 중 30석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또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 역시 전국 단위로 하되 각 정당이 6개 권역에 대해 1명씩, 총 6명 이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곧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하고 잠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당초 반대 의견이 뚜렷했던 정의당을 제외하더라도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지만, 나머지 3야당이 일제히 반대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잠정 합의안에 동의 의견을 보였던 바른미래당 측 핵심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의원들 추인을 받는데 실패했다”면서 “연동형 상한선을 도입하면 ‘연동 비율 50%’ 원칙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심 대표 역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캡을 씌우게 되면 사실상 (연동률) 30%가 된다”면서 “거대 양당 체제를 넘어서자는 선거제 개혁 핵심 취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에 ‘후려치기’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최종 불가 입장을 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도 곤혹스러워졌다. 선거제 개혁안 관련 4+1 실무단인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4+1에 참여하는 정당 중 세 당이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잠정 합의안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잠정 합의안 이상의 양보나 협상은 없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비췄다. 그러나 이 경우 의결 정족수(148명)를 채우지 못해 선거제 개혁안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실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애도의 물결이 전날보다 더 크게 일렁였다. 김 전 회장이 국내 산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재계에서의 조문 비중이 가장 컸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가장 일찍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그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나란히 놓여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고인이 제 형님(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알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도 많은 인연을 맺었다”면서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 재계의 거인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최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국내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 주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 정부 인사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조문했다. 함께 도착한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김 전 회장이 말년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그의 헌신과 기여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녀갔다. 여야가 치열한 대치 국면에 빠진 상황인 까닭인지 유력 정치인의 조문은 비교적 뜸한 편이었다. 방송·연예인 중에는 전날 배우 이병헌·송승헌에 이어 이날 배우 김정은이 빈소를 찾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도 직접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조문객 수는 전날까지 포함해 총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학규 “예산 늑장처리 1차 책임 한국당에...한국 정치의 부끄러움”

    손학규 “예산 늑장처리 1차 책임 한국당에...한국 정치의 부끄러움”

    손, 민주당 향해 “여야 5당 합의 살려야”주승용 “국민에 송구...한국당도 사죄해야”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을 넘겨 처리된 데 대해 “1차 책임은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예산이 통과되는 비정상적인 국회를 또 지켜봐야 했다. 불행한 국회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불행할 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날치기’라며 강력 반발한 한국당을 향해 “극한 대결의 정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정치의 부끄러움”이라고 비난했다.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지난해 12월 제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와 단식을 하면서 이뤄낸 여야 5당 합의의 정신을 존중하고, 제대로 살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이 민주당 주도의 ‘4+1 협의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한 만큼 지난해 12월 15일 합의한 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약속을 지키라는 뜻이다. 국회 부의장인 주승용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국당을 배제하고 예산안을 통과시킨 점은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전날 예산안 처리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아 본회의를 진행했다. 주 최고위원은 “계속 합의를 번복하고 예산을 볼모로 민생 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으려 했던 한국당 역시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역시 정치력을 발휘해 통과시키지 못하고 밀어붙이기를 한 정치적 무능함을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윤리위, 전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당원권 정지 징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들이 전날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것과 관련해 “당적을 정리하지도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를 개혁하고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혹시라도 보수 통합의 길로 가서 한국의 대결 정치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아울러 신당에 참여하는 젊은 청년들이 구태정치, 파벌정치의 선봉에 서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 개혁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 보수를 지향하는 일부 세력이 당적을 정리하면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는 대통합 개혁 정당을 열어가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정치 구조 개혁 깃발을 들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변혁 소속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한편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까지 신당명을 공모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하태경 창준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오신환 2040 특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변혁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11일 오후 6시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닻 올린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 날개 대체… 150석 만들 것”

    닻 올린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 날개 대체… 150석 만들 것”

    지역구 9명·비례 6명 내년 1월 탈당 예정 당권파 “파렴치”…호남계와 연대 전망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추가 당원권 정지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가칭)이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새집 짓기’에 나섰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이 1년 10개월 만에 공식 이별 절차에 돌입했다. ‘변혁’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 발기인 2113명 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었다. 창당 발기 취지문에는 ▲공정과 정의 ▲헌법 가치와 공화주의 ▲개혁적 중도보수 등 정체성과 이념 노선을 담았다. 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려고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은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 재집권의 들러리밖에 안 된다”며 “내년 총선에서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이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여러분과 가장 힘든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변혁이 ‘젊은 보수’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유 의원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들이 노타이, 청바지, 운동화 등의 편한 복장으로 참여했다. 이혜훈 의원은 유광패딩 조끼로 시선을 끌었다. 참석자들도 하 의원의 연설 중간 그의 별명인 ‘핫태’를 연호하는 등 탈권위에 동참했다. 변혁은 3단계 탈당 로드맵에 따라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후 지역구 의원 9명, 3단계 비례대표 순서로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결국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가고야 말았다”며 “파렴치한 집단에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사치”라고 힐난했다.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는 대안신당 등 호남계 의원들과 연대해 제3당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도 이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을 추가 징계해 변혁 소속 15명 중 절반에 달하는 7명의 당원권을 정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250:50’ 카드 제시에… 정의·평화 “받을 수도”

    민주 ‘250:50’ 카드 제시에… 정의·평화 “받을 수도”

    손학규·심상정·정동영 “6일까지 단일안”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으로 정국이 마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서로 다른 지역구 의석수를 바탕으로 한 선거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250석에 비례대표 50석으로 구성하는 안을 최우선 협상 카드로 내민 상황이다. 반면 정의당은 지역구 240석에 비례대표 60석을, 민주평화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317석으로 늘려 호남의석 축소를 최소화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비례대표 연동비율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연동비율을 50% 이하로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은근슬쩍 연동비율을 30%로 내리자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면서 “그 정도까지 후퇴하는 안이라면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연동비율을 50% 이상으로 보장해 준다면 지역구 250석과 비례대표 50석으로 구성하는 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250석을 고집한다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총에서 더이상 ‘선거법 추진 여부’를 두고 논쟁하지 말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해 선거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정 대표는 “오는 6일까지는 단일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연동비율을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반대를 하나마나 우린 제안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 등 ‘변혁’ 4명 당원권 1년 정지

    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 등 ‘변혁’ 4명 당원권 1년 정지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의원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출석위원 8인 전원 일치로 오 원내대표와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 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 징계사유라고 설명했다. 당원권 정지 효력은 이날 윤리위 결정과 동시에 발생한다. 윤리위는 “피징계자들은 1년간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원 자격으로 취득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며 “특히 원내대표직의 경우 당원이 선출한 당의 직책이고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을 대표하는 직위에 있는 만큼 그 직무권한이 당연히 정지된다”고 했다. 피징계자들은 이날부터 14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오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라는 신분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윤리위 결정과 상관없이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윤리위의 편파적인 결정은 당연히 수용불가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의 막말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 “윤리위를 동원해 막장정치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손 대표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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