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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수첩’ vs ‘안철수 편지’ 품고 羅·朴 마지막 지지호소

    ‘박근혜 수첩’ vs ‘안철수 편지’ 품고 羅·朴 마지막 지지호소

    1분 1초가 아쉬웠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했다.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상대의 폐부를 찌르는 ‘언어’도 모두 쏟아냈다. ‘대선급’ 보궐선거답게 마지막 날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 모두 후회 없이 싸웠다. ●시장에서 시청까지, 걷고 달리고 나경원 후보의 25일 마지막 유세 컨셉트는 ‘걸어서 서울 속으로’였다. 캠프에 따르면 나 후보는 이날 14㎞를 걸었고, 지하철로 50㎞를 이동했다. 버스와 택시로 달려간 거리도 70㎞가 넘었다. 나 후보의 이날 동선을 포털 지도검색으로 검색해 합쳐 보니 총 138.94㎞에 이르렀다. 나 후보는 새벽 5시 30분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했고,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 유세에 이어 종로 피아노거리 유세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모두 36개의 행사 및 유세를 소화했다. 주요 전철역에서는 군중 유세를 펼쳤고, 서울역·대학로·신촌 등에서는 줄곧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나 호소했다. 박원순 후보는 밤을 꼬박 새우는 강행군에 나섰다. 세수도 하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았다. 25일 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을 훑었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191.83㎞다. 도보 유세와 지하철 이동시간을 뺀 차량 이동시간만 8시간 25분이다. 박 후보는 신논현역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격려하며 유세를 시작했고, 노량진수산시장 등 새벽시장을 찾아 나섰다.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있는 홍익대 앞에서는 대학생들과 연신 ‘인증샷’ 찍기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가 저물자 박 후보는 범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1000여명이 모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집중유세를 벌였고, 동대문 두타 광장에서 ‘인증샷 놀이’를 하며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근혜 “정당 없이 책임정치 불가” 마지막 날 나경원 후보에게 가장 큰 힘이 된 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였다.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응원 편지’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엔 박 전 대표가 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사무실로 찾아가 “나 후보가 정말 애 많이 썼고, 참 잘했다.”고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지원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로부터 들은 요구사항을 빼곡하게 적은 수첩을 나 후보에게 건넸다. 수첩에는 버스전용차로가 끊겨 불편하다는 얘기에서부터 보육시설을 늘려 달라는 맞벌이 부부의 바람, 교원 정원을 늘려 달라는 노량진 고시생의 호소 등이 빼곡히 담겼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정치는 민주주의 실현에 중요한 뿌리”라며 “책임있는 정치가 되려면 정당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무소속 박 후보를 견제했다. 박 전 대표는 13일간의 재보선 유세 지원을 모두 마치고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정치는 정치의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하고 그래야만 희망과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에 안철수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박원순 후보는 이날 ‘연합군’ 작전을 구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범야권 지도부를 비롯해 박 후보의 멘토단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신경민 전 MBC 앵커, 가수 이은미 등이 트위터와 거리 유세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교수, 탤런트 권해효 등은 자원봉사자 1000여명과 함께 지하철역 출구 151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투표 독려 1인 캠페인 ‘Vote 1026! 널 기다릴게’를 진행했다. 한 전 총리는 “투표하지 않으면 악의 편”, “유 대표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1번(나경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박 후보의 승리는 진보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朴 운동원이 운동원 폭행” 논란 나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와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번 선거는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나경원을 택할 것이냐, 무작정 무상복지를 하겠다는 박원순을 택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 후보가 서울을 맡으면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은 반미(反美) 집회의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오세훈 전 시장 심판론을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 10년간 서울시가 빚더미로 변했다. 25조원을 대학생 등록금, 일자리에 안 쓰고 전시·겉치레 행정에 쏟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낡은 시대를 연장하려는 세력이 다시 총결집하고 있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모두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성을 모아 승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막판 총력전 열기가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과 폭력 사태 시비로 번지기도 했다. 나 후보 측은 오후 6시30분쯤 세종문화회관에서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여성 운동원들이 박 후보의 광화문 유세 현장 인근에서 박 후보 측 운동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와 경찰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내일 재보선] ‘포스트 10·26’ 잠룡 4인방 운명은

    [내일 재보선] ‘포스트 10·26’ 잠룡 4인방 운명은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고 져도 진 것 같지 않은 선거” ‘포스트 10·26’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다. 이번 재·보선은 유난히 복합적인 변수가 얽히고설켰다. 대선 전초전, 정당의 위기, 시민정치의 실험 같은 변수가 기저에 깔렸다. 특히 대선 전초전이라는 측면은 해석의 여지가 많아졌다. 김종욱 동국대 연구교수는 25일 “정당 정치가 약해진 선거라 표심이 여야(정당)의 균형을 맞추는 형태로 흐르진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주자들도 이 때문에 명확한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어떤 변수라 하더라도 차기 대선주자들에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은 특히 그렇다. ● 패배땐 ‘박근혜 책임론’ 부상 나 후보가 이길 경우,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세론을 유지하게 된다. 친이(親李·친이명박)계가 약화되면서 정국 주도권을 당이 갖게 되고 구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내 권력을 둘러싼 친이·친박(親朴) 진영의 갈등이 불거진다. 나 후보가 패할 경우, ‘박근혜 책임론’에 ‘당 쇄신론’이 동반 대두된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김문수 지사 등이 대척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수의 정치 전문가들은 “나 후보의 패배가 내곡동 사저 문제 등 정권 요인 때문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정권과 불가근불가원 관계를 유지했던 박 전 대표가 주전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학규, 안풍 위력땐 설 땅 좁아져 반대로 박 후보의 승패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범야권 잠룡들의 운명과 직결된다. 박 후보가 승리하면 일단 공을 나눠 갖게 된다. 그러나 곧바로 야권 통합 정국이란 지형 변동 과정에서 명암이 엇갈린다. 손 대표는 제1 야당을 결집해 승리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자체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라 상처뿐인 영광이다. 민주당 한계론이 불거지는 데다 안풍(安風)이 위력을 발휘하면 기회를 잡지 못한다. ●문재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 ‘시험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단일화 조정자로 나섰던 만큼 축제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손 대표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독주’를 지켜봐야 한다. 오히려 부산 동구청장 선거 결과가 시험대다. 반면 안 원장은 날개를 다는 격이다. 실질적인 영향력뿐 아니라 기존 정치권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둬 새로운 정치라는 화두로 어젠다를 주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정치 행보를 하진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야권 통합 정국이 난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朴 져도 ‘안철수 효과’ 기대 남을듯 물론, 박 후보가 패하면 야권은 격랑에 휩싸인다. 통합에 속도가 붙게 된다. 안 원장은 타격을 입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박원순 편’임을 못박지 않았고, 참여를 통한 변화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안철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국 42곳 민심의 선택은… 내년 총선·대선판세 미리 본다

    전국 42곳 민심의 선택은… 내년 총선·대선판세 미리 본다

    서울 양천구청장 추재엽·김수영 박빙 양강구도 수도권 표심잡기 지도부 지원 서울 양천구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뽑는 지역이다. 양천구는 이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구청장에 당선된 곳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번 재선거에는 후보 5명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가 검증된 행정 능력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인 김 후보는 진보성향의 부동표 획득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서는 등 여야가 바싹 공을 들이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부산 동구청장 텃밭 정영석 vs 돌풍 이해성 박근혜·문재인 잠룡 총력전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2강2약’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거친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야권 단일후보인 이해성 후보가 여전히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텃밭으로 여겨온 부산에서 야당에 패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등이 대거 가세했다. 야당 측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거리유세를 하는 등 부산의 구청장 재선거가 ‘잠룡’들의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한다. 따라서 부동표가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서구청장 한나라·친박연합 불꽃 신경전 투표율이 당락 영향 미칠 듯 대구 서구는 TK 텃밭인데도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곳이다.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선거 초반부터 ‘친박 마케팅’으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자신이 친박이고 상대방은 짝퉁이라고 몰아붙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구를 방문, 막판 판세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선거지원유세에서 친박연합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강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신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의 이런 지원 유세에 반발했다. 투표율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강 후보는 20% 초반이면 조직력과 여당 지지세로, 신 후보는 25% 이상이면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충남 서산시장 한나라 이완섭·민주 노상근 혼전 속 공명선거 공방 치열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공명선거에 대한 공방도 치열했다. 이완섭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전임 시장이 같은 당임을 의식해 “과거의 일이다.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 후보는 25일 동부시장과 노인이 많은 농어촌 지역을 돌며 “공직생활을 해온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따와 서산을 복지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노상근 민주당 후보는 지역의 젊은층과 직장인을 공략하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재선거를 야기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민주당 측은 바닥 민심에서 앞질렀다고 자신했다. 박상무 자유선진당 후보도 ‘깨끗한 선거’를 강조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충주시장 이종배·박상규 막판까지 접전 보수표 분산 여부가 당락 열쇠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박상규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주를 다녀갔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에도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과 김부겸 의원이 지원유세를 내려오는 등 중앙당 차원에서도 총력전 양상이다. 최대 변수는 보수 지지층의 분산 여부. 나란히 전 충주시장을 지냈으나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호복 후보와 한창희 후보가 미래연합과 무소속으로 각각 출마함으로써 여당 성향의 표심이 얼마나 분산될지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강원 인제군수 선후배 최상기·이순선 ‘2강’ 헐뜯기 대신 부동층 흡수 온힘 강원 인제군수 선거전은 ‘2강 2약’ 구도를 보이며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와 인제군 부군수를 거친 민주당 최상기 후보가 2강 양상이다. 두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25일에도 10% 안팎으로 파악되는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상대를 헐뜯는 불미스러운 일은 지금껏 없었다. 두 후보가 인제고 2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공직생활도 함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여당 텃밭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인물 중심의 신중한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2명의 군수가 선거법과 뇌물수수로 낙마한 뒤여서 무엇보다 깨끗한 선거를 갈망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26 재·보선 사활 건 후보들…낯 뜨거운 비방 고소·고발 여전

    10·26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와 각 지방의원 후보들은 25일 막바지 표심(票心)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후보들은 선거유세가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 눈을 맞추며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호비방과 고소, 고발이 끝까지 난무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는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표의 유세 지원을 받은 데 이어 21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원희룡 최고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발표회도 가졌다. 민주당 김수영 후보는 지난 21일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서울시장 야권통합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휴일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충주, 운동원 불륜 폭로도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윤진식 의원과 함께 10여개 아파트단지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친 뒤 풍물시장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상규 후보도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가세한 가운데 풍물시장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특정 후보 운동원의 불륜사실 폭로와 TV토론 거부 등 비방전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느라 혼신의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백선기 후보는 8개 전체 읍·면을 돌며 “집권여당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고, 민선 3·4기 칠곡군수를 역임한 무소속 배상도 후보는 열세 지역인 석적·북산읍을 방문, ‘일자리 1만개 창출’과 ‘부자 농민 육성’ 등 공약을 제시했다.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부인인 무소속 조민정 후보는 ‘주민이 행복한 100가지 약속’으로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역시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울릉군수 재선거는 한나라당이 텃밭임에도 불구, 공천을 포기한 특이한 선거란 점이 혼전을 부추기고 있다. 혈연·지연·학연 등으로 지지세가 분산돼 후보자 개인별로 지지 유권자들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울산 광역의원(남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투표를 하루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해 신정시장 등 골목골목을 누볐다. ●순창, 유권자 음식제공 논란 전북 순창군수 재선거에는 무소속 후보의 옥중출마에 이어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크게 혼탁했다. 순창경찰서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민주당 황숙주 후보의 선거운동원 A(65)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쯤 순창읍내 한 식당에서 황 후보의 선거운동원 복장을 한 채 유권자 8명과 함께 10만여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밥값을 계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무소속 이홍기 후보는 재선거 전 예비후보에게 금품제공 등을 약속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옥중출마했다. ●남원, 시의원 불법 선거운동 전북 남원시장 재선거에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전 남원시의원이 선거운동을 해 검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전 남원시의원 B씨가 뇌물수수죄로 올해 6월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수차례 선거운동을 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전국종합 hyun68@seoul.co.kr
  • [내일 재보선] 보선 결과 따라 메가톤급 파장 예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누가 이기고 지든 관계없이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해 놓고 있다. 사상 유례없이 기성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정면 충돌한 데다 내년 총선·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선거 이후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파장의 강도는 다소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승리하면, 여권은 정국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등으로 촉발된 위기를 수습하고, 내년 총선·대선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 같다. 나 후보의 정치적 위상도 범여권의 차차기 대선주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반면 범야권은 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은 단기적으로 크나큰 위기를 맞게 된다.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손학규 체제는 막을 내리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올 하반기 기성 정치권을 강타한 ‘안풍’(안철수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범야권의 무게중심이 다시 민주당으로 쏠리게 된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야권 통합 논의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이긴다면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등 야당까지 존립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비록 야권이 합심해 박 후보를 밀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여야 기성 정치권 모두가 시민세력에 무릎을 꿇은 셈이기 때문이다. 안풍은 확실한 ‘실체’로 자리잡게 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여권은 공황상태에 직면할 것 같다. 국정 장악력을 잃게 되고, 총선과 대선가도에도 비상이 걸리게 된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여 자중지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변화와 쇄신 요구가 쏟아질 것 같다. 한나라당 내에선 일부 인사들의 탈당 러시나 분당(分黨) 사태를 우려하는 얘기까지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24일 박원순(얼굴) 범야권 후보는 날개를 단 듯 여세를 몰아 ‘1박 2일’의 총력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 역공을 가하는 한편 야당 지도부와 함께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마포구 홍익대 주변거리 등을 찾아 젊은층 표심 잡기에 바빴다. 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로 응원을 하러 온 안 원장과 만나기 앞서 라디오 인터뷰를 갖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시민단체 운동은 대기업 협찬과 양립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은 모금 전문재단으로 시민 5만명,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시절에 월급을 기부했다.”면서 “네거티브는 했던 곳이 상처를 입고 역풍을 맞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급 피부 클리닉 이용 등 박 후보 측이 나 후보에게 공세를 편 데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라 언론과 네티즌이 밝혀낸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주류 언론은 이 정부에 장악돼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오전 박 후보는 출근 인사도 거른 채 마지막 TV토론인 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에 집중했다. 이어 거리 유세에서는 30분 단위로 관악·마포·동작·은평·종로·서대문 등 서남권, 강북권 6곳을 돌며 젊은 유권자의 표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전세대란, 등록금·취직 걱정 속에 MB는 4대강을 하느라 22조원을 강바닥에 묻었는데 이런 정치를 보고도 조용히 있는 게 역사에 대한 반역이다. 희망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촌 등지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번갈아 동행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열 번 생각해도 박원순뿐”이라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25일 0시가 되자 강남역으로 달려가 대리운전 기사들을 격려한 뒤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농수산물시장, 남대문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인사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후보의 캠프에서는 브리핑, 논평을 통해 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멘토단 일일 대변인으로 나선 배우 김여진씨는 나 후보의 정신대 행사 참석 문제, 사학법 개정 반대, 1억원대 피부숍 등을 박 후보와 비교하며 “나 후보가 ‘나도 연예인을 부를 수 있다’고 했는데 연예인에게 오라가라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安 등판한 날, 野텃밭 강북 찾은 손학규

    安 등판한 날, 野텃밭 강북 찾은 손학규

    ●“朴승리는 야권통합 발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으로 하루 종일 술렁였던 24일 손학규(얼굴) 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북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손 대표가 택한 동선은 전통적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전날 서울 전체 지역위원장들과 만나 자체 후보를 내지 못해 서운해하는 당원들을 달래고 민주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다짐한 뒤다. 손 대표는 한 시간 단위로 강북·노원·중랑 지역을 돌며 “박 원순 후보의 승리는 야권통합의 발판”이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움직이면서 박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통합주도권 잡기 나서 이날 손 대표의 유세 메시지를 종합하면 전통적 지지층 결집과 야권통합이다. 깊이 파고들면 ‘포스트 10·26’에 시선이 가 있는 듯하다. ‘안철수 등장’ 자체를 두고 승패를 거론하거나 ‘안철수 효과’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지 않으려는 의중만 봐도 그렇다. 실제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원장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세 현장에서 “안 원장의 합류로 민주진보 진영이 대통합의 쾌거를 이뤘다.”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이다. 안 원장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은 대선 대리전으로 재편됐다. 안 원장이 보편적 가치를 앞세운 새 정치를 촉구하면서 야권 통합 프레임도 기존 반한나라당(정권심판)에서 새로운 정치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만에 하나 박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 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책임론까지 얹힐 판이다. 현재로선 박 후보가 이기든 지든 민주당 안팎의 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고비고비마다 시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 대표는 야권 통합 국면을 틀어쥐는 길 이외엔 달리 묘수가 없어 보인다. 어차피 안 원장은 기존 정당(통합정당 포함)에 가입하는 식의 정치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손 대표는 그래서 지지층을 결집, 민주당을 야권통합의 중심에 세워야 ‘대선주자 안철수’를 견제할 수 있다. 한 핵심 측근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 밖 야권인사 모임인 ‘혁신과 통합’과 민주당이 통합을 추동할 수밖에 없다. 손학규와 문재인의 경쟁”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마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대표직을 한 달여 남겨둔 손 대표와 신임 당권주자들의 통합 주도권 쟁탈전이 뜨겁게 펼쳐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羅, 시장·골목 누비고… 朴, SNS ‘넷심’ 잡고

    [서울시장 보선 D-2] 羅, 시장·골목 누비고… 朴, SNS ‘넷심’ 잡고

    ■ 나경원 “지지층 투표장 유인이 최선”… 나·박·홍 ‘삼각편대’ 가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한나라당 나경원(얼굴) 후보는 서울 동북부 등 취약 지역에서 ‘골목 유세’에 집중했다. 나 후보 측은 유권자들이 두 진영으로 팽팽하게 갈려 결집된 만큼 골목 곳곳에서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 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광장에서 벌이는 대규모 유세를 ‘선동 정치’로 규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은 나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 등 ‘3각 편대’가 동시에 서울 공략에 나섰다. 나 후보는 특히 점심시간에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재경 고흥향우회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일부 회원들이 “여기는 박원순이다. 호랑이 굴에 왜 왔느냐.”고 말했지만, 나 후보는 “저희 할아버지는 영암에 사셨고, 어머니는 여수에서 중학교까지 마쳤다. 호남하고 친한 데 잘 안 불러 줘서 그냥 왔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오후 들어서는 중랑구 우림시장,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노원구 롯데백화점 등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홍 대표는 나 후보의 광진구 및 노원구 유세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지난 21일 ‘무한 공감유세’에 뛰어든 나 후보는 25일까지 서울 25개구 48개 당원협의회 전 지역을 돌며 빈틈없는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나 후보는 “저는 생활을 보려고 지역을 찾는데, 저쪽 후보는 매일 광화문에 나가더라.”면서 “이번 선거는 생활·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강도’도 갈수록 세진다. 이날로 일곱 번째 서울 지원에 나선 박 전 대표는 동대문 의료쇼핑몰 ‘두타’에서 왕십리 이마트까지 택시를 타고 가며 ‘민심’을 들었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정치권에 신뢰를 갖게 해 달라. 소득격차를 완화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전 대표는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해 죄송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 택시비를 직접 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5일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캠프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해 마지막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민들로부터 요청받은 사안 중에서 서울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나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의 요청을 적극 검토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박원순 “20~30대에 투표참여 독려”… 스타 멘토군단 총력전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박원순(얼굴) 범야권 후보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스타군단을 내세워 막판 사이버 총력전에 들어갔다. 전파 속도가 빠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층인 젊은층의 표심을 결집시키고 투표장으로 오게 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캠프 측의 사이버 게릴라전에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작가, 배우 김여진, 조국 서울대 교수 등 ‘파워 트위터’가 주축이 됐다. 97만명에 육박하는 팔로어를 보유한 이외수 작가를 비롯해 공 작가 20만명, 조 교수 14만명, 김씨는 13만명의 팔로어를 자랑한다. 박 후보도 15만명으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팔로어 수보다 3배나 많다. 박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20~30대의 젊은 세대에게 변화를 강조하며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에게 감성적인 접근법으로 투표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독려했다. 김씨는 트위터에 “섹시한 공약 등 말은 누구나 멋지게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지킬 것인가의 판단은 그 사람이 여태 살아온 삶과 실천으로 판단한다.”며 박 후보를 지지했다. 조 교수는 실시간 트위터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들을 ‘효자’ ‘개념’ 등의 용어를 써가며 칭찬했다. 임옥상 화백, 정지영 영화감독 등은 이날 일일 대변인을 자처했다. 박 후보는 선거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과 변화를 주제로 노래할 ‘희망합창단’을 모집하고, 트위터를 통해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일일이 공지하는 등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핵심은 정권심판론이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대합창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진보진영 인사들과 시민 등 3000여명이 모였다. 인지도가 높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총출동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서울억새축제, 신정동·광화문 일대 등에서 거리인사와 유세전을 벌였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 결집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나섰다. 이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재자 투표를 하면서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 박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이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박원순 후보 진영 ‘총성없는 TV 광고전’ 컨셉트는

    나경원·박원순 후보 진영 ‘총성없는 TV 광고전’ 컨셉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막판 유권자들의 감성을 뒤흔들 광고대전이 시작됐다. 여·야 후보진영은 각각 TV와 신문을 통해 총성 없는 광고전을 시작했다. 21일부터 전파를 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광고 컨셉트는 ‘인간 나경원’. 반면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TV 광고는 ‘범야권 총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인 진성호 의원은 “21일 시작된 약 1분짜리 방송광고는 다른 인물은 등장하지 않은 채 나 후보가 걸어온 길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진 의원은 “나 후보가 평범하게 살다 (다운증후군인) 첫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하며 약자의 설움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개인사를 바탕으로 약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1일자 조간신문에는 ‘하나가 되어 주십시오. 서울을 지켜 주십시오’라는 카피에 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와 나란히 손을 흔드는 사진을 실은 전면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더이상 침묵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 남에게 의존만 하고 의혹투성이인 사람이 어떻게 올바른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까’라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하는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박원순 후보 측 광고는 ‘나홀로 나경원’ TV 광고와 대조적으로 ‘범야권 총출동’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18일 ”우린 하나 되어 이겼어’를 제목으로 첫선을 보인 TV광고는 범야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 되어’라는 노래를 합창하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박 후보는 물론 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국민참여당 유시민·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서울대 조국 교수와 영화배우 문성근, 가수 이은미씨까지 등장한다. 초반부에는 박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포옹하는 사진도 한 컷 실렸다. 오는 24일 공개될 신문 광고는 이명박 대통령·오세훈 전 시장의 심판을 앞세우며 통합·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두 후보는 TV·라디오에 25일까지 각 5회, 일간지에 24일까지 최대 13회의 광고를 낼 수 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억대 피부관리’ 羅는 1% 특권층”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종반전을 맞아 민주당과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 측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기존 정권 심판론에 ‘반서민(특권층) 대 친서민’을 더해 여야 대립전을 확대시키고 있다.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수천만원대 주유비 사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제기되는 의혹 대다수가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안이라, 선거 막바지까지 구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학규 “99%가 주인되는 대반격의 날” 민주당은 21일 나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0.1% 기득권’, ‘특권 부유 향유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의혹을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1%를 위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막고 99%가 주인 되는 대반격의 날이 돼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금반지 하나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의 삶, 변변한 화장품도 사주지 못해 풀빵을 사들고 가면서 푸석한 아내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편의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홍신학원 관련 의혹과 주유비 과다 사용, 지역 사무실(제일저축은행 연관설)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격했다. ●“지역구 제일저축銀 건물 입주이유 뭐냐”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부터 2년간 주유비로 58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한다.”면서 “정치 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 지역구 출마 준비 당시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과 당선 후 사용했던 장충동 사무실이 모두 제일저축은행 소유였다.”면서 “첫 상임위를 정무위에서 했던 나 후보가 (정무위 관련 기관인) 제일저축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후보 측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은 “홍신학원이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등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학원의 이사인 나 후보의 감사 청탁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재단 측은 한나라당이 좌파 시위 단체 등에 모금을 지원했다는 등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단 측은 “도시텃밭가꾸기, 도·농 교류가 좌파와 무슨 관계인가.”라며 “재단은 정치성향과 무관한 ‘공익사업’ 프로젝트에 국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산 간 손학규·문재인 “한나라당 편애가 지역 망치고 있다”

    10·26 재·보궐 선거를 닷새 남겨둔 2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야 간 접전지역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 부산 출신 김영춘 최고위원과 함께 초량동 초량시장을 찾은 손 대표는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손 대표는 “전국 시장 중에 비 가리개가 없는 곳은 이곳뿐이다.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한다. 기호 2번 이해성 민주당 후보로 바꿔 보라.”고 설득했다. 손 대표는 즉석에서 지역 명물인 어묵을 사먹고 홍시를 사는 등 민심을 얻으려 애썼다. 손 대표는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애가 지역을 망치고 있다.”면서 “활어의 선도를 위해 메기와 작은 상어를 (수조에)집어넣는 것처럼 바꿔야 한다.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되겠지’란 대세론은 도전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패배한다면 대대적으로 무너질 것이고 이는 내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년 선거의 ‘전초전’임을 거듭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범일동 부산진시장을 찾아 상인번영회 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 문 이사장, 배우 문성근씨 등과 함께 차량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문 이사장도 유세를 한 뒤 시장을 돌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복점 상인이 고충을 토로하자 “장모님도 서울에서 한복점을 하신다.”며 공감을 표했다. 민심은 출렁였다. 6대째 동구에서 살아온 상인 남숙자(62·여)씨는 “여태 한나라당을 밀었지만 이번에는 머리가 깨져도 기호 2번을 찍을 것이다. 바꿔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17년째 시장일을 보는 한 상인은 “반드시 투표하겠다. 그런데 (한나라당 대신 무소속을) 찍어봤지만 역시 달라진 게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vs 손학규 충주서 재격돌

    박근혜 vs 손학규 충주서 재격돌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오른쪽) 대표가 20일 충주시장 재선거 유세에서 전날 인제 방문에 이어 이틀째 격돌했다. 충주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주도권 싸움이 팽팽한 지역이다. ●한나라·민주 주도권 싸움 팽팽 박 전 대표는 3시간 가까이 충주에 머물며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와 함께 충주시 노인복지관, 풍물시장, 충주산업단지를 찾았다. 이날 노인복지관 앞에서는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 측과 친박(친박근혜) 성향인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측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선거운동원 10여명이 미래연합 선거운동원 50여명, 박 전 대표 팬클럽 ‘박사모’ 회원들과 대치하며 서로 박 전 후보를 기다리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양 진영 대치는 박 전 대표의 두 번째 행선지인 풍물시장에서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유세차량 바로 옆에 차를 대고 유세를 벌였다. ●박 “여당후보 도우러 왔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친 후 충주산업단지관리공단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저는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서 왔다.”고 답변했다. 한편 충주산업단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지방 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길이고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박상규 후보 지원차 나선 풍물시장 유세에서 “10·26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밀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국민’, 충청도는 ‘물청도’가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여당 밀면 ‘물청도’ 될 것” 손 대표는 “나라의 중심 충북, 충북의 중심 충주에서 다득표하는 정당이 항상 다음 정권을 잡았다.”면서 “충주시민이 박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오제세·정범구 의원과 함께한 유세에서 손 대표는 무학시장, 자유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민주당에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서민경제는 외면하고 국가부채는 갚지 않으면서 ‘살 집’(대통령 사저)만 찾고 있다. 미국에 가선 ‘우리나라는 너무 시끄럽다’는 말까지 하더라.”고 함께 몰아세웠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박근혜·손학규 ‘인제 대첩’

    [서울시장 보선 D-6] 박근혜·손학규 ‘인제 대첩’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강원도 인제군수 재선거 유세차 인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참전용사 유가족 보상금으로 5000원이 지급된 데 대해 “(보상액수가) 좀 부족하다. 생각을 깊이 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유세 지원을 위해 인제시장·군청 및 용대리 황태영농조합법인을 잇달아 방문한 뒤 군가족 복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좀 부족하죠.…연구를 많이 해야죠.”라고 답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한날 동시에 인제를 찾아 박 전 대표와 유세 일전을 치렀다. 인구 3만명인 인제군은 직업군인이 6000여명으로 사병(1만 8000여명)을 제외하면 군인 인구가 민간인보다 많은 접경지역. 여·야의 전·현직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낙후된 병원·교육·보육 등 생활시설 확충을 약속하며 군인 가족들 민심을 달랬다. 박 전 대표는 도착 직후 5일장인 인제시장을 돌며 지역 민심을 확인한 뒤 오후엔 군인아파트 옆 놀이터에서 장병 부인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들었다. 갓난아이를 안고 나온 20대 새댁이 “읍내에 소아과는 물론 산부인과도 없어 둘째를 가질 엄두도 안 난다.”고 하소연하자 “복지 차원에서 국가가 지원을 더 많이 해야 되는데 안타깝다.”면서 “(인제로 이전을 추진 중인 홍천 철정 군병원을 지칭) 병원이 오도록 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 역시 기린면사무소, 인제 구 터미널 등지를 찾아 최상기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풍’(朴風) 차단 차원에서 14일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인제를 찾은 손 대표는 대통령 사저와 저축은행 문제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권을 정조준했다. 손 대표는 유세에서 “저축은행이 비리에 휩싸여 있는데 청와대 수석이 비리에 연루됐다. 이명박 정권에 따끔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제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잠룡들 주연급 활약] 문재인, 부산 상주하며 서울 유세도 원격지원

    [여야 잠룡들 주연급 활약] 문재인, 부산 상주하며 서울 유세도 원격지원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얼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10·26 재·보선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이사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 22회 사법시험 동기로서 박 후보 측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 첫발을 내딛는 그가 대권주자로서 정치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박 후보의 당선이 필수적이다. 그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문 이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박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박 후보와 함께 행사장 곳곳을 돌며 외식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문 이사장은 박 후보에게 쏟아지는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를 불신하고 비웃게 만들도록 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 같은데, 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시민들이 단호히 나서서 투표를 통해 네거티브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문 이사장은 “나경원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는데 명예훼손 행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내곡동 사저는 충분히 가졌으면서도 탐욕을 부리는 것으로, 공공선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 온 박 후보와 뚜렷하게 대비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20일부터 선거 직전까지 부산에 상주하며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동구청장 재선거는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대권을 놓고 벌이는 대리전으로도 불린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민주당 이해성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된다면 문 이사장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문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판세에 대해 “부산 판세는 좋다. 우세한 판세가 투표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앞으로 동구에 상주하며 투표율을 높이는 데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투표율·TV토론·바람… ‘살얼음판’ 깰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9일로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예측이 불가능한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막판 변수를 점검해 봤다. ●투표율 45%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보통 재·보선의 투표율은 40%가 넘느냐가 관건이지만 이번에는 45%를 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평일에 치러지지만 ‘대선급 보선’인 만큼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45%를 넘으면 박 후보가, 밑돌면 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당선된 4·27 분당을 투표율은 49.1%였다. ●트위터 파워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선거판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불릴 정도로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됐다. SNS를 매개로 젊은층이 뭉치면 야권이 유리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 후보가 이미 SNS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TV 토론 당초 예상과 달리 나 후보는 TV 토론을 통해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세를 몰아 나 후보는 18일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예의만 지켜주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쳤지만,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20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지난 10~11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집계된 부동층은 6.2%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0% 안팎이었다. 과거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9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한 셈이고, 두 후보가 비슷하게 양분하고 있다. 부동층이 별로 없는 만큼 ‘집토끼’를 확실하게 지키는 게 우선이다. ●돌발 악재 나 후보 입장에서 가장 큰 돌발 악재는 ‘내곡동 사저’ 논란이었다. 청와대가 대통령 퇴임 후 사저를 논현동 자택으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표심이 어떻게 분출될지는 가늠할 수 없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검증 공세’로 그동안 크고 작은 돌발 악재에 시달려 왔다. 새 악재가 나타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과연 무소속으로 나온 박 후보에게 확실하게 투표할지도 관건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 중 85% 정도는 나 후보를 지지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0% 정도만 박 후보를 지지한다. 내년 총선을 바라보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들이 박 후보 당선 이후 몰아칠 당내 세력 재편에 부담을 느껴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얘기도 있다. 전략적 투표에 익숙한 민주당 지지층이 ‘심판론’을 고리로 강하게 뭉칠지 주목된다. ●안철수 나서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어 나 후보는 이미 ‘박근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박 후보를 위해 뛰지 않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막판 ‘안철수 바람’을 기대한다. 하지만 박 후보의 ‘신선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안 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선다고 해도 박 후보가 후광 효과를 온전히 누릴지는 미지수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이제 ‘집토끼’ 사수”… 羅 보수층 품고, 朴 야당표 잡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초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여야가 지지층 결집,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야의 표 결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다수의 지지층을 실제 투표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인 데다, 이런 전략이 얼마 남지 않은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접전은 지난 10~11일 이뤄진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난 뒤, 일주일째 이어져 오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18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40.5%로 나 후보(38.2%)를 2.3% 포인트 앞섰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 42.9%, 나 후보 42%로 접전 추세였다. 이 같은 추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당초 ‘조용한 선거’, ‘인물·정책 선거’ 전략의 완급을 조절하는 분위기다. 박근혜 전 대표가 뛰어든 후 범야권의 텃밭인 서남권의 약진이 뚜렷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범여권의 결집력이 강한 만큼 보수 지지층 견인에 집중하고 있다. 박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며 범야권의 심판론에 대응하는 한편 ‘안철수의 등장’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조용한 선거로는 초박빙 구도를 깰 수 없다.”면서 “지지세를 결집시키고 이들이 총력으로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민주당은 이미 맹렬하게 각 지역마다 중앙을 동원해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제는 선거 양태를 바꿔야 할 시점에 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도 더욱 죌 태세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 측은 흑색선전, 막말정치를 추방하자면서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이는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는 자가당착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과 박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반(反)네거티브전을 강화하고 있다. 선거 초반 ‘낡은 정치 대 새로운 정치’ 구도로 ‘숨겨진’(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섰던 것에서 ‘반이명박’(MB) 구호를 내세워 ‘드러난’(지지층) 표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게임의 룰을 바꾼 것이다. 박 후보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의 지원세가 약한 데다 선거 초반 한나라당의 검증 프레임에 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쉽지 않다.”면서 “지역위원장들이 이리저리 뛰고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냉랭한 것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지만, 박 후보는 야권단일후보이자 민주당의 후보”라면서 “박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라는 마음으로 지지층이 적극 호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후보 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질타하며 ‘심판론’에 가세했다. 박 후보 측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대통령이 퇴임 준비를 불법 행위로 시작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이다.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朴, 복지 외치고

    [서울시장 보선 D-7] 朴, 복지 외치고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막말·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 추방 유세전을 벌이면서 무상급식·보육에 대한 정책협약식을 갖는 등 복지 행보에 나섰다. 복지 대 반(反)복지 구도를 형성해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적전 분열을 시도하는 행보다. ●문재인 “이런 네거티브전 처음” 박 후보는 이날도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참석해 인사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네거티브전을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에 제가 (네거티브로)반격하고 있지는 않지만 흑색선전, 인식공격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청산대상임을 보여주고 미래정치와 비전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병역기피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해서 제 병역비리가 드러났느냐. 속이고 부정을 저질렀다는 게 밝혀졌느냐.”고 반문했다. 문 이사장도 “정당 차원의 이런 뻔뻔스러운 네거티브는 처음 본다.”면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한 뒤 “(나 후보에게)사과를 요구했는데 의혹을 가질 만한 게 더 있는 것처럼 명예를 훼손하는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朴 “보육교사 처우 개선” 약속 박 후보는 이날 문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역 주변 상가와 도봉구 도깨비시장 등을 돌며 ‘흑색선전 막말정치 추방한다’는 내용의 유세전을 통해 지지표를 끌어모았다. 손 대표도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전방위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오전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전국지역아동센터교사협의회와 잇따라 정책협약식을 갖고 질 높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이달안에 처리” 남경필 “보완책은 수용”

    한나라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이달 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홍준표 대표는 서울시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우리는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10월 안에는 꼭 처리하고자 한다.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홍 대표는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이 노무현 정부 당시 찬성한 사실을 거론하며 “진보 좌파의 결집을 위해 지금 거꾸로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회의 후 “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돌파하겠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한칼에 했듯이 FTA도 한칼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1월에 들어가면 예산과 맞물리기 때문에 그 전에 여야 합의로 비준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10+2 재재협상안’과 관련, “10부분과 관련해 야당이 걱정하는 부분은 미국과 지금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보완대책에 관한 2부분은 이미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부분 중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한국산 인정과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무효화 등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18일 카드사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는 전국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결의대회에 여야 지도부와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코앞에 둔 여야 대표들과 후보들은 이들의 마음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밀려드는 외식업 상공인들로 북적였다. 여기저기 신용카드사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나 후보 등은 대회에 참여한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앞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궐기대회 전 한국요식업중앙회 40개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원재료값과 임대료가 많이 오른 걸로 아는데 얼마나 힘드냐.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로 더 힘들 것”이라면서 “오죽하면 오늘 결의대회까지 하게 됐는지 이 문제(카드 수수료)는 더 이상 이대로 갈 수 없다. 한계점에 달했다. 나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요구에 대해 “이 문제는 일몰·연장을 자꾸 반복할 게 아니라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서울 시민들의 직업 분포 가운데 자영업자가 가장 많고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이 상당하다.”면서 “자영업자가 부자가 돼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수거, 주차 문제 등의 어려움도 세심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원순 범야권 후보,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인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 후보 등은 운동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며 고충을 주고받았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 사이에 선 박 후보는 손을 들고 손가락 10개를 펴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박원순’을 연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살기가 너무나 어려워졌다. 외식업 하는 분들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최대한으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시장을 도는 정책투어와 간담회를 통해 일반가맹점, 전통시장가맹점, 중소가맹점 등 가맹점 구분을 없애고 모든 카드의 수수료 1% 인하안을 내놨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부자’만을 위한 정책으로 절망한 민심이 폭발했다.”면서 “‘생색내기식’ 소폭 인하가 아닌 1% 인하와 의제매입세액공제를 항구적으로 명문화하고 교섭단체 설립 등 협상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朴, 의혹 해소 않고 검증 회피” “羅, 시민 희망 뺏으려 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둘러싼 양측의 검증 공방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법정 다툼에 이어 여야 지도부까지 검증 공방에 가세하면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특혜, 작은할아버지의 강제 징용, 부인 회사의 무허가 건설, 서울대 법대 허위 학력 등 의혹투성이”라며 “구체적, 객관적 사실로 의혹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추상적, 감성적으로 피해 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박 후보가 최근 안철수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모든 것을 협찬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서민은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면서 후보 간 추가 TV토론을 촉구했다.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한 신지호 의원은 이날 박 후보의 제적등본 사본을 공개한 뒤 “(제적등본을 보면) 박 후보의 작은할아버지는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을 간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박 후보의 양손 입양은 불법이고, 이로 인한 ‘6개월 방위’ 병역혜택도 무효”라며 병역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제적등본에는 1969년 입양 승낙자인 친부모와 양친인 작은할아버지가 입양 승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양친인 작은할아버지는 1936년부터 실종상태였는데 존재하지도 않았던 작은할아버지가 친부모와 함께 입양신고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청문회에 나오면 병역 비리 본당이고 투기, 위장 전입에 탈세, 부패로 얼룩져 있는 정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한나라당이 모든 면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날선 역공을 폈다. 그는 전날 MBC 방송연설에서도 “한나라당이 온갖 구정물을 끼얹고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 나경원 후보는 시민에게 희망을 빼앗으려 하고 한나라당은 시민 절망의 시대를 연장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진영의 우상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박 후보의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를 학력 위조범으로 몰아서 얻을 이득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박 후보와 함께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연수했던 이석태 변호사로부터 받은 ‘하버드대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객원연구원) 휴먼 라이츠 프로그램’ 참여인사 명단과 런던정경대학(LSE)으로부터 최근 발급받은 199 2년 12월 1일자 국제법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를 공개했다.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및 한나라당 서울시정 10년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민생은 뒷전이고 퇴임 후 사저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그것도 국고를 축내면서 온갖 의혹에 휩싸인 채 이런 일이나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광삼·황비웅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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