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편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차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삶의 질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궤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3
  •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전 남긴 말 “마약 놔준 사람은 황하나”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전 남긴 말 “마약 놔준 사람은 황하나”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상태와 쭈라 -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씨 그리고 중태 상태인 황하나 지인 남씨, 이 세 명과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몇 년 전 가수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언론에 알려졌던 황하나는 이후 박유천과 마약투약 혐의로 기소됐고,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해 구속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24일 황하나의 남편 오씨가 투신 자살했고 그의 죽음이 황하나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알’ 제작진은 오씨의 지인을 만났다. 지인은 지난해 9월 오씨가 황하나의 죄까지 대신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이후 두 사람은 급하게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잠든 황하나에게 자신이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던 오씨는 지난해 12월 돌연 진술을 번복했고, 이틀 뒤인 12월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인은 오씨가 자정부터 경찰서 가는 날까지 제가 같이 있었다며 당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는 오씨의 육성이 담겼는데, 그는 “제가 하나를 몰래 ‘뽕’(필로폰)한 것은 아니잖냐. 저는 8월에 뽕 처음 접했는데 아직도 제 팔에 못 놓는다. 솔직히 말하면 황하나가 저를 놔줬다. 내가 진실을 밝힐 거다. 남씨도 그걸 원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오씨에 앞서 극단적 선택으로 중태에 빠진 남씨와 황하나의 대화 중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집중했다. 황하나 일당이 검거된 뒤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마약총책 바티칸 킹덤 일당이 검거됐고, 마약왕 ‘전세계’ 역시 검거됐다. 바티칸 닉네임을 사용한 사람은 20대 청년 이모씨였다. 바티칸에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이에 따르면 바티칸은 1억원 물건을 도난 당했다며, 남씨가 이를 갖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일주일 전, 황하나의 지인 남씨도 극단 선택 기도를 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씨의 유서에는 오씨와 함께 마약 판매를 했음을 고백하는 내용과 황하나의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중태 상태인 남씨 역시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을 바티칸 체포 당시 같이 있던 사람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바티칸은 황하나를 만나려고 그 호텔로 간 것”이라며 “제가 직접 운전해서 데려간 거고 사건 내용 80%를 알고 있다”고 했다. 제작진이 이 제보를 근거로 사건 윤곽을 잡아가던 중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억울함을 호소한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바티칸 이씨였다. 수감 중 직접 쓴 손편지에서 이씨는 “황하나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진짜 마약 총책은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오씨와 남씨를 알고 있던 지인은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황하나로 인해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졌는데 여죄까지 덮어씌우는 건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남씨의 형은 “거래 루트가 없는데 그걸 잡아준 게 황하나가 아닌가 싶다. 마약을 하던 황하나가 루트를 잘 알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바티칸의 공소장에 동생이 공범으로 기재된 것에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바티칸 이씨의 가족들은 “아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죄는 받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덮어 씌우면 안 된다. 분명히 위에 누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씨 역시 제대 후 스토레이드제를 알아보다 ‘전세계’를 알게 됐을 뿐 자신은 딜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한편 황하나의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딸 교육을 잘못시켜서 사회적 혼란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사건은 의도적으로 마약 판매상이 돈이 있어 보이는 하나를 고객, 타깃으로 삼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하나를 병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하나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오씨가 본인도 모르게 마약상이었다는 걸 나한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하나는 남씨 일행에게 마약을 공급받았을 뿐 바티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바티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남씨가 바티칸인 줄 알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씨와 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약을 판매하는 데 있어 엄청난 압박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그 이유가 내 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뭘지 걱정스럽고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0대 카페 사장님이 김봉진 의장에게 손편지 쓴 이유는

    30대 카페 사장님이 김봉진 의장에게 손편지 쓴 이유는

    “정말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버티며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배달의민족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겁니다. 홀로 장사를 할 때 느낀 외로움과 어려움을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카페 ‘고은별’을 운영하는 임성환(32)씨가 최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임씨는 2015년 배민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배민아카데미는 실제 장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메뉴를 요리해서 팔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임씨는 2015년 배민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현재는 7명의 직원을 둔 사장님이 됐다. 그는 편지에 “배민이 그동안 쌓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앞으로 저도 김 의장님처럼 의미 있는 기업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썼다. 임씨처럼 배민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위기를 극복한 자영업자들의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배민 측은 소개했다. 대구에서 한식 밥집을 운영 중인 남해용씨는 “지난해 매출이 코로나19로 반토막이 났다”면서도 “코로나 초기 손님이 끊겼을 때 배달 판매에서 답을 찾았다. 배민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려 장사에 접목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홍석씨도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 시간을 고려한 음식 레시피 등 일반 요리학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노하우를 알려줘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사장님들이 제대로, 오래 장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배민아카데미의 목표”라면서 “더 많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독을 막아 주는 고무 ‘삿구’/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독을 막아 주는 고무 ‘삿구’/손성진 논설고문

    최초의 콘돔은 17세기 영국 왕 찰스 2세의 주치의가 왕의 방탕한 생활을 염려해 어린 양의 맹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콘돔이라는 명칭은 그 주치의의 이름(Earl of Condom·콘돔 백작)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도 피임법이 있었다. 서양과 비슷하게 돼지창자(남성), 비단이나 창호지(여성)로 콘돔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콘돔이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된 것은 1844년 찰스 굿이어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가황고무를 발명한 덕이었다. 콘돔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 일본을 통해서였다. 광고에 나오는 ‘삿구’가 콘돔이다. 다른 광고에서는 ‘삭구’라고도 표기하기도 했고 ‘사쿠’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영어 ‘색’(sack·자루)의 일본식 발음이다. 콘돔이 자루처럼 생겨서 그렇게 불렀을 것이다. 광고 머리에는 ‘본방(本邦) 유일의 정량품(精良品)’, ‘남녀 방독(防毒) 고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정품인 독을 막아 주는 고무라는 뜻이다. 독을 막아 준다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만연한 매독과 임질 등 성병을 차단해 준다는 의미다. 즉 콘돔을 피임보다는 성병 예방용으로 썼다는 말이 된다. 제품 종류를 가격과 함께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데 상제(上製·최고급품)부터 특상(特上), 진형(珍型), 여자 전용까지 10가지나 된다. 뒷부분에는 “눈에 띄지 않게 개인 명의로 밀송(密送·비밀 배송)함’이라고 적었다. 당시에는 콘돔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고 용도가 알려지는 것이 민망한 일로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내용물을 아무도 모르게 보낸다고 했다. ‘타품(他品)과 비교걸’(比較乞·비교 바람)이라는 문구가 있고, 마지막에 주문처 겸 판매소가 도쿄 ‘정자당’(丁子堂)이라고 돼 있다. 일본에서 우편으로 주문을 받아 우편으로 부쳐 주는 방식으로 판매한 것이다. 사실 콘돔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는 지금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더욱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탓에 피임 용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성년자에게는 콘돔을 팔지 않는다는 곳도 있었다.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의 ‘시크릿 콘돔’(secret condom) 캠페인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됐다. 편의점에서 ‘토마토 케찹’, ‘핫소스’, ‘하니머스터드’, ‘보성녹차’, ‘커피믹스’라고 적힌 작은 봉지를 무심코 뜯으면 깜짝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다. 그 속에 든 내용물이 콘돔이기 때문이다. 우편으로도 판매하는데 안에 든 물건이 콘돔인 것을 모르도록 손편지와 함께 동봉해서 보내 준다. 100년 전의 ‘밀송’을 현대화한 셈이다. sonsj@seoul.co.kr
  • 증거담긴 박원순 휴대폰 유족에 반환…“피해자 생각해봤나”

    증거담긴 박원순 휴대폰 유족에 반환…“피해자 생각해봤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업무용으로 쓰던 휴대전화가 이달 초 유족에 반환된 사실이 알려지자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가 강하게 반발했다. 김 변호사는 15일 “뭐가 그리 급한가요”라고 한탄하며 “성추행, 추행방조사건 모두 검찰에 송치되었을 뿐 아직 종국처분이 나오지 않았고 여전히 수사중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계속하여 고 박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자료 분석)을 요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시가 경찰에 핸드폰 반환요청을 했나본데, 무슨 필요 때문에 사자의 핸드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나”라며 “서울시 공용자산을 명의변경까지 해가며 유족에게 넘긴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할 때 피해자를 한번이라도 떠올려 봤느냐고 항변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시가 간과하고 있는 피해자는, 지금도 여전히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호소했다.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는 문자, 사진 등 성추행 증거가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법원은 지난 14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피해자가) 박 시장 성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상황에서 범행(성폭행) 피해를 입어 정신적 충격이 무엇보다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13일 “박원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지난 반년 간 민주당 정치인들과 서울시 6층 사람들 그리고 관련 인사들은 피해자를 음해하는데 앞장섰다”며 “열린공감TV, 고발뉴스 등 언론 또는 유사언론 채널이나 김주명, 오성규, 민경국 등 서울시 사람들 그리고 민주당 정치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2차가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해 12월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피해자의 손편지를 공개한 이후 2차 가해 대응 서명운동을 전개한 경희대 학생인 이준서씨는 “오래 전부터 민주당의 ‘성주류화’ 정책을 통해 수많은 인사들이 여성운동을 경력으로 삼아 정계에 진출했다”며 “주류 여성운동은 권력과 점점 가까워졌고 권력의 일부가 되어버린 여성운동계도 그동안의 전략에 대해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소각장 주차장에 뜨거운 ‘덕분에’ 행렬

    소각장 주차장에 뜨거운 ‘덕분에’ 행렬

    “작은 손난로로 언 손이라도 녹이면서 검사하세요. 저희가 건강하게 잘사는 것은 의료진 선생님들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고사리손 30여명이 북극발 한파에도 코로나19의 검사를 위해 야외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따뜻한 감사 편지와 손난로 등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부산 다대1동의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에 들어선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일부 지역 주민의 항의로 한 차례 쫓겨난 ‘아픔’이 있어, 더욱 의료진 등에게 힘이 됐다. 1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 발전위원회는 전날인 11일 다대동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등에게 격려 편지와 물품 등을 전달했다.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애초 지난 4일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설치됐으나 감염을 우려한 인근 주민 반발로 하루 만에 쫓겨났다. 고민하던 사하구는 지난 7일 다대 1동 옛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으로 검사소를 이전했다. 의료진 등은 이번에도 인근 주민들이 반발할까 노심초사했다. 새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20~300m 거리에 다대동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주민들은 이들 의료진을 따뜻하게 맞았다. 지난 8일 아파트의 한 주민이 ‘임시선별검사소가 인근에 설치됐고, 갑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글을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렸다. 많은 주민의 공감을 얻었고, 불과 3∼4시간 만에 23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또 ‘어린이들이 적은 손편지도 전하자’는 제안도 올라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손난로와 핫팩, 수면 양말 등 보온제품과 유자차 초코바, 목캔디 등 간식거리 등을 샀다. 30여명의 어린이들은 손 편지를 직접 적어 현장에 전달했다. 몰운대아파트 발전위원회 김지영 부회장은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에 몇몇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도 있었으나, 혐오시설도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설득했다”면서 “저희의 작은 정성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보다 더 힘들었을 의료진에 감사”… 한파 녹인 편지 한 통

    “나보다 더 힘들었을 의료진에 감사”… 한파 녹인 편지 한 통

    “서울 구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낸 10일은 코로나19 이전의 생활과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길 소망합니다. 묵묵히 뒤에서 애써 주신 센터 근무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따뜻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지난달 코로나19에 확진돼 구로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한 주민 A씨의 편지였다. 또박또박 써내려간 손 글씨로 A4용지 2장을 가득 채운 편지에는 생활치료센터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주말도 반납한 채 밤낮없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워 온 구청 대책본부 직원들도 편지를 읽으며 모처럼 피로를 잊었다는 후문이다. A씨는 “처음 확진됐을 때는 엄청난 불안감과 우울 속에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화가 나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했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나보다 더 힘들 치료센터 근무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때로는 전화나 스피커 속 목소리로, 때로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세심히 따뜻하게 보살펴 주셔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 내가 받았던 만큼 잊지 않고 감사하며 다른 분들께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끝맺었다. 문영신 구로구 보건소장은 “방역 최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느라 지칠 때도 있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격려 메시지에 다시 힘을 얻는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광진, 희망의 문자 메시지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광진, 희망의 문자 메시지

    서울 광진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진 주민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31일 전했다. 구는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상은 방역의 최일선을 맡았던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함께 분담했던 착한 임대인 상생협력 사업 참여 건물주, 올바른 식사문화 정착과 위생적인 외식 환경 조성에 기여한 안심식당 점주 등이다. 또 가족 다섯 명이 각각 별도의 공간에 격리돼 있어 연말까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가정에 격려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코로나19 치료와 자가격리로 온 가족이 연말을 함께하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시죠. 어렵고 힘든 시기, 우리가 코로나 예방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는 격려와 당부가 담겼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역 주민의 노력과 희생, 봉사 때문이었다”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지원책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성추행 의혹 못 푸는 경찰, 권력비리수사 제대로 하겠나

    서울지방경찰청이 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서울시 부시장 등 7명의 강제추행 방조는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반면 고소문건 유출, 악성댓글 등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는 성추행과 방조라는 본질은 규명되지 않은 채 일부 2차 가해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본말이 전도된 수사 결과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경찰은 5개월간 46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했다지만, 과연 수사 의지가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지적한 대로 “범죄 혐의와 별개로 피해자가 소명하고자 했던 사실관계조차” 밝히지 않았다.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상황이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박 전 시장 측근들은 “4년에 걸친 성폭력 주장 또한 그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쓴 손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는 무고 및 방조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피해자의 성폭력 주장이 거짓이라는 발표가 아니다. 오히려 검찰이 어제 밝힌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에 남긴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는 심경이 성추행의 정황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무혐의’ 수사 결과는 ‘이용구 법무차관 수사 논란’에 이어 경찰이 권력과 맞서 부패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던진다. 1차 수사종결권과 대공수사권을 행사하는 ‘공룡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지만, 권력 앞에서 추상같은 수사를 할 능력과 용기도 필요하다는 점을 경찰이 스스로 노출시켰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힐 주체로 이제 검찰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남았다. 인권위가 실체적인 진실은 물론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막을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발표하고, 검찰도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2020년 한 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가 이중고를 겪었다.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당장 끼니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홀몸 어르신들은 ‘안녕’한 일상생활이 힘들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151만 2051명(지난달 30일 기준)의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취약계층을 도왔고, 공동체 방역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총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 현장지침’을 발간했고, 전국의 245개 센터와 주요 자원봉사단체들은 이 지침을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시민참여 자원봉사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마스크 의병 활동, 다양한 캠페인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활동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써 내려온 2020년의 자원봉사를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① 마스크 의병 올해 초 전국적인 마스크 품절 대란에 자원봉사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마스크 의병’ 활동을 실천했다. 재봉과 손바느질에 재능이 있는 21만명의 자원봉사자는 300만개에 달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고,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와 관련한 질서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과 내가 가진 마스크를 나누는 ‘착한마스크’ 활동도 펼쳐졌다. 개인의 생활 방역 준수와 지역방역 활동에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은 빛을 발했다. 개인이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 등을 배부하는 ‘항균히어로’ 활동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쪽방촌, 무료급식소 등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역 활동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②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자원봉사 활동에도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지난 3월 대전 대덕구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는 지키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는 ‘드라이브스루 기부’ 방식의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필품과 식료품 기부를 이끌어냈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김장 활동 역시 충북 충주시, 경기 안성시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전주시에서는 ‘제16회 전주시 자원봉사자대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 최일선에서 수고한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③ 농촌 일손 돕기 코로나19는 그동안 인정 가득했던 농촌의 생활상을 바꿔놓았다. 간간히 유지되던 품앗이 같은 일손 거들기는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사라졌고,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에 따른 일손 부족은 비단 영농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농어촌에 큰 시름으로 다가왔다. 농협중앙회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함과 동시에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참여자를 모집해 지난달 기준 1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결과를 이뤘다. ④ 안전한 대면 및 비대면 활동 전환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던 자원봉사활동은 코로나19가 큰 전환의 계기가 됐다. 대면 활동을 전제로 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활동도 언택트,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돼 자원봉사자가 집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간식 등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키트(KIT) 형태로 만들어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소비, 선 결재 등의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안부 편지, 영상 등을 전달해 외롭거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활동도 펼쳐졌다. 안전을 전제로 한 소규모의 대면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⑤ ‘#자원봉사 덕분에’ 코로나19 대응 활동에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했다. 방역 최전선에 서야 하는 두려움을 이기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은 의료진은 높은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화답하듯 현장 관계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응원 캠페인도 이어졌다. 현장 검역소 및 선별진료소 종사자에 대한 간식나눔 지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관계자에 대한 응원 도시락 지원 등이 진행됐으며, 경북 경산시에서는 생활용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흰양말 모으기’ 캠페인도 추진됐다. 수원시 ‘행궁동 쿠키봉사대’는 경기도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수원의료원 임직원들에게 동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150장과 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⑥ 이중재난 올해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18개의 태풍이 발생, 30년간 평균 태풍 발생 수치인 14.5개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한 해가 됐다. 게다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의 3개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줘 특별재난지역으로 18개 지역이 선포,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복구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올해의 태풍 피해복구는 코로나19까지 겹친 이중재난 상황이 됐고, 피해복구 현장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해짐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풍수해 재난 대응 봉사활동 지침’이 마련돼 전국 자원봉사센터 및 단체로 배부됐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개인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는 피해지역에 최소한의 인원을 파견하고 자원봉사자의 집단 배치 및 원거리 이동을 제한하는 등 자원봉사 현장의 방역태세를 철저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⑦ ‘안녕’한 한 끼 드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돌봄 사각지대’가 커짐에 따른 취약계층의 결식문제를 유발했다.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은 폐관에 따라 떡, 빵 등의 대체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식아동들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게 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이마트24는 지난 5월 8일에서 28일까지 15일간 15개 광역시도 267개소를 대상으로 총 40만개의 도시락과 생수를 지원해 재난 취약계층의 결식예방을 도왔다. 특히 배분 도시락의 위생·안전을 위해 당일 제작, 수령 후 즉시 취식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급식소별 손 소독제와 손 소독용 물티슈를 제공하는 등 보다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원봉사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이웃과 이웃을 잇는, 멈출 수 없는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며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는 뜻의 ‘천학지어(泉之魚)’와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가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양시 온라인 방송 ‘마음의 라디오’… 1인 가구에 노크

    안양시 온라인 방송 ‘마음의 라디오’… 1인 가구에 노크

    “세상에 저 혼자인 것 같았는데, ‘마음의 라디오’가 친구이자 이웃이고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경기 안양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와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방송 ‘마음의 라디오’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한 삶의 온기를 전해 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마음의 라디오’는 오디오계 유튜브로 알려진 스푼라디오를 기반으로 청취자도 방송을 들으며 댓글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채널이다. 최근 시 자원봉사자는 지역 내 1인 가구 250명에게 건강식품과 마스크, 봉사자가 쓴 손편지, 홀로 사는 이의 마음을 적을 빈 편지지까지 다양한 물품을 전달했다. 이 중 60여명이 마음을 담아 보내온 사연이 ‘마음의 라디오’에 소개됐다. 동안구 비산동의 한 고시원에 사는 50대 남성은 “어려운 이웃을 돌봐주는 동V터전(시 자원봉사센터 조직)이 있어 그래도 힘이 난다”며 “어려운 시기에 저를 위해 함께해 주는 자원봉사센터에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박문국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마음의 라디오’가 1인 가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사회와 단절된 이들의 굳게 닫힌 마음의 담장을 허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농아인들의 감사 손편지 받은 동대문구청장

    농아인들의 감사 손편지 받은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한결같이 농아인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중략)…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각장애인을 대표해 유덕열 구청장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에는 특별한 편지가 도착했다. 지역의 농아인협회 이양심 지회장과 정혜경 사무국장 등이 연말을 맞아 구청장실을 직접 방문해 유덕열 구청장에게 농아인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한 것이다. 손글씨로 또박또박 적은 두 장의 편지에는 15년째 동대문구를 이끌며 장애인복지를 위해 힘써 온 유 구청장의 지난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이 지회장은 편지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하는 ‘행복한 동행’과 ‘여름캠프’ 등 각종 행사에 매년 배웅을 했고, 항상 바쁜 일정에도 송년 연말행사와 창립행사에 빠짐없이 같이하는 등 유 구청장의 격려와 배려는 저희 청각장애인에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그는 “2016년 송년행사에서 ‘동대문구 청각장애인의 복지 욕구가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주신 이후 동대문구의 관심과 지원으로 농아인쉼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희망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에는 청각장애인 2346명과 언어장애인 137명이 살고 있다. 구는 농아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농아인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 비용 약 1억 7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쉼터에는 휴게실, 농아인 사회화교육 전용 공간, 문화여가교실, 교육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수어통역센터도 갖춰 전문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유 구청장은 “내년 농아인쉼터의 성공적인 개관을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겠다”면서 “몸이나 마음이 힘들고 불편한 모든 지역 주민들이 위안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연일 코로나19와 추위에 맞서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지역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4일 구립 낙성대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핫팩 100개를 임시선별검사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편지에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위험한 곳에서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해요’ 등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글자가 담겨 있었다. 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쉬지 않고 검사에 집중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생각지도 못한 성탄절 선물에 웃음꽃을 피웠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어린이들과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 주민이 의료진 및 직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단팥빵 30개를 기부했고, 24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초콜릿 두 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급속히 늘어난 확진자와 매서운 추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밤낮으로 근무하시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라며, 신속한 검사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포토]법세련, ‘손편지 공개’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서울포토]법세련, ‘손편지 공개’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해자 손편지 공개 인권침해 관련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피해자가 쓴 편지 공개하며 실명 노출했다 삭제 ‘조국 백서’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실명을 한때 자신의 SNS에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실명을 공개한 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웅 “성추행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 김민웅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비서의 손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인데 어떻게 읽히느냐”고 적었다. 손편지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민웅 교수는 “여당의 장관 후보자들은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판단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민웅 교수가 처음 올린 손편지 사진에는 피해자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으나 이후 이름이 보이지 않게 지웠다.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손편지 공개 이처럼 피해자가 쓴 편지를 SNS를 통해 공개한 사람은 김민웅 교수만이 아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이 게시물을 보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잊으면 잃어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편지들을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 “형사고소 예정”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실명을 공개한 이들에 대해 형사고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 손편지와 실명 공개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편지와 실명 공개에 대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애 후보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또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다시 말하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민웅 “즉시 실명 비공개…요청하면 사과하겠다” 김민웅 교수는 ‘박원순 비서 손편지 공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실명 노출은 의도치 않은 과정상 기술적 착오였다”면서 “게시 즉시 곧바로 실명을 가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걸 문제 삼아 정작 내용의 논의를 막으면 안 된다. 사과를 요청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박원순 폰 포렌식했지만 사망경위 국한 경찰은 전날 박원순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포렌식 작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대리인들의 참관 하에 진행됐다. 포렌식 작업이 이뤄진 휴대전화는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이다. 그러나 이번 포렌식 수사는 사망 직전 주고받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한 것으로 전해져 성폭력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희망이 미래가 되는 세상 만들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

    “희망이 미래가 되는 세상 만들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

    “장학금 덕분에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은 23일 초·중·고생 및 대학생 200여명에게 총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문암장학문화재단의 ‘희망을 미래로 장학금’은 매년 연말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로 5회째이며 모두 8억원을 전달했다. 문암장학문화재단은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 동서 권혁운(70)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140억원 들여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권 회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 앞에 꿈이 좌절되는 사례를 접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돕고자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매년 저소득 차상위계층,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중심으로 장학금 지급, 컴퓨터 등 학습 기자재 지원, 결식아동지원 사업 등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장학금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해 3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만큼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에게는 더욱 값진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권 이사장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고교생인 A(17)양은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어려웠는데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특목고에 진학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양 외에도 장학생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재난사고 현장 등에서 구조활동을 펴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소방공무원, 군인 자녀 등 예기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권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용기 있는 학생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꿈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겐 반드시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며 격려했다. 앞서 장학재단은 이달 부산, 대구, 경산시 등에 이웃돕기성금과 사랑의 집수리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6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2년 연속 교육메세나 탑을 수상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신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에서 수여하는 최고경영자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 등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동전 7007개, 학생들 위해 써달라” 안산 따뜻하게 만든 기부자

    “동전 7007개, 학생들 위해 써달라” 안산 따뜻하게 만든 기부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주세요”안산 익명 기부자, 300만원 두고 사라져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40대 추정 익명의 기부자가 동전 7007개와 종이돈 등 현금 307만70원이 든 상자를 사랑의 온도탑 앞에 몰래 두고 사라졌다.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에 따라면 이 기부자는 지난 14일 안산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 상자 하나를 놓고 갔다. 그는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않았다. 이 기부자는 인근 고잔파출소로 전화해 “좋은 곳에 써달라. 상자를 가져가 달라”고 말했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30장, 1만원권 150장, 10원짜리 동전 7007개 등 현금 총 307만70원과 손편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편지에서 기부자는 “안산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며 “오래전에 10원짜리를 녹여 구리로 바꾸면 값이 3∼4배가 된다는 뉴스를 보고 탐욕에 눈이 멀어 (동전을) 이렇게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프의 영향으로 제 잘못을 반성하고 제가 일해서 번 돈 조금 보태어 내놓는다. 안산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모두가 어렵지만, 익명의 기부자님의 사연이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연말연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 ‘경기사랑의열매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이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경기사랑의열매 홈페이지(https://gyeonggi.chest.or.kr)에 접속해 계좌이체·신용카드·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방법으로 참여하면 된다.(기부상담 문의:☎ 031-220-7900)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 4650여만원 놓고 사라진 기부천사...2018년부터 총 4억 3000여만원 기부

    또 4650여만원 놓고 사라진 기부천사...2018년부터 총 4억 3000여만원 기부

    연말연시나 수해때마다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올해 연말에도 4600여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이 나눔천사는 이번에도 기부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도록 기부금을 몰래 놓고 사라졌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해마다 연말 희망나눔캠페인 때마다 성금과 손편지를 놓고 간 숨은 나눔천사가 올해 연말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성금 4652만 7270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나눔천사는 앞서 기부때와 마찬가지로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성금함에 기부금을 넣어놓았다. 내 기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부를 알렸다. 경남모금회는 이날 오전 전화를 받고 성금함 열쇠를 열어 확인해 봤더니 5만원·1만원·5천원·1천원권 지폐와 동전 등 현금 4652만 7270원과 손편지 한장이 든 봉투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또박또박 쓴 손편지에 “일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장애임산부와 조산산모 다문화가정 산모들의 출산의료비와 산후조리에 쓰여지길 바란다”며 “내년 연말에 뵙겠다”고 적어 내년에도 기부 할 뜻을 밝혔다. 경남공동모금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장애 임산부와 다문화가정 산모 등을 위해 소중히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나눔천사와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기부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경남과 대구에 200만원씩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 8월 수해 피해때도 특별성금으로 3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의 손편지 글씨가 2018년 초부터 여러차례 고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숨은 나눔천사와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 기부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2018년 초 이웃돕기 성금으로 7년 동안 매월 은행에 저금해 모은 2억 6400여만원을 경남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몰래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말연시 수천만원씩을 몰래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까지 합쳐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4억 2900여만원이다. 경남공동모금회는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이라도 전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기부자가 본인이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하게 감추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은 “동전까지 합쳐서 성금으로 내어줄 만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 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배달특급’ 돌풍 이어가..올해 목표 ‘10억’ 조기 달성!

    경기도 ‘배달특급’ 돌풍 이어가..올해 목표 ‘10억’ 조기 달성!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일주일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조기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일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특급’이 올해 1차 목표인 총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매일 꾸준히 1억원 이상의 거래액, 주문 건수 약 4000건을 기록하며 8일까지 총 거래액 10억 670여만원, 총 주문 수 3만9000여 건을 달성했다. 특히 배달이 많이 몰렸던 지난 5일과 6일에는 각각 1억 4000여만 원, 1억 30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주말을 보냈다. 총 거래액을 상세히 살펴보면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약 54%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절반을 넘어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과 차이를 보이며 ‘배달특급’이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가입 회원 수도 6만5000명을 돌파, 총 거래액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 등은 ‘배달특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배달특급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디지털 경제시대의 배달앱은 아날로그 경제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유통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자 4차산업혁명의 경부고속도로를 놓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달특급을 두고 자유시장 경쟁에 개입하지 말고 그냥 맡겨두라는 논점이 있지만, 자유경쟁을 위해서는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며 “혁신의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되 독점에 대해선 정부가 나서 경쟁을 복원하는 것이 건강한 시장경쟁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서강대학교 김동택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성공의 첫 번째 척도로 삼았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고, ‘배달특급’이 공공성을 살리면서도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시범지역 맘카페 등에서도 ‘배달특급’ 가맹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화성 동탄 맘카페 한 회원은 “‘배달특급’으로 주문했는데 가맹점에서 어려운 시기에 주문해줘서 고맙다는 손편지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3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배달특급’과 가맹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는 평가다. ‘배달특급’은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에게는 혁신적인 중개수수료 1%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특급’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혹은 ‘배달특급’ 공식 홈페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동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하늘로 보내는 엽서

    성동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하늘로 보내는 엽서

    “내 곁을 떠난 지도 벌써 9개월이네요. 힘을 다해 열심히 아이들 잘 키워놓고 갈게요. 건강히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서울 성동구 왕십리 광장 한쪽, 노란 자태를 뽐내는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엽서 한 장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내는 이의 주소도 받는 이의 주소도 적혀 있지 않지만 ‘하늘에 있는 남편에게’로 시작하는 엽서엔 9개월 전 하늘로 떠난 남편의 안부를 묻는 애잔한 연서가 들어 있다. 행당1동은 지난 8월 왕십리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자신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되는 감성 우편서비스다. 2016년 행당1동 주민자치회 특화사업으로 설치한 느린 우체통은 새 단장을 마치고 왕십리광장 쉼터 북측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했다. 기존 우체통이 낡고 위치상 눈에 띄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체통 크기를 키우고 행당1동의 상징인 은행나무에서 착안한 밝은 노란색 컬러를 입혔다. 또 지역 대표명소인 서울숲, 살곶이 다리, 응봉산 등의 전경사진을 담은 추억의 엽서를 비치해 왕십리광장을 이용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새 단장 이후 3개월간 총 105통의 엽서가 모였다. 1년 뒤 가족이나 친구에게 배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지쳐 있는 요즘인데 엽서의 내용을 전해 듣고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 이겨낼 힘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닌 작은 감동에서 오는 것으로, 각박한 현실 속에 손편지가 전하는 감동과 느림이 갖는 여유를 느린 우체통을 통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일대,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

    경일대,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

    경일대가 ‘코로나19 극복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 서구와 동구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면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손편지로 구성된 세트 221개를 전달했다.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은 경일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의 지역사회 투비 이노베이션(TOBE Innovation)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하는 84명의 학생과 지역사회 협력기관들이 참여하였다. 동구사회적경제문화센터(센터장 손민정)에서 실, 바늘, 원단, 아크릴 구슬 등 마스크 제작 키트를 제공하였고, 학생들은 이를 우편으로 받아 각자의 집에서 정성껏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손편지도 썼다. 이렇게 완성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손편지 세트 221개는 서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시미경)과 안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기연)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 서구와 동구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운영한 배영자 담당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하고 의미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호협력으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엄태영 사회공헌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과 어르신들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해주고,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