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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상담사·경찰 24시간 대기… 2차피해 예방

    女상담사·경찰 24시간 대기… 2차피해 예방

    지적장애를 지닌 A(17)양은 지난달 중순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최근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 있는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상담사와 여자 경찰에게서 상담과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 대신 이곳을 찾은 것이다. 센터는 성폭력응급키트에 피해자 겉옷·속옷과 함께 손톱·질내정액·혈액·소변·음모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 충격을 받은 가족들을 상담해 주고 치료를 해준 것은 물론이다. ●성폭력 전담 ‘원스톱 기동수사대’ 소속 진술녹화실, 조사실, 경찰관이 경찰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병원에도 있다. 지난 12일 보라매병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찾았다. 센터는 지난달 20일 창설한 성폭력 수사 전담 ‘원스톱(One-Stop)기동수사대’에 속해 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 아동들이 수사과정에서 진술을 반복하면서 악몽을 떠올리는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여자 경찰을 주축으로 한 원스톱기동수사대를 창설했다. 보라매병원 구석에 자리한 원스톱 지원센터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상담·진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하는데 이번에 원스톱기동수사대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피해자 조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여경이 조사부터 검찰송치까지 담당 원스톱센터에는 여성 상담사와 경찰이 24시간 대기한다. 피해자가 방문하면 가장 먼저 심리상담을 통해 필요한 진료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소변검사, 혈액채취, 임신검사, 증거물 채취 등이 이뤄진다. 진료가 끝나면 여자 경찰이 원스톱지원센터 안에 있는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자료 중 진술조서, 진술녹화 CD, 고소장, 증거물 등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있는 성폭력 수사팀으로 넘겨진다. 추후에 다시 조사를 하더라도 수사대 소속 여자 경찰이 전담하기 때문에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평기 원스톱기동수사대장은 “활동 영역을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피해자 위주로 하고 차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수사대와 센터가 연계해 여경이 피해아동을 조사하는 단계부터 사건의 검찰 송치까지 담당한다.”고 말했다. ●“서울에 두 곳뿐… 더 늘려야” 서울경찰청 소속 원스톱기동수사대는 상담사 등을 포함해 30여명이다. 가해자 검거와 단속을 위해 남자 경찰도 있지만 대부분 여경이다. 남자 경찰이 성폭력 피해자를 수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여경이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정은주 보라매센터 팀장은 “서울에 보라매병원, 경찰병원 두 곳만 있는데 강북에서 이곳까지 오기는 거리가 멀다.”면서 “원스톱센터가 동·서·남·북 등 최소한 4곳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보가 부족해 성폭력 사건이 수사대가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 넘어가기도 한다. 고평기 수사대장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대원 전원이 ‘성폭력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하이힐에 화장까지…‘엄마놀이’ 푹 빠진 수리

    하이힐에 화장까지…‘엄마놀이’ 푹 빠진 수리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46)의 막내딸 수리(3)가 ‘엄마 놀이’에 푹 빠졌다. 지난 달 높은 굽이 달린 구두를 신고 외출하더니 최근에는 엄마인 케이티 홈즈(30)처럼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한 것. 미국 주간지 US매거진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리는 홈즈와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미국 뉴욕에 있는 보워리 호텔 레스토랑에 들렸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수리는 붉은 점퍼 안에 얇은 민소매 원피스만 입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이 모녀는 근처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들려 쇼핑을 했다. 수리는 홈즈의 입술처럼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차에 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3살밖에 안된 수리의 외모는 10대 소녀와 같았다.”고 이 모습을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성장기 어린이가 척추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을 고집할 뿐 아니라 홈즈와 네일숍에서 손톱손질을 받는 등 너무 조숙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크루즈는 “수리는 매일 스스로 옷을 고르고 얼굴을 꾸민다.”면서 “하이힐을 사달라고 하기에 어린이 사교댄스 구두를 사줬더니 너무나 좋아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많은 네티즌 역시 “수리 또래 여자 아이들에게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는 등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의 비경과 산자락을 끼고 있는 고향 마을의 풍경, 산에서 만난 사람들의 새해 소망과 그들의 이야기를 ‘여행 생활자’ 유성용과 함께한다. 설날 아침, 아름다운 한라산과 정겨운 고향의 산 지리산, 산세가 아름다운 설악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만나본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10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에 1만 8000대 1의 경쟁을 통과한 7개팀 80여명이 제주도에서 강호동, 이승기, MC몽, 김종민, 이수근과 함께한다. 택시기사, 항공대학생, 유니버설 발레단원, 여자 럭비단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함께해 ‘1박2일’ 멤버들과 팀워크를 맞춘다. ●보석 비빔밥(MBC 오후 9시50분) 카일이 절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루비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루비는 홀연히 떠난 카일을 그리워하고, 카일 또한 루비와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수행에 몰두한다. 한편 우빈을 만난 영국은 필요하면 스위스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비취가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다. ●용구라환의 빅매치(SBS 오후 11시10분) 대화가 필요한 두 집단이 만나 묵은 감정을 속 시원히 해결한다. 열애설, 성형설, 가십과 루머.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판치는 연예계. 숨기려 하는 연예인과 그들을 파헤치려 하는 연예부 기자가 만났다. 방송 사상 최초로 연예인 20명과 연예부 기자 20명이 펼치는 토크 빅매치. 스튜디오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ABU드라마 내 친구의 숙제(EBS 오전 9시15분) 순박한 시골 소년 순우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씩씩한 친구다. 어느 날, 도시에서 전학 온 솔이가 순우의 짝꿍이 되면서 솔이에 대한 순우의 순애보는 시작된다.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손톱에 봉숭아물도 들여주는 순우의 정겨운 마음씨에 새침했던 솔이는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영화다. ‘즐겨찾기 영화일주’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들이 소개된다. 특히 방송에서는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 스캔들’의 모든 것에서부터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라이언킹’. 그리고 ‘맘마미아’ 등이 안방으로 찾아간다.
  •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노동’이란 단어에 다시금 경외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노동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정직함, 인간생활의 저변을 떠받치는 묵묵함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을 부정적 이미지로 바꿔버리는 데 안간힘을 쏟는다. 어느 정도는 성공을 해서, 노동은 언제부턴가 파업이라든지 갈등 같은 단어와 동일한 선상에 놓이게 되었고 요즘에 들어서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으로 취급당하기까지 한다. ‘노동’이란 단어가 들어간 정당, 단체, 활동들에 대한 이 지독한 반감을 단지 대중조작 소비사회의 특성쯤으로 취급해도 되는 것일까. 노동으로 단련된 근육과 감각은 재료를 유익하게 뚝딱 바꿔 놓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을 노동자라 불렀다. 세월의 힘과 노동에 대한 자긍심이 더해진 노동자는 이윽고 숙련공이 되었다. 숙련공들은 존경 받았고 수많은 견습생들의 지표였다. 나는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선반 위에서 깎아낸 나사 선의 곡선은 실로 아찔하다. 광부들이 굉도에 세운 절묘한 버팀목과, 필경사들이 눈이 멀도록 옮겨 적은 지식의 보고들 모두 숙련된 노동의 산물이다. 물론 서명 따위는 없다, 고려청자처럼. 손톱 밑에 흙이 낀 도공의 손길이 부드러운 어깨선을 빚을 때 청자는 문화재가 아니었다. 효용을 위해 생산된 일상용품에 불과했다. 그래서 모든 청자는 무명 도공의 작품이지만 우리는 지금 청자를 예술품으로 여긴다. 고장난 라디오의 전자기판을 보고 즐거움을 느낀 시절이 있었다. 합리적인 배치로 자리잡은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들을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본 기억이 난다. 마치 감시인 몰래 살짝 손을 대 본 귀중한 문화재처럼 짜릿했다. 극장도 갈 수 없고 전시회도 없는 향리에서 오래된 괘종시계의 톱니바퀴와 방앗간의 덜컹거리는 기계들은 고상한 예술품을 대신했다. 오토바이를 수리하던 큰아버지의 손놀림을 하루종일 구경하기도 했다. 마음속에 야릇한 감정이 전해 왔지만 그것이 미적 감흥인지는 몰랐다. 미(美)라는 건 교과서 한쪽에 조그맣게 실린 피카소나 로댕의 창조물에서만 느껴지는 거라 배웠기 때문이었다. 미의 역사는 노동의 축적이며 기술의 발전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여기에 숙련이 더해져 예술이 태어난다. 숙련공의 손은 조금 더 거칠 뿐 몸의 기억이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창조한다는 면에서는 거듭된 연습으로 완성된 화가나 피아니스트와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예술이 숙련공의 기술에 더 기대왔다. 더불어 무효용의 미를 주장한 칸트와 달리 기능성을 가진 것들도 미적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걸 나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작가 쥘 베른을 통해 확인했다. “나는 공장에 들어가서 기계들이 작동하는 걸 몇 시간씩 지켜보곤 했다. 이런 취미는 평생 동안,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지금도 멋진 기관차나 증기기관이 작동하는 걸 들여다볼 때면, 라파엘로나 코레즈의 그림을 응시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그는 고백했다. 예술종합학교의 강의실에서 입술이 셋인 여학생을 보았다. 대금연주의 연습이 반복되면서 아랫입술 아래로 굳은살이 솟아 생긴 입술이었다. 끝내 그 아름다운 입술이 국악을 국민들 곁으로 가져가리라 나는 의심치 않았다. 생산을 위해 숙련된 노동이 새로운 문화와 미적 감흥을 우리 사회에 선사할 것 또한 나는 믿고 있다. 노동은 생산할 때 힘이 있다. 모든 미와 문화가 자본의 소유인 것 같지만 결국은 새로 태어나고 가치는 변화한다. 자본의 문화를 모방하느라 스스로 숙련공이 되기를 포기했던 건 아닌지, ‘노동’이란 단어를 붙인 정당, 단체, 활동들은 뒤를 돌아다 보아야 한다. 이 소비적이고 상업화된 문화에 국민들도 조금은 지쳐 있다. 소비할 줄만 아는 이들에게 연민을 가져도 좋다. 주말의 미술관 나들이도 좋겠지만 기름칠로 빛나는 자동차 엔진을 미술품과 등가로 놓는 자부심도 무방하다. ‘노동’이란 단어의 의미를 되찾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충분히 부자다.
  • ‘추노’ 언년이 이다해는 왜 벗기만 할까?

    ‘추노’ 언년이 이다해는 왜 벗기만 할까?

    ”파격적인 노출은 있지만 매력은 없다.” 완성도와 신선함을 두루 갖춘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여주인공 이다해가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이다해가 맡은 ‘언년’은 주인집 도령 이대길(장혁 분)을 사랑하는 노비로, 신분을 감추기 위해 도망쳐 김혜원으로 살면서도 10년 째 연인을 그리워하는 지고지순한 여인을 연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다해는 거친 추노꾼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여주인공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으나 극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화사한 화장 등이 현실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번번히 남자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나약한 여성상이 공감을 사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노비가 신부화장?…현실성 부재 1회부터 이다해는 노비가 지나치게 화사하게 화장을 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채 출연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이다해는 이대길의 집에 종살이를 하는 언년이로 등장했으면서도 유난히 깨끗하고 흰 얼굴이었다. 해진 옷을 입지 않았다면 반가의 규수로 보일 정도였다. 시청자들은 “다른 노비들은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을 한 반면 이다해는 배역에 맞지 않게 고와서 극의 몰입을 해쳤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나약하고 개성없는 캐릭터 현실감 없는 화장 뿐 아니라 나약하고 개성없는 캐릭터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다해가 분한 김혜원은 위기 때마다 이대길과 송태하(오지호), 호위무사 백호(안데니) 등에게 구출됐다. 남성에게 의지하고 10년 동안 정인만 그리는 이다해는 전형적인 조선의 여인상에 가까운 평면적 캐릭터라서 현대인의 공감을 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이다해보다 훨씬 적은 분량에 나오지만 색깔있는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남사당패 출신 설화(김하은), 뇌성마비를 앓는 이선영(하시은), 노비이지만 꿋꿋한 초복(민지아) 등 조연배역에 묻힌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 노출만 있고 매력은 없는 이다해? 정작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이다해가 산속에서 봇짐꾼들에게 겁탈 당하는 장면이었다. 파격적인 노출신에 연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관심에 힘 입어(?) 이다해의 노출신은 한번 더 예정됐다. 다음주 방송분 예고편에서 이다해가 부상을 입고 어깨 등을 노출한 채 송태하에게 구출되는 모습이 살짝 비친 것. 또 한번의 이다해 노출신이 예고되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여배우의 노출신으로 관심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시각도 존재했다. 30대 남성 시청자는 “이다해의 노출신은 파격적이지만 연기나 캐릭터로 눈을 사로 잡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선정성을 이용해 관심을 모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KBS ‘추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겨울의 한복판이 그리울 때면 찾는 곳이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이 있고, 산 정상에는 천년도 짧다며 오랜 시간 굵게 꿈틀거린 주목 그루터기들이 서 있고, 산 아래 길가에는 이제는 퇴물로 전락해 버린 폐광의 쓸쓸한 등허리가 있고, 후후 불며 먹는 걸쭉한 감자새알심 수제비의 뜨거움이 있는 곳이다. 또한 연탄불에 손 쬐어 가며 소주 기울이는 고깃집 풍경은 낯선 이들 틈바구니로 불쑥 끼어들고픈 충동마저 일게 한다. 강원도 태백이다. 하나 태백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은 따로 있다. 다가올 봄의 약속이다. 천제단 언저리 거센 바람 한가운데에서 맞닥뜨린 움트는 봄의 기운은 정상의 정복감에 환호하지 않는 이, 흰 눈이 차려놓은 성찬에 혹하지 않는 이에게만 허용된다. 태백은 눈축제를 앞두고 있다. 22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 당골 광장을 비롯해 황지연못, 오투리조트 등 시내 곳곳에서 축제의 낮과 밤이 거듭된다. 새해 벽두부터 서설이 무더기로 쌓였다. 당골 광장 곳곳에서는 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눈 조각이 한창이고, 얼음조각으로 만든 이글루 카페, 눈 미끄럼틀 등을 만드느라 여념없는 모습들이다. 22일 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서는 5000명이 참가하는 눈싸움대회가 열린다. 3745명을 넘어서면 세계기네스 기록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눈축제는 덤에 불과하다. 겨울 태백산의 진면목은 산을 오르는 것 자체에 있다. 짙푸른 여름의 초록도, 울긋불긋 꽃 무더기도 없지만 태백의 겨울만이 선사하는, 단출하지만 담백한 색(色)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눈축제의 감동과 재미는 조금만 뒤로 미뤄두자. ●백두대간 병풍 삼아 서있는 주목들… 태백산 오르기는 당골 광장이나 유일사 주차장, 백단사 입구 등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산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유일사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르게 잘 다져진 길은 등산이 주는 압박감을 한결 덜어준다. 하나 평평한 길은 유일사까지만이다. 유일사에서부터 천제단까지 1.6㎞는 제대로 된 등산길이다. 그러나 이 역시 능선을 타고 가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아이젠이 필요하다. 능선 중간에서 주목을 발견할 수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고 해서 흔히 ‘생천사천(生千死千)’이라고 하는 주목은 천제단 가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에게 다리쉼의 구실을 준다. 첩첩이 둘러쳐진 백두대간을 병풍삼아 서 있는 주목을 보며 숨 고르면 새로운 힘이 불끈 솟는다. 그렇게 천제단을 300~400m 앞두고 너른 평야와 같은 길이 펼쳐진다. 서너 달 뒤면 철쭉 무더기들이 헤벌쭉 흐드러질 장소다. 흰 눈 사이에서 마치 얼어있고 말라비틀어진 듯한 가지 끝마다 생명의 움이 보인다. 갈색의 줄기와 달리 맨 끝에 가느다란 자주색 가지가 삐죽 솟아 있다. 산 정상의 바람은 광야를 질주하는 말처럼 거세게 몰아치지만 자연의 순리, 봄의 힘까지 막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추위와 눈의 공간에서 겨울의 시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강 발원지 가는 숲길의 고즈넉함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다. 대덕산 금대봉 기슭에 있다. 1년 365일 마르는 법 없이 하루 2000~3000t의 물이 솟아난다. 수온도 연중 9 ℃를 유지한다. 검룡소를 찾은 날은 마침 영하 15℃를 넘나들 정도로 매섭게 추운 날이었다. 하지만 검룡소에서 솟아나는 물에 손을 담가 보니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주변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검룡소가 만들어낸 작은 폭포와 구불구불한 물길은 폭설조차 범하지 못했다. 검룡소의 백미는 검룡소가 아닌 검룡소 가는 숲길이다.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20분 남짓 걸어가다 보면 온갖 수목들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잎갈나무(낙엽송)는 눈을 시원하게 한다. 또한 소나무, 전나무, 고추나무, 박달나무, 귀룽나무, 단풍나무 등이 빼곡히 어우러져 있다. 야생화 만발하는 봄이라면 꽃에 혹해 쉬 발견하지 못했을 겨울 나무의 우직한 생명력이 훨씬 돋보인다. 특히 가지 끝에 새끼손톱보다 작게 움을 틔운 가지들이 눈에 띈다. 강아지 꼬리같이 보슬보슬한 움을 틔운 물버들이다. 성미 급한 봄이 여기저기에서 겨울의 등을 떠밀고 있다. ●황제스키? 여기에서는 나도 황제! 눈의 도시에서 스키를 빼놓기도 어렵다. 태백시가 대주주로 출연해 만든 오투리조트는 이번 시즌이 사실상 개장 첫해다. 지난 2008~09시즌에는 중간에 부랴부랴 문을 열었기에 준비 부족을 안팎에서 절감했다. 어쨌든 아직껏 입소문을 덜 탄 덕분일까.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 설 일이 거의 없다. 12개의 슬로프지만 리프트, 곤돌라를 탈 수 있는 베이스가 두 곳으로 분산돼 있어서다. 또한 워낙 슬로프가 긴 탓에 한 번 타고 내려오면 10~20분 정도 걸리니 대기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스키장 입장에서야 속탈 일이지만 스키에 죽고 사는 이들에게는 황홀할 일이다. 이곳의 또 다른 미덕은 백두대간의 장엄한 풍광을 아주 손쉽게 안겨준다는 것이다. 곤돌라를 타면 5분 남짓 만에 함백산 1420m 높이까지 도착한다. 남북으로 내달려 가는 백두대간의 용틀임과 휘몰아치는 삭풍의 무시무시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바짝 땀 흘리고 식히기를 거듭하고 거친 숨을 몰아쉰 끝에 맛보는 상쾌함에 비할 수 있겠는가. 곤돌라는 어쩔 수 없이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서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보험과도 같은 것이니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 글 사진 태백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는 길&맛집 ▲가는 길 기차를 타고 태백을 찾는 것도 운치 있다. 태백역에서 당골광장이나 유일사 입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택시로는 당골광장까지 8000원 정도 요금이 나온다. 자동차로는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나들목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 정선 지나 두문동재터널을 통과하면 태백이다. ▲먹을거리 한우는 명실상부한 태백의 대표 먹을거리다. 시내를 돌아보면 곳곳에 ‘○○실비식당’이라고 적힌 고깃집들이 눈에 띈다. 200g에 2만 5000원이니 한우치고는 저렴하다. 서학한우촌(033-553-0003)은 다른 곳들과 달리 연탄구이가 아닌 숯불에 고기를 구워서 깔끔하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이 닭갈비다. 태백 안에서는 한우에 밀리고, 닭갈비로서는 춘천에 밀리니 억울할 법한데 한 번 맛을 보면 홀대받을 이유가 없음을 알게 된다. 태백 닭갈비는 들어가는 재료는 춘천 닭갈비와 비슷하다. 하지만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서 먹는 ‘물 닭갈비’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덕분에 닭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 닭볶음탕과 비슷하지만 그것과 또 다르다. 김서방네 닭갈비(033-553-6378), 승소닭갈비(033-553-0708) 등 대여섯 곳이 있다. 이 밖에 감자를 갈아서 반죽한 감자새알심 수제비도 맛있다.
  •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들 만나보세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들 만나보세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앤젤리나 졸리와 맞서 총질을 하고 싶다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홍콩 등 외국여행을 가야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의 밀랍인형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졸리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한 채 총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2월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스타 체험전’에서는 졸리 커플과 비욘세, 마이클 잭슨, 비, 신승훈, 홍명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생생하게 재연한 밀랍인형 120여점이 선보인다. 이 인형들은 원래 43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 파크에서 운영되던 미국 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 ‘무비 랜드’의 소장품이었다. 1000만명이 찾은 무비 랜드가 2005년 문을 닫으면서 그 소장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에 팔린 것이다. 벌집 추출물과 파라핀의 혼합 물질로 만든 밀랍인형은 18세기 영국에서 의료용으로 개발돼 프랑스 출신 간호사 마담 투소에 의해 그 기술이 완성됐다. 1800년대 영국에 처음 세워진 왁스 뮤지엄은 이제 전 세계 대도시 40여곳에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월드스타 체험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세계 최고의 밀랍인형 작가로 꼽히는 칸 가시모프가 만든 것이다. 밀랍인형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1년 정도로 개당 1억~2억원의 제작비가 든다. 서태지, 강우석 감독 등 한국의 스타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추가로 제작됐다. 밀랍 인형의 관람 포인트는 눈동자와 손톱.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반투명 손톱의 생생한 사실감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관람료 성인 1만 5000원. (02)2001-0502.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 왁스뮤지엄에서는 40년 가까이 극사실주의 밀랍인형 제작에 몸담은 일본의 장인 마쓰자키 사토루(63)의 작품 70여점을 전시 중이다. 사토루는 도쿄 예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하고 형의 권유로 가업이었던 밀랍인형 제작을 시작해 1000여점의 세계 저명인사들을 복제해 냈다. 박정희, 김대중 등 한국의 대통령을 비롯해 이영애, 배용준 등 한류스타까지 한국의 유명 인사도 사토루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사토루는 진보적 성향의 인물과 야구 선수에 특히 관심이 많다. 63시티 왁스뮤지엄에서도 그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다는 체 게바라를 비롯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로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와 이승엽 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사토루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모습을 재현한 ‘최후의 만찬’ 관에서 함께 전시 중이다. 관람료 성인 1만 4000원. (02)789-5663. 1주기를 앞두고 5분의1 크기로 축소 제작된 김 추기경의 피규어(정밀 인물조각)도 오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병하 B·H인체조형연구소 대표가 만든 이 피규어는 천연수지 재료(레진)로 만들어져 평소의 밝고 친근감 있는 미소를 살려냈다. 서울인형전시회에서는 김 추기경뿐 아니라 한국의 대통령과 독립투사 등 새롭게 만들어진 인형 1만여점도 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 1만원. (02)724-775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생얼 누가 더 예뻐?”…다코타 패닝 자매 포착

    “생얼 누가 더 예뻐?”…다코타 패닝 자매 포착

    떠들썩한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최고 하이틴 스타자매인 패팅 자매의 다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오전, 영화 ‘뉴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코타 패닝(15)은 어머니, 동생 엘르 패닝(11)와 함께 손톱손질을 받기 위해 미국 LA에 있는 네일샵을 찾았다. 간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인 자매는 영화 속 모습과 달리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민낯이었으며, 여느 자매처럼 수다를 떨며 길거리를 활보했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이날 특히 취재진의 눈길을 모은 것은 동생 엘르의 몰라보게 성숙해진 외모였다. 안경을 낀 수수한 차림의 엘르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했을 때보다 훨씬 더 성숙한 느낌이었다. 다코타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커 또래 보다 성숙한 모습이었다. 5세 때 데뷔한 언니보다 더 빠른 4세에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에 단역으로 데뷔한 엘르가 할리우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등극한 다코타의 명성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엘르는 ‘벤자민’에서 주인공 데이지의 순수한 어린시절 잘 표현해 호평을 얻었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넛 크래커-더 리얼 스토리’에서 주연으로 맡아 호연해 차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아이 엠 샘’과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다코타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교내 응원단으로 활동하는 등 충실한 학교생활을 해 할리우드 ‘모범생’으로 정평이 나있다. 사진=저스트 자레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5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1966년. 전북 고창 흥덕면의 흥덕초등학교에 입학한 최일화. 8살 일화는 엄마 손을 잡고 간 초등학교 입학식 날, 인형처럼 예쁜 소녀 영금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명품 조연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최일화가 소설 ‘소나기’ 속 소녀 같았던 추억 속 짝꿍 영금이를 찾는다. ●청춘불패(KBS2 오후 11시5분) 아이들 촌에 초특급 남자 게스트들이 초대된다. 한껏 들뜬 G7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기만 하는데…. 한밤의 크리스마스 파티, 그녀들의 반란. 고무줄 바지는 가라! 우아하게 드레스 차려 입고 나타난 소녀들.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발산 댄스 스테이지. 남자 게스트를 위해 준비한 G7의 스페셜 합동 무대가 펼쳐진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은 민수에게 혼수문제를 덮어두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 것을 제안한다. 분가를 하지 않겠다는 민수의 말에 가족들은 그런 시아버지 밑에서 살 수 없다며 펄쩍 뛴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민수와 유진의 결혼식 날, 우연히 참석하게 된 기욱은 호텔 입구에서 유진의 에스코트를 받고 있는 민수와 만나게 된다. ●큐브(SBS 오후 8시50분) 지난 6월10일, 일본의 TV아사히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운의 사진을 입수했다며 특종 보도를 했다. 하지만 보도 몇 시간 후, 이 사진의 주인공이 김정운이 아닌 한국에 사는 평범한 30대 남성 배석범씨라는 황당한 사실이 밝혀진다. 원치 않던 유명세를 치른 주인공 배석범씨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희망풍경(EBS 오후 10시40분) 경남 함양에 사는 공경완(35·지체장애 1급)씨는 21세 때 당한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장애인이다. 그러나 옷 입기, 세수하기, 손톱 깎기, 빨래하기, 운전하기 등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서 척척 해결하고 있다. 끊임없는 무한도전으로 꿈을 좇는 경완씨의 유쾌한 삶을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경기명작애니메이션 악동이(OBS 오전 10시55분)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OBS, 투니버스의 공동기획으로 1년여 제작 기간 끝에 완성된 ‘악동이’가 크리스마스에 안방을 찾아간다. 두 가닥 머리털을 날리면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말썽쟁이 악동이. 엉뚱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약한 친구들의 힘이 되어주는 멋진 친구 악동이가 웃음을 선물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폭발물 꼼짝마!”…1등 탐지견 제시카

    “폭발물 꼼짝마!”…1등 탐지견 제시카

    “이게 다 제시카 덕분입니다.” 육군 제1군견훈련소의 군견병인 이현준 상병의 말이다. 이 상병은 지난달 9일 인천에서 개최된 ‘제2회 국세청장배 탐지견 대회’에 참가해 폭발물 탐지견 분야에서 자신의 군견인 제시카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탐지견 대회 우승을 싹쓸이해가던 주한미군의 군견들을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상병에게 당시 소감을 묻자 “앞 팀이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스스로 긴장했었다.”며 “제시카도 낯선 환경에 많이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네 살배기 암컷 셰퍼드로, 아무리 소량의 폭발물이라도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이 상병은 제시카에 대해 “다른 탐지견들보다 의욕이 강할 뿐 아니라 침착하고 꼼꼼하다.”고 평했다. 실제로 여러 상자 사이에 숨겨둔 폭발물을 다른 탐지견이 두세 번 지나가며 찾아내는 것에 비해 제시카는 단 한 번에 범위를 좁히면서 어떤 상자 앞에 주저앉았다. 폭발물을 찾아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시카와 같은 탐지견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군견훈련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이 주효했다. 태어날 때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는 군견들은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훈련을 받게 되며, 생후 8개월이 되면 비로소 군견이 될 수 있다. 군견들의 성장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훈련계획은 사병훈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탐지견 양성을 맡은 김병부 교관은 0.01g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전자저울과 냄새탐지기까지 동원해 폭발물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있다. 탐지견들의 후각이 더 예민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러한 훈련과정을 거친 탐지견들은 새끼손가락의 손톱보다도 작은 크기의 폭발물도 찾아내게 된다. 또 훈련이 단순하면 탐지견들도 금방 익숙해지거나 흥미를 잃기 때문에 방법과 장비를 바꿔가면서 훈련을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선 재료를 사와 새로운 장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만들어낸 훈련장비 중엔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것도 있다고. 특히 김 교관은 더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외국의 훈련교재와 교육학과 행동심리학 등을 연구하기까지 했다. 이를 바탕으로 쓴 2권의 책은 개를 훈련시키는데 교과서로 통할 정도다. 그에게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된 지 1년 만에 되돌아온 호주군의 탐지견 이야기를 하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우리나라 탐지견들도 아프간 등에서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포함해 레바논 동명부대 등에 폭발물 탐지견을 파견해 성공적으로 운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폭발물 탐지견의 아프간 파병 가능성에 대해 군견훈련소의 송상헌 중령은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자이툰과 동명부대 파견 등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교관, 군견병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필요한 탐지견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재범칼럼] 자기 성공의 희생자가 안되려면

    [박재범칼럼] 자기 성공의 희생자가 안되려면

    기축년 달력이 마지막 한 장 남았다. 다사다난했다는 상투적 표현이 새삼스러운 한 해다. 공격적인 정치를 펼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국가 전체에서 갈등이 한껏 고조됐었다. 올 중반에는 북핵 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극에 달했다. 최근 세종시, 4대강 논란과 노조법 개정 문제가 뜨겁다. 한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라고 외국 특파원들이 말하는 게 실감난다. 해외도 숨가쁘게 움직였다. 가장 큰 이슈는 유럽연합(EU)의 완전한 통합일 것이다. 조만간 코펜하겐 기후 회의에서 탄소 감축의 실마리가 풀리면 그것도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 16개국이 지정한 ‘세상을 바꿀 7대 기술’도 의미가 깊다. 국내와 해외의 이 같은 흐름을 뜯어보면 차이가 한 가지 드러난다. 정치권의 시야다. 과거와 미래, 특정집단의 기득권 유지와 전체의 이익 등으로 비교된다. 해외의 경우 눈앞의 도전을 미래의 시각에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한국전쟁보다 더 긴 시간, 더 많은 인명과 물질적 피해를 주고 받았던 유럽 국가들은 정치적 통합까지 이뤄냈다. 과거의 고통을 미래의 공동발전 역량으로 치환한 것이다. 또 온난화 등 지구적 문제의 해결에 힘을 모은다. 반면 한국에선 미래와 공생은 안중에 없다. 과거에 해온 게 편한데 왜 바꾸려 드느냐고 목청을 높인다. 너의 편만 좋은 일 아니냐고 핏대를 세운다. 최근 노조법을 둘러싼 접근방식을 보면 과거에서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은 30여년 전 늙은 사자로 전락했다. 영국병이 깊어 회생불능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실업자는 늘고 소득은 줄었다. 철의 여인 대처는 과감한 개혁에 나섰다. 노조의 과도한 경영 개입과 나눠먹기에 메스를 가했다. 일부 노조에 돌아가던 이익을 국민 다수에게로 전환했다. 지금 우리도 한국병이 심각하다. 버는 사람은 소수이고 나눠먹자는 사람은 다수가 돼버렸다. 전체 노동자의 5%에도 채 못미치는 거대노조는 95% 동료 근로자의 삶에 관심이 없다. 전체 노동자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다면 세력화된 5%가 95%의 이익향상을 위해 기득권을 기꺼이 나눌 때 진정성이 인정된다. 세종시와 4대강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197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저항적 지식인과 정치인들은 목숨 걸고 반대했다. 얼마전 국회에서 4대강 회의가 열렸다. 어느 의원이 ‘책임지기 위해 실명을 남기자.’고 제안했다. 의원들은 퇴장했다. 실명의 기록화를 꺼린 탓이다. 우리의 지도층은 국민 전체의 미래 이익을 위해 사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 그저 내 편, 내 표만 계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증적으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려는 노력은 손톱만큼도 기울이지 않는다. 싸움을 위한 싸움, 논쟁을 위한 논쟁을 끼리끼리 모여 확대재생산할 뿐이다. 국민은 이제 ‘당신들은 과연 우리의 미래를 놓고 싸우고 논쟁하는가.’라고 정면으로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 앞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해지라.’고 요구해야 한다. 자기 성공의 희생자(victim of his own success)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거둔 성공에 오히려 치이는 역설을 일컫는다. 지금 한국은 자기 성공의 희생자가 될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10여년째 GDP가 제자리인 게 증거다. 국민이 살려면 새로운 성공방정식이 필요한 때다. 시대는 소처럼 천천히 걷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달력을 한 장 뜯어내듯이 한순간에 급변한다. 박재범 주필 jaebum@seoul.co.kr
  • 고단한 현실 이겨낼 힘 얻으려… 허상에 좀 기대 살면 안 되나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와 친구들은 기나긴 모험 끝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하지만 천신만고 뒤에 만난 오즈의 마법사는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는커녕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도 도로시와 친구들은 꿈을 이뤄줄 ‘오즈의 마법사’라는 존재를 믿고 있었기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어찌 됐든 결말에는 모두 꿈을 이룬다.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계간지 자음과모음 주최) 수상작인 소설가 안보윤의 ‘오즈의 닥터’는 그 제목에서부터 이미 ‘오즈의 마법사’의 오마주 낌새를 비춘다. 그렇지만 ‘오즈의 닥터’는 ‘오즈의 마법사’만큼 아름답거나 희망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더 처절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실체가 없는 믿음’, 즉 허상과 거기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신치료 상담하며 허상 끝없이 지어내 제목대로 소설에는 마법사 대신 의사가 등장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도 한 ‘팽 닥터’라는 이름의 기묘한 의사다. 환자가 “속이 울렁거려요, 토할 거 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기괴하고 부조화스런 모습이다. 주인공 화자(話者) 김종수가 만난 그는 두꺼운 목과 각진 어깨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가는 어깨끈의 홈드레스를 입고 나타난다. 턱을 덮고 있는 거뭇한 수염자국과 치맛자락 아래로 드러난 검은 털에 덮힌 굵은 다리, 거기다 보라색 입술과 보라색 손톱까지. 그런 꼴을 하고도 팽은 “취미야, 자기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오히려 당당하다. 김종수는 정신과 의사인 이 팽 닥터에게 상담을 받는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은 한 학생의 모함 탓에 성 추행범으로 몰리고, 결국 유죄 판결과 함께 정신치료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가 팽 닥터 앞에 앉아 풀어내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상이 섞여 들며 진행된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는 일관성이 없다. 처음 김은 춤바람이 난 엄마 얘기를 꺼내지만, 뒤에 다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닌 누나가 된다. 하지만 또 그 뒤에서는 그가 실은 외아들이고, 엄마는 그가 태어날 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그의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며, 결국은 그가 이야기를 털어놓던 팽 닥터까지도 허상임이 드러난다. 엄마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욕구, 자신의 이야기를 한없이 풀어내고 싶다는 충동 등으로 김은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머문다. 그 경계에서 고단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와도 같은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닥터 팽인 것이다. 이 길고 달콤한 환상이 끝난 뒤 김은 위대한 환상의 힘에 대해 부르짖는다. “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환각이 보이는 상태로 좀 살면 안 되는 건가요? 현실이라고 해봐야 좋을 것도 없잖아요. (…) 나는 이제 환각도 현실도 상관없어요.”라는 그의 고백은 눈에 보이는 진실 만으로는 도저히 삶을 이어갈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또 그 현대인을 억누르는 현대사회의 폭력성 등을 보여준다. ●진실한 삶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고발 이러한 모습은 “이야기를 못해 몸져누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발사의 모습이 나와 너무도 닮았다.”고 하면서 문학적 거짓, 즉 허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 자신과도 맞닿는다.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팍팍한 생활에 새 힘을 얻고자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무섭네…” 손톱만한 해파리 쏘여 중상

    호주 인근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다가 손톱만한 소형 해파리의 공격을 받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바다 속 위험 생물 중 하나인 ‘이루칸지 해파리’(Irukandji jellyfish)에 의한 피해다. 퀸즈랜드 사우스몰레섬 인근 바다에서 봉변을 당한 이 남성은 당시 전신 보호복을 입고 있었으나 얼굴까지 가릴 수는 없었다. 워낙 작은 해파리여서 미처 눈으로 보고 피할 수는 없었다. 해파리에게 얼굴을 쏘인 남성은 바로 맥케이베이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이 보도했다. 구조팀의 발표에 따르면 남성은 29살 젊은 나이에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큰 쇼크를 받았다. 병원 도착 당시 온 몸에 경련이 있었으며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이루칸지 해파리는 지름 2Cm 정도 크기로 5~50mm 길이의 촉수를 4개 가진 모양이다. 강한 독을 가진데다, 크기가 작아 해양 레저 시설의 보호 그물을 통과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한 해파리로 꼽힌다. 호주 북부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 해파리에 의한 첫 사망자가 2002년 발생한 뒤 ‘이루칸지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주의 대상이 됐다. 해양생물학자 리사 거쉬윈은 강한 독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위험성으로 들며 “이제껏 본 것 중 최악의 종”이라고 말했다. 현지매체들은 앞으로 피해자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인용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통플러스]

    ●생활용품 전문기업 CJ LION(씨제이 라이온, www.cjlion.net)은 물 없이도 손 유해세균을 제거해주는 ‘아이! 깨끗해 손소독 청결제(65ml·3700원)’를 출시했다. 보습 성분이 강화돼 자주 사용해도 손을 촉촉하게 지켜주며, 소용량·튜브 타입이어서 휴대가 간편하다. 투명한 젤 타입으로 핸드크림을 바르듯 엄지 손톱만큼 손바닥에 묻여 마를 때까지 비비기만 하면 된다. 문의 (080)858-8888. ●아이로봇사의 로봇청소기 룸바(www.irobotkorea.co.kr)는 신제품 출시를 맞이해 ‘룸바가 드리는 12월 문화의 향기, ‘루오 展’ 티켓 증정 이벤트’를 새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제품 룸바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명(1인당 2장)에게 ‘조르주 루오 전’ 관람권을 증정한다. 제품문의 1577-4253.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인삼씨 오일 ‘자음생 진생유’를 새달 1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자음생 진생유는 1년에 단 한 차례 채취하는 햇인삼의 씨앗에서 짜낸 에센셜 오일로,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올 7월에 채취한 오일이다. 사포닌, 당 단백질, 폴리페놀 등의 활성물질이 풍부해 피부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활력 있는 피부로 가꾸어준다. 문의(080)023-5454.
  • 역대 최고령 ‘60세’ 플레이보이 커버걸 탄생

    역대 최고령 ‘60세’ 플레이보이 커버걸 탄생

    전 세계 애독자를 둔 남성매거진 ‘플레이보이’ 커버걸로 60세의 네덜란드 여가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네덜란드에서 리얼리티TV쇼를 진행하는 MC인 파트리샤 파이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건강한 몸매와 피부 때문에 네덜란드 대표 ‘동안’으로 손꼽힌다. 파이는 다음 달 발간되는 네덜란드판 플레이보이에서 전라의 누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애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의 사진을 촬영한 필립 리치스는 “그녀가 인위적으로 손을 댄 곳이 있다면 손톱 뿐이다. 이를 제외한 그녀의 모든 몸매에는 속임수가 없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네덜란드판 플레이보이의 편집장인 잰 힘스커크는 “카메라 앞에 선 파이의 모습에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다. 나이가 무색하다.”면서 “섹시하고 대담하며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전했다. 플레이보이 역대 커버걸 중 최고령 자리를 차지한 파이는 “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원주택 인근의 숲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뛰어다니며 촬영에 임한 파이의 화보는 다음 달 네덜란드판 플레이보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벌써 하이힐?…3살 수리 도넘은 ‘어른흉내’

    벌써 하이힐?…3살 수리 도넘은 ‘어른흉내’

    ‘슈퍼 키드’ 수리 크루즈(3)의 나이답지 않은 조숙한 패션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톱스타 톰 크루즈(47)와 미녀배우 케이티 홈즈(30)가 낳은 외동딸 수리는 귀여운 외모를 가졌을 뿐 아니라 남다른 패션감각을 드러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할리우드 최고 슈퍼키드’ 1위를 차지한 ‘스타’ 수리가 최근에는 하이힐을 즐겨 신고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아이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엄마 홈즈와 함께 미국 보스톤에 있는 쇼핑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수리는 어른처럼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었다. 빨간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수리는 굽이 4~5cm 정도 되는 은빛 하이힐을 신었다. 바닥에 고인 빗물에 여러 번 구두가 벗겨지기도 했으나 수리는 하이힐을 고수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3살밖에 안된 꼬마가 신기에는 부적절한 구두”라면서 “높은 구두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성장기 아동에게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비난은 홈즈에게도 이어졌다. 게다가 홈즈가 직접 유아용 하이힐을 주문했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아이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에도 수리는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입술에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채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수리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아빠인 톰 크루즈가 믿는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이언톨로지는 어린이를 ‘키가 작은 어른’으로 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골스 스미스 “女스토커, 손톱 뽑아 보내…” (인터뷰)

    게골스 스미스 “女스토커, 손톱 뽑아 보내…” (인터뷰)

    “처음엔 속옷을 훔쳐갔고, 그 다음엔 손톱을 뿌리까지 뽑아 목걸이를 만들어 보냈어요. 그 후엔 사귀지 않는다면 죽인다고 협박했죠.” 3인조 혼성그룹 게리골드스미스(GaryGoldSmith, 이하 ‘게골스’)의 멤버 스미스가 과거 ‘여성 스토커’에 대한 충격적인 기억을 털어놨다. 스미스(본명 정승현·22)는 최근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타이틀곡 ‘내 사랑 스토커’와 관련, “스토킹을 당해본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 속옷 훔쳐간 후 소포로 ‘손톱’ 보내 “고2 당시, 아파트 고층(16층)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문을 잠그지 않고 다닐 때가 많았어요. 어느날, 혼자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속옷 몇 장이 사라진 것을 알았죠.” 그 후 6살 연상의 낯선 여성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몇일 후 소포도 도착했다. “소포를 만져보니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봉투를 열자 피 냄새가 진동했고, 그 안에는 손톱 5개가 뿌리채 뽑혀서 목걸이로 꿰어 있었어요. ‘걸고 다니라’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경악했죠.” 긴 머리카락도 한 웅큼 같이 들어 있었다. “너무 섬뜩하고 무서워서 무조건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안사귀면 죽이겠다” 협박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여성 스토커는 만날 것을 강요했다. “무서워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안사귄다면 차라리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죠. 약속 장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요.” 스미스는 얼굴을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에 약속 장소 근처에 몸을 숨기고 기다렸다. “어머니 보다 풍채가 큰 여성이 나타났어요.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아마도 손톱을 뽑아 장갑을 착용한 것 같았어요.” ◆ ‘내사랑 스토커?’ 실제라면 끔찍 스미스는 “이번 타이틀 곡명이 ‘내사랑 스토커’지만, 스토킹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노래 가사처럼 스토커와 사랑을 이루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누군가에게 로맨스일지라도 상대에게는 공포가 될 수도 있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꽃미남 외모와 안정된 보컬력으로 2007년 그룹 몬스터에서 ‘천국’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지니고 있는 스미스는 지난해 6월, 혼성 3인조 그룹 게리골드스미스에 합류해 새 출발을 했다. EBS 간판 프로그램인 ‘보니하니’의 메인MC ‘보니’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11월 말 크랭크 인되는 영화 ‘풍선’(가제)에도 러브콜을 받은 상태. 하지만 당분간 게골스의 새 앨범 ‘엣지’(EDGE)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 MBC ‘쇼! 음악 중심’으로 컴백한 ‘게골스’는 ‘내사랑 스토커’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눔 바이러스 2009] 70代 김 여사 10년 젊어진 까닭은

    [나눔 바이러스 2009] 70代 김 여사 10년 젊어진 까닭은

    매달 셋째주 화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서울 군자동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층 강의실은 아담한 뷰티숍으로 탈바꿈한다. 건국대 산업대학원 향장학과 학생 24명은 분주히 할머니 손님들의 팔을 마사지하고 손톱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 한편에서는 할머니들의 꼬불거리는 파마 머릿결을 드라이어로 펴서 우아하게 부풀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할머니들은 신이 났다. “박 여사, 내 꽃분홍색 손톱 곱지? 샘 나지?”“선생님, 최신 유행스타일로 머리에 ‘뽕’ 좀 넣어줘요.” 할머니들의 감탄사와 까다로운(?) 요구사항에 학생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뷰티숍은 2시간 동안 운영되지만 100여명의 어르신이 몰려들어 매번 성황을 이룬다. 건국대 산업대학원이 주최하는 ‘우리 10년 젊어지는 날’ 행사는 이 대학원 원우회장 임대진(37)씨의 제안으로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임씨는 “향장학과 학생들은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원장, 화장품회사 직원, 전문대학 교수 등 미용분야의 전문가들”이라면서 “각자 가진 기술로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복지관 측이 장소를 마련해주고 화장품과 도구 등은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원우회비로 충당한다. 한 번 행사를 열 때마다 50만~60만원이 든다고 한다. 뷰티숍을 연 첫날부터 80명이 넘는 할머니들이 모여들었다. 향장학과 학생회장 이혜숙(29)씨는 “대기석 의자가 모자라 대기자 목록을 따로 만들 정도로 할머니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면서 “예뻐지려는 욕심은 아가씨나 할머니나 똑같은 것 같다.”며 웃었다. 학생들은 외로운 어르신의 말동무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이씨는 “손톱 손질을 받으면서 자식 자랑과 사는 이야기를 한가득 풀어놓는 할머니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 들면서 할아버지들도 미용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씨는 “할아버지들은 입구에서 서성이며 구경만 하셨는데 지난 20일에는 60대 ‘천 사장님’이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손톱 손질을 받으셨다.”면서 “투명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을 자꾸만 쳐다보며 즐거워하셨다.”고 말했다. 향장학과 학생들은 앞으로 봉사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임대진씨는 “광진구뿐 아니라 서울 시내 다른 노인복지관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학교에 마련된 실습실에서 저소득층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특강을 열어 이·미용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조혜련 “일주일전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고백

    조혜련 “일주일전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고백

    늘 밝고 당차보이는 방송인 조혜련이 최근 시련에 부딪혔다. 남편과 이혼위기를 맞았던 것. 조혜련은 13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더하기’ 녹화에 참여해 일주일 전 남편과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를 나눴다고 토로했다. 일본을 넘나들며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조혜련.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하나 둘 불만이 쌓여갔고, 결국 그 불만이 터져버리고 말았다고. 조혜련은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부부싸움이 시작됐다. 남편은 ‘정말 편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 차라리 당신을 편하게 놔주고 싶다’고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놀란 조혜련은 “남편과 이 문제를 가지고 3일 밤낮을 새며 그동안 서로에게 섭섭했던 일과 서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면서 “덕분에 서로에게 쌓였던 오해와 감정들을 말끔히 털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조혜련의 짧은 다리와 못생긴 손톱까지도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한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오히려 더욱 사이가 좋아졌다. 사랑표현을 아끼지 않으니 요즘 다시 남편과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일 TV 하이라이트]

    ●책읽는 밤-한글날 특집 방송(K BS1 밤 12시35분) 한글날을 맞아 ‘책 읽는 밤’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연. 시인 장석주가 추천한 오태환 시집 ‘별빛들을 쓰다’, 방송인 유정아가 추천한 고종석의 ‘어루만지다’, 소설가 심상대가 추천한 이문구의 ‘관촌수필’. 각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요리에 관심을 갖고, 주방 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요리 교실을 찾는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남성들을 상대로 한 조리도구 판매가 늘었다고 한다. ‘개스트로 섹슈얼(Gastro Sexual)’이라 불리는 요리 잘하는 남자들의 주방을 통해 남성상의 변화를 읽어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싱글 같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결혼 6개월 차 신혼 부부. 문제를 회피하고, 지키지 못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남편과 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싸움을 몰고 가는 아내. 반복되는 전쟁 같은 신혼부부의 일상.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부부에게 맞춤 솔루션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다른 색상이 눈에 띄는 한 여인. 옷부터 손톱이며 반지까지 노란색 일색. 사시사철 노란색과 함께하는 노랑 아주머니 김정희씨를 만나본다.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가진 인기만점 총각 선생님 승현씨를 소개한다. 또 남다른 패션의 선두주자 미니스커트 입는 사나이도 소개한다. ●우리시대의 명인(EBS 밤 12시10분) 가, 무, 악, 장단의 국내 최고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명인들이 민속극장 풍류에서 공연을 펼친다. 성창순, 임이조, 이춘희, 정재만, 이생강, 안숙선, 양길순, 이호연, 박종선, 이현자 등 최고의 명인들이 판소리, 한량무, 대금산조, 살풀이, 아쟁산조, 태평무 등으로 50분씩 2부에 걸쳐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만든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글학교인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가 재정난으로 교사들의 월급을 대폭 삭감하는 등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글학교의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바자회 겸 벼룩시장을 열었다. 독일의 바자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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