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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3만 5000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에서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것으로 보이는 돌조각이 발견됐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남한강가에 있는 수양개 6지구에서 지난해 발굴한 유물을 확인하던 중 ‘얼굴 모양 돌조각’을 찾아냈다고 2일 밝혔다. 성인의 엄지손톱 크기인 이 돌조각은 가로 2.29㎝, 세로 1.57㎝, 무게 1.66g이며, 앞서 발견된 ‘눈금 새긴 돌’과 함께 발굴 유례가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도움을 줄 희귀 유물로 평가된다. 3일 충북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수양개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이경우 연구원은 “구석기 사람들이 얼굴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본다. 현미경으로 유물을 살피면 입 부분의 가운데를 살짝 아래쪽으로 그려 인중을 나타냈고, 돌의 전반적인 형태가 이마와 턱을 연상시킨다”면서 “얼굴 모양을 새긴 돌조각은 동시대 유물 중 매우 희귀하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예술성과 자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배기동 한양대 교수는 “인공적으로 조각하듯이 판 것은 틀림없다”면서 “큰 돌의 귀퉁이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파편이라 전체 모습을 본다면 얼굴 조각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로 보이지만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대에 따라 혹은 개인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양개 유적은 충북대 박물관이 1980년 충주댐 수몰지역을 조사하면서 발견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는 얼굴 모양 돌조각이 나온 문화층과 동일한 지층에서 ‘눈금 새김 돌’이 발굴된 바 있다. 이 돌은 길이 20.6㎝의 규질사암 자갈돌에 0.4㎝ 간격으로 눈금 22개를 새긴 것으로, 수나 단위 등을 기호화한 측량 도구로 추정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외국인투자 ‘손톱밑 가시’ 정보제공 동의서 없앤다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에 투자할 때 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에 ‘손톱 밑 가시’로 작용하던 금융실명법상 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외국 연기금이나 펀드 등이 국내 증권을 거래할 때 해외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를 차례로 거치게 되는데 이때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 투자자의 매매 주문 때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왔다. 증권사가 거래 정보를 다시 투자자에게 전달할 때 투자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 정보를 해외 증권사에 제공하면 금융실명제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제도가 외국인에게 한국 투자를 꺼리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성조 금융위 금융현장지원단 팀장은 “이런 법 위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 매매 체결 정보는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 간에 투자자의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평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긴장할 때 이러한 습관이 더욱 자주 발현되며, 자신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마련이다. 최근 영국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반대로 환경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부를 잡아 뜯거나 머리를 자꾸 꼬는 행위 역시 비슷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불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과학적 방법’의 일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떠올려라 손톱에는 손잡이나 화장실, 지폐 등에서 옮겨진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몰려 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곧장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정신요법 전문가인 마리사 피어 박사는 “손톱을 물어뜯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이면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생기는 피부의 상처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하라 코스매틱 전문가인 레이톤 데니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손톱을 붉은색 매니큐어로 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무의식 적으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기 마련인데, 빨간색의 매니큐어를 칠할 경우 손이 입 근처로 갔을 때 눈에 확 띄면서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것들을 잠재우면 눈에 띄는 거스러미를 잡아 뜯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 찾기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 박사는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습관은 인간의 의지력보다 훨씬 강인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 좋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1분간 외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 등의 가벼운 동작으로 주의력을 분산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완운동 하기 이완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이완하는 운동이나 눈을 감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휴식운동 등은 몸의 긴장도를 낮춤으로서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습관의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 그 많던 비디오 가게는 왜 보이지 않을까?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 그 많던 비디오 가게는 왜 보이지 않을까?

    아들이 올해 졸업반인데 취업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들처럼 스펙도 쌓고 인턴도 해보지만 문은 좁다. 면접에서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질문들을 받는 날이면 풀이 죽어 집에 온다.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핀테크, 비콘 같은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막상 질문을 받으면 대답이 쉽지 않다. 요즘 IT(정보기술)가 마케팅, 금융, 의료, 패션 등과 만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깊이 있게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 동향, 이슈 정도는 얕게라도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직장인이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면 회사 생활이 힘들어진다. 경영자들은 보고서 한 줄, 회의 때 말 한마디로도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28년 동안 IT를 업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고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때도 없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힘겹게 직장 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한다.  현대 경영학의 3대 구루(guru·존경할만한 스승) 중 한 명인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는 ‘지능형 상호 연결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이 제3의 IT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기존의 변혁이 생산성을 높이고 가치사슬을 바꾸어 놓았다면, 새로운 물결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을 주도하는 것은 IT의 두 축인 ‘연결’과 ‘지능’이다. IT는 대략 10년을 주기로 큰 변화가 있었다. 1990년대의 모뎀으로 컴퓨터를 연결한 PC통신을 거쳐 2000년대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했고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 SNS로 대표되는 모바일이 사람을 연결했다. 또 다른 10년, 사람과 사물과 정보가 모두 지능형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의 진입이 시작됐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도 하고 직장과 사업을 한 순간에 앗아가기도 한다. 지금은 컴퓨터 속의 저장 아이콘으로만 남아 있는 플로피디스크, 한때 동네마다 성업했던 비디오 대여점, 지하철 입구에서 나누어 주던 무가지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 중개업, 음식점, 택시 업계도 스마트폰 앱으로 무장한 비즈니스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다. 컴퓨터가 신문기사를 작성하고 주식을 거래하거나 재판의 판례도 조사한다. 옥스퍼드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10~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10년을 고민하고 나만의 필살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회사도 자기 업무 하나만 아는 I자형보다는 한두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을 갖춘 T자, π자형 인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먼저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사물인터넷부터 이야기해보자. 최근 IT 정책, 대기업의 전략, 스타트업 사업 계획, 심지어 초등학생 경진대회에서까지 사물인터넷은 빠지지 않는다. 2013년에는 셀카의 영어식 표현인 셀피(selfie)와 함께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치 10여 년 전 인기를 누렸던 유비쿼터스의 전성시대를 보는 듯하다. 정말 사물인터넷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보안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까? 기기들을 연결하기만 하면 사업이 성공할까? 호환성을 위한 표준은 통일될까? 궁금한 것들이 많다. 이번 회에서는 사물인터넷의 배경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용어는 1999년 P&G에서 근무하던 캐빈 애시튼이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그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물에 센서와 통신을 결합해서 정보를 처리하는 사물지능통신(M2M)도 유사한 개념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는 사물(Things) 대신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올해 삼성전자가 투자한 프랑스의 시그폭스(Sigfox)는 사물 간의 소규모 통신을 사용하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으로 유명해졌다. 아직 통일된 사물인터넷의 정의는 없다. 우선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붙여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그 정보를 활용해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하겠다.  그런데 왜 다시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 한때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결국 소비자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성능도 좋지 않았고 센서나 칩의 가격은 비싸면서 덩치는 컸다. 게다가 표준마저 제대로 없어 같은 회사 제품도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던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IT 기술이 생활 속의 제품과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렴하게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무선통신,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발전이 사물인터넷을 현실 속으로 가져온 것이다. 센서의 가격은 매년 8.2% 하락하여 2005년 평균 1.3 달러 수준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0.38 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도 점점 작아져서 인텔이 2015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발표한 웨어러블용 컴퓨터 ‘큐리(Curie)’는 손톱만 한 크기에 CPU, 블루투스, 센서, 배터리가 모두 들어 있다. 무선 데이터의 전송 속도도 지난 5년간 무려 10배나 빨라졌다. 사물인터넷의 연결과 지능에 필요한 기술적 환경은 갖추어졌다. 이런 기술을 엮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보다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삼성전자 자문역 jyk9088@gmail.com
  •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평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긴장할 때 이러한 습관이 더욱 자주 발현되며, 자신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마련이다. 최근 영국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반대로 환경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부를 잡아 뜯거나 머리를 자꾸 꼬는 행위 역시 비슷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불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과학적 방법’의 일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떠올려라 손톱에는 손잡이나 화장실, 지폐 등에서 옮겨진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몰려 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곧장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정신요법 전문가인 마리사 피어 박사는 “손톱을 물어뜯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이면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생기는 피부의 상처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하라 코스매틱 전문가인 레이톤 데니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손톱을 붉은색 매니큐어로 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무의식 적으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기 마련인데, 빨간색의 매니큐어를 칠할 경우 손이 입 근처로 갔을 때 눈에 확 띄면서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것들을 잠재우면 눈에 띄는 거스러미를 잡아 뜯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 찾기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 박사는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습관은 인간의 의지력보다 훨씬 강인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 좋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1분간 외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 등의 가벼운 동작으로 주의력을 분산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완운동 하기 이완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이완하는 운동이나 눈을 감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휴식운동 등은 몸의 긴장도를 낮춤으로서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습관의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골무/노수옥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골무/노수옥

    골무/노수옥 때 묻은 반짇고리 안에 엄마의 검지가 누워 있다 손톱 밑 가시였던 나는 언제나 엄마의 아픈 생인손이었다 젖배 곯아 제구실 못하던 늦둥이 부실한 내 손톱에 엄마를 끼운다
  • ‘가장 아름다운 신부’…웨딩드레스 입은 채 심폐소생술 화제

    ‘가장 아름다운 신부’…웨딩드레스 입은 채 심폐소생술 화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하고자 웨딩촬영 도중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중국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망 등 현지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1일 아침 10시 경, 중국 다롄 시 인근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처음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 남성의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 중 일부가 즉시 헤엄쳐 들어가 남성을 뭍으로 끌어냈으나 남성은 호흡이 이미 멈춘 상태였다. 그러나 이들 시민 중에는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이가 없었다. 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궈 위안위안(25)은 사건장소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성을 발견한 즉시 1m높이의 둑에서 뛰어내려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위안은 20여 분 동안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 사람들도 햇볕을 가려주며 그녀를 응원했다. 그러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땐 안타깝게도 남성의 소생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한다. 이 남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급격한 움직임에 웨딩드레스가 손상된 것은 물론 화장이나 인조 손톱이 모두 망가졌지만 그녀는 “그 순간 내가 간호사라는 생각밖에는 떠올릴 수 없었다”며 “예비신부라는 자각보다는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이 더 컸다”고 밝혔다. 그녀의 혼신의 노력을 담은 사진은 현재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며 그녀는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칭송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궈씨의 약혼자인 샤오 리우는 “원래 그녀는 타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고, 바로 그 점이 내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줄영상] 아빠 손톱 손질에 일부러 비명 지르는 어린 딸

    [한줄영상] 아빠 손톱 손질에 일부러 비명 지르는 어린 딸

    어린 딸의 애교에 즐거워 죽는(?) 아빠의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1분가량의 영상에는 최근 브라질의 한 가정에서 사랑스러운 딸의 손톱 손질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린 딸의 손에 가위를 대자 아기는 가짜 울음소리를 내며 소리를 지른다. 딸의 애교스러운 모습에 아빠는 웃음을 멈출 줄 모른다. 한편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482만 9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ri-Fla-E-Marcelinha Dos Santos Iwam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4] ‘생명의 파이프라인’ 혈관을 보다 1

     잘 아시겠지만, 우리 몸에는 수많은 혈관이 마치 마치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어느 한 군데, 혈관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만약, 인체 조직 중에 혈관이 미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이미 생체조직이 아니지요. 누군가는 치아나 머리카락은 어떠냐고 물을 지 모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낭이나 치근 조직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모발이나 치아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촘촘히 들어선 혈관의 길이는 무려 1만∼1만2000km에 이릅니다. 이런 혈관 조직을 보면 신이 만들어낸 ‘위대한 섬세함의 섭리’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지요.  혈관은 피가 흐르는 통로입니다. 이렇게 혈관을 따라 흐르는 피를 혈류라고 하며, 모든 혈류의 중심은 심장입니다. 자, 심장 얘기가 나왔으니 덧붙이겠습니다. 심장은 당연히 중요한 기관입니다. 만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헐떡거리면 덩달아 심장에서 피를 공급받아 생명활동을 하는 인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이 헐떡거리게 되고, 이는 곧 생명의 위기로 이어지니까요. 뇌는 부분적으로 활동을 멈춰도 그 자체가 죽음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심장이 활동을 멈추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이런 심장의 중요성은 혈관의 존재에서 확인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발전기가 있다 한들 거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필요한 곳으로 송전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듯, 아무리 심장이 건강하다 해도 건강한 혈관이 없다면 쓸모가 없는 이치이지요.    ●보내는 혈관, 모으는 혈관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 모세혈관 등으로 나눕니다. 심장에서 뿜어진 피는 좌심실에서 대동맥을 타고 나와 인체 곳곳으로 이어진 동맥으로 나뉘어 흐르며, 이렇게 공급된 피는 다시 세동맥을 거친 뒤 모세혈관으로 흘러들어 필요한 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산소를 소비해 임무를 다한 피는 세정맥과 정맥을 거쳐 상대정맥, 하대정맥에 모아진 뒤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지요.  더 세부적으로 볼까요. 나가는 피를 실어나르는 동맥은 가장 큰 대동맥의 굵기가 직경 2∼3cm에서 사람에 따라 4cm를 넘는 경우도 있고, 이후 층층이 굵기가 달라 모세혈관은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모세혈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초등학교 때 현미경으로 살펴본 개구리 물갈퀴의 핏줄을 연상하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인체 조직에 직접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모세혈관은 굵기가 7∼10μm 정도이니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맥은 정맥과 달리 심장에서 뿜어내는 압력을 직접, 그리고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혈관 자체가 동맥보다 두껍습니다. 이에 비해 정맥은 동맥보다 혈관 벽은 얇지만 혈관 통로 자체는 더 크게 만들어져 있고, 세정작업을 거쳐야 하는 피를 심장으로 끌어모으는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곳곳에 판막이 설치돼 피가 심장을 향할 때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혈관의 구조 등 기본적인 사항은 이 정도로 정리하지요.  ●왜 혈관이 문제일까  많은 사람들이 뇌나 심장의 문제라고 알고 있는 몇몇 중요한 질환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그런 질환들이지요. 그러나, 사실 이런 질환들은 공통적으로 뇌나 심장과 무관하게 발병합니다. 이런 질환들이 뇌나 심장이 아니라 혈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그럼에도 한사코 뇌나 심장의 문제라고 인식하려는 경향이 우리의 건강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오해라는 점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봅니다. 고혈압은 왜 생길까요? 특별한 의학적 지식을 배제하고 생각해 보지요.  다른 질병이나 특정 원인이 작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고혈압을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은 두 가지로 압축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심장이 피를 내뿜기 위해 쥐어짜며 수축할 때 혈관에 필요 이상의 과도한 압력이 전달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심장의 박출 압력은 정상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혈관이 좁아져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겠지요.  그런데, 멀쩡한 심장이 갑자기 압력을 높여 혈압을 치솟게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예컨대, 부정맥처럼 심장과 연결된 전기체계의 이상 등 기질적인 문제만 없다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혈압이 높다는 것은 대부분 혈관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지요.  혈관이 비대해지면서 혈관 통로가 좁아지거나, 아니면 혈관 내벽에 기름때가 끼어 혈관이 좁아진 경우라면 당연히 혈압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지나쳐서는 안 되는 또다른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혈관이 딱딱하게 경직되는 경화현상이지요.  혈관이 원래 갖고 있던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 혈관이 내부의 압력에 융통성있게 대응하지 못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이 비대해지거나, 내벽에 혈전이 쌓이거나, 혈관이 경직돼 혈관이 감당해야 하는 압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모두 고혈압의 원인들입니다.  사실, 고혈압이라는 질병은 단순한 물리적 상상력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요. 쇠파이프든, 말랑말랑한 PVC 파이프든 내경이 같고, 가해지는 수압이 같다면 시간당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 크게 다르지 않고, 또 약간의 편차가 있다 해도 그 자체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이해가 단순한 물리적 관점이지요.  그러나, 혈관이나 심장은 다릅니다. 혈관 중에서도 동맥은 3겹의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맨 안쪽은 혈액과 직접 접촉하는 내피세포층과 내탄성판, 상대적으로 두꺼운 근육층인 중간층은 평활근층과 탄력섬유 및 콜라겐, 바깥쪽 외막은 섬유결체조직으로 이뤄져 있지요. 비교적 단순한 정맥과 달리 동맥 혈관이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은 심장에서 발생하는 압력에 기능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심장의 분당 박동수는 60∼100회 정도인데, 이를 1일 단위로 환산하면 8만 6400회에서 14만 4000회에 이릅니다. 이 사실을 두고 “심장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혈관이 정말 힘들겠다”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심장의 과로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고 상식적인데, 심장의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혈관까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혈관에서 생기는 문제를 단순한 물리적 관점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혈관에서 발생하는 나쁜 조짐들을 들춰놓고 보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혈관에서 비롯되는 중요한 문제들  이미 지적했지만, 혈관의 문제는 막히거나, 터지거나, 소실되어서 발생합니다.  먼저, 혈관이 터지는 일이라면, 그 혈관이 터질 만큼 높은 압력이 생성됐다는 뜻이고, 압력은 어딘가에서 흐름이 막혔을 때 높아집니다. 아직 터지는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혈관의 특정 부위가 풍선처럼 부푼 경우도 같은 원인 때문입니다. 터지는 과정을 상상해 보면 이해가 빠르겠지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혈류가 정체되면 일단 부풀었다가 혈관 내력의 임계점을 넘으면 파열에 이르니까요.  또다른 문제는 혈관의 경화입니다. 흔히 ‘동맥경화’라고 할 때의 그 ‘경화’입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혈관이 본래의 유연성을 잃고 딱딱해져도 혈압을 높이는데, 말랑말랑 유연한 혈관이라면 일정 정도의 혈압 변화가 있어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직된 혈관 속에서 혈류가 정체되거나 해서 압력이 높아지면 상황이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돌발적으로 혈관이 파열되기 쉽습니다. 또 원래 유연하던 혈관이 경직되기까지 오랜 세월동안 경직을 초래하는 많은 요인들이 작용해 왔고, 그런 요인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를테면, 아주 짜게 먹거나 흡연 같은 습관이 여기에 해당되겠지요.  혈관의 위축이나 소실은 인체 기능의 퇴조와 관련이 큽니다. 남성이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접어들면 성적 기능도 함께 퇴조하지요.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정상적인 자연의 섭리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르몬 체계가 변해 남성성을 드러나게 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주로 고환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나 부신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노스테론 등이 여기에 포함됨)의 분비량이 점차 줄고, 근력과 심폐력, 심지어는 정신분석학에서 성적 본능이나 충동을 뜻하는 리비도까지 위축되어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중에서도 신체적 원인을 따로 떼어 생각해보면, 모르긴 해도 아마 혈관의 소실과 위축이 성 기능 퇴조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당뇨도 그렇습니다. 흔히 당뇨 하면 족부궤양이나 돌발적인 시력 및 치아 상실, 당뇨성 혼수 등 합병증을 떠올리면서도 문제가 혈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쉽게 지나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2형 당뇨병을 볼까요. 이 유형은 다양한 이유(췌장의 혹사가 가장 유력한 이유이며, 이는 고단백·고지방식이나 습관적인 과식·다식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로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서 당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고, 이 때 처리되지 못한 당이 혈액에 섞여 떠돌면서 혈관을 손상시켜 2차, 3차 합병증으로 어어지는 유형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당뇨를 말하면서 혈관이 개입하는 부분을 빼놓고 이해하려 합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도 앞서 거론한 이해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흔히 ‘중풍을 맞았다’고 할 때의 그 중풍을 이르는 뇌졸중은 비록 명칭에 ‘혈관에서 유래한 질병’이라는 뜻이 담기지 않고 엉뚱하게도 ‘뇌’를 넣어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사실 뇌의 상태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뇌는 생각보다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소비하며, 이 때문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뇌 부위의 혈관이 터지거나, 터지지는 않았지만 줄풍선처럼 부풀어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혈관이 막히면 뇌로 보내야 하는 보급에 차질이 빚어져 뇌졸중으로 이어집니다. 이 때,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으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지요. 아시겠지만, 뇌는 부위에 따라 관장하는 신체 기능이 다른데, 이런 문제로 언어중추가 손상되면 말을 잘 못하게 되고, 운동중추를 건드리면 신체장애가, 인지중추가 손상되면 기억이나 판단에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심장도 같습니다.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힘겨운 수축과 이완, 즉 박동을 평생 계속하며, 이를 위해 많은 산소를 소비합니다. 그런데 심장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상황이 닥치면 모르는 사이에 심장의 근육이 조금씩 죽어갑니다.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지요.  심장은 참 무던한 기관입니다. 사람이라는 게 손톱 밑에 가시 하나만 박혀도 죽네 사네 하면서도 중요한 심장의 근육이 마치 오징어가 마르듯 서서히 괴사하는데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심장이 무던하다 못해 우둔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도록 특별한 ‘싸인’을 보내지 않는 것이지요. 의사들 얘기로는 심장 근육의 절반 이상이 괴사해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답니다. 이런 상태에 이르기 전에 문제를 찾아냈다면 조상이 도왔다고 봐야지요. 심장이 힘겨워 숨이 가쁜데 “그래. 내가 운동을 좀 소홀히 했지”라거나 “나도 나이가 드나” 정도로 지나치기 일쑤고, 그러는 사이에 심장은 돌이킬 수가 없게 돼 삐끗하면 급사로 이어지고 맙니다. 우리가 흔히 심장의 문제라고 여겼던 질병이 실은 혈관의 문제라는 사실, 이제는 충분히 이해하셨겠지요.〈다음 주에 [‘생명의 파이프라인’ 혈관을 보다]-2로 이어집니다. jeshim@seoul.co.kr
  • 김민구 출전 옳은가? 정성훈의 경우와 비교해 보자

    김민구 출전 옳은가? 정성훈의 경우와 비교해 보자

    사회봉사활동을 한 시간도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24·KCC)가 코트에 나서는 것이 옳은 일일까. 지난해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김민구가 16일 kt와의 2015~16 프로농구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지, 나아가 코트에 나설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8일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부터 경고와 함께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을 샀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8개 구단 선수 10명이 출전을 기한부 보류당했는데 김민구에 대한 징계를 슬쩍 끼워 넣었다는 의심마저 받았다. 그런데 김민구는 불과 나흘 뒤 SK와의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3쿼터 후반 코트에 나서 14분20초를 뛰었다. 아직 100%의 몸은 아니었지만 격렬한 움직임을 소화하며 3점슛을 포함해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김민구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해 “차차 나중에 하면 된다”고 말해 화를 키웠다. KCC는 다음날 KGC인삼공사를 92-88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는데 김민구는 엔트리에 포함은 됐지만 코트에 나서지는 않았다. 언제든지 뛸 수 있도록 벤치를 지켰지만 비난을 의식해 코트에 들여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L이 원인을 제공했다. 징계하기도 전에 김민구의 선수 등록을 허락했고,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해야 하는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KCC는 김태술이 국가대표로 차출됐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하승진마저 1라운드를 뛰지 못하는 데다 정민수와 김일두도 부상 중이어서 엔트리(12명)를 채우기가 빡빡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렇지만 솜방망이 징계를 손톱만큼도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가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김민구에 대해 KCC 구단이나 KBL, 대표팀을 감독해야 하는 대한농구협회가 온정적으로 대처한 것과 견줘, 프로야구 LG 구단은 15일 정성훈(35)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 1000만원을 물려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구단에 따르면 정성훈은 김민구에 견줘 훨씬 경미한 잘못을 저질렀다.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정성훈은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주차장까지 대리운전으로 이동했다. 주차 공간이 모자라 대리운전 기사의 퇴근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기사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핸들을 잡아 주차를 시도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성훈은 면허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고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대상이 아닌 경미한 건이라고 판단해 구단에 통보하지 않았다. LG 구단은 정상을 참작할 여지는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짐짓 무거운 징계를 가한 것은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자질, 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로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폰 손현주, 부상도 못 막은 연기열정

    더폰 손현주, 부상도 못 막은 연기열정

    14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더 폰’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김봉주를 비롯해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현주는 “1년 전의 나에게서 전화가 온다면 무엇을 말하고 싶냐”는 질문에 “체력을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손현주는 “요즘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춘다. 젊은 배우들의 힘에 당하지 못하겠다.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연기를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는 액션신을 소화하면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촬영을 하면서 갈비뼈에 금이 갔다. 손톱의 반이 나갔다”라면서 “배성우 씨가 힘이 세서 조절을 못했다. 배성우 씨는 인대가 나갔는데도 촬영을 계속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더폰 손현주, 부상투혼 “갈비뼈 금가고 손톱 나갔다” 어떤 역할인가 보니

    더폰 손현주, 부상투혼 “갈비뼈 금가고 손톱 나갔다” 어떤 역할인가 보니

    더폰 손현주, 부상도 못 막은 연기열정 “갈비뼈 금가고 손톱 나갔다” 어떤 역할이길래? ‘더폰 손현주’ 배우 손현주가 영화 ‘더폰’ 촬영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더 폰’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김봉주를 비롯해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현주는 “1년 전의 나에게서 전화가 온다면 무엇을 말하고 싶냐”는 질문에 “체력을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손현주는 “요즘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춘다. 젊은 배우들의 힘에 당하지 못하겠다.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연기를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는 액션신을 소화하면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촬영을 하면서 갈비뼈에 금이 갔다. 손톱의 반이 나갔다”라면서 “배성우 씨가 힘이 세서 조절을 못했다. 배성우 씨는 인대가 나갔는데도 촬영을 계속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오는 10월 22일 개봉 예정. 사진= 영화 ‘더 폰’ 포스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왜?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왜?

    정글의 법칙 하니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왜? ‘정글의 법칙’ 하니가 니카라과에서 발생한 잭슨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갓세븐의 잭슨과는 음악방송에서 인사 정도만 했던 사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글에서 다 고마웠지만 바나나를 먹다가 손에 검은색 때가 끼었을 때, 잭슨이 ‘누나 이러면 안 돼’ 하고 계곡에 데리고 가더니 자기가 먹고 남은 옥수수 대로 손톱을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 굉장히 자상하구나’ 생각했다. 깜짝 놀랐다”면서 “서슴없음과 다정함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대박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대박

    정글의 법칙 하니 ‘정글의 법칙’ 하니 “잭슨이 계곡 데려가 손톱 정리해줘” 대박 ‘정글의 법칙’ 하니가 니카라과에서 발생한 잭슨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갓세븐의 잭슨과는 음악방송에서 인사 정도만 했던 사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글에서 다 고마웠지만 바나나를 먹다가 손에 검은색 때가 끼었을 때, 잭슨이 ‘누나 이러면 안 돼’ 하고 계곡에 데리고 가더니 자기가 먹고 남은 옥수수 대로 손톱을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 굉장히 자상하구나’ 생각했다. 깜짝 놀랐다”면서 “서슴없음과 다정함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하니·잭슨, 계곡에서 무슨 일이?

    ‘정글의 법칙’ 하니·잭슨, 계곡에서 무슨 일이?

    정글의 법칙 하니 ‘정글의 법칙’ 하니·잭슨, 계곡에서 무슨 일이? ‘정글의 법칙’ 하니가 니카라과에서 발생한 잭슨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갓세븐의 잭슨과는 음악방송에서 인사 정도만 했던 사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글에서 다 고마웠지만 바나나를 먹다가 손에 검은색 때가 끼었을 때, 잭슨이 ‘누나 이러면 안 돼’ 하고 계곡에 데리고 가더니 자기가 먹고 남은 옥수수 대로 손톱을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 굉장히 자상하구나’ 생각했다. 깜짝 놀랐다”면서 “서슴없음과 다정함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간 손톱 세우고’…온 힘을 모아서

    ‘빨간 손톱 세우고’…온 힘을 모아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Kristina Mladenovic)가 뉴욕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5 US 오픈 7일째 여자 단식 4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에카테리나 마카로바(Ekaterina Makarova)를 상대로 포핸드를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희귀병 20대 여성의 패션모델 ‘무한도전’

    [월드피플+] 희귀병 20대 여성의 패션모델 ‘무한도전’

    창백한 피부에 대머리, 성인 치아가 없는 특이한 외모의 여성이 최고의 패션모델이 되기위해 '무한도전' 중이다. 최근 미국 야후와 영국 데일리메일등 서구언론은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여성모델 멜라니 게이도스(27)의 사연을 전했다. 현지 패션계를 중심으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녀는 외모로 먹고사는 업계에서 보편적인 미(美)와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가 마치 영화 속 악당 캐릭터 같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희귀병 때문이다. 그녀의 병명은 이름도 생소한 '외배엽 형성이상'(Ectodermal Dysplasia). 이 병은 외배엽 형성의 결함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 머리카락, 치아, 손톱 등의 이상현상을 보이는 선천적 유전질환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뼈에 이상은 물론 성인 치아가 없으며 머리카락은 거의 빠졌고, 코 등 외모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다. 게이도스는 "어린 시절에는 18살까지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나의 처지 때문에 한 때 자살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그녀의 말처럼 어린시절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30-40차례나 수술대 위에 오른 것도 모자라 특이한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감수성 예민한 어린 소녀에게 큰 고통이었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예술적 감성이 풍성했던 그녀는 뉴욕의 플랫 인스티튜트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한 후 4년 전 부터 자신의 외모를 장점으로 바꿔 세상에 둘 도 없는 특별한 모델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고하는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그녀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스페인의 유명 사진작가 에우헤니오 레쿠엔코의 눈에 들어 한 독일 밴드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계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의 특별한 외모에 주목한 사진작가들과 패션업계의 '러브콜'이 밀려들었고 지금은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패션모델로 당당히 섰다. 게이도스는 "어린시절부터 커다란 광고판과 스크린에 있는 내 모습을 꿈꿔왔다" 면서 "사람들이 내가 어떻게 밥을 먹는지, 어떻게 모델을 하는지 묻지만 이는 인식의 문제일 뿐" 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있어서의 미(美)는 감정(feeling)이고 존재 그 자체" 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본인보다 먼저 ‘주인 질병’ 알아챈 애완동물들

    본인보다 먼저 ‘주인 질병’ 알아챈 애완동물들

    간질 발작이나 기절 등 위기의 순간에 애완동물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종종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애완동물들이 주인에게 다가오는 건강상의 위협을 사전에 알아차릴 수 있다는 근거들이 최근 제시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애완동물들 특유의 강력한 감각 덕분에 죽음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영국인 남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 주인의 목을 핥아 식도암을 알린 개 몬티 올해 71세인 영국 남성 마틴 켈리는 지난 2013년 애완견 몬티 덕분에 식도암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마틴은 몬티를 만난 것이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애완견들을 키워왔던 마틴과 그의 아내는 몬티를 만나기 전 개를 더 이상 키우지 않기로 결심한 상태였다. 나이가 너무 많아 개를 키울 여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외국인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10개월이 된 몬티를 입양할 것을 제안 했을 때, 몬티에게 한 눈에 빠진 부부는 결심을 결국 철회하고 몬티를 키우기로 했다. 그런데 입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몬티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마틴이 매일 저녁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마다 바로 옆에 앉아 마틴의 목 일부분을 핥았던 것. 몬티가 매번 정확히 같은 부위를 핥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마틴은 해당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았고, 엄지손톱만한 작은 혹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다른 이상증상이 없는 탓에 대수롭잖게 여겼다. 그러던 같은 해 5월, 마틴은 다른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몬티 때문에 발견했던 작은 혹이 생각나 지나가는 투로 의사에게 이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의사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의사는 그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했다. 전문 병원을 찾아 받은 진단명은 놀랍게도 식도암이었다. 그는 절망했지만 암이 초기에 발견됐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의사들에 말에 희망을 가졌다. 이때 몬티는 주인의 곁을 지키며 그가 병을 이겨낼 힘을 주었다. 결국 같은 해 6월 수술에 성공한 마틴은 다행히 현재 건강한 상태다. 마틴은 “몬티가 아녔다면 목에 이상이 있다는 점도 몰랐을 것이고 암은 더 진행됐을 것”이라며 몬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주인의 유방암을 먼저 발견한 말 머틀 38세 영국 여성 헬렌 메이슨이 키우는 말 머틀은 주인이 전혀 느끼지 못했던 유방암의 징후를 먼저 발견하고 그녀를 지킬 수 있었다. 2011년, 메이슨은 자신의 말 머틀의 갑작스런 행동에 깜짝 놀랐다. 먹이를 담아둔 바지 주머니를 코로 찌르곤 하던 머틀이 느닷없이 그녀의 가슴을 찔러대기 시작한 것. 메이슨은 거의 아플 정도로 그녀의 왼쪽 가슴을 정확히 누르는 머틀의 행동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머틀에게 놀랐던 그녀는 자신의 왼쪽 가슴 피부에서 움푹 파인 듯한 자국까지 발견했고 결국 같은 해 8월 지역의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증상을 확인한 의사는 그녀에게 더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라고 말았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고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좌절했던 메이슨에게 있어 머틀에 대한 사랑은 암을 이겨낼 강한 원동력이 됐다. 그녀는 병상에 있는 동안 마음속으로 머틀에게 “꼭 살아남아 너와 함께 늙어가며 여생을 살겠다”고 다짐했고 그 덕분에 병마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한다. - 동물의 ‘예지능력?’ 아마도 강력한 후각 때문 이렇게 동물들의 힘으로 인간의 질병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은 얼핏 듣기엔 황당하게 들린다. 그러나 최근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연구자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일례로 이탈리아에서는 알세이션(Alsatian)이라는 견종 두 마리를 훈련시켜 전립선 암환자를 가려내는 실험을 진행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실험에서 개들은 전립선암환자 360명과 건강한 사람 540명의 소변 샘플을 냄새 맡고 환자를 가려내는 시도를 했는데 그 정확도는 96%에 달했던 것으로 전한다. 전문가들은 동물들이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이 같은 일을 해내는 것으로 추정한다. 개의 경우 약 3억 개의 후각 수용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약 500만 개에 불과한 인간의 60배에 달한다. 의사들은 더 나아가 개들이 암 뿐만 아니라 당뇨로 인한 저혈당 증상이나 간질발작 발생 임박상태 등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日 간토대학살은 현재 진행형… 진상규명 서둘러야”

    “日 간토대학살은 현재 진행형… 진상규명 서둘러야”

    “어린 시절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았습니다. 소학교 4학년 때 답답한 마음에 ‘왜 조선인은 차별을 받아야 하나’라는 작문을 썼다가 그 글을 본 선생님 소개로 열차로 30분이나 걸리는 조선인학교로 전학을 하게 됐어요.” 1923년 9월 일본 간토 지방에서 일어난 대지진을 기화로 일본인들이 한국인 수천명을 학살했다. 재일동포 오충공(60) 감독이 간토대학살을 주제로 세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에 도전한다. 간토대학살 60주년인 1983년 첫 작품 ‘숨겨진 손톱 자국’과 3년 뒤 ‘불하된 조선인’을 선보인 데 이어 거의 30년 만이다. 민족 차별을 겪으며 자란 오 감독은 조선인 학교에 진학해 한국의 역사·문화 등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됐다. 간토대학살을 영화로 만든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며 입학한 요코하마방송영화전문학원(현 니혼영화대학)에서 졸업작품을 고민하던 오 감독에게 동급생들이 간토대학살 다큐멘터리를 만들자고 제안해 왔다. 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해 영화로 만들지 못했지만, 지도교수는 “끝까지 해야 한다”며 격려했고, 오 감독은 ‘숨겨진 손톱자국’과 ‘불하된 조선인’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번 세 번째 작품은 재일사학자인 강덕상(82) 전 시가현립대 교수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스승으로 모시는 강 교수님께서 과거의 제 작품을 보시더니 ‘아직은 미완성’이라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잘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 되겠구나’라는 사명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 30년간 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를 반영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간토대학살 피해자 유족들에게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오 감독은 올해 경남 함안 출신 피해자인 강대흥씨의 유족을 만났다. 강씨는 한국에는 가묘(假墓)가, 일본에는 진짜 묘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머니가 강씨와 똑같은 ‘진주 강씨’라는 오 감독은 “일본에 있는 진짜 묘에 뿌리겠다”며 함안 강씨 가묘 주변의 흙을 한 줌 담아놓은 상태다. 간토대학살을 주제로 세 번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심경은 어떠할까. 오 감독은 “간토대학살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금 유족들은 모두 60대가 넘었습니다. 일부 유족은 저를 만난 뒤 세상을 떠나기도 했어요. 한국 정부가 이제라도 속히 간토대학살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과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채식은 언제나 옳다? “고기 끊었다가 낭패”

    [건강을 부탁해] 채식은 언제나 옳다? “고기 끊었다가 낭패”

    채식 열풍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유명 뮤지션인 폴 메카트니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환경정상회의에서 건강을 위해 육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매주 월요일을 ‘고기가 없는 날’로 정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육식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육식 절제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부작용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고기를 먹지 않은 여성의 경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데비 딕슨은 35세 사진작가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6개월간 고기를 끊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더니, 급기야 손톱이 갈라지거나 계단을 오를 수 없을 정도의 피로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그녀는 심각한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상태였으며, 전문가는 발병 원인으로 ‘육류 섭취 부족’을 꼽았다. 육류에는 철분부터 단백질까지 특히 여성의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있다. 골다공증이나 혈압 등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여성들에게는 이러한 영양소가 더욱 필수적이다. 영국의 영양 전문가인 캐리 룩튼 박사는 “10명 중 1명이 철분 결핍 증상을 보인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절제한 식단이 좋다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이러한 식단은 체내 철분 섭취를 떨어뜨리고 피로감과 인지능력 저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채식주의자들은 비타민B12 섭취가 특히 어렵다. 비타민B12는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로 공급한다. 또 고기에 든 오메가3지방산은 뇌에서 심장까지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채식을 고집하다 건강이 나빠진 여성은 딕슨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영국 여성인 에딘 테일러(59)는 채식주의자의 식단을 담은 글을 읽은 뒤 더욱 건강하고 가벼운 삶을 위해 고기를 절제했다. 처음에는 기분도 상쾌해지고 몸무게도 줄어서 매우 기뻤다. 하지만 문제는 사회생활이었다. 그녀는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고기를 먹지 않으려 하는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을 느꼈다. 고기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자신 사이에 장벽이 세워진 느낌까지 받았다. 결국 그녀는 채식을 포기했다. 테일러는 “채식주의자들에게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야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이 일정정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정한다”면서 “단순히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려 한다면 과감히 채식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무려 20년간 채식을 고집했던 마리 애쉬튼(41)은 2008년 임신 당시 심각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경험하고는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뱃속에 태아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였다. 고기를 먹지 않은 삶이 그녀뿐만 아니라 아기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식만 고집하는 것이 몸에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 여성들에게는 반드시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60대 이후의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고기를 통해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체내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고기 섭취 부족으로 부작용을 겪은 데비 딕슨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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