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톱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빌보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타박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6
  • 식물의 생기로 성인병 치유 가능/민간 「씨앗요법」 효능 찬반논쟁

    ◎찬/“2∼3개월간 장기처방하면 질병 낫게”/반/“혈압강하기능 전혀없다” 회의적 반응 민간요법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씨앗요법」은 실제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가.식물체의 생기가 집약된 씨앗을 이용해 성인병 등을 다스린다는 씨앗요법의 효능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씨앗요법은 생명체와 생명체가 접촉하면 기의 교환이 이뤄진다는 동양적인 사고를 기초로 정립된 예방이론.씨앗을 인체의 일정한 치료점에 접촉시키면 씨앗이 인체의 사기를 빨아들이는 대신 씨앗의 생기는 몸속으로 스며들어 질병 치유효과를 나타낸다는게 이 치료법의 요체이다. 하지만 한의학계는 씨앗요법 이론중 기의 이동현상에는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암등 난치병을 치료할수 있을 정도의 인체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특히 최근엔 씨앗요법이 주요 효능으로 알려진 혈압강하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한의학계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효험논쟁」이 가시화된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안규석교수(병리학)의 최근 연구에따르면 한의대생 59명의 왼손 엄지손톱 밑에 카나리아 씨앗 10∼20개를 3시간 붙인뒤 혈압을 측정한 결과 평균 1백15.6(수축기)/70.3(이완기)을 나타내 씨앗을 붙이기 전의 평균치인 1백15.7/73.0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교수는 『대개 침이나 약물을 사용하면 1시간 이내에 혈압수치가 10∼20 떨어져 수시간동안 지속되게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씨앗의 경우 3시간을 부착한 뒤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비싼 돈을 들여 씨앗요법이나 소금요법을 배운뒤 효과를 못보거나 아예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며 『씨앗도 생명체인 만큼 어느정도 치료효과를 기대했지만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씨앗요법학회 장기찬회장은 씨앗요법이 결코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내는 응급·구급 처방이 아닌 장기 치료법임을 전제,『최소한 2∼3개월 이상 지속해야 기의 교류가 이뤄져 효과가 나타난다』고 반박했다.장회장은 또 『현재 씨앗요법학회에서는 결명자와 현미,수수등 10여가지 씨앗으로 질병을 치료중이며 소금요법과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씨앗이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 보다는 씨앗을 사용한 혈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요통·불쾌증에 「손자극요법」효과/북한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에 소개

    ◎엄지손가락으로 「로궁」혈 5분간 눌러/불쾌증/손등의 오목한 부위 손톱끝으로 지압/요통 【내외】 요통과 불쾌한 증상을 없애는 데는 「손자극요법」이 좋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사람의 손과 얼굴을 주물러주면 온몸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손에는 3가지 주무르기 방법이 흔히 쓰이는데 그 하나는 두 손바닥을 서로 합쳐서 맞비비는 것이고,두번째는 두손의 손가락을 서로 낀후 팔꿈치를 가로 크게 펴면서 손가락끼리 마찰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손바닥의 중앙부에 있는 「로궁」이라고 하는 혈에 대한 지압이다. 지압방법은 한쪽 엄지손가락을 다른 쪽의 「로궁」혈에 대고 약간 세게 누르면서 주무르는 것이다. 「로궁」혈은 손바닥의 중앙에 있는데 손으로 주먹을 쥐었을때 손바닥에 닿은 세번째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의 최선단을 연결한 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지압하는 시간은 약 3∼5분이고 동작은 1백번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상태가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때 지압을 하면 큰 효과를 볼수 있다.얼굴의 경우에는 세수할 때처럼 두손으로 문지르는 동작을 한다. 지압은 아침과 밤 두차례에 걸쳐 10분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손잔등에는 요통을 낫게 하는 혈이 두군데 있다. 하나는 세번째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이 갈라져 나오는 손잔등 부위인 뼈와 뼈가 합치는 접합부의 오목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두개의 혈을 손톱 끝으로 꾹 누르면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치료점이다.이 치료점은 다른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가는 떼고 조금 사이를 두었다가 다시 누르는 식으로 반복하여 자극을 준다. 누르는 방식은 다른 손의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세우고,손바닥 쪽에는 다른 손가락 4개를 받쳐대고 누르는데 한번 누르는 시간은 5초 정도이다. 한번 손톱으로 누르면서 한번 호흡을 하고 손톱을 떼며,한번 호흡을 하고 다시 누르는 동작을 5분정도 반복한후 이번에는 반대쪽의 손에도 같은 자극을 되풀이 한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이 동작을 하고 출근을 하면 좋다.
  • 최고의 3가지 신기술

    □반도체/10년만에 3대생산국 발돋움 퀴놀론항생제/최고특허료 받은 차세대신약 수소불화탄소/프레온가스 대체물질로 유력 『다가오는 21세기는 총성없는 기술전쟁시대』선진국들이 「기술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울때 인용하는 경구다.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때 우리나라가 28,일본 1백13,독일 1백28,프랑스 9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고 자부할수 있는 우리기술이 있다.반도체기술,퀴놀론계 항생제,수소불화탄소기술등 그 내용을 알아본다. ▷반도체기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컴퓨터제품에서 자동차·조선·정보통신·항공우주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될 뿐 아니라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첨단산업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다. 황무지에서 출발,지난83년 64KD램 개발을 시발로 본격화된 국내 반도체산업은 86년 엄지손톱크기의 칩에 신문8면 기억용량의 1MD램,88년 32면 용량의 4MD램,89년 1백28면 분량의 16MD램을 개발,상품화했다.이어 92년 5백12면 기억용량의 64MD램 개발등 10년의 짧은 기간에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이뤄 미국·일본 등과 함께 세계3대 반도체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또 지난10월부터 G­7프로젝트의 하나로 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신문2천여면 용량의 2백56MD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반도체의 메모리·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조립등 3대분야중 메모리분야는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일본을 제치고 선두로 발돋움,4MD램의 경우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16MD램은 50%를 웃돌고 있다.삼성전자 메모리본부 권오현이사는 『비록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 세계3강에 속하지만 국내 장비기술및 인력부족등 기초기반기술이 취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퀴놀론계항생제◁ 한국화학연구소 김완주박사가 지난89년 개발,세계 물질특허를 얻어 93년6월3일 영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참사와 특허실시권양여 협약을 체결한 신물질.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이어 우리기술 수출2호로 기술료로는 최고액(2천1백만달러)을 기록,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에 속한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는 적응범위및 효능면에서 기존 퀴놀론계와는 한차원 높은 항생제.퀴놀론계 항생제는 앰피실린,세포탁심등 페니실린계 항생제보다 적용범위가 넓고 강력한 항균력을 갖는다.경구투약도 가능하며 생산가격이 저렴하다.그러나 내성이 생기는 게 흠이다.이에 비해 김박사팀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의 내성균주에까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투여로 발생할수 있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퀴놀론계 항생제시장은 현재 독일 바이엘사의 시프로플록사신,일본 다이치사의 오플록사신 등이 석권하고 있다.김완주박사는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광·세포변이·심장순환계독성,임산부의 영향여부를 알아보는 생식독성등 수십∼수백가지의 독성시험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면 94년말에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불화탄소◁ 한국과학기술원(KIST)박건유박사팀이 지난7월 개발한 오존층 파괴로 국제적으로 사용규제를 받고 있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다.이 HFC­134a는 자동차의 에어컨및 가정용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비슷해 가장 유력한 CFC대체물질의 하나로,수소및 불화탄소화합물 자체에 염소나 브롬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오존층에 도달하더라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제2세대 대체물질이다.특히 이 물질의 개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CFC에 대한 사용규제가 가속화되는 추세에다 오는 96년1월부터 전면 사용중단하도록 몬트리올의정서에 명시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박건유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HFC­134a는 실험실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의 소규모 연속 시험공장인 파일롯 플랜트를 설치,가동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품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상품화 공장건설의 추가공정 연구를 계속하면 2∼3년내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마도의 토속신앙(일본속의 한국문화:6)

    ◎돌 쌓은 소도 해변에… 우리풍습 그대로/우리땅 향해 세워… 제사도 서낭당제와 비슷/“죄인 숨어도 못잡는다” 고속 이곳에도 남아 백제산성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우리나라 고대문화유적이 대마도에 남아 있다.그냥 죽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있다.바로 소도가 그것이다.소도는 흔히 솟대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두가지 형태가 있다.그 하나가 긴 장대위에 세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 놓은 목제소도이고 다른 하나는 돌을 차곡차곡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린 적석(돌무더기)소도가 그것이다.이 두 가지 소도는 옛날에 우리나라 어느 고을이나 마을에 반드시 수호신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것인데 최근에와서야 새마을운동을 한다고 많이 헐려서 지금은 산간벽지나 바닷가 어촌 그리고 섬마을에만 남아 있다. ○삼근마을에 위치 정 대마도에도 이 적석소도가 남아 있는데 일명 석탑이라 불리고 있다.대마도의 소도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면한 이섬의 서해안에 특히 많이 남아 있다.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이곳에서는 마을마다 매년 여름에 보리농사를 마칠 무렵 「야쿠마제」라는 하수감사제를 올려왔다.6월초오일이다.이날 하루는 각자 돌을 날라서 탑을 쌓고 치성을 드리며 말타기와 씨름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게 되어있다. 우리가 찾아 간곳은 대마도의 윗섬에 있는 삼근정,일명 봉정(미네정)이라는 고을이다.미네(삼근)란 세 뿌리란 뜻이어서 삼신신앙과 관련이 있고 또 봉이라 전사하여도 천신산이 있는 고을이란 뜻이 되어 그 원의를 살려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우연치않게 우리를 안내해주고 있는 아비류(아비루)씨와 영류씨의 고향이다.특히 아비류씨는 대마도주 종가가 이 섬을 지배하기 이전의 호주으로서 다분히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건너 이 섬에 정착한 여기서 말하는 소위 도래씨주이다.지금도 대마도에서는 아비류씨의 세력이 막강한데 우리로서는 여간 대견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다.참고로 말해 두어야 할 것은 이 아비류씨 고가에서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전의 옛 한글 38자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이 문자를 일본에서는 아비류문자로 알려지고 있고 일면 신대문자라고도부르고 있다.이 문자 하나만 가지고서도 소도가 있는 마을 미네(삼근)정의 유래와 대마도의 호주 아비루씨의 뿌리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삼근정에는 이 고을 독자의 역사민속자료관이 있고 유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으나 사진찍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하고 돌아섰다.그리고 대망의 대마도 소도를 보러 떠났다.소도는 우리나라를 건너다 보는 바닷가에 하나가 아니라 서너개 무더기로 서 있었다.어쩌면 그렇게도 정답게 고개를 북쪽으로 돌려서 있는지 갑자기 향수를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슴이 뿌듯했다. ○신사에다 모신 곳도 『역사는 가고 없으나 이름만은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옛날 이곳 대마도를 찾아온 님들의 발자취는 지워져서 없으나 돌무더기 솟대만은 남아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는 것이다.소도가 있는 해안가를 지나 조금 들어 가면 거기 또 하나의 신라금동불이 우리를 반긴다.김동불뿐만 아니다.동검 동모 동경을 비롯하여 토기 고려청자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물론 소도보다 훨씬 뒤에 조국에서 가져온보물들이다.그들이 훔쳐 왔든 사왔든 그것은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제품이다.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간직한 신사의 이름이 해신신사인데 뒷산 이름은 이두산(이즈산 즉 성산,천신산)이라 한다.이 이즈산에서 북쪽을 내려다 보면 바닷가에 소도가 서있고 바다 건너에는 우리나라 산들이 아롱거린다.왜 바다신을 모시려 했는지 알법도 하다.바다신이 아니라 바다건너에 보이는 조국의 신이 곧 바다신으로 변한 것임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도를 쌓아 바다 건너 조국을 바라 보고 서 있는 망향의 신사가 이밖에도 여럿 있다.모두 대마도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이 섬 최북단의 좌호천도신사이고 다른 하나는 최남단의 두두(소두)의 천도단이다.둘다 경내에는 본당이 없고 돌로 쌓은 신단만 있다.다시 말해서 당집이 없고 제단과 소도 그리고 성스러운 수풀(성림)만 우거져 있는 것이다. 일본학자들은 일본신도신앙의 원점을 대마도의 이 천도신앙으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이 천도신앙의 원점은 어느 나라에 있다는 것인가.두말할 나위도 없이 한국의 단군신앙이 그 원점이다. 대마도를 지금 쓰시마 즉 「두 섬」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말의 본래 뜻은 우리나라 말의 「다물」(다물)이라는 설이 또한 있다.쓰시마가 우리의 「두섬」이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까지 완강히 부인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다물」이 대마도의 원명이라고 하면 성을 낼지도 모를 정도로 거부감을 갖는다.과연 옳은 태도인가. ○“삼한시대 유물” 놀라 앞서 지적한 대마도 최남단의 천도신사는 우리나라 삼한시대의 소도가 그대로 이 곳의 신앙으로 옮겨져 온 것인데 그 이름까지도 소즈(졸토)즉 소도란 말로 사용되고 있다.이 소즈만은 상설화되어 있으나 나머지 바닷가의 소도제 즉 소위 야쿠마제는 해마다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기 때문에 다시 쌓아 복원하고 그러고나서 그 앞에다 고기와 술을 놓고 마을 사람 모두가 절을 하며 음복까지 한다.우리나라 서낭당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이다. 집수리를 할때 흰 쌀에 흰 소금 그리고 흰 무를 상에 올려놓고 맹승이라는 무당이 만신이름을 연호하는 광경도 우리 산신제를연상시키는 것이었고 『밤에 손톱을 깎지 말고 휘파람을 불지 마라』는 우리나라 속신까지도 고스란히 대마도에 건너가 있다. 놀라운 것은 범인이 소도를 모신 성역에 도망해 들어가면 아무도 그를 붙잡지 못한다는 삼한시대 고속이 이곳에 남아 내려 왔다는 사실이다.민속신앙은 본고장을 멀리 떠나면 떠날수록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확인할수 있었다.이렇게 볼때 대마도는 가깝고도 먼 섬이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진정한 권위와 억지 권위/김기수(일요일 아침에)

    영어로는 「인그로운 토우네일」이라고 한다.한국에서는 이것을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발톱 끝이 살속을 파고 들어서 몹시 아프고 간혹 출혈도 본다.큰 애가 어려서 이것 때문에 고생을 한적이 있다.어찌나 혼이 났던지 그 후로는 아예 발톱을 길게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번에는 십수년만에 둘째가 이 증상을 앓았다.이 녀석은 평소 발톱이건 손톱이건 짧게 깎아 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십수년만에 모처럼 고국방문을 하였다가 그만 오지게 당한 셈이다.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서울에 가있던 아내가 즉각 외과의한테 데리고 가서 수술을 받도록 조치했다. ○외과의사의 호통 내가 서울에 당도하니 두 발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고있는 이 녀석을 가리키면서 아내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수술을 받고 난다음 단둘이 있는 기회에 그동안 아이의 행동이 어쩐지 못마땅하다고 여긴 아내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그러나 둘째는 역정을 부리면서 『이 사람들을 믿을수가 없단 말야』하고 말했다.마침 지나가다가 이 말을 들은 외과의가 이 녀석을 단단히 야단쳤다.그요지인즉 『너도 한국사람인데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믿지 않으면 되느냐』는 것이었다 한다.아내는 아이가 한국말을 잘못하는 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실수까지 저질러 놨으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었다.고두사죄하고 아이한테도 사과를 종용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나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았다.고2의 의과대학 지망생으로서 평소에 온순하고 생각이 깊은 이 놈이 그런 짓을 했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설사 그런 행동이 잘못이었다 치더라도 이미 꾸중을 듣고난 터다.그렇다면 일사는 불재이할 것 아닌가.나에겐 오히려 그 의사의 반응에 납득이 안가는 점들이 있었다.하나는 모자간에 주고받는 말을 설사 옆에서 들었다 치더라도 우정 참견을 하여 아이를 야단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어째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을 믿어야 하는가 였다. 전자에는 환자의 불평을 봉쇄하고 의사로서의 권위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던가.후자는 분명 잘못된 말이었다.일상 거짓말을 좋은 뜻 나쁜 뜻으로 무수히 하는 한국사람들 간에는 사실 믿어서 곤란한 사람이 적지 않은 터다. 나는 그후 진료비와 약값에 대하여 별도의 영수증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러 그 외과의한테 갔다가 둘째가 『이 사람들을 믿을수 없다』고 한 이유를 짐작하게 되었다.무엇보다도 복잡한 상가2층에 자리한 이 외과의원은 병을 고치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만원의 대기실은 조그만 에어컨이 사력을 다해서 작동하고 있었건만 한없이 무더웠다.이 밀폐된 공간에는 창문을 여는 것말고는 환기를 할 방도가 없었다.그렇다고 공기정화기가 장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있는 병이 낫기는 커녕 오히려 새 병을 얻어가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종사원들은 아예 친절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 같았다.입원실이 딸려있는 이 외과의원의 벽에는 각종 예방주사와 병리검사,심지어는 임신판별검사의 수가를 알리는 쪽지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과연 한사람의 외과의가 이 모든 일들을 성실하게 해낼수 있겠는가 싶었다. ○시설 엉망인 병원 그러나 둘째가 화를 낸 큰 이유는 다른데 있는 듯했다.캐나다에서는 이런 간단한 수술후 주사는 커녕 알약 하나 주지 않는다.수술자리가 저절로 아물게 내버려 둔다.그런데 이 아이는 주사를 연거푸 두대나 맞았는데 그중 하나는 하필이면 젊은 간호원한테 그것도 궁둥이에다 맞았던 모양이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루걸러 한번씩 그 간호원한테 역시 궁둥이에다 똑같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다.영어에서는 궁둥이라는 말이 욕이라는 것,동성애가 심한 나라의 감수성 예민한 고등학생 간에는 이것이 욕중의 욕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아마 이 아이가 느낀 수모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수술을 받은 두 발가락 가운데 하나는 며칠만에 나았으나 다른 하나는 두주일이 지나도록 아물지를 않았다.간호원 출신의 이모가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외과의사한테 둘째를 데리고 갔다.아니나 다를까,먼저 외과의가 실수로 발톱 한 조각을 살 속에 남겨두었더라는 것이다. ○참된 권위의 의미 전문가임을 자처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나로서는 이런 일이 남의 일같지 않았다.교수인 나도 권위를 가지고 학생들을 대한다.그래서 야단도 치고 골탕도 먹인다.만약 나의 학생들이 『이 사람 믿을수가 없단 말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물론 나의 교수경력은 그걸로 끝이다. 의사나 매한가지로 교수의 권위는 학위나 연구업적 같은 외형적인 징표에 의해서 입증이 된다.그러나 진정한 권위는 학생 스스로가 그의 교수로서의 직분수행능력을 믿고 따르는 데서 생긴다.권위를 앞세워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으리라.오히려 내 할일을 빈틈없이 함으로써 내 분야에 관한 한 내가 믿어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리라고 다짐해 본다.앞세워진 권위는 무능을 은폐하거나 조장하는 구실을 하기 쉬우니까.
  • 유상옥 수필집 「60에도 화장한다」 출간

    ◎정년에 회사창립 성공 체험집/55세 창업,월 100억원이상 매출 올려/일화 중심으로 전개… 교훈·재미 듬뿍 정년퇴직할 나이에 회사를 창립해 성공을 거둔 한기업인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창업자겸 대표이사 유상옥씨(60)가 최근 펴낸 자전적수필집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크리간)가 그것. 유씨는 55세에 집을 저당잡혀 전화기 두대와 책상 세개로 창업한지 5년만에 매월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려 불경기에 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동아제약 공채1기로 입사해 「박카스」신화를 창조하고 적자회사인 라미화장품을 떠맡아 2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등 능력을 발휘하다 어느날 한직인 계열사의 회장으로 밀려났다.그가 1년만에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것은 순전히 일이 하고 싶었기때문.88년에 1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회사는 매년 2백%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창업 4년째인 지난해 화장품업계 10위권,국내 1천대 기업권으로 성장시키는 작은 신화를 다시 창조했다. 유씨가 월급쟁이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한회사의 울타리에서만 30년을 보냈던 것은 고려대 재학시절 『한우물을 파라』는 유진오총장의 교훈을 실천했기때문.이어 퇴직할 나이에 창업자로서 인생과 사업을 꾸려온 과장없는 이야기는 특히 눈앞의 조그마한 이익에 흔들리는 젊은이들과 정년을 앞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경험적 경영수필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또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경영의 성공비결을 일화중심으로 전개함으로써 교훈과 함께 재미를 주고 있다. 유씨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요즘도 로션을 바르고 머드팩을 하며 가끔은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른다고 한다.그는 자신이 화장을 하는 이유를 『그쪽 방면의 사업을 하고있다는 사실 때문이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하고 근원적인 이유는 화장을 하는 인간의 순수한 본능을,그 고운 마음을 잃지않고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 떠도는 흉기(외언내언)

    정신질환자의 중요한 증세는 환청·망상·환각과 자폐증 행동·무감동과 반대감정의 양립등이다.문을 잠그고 밖에 나왔다가 아무래도 문을 잠그지 않은것 같아 다시가서 확인하거나 길거리를 지나다가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 갑자기 뒤돌아보는 것도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연전에 돌아간 신경정신과 최신해박사는 인간에게 「완전한 정상」은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정신질환자들은 자신의 모든 행동을 은폐하거나 돌발적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하며 언제나 「나는 감시받고 있다」「남들이 나의 흉을 보고 있다」는등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앤터니 파킨스가 나오는 영화 「사이코」에 보면 심한 우울증과 은폐,피해망상의 심리에 쫓겨 몰락하는 주인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어머니의 지나친 과잉보호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주인공이 드디어는 그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어머니가 살아있는 것처럼 연극을 연출한다.그리고 주변에서 이에 대해 엿보거나 손톱만치라도 의심의 기색을 보이면 추호의 판단없이 죄없는 상대방을 없애버리고 만다.그의 행동은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죄의식없는 수단일 뿐이다. 엊그제 전주에서 일어난 충동범행도 마찬가지다.단지 「세상살기가 힘들어」아무런 원한이나 동기없이 무작정 사람들을 죽이고 다치게 했다.91년 대구나이트클럽 방화사건,여의도 광장에서의 개인택시 광란의 살인 질주,지난번 장위동 일가족 암장사건도 아버지가 재산을 나눠주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가 범죄원인이다. 그들은 변화무쌍하게 돌아가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채 「나혼자서만 뒤처져 있다」는 소외감과 피해의식에 쫓긴 나머지 그야말로 죄의식없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는 전체의 2%인 94만명,그중에서 입원치료가 불가피한 중증환자만도 10만9천명.그들의 수용시설은 31%에 불과하다.우리는 온통 움직이는 흉기속에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부담을 안고 살고 있는 셈이다.
  •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요령 고시/11월부터 시행키로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일 「수입농림수산물 국내유통단계 원산지표시요령」을 제정,고시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요령에 따르면 고사리·참깨·곡물류등 통관된 수입농산물을 소포장으로 재포장해 팔때 포장지 크기가 가로 30㎝,세로 20㎝(대학노트크기) 이상일 경우는 포장전면 왼쪽상단에 포장지 색과 구별되는 단색으로 엄지손톱(활자크기 38포인트 이상)크기 이상의 글씨로 원산지(예:원산지 중국)를 표시하도록 했다. 원산지표시 적용대상품목은 개와 돼지·활어등 원산지표시가 불가능한 살아있는 동물과 수산물 등을 제외한 1백86개 품목이다.
  • 「256MD램」 개발에 1,954억원 투입

    ◎손톱 2개 크기… 신문 2천장 분량 정보 수록/과기처,97년까지 산­학­연 공동추진 차세대 반도체 기억소자인 16.64메가디램(MD)을 개발,세계 반도체산업의 강국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초고집적반도체 기억소자 2백56MD램 개발이 과기처등 정부 관계부처와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된다. 과기처는 오는97년까지 모두 1천9백54억원을 투입,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으로 선정된 차세대 반도체 기반기술개발사업인 2백56MD램의 연구개발을 과기처·체신부등 관계부처와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기반기술개발사업은 오는97년 7월까지 경제기획원·과기처·상공자원부·체신부등 관계부처를 비롯,삼성전자·서울대 반도체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소등 산·학·연 공동으로 참여,2백56MD램급 이상의 초고집적 반도체와 관련된 핵심 기초및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이다.이 연구개발사업에는 과기처 3백30억원·상공자원부 2백28억원·체신부 2백억원등 정부부담액 9백14억원,민자 1천40억원등 모두 1천9백5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2백56MD램은 2억5천6백만개의 기본소자를 엄지손톱 2개를 합친 면적위에 배열한 것으로 64MD램이 일간지 5백여장의 내용을 저장할수 있는데 비해 일간지 2천여장,대형국어사전 1권,1천2백만자의 문자를 기억시킬수 있는 용량의 초고집적 기억소자이다. 따라서 2백56MD램이 개발돼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2천년에는 컴팩트디스크나 컴퓨터보조기억장치,레이저디스크 등은 필요없게 되고 TV의 경우 수㎜의 얇은 판뒤에 손톱의 절반정도되는 칩을 붙여 만든 극박형 액정TV가 선보이게 된다.
  • 법대로 하자는데… /최은순(여성칼럼)

    길이야 좀 막히면 어떠랴 하고는 차를 길거리에 방치한 채로 시비를 가리는데 열심인 사람들을 보자.그들은 때로 몸싸움도 불사한다.그래도 해결이 나지 않으면 『법대로 하자』면서 경찰서로 직행한다. 살다보면 다툼거리는 생기게 마련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이해심과 인내력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그런데도 안 될때는 어쩔 수 없이 강제력 있는 어떤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찾게 마련이다.그래서 나오는 말이 『법대로 하자』일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꼭 이러한 의미로만 쓰이지는 않는 것 같다.부부싸움을 하다가 『법대로 하자』며 도장을 찍으러 법원에 가는 이들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제발 협의이혼이라도 해 달라는 일방 배우자의 요구에 대해 속된 말로 결혼생활 전반에 걸쳐 잘한 짓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상대방이 오히려 『법대로 하자』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다. 뻔뻔스런 짓을 해놓고도 이혼만은 못 해주겠다고 버티는 사람이나,땀 한방울을 흘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부모재산이 고스란히 자신의 수중에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따님이나,소송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사람이나,모두들 『법대로 해보자』는 부류의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기사거리깨나 제공한 바 있는 우리의 재판제도 등의 구조적,제도적 문제가 없지야 않겠지만 그런 것들을 잠시 밀쳐 놓고 순전히 사람들의 『법대로 하자』는 얘기에만 초점을 맞춰놓고 넉살을 떨어보면 자신에게만 일방적으로 편리한 잣대를 가지고 법대로 하자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그래서 정작 법대로 해야 할 때 애를 먹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다.법대로 하자는 사람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법대로 해 주기 위한 직업에 종사하는 나이지만 이해심과 인내력 있는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으로 달려가고 싶을 때가 심심찮게 있는 것은 웬일일까.
  • 서울집시(외언내언)

    시골길이 정감을 주는 것은 풍광때문만은 아니다.동네어귀마다 마을이름을 새겨놓은 돌표지판도 낭만적인 기분을 북돋우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간혹 면이나 군의 경계를 나타내는 표지판도 있다. 그런 표지판이란 대개의 경우 비교적 풍광있는 곳에 있게 마련이다.고갯길 일수도 있고 시냇가옆길이거나 정자나무그늘일 때도 있다. 그래서 그 표지판하나에서도 고향의 입구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면이나 군,또는 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도 솟는다. 서울에서 인천이나 수원,혹은 의정부를 거쳐 간다고 치자.그런 냄새가 손톱만큼도 나지 않는다.도계나 시계를 표시하는 큼직한 철판이 걸려있긴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지판을 위한 경계일 뿐이다.서울과 인천이 하나로 붙어있고 서울과 수원이 한도시로 엉켜있다.도시와 도시사이의 공간이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보면 시나 도의 경계가 왜 없어졌는가가 증명된다.해마다 전인구의 5분의1 이상이 이사를 다니고 그것도 도시로 도시로 밀려들고 있으니 서울과 인천이 구분될 리가 없다.지금은 서울이란 개념보다 수도권의 개념이 앞세워질 정도로 수도권의 팽창현상은 심각한 문제인데도 수도권집중억제정책은 온데간데 없어진 느낌이다. 더군다나 매 5년꼴로 전인구가 한번씩은 이사다니는 셈이 되어 있으니 우리는 어쩌면 현대판 유목민 아니면 집시가 아닌가도 생각된다.이를 역동적사회라고 평가하는 사회학자는 이제 없다.인구이동의 내면은 서글픈 구석이 많다.높은 인구이동률이 보다 높은 삶을 쫓아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집이 없어 이사를 다녀야하고 일자리때문에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야하는 현상의 계속이 언제쯤 단절될 것인가.
  • 죽은 자의 춤/일 부토 서울 페스티벌

    ◎8월20일∼9월4일 창무극장서 막올려/일 춤의 3대 주류하나… 정상급 13명 출연/사체의 몸부림·영적 에로티시즘에 “전율” 가부키(가무기),노(능)와 함께 일본춤의 주류를 이루는 「죽은 자의 춤」부토(무답)가 한국에 상륙한다.창무예술원초청으로 8월20일부터 9월4일까지 창무포스트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오노 가즈오를 비롯,야마다 세츠코등 13명의 정상급 일본 부토무용수가 참가한다. 지금까지 일본의 몇몇 부토무용가가 개별적인 국내공연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일본 부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현대 일본부토계를 대표하는 오노 가즈오(86)가 펼치는 「라아르헨티나용」공연은 부토예술의 진수를 맛볼 흔치 않은 기회다. 부토는 지난50년대말∼60년대초 일본의 전후사회에 대한 비판정신을 바탕으로 히지가타 다츠미(작고)에 의해 시작됐다.이후 30여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난85년부터는 보수적인 일본NHK에서 공연을 중계할 정도로 「일본인에 의한,일본인을 위한,일본인의 춤」으로 자리를 잡았다.일본뿐아니라 미국,유럽등지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새로운 춤,현대무용의 중요한 한 장르로 대접받고 있다. 하얀 횟가루로 온몸을 분장한 반라의 무용수가 피빛 혓바닥을 내밀며 추는 기괴한 동작,영적인 에로티시즘,반항적 육체언어는 부토를 「어둠의 춤」「침묵의 춤」으로 알려지게 했다.「부토는 일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사체이다」란 경구를 남긴 창시자 히지가타 다츠미의 표현처럼 본디 부토는 죽은 자들의 욕망을 재현하는 몸짓이 주를 이룬다.그래서 「사자와 교감하기 위한 위령곡」이라고 일컬어 지기도 한다. 한여름 공연가를 오싹하게 만들 「일본 부토 페스티벌」은 ▲히지가타 다츠미의 공연기록영화상영(8월20일)을 시작으로 ▲오노 가즈오의 「라아르헨티나송」(21∼22일) ▲우에스기 미츠요의 「그여자」와 다케우치 야스히코의 「중력의 도시」(24∼25일) ▲조쿠조노 다비그룹의 「일촌의 월」(27∼28일) ▲부토사·텐케이그룹의 「무시가시이야기」(29∼30일) ▲오모리 마사히테의 「아모니테의 손톱」,고이테루의 「지하」(9월1∼2일) ▲야마다 세츠코의 「천체의 가을」공연및 전체자유토론(3∼4일)순서로 진행된다.
  • 세계적 간질환학자 일 도시오 시가타(인터뷰)

    ◎“C형간염 수혈외 경로로도 감염”/환자면도기·칫솔·손톱깎이 공용 말아야 『수혈과정에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C형간염이 신체접촉등 다른 경로를 통해 옮겨진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수혈경험이 없는 일본주민 2백80여명이 지난 81년 무더기로 C형간염에 감염된데 이어 89년 한국의 한어촌에서도 20여명이 집단간염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연세대의대 소화기병연구소주관으로 최근 열린 『국제 간질 환학술대회』에 참가한 세계적 간질환학자 도시오 시가타교수(일본니혼대)는 C형간염의 정확한 감염경로 규명과 예방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형감염은 정확한 당초 전체 바이러스간염의35%를 차지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비A비B 간염으로 분류되어 오다 88년 미국.일본등에서 원인바이러스의 배양.추출에 성공함으로써 C형으로 명명된 것.C형은 증상이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행될 확률이 2∼6배 높고,B형은 40∼50대에서 다발하지만 C형은 60대이후 고령층에서 많이발생하는 것이 심각성을 더해준다. 『전세계적으로 B형간염은 고성능 백신개발에 힘입어 크게 감소하는 반면 C형은 뚜렸한 치료제가 없어 계속 증가일로에 있습니다.일본의 경우 전체간염환자의 50%가량이 C형이며,이 C형환자의 50%는 결국 간경변.간암등으로 진전되고 있지요』 C형 간염으로 인한 만성간질환이 일본에서 사회문제화되고있다고 밝힌 시가타교수는 『한국도 더늦기전에 C형간염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C형간염환자는 전체국민의 1%인 40만명가량이며 간암환자의 17%가량이 C형간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가타교수는 『C형바이러스는 B형과 달리 돌연변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백신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며 『불필요한 수혈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자의 면도기.칫솔.손톱깍기등도 함께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 삼성 16MD램 양산/월3백만개 생산/공장 준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16메가 D램 8인치 웨이퍼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군에 있는 기흥공장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메가 D램 전용 공장(5개 라인)의 준공식을 가졌다.5천억원의 자금을 투입,1년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현 반도체 소재 가운데 가장 큰 8인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최대 월 3백만개의 16메가 D램을 생산할 수 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16메가 D램 8인치 웨이퍼 라인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강진구 삼성전자회장도 『4메가 D램에 이어 16메가 D램에서도 세계 최대의 공급업체 자리를 지속적으로 고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4메가 D램에 비해 4배의 집적도를 갖는 16메가 D램은 손톱 크기의 칩에 신문 1백28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고집적 메모리 제품으로,HD(고선명)TV,워크스테이션,슈퍼 컴퓨터 등의 대용량 메모리로 사용되며 개당가격이 90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 일본식 투전기 「빠찡꼬」(컴퓨터생활)

    「빠찡꼬 대부」라는 말이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들렸다.한두번이면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대부」의 소행도 밉지만 「빠찡꼬」라는 말이 되풀이 되는것이 짜증이 났다. 미국식 투전기(투전기)라면 슬롯머신이고 일본식 투전기라면 빠찡꼬이다. 빠찡꼬란 일본특유의 도박기로서 새끼손톱 만한 쇠구슬을 튀겨서 정해진 구멍에 집어넣는 것인데 여기에 중독된 일본인은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그러나 이 사람들은 의외로 이에 대한 죄의식을 조금도 느끼지 않는다.북권·경마·경륜등 수많은 도박이나 사행행위가 있어도 가볍게 생각해버린다.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TV특집에서 봤는데 일본흥행사업의 제1위가 빠찡꼬로서 연간 매출액이 17조엔이니까 우리 국가의 연간예산의 3배.제2위가 디즈니랜트 2∼3조엔(?),그리고 제3위가 프로야구 1조6천억엔.빠찡꼬산업의 규모가 너무 방대하여 동업협회가 몇개나 있고 정기간행물도 몇종류나 내고있다.여기에 종사하는 컴퓨터및 반도체 엔지니어의 총수가 고급인력만으로 4천명.우리나라전체 정보산업의 엔지니어 보다 많다.승률도 우리나라의 슬롯머신보다 훨씬 높아서 실망감을 덜 준다. 얼마전에 여기서 검은 돈이 정치에 흘러 들어갔다고 일본 야당의 어느 당수가 그만 둘 정도로 지저분한 내용을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난다.필자가 빠찡꼬집앞을 지날때마다 섬뜩하게 느끼는 것은 그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다.흘러간 노래도 아니고 팝송도 아니다.2차대전의 일본군국주의가 만들어낸 군가이다.아직도 군가만 틀고있다.이러한 내막을 가진 일본에서의 허가된 도박이 그 사회를 얼마나 나쁘게 만들었느냐고 묻는다면 반드시 그렇다고 대답할수가 없다.오히려 부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가령,경륜이라는 도박이 있다.이것을 주관하는 정부부처가 통상산업성이라는 곳인데 여기서 벌어들이는 돈을 모두 몽땅 「정보산업」육성을 위하여 쓰고 있다.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식이다.그래서 일본의 정보산업이 전세계를 휩쓸 정도로 커지지 않았는가? 도박을 좋다 나쁘다의 판단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좌우간 빠찡꼬라는 말은 수임해서는 안된다고 본다.이번의 경우,이 말이 지닌 얕잡아 보는 듯한 표현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순수 일본말이며,쇠구슬 던지는 기계가 아닌 것에 왜 이러한 말을 붙여서 쓰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 새처럼 천상에(외언내언)

    『어느 하늘가에서 외롭게 숨졌는지 종적을 알 수 없던 「천상의 시인」천상병씨가 5개월만에 병상에 나타났다.서울정신병원 1병동 2층,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병실에 누운 그의 병명은 알코올에 의한 정신 황폐증』 71년 1월13일 한 일간지에 난 기사다.그가 죽은줄로만 알았던 동료문인들은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그의 유고시집 「새」를 출간했고 시인 김구용씨는 발문에다 『이상선생의 무덤은 없어졌고 김유정선생의 뼈는 강에 뿌려졌다지만 그대가 전례없는 승천을 하실리가 있나.그럴리가 있나』라고 애통해 마지않기도 했다. 이시대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는 천상병.폭음과 줄담배와 끝없는 방랑,남들이 다 입는 양복대신 언제 세탁했는지도 모를 구질구질한 군복과 일그러진 얼굴,삐닥삐닥 걷는 삐뚤어진 걸음걸이만으로 그가 기인일 리는 없다.또 왜소한 체구에 비해 무쇠를 삼킨듯 큰 목소리,남의 이목을 가리지않는 경천동지의 박장대소만으로도 기인일 리야 없다. 모든 사람 사는 일상적인 허례와 상투적인 틀에서 훨훨 벗어나 안분지족의 초연한 태도로 무한정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중에도 시의 서정성과 강물같은 탁발한 시상 창출이 바로 그가 빼어난 기린아라는 의미의 기인일 것이다. 「천원만」달라고 손을 내민 것은 「담배 한갑·술 한잔·집에 가는 버스비」때문이다.한번은 한 원로문인이 「만원」을 주려하자 「내가 거지인줄 아느냐?」고 화를 벌컥 내기도 했다. 요즘은 부인이 수염도 깎아주고 손톱도 다듬어주어 「이세상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진무사하게 웃더니 그가 갔다. 아홉살때 떠난 고향 경남 진동을 그리워 하면서/옛이 안돌아옴은 절대 진리니 어찌할꼬?/생각컨대 칠백리밖 향수 뭘로 달래랴.원하고니 향토당산에 죽어 묻히고파/바다가 멀찌감치 보일듯 말듯 청명천연에…/그리고 태어나기 전의 고향은 어디인가 묻더니 그는 바로 「새」처럼 「천상」으로 날아가버렸다.
  • 「기도원서 매독」보도 물의/MBC 사과,신도 농성풀어(조약돌)

    ○…문화방송이 지난달 26일 방영한 사회고발프로그램인 「PD수첩」(진행 김상옥)내용과 관련해 여의도 MBC 사옥앞에서 지난달 30일 하오4시부터 항의농성을 벌여왔던 포천 소재 할렐루야 기도원 신도 5천여명은 MBC측이 사과방송을 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1일 하오2시쯤 자진 해산했다. MBC측은 이 기도원에서 안수를 받은 환자 10여명이 매독에 걸린 사실을 피해자의 증언과 보건소장,전문의사의 진단등을 통해 「원장 김계화씨가 손과 손톱으로 행하는 안수가 매독을 퍼뜨린 원인같다」고 결론내린 내용의 「의혹!기도원에서 생긴 일」을 내보냈다.보도내용에 불만을 품은 신도들은 30일 하오 방송국으로 몰려와 『방송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해왔다. 이에따라 MBC측은 교양제작국장등 제작책임자들과 기도원측 대표가 협의를 벌여 2일 방영될 「PD수첩」을 통해 공식사과방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5)

    ◎지상의 생지옥:다/어린이도 통나무 운반 등 땔감사역/너무 힘에 부쳐 몇차례 쓰러지기도/일 서투르면 소달구지끌기 등 형벌 정치범 수용소내에서 하는 작업이란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험한 일은 모두 망라돼 있다. 수용소 설치목적 자체가 죽어도 무방한 사람을 가두어 놓기 위해 만든 곳이니 어떤 험한 작업이 자행되는지는 충분히 짐잘할 수 있으리라. 더욱이 어른들은 물론 인민학교 아이들까지도 갖가지 노역에 가혹하게 동원되었다. 처음 이곳에서 내가 한 일은 학교에서 시키는 땔나무 작업이다. 땔나무 작업이라고 하면 낭만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이곳에서의 나무하기란 어린 나이에는 죽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남한으로 치면 국민학교 2학년 또래인 내가 첩첩산중에 들어가 아름드리 통나무를 잘라 끌어내리는 작업에 투입된 것이다. 보위부원인 선생이 주는 톱과 도끼 등을 들고 학교에서 3㎞ 떨어진 병풍골과 돈사골까지 걸어 이동한뒤 그곳에서 다시 산중턱까지 올라가야만 했다. 조금 나이든 아이는 톱과 도끼로 나무를 자르고 우리 또래는 여럿이서 자른 나무를 나르도록 돼있었다. 어린애들이 커다란 통나무를 자르기도 힘들거니와 그것을 나르기란 정말 젖먹던 힘까지 동원하는 「죽을 일」이었다. 처음 내가 동원된 날 애들이 내게 통나무 한덩이를 메어주고 나르라고 했다.통나무를 어깨에 맨 것까지는 했는데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몇발자국 옮기지도 못한채 나는 나무를 어깨에 멘채 고꾸라지고 말았다. 그때 넘어진 나를 보며 애들은 『새로온 새끼』라고 놀렸다. 학교에서 한 또 한가지 작업은 농사돕기였다.말이 좋아 「돕기」이지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강냉이를 키워내는 일이다. 춥고 어두운 겨울끝에 봄기운이 돌면 수업은 아예 집어치우고 강냉이농사 사역에 동원되었다. 하루에 어른은 1백50평,우리는 50평크기의 묘판에 강냉이를 뿌리는 것이다.그냥 강냉이만 뿌리는 것이 아니고 부식토를 날라와 뿌린뒤 흙을 덮고 곡괭이로 22㎝씩을 파고 강냉이 씨를 심고 나면 그 위에 물과 비료를 주는 작업이다. 가뜩이나 먹을 것 없는 이른 봄에 힘든 일을 하다보면 하늘이 노랗게보이면서 현기증으로 픽픽 쓰러지는 아이들이 절반은 넘었다. 또 중학 1학년 때부터 5학년 졸업때까지는 토끼먹이주기·개밥먹이기 등을 계속했다. 이런 일을 하다 보위부원들의 눈밖에 나거나 잘못한 일이 있을 때에는 가혹한 형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름드리나 되는 돌을 양쪽에 쌓아놓고 벌줄 사람을 양쪽에 정열시킨 뒤 자기들 앞에 있는 돌들을 마주보는 쪽으로 날라다 놓는 일을 하루종일 반복해 시키는 것이다. 이런 벌을 받다보면 돌덩이에 발등을 찧는 어린이부터 손가락이 으스러지는 사람,손톱이 빠지는 사람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보다는 덜 힘드는 사역으로는 소달구지끌기·똥푸기 등이 있다. 소달구지끌기란 소나 말 대신에 사람이 멍에를 메고 잔뜩 짐을 실은 달구지를 끌고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다. 똥푸기는 수용소내 인분을 퍼다 버리거나 농토에 뿌리는 일인데 조금이라도 요령을 부리면 자루가 길게 달린 똥바가지를 빼앗고 자루없는 깡통으로 퍼 나르게 했다. 오물에 옷이 더럽혀지는 것은 물론 얼굴과 손에 냄새가 배어들어 집안식구들이 큰 고통을 겪기도 했다. 겨울철의 경우는 고약한 냄새를 지우려고 얼음을 깨고 냇물에 들어가 목욕을 해야만 했다.그러나 비누는 물론 세제가 전혀 없는 수용소에서는 악취가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참는 길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특별취재반 김만오(정치부기자) 양승현(정치부기자) 최철호(사회1부기자) 문호영(정치부〃) 송태섭(사회1부〃)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 15·끝

    ◎소프트시대/“곰이 사람으로” 신분상승의 비결/미래문명에 대비,우리가 할 일은/서양기술 한국전통 맞게 소프트화/정치·경제·과학 모두 인간 행복위해 존재/문화 등한시하고는 타분야도 발전 못해/곰·호랑이 둘다 욕망은 있었으나/고통 대처하는 이성 능력에서 차이/정보화시대 적응… 한국인의 변신은/불의 욕망­얼음의 이성 조화로 가능 ■황규호문화부장=21세기 한국문화의 문을 여는 이 작업이 일단 아쉬운대로 오늘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총론을 말씀해주셨는데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음에 각론으로 다시 독자와 만날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대담은 끝나지만 21세기를 향한 작업은 끝이라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언젠가 이 대담을 다시 재개하여 그때는 구체적인 현장검증을 통해 보다 분명한 한국의 내일을 점치고 그 전말을 분석하게 될 것입니다.그동안 과학기술이나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21세기를 논한 글은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번처럼 순수한 문화론적 입장에서 접근해 간것은 흔치 않았던 것같습니다.그래서 힘도 많이 들었구요. ○성취욕망 강한 민족 □지금까지 대담을 통해 밝히신 일관된 의견은 한국인의 품성이나 그 문화는 산업혁명의 문명기에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앞으로 올 정보혁명의 시대에는 유리하게 작용하여 그 적응력과 잠재력이 새롭게 평가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21세기의 문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는지 마무리를 지어 주셨으면 합니다. ■프라토는 한 나라와 그 역사를 움직이는 세가지 힘을 욕망 이성 그리고 기(THYMOS)로 정의하고 있습니다.우선 욕망인데 한국인처럼 신분의 상승지향과 성취욕망이 강한 민족도 드뭅니다.신화시대때부터 그랬던 것같습니다.단군신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곰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까.정말 꿈도 크지요(웃음).곰이 사람이 되는 것만해도 대단한데 거기에 또 하느님의 아들과 결혼을 하려고 하지요.물론 둘다 성공을 합니다.이계급 특진입니다(웃음). □그런 욕망과 신분상승의 욕망이 때로는 엉뚱한 범죄나 분수를 모르는 일을 저지르는 일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요.그래서 이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요.욕망만 가지고는 역사의 방향을 돌려놓을수 없습니다.호랑이도 인간이 되려는 욕심에서는 곰못지 않았지요.그런데 실패하고 만것은 욕망으로 다스리는 이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곰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일념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 되기 위해서는 동굴의 그 어둠과 갑갑함 그리고 역겨운 음식을 먹고 견디는 고통과의 싸움 그리고 참을성을 보였던 것입니다.그리고 그런 참을성이나 고통에 대처하는 능력은 이성의 힘에서만이 가능해 집니다.욕망은 뜨거운 것이고 이성은 반대로 차갑습니다.불과 얼음을 동시에 가질때 비로소 자기변신이 있게되는 것이지요.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고 하는건지 알것같습니다.요즈음의 한국인은 불의 욕망은 활활타고 있는데 그것을 억제하고 승화시키는 얼음쪽은 거의 녹아 없어진 것이 아닙니까. ■요즈음 아이들에게서 제일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참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욕망이 생기면 즉시 그 자리에서 당장 풀어야지 기다리거나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어떤노력을 해야 할는지를 전혀 생각지 않아요.뉴키즈의 한국공연때 한국의 이른바 신인류(신인류)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드러났지요.브레이크 없는 차가 달리는 것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자제력이나 자기를 객관화하는 냉정성은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결국 그 때문에 밟히고 쓰러지고 실신하는 광란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지요.우리 사회의 한 축도요 미래의 모습을 알리는 예고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한국 신인류의 정체 □그러나 이성은 서구문명이 자랑하는 특성이 아닙니까.선생님께서 강조한 미래의 정보사회 탈 산업사회의 인간형은 이성보다는 감성 직관적 창조력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까.근대 산업문명을 주도해온 기능주의 합리주의는 모두 이성의 산물이구요. ■좋은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제가 지금까지 강조해 왔던 것은 전근대적인 비합리성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었지요.근대를 횡단하는 비합리주의,정확하게 말하자면 초합리주의­합리주의를 넘어선 것이지요.지금 서양의 심리학이나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이른바 뉴사이엔스니 호른이니 하는 것들 말입니다.­를 지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라본 한국적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었던 것입니다.그러기 때문에 뉴키즈를 보고 광란하는 비이성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하면서도 감동을 갈망하는 젊은 세대 21세기를 살아갈 그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저는 결코 매스컴에서 비판하는 것과는 다른 시각에서 보았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요즈음의 아이를 깨워서 학교에 보내려면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입시를 코앞에 둔 학생들도 일생을 좌우하는 일인데도 새벽잠에서 깨내려면 자명종 두어개가 있어도 안됩니다.그런데 뉴키즈의 표를 구하려고 할 때에는 새벽4시에 일어나 열을 섰습니다.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도 무슨 힘이,대체 무슨 가르침이 그들을 일으켜 세웠을까요.그리고 생각해보세요.과보호로 자란 아이들인데도 밟히고 쓰러지면서도 목숨을 걸고 뉴키즈를 향해서 돌진해 갔어요.이 힘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것은 단순한 물질,단순한 권력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해요.우리는 결핍과 독재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돈과 권력이 최고의 인생의 목적이요 가치였으나 새롭게 태어나는 그들에게는 그렇지 않아요. □이 대담을 통해서 수없이 되풀이 해서 강조하신 커뮤니커티브한 것의 추구라는 것이지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소프트가치」라는 거지요.요즈음 왜 간질병을 유발하는 컴퓨터 게임으로 세상에 화제가 된 닌텐도라는 회사 아시지요.이 무명회사가 당당히 소니와 같은 전자제조업체를 누르고 세계정상에 오른 신화는 바로 이 신소프트가치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닌텐도는 손으로 만지고 저울로 달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가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사람들은 컴퓨터의 성능만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을 때 닌텐도는 구식 9비트짜리 컴퓨터를 이용하여 돌아가는 패밀리 컴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은 것입니다.그런데도 이 패밀리 컴이 세계를 휩쓴 것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니라 그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다양하고 재미있는그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공급에 있었지요. □뉴키즈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신소프트의 가치」인 셈이군요.그런데 이 소프트 가치를 창조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인지요. ■가령 냉장고를 봅시다.냉장고는 얼음을 얼리고 음식을 냉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지요.그러나 그것을 사용하고 부엌의 분위기를 돋구는 것은 하드가 아니라 소프트에 속하는 영역입니다.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냉장고의 문화성이라는 그 소프트입니다.원래 냉장고의 원리는 호주의 인쇄공이 발견한 것인데…. ○호주 인쇄공이 발명 □아니 인쇄공이 냉장고를 발견했다지요? ■예 인쇄소에서는 활자의 인쇄잉크를 닦아내기 위해서 에틸(휘발성액체)을 사용하였지요.그때 에틸이 날아갈때 열을 빼앗아가게 되고 그러면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지금의 프레온 가스와 같은 효과를 알게 된 것이지요.호주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해서 소가 남아 돌아 쇠고기 값이 바닥에 떨어질 때에도 본토인 영국에서는 쇠고기가 품귀가 되어 그 값이 하늘로 치솟아 있을 때가 많았던 것입니다.만약 쇠고기를 냉동하여 수출을 할수만 있다면 떼돈을 벌 수가 있는데 그 기술이 없었던 것입니다.그러나 실제로 그 기계를 제조하여 냉동선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은 일종의 호주라는 특수한 문화권에서 비롯된 것이었지요. □결국 서양의 냉장고의 원리는 육식 즉 고기를 냉동할 필요가 있는 문화권에서 생겨난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의 디자인은 육식을 하는 서양인에 맞도록 고안된 것이고 디자인 된 것입니다.그러나 쇠고기를 냉동하기 보다는 김치를 저장해 두려는 채식위주의 한국에는 맞지 않지요.그런데도 불편없이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는 이런 것이니라 서양사람이 만든 것은 완벽하여 더 고칠 것이 없는 것이니라고 여기고 우리가 사용하기 좋도록 소프트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요즈음에서야 김치저장 전용의 냉장고가 개발되었는데 그런 것이 바로 하드에서 소프트로 이동해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품의 경제성에 문화성을 가미하거나 그렇게 전환시키는정신이 미래 문명에 적응하는 우리의 조건이라 할 수 있겠군요. ■첨단 기술개발이라고 합니다마는 사실 우리의 경제력과 기초과학으로 미국이나 일본등과 도저히 경쟁이 안됩니다.우리는 정면대결로 21세기의 기술경쟁을 벌이기 보다 그야말로 순발력 있는 우리문화의 장기를 살려 남이 만들어 놓은 기술을 응용하거나 소프트화하는데 주력하여 그들을 앞지르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마치 소니를 꺾은 닌텐도의 전략과 같은 것을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략이며 기술이나 자본이 우리를 압도하는 거인들과 싸워서 이기는 두뇌게임인 것입니다. ○두뇌게임서 이겨야 □그러려면 과학기술이나 경제력 그리고 정치 보다도 문화의 힘이 앞서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는 문화의 서열이 제일 끝자리가 아닙니까. ■문화주의는 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기술에 힘을 쓰지 말고 문화를 중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경제나 정치나 과학기술은 결국 인간의 행복,인간의 문화적 가치때문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바로 경제도 과학도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문화를 등한시하고는 다른 분야의 발전도 어려워지는 세기 그것이 21세기의 소프트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국적 전략속에 문화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크게 보는 것,멀리 보는 것­이러한 시선의 개혁은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정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임기만큼 그 생명력이 없지요.5년 안팎입니다.경제는 상품의 한 사이클이 길어도 10년을 넘지 못합니다.교육은 적어도 손자때까지 영향을 줄 것이므로 1백년 대계,그러나 문화는 1천년이상을 내려온 한국말처럼 1천년 대계입니다.특히 18세기나 19세기와 달리 20세기의 끝은 1천년을 단위로 한 끝이 아닙니까. □말씀을 듣다보니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네요.21세기는 분명 한국인의 것이다,그런데 그 중요한 조건이 하나 빠져 있다.문화전략이랄까 문화의 인식이라고 할까. ■21세기가 문화의 시대라는 것은 오늘날 세계의 분쟁이 경제나 정치이데올로기 보다 주로 민족분규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민족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지요.이렇게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한나라를 만들어 놓았던 19세기 국가주의의 유물에서 생겨난 비극들입니다. 일민족 일국가라는 것은 이 지상에서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듭니다.대부분이 다민족 일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는 나라가 많은데 그런대로 지금까지 유지해온 것은 양분된 동서 이데올로기의 긴장과 그 역학관계였지요.지금 양극체제가 무너지고 탈이데올로기의 시대로 접어들자 국가의 와해현상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지요.민족분쟁은 일종의 문화전쟁입니다.경제력도 정치체제도 다 다른데 왜 우리는 이북과 통일을 하려고 이렇게 애씁니까.문화가 같기 때문이 아닙니까.그런데 그 민족의 동질성을 이루는 것이 문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통일은 늘 정치 경제문제에서 맴돌아요.이런 문화만 중시해도 우리는 통일과 21세기의 꿈을 보라색으로 빠꿀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곧 다시 뵙게 되기를 바라면서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