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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 샷] 한국 골프 대디들의 초상

    “한국 골프선수들의 뒤엔 경기장에서 함께 하는 전문캐디 외에 24시간 붙어 다니는 또 다른 캐디가 있다.”미국의 한 언론은 한국 골퍼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아버지들을 이렇게 표현했다.국내 선수들이 미국에 첫 진출했을 때,그리고 첫 승을 일궈낼 아버지들은 언론의 비판이 되기도 했고,때론 감동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았다. 성적이 나쁘거나 스윙이 맘에 들지 않으면 ‘선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밤새 연습을 해야 하고 때론 손찌검까지 당한다는,과장되거나 왜곡된 소문도 들렸다.하지만 박세리 이후 한국 골프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지 만 10년이 된 지금은 오히려 외국 선수들의 아버지들에게도 ‘골프대디’ 바람이 불고 있다.한국 선수들의 세계무대에서 좋은 활약은 선수 자신의 부지런함과 부단한 훈련 덕이며 그 뒤에서 돌봐준 아버지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폴라 크리머는 조종사 출신의 아버지가 정년 퇴직 뒤 딸의 뒷바라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모건 프레셀 역시 할아버지가 그림자처럼 손녀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이제 외국 선수들의 부모들도 한국 ‘골프 대디’의 극성이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타이거 우즈를 ‘골프 황제’로 키워 사람 역시 아버지이며 앤서니 김을 ‘리틀 타이거 우즈’로 만든 이도 역시 아버지다.미셸 위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했고 지금도 아버지가 함께 하고 있다.최근 결혼한 김미현 역시 아버지와 함께 밴에서 생활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만들어 내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한국 선수들의 성공 뒤에 숨어 있는 아버지들의 노고를 부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볕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내 자식은 내가 잘 안다.그러니 내 자식은 내가 지킨다.’는 지나친 부정(父情)은 금물이다.아버지의 역할은 다양하다.운전기사로,때로는 카운슬러 역할에다 코치,매니저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그러다 보니 선수 스스로 자신의 골프 인생을 생각하고,역경을 헤쳐나갈 시·공간이 부족할 뿐더러 전문 코치와 잦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유불급’.골프 선수를 기르는 아버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은 “내가 쉴 때는 골프를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즐기려 노력한다.그러나 한국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자신의 골프와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지 못하고 승부에만 끌려가는 한국 선수들.그것이 이제까지 소렌스탐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의 눈에 비친 모습이고,또 ‘골프 대디’들의 초상이었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2경기 1국] 이세돌, 최다 연속1위 기록 경신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2경기 1국] 이세돌, 최다 연속1위 기록 경신

    <하이라이트> 이세돌 9단이 13개월 연속 랭킹1위를 지키며 그동안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연속 랭킹 1위기록(12개월)을 넘어섰다. 지난 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공식랭킹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10월 성적에서 7승2패를 기록하며 랭킹포인트 1만 4383점을 획득, 2위 이창호 9단을 479점차로 따돌렸다. 3위는 목진석 9단, 4위는 강동윤 8단이 각각 차지했다. 박영훈 9단은 지난달 4전 전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두계단이 밀린 8위에 그쳤다. 또한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한 김성룡 9단은 지난달보다 11계단이 상승한 38위에 올랐고, 74위에 오른 박지은 9단이 여자기사들 중에는 최고순위를 기록했다. 우하귀는 백의 눈목자 걸침 이후 흔히 등장하는 정석 진행과정. 백4의 젖힘에는 흑이 6의 곳으로 끊는 것이 일반적인 정석의 진행이지만 실전은 5로 뻗으며 변화를 구했다. 흑의 의도는 내심 백을 곤마로 내몰아 공격을 하겠다는 것. 그러나 백이 10까지 밀어올린 뒤 12로 역습을 해 오히려 흑의 행마가 쉽지 않아 보인다. (참고도1)이 장면도 이후의 진행과정. 백2, 흑3의 교환은 좋았으나 백4로 끼운 것이 쓸데없는 손찌검. 실전에서는 흑도 덩달아 7로 패를 따내 결국 백이 8의 요처를 차지했지만, 만일 흑이 우하귀에서 손을 빼고 (참고도2) 흑1로 눌러갔으면 국면의 주도권을 넘겨받을 수 있었다. 물론 백이 2로 따내는 수도 두텁지만 흑은 3으로 양보하는 정도로도 충분한 국면이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26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7대 불가사의를 새로 정하는 투표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레바논도 제이타 동굴을 문화유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도록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이타 석회동굴은 중동에서 가장 긴데다 종유석과 석순이 풍부한 2층짜리 동굴이다. 한 층에는 강이 흐르는데….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55분) 고토 미도리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교코 다케자와.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11세에는 전일본 학생콩쿠르를 석권하고 19세에는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려왔다. 일본 최고 바이올리니스트의 모든 것을 엿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악동 금메달감이 따로 없다. 마흔 중반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맹랑한 늦둥이. 찰싹찰싹 아무한테나 손찌검하는 버릇이 고약하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에게도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넘어진 아이 머리채까지 잡고 흔드는 악동 가은이가 나타나자 놀이터는 갑자기 찬바람이 쌩 분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콜럼버스 항해 500주년을 맞아 스페인은 당시 항해에 참가했던 산타마리아·핀타·니냐호 등 세 척의 범선을 재현해냈다. 이들 배에는 스페인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올라타 콜럼버스가 항해했던 길을 따라 대서양을 가로질렀다. 그 옛날 카리브해에 상륙한 콜럼버스는 어디를 둘러보고 무엇을 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해주는 배달부, 혈액. 현대인들의 피가 점점 탁해지고 있다. 피가 탁해지면 끈적거리는 혈전으로 발전하고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가 탁해지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건강한 피를 유지할 수 있을까.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주혁은 분홍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분홍의 휴대전화 문자를 우연히 보게 되고, 분홍이 내일 다른 곳으로 출근하기로 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분희는 정우에게 주리와의 관계를 재차 확인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정우의 애매한 대답만 듣는다. 분홍은 주혁에게 마치 마지막인 듯 작별 인사를 고한다.
  • 레지에게 바람맞고 다방기물 때려부셔

    남대구 경찰서는 7일 권(權)모씨(21)를 폭력행위등 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 권씨는 지난3일밤 11시30분쯤 중구 동문동 모다방에서 「레지」최(崔)모양(19)이 자기와의 「데이트」약속을 어겼다고 전화기를 부수고 「코피」잔과 재떨이를 마구 던지다 말리는 종업원 고(高)모씨(23)에게 손찌검, 전치 2주의 상처까지 입혔다고. - 정열적인 사랑도 좋지만 이건 너무 심했군. <대구(大邱)>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7일호 제4권 41호 통권 제 158호]
  •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내 아내를 범해다오…」일금 1만원의 청부금까지 주면서 아내를 건드려 달라고 교사한 남편은 꾀임에 빠지지않은 아내의 정숙이 오히려 미웠다. 그 미움은 드디어 처형·처제에까지 주먹세례로 번졌는데, 하늘아래 처음보는 이 해괴한 사건의 전말은…. 관상장이 가장해 접근전 “이혼하소” “셋방좀 듭시다” 먼저 이 해괴한 사건을 하청받은 이수태(李守泰)씨(34·가명·경남 밀양군)가 이상인(李常人)씨(31·가명·대구시 칠성동)의 집을 찾아 이씨의 아내 김분옥(金粉玉)여인(28)에게 가짜 관상장이 노릇을 하면서 농락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희극3막을 경찰조서에서 간추려 옮겨본다. 제1막(7월19일 상오11시) 『아주머니 사주관상을 보이소』(강요하다시피 마루에 걸터 앉는다) 『허어 부부간의 금슬이 나쁘겠소』 『!…』 『자궁에 탈이 있긴 하오만 남편때문에 무자식이라…당신 관상을 보니 남편의 정력이 부족하겠으니 일찌감치 이혼하이소』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난처해하는 김여인의 왼손목을 덥석 잡는다. 『이래도 그사람과 살겠소?』 황망히 손목을 뿌리치는 바람에 가짜 관상장이는 돌아갔으나. 제2막(7월21일 상오11시50분) 『…』 (관상장이 혼자말로) 『이런, 고독속에서 청춘과부로 늙겠다』 『…』 『나캉 1시간만 만납시더. 신도극장에서 만날끼요, 철둑에서 만나줄끼요? 이렇게 애원해도 안되는기요?』 드디어 성난 김여인 말 『남편있고 시어머니 모신 여자에게 이 무슨 짓입니까?』 제3막(7월22일 상오10시) 숫제 이날은 「러닝·셔츠」바람으로 들어와서 『그럼 아주머니 셋방이라도 하나주소』 『?…』 『그것도 안된다면 앗다 아주머니 동생이라도 주이소고마』 시어머니도 알고 집비워 영문모르게 당하곤하는 치한의 성화에 견디다못한 김여인의 고발로 뛰어온 파출소 순경에의해 관상장이는 즉결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지만 배후 조종자인 남편은? 희극3막이 있기 좀전인 7월중순 어느날 대구시 칠성시장에서 청과물상을 하는 남편 이씨는 같은 장터에서 안면이 있는 냉차장수 이씨를 대폿집에 초대해 자기 아내를 범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처음 냉차장수 이씨는 어리둥절했으나 차근차근 간절하게(?) 말하는 설명을 듣는동안 이 남편의 엉뚱한 속셈에 납득(?)이 갔다. 『?』 그러나 차마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홀아비 냉차장수의 손에 1백원짜리 한다발이 살짝 쥐어졌다. 이윽고 「뽕도 따고 님도 보게 된것」이라고 생각한 냉차장수는 돈을 건네준 남편의 손을 꼭 쥐면서 다짐했다. 『정말 당신 마누라 건드려도 뒷말 없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치사한 협상은 마지막 다짐을 하기에 이르렀다. 남편 이씨는 『이사람아 걱정도 팔자다, 우리 어머니도 다알고 있는 일이라…당신가는 시간에는 집에 아무도 없을거다』고 다짐을 다시한번 보장해 주었다. 이토록 해괴한 음모가 또 있을까? 그럼 아들과 시어머니가 공모해 간부를 사들여 가면서까지 아내와 며느리를 쫓아내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편측의 말은 결혼한지 3년이 되도록 아기를 낳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에다 하루종일 가야 열마디 말도 않을만큼 여자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으니 무슨 재미로 데리고 살것인가, 이것이 첨가된 또하나의 이유였다. 과부와 사귄다는 소문돌고 알몸으로 쫓아내려는 연극 그러나 2~3개월 되어야 잠자리 한번 돌아 올만큼 남편이 멀리하는데 어떻게 어린애를 가질수 있겠으며. 무슨 재미가 있어 웃고 살겠느냐는 것이 김여인의 주장. 그녀는 알고보니 가짜 관상장이의 연출동기도 약점을 만들어 위자료없이 쫓아낼 작정으로 꾸며진 것이었다고 분개하고 있다. 한번은 그녀의 형부와 제부가 이러한 사정을 항의하고 나섰으나. 오히려 이씨에게 손찌검만 당했다는것. 그래서 이씨를 고소했다. 김여인 언니와 동생은 『그놈이 시장에서 자면서 같은 장터안의 과부와 놀아나고 있는것』이라고 경찰에서 김여인이 괄세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 이씨는 시골서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를 잃고 중학을 다니다 중퇴. 농사일을 돌보다가 5년전 가산을 정리, 대구 칠성시장으로 이사를 한뒤 청과물 상회를 하기 시작했다. 또 시장부근에 4칸짜리 집도 마련해 편모와 함께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중 이씨가 28세되던 해 친척의 중매로 김여인을 알게되었다. 이씨는 나이도 나이일뿐아니라 편모 아래에 있기때문에 어머니로부터 하루가 멀다고 결혼 독촉을 받아 오던 처지. 이씨와 김여인은 두달가량의 교제기간을 가지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살림을 차린 이씨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밤12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문에 천성이 과묵한 성격인 부인과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나눌 겨를도 없었고 날이 갈수록 부부사이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중 이씨는 시장에서 가게를하는 어느 과부를 알게됐고 깊이 사귀게됐다는 소문. 이씨는 이 과부를 안 뒤부터 김여인이 보기조차 싫어졌고, 끝내는 편모와 합의(?)아래 따돌릴 결심을 했을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김여인은 『남편이 마음을 돌려 돌아올 날만 기다릴뿐』이라면서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마지막 기대를 걸고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간통허가는 거부했어도 남편의 간통은 허가한다는 것일까? <대구(大邱)=임양은(林樑銀) 기자>[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대범한’ 노홍철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중인 방송인 노홍철(29)이 피습 직후 가해자를 다독거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밤 귀가 도중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을 당해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일 공개된 ‘노홍철 피습’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노홍철은 경찰에 연행돼 가는 가해자에게 웃으며 다가가 손을 허리에 두르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노홍철은 “난 괜찮다.너무 걱정말라.”며 가해자를 오히려 다독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해당 기사 댓글란,노홍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그 지경인데도 가해자를 아끼다니 정녕 인간이 맞단 말인가.”란 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 braravo는 “괜히 인기를 얻은 게 아니구나.”라며 “만약에 나였더라면 저X을 죽이려고 했을텐데….”라고 말했다.다른 네티즌 lyricalsun은 “진짜 남자다.이미지 관리를 떠나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전혀 손찌검도 안하고 웃으면서 달랜 건 정말이지 아무나 못하는 것”이란 의견을 남겼다. 김재인이란 네티즌은 노홍철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심했을텐데 가해자를 안정시키려고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고 홈피에 직접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조리 잘 하시고 빨리 좋은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기를 얻으려고 꾸민 자작극이 아닌가.”란 의견을 제시해,다른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글 /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홍철에 ‘찬사’ 쇄도

    노홍철에 ‘찬사’ 쇄도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중인 방송인 노홍철(29)이 피습 직후 가해자를 다독거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밤 귀가 도중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을 당해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일 공개된 ‘노홍철 피습’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노홍철은 경찰에 연행돼 가는 가해자에게 웃으며 다가가 손을 허리에 두르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노홍철은 “난 괜찮다.너무 걱정말라.”며 가해자를 오히려 다독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해당 기사 댓글란,노홍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그 지경인데도 가해자를 아끼다니 정녕 인간이 맞단 말인가.”란 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 braravo는 “괜히 인기를 얻은 게 아니구나.”라며 “만약에 나였더라면 저X을 죽이려고 했을텐데….”라고 말했다.다른 네티즌 lyricalsun은 “진짜 남자다.이미지 관리를 떠나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전혀 손찌검도 안하고 웃으면서 달랜 건 정말이지 아무나 못하는 것”이란 의견을 남겼다. 김재인이란 네티즌은 노홍철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심했을텐데 가해자를 안정시키려고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고 홈피에 직접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조리 잘 하시고 빨리 좋은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기를 얻으려고 꾸민 자작극이 아닌가.”란 의견을 제시해,다른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주먹커플’에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판사 이재욱)은 에어컨을 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77세 할아버지 택시기사를 폭행해 실명시킨 혐의로 20대 김모씨와 30대 조모(여)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77세 택시기사 박모씨는 지난해 7월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에서 김씨와 조씨를 태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씨가 덥다면서 에어컨을 켜달라고 요구했는데 박씨는 “밤이라 별로 덥지 않은데….”라고 말했다가 말싸움을 벌였고 조씨로부터 손찌검까지 당했다. 더이상의 소동을 원하지 않은 박씨는 에어컨을 켜주고 목적지 근처까지 운전해갔는데 이번에는 김씨와 조씨가 요금도 내지 않고 내려버리면서 소동이 더 크게 벌어졌다.쫓아 내린 박씨의 사타구니를 조씨가 걷어차면서 동전을 길바닥에 팽개쳐버렸고, 이를 주으려고 고개를 숙인 박씨의 머리를 이번엔 김씨가 발로 걷어찬 것이다. 이 사고로 박씨는 한 쪽 눈을 실명했고, 다른 쪽 눈도 실명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붙잡혀 기소까지 된 김씨 커플에 대해 재판부는 “박씨가 폭력행사를 유발시킬 만한 원인 제공이 없었는데도 과도한 폭력 행사가 이뤄졌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 상해 결과가 중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쇠꼬리가 떨어져 맞고소 붙었는데

    쇠꼬리가 떨어져 맞고소 붙었는데

    대구(大邱)지검 14호 송종의(宋宗義)검사는 19건의 방대한 관련서류와 증거물로 넘어온 6백g짜리 쇠꼬리를 책상위에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시장에서 9살짜리 소를 흥정하던 점잖은 시골양반들이 떨어진 쇠꼬리를 놓고「잡아 뗐다」「풀로 붙였다」의 삿대질인 것. 꼬리 없는 소는 말이 없고, 고소자들은 서로 결백을 주장하는 이 해괴한 사건의 자초지종-. “멀쩡한 꼬리 잡아뗐다”에 “풀로 붙였더라”고 맞서 「쇠꼬리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이 해괴한 사건은 지난 3월12일 낮12시쯤 경북성주군 성주면 경산동에 있는 쇠전(우시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9살박이 암소 한마리를 팔려고 끌고나온 정(丁且·50·성주군 대가면칠봉동123)는 중개인을 넣어 쉽게 소를 사려던 조인제(趙仁濟·60·칠곡군 약목면평북동462)씨를 만나 10만원 안팎에서 흥정은 무르익어갔다. 조씨는 사기전에 다시한번 무슨 흠이없나 소를 훑어 보던끝에 꼬리의 3마디부분에 유달리 지저분하게 똥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 『오른손으로 꼬리에 묻은 똥을 닦아주었을 뿐』이라고 진술에서 주장했듯이 조씨는 소의 꼬리를 힘주어 잡아당기지 않았는데도 꼬리가 힘없이 떨어지더라는 것. 조씨의 손에 쥐어진 끊긴 쇠꼬리를 보자 소를 팔려던 정씨는 『왜 남의 쇠꼬리를 잡아당겨 떼어놓느냐』고 삿대질. 너무도 순간적인 일이었다. 특히 꼬리를 잃은 소는 정씨 자신의 것도 아니고 형인 정팔광씨(64·성주군 대가면 옥성동)의 것으로 대신 팔러나왔다가 이런 변을 당하게 됐다. 꼬리가 없어져 육체적으로 불가결한 기능의 일부를 잃은 이 소를 놓고『사야된다』『못산다』로 싸움은 더욱 격화. 조씨는『환갑인 내 나이에 무슨 힘으로 쇠꼬리를 잡아뽑느냐, 떨어져있는 것을 풀로 붙여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입증할 수 있는 소와 끊긴 꼬리는 말이 없고, 끝내는 난투극으로 까지 번졌으나 타협이 이루어지지않아 정씨는 조씨를 걸어 재물손괴로 성주경찰서에 고소를 했고 이에 맞서 조씨는 정씨를 사기미수및 상해죄를 들어 맞고소. 솟장에서 정씨는 10만원짜리 소가 꼬리를 잃어 제구실을 다못할 불구가 됐으니 끊긴 꼬리의 값은 2만원 이상의 재물이라 주장하고 있다. 흑백 가려낼 확증이 없자 쌍방은 증인 찾기에 나서 한편 조씨는 꼬리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끊어진 것이 아님을 입증하기위해 성주군 성주면 경산동 종로가축병원 원장 배경호씨등 2명의 수의사가 발행한 진단서를 붙여 재물손괴의 무혐의를 주장하면서 꼬리 끊긴 소를 속여 팔려했다고 정씨를 사기로 고소. 특히 조씨는 쇠전에서 정씨로부터 매맞아 2주의 치료를 요한다는 상해진단서(중앙외과의원·강신완)까지붙여 상해사건도 같이 묶었다. 사건 다음날인 3월13일 수의사 배씨가 발행한 진단서에는「피하 점막이 조조하고 점막하층의 출혈점이 없고 그 부위가 건락화된것으로보아 꼬리 탈락이 5~7일쯤 경과된 것으로 진단함」이라는 사람의 진단서보다 어려운 용어가 나열된 의견이 기록되어 있다. 이 진단서의 의미는 사건의 4~6일전에 이미 그 소의 꼬리는 떨어져 있은 것을 입증하고 있지만 정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정씨는『지난해 11월부터 이 소를 사서 길러왔는데 얼마전 꼬리부분에 약간의 상처만 있었을뿐 떨어진게 아니고 멀쩡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송치된 이 사건의 관련서류들은 두사람의 고소장과 진단서, 참고인 진술서등 모두 19가지. 물적증거물로서는 떨어진 쇠꼬리 1개가 넘어와 대구지검에서 귀중하게 보관중이다. 사건의 흑백을 가려내기 위해 부심하는 담당 송검사는 기록을 검토하면 할수록『쉽고도 어려운 사건』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고 있다. 그동안 수사를 펴온 성주경찰서 역시「쇠꼬리 사건」자체에 관련된「사기·재물손괴」피의 사실엔 확증을 잡지못해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불기소의 의견을 달아놓았고 파생적인 사건인「상해」고소에 대해서만 기소의견을 달았다. 검찰이 부를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황(黃·59)모씨등 유력한 증인을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그런 사정도 아랑곳없는 꼬리잃은 소는 극성스럽게 덤벼드는 파리떼를 쫓지못해 큰 고생을 하고있다. 재판해서 집안이 망해도 꼭 끝장내겠다 서로 별러 꼬리가 없어졌기때문에 뒷덜미에 파고드는 파리를 쫓을 수가 없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실정. 『재판하면 집안이 망한다지만 이번만은 끝장을 내야겠다』고 벼르는 두사람. 조씨는『끊어진 꼬리를 풀로 붙여서 병신소를 가지고 제값을 받아내려다가 들킨 것을 부끄러워 할줄은 모르고 10살이나 위인 나에게 손찌검을 했으니 꼭 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도의적인 문제까지 내세우고 있다. 한편 정씨는『멀쩡했던 소의 꼬리를 끊어 놓았으니 꼬리만이 아니고 당연히 소값을 치러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서 그는『조씨를 때린 일은 없고 멱살을 잡았을 뿐』이라고 진술, 상해사건도 혐의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정씨는『6백g의 무게가 있는 꼬리를 무슨 재주로 풀로 붙여 매달아 몇시간씩 끌고 다닐 수 있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내세우고 있다. 과연 쇠꼬사건은 어떻게 그 꼬리가 마무리 될지 흥밋거리다. [선데이서울 71년 5월 2일호 제4권 17호 통권 제 134호]
  • [28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40분) 2008년 가을, 한국의 청소년들이 히말라야로 향했다. 스카우트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개방된 베이든 포엘 피크를 오르기 위해서다. 시각장애인이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만나는 종석이, 밝은 웃음을 지닌 진주와 희정이가 바로 그들이다. 거친 설벽 너머, 정상을 향한 대원들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로봇파워(EBS 오후 7시20분) ‘로봇파워’의 2년을 총정리하는 2007 로봇파워 배틀로봇 왕중왕전.2007년 로봇파워에서 펼쳐진 경기 중 다시 보고 싶은 배틀로봇 명승부전과 황당한 사건들을 되돌아 본다. 로봇파워 배틀로봇 상위랭킹에 기록된 배틀로봇 16팀이 출전,2007년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최강 배틀로봇을 선발한다.   ●중소기업UP 한국경제UP(YTN 오전 10시40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중소기업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속속 쾌거를 이루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 우수한 인재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기술의 위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 세계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혜영에게 프러포즈할 준비를 하던 기준은 후배인 준현이 프러포즈를 말리며 주변을 맴돌자 이상한 상상에 빠지며 준현을 경계한다. 한편, 신구의 집에 왔다가 신발에 간장이 쏟아져 몽땅 빨게 된 수영부는 동네에 한예슬이 드라마를 촬영하러 와있다는 말을 듣고, 현관에 있던 신발들을 신고 황급히 달려 나간다.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태양마트의 찬가게 자리를 아무 이유없이 구석으로 옮기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난 동희는 준혁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동희는 준혁에게 “계약을 당신 멋대로 악용하지 말라.”고 맞선 뒤 “강제로 내쫓길 이유가 없으며 찬이는 내 아들”이라고 소리치고 나간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지지리 궁상인 현실이지만 늘 기사에 도우미 딸린 집에 사는 꿈을 꾸는 영자. 덕배는 허영에 사로잡힌 아내의 욕심을 채워 주느라 등골이 휜다. 사업 부진으로 하나 남은 전셋집마저 담보로 잡힐 지경인데도 아내 영자의 허세는 날로 심해진다. 급기야 덕배는 아내에게 손찌검까지 한다.
  • [김미라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6) 효과적 처벌방법

    [김미라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6) 효과적 처벌방법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손이 안 가는 곳이 하나도 없어요, 참다 못해 폭발하게 되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손찌검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공부해라 공부해라 종주먹을 들이대야 간신히 책상에 앉는데 그것도 잠깐이고 다시 이것 저것 기웃기웃거리기에 그러면 약속한 선물 사주지 않겠다고 위협했어요.’ ‘아이가 뻔한 거짓말을 자꾸 하는 거예요. 그럴 때마다 기가 막혀 몇 대 때리고, 자기 방에 들어가 나오라고 할 때까지 반성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학기 중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중에 하나가 더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분노하지 않고 차분차분 설명하고 설득하는 행동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게 되지요. 아차 하는 순간 위와 같은 행동들을 해놓고는 후회합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칭찬이라는 당근이 얼마나 좋은지 알면서도 처벌이라는 채찍이 가지고 있는 신속한 효과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채찍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든 혹은 효과적이기 때문에 사용하든 이왕 처벌을 한다면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처벌이란 무엇일까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때문에 꾸중을 듣고, 매를 맞고, 선물을 받지 못하고, 혹은 좋아하는 것을 빼앗기고 난 다음에 바로 그 행동이 줄어드는 것을 처벌이라고 합니다. 위의 예처럼 매를 들거나 야단을 칠 때만 효과가 있거나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 행동이 혼나기 전으로 원상 복귀된다면 적절한 처벌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행동이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데도 위와 같은 행동을 지속한다면 그것은 처벌이 아니라 학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학대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처벌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처벌과 처벌받을 행동 간에 일관된 관련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행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혼이 나지만 어떨 때는 혼이 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와 러시안 룰렛 같은 확률 게임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혼날 때보다 혼나지 않을 때가 더 많다면 당연히 그 행동을 지속하려고 하겠지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거짓말 할 때마다 처벌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효과적인 처벌이 되기 위해서는 처벌과 처벌받을 행동 사이의 시간이 짧아야 됩니다. 심리학자인 레어리는 초등학교 학생에게 혼날 행동과 처벌 사이의 시간 간격을 즉시 처벌을 한 경우와 2분 후에 처벌을 한 경우로 나누어 혼날 행동이 사라지는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즉시 처벌을 한 경우는 효과가 있었는 데 반해 2분 후에 처벌을 한 경우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단지 2분 후일 뿐인데요!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을 때 ‘집에 가서 보자.’거나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이따 보자.’고 위협하는 것이 왜 효과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연구결과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하든 처음부터 심하게 처벌을 하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원치 않는 행동을 아이들이 하면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 그 다음에도 동일한 행동을 하면 꾸중을 하고, 그래도 또 하면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으면 때리고 그럼에도 또 하면 더 세게 때립니다. 애초에 제대로 처벌을 했다면 됐을 일을 부모님이 맷집만 증가시킨 꼴이 되어버렸지요. 이런 경우는 부모님의 더 높아지는 처벌수준에 비례해 아이들의 내성을 증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떤 부모님들은 원칙을 정확하게 정해 놓고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과감하게 처벌했는데도 나쁜 행동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일관되게, 즉시 그리고 제대로 처벌을 했는데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지속된다면 그런 경우는 혹시 부모의 처벌이 아이에게는 칭찬이 된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아이가 어떤 실수를 해야만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부모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얻기 위해 혼날 행동을 한다면 일차적으로는 관심을 듬뿍 쏟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도 받을 수 있고 혼나지도 않을 수 있는 대안행동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책상에서 딴 짓을 하는 것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면 그 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말고 더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즉시, 제대로 그리고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 [이종현의 나이스샷] 엄마·아빠 나서지 마세요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국내 전용 캐디 1호 인터뷰를 실은 적이 있다. 지은희의 전용 캐디가 국내 1호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내 전문 캐디 1호는 이미 10년 전에 탄생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종임(현재 일본 거주) 프로가 같은 대학(이화여대) 후배 유미란씨와 6년간 국내 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1,2호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세계 골프 3강’으로 불리는 국내에 아직까지 전용 캐디가 없다는 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1990년대 초반 국내 대회 개인 상금이 1억원을 넘었을 때 최상호 프로에게 전용 캐디의 필요성을 묻자 그는 최소 2억원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07년 시즌 현재 국내 투어 상금 1위를 살펴보면 김경태가 2억 6000만원, 신지애가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올시즌 절반 정도가 소화된 걸 감안하면 연말이면 3억∼5억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 국내 프로들이 일본이나 미국으로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전용 캐디다. 프로골퍼와 전용캐디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다. ‘전용 캐디제’가 늦어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골프선수의 ‘대디(아버지)’와 ‘맘(어머니)’이 직접 백을 메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전용 캐디를 모시기엔 아직까지 상금 수익이 적다는 것이다. 더욱이 여력이 충분한 톱랭커의 경우에도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A선수의 어머니는 직접 백을 멘다. 잘 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못 칠 경우엔 갤러리 앞에서 욕을 하는가 하면 심할 땐 손찌검까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비단 A선수의 어머니만이 아니다. 아버지들이 백을 멜 경우엔 더 심한 욕설과 폭력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한국 부모들은 “내 자식은 내가 책임진다.”는 한국적 정서는 버려야 한다. 외국에서조차 ’코리안 대디’와 ‘맘’의 극성은 유명하다. 이제는 순수하게 갤러리로 돌아가야 한다. 지은희 선수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제3, 제4의 전용캐디가 나와야 한다. 한국엔 자원도 풍부하다. 지은희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캐디는 국내 골프장 하우스캐디 출신이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은 분명 선수에게 좋은 결과를 내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서울광장] 회장님 주먹이 날린 것들/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회장님 주먹이 날린 것들/육철수 논설위원

    홍콩재벌 리자청(李嘉誠)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갑부다. 자선사업과 엄격한 자녀교육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두 아들에게 입버릇처럼 “먼저 인간이 되라.”고 했다. 아버지의 사업을 이으려면 우선 돈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아야 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왕자처럼 행동하고 안하무인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돈보다 인간의 도리부터 가르친 덕분에 두 아들은 미국 유학시절 갑부의 아들이란 사실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들은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골프연습장에서 공 줍는 일을 하면서 학비를 보탰다. 리자청이 사업을 번창시키고 자식교육도 성공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다. 남과 비교하는 게 언짢을지 모르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자식사랑이 뭔지 다시 생각해 본다. 워낙 믿을 수 없고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이라, 아직도 영화나 소설을 보는 것 같다. 남한테 손찌검을 당해 피투성이가 돼서 돌아온 아들을 보고 격분하지 않을 아버지는 이 세상에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평범한 아버지라도 이미 저질러진 일에 대해서는 대개 이성적인 해결책을 찾는다. 그런데 김 회장이 대기업을 이끄는 총수로서, 사회지도층으로서 지위를 깡그리 망각하고 이렇듯 비이성적으로 대응한 이유는 뭘까. 김 회장의 성격과 처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소문이 많으나, 희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그 일면을 접하게 된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어쨌든 김 회장은 감정통제의 실패와 주먹 한 방으로 너무 많은 것을 날려버렸다. 가장 큰 손실은 자식교육의 소중한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싶다. 김 회장은 이런 행동으로 아들에게 뭘 가르치려 했을까. 아들은 용감무쌍한 아버지에게서 뭉클한 사랑을 확인했을까. 속 시원하게 복수해준 아버지를 존경하고 고마워할까. 자신 때문에 아버지는 하루아침에 만신창이가 됐는데도…. 김 회장이 아들에게 돈과 특권과 폭력의 위력을 가르치려 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다. 김 회장은 자신의 명예도 한평생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훼손했다. 그에겐 앞으로 유능한 경영자가 아니라 ‘폭력 재벌’이란 무시무시한 꼬리표가 늘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글로벌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기업 이미지는 엉망이 됐다. 한화그룹 계열사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 2만 5000명에게도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그들은 어디 가서 “한화 직원”이란 말도 못 꺼낸다고 한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한 그들이기에 “(회장이) 부끄럽다.”는 말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더욱 갑갑할 것이다. 김 회장의 주먹은 유형의 가치도 적잖이 날렸다. 이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7일(거래일 기준)만에 상장 한화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295억원이나 증발했다. 상당부분은 김 회장 사건의 영향일 것이다. 사건현장이자 한화 직원들이 애용한다는 서울 북창동 상가의 상인들은 이 사건 이후 더욱 썰렁해졌다며 한숨을 푹푹 쉬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얻어맞은 사람들의 진술과 정황으로 미루어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김 회장은 법 앞에서 비신사적인 모습을 거두고 당당하게 양심을 걸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 남은 양심마저 주먹으로 날려 버릴 수야 없지 않은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위 용병차별 논란

    ‘용병은 아픔도 모르는 기계인가요?’ 지난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KTF 선수와 심판에게 손찌검을 한 퍼비스 파스코(27·LG)가 결국 퇴출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며 파스코를 제명했다. 또 자극적인 언행으로 파스코를 자극한 장영재(KTF)에게도 1경기 출장 정지와 50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앞서 LG는 파스코를 퇴단 조치했다.LG 관계자는 “파스코가 국내-외국인 선수의 차별보다도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평소 ‘단테 존스나 피트 마이클 등은 욕설을 해도 그냥 넘어가는 예가 많은데 나는 입만 열어도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당하기 일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 “KTF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자신이 심판들의 ‘표적’이 돼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며 징계를 당한 KTF의 장영재(31)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네티즌이 1년 내내 출전하지 않다가 12일에는 파스코의 폭행을 유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코트에 나왔다는 음모론과 관련,“지난해 9월 말 연습경기 도중 다친 왼쪽 발목 수술로 시즌 내내 재활에만 집중했다. 안 나온 게 아니라 못 나왔다.”고 강조했다.또 “어제(12일)는 우리 팀 애런 맥기가 출전정지를 당한 데다 백업 센터 남진우마저 발목 골절로 뛸 수 없었기에 내가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경우는 대부분 용병의 몫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농구를 무시하고 말 그대로 모두 다혈질이라 그러는 것일까. 폭력은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나 일부 선수가 주 득점원인 용병을 위협적인 반칙으로 막는 데도 묵인되는 경우가 많아 폭력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모범적인 한국형 용병으로 좀처럼 화를 낼 줄 모르는 찰스 민렌드(LG)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반칙을 위해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위협적인 반칙을 심판이 보지 못하면 심판에게 얘기하는데 그냥 뛰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또 “우리도 심판도 프로가 분명하지만 코트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쌓이면 불신으로 이어지고 언젠가 폭발하게 마련”이라면서 “여러 나라에서 농구를 해봤지만 유독 KBL만 그런 반칙을 내버려 둔다. 코트 안에서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현주엽(LG)은 “긁거나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등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반칙이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국내 선수끼리는 서로 잘 알고,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몰라 그런 반칙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고한 시민 절도범 오인 노모·이웃 앞서 마구폭행

    ‘네티즌의 힘’에 떠밀려 4년 전 폭행 피해 사건을 뒤늦게 수사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들이 이번에는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욕설을 퍼붓고 폭행해 경찰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G아파트에 사는 이모(33)씨는 전날 오전 엘리베이터 앞에서 광진서 형사과 강력2팀 소속 경찰관 4명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청 민원 게시판을 통해 신고했다. 이씨는 이날 외출하기 위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낯선 남자 4명이 달려들며 “당신 ○○○맞아?그것만 말해”라며 갑자기 반말을 퍼부어 항의했더니 엄모 경사가 주먹으로 왼쪽 얼굴을 때리며 “말리지 마, 저 XX반쯤 죽여 놓게”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봉변을 당한 뒤 강력히 항의하자 이들이 “광진서에서 나왔다. 처음부터 아니라고 말했으면 맞았겠느냐. 당신도 반말했고 같이 때리지 않았느냐.”며 책임을 피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미란다 원칙은커녕 신분조차 안 밝히고 다짜고짜 반말과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는 게 폭력배와 뭐가 다르냐.”면서 “대낮에 환갑이 넘은 노모와 다른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이렇다면 경찰서 안에선 멀쩡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겠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광진서 측도 폭행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광진서 조희배 형사과장은 “이씨가 절도 용의자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데다 나이와 신체가 비슷해 오해했고 욕설이 오가는 과정에서 한 형사가 욱하는 감정에 주먹으로 이씨의 얼굴을 때린 점을 인정한다.”면서 “경찰관이 시비를 건 것도 잘못 됐고 손찌검도 잘못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철저하게 교육시키겠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형사 4명에 대해 서울경찰청 감찰계 차원에서 조사에 들어갔으며 부적절한 행동이 드러나면 징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광진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민 항의가 빗발쳤다.‘박현규’라는 시민은 “4년 전 사건을 네티즌 덕분에 겨우 해결하더니, 이제는 시민을 범죄자로 오인해 폭행까지 했다. 설령 그 사람이 정말 범죄 피의자였다고 하더라도 미란다 원칙도 무시하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폭력 행사와 욕설을 어떻게 설명할 건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이 시행된 지 2년 6개월째를 맞았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학교폭력이 급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법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 사례1 지난 연말 경기도 안산에서 여중생 네 명이 동료 여중생을 100여 차례 손찌검하고 강제로 교복을 벗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졌다.“제발 찍지마. 잘못했어.”라고 비는 피해 학생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사회에 충격을 줬다. 피해학생은 동영상 사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폭행을 당했고, 이 모습을 학생부장이 적발했지만 담임교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임교사가 폭행사실을 미리 파악해 대처를 했더라면 두번째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사례2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김모(13)군은 친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성추행 동영상을 우리끼리 돌려볼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머리를 때렸다. 김군은 이 충격 때문에 요즘 대인기피증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여학생 폭력 7년새 3배↑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조치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정책위원장은 “사이버 폭력은 학교폭력예방법 범주에 들지도 않아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유포해도 학교에선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대표는 “학교장은 폭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학교장은 사건을 은폐하려 들지 말고 공개적으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위원장을 학교장이 맡게돼 있고 위원회 소집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교장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도, 은폐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이후 경찰청이 학교폭력 자진신고·피해신고 기간에 접수받은 신고건수는 지난해 2385건으로 전년의 1961건보다 늘었다. 경찰청 생활안정국 관계자는 “법 시행으로 감춰져 있던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난 면도 있지만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흉폭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피해자 “차라리 경찰에…”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17.8%, 중학생 16.8%로 100명 가운데 17∼18명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8%로 낮았다. 특히 여학생의 피해율이 1999년 4.4%에서 2006년 13.9%로 3배 이상 늘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는 “최근 여학생이 학생 대표와 폭력 서클 등 과거에 남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진 역할을 맡게 되면서 덜 여성적이면서 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전상진 교수는 “여학생 폭력 증가는 요즘 TV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남성적·활동적인 모습이 반영되는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세계 3대 환경문제로 손꼽히는 환경호르몬. 얼마 전 환경부 환경잔류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공기에서부터 먹는 음식에 이르기까지 환경호르몬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퍼져 있다. 우리의 생태계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호르몬의 실체를 알아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큰아이가 경계성 지능(지능이 정상 수준에 못 미침)이라는 병원 진단에 좌절하고 갈수록 뒤처지는 큰아이에게 공부를 시켜보려 애써보지만 아이의 반항심만 커져 간다.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엄마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고,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컴퓨터로 삼겹살을 굽는다? 복잡한 컴퓨터 본체 속 아주 뜨겁다는 컴퓨터 부품 위에 올려진 것은 바로 지글지글 구워진 삼겹살. 정말 컴퓨터로 삼겹살을 구울 수 있을까? 장난감처럼 수십 채의 건물이 동시에 무너지는 사진이 있는지 없는지, 쌍둥이를 낳은 70세 할머니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유미의 치료가 끝나고 병원을 나온 순애는 동규 어머니와 마주치고, 영조의 모습도 보게 된다. 유미는 영조를 보자 순애에게 가자고 재촉하고, 동규 어머니는 핸드백에서 유미 이름으로 된 통장을 건네준다. 한편 진우네 병원으로 간 영조는 진우에게 진료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근처 찻집으로 오라고 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편이 임용되기 전까지 자신의 공부까지 뒤로 해가며 뒷바라지를 했건만 교수가 된 남편은 아내의 임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아이가 좀 더 큰 다음에 임용돼도 되지 않냐’며 모른 척하는 남편. 둘은 결국 큰소리로 싸우게 되고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던 남편은 아내에게 손찌검까지 하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신형은 국화도 돈 때문에 배신했다고 말하지만, 윤후는 국화의 실수를 덮어주겠다고 말한다. 윤정은 혜숙과 힘을 합쳐 옥금에게 상견례 승낙을 받아낸다. 윤후는 국화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쓰지만 국화는 외면할 뿐이다. 한편 상견례 날 옥금은 윤정이 빌려온 보석들로 치장하고는 명혜 앞에 나선다.
  • “사랑이란…” 비극적 종말로 끝난 사촌남매

    “그놈의 앞뒤도 가리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중국 대륙에 ‘근친상간’을 해오다 끝내 비극적 종말을 맞은 부적절한 사랑 얘기로 떠들썩하다. 중국 금릉만보(金陵晩報)에 따르면 근친상간의 사랑을 나누며 이혼-동거-감옥생활 등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어오던 사촌 남매가 결국 비극적인 종말을 맞고 말았다. 이들 사촌 남매의 맹목적인 사랑의 시작은 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1987년 어느날,당시 15살의 꿈많은 소녀 리샤(李霞)양은 심부름으로 자신보다 무려 20여살이나 많은 사촌 오빠 동우(董武)씨의 집에 잠깐 들렀다. 이때 결혼해 아내를 두고 있는 핫아비였던 그는 아리잠직한 리샤의 모습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리양도 키가 껑충하고 시원스런 모습에 카리스마가 넘치는 둥씨의 얼굴을 보는 순간 ‘사랑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첫눈에 반한 이들 사촌 남매는 근친상간이라는 부적절한 관계에도 아랑곳 없이 그의 아내 거팡(葛芳)씨를 비롯해 주변의 다른 사람 눈을 피해 몰래 만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리양은 사촌 오빠 부부가 자주 부부싸움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이때를 놓칠세라 곧장 사촌 오빠의 집으로 달려간 그녀는 사촌 오빠의 역성을 받으며 그의 아내 거팡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안겨주기까지 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듯 그녀는 “언젠가 그녀에게 본때를 보이겠다.”며 내심 별렀다.그러던 어느날,마침 사촌 오빠의 아내가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사촌 오빠를 찾아갔다.그때 이들 사촌 남매는 그만 빠져 나올 수 없는 아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말았다. 88년 들어서면서 동씨 부부는 자주 부부싸움을 하게 됐고,싸움의 강도는 나날이 세졌다.동씨는 급기야 아내 거팡에게 “죽여버리겠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으며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이런 틈을 타 리양은 1주일에 3∼4일은 사촌 오빠 부부 집에 가서 죽치며 사촌 오빠의 아내 거팡을 할퀴며 괴롭히는 등 ‘안방 주인’ 행세를 하기도 했다.옆에 있던 동씨도 리양의 편을 들어 그의 아내 거팡을 욕하고 때리기가 일쑤였다. 그해 4월 결국 리양의 집안에서도 그녀가 사촌 오빠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사촌 오빠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그러나 리양은 오히려 사촌 오빠와 같이 살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이에 따라 동씨는 아내 거팡과 사촌 여동생과 함께 동거하는 ‘1부 2처’라는 황당한 해프닝까지 벌어졌다.결국 거팡은 남편 동씨와 이혼하게 되고 이들 사촌 남매는 본격적인 동거에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씨는 아들을 낳았다.양가 부모들은 할 수 없이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1994년 두 사람은 친척관계라는 사실을 숨기고 혼인신고도 했다. 하지만 이들 사촌 남매의 부적절한 동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2000년 들어서면서 젊은 리씨는 나이·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늙은’남편 동씨가 점점 싫어졌고,끝내 집을 나갔다. 집을 나간지 4년이 지난 2004년 어느날 갑자기 리씨가 집으로 되돌아왔다.그날 저녁 동씨는 그녀와 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그들 사이에 식은 사랑의 감정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이에 화가 난 동씨는 가지고 있던 과도로 그녀를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고의살인 혐의로 붙잡힌 동씨는 3년형을 받고 영어의 몸이 됐다.사촌 오빠의 행위에 분노를 느낀 리씨는 곧바로 법원에 결혼 무효소송을 냈고,법원은 이들의 결혼을 무효라고 판결했다.아들은 리씨가 기르기로 하고….이들 근친상간의 맹목적인 부적절한 사랑은 결국 두 사람에게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기며 비극적 파국으로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 [사회플러스] 노인학대 상담 30% 급증

    서울에 사는 김모(76) 할머니는 마흔이 다 된 아들 때문에 몸과 마음의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4년제 대학을 나와 버젓한 직장까지 다니는 아들이 걸핏하면 손찌검에 흉기까지 들이대며 돈을 요구하는 탓이다. 이처럼 학대받는 노인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노인학대상담센터에 접수된 학대 상담이 한 해 1000여건에 이른다. 노인학대상담센터 전국 14개 지부에는 지난 2004년 1200여건의 학대상담이 접수됐다. 전년도 930여건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한 수치다. 노인들을 학대하는 가해자는 다름 아닌 자녀들이었다.
  • [사설] 쇼트트랙 영광 무색케하는 파벌싸움

    한국 쇼트트랙의 고질적 병폐인 파벌주의가 엊그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환영식장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공항에서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아들의 1등을 막았다.”며 항의하고 이를 말리던 빙상 관계자들에게 손찌검까지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안 선수는 이 대회 3000m에서 이호석 선수와 함께 1,2위로 골인했다 동반 실격,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녀 개인종합 1위를 휩쓸었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부적으론 파벌주의로 곪고 있었다. 선수단이 코치에 따라, 소속 학교에 따라 갈려지고 지시도 따로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된 것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 주어지는 연금, 포상금 등 각종 혜택 때문이다. 코치, 감독 등 지도자들이 전리품에 눈이 멀어 선수들을 내편, 네편으로 나누고, 여기에 선수들 부모까지 가세해 편이 갈린다. 우선 빙상경기연맹은 선수들이 파벌로 갈려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는지 진상을 가린 뒤 관련자에겐 벌을 주어야 한다. 감독과 코치 2인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남녀 대표팀을 통합해서 운영한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미흡하다. 차제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 수상자에 대한 연금보상 제도도 재고해 봐야 한다. 세계 11위 교역국 지위를 자랑하는 마당에 스포츠로 국위를 선양한다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웰빙시대에는 소수의 엘리트체육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건강을 다지는 사회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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