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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옥 손자, 무면허+만취 음주운전 사고당해..‘충격’

    김영옥 손자, 무면허+만취 음주운전 사고당해..‘충격’

    배우 김영옥 외손자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영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큰 손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딸의 아들인 큰 손주는 3년 전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김영옥은 “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대포차를 몰았는데 운전면허도 없더라. 그 차가 길에서 택시를 잡고있는 손자를 쳤다”고 말했다. 다행히 손자는 딸의 지극정성 간호에 1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21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1인 가족’ 박원숙이 김혜자에 이어 김영옥을 남해로 초대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단군 할아버지가 좋아하실 일

    [법인의 활발발] 단군 할아버지가 좋아하실 일

    최근 수행처를 땅끝마을 대흥사 일지암에서 지리산 실상사로 옮겼다. 이 절과 인연이 깊다. 청년 시절 조계종 승가결사체 선우도량을 실상사에서 만났다. 이후 화엄학림이라는 공부 모임에서 화엄경을 공부하면서 존재들이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명의 기적과 신비에 눈을 떴다. 실상사는 대안공동체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 절에서 소박하고 따뜻한 추억이 하나 있다. 일요일 아침 한 끼는 공양을 하지 않는 날로 정했다. 그런 결정을 내린 계기는 이렇다. 절 앞의 마을에 거처를 둔 공양주 보살님이 계셨다. 노보살님의 기쁨은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주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었다. 그런데 일요일 대중들의 식사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일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를 알게 된 절 식구들이 모여 궁리 끝에 일요일 아침 공양을 생략했다. 덕분에 노보살님은 토요일 늦은 밤까지 손주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다음날 아침 늦잠까지 주무시게 됐다. 생각해 보면 그 노보살님에 대한 ‘배려’라는 말은 사실 염치없고 무지한 발상이었다. 타인의 고된 잠과 시간을 담보로 우리는 넙죽넙죽 밥을 얻어먹은 셈이다. 이와는 다른 씁쓸한 절집 공양의 기억도 있다. 어느 해 봄날이었던가. 오후 두 시쯤 가족으로 보이는 대여섯 명이 공양간에서 밥을 먹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절집 점심은 대개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면 끝난다.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절 아래 식당을 찾으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대뜸 가족 일행 중 할아버님이 버럭 화를 냈다. “내가 돈이 없어서 여기서 밥을 달라고 하는 것인 줄 아시오. 절밥 좀 먹으려고 한 것인데, 언제부터 절집 인심이 이리 야박해졌소.” 아하! 이분은 절밥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용히 말씀드렸다. “선생님, 여기는 큰 절인지라 매번 많은 사람이 밥을 먹습니다. 작은 절과 달라 공양 시간이 지나면 밥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공양을 담당하는 분들이 새벽 4시부터 음식을 준비하면서 하루 종일 노동의 강도가 벅차니 점심 이후 두 시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이런 설명에 다들 수긍을 하는데 할아버님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절집 사람들은 자비심이 있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절집 인심도 이제는 옛날 말이네” 하며 혀을 차면서 발길을 돌렸다. 그때 새삼 ‘자비심’에 대해 생각했다. 자비심이 뭐지? 한자로 의미를 풀어 보면 사랑과 연민이다. 그런데 경전에서는 연민에 더 무게를 둔다. 먼저 이웃의 아픔에 공감이 있어야 사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동체대비(同體大悲)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맹자의 그냥 보기에는 차마 견딜 수 없는 마음, 불인지심(不忍之心)과 결이 같다. 이 때문에 연민은 당연히 내 이웃의 처지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나의 상황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절집의 자비심을 운운했던 분은 자비심을 말하기 전에 음식을 준비하는 분들의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먼저 헤아려야 했다. “한참 잠을 자야 할 새벽에 일어나 일하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헤아림과 공감이 앞서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대비(大悲)에 해당한다. 그다음 대자(大慈)는 어떻게 행해야 할까. 추억의 절집 밥을 먹고는 싶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동과 시간을 배려해 기꺼이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작은 마음을 보태는 일, 이렇게 대자대비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겠는가.요즘 우리나라를 ‘배달의 민족’이라고 부른단다. 전국 곳곳에 걸쳐 촘촘하고 빠르게 물건을 배달해 주고, 먹고 싶은 음식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신속하게 배달해 준다. 그런데 택배 기사들이 ‘택배 없는 날’을 요구한단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우리는 이웃의 위험과 과도한 노동을 담보로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 않나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시간, 공간, 사람은 삼위일체다. 쉴 시간이 주어져야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좋은 감정을 누린다. 불교 경전에는 돈 없이 보시하는 법이 있다. 조금의 불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면 이 또한 대자대비의 보시다. 배달의 민족은 홍익인간의 이념과 가치를 추구해 왔다. 사회적 합의로 ‘택배 없는 날’을 정해 ‘시간’을 보시한다면 단군 할아버지가 ‘개천절’보다 더 좋아하실 것이다.
  • “할머니가 손주 유모차 끌고 나와도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로”

    “할머니가 손주 유모차 끌고 나와도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로”

    학교 앞 車 시속 20㎞ 제한… 사고 줄어 취약계층 아동 가구 올 71곳에 에어컨“할머니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를 유모차에 데리고 나와도 전혀 위험을 느끼지 않는 편안한 도시가 좋은 도시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장애인이든 노약자든 누구나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종로구가 강조하는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유모차가 다니기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찻길과 경사길, 계단 등의 높낮이를 하나하나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계단의 높이는 1㎝도 차이가 나면 안 된다. 2010년 8월에 모중학교에서 졸업식 축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체육관 앞 계단 높낮이가 다르게 돼 있었다. 졸업식 축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뛰다가 자칫 잘못하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을 했다. 결국 3년여에 걸쳐서 계단 높낮이를 맞추는 공사를 완료했다.” -아동의 등하굣길 지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중고교 앞 차량 속도를 전국 최초로 시속 20㎞로 제한했다. 지역 내 모든 학교 주변을 제한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곳이 시속 20㎞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교통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거나 한 것은 없다. 이후 학교 앞 교통사고가 많이 줄었다. -요즘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인데 아동은 폭염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아동을 위한 폭염 대책은. “취약계층 아이들은 집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부터 취약계층 아동이 있는 집에 에어컨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취약계층 아동이 있는 집 71곳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 종로구가 나아갈 아동친화도시의 방향을 그려본다면. “아동친화도시가 되려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과 학부모들도 미래에 살아갈 마을에 대해 아이들이 의견을 내고 같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아이들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길섶에서] 모시 저고리 Ⅱ/이동구 논설위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걸친 옷조차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마(麻)나 모시 같은 천연 소재로 한 전통의 옷들을 찾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원한 모시 옷을 입고 나무 그늘에 앉아 부채질이라도 하고픈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 돗자리에 누워 낮잠이나 한숨 푹 자고 나면 더위는 저만큼 멀어져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옷장 깊숙한 곳에 걸려 있는 모시 저고리를 꺼내 봤다. 근 10여년 만에 다시 살펴보니 시원한 느낌이 절로 든다. 은은한 옅은 옥색의 저고리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정겨움은 여전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2년 전에 손수 지어 주신 것이니 어찌 살갑지 않을 수 있을까.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있는 유일한 유품이나 마찬가지다. 모시 옷은 손질이 까다로운 데다 어머니의 체취가 사라질까 봐 그동안 빨래 한번 하지 않은 채 옷걸이에 곱게 보관해 왔다. 그 사이 희끗희끗 세월의 때도 제법 내려앉았다. 늦게 결혼한 막내아들이 자식을 가졌다고 만들어 주신 손주의 솜이불과 배냇저고리 등은 언제 없어졌는지 눈에 띄지 않지만, 모시 저고리는 여전히 곁에 있다. 15년이 넘게 옷장 한편을 차지하는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잘 보관해 온 아내가 고맙다. yidonggu@seoul.co.kr
  • ‘최고의 한방’ 탁재훈, “16살 아들, 벌써 186cm” 아빠미소

    ‘최고의 한방’ 탁재훈, “16살 아들, 벌써 186cm” 아빠미소

    탁재훈 아들 언급이 화제다. 6일 밤 방송 예정인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서는 방송인 탁재훈이 훌쩍 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뿌듯함을 드러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아들의 짝을 맺어주겠다”고 선포한 ‘엄마’ 김수미의 뜻에 따라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비뇨기과를 찾아 ‘남성성 검사’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이날 방송의 녹화에서 탁재훈은 남성성 검사 도중 간단한 채혈 검사만 진행한 후, 자신의 뜻에 따라 이후의 과정을 생략했다. 그는 “아이를 또 낳을 생각이 없어서 미련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한 탁재훈은 자연스럽게 2002년생 딸과 2004년생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주변에서 “아들이 벌써 16세가 됐느냐”고 되묻자, 탁재훈은 “내가 어떻게 그런 아이를 낳았는지 놀랍다”며 진정한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탁재훈은 “아들의 키가 벌써 186cm인데, 조그맣게 태어나서 기어 다니던 아기가 어느새 나를 만나면 ‘보디터치’로 인사를 한다”며 생생한 현장 재현에 나섰다. 나아가 “아들의 ‘어깨 인사’에 힘이 밀리면 ‘체력 좀 키우세요’라는 말이 돌아온다”고 덧붙여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아들 자랑에 한껏 신이 나 말이 빨라진 ‘아빠 탁재훈’의 모습을 비롯해, ‘폭풍 맞장구’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식구들의 모습이 절로 미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세 아들 중 유일한 아이 아빠인 탁재훈은 김수미의 ‘손주 육아’ 고충에 격하게 공감하는 면모로 친근감을 더하게 된다”며 “방송을 떠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꺼낸 탁재훈을 비롯해, 결혼과 자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는 세 아들의 ‘솔직 토크’가 또 한 번 화제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 성기능 검사’를 마친 세 아들들의 충격적인 결과와, 진료실에 들어간 후 연식 탄식을 내지르는 장동민의 모습이 이어지며 흥미를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진정한 가족으로 하나 되어 ‘내일 죽어도 한이 없는 인생 살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최고의 한방’ 4회는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놈 참 귀엽네” 잠지 만진 중국 어르신 79만원 물어주기로

    “고놈 참 귀엽네” 잠지 만진 중국 어르신 79만원 물어주기로

    79세 중국 어르신이 뉴질랜드 수영장 탈의실에서 사내 아이의 잠지를 만졌다가 법정에까지 서고 부모들에게 합의금을 주기로 했다. 뉴질랜드 매체들에 따르면 렌창푸는 지난해 8월 크라이스트처치의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찾았을 때 탈의실에 사내 아이 혼자 있는 줄 알고 손가락으로 잠지를 툭 건드리고 웃음을 터뜨린 뒤 다시 만졌다. 곁에 있던 아빠가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경찰까지 불렀다. 2009년 뉴질랜드로 이주한 렌창푸는 그런 행동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는지 몰랐다고 경찰에게 얘기했다. 또 정말로 보고 싶은 중국 손주가 떠올라 그랬다고 둘러댔다. 그의 딸 역시 중국에서는 아이들 잠지를 만지는 일이 친근감의 표시란 취지로 변론을 준비했다. 알리스테어 갈런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 판사는 렌의 행동에 특별한 성적 동기는 없어 보인다며 그의 행동을 (그가 속한) 문화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1000 뉴질랜드달러(약 79만원)를 부모들에게 지불하고 재판을 끝내자고 판결했다. 부모들은 렌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갈런드 판사의 결정에 동의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지난 몇주 동안 이 문제로 시끄러웠다. 뉴스 포털 소후에 게재된 이 소식에 달린 댓글 1200개 가운데 300개는 잠지를 만지는 행위가 문화의 한 부분이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개 가까운 댓글들은 수십년 동안 시골 노인네들도 이런 짓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추악하고 지금은 사라진 관습을 뉴질랜드까지 건너가 하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영국 BBC에 따르면 이런 비슷한 일은 중국에서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남자가 공중목욕탕에서 낯선 아이의 잠지를 만지겠다고 농을 했다가 부모에게 합의금 15만 위안(약 2585만원)을 물어준 일이 있었다. 2015년에도 세 살 손자와 산책을 나갔던 어르신이 처음 만난 아이가 귀엽다며 다리 아래를 만졌다가 그 아이의 할머니에게 혼이 났다. 베이징보통대학의 리우웬리 교수는 어린이 생식기를 만지는 행위는 “썩어빠진 구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어린이 스스로 방어할 줄 알아야 하며 부모들은 이런 구습을 참아내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충북 영동군, 경향신문, 원자력안전위원회, 금융위원회

    ■ 충북 영동군 ◇ 5급 승진 △ 행정과 김현종 △ 주민복지과 정남용 △ 경제과 장우진 △ 상촌면 박창정 △ 농정과 성억제 △ 경제과 이내 수 △ 가족행복과 조미희 △ 보건소 최영옥 ◇ 6급 승진 △ 기획감사담당관 이종수 △ 재무과 이양선 △ 가족행복과 배태복 △ 농정과 정상숙 △ 건설교통과 송기용 △ 상수도사업소 김영진 △ 황간면 김덕환 ■ 경향신문 △ 편집국장 최병준 △ 논설위원 이기수 ■ 원자력안전위원회 ◇ 국장급 승진 △ 기획조정관 김성수 ■ 금융위원회 ◇ 고위공무원 임명 △ 대변인 서정아 ◇ 고위공무원 승진 △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신진창 ◇ 과장급 전보 △ 금융정책과장 손주형
  • ‘우상’ 요시다 정한론 가슴에 품고…아베의 21세기판 침탈 야욕

    ‘우상’ 요시다 정한론 가슴에 품고…아베의 21세기판 침탈 야욕

    1910년 8월 29일 밤 서울 남산 기슭 통감관저. 한일병합조약 체결을 자축하는 연회가 열렸다. 첫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경복궁을 향해 술잔을 들었다. 어줍잖은 하이쿠(일본의 단형시) 한 줄이 흘러나왔다. “고바야카와 다타카케, 가토 기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가 살아 있었다면 과연 오늘 저녁 저 달을 어떻게 보았을까.” 1592년 조선을 정복하려다 실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장수들이었다. 전임 통감 이토 히로부미의 심복이 하이쿠를 이어받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땅속에서 깨워 보이리라, 조선 산 높이 오르는 일본 국기를.” 데라우치는 도요토미와 그 장수들 그리고 이토에게 ‘조선 병탄’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역사는 한 번도 끊이지 않았다. 기록된 것만 조선조까지 무려 1000회 이상이다. 663년 4만여 명 이상을 동원해 신라와 전투를 벌였고, 760년에는 발해에 신라 침공을 유혹하기도 했다. 고려 실록엔 600여건의 왜구 침략 기사가 실려 있고, 조선왕조실록엔 312건이 올라 있다. 침탈의 주력은 일본의 서남단 지금의 야마구치현(옛 지명 조슈번)이거나 구마모토, 가고시마현(옛 지명 사쓰마번)이었다. 이 중에서도 조슈번은 특별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물론 1, 2대 조선 총독이 모두 조슈번 출신이었다. 조슈번은 외지고 작았지만, 특유의 공격성으로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에 성공했다. 유신 이후 총리만 무려 8명이나 배출해 하나의 벌(閥)족을 이뤘다. 두 번째로 많은 도쿄는 4명뿐이다. 한국에서 대통령 12명 중 5명을 배출하고, 정부 수립 후 70년 가운데 40여년을 집권한 ‘TK’(대구·경북)와 비슷하다. 군벌이 주력이었다는 점도 같다. 다만 조슈번 벌은, 무작정 권력만 추구한 ‘TK 벌’과 달리 나름의 이념과 책략이 있었다. 그 스승은 요시다 쇼인. 지난 17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호적으로 인용했다가 망신을 당한 인물이다. 지금도 야마구치현에선 그에게 ‘선생님’이란 경칭을 쓰지 않으면 바로 외면당한다. 그가 제시하고 가르친 책략이 바로 정한론(征韓論·조선정복론)과 ‘일본 굴기’다. 조슈번에는 사이코데이(채향정)라는 130년 전통의 요정이 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메이지유신 이후 100여년간 일본 요정 정치의 꽃이었다. 거기엔 박정희 군사정권 실세들을 불러들여 한일협정을 성사시킨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별실도 있다. 채향정의 대연회장인 오히로마에는 좌우 벽을 따라 묵서가 20여점 걸려 있다. 기도 다카요시,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모토, 이노우에 가오루, 미우라 고로 등 ‘정한’(征韓)의 주역과 현대의 기시 노부스케와 그의 동생 사토 그리고 아베 신조 등이 그 필자다. 아베의 묵서 내용은 “적연부동”(寂然不動).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불과 1년 만에 총리직을 내려놓은 아베 신조는 자신의 지역구(시모노세키)에 머물며 채향정을 드나들었다. 숭배하는 인물의 신조가 빼곡하니, 권토중래를 꿈꾸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아베가 묵서를 가져온 것은 2009년 9월. 다시 출사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마음은 조용하고 편안하고, 동요하지 않는다.” 그는 곧 도쿄로 올라간다. 아베는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두 번째로 총리가 된다. 그때 내건 슬로건이 ‘강한 일본’, 현재 한일 관계를 흔드는 책략이다. 아베는 총리가 되고 전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1차 집권 때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 ‘통한의 극치’라고 했다. 이어 평화헌법 개정 추진과 전쟁 가능한 국가 만들기, 역사 왜곡, 도덕 교과서 부활 그리고 지금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침탈이 뒤따랐다. 그런 아베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요시다 쇼인이다. 그는 외조부 기시로부터 요시다 쇼인과 그의 수제자 다카스기 신사쿠의 이야기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성장했다고 자랑처럼 말하곤 했다. 아베 할머니의 할아버지(외고조부)는 요시다 쇼인의 제자 오시마 요시사마다. 1894년 일본군 8000명을 이끌고 경복궁을 점령한 자다. 이토와 오시마가 조선 정벌에 앞장섰다면, 기시는 일제의 괴뢰 만주국 창설의 주역이었다. 기시는 A급 전범으로 체포됐지만, 재판도 받지 않고 3년 만에 출소해 ‘쇼와의 요괴’로 불리며 일본 정계를 주물렀다. 아베의 할아버지 아베 칸은 조슈번 향리에서 ‘현세의 요시다 선생’이라고 불렸다. 아베의 이름 신조(晉三) 가운데 ‘신’, 아버지 이름 신타로 가운데 ‘신’은 요시다의 수제자 신사쿠에서 따왔다. 요시다의 ‘지성’(至誠)은 아베의 정치적 신념이 됐다. 아베는 “지성이면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없다”는 그의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2006년 8월 자민당 총재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했던 “사무라이 된 자, 그 뜻(志)을 세워야 그 뜻한 바, 기(氣) 또한 따른다”는 말도 요시다의 말이다. 새로 출간된 도덕 교과서엔 요시다의 이런 이야기가 등장한다. 2013년 8월 총리가 된 뒤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요시다 묘소를 참배했다. 무릎을 꿇고는 이렇게 다짐했다. “올바른 판단을 하겠다.” 요시다는 1830년 조슈번의 하급무사 집안에서 태어나, ‘존왕양이’를 위한 과격한 행동으로 수감된다. 금고 상태에서 송하촌숙(쇼카손주쿠)이라는 학당을 만들어 인근의 젊은이들을 가르쳤다. 그때 지은 ‘유수록’엔 그 내용이 잘 담겨 있다. ‘왕조가 바뀌는 중국과 달리 황손이 만세일계를 이루는 일본이 우월하다.’ ‘신성이 있은 연후에 창생이 있다.’ ‘조선의 나라들은 덴노(일왕)의 속국이었으나 국체(덴노 중심체제)의 쇠퇴와 함께 교만해졌다.’ 요시다의 몽상적 역사 인식은 이런 결론에 이른다. “국체가 손상된 도쿠가와 막부 시기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정벌이 신성의 도에 부합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신공황후(3한을 정벌했다는 신화 속 인물)나 히데요시야말로 황도를 밝게 하고 국위를 신장한 것으로서, ‘신주의 광휘’다.” 요시다가 수감됐을 때 미국와 프랑스가 함포를 앞세워 개항을 압박했고, 막부는 이에 굴복했다. 요시다는 ‘국난 극복’의 책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疆域(강역)을 소중히 하고 조약을 엄히 지켜 二虜(이로·미국과 러시아)를 제어하고, …쉬운 조선을 취(取)하고, 만주를 꺾고, 지나(支那)를 누르고, 인도에 臨(임)함으로써 진취(進取)의 세를 펴고, 이로써 退守(퇴수)의 기반을 굳히고, 신공과 히데요시의 나라가 달성하지 못한 바를 이룩해야 한다.” 그 세례를 받은 자들의 면면은 이렇다. 다가스키 신사쿠는 자타가 인정하는 수제자로 막부 타도의 1등공신이다. 이토는 그를 “동하면 우레 같고, 발하면 풍우 같았다”고 평가했다. 기도 다카요시는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와 함께 메이지유신의 3걸. 조슈 군벌의 수장으로 ‘일본 육군의 교황’이었던 야마가타 아리모토는 청일전쟁 때 조선군 사령관이었다. 아베의 외고조부 오시마는 청일전쟁 전날 경복궁을 점령해 조선을 청일전쟁의 교두보로 만들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의 총리대신을 2차례 역임하고, 조선에 을사늑약을 강제한 뒤 초대 통감이 됐다. 이노우에 가오루는 운요호사건을 일으켜 조선에 불평등조약을 강제한 뒤 주한 공사를 역임했으며, 그의 후임 미우라 고로는 부임하고 불과 한 달 뒤 명성황후 살해를 지휘했다. 가쓰라 다로는 미국으로부터 조선의 병탄을 묵계받은 가쓰라·태프트 조약의 주역이었으며, 다나카 기이치는 총리 시절 중국 침략을 기획했고, 데라우치와 하세가와 요시미치는 1, 2대 조선 총독이었다.요시다는 1858년 막부의 2인자 마노베의 암살계획을 추진하다가 체포돼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편지를 보낸다. “민초들을 산처럼 일으켜 체제를 바꾸라.” 이른바 ‘초망굴기’(草莽起)다. 유신을 주도하고, 힘을 길러 조선부터 인도차이나까지 집어삼킨 뒤 미국과 맞붙고, …제자들은 그 길을 갔다. 아베의 ‘강한 국가’도 그 연장이다. (평화헌법) 체제를 뒤엎어, 쉬운 나라부터 취하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 경제적 침략을 앞세워 우리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바꾸려는 것은 1894년 외고조부 오시마가 군대를 앞세워 했던 짓과 다르지 않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부고] 김형철씨 장모상, 강성원씨 별세, 손주은씨 모친상, 신현정씨 모친상

    ●김보영(전 수자원공사 과장)·김찬영(전 청주폴리텍대학 대외협력팀장)·김소영·김무영(전 둔포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형철(이데일리 사장)씨 장모상, 20일 오전 10시30분께,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41-550-7474 ●강성원(제8대 국회의원)씨 별세, 강인석(개인사업)·문석(드라발㈜ 대표이사)·형석(개인사업)·희선(개인사업) 씨 부친상, 20일 오후 6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21일 오전 8시경 입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20, 010-2352-8814 ●손주은(메가스터디그룹 회장)·성은(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은희(주부)·은실(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은정(뇌졸중장애인선교회 목사)·은진(메가 F&S㈜ 대표이사) 씨 모친상, 김성오(메가스터디 그룹 부회장)·박노양(한국정교회출판사 대표)·이상록(도봉구장애인복지관장) 씨 장모상, 21일 오전 2시2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22일부터 6917) ●신현정(성균관대학교 교수)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23일. 02-3410-6902
  • [부고]

    ●이동권(서울신문 제작국 과장)씨 장인상 20일 은평 성모병원, 발인 22일 010-5399-4943 ●손주은(메가스터디그룹 회장) 은실(장로회신학대 교수) 은진(메가 F&S㈜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성오(메가스터디그룹 부회장) 박노양(한국정교회출판사 대표) 이상록(도봉구장애인복지관장)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 ●신현정(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02)3410-6902 ●정준(㈜쏠리드 대표)씨 모친상 홍범교(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씨 장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92
  •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구로선 ‘반려봇’이 효자네요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구로선 ‘반려봇’이 효자네요

    서울 구로구가 지역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225명에게 ‘스마트 반려봇’을 무상으로 보급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20%가 홀몸 가구이고, 13.7%가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구비 2억원을 투입,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반려봇을 나눠 주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봇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가 개발한 ‘부모사랑 효돌’이다. 친근한 봉제인형으로 제작됐으며, 노인들 생활·건강·안전 등을 관리한다. 인형의 머리, 손, 목 등에는 감지기가 내장돼 있어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반응을 해 정서 교감도 할 수 있다. 맞춤형 알람을 통해 약 복용·기상·식사·산책 시간 등을 알려주고, 치매 예방 퀴즈 등을 통해 건강관리도 한다. 일정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전송한다. 구는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에 선정,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반려봇 희망자는 다음달 2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며, 같은 달 말 보급한다. 생활보호 대상자, 우울증 진단자, 치매 증상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사용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이 대상자를 관리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똑똑하고 다정한 ‘손주 로봇’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어르신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 어르신 복지 선도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성재, 23살 딸 출산 앞둬..‘49세에 할아버지 된다’

    이성재, 23살 딸 출산 앞둬..‘49세에 할아버지 된다’

    배우 이성재가 올해 할아버지가 된다. 이성재의 소속사 쿰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성재의 장녀가 현재 임신 중인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성재의 첫째 딸 이인영 씨는 캐나다에서 무용을 전공했으며 밴쿠버에서 퍼포먼스 프로덕션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모처에서 3년간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성재는 22살인 어린 딸의 선택을 존중,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은 23살로 알려졌다. 1970년생의 이성재는 만 50세도 안 된 나이에 사위에 이어 손주까지 품에 안는 경사를 앞뒀다. 한편 이성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어비스’에서 전무후무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염 철로 분해 열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거의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 줄일 수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세터 대학 연구진은 64세 이상 19만 6383명의 DNA를 분석해 치매 발병 위험을 진단한 결과 1000명당 18명 꼴로 가족력이 있는 데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런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고 8년 뒤 치매 발병 위험을 조사했더니 1000명당 11명 꼴로 줄었다고 치매학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일주일에 2시간 반 정도 보통 페이스로 사이클링을 즐기고, 하루에 세 차례 정도 과일과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먹고 이따금 가공육을 먹으며, 하루에 맥주 470㎖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었다.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 습관으로는 꼬박꼬박 담배를 피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마다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도 안 되게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가공육과 붉은 살코기를 먹는 일, 하루에 맥주 470㎖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일이었다.엑세터 주민이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 테일러(62)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모두 치매를 앓은, 가족력을 갖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세 차례 공원에서 운동 수업을 들었다. 심지어 겨울에도 일하기 전 45분을 걸었다. 그녀는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늘 명심하고 거기에 맞춰야 한다. 특히 손주들을 생각한다면 가치있는 일이다. 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뇌를 영민하게 유지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손주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0명당 18명 꼴이었던 발병 위험이 1000명당 11명 꼴로 줄어든 것이 대단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연구진은 60대 중반은 치매에 관한 한 젊은 나이라며 이들 연령대에서의 작은 차이는 더 다반사인 80대 이상 연령군에서 더 심대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주돤 데이비드 를레웰린 박사는 “치매를 걱정하면 우선 가족력부터 살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연구는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바꾸면 스스로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분명히 의지를 북돋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료 연구자 엘즈비에타 쿠즈마 박사는 누구라도 유전된 치매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라며 무척 흥미롭다고 했다. 치매학회의 피오나 캐러거는 “3분마다 영국인 한 명이 치매에 걸리는데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이제 샐러드바에 가고 칵테일 대신 목테일(mocktail, 알코올 없는 칵테일)을 마시고 운동 장비를 꺼내자!”라고 외쳤다. 영국 치매연구회의 캐롤 루틀리지 박사는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인 가운데 34%만이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가 물려받는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뜻에 맞게 확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아기의 뇌는 3세 이전에 80%가 완성된다고 해요. 어머님, 모르셨죠?” 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백화점 유아동 매장에서 지겹도록 들은 이 말은 아기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자꾸만 돌덩이를 얹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 직원은 “인지, 정서, 언어, 신체 등 아기 뇌의 모든 영역을 자극하려면 골고루 갖춰진 전집을 사야 한다”면서 그림책 단행본을 찾던 나에게 수십만원짜리 전집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들이밀었다. “장난감 샘플을 드리겠다”고 해서 집으로 초대한 영유아 교구 업체 직원은 내 눈앞에 수십 종의 교구를 펼쳐 놓고 아기에게 시연했다. “아기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단호했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인터넷 맘카페에 “○○전집 어때요?” 같은 글도 올려 보고 다른 육아맘들의 후기 글도 찾아보다 이내 마음을 접었다.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패키지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비싼 전집이나 교구 없이도 우리 아기는 똑똑하게 잘 클 것이라며 우쭐해지려 했다. 하지만 ‘조동’(조리원 동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고민했던 전집과 교구들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워킹맘이 되니 다른 육아맘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들이 부럽기만 하다. 같은 동네의 한 엄마는 아기와 ‘문센’(문화센터) 두 곳을 다니고 있다. 엄마표 영어, 방문 미술수업, 유아 학습지…. 그저 그림책 읽어 주고 소꿉놀이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지금 이 시기에 해줘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맘카페를 검색한다. ●“아이 생활습관·정서·감각도 사교육 세상” 첫아이 육아 3년차, 아이의 뇌가 이미 70%는 완성됐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난 기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노워리카페를 찾았다.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와글와글 작당회’가 열린 날이었다. 결혼 1개월차 새댁부터 손주가 눈에 아른거리는 할머니까지 열세 명이 모였다. 처지도, 고민도 제각각이었지만 하나같이 “영유아 자녀에게 사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다섯 살 막내를 키우는 윤정희(가명)씨가 입을 열었다. “영유아 시기에 과도한 학습을 시키면 안 된다는 걸 요즘 엄마들은 잘 압니다. 이 시기의 사교육은 미술이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아이가 뭘 잘할까’ 하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사교육이에요.” 고1과 초3 두 자녀를 둔 남형은씨도 맞장구를 쳤다. “남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심리도 있어요. 엄마들끼리 만나면 ‘요즘 뭐 시켜요?’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사교육을 탐색하죠. 영유아기부터 이미 경쟁 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예요.” 참가자들은 ‘요즘 아기엄마’들이 이전 세대보다 자녀의 입시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유아기 자녀가 당장 한글을 떼는 것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책과 친해지기를, 올바른 정서를 갖기를 원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하지만 입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사교육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은 아이러니였다. 기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유아 전집 회사들은 아기의 ‘신체 지능’도 책으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해요. 촉감놀이 같은 다양한 감각 놀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면 힘에 부쳐 문센에서 하죠. 아이의 생활습관과 정서, 감각 등 모든 것을 사교육으로 키우는 세상 같아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보육 공백’이었다. 막내가 일곱 살인 용은중씨는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간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게 되니 학원 차에 태워 보내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형은씨는 “하원이 늦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알차면 학원으로 보내지 않겠지만, 교사들이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아이들이 바깥 놀이는커녕 TV로 뽀로로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엄마 역할·엄마표’ 강조에 부담감 커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혈 엄마’였다는 홍보라씨는 엄마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아이를 품은 순간부터 아이의 모든 삶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게 됩니다. 엄마표 놀이, 엄마표 영어 같은 책과 교재들, ‘아이의 생활습관은 엄마가 이렇게 잡아 줘야 한다’는 육아책의 지침들이 엄마들을 힘들게 하죠.”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자녀의 영유아 시기부터 ‘엄마의 로드맵’을 만들어 놓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나 영어 배우고 싶어’라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엄마가 먼저 영어 사교육을 시켜요. 미리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것 같은, 멀리 있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1980년대생들이 주축인 요즘 아기 엄마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을 많이 받은 고학력 엄마들이다. “똑똑한 엄마들이 왜 아이를 방치하느냐”는 따가운 시선도 괴롭다. 경쟁 교육 체제 속에서 사교육의 힘으로 살아남은 엄마들일수록 자녀의 사교육을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이선화(가명)씨는 사교육의 힘으로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멘붕’에 빠졌다.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도 인생 별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내가 이때 이런 사교육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제 결핍을 돌아보고 아이를 대하곤 하죠.”●사교육 업계, 영유아 시장 적극 공략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실태도 불확실하고,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매년 사교육 통계를 발표하는 교육부도 영유아 사교육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부모가 직접 비용을 들여 아이에게 시키는 프로그램’을 영유아 사교육으로 규정하지만, 사교육 업계는 ‘놀이식 학습’이나 ‘엄마표 영어’를 앞세워 ‘학습이 아닌 놀이’라며 엄마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정책의 변화로 타격을 입은 사교육 업계는 영유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은 영어유치원을 넘어 ‘영어 태권도’ ‘영어 발레’ 학원을 낳았다. 0세 유아, 심지어 태아까지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사교육의 초저연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결과 최근 영유아 대상 학습지 업체들은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뛰어넘는 최소 1.5년 이상의 선행학습 상품을 판매하거나, 태교 시기에 활용하는 단계를 포함한 상품도 내놓았다.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우리 아이가 남들에게 뒤처지지만 말라는 부모들의 방어적 심리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보육 공백 등이 영유아를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도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당회에 참석한 엄마들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현명하게 시키고 싶다”면서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싸고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갈수록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경남 창원시, 전북 군산시, 금융위원회

    ■ 국토교통부 △ 부동산산업과장 유혜령 ■ 경남 창원시 ◇ 5급 △ 투자유치단장 이덕형 △ 전략산업과장 정현섭 △ 매립장관리과장 이종덕 △ 공보관 정민호 △ 평생교육담당관 나재용 △ 일자리창출과장 박상석 △ 세정과장 구진호 △ 신성장산업과장 이승룡 △ 환경위생과장 김동주 △ 사회복지과장 박중현 △ 보육청소년과장 장규삼 △ 도시재생과장 문상식 △ 해양항만과장 이종근 △ 건축경관과장 김동환 △ 시민안전과장 조도제 △ 건설도로과장 김상운 △ 교통물류과장 김재명 △ 시의회 사무국 안천모 △ 시의회 사무국 김태순 △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유통과장 제윤종 △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장 이영화 △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 이순섭 △ 진해보건소 서부보건지소장 정지영 △ 마산회원도서관장 박찬성 △ 차량등록사업소 진해차량등록과장 이정근 △ 창원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직무대리 박무진 △ 상수도사업소 수도행정과장 직무대리 김종문 △ 도서관사업소 마산합포도서관장 직무대리 최영숙 △ 차량등록사업소 창원차량등록과장 직무대리 박영미 △ 산업혁신과장 직무대리 이상문 △ 상수도사업소 석동정수과장 직무대리 김창수 △ 산림녹지과장 직무대리 조현민 △ 해양사업과장 직무대리 정회교 △ 도시개발사업소 개발사업과장 직무대리 최재호 ■ 전북 군산시 ◇ 5급(사무관) 승진 △ 회계과 진신성 △ 지역경제과 전양목 △ 자원순환과 서정원 △ 체육진흥과 서준석 △ 안전총괄과 유칠식 △ 대야면 정귀영 △ 보건사업과 이재희 △ 도시계획과 이석기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위원장 비서관 고상범 △ 산업금융과장 선 욱 △ 금융분쟁대응TF단장 전요섭 △ 행정인사과장 김성조 △ 혁신기획재정담당관 윤상기 △ 자본시장과장 손영채 △ 공정시장과장 김연준 △ 금융정책과장 손주형 △ 구조개선정책과장 성기철 △ 기업구조개선과장 진선영 △ 은행과장 유영준 △ 전자금융과장 이한진 △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주홍민 △ 정책홍보팀장 조문희 △ FIU 기획협력팀장 김수호 ◇ 과장급 파견(전보) △ 금융그룹감독혁신단 지배구조팀장 손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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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위원장 비서관 고상범△산업금융과장 선 욱△금융분쟁대응TF단장 전요섭△행정인사과장 김성조△혁신기획재정담당관 윤상기△자본시장과장 손영채△공정시장과장 김연준△금융정책과장 손주형△구조개선정책과장 성기철△기업구조개선과장 진선영△은행과장 유영준△전자금융과장 이한진△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주홍민△정책홍보팀장 조문희△FIU 기획협력팀장 김수호 ◇과장급 파견(전보)△금융그룹감독혁신단 지배구조팀장 손성은 ■산업은행 ◇본부장 △연금신탁본부 조치상△강남지역본부 정병철 ◇부·실장 △PE실 임용성△금융전산부 구영남△e-뱅킹전산부 조용주△총무부 유철희△연금사업실 박윤선 ◇지점장 △강남 김형운△잠실 김태헌△김해 임정주△양산 김수용△아산 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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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위원장 비서관 고상범△산업금융과장 선 욱△금융분쟁대응TF단장 전요섭△행정인사과장 김성조△혁신기획재정담당관 윤상기△자본시장과장 손영채△공정시장과장 김연준△금융정책과장 손주형△구조개선정책과장 성기철△기업구조개선과장 진선영△은행과장 유영준△전자금융과장 이한진△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주홍민△정책홍보팀장 조문희△FIU 기획협력팀장 김수호 ◇과장급 파견(전보)△금융그룹감독혁신단 지배구조팀장 손성은 ■산업은행 ◇본부장 △연금신탁본부 조치상△강남지역본부 정병철 ◇부·실장 △PE실 임용성△금융전산부 구영남△e-뱅킹전산부 조용주△총무부 유철희△연금사업실 박윤선 ◇지점장 △강남 김형운△잠실 김태헌△김해 임정주△양산 김수용△아산 박정수
  • 5060세대는 가족·자식 걱정, 2030세대는 본인 걱정

    5060세대는 가족·자식 걱정, 2030세대는 본인 걱정

    5060세대, 자녀·손주 위한 지출 많아5060세대가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어 ‘가족’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2030세대는 본인 걱정이 주를 이뤘다. 7일 한화생명이 5060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 글 8만건, 2030세대가 활동하는 카페 글 12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족을 주제로 한 게시물 비중은 5060세대가 18.6%로 2030세대(3.2%)보다 훨씬 많았다. 또 ‘걱정’을 키워드로 쓴 글을 분석해 보니 5060세대는 가족, 자식, 가족관계, 미래, 일자리 등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 반면 2030세대는 직장생활, 사랑, 친구, 야근 등 본인과 관련된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낀 세대’인 5060은 부모 부양뿐 아니라 자녀와 손주 걱정까지 많은 처지였다. 5060세대의 가족 관련 걱정거리는 간병이 18.4%로 가장 많았고 용돈 14.2%, 희생 13.8%, 자녀 결혼 13.1%, 금전적 요인 12.4%, 요양원 11.2%, 자녀 학비 4.6% 순이었다. 손자·손녀 육아도 3.6%를 차지했다. 5060세대의 가족 걱정은 지출 행태에서도 알 수 있다. 한화생명이 한 대형 카드사 고객 1650만명의 소비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자녀 관련 카드지출은 등록금(23.7%)과 학원(23.1%) 위주였고 60대는 유치원(25.7%)이 1위를 차지했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은 “50대에 자녀 졸업 등으로 등록금, 학원 비용이 감소하면 또다시 60대에 손주의 유치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고객들의 저축보험 월평균 보험료는 5060세대가 49만 4000원으로 3040세대(35만 4000원)보다 14만원 많았다. 공 팀장은 “돈 쓸 곳이 많은 5060세대이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은퇴 준비도 스스로 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말빛 발견] 베풀다/이경우 어문부장

    “그 임금은 선정을 베풀었다.” 왕이 절대권력을 가진 왕정 시대 이 말은 자연스럽다. 임금은 곳곳에서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시시때때로 은혜를 내리고,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베푸는’ 것으로 표현됐다. 민주주의 시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이 해당되지 않는다. “그 대통령은 선정을 베풀었다”고 하면 불편하다. ‘베풀다’가 낯설게 한다. ‘베풀다’는 주체를 제한한다.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는 자연스럽지만, ‘손주들은 할머니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는 어색하다. 어떤 손주도 할머니에게 사랑을 ‘베풀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위가 높거나, 권력을 가졌거나, 존경받는 위치에 있거나 한 이들이 ‘베풀다’의 주체가 된다. 그렇다 보니 도움이나 혜택을 받게 한다는 사전적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 여기에 ‘권위’, ‘존중’이란 사회적 의미가 더해진 말이 됐다. 한때 ‘의술’은 대부분 ‘베풀다’로 서술됐다. 단순한 의료행위일 때도 습관처럼 ‘베풀다’가 왔었다. 권위를 붙인 것이다. 지금은 생각과 말이 바뀌었다. ‘의술을 펼치다’가 더 많이 보인다. ‘베풀다’가 쓰이는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 권위가 물러간다. 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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