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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아이의 복리에 부합하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자식으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그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이송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딸은 고등학생 때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아이의 친권·양육자가 된 딸은 아이가 생후 7개월이 될 무렵, 양육이 어렵다며 부모에게 아이를 맡겼다. 이후 A씨 부부는 손자를 키웠고 손자는 A씨 부부를 부모로 알고 지내왔다. A씨 부부는 손자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딸 동의 아래 외손자를 자식으로 입양하려 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이를 거절했다. 아이의 생모가 있는데 입양이 이뤄지면 외조부모가 부모가 되고, 친생모는 누나가 돼 가족 내부 질서와 친족관계에 중대한 혼란이 초래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미성년자에게 생부모가 있는데도 그들이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의 입양 허가를 청구하는 경우, 입양 합의 등 입양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입양으로 가족 내부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더라도, 구체적 사정에 비추어 입양이 사건 본인에게 더 이익이 된다면 허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판결은 입양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아이의 복리를 판단기준으로 삼은 진일보한 판결이다. 1, 2심 우려대로 이번 판결은 가족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을 초래한다. 조부모가 부모되고, 엄마는 누나가 됨으로써 가족관계와 친족관계가 흔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관계 혼란 방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성년 자녀의 성장과 복지 등 아동권 보호라는 실질적 가치이다.  부모-자녀를 축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1인 가구 증가, 비혼과 비출산 선호 등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양육할 능력이 있는 만 25세 이상 독신자에게 친양자 입양을 허용하는 민법 개정안도 나온 상태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가족 해체로 이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양육부담 해소 등 보육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걸맞는 가족관을 정립할 때다. 아울러 이번 사건처럼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이가 피해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모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이익이 된다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3일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딸은 이혼 후 양육이 어렵다며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A씨 부부에게 두고 갔다. 외손자를 맡아 기르던 A씨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자 입양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까지도 A씨 부부를 친부모로 알던 아이가 훗날 받을 충격을 염려해서다. 친모도 이에 동의했다. 1·2심 법원은 A씨 부부의 청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친모가 살아 있는데 외손자를 입양하면 가족 질서가 무너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관 다수(10명)는 “친모가 살아 있는 게 조부모의 입양을 불허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성년자 입양 시 무엇보다 ‘자녀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 [속보] 대법원 “조부모, 손주를 자식으로 입양 가능”

    [속보] 대법원 “조부모, 손주를 자식으로 입양 가능”

    [속보] 대법원 “조부모, 손주를 자식으로 입양 가능”
  • 92명 숨진 미 토네이도… 날아간 욕조 속 살아남은 아기

    92명 숨진 미 토네이도… 날아간 욕조 속 살아남은 아기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 카운티에 사는 할머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주말을 맞아 생후 15개월, 3개월 된 손주들을 돌보고 있었다. 토네이도 발생으로 집이 흔들리며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고 할머니는 욕조 안에 담요와 베개, 성경을 넣고 손주들을 넣어 보호하고자 했다. 그러나 집 전체가 날아가면서 욕조까지 날아갔고, 할머니는 물탱크에 머리를 맞았지만 ‘주님, 제발 제 아기들을 안전하게 저에게 데려다주세요. 제발.’이라고 울부짖으며 주변을 찾아다녔다. 할머니는 19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잔해의 모든 곳을 찾아본 결과 마당에서 욕조가 거꾸로 발견되었고, 그 밑에 아기들이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 한 명은 욕조 뒤 돌기에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가야했지만 다행히 출혈은 멈췄다. 카운티의 북쪽 끝에 살고 있던 아기의 부모는 토네이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5명, 다른 주에서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의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구 1만 명 규모의 소도시 메이필드는 다수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가족 및 친구와 평생을 살아가는 동네였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주민들은 눈물을 훔쳤다.
  • 중국 최고령, 비공인 세계 최고령 135세 할머니 세상을 뜨다

    중국 최고령, 비공인 세계 최고령 135세 할머니 세상을 뜨다

    중국 최고령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으로 알려진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16일 13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인의 손자인 쿠르반 누르는 “할머니가 내 집에서 평온하게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지방 코무세릭 마을에 사는 위구르족인 고인은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가 됐다. 근거가 된 것은 2009년에 만든 주민증 뿐이었다. 해서 2014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근거가 없다며 세계 최고령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태어난 해는 청나라 황제 광서제(光緖帝)가 즉위 12년째로 중국을 다스리고 있었고 조선은 고종이 즉위해 23년째를 맞고 있었다. 한성주보가 창간되고, 이화학당이 만들어진 해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구단이 출범한 해이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매우 단순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보냈다고 신화는 전했다. 늘 정시에 끼니를 챙겼고, 이웃과 수다 떨기, 마당에서 햇볕 쬐기 등을 좋아했으며 가끔 증손주들 돌보는 일에 일손을 거들었다고 한다. 이는 모두 빠졌지만 난(빵)도 잘 씹어 먹는다고 했다. 그녀는 열일곱 살에 결혼했으나 아이가 없어 아들을 입양했는데 1976년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앓다 세상을 떠났다. 예순다섯 나이에 뒤늦게 생후 8개월된 딸을 입양했는데 그녀가 결혼해 7남1녀를 손주로 안겼다. 고인이 살았던 코무세릭 마을은 90세 이상 어르신이 40여명에 이르는 장수촌으로 이름높았다. 현지 당국은 60세 이상에게 매월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년 무료로 건강 검진을 해주는 한편, 계약직 의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화는 전했다. 한편 과거에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135세라고 주장하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기네스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 할머니를 최고령자로 공인하고 있다. 윙스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필리핀의 롤라 프란치스카 수사노 할머니가 카바나클란 시에서 세상을 등졌는데 현지 언론들은 세계 최고령 할머니라고 주장했다. 그 할머니의 나이는 124세 밖에 되지 않았다.
  • 19세기 청나라 때 태어난 세계 최고령 135세 할머니 별세

    19세기 청나라 때 태어난 세계 최고령 135세 할머니 별세

    중국 최고령자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16일 13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주민으로 위구르족인 할머니는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가 됐다. 청나라 때 태어난 할머니의 출생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기네스 공인은 받지 못했지만 세계에서도 최고령자로 알려졌다. 기네스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 할머니를 최고령자로 공인하고 있다. 19세기 중국 청나라 시대에 태어난 할머니는 3세기에 걸쳐 생일잔치를 했다.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1918년 스페인 독감, 현재 코로나19까지 몸소 겪었다. 100세에 암 판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완치하고 건강하게 지냈다. 손자인 쿠르반 누르씨는 “할머니가 내 집에서 평온하게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생전 매우 단순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보냈다. 늘 정시에 식사를 했고, 이웃과 수다 떨기, 마당에서 햇볕 쬐기 등을 좋아했으며 가끔 증손주들을 돌보는 것을 돕기도 했다. 할머니가 살았던 신장의 코무세릭 마을은 90세 이상 노인이 40여 명에 달하는 장수촌으로 유명하다. 현지 당국은 60세 이상자에게 매달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년 무료로 건강 검진을 해주는 한편, 계약직 의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민주당, 윤석열 장모 ‘강제집행 면탈‘ 혐의 고발…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

    민주당, 윤석열 장모 ‘강제집행 면탈‘ 혐의 고발…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0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특위의 경기남부경찰청 방문에는 김용민 특위 위원장과 박주민·민병덕 의원,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과 관련해 범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양평경찰서에서는 수사가 부진했던 것 같고 현재 남부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최씨가 형사 입건됐으나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특위는 이날 최씨가 연루된 또 다른 의혹인 ‘양평땅 강제집행 면탈’ 혐의와 관련해 최씨를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도 제출했다. 앞서 특위 소속 황운하 의원은 지난달 2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최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압류 및 환수를 피하려고 손주들에게 부동산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황 의원은 “작년 12월 말에 공단이 최씨에게 (부동산을)환수하겠다고 하니 한 달도 안 된 올해 1월 손주들에게 증여했다”며 “압류나 환수 대상에서 빼기 위해 급하게 증여한 것으로 강제집행 면탈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고발장 제출 이후 민병덕 의원은 “최씨 문제뿐 아니라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양평지구 자금 마련에 참여했다는 판결문도 나와 있다”며 “그것은 윤 후보가 여주지청장 시절 양평군수와 친구로 지내며 그랬다는 소문이 있고, 우리는 윤 후보가 패밀리 비즈니스에 대해 검사 시절에 대가를 제공한 게 있는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개발로 변경됐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 사업 시행자이자 윤 후보의 장모 가족회사인 ES&D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수사 인력 문제 등을 고려해 지난 8일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아내 위해 신문사러 가던 중국계 美 70대, 총격으로 사망…혐오범죄 조사

    아내 위해 신문사러 가던 중국계 美 70대, 총격으로 사망…혐오범죄 조사

    미국 시카고에 사는 70대 아시아계 남성이 차이나타운에 있는 자택 부근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집 앞에 나온 피해자를 향해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갑자기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대로 추정되는 가해자는 피해자가 총에 맞아 쓰러진 후에도 몇 차례 총격을 가한 후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는 약 50년 동안 미국에 살았던 중국 출신의 이민자로, 사건 당일 아내를 위해 신문을 사러 나가던 길에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미국에 살면서 오랫동안 식당 여러 곳을 운영해 왔고, 세 자녀 및 아홉 명의 손주와 단란한 가정을 이룬 사람이었다고 전했다.피해자의 아들은 시카고선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신문을 사러 가시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밖이 춥다며 대신 사다 주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하셨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총격 장면은 현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도 목격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초등학교에는 피해자의 딸이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초등학생 몇 명은 피해자가 총격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초등학생은 “쉬는 시간에 총격을 목격했고, 선생님(피해자의 딸)은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13발의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당국은 해당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해당 사건이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시카고경찰은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20대로 전과가 있는 남성이었으며, 공격 대상을 무작위로 골라 총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해자의 이웃과 현지 기독교단체는 이번 사건이 미국에 뿌리깊게 내린 혐오에서 비롯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기독교연합교회의 한 교인은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증가해, 우리 지역 노인들은 혼자 외출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촬영된 CCTV는 차이나타운에서 자주 발생하는 혐오범죄를 막기 위해 교회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설치한 것이었다.
  • “같이 천국 가자” 초1 아들 저항에 살인미수 20대 엄마 징역형

    “같이 천국 가자” 초1 아들 저항에 살인미수 20대 엄마 징역형

    우울증과 생활고에 초등학생 아들을 여러 차례 살해하려던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9일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내 자택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7)의 목을 조르고 코를 막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 B군에게 “같이 천국 가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범행을 할 때마다 아들이 극심히 저항해 범행은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엄마의 위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아들 B군은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집에 데려가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외할머니 손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동시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첫 공판 당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서는 A씨의 아들 살인미수는 네 차례로 나와 있었으나 이날 판결에서는 두 차례가 인정됐다. A씨는 아들의 아버지로부터 매달 양육비 50만원을 받고 있었지만, 아들의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으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아들과 함께 나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부친도 아이 엄마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범행 당시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경제적 어려움과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에 내몰렸다”며 일부 정상참작 요소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당장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징역 2년의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52년간 청소년쉼터 운영, 38년간 교육봉사, 정영애·황우갑씨 ‘자원봉사 국민훈장’ 수상

    52년간 청소년쉼터 운영, 38년간 교육봉사, 정영애·황우갑씨 ‘자원봉사 국민훈장’ 수상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지상의 천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이 정한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훈포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자원봉사대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은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과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에게 주어진다. 정 회장은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도왔으며, 황 대표는 1983년 대학 시절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교육봉사를 실천하며 지금까지 청소년 1400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경남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과 경기 이천시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41년간 봉사를 실천했고 최근에는 노인 상담 전문자격을 취득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고령자들을 상담해 돕고 있다. 이 대표는 1365포털 개설 이후 현재까지 봉사시간이 3만 시간 이상 누적된 봉사자로 자녀·손주 3대가 함께하는 가족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표창은 부산 영도구 김춘임씨 등 개인 18명과 하나금융지주, 대전 유성구 등 7개 단체 등에 총 25점이 수여된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48점으로 개인 39명과 9개 단체에 영예가 돌아갔고 행안부 장관표창은 개인 131명, 35개 단체에 총 166점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국가적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우리사회에 희망을 심어 주고 이웃에게 등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혼 아니면 월세 인상”…정부가 언급한 ‘상위 2%’ 할머니의 해결책은

    “이혼 아니면 월세 인상”…정부가 언급한 ‘상위 2%’ 할머니의 해결책은

    “제가 국민 2% 속하는 부자입니까”‘종부세 폭탄’ 청와대 국민청원 지난달 94만 7000여명에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고지됐다. 정부가 ‘상위 2%만 내는 세금’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종합부동산세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가 국민 2%에 속하는 부자입니까?’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63세 할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현재 거주하는 집으로 주택연금을 신청해 월 81만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채에서 월세 90만원, 부부 국민연금 합계금 100만원을 포함해 약 270만 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고 있다. 청원인은 “비싼 것 안 먹고 비싼 옷 안 입고 늘 절약이 몸에 밸 정도로 열심히 일해서 모았다”며 “노후를 생각해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악착같이 모으고 또 모아 경기도 용인시 쪽에 겨우 집 두 채를 장만해 놓고 나니 어느덧 내 나이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두 늙은이의 병원비 및 손주 간식 정도 사주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작년에는 월세가 수입이라면서 소득세를 내라고 하더니 며칠 전에는 국민의 2%만 해당된다는 종부세를 110만원이나 내라고 고지서가 날아왔다”고 말했다.“작년까지만 해도 두 채 5억 정도 되던 집…국민 부유층 2% 맞느냐” 청원인은 “집 두 채라고 해 봐야 모두 합해서 공시지가 8억 2000만원이다. 그것도 올해 갑자기 집값이 올라서 그렇지 작년까지만 해도 두 채 합해서 5억 정도 되던 집”이라며 “이러한 제가 국민 부유층 2% 맞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소득도 없는 늙은이가 무슨 돈이 있길래 재산세 내라, 소득세 내라, 하다 하다 말로만 듣던 부자세인 종부세까지 내란 말인가”라며 “전세로 20억, 30억 하는 집에 사는 사람들도 수두룩 하다던데 그 사람들은 세입자라는 이유로 종부세를 안 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왜 들까. 젊어서 열심히 산 죄인가”라며 “식당 허드렛일이라도 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다며 면접 자체를 거절당하는 나이가 됐는데 어디서 돈을 벌어서 세금을 가져다 바치나”라고 토로했다.청원인 ”이혼하거나 월세를 더 올릴 수밖에 없다“ 청원인은 세금을 해결할 방안으로 ‘이혼’과 ‘월세 인상’ 카드를 내밀었다. 그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두 늙은이가 집 한 채씩 나눠 갖고 이혼하면 깨끗하게 해결되겠더라”며 “국가가 행복하게 노년을 보장해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정파탄을 야기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돈 나올 데라고는 월세 밖에 없으니 그만큼 더 올릴 수밖에 없다”며 ‘월세 인상’을 언급했다. 청원인은 ”저도 젊어서 방 한 칸 남의 집 셋방살이부터 시작해 그 심정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6년을 살아도 세를 올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며 ”살아남아야겠기에 본의 아니게 이번에는 임대료를 올릴 수밖에 없게 생겼다“고 말했다. 또 청원인은 “이렇듯 내 마음이 짠하고 편하지 않은데 우리 세입자는 어디에다가 하소연하라고 하시겠는가”라며 “과연 저 같은 사람이 국민 2%인가. 어떻게 제가 2% 안에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했다.부동산 양도소득세율 최대 70%…당장 집 팔기도 어려운 상황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94만7000명이 종부세 고지서를 받았는데, 이 중 54만7000명(57.8%)이 다주택자·법인이다. 이들이 부담하는 세액은 5조463억원으로 전체 5조6789억원의 88.9%다. 경기는 고지 인원 중 70.4%인 16만8000명이, 인천은 85.5%인 1만9000명이 다주택자·법인에 해당한다.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은 납세자가 당장 집을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양도소득세율이 최대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1주택자의 경우 2년 이상 보유했다면 차익에 따라 6~42%만 내면 되지만, 조정 대상 지역 2주택자만 돼도 ‘차익의 40% 혹은 기본 세율+10%포인트(p) 중 더 큰 만큼’으로 세 부담이 급증한다. 민간 전문가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을 급격히 키우면서 납세자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과세 수준이 불합리하다는 얘기다.
  • “군 급식 경쟁입찰은 접경지역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군 급식 경쟁입찰은 접경지역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군 급식 경쟁입찰계획은 각종 규제로 힘겹게 살아가는 접경지역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최근 국방부가 군납 경쟁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접경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신문사 오픈스튜디오에서 관련 좌담회가 열렸다. 최근 국방부가 일부 군 부대의 부실 급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납 농산물 공급체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군납 농산물을 성실하게 납품해 온 접경지역 농업인들은 ‘군납 경쟁 입찰은 접경지역 접경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정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의 군납 공급 방식 변경 배경과 군납제도 관련 현행 규정, 농업인의 피해 사례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보완돼야 할지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12월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좌담회에는 조인묵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장(강원 양구군수), 김상호 화천군 군납협의회장, 김규남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 연구원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군 급식 공급방식 변경안이 도입, 그에 대한 의견은 김규남 연구원: 이 문제는 현역 군인들의 먹는 문제를 거론하면서 생긴 것 같다. 먹는 문제는 예로부터 있었던 문제다. 요즘 MZ세대 느끼는 부실한 급식의 문제가 이슈가 되다보니 국방부 입장에서 뭔가 대책을 내 놔야 하는데 부랴부랴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 같다.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앞으로 많은 부분이 다시 한번 검토가 돼야 한다. 조인묵 군수: 군 급식 공급 방식 변경은 시야를 좀더 폭을 넓게 보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부실 급식의 본질적인 문제가 조리와 ‘급양관리’(병력의 부식 검수와 식사를 관리하는 것)다. 그것이 마치 우리 접경지역 농업인들 50년 이상 납품을 해온 농업인들이 부실 급식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공급 방식안이 도입되니까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공급 방식이 변경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일부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하는데 그렇게 우리 농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자료를 이렇게 보게 되면 수입산을 10%를 들여오면 우리 농민들의 피해가 5100억원, 20%를 들여오면 1조 200억원, 30%를 들여 왔을 때는 1조 5300억원의 농민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변경할 할 때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상호 회장: 지난 4월에 코로나 때문에 장병들 급식 문제가 야기됐다. 그것 때문에 국방부에서 민·관·군합동 위원회가 설치됐는데 당시 실질적인 당사자인 농민들이 빠졌다. 농민들은 들어가지 않고 위원회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꿈 만들어서 자기들의 의향대로 따라가게 하는 게 문제점이다. 또 농민들이 물건을 제대로 못 만들어 문제가 생겼다면 농민들의 책임인데 그렇지 않다. 농민들은 국방부 규격에 맞게 좋은 물건을 납품했다. 그런데 급양시스템이 잘못된 것을 왜 농민들 한테 뒤집어 씌워 가지고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지 국방부 장관에게 묻고 싶다. 김규남 연구원: 군수께서 공급방식 변경으로 인한 군납의 해외 조달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군납 해외 조달은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 왜냐하면 군에서 먹는 문제는 군량(軍糧·의 식량)의 문제다. 평시에는 행정적으로 군에 필요한 물자를 해외에서 도입한다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군대라는 조직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과연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부식을 판매하던 국가에서 우리에게 군량을 제공할 것인가를 같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김상호 회장: 지금 국방부에서 발표하기로는 농민들의 군납 물량을 점차 줄여 내년도에 70%, 그 이듬해 50%. 그다음에 30%, 2025년 완전히 경쟁입찰로 가겠다고 했다. 내년도에 70%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70%가 안된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아직 김치가 임가공으로 들어왔다. 이제는 농민을 배제하면 공장에서 완제품이라는 명목하에 공장에서 무·배추 김치를 만든다. 어차피 농민들이 생산한 것을 가지고 만들면 실제 물량은 내년에도 50%가 안될 수 있다. 임가공에서 완제품으로 넘어갈 때 물량이 김치에서만 20%가 넘게 줄어든다. 그럼 70%에서 20%를 빼야 한다. 그리고 현재 100%라고 하더라도 납품하는 것이 85% 정도다. 그럼 15%를 또 빼야 한다. 실질적으로 내년도에 실질적으로 군납이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인묵 군수: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말씀드리면 지금 접경지역 상황이 정말 안좋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 국방개혁 2.0 등 굉장히 안좋은 문제들을 중앙정부에서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접경지역을 배려하는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접경지역 현실을 외면한 이런 정부의 발표는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접경지역 군납 농업인들의 어떤 피해 발생이 예상되나 김상호 회장: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납품이 100%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85% 정도 밖에 안된다. 내년에 50%도 안되면 군납 농사를 짓는 농가들은 일손을 놔야 한다. 내년에는 거의 50억원에서 60억원 피해가 오고, 그 다음에는 80억원, 그다음에는 100억원이 날아간다. 화천군의 경우 이번 정부에서 ‘로컬푸드’라는 안건은 가지고 나와서 그때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화천농협에 ‘전처리 시설’을 만들라고 해서 이제 군납이 확대되서 농민들이 군납 농사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처리 시설을 하게 되면 그만큼 수익이 더 나니까 잘되겠다 싶어서 하우스도 짓고, 농기계도 바꾸고, 선별기도 구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군납을 경쟁 입찰을 하겠다고 하니 화천 농민들이 여지것 만들어 놓은 것이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수포로 돌아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조인묵 군수: 수치로 말씀드리는 게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금년도 군 급식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원도 만 보더라도 2만 500t 정도 물량이 들어가서 522억원 정도가 농민들이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런데 경쟁 입찰 체계로 들어가면 지금까지 잘 진행된 민·군 상생협력에 저해가 된다. 그다음에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도 제한적이 된다. 보통보면 사단급이나 군단급 1만명에서 3만명 정도 식재료를 책임져야 할 그런 단위가 될 텐데 이런 단위를 개별 규모의 농가로는 도저히 도전할 수 없는 단위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김규남 연구원: 전체적인 피해 규모나 사례에 대해 두분께서 말씀해 주셨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단순히 군납은 지엽적인 문제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접경지역 4중고다. 각종 전염병, 북한의 위협, 국방개혁 추진, 저출산 고령화 등 지방 소멸 문제다. 근본적으로 접경지역 용어 자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접경지역에는 군이 주둔하고 있다 보니 군사시설 보호 구역이 편성·운영돼 많은 제한 사항이 있다. 그것과 관련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울고 싶은 빰때려주고’ 싶은 상황이다. 접경지역 어려움은 2018년 위수지역 완화부터 시작돼 현재 지역 상권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이다. 이러한 군납 문제도 쉽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하나하나 체크해 재검토 해야 한다. 김상호 회장: 군납 농산물이라는 것이 공장에서 딱딱 찍어내는 물건이 아니다. 봄부터 올해 무슨 농사를 지을까 고민하고, 몇 월달에 나와야 하는지 파종을 한다. 이걸 경쟁 입찰로 하게 되면 군인들이 뭘 먹을지도 모르고, 언제 출하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농민들이 어디다 맞춰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문제 때문에 경쟁 입찰로 하면 농민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이것만 가지고도 엄청난 피해가 온다.-이번 군 급식정책 변경이 군납제도와 관련된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배치되는가 조인묵 군수: 모든 정책을 시행하는 데는 시행근거가 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에 군 급식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보고 제도를 변경하려 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2011년 제정된 특별법의 목적을 보면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성장동력창출, 주민의 복지향상, 그렇게 해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제25조 3항을 보면 ‘국가는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축산물,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군부대에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된다’고 돼 있다. 여기에 한기호 의원이 개정 발의를 내면서 가공품을 더했다. 그래서 오히려 접경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법에 더 강화된 내용을 넣는 실정인데 국방부가 이를 간과하고 있다. 현재 군 급식변경을 이런 법 근거를 생각하지 않고 운영하는 자체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접경지역 주민들과 접경지역시장 군수협의회에서는 이 특별법이 완전히 무시됐다고 분노하고 있다. 김규남 연구원: 제가 봤을 때는 국방부와 행안부가 (사전에) 서로 협조를 하지 않은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 기관이 하나의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정책을 추진했을 때 어떤 후속적인 문제가 뒤따를 것인가라는 문제를 전혀 예측하지 않았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접경지역지원발전법에 명시돼 있는 상황이고 무시됐다. 그리고 지금 분노라는 표현이 나올 때까지 그냥 방관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 제가 한 가지 자료를 찾아봤다. 독일의 경우에 과거 1990년 통일 이전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동서독이 분단이 되면서 접경지역이 지속적으로 관리가 됐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국토기본법에 접경지역의 모든 개발지원을 최우선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독일은 1971년에 접경지원지원법을 발의를 했다. 그래서 모든 걸 접경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했다. 그런데 우리는 1980년도에 접경지역지원발전특별법이 발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부분은 어떤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 접경지역에 지속발전가능 이런 부분을 전혀 도외시한 그런 조치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상호 회장: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그 지역에서 나오는 것을 먹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화천에 거주하고 있는 군인들이 화천에서 생산된 것을 먹지 않으면 무엇을 먹는다는 말인가. 또 청정지역 화천에서 생활하면서 생활 쓰레기와 오폐수 등을 내보내면서 화천 것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화천에 있는 군인들은 화천의 것을 팔아줘야 민간과 군이 상생할 수 있다. 주민들이 군에 대한 분노를 갖지 않도록 국방부에서 잘해야 한다. 왜 이런 쓸데없는 정책을 갖고 나와 가지고 군인과의 관계를 멀게 하는가. 이런 정책은 마땅히 철회돼야한다. 김규남 연구원: ‘화천 것을 안 먹으려면 화천서 나가라’는 것은 좀 논리의 비약이지만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런 표현까지 할까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그렇다면 군납 농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김규남 연구원: 제가 일부 다른 의견을 또 들어 봤다. 언제까지 학교나 군부대가 공공급식을 통한 어떤 농수산물의 소비처가 돼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다. 또 우리 농촌도 좀 더 자구책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급식 농산물도 무조건이 아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선호도가 달라졌다. 매일 쌀밥만 강요할 수 없다. 강요하는 것도 사실 제한적이다. 하지만 모병제를 하고 뷔페식 식단을 마련하는 외국 군대와는 현실적으로 다르지만 군과 정부가 우리 접경지역 지자체와 서로 머리를 맞대야 된다. 어떤 공적기관이 계약재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 등이 모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군에서 하려고 하는 군 급식을 시장경쟁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인묵 군수: 강원도에서는 현재 틀을 유지를 하면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과 관련해 식자재 유통센터를 운영하자는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에는 농협이나 수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통 설비를 좀 활용을 해 납품을 했는데 접경지역 중심으로 식자재유통센터를 만들어 생산, 반가공, 유통 그런 과정을 아주 정확하게 해야 한다. 생산할 때는 집하선별장을 준비하고, 또 반가공 시설에는 세척 등을 하고, 유통 할 때는 아주 그 위생에 꼭 필요한 저온 저장고 등을 활용해서 우리 급식의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그런 방안이 이제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다음에 군 급식용 식자재 납품 체계의 관리 감독을 반드시 해야 된다. 민관공동 모니터링단 운영을 하고, 또 식자재 전기조공 검사를 월 1~2회를 하고, 우수농산물 관리 인증제도를 연계한 안전 농산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다음에 이제 군하고, 농민과 협력 상생 발전 시스템의 구축 일해야 된다. 군납 수입의 일부를 좀 정리를 해 가지고 군 장병들 한테 환원해야 한다. 현재 군납 체계를 조정해 운영하면 군납 공급 체계 개선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상호 회장: 저희도 개선안에 반대하지 않는다. 어차피 군 장병이 좋은 것 먹으면 농민들도 좋다. 하지만 이것을 ‘우물가에서 슝늉달라’는 식으로 갑자기 하지 말고 한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농협이나 농민들이 무슨 그 기계 라든가 시설 등을 확보한 다음에 완전히 경쟁입찰로 가야 된다. 그래도 농민들이 제대로 못 하게 되면 대기업에서 들어와도 한다고 해도 할 얘기 없다. 그런데 농민들이 채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갑자기 이걸 줄이고, 완제품으로 간다 그러면 그것은 없애겠다는 것과 똑같은 얘기다. 그러기 때문에 한 3년 정도 더 유예를 줘야 한다. 현재 화천은 전처리 시설을 지어 전체적으로 반가공해서 들어간다. 그정도면 부대 들어가서도 그렇게 크게 손 갈게 별로 없다. 또 군 부대에도 어느 정도의 냉장시설을 해놔야 한다. 농가에서 전처리 시설을 잘 해놓고 갖다 주면 뭐하나 제대로 냉장 보관을 안하게 되면 망가게 된다. 나중에 그 피해를 저희 농협이나 농민에게 묻는다. 앞으로 부대도 시설 좀 개선을 하고 농민들 나한테도 시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국방부와 접경지역 자치단체, 그리고 농업인은 어떤 사회적 합의에 도달해야 하나. 김규남 연구원: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2022년이면 군 장병이 한 50만명에서 54만명 그 정도 수준에서 최종 50만명 수준으로 가게 된다. MZ세대를 보면 M세대가 19만8000명, Z세대가 30만 3000명 정도된다. 이렇게 되면 한 50만명 되는데 앞으로 새로운 급식체계 주인공들은 모두 MZ 세대다. 자녀 키우는 분들은 ‘내 자식 먹고 싶은 것 좋은 것 먹이겠다는데 왜 당신들 욕심만 채우면 어떠하느냐’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최근에도 요소수 문제 때문에 국가적인 혼란이 있었다. 10여년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하지만 요소수가 돈이 안되서 국내 생산이 사라진 것이다. 전략 물자로 관리도 안 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식량안보 차원에서 이중곡가제를 운영한다. 농민에게 비싼 값으로 사 가지고 싸게 파는 전략적인 식량안보 체계를 운영했다. 요소수 사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군급식 문제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그래서 전반적인 재검토가 돼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와 국방부와 지자체는 정말 실질적인 지혜를 모아야 된다. 김상호 회장: 문제가 발생한 것이 일단 농민들 하고 대화를 안 해서 문제가 일어났다. 농민들도 잘 해야겠지만 국방부에서도 농민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좀 파악해 줘야 한다. 농민들도 마찬가지 다 자식이 있고, 손주 손녀들이 이제 군대에 가 있을 나이다. 군인들 잘 먹이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근데 우리가 농산물을 제대로 해 갖고 잘 갖다 줘서 진짜 우리나라 농산물을 먹여야지 이게 대기업이 들어오게 돼서 수입농산물을 먹인다는 것은 문제 의식을 갖고 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또 화천이나 접경지역 농산물을 먹어줘야 거기에 계시는 분들도 군인과 상생을 같이 할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접경지역 농민들의 농산물을 먹어 줘야 한다. 이 문제가 야기된 것을 보면 과거에는 방위사업청에서 군 급식 문제를 다뤘는데 이게 조달청으로 넘어가면서 가격 문제가 발단이 됐다. 그러니까 하던 국방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국방부에서 좀 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조인묵 군수: 이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좀 절차가 빠져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협치의 문제다. 군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꼭 참여를 해야 되는 그 단체가 있었다. 특히 농업인들 반드시 참석을 해야 되는데 빠졌다. 그래서 이렇게 지금 문제가 생겼으니 지금 늦었다 하더라도 국방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협치를 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 전문가하고, 농축수산업인하고, 군인들 하고 이렇게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최고의 방안이 안 되더라도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는 것, 도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사회적 합의 방안의 관건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 태양광 이익금 공유하니 ‘주민들 좋아하고 인구도 늘어나고’

    태양광 이익금 공유하니 ‘주민들 좋아하고 인구도 늘어나고’

    “아주 기분 좋지요. 주민들도 박수 치고, 저는 만세 삼창까지 했어요.” 지난 29일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발전소로 부터 태양광 연금을 처음 받은 이모(63)씨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200만원 넘게 받아 흐뭇하다”고 활짝 웃었다. 전남 신안군이 201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안좌·자라도에 이어 세 번째로 지도에서 첫 태양광 이익 배당금이 지급됐다. 지도 100㎿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금을 지도 전체 주민 3512명에게 1인당 11~35만원씩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됐다. 이씨는 부인과 아들, 손주 등 8명 가구여서 208만원의 최고 배당금을 수령했다.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통해 태양광 개발이익 공유 정책을 펴자 지역 주민들도 신바람을 내고, 귀어·귀촌 관련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안좌도 96㎿와 자라도 24㎿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금을 전체 지역주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분기별 4억원씩, 지금까지 총 12억원을 지급했다. 안좌·자라도 전체 주민 2535명에게 1인당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씩 주어졌다. 3개 섬 6500여명이 태양광 연금을 받았다. 신안군 전체 인구 3만 5000여명의 20%가 분기별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소식에 안좌·자라도에는 올해 288명이 목포시 등에서 전입을 왔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도 보인다. 지도는 전입자만 무려 324명에 이른다. 특히 만 40세 이하 청년 전입을 위해 전입 즉시 배당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중이어서 청년층 전입이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내년 4월 중 사옥도에도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에는 안좌도 200㎿, 임자면 100㎿, 증도면 100㎿, 2023년 비금면 300㎿ 등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 태양광 이익배당금을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신안해상풍력 8.2GW가 완료되면 전 군민에게 1년간 1인당 600여만원의 해상풍력발전소 이익 배당금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고령으로 돌아가신분들이 많은데도 태양광 연금 덕분에 인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며 “주민들도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 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A씨 “전단지 받을걸…똑바로 살겠다”

    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A씨 “전단지 받을걸…똑바로 살겠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70대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며 갑질을 해 공분을 일으킨 미용실 점주 A씨가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28일 개인 블로그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며 전단지를 돌리시는데 한 장 받아서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 제가 부족해 많은 분들께 많은 상처를 드렸다”라며 “앞으로, 똑바로 예의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전날에도 “어머니를 무릎 꿇린 것은 사실이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우편함에 전단 넣었다고 경찰에 신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말 가게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이 할머니에게 항의하다가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놀란 할머니가 무릎을 꿇었고 경찰은 할머니를 일으켜 세운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일은 한 유튜버가 자신의 방송에 할머니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유튜버는 “할머니는 자신의 손주뻘도 되지 않는 A씨에게 무릎을 꿇는 굴욕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 해당 미용실 점주는 불만을 제기한 손님들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히 퍼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A씨는 사건 이후 할머니에게 연락해 “무슨 이유가 됐던, 무릎을 꿇린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 행동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 잘못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분노를 사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 “英 찰스 왕세자, 해리·메건 결혼 앞두고 ‘손주 피부색’ 궁금해했다” 폭로

    “英 찰스 왕세자, 해리·메건 결혼 앞두고 ‘손주 피부색’ 궁금해했다” 폭로

    영국 찰스 왕세자가 아들인 해리 왕자의 결혼을 앞두고 손주의 피부색 문제를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쓴 논픽션 ‘형제와 부인들: 윌리엄, 케이트, 해리, 메건의 사생활’이란 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사전에 입수한 원고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혼혈인 메건 마클과의 약혼을 발표한 지난 2017년 11월 27일 조식 자리에서 찰스 왕세자는 부인 카밀라에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카밀라 부인이 “아주 훌륭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찰스 왕세자는 “태어날 아이의 피부색이 어떨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해리 왕자의 부인인 마클은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마클은 아치의 피부색을 우려한 왕실 구성원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마클이 언급한 왕실 구성원이 찰스 왕세자인지 여부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손주의 외모에 대한 찰스 왕세자의 언급이 영국 왕실 관계자들에 의해 확대·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 측은 책 내용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소설”이란 입장을 내놨다.
  • “왜 전단 넣어” 할머니 무릎 꿇린 미용실 뒤늦은 사과(종합)

    “왜 전단 넣어” 할머니 무릎 꿇린 미용실 뒤늦은 사과(종합)

    전단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를 무릎 꿇리고 사과하게 한 미용실 점주가 뒤늦게 사과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구 대현동의 한 미용실 점주는 지난 3월 말 가게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이 할머니에게 항의하다가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놀란 할머니가 무릎을 꿇었고 경찰은 할머니를 일으켜 세운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일은 한 유튜버가 자신의 방송에 할머니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유튜버는 “할머니는 자신의 손주뻘도 되지 않는 A씨에게 무릎을 꿇는 굴욕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 해당 미용실 점주는 불만을 제기한 손님들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히 퍼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자 점주는 27일 오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사과문을 냈다. 점주는 할머니가 무릎 꿇은 사진을 공개한 유튜버를 통해 전한 사과문에서 “전단을 돌린 데 대해 정확하게 사과받고 싶어서 경찰에 연락했고 어머니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건 이후 할머니에게 연락해 “무슨 이유가 됐던, 무릎을 꿇린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 행동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 잘못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분노를 사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 “전단지 왜 넣어”…70대 할머니 무릎 꿇고 싹싹 빌게 한 미용실 사장

    “전단지 왜 넣어”…70대 할머니 무릎 꿇고 싹싹 빌게 한 미용실 사장

    서울의 한 대학가에 위치한 미용실 사장이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70대 할머니를 무릎 꿇리고 손님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유튜버 구제역은 최근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얇은 패딩 소재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이 미용실 내부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고 빌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성의 곁에는 경찰 두 명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구제역은 “과연 이 할머니는 도대체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자신의 손주뻘 밖에 되지 않은 미용실 사장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있었을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제보에 따르면 70대 노인은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사건 당일도 홍보하는 업체의 전단지를 해당 미용실의 우편함에 한 장 넣었다. 그 장면을 미용실 사장 A씨가 목격했고 업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업체 사장은 A씨에게 사과했지만, A씨는 전단지를 넣은 70대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했고 업체 사장은 어쩔 수 없이 ‘한 번만 사과를 해달라’고 할머니에게 부탁했다. 할머니가 사과를 하기 위해 A씨의 미용실에 찾아가자, A씨는 자신의 앞에 무릎 꿇고 빌 것을 명령했다. 당황한 할머니가 “무릎 꿇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A씨는 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을 본 할머니는 겁을 먹은 채 A씨 앞에 무릎을 꿇은 것. 구제역은 “A씨는 무릎을 꿇고 있는 할머니를 촬영해 그 사진을 해당 업체 사장에게 전송한 뒤 ‘사과받았습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특히 나이 든 분들은 고소당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 고소를 당하면 감옥에 가거나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 손을 부들부들 떨고 무서워한다. A씨는 일반인들의 심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구제역은 이 미용실 사장 A씨의 또 다른 갑질 사건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로스쿨 최종면접을 앞두고 이른 아침 7시 45분 미용실을 예약하려 했지만 네이버 예약 시스템상 30분 간격으로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7시 30분으로 예약을 했다. 이후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스템 때문에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45분까지 가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예약 당일 B씨는 예약 시간인 7시 45분에 A씨의 미용실 앞에 도착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이라도 머리를 해달라고 하자 “네가 늦었잖아 XX야”라고 욕을 한 뒤 전화를 받지 않았다. A씨는 B씨의 번호를 차단해버리고 일방적으로 문자 폭탄을 보내 B씨가 ‘노쇼’를 했다며 환불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B씨가 대응하며 리뷰를 남기자 A씨는 “녹화본 뜨고 법 대로 하자”, “리뷰 삭제하지 않으면 민사 처리하겠다. 내용증명 보낼 거다”라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 경찰을 사칭해 협박성 발언을 했으며 50통 이상의 전화테러도 서슴지 않았다. 구제역은 이 사장이 손님에게 ‘갑질’을 한 것은 2년 전부터 계속돼 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미용실 리뷰에는 B씨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리뷰 작성자인 C 씨는 “여기 가지 말라. 공기업 면접 있어서 새벽에 예약하고 가도 되냐고 물었고 된다고 했고, 새벽에 갔는데 한 시간 반 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머리도 못하고 면접 봤다. 환불은 알아서 해주는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바로 차단하고 문자 전화 다 씹고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네이버 평이 좋은 이유는, 손님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차단한다”고 했다. 또 다른 고객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노쇼라고 만원 먹고 내쫓는다. 전화로 미리 양해 구했는데도 그렇다. 반말 찍찍하고 싸가지 없다. 살다 살다 이런 미용실 처음 본다”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모든 내용이 사실이다. 손님을 안 기다린 제가 잘못한 게 맞다”고 인정하며 “화를 내면 안 되지만 화가 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렇게 응대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구제역에게 자신과 관련된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제역은 “본인에게 상처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당신이 무릎 꿇린 할머니를 비롯해 당신의 갑질로 피해받은 고객이 당신을 용서한다면 영상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육아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키즈카페인데 공공 키즈카페가 생긴다니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들은 많아졌지만 아파트 실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눈치 보느라 놀이터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참에 꼭 생겼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시민들의 경험담이 담긴 반응이 눈길을 끈다. ‘주말과 휴일에 아이와 무엇을 하고 놀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늘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밖에서 놀자니 미세먼지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고 그렇다고 매주 나들이나 키즈카페를 가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공원은 날씨와 계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한다는데 과연 어디서 뛰어놀까? 아파트가 많은 서울에선 더더욱 아이들이 놀 곳이 없다. 코로나로 가장 많이 뛰어놀아야 하는 시간에 ‘집콕생활’이 늘면서 과체중과 아동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보육 정책의 일환이자 본인이 직접 손주를 돌보며 얻은 아이디어다.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기존 공공실내놀이터를 개선해 확대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코로나와 미세먼지,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고, 부모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이미 부산, 포항, 남양주 등 타 지자체에서도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좋은 정책이 모두에게 환영받으면 좋겠지만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들에게는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염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간 키즈카페 사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소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식음료 판매와 같은 영리성은 제한하고 놀이기능과 돌봄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은 자치구별 시민수요조사와 민간 키즈카페 사업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초저출생 시대다.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출산율이 낮은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양육비가 부담이 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서울시는 보육의 문제를 더이상 개인의 몫으로 두지 않고 공공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공 보육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범 조성될 공공 키즈카페도 그중 하나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다. 서울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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