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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러 점령지 우크라 남부 ‘댐’ 파괴…러·우 “상대방 폭파” 주장

    [포착] 러 점령지 우크라 남부 ‘댐’ 파괴…러·우 “상대방 폭파” 주장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카호우카 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댐 주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물이 치솟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방이 댐을 파괴했다고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댐을 파괴했다. 피해 규모와 (방류된) 물의 양과 속도, 침수 위험 지역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초반에도 우크라이나군 반격로와 보급로를 차단하고자 댐을 공격해 수해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반면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댐이 포격으로 파괴됐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침수 피해에 대해서도 양측 말이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프로쿠틴 헤르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5시간 안에 위험 수위에 도달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위험지역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노바 카호우카 시장은 “수위가 높아졌다”면서도 “지금까진 민간인을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말했다. ●카호우카 댐은?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옛소련 연방 시절인 1956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로 드니프로강에 건설됐다. 북크림 운하와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18㎢의 저수지가 있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름반도와 현재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도 물을 공급한다. 카호우카 댐의 파괴 정도에 따라 홍수 등 주변 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카호우카 댐으로부터 인근 마을까지 거리는 5㎞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댐이 파괴될 경우 마을 80곳이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수천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인들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를 폭파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80년대 魔球 스플리터 MLB 퍼뜨린 로저 크레이그 93세에 [메멘토 모리]

    80년대 魔球 스플리터 MLB 퍼뜨린 로저 크레이그 93세에 [메멘토 모리]

    1980년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에게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일명 스플리터)을 유행시킨 로저 크레이그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크레이그 전 감독이 전날 샌디에이고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그는 사망 전 짧게 투병했다. 1955년 MLB 무대를 밟은 그는 바로 그해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첫 우승에 힘을 보탰고, 1959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와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12시즌을 선수로 뛰었는데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는 1964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개인 세 번째 우승을 하지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도 입었지만 통산 74승 98패 19세이브에 방어율 3.83의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뒤 ‘스플리터의 전도사’로 야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고인은 1970년대 후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투수들에게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워 던지는 스플리터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투수의 손을 떠난 뒤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타자 앞에서 툭 떨어지는 스플리터는 20세기 초반부터 메이저리그에 존재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종이 아니었는데 크레이그가 투수들에게 전파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이 공의 위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크레이그가 투수코치로 일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스플리터를 배운 잭 모리스는 타이거스가 1984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과정에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평범한 투수였던 마이크 스콧이 스플리터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변신하면서 스플리터의 인기에 불이 붙었다.스콧은 1984년 5승11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는데 스플리터를 ‘장착한’ 이듬해에는 18승 투수로 변모했다. 또한 1986년에는 투수들의 가장 큰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수들이 가장 던지고 싶어 하는 마구(魔球)로 인기를 끌었던 스플리터는 팔에 무리를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구계에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 크레이그는 1989년 샌프란시스코를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월드 시리즈에선 무릎을 꿇었다. 그는 1992년 시즌이 끝난 뒤 야구계에서 은퇴했다. 래리 바어 자이언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구단의 전설 한 명을 잃었다. 로저는 선수들, 코치들, 구단 직원들, 팬들에게 사랑받은 인물이었다. 많은 이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으며 낙관주의와 지혜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기억될 만한 시즌 가운데 몇을 가져다줬다”고 안타까워했다. 은퇴 이후 어떤 삶을 보냈는지 설명하는 기사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는데 네 자녀, 일곱 손주, 14명의 증손주 등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 전우원 “4살 때 회사 주주… 전두환 비자금 엄청날 것”

    전우원 “4살 때 회사 주주… 전두환 비자금 엄청날 것”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는 4살 때 자신도 모르는 회사 7곳의 주주로 등재돼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됐다며 전씨 일가가 이런 식으로 비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우원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에 온 뒤 세무서를 통해서 제가 보유했던 주식 현황을 확인했다”며 “제 이름으로 회사 7개 정도가 있었더라, 그중 하나가 비엘에셋으로 제가 2000년부터 2016년도까지 주주로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엔 제가 4살 때 였다, 올해 조회해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 외에도 다른 4곳에서 사업 목적이 40개가 되는 게 다 겹쳤다”며 “실제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데도 주택 건설업, 기업 인수합병, 해외 투자, 간접 투자, 유가증권 투자 중개, 팩토링 업무 같은 목적들이 겹쳤다”고도 전했다. 이를 두고 전씨는 “많은 비자금이 무기명 채권의 형태로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회사 간 자본을 이동하고 여러 회사에서 하다 보면 조회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시와 법의 감시를 피해서 자금 운용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저희 가족이 예술품을 많이 다루는 이유도 상속세와 세금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원씨는 “이 회사를 통해 이창석씨(이순자씨 동생)와 전재용씨(아버지)가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사용하려다 걸려 세금을 냈다”면서 “저 말고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주들이 많고 돈세탁 경위를 다 뒤지면 엄청난 비자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조사를 촉구했다.
  • 50년 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처럼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 전한다

    50년 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처럼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 전한다

    “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이런 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게 감사합니다. 제가 서른아홉 살 때 하고 지금 89세인데, 여러분도 앞으로 50년 후에 살아서 이런 대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973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에는 320만명이 넘는 개신교인들이 모였다. 한국 교회 부흥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한국 개신교 인구를 400만명으로 잡던 시기이니 전국에서 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온 셈이다. 그해 열린 대회는 한국 개신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교회들도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다. 빌리 그래함(1918~2018·표준어 표기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전하는 소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통역한 이가 바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89) 목사다.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김 목사는 50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 목사는 “아버지에 이어 이번에 설교하는 프랭클린 목사님은 유명한 아버지 밑에서 생활하려니 방황을 많이 했다”면서 “지금은 NGO를 운영하며 아버지 이상으로 바쁘다. 아버지는 옛날에 전도만 했지 사회사업을 돌보지 않았다고 비난도 받았는데 아들이 이어서 엄청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프랭클린 그레이엄과 그의 아들 윌 그레이엄을 소개한 김 목사는 “아버지 세대의 일을 아들과 손주가 이어 간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레이엄 가정에서 그런 게 일어난 건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웃었다.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오후 1시 30분부터 기념 음악회를, 3시부터 본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10만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버지에 이어 설교자로 나서는 프랭클린 목사는 마가복음 8장 31~38절로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의 설교를 할 예정이다. 프랭클린 목사는 “사람들은 그냥 좋은 얘기를 듣기 위해 교회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말씀 듣기를 원해서 간다”면서 “저는 하나님이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아주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왔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을 가지라고 초청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50년 전 김 목사가 했던 통역은 이번에는 김하나 명성교회 담임목사가 맡는다. 50년 전 대회를 계기로 한국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에 도움을 준 것처럼 이번 행사 역시 한국 교회에 부흥을 일으키고 교회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장환 목사는 “절망에 빠진 누군가에게 이번 대회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대회에서 헌금이 모이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인구절벽”이라며 “인구 문제는 한국 교회가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라고 전했다.
  • “광대 젤렌스키와 협상 無, 핵무기 주면 선제타격” 침략국의 으름장

    “광대 젤렌스키와 협상 無, 핵무기 주면 선제타격” 침략국의 으름장

    “전쟁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칙이 있다. 핵무기까지 간다면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는 이를 제거하기 위한 선제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 중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얘기하며 “현 상황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전투기를 제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심지어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그럴 경우 이는 그들(우크라이나인들)에게로 핵탄두를 실은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들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칙이 있다. 핵무기까지 간다면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권이 한반도 분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분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그들은(우크라이나 지도부는) 국가 분단에 대해 사회 여론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면서 “(한반도의) 38선도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은 그런 식으로 사회여론이 국가 분단 방안에 준비돼 있는지를 시험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앞서 지난 2월 초에도 우크라이나가 종전 방안으로 한반도식 국가 분단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측에 양보하고, 남은 우크라이나 지역을 서방의 통제하에 둔다는 남북한식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측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이미 점령해 러시아로 합병한 4개 지역 외에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추가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나치 성향의 현 우크라이나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쟁은 아주 오래 갈 것이다. 어쩌면 수십 년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키예프(키이우)의 나치 성향 정권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대 젤렌스키가 있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메드베데프는 “모든 것이 항상 협상으로 끝나야 하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이들(젤렌스키 정권)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협상의 관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바이든 “수정헌법 14조 살펴… 공화, 극단적 입장 벗어나야”

    바이든 “수정헌법 14조 살펴… 공화, 극단적 입장 벗어나야”

    일부는 “대통령 직권 채권 발행”매카시 “아이·손주 희생시키며없는 돈 쓸 수 없어, 입장 불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전 중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재개했다. 다만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미국 역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하는 다음달 1일 전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 일각에서는 수정헌법 14조를 발동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권으로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매카시 하원의장과 통화하고 22일 오후에 만나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회담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난항으로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방문을 취소해 이번 해외 순방 기간을 줄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통화는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새로운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발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G7 회원국을 포함한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국 정상들에게 “디폴트는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움직임이 없다며 실무 협상을 멈췄고, 같은 날 늦게 양측이 대화를 재개했으나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갈등은 여전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상대(공화당)가 극단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그들이 제안한 것은 대부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업계 세금 감면 혜택, 학교 교사 감축, 의료서비스 축소, 저소득층 식량 제공 감축 등과 같은 공화당의 요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공화당의 예산 삭감 요구에 이미 10년간 1조 달러(약 1316조원) 넘게 지출을 줄이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 아이와 손주들을 희생시키면서 ‘없는 돈’을 계속 쓸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수정헌법 14조(연방정부의 모든 채무 이행은 준수돼야 한다) 발동에 대해 “우리에게 권한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부 헌법학자들은 수정헌법 14조를 토대로 미국 대통령은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없이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생길 때마다 수정헌법 14조가 언급됐지만 발동한 적이 없고,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합의를 회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발동 가능성은 낮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조항을 발동했을 경우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수정헌법 14조 발동은 “법적 불확실성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바이든·매카시, 22일 부채한도 협상 재개…수정헌법 14조가 해법?

    바이든·매카시, 22일 부채한도 협상 재개…수정헌법 14조가 해법?

    디폴트 데드라인 열흘 앞 부채한도 상향 협상 재개 입장차 커, 민주당 대통령 직권으로 채권 발행 주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전 중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미국 역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할 다음 달 1일 전에 합의할지 미지수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수정헌법 14조를 발동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권으로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 길에 매카시 하원의장과 통화하고 22일 오후에 만나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회담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난항으로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방문을 취소하는 등 이번 순방 기간을 줄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통화는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새로운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발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G7 참석국 정상들에게 “디폴트는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움직임이 없다며 실무 협상을 멈췄고, 같은 날 늦게 양측은 대화를 재개했으나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갈등은 여전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상대(공화당)가 극단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그들이 제안한 것은 대부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업계 세금 감면 혜택, 학교 교사 감축, 의료서비스 축소, 저소득층 식량 제공 감축 등 공화당의 요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공화당의 예산 삭감 요구에 이미 10년간 1조 달러(약 1316조원) 넘게 지출을 줄이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 아이와 손주들을 희생시키면서 ‘없는 돈’을 계속 쓸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수정헌법 14조(연방정부의 모든 채무 이행은 준수되어야 한다) 발동에 대해 “우리가 권한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부 헌법학자들은 수정헌법 14조를 토대로 미국 대통령은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없이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다만, 2010년대부터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언급되면서 발동한 적이 없고, 재선 도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정치적 합의를 회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수정헌법 14조 발동은 “법적 불확실성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옐런 장관은 디폴트 가능성과 관련해 다음 달 1일을 “조정이 불가능한 데드라인”이라며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어떤 청구서가 미지급될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게”…전우원 “역사 배우는 데 이유 있어”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게”…전우원 “역사 배우는 데 이유 있어”

    “그때(5·18광주민주화운동)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전두환 최측근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역사를 배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조부의 최측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5·18 사과 거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우원씨는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장 전 안기부장의 최근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16일 한겨레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장 전 안기부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 전 안기부장은 ‘전우원씨가 5·18에 대해 사과했다. 지금이라도 5·18과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자연스럽게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필요도 없고 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필요하다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못 할 이유도 없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사과한) 손주는 그때(1980년 5월)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 사람이 자신의 느낌을 얘기한 건데, 그걸 (나와) 연계시켜 ‘당신은 어떠냐’(고 묻는 것), 그건 말이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전우원씨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방관하고 있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역사를 배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굳이 그때 태어나지 않았어도 충분히 배우고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한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역사를 방관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전두환씨의 부인이자 전우원씨의 친할머니인 이순자씨 역시 지난달 전우원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해라”고 한 바 있다. 전우원씨는 또 “국민, 국가를 위했으면 국민분들의 어떤 희생이 있을 때 그분들의 목숨과 삶을 할아버지 본인의 목숨이 소중한 만큼 생각을 하고 희생을 기려야 하는데 그런 건 없었다”면서 “간단하게 말하면 학살자이고 또 위선자”라고 전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이어 “어떻게든 그때 있었던 그분들의 희생을 폄훼하고 왜곡함으로써 할아버지 본인의 과오가 조금이라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면서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잔인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 기억할 수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을 포함해 네 차례 광주를 찾은 전우원씨는 “5월 18일이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던 날이기 때문에 가족의 죄가 좀 더 크게 느껴진다”면서 “광주에 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저희 가족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재산의 규모라든지, 할아버지를 되게 가까이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이 천문학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걸 보면 그게 옳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권력과 재산을 갖기까지 너무나 많은 분의 삶이 파괴되고 고통을 겪었다”면서 “피해받은 분들은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 나가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했다.전우원씨는 “광주에 와서 그분들(희생자 유족)을 뵈면 저한테 돌을 던지시고 욕설을 하신다거나 해도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고, 제 건강을 걱정하셔서 ‘왜 더 일찍 오지 않았나’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우원씨는 지난 3월에 이어 17일 다시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제43주년 5·18 민주화 운동 추모식에 참석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5·18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우원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전우원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잘 왔다”고 격려했다.
  • “서울과 헤르손” 우크라 영부인 尹과 나란히…분단의 한반도서 평화 메시지

    “서울과 헤르손” 우크라 영부인 尹과 나란히…분단의 한반도서 평화 메시지

    특사 자격으로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의 연대와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회식 축사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거리는 7000㎞지만 이러한 거리가 우리의 상호 이해를 방해할 수는 없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먼저 우크라이나 동남부 헤르손에서 과거 한국의 서울과 같은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손은 러시아 침공 초기부터 최고 격전지로 꼽혔다. 주민들은 러시아의 점령과 우크라이나의 탈환을 모두 겪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와 함께 헤르손주의 귀속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헤르손 주민들은 러시아의 점령과 고문, 탄압과 이어 (우크라이나의) 해방을 겪었다”면서 “지금도 헤르손은 러시아의 포격을 1주일에 평균 360번 받는다 하루 50번꼴이다. 상상해 보라”고 읍소했다.이어 전 세계의 군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범죄자가 당신을 죽이러 침입했을 때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가장 먼저 살인자를 막아야 하며,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슬픔, 우크라이나만의 일이 아니”라며 “공존을 위한 국제 교류를 위반하는 것이고,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국제 사회) 모두를 불안하게 만드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휴전론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휴전이 아닌 승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카 여사는 또 한국에 대해 ‘우리에게 언제나 기술, 발전의 선두주자’라며 재건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은 세계 평화에 도움을 주는 리더십의 모델”이라고 말했다.尹 “우크라 불법 침략 성공 전례 안돼”“힘에 의한 변경·강압외교·핵협박에 단호 대응” 윤 대통령도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다 보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젤렌스카 여사와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부총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어제 집무실에서 이분들을 만나 불법적 침략에 의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는 고통과 인권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은 우크라이나와 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줌으로써 세계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배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 비판 경고에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이러한 불법적 도발에 대해 저는 단호하게 대응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대한민국 입장을 지지해 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도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연설 후 연단에서 내려온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있는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마히티르 빈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의 ALC 참석은 작년 7월에 이어 두번째다.
  •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에 미사일 ‘쾅’...대반격 나서나 [핫이슈]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에 미사일 ‘쾅’...대반격 나서나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겨울철 파상공세를 견뎌내고 봄철 대반격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두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제 그롬 미사일 2발이 날아와 루한스크시의 청소용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 등을 파괴했다. 실제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두 번의 폭발이 있은 직후 산업 시설 위로 거대한 연기가 수백m 치솟는 것이 확인된다. 러시아 측은 이 과정에서 어린이 6명과 러시아 국회의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루한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 측에 모두 중요한 요충지다. 지난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지휘관과 장병들을 격려했을 정도.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를 통해 점령지인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주,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의 귀속을 결정한 바 있다.루한스크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거의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는 이 지역이 최전선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 중인 미국제인 하이마스(HIMARS)의 사거리는 80km에 불과하다. 특히 루한스크 폭발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Storm Shadow)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로 다음날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사거리 250km이상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또한 루한스크 인근 바흐무트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10일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 있던 러시아 부대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2km 이상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발표와도 일치한다. 프리고진은 전날 “러시아 제72독립차량화소총여단이 바흐무트에서 퇴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는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양측 모두가 점령과 사수작전을 벌이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지난 11개월 간 전투가 지속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피비린내 나는 유럽의 격전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퇴각이 사실이라면 2개월 전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핵심 보급로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조카 챙겨야죠”…자녀 없는 20대, ‘어린이날’ 돈 제일 많이 쓴다

    “조카 챙겨야죠”…자녀 없는 20대, ‘어린이날’ 돈 제일 많이 쓴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거나 특별한 장소를 방문해 어린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 예산으로 자녀를 챙기는 40대보다 자녀 없는 20대가 돈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늦춰지며 조카를 챙기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롯데멤버스는 전국 38만여명의 패널을 보유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2~16일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선물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응답자 27.1%는 올해 어린이날 자녀 선물을, 26.8%는 조카·사촌 선물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 걸쳐 자녀와 조카 선물의 비중이 비슷한 셈이다 응답자 연령대별(중복응답 가능)로는 20대와 30대는 조카·사촌에게 선물하는 이들이 각 26.0%, 36.5%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50대는 자녀에게(각 49.5%, 34.0%), 60대는 손주(48.5%)에게 선물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12만 4800원이었다. 20대는 평균 14만 3300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 13만 4900원, 30대 12만 9900원, 50대 12만 7000원, 40대 10만 2800원 순이었다. 자녀에게 선물한다고 밝힌 40‧50대보다 조카나 손주에게 선물하는 20‧30대나 60대의 선물 예산이 더 높았다. 어린이날 선물을 주는 대상 연령은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선물 대상이 자녀일 경우에는 영유아(14.4%)부터 미취학(11.5%), 초등 저학년(20.3%), 초등 고학년(12.5%), 중등(11.1%), 고등(11.4%), 성인(18.8%)까지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반면 손주 선물은 영유아(33.0%), 미취학(29.3%), 초등 저학년(22.6%)까지만 응답률이 높았고 그 이후 연령대에는 선물한다는 비율이 한 자릿대로 크게 떨어졌다. 선물 예정 품목은 현금, 상품권 등 용돈이 35.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형, 장남감 등 완구류(19.7%), 게임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13.4%), 의류 및 패션잡화(10.6%), 문구류나 도서(4.9%), 레저‧스포츠용품(3.4%), 간식‧과자류(2.8%) 등 응답이 나왔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어린이날 선물 계획 여부는 자녀 선물을 준비하는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 선물 예산은 20대와 60대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결혼 및 출산 연령이 점차 늦춰지면서 자신의 자녀 대신 조카를 챙기는 싱글족이나 몇 명 없는 귀한 손주들에게 통 크게 지갑을 여는 베이비붐세대 조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식품점 주인인가 컬트 아티스트인가 토머스 공 [메멘토 모리]

    식품점 주인인가 컬트 아티스트인가 토머스 공 [메멘토 모리]

    미국 시카고 로저스 파크 지구에 있는 식품잡화점 ‘킴스 코너 푸드’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사람들이 갑론을박하게 만든 곳이다. 가게 주인 토머스 공(한국 이름 공태권)이 지난 1일(현지시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며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그의 삶과 창작 동기 등을 조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신문에 따르면 공씨는 17년 전 ‘킴스 코너 푸드’를 인수한 뒤 옛주인의 성을 딴 가게 이름을 그대로 뒀다. 대신 매장 선반이 얼마나 삭막한지 깨닫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종일 칙칙한 상자들과 차가운 금속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견딜 수 없어 색종이를 자르고 접어 붙이기 시작한 것이 시쳇말로 컬트 팬을 거느리게 됐다. 공씨는 빈 병으로 첨탑을, 검정 비닐봉투로 벽 장식을, 포장 박스들로 조형물을 만들어 천장의 철재 프레임과 냉장고, 창문 등을 장식했고 나중에는 매장 바깥까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어디에나 없는 그의 ‘창작 샘터’는 시나브로 입소문을 탔다. 10년 전쯤 지역 갤러리들이 앞다퉈 그를 초대했다. 시카고 ‘062 갤러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에서 ‘우리 매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제목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을 미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지 논쟁을 불러왔는데도 시카고를 넘어 세인트루이스, 포틀랜드, 탬파, 일본 도쿄, 호주 멜버른, 독일 쾰른 등의 갤러리에도 전시됐다. 2014년 공씨에게 처음 전시 기회를 준 ‘로먼 수전 갤러리’의 네이선 스미스 관장은 “공씨는 명상 또는 기도를 하듯 작업을 했다. 자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062 갤러리’의 한국인 관장 S.Y. 림은 “2018년 공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잡화점 안에는 약 1만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지금은 3만 점에 이른다”고 말했다. 림씨는 “062 갤러리에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도쿄와 타이베이의 미술제에도 가져가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그에게 지급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작품당 20달러(약 2만 6000원) 이상 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공씨는 주 7일, 하루 12시간 가게 문을 열고 일했다”면서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에서 단독 전시회가 열렸을 때도 가게를 비울 수 없다며 개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에 가면 늘 카운터 앞에 서 있는 백발의 그를 볼 수 있었다”면서 “그는 입에 담배를 문 채 가위·풀·테이프 등을 옆에 놓고 새로운 작품 만들기에 몰두해 있었다”고 했다. 공씨는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자재로 하루에 최소 10개 이상 작품을 만들었다. 언젠가부터는 매장 뒤편에 작은 갤러리까지 조성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의 설립자 태너 우드포드는 “그는 눈 앞의 지극히 평범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공씨가 작품에 가장 많이 사용한 문구는 “행복하세요”였다. 공씨 아들은 방사선과 전문의인데 “아버지는 백혈병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며 “일을 좀 줄이시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가족들의 금연 권고도 듣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예술가의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 “근면 성실한 직업윤리를 갖고 시카고에 이민한 후 수많은 허드렛일을 거쳐 개인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고인은 1950년 황해도 태생으로 부친이 공산군에 피살되자 어머니가 그와 다섯 누이를 배에 태워 남쪽 섬으로 피신했다가 1953년 남쪽 뭍으로 이주했다. 1972년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1977년 먼저 미국에 건너와 간호사로 일하던 누이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왔다. 주유소도 하고 구두 수선 일도 했다. 구두 가게를 둘이나 운영할 정도로 제법 돈을 모았으나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으로 사업을 키웠다가 실패한 뒤 이 가게를 인수했다.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다 30년 전 종교에 귀의, 안식일 재림교단을 굳게 믿었다. 공씨는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일이 없으며, 영문학도일 당시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와 극작가 아서 밀러를 좋아했다고 트리뷴은 덧붙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샌디와 아들, 다섯 손주, 다섯 누나와 조카들이 있다.
  • 캐나다 포크 레전드 고든 라이트풋 84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캐나다 포크 레전드 고든 라이트풋 84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6년 전 싱어송라이터 조동진이 69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 ‘한국의 고든 라이트풋’이란 별칭이 따라붙었는데 캐나다 포크 싱어송라이터 고든 라이트풋이 84세를 일기로 지난 1일(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고인은 토론토의 서니브룩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19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이며 ‘얼리 모닝 레인’과 ‘이프 유 쿠드 리드 마이 마인드’ 등을 히트시켰는데 엘비스 프레슬리와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자니 캐시 같은 이들이 그가 만든 노래를 불렀다. 쥐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 나라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싱어송라이터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트위터에 “음악으로 캐나다의 정신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캐나다의 음악 지형(s soundscape)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그의 음악은 미래 세대를 고취할 것이며 그의 유산이 영원히 살아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라이트풋은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나 고교 재학 중에도 이발소에서 4인조 연주를 들려주며 경연대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재능이 많았다. 열여덟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작곡 공부를 한 뒤 캐나다로 돌아왔다. 1962년 라디오 방송에 ‘(리멤버 미) 아임 더 원’으로 데뷔한 뒤 많은 히트 곡과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마티 로빈스가 1965년 그의 곡 ‘리본 오브 다크니스’를 불러 미국 컨트리음악 1위에 올려놓았고, 피터 폴 앤 메리가 그의 곡 ‘포 러빙 미’를 불러 미국 히트 차트 30위에 올려놓았다. 고인이 직접 불러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등장한 것은 1971년 ‘이프 유 리드 마이 마인드’로 5위까지 올랐다. 영국에서도 같은 해 30위에 올랐다.잊힌 듯 했던 그의 음악은 2000년대 초반 영국 BBC 채널 4의 코미디 ‘트리거 해피 TV’ 사운드트랙에 이용돼 젊은이들을 새로운 팬으로 만들었다. 몰래 카메라로 상황을 만들어내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코미디언 돔 졸리는 트위터에 라이트풋을 “레전드”라고 표현한 뒤 “사운드트랙 중에 ‘이프 유 쿠드 리드 마이 마인드’가 가장 인기 있던 노래였다”고 돌아봤다. 배우 벤 스틸러는 “얼마나 천재였던가. 그의 음악은 내 인생에 대단한 부분을 차지했다. 평안히 안식하시라. 그가 우리 모두에게 선사한 영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작가 스티븐 킹도 트위터에 고인의 히트곡 ‘선다운’을 들며 추모했다. “그는 위대한 송라이터이자 대단한 연주자였다. 선다운, you better take care/If I catch you creepin’ round my stairs”이라고 적었다. 이 노래는 1974년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는데 결혼 생활이 파탄 난 라이트풋이 몰래 사귀었던 캐시 스미스란 여인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 원곡 가수가 별세하기 한 달 전쯤 디페시 모드가 BBC 라디오에 출연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다시 들려줬다. 고인이 남긴 노래는 200곡 이상인데 그 중에는 며칠 전 세상을 떠난 해리 벨라폰테, 밥 딜런, 그레이트풀 데드 등이 연주한 노래도 있다. 딜런은 한때 “좋아하지 않는 고든 라이트풋 노래는 한 곡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영원히 계속됐으면 하고 바라는 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라이트풋은 1986년 캐나다 음악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는데 “그만큼 모험과 곤경, 비극을 이겨내고 국가 건설에 부드럽게 이바지한 연주자는 많지 않다”는 입회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슈페리어호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29명의 선원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일을 다룬 ‘에드먼드 피츠제럴드의 침몰’ 등으로 네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캐나다의 그래미상이라 할 수 있는 주노 상을 열두 차례나 수상했다. 2003년 캐나다에서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오더 오브 캐나다를 수훈했다. 정작 본인은 잘 뻐기질 못했다. 캐나다 일간 더 글로브 앤드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때때로 내가 왜 아이콘으로 불리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팔순을 넘겨서도 활발히 연주 투어를 다녔다. 지난달에도 미국과 캐나다 순회 공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킴 하세와 여섯 자녀, 여러 명의 손주를 뒀다.
  • “송혜교 앞에서…” 송중기 언급한 이성민

    “송혜교 앞에서…” 송중기 언급한 이성민

    배우 이성민이 송중기의 시상식 불참에 아쉬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이성민은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을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상에 오른 이성민은 “(극 중) 고명딸(김신록)이 (TV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였는데 탈락했다. 사위(김도현)도 (TV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였는데 탈락하더라. 나까지 (고배를 마시고) 돌아가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 2시간 30분 동안 박수만 보내다 가나 했는데 체면을 세워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확히 1년 촬영했다. 촬영 애써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며 “쉽지 않은 촬영이었는데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분들 너무 고생하셨다”며 격려했다. 이성민은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주연 배우인 송중기의 이름을 따로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드라마 주인공인 송중기가 이 자리에 왔어야 했다”며 “지금 멀리 있다고 하더라. 제 손주 송중기에게도 감사드린다. 신현빈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두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성민의 수상 소감에 대해 “송혜교 앞에서 송중기 언급하다니 할리우드 느낌이다” “내가 다 조마조마하더라” 등 놀라움을 드러냈다.
  • ‘프레스’ 방탄조끼 입었는데… 외신기자 돕던 우크라 남성, 러 저격총에 사망

    ‘프레스’ 방탄조끼 입었는데… 외신기자 돕던 우크라 남성, 러 저격총에 사망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이탈리아 취재기자와 그를 돕던 우크라이나 남성이 기습 총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우크라이나 특파원 코라도 추니노와 우크라이나 언론 종사자 보그단 비티크는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헤르손주 남부의 안토니우스키이 다리 근처에서 총격을 받았다.라 레푸블리카는 두 사람이 매복 공격을 받았으며, 용의자들은 러시아 저격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기자임을 나타내는 ‘프레스’(PRESS)라는 글자가 크게 표시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이 총격으로 비티크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추니노 역시 다쳤다.추니노는 라 레푸블리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3개의 검문소를 통과했고, 비티크는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들은 문제없이 우리를 통과시켜줬다”며 습격을 당한 현장은 전투지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니노는 갑자기 ‘쉿’하는 소리와 함께 비티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을 기어 사격 선을 벗어난 뒤 민간 차량을 만날 때까지 달렸다”며 “헤르손에 있는 병원으로 와 치료받았고 이후 비티크에게 여러 번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티크의 시신은 현재 러시아 저격수들의 존재로 인해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 레푸블리카는 사고 당시 추니노가 입고 있던 방탄조끼 사진을 올리면서 ‘총알이 뽑힌 자국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군의 헤르손 공격으로 외신기자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인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키이우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은 추니노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은 당신이 러시아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우크라이나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쏘기만 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스카이TG24 방송에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2명의 언론인 및 언론 종사자가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인이다.
  • 러 스나이퍼 매복기습에… 우크라 픽서 사망·이탈리아 기자 부상

    러 스나이퍼 매복기습에… 우크라 픽서 사망·이탈리아 기자 부상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이탈리아 기자가 러시아 스나이퍼(저격수)들의 매복 공격에 다치고 그의 우크라이나인 동료는 사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이날 홈페이지 톱기사로 자사 기자인 우크라이나 현지 특파원 코라도 주니노와 우크라이나인 픽서(해외 파견 기자를 도와 현지 통역·섭외 등을 하는 코디네이터) 보그단 비티크가 헤르손주 남부 안토니우스키이 다리 근처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들을 기습 공격한 이들은 러시아 저격수일 것으로 보인다며 비티크는 아내와 아들을 남겨두고 떠났고, 주니노는 헤르손의 시민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주니노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3개의 검문소를 통과했고, 비티크는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들은 문제 없이 우리를 통과시켜줬다”며 습격을 당한 현장은 전투 지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니노는 갑자기 ‘쉿’ 하는 소리와 함께 비티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걸 봤다고 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사격 선을 피해 땅바닥을 기어 민간 차량을 만날 때까지 달렸다”며 “헤르손에 있는 병원으로 와 치료받았고, 이후 비티크에게 전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티크의 시신은 현재 러시아 저격수들의 존재로 인해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사고 당시 주니노가 입고 있던 방탄조끼 사진을 올리면서 ‘총알이 뽑힌 자국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군의 헤르손 포격으로 외신기자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인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키이우 주재 대사관은 주니노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하면서 “러시아인들은 당신이 러시아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우크라이나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쏘기만 할 것”이라고 라 레푸블리카에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최소 12명의 언론인 및 언론 종사자가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인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설명했다.
  • 우크라 대반격에 대응?…러 군사장비 사라진 크림반도 기지 위성 포착

    우크라 대반격에 대응?…러 군사장비 사라진 크림반도 기지 위성 포착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의 북부 러시아군 핵심 기지에서 전차와 대포 등 군사장비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미 CNN 방송이 서방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의 러시아 군사장비가 보관돼 있던 해당 기지는 메드베디프카 마을 근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전선과도 가깝다. 지난 1월21일 유럽연합(EU)의 센티넬2 위성 사진에는 기지에 흐릿하지만 군사장비가 꽤 많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 민간 위성기업 막서 테크놀러지가 2월11일 위성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에도 전차와 대포 등 군사장비 수십 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EU의 센티넬2 위성이 다시 촬영한 사진은 대부분의 군사장비가 더는 해당 기지에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러시아가 왜 이 기지의 군사장비를 어디로 재배치 또는 이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달 초 크림반도의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크림반도를 겨냥하리라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를 드러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반도 행정수반은 지난 11일 “크림반도와 이 반도의 접근로에 방어 시설을 짖기로 한 결정은 올바르고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 2월11일부터 16일까지 막서 테크놀러지의 위성 사진은 이른바 ‘용의 이빨’로 알려진 쐐기 모양의 대전차 콘크리트 장벽 등 대규모 방어 구조물이 메드베디프카 근처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1월3일 찍힌 막서 테크놀러지의 위성 사진은 해당 방어 요새의 규모가 적어도 올해 초까지 훨씬 더 적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악쇼노프 크림반도 행정수반은 “나는 우리 군이 현대적이고 심층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본다. 그것이 반드시 의도한 목적대로 쓰이진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든 대비해야 했고 이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비춰볼 때 메드베디프카 인근 기지에서 러시아 군사장비의 철수는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에 앞서 방어선을 구축하는 작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서방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방송인 하하의 아버지가 현재 건강 상태를 전하며 아들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는 하하의 가족들이 부산으로 놀러 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늦은 저녁 하하네 가족 숙소에 그의 아버지 하윤국씨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방문했다. 하윤국은 하하, 별 부부와 손주들을 보더니 “너희는 아들이 둘이니까 참 행복하다 했다. 난 하하랑 통화하고 싶어 전화해도 하하가 전화를 안 받는다”며 속내를 터놓을 아들이 하나뿐이라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하하는 “아빠는 연락 잘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아빠가 나한테 베트남 간다고 했는데, 전화하니까 태국 파타야라고 했다”며 “옛날에 아빠 해외여행 갔을 때 입국 날짜가 지나서 별이 깜짝 놀라 엄청 울었다”고 폭로했다. 하윤국은 “차가 막혀서 비행기를 놓쳤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하는 “칠순 잔치 때 왜 안 오셨냐”며 유재석, 김종국, 이광수 등이 칠순 잔치에 참석했지만 정작 아버지 하씨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윤국은 “고은이가 오는 줄 알았으면 갔지. 지난 얘기를 왜 자꾸 그래”라고 역정을 내면서도 “올해 팔순 잔치해줄 거지? (엄마 부르지 말고) 우리끼리 하자”고 마무리 지었다. 하하는 ‘하하버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열심히 키우지 않았냐. 돈도 돈이지만 그 소중했던 시간에 아빠가 있었어야 했던 게 더 중요했다”고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쉬웠다고 하소연했다. 하윤국은 “그때가 너희들 나이쯤이었을 거다. 제일 바빴다. 3~4일 출장 갔다 와서 이틀 있다가 또 해외 출장을 갔다”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내 하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하하는 “나도 10년쯤 열심히 살다가 뒤돌아보니까 너무 외롭더라. ‘아빠도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더라”며 아버지라는 자리의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윤국은 “너 진짜 어른스러워졌다”며 놀라워했다. 하하가 아버지에게 바라는 점으로 “남은 삶 우리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하윤국은 “좋아! 그걸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냐고 묻자, 하윤국은 “요즘도 가끔 혼자 운다. 슬퍼지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목소리 듣고 싶고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 (하하한테)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럼 이제 답답한 거다”라고 토로했다. 하하는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특히 하윤국은 “요즘 눈도 좀 그렇고 귀도 그렇다”며 “귓불에 주름이 생기면 치매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치매가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하는 “무슨 소리야.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속상함을 감춰 먹먹함을 자아냈다.
  •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공개한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 등 정보를 분석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영을 꾸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해당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2주째 주둔하고 있다고 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1월 드니프로강 서쪽의 헤르손시를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은 강의 동쪽에 진을 치고 포격전을 벌여왔다.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드니프로강 동쪽 습지대에 진지를 구축했다는 점은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반격에 나선다면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지역을 돌파해야 하고 이 경우 드니프로강 도하는 필수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드니프로강 동쪽에서 꾸준히 작전을 수행했지만 지속적으로 주둔하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규모 반격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친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헤르손을 공격한다고 발표한 뒤 실제로는 북부 하르키우를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측의 교란 작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ISW 발표 내용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드니프로 삼각주에서 벌이는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자국군이 여전히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가 공언해온 봄철 대반격이 준비 부족 등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문서 중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성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국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요청한다. 대반격이 늦어도 여름까지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민간 키즈카페와 상생해법 찾았다

    서울시가 공공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서울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플랫폼인 서울페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인증제는 안전, 위생, 돌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늘리면서 민간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형 키즈카페의 이용 요금은 3000원 이내(2시간 기준)다. 앞서 시가 서울형 키즈카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민간 키즈카페 사업자들은 “시장경제를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시는 서울형 키즈카페 안에서 식품이나 음료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이어 인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에 직접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서울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자가 서울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할인율 등 지원 범위와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오 시장이 손주와 함께 키즈카페를 방문한 뒤 계절 변화와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공약을 만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29곳이 조성됐다. 시는 올해 안으로 100곳, 2026년까지 400곳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폐원(예정) 어린이집 같은 지역 민간시설에도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보육교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요원이 아이를 잠깐 돌봐 주는 놀이돌봄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돌봄서비스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아이를 맡긴 뒤 마음 편히 병원 진료 등 간단한 볼일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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