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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존과학으로 되살린 ‘백산 지청천 선생’ 친필 일기

    보존과학으로 되살린 ‘백산 지청천 선생’ 친필 일기

    오랜 시간으로 표지 소실과 잉크 변색 등이 발생한 백산 지청천 선생의 친필 일기가 보존과학으로 원래 모습을 찾았다.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관으로 무장 독립투쟁을 전개한 백산 지청천(1888~1957) 선생의 친필 일기를 보존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지청천 일기’는 지청천 선생의 외손주인 이준식 독립기념관 전 관장이 2020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이 일기는 지청천 선생이 귀국해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1951~1956년까지 국한문 혼용으로 기록한 친필 일기로 총 5권이다.모두 가로 12㎝, 세로 18㎝ 내외 크기로 당시 판매하던 일기장인 ‘자유일기(自由日記)’ 에 기록했다. 일기에는 독립운동 시기를 회고하는 내용과 광복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겪었던 고뇌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일기는 오랜 시간으로 일부 권의 표지가 소실되고 산화와 함께 내지의 바스러짐과 잉크 변색 등이 발생했다. 이번 복원은 소실된 표지 복원과 내지를 강화 등의 보존처리, 산성화 방지를 위한 탈산 처리 등을 거쳤다. 내지 사이에 끼워져 있던 첨지 등도 원위치에 맞춰 복원하는 보존과학으로 원래 모습을 되살렸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보존 처리가 완료된 일기의 전문은 디지털 이미지 작업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 정보 시스템 아카이브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실 아버지가” 타일러,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사실 아버지가” 타일러,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미국 국적 방송인 타일러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되는 SBS ‘판사들의 S.O.S-국민참견재판’ 최근 녹화에서는 ‘잦은 음주와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뇌병변 장애로 만든 아내’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 인정 여부에 대해 설전을 벌어졌다. 심신미약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많은 공분과 논쟁을 일으키는 쟁점인 만큼, 배심원들 또한 열띤 공방을 펼쳤다. 특히 서장훈은 자초지종이 밝혀질수록 “지난번보다 판결이 너무 어렵다. 마음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며 굉장히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타일러는 녹화 도중 “아버지가 알코올 의존증이었다”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 배심원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제작진까지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 생활 14년째인 타일러는 지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가족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타일러는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버지가 실직했다는 걸 뒤늦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다. 어느 날 너무 심해서 내가 ‘계속 이렇게 술을 드시면 누나 결혼식은 오실 수 있지만 손주 보실 때도 계실 수 있겠냐’고 공격적으로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일러는 “사실은 아버지의 우울증이 너무 심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신 것이었다. 출근하지 못하니까 회사에서 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울면서 ‘심장이 멎은 적이 있고 극단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제 다 괜찮은데 왜 술을 가지고 문제를 삼냐’고 하셨다. 되게 충격적이었다. ‘우리 아버지도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때 처음으로 감정을 공유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최강 할아버지” 700만 축하세례…퇴직하고도 다시 출근한 이유

    “최강 할아버지” 700만 축하세례…퇴직하고도 다시 출근한 이유

    “기사 할아버지,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16년간 아이들의 등원을 책임진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이날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697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기사 할아버지 마지막 운행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운전기사 A씨를 맞이하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친다. A씨는 이들이 준비한 떡케이크의 초를 불며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A씨가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어린이집은 “그동안 아이들을 손주처럼 늘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전 솜씨는 우리 기사님이 우주 최강이다. 저희가 매일 전화하겠다. 매일 건강하시라”라고 글을 남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16년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신 할아버님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량을 몇 번 이용 안 했어도 이름 기억해주시고 등·하원 때 만나면 먼저 이름 불러주시고 인사해주신 할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는 학부모의 댓글도 있었다.어린이집 측은 영상이 화제가 되자 3일 뒤 재차 글을 올려 “기사 할아버지는 그만두셨지만 오늘도 토끼 밥 준다며, 텃밭 정리해주신다며, 이렇게 어린이집에 또 출근하셨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A씨가 어린이집 텃밭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집은 그러면서 “기사님께 보내주신 따뜻한 댓글들, 큰 소리로 읽어드렸다”며 “엄청 흐뭇해 하셨다”고 덧붙였다. 나이와 건강이 걱정돼 일을 그만둔 A씨는 “내가 애들 이름도 전부 다 불러주고, 애들도 기사님이라 안 그러고 ‘할아버지’라 그랬다”라며 “그러니까 이게 내 자식 같다. 섭섭하다. 눈물이 나려 그런다”라고 JTBC에 전했다.
  • 동원병끼리 강간 강요…러 죄수부대 만행 폭로

    동원병끼리 강간 강요…러 죄수부대 만행 폭로

    러시아 교도소에서 사면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전방에 투입된 병사들이 다른 전우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매체 베르스트카는 3개월간 러시아 병사 여러 명과 인터뷰했다며 죄수 출신 병사들이 어린 동원병들을 상대로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들 전과자가 전장에서 정신 나간 행태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병력 교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동안에서는 4개월 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간 공방전이 계속돼 러시아군 진지에서 학대가 만연했다. 크린키와 같은 마을은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폐허로 변했다. 소식통들은 양측에서 매일 60~100명씩 전사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여기는 지옥”이라며 양측 모두 바보 같은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병력이 그곳으로 보내졌지만 돌아온 병사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크린키는 최근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타스 통신에 크린키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르손주 방향에서 온 러시아 병사 두 명은 여전히 해당 마을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포병은 “우리 진지에 대한 (우크라이나) 포격이 여전해서 우리는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 모두가 죽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평범한 소년(동원병)들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변태다. 여기서 그들은 말 그대로 자신들의 구역을 만들었다. 그들의 지휘관은 후방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포병과 그의 전우들은 러시아 공수군 제104근위공수사단 예하 제345근위공수연대의 병사들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보했다. 여기에는 한밤중 벌거벗은 남성 4명이 군인들에게 구타와 폭언을 당하고 뒤쪽에 파놓은 구덩이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는 한 군인이 이 피해자들을 향해 “뭐하는 거야, 이 빌어먹을 개XX들아, 움직이지 말고 모두 서 있어... 그리고 너는 구덩이로 뛰어들어가 창X와 교X해. 도망쳐봐, 이 뚱뚱한 창X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는 근무 중 술 마시거나 약(마약)을 하는 사람을 비공식적으로 처벌하는 방법이라고 시베리아 지역 노보시비르스크 죄수 출신 병사 미하일 말체프(32)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와의 계약 대가로 지난해 9월 사면됐으며 해당 영상과는 관련이 없다. 그는 “제소자 출신 병사들은 동원 병사들 간 강간을 강요한다. TV를 보듯 앉아 그 장면을 지켜본다”며 “비웃고 그들 위에 오줌을 싸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베르스트카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병사가 나무에 묶여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러시아 군인 세묜 키스코로프는 매체에 싸움을 거부하는 병사들은 또한 잔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며칠 동안 수갑이 채워지거나 나무에 묶여 먹거나 마실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그의 형이 지난해 11월 싸음을 거부한 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말체프는 매체에 부상병들은 봉합 수술을 받고 전투에 복귀하고 있으며, 전사한 동료들의 시체는 종종 그들 주위에 썩게 내버려져 있다고 말했다. 베르스트카는 자신들과 인터뷰했던 말체프와 그의 부대 전체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가 교두보를 마련한 드니프로강 동안에 있는 크린키 마을에서 전사했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영상에서는 기관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두 남성이 막대기로 구타를 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신음과 비명, 사람들 몸을 때리는 소리도 들린다. 처벌을 받는 중 한 명이 “”그게 다야, 제발 용서해줘“라고 울부짖는다. 러시아 ‘스톰 Z’ 부대 러시아군은 전쟁 내내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일부 분석가들은 대규모 병력을 행군으로 보내 우크라이나 진지를 압도하려고 ‘인해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병사들은 종종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장비가 부족해 전사하는 사례가 많다.지난해 러시아 정부는 ‘스톰 Z’ 부대를 창설했다. 이 부대의 몇몇 병사들은 사면을 대가로 전투에 참가하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다.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가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자료에 따르면 스톰 Z는 극도로 낮은 전투 능력을 보인다. 이 집단에 속한 군인들은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약탈에 가담하며 탈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밝혔다.
  •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러시아군이 대낮에 최전방 근처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이를 포착한 우크라이나 공격 한방에 몰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등은 복수의 러시아 소식통과 군사 블로거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도네츠크의 한 군사 기지에서 오전 9시부터 병사들을 도열시켰다. 러시아 동부군관구의 지휘관인 올레크 모이세예프 소장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기 위해 기동소총여단 병사들 수십명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즉시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동원해 이 기지를 타격하면서 최소 65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서는 들판에 흩어진 수십구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이 중 일부만 수습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타격 지점이 최전선에서 10∼20마일(16∼32㎞) 거리에 불과해 아마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감시하다가 하이마스를 동원해 정밀 타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비슷한 상황은 바로 다음날인 21일에도 되풀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지 헤르손주의 올레시키 지역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하이마스용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에 몰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군 ‘드네프르’ 지도부가 헤르손주 크린키 지역 공격을 앞두고 사격 훈련을 점검하기 위해 포도-칼리니우카 근처 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합동훈련은 제328공수연대, 제810근위해군보병여단, 제81자주포연대 단위로 진행됐는데,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지휘부와 병사 60여명이 전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을 장갑 트럭에 올린 형태로, 사거리가 80㎞ 정도이며 정밀도가 높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2022년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이마스 지원을 발표했으며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 진격을 차단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 손녀 모교 새내기 된 83세 “알수록 내 세상 커져”

    손녀 모교 새내기 된 83세 “알수록 내 세상 커져”

    ‘맨 앞줄’ 김정자 할머니 환한 웃음“한글만 알자 했는데, 점점 더 욕심미국 사는 손주와 영어 대화 목표” “처음에는 한글만 알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욕심이 나더라고요. 결국 대학교까지 꿈을 이뤘어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주목받았던 김정자(83) 할머니가 대학 새내기라는 꿈을 이뤘다. 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맨 앞줄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 할머니는 “손녀가 다니던 학교여서 여기 꼭 입학하고 싶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41년생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들어갈 즈음 한국전쟁이 터지며 피란길에 올랐다. 이후 배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부엌도 없이 아궁이만 하나 있는 방에서 삼 남매를 키우기 위해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했다. 김 할머니는 “어느 날 한 학생이 노트 한 장을 찢어 제 이름 세 글자를 적어 줬다. ‘내 이름이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숙명여대 새내기였던 손녀의 손을 잡고 김 할머니는 양원주부학교에 입학했다. ‘등굣길을 나서는데 봄날이래. 아침 해가 밝았구나. 눈 비비고 일어나서 등굣길에 나섰다. 제일 먼저 교실 문을 활짝 열었다. 나는 더 많이 배우고 싶다.’ 한글을 배운 뒤 처음으로 쓴 김 할머니의 자작시에는 ‘모범생 김정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성인 문해교실인 양원주부학교에서 4년, 만학도를 위한 교육기관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2년까지 모두 6년의 학창 시절 동안 김 할머니는 지각 한번 한 적 없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는 김 할머니는 매일 2~3시간의 복습도 빼먹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한 김 할머니는 영어를 배워서 미국에 사는 손자·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목표다. 김 할머니는 “중학교 들어갈 때 알파벳도 몰랐는데 이제 간판에 적힌 영어를 읽는다”면서 “아는 게 많아질수록 내 세상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학교에 발을 디뎠으니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남이 모르는 걸 내가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내 또래들이 모르는 걸 가르쳐 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식에서 “아주 특별한 새내기”라며 김 할머니를 신입생들에게 소개했다. 김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 나라를 빛내고 숙명여대를 빛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김용건, 임신한 며느리 황보라와 산부인과行

    김용건, 임신한 며느리 황보라와 산부인과行

    배우 김용건이 며느리인 배우 황보라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는다. 19일 방송되는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첫 손주를 보는 시아버지 김용건, 그리고 임신 중인 며느리 황보라의 이야기가 공개된다.의사 앞에 앉은 황보라는 “저희 아버님이세요”라고 김용건을 소개했고, 김용건은 쑥스러운 듯 “시아버지랑 며느리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까? 드물죠?”라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아주 드뭅니다. 아버님이 워낙 정이 많으시고 며느리를 사랑하셔서 그렇죠”라고 칭찬을 건넸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기 시작했다. 의사는 “20주에는 아기의 항문도 한 번 봅니다. 주름까지 보이죠?”라며 초음파 사진을 세부적으로 설명했고, “그 우측에 있는 저건... 그냥 보이는 대로 믿으세요”라며 웃었다. 이에 황보라는 “생식기예요?”라며 신기해했고, 첫 손주의 초음파 사진에서 김용건 역시 눈을 떼지 못했다.
  • “아이 돌보며 직장 다니는 조부모도 육아휴직 필요해요”

    “아이 돌보며 직장 다니는 조부모도 육아휴직 필요해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려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활성화해야 하며, 육아휴직 제도도 지금보다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 및 제도 유연성 확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몇몇 국가는 육아휴직 제도를 상황과 여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헝가리는 부모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며 직장에 다니는 조부모에게 육아휴직을 주고 있다. 조부모는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월 123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불가리아도 아동의 부모가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형편이라면 조부모 중 한 명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핀란드는 출생아의 생모·생부가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육아휴직 급여를 실제 아이를 돌보는 사람에게 지급하고 있다.배우자 출산휴가도 실제 산모를 돌보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국가가 적지 않다. 노르웨이에서는 부부가 함께 살지 않으면 배우자 출산휴가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의 목적이 산모와 출생아를 돌보는 것이니, 실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을 준다는 취지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생부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실제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휴가를 쓸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상황에 맞춰 나눠 쓸 수 있다. 벨기에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15일간 ‘종일 휴가’로 사용하거나 30일간 ‘반나절 휴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는 열흘간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하루 단위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한국의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는 다소 경직된 편이다.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분할 사용도 제한적이다. 고용노동부의 ‘2022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료의 업무가 가중돼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각각 74.4%, 42.6%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근로자 자신의 여건과 상황에 맞춰 육아휴직이나 배우자 출산휴가를 쓸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일부 해외 사례에서 보듯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양도 허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구순에 최고령 고교 졸업… “손주 같은 학우들 덕”

    구순에 최고령 고교 졸업… “손주 같은 학우들 덕”

    “손주 같고 자식 같은 친구들이 너무 잘해 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학업을 뒤늦게 이어 가 90세가 돼 마침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은성 할아버지로 오는 21일 경기 고양시 성석동에 있는 고양송암고등학교 제43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99명을 대표해 꽃다발을 받는다. 1934년생인 김 할아버지는 국내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 할아버지의 학업은 한국전쟁 때문에 중단됐다. 파주 임진강 북쪽 장단군 군내면에서 중학교에 다니다가 서당으로 옮겨 2년째 공부하고 있을 때 전쟁이 터져 공부를 접어야 했다. 중공군의 가세로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 이남으로 퇴각했던 1951년 1·4 후퇴 때는 정든 고향마저 떠나야 했다. 아버지를 따라 남동생 둘과 함께 파주시 금촌을 거쳐 충남 예산까지 내려갔다.전쟁 후 10대 후반의 김 할아버지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미군기지 식당에서 2년 일했고 작은아버지가 일하던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가축도 돌봤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강원도 영월의 시멘트 공장에서 일했다. 김 할아버지는 여든을 한참 넘긴 나이에 배움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2020년 2월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 늘배움학교에 입학한 것. 2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송암고 문을 두드렸다. 송암고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2년제 학력 인정 고등학교로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배움의 때를 놓친 중장년층이 많이 다닌다. 은평구 자택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통학하면서도 코로나19 확진으로 1주일 빠진 것을 제외하곤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았다. 김 할아버지는 “학교 분위기가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다녔다”고 말했다. 교내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일본의 독도 야욕을 질타하고 이웃사촌으로 잘 지내자는 연설을 일본어로 해 은상을 받는 등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나이 어린 동급생과의 관계도 좋아 ‘젊은 오빠’로 불렸고 가끔 수업이 지루할 때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의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담임교사로부터 대학 진학을 권유받았으나 김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 암기가 버겁다”면서 “남은 생은 고향인 군내면 읍내리에서 닭과 염소를 키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다음달 14일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선거 결과를 ‘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한다는 게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탓이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이렇다. 러시아의 모든 언론 매체는 푸틴의 치적을 홍보하고 그의 성과를 좋게 포장한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후보들을 두되 푸틴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채운다. 투표가 종료된 뒤 개표를 시작하면 초반부터 푸틴이 우위를 점하면서 끝내 승리한다. 이로써 23년 넘게 러시아를 1인 독재 체제로 통치해 온 푸틴 대통령은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비록 ‘각본대로’ 진행되더라도 러시아 선거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은 러시아 대통령의 세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한미일 협력만큼 북중러의 밀착도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자유민주당(LDPR) 대표 등 원내정당 후보 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을 했던 무소속 2명과 원외 정당 3명은 자진 사퇴하거나 선거법이 정한 서류 제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됐다. 원외 정당 후보인 ‘시민발의당’ 보리스 나데즈딘 후보와 ‘러시아 공산주의자들’ 세르게이 말린코비치 후보 등 2명은 법적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한 서류를 내야하는데, 이 서류에서 법 허용 범위(5%)를 넘어서는 15% 안팎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등 유일한 반정부 성향 후보로 주목받는 나데즈딘 후보는 오류 지적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9209개 서명 가운데 (소송을 통해) 4500개가량 서명이 적합 판정을 받으면 (후보 등록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결정으로 대선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이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말린코비치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기간 중앙선관위 결정에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판단해 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대선이 4인 구도로 짜이고 유세가 본격화하면서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포린 어페어스는 두 가지로 관측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세력에 대한 러시아의 투쟁 의도를 과시하고, 다른 하나는 서구인들이 국내 정치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이거나 ‘깨어 있는’ 정책을 비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푸틴은 가족의 가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며 러시아인은 자녀가 많은 전통적인 양부모 가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소위 ‘성소수자 운동’을 러시아의 삶을 훼손하는 외국의 캠페인이라고 비난하고, 낙태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미국 폭스뉴스 채널의 앵커와 같은 보수적인 미국 언론인들의 견해와 수사를 채택하고 있다고 봤다. 푸틴 정부가 사상 투쟁을 벌이는 ‘문화 전쟁’으로 워싱턴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포퓰리즘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미 국제적인 우파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보수적인 지도자들은 푸틴을 칭찬했다. 그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타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의 집권 초기부터 2012년까지만 해도 크렘린은 온건한 의제를 바탕으로 움직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경향을 보이는 중산층 유권자를 지지기반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지지층이 그의 장기 집권에 반발하고, 세 번째 대선에 출마하자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책 성향을 전환하기에 이른다. 참모격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크렘린 부실장을 경질하고 극우 보수주의자인 뱌체슬라프 볼로딘을 수석 정치전략가로 영입해 러시아 빈민층과 노동계급을 공략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의 수사와 정책은 경제와 중산층에서 문화 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소위 전통적 가치를 내세우며 퇴폐적이라고 여겨지는 서구를 비꼬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전의 첫 번째 상징 중 하나는 2013년 볼로딘의 제안으로 통과되고 서명한 성소수자 선전 금지법안이다. 미디어가 비전통적 관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18세 미만 시청이 가능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동성애자 캐릭터의 출연을 금지했다. 크렘린궁이 통제하는 미디어도 성소수자를 위협적인 존재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2013년 8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의 저녁 뉴스쇼 진행자 드미트리 키슬레요프는 사고로 사망한 게이 남성의 심장을 이식하지 말고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그해 12월 그는 새로운 국영 통신사의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서 러시아 언론 매체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국영 방송은 물론 민영 방송국도 폭스뉴스를 차용했다. 2014년 러시아 정교회와 연계된 극우 민영 채널인 차르그라드 TV를 론칭하는 데 폭스뉴스의 오랜 프로듀서였던 잭 해닉이 자문을 했다. 차르그라드 TV 창업주는 사업가 콘스탄틴 말로페프로,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군 사령관 이고르 기르킨에게 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을 넘어 극우 보수의 신념을 설파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불법 병합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성적 일탈과 사탄주의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공언했다. 2021년 푸틴 대통령이 트렌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성전환이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건 괴물 같은 일”이라면서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지난해 7월 러시아 연방의회 하원(국가두마)은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권상 성별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사람이 성별을 바꾼 결혼을 무효화하며, 트랜스젠더 성인의 아동 입양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도 의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다시 7년의 집권기를 갖게 되면 전통적 가치와 러시아의 정체성을 내세워 강력한 사회 통합을 유도하려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 세뱃돈은 비과세… 자녀에게 준 생활·교육비, 예금 땐 과세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설날을 맞이해 올해도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마련했다. 현금을 정리하면서 문득 세뱃돈과 같은 용돈을 손주나 자녀에게 줄 때는 증여세 문제가 없는 건지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으로부터 금전을 받았다면 증여에 해당한다. 재산을 무상으로 받은 수증자는 증여세를 신고하고 내야 하는데 다만 가족이나 친족끼리 주고받았다면 증여세를 일정 금액 면제해 준다.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축하금은 비과세 대상인 증여다.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하는 행위로만 해석한다면 원칙적으로 증여 대상으로 보고 과세를 해야 하지만 세뱃돈은 세법에서 증여세 비과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금액은 통상 명절 기간 가족들 사이 주고받는 축하금으로 인정된다. 수천만원을 반복적으로 주고받는 등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범위를 넘는다면 증여로 판단해 과세 대상이 된다. 결혼 축의금도 비과세 대상이지만 축의금을 자녀가 사용할 경우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세법상 축의금은 혼주인 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는 목적으로 본다. 부모에게 귀속된 것이기에 자녀가 사용한다면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소득 및 재산이 없음에도 주택이나 주식, 차량처럼 큰 금액을 받았을 경우에는 증여 대상이다. 다만 자녀에게 축하할 목적으로 결혼 당사자의 지인이 직접 축의금을 전달했을 경우는 바로 자녀에게 귀속된다. 부모와 자녀의 방명록을 따로 작성해 증빙자료를 남겨 두는 것이 좋은 대비책이다. 부모가 피부양자인 자녀에게 생활비나 교육비 목적으로 지급하는 재산도 비과세다. 다만 용도에 맞게 지출한 것만 해당하기에 자녀가 금융기관에 예금하거나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명목과 다르게 사용할 경우에는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조부모가 손주에게 지급하는 교육비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부모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조부모가 손주에게 지급한 교육비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혼수용품 구입 자금을 자녀에게 준 경우도 비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대상 혼수용품의 범위는 가사용품으로만 한정되고 주택, 차량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전달한 금액의 규모가 증여공제금액 이하라면 증여세 부담이 없다.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성인은 10년간 5000만원, 미성년자는 2000만원까지, 친족으로부터 받는 경우에는 10년간 1000만원 이하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김영옥 “손자,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못 써”

    김영옥 “손자,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못 써”

    배우 김영옥이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왔다며, 지금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고 했다. 6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데뷔 67년 차,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김영옥은 ‘88세에도 쉬지 못하는 나, 일중독일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67년간 세 자녀를 키우며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오면서도, 집에만 오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틈 없이 쌓인 집안일을 해내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저녁 식사를 차렸던 과거를 회상한다.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집에 있으면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 것이 괴롭다고 털어놓는다. 김영옥은 만취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사고를 당한 아픈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힌다. 88세의 나이에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손자를 돌보는 게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손주의 말을 들으면 자꾸 해주고 싶어서 자신을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고 했다. 이날 김영옥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영옥이 자신을 학대해 왔다고 표현할 만큼 ‘일중독’이라고 느낀 이유로 ‘높은 주체성’을 제시한다. 그러자 김영옥은 신혼 초를 회상하며, 당시에 “남들은 남편 월급으로 잘 사는데 그만두면 안 되겠냐?”는 남편의 말에 “일 그만둘 생각 없고 이 일은 나의 생명줄이다, 그런 이야기 하면 같이 못 산다”고 선언했을 만큼 삶의 주체성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힌다. 이에 MC 박나래 또한 “무대 위에서 죽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일을 사랑하고 있다”며 김영옥의 고민에 공감한다.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배우 오영수가 영화 ‘대가족’에서 통편집된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그를 대신해 이순재가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기게 된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김윤석, 이승기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검찰은 최근 오영수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 측은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이다. 한편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을 연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 100여년 만에… 무장반군의 딸, 북아일랜드 총리 됐다

    100여년 만에… 무장반군의 딸, 북아일랜드 총리 됐다

    2007년 정계 입문 뒤 ‘평화’ 강조오닐 “부모 세대 땐 상상 못 한 일”아일랜드계 바이든 “중요한 진전” “우리에게는 여전히 과거의 비극과 불의로 인한 고통과 트라우마가 있다. 그러나 과거를 바꾸거나 되돌릴 수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국민 모두가 화합하고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3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총리로 임명된 미셸 오닐(47) 신페인당 부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하면서 “국가적 정체성과 전통을 포용하고 존중하면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섬기는 모두를 위한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은 이날 오닐 총리 취임을 ‘한 세기 만의 중대한 정치 지각 변동’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는 북아일랜드 역사에 기인한다. 북아일랜드는 1920년 영국 의회가 아일랜드 자치에 관한 법을 통과시킨 이듬해 탄생했다. 아일랜드가 분할되자 친영 연방주의자들이 몰린 아일랜드 북동쪽 주들은 영국 잔류를 주장하면서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로 남았다.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펼친 무장단체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북아일랜드에서 활동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힘을 잃어 갔다. 1960년대 말 친영·개신교 진영이 아일랜드 민족주의·가톨릭 박해가 심해지면서 조금씩 활동 폭을 넓혀 가다 1972년 1월 ‘피의 일요일’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투쟁 전선에 돌입한다. ‘피의 일요일’은 당시 영국군 특수부대(SAS)가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에게 발포해 1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후 IRA는 영국군과 프로테스탄트계 무장단체에 대항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일부 과격한 활동을 벌여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입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오닐 총리의 아버지인 브랜던 도리스도 IRA의 일원이었고, 이 때문에 수감됐던 전력이 있다. 사촌인 토니 도리스 역시 IRA의 일원으로 1991년 SAS에 의해 살해됐다. 100여년 동안 친영 연방주의자 세력이 집권했던 북아일랜드에 민족주의자 뿌리를 가진 총리가 탄생한 건 역사적인 사건일 수밖에 없다. 오닐 총리가 “나의 부모, 조부모 세대에서는 올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날”이라고 말한 배경이기도 하다. 오닐 총리는 1998년 4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영국·아일랜드·북아일랜드 간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체결한 벨파스트 평화협정 이후 정치에 입문한 세대로, 무장 대신 평화를 강조한다는 데 차이점 있다. 그는 프랜시 몰로이 북아일랜드 의회 의원의 고문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7년 선거에서 당선돼 의원이 됐다.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보건부 장관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는 마틴 맥기니스 신페인당 대표가 사임한 후 당을 이끌어 왔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을 때 조의를 표하고 찰스 3세의 대관식에도 참석한 행보는 신페인당의 과거에는 없던 일로 평가된다. 16세에 첫딸을 출산했고 지난해 손주를 얻은 오닐 총리는 “10대 때 엄마가 돼 지금의 단단함이 만들어졌다”면서 “어려움에 부닥치는 것이 무엇인지, 학교에 다니면서 집에서 아기를 키우고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왔다. 그의 온화한 정치 스타일과 좌파 자유주의가 특히 젊은층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 요인이 되면서 신페인당은 2022년 5월 자치의회 선거에서 29%를 득표하며 의회 다수당이 됐다. 이에 따라 총리 지명 권한도 갖게 됐지만 당시 친영 성향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 본토와 무역장벽이 생긴 데 불만을 품고 연립정부 구성을 거부하면서 자치의회 및 행정부 출범이 지연돼 왔다. 민족주의 정당과 연방주의 정당이 연정을 구성하는 건 벨파스트 평화협정 조건이다. 최근에야 DUP가 영국 정부와 무역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해 연정 복귀를 선언하면서 2년 만에 자치정부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부총리로는 DUP의 에마 리틀펜겔리가 임명됐다. 오닐 총리가 임명되자 아일랜드계로 알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지난 수십년간의 큰 진전을 계속하는 연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하며 북아일랜드 의회 복원을 환영했다.
  •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 “섬김과 나눔 실천할 창의적 유아교사 양성”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 “섬김과 나눔 실천할 창의적 유아교사 양성”

    코로나19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확진자 발생과 방역문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 사이에선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울며 겨자 먹기로 휴직이나 사직을 택한 부모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없어선 안 될 필수 교육기관이 됐다.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예비 유치원교사·보육교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곳이다. 특히 ‘2017년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으면서 예비교원 양성교육의 질적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학과장 이명순 교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춘 유아교육 전문가들을 배출한다는 게 교육목표”라며 “강점은 2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교육부)과 ‘보육교사 2급 자격증’(보건복지부)을 취득해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로 100% 취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커리큘럼은 교육부의 ‘2019 개정 누리과정’에 준하여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현장 역량을 강화하도록 구성됐다. 이 같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론 ▲실습 ▲소양 등 세 가지가 큰 축을 이룬다. 무엇보다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학생들이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교직)‘인성’을 함양시키는 데 주력한다.이 교수는 “유아기에 평생의 삶을 좌우할 ‘인격’이 형성되는 만큼, 이 시기 지도교사의 인성은 무척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인적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 더불어 유아 각자가 지닌 달란트와 개성을 키워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학생들이 ‘존중’과 ‘소통·협력’과 ‘창의성’을 함께 기르는데 유아교육의 방점을 둔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 목적으로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성경필사’ ‘성경구절 암송’ ‘교직관 에세이 쓰기 경진대회’ ‘좋은수업 실연 대회’ 등 연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빈번하게 보도되는 유아교육 기관들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교사의 인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 성경에 기초하고 교과와 연계한 실천적 인성교육이 절실해졌다”며 “이에 유아교육과는 다양한 ‘기독교 인성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동권리 UC제작 프로젝트’ 등 아동의 권리와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은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예비 유아교사들의 ‘생태적 소양’을 증진하고자, 국내 대학들 가운데선 거의 유일하게 ‘백석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접 실습하는 학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교구들을 활용한 ‘입체적 미술활동’을 구성하거나, 숲에서 서식하는 곤충 등 ‘과학교육’ 혹은 숲에서 유아들과 할 수 있는 ‘숲놀이’ 등을 개발한다. 특히 백석유아숲체험원은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올해에만 서초구·동작구·영등포구 일대 유치원과 어린이집 9곳이 참여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감각으로 자연을 탐색하고 놀이하는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자연’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간이 훼손해서 팬데믹이 도래한 만큼, 과거 도구적·기능적으로 바라보던 자연을 이제는 공생의 관계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이런 인식을 유아 때부터 길러주기 위해선 먼저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야 한다. 미래교육을 위한 숲 교육 방안을 탐구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학생들에게 졸업 전 ‘좋은 교사’에 대해 고민하고, 전공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다양한 동아리를 편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임용고시 준비 동아리는 기본이고 ▲유아정서 탐구 동아리 ▲자연친화 숲 교육 동아리 ▲웹 플랫폼 기반 미래교육 탐구 동아리 ▲교사 인성 탐구 동아리 ▲아동권리 옹호 동아리 등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졸업생들은 공립·사립 유치원 교사 및 국공립·민간어린이집 교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은 물론 유아 관련 프로그램 작가나 연출가, 도서출판 혹은 교구제작사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한편,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유아교육을 좀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유아 관련 직업을 새롭게 희망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야간 전형도 개설했다. 자녀 또는 손주의 교육을 위해, 혹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전문 유아사역을 담당하기 위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수능 최고령 ‘유퀴즈’ 김정자 할머니, 숙명여대 입학 꿈 이뤘다

    수능 최고령 ‘유퀴즈’ 김정자 할머니, 숙명여대 입학 꿈 이뤘다

    “영문학과에 진학해서 미국에 있는 손주들과 대화하고 싶네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정자 할머니(83)가 결국 숙명여대 입학의 꿈을 이뤘다. 숙명여대는 최근 공식 누리집에 “김정자 할머니가 2024학년도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자 할머니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40~80대 만학도들이 다니는 일성학교에서 기초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끝냈다. 이런 할머니의 사연은 2019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서 처음 알려진 뒤 큰 화제를 모았다. 할머니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결국 지난해 수능 도전으로 이어졌다. 김 할머니는 수능을 치른 뒤인 지난해 12월 4년 만에 유퀴즈에 다시 출연해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2일 김정자 할머니를 직접 캠퍼스로 초청해 명예 학생증을 전달하고,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할머니의 목표를 돕기 위해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자 할머니는 “3월에 입학하면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지만 나이가 많아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그래도 댕기기는(다니기는) 열심히 댕길(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늦은 나이에도 학업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입학하게 된 숙명여대 새내기에게도 덕담을 전했다. 김 할머니는 “전공을 살려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면 우리 손녀처럼 실력이 금방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1년생이지만 출생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실제 호적에는 1943년생으로 돼 있다. 광복 이후 가족과 함께 경남 마산으로 건너왔으나 국민학교(초등학교) 입학 직전 6·25전쟁이 터졌고, 어려운 형편에 8남매의 맏딸이라는 이유로 공부는 꿈도 꾸기 어려웠다. 결혼 뒤 부엌도 없이 아궁이만 하나 있는 작은 방에서 삼 남매를 키우던 김 할머니는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면서 다섯 식구가 거리에 나앉기도 했다. 방송 출연 당시 김 할머니는 “그때부터 안 해본 일 없이 돈 되는 일은 다 했다.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 [문화마당] 올해, 작가 될 작심/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올해, 작가 될 작심/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강화도에 살다 보니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회를 사다 나른다. 섬에 사는 덕분에 인심 좋고 믿음직한 선착장의 횟집을 알게 됐고, 수고 없이 물 좋은 회를 본가에 들고 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에도 가족 모임이 있었다. 회를 받아 가기 위해 횟집에 들렀다. 횟집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스티로폼에 담긴 회를 받아서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오려 할 때 횟집 사장님이 상의할 것이 있다며 말을 건넸다.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의미 없이 나이만 한 살 먹는 것 같다는 사장님은 새해부터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겠다고 작심했단다. 그런데 어떤 책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 서점에서 일일이 정보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했다. 마침 책방 운영하는 단골도 있고 하니 매달 한 권씩 아무 책이라도 권해 주면 좋겠단다. 그림책이어도 좋고 시집이어도 상관없으니 무슨 책이든 보내 주면 그냥 읽겠다고 했다. 새해 결심으로 독서를 계획한 사장님의 즐거운 작심에 우리는 기꺼이 함께하기로 했다. 매달 책 한 권을 골라 단골 횟집에 배달하기로 한 것이다. 이 약속이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좋겠다. 한 달에 한 권 읽기, 얼마나 멋진 새해 계획인가. 책 쓰기, 책 만들기, 독립출판의 작심도 독서 계획만큼이나 멋들어진다. 지난해에는 강화도 딸기책방에서 진행되던 책 만들기 워크숍 프로그램을 외부 강의로 확장해 좀더 다양한 아마추어 작가들과 만날 수 있었다. 세 번의 책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그것을 책으로 묶고자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게 됐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이 ‘공감’인 시절이 됐다. 공감이 비슷한 경험과 진솔한 표현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책 한 권쯤은 품고 사는 셈이다. 그 책을 꺼내 놓기 위해 쓰고, 그리고, 다듬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책을 편집하고 인쇄하고 제본하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은 놀랄 정도로 간편해졌다. 주문형 도서 제작 서비스 업체들은 단 한 부의 책이라도 솜씨 있게 제작해 주고, 전국 서점 곳곳에 유통을 대행해 주는 플랫폼도 생겨났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내 책의 독자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독립출판물 마켓이나 행사장에 나가 독자들에게 내 책을 보여 주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다. 함께한 워크숍에서는 가족을 위한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밤을 새우며 정성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았다. 다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담은 책도 있었고, 가족이 함께 떠났던 여행의 추억을 정리한 책도 있었다. 아직 엄마 배 속에 있는 손주를 위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제 곁에 없지만 가족들 마음에 영원히 살아갈 반려견에 관한 기억도 한 권의 책이 됐다. 이 책 중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 한 권, 한 권은 더없이 소중하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 꿈에 다가가는 독자들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올해 할 일 목록에 작가 될 작심을 올려 두길 권해 본다.
  • 신용카드·월세 세액공제 확대… 자녀 1인 15만원까지 상향 조정[정문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내야 할 세금 걱정이 크다면 바뀌는 세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시행될 예정인데요. 새로 적용되는 규정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절세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올해 들어 써야 할 돈이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 같다면 신용카드 추가 공제를 받아 보세요.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전년도의 105%를 넘으면 초과 금액의 10% (100만원 이내)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카드로 2000만원을 긁었고 올해 31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지난해의 105%인 2100만원을 넘겨 사용한 1000만원에 대해 10%(10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월세를 내는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개정안도 있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기존에는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 이하 급여를 받는 근로자로 한정됐지만 이번에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공제 한도도 기존에는 월세 750만원까지였지만 이번에 1000만원으로 증액됩니다.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세액공제도 확대했습니다. 적용 대상이 기존 자녀에 더해 손주까지 확대됩니다. 공제 세액은 현재 1명 15만원, 2명 30만원, 3명 30만원에 2명 초과 1명당 30만원인데요. 이 중 2명에 대해선 35만원으로, 3명은 35만원으로 공제 금액이 많아집니다. 상속·증여세도 바뀝니다. 현재는 혼인할 때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물려받는 재산을 1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 시에도 증여 재산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자녀 출생일부터 2년 이내 직계존속으로 증여받는 경우 1억원까지 공제해 준다는 것입니다. 혼인과 출산 증여 재산 공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경우 공제 한도는 1억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며 관심이 높아진 노후연금의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현재로선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 연간 1200만원 이하인 경우 나이별로 3~5%의 낮은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1200만원을 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을 모두 합해 최대 45%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기준을 1500만원으로 올려 세금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새로 적용되는 세법을 꼼꼼하게 확인해 똑똑한 금융 거래로 절세할 수 있는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 현직 아나운서, 서장훈 만나 “저는 미혼모” 고백

    현직 아나운서, 서장훈 만나 “저는 미혼모” 고백

    현직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서장훈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4살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찾아왔다. 미국 시민권자인 아나운서는 “제가 홀몸이 아니다. 출산이 얼마 안 남았다. 미혼모다. 고민이 미혼모인 상황이 아니라 아이 아빠가 책임과 의무를 안 하는 걸 넘어서 피해를 주려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말했다. 아나운서는 한국에 2016년에 들어왔고, 2022년 여름에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아이 아빠를 만나 1년을 사귀었다. 임신 9주차라고 말하는 아나운서에게 책임을 지겠다며 결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대화 후 돌변했다. 남자는 부모님이 중절수술을 권했다며 결혼을 거부했다. 아나운서는 예비 시모를 만나게 됐고, 시모는 “한국에서 미혼모와 사생아가 어떤 취급 받는지 아냐. 여자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남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중절수술을 회유했다. 남자 집안에서는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라 자부하며 똑똑하고 예쁜 며느리가 아닌 순종적이고 내조 잘하는 며느리를 원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본인들이 생활수준이나 재력이 있다면 그런 비슷한 수준의 대단한 집안 딸을 원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애를 지우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아나운서의 부모님도 난리가 났지만 딸의 행복을 응원한다고 했다. 아나운서는 외국인이라 미혼모 출생신고 절차가 복잡해 애 아빠에게 태아인지를 부탁했는데 해주겠다고 했다가 또 부모님을 만나고 연락이 끊겼다며 애가 안 태어날 수도 있고, 자기 애인지도 알 수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출생신고 과정이 길어지며 그 사이 아이가 받지 못할 의료 혜택 등을 걱정하고 있었다. 서장훈은 “그 집안에서는 네가 애 낳겠다는 걸 못 막았다. 이제 우리가 관련이 되면 안 된다. 연 끊고 사는 거다. 태아 인지 어차피 안할 거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미련이 있냐”라며 “아이 아빠 역할을 기대하지 마라. 이미 글렀다. 뭐를 기대하냐. 아이가 커나가는데 책임과 의무는 해야 한다. 양육비는 받아내라. 뭐 해달라고 하지 마라. 완벽하게 단절이 돼야 네가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너 혼자 잘 키울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어머니가 혼자 키웠다. 양육비는 전문 변호사에게 맡겨라”며 “나의 아이, 손주를 모르는 척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냐. 뉘우치고 아빠 역할 제대로 할 생각하는 게 본인들 인생에 좋을 거”라고 일침 했다.
  • “‘종로 모던’ 궤도, 건축규제 완화, 둘레길… 행복공동체 체감할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종로 모던’ 궤도, 건축규제 완화, 둘레길… 행복공동체 체감할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민선 8기 2년 차인 지난해가 가장 바쁘게 뛴 한 해라고 했다. 태어나고 자란 종로구의 주민들과 직접 만나 수렴한 의견을 기초 삼아 청와대 통일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종로의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광화문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고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인증도 획득했다. 권역별 보건서비스인 ‘건강이랑서비스’는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추구하는 ‘종로 모던’이 구현된 사례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내며 정책 건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추구하는 행복공동체 종로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종로 모던’은 어떻게 종로를 바꾸었나. “개방과 합리, 혁신을 추구하는 고도 현대화인 종로 모던을 위해 지난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지역의 숨은 일꾼 반장님들과 대화하고 어르신 온라인 만남 등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주민이 체감하는 기분 좋은 변화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 종로 모던의 새로운 흐름은 정부합동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는 등 외부 평가에서 증명됐다. 종로구만의 권역별 통합 보건의료서비스인 ‘건강이랑서비스’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등 성공적이다. 수요자 중심의 행정인 종로모던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다. ” -새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주민 삶과 직결되는 것은 보금자리인 주택지역을 어떻게 바꾸느냐다. 종로구는 북한산 등 자연환경과 경복궁 등 국가주요시설로 과도한 건축규제와 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용도지구 규제 완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다. 도심 한가운데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고 올해도 계속 매달리겠다. 규제 완화와 더불어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 창신 조성에 힘주기 위해 ‘종로미래도시 추진단’도 새로 구성했다. 이 밖에 인왕산둘레길과 낙산둘레길 등을 연결하는 ‘종로 둘레길’을 완성하고 옥인동엔 황토길을 조성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어떻게 바뀌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 예술과 전통문화,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디지털화해 광화문광장 주변 여러 개의 대형 전광판에 걸쳐 송출한다면 그것만으로 장관이 되지 않을까. 새해 보신각 타종 때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미지를 전광판에 시각화할 수도 있다. 종로 문화관광벨트화에 있어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은 어떤 열매를 맺을까. “탑골공원은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새겨진 곳이다. 역사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주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 지난해 3·1절 7대 종단이 함께한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는 김구 선생의 손주인 김진 선생,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등이 모두 참여한 뜻깊은 자리였다. 좌우 갈등을 씻고 화합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담장의 단계적 해체와 공원 복원을 시작하려고 한다.” -스마트도시의 본(本)을 위한 종로의 구상은. “지난해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한 것은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등 시민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재수·삼수도 많다는 공모에서 첫 번째 도전만으로 인증을 받아 실력이 증명됐다. 새해엔 종로를 대표하는 모바일 앱 ‘종로 Pick’을 선보이는 등 일상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 연초 참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CES)에선 시각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안경이나 장애인의 걸음을 보조하는 로봇 등을 참관할 수 있었다. 스마트 기술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3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제, 안보 모두 쉽지 않은 국면으로 시작한 새해이지만 숨통이 트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종로 모던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공존공영이다. 신뢰가 쌓이면 새로운 기회는 분명히 열린다. 연말엔 서로에게 ‘덕분에 살기 편했다’고 말하는 넉넉함이 따뜻하게 번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종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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