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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환씨 “마산 합포서 출마”

    손주환(孫柱煥) 전 공보처장관은 17일 4월 총선에 무소속으로 경남 마산 합포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장관은 “정치개혁에 대한 평소의 소신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손 전장관은 경향신문 주월특파원과 한국기자협회장,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등을 지내고 13대 전국구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공보처장관, 서울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남대 북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비산장학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손주일 육상400m 11연패 위업

    남자 육상의 간판스타 손주일(강원)이 전국체전 육상 400m에서 11연패를 달성했다.또 서울은 수영 여고부 800m 계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추가했다. 손주일은 14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 육상남자 일반부 400m 결승에서 48초22로 역주,김용환(대구)을 0.16초차로 따돌리고 89체전부터 지켜온 정상에 11번째 올랐다.11연패는 역도의 김태현(인천체육회)에 이어 2번째. 그러나 손주일은 94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45초37에는크게 못미쳤다.100·200m에서 연속 우승한 김상도(인천)는 남자 일반부 계주 4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41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육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인천시립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고부 800m 계영에서는 노주희 정은나 이지현 조희연이 나선 서울이 8분20초55로 한국기록(종전 8분22초62)을 1년만에경신하며 우승했다. 수영 첫 한국신기록을 세운 최수민(서울)은 이날 배영 100m에서 두번째 한국신기록에 도전했으나 1분3초22를 기록,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분3초12에는 못미쳐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유인호(경기)와 김현수(충남)는 남고부 역도 94㎏급과 85㎏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부순희(제주)는 여자 일반부 스포츠권총 결선에서 687.7점을 쏴 라이벌 이호숙(충남)을 0.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학부 축구에서는 인천대(인천)가 8강에서 호남대(광주)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관동대(강원)도 아주대(경기)에 5-2로 낙승,4강에 합류했다.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徐廷旭 과학기술부장관

    세상이 물질적으론 풍요해졌지만,가족이 핵화(核化)되어 조부모의 사랑을모르고 자라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고학력 부모들이라 영리하게 가르치긴하겠지만,어쩐지 불안하다.내가 어릴 때 할머니·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이 불쌍한 생각마저 들곤 한다.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응석도 부리고,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듣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옛날 얘기로 덕을 키우며,할머니 솜씨로 빚은 우리 음식을 먹고 자라야 심신이 바르게 자란다. 손주자랑을 하는 친구들을 은근히 부러워 해 온 터에 최근 나도 기다리던외손녀를 보게 됐다. 자주 보지 못해 아쉽고,낯을 가리다 나를 알아보는 모습이 귀여워서 해외출장을 가도 예쁜 장난감을 보면 선물로 꼬박꼬박 챙겨온다.해외에 나가봐야사올 것이 없다는 핑계로 서류뭉치나 빨래감만 가득하던 가방 속에 최근에는 손녀에게 줄 선물이 꼭 들어있다.손녀밖에 모르는 나를 보고 아내가 내심섭섭해하지는 않을까 눈치가 보인다. 자식에겐 엄하던 사람들도 손주에겐 약해지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친구들 모임에 가면,손주 자랑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주말마다 맡겨 놓는 개구쟁이 손주들을 봐주느라 몸살이 날 지경이라는 즐거운 비명도 가끔 들린다.이를 듣고,한 친구가 묘안을 일러주었다.며느리나 딸이 보는데서 방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 먹이거나,과일을 한입 먹고 주어보라는것이다.깔끔한 요즘 며느리들이 다시는 맡기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경험자다운 확신에서다. 후에 그 친구를 만나 그렇게 했느냐고 물었더니,그랬다가 정말 손주들을 영영 안 데려올까 겁이 나서 못했다는 얘기다.이것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심정이다. 핵화된 가정에서 부모만 보고 자란 어린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품안을모르는 정신적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다.부모들의 이성(理性)교육 못지 않게조부모들의 감성(感性)교육 역시 중요하다.인간의 뇌가 좌우로 갈라져 있듯이,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가정교육을 받아야 경쟁을 하면서도 게임의 룰(Rule)을 지킬 줄 아는 도덕심의 샘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서정욱 과학기술부장관
  • [굄돌]세상 모든 아버지

    “깜깜한 식솔들을 이 가지 저 가지에 달고/ 아버진 이 안개 속을 어떻게건너셨어요?/ 닿는 모든 것들이 벌겋게 삭아내리는/ 이 어리 굴젓 속에서 어떻게 견디셨어요?” 재작년쯤 발표했던 나의 시 ‘안개 속 풍경’의 한 구절이다. 스무살적 내가 시로 그려냈던 아버지는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온갖 비바람과 파도와 맞서 더 깊이 더 멀리 나아가는 비장한 모습이었다.내가 서른을넘긴 어느날,아버지는 어디서든 자주 졸으셨고 자주 노여워하셨고 자주 편찮으셨다. 며칠전 대천 해수욕장에서였다.오빠 내외가 숙소를 잡아놓고 부모님을 모셨다.가는 동안 칠순에 가까운 엄마는 멀미를 하셨고 바닷가에서는 잠만 주무셨다.온갖 종류의 김치와 간식거리를 준비하시느라 거의 이틀밤을 새우셨단다.우리는 엄마가 손으로 죽죽 찢어주시는 갓 담근 배추김치와 파김치,깻잎김치를 뜨거운 밥에 넣어 두 그릇씩 뚝딱 비우곤 했다.엄마는 연신 “더 먹어라,더 먹어” 하시며 즐거워 하셨다. 칠순 중반을 바라보시는 아버지는 차 속에서는 내내 주무셨고 바닷가에서는 가장낮은 파도 끝자락에 바다를 등진 채 내내 앉아만 계셨다.“아부지,힘드세요?”라고 묻자 “이 나이에 여기까지 온 것만도 행복이고 기적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바닷가에는 아버지 연배의 노친네들이 없었다.나만 해도 다섯살배기가 바다를 노래해서 온 것이지,부모님은 물론 시부모님들께는 생각이미치지 못했다.젊은 엄마,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즐길 때 우리의 세상 모든 노인들은 무얼하시는 걸까.도시의 집을 지키거나 시골 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실까. 아버지는 바다에게 어깨를 내주고 계셨다.그 어깨는 한없이 낮아져 있었다. 저 어깨로 어떻게 나를 목마태우셨던 걸까.저 어깨로 어떻게 쌀 한 가마를가뿐히 진 채 저무는 문간을 들어오셨던 걸까.파도가 바다의 어깨를 만들고그 어깨를 빠져나가듯,우리 육남매는 아버지 어깨 위에서 자라나 어느덧 그속깊은 주름 속을 빠져나와 있었다. 아버지는 파도 끝자락에 앉아 바글거리는 이 켠의 사람들을 보고 계셨다.그늘막에 옹기종기 앉아 있던,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놈들과 자신의식솔들을 보고 계셨다.등 뒤로는 크지 않은 파도가 파도를 타고 넘어오고 있었다.아버지는 그렇게 앉아 자꾸만 파도 끝자락과 더불어 부서지고 계셨다.
  • “우리도 수재민…도와주세요”

    “저희도 좀 도와주세요”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당하고도 집단 피해지역에 가려 말한마디 꺼내지 못한채 냉가슴을 앓는 주민들도 의외로 많다.이웃에 줄을 잇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원차량을 우두커니 바라만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들에게는 악몽같은 수마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은 오히려 ‘소외와 무관심’인지도 모른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삼성당 마을.이곳 647번지 한을순 할머니(86)는지난 2일 갑작스런 폭우로 집앞 개천이 범람하면서 집이 통째로 잠겼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결에 집을 뛰쳐 나오던 할머니는 문턱에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다행히 손주딸(29)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자 사는 한 할머니의 집은 폐가나 다름없이 방치돼 있다. 농사에 의존하며 옹기종기 살아가는 이 마을 20여가구 주민들은 이번 수해로 밭이 휩쓸려 나가고 세간이 모두 쓰레기로 변했다.집앞 300여평의 텃밭하나로 4식구가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이 마을 조상덕씨(52)는 “채소밭이잠겨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울먹였다. 조씨의 고통은 물에 잠긴 집보다도 생활터전을 잃은 허탈감이 더욱 커보였다.하지만 조씨 등 이 마을 주민들은 대피소는커녕 지금껏 화장지 한장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수해로 고양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387세대,1,181명.300여가구의주택이 침수되고 1,5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그러나 이웃 파주와 연천 등의 피해규모가 워낙 커 고양시 역시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사정은 파주와 연천 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진 오지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와 백학면 노곡리,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와 가월리 등40여곳의 오지마을은 여전히 고립무원 상태나 다름없다.도로가 유실돼 장비와 봉사인력 투입이 쉽지 않은데다 마을이 2∼3가구씩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지원체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군 장남 면장 조광희씨(57)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식수 공급을 받을수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일손이 달려 가축사육장과 농작물 복구작업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인터뷰] 제31회 신사임당상 수상 힐튼호텔 정희자회장

    힐튼호텔 정희자회장(59·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부인,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 관장)을 외국인 직원들은 ‘타이거우먼’,‘터프우먼’이라고 부른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과 사소한 빈틈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즉각적인 일처리방식 때문이다.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더 할 수 없이 살가운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가 또한 정회장이다.정·재계 인사들과 골프라운딩 도중 마실 물을 떠다주고 공을 주워 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면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모두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선정 제31회 신사임당상(像) 수상을 계기로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특유의 선굵으면서도 솔직 다감한 태도로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 나갔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직접 예술을 해 온 사람도 아니고 500년전 여성상에 부합된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하지만 알고보니 사임당은 아내와 어머니로서,그리고 예술가로서 내면의 열기에 꽉 차 있던 당찬 사람이었어요.한번은 실수로 남의 치마에 술을 쏟자 즉석에서 치마폭에 포도그림을 그려 주면서 이를 팔아 옷값을 하도록 했다는데 이를 보면 상업적 감각도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결국 21세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사고의 사임당상을 그려보면서 아내와 어머니,기업을 통한 예술활동의 지원자로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시상식때 나는 잘 못 들었는데 김회장이 ‘부군의 인사’를 하면서 울먹였다고 해요.셋방살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30년동안 내조자로서 묵묵히일해온 데 대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해 온 가슴속의 빚을 이 상이 대신해줬다면서….내 생각 보다는 요즘의 여러가지 감회가 뒤얽혀 그랬겠지만 어쨌든 우리부부는 외조와 내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정회장이 살림을 하다 호텔 경영에 뛰어든 건 1주일이면 4∼5회씩 집에서김회장 손님 치르는 솜씨를 보고 주위에서 권유를 했기 때문이다.미술관 운영은 김회장의 출장을 따라다니며 현대미술을 눈여겨 보고 컬렉션하면서 구상한 것이므로 김회장의 외조를 받은 셈이라고 했다. 정회장은 호텔 경영도 야무지게 했다.16년 사이 힐튼호텔을 대우의 노른자위 기업으로 키워놓았고 해외에도 진출,하노이와 옌벤에도 대우호텔을 세웠다.요즘도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않는 그는 새벽 3시30분이면 일어나 호텔 음식계획에서부터 실내 장식 변경까지 하루 할 일을 메모하는데 그 분량이A4용지 두 장 씩이다. 호텔 일은 그가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문화사업의 재원이 되기에 더욱 열심히 한다.선재미술관및 아트선재센터관장,예술의전당 오페라단 후원회장,각종 무용제 영화제 극단 유시어터 후원 등 문화사업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흔히 돈이 많아 하는 줄 알지만 그건 전혀 틀린 것이다.“육신이 부서져라일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환원을 하는 것인데 막무가내로 요구해 올 땐 서운하다”고 그는 말한다. 호텔과 미술관 운영에서 그는 크게 두 가지 자부심을 갖고 있다.첫째는 지방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선재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현대미술관입니다.반대도 많았지만 경주에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고 늘 새로운 멋을 풍기는 관광도시가 되겠다 생각해 밀어 붙였어요” 그 생각은 주효해 선재미술관은 그의 고향이기도 한 경주의 문화명소가 됐고 근래 4∼5년 사이 광주,부산등 지방 미술관 설립에 불을 당겼다. 둘째는 호텔건물에 미술 진품을 걸어 국제 호텔업계의 인테리어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경주힐튼호텔 등엔 그가 좋아하는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텔로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값비싼 걸작들을 관리 시설도 제대로 안된 호텔건물에 거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도 많습니다.하지만 호텔처럼 미술품 보여주기 좋은 장소가 어디 있습니까.요즘은 외국 호텔들도 우리를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손주들과 쉬고 싶어도 나이를 초월해 일하는 여성의 모델이 돼 달라는 주위의 기대 때문에 은퇴도 못했다”는 그는 호텔사업이 대우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심각한 위기감에 빠져있다.“이 문제를 김회장에게 직접 물어 본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문화사업을 못하게 될까봐 그게 더 안타깝다”는 심정은 숨기지 않는다. 모계 3대를 잇는 명문호텔 경영과 문화 후원자에의 꿈을 접고 따뜻한남쪽지역에 로즈가든을 가꾸겠다는 노후 계획을 앞당겨 실천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있는 정회장.그의 IMF위기는 허약한 토대의 국내 문화예술계에는 한층 어두운 그림자로 되돌아 올 공산이 크다.
  • 탄생 100주년 方定煥선생 장남 云容옹이 본 아버지

    “어린이들을 두고 가니 잘 부탁합니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선생(1899-1931)의 장남 운용(云容·81)옹(翁)은 임종 순간까지 어린이들을 걱정한 아버지의 유언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는 가족보다는 항상 어린이들만 생각하셨어요.어린 마음에 서운하기도 했지요” 운용옹은 3·1 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인 손병희(孫秉熙)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옹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항상 바빴다.귀가시간은 거의 매일 밤 11시가 넘었다. 방정환 선생은 특히 어린 새싹을 키우는 일에 몰두했다.독립에 대한 열정때문이었다.어른들이 무능력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의 압제에 시달리는만큼 미래에 대비해 어린이를 슬기롭게 키우자는 각오였다.‘10년 후를 보자”는 말을 버릇처럼 되풀이했다.운용옹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말을 잘했다.보성전문에 다닐 때는 ‘담론부(談論部)’ 리더를 맡았다.동화구연에 특히 소질이 있었다. 한번은 개벽에 쓴 글이 문제가 돼 서울형무소에 들어갔다.미결수로 있으면서 잡범들과 한 방을 쓰게 됐는데 방정환선생은 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줬다.낭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선생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면서 죄수들은웃고 울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되는 선생은 운용옹이 14세 때 세상을 떠났다.남은가족은 어머니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씨가 하숙을 쳐서 버는 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다.운용옹은 교동국민학교와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를나왔지만 백화점 직원,건설 현장 노동자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지금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부인(72),손주들과 함께 말년을 보내고 있다.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운용옹은 4일보성전문 법과 3년을 중퇴한 아버지를 대신해 고려대에서 명예 학사학위를받았다.
  • KAL機 괌추락 참사 1년­유가족 1년후

    ◎시신 못찾은 유족 평생 恨으로…/辛基夏 전 의원 두아들 사법시험 준비 몰두/한양대 교수 1,000억臺 상속 소송 휘말려/사고후 건강 악화… 악몽 잊기 위해 부심 오는 6일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 1주기를 맞는 유족들은 악몽을 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 57명의 유족들은 평생 멍에를 지고 살아가고 있다. 국민회의 申基夏 의원(당시 57세)의 두 아들 泳錄(25)·相錄씨(24)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조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부모를 잃은 이들은 할머니마저 사고 49일만에 세상을 떠나자 한때 방황했지만 슬픔을 딛고 사법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泳錄씨는 지난 2월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相錄씨는 한양대 법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아내와 남매,장인,장모 등 8명을 사고로 잃은 한양대 의대 신경과 金熙太 교수(35)는 사고후 장인이 남긴 1,000억원대의 재산상속권 소송에 휘말렸다. 장인이 남긴 전 재산을 사회사업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金교수는 1심에서 승소,오는 20일 열리는 항소심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둘째 아들 長禹씨(당시 37세)와 며느리 李殷好씨(40),손자 漢奎군(13)을 한꺼번에 잃은 金悳模(73·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權純甲씨(70·여) 부부는 아들과 손자의 시신을 끝내 못찾았다. 金씨는 “사고 후 아들이 경영하던 식품회사를 맡았지만 결국 부도가 나서 아들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고 말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아버지 張命男씨(당시 51세)와 중학교 2학년이던 여동생 孝眞을 잃은 希旭씨(24·군인)는 4박5일의 특별휴가를 받아 어머니,형과 함께 괌으로 떠났다. 그는 “힘들때마다 집안의 기둥이었던 아버지 생각이 절실하다”고 털어놓았다. 사위 金재홍씨(41),딸 李애심(40),손녀 세희(22),세원양(15)을 잃은 李재두(67)·金말술씨(63·여) 부부는 사고후 일산의 사위 집을 처분하고 사진도 모두 치워버렸다. 사고후부터 심장이 약해져 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金씨는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손주들이라 더 생각이 난다”면서 “손녀들의 시신을 결국 못 찾은게 한이 맺힌다”고 울먹였다. 아내와 외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숨진 속초 金택정변호사의 노모 李진형씨(70)는 사고후 협심증이 생기는 등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지만 아들 사진만 바라보며 살고 있다.
  • 극장가 새 풍속도 심야 영화 관람

    ◎‘록키 호러…’‘킹덤’ 매진사례/주말 자정∼새벽 젊음의 열기/밤의 문화공간으로 급부상 주말 ‘심야 영화관람’이 극장가에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았다.대개 금·토요일 자정에 시작해 새벽녘에 끝나는 심야 영화관에는 밤문화를 즐기려는 영화팬들로 늘 북적인다. 심야영화의 대명사 격인 ‘록키 호러 픽쳐 쇼’가 서울 동숭씨네마텍과 코아아트홀에서 개봉한 20일.두 군데 모두 자정 상영분의 예약이 전날 끝났는데도 관객이 몰려 코아아트홀(180석)측은 계열사인 인근 시네코아(350석)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시네코아에서는 상영시간 내내 객석을 가득 메운 영화팬들이 손뼉치고 노래하며 춤추고 환호하는 등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즐겼다.일부는 등장인물을 흉내낸 분장을 하고 영화 속 대사와 동작을 따라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심야상영을 한 영화관은 동숭·시네코아 말고도 서울에서 허리우드·씨네맥스·신영·옴니 등 7군데.‘록키 호러 픽쳐 쇼’의 경우처럼 모든 극장이 요란스럽지는 않았지만 관객들은 나름대로 밤에 영화보는 맛을 만끽한다.극장 측이 ‘심야 관객’을 분석한 데 따르면 △혼자 또는 커플보다 친구 4∼10명이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편을 2시간쯤 보기보다는 2∼3편을 묶어 새벽 6시쯤 끝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심야 극장 좌석 점유율은 대개 70%를 넘어 낮시간대를 상회한다. 그러면 심야상영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무엇일까.‘록키 호러…’홍보사인 바른 생활의 김광수 대표는 “그동안 젊은이들이 밤을 새우며 즐길 만한 문화공간이 없어서”라고 풀이했다.게다가 한밤중이라는 특수성이 공포영화 같은 경우 관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구실도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심야상영은 지난 82년 ‘애마부인’에서 시작됐다.그때는 에로영화가 주로 밤극장에 올랐고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이 출입해 퇴폐의 온상처럼 변질되는 바람에 곧 퇴장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열린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부활의 계기를 맞았다.주최 측이 4시간30분짜리 영화 ‘킹덤’을 자정에 상영한 것.처음에는 낮에 극장을 잡을 수 없어 밤에 상영한 것인데 뜻밖에 300석 극장에 수천명이 모여드는 이변을 낳았다.주최 측은 부랴부랴 상영회수를 늘렸고 열성적인 영화팬들에게 한밤중에 ‘킹덤’을 보는 것은 의무사항처럼 돼버렸다. 이후 ‘킹덤’이 97년 마지막 날 자정 시네코아에 오른 뒤 상영기간 내내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심야상영은 ‘호러 페스티벌’‘나이트 영화제’같은 이름을 달고 일종의 이벤트로 자리를 굳혔다.이제는 7월11일 개봉하는 ‘어딕션’처럼 밤에만 상영하는 영화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영화홍보사 이손기획의 손주연 대표는 “아트영화는 현실적으로 극장을 잡기가 힘들었다.그러나 심야상영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밤에 아트영화를 장기간 상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 봄무대 여는 ‘젊은 뮤지컬’ 두편

    ◎난타 98­사물놀이 리듬 기초한 순수 국산품/그리스­로큰롤 음악의 브로드웨이 성공작/‘퍼포먼스 형’·‘중형극장에 저가티켓’ 공통점 노·장년층을 겨냥한 악극류의 복고풍 무대가 강세를 띠고있는 가운데 젊은이들을 겨냥한 리듬 위주의 현란하고 스피디한 뮤지컬 두편이 봄무대를 나란히 장식한다.26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환퍼포먼스의 ‘난타 98’과 28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무대에 오르는 T&S씨어트리컬의 ‘그리스’가 그것. 둘은 여러 면에서 재미있게 비교 된다.스토리보다는 강렬한 폭발음과 열정적 몸동작이 중심을 이루는 퍼포먼스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우선 닮았고 대공연장이 아닌 600석 안팎의 중극장을 택해 2만∼1만5천원,3만∼1만5천원의 저가티켓으로 동시경쟁을 벌이게 된 것도 흥미롭다.시차는 있지만 이전의 명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새롭게 구성,재공연으로 선을 보이는 점도 같다. 하지만 ‘난타 98’이 사물놀이의 리듬을 토대로 한 순수 국산품인데 반해 ‘그리스’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본고장 뮤지컬.자연스럽게 토종과 외래 뮤지컬간의 대결무대일 수 밖에 없게 됐다.흥미로운 것은 ‘난타 98’이 순수 국산품임에도 외국수출을 겨냥,해외판으로 다듬어진데 비해 ‘그리스’는 외국공연물이면서도 한국적 정서에 맞도록 각색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선을 보인 ‘난타’는 기발한 착상과 오락적 재미로 관객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스텀프’와 ‘탭덕스’가 세계 공연계에 몰고온 넌 버벌 퍼포먼스의 열기를 이땅에 전파시킨 주역.일상생활용기인 주방도구들로 재현해낸 사물놀이 가락과 신명나는 율동으로 객석을 재미와 감동으로 달구었던 작품이다.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홍콩과 싱가포르·대만등 동남아순회를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등으로 이어질 전세계 투어에 대비한 출사무대로서의 의미를 띠고 있다.해외순회에 맞추어 작품의 구성과 음악,세트,출연진 등을 전면적으로 손질했다.초연때부터 무대에 섰던 김문수·서추자 외에 박종문·장석현·김원해·박소연·류승룡·이범찬·손주연·김연희 등이 새로 가세,전천후 출연팀을 구성했다.5월 3일까지.(문의 3673­4466) 로큰롤의 개화기인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리스’는짐 야콥스(대본)와 워렌 케이시(음악) 콤비가 탄생시킨 가장 대중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하나.78년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춤영화의 대명사 ‘그리스’로 더 유명해진 작품이다.내용은 영화와 뮤지컬이 같다.블루진에 가죽재킷 차림,담배를 피워물고 로큰롤 리듬의 춤과 음악에 취한 자동차광의 젊은이들.제목 ‘그리스’는 이들 젊은이들이 머리에 발랐던 포마드기름을 지칭하는 말이다.고교 졸업반의 마지막 여름.댄스경연대회와 자동차 경주대회,로큰롤 파티가 연달아 펼쳐지며 청순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인간애,갈등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유준상·이재영·최정원·진복자 등 뮤지컬 전문배우 24명이 등장한다.4월 19일까지.(문의 508­8555)
  • 우리가족 옷 내손으로 만들자/사라졌던 재봉틀 다시 등장

    ◎백화점 매장 부활·문화센터 강좌 인기/재봉틀 제조사선 구입자에 무료지도 서울 송파구 잠실6동의 주부 진명자씨(56)는 두살바기 외손주 옷을 한 벌 사주러 백화점에 갔다가 가슴만 놀래키고 빈 손으로 돌아와야 했다.천도 몇조각 들이지 않은 아이옷이 어찌된 노릇인지 10만원대를 호가했기 때문.셔츠한장이 6만∼7만원,갖춰진 상하복 한벌에 20만원짜리까지 있었다. 궁리끝에 진씨는 아이에게 직접 옷을 만들어주기로 했다.집에 있는 여성지 지난호를 보니 마침 어른 옷을 줄여 아기 우주복 만드는 법이 소개돼 있었다.한참 묵혀둔 미싱에 기름을 치고 아이 외삼촌의 남방을 가져다 설명대로 박았더니 감쪽같이 새 아이옷이 나왔다.한달 반찬값을 번 딸네가 뛸듯 기뻐한 것은 물론.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옷 내손으로 만들기가 대 인기다.백화점 문화센터의 양재관련 강좌가 수강생들로 북적이고 오래전에 철수한 재봉틀 코너가 백화점에 부활했다.이에 힘입어 국내 브랜드인 브라더 미싱은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서울 천호점과 무역센터점에 잇달아 재봉틀 매장을 열었다.4년전 없어진 매장이 부활한 것은 고객들의 문의와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IMF 한파에 떨던 주부들이 간단한 아이옷이나 방석커버 같은 것은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재봉틀 시장에 나온 것. 문화센터의 재봉강좌 열기도 뜨겁다.정원 30명인 롯데백화점 홈패션 강좌(생활 인테리어 소품 강의)는 IMF이전 가을학기 수강생이 18명에 불과했지만 올 봄학기에는 여석이 없다.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홈패션 강좌도 IMF이전과비교,수강생이 20∼30% 늘었다.주부들은 엄두도 못내던 비싼 인테리어 용품을 손수 만들어 집안 봄치장을 할수 있게 돼 대만족.아이들 옷 만드는 법을 강의하는 무역센터점의 생활양재 강좌도 첫 개설이라 입소문이 안 났는데도 무난히 수강생 모으기에 성공했다.아이옷은 브랜드 제품이 워낙 비싼데다 조금만 손질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 앞으로 강좌의 인기는 수직상승할 것이라는게 백화점 전망. 뭐든지 만들고는 싶은데 재봉틀 다룰 줄을 모르고 강좌에 갖다내는 수강료조차 아깝다는 이들도 방법은 있다. 브라더미싱에서는 회사 재봉틀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재봉강좌를 열고 있다.서울 강동역 부근 강의실에서 하루 두시간씩 100일짜리 코스.최근엔 하루 150명씩 몰려들어 발디딜틈 없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즐거운 비명이다.
  • 45년전 서울대 동기생 교수·제자로 다시 상봉

    ◎정정순 할머니 “그냥 배우고 싶다” 쑥스런 면학 실현/조준학 교수 “부담없이 신입생과 술자리·MT 가길” 45년전의 같은 학과 동기동창이 한사람은 정년을 앞둔 교수로,다른 한사람은 손주뻘인 신입생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는 만학도로 다시 만났다. 주인공은 올해 서울대에 재입학,이번 학기부터 수강하게 된 정정순씨(63·여·서울 서초구 잠원동)와 영문과 조준학 교수(63). 이들은 53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그러나 정씨는 입학 직후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외무부·미 대사관 시험에 합격했으나 이역만리 유학길을 말리는 어머니와 적극적으로 청혼하던 남편 때문에 1학기만 마친 채 조교수와 헤어졌다. 2남1녀를 둔 정씨는 공부에 대한 미련이 가시지 않았던 차에 서울대가 지난해 재입학 자격을 ‘제적후 5년이내’ 제한을 없애면서 만학의 길이 열리게 됐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손주까지 둔 마당에 무슨 미련이 남아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느냐”는 조교수의 물음에 정씨는 “그냥 배우고 싶어서”라며 쑥스러워 했다. 조교수는 이어“배움에는 염증이 없고 가르침에는 권태가 없다”면서 “할머니라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98학번 신입생들과 똑같이 ‘영어회화’‘문학개론’수업은 물론 술자리나 MT도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 DJ 비자금 수사 의미와 한계

    ◎‘정치적 수사’로 매듭… 다시 불거질수도/불법 자료수집 배후 등 명확하게 규명 안돼/정치자금 양성화 문제도 주요 과제로 대두 지난해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왔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이 23일 김 당선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찰청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관계자 등 선거법과 금융실명제 위반자도 혐의 없음이나 불입건 결정으로 매듭지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도 밝혔듯이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고발한데서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더욱이 한나라당의 폭로는 국민 여론을 분열시킨데다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실체를 규명하기는 어려웠다.대검 박순용 중앙수사부장도 “애초부터 정치권에서 해결할 문제”였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검찰이 고민한 것은 피고발인보다는 고발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있었다.그러나 검찰은 경제 상황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고발인 쪽 관련자 모두를 무혐의 처분하거나 불입건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공직선거 및 부정방지법의 허위사실 공표나 무고 혐의,은감원·증감원·경찰청 관계자들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 명령위반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피고발인과의 형평성과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같은 사건이 불거져나온 것 자체가 후진국형이듯이 검찰의 수사 자체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발인 및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모두가 미흡하다는 비난도 있다. 선진외국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얼마든지 형사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비자금 추적 및 폭로의 배후 등이 명백하게 규정되지 앉은데 대해 궁금해 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정치자금의 양성화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의 주요과제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무혐의 처분함으로써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도 사법적으로 더 이상 거론하기는 어렵게 됐다. □비자금 수사 일지 ▲97년 10월7일=신한국당 강삼재 의원 DJ비자금 의혹 폭로 ▲10월16일=신한국당 검찰에 고발장 접수.바른 정치실현 시민연대 신한국당 강삼재 의원 등을 금융실명제 위반혐의로 고발 ▲10월20일=검찰,대검 중앙중사부에 사건 배당 ▲10월21일=김태정 검찰총장 15대 대선 이후로 수사 유보 발표 ▲98년 1월31일=비자금 사건 수사착수 발표 ▲1월31일∼2월22일=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등 기업관계자 52명,권노갑 전 의원과 김봉호 의원 등 국민회의 및 정당관계자 29명,김용진 이수휴 전·현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 등 금융관계자 62명,김홍업씨 등 김당선자 친인척 55명,한승수 김광일 김용태 전·현 청와대비서실장,김영수 문종수 전·현 민정수석,손주환 김중권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및 경찰청 조사과 관계자 49명 등 총 2백50명 조사 ▲2월21일=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서면조사▲2월22일=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조사 불응,미국 출국 ▲2월23일=수사결과 발표
  • ‘김대중 총재 비자금’ 수사 발표문

    ◎진실 발견 최대 노력 경제 영향·여론 참작 최대한 형평성 유지/당 운영·대선비 명목 의원들이 받아 처리 대가성 인정 안된다/375억원 입금된 13명의 가차명 계좌 피고발인과 무관/허위사실 공표·무고혐의 인정되나 고발없어 불입건 ▷수사경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7년 10월16일 신한국당(현 한나라당)박헌기 김영일 황우려 이국헌 의원 등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상대로 고발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조세) 및 무고 사건과 같은 달 17일 바른정치실현시민연대가 신한국당 강삼재 이사철 의원을 상대로 고발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 위반사건에 대하여 2월22일까지 전 수사력을 투입해 수사했다. 그동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등 기업 관계자 52명,권노갑 전 의원 김봉호 의원 등 국민회의 및 정당 관계자 29명,김용진 이수휴 전현직 은행감독원장,박청부 증권감독원장 등 금융관계자 62명,김홍업 등 김총재 친인척 55명,한승수 김광일 전현 대통령비서실장,김영수 문종수 전현 민정수석,손주환 김중권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현우 전 경호실장 및 경찰청 조사과 관계자 49명 등 총 250여명을 조사하는 한편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였다. 김총재에 대해서는 바쁜 일정을 고려하여 서면조사를 하였고 이희호 여사로부터도 자술서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고발인 4명은 명의만 빌려주었을 뿐 사실 관계는 전혀 모른다는 이유로 검찰 출석을 거부해 조사하지 못했다. 검찰은 IMF 체제하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사범위를 각 고발사실 범위내로 국한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수사를 진행하되 엄정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대한 노력하였다.아울러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제기된 사건이므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국민여론 등을 참작하여 수사진행 및 처리과정에서 불편부당함이 없이 최대한의 형평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사건처리 개요◁ 피고발인 김대중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조세) 및 무고=혐의 없음. 피고발인 강삼재 이사철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위반=혐의 없음. 사정비서관 배재욱,은행감독원장 이수휴=사표수리 후 불입건. ◇김대중 총재의 특가법위반(뇌물,조세),즉 동아건설 등 10개 기업인으로부터 1백34억8천6백만원을 수수하였다는 고발과 관련 ­김대중 총재(이하 피고발인)는 어떤 명목으로도 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없음. ­다만 동아건설 유영철 부회장(당시 사장)으로부터 92년 12월초 권노갑 전 의원이 15억원,김봉호 의원이 5억원을 ­삼성그룹 이종기 사장(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91년 3월 권노갑 전 의원이 5억원,2억원 등 2회에 걸쳐 7억원을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으로부터 91년 7월 임춘원 전 의원이 5억원을 ­대동건설 박헌동 회장으로부터 91년 9월 김인곤 의원이 2억원을 ­대우그룹 자금담당 남상우 전무로부터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당시 평민당 소속 국회의원 5∼6명이 92년 12월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당시 평민당(민주당)의원 10∼11명이 5개 기업으로부터 총 39억원을 받았음.그러나 모두 당운영비,92년 총선,대선비용 명목으로 지원받은 것으로 판명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어 혐의가 없다. 나머지 한창 풍성전기 동현건설 벽산개발 대호건설은 피고발인이나 당 관계자들에게 금원을 교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피고발인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수한 1천49억여원을 704개의 가·차명,친·인척명의 계좌에 분산예치,은닉함으로써 증여세를 포탈하였다는 고발과 관련 ­3백75억6천5백만원이 입금된 고발장 기재 이순오 등 13명의 가·차명계좌는 성명불상자의 자금세탁 계좌로 피고발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백95억1천2백75만원이 입금된 이형택이 관리했다는 349개 계좌 중 262개 계좌 입금총액 2백47억4천3백75만원은 피고발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나머지 87개 계좌 입금총액 47억6천9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피고발인의 정치자금임이 확인됐다. ­3백78억3천6백97만원이 입금된 피고발인의 친·인척 41명의 342개 계좌중 3백70억2천2백97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319개 계좌는 피고발인의 친·인척의 사업용·사용 계좌로서 피고발인과는 아무런관계가 없다.그중 23개 계좌의 입금액 기준 16억2천4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피고발인의 자금으로 확인되었으나 이 가운데 22개 계좌 입금액 8억1천4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87개 계좌 입금 총액 47억6천9백만원에 포함돼 있다. ­위 확인된 피고발인의 입금액 기준 55억7천9백만원은 피고발인이 정치자금으로 일시 입금하였다가 인출하여 사용한 것으로 판명됐다. ◇‘20억+α’설 무고 여부와 관련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가명 민영애 계좌에서 인출된 3억원이 91년 1월14일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되었고,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경호실 명의로 발행의뢰된 자기앞수표 3천만원이 91년 9월16일 이형택이 관리하는 계좌에 입금된 사실은 확인되었으나 피고발인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 자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소심회 계좌에서 인출된 3억원이 91년 5월30일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되었다는 고발내용은 계좌추적 결과 소심회계좌가 아닌 대우그룹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판명되어 피고발인이 노전 대통령으로부터 위 자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 ◇강삼재 이사철 의원과 계좌추적 관계인 등의 금융실명제 위반부분과 관련 강삼재 이사철 의원과 기타 한나라당 관계자는 법률상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어 혐의 없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만 ▲피고발인이 수수하였다고 한 3억원의 자금출처가 (주)대우임이 명백하고 ▲친·인척 41명 342개 계좌에 대하여는 근거없이 입금된 총액을 피고발인이 축재·은닉한 자금이라고 허위·과장하였으며 ▲관련 기업들로부터 피고발인이 수수하였다는 금원에 대하여는 자금원(공여자)이나 최종 사용처(수수자)가 규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초적인 사실확인 작업없이 폭로 및 고발을 한 점이 인정되므로 폭로자,고발인,폭로 및 고발지시자,고발장 작성에 관여한 자 등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만회를 위하여 허위사실을 공표 하거나 고발한 것으로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무고죄의 혐의 인정되나 정치적 사건으로서 피해자의 고발이 없는상황에서 검찰이 입건,처벌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되므로 불입건하기로 하였다. ◇배재욱 청와대 사정비서관,전 은행감독원장 김용진,현 원장 이수휴,전 증권감독원장 백원구,원장 박청부,전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장 천사령,현 조사과장 박재목,은감원 전 검사6국장 김무길,현 검사6국장 김상우,경찰청 조사과 박규현,김종회 및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직원 등 20여명은 불법으로 고발장 기재 704개 계좌를 추적함으로써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 위반죄의 혐의는 인정된다. 그러나 불행한 과거사를 청산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 관계자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크게 뉘우치고 있는 점,피해자의 고발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하여 배재욱 비서관,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 대하여는 사퇴를 조건으로 불입건하고,증권감독원장 박청부는 지난 4일 임기만료로 사퇴한 점,나머지 자금추적 관계자는 상사의 명령에 의하여 저지른 범행임을 각 감안하여 불입건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 결과 ▷기업 제공 비자금◁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동아건설 등 10개 기업으로부터 134억여원 수수 ▲수사결과=평단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5개 기업으로부터 39억원 수수했으나 대가성 없음 ▲고발내용=동아건설 62억여원 ▲수사내용=동아건설 20억원 ▲고발내용=삼성그룹 24억원 ▲수사결과=삼성그룹 7억원 ▲고발내용=진로건설 5억원 ▲수사결과=진로건설 5억원 ▲고발내용=(주)한창 5억원 ▲수사결과=대우그룹 5억원(한창과는 무관한 대우자금 판명) ▲고발내용=대동건설 2억원 ▲수사결과=대동건설 2억원 ▲고발내용=대우그룹 20억원,동현건설 5억원,풍성전기 5억원,벽산개발 4억원,대호건설 2억여원 ▲수사결과=금품교부 사실 없음 ▷김 당선자 친인척 계좌 등 은닉 비자금◁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1,049억여원을 704개 가·차명,친인척 명의계좌에 분산 은닉,증여세 포탈 ▲수사결과=김 당선자가 처조카 이형택씨 명의로 88개 계좌에 55억여원을 정치자금으로 일시 입금했다가 인출해서 사용했으므로 조세포탈 혐의 없음. 나머지는 친인척 개인계좌 등으로 관련 없음 ▷20억+α 부분◁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92년 대선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 받은 외에 91년 6억3천만원 받았음에도 20억+α설을 주장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무고 ▲수사결과=3억3천만원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 등에서 평민당 사무총장 및 이형택 계좌에 입금됐으나 김 당선자가 직접 받았다는 증거 없음. 3억원은 대우그룹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판명 ▷신한국당측 금융실명제 위반 부분◁ ▲고발내용=신한국당 강삼재·이사철 의원과 계좌 추적 관계인 등 20여명이 불법으로 704개 계좌를 추적함으로써 금융실명제 위반 ▲수사결과=강·이 의원 등 단순히 폭로만한 사람은 처벌조항이 없음.나머지 자금추적 관계자는 모두 혐의 인정되나 배재욱 청와대 사성수석비서관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은 그 직책의 사퇴를 조건으로,나머지는 상사의 명령에 의해 저지른 범행임을 감안,불입건
  • 본사 손주환 사장 어제 이임식

    서울신문사 23대 손주 환사장이 15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손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내 일생에서 가장 귀중하고 값진 기간이었다”고 그난 3년을 회고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손사장은 또 “IMF 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회사를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신문사보다도 단단한 경영기반을 구축한 데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1월 서울신문사 사장으로 취임한 손사장은 그동안 획기적인 지면 쇄신과 괄목할만한 경영 합리화를 이뤄 한국언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손사장은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신문에 최첨단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일본 하마다사 개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신문제작 시스템을 제5세대 CTS체제로 바꿈으로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의 경쟁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혔다.
  •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청와대 신년인사회

    ◎3부요인·조순 총재 등 160여명 참석/국민회의 인사와 자민련 TJ는 불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 각계 인사와 신년인사회를 가진뒤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의 강조점은 ‘전화위복’과 ‘최선의 끝마무리’였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6·25의 잿더미에서 나라를 다시 일으킨 위대한 민족”이라면서 “이번 위기도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여기계신 지도자들이 국민 모두와 합심하면 해낼 수 있다”며 “부족한 저도 얼마남지않은 임기동안 경제를 살리고 국가안보와 질서를 지키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재소장 등 3부요인이 차례로 건배를 제의했다.김국회의장은 “지난 5년간 나라의 발전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김대통령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나 윤대법원장과 김헌재소장은 간략히 국가의 발전을 기원했다. 인사회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언론계·경제계 등 각계 대표 1백60여명이 참석했다.부부동반이 아닌 점이 예년과 달랐다.정치권에서는 조순 한나라당총재는 참석했으나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포항에 내려가 불참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측 초청인사들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회의 시무식에 참석하느라 전원 불참했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교통봉사상 시상식/서울신문사·건교부 주최

    ◎대상 등 수상 18명 격려 서울신문사와 건설교통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7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김건호 건설교통부 차관,김경회 철도청장,유직형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김규성 홍익회 회장,성기수 전국고속버스조합 이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대상은 카풀제 실시로 교통량을 줄이는데 힘써 온 ‘사랑의 차 함께타기운동본부’(본부장 한충희)가 받았고 건설교통부 김기선씨 등 5명이 본상,한국도로공사 윤증현씨 등 10명이 장려상,공군 5672부대 김재운 중장 등 2명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손사장은 “교통수단과 체계는 국가경쟁력의 척도이며 교통질서는 국민의식 수준을 나타낸다”면서 “최첨단의 5세대 CTS를 완비한 서울신문은 교통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환균 교통부장관은 김차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교통시설의 부족과 교통혼잡 등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경제발전의 걸림돌로작용한다”고 지적하고 “교통 가족 모두가 각자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신문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모범 실천업소 16곳 시상식

    ◎어제 각계인사 참석·격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97 우수모범업소 시상식’이 10일 하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을 비롯,최광 복지부장관 윤서성환 경부차관 정행길 새마을운동부녀회중앙회장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국내에서 버려지는 한해 음식쓰레기는 5백50만여t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모범업소 16곳은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또 선도자로서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영예의 대상은 ‘명문의 집’(대표 신원식)과 ‘경북집식당’(대표 허현석)이 차지했다. 본상은 ▲진주집(대표 장금희) ▲제주가든개발(대표 배칠근) ▲그린하우스(대표 송병진) ▲예터골갈비(대표 임충규) ▲강릉한식뷔페(대표 김종복) ▲여명회관(대표 오연임) ▲풍년회관(대표 함명자) ▲원지원(대표 문옥희) ▲석정가든(대표 이재훈) ▲효자문(대표 문석순) ▲암소한우촌식당(대표 김애숙) ▲유화회관(대표 이정란) ▲잔치뷔페(대표 정관식) ▲부산 한식당(대표로필선)등 14곳이 수상했다.
  • 13회 향토문화대상 시상/서울신문사 주최

    ◎이훈종옹 등에 순금메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주최하는 제13회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이 5일 하오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향토사가 이훈종옹(79·송파문화재위원회 고문·경기도 하남시)에게 순금 40돈쭝 메달과 상패,본상 수상자인 전통문화부문의 김병학(68·전북 김제)·이현구(60·경기도 여주)· 이현석(60·전남 함평)·김도윤(73·경북 고령)씨와 현대문화부문의 김성순(56·서울 송파구)·김재호(56·충북 단양)씨에게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식사에서 “세계화의 큰 흐름속에서 민족의 문화적 특수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지방자치제도의 성숙을위해 지역단위의 개성적인 문화창출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신문사가 제정하는 향토문화대상은 한국문화의 복원과 전승,그리고 재창조와 활성화작업을 지원함으로써 21세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종민 문화체육부 차관,이수홍 전국문화원연합회장,심사위원인 차범석 예술원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수상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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