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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유력 대선주자 3色 행보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7일 일제히 대선 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일본으로 떠났고, 손학규 상임고문은 문 고문이 자리를 비운 부산으로, 김두관 경남지사는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각각 경제·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을 받아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손 회장과 만난 뒤 주일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손 회장과 만나 원전이 안전하지 않고, 폐기 비용을 고려하면 저렴하지도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몽골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일본행은 경제·통일·외교·안보 등 국정과제에 대한 선행 학습을 위한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손 상임고문은 부산에서 저인망식 민생탐방에 나섰다. 손 고문은 부산 자갈치시장과 택시노조를 방문한 뒤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특강’에 참석, 지속가능한 복지와 복지를 위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가비전연구소가 주최한 ‘2012 대선후보 초청 특강’에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은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3회연속 日 최고 갑부

    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3회연속 日 최고 갑부

    캐주얼 의류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63) 회장이 3회 연속 일본에서 최고 부자에 뽑혔다. 재일동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3위, 한창우 마루한 회장은 10위를 차지했다. 3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일본 4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은 보유자산이 106억 달러(약 12조 500억원)로 수위를 유지했다. 야나이 회장은 2010년에도 재산 93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올해는 이보다 13%나 늘었다. 포브스는 지난해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부호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산토리홀딩스의 사지 노부타다 사장이 79억 달러로 2위, 손정의 사장이 69억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이 차지했다. 미키타니 회장 겸 사장의 재산은 2년 전보다 34% 증가한 63억 달러로, 2년간 가장 약진한 부호로 평가됐다. 5위는 파칭코 머신제조업체인 산쿄의 부스지마 구니오 창업자(57억 달러), 6위에는 레이저 센서 메이커인 키엔스의 다키자키 다케미쓰 사장(40억 달러)이 올랐다. 7~9위는 회원제 교류 사이트(SNS)인 글리의 다나카 요시카즈 사장(35억 달러), 모리트러스트의 모리 아키라 사장(32억 달러), 유니참의 다카하라 게이이치로 회장(29억 달러) 순이었다. 10위인 한창우 회장은 자산이 28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대지진 그후 1년] 日 ‘脫원전’ 결론… 전력 공급 30% 메울 에너지원 고심

    [日 대지진 그후 1년] 日 ‘脫원전’ 결론… 전력 공급 30% 메울 에너지원 고심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원전 정책이 기로에 서 있다. 원전 추진 중단과 자연에너지 활용이라는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원전 수명 40년으로… 예외땐 20년 연장’ 법안 확정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말 원전의 수명을 40년으로 하되, 사업자가 원하고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 규제 관련 법안을 확정했다. 현재 가동되는 원전의 수명이 다할 경우 자연스럽게 탈(脫)원전으로 간다는 방침하에 자연에너지 등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원전 54기 가운데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산하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호기와 홋카이도 전력 산하의 도마리 원전 3호기뿐이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호기는 오는 26일, 도마리 원전 3호기는 4월 말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전력난 때문에 당장은 원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전력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을 대신할 전력원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원전 중단땐 한여름 9.2% 전력 부족” 일본 정부는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여름철 혹서기의 전력사용 피크 때 전국에서 약 9.2%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최근 “원전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연료비가 급증해 전력회사들이 5∼15% 정도 전기요금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력 제한이 불가피하고 비용 면에서 태양광이 당장은 원전보다 비싸지만 자연에너지와 같은 소규모 분산형 전원은 보급될수록 가격이 싸진다는 점 때문에 원전 반대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원전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수명이 다한 원전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으로는 원전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태양광 비용 부담… 소규모 분산형 전원 관심 탈원전을 위한 시민단체 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는 가동 중인 원전의 폐쇄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60명 이상의 지방의원들로 이뤄진 정치단체인 ‘녹색의 미래’는 오는 7월 탈원전을 기치로 ‘녹색당’을 창립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태양전지 등 환경에너지 보급 촉진을 위해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감성 없는 사회의 불만·불안/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감성 없는 사회의 불만·불안/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부자와 빈자 간의 부(富)나 소득 차이가 예전에 비해 더욱 벌어지는 양극화라 하지만, 부는 위쪽으로 쏠리고 사람숫자는 아래쪽으로 쏠린다. 자본주의 사회를 그냥 두게 되면 소수의 부나 소득이 상층으로 쏠리는 ‘버섯모양’이 된다(11월 15일 자 서울신문 ‘열린 세상’ 칼럼 참조). 유감스럽게도 자본(돈)의 힘은 냉정하다. 부를 거머쥐려 해도 대부분은 큰 자본에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미끄러진다. 그러니 사람 수 분포로 치면 미끄러진 아래층에서 많은 사람이 아우성치는 ‘거꾸로 선 버섯모양’이 된다. 버섯모양이건 거꾸로 선 버섯모양이건 중간층이 엷어져 불만이 증폭된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다. 국가가 소수에 집중된 부나 소득을 쪼아내 아래로 끌어내리고, 아래층에 있는 사람을 끌어올려야 그 병폐로 인한 불만이 사그라진다. 이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은 ‘논리나 과학’의 세계가 아닌 ‘감성과 예술’의 세계이다. 아래로 쏠린 많은 사람들을 감싸고 보듬어 위로 끌어올리고, 위로 쏠린 부의 소유자에게 나눔의 동참을 설득해야만 불만 해소의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후, 2005년 6월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이 새삼 주목을 받았다. 그 연설은, 지금 하는 일과 미래의 일이 어떤 시점에서 연결될 것으로 믿으라는 ‘점(點)의 연결’ 얘기(그가 리드대학에서 청강으로 배운 서체가 그후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아름다운 서체로 살아났다는 점),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얘기(그는 자신이 만든 애플사에서 쫓겨났지만 자신은 여전히 그 일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애플사 CEO로 복귀), 그리고 ‘마음과 직관을 따라 살아가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되며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살아갈 것)로 메시지를 전한다. 스티브 잡스의 매력은 이처럼 ‘가슴과 직관’에 따르며 사는 용기를 호소하고 그 자신이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간 데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일본 NHK ‘클로즈업 현대’라는 TV프로그램에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낸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은 제품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작품’을 만드는 열정에 있다고 했다. 우리의 손에는 작품을 느끼는 무한한 감각이 있다. 그 손 안에 놓인 애플의 ‘아이’ 시리즈가 감성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세계인이 열광했다. 이명박 정권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수주,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였다. 이들 수주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다가도 다시 금방 불만으로 변한 데는 바로 감성의 결여에 그 원인이 있다. 그 수주가 일부 계층의 부를 키워 버섯의 위층을 살찌게 하지만, 많은 사람은 그 부를 향유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아래로 미끄러졌다. 그런 허탈감이 불만으로 표출되었고 또 삶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조선시대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순서였으나 이제는 좋은 대학을 나와 멋진 상공(商工)을 잡는 것이 큰 목적이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농공상은 파괴되었지만, 이제는 대학 간판이 감성 배양을 저해하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상공(商工)으로 성공하려는 이면에는 ‘망치를 두드려 작품을 만들겠다.’는 현장 상공인을 주눅들게 하는 공포가 있다. 무겁게 짓눌린 이 불안과 공포는 우리가 ‘마음과 직관’에 따르는 용기를 잃지 않아야 걷어낼 수 있을 듯하다.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것은 앞으로 절실한 ‘감성정치, 감성경영’에 부과된 숙제이기도 하다. 대학 중퇴자인 스티브 잡스는 ‘무엇인가에 허기져 갈구하는 바보처럼 살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말로 연설 마지막을 장식한다. ‘허기져 갈구하는 바보’ 같은 삶이 가장 충만한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싶어도 그럴 용기를 내기가 무척 어려운 곳으로 변해가는 한국이 불만과 불안을 넘어 어떤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나만의 두려움일까?
  • [피플 인 포커스] ‘日게이단렌에 반기’ 손정의 회장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재계 최대 단체인 게이단렌에 반기를 들었다. 손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게이단렌 이사회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제언으로 원자력발전소 중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게이단렌은 정부에 대한 제언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최우선으로 수습해야 한다.”면서 “전력 부족이 계속되면 산업공동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은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의 재가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불안해하는데도 추진” 이에 대해 탈(脫)원전파인 손 회장은 이사회에서 책상을 치며 원전 중시 방침에 강도 높게 반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게이단렌 제언의) 전체적인 논조가 원전의 재가동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이 원전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과 게이단렌 간 신경전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게이단렌 “재생에너지 장삿속” 게이단렌은 손 회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장삿속으로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를 일본 사회의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일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풍력 발전 등의 보급을 목적으로 한 자연에너지협의회를 발족했다. 게이단렌은 철강·자동차·화학 등 지금까지 기득권을 누려 온 업계가 중심이 되는 조직이다. 산업 기득권 세력인 이들에게 지금 태양광 에너지를 내세우며 기존의 에너지 공급 구도를 뒤엎으려는 손 회장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손 회장은 게이단렌 탈퇴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마음도 있다. 하지만 좀 더 게이단렌 안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전함 크로스 섹션(리처드 플라트 글, 스티븐 비스티 그림, 진선아이 펴냄)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활약한 군함 빅토리호의 내부를 세밀화로 자세히 안내하고, 선원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 대형화면에 배를 가로, 세로로 잘라 소개하는 책은 어른이 봐도 흥미롭다. 1만 5000원. ●Who? 손정의 편(이숙자 글, 스튜디오 청비 그림, 다산어린이 펴냄) 세계 어린이의 21세기형 본보기를 다룬 교양 만화. ‘동양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손정의의 삶을 만화로 소개한다. 1만 2000원. ●난 등딱지가 싫어!(요시자와 게이코 글·그림, 김난주 옮김, 찰리북 펴냄) 느림보라고 놀림 받아 속상했던 거북이가 들려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 1만 1000원. ●강은 어떻게 흘러가나(김연희 글, 김명곤 그림, 다산기획 펴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받은 저자의 두 번째 책. 1만 3000원.
  •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3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 잡지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국가이며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며 ‘파워 피플’ 1위로 뽑혔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을 입증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5위에 올라 재계 인물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6위)과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8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1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7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8위를 차지해 전년(41위)보다 세 계단 올랐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60위를 차지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62)보다 순위에서 앞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7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류 콘텐츠 플랫폼 세계 6700만 On Air

    한류 콘텐츠 플랫폼 세계 6700만 On Air

    지난 5월 한국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신곡 발표회.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원더걸스의 신곡은 글로벌 온라인 방송 플랫폼 업체인 ‘유스트림’을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유스트림은 2009년 7월 마이클 잭슨 장례식, 지난해 10월 칠레 광부 구출 36시간 실시간 방송, 트위터 생방송 서비스 등으로 전 세계 67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한국어 플랫폼’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KT는 26일 유스트림과 합작 법인인 ‘유스트림 코리아’를 설립해 내년 상반기부터 국제적으로 한류 콘텐츠 유통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합작과 별도로 유스트림에 1000만 달러도 투자한다. 유스트림 코리아 지분은 KT가 51%,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유스트림 아시아가 49%로 각각 나눠 갖는다. KT와 유스트림의 합작은 ‘한국인 2세들이 뭉친 의기투합’의 산물이다. 주인공은 유스트림 공동 창업주인 존 햄(왼쪽)과 재일 한국인 손정의(오른쪽) 소프트뱅크 회장. 존 햄은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재미 한국인이다. 그는 2003년 고국인 한국으로 와 주한 미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유스트림은 존 햄과 육사 동기인 브래드 헌스터블이 함께 만든 사진 공유 서비스가 시초였다. 두 사람은 2006년 실시간 비디오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인 유스트림을 설립했다. 손 회장 역시 유스트림과 찰떡궁합인 비즈니스 파트너다. 매년 급성장하는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의 가능성에 매료돼 유스트림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6%를 가진 2대 주주가 됐다.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유스트림 아시아를 설립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소프트뱅크 2분기 실적 발표를 유스트림으로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KT의 합작사 설립도 손 회장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손 회장이 존 햄을 소개했고 KT에 직접 투자뿐 아니라 합작사 설립도 조언했다는 얘기다. KT는 한국어 플랫폼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고, 유료로 운영되는 ‘오픈 페이퍼뷰’(PPV) 방식을 통해 국내 영상 콘텐츠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유스트림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도 유튜브처럼 실시간으로 방송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존 햄 대표는 “생방송과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KT,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뒀다. 유스트림은 온라인 생중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결합한 생방송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방송하며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송정희 KT 부사장은 “KT는 콘텐츠의 단순 구매자에서 탈피해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스트리밍 트래픽 규모는 모바일의 경우 연평균 107% 성장해 2014년 2억 9000기가바이트(GB)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독자가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독자가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제2물결을 상징하는 가장 오래된 대중매체인 신문의 독자 감소를 미디어 소비자의 탈대중화 현상으로 예견한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미래를 말하다’에서 30년 뒤 세상은 3만엔짜리 휴대전화 단말기에 신문 기사는 3.5억년 분량, 동영상은 3만년 분량을 저장할 정도로 바뀐다고 예측했다. 무한대에 가까운 저장장치인 클라우드가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종이신문과 CD는 거의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다. DVD 대여업의 후발주자인 넷플릭스의 성공사례는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방법이야말로 콘텐츠의 품질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인기 가수의 음반을 사러 매장에 가는 일이 줄어들듯이 종이신문을 파는 가판대도 우리 주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집에서 인터넷으로 종이신문과 똑같은 지면신문을 살 수 있다. 서울신문도 컴퓨터를 통해 종이신문을 볼 수 있는 ‘파오인 지면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지면신문’을 구입하려면 회원가입이 우선이다. 먼저 실명확인이 필요하다. 한글이름을 입력하려면 한영전환키를 누르고, 주민등록번호 입력도 탭키를 누르는 작은 불편함을 참아야 한다. 실명확인이 끝나면 회원가입을 위한 정보 입력이 기다린다. 이름과 주민번호를 다시 쓰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하고 생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써넣는다. 물론 인터넷 서울신문 회원 이용 약관과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목적, 개인정보 보유와 이용기간에 동의해야 한다. 신문 한 부를 사들이려는 데 이렇게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슬며시 든다. 회원가입이 끝나면 구매 절차는 오히려 간단하다. 가장 손쉬운 휴대전화 결제를 선택해보자. 통신사와 휴대전화번호, 주민번호, 이메일을 기재하고 휴대전화기로 받은 승인번호를 기재하면 해당 날짜의 지면 보기가 가능하다. 구매한 신문 1면을 펼친다. 커버스토리 기사인 ‘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10월 1일)를 클릭해 본다.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지면신문은 종이신문보다 선명하고 사진과 그래픽도 훨씬 생생하다. 무엇보다 지면 크기를 마음대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기사 끝에 있는 ‘6면에 계속’이라는 문구를 보고 습관적으로 더블클릭해 보지만 해당 지면으로 넘어가는 기능은 없다. ‘관련기사 2, 3, 14면’이라는 표시도 마찬가지다. 화면 왼쪽에 지면별 기사 제목 목록을 통해서만 원하는 기사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지면을 넘겨본다. 2면과 3면이 함께 나타난다. 두 면이 같이 화면에 제공되는 방식은 마치 종이신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은 들지만 종이신문보다 작은 컴퓨터 화면 크기를 고려하면 오히려 한 면 단위로 제공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면 그대로 제공된 신문을 컴퓨터에서 읽는 불편함은 또 있다. 다양한 크기의 기사를 하나씩 읽으려면 화면을 여러 차례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터치패드 방식이라면 이런 불편함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마우스로는 이용하기 쉽지 않다.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문용어 설명 기능이나 ‘관련기사’ 기능은 정작 지면 읽기에는 없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N 스크린 기능이 제공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가 구매한 신문 목록’과 같은 지면신문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기능이 아쉽다. 속도를 가늠할 수 없는 정보혁명의 시대에 소비자는 콘텐츠 품질 하나만으로 만족할 리 없다. 종이신문이 독자에게 주던 안정감과 디지털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한 그릇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 신문의 미래를 그리는 일은 그 해답을 찾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 [커버스토리] 기업기부는 ‘선뜻’… 총수 개인기부는 ‘미적’

    [커버스토리] 기업기부는 ‘선뜻’… 총수 개인기부는 ‘미적’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전 고문 등 재계 인사들의 개인 기부가 잇따르면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재산에 비해 ‘인색하다’는 쪽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통 큰 기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들은 ‘총수들이라면 수천억원씩은 내놔야 한다’는 획일적인 분위기가 자리잡는 데 대해서는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영권 확보 필요성 등 개인적인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업과 총수들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세제를 개편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일 재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기업의 기부 활동은 적극적이었지만 총수 개인들의 실천은 이에 못 미쳤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과 현대차 등 10대 그룹은 총 8300억원 정도의 기부금을 냈지만 총수 개인의 기부는 없었다. 국내 기업 총수들은 외국 총수들에 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는 개인 재산의 99%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85%를 기부했다. 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역시 일본 이재민 돕기에 100억엔(약 138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로레알그룹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는 프랑스의 재정적자 타개를 위해 ‘자발적 증세’를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기업들 역시 할 말은 많다. 정몽구 회장의 예처럼 계열사 지분을 내놓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뿌리에는 2003년 국내 재계를 뒤흔들었던 ‘소버린 사태’가 똬리를 틀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증시 등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매우 높아 국내 기업들이 벌처펀드 등 기업 사냥꾼의 표적이 되기가 쉽다.”면서 “대부분의 총수들은 언제든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규모의 지분을 내놓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경영권 안정을 담보로 사회 환원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뜻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총수들은 기업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성향이 많다.”면서 “기업이 기부를 하면 자신이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여기고, 개인 기부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총수들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사회로부터 이익을 내면 다시 사회와 공유하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은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은 단지 이윤을 창출해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을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면서 “사회공헌을 많이 하는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성과를 내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개인재산 기부는 이유가 뭐든 간에 무조건 장려해 복지 측면에서 시장과 공공 부문의 실패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또한 기업이 비영리활동을 하더라도 손해를 덜 볼 수 있도록 세제의 대폭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해외 기부문화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기부가 사회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미국에서는 록펠러에서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까지 많은 갑부가 자선재단 등을 만들어 교육이나 사회복지, 빈곤타파 등에 앞장서 왔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금까지 약 300억 달러를 기부, ‘빌 & 멀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저개발국가의 복지와 교육개발 운동을 이끌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기빙 플레지’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공익재단이나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기부문화가 발달해 있지 않다. 전통적으로 돈의 힘으로 튀어 보이겠다는 시도를 ‘바이메이’(賣名)라 부르며 경계한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개인돈 100억엔(약 1384억원)을 쾌척하고, 대표이사 연봉 1억 8000만엔을 은퇴할 때까지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을 때 반응이 엇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연예인들이 기부 릴레이를 벌이는 동안 일본 연예인들이 잠잠했던 것도 개인보다는 소속사 등 단체명으로 기부하는 일본의 단체문화와 관련이 있다. 1970년대 일본 인기만화 ‘타이거 마크스’를 흉내낸 익명의 기부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기부 규모도 늘고 있다. 2005년 이전 수십억 위안 규모였던 연간 기부금 총액이 2006년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돌파했고,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때에는 1070억 위안이 쌓였다. 문제는 집행의 투명성이다. 부호들의 기부 행태도 아직은 성숙하지 못했다. 중국 최고 자선가로 여러 차례 뽑힌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투자그룹 회장은 기부 약속을 하면서 위안화 뭉치로 담을 쌓고, 직접 수백 위안씩 든 돈봉투를 나눠 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 원자력 산업의 복합구조/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 원자력 산업의 복합구조/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가 탈(脫) 원자력 발전을 표명했다. 일본 유명 배우 스가와라 분타는 일본·독일·이탈리아 3국이 원전반대 동맹을 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나는 찬성한다. 그러나 일본의 대부분 연예인은 원자력 발전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연예계, 특히 TV 방송계는 전력회사에 지배당하고 있어서 “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연예인은 연예계에서 곤경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TV에 출연하는 유명인의 발언은 영향력이 커서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선수가 정치가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연예계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고 “원전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해서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면서까지 원전 반대 데모에 참가하는 연예인이 있다. 야마모토 다로라고 하는 배우인데, 이처럼 정의감이 강한 연예인은 드물다. 그는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일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을 못하면 부디 한국 연예계에서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정치계에서도 “원전 반대”를 주장하면 곤경에 처해지는 것 같다. 일본 정치계의 정점에 있는 간 나오토 총리는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의 정지를 요청해서 게이단렌(한국의 전경련에 해당)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에서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이 사후약방문 격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하마오카 원전을 정지한 것이나 후쿠시마현 초등·중학교에서 방사선량의 연간 허용 한도를 변경한 점 등을 헤아려 보면, 현재 일본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총리는 최근에 향후 일본의 에너지 정책으로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라는 방침을 밝혔다. 언론 각사의 앙케트 결과를 보면 일본 국민의 과반수가 탈원전을 기대하고 있다. 총리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그러한 방침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매스컴, 특히 TV는 총리의 이러한 노선을 평가하는 목소리보다 총리 퇴진을 재촉하는 쪽으로 의견으로 몰아가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이나 공명당뿐만 아니라, 총리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총리의 퇴진을 겨냥해서 그의 서툰 언행을 일일이 들먹여 비판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력회사의 소위 ‘야라세’(사전공모) 실태가 폭로되고 있는데, 매스컴에서도 ‘야라세’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길거리 인터뷰는 총리의 조기퇴진을 바라는 시민의 모습을 방영한다. 총리 퇴진으로 몰아가려는 정치세력을 비판하는 시민의 목소리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러한 인터뷰 모습은 TV에 그다지 노출되지 않고 있다. 특히 TV에서 ‘야라세’가 일상적으로 행해져 국민들을 세뇌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위성방송으로 해외에서도 시청가능한 NHK의 9시뉴스를 들어 보아도 이러한 ‘야라세 현상’이 엿보인다. 이번 휴가 때 일본에 다녀왔다. 그곳 일본인에게서 “최근 총리의 원전 반대 발언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텐데, 매스컴에서는 왜 그러한 의견을 별로 취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는 정치계에서 고립당하면서까지 국민여론에 귀기울여 국민을 대변하는 총리에게 성원을 보내고 싶다. 총리의 행동은 일본에서는 지극히 드문 일이지만, 한국으로 말한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대정치가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총리는 암살조차도 각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정치계와 경제계의 보수파와 그들의 광고탑인 대기업 매스컴 각사와 대립하면서까지 일본국민 편에 서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살’ 같은 극단적인 단어는 시대착오적인 표현이지만, 원자력 산업의 암흑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일본 원자력 산업의 중추에는 여전히 일제(日帝)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한국인들은 납득하기 쉬울 것이다. 지금 현재 일본에서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간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은 손정의씨뿐일까?
  • 손정의 “100억엔·임원보수 납입완료”…日 찬사

    손정의 “100억엔·임원보수 납입완료”…日 찬사

    재일교포 3세 기업가 손정의(孫正義·54) 소프트뱅크 사장의 끝없는 선행이 일본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일본대지진 의연금으로 개인 돈 100억엔(약 134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손정의는 이와 관련된 진행사항을 트위터(@masason) 에 남겼다. 지난 16일 손정의는 자신의 트위터에 “7개월 분의 임원 보수 전액인 6000만엔(약 8억원)을 중앙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며 “은퇴할 때 까지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에게 전액을 기부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같은 글에 한 트위터 팔로워가 “100억엔은 실제로 기부했는가?”라고 묻자 손정의는 “전액 납입완료했다.”고 답했다. 또 한 팔로워가 “퇴직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묻자 손정의는 “소프트뱅크는 임원 퇴직금을 폐지했지만 무엇이든 전액 기부하겠다.” 고 답했다. 한술 더 떠 한 팔로워가 “머리카락도 기부할 것인가?”라는 황당한 질문에 “그것도 전부 드린다.”고 답하자 트위터에는 존경과 찬사의 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손정의의 트위터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달 방한 기자회견에서 손정의는 “나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120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며 “트위터를 시작한 계기는 소프트뱅크 30년 비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T 클라우드 日 수출 이후…유럽 통신기업 등 2~3곳과도 수출 협상

    KT 클라우드 日 수출 이후…유럽 통신기업 등 2~3곳과도 수출 협상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이석채 KT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 기업을 위한 공동 데이터센터 구축과 소프트뱅크 직원 1만 2000여명이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해 4월 이 회장 직속으로 ‘클라우드추진본부’를 신설한 지 1년 만에 일궈낸 첫 글로벌 진출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해외 수출은 실리와 명분, 기술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성공 사례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윤 5배 26일 K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직원 1만 2000명이 다음 달 1일부터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공간)를 활용하게 되면 매출은 5배로 뛰게 된다. KT 클라우드 스토리지 원가는 1기가바이트(GB)당 10원 안팎, 소프트뱅크 직원들은 1GB당 50원가량 지급한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결코 비싸지 않다. 아마존의 스토리지 가격은 1GB당 14센트로 우리 돈 150원꼴. KT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일 간 해저케이블을 통해 제공돼 안정성은 높지만 가격은 3분의1에 불과하다. 소프트뱅크가 사용할 KT의 서버 규모는 1500~2000대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KT는 스토리지 원가를 1GB당 5원 이하로 더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글로벌 클라우드의 최강자인 아마존 등을 위협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퇴짜 맞은 KT가 기술 수출한다 지난해 4월 클라우드추진본부가 발족한 후 KT 임원들은 유랑길에 올랐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방문해 기술 이전을 요청했지만 매몰차게 문전박대를 당했다. 윤동식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자를 키울 필요가 없다며 퇴짜를 놓았다.”며 “이에 자극 받아 완제품을 공급받기보다는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공동 납품하는 하드웨어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하기로 결심했고 이 시도가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등에서 문전박대당한 경험이 역으로 비즈니스 전략이 된 셈이다. KT는 클라우드 개발을 원하는 해외 기업에 로열티를 받고 클라우드 기술을 수출하는 ‘기술 라이선싱’으로 선두 주자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유럽의 유수 통신기업 등 2~3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KT 조합 재난복구 최고 대안 소프트뱅크가 일본 내 우려를 딛고 한국 KT와 손잡은 건 입지 조건과 ‘재난복구(DR) 서비스’ 능력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현실적 명분이 컸다. 손 회장은 일본 언론에 “한국은 일본과 가깝고 전기요금이 저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일본 내 데이터센터보다 안전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방문했던 소프트뱅크 전문가들이 천재지변이나 전산사고 등 재난복구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직접 확인한 뒤 손 회장에게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손정의도 감탄한 천안 KT 클라우드 심장부를 가다

    손정의도 감탄한 천안 KT 클라우드 심장부를 가다

    KT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홈’ 가입자가 이달 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7페타바이트(PB·1PB=100만GB), 5억개 이상의 개인 데이터가 저장되는 등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 ●10년 동안 버려진 폐건물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수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본 소프트뱅크 직원 1만 2000명이 KT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한·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한다. KT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 4월 12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석채 KT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KT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데이터를 이관하고 싶다며 “새로 구축하는 김해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만큼만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손 회장이 천안 CDC를 콕 찍어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사 회장이 전화 통화를 나누기 4일 전 소프트뱅크 전문가들은 천안 CDC를 방문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때 KT의 클라우드 기술력에 확신을 갖게 됐다. ●해커공격 원천 차단되게 설계 KT와 소프트뱅크의 클라우드 합작 배경에는 이처럼 천안 CDC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철옹성처럼 구축된 보안 시스템과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국내 클라우드 기술의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4일 오전 6시. KT의 서울 목동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관제실에 비상 경보가 울렸다. 같은 달 1일부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천안 CDC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감지됐다. 국내 첫 CDC 공격 사례. 같은 시간 천안 CDC의 관제실 직원들도 서버 이상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2시간 동안 디도스 공격이 수십 차례 반복됐다. 공격 진원지는 중국이었다. 서울과 천안의 두 관제실은 해커 접근을 차단하고 시스템 감시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정권 CDC엔지니어링 팀장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가해진 공격이라는 점에서 보안 수준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천안 CDC는 사실 지난 10여년 동안 폐건물로 버려져 있었다. 1998년 KT가 저궤도 위성 사업인 이리듐 위성중계소로 쓰다 사업 중단으로 방치돼 왔다. 수풀만 무성했던 위성중계소는 지난해 4월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거점이 된 뒤부터 손 회장마저 탐내는 클라우드의 심장부로 탈바꿈했다. 천안 CDC는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자동 추적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카메라는 외부 16대, 내부에 28대가 설치돼 있다. 보안 요원이 24시간 3교대로 감시하고 목동 CDC의 관제실에서도 보안 시스템을 원격 조종하는 국가 1급 시설에 준하는 보안이 적용된다. 서버실은 창문이 없다. 단 한 개의 출입구로 지문센서와 전자태크(RFID) 감별 장치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천안 CDC의 첨단 기술로, 국내 유일하게 적용된 ‘콘테인먼트(Containment) 냉방 시스템’ 때문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난제였던 발열량을 줄여 서버실의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는 시스템.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 1분만 지속되면 서버는 셧다운(작동 멈춤)이 된다. 서버실 천장과 바닥을 이중으로 분리한 방식으로, 서버실 자체가 공중에 붕 떠있는 구조여서 대류 현상이 차단돼 냉기와 온기가 섞이지 않는다. 서버실 내부 온도는 365일 22도로 유지된다. 천안 CDC는 해커 공격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원천 차단되도록 설계돼 있다. 해커가 CDC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기간 네트워크인 백본(Back-Bone)망에 구축된 이중 방화벽과 디도스 차단시스템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독립적인 버추얼랜(VLAN)을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에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 집적도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50배 이상이며 전력 공급과 효율성도 2배 이상으로 보안 및 발열 문제까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지난해 글로벌 전문기관의 클라우드 성능 결과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암호화 성능 등 전 항목에서 아마존을 제쳤다.”고 말했다. 천안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비사막에 재생에너지 단지 만들자”

    “고비사막에 재생에너지 단지 만들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나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한 대에 저장할 수 있는 음악은 현재 6400곡에서 30년 뒤엔 5000억곡으로 늘 것이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는 100만배, 통신속도는 현재보다 300만배가 빨라질 것으로 예견합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54)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꿈과 정보혁명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40년까지 현재 800개의 계열사 및 투자기업을 5000개로 확대하고 한·중·일 벤처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돕는 ‘동방특급’(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27개 한국 기업,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손 회장은 정보혁명에 특화된 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힘을 모아 고비사막에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고비테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대지진이 자신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백도 했다. 손 회장은 “한쪽에서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안전한 에너지가 인류의 미래에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솔직히 자연에너지 분야는 아마추어지만 정보기술(IT)과 접목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IT산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의 정보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면담했을 때 그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 대통령에게 ‘첫째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를 추진할 것, 둘째 브로드밴드를 확실히 추진할 것, 셋째 정말로 브로드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옆에 앉은 빌 게이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에게도 묻자 게이츠도 100%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그러자 김 대통령이 한국은 반드시 브로드밴드를 하겠다고 하더니 말미에 ‘그런데 브로드밴드가 뭔가요.’라고 질문해 웃음이 터졌다. 김 대통령께 전 세계 지도자 중 처음으로 브로드밴드를 추진하는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성공할 것이라고 했고, 한국은 현재 최고의 정보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은 화력 의존도가 65%로 높다. 독일이나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 정부는 원자력 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대통령도 한국에서 화력 발전 의존도를 점점 줄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에너지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게 좋다는 데 이 대통령도 동감한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전 세계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에서 사이버폭력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문제는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자동차가 생기면서 교통사고도 늘고 공해도 발생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문제가 발생하지만 인류는 지혜와 경험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유발하는 불행보다 행복이 더 크다. 그래서 문명이 발전해 온 것이다.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있나. -중국 알리바바의 경우 처음엔 직원이 10명이었지만 지금은 수만명이나 된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더 커질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도 많다. 정보혁명을 위해 특화된 회사나 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녹색기술상 제정·기술센터 설립”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전 세계 녹색성장을 이끌기 위해 ‘녹색기술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녹색기술상’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의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개회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구환경과 인간문명이 함께 살아갈 ‘지구 3.0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인류는 이제 지구를 책임지는 태도로 사고와 행동을 한 차원 높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개별적 차원을 넘어 하나로 결집된다면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 “지구 책임적 문명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기술센터는 GGGI와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이 참여해 올해 안에 발족되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단 배정계획과 연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녹색기술상은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과 확산에 기여한 인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하반기 중 국제 심사위가 구성돼 내년 6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파트너십 정신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계속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최초의 국제기구인 GGGI창립 1주년과 한국의 OECD 가입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정부는 ‘녹색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밋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월드뱅크 부총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등 세계 경제계 및 국제기구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災後 일본’ 건설 세계가 지켜본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

    [열린세상] ‘災後 일본’ 건설 세계가 지켜본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

    지난 5월 중순에 일본을 방문했다. 3·11 대지진 이후의 첫 방문이어서 그런지 일본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대지진 이후 일본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한·일 관계 개선방안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불야성을 이루던 도쿄의 번화가는 종전보다 어두웠다. 전철역 내 에스컬레이터가 부분 운행되고 있었다. 전차 속 가득했던 광고 포스터는 군데군데 비어 있었다. 내가 눈으로 확인한 변화는 이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도쿄시민들에게 센다이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더 이상 이야기의 주제가 아니었다. 의도적인 침묵 그리고 무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뉴스를 통해 접했던 것보다 훨씬 안정을 찾고 있다. 의연한 도쿄시민들을 보면서 불현듯 하나의 잔영이 스쳐 지나갔다. 일본 유학시절 가미코치(일본 북알프스의 일부 지역)에 갔을 때의 일이다. 계곡 상류지역 다리(갓파바시) 앞에 있는 관광 상품가게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갓파(물 속에 사는 상상 속의 동물)의 눈물’을 사기 위해서였다. 무엇인지 궁금했다. 뜻밖이었다. 작은 비닐 봉지 안에 병 조각이 들어 있을 뿐이었다. 왜 저것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지 의아했다. 판매 수익금은 이곳의 환경보호사업에 쓰인다는 판매원의 설명을 듣고 새삼 일본인의 ‘국민성’에 감탄했다. 위기에서 일본인의 시민의식은 더욱 빛났다. 리히터규모 9.0 지진과 20m의 제방을 뛰어넘은 쓰나미 앞에서 그들이 보여준 희생정신과 공동체의식은 ‘인류의 진화’라는 찬사를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2년 뒤에 센다이와 후쿠시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일본은 지금과 전혀 다른 차원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한국에서 만난 한 일본기업인의 말을 수긍할 수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 극복과정에서 ‘파괴적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엄존해 있다. 유동성이 취약한 재정에서 비롯된 복구 재원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관료제적 한계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정부가 쓰나미와 원전 사태 해결 과정에서 보여준, 관료주의로 대변되는 국가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이다. 가령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알펜루트의 주차료도 일본 관료주의 문제점의 방증일지 모른다. 2009년 일본의 알펜루트에 갔을 때의 일이다. 3000m 가까운 고지대까지 자동차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뛰어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알펜루트의 다테야마를 다녀오는 동안 자가용 승용차를 거의 보지 못했다. 그 까닭을 물었다. 하루 주차비가 5만 6000엔이라고 했다. 한국 돈으로 거의 70만원이다. 턱없이 비싼 주차료는 훌륭한 관광 인프라의 기능을 제한하는 듯했다. 자연보호라는 명분을 앞세운 행정 편의주의가 일본의 관료주의와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관료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한 게 이번 방문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일본의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논의도 점차 대두하고 있다. 그 중심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등 뉴리더들이 자리잡고 있다. 패전 이후 ‘전후일본’을 건설한 것처럼 시민사회를 주축으로 ‘재후(災後)일본’을 새로이 건설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내가 본 페레스트로이카’에서 “체르노빌 사고가 고르바초프 정치의 ‘결정적인 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체르노빌은 그 자체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얘기다. 센다이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처럼 일본의 국가주의 체제의 모순을 압축하고 있을지 모른다. 고르바초프는 궁극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래지향적 국민성을 갖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 재난을 새로운 체제로 승화시키려는 각성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본에 못지않게 관료주의적 병폐를 안고 있는 한국 역시 일본의 모순 극복 과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 “대지진이후 해외 백업센터 절실… 한국 기술력 신뢰”

    “대지진이후 해외 백업센터 절실… 한국 기술력 신뢰”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54) 소프트뱅크 회장. 한국계 3세인 그는 동일본 대지진 후 사재 100억엔(약 1300억원)을 내놓은 ‘통큰 기부’로 일본 국민의 신망을 받는 기업인이다. 보수적인 일본 재계에서는 비즈니스 혁신의 리더이자, 팔로어가 110만명에 이르는 트위터 소통의 대명사다. 그는 최근 사재를 털어 기부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적극 나서는 이유를 밝히면서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성선설이 아닌 성악설을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손 회장은 30일 도쿄 베르사르 시오도메의 한·일 데이터센터 세일즈 콘퍼런스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미국에서 교육받았지만 부모님은 한국인의 피를 가진 한국 혈통이고 23대 조상은 중국에서 살았다.”며 “내 정체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권리에 공헌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소프트뱅크는 일본 데이터 부문의 1위 사업자다. 대지진이 없었더라도 KT와 합작을 했을까. -많은 일본 기업들이 데이터 안전을 위해 백업 센터를 해외에 구축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KT에 제안한 것이다.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대지진 등 큰 재해가 발생할 경우 일본 국내의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불안정하다. 원격지 백업이 필요하다. 지진 발생 전에는 해외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대지진으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대규모 재난이 또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됐다. 한국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다. →한국이 일본 기업의 개인정보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어떤 강점이 있나. -소프트뱅크 자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2009년 4월 당시 자회사인 소프트뱅크DB에서 8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소프트뱅크는 40억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을 겪으며 보안만큼은 성선설로 접근해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 이후 사람이 어떤 일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악설을 믿게 됐다. 보안 사고는 어떤 변명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과 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로 세계에서 손꼽힌다. 일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이 세계 최고로 발달한 국가다. 한국의 데이터센터에 일본 기업 고객의 데이터를 유치하는 건 한국의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지진 이후 상상하기 싫은 가능성도 고민하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 전역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늘고 있다. 계획 정전이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 국내 데이터센터가 정지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한국으로의 백업 데이터센터 이관이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본다. →소프트뱅크와 KT의 협력 방안과 데이터센터 운용 규모는. -한국에서 데이터센터(서울 목동과 김해)는 두 군데 가동된다. 소프트뱅크 기술 인력도 KT와 함께 손잡고 구축할 것이다.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자회사인 일본 야후도 KT의 데이터센터와 협력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될 기업 고객은 확대될 것이다. →대지진 후 100억엔을 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프트뱅크 그룹은 인터넷뿐 아니라 통신·정보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단순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명줄을 제공하는 공익적인 기업이다. 대지진 이후 정전이 되고 통신 네트워크도 일순간 멈추는 초유의 경험을 했다. 원자력이 아닌 태양광발전소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자는 제안도 대지진을 극복하려는 계기에서다. 한국의 데이터센터는 일본 기업들에 고객 정보를 지켜 줄 최후의 생명줄이 될 것이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일본 국적을 가졌다. 그러나 내 부모님은 모두 한국 혈통이다. 23대 조상은 중국에서 살았다. 나에게는 한국, 중국의 피가 흐른다. 내가 어디에 소속되고 내가 누군인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모든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헌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 →한국과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조금씩 꾸준히 늘려 가려고 한다. 도쿄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T·소프트뱅크 합의 뒷얘기

    30일 일본 도쿄 베르사르 시오도메 이벤트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공동으로 주재한 데이터센터 세일즈 콘퍼런스에는 1200곳에서 온 일본 기업인 2000여명이 몰렸다. 당초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행사에 두 배가 넘는 기업인이 몰리면서 자국 영토 밖의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KT와 일본 거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 협력에는 한·일 두 정보기술(IT) ‘거두´의 의기투합이 주효했다. KT와 소트프뱅크에 따르면 양사는 한·일 양국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컴퓨팅 합작사인 ‘KT·SB데이터 서비시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달 14일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단 한 차례 만난 뒤 이뤄진 합작이었다. ●손회장, 이회장 도쿄 초청 손 회장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 회장은 주저없이 도쿄로 날아갔다. 전례가 없는 일본 국내 기업의 주요 데이터를 한국에 저장·구축하는 사업은 두 회장의 3시간에 걸친 도쿄 담판에서 타결됐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11일. 대지진이 일본 기업에 미친 파장은 컸다. 그 순간 손 회장의 머리에는 지난해 5월 KT가 제안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떠올랐다. 지진 발생 한달 만인 4월 11일 아타 신이치 소프트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손 회장의 특명을 받고 KT를 찾았다. 일본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구축하는 협력안이었다. ●“전기료 반 값·기술 최고” 손 회장은 12일 이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력 사업을 위해 도쿄에 오실 수 있습니까.”라고 의향을 물었다. 이 회장은 이틀 뒤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양사 CEO의 도쿄 면담은 불과 3시간. 두 회장은 그 자리에서 이번 사업에 대해 ‘줄다리기는 하지 말자.’, ‘선의의 프로젝트로 마음을 합치자.’고 의기투합했다. 실무 추진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소프트뱅크는 KT가 제시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과 합작 법인 경영안에 동의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직원 2만 1000명의 PC 데이터를 KT에 저장하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 10월 서버 1만대 규모인 6000㎾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 2만㎾로 증설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한국은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로 전기료는 일본의 절반, 데이터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는 세계 톱 수준”이라고 격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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