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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외교부장 “대만 붕괴되면 다음은 일본과 필리핀”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장 “대만 붕괴되면 다음은 일본과 필리핀” [대만은 지금]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을 위협하면서 서태평양까지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대만이 무너지면 일본과 필리핀이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1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포린폴리시’ 편집장이자 ‘포린폴리시 라이브’(FP Live) 웹사이트 진행자 라비 아그라왈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부장은 "최근 G20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이 빠진 것에 실망스럽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지 않는다면 중국도 대만이나 지역 국가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일례로 러시아가 2009년과 2014년 각각 조지아와 크림 반도를 침공했는데 당시 국제 사회는 이를 막지 않아 2022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우 부장은 ”중국의 글로벌 팽창주의도 마찬가지“라며 ”(중국 공산당은) 신장과 티베트의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국가 안보를 앞세워 홍콩 주민의 자유를 박탈하더니 이제는 대만,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다음 타깃은 일본과 필리핀이 될 것“이라면서 ”만일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상실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중국의 추가 세력 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의 심각한 경제 침체에 대만은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중국에게 침략의 구실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싸우지 않고 적을 제압하는 ‘손자병법’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다양한 위협을 통해 대만에게 중국의 지배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것은 손자병법 모정(謀政)편에 나오는 ‘부전이승’(不戰而勝)을 말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만 자국산 잠수함 프로젝트 책임자인 황수광 전 참모총장은 일본 언론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일본, 필리핀 등의 국가에 공동 정보 보고 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황 전 참모총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해군 사령관을 거쳐 참모총장에 올라 2021년 퇴임 후 ‘국가 잠수함 제조’ 프로젝트 책임자가 됐다. 그는 ”대만이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와 동남아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며 ”대만이 사라지면 중국 군사력은 곧장 태평양으로 진출해 일본과 한국의 경제 및 수출입 교역의 생명선을 직접적으로 차단하고, 심지어 남중국해 전체에 중국의 의지를 직접 강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만의 전략적 위치로 볼 때 ‘대만 유사는 곧 일본 유사’라고 말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중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를 지지하고 있어 일본과 한국에 가하는 직접적인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황수광 전 참모총장은 타이베이시 시장 출신 커원저 민중당 총통 후보의 부총통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는 황산산 전 타이베이시 부시장의 오빠다. 
  • “동성 성관계 해줄게, 마약 다오” 태국 ‘비행 승려’ 또 논란 [여기는 동남아]

    “동성 성관계 해줄게, 마약 다오” 태국 ‘비행 승려’ 또 논란 [여기는 동남아]

    태국 승려의 비행이 또다시 논란이다. 이번에는 마을 남성들에게 마약을 받는 대가로 동성 간 성관계를 해 온 승려가 사찰에서 쫓겨났다.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와 방송 채널3에 따르면, 태국 남부 파탈룽주의 한 사찰 인근에 사는 여성은 “남편이 사찰의 주지스님과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주지스님은 마을의 젊은 남성들에게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받는 대가로 성관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 사람들도 “주지스님이 수년 전부터 사찰 숙소에서 동성 간 성관계를 하고 마약을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주고받은 채팅 내용과 성행위 사진과 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문제의 주지스님은 버젓이 이런 비행을 이어갔다. 다름 아닌 그가 불교계 유력한 원로 스님의 손자여서 아무도 그를 건들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방송 기자가 해당 사찰 소속의 승려들을 취재한 결과 제보 사실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승려들 또한 주지스님에게 그릇된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했지만, 주지스님은 “이건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주지스님이 마을을 떠날 때까지 문제의 사진들을 배포하고 있지만, 주지스님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주지스님의 비행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한 달 전부터 주지스님은 사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당 사찰의 승려들은 “다른 사찰로 옮기고 싶지만, 텅 빈 사찰을 돌봐야 하므로 당장은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태국 불교청에 해당 주지스님의 처벌에 관해 문의하자 “이 문제는 사찰의 문제이지, 불교계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승가최고위원회’에 책임을 떠넘겼다. ‘승가최고위원회’는 태국 승가 최고 평의회로 태국 승가 내의 모든 문제에 대한 최종 권한을 지녔다. 이 문제를 두고 언론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승가최고위원회는 문제를 일으킨 주지스님을 소환해 “불교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해당 주지스님은 지난 12일 명령에 따라 승복을 벗었다. 승가최고위원회는 “가장 큰 처벌을 내렸다”면서 “하지만 마약 복용은 우리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일제 머슴하던 이들이 국군 원조냐”…국방부 겨냥한 광복회장

    “일제 머슴하던 이들이 국군 원조냐”…국방부 겨냥한 광복회장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15일 “광복군의 역사를 뚝 잘라버리고 국군의 원조는 일제의 머슴을 하던 이들이라고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국방부를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한국광복군유족회가 주최한 ‘제83주년 한국광복군 창군 기념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 모체를 국방경비대사관학교로 보고, 거기에 있는 다섯 분의 독립영웅 흉상이 필요 없으니 제거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느냐 마느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운동 선열들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했고 그들이 주력이 돼 1940년 9월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며 “의병, 독립군,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창설돼 국군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의 언급은 지난 6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라는 질문에 “국방경비사관학교로 보고 있다”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국방경비사관학교는 1946년 5월 서울 태릉에 설립된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지칭한다. 미 군정은 통역장교와 각군 간부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1945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 ‘군사영어학교’를 세웠다가 이듬해 4월 폐교시킨 뒤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창설했다. 당시 만주군과 일본군에서 활동한 장교들이 이 학교로 편입됐다. 이 회장은 육사의 홍범도 장군·이회영 선생 등 독립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계획과 관련,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요람 육사 교정을 늠름히 지키고 있는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이를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한 바 있다. “수치스럽다”…독립운동가 후손들,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 한편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졸업증을 5년 만에 반납했다. 육사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이전하기로 한 데 대해 항의하는 뜻에서다. 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사 정문 앞에서 “육사는 조국을 되찾고 겨레를 살리기 위해 몸과 생명을 바쳤던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기에 수치스러운 명예졸업증을 되돌려준다”고 밝히고 바닥에 명예졸업증을 내려놨다. 이날 육사 앞에는 지청천 장군 외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윤기섭 선생 외손 정철승 변호사 겸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조직위원장, 이상룡 선생 증손 이항증 광복회 이사를 비롯해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 전 독립기념관장은 “육사의 이번 처사는 대한민국 헌법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자 육사의 역사에서 독립운동을 지워버리겠다는 단절 선언”이라며 “이 졸업 증서도 의미가 없게 됐다. 휴지 조각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졸업증을 받은 2018년만 하더라도 ‘잘못된 역사가 바로잡히는구나’ 싶어 굉장히 뿌듯했는데 5년 만에 뒤집히는 걸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숨까지 바쳐가며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의 삶이 이렇게 모욕이 대상이 돼도 되나 싶었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아주 끝없는 모멸감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정 변호사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이 일제강점기 때보다 더 험한 모욕을 당하고 계시는 것이 가슴 아프고 견딜 수 없었다”며 명예졸업증을 반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왜적 일본에 굴욕해 동족을 살상한 백선엽 장군의 동상까지 세우자고 했던 육사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다”며 “독립운동가인 우리 조상들께서 ‘너희들은 그럴 자격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육사는 2018년 3월6일 육사 졸업생의 소위 임관식에서 이들 3명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17명의 후손을 초청해 명예졸업증을 수여했다.
  • 독립운동가 3명 육사 명예 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3명 육사 명예 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이상룡 선생과 지청천 장군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 졸업증을 반납한다. 14일 육사에 따르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15일 오후 육사를 방문해 명예 졸업증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학교 밖으로 옮기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이들 독립운동가에게 “귀하가 몸소 보여주신 숭고한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 정신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관생도들에게 참다운 군인의 귀감이 됐다”며 명예 졸업증을 수여했다. 정 변호사는 “명예 졸업증 반납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일에 육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섭(1887∼1959)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군사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다.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지청천(1888∼1957) 장군은 해방 직후까지 한국광복군을 총지휘했다. 육사 관계자는 “육사는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를 포함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근대적 군사교육기관들도 육사의 정신적 연원으로 삼고 있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독립운동가 윤기섭·지청천·이상룡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지청천·이상룡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이상룡 선생과 지청천 장군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 졸업증을 반납한다. 14일 육사에 따르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15일 오후 육사를 방문해 명예 졸업증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학교 밖으로 옮기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이들 독립운동가에게 “귀하가 몸소 보여주신 숭고한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 정신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관생도들에게 참다운 군인의 귀감이 됐다”며 명예 졸업증을 수여했다. 정 변호사는 “명예 졸업증 반납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일에 육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섭(1887∼1959)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군사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다.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지청천(1888∼1957) 장군은 해방 직후까지 한국광복군을 총지휘했다. 앞서 육사는 지난달 31일 홍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고, 홍 장군 외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 관계자는 “육사는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를 포함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근대적 군사교육기관들도 육사의 정신적 연원으로 삼고 있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관 재테크도, 호화 공관도 문제없다는 권익위

    국민권익위원회가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아들 부부의 ‘공관 재테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의 ‘공관 호화 개보수 논란’에 대해 모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 공관은 시설이 낡아 개·보수한 것이어서 낭비로 보기 어렵고, 대법원장 공관에 아들 부부가 거주한 것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후 2018년 1월부터 1년 3개월간 대법원장 공관에서 거주했다. 이로 인해 아들 부부가 전세금을 아껴 분양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공관 재테크’ 논란이 불거졌다. 한진그룹 사내변호사였던 김 대법원장의 며느리는 2017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 집행유예를 확정한 직후 대법원장 공관에서 회사 법무팀과 회식을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권익위는 “동거 가족 등의 관사 사용을 제한한 규정이 없고, 사회 통념상 부모와 성인 자녀의 동거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 며느리의 공관 만찬도 “공관 용법에 따른 사용으로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라며 “특혜 제공으로 볼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대법원장이 대법원 예산으로 손자 놀이터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산이 아닌 자비로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감사원장이 공관 정원 조명, 퍼걸러(그늘쉼터) 교체 비용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설 노후와 고장,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집행한 예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퍼걸러·하부데크 설치공사 분리 발주도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을 준수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 수도·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감사원 예산으로 집행한 것 역시 거주 및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관사의 특성상 부패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감사원장 공관 개·보수 과정에서 자산취득비로 구매해야 할 물품을 일반수용비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구매 물품을 물품관리대장에 등재·관리하고 있어 감사원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최 감사원장을 호화 공관을 조성한 부패 행위자로 권익위에 신고했고 한 보수단체는 4월 김 대법원장의 공관 관련 의혹을 신고했다.
  • 감사원장 ‘호화공관’·대법원장 자녀 ‘공관 재테크’의혹에, 권익위 “문제없다”

    감사원장 ‘호화공관’·대법원장 자녀 ‘공관 재테크’의혹에, 권익위 “문제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김명수 대법원장 아들 부부의 ‘공관 재테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의 ‘공관 호화 개보수 논란’에 대해 모두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법원장과 최 원장이 부패방지권익위법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 감사원 공관은 시설이 낡아 개·보수한 것이어서 낭비로 보기 어렵고, 대법원장 공관에 아들 부부가 거주한 것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3일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후 2018년 1월부터 1년 3개월간 대법원장 공관에서 거주했다. 이로인해 아들 부부가 전세금을 아껴 고가의 분양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공관 재테크’ 논란이 불거졌다. 한진그룹 사내변호사였던 김 대법원장의 며느리는 2017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대한항공 땅콩 회황’사건에 집행유예를 확정한 직후 대법원장 공관에서 회사 법무팀과 회식을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권익위는 “법원관사 관리 내규에 동거가족 등의 관사 사용을 제한한 규정이 없고, 사회 통념상 부모와 성인 자녀의 동거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 며느리의 공관 만찬도 “공관 용법에 따른 사용으로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라며 “달리 특혜 제공으로 볼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대법원장이 대법원 예산으로 손자 놀이터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놀이터는 예산이 아닌 자비로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감사원이 감사원장 공관 개·보수 과정에서 자산취득비로 구매해야 할 물품을 일반수용비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매 물품을 물품관리대장상에 등재하고 관리하고 있어 감사원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원 조명, 퍼걸러(그늘쉼터) 교체 비용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방지, 고장으로 인한 수리, 관리 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집행한 예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의계약을 위한 쪼개기 계약’ 의혹을 받은 퍼걸러·하부데크 설치공사 분리 발주도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을 준수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 수도·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감사원 예산으로 집행한 것 역시 개인 거주용과 공적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관사의 특성상 부패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최 감사원장을 호화 공관을 조성한 부패행위자로 권익위에 신고했고, 한 보수단체는 4월 김 대법원장의 공관 관련 의혹을 신고했다.
  • 김미연 순천시의원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해야” 촉구

    김미연 순천시의원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해야” 촉구

    순천시의회 김미연 (더불어민주당, 조곡·덕연동)의원이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 수당 지급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조부모들의 황혼육아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인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음에도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별다른 제도적 지원이 없는 현 실정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젊은 부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양육지원자가 그들의 부모인 만큼 아이를 마음 편히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육아 기여도에 대한 사회적 가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의 사례를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가 편견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외할머니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시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다”며 조부모에 의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빌 게이츠 역시 “할머니와의 대화와 독서가 나를 만들었다”며 격대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조부모가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세대를 건너 손주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격대교육’은 아이의 정서와 성인기의 성취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엘더 교수팀은 조부모와 손주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또 자주 접촉할수록 아이의 성적과 성인이 된 후의 성취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을 감내하는 양육지원자로서 조부모의 노동 생산성을 인정하고 보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조부모 돌봄 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부부 나이 합산 201살…80년 해로한 부부의 생일파티 [월드피플+]

    부부 나이 합산 201살…80년 해로한 부부의 생일파티 [월드피플+]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장수 부부의 생일파티가 화제다. 부부의 나이를 합산하면 200년이 넘는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별한 생일파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호세 세 파스에서 열렸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가 된 할머니 테레사 스틴시아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였다. 파티에는 아들과 딸 등 후손과 함께 남편인 할아버지 루이지 페토프레사도 참석했다. 건강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참석해 파티를 즐긴 할아버지 페트프레사는 1922년생으로 올해 101살이다. 부부의 나이를 합치면 201살이다. 올해로 결혼 80주년을 맞아 할머니의 생일파티는 더욱 특별했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나란히 100살을 넘긴 것도 드문 일이라 화제였지만 80년간 해로한 부부가 나란히 건강해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이민 1세대다. 2차 대전이 끝난 후인 1952년 할아버지가 먼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고 2년 뒤인 1954년 할머니와 두 자녀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아르헨티나 땅을 밝았다. 이제 76세 노인이 된 장녀 호세피나는 “배를 타고 30일 동안 바다를 건너 아버지가 먼저 와 계신 아르헨티나로 왔다”면서 “배를 타고 오는 내내 멀미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군에 잡혀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나치는 포로들에게 1주일 식량으로 바게트 빵 1개를 주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바게트를 베개 삼아 베고 자면서 조금씩 뜯어먹고 1주일을 버텨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석방된 할아버지는 당시 풍요로운 국가였던 아르헨티나 이민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막내딸이 태어나면서 가족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자녀 셋 등 다섯 명으로 늘었다. 한때 의류공장에서 일했던 할아버지는 완구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은 번창해 지금까지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1990년대까지 공장에 출근했다는 할아버지는 이제 은퇴하고 자녀들에게 사업체를 넘겼지만 지금도 신제품 부품을 보면 직접 조립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완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한다. 한편 5명이던 가족은 증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대가족이 됐다. 가족이 많다 보니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가족은 엄청난 음식을 준비해야 했다. 전 가족이 힘을 합해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식이자 가족들이 즐기는 대표 메뉴인 소갈비 숯불구이 70kg, 바게트 빵 30kg, 감자 샐러드 18kg, 당근 샐러드 5kg 등을 마련해 식탁에 올렸다. 장녀 호세피나는 “한 자리에 모두 모이고 보니 이름이 헷갈릴 정도로 식구들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증손자들까지 모두 기억하고 일일이 대화를 나누셔서 가족들이 또 다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중화민국은 어디에?” 대만 정계, 건국기념일 두고 ‘옥신각신’ [대만은 지금]

    “중화민국은 어디에?” 대만 정계, 건국기념일 두고 ‘옥신각신’ [대만은 지금]

    다음달 10일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을 앞두고 있는 대만에서 지난해에 이어 국경절 논란이 시작됐다. 국경절에 '대만'만 강조된 채 '중화민국' 색채가 확 빠졌다는 이유에서 국민당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5일 대만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내정부 국경일행사준비위원회가 표어와 로고 등을 공개하자 중화민국을 근간으로 하는 국민당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 민진당 정부는 올해 국경절 표어로 '민주대만 견인영속 (民主台灣 堅韌永續) 2013 TAIWAN NATIONAL DAY'로 삼았다. 내정부는 이를 두고 대만인의 온화하고 강인한 태도, 대만의 지속 가능한 정신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로고의 색깔은 국기의 세 가지 색깔인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으로 바다의 드넓음을 상징하는 해수청색, 사찰을 상징하는 벽돌홍색, 대만 전통극에 쓰이는 홍색 등을 사용해 대만 문화의 미학을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당 진영은 내정부가 발표한 표어에서 영문 부분 'Taiwan National Day(대만 국경일)'을 문제 삼았다. 허우유이 국민당 총통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중화민국의 공식 영문 명칭은 Republic of China"라며 "민진당 정부는 지난해부터 TAIWAN NATIONAL DAY를 사용해 중화민국의 이미지 및 관련 요소를 거의 대부분 삭제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민진당은 대만독립을 선언할 능력도, 헌법을 제정할 용기도 없어서 오로지 의식적 형태로만 정치 조작에 만족하기 위해 온갖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중화민국을 짓밟고 있다"고 힐난했다.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신베이시장도 "중화민국이라는 네 글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으며 중화민국 총통에 출마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도 없다"며 민진당 총통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허우 시장은 "중화민국은 우리의 국가고 대만섬, 펑후, 진만, 마쭈는 우리의 고향"이라며 "나는 평생을 바쳐 중화민국의 주권과 안보를, 대만, 펑후, 진먼, 마쭈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할 것이며 이는 우리 공동의 책임이자 사명으로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화민국 초대 총통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이날 시정회의에서 타이베이시가 주관하는 국경일 행사에서는 '중화민국'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국경일 행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주관한다. 5일 오전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건국기념일의) 메인 비주얼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중화민국 정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야당(국민당)의 비판은 불필요한 것"이라며 "대만, 중화민국은 모두 우리의 생존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민진당은 국민당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린추인 민진당 입법위원은 "행사 로고가 사실상 국기를 강조한 것이고 국가를 경축한다는 것은 당연히 중화민국을 지칭한다"면서 "정부는 공개적이고 중요한 행사에 국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중화민국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당 정치인들이 대만해협 반대편(중국)으로 갈 때나 양안 교류를 하거나 중국 측 관리가 대만에 왔을 때 국기는 어디에 뒀느냐"며 비판했다. 양안 교류 시 중화민국 국기는 중국 측에 드러내지 않는 국민당의 관례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허우 시장을 향해 "선거 기간에 이런 주제로 선동하지 말라"며 마음에 국가가 있으면 그곳에 국가가 있는 것이고 마음에 국가가 있으면 국기가 앞에 있어도 소용없는 것이다. 귀신의 달(음력 7월)에 무의미한 소리하지 말라"고 했다. 대만에서는 음력 7월을 귀신의 달로 여겨 각종 금기 사항이 존재한다.
  • 윤미향 “조총련과 접촉 없어” 與 “자발적 참석, 제명 사유”

    윤미향 “조총련과 접촉 없어” 與 “자발적 참석, 제명 사유”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해 논란을 부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5일 “일본 시민사회 어느 곳에든 조총련이 있고, 해당 행사에서 헌화만 했다”며 법 위반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자신에 대한 여권의 비판을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는 등 ‘친일 프레임’으로 확전을 시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본에서의 간토 학살 100주기 추모사업들은 대부분 ‘간토 학살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가 조직돼 준비했다”며 “실행위에는 100여개 조직이 망라돼 있고 그중 당연히 조총련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남북교류협력법 사전접촉 신고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본에서 총련 관계자를 만날 의도나 계획이 없었고 접촉할 이유도 없었다”며 “지난 1일 행사에 헌화만 했을 뿐 총련 인사와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을 하지도 않았으므로 현행법 위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왜 한일의원연맹에는 가입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친일파) 오타니 마사오(정인각)의 손자 정진석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한일의원연맹에 제가 어떻게 같이할 수 있겠느냐”며 “(민단 추념식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일본 체류 시 얼마의 경비를 지원받았느냐”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출신인 윤 의원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에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그런 성격의 단체(조총련) 행사에 갔다고 반국가행위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옹호하는 기류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총련 주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모자라 행사에서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는 것을 (윤 의원이) 가만히 듣고 앉아 있기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원 제명 사유”라고 비판했다. 또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법과 관련한 윤 의원의 해명에 대해 “조총련이 행사 주최로 포함되기 때문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임에는 변함없다”고 반박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요양할 권리/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요양할 권리/작가

    가끔 훌쩍 건너가서 원기를 보강하고 돌아오는 국밥집이 있다. 분위기야 대강 알다시피 투박하다. 별 이야기들도 오가지 않는다. 어떤 부자와 며느리가 설렁탕을 앞에 두고 심각하게 뭔가 의논한다. “요양병원에 있었으면 이런 사고도 안 생겼겠지. 간병인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닌데….” 걸터앉은 모양새만으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아버지의 첫마디가 무거운 공기를 가른다. 옆 테이블에서 요양, 사고 등 묵직한 단어가 날아와 꽂히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짐작하건대 어머니께서 치료차 병원에 가셨다가 사고를 당한 모양이다. 내게도 고령의 부모님과 시어머님이 있다. ‘설마 올해 큰일이야 있겠어?’라는 막막한 생각으로 한 해 한 해 넘긴다. 갑자기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다. ‘간병 파산’.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플 때, 수술하고 치료를 받아 회복할 때까지 며칠, 혹은 몇 주 정도 걸린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 지난한 간병의 여정이 해를 지나 10년, 20년을 이어 간다면….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래서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은 어느 집에나 틀린 말이 아니게 되었고, 장탄식과 짝을 짓는 준엄한 명제가 된 것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는 간병인 1인 고용 시 월평균 부담액이 28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아득한 숫자다. 게다가 간병과 같은 서비스 비용은 해를 거듭할수록 우상향한다. 코로나로 외국인 간병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치솟았다. 우리집을 포함해서 현실적으로 이 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가정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는 간병인 대신 가족 중 누구 한 명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선을 내게서 거두어 내 자식 세대로 돌려보면 더욱 끔찍하다. 베이비붐 1세대인 1955년생들은 이미 2020년대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편입되었다. 출산율의 정점을 찍었던 세대의 막내인 1974년생들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자식들의 건사를 받게 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노래를 하고 아들, 손자, 며느리도 함께 부른다는 ‘장수 만세’의 주제가가 무색할 만큼 도저히 만세만 부를 수는 없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해 노인 돌봄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그리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자체에서도 긴급 돌봄 서비스나 복지시설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제도들은 소득 수준의 요건이 맞아야 이용할 수 있을뿐더러 신청에서 승인까지의 기간이 몇 개월이나 걸릴 수 있어 급작스러운 병 구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내 가족의 돌봄을 온전히 국가가 책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미리 대비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늙음’은 ‘질병’을 몰고 온다. 거대 인류사에서 이에 예외인 사람은 없다. 노령인구 돌봄 문제는 ‘자식 된 도리’에 맡겨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 이런저런 조건 탈락으로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가족들이 있기에. 나는 며칠 전 하늘에 둥실 뜬 슈퍼 블루문을 향해서 되지도 않을 소망을 하나 빌었다. 죽을 때까지 지금처럼만 살게 해 달라고. 그리고 또 하나는 가능성 있는 소망. 내 아이들은 나한테서 온전히 독립해서 훨훨 날아가게 해 달라고.
  • 어머니 죽인 아버지 30년 모시고 살다 끝내 살해한 아들

    어머니 죽인 아버지 30년 모시고 살다 끝내 살해한 아들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지만 부양의무를 저버리지 않고 30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를 30년 동안 모시고 살다 80대가 된 아버지를 다툼 끝에 살해한 아들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지난 1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버지 B(85)씨가 자신이 찾는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둑놈. 집을 나가라” 등의 폭언을 하자 화가 나 말다툼을 하게 됐다. B씨가 머리를 때리자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격분, 아버지를 밀쳐 넘어뜨린 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뒤 자수했다. 존속살해의 경우 형이 가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판부는 A씨가 처한 상황에 참작할 만한 지점이 있다고 봤다. 1심은 “1988년 아버지 B씨가 자신의 아내이자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라며 “A씨는 결혼마저 포기한 채 자신이 번 돈으로 B씨의 생활비를 부담하고 식사를 챙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범행은 B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물건을 훔쳐 갔다고 욕설을 하고, A씨가 자식처럼 아끼는 조카에게 선물 받아 소중히 여기던 노트북을 집어 던지며 피고인을 때리자 우발적으로 살인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버지를 살해한 범행은 용납할 수 없는 패륜적, 반사회적 범죄이고 B씨의 폭언이나 폭행이 살인을 유발할 정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존속살해죄의 최저형량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사 측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2심 법원은 “범행 직후 A씨가 수사기관에 자수하였으며 119에 피해자에 대한 구호 요청을 즉시 했다”며 “피해자의 자녀들과 손자녀들마저도 불우한 가정사를 토로하며 A씨에 대한 선처를 거듭 탄원한 점도 참작할 만하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손자 형제 9년 보살핀 조손가정의 비극형은 할머니 살해, 동생은 창문 닫았다 지난해 1월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 김정일 재판장은 존속살해, 존속살해방조 혐의로 구속된 고등학교 3년생 A(범행 당시 18세)군과 동생 B군(범행시 16세·고교 1년 자퇴) 형제의 1심을 선고한 뒤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작가 고 박완서의 동화책 ‘자전거 도둑’을 선물했다. 김 재판장은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는 이들 형제에게 “이 책을 꼭 읽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자전거 도둑은 박 작가가 6개 단편을 모은 동화책으로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어른들 속에서 양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A군과 B군은 이혼한 부모를 대신해 9년 동안 보살핀 할머니를 ‘잔소리한다’고 흉기로 살해하고, 할아버지를 살해하려다 중단한 범죄를 저질러 세상을 놀라게 했다.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취재에 따르면 A군은 2021년 8월 30일 오전 0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주거지에서 샤워를 끝낸 할머니 성모(당시 77세)씨가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흉기를 들이댔다. 성씨는 “칼 들고 뭐하냐. 찔러봐라”며 휴대전화가 놓인 쪽으로 다가가자 흉기를 휘둘렀다. A군은 동생 B군에게 “할머니가 소리를 치니 창문을 닫으라”고 했다. 성씨는 머리, 옆구리, 다리 등에 61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모습을 할아버지 이모(당시 93세)씨가 지켜봤지만 거동이 불편해 대응을 못했다. A군은 이어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이씨가 “할머니, 병원에 보내자”고 말했으나 A군은 거부했다. 이씨는 두 손을 빌며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 이때 B군이 “할아버지는 죽이지 말자”고 만류하면서 A군의 살인 행각은 멈췄다. 손자의 흉기에 찔린 할머니 성씨는 이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숨졌다.A군의 부모가 이혼한 것은 A군이 초등학교 2학년인 2011년 7월이었다. A군의 아버지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다. 친모가 A군 형제와 살았으나 이듬해 “(A군이) 게임에 빠져 밥도 제대로 안 먹는다”고 야구방망이로 때려 조부모가 A군 형제를 돌봤다. 이들 형제는 도중에 친모와 거주한 1년을 제외하고 내내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조부모 모두 건강하지 않은 이 조손가정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해당 과정에서 할머니 성씨와 A군 형제는 자주 부딪혔다. A군이 밤늦게까지 휴대전화 게임을 하자 할머니 성씨는 “게임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라”고 꾸짖었다. 또 급식카드를 건넸는데도 A군 형제가 말을 듣지 않자 “너희들 먹을 거 아니냐. 밤중에 왜 커피를 마시느냐”라며 욕설 섞인 꾸지람도 했다. 특히 A군 형제는 “20살이 되면 집에서 나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A군은 범행 하루 전날 밤 동생 B군에게 “할머니 죽일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동생은 “맘대로”라고 답했다. A군은 “어차피 우리처럼 머리 나쁘고 배운 거 없는 사람들은 20살이 돼도 굶어 죽어. 알바도 안 뽑아주고. 가망이 없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인터넷에서 ‘사람 한 번에 죽이는 법’도 검색했다. “게임 그만해라”, 손자는 ‘잔소리’문자로 맘 전하고, 고모 통해 용돈할머니의 무뚝뚝한 ‘내리사랑’ A군은 검경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감옥에서 살기로 작정했다”며 “만약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았을 텐데, 웹툰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할머니 성씨는 잔소리를 많이 하고 성격이 무뚝뚝해도 손자 사랑이 극진했던 것으로 나온다. 비가 오면 아픈 몸을 이끌면서 우산을 들고 손자들을 데리러 가고, 손자들 먹이려고 밤늦게 편의점에 가고, 고모를 통해 용돈을 건넸다. 성씨는 또 손자에게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지만 카톡으로 그 마음을 전달했다. 범행 후에도 A군 집 옥상에는 할머니가 빤 흰 교복이 빨랫줄에 널려 있었다.편지와 동화책을 전달한 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10년 부착·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프로그램 8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다. B군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와 함께 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각각 40시간을 명령하고 석방했다. A군만 항소했으나 2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형사1부는 지난해 5월 기각했다. 검찰이 A군에게 무기징역, B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6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해 한참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1심 재판부는 “A군은 범죄를 저지른 뒤 동생과 함께 거실의 할머니 피를 닦고 (피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린 뒤 샤워를 했다”고 잔혹성을 비판한 뒤 “(두 형제는) 불투명한 미래, 낮은 포부가 연합된 심리 상태에서 할머니의 언행을 일순간 공격으로 받아들인 우발적 범행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부모의 이혼, 잦은 양육권자 교체, 어머니의 폭행, 경제적 어려움 등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균형 잡힌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 A군의 타고난 반사회적이고 악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하게 학교 생활을 한 점으로 미뤄 교화·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급식카드로 음식 사 창피했다”재판부 형 징역 12~6년, 동생 석방‘교화·개선의 여지 있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급식카드로 음식 등을 사는 게 창피했고 할머니가 ‘성인이 되면 독립해라’고 줄곧 말하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며 “할머니를 정말 죽이려고 마음먹은 건 아니지만 할머니가 ‘찔러보라’고 고함을 질러 놀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울먹였다. 동생 B군은 “범행 때 형의 눈빛이 무서워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나도 할머니 잔소리가 너무 싫어 죽이는 상상을 한 적은 있었다. 형도 말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4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동생은 아무 죄가 없으니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B군도 “형의 형량을 높이지 말아달라”고 했다. 친모는 증인신문에서 “몇 년간 아이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둘째(B군)와 같이 살고 있다. 큰 아들과도 서신과 전화, 면회 등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부모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조손가정 전국 11만 가구 넘어“학교는 물론 다중적 관리 필요”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 등 가정해체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전국의 조손가정은 2015년 11만 3111가구, 2019년 11만 4211가구, 지난해 11만 7912가구 등으로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남미애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조부모는 ‘부모 없는 불쌍한 손주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잔소리를 하지만 본인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조손가정이 많다. 더욱이 손주와의 세대차는 부모보다 더 커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쌍방에 답답함은 커진다”며 “조손가정은 정부, 지자체, 사회단체 등 다중적 관리가 필요한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내 문제를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학교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런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를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미니밀레니얼 ‘알파세대’가 온다

    미니밀레니얼 ‘알파세대’가 온다

    MZ세대 다음 세대인 ‘알파(α)세대’의 금융행태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이전 세대보다 금융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미니밀레니얼, 알파(α)세대의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알파세대는 밀레니얼의 자녀이자 베이비붐 세대의 손자녀로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고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빨라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한다고 분석했다. 잘파세대는 알파세대(만 13세 이하, 이번 조사는 초등 4~6학년), Z세대(만 14~27세)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했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은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를 통해 용돈을 벌고 저축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받는 용돈이 적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남기는 용돈의 비율이 높았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 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부모의 영향이 큰 탓이다. 알파세대는 금융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71%)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선호하고 실제로도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 또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하는 것에도 81%가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했고 이 중 3분의 1은 부모와 공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은행 브랜드는 시중은행으로 이들이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했다. 다만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전문은행 또는 유스(Youth) 애플리케이션(앱)이 46%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경제활동 전인 잘파세대는 돈을 주고·받고 사용하는 ‘기능적 측면’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돈을 모으는 곳’으로서 은행의 가치를 더 높게 인식해 ‘자산 축적’ 기능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3개월간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 또는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앱 개선 사항으로 소액 보상 및 포인트 적립을 요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콘셉트를 선호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 은행의 기반 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中 상하이로 간 장제스 증손자 타이베이시장 “느낌 좋다” [대만은 지금]

    中 상하이로 간 장제스 증손자 타이베이시장 “느낌 좋다” [대만은 지금]

    장제스 증손자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타이베이와 상하이간 포럼인 ‘솽청포럼’(두 도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29일 오전 중국으로 향했다. 타이베이시와 상하이시는 자매 도시로 매년 타이베이와 상하이를 번갈아가며 무역,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및 협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장완안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3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궁정 중국 상하이시장과의 회동에서 대만 젊은이들이 흔히 쓰는 표현으로 상하이를 치켜세웠다. 그는 “많은 중국 친구들은 대만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이고 타이베이의 가장 아름다운 특징은 포용성과 다양성이라고 하는데 상하이와 타이베이는 비슷하다”며 대만인의 유행어를 사용해 “상하이에 대해 느낌(feel)이 좋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추세가 변하고 있다”는 할아버지 장징궈 전 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역사는 연속이고 현실은 발전이며, 양안교류 솽청포럼은 대화의 역사적 조건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보폭을 조절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발전에 발전해 평화적으로 윈윈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궁정 상하이시장은 장 시장이 친히 솽청포럼 참가를 위해 친히 방문했다며 장 시장이 타이베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타이베이와 상하이 간 교류와 협력을 추동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실용적인 움직임으로 십분 탄복했다고 강조했다. 궁정 시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로 양안 동포들의 근원이 같다고 강조하면서 평화로운 발전과 교류협력은 양안동포들의 공동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럼을 통해) 두 곳 간의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은 수준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호를 증진하여 두 민족의 안녕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두 지역 관계의 평화롭고 통합적인 발전에 더 큰 자극을 주고 더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10시께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한 장 시장은 화위안 상하이 부시장의 환대를 받았다. 화 부시장은 비행기 문 앞에서 웃는 얼굴로 장 시장을 맞이했다. 대만 TVBS에 따르면,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에 당국의 취재진 인원 제한 때문에 신화통신 등 20명이 현장에 왔다. 이는 지난 4월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 취재진보다 적은 수였다. 현지 언론들은 장 시장의 가족 배경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이 긍정적인 교류를 촉진한다면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국민당에 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하이시장과 회동을 끝낸 장 시장은 이날 밤 상하이 청황먀오 야시장으로 향해 상하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먹거리 체험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하늘나라에서 언니랑 잘 지내”…5명 살리고 떠난 50대

    “하늘나라에서 언니랑 잘 지내”…5명 살리고 떠난 50대

    갑작스럽게 뇌사상태가 된 50대 여성이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미옥(58)씨가 5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강씨는 지난달 22일 일하던 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상태가 됐고,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되면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강씨의 생전 뜻에 따라 기증에 동의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서 5남 2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씨는 밝고 활발하며 따뜻한 사람이었다. 딸 이진아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강씨는 남편과 사별했다. 강씨의 큰딸도 22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강씨와 진아씨는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다고 했다. 진아씨는 “이 세상에 남은 건 엄마랑 저밖에 없었는데 엄마가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다”며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기증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떠난 엄마를 향해 진아씨는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언니랑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며 “엄마가 사랑하는 손자 시현이와 씩씩하게 잘 지낼 테니 가끔 꿈에 나와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 “할머니에 학대당할까봐…” 10대 남매 살해한 친부의 변명

    “할머니에 학대당할까봐…” 10대 남매 살해한 친부의 변명

    10대 자녀들을 야산에 데려가 살해한 친부가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만 세상을 등지면 남은 자녀들이 모친에게 학대받을까봐 우려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30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50대 친부 A씨는 이날 새벽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평소 70대 모친 B씨가 A씨의 자녀들을 괴롭히고 학대해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이 A씨 본인의 입장일 뿐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A씨 여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손자·손녀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약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들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범행 전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했고, 병원을 여러 차례 다니며 수면제를 미리 구했다. A씨는 범행 전 자녀들과 함께 경남 남해와 부산 등을 오갔으며, 범행 전날에는 부산에 들러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보여주고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A씨는 경찰 체포 후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왔으나, 경찰이 아이들 장례 문제 등을 언급하며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이날 침묵을 깼다. A씨는 또 경찰 조사에서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직 회사원인 A씨는 앞서 지난 28일 새벽 자신의 1t 화물차에 딸 C(17)양과 아들 D(16)군을 태워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으로 간 뒤 남매를 차 안에서 잠들게 한 다음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남매가 다니는 산청군 지역 고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사로부터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28일 낮 12시 20분쯤 현장에서 A씨와 두 자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C양은 조수석, D군은 뒷좌석에 쓰러진 상태로 숨져 있었다. A씨는 흉기로 자신의 손목에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다. 차 안에서는 캠핑용 LPG 가스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수면제를 탄 커피를 자녀들에게 마시게 해 잠을 재우고 자신도 이를 마셨으나 중간에 깨어나는 바람에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A씨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 국민당 장완안 방중… 대만 대선 ‘요동’

    국민당 장완안 방중… 대만 대선 ‘요동’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내년 1월 총통(대통령) 선거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당 등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기 국민당 대선후보’로 평가받는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장 시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31일까지 머물며 솽청포럼에 참석한다. 솽청포럼은 2010년부터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번갈아 가며 여는 연례행사다. 대만 국민당 정부를 세운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장 시장의 방중은 대선 정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총이 발사되는 곳으로 달려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제쳐 놓을 것”이라며 국민당 대선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민당 유력 인사의 중국 본토 방문은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이달 미국 방문과 180도 대비된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 대 친중’ 구도로 치러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반된 행보다. 장 시장은 이번 방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 타이베이시장인 커원저와 하오룽빈, 마잉주 등이 솽청포럼을 통해 양안 교류를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공산당 대만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을 보내 장 시장을 접견하는 등 방중 기간 내내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이 고전하고 있지만 ‘차기 대선후보’로 손꼽히는 장 시장을 융숭하게 대접해 대만 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국민당 결집도 도우려는 의도다. 현재 대만 총통선거는 바로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 상태다. 전날 궈 창업자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가 통치 시대가 왔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을 세운 궈 창업자는 4년 전에도 대선에 도전했다가 포기했으며, 지난 5월 국민당 후보 경선에서도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나섰다. 여론조사기관 퀵시크가 지난 17∼21일 성인 12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칭더 부총통이 35.6%로 1위, 중도계열 민중당의 커원저(24.4%)와 친중 성향 국민당 허우유이(16.4%)가 뒤를 이었다. 출마 선언 전이었지만 궈타이밍도 12.4%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진당의 우세에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궈타이밍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야권 통합을 노리고 있다. 우선 성향이 비슷한 커 후보와 ‘1차 단일화’를 성사시킨 뒤 이를 토대로 친정인 국민당을 압박해 허우 후보까지 끌어안는 ‘2차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만 대선 ‘요동’…궈타이밍 “독자 출마”에 야권 ‘단일화’ 요구↑

    대만 대선 ‘요동’…궈타이밍 “독자 출마”에 야권 ‘단일화’ 요구↑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내년 1월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당 등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기 국민당 대선후보’로 평가받는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장 시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31일까지 머물며 솽청포럼에 참석한다. 솽청포럼은 2010년부터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번갈아 가며 여는 연례행사다. 대만 국민당 정부를 세운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장 시장의 방중은 대선 정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총이 발사되는 곳으로 달려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제쳐 놓을 것”이라며 국민당 대선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민당 유력 인사의 중국 본토 방문은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이달 미국 방문과 180도 대비된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 대 친중’ 구도로 치러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반된 행보다. 장 시장은 이번 방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 타이베이 시장인 커원저와 하오룽빈, 마잉주 등이 솽청포럼을 통해 양안 교류를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공산당 대만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을 보내 장 시장을 접견하는 등 방중 기간 내내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이 고전하고 있지만 ‘차기 대선후보’로 손꼽히는 장 시장을 융숭하게 대접해 대만 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국민당 결집도 도우려는 의도다. 현재 대만 총통선거는 바로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 상태다. 전날 궈 창업자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가 통치 시대가 왔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을 세운 궈 창업자는 4년 전에도 대선에 도전했다가 포기했으며, 지난 5월 국민당 후보 경선에서도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나섰다. 여론조사기관 퀵시크가 지난 17∼21일 성인 12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칭더 부총통이 35.6%로 1위, 중도계열 민중당의 커원저(24.4%)와 친중 성향 국민당 허우유이(16.4%)가 뒤를 이었다. 출마 선언 전이었지만 궈타이밍도 12.4%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진당의 우세에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궈타이밍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야권 통합을 노리고 있다. 우선 성향이 비슷한 커 후보와 ‘1차 단일화’를 성사시킨 뒤 이를 토대로 친정인 국민당을 압박해 허우 후보까지 끌어안는 ‘2차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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