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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선거 최고령 91세 의원 당선...94세 후보는 낙선

    日선거 최고령 91세 의원 당선...94세 후보는 낙선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80~90대 고령 후보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령 당선자는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의회선거에서 12선을 달성한 91세의 야마다 하루오 의원이었다. 1975년 이후 44년간 시의회에서 활동해온 그는 기존에도 일본 내 최고령 시의원이었다.야마다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나이를 먹어 세상을 등지거나 거동이 불편해 투표하러 갈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치른 이번 선거에서도 하루에 최다 10차례 정도 거리 연설을 할 정도로 정력적으로 뛰었다고 한다. 시의회 정례회의를 거르지 않고 출석해온 야마다 의원은 “산적한 고령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야마다 의원보다 8개월 아래인 다카마쓰 쇼조(91) 후보는 사가현 가시마시 의회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아사히신문에 “노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4년 동안 의원직을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회사 회장으로 가시마시 노인클럽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가현과 가시마시의 고령자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대로 늙어 주저앉기엔 너무 이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가 지난해 5월 당시 92세의 나이로 총리에 복귀한 것도 출마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사이타마현 기타모토시 의회선거에 출마한 94세의 최고령 간다 쇼헤이 후보는 낙선했다. 전직 의원이었던 그는 20년 만의 시의회 재입성이 불발됐다. 도쿄도 구청장 당선자 중 최고령은 기타구의 하나카와 요소타 구청장이었다. 현직인 그는 당초 예상을 깨고 5선에 성공했다. 투표일 84세 생일잔치를 한 그는 손자뻘인 35세 경쟁자와 붙어 이겼다. 그는 4선 경험을 구정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곳곳을 누볐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기 위해 유세차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는 “나이와 체력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라며 “육아지원 정책을 어필한 것이 젊은 엄마들의 지지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도 도시마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81세인 다카노 유키오 현 구청장이 6선에 성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손자 정씨 구속영장 신청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흡연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 정모(28)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국에 체류하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직후 체포된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정씨는 지난해 3∼5월 서울 자택에서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구속)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이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할 당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한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에 대해 “아는 누나”라면서 “누나는 대마를 피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앞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지난해 최씨 자택에서 1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2seoul.co.kr
  • ‘마약 투약’ 현대그룹 3세 혐의 인정…경찰 영장 신청 방침

    ‘마약 투약’ 현대그룹 3세 혐의 인정…경찰 영장 신청 방침

    변종 마약을 구매·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손자 정모(28)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미국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와 함께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3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급책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씨의 혐의사실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정씨는 이씨가 지난 2월 경찰에 체포되기 1주일 전에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국 시점을 변호인과 조율하다가 2개월 만인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찰은 정씨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정씨가 대마 구입과 흡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최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약 혐의 공항서 체포된 ‘현대家 28세 상무님’

    마약 혐의 공항서 체포된 ‘현대家 28세 상무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구속)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 전 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의 장남이다. 현재 부친 회사에서 상무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 흡연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한 차례 함께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정씨는 지난 2월 영국으로 출국했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국 시점을 변호인과 조율했다. 정씨는 이날 마스크에 남색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압송됐다. 고개를 숙인 그는 “대마 흡연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같이했다는 여성은 누구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사옥 신축 문제로 출국한 뒤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4차례 대마 흡연 외에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마 흡연한 현대가 3세 귀국 직후 체포돼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구속)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 전 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의 장남이다. 현재 부친 회사에서 상무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 흡연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정씨는 지난 2월 영국으로 출국했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국 시점을 변호인과 조율했다. 정씨는 이날 마스크에 남색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압송됐다. 고개를 숙인 그는 “대마 흡연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같이 했다는 여성은 누구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사옥 신축 문제로 출국한 뒤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4차례 대마 흡연 외에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현대가 3세, SK 창업주 손자와 대마 투약…경찰, 구속영장 검토

    현대가 3세, SK 창업주 손자와 대마 투약…경찰, 구속영장 검토

    변종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정씨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 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정씨는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인천경찰청으로 압송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같이 했다는 의문의 여성은 누구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과거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 씨로부터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현재까지 확인된 마약 투약 외 여죄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사옥 신축 문제로 출국한 뒤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일단 4차례 액상 대마와 대마를 투약한 혐의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의 장남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초 투약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정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최씨는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최근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공항서 체포된 현대그룹 3세

    [포토]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공항서 체포된 현대그룹 3세

    변종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28)씨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9.4.21 연합뉴스
  • “광주에 천문대” 가이드에 ‘경주’로 바로잡은 문 대통령

    “광주에 천문대” 가이드에 ‘경주’로 바로잡은 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지인 사마르칸트를 찾았다. 이날 방문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도 동행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5세기 티무르왕의 손자 울루그벡이 만든 ‘천문대’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티무르 왕이 최연소 왕이었는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하는 등 자부심을 내비쳤다. 세종대왕이 통치하던 시기와 울루그벡이 사마르칸트를 통치하던 시기가 같다는 우즈베키스탄 가이드의 말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 대통령은 울루그벡이 만들었다는 천문표를 보면서 “천문표가 세종대왕과 같은 시기에 도입됐는데, 그 시기에 천문학까지도 교류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 시기가 한국 왕조 시기에서 가장 융성했던 시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가이드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자 이를 바로 잡기도 했다. 가이드가 “한국 광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경주”라고 고쳐 설명했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첨성대’를 설명한 것이다.양국 정상이 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내 벽화실이었다. 이곳에 있는 궁전벽화는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어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가이드가 고구려 사신이 나오는 부분을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고구려 사신이 있는 곳을 찾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신이) 쓴 관에 새 깃털이 있는데 이것이 고구려의 특징이라는 것을 중국 전문가가 확인했고, 차고 있는 칼도 고구려 것이어서 고구려 사신이 이 시기에 사마르칸트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양국 교류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벽화의 사본을 본 것을 언급하며 “실물로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벽화 앞에서 양 정상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우즈베크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벡조드 율다셰브 우즈베키스탄 과학 아카데미 장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한국 정부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관람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체결식 기념촬영 후 가이드에게 “(벽화에) 사용된 안료와 물감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조명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색채를 잘 보존하고 안료 분석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보존인데, 습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 공예품과 전통악기를 파는 상점에도 들렀다. 뽕나무 종이에 대한 설명을 듣던 문 대통령은 상점 주인에게 “이게 그 유명한 사마르칸트 종이인가”라고 물은 뒤 “한국 닥나무 종이랑 (만드는 방법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티무르 왕의 묘도 들렀다. 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가이드에게 “훌륭한 가이드였다”고 칭찬한 뒤 문화재 시찰을 마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약 투약’ 현대그룹 3세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

    ‘마약 투약’ 현대그룹 3세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

    변종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로부터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 컷 세상] 늦깎이 초등생의 행복

    [한 컷 세상] 늦깎이 초등생의 행복

    70대 늦깎이 할머니 초등학생이 정성스런 필채로 한글을 배우고 있다. 손자뻘 동급생들과의 생활과 하교 후 농사일을 하는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지만 글 깨우침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행복감은 모든 피로를 잊게 한다고….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가짜 유공자’ 현충원에 버젓이… 전수조사 통해 역사 바로 세워야

    ‘가짜 유공자’ 현충원에 버젓이… 전수조사 통해 역사 바로 세워야

    “제 증조할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독립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 김종갑(77)씨는 2015년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김영진 감사에게 오랜 세월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는 가짜 독립유공자 문제를 두고 광복회와 시민단체 간 공방이 이어지던 때였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따르면 김정필 선생은 75세이던 1920년 만주 봉오동 전투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살해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김씨는 증조부가 만주에서 무장 독립 투쟁을 하지 않았고, 사망한 시기도 1920년이 아닌 1925년이었다고 반박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던 김정필 선생은 결국 2017년 8월 허위 공적으로 서훈이 취소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스스로 양심고백을 한 최초의 사례다.김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공훈을 가로채 나라로부터 혜택을 받아내고자 1968년쯤 당숙이 거짓 서훈 신청을 했던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것을 묻어두는 것이야말로 죄악이고 선대를 욕보이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유공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가짜 유공자’ 논쟁을 없애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진성 선생의 장남 김세걸(72)씨는 20년간 현충원에 안장된 가짜 독립유공자를 추적해 지난해 4명에 대해 서훈 취소를 이끌어냈다. 이들 역시 김정필 선생 사례와 마찬가지로 유족이 다른 사람의 공적을 교묘히 도용해 서훈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가짜 독립운동가들의 묘가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족들이 이장을 거부하고 대통령과 보훈처를 상대로 “서훈 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탓이다. 김세걸씨는 “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가짜 유공자의 묘를 보면 분노를 느낀다”면서 “더이상 정부는 나 같은 개인의 노력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직접 나서서 서훈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짜 유공자’ 둘러싸고 여전한 갈등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독립유공자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가짜 유공자’를 솎아내는 일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학계와 시민사회는 입을 모은다. 실제로 보훈처가 내놓은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 현황’을 보면 최근 10년간 서훈이 취소된 ‘가짜 독립유공자’는 39명이나 된다. 2005년 대통령 소속기관으로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내놓은 반민족행위자 1006명을 토대로 2011년 허위 공적자 19명에 대한 서훈을 취소했고, 2017년에도 동일인 중복 서훈 등 가짜 유공자 15명을 가려냈다. 동아일보 설립자인 김성수(1891~1955)는 지난해 2월 서훈이 박탈됐다.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과거 자료가 워낙 부실하다 보니 같은 공적으로 이중 포상이 이뤄진다거나 흠결이 있는 분들까지도 잘못 서훈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2013년 김천보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가 불과 4년 만에 철회했다. 이 실장은 “이미 유공자 명단에 있던 진천보 선생과 이름이 유사해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가짜 유공자 논란이 끊기지 않자 서훈자 1만 518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1976년 이전 초기 서훈자 가운데 우선 검증 대상 587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오는 7월 발표한다. 우선 검증 대상 587명은 1949~1976년에 문교부와 총무처가 서훈한 독립유공자 가운데 1990년 재검증에서 빠졌던 이들이다. 1990년 이전에는 건국훈장이 3등급(중장, 복장, 단장)이었다가 이후 5등급(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으로 확대됐다. 당시 보훈처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공자 가운데 4, 5등급(애국장, 애족장)에 해당하는 인물을 선정하고자 재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교수와 법률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검증위원회와 실무 작업을 도울 석사 이상 전공자 10명을 선발했다”면서 “2023년까지 유공자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유공자 전수조사를 강하게 주장해온 윤석경 전 광복회 대전충남지부장은 “이번이야말로 역사를 바로세우고 보훈처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국회 법안처리 늦어져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서야 겨우 시행이 됐다. 하지만 친일 행적 인물들의 현충원 안장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되고도 국립묘지에 묻히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보훈처와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서울현충원에만 37명의 친일 인사가 안장돼 있다. 이 가운데 국가기관(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으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된 인물도 7명이나 된다. 이들은 친일 행위가 공식적으로 확인됐음에도 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들과 함께 있다. 7명 가운데 한 사람인 이종찬(1916~1983)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942년 2월 일본군 최고 영예인 금치훈장을 받을 정도로 일제에 협력했지만, 해방 이후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현충원에 안장됐다. 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 가운데 금치훈장을 받은 것은 이종찬이 유일하다. 2015년 9월 안장된 김홍준(1915~1946)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하며 동북항일연군, 팔로군 등 항일무장세력을 소탕하는 데 가담했지만 역시 해방 뒤 국방경비대총사령부 근무 경력이 인정돼 안장 자격을 취득했다. 이 밖에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친일인사 28명을 더하면 그 수는 65명으로 늘어난다. 대전현충원에 있는 친일 인사 가운데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인 김창룡(1920~1956)은 김구(1876~1949) 암살의 배후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지만, 그의 묘는 김구의 어머니 곽낙원(1859~1939) 여사가 묻힌 곳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가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확정된 자는 국립묘지 안장을 할 수 없게 하는 법안(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 현충원 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묘를 강제 이장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권칠승 민주당 의원안) 등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어느 것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 인사들은 광복 뒤 무공훈장을 받는 등 공로가 인정돼 안장 자격을 취득한 만큼 이장에 반대하는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가 인정한 반민족행위자, 공보다 과가 큰 인물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역사 청산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5명 가운데 생존자는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국가유공자다. 향후 국립묘지 안장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애들생각’ 오승은, 두 딸 공개 “삼춘기 정도 된 것 같다”

    ‘애들생각’ 오승은, 두 딸 공개 “삼춘기 정도 된 것 같다”

    오승은이 ‘애들생각’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는 배우 오승은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승은은 11살, 9살 된 두 딸을 공개했다. 오승은은 “사춘기는 아닌데 삼춘기 정도 된 것 같다”고 힘든 점을 털어놨다. 오승은은 지난 2014년 이혼한 뒤 경북 경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아이들과 살고 있었다. 오승은의 부모님은 딸 박채은, 박리나에게 엄격한 편이었다. 오승은은 “보통은 손자, 손녀한테 녹지 않냐.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조금 엄하신 편이다. 한편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아빠의 빈자리가 있다 보니까 아빠는 무서운 사람. 엄마는 보듬어 주는 사람.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그런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아버지가 많이 해주신다. 조금 더 크면 채은이, 리나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tvN ‘애들생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욕의 세월 너머… 평생 일터, 하늘로 떠나다

    영욕의 세월 너머… 평생 일터, 하늘로 떠나다

    운구 행렬, 대한항공 격납고 등 돌아 선친 조중훈 회장 안장된 용인에 묻혀“세계 방방곡곡에서 태극 마크를 담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볼 때 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그 자랑스러움을 안겨 준 조양호 회장이 그의 평생의 일터인 하늘나라로 떠난다. 당신이 사랑했던 하늘에서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난 8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장 1층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오랜 친구인 현 전 수석은 담담한 목소리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세 손자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나눠 들고 앞장섰고,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부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차례로 영정 뒤를 따랐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35년간 조 회장과 일한 최측근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모사가 끝난 뒤에는 45년간 한진그룹 발전을 이끈 조 회장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생전 선친과 함께 대한항공을 이끌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기업 활동을 벌이고, 탁구단·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외교 분야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7분간 상영됐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지나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과 영상도 담겼다. 영상 마지막에 ‘하늘을 사랑한 사람 하늘로 돌아가다’라는 문구가 새겨질 때는 유족과 임직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 행렬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과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인의 자취를 남긴 공간을 돌았다.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의 출퇴근 길, 격납고 등 생전에 조 회장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을 돌며 이별을 고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도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서서 조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조 회장의 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고인의 차량을 운전했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핸들을 잡았다. 조 회장은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곳에는 2002년 별세한 고인의 선친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과 3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김정일씨가 안장돼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고 조양호 회장 영결식… 슬픔에 잠긴 조현아·조현민

    [포토] 고 조양호 회장 영결식… 슬픔에 잠긴 조현아·조현민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양호 회장 유족과 친인척,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운구 행렬은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조 회장의 세 손자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앞장섰고,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부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차례로 뒤를 따랐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 행렬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과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인의 자취를 남긴 공간을 돌아본 뒤 장지로 향했다. 조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된다. 이곳에는 고인의 선친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과 어머니 김정일 여사가 안장돼 있다. 연합뉴스
  • 실수로 자신의 머리에 총 쏜 4살 꼬마, 눈은 떴지만…

    실수로 자신의 머리에 총 쏜 4살 꼬마, 눈은 떴지만…

    지난달 27일 친구 집에서 권총을 가지고 놀다 실수로 자신의 머리를 쏜 4살짜리 남자아이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나번 잭슨(4)이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잭슨의 조부 라몬 프라이스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눈을 뜬 손자는 하품을 하고 기침을 하고 손과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면서 “기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잭슨은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스는 “우리는 잭슨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부상 정도로 볼 때 결코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잭슨이 의식을 회복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잭슨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경 이스트 오클랜드 리치 스트리트의 테런스 윌슨 자택에서 윌슨의 베개 밑에 있던 권총을 가지고 놀다 실수로 자신의 머리를 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클랜드 경찰은 당시 총기의 잠금장치가 풀려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다 체포된 테런스 윌슨의 동생 앤토니 윌슨은 “잭슨이 방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잭슨의 아버지 나단 잭슨은 이미 총기 사고로 3명의 자녀를 잃었다. 지난 2010년 둘째 아들 나리뇨 잭슨(18)이 조직폭력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셋째 아들 나이죤 잭슨(16)이 이스크 오클랜드에 있는 조부모 집 밖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첫째 딸 엘리스 맥피(21)가 총격 후 차에 치여 사망했다. 잭슨의 어머니 브리잔나 프라이스 역시 남동생을 총기 사고로 잃었다. 그녀의 동생 라몬트 프라이스(17)는 지난 2012년 지인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오클랜드시에서는 2017년 총기 사고로 63명이 사망하고 277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1년 93명이 사망하고 617명이 부상 당한 것과 비교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잭슨의 조부 라몬 프라이스는 “매일 젊은이들이 총기 사고로 숨지는 것을 목격한다. 가족들이 총기 사고 때문에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면서 “가정에서 왜 장전된 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 보유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시키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구로, 국가·독립유공자 명패 부착 추진

    구로, 국가·독립유공자 명패 부착 추진

    서울 구로구가 국가·독립유공자 명패 부착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 10일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함께 독립유공자 고 최종화(1896~1919) 선생의 손자인 최용희 광복회 구로구지회장의 자택을 방문해 올해 첫 독립유공자 명패 부착을 진행했다. 최종화 선생은 3·1운동 당시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복역 중 순국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 구청장은 이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선대의 노력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이날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명패 부착 사업을 잇는다. 명패 부착 사업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2021년까지 해마다 진행된다. 올해는 관내 국가유공자 1421명과 독립유공자 유족 68명, 민주유공자 7명 등 모두 1496명이 대상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앙 아메리카 어린이 2700명 미국 내 부모와 재결합 기회 열려

    중앙 아메리카 어린이 2700명 미국 내 부모와 재결합 기회 열려

    중앙 아메리카 세 나라 출신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미국 시설에 구금돼 보호받고 있는 부모들과 재결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앙 아메리칸 마이너스(Minors)’ 프로그램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어린이들이 천재지변이나 내전 등을 피해 먼저 미국으로 피신한 부모들과 재결합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이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폐지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지난달 12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제기한 이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결했다. 신청의 마지막 단계에 있던 아이들과 부모들에 대해선 정부는 그 과정을 마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 판결 취지였다. SA라고만 신원을 밝힌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이 프로그램이 돌연 취소됐을 때 이미 수천 달러를 들여 항공 요금을 지불한 상태였다며 “위험을 피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내 가슴은 뛰고 기뻐 눈물이 난다. 우리 딸과 손자를 곧 만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믿는다”고 말했다. 소송을 이끈 국제 난민 지원 프로젝트(IRAP)의 법률 대리인인 린다 에바츠는 “오랜 세월 따로 떨어져 있던 우리 고객들이 안전하게 상봉할 기회를 마침내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IRAP에 따르면 정부는 대부분의 신청이 보호관찰을 전제로 승인될 것이며 미국으로의 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17년 폐지되기 전 신청했던 2700여명이 모두 부모와 상봉할 수 있게 된다고 영국 BBC는 13일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막기 위해 쓰는 데 지원했던 예산들을 삭감했다. 이들 세 나라에서의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정치적 망명을 원하는 이들의 숫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미국의 남쪽 멕시코 국경에서의 캐러밴 행렬도 거의 이들 세 나라 출신들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일본] 손자 위해 ‘1.6m 독사’ 물리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여기는 일본] 손자 위해 ‘1.6m 독사’ 물리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사랑하는 손자가 혹여나 위험해지지 않도록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게 자기 자신이 물리면서도 놓치지 않고 끝내 물리친 한 할아버지의 정이 느껴지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우라소에(浦添)시 오히라(大平)의 한 민가에서 9일 새벽, 길이 1.6m가 넘는 거대 반시뱀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곳에 사는 오타 히로시(大田寛·63)씨가 이 뱀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깊은 밤 오타 할아버지의 독사 퇴치 작전은 손자의 입학식을 앞두고 벌어졌다. 뱀이 할아버지의 집 현관 앞에서 출현한 시간은 오전 3시쯤이었다. 아주 고요한 깊은 밤,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개가 갑자기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손자 쇼리(翔俐·6)군의 입학식을 앞두고 있던 오타 할아버지는 개를 조용하게 하기 위해 손전등을 한 손에 들고 나갔다. 그런데 주변을 비추며 확인하던 중 느닷없이 오른쪽 발목에 위화감이 느껴진 것이다. 마을 일대에서는 최근 한 달간 반시뱀을 목격했다는 정보가 잇따랐다. '뭔가 그 뱀이다’고 느끼며 다리 아래를 본 오타 할아버지는 커다란 뱀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내 ‘집에 놀러 올 손자를 위해서라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의지를 다진 오타 할아버지는 근처에 있던 길이 약 30㎝짜리 전정가위(가지치기할 때 사용하는 가위)를 들고 뱀을 쫓았다. 그런데 도망치던 반시뱀이 되돌아와 정면에서 딱 마주 보게 된 오타 할아버지는 가위로 뱀의 몸통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가까스로 뱀을 죽인 뒤 구급차에 실려 간 오타 할아버지는 다행히 약간의 상처만 입었을 뿐 독이 체내에 돌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 그쳤다. 9일 입학식을 끝내고 급히 달려온 쇼리군에게 오타 할아버지는 “입학 선물이야”라며 보란 듯이 반시뱀을 보여줬다. 그러자 쇼리군이 벌벌 떨며 반시뱀을 바라보고 “맛 없을 거 같아요”라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지만, 이내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요. 학교에서 많은 친구를 만들어서 강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평범하지 않은 입학선물을 준 오타 할아버지에게 힘차게 말했다. 강보윤 도쿄(일본) 통신원 lucete1230@naver.com
  •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강우 확률 60~80%… 장타자 유리 전망 김시우 “파5홀서 필살기 드라이버샷” 월리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쭈타누깐 자매, 태국 선수 캐디로 변신 이번 대회의 변수로 전문가들은 날씨를 꼽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금요일부터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까지 오거스타 지역의 강우 확률이 60~80%로 예보된 상황이다. 특히 일요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 마스터스 2회 우승자 버바 왓슨,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장타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관측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나흘간의 ‘명인 열전’에 돌입했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3)가 출전권을 따냈다. 전날 후반 9홀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과 샷 감각이 다 좋다. 기대된다”며 “코스 파악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출전했던 2017년에는 처음인 데다 워낙 유명한 선수(필 미컬슨)와 같이 쳐서 엄청나게 긴장했다”며 “작년부터 긴장도 덜 되고 코스가 보였다. 올해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코스도 더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승부처로 파5홀인 13,15번 홀을 지목하며 필요할 경우 필살기인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개막전에 앞서 이벤트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홀 콘테스트’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맷 월리스가 우승했다.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를 가린 월리스는 8번 홀에서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도 기록했다. 파3 콘테스트는 선수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 자녀들이 주로 캐디를 맡아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15살 손자가 캐디로 나서 할아버지 대신 날린 티샷으로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캐디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였다. 언니 모리야와 동생 에리야는 이날 첫 PGA 투어에 입성한 첫 태국인 선수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를 맡았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서도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던 에리야는 이날 미골프기자협회가 수여하는 2018년 최우수 여자선수상도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하는 선수 87명의 모든 샷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은 샷을 마친 후 5분 이내 팬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카메라가 접근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곳에서 이뤄지는 샷을 빼고는 거의 모든 샷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목숨 바쳐 독립운동 했는데… “시대적 재심 통해 명예회복을”

    목숨 바쳐 독립운동 했는데… “시대적 재심 통해 명예회복을”

    ‘임시정부 정신적 지주’ 이동녕 1등급 상향 촉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서훈 상향 서명 운동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을 맞았지만 일부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라를 되찾으려 했다는 이유로 일제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았던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유공 서훈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재심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라도 시대적 재심을 통해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1등급 서훈(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총 30명이다. 이 중 27명에 대한 서훈은 1976년 이전에 이뤄졌다. 친일 청산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념 논쟁이 한창일 때 서훈이 추서되다 보니 일부 독립운동가는 온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임시의정원 초대의장·국무총리·주석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에 대한 서훈을 1등급으로 상향해 달라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940년 임시정부 주석을 지내다 과로로 사망한 석오는 1962년 2등급(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시의회는 “당시 정부가 임시정부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을 맡았던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당했다. 이후 40여년이 지난 1963년 독립유공자 3등급(독립장) 서훈을 받았다. 대한광복회 부사령을 지낸 김좌진 장군이 1등급인 것과 비교해도 2단계나 낮다. 고헌의 고향인 울산에서는 지난해부터 서훈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고헌의 증손자 박중훈(65)씨는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서훈 한 등급 더 받으려고 독립운동을 했겠나”라면서 “그동안 서훈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이 먼저 나서주니 힘이 된다”며 “이왕이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의 외조카 김태영(62)씨는 “약산은 공산당원도 아니었고 해방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쫓기듯 북한으로 건너갔다”면서 “역사도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뼛속까지 북한 공산주의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하는 것은 진보 인사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남북 평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서훈 반대 세력에 굽신거리면서까지 받아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훈 재심사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지만 현행 상훈법에는 서훈 변경 규정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회에도 매 회기마다 서훈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찬반 논란 속에 흐지부지됐다. 지난 2월 독립유공자 3등급인 유관순 열사에 대해 정부가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추가 서훈’을 결정했지만, 기존의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재심사는 아니었다. 3·1운동으로 인한 애국정신 함양 등에 공헌했다는 이유로 별도 포상을 한 셈이다. 정부가 추가 서훈의 길을 터놓기는 했지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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