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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매일 자기 전에 ‘내일은 무슨 일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잠들곤 합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 그날의 직업이 되는 거죠.” 프리랜서 아나운서, 작가,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 심리상담사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현동(38)씨. 그는 스스로 “나는 요일별로 직업이 다른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라고 표현했다. “최근에 가장 비중을 많이 두는 일은 스포츠 에이전트와 아나운서예요. 주중에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살고 있고, 주말에는 결혼식 사회 등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로 살고 있죠. 또 집에 돌아와서는 웹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로도 살고 있어요.” 그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딘 것은 20대 후반. 건축학과를 전공했던 그는 건축학이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다. SBS Sports의 ‘베이스볼 S’를 진행했고, 그 후 부산으로 향해 KNN(SBS 부산·경남) 아나운서가 됐다. “부산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롯데자이언츠 경기 중계 캐스터를 맡게 됐어요. 그렇게 4시즌(2013~2016) 동안 야구 중계를 했죠. 그때 친해진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은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했습니다.”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이씨. 최근에는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를 출간하고 작사가로서 또 다른 삶을 준비 중이다. “방송국을 그만두고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책도 같이 쓰게 됐어요. 또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도 취득해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의 멘탈 케어도 돕고 있죠.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작사가 데뷔’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직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강력한 목표 의식과 자기 확신’을 꼽았다.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강한 자기 확신과 목표 의식이 결국 그런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며 “하고 싶은 열정과 노력을 통해 그 두려움을 상쇄시키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 N잡러’인 그에게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고 했다. “현재 제일 큰 인생의 고민은 결혼이에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세요. 하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작사가의 꿈과 결혼의 꿈이 잘 이루어져 죽기 전에 ‘정말 잘 살았다’고 느낄 수 있는 삶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작가’로서 책 소개를 한다면? 자기계발서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제가 직접 만났던 스포츠 스타들과의 숨겨진 이야기와 제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입니다. 특히 야구선수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구승민 등 선수들의 실제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 야구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도 많이 있죠.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니 ‘감각 과민증’이더라고요. 저와 같은 감각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재밌어요. Q. ‘스포츠 에이전트’는 어떤 직업인지? 저는 KPBPA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소속된 야구 에이전트입니다. 선수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야구 시즌이 끝나서 선수들의 다음 시즌 연봉 협상 등의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롯데자이언츠 중계방송을 하면서 친해진 구승민(롯데자이언츠 투수) 선수가 제가 1호로 계약한 선수예요.Q.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떤 직업인지? 에이전트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어요.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니 ‘멘탈’이더라고요. 그래서 에이전트 회사에서 관리하는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멘탈입니다. 사실 제가 야구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얻은 제 경험을 어린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일이죠.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삼촌처럼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Q.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만큼 직업 간의 간극은 없는지? 사실 직업이 다양하다 보니 직업마다 특징이 다르죠. 하지만 통합을 하고 보면 결국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고, 다리 역할을 하는 이런 것들의 총체적인 합이더라고요. 아나운서는 미디어와 시청자를 연결해주는 역할, 에이전트는 구단과 선수를 연결해주는 역할,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 결혼식 사회는 신랑‧신부와 하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처럼 모든 일이 중개자의 역할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업 간의 간극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Q. 꿈꾸는 ‘슈퍼 프로’(Super pro)는 어떤 모습인지? 이 질문은 스스로 늘 자문하는 것이기도 한데, ‘슈퍼 프로’는 한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를 걸친 준프로 같은 느낌이죠. 지금은 에이전트로서 ‘슈퍼 프로’, 작가로서 ‘슈퍼 프로’, 이런 식으로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가장 잘 하는 1순위의 역할의 ‘슈퍼 프로’를 꿈꾸고 있어요. 꼭 한 분야의 ‘슈퍼 프로’가 아닌 여러 분야의 ‘슈퍼 프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본인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 저는 도전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운명론자거든요(웃음). 무언가 실패를 해도 ‘이 또한 이 정도가 맞다.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면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말 그대로 운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처럼, 도전은 저와 늘 함께하는 친구 같아요. 앞으로 힘들더라도 도전을 거부할 생각은 없고요. 죽기 전까지 계속 무언가 도전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장민주 기자 hwkim@seoul.co.kr
  • 삼진에 방망이 내던진 로하스, 타격왕 끝내 놓쳤다

    삼진에 방망이 내던진 로하스, 타격왕 끝내 놓쳤다

    kt가 3-4로 끌려가던 8회 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2사 1, 2루의 상황에서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의 마운드에는 이날 11년 연속 50경기 기록을 세운 정우람이 섰다. 안타 하나면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로하스는 정우람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이날 로하스의 기록은 5타수 1안타 2삼진. 시즌 최종 타율이 0.349로 마치는 순간 로하스는 방망이를 던지며 아쉬움을 표했다. 로하스 위에 0.352의 손아섭(롯데)이 있다. 손아섭 위에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0.354의 최형우(KIA)가 있다. 최형우의 출전 여부, 활약 여부에 따라 타격왕 주인공이 결정된다. 타격왕은 놓쳤지만 로하스는 이번 시즌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를 확정했다. 득점은 1위지만 나성범이 1점 뒤져 있다. 31일 경기에 따라 뒤집힐 수 있어 아직 4관왕을 확정하진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괴물 같은 타격 페이스를 보인 로하스는 이대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타격 7관왕에 도전했다. 그러나 여름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몇몇 분야에서 1위를 내줬다. 시즌 막판에는 고열 증세로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홈런왕을 차지한 만큼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대체로 홈런왕은 MVP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었고 로하스의 활약 덕에 팀도 2위를 차지했다. 소형준이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한 가운데 로하스마저 MVP를 타게 되면 kt는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된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위 다툼만큼 대혼전 타격왕 경쟁 로하스의 5관왕은 이뤄질까

    2위 다툼만큼 대혼전 타격왕 경쟁 로하스의 5관왕은 이뤄질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로하스가 주도하는 타격왕 경쟁도 뜨겁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이번 시즌 타격왕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뜨겁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타율(0.353), 홈런(47개), 타점(134개), 득점(114개), 장타율(0.692) 1위에 올랐다. 홈런, 타점, 장타율은 2위 그룹과 격차가 커 타이틀 홀더를 예약했다. 관건은 타율과 득점이다. 특히 최형우(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도전하고 있는 타율이 매 경기 바뀌고 있어 살얼음판이다. 전날 경기 전까지 세 선수는 로하스 0.353, 손아섭 0.352, 최형우 0.352로 0.001차이였다. 27일 경기가 끝나고 희비가 엇갈렸다. 로하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최형우는 0.350으로 소폭 하락했고 손아섭이 0.349로 조금 더 크게 떨어졌다. 2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kt는 전승을 해야 자력 2위를 확정하는 만큼 로하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만큼 로하스가 1~2경기만 부진해도 타격왕 주인공은 바뀐다. 반대로 1~2경기만 잘해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는 최형우와 손아섭도 마찬가지다. 득점에서는 나성범(NC 다이노스)과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로하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나성범은 112점, 김하성은 111점이다. 다만 1위를 확정한 NC가 나성범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 키움이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로하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첫 선발 데뷔전 13실점 악몽 겪은 류원석

    첫 선발 데뷔전 13실점 악몽 겪은 류원석

    LG 류원석이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악몽을 겪었다. 류원석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7볼넷으로 13실점을 허용했다. 13실점 중 8실점은 비자책점인 진기록도 남겼다. 1회 롯데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유강남의 포일로 2루를 밟은 오윤석은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3루를,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끝났을 상황이어서 이후의 자책점은 모두 비자책점이 됐다. 이대호의 2루타, 이병규와 정훈에게 연속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 한동희의 2루 강습타가 나오며 주자 2명이 들어왔다. 흔들린 류원석은 정보근에게 볼넷을, 딕슨 마차도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주자가 한 명 더 들어왔다. 이어지는 만루에서 오윤석의 만루홈런이 터졌고 점수는 순식간에 8-0이 됐다. 비자책 8실점은 선발로는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비자책점은 유창식이 한화 소속 시절인 2011년 10월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 9점을 내줬다. 류원석은 2회에도 2실점했고, 3회엔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교체됐고 계투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자책점이 5점으로 늘었다. 자신의 1군 통산 6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데뷔 경기가 잊지 못할 악몽으로 남았다. LG는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17로 대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용택 넘보는 예비 타격왕 손아섭 기록은 이미 넘었다

    박용택 넘보는 예비 타격왕 손아섭 기록은 이미 넘었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LG 트윈스 박용택(41)의 통산 2500안타 대기록이 나온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2)이 이번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 냈다. 하루 4안타를 치고 손아섭이 기록한 통산 안타는 1876안타. 올해로 프로 14년차인 손아섭이 2015년 프로 14년차 시즌을 마치고 박용택이 기록한 1874안타를 넘는 순간이었다. 사직구장에서 만난 손아섭은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 석 자를 새기는 자체가 참 멋진 것 같다”며 박용택의 대기록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손아섭은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게 참 대단하다”며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연차가 쌓이면서 꾸준히 잘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지 느낀다. 선배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일찌감치 박용택을 넘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2012, 2013, 2017년 3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안타 생산 능력이 출중하다. 여기에 대졸 선수인 박용택과 달리 고졸 선수로 프로에 입단해 아직 30대 초반으로 나이도 젊다. 손아섭은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 성실함을 무기로 항상 꾸준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적게 나선 경기가 116경기(2011, 2015년)였을 정도로 결장도 적었다. 실패를 모를 것처럼 잘나가던 손아섭은 지난해 0.295의 타율로 부진했다. 그러나 오히려 약이 됐다. 손아섭은 “장점을 계속 살렸어야 하는데 장타가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장점마저 잃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어차피 내가 30~40개 홈런 치는 선수가 아니니까 타석에서 더 끈질기게 승부하고 출루하는 선수로 가자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장점을 되살린 손아섭은 올해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7일 3개의 안타를 추가한 손아섭은 0.358의 타율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늘 잘 치는 타자였지만 2012년 3위(0.314), 2013년 2위(0.345), 2014년 3위(0.362)로 고배를 마셔 아직 타격왕 타이틀은 없다. 손아섭은 “워낙 많은 타석을 소화하다 보니 수싸움의 노하우가 생겼다”며 베테랑이 되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엔 타이틀 싸움을 할 때 욕심을 많이 냈고 그러다 보니 역효과가 났다”며 “지금은 의식하지 않고 치니 결과적으로 잘되는 것 같다”고 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대기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정작 손아섭은 미래의 높은 곳이 아닌 지금에 집중했다. 손아섭은 “예전에 손목을 다쳐 40일을 쉰 적이 있는데 그때 ‘안 아프고 전 경기에 나가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걸 알았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최연소 1000득점도 그렇고 목표하지 않았던 좋은 기록들이 나왔다. 기록이 생길 때마다 부상 없이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은퇴할 때 많은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8월 6경기 무패로 팬들 기대 커져 8년 만에 두 번째로 전원 선정 전망8월 들어 대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0 언택트 올스타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롯데 천하’를 만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에서 롯데는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 중간 투수 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 지명타자 이대호, 포수 김준태, 1루수 정훈,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 유격수 딕슨 마차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민병헌까지 주전 전원이 첫날부터 분야별 1위(외야수는 1~3위)에 올랐다. 아직 투표 초반이긴 하지만 그만큼 롯데의 인기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롯데 선수들의 팬 투표 독식에는 최근의 상승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1일까지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다. 5강 라이벌 KIA 타이거즈에 2승을 수확했고 SK 와이번스에 2승, 두산 베어스에 1승1무를 거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8~9월이 승부처라고 강조했는데 허 감독의 발언이 실제 성적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10일 기준 순위는 7위지만 3위 두산과 3.5게임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에는 탄탄한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2018년 117개, 2019년 114개의 실책으로 2년 연속 리그 최다 실책을 범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팀 실책 3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올해 최다 실책을 범한 한화 이글스(63개)와는 28개 차이다. 여기에 6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도 만만치 않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롯데는 2012년에 이어 또다시 주전 전원이 올스타에 선정될 전망이다. 당시 롯데는 투수 송승준, 지명타자 홍성흔, 포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김주찬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당시 올스타전 감독이었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만 팀이 달랐다. 지난해 꼴찌에 머무른 탓에 올스타전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이런 일을 처음 겪는 허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잠깐 확인했는데 우리 팬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더라”며 “(김)준태처럼 올스타전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해 본 선수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승부] 손아섭 투런포+박세웅 QS 롯데, 삼성 꺾고 연패 설욕

    [현장승부] 손아섭 투런포+박세웅 QS 롯데, 삼성 꺾고 연패 설욕

    롯데가 연이틀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손아섭의 방망이와 선발 박세웅의 퀄리티스타트 호투 등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며 모처럼 5할 승률을 넘겼던 삼성은 스윕승이 없는 이번 시즌의 징크스를 또다시 이어가며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틀간 승리를 따낸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며 좋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 시리즈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성곤이 또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이성곤은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의 상황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그러나 3회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정훈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이대호가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도 롯데는 안치홍과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의 상황에서 김재유와 손아섭이 각각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스코어는 4-1. 삼성은 6회 구자욱의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2사에 들어선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박세웅의 초구를 통타해 담장을 넘기며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삼성의 추격도 잠시, 롯데는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롯데는 이어지는 6회 공격에서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안치홍이 2루타를, 마차도가 볼넷을 얻어냈고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 민병헌이 희생타를 날리며 안치홍을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손아섭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해 롯데가 7-3으로 앞섰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구승민-박진형-김원중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무난하게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장단 10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6안타 1득점에 그쳤던 방망이의 반전을 보여줬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마운드가 7점을 헌납한 반면 타자들이 5안타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강남 4타점 펄펄 LG, 롯데 마운드 맹폭하며 10-6 승리

    유강남 4타점 펄펄 LG, 롯데 마운드 맹폭하며 10-6 승리

    LG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와의 주말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경기 중반 동점에 역전까지 이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불펜진이 경기 후반을 지켜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롯데는 1회부터 켈리를 공략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안타 출루한 손아섭을 이대호가 홈런으로 불러들이며 1회부터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에도 김준태와 오윤석,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4-0으로 달아났다. 아드리안 샘슨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5회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채은성의 안타로 방망이를 달군 LG 타선은 1사 1루 상황에서 김호은이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를 만들었다. 정근우의 땅볼로 2사 2, 3루가 됐지만 유강남과 오지환, 이천웅, 김현수까지 내리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끌려가던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4-4 동점인 상황에서 맞은 6회에 LG는 6점을 내며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깨트렸다. LG는 김민성과 김호은의 연속 안타와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유강남, 오지환의 적시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달아났다. 2사 3루의 상황에서도 LG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김현수의 2루타, 박용택의 볼넷, 채은성의 2루타를 엮어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7회 이대호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좇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9회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정우영이 강로한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루징 시리즈로 맞대결을 마쳤다. 14안타의 LG보다 2개의 안타를 더 때려냈지만 집중력에서 밀렸고 샘슨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6연승의 상승세로 LG를 만난 롯데는 실책에 발목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정근우의 끝내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친 LG는 9안타를 때린 롯데에게 타격면에선 밀렸지만 강한 불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근우는 팀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고 끝내기 타점까지 챙기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었다. 롯데는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1회부터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LG 타선을 틀어막자 롯데는 3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안치홍을 전날 1군에 콜업된 지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타를 만들며 정근우가 홈을 밟아 1점 추격했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롯데의 실책으로 8회 동점이 됐다. 8회 1사까지 1안타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던 스트레일리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트레일리는 유강남과 승부하다 폭투를 범했고 때마침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정근우는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정근우하 홈을 밟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롯데, 명승부 연출하며 상위권 도약 한화, 불펜투수 난조에 하위권 허덕지난해 꼴찌 경쟁을 펼쳤던 한화와 롯데가 시즌 초반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독수리(한화)와 갈매기(롯데)를 마스코트로 쓰는 두 팀이 오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자 팬들은 ‘조류동맹’이라고 부르며 한 묶음으로 치부했는데, 올해는 롯데의 선전으로 동맹이 깨진 모양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열성팬이 많은 두 팀은 마지막 우승이 20세기인 점, 2000년대 각각 5번씩 꼴찌를 한 점,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새로 부임했다. 두 팀은 지성준과 장시환이 포함된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한화는 좌익수와 토종 선발을 보강했고, 롯데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2루를 보강하는 등 각자 취약한 포지션을 적극 보완했다. 하지만 닮은 점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계약기간이 남은 한용덕 감독 체제를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했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지난해 약점을 노출했음에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다. 반면 롯데는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부를 갈아치웠다. 한화가 일부를 땜질하는 보수(補修)를 했다면 롯데는 집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은 셈이다. 그 차이는 시즌 초반 극명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는 연일 명경기로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화는 고질적인 약체팀 성향을 벗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롯데는 수비형으로 영입한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수비는 물론 놀라운 공격력까지 보여 주는 데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호투를 펼치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고, 새로운 단장·감독 체제 아래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등 기존 멤버에서부터 새로 영입한 안치홍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팀워크를 보여 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결정적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타선과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잦은 역전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이 좋았는데… 갈라진 조류동맹 엇갈린 한화·롯데

    사이 좋았는데… 갈라진 조류동맹 엇갈린 한화·롯데

    프로야구에서 약체팀을 대표하던 한화와 롯데의 2020 시즌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조류(독수리·갈매기)를 마스코트로 쓰며 팬들로부터 ‘조류동맹’으로 불리는 두 팀은 지난해 9위(한화), 10위(롯데)로 동병상련을 겪으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서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2000년대 꼴찌를 양분한 팀으로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못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롯데에겐 8888577이라는 비밀번호가, 한화에겐 5886899678이라는 비밀번호가 있을 정도다. 2000년대 성적 기준 롯데는 2001·2002·2003·2004·2019년에, 한화는 2009·2010·2012·2013·2014년에 꼴찌를 차지했다. 두 팀은 지난해 치열한 꼴찌싸움을 벌인 탓에 못하는 팀 경기임에도 맞대결이 큰 화제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 두 팀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우선 단장이 바뀌었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부임했다.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두 스타 단장은 지성준과 장시환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화는 취약포지션이었던 좌익수, 토종 선발 등에 공을 들였고 롯데는 2루수, 포수 등에 공을 들이며 약점을 보완한 점도 비슷했다. 차이점도 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그대로 팀을 이끌고 롯데는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한화는 지난해 활약한 외국인 선수(채드 벨, 워윅 서폴드, 제라드 호잉)들을 모두 잡은 반면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 딕슨 마차도, 댄 스트레일리를 새로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롯데는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화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롯데 시네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7회 이후 득점이 집중될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하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를 갖추고 있던 공격력이 안치홍, 마차도의 합류로 더 강화된 모습이다. 반면 한화는 불펜투수들의 난조 속에 매경기 역전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추락하고 있다. 선발 싸움은 되고 있지만 불펜진과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평균자책점(3.71·3위), 타율(0.267·6위) 등 지표상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결정적인 요소가 부재하며 끈끈했던 동맹과 멀어진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율성+공격야구, 롯데 맞는 옷 입히니 펄펄 난다

    자율성+공격야구, 롯데 맞는 옷 입히니 펄펄 난다

    롯데가 달라졌다. 개막시리즈에서 기분 좋게 3연승을 올리더니 SK와의 홈경기도 쓸어담으며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어렵게 개막한 2020 프로야구에서 롯데는 그야말로 화제의 중심에 있다. 스토브리그기간 동안에도 광폭 행보로 남다른 모습을 보였던 롯데는 새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스토브리그의 결실을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출신의 성민규 단장이 강조한 ‘프로세스’대로 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뽑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허문회 감독의 ‘믿음의 야구’도 롯데에게 딱 맞는 옷을 입혔다는 평가다. 허 감독은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에게 항상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오랜 기간 코치 생활을 하며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다. 2000년대 암흑기를 보내던 롯데는 2008년부터 3년간 팀을 이끈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No fear’ 야구로 부흥기를 맞았다. 2008년 3위, 2009년 4위, 2010년 4위로 가을야구에선 약했지만 선수들에게 알아서 맡기는 극단적인 자율야구로 롯데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인기를 샀다. 2010년 전무후무한 이대호의 타격 7관왕은 롯데의 팀컬러를 상징하는 기록이었다. 이후 여러 사령탑이 거쳐가 정규시즌에서 성적도 냈지만 성과가 지속되지 않았다. 투수력을 중시하고 다양한 작전을 내는 등의 야구를 입혀봤지만 롯데는 방망이를 극대화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팀전력이 붕괴됐다. 2020 시즌의 롯데는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타선으로 가공할 화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수비형 외국인 선수’로 오해받던 딕슨 마차도는 홈런 3개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자율성과 공격야구라는 맞는 옷을 입자 롯데는 매경기마다 7회 이후 후반에 득점을 집중하며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경기 후반 터지는 타격감은 선수들에게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타선이 살아나자 투수진도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3.13)로 힘을 내면서 롯데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봄데’의 위용을 자랑했다. 개막 3연전 승리는 2007년 현대와의 개막 3연전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3연승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롯데는 5~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은 모두 7점 이상을 뽑아내며 불을 뿜었고, 투수진은 경기당 4점 이하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로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롯데가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방식 모두 7회 이후에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는 1차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7회 딕슨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몰아 8회에도 3점을 뽑아냈다.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기고 있던 8회 1점을 뽑아낸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kt가 전유수 등 필승조 투수들을 내보내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롯데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났다. 3차전에서도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손아섭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고, 8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완전히 눌렀다. 경기 후반 지고 있는 팀은 역전을 노리기 위해 조금 무리해서라도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반면 이기고 있는 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강한 전력을 내민다. 그러나 후반 승부에서 상대에게 밀리게 되면 아껴야 할 선수들만 소진된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커진다. 롯데는 3연전 동안 상대의 필승조를 무너뜨렸고, 상대가 건 승부수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kt에게 타격을 줬다. 뒷심이 강한 팀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를 선수단에 형성함으로써 팀이 더 단단해지는 장점이 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아섭도 “보통은 이기고 있어야 시끌시끌한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감독님이 승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팀이 하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비결도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해 압도적인 꼴찌에 머무르며 인기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보여준 뒷심이 그 어느 팀보다 강했다는 평가다.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면서 롯데가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전 3점포 손아섭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아… 팬들 그립다”

    역전 3점포 손아섭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아… 팬들 그립다”

    역전 3점포로 롯데의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을 이끈 손아섭이 ‘잘 나가는 집안’의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서 7회초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7, 8, 9회 모두 득점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보통은 이기면 시끌시끌한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면서 “그런 부분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손아섭은 “감독님이 승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팀이 하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때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가 최고라 생각하며 즐기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해 0.295의 타율로 10년 연속 3할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손아섭은 “3할을 쳤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쫓기듯 야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작년 부진으로 야구하면서 놓친 부분들을 각인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타격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손아섭은 “공인구 영향은 20%정도고 80%는 스윙 메카니즘의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장. 손아섭은 “선수는 경기장에서 가장 행복하다”면서 “팀원들과 함께 전 경기에 나서고 싶고, 가을야구에 목말라 있는 만큼 가을야구로 보답하는 시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손아섭은 롯데 팬들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이 제일 그립다”면서 “지금 특히 더 롯데팬들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경기장에 무작정 많이 와달라기보다는 선수들이 재밌는 경기력으로 찾아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 13년 만에 개막 3연승...NC와 공동 선두

    롯데, 13년 만에 개막 3연승...NC와 공동 선두

    롯데, 손아섭 역전 스리런 앞세워 kt에 7-3 승리NC는 9안타, 7볼넷 묶어 삼성 8-2로 완벽 제압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NC 다이노스도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롯데는 7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아섭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3연전을 쓸어담았다. 롯데가 개막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13년 만이다. kt 선발 배제성의 구위에 눌려 1-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초 대포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대타 추재현이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게 단초가 됐다. 민병헌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네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손아섭이 김민수의 밋밋한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0m. 상승세를 탄 롯데는 8회와 9회 각각 1점,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오현택이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구원승을 챙겼다. kt 선발 배제성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NC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진혁의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안타 9개를 때려내고 볼넷 7개를 얻어내며 8-2로 완승했다. NC는 지난해부터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NC는 3회초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권희동과 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쳐 1사 2, 3루를 만든 뒤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이명기의 외야 뜬공을 좌익수 최영진이 타구 판단 잘못으로 2루타로 만들어주며 1점을 헌납했다. NC는 전날 홈런을 날린 노진혁이 4회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 무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NC는 7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구창모의 호투에 눌린 삼성은 8회와 9회 한 점씩 따냈지만 너무 늦었다. 전날 삼성 선발 투수였던 벤 라이블리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깜짝 대타로 나섰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 이게 롯데다” 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

    “마 이게 롯데다” 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개막 3연전 승리는 2007년 현대와의 개막 3연전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롯데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서 7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3점포 등 타자들의 불방이를 내세워 7-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kt 타선에 흔들리며 4.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추가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고 타자들은 kt의 불펜진을 두들기며 경기 후반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초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달궜다. 롯데는 2회 2사 상황에서 딕슨 마차도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동희와 정보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 타석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정보근은 팀 통산 20000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유한준의 볼넷 출루와 로하스의 안타 등을 엮어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장성우가 적시타를 때려 로하스마저 홈에 들어오며 2-1로 역전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후 5회 다시 kt가 1점 더 달아났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강백호의 타석 때 박세웅의 폭투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앞선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정보근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왔다. 박세웅은 강백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고, 롯데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kt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7회 손아섭의 한 방에 뒤집어졌다. 정보근을 대신해 타석에 선 추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민병헌이 김민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전준우의 아웃으로 2아웃 상황이 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손아섭은 김민수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에도 정훈의 내야안타 출루와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엔 이대호와 정훈의 볼넷 출루와 김동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년 1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김민수와 김재윤이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kt는 3연전 내내 롯데의 마운드와 타선을 넘지 못하며 2020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게 됐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습경기를 알면 롯데 주전이 보인다? 롯데 포수 누가 될까

    연습경기를 알면 롯데 주전이 보인다? 롯데 포수 누가 될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1일 연습경기 모두 마쳐롯데 연습경기 내내 주전 라인업 고정 내보내수비 중요한 포지션이나 공격도 필요한 포수정보근 vs 지성준 격전지 안방마님 누가될까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는 주전 포수에 대한 답을 줄까. 프로야구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연습경기를 모두 마치면서 시즌 개막 준비에 분주하다. 각 팀별로 격전지로 꼽히는 포지션의 주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스토브리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롯데의 포수 자리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의 연습경기 라인업을 보면 주전 포수는 정보근에 가까운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연습경기 동안 선발 라인업을 바꾸지 않은 구단은 롯데가 유일했다. 롯데는 연습경기 내내 타순 변경 없이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정훈-마차도-한동희-정보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다만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정보근 대신 김준태가 선발 출전한 것이 유일하게 다른 라인업이었다. 연습경기에도 주전 선수들을 조기퇴근 시키고, 선수들에게 맞춤껌을 제공하는 등 남다른 디테일을 선보였던 롯데가 아무 생각없이 타순 고정을 했을리 만무하다. 고정된 라인업은 자기 타순에서 자기가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미리 실전에 대비하는 차원의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연습경기 롯데의 선발 라인업은 ‘비밀 아닌 비밀’로 볼 수 있다. 포수 자리를 빼면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롯데의 최정예 멤버들이다. 허문회 감독은 주전 포수에 대해 “수비를 우선해서 보겠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지만 정보근을 계속해서 중용했다. 주전들의 실전 감각 조율이 중요한 연습경기에서 정보근이 가장 많이 나섰다는 건 예사롭지 않다. 다만 정보근의 타격이 아직 프로라고 하기엔 아쉬운 것이 큰 단점이다. 포수가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공격을 아예 포기하기엔 기회 비용이 너무 크다. 어느 정도 수비 능력이 받쳐주면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경쟁자로 꼽히는 지성준의 타격감에 대해선 팬들이 나서서 칭찬할 정도다. 실전에 돌입했을 때 변화가 필요한 순간은 언제든지 오기 마련이다. 베일에 싸인 주전 선발은 팬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진 구단 중 하나인 롯데의 주전 포수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평균 연봉 12년 만에 감소

    프로야구 평균 연봉 12년 만에 감소

    올해 한국 프로야구 신인 46명과 외국인선수 30명의 연봉을 제외한 10개 구단 총연봉이 4.1%, 평균 연봉은 4.3% 줄었다. 매년 상승일로에 있던 평균 연봉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력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공개한 2020시즌 프로야구 연봉에 따르면 총연봉은 739억 74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4448만원이다. 지난해 총연봉은 754억 78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5065만원이었다. 2018년 평균 연봉 1억 5026만원으로 사상 처음 1억 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억 5065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상 첫 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KIA), 150억원으로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운 이대호(롯데), 125억원으로 포수 최고액 기록을 세운 양의지(NC) 등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을 비롯해 시장 가치 이상으로 과도한 금액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전체 연봉이 올랐지만 달라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선수단 연봉 규모가 축소됐다. 팀별로는 SK와 KIA, 한화, 롯데가 15% 이상 연봉 규모를 줄였고 KT, 키움, 두산이 5% 안팎의 작은 상승률에 그쳤다. 롯데는 100억원을 넘겼던 지난해보다 10억원 이상 줄었음에도 이대호(25억원), 손아섭(20억원), 민병헌(12억 5000만원) 등 기존 고액 FA타자들의 영향으로 올해도 전체 연봉 1위팀이 됐다. 다만 선수단 평균 연봉에서는 NC가 1억 6581만원으로 롯데(1억 6393만원)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프로 20년차인 이대호가 4년째 리그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이승엽(전 삼성·8억원)이 가지고 있던 20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소속팀과 단년 계약을 맺은 양현종(KIA)은 연봉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은 줄었지만 억대 연봉자는 161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증가했다. 새롭게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는 27명이다. 161명의 억대 연봉자는 2018년 164명, 2017년 163명에 이어 올해가 3번째 기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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