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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엄마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운영

    양천구, 엄마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운영

     서울 양천구가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목동보건지소는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정신건강보건센터와 협력해 발달장애 및 ADHD 초등학생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요리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 1회 2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요리를 실습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정신보건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초등학생과 부모 5팀이 참가했다.  재료손질, 채소 썰기, 볶기, 설거지까지 요리 전 과정을 엄마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며 힐링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시간에 무지개컵밥과 유자에이드를, 두번째는 닭고기 샌드위치와 딸기 우유, 세번째는 궁중 떡볶이와 토마토주스, 네번째는 또띠아피자와 오미자과일화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주민은 “코로나19 때문에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중 목동보건지소에서 아이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집에만 있다 보니 기분 전환이나 될까 싶은 마음에 별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아이가 장시간 집중해서 요리를 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다루며 촉감과 색감 등 오감을 발달시키고, 보호자와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기회가 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체온 점검,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건강한 삶도 복지의 일환인 만큼 ‘건강’과 ‘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피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의 일상이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유행 상황이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 왔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언을 인용해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방역이 아닌 임상기관인 만큼 방역 단계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최종 방역 단계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기대가 크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효과적인 백신 나와도 팬데믹 종식 못 할 것”오 위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침투 부위가 신체 외부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특성상 다른 질환에 비해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예컨대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 항체나 면역세포가 만들어진 뒤 간세포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죽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침투하는 호흡기 중 상기도를 이루는 기도 점막, 비강(코) 등은 우리 몸 밖에 있다. 면역세포나 항체를 포함한 세포는 신체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져도 호흡기 질환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한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백신이 도입될 시기에 대해 오 위원장은 “백신이 나오자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이라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에는 방어기전 있지만 입→폐는 더 위험” 특히 일상생활 중에는 대화, 노래, 운동 등이 감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보통 코로 숨을 쉬지만, 대화나 노래, 심한 운동을 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쉰다”며 “대개 코와 상기도에는 병원체를 거르는 방어 기전이 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감염도 쉽고 중증 폐렴에 걸릴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입으로 숨 쉬는 활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은수미 시장 “집회금지 위반땐 고발·치료비 구상권 청구”…성남 5명 추가 확진

    은수미 시장 “집회금지 위반땐 고발·치료비 구상권 청구”…성남 5명 추가 확진

    경기 성남시에서 21일 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정구 위례동에 사는 A(57·255번 확진자))씨와 B(50·256번 확진자)씨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이며, 분당구 이매동과 야탑1동에 거주하는 나머지 3명(252,253,254번 확진자)은 양성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21일현재, 지난 일주일동안 성남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늘어나고 이중 절반이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이다. 이에따라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는 방역방해에 엄정대응 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특히 보건당국 지침이나 집회금지 명령 등을 고의로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조치 등과 치료비 전액 구상권을 청구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시 2020학습포럼처럼 안전수칙 지키는 게 지속가능한 방역실천 모범사례”

    “광명시 2020학습포럼처럼 안전수칙 지키는 게 지속가능한 방역실천 모범사례”

    경기 광명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전망과 대응방향 5개의 질문과 답’을 주제로 2020 광명 학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 광명 학습포럼은 학습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회·경제·문화·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이날 포럼은 대구 코로나19 민간역학 조사관으로 활동한 충남대학교병원 예방의학 전문의인 김영택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김 교수는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사례 및 우리나라 코로나19 전망, 지속가능한 간헐적 방역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교수는 “안전수칙을 지키며 성공한 행사들의 다양한 사례 공유를 통해 실천 가이드를 개발하고 지역현장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기능 억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방역 수단으로 개인위생 활동의 실천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을 강조했다. 또 이번 광명시 2020 학습포럼처럼 안전수칙을 지키며 추진하는 행사가 바로 지속가능한 방역실천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박성민 시의회 의장, 김광옥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코로나 관련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 모여 위드코로나 시대에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개인 생활수칙 준수와 생활방역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방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1000여 공직자와 함께 방역과 감염병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소규모 그룹별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인 지난 2월부터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조직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광명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민관 합동 방역을 선도하고 있어 “코로나 대응 표준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광역시서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 잇따라..조용한 전파 우려

    광주광역시서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 잇따라..조용한 전파 우려

    광주에서도 최근 일주일 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 4~5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월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주 219번째’로 분류됐다. 시는 219번 확진자가 경기 파주의 확진자와 접촉한 경로를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전날 서구 치평동 주택에 거주하는 40대 남성(217번 확진자)과 베트남에서 입국한 10대 남성(218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217번 확진자는 지난 8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09번과 210번 확진자 이후 나흘만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같이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임시공휴일이 낀 이번 연휴기간 인구 이동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확산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번 3일간의 연휴동안 방역지침을 꼭 지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교회발 코로나 지역감염 재확산, 방역 단단히 해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6명이고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30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6일을 제외하고 10명대 이하였는데 지난 8일 3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어제도 30명을 기록했다. 이는 교회 소모임과 관련된 n차 감염이 이어지는 탓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근무했던 어린이집 원아가 감염돼 원아의 외할머니 등 가족 7명, 외할머니와 접촉한 자원봉사센터 매니저 등이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총 24명으로 파악됐다.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는 20명, 서울 영등포구 누가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고양시는 어제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종교시설 내 소모임을 금지했다. 종교시설 내 소모임은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특성상 한번 감염 사례가 나오면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곳곳에 n차 감염을 일으킨다. 지난 5~6월 수도권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 성경공부, 기도회 등을 열어 n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방역당국은 이에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교회 소모임을 금지했는데 소모임 금지가 해제된 지 2주일 만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되는 원인이 느슨해진 방역규칙 탓은 아닌지 재점검해야 한다. 종교행사 중에는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말고, 단체식사 등을 자제하길 당부한다. 종교시설은 물론 노래연습장·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다단계판매업체에서는 참석자 간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규칙 준수가 느슨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일상도 경제활동도 악화된다. 가을을 앞두고 대유행을 우려하는 가운데, 시민의 철저한 방역의 실천만이 위기를 넘기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고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부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체로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때로는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자 가운데 30% 정도는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일본 뇌염 감염 사례는 연평균 20건 안팎으로,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방역당국은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과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등이 대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장마로 인해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해 발생지역에서는 상처를 통해 설치류의 소변으로 배출되는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장화나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음식물에 노출됐을 때 상처난 피부를 통해 전파된다. 두통, 황달, 눈의 충혈,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당신의 눈도 감기 걸렸나요?… 얼음 찜질 YES·안대 쓰기 NO

    당신의 눈도 감기 걸렸나요?… 얼음 찜질 YES·안대 쓰기 NO

    여름 휴가철에 코로나19 못지않게 조심해야 할 게 눈병이다.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기도 높아지는 여름철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은 눈병이 쉽게 전염되는 장소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눈 건강 더 조심해야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 ‘인두 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눈병은 눈병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여름철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번 걸리면 온 가족에게 전염되는 일이 많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우선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생기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결막에 염증막이 생기고, 각막염이 동반돼 시력이 떨어지고 눈꺼풀이 붓기도 한다. 한쪽 눈이 감염되면 대개 2~7일 후 다른 쪽 눈이 감염된다. 잠복기가 평균 1주일 정도이며, 대개 3~4주 정도 지속된다. 각막염이 악화돼 각막상피에 손상이 생기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눈부심과 통증을 일으킨다. 각막상피의 손상으로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각막염이 일어나면 시력이 손실될 수 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잠복기가 8시간~2일 정도로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반면 질환 지속 기간은 1주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충혈이 되고 눈곱이 생기며, 눈물이 많이 난다. 이물감과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막 아래 출혈이 생겨 눈이 더 붉게 보인다. 인두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아이들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고열과 설사, 목 통증(인후염) 등과 함께 충혈과 결막부종이 동반된다. 보통 감기가 낫게 되면 결막염 증상도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윤진숙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눈병은 대부분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좋아지지만 영구적인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도 간혹 있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손씻기 생활화… 눈병 감소 낳아 여름철 눈병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물 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선글라스 등으로 눈부심과 햇빛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과 혈관 수축제, 소염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세균이나 곰팡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염과 포도막염 등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유행성 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안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도움이 되며 술은 합병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안약을 눈에 넣기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안대는 통풍이 되지 않고 자칫 습기가 찰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치료될 때까지는 렌즈 사용을 금하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눈이 가렵더라도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으며 ▲비누나 수건 등 개인 위생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전현선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생활화된 손씻기가 눈병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가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너무 쉬워 보여 과소평가되는 대표적인 예방법이 손씻기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손씻기가 생활화되면서 눈병 환자가 지난해보다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접촉이 많은 피서지, 수영장, 유아원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며 “눈병은 특히 전염력이 강하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시설 내 에어컨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기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17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북구 오치동의 휴대전화 매장의 환경 검체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주인 부부, 종업원, 손님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매장 안에서 환경 검체를 수집했고, 에어컨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 주인 부부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최소 11일 이상 바이러스가 소멸하지 않은 셈이다. 방역 당국은 공기 순환을 통해 천장에 있는 시스템 에어컨까지 바이러스가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체가 채취된 곳은 에어컨의 공기 흡입 부위였다. 방역 당국은 냉방 중에는 하루 2회 이상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꼭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광주지역 다른 시설의 환경 검체에서도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확진자 다수가 모임을 가졌던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 손잡이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처가 내려진 아가페실버센터의 건물 출입문 손잡이에서도 각각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환경 검체 분석은 특정 시설 내 공동사용 공간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역학조사다. 에어컨과 문손잡이 등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는 시설 내 환경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다중 시설에서는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마스크 쓰기,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인도] ‘번쩍번쩍’ 황금부터 ‘휘황찬란’ 다이아몬드까지, 마스크 계급화

    [여기는 인도] ‘번쩍번쩍’ 황금부터 ‘휘황찬란’ 다이아몬드까지, 마스크 계급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의 '마스크 계급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저소득층은 마스크가 없어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반면, 일부는 황금과 다이아몬드 등 각종 보석류로 치장한 마스크를 주문 제작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도의 한 사업가가 '황금 마스크'를 쓰고 다녀 화제라고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주 핌프리친치와드시에 사는 사업가 샨카르 쿠르하드(48)는 평소 황금으로 된 장신구를 즐겨 착용한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자 그는 직접 '황금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 쿠르하드는 "어떤 홍보 목적이 아니다. 평소 금을 좋아해 직접 제작을 의뢰했다"고 밝혔다.장인의 손을 거쳐 완성된 무게 50g짜리 황금 마스크의 가격은 29만 루피, 우리 돈 460만 원이 넘는다. 금을 얇게 펴 만든 마스크에는 작은 숨구멍도 뚫려 있다. 쿠르하드는 "얼마 전 은으로 마스크를 만들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금으로 마스크를 만들어봤다"면서 "황금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나를 지켜줄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손씻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초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보석상도 황금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순금으로 만든 마스크가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수십만 루피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매우 높다. 11일 인도 ANI통신에 따르면 인도 수랏 지역의 보석상은 다이아몬드로 만든 마스크까지 내놨다. 보석상인은 "봉쇄령 해제 후 한 고객이 찾아와 결혼식에서 쓸만한 특별한 마스크를 주문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큐빅지르코니아로 장식한 마스크 가격은 15만 루피(약 240만 원), 진짜 다이아몬드로 만든 마스크 가격은 40만 루피(약 639만 원)에 달한다. 가게 주인은 "보호장비 제조에 관한 정부 지침을 따랐기에 방역 효과도 장담한다"면서 "고객 희망에 따라 여러 다른 보석류를 사용한 마스크도 제작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코로나19 확산 전 인도 내 마스크 가격은 20루피(약 32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가격은 50루피(약 800원)로 껑충 뛰었고, 물량도 부족하다. 일부 계층은 아예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타밀나두주의 한 호텔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스크 모양의 빵을 개발해 내놓았을 정도다. 이처럼 마스크가 없어서 못 쓰고, 왜 써야 하는지 몰라서 안 쓰는 상황에 봉쇄 조치 해제까지 겹치면서 인도 내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인도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85만827명, 사망자는 2만2696명이다. 지난달 6일 하루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일에는 2만7761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민들 하루 평균 4명과 마스크 안 쓰고 대화”

    “국민들 하루 평균 4명과 마스크 안 쓰고 대화”

    ‘NO 마스크 대화’ 장소 절반이 식당·카페손씻기·기침예절 준수율도 크게 하락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증가가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6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침방울 등 비말전파가 주 감염경로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약 4명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할 정도로 방역 수칙 준수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기본 생활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조사결과 실천율은 기대에 못 미쳤다. ‘3대 권고행위를 일주일간 항상 실천했느냐’는 질문에 마스크 쓰기는 86.0%, 기침예절 준수 66.3%, 30초 이상 손 씻기는 59.2%였다. 하루 2회 이상 환기와 주기적인 소독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38.9%뿐이었다. 지난 3차 조사 때는 마스크 쓰기는 96.3%였고 기침예절 준수 88.8%, 손 씻기 92.1%였다. 하루에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접촉한 사람은 평균 3.73명이었다. 0명이 37.1%, 3~5명이 23.8%, 1~2명이 22.2%였고 6명 이상이라는 답변도 16.9%였다. 마스크 없이 대화나 접촉을 한 장소는 49.0%가 식당이나 카페를 꼽았다. 11.7%는 직장이나 학교, 7.5%는 유흥시설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속보] 다단계 리치웨이 확진자 총 210명…5차 전파 발생

    [속보] 다단계 리치웨이 확진자 총 210명…5차 전파 발생

    서울 관악구 소재의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해 6월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5차 감염전파까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 수가 210명으로 폭증했고, 고령자 비중이 많은 만큼 사망자도 2명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210명 가운데 이 업체를 직접 방문한 사람은 42명, 이들로 인해 추가 감염된 사람은 16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차 전파 사례까지 확인됐다. 리치웨이에서 시작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장만 SJ투자회사 콜센터, 명성하우징 등 3개소로 78명이 노출됐으며, 교회는 무려 4군데에서 3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50대 이상이 70% 이상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실내에서 식사를 하며 마스크를 벗고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한 사례도 있어 침방울이 많이 튀는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가을이 되면서 온도가 떨어지면 실내 생활이 늘고 바이러스가 생존해 머무르는 시간도 늘어나는 만큼 손씻기와 코를 가리는 정확한 방법으로 마스크 쓰기를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부산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기장군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지방으로 확산 됨에 따라 지역축제, 전시회, 설명회 등을 무기한 전면 중단하고 민간이 개최하는 행사 중 불요불급한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이 운영하는 도서관(7개소)을 제외한 청소년수련원, 문화예절학교 시설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교육센터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학부모의 호응도가 높은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은 비대면(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농업인과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농업전문가양성 등 8종 17과정의 교육도 잠정연기 또는 취소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군민들은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여름철 감염병 총력 대응한다

    정부, 여름철 감염병 총력 대응한다

    올 여름철 감염병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데다 수인성 감염병이나 식중독 등 여름철에 발생하는 감염병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4만3000여개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시설의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피서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위생상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여름철 감염병 대응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유치원·어린이집 식중독 전수점검과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협업 방안 등을 논의,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유치원 원아 60명이 감염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상황과 관련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7월 한달간 전국 4만3000여개 유치원·어린이집의 전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관리와 식재료 관리, 시설·설비 관리 등을 전수 점검한다. 급식인원 50명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1만6000여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 50명 미만 어린이집 2만3000여곳은 보건복지부, 50명 미만 유치원 4000여곳은 교육부가 각각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에 대한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유치원의 급식전담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휴양림 주변 음식점 1000여곳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재사용하지는 않는지, 위생상태가 양호한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고속도로·국도 주변의 휴게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조리·판매 음식의 보관기준과 유통기한을 제대로 지키는 지를 확인하는 위생점검도 벌인다. 국민 소비가 많은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제조·취급업소, 위·공판장 등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잔류농약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에게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조리종사자에 대해서는 음식물 조리시 준수해야 할 위생수칙을 지속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면서 감염병 집단발생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상황 발생시 현장 조사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美 재확산에 중남미 통제 불능…전 세계 확진자 1000만명 넘어

    美 재확산에 중남미 통제 불능…전 세계 확진자 1000만명 넘어

    의료환경 열악한 폐루·칠레 등 급증세 사망 50만명 넘어… 치사율 5%에 달해 EU “백신·치료제 개발에 8조원 지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생겨났다”고 보고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바이러스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2002~2003년)나 신종플루(2009~2010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2012년~) 등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확산 속도가 빨라져 공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1만 8952명, 사망자는 50만 1960명이다. WHO가 우한에서 첫 번째 환자를 확인한 지 179일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가 8개월간 8000여명, 메르스가 수년간 2000여명의 감염자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이들과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치사율도 5%에 달해 20세기를 휩쓴 스페인 독감(1918~1919년·5000만명 이상 사망)과 홍콩 독감(1968~1969년·100만명 이상 사망)에 비견될 대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260만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132만명)과 러시아(63만명), 인도(53만명), 영국(31만명) 등 순이다. 의료 강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16만명) 등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충격을 줬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 국가들의 사정도 좋지 않다. 브라질과 페루(27만명), 칠레(26만명), 멕시코(21만명)는 통제 불능 사태를 맞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최근 중남미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안정화했고 유럽 국가들에서도 일일 감염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지난달부터 봉쇄를 완화하고 국경을 열면서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미국 주정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경제 정상화를 늦추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술집과 해수욕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CNN방송은 “이들 2개 주 말고도 최소 10개주가 경제정상화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반구에 가을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2차 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확산 공포에 지구촌이 짓눌리고 있지만 백신 개발 희소식은 감감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1억 5000만 유로(약 8조 3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필요하면 백신과 치료제를 원하는 만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제품이 양산될 것으로 내다본다. 앞으로도 최소 6개월 이상은 마스크와 손씻기 외에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방역당국 비상

    광주·전남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방역당국 비상

    광주·전남지역에서 27일 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된 광주 34번째와 전남 21번째인 60대 자매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와 목포에서 각각 거주하는 자매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광주에서 만난 뒤 하룻만인 24일부터 오한·발열 등 최초 증상이 발현됐고, 사흘 뒤인 27일 확증판정을 받기 이전 까지 일상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나 ‘깜깜이 전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자매와 접촉자 등은 전통시장,병의원,대중탕 등 다중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자매는 지난 23일 이전 몇칠 새 서울 등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타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내 감염이 현실화됐지 않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28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광주 34번째 확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CCTV, 신용카드, 휴대폰 GPS 내역 등의 역학조사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다”며 “최근 타지역 방문이나 지역 확진자 접촉 경로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종교모임 등 사적 교류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외출후 손씻기 등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지난 23일 이후 광주 3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남편(35번째)과 종교인(36번째), 지인(37번째) 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목포에 사는 광주 34번째 확진자의 언니(전남 21번째 확진자)와 남편(22번째),손자(23번째) 등이 확진 판정되면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 자매는 5일 전인 23일 광주에서 만나 화순 전남대 병원과 무등산 사찰, 양동 시장 등을 함께 방문했고,광주 35번째 확진자는 전남 나주의 직장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이동 시에는 자차를 이용했고,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곧바로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방문판매업,물류센터,교회, 소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조금만 방심해도 언제든지 지역 사회 감염으로 재확산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확진자별 세부동선 ▲광주34번 확진자 (60대, 여성, 동구) *두암한방병원만 마스크 미착용 (6월 22일) 10:00~12:00 동선 내 접촉자 파악 완료되어 규정상 비공개 13:00 동구 용산동 자택 귀가(자차) (6월 23일) 10:00~10:30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방문(자차) 10:30~12:30 광륵사(동구 증심사길 29-17, 운림동) 방문(자차) 13:00~14:5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15:00~15:15 은미사(동구 충장로 25)(자차) 16:26~16:42 고려직물(서구 경열로 135)(자차) 16:42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4일) 10:00~12:00 동선 내 접촉자 파악 완료되어 규정상 비공개 12:00~13:00 두암한방병원(동구 갈마로46, 산수동)(자차) 13:3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5일) 09:50~11:20 화순도곡온네스스파랜드 방문(자차) 11:4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6일) 10:00~12:00 동선 내 접촉자 파악 완료되어 규정상 비공개 14:00 화순 너릿재 부근 산책(자차) 15:0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17:00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보호자차-남편) 17:3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후 자가격리 ▲ 광주35번 확진자 (60대, 남성, 동구) - 광주34번 남편 * 금탑철물점만 마스크 미착용 (6월 24일) 09:00~12:00 타지역 12:3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5일) 09:00~12:00 타지역 12:27~12:47 지원2동 주민센터 방문(자차) 12:47~12:57 금탑철물 방문(동구 화산로 360)(자차) 13:0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6일) 09:00~12:00 타지역 12:30 동구 용산동 자택 귀가(자차) 17:00 배우자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시 동행(자차) 17:3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6월 27일) 10:00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방문 검사(자차) 10:30 자택 귀가(동구, 용산동-자차) 후 자가격리 ▲광주36번 확진자(60대, 남성, 동구) - 광주34번 접촉자 (6월 25일 ~ 6월 27일) 광륵사(동구, 증심사길 29-17) 종일 머뭄 ▲광주37번 확진자(60대, 여성, 서구) - 광주34번 접촉자 (6월 24일) 10:30∼11:20 수궁탕(서구 월드컵4강로58번길5)(도보) 11:20~11:50 염주사거리~두암한방병원 이동(택시) 12:00~13:00 두암한방병원(동구, 갈마로 46) 13:00~13:30 자택 귀가(서구, 화정동-택시) (6월 25일) 12:00~15:00 광주댐 드라이브(지인차) 18:50~20:00 다미식당 방문(동구 구성로 215, 대인동) 20:00~21:30 금남로(도보) 21:30~22:10 자택 귀가(서구, 화정동-도보) (6월 26일) 17:00~17:30 지인집 방문(화정동, 도보) 17:30 자택에 머묾(도보) (6월 27일) 09:00~10:00 수궁탕(서구, 월드컵4강로58번길5) (도보) 14:00~15:00 지인집 방문(화정동, 도보) 15:00~ 자택 귀가(서구, 화정동-도보)
  • 김명원 의원, 금강산·개성개별관광 관련 경기도형 관광모델 구축 즉각실시

    김명원 의원, 금강산·개성개별관광 관련 경기도형 관광모델 구축 즉각실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22일(월)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코로나19하에서의 금강산·개성개별관광을 위한 경기도형 관광모델 구축 및 지원방안 즉각 실시를 제안하고, 재난기본소득 추가지급 적극 건의 등을 주문하였다. 김 의원은 도정질문 첫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위기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경기도가 앞장서서 금강산·개성개별관광을 추진할 수 있는 경기도형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즉각적으로 실시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경기도형 관광모델은 금강산·개성개별관광 중 2m생활속 거리두기(우산이용), 체온체크,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경기도의 철저한 방역행정지도로 인한 관광비용 상승의 적자를 보조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모델로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연구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긴장완화 및 평화유지를 위해서라도 실무적으로 최대한 준비하여 추진 가능한 방식들을 검토해보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하였다. 이어 김 의원은 “도 차원에서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의 추가지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하며 “동시에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지역균등 발전, 지역자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대형 카드사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자치 금융, 지역 플랫폼 강화, 지역단위의 경제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해야한다”며 강조하였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대체로 수긍하며 “제안해주신 내용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손세정제로 술 만들어 먹은 스페인 재소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손세정제로 술 만들어 먹은 스페인 재소자들

    스페인의 한 여자교도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곳곳에 비치한 손세정제를 부랴부랴 수거하는 소동을 빚었다. 알고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로 잔뜩 술에 취한 여자재소자가 속출한 때문이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브리안스우노 교도소는 시설 내부에 비치한 손세정제를 긴급 수거했다. 교도소 측이 손세정제를 설치한 지 5일 만이다. 교도소 측은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도서실과 면회실 등에 알코올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꼼꼼한 손씻기로 위생수칙을 지키자는 취지였지만 이때부터 교도소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손세정제 디스펜서가 금세 비어버리는가 하면 어디에서 구했는지 술을 마신 취한 여자재소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 교도소 측이 사정을 조사해 보니 재소자들이 마신 건 다름 아닌 손세정제로 만든 엉터리 ‘사제 칵테일’이었다. 일단의 재소자들이 만들기 시작했다는 문제의 칵테일은 쿠바리브레를 흉내 낸 것이었다. 쿠바타라고도 불리는 쿠바리브레는 럼주와 콜라를 혼합해 만드는 칵테일의 하나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손세정제가 절대 부족해지자 스페인에선 주류업체들이 술을 만들기 위해 확보했던 알코올을 풀었다. 손세정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재소자들은 교도소 안에 손세정제가 비치되자 손씻기보다는 칵테일을 먼저 떠올렸다. “술을 만들려고 비축했던 알코올이라면 먹어도 되는 거 아냐?” 누군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고, 콜라와 섞으면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일단의 재소자들이 박수를 치면서 가담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게 교도소 측의 설명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각 구역에 설치한 알코올 손세정제가 하도 빨리 없어지기에 조사를 하다가 재소자들이 손세정제와 콜라를 섞은 엉터리 칵테일을 마시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류업체들이 제공한 알코올을 재료로 손세정제를 만든 건 사실이지만 손세정제는 결코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재소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일단은 손세정제를 모두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측은 손세정제 재비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고흥군, 식약처 식품안전관리 ‘전국 우수기관’ 선정

    고흥군, 식약처 식품안전관리 ‘전국 우수기관’ 선정

    고흥군이 ‘제19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식품안전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군은 지난 12일 전국 11개 시·군·구에만 주어지는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에도 전라남도 주관 22개 시·군 위생관리사업 종합평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흥군은 현장보고장비 활용률과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 활동 지수, 특별관리 대상 식품 등 수거 목표 달성률과 입력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안전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받았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공서 구내식당 주 1회 휴무 운동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지역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손소독제, 살균소독제, 위생마스크 등을 지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음식점 입식테이블과 손씻기 시설 설치, 위생업소 시설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음식문화 선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속적인 친절교육과 지도·점검을 통해 고흥을 찾는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이코패스 성향 사람, 코로나19 예방 조치 쉽게 어긴다”(연구)

    “사이코패스 성향 사람, 코로나19 예방 조치 쉽게 어긴다”(연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 조치를 준수하는 데 인간의 성격이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휘트먼 칼리지 연구진이 미국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포괄적인 성격 특성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공중보건 지침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를 비교 검토해 비열함(meanness)과 탈억제(disinhibition·외부 자극으로 일시적으로 억제를 잃음) 같은 사이코패스(psychopathy·정신병질)적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공식적인 지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는 정신병질뿐만 아니라 함께 어둠의 3요소에 속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도취증)과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외에도 우호성(agreeableness)과 성실성(conscientiousness)이라는 성격 특성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겼다. 여기서 자기도취증은 과장된 떠벌림과 과도한 자존심, 이기주의, 공감·뉘우침 결여로 특징지어지며, 마키아벨리즘은 비양심적이고 간교하며 권모술수에 능한 성격 특성을 말한다. 연구를 이끈 파벨 블라고프 박사는 정신병질적 성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공중보건 규칙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고의로 위반하는 경향과 관계가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블라고프 박사는 심리학전문매체 사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르시시즘과 정신병질의 범위에 대해 특정한 성격 유형을 지닌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해 코로나19의 확산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친구와 가족 그리고 낯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공식적인 지침을 충실하게 지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공중보건 지침을 어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추세가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우호성과 성실성에서 낮은 점수를, 정신병질의 하위 성격인 비열함과 탈억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특히 정신병질적 성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등 예방 조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비열함과 탈억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아무것이나 만지고 재채기를 하는 경향이 더 컸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블라고프 박사는 이런 성격 특성에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만일 코로나19 환자라면 고의로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는 심리학아카이브(PsyArxiv)에 공개됐을 뿐 아직 동료 검토를 받지 않았지만, 블라고프 박사는 이 연구를 위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태가 극도로 정치화하기 전인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수집한 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성격 특성들은 정기적으로 미리 정의된 범주로 구분되며 행동 패턴과 비교된다. 블라고프 박사는 개인의 성격이 건강 문제에 관한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어둠의 3요소에 속하는 성격 특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때때로 고의로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로 HIV 등의 성병(STI)에 감염되는 사례도 포함된다. 지난 4월 발표된 별도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발견됐다. 브라질 상프란시스쿠대의 루카스 지카르발류 박사는 외향성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수하는 경향의 척도라는 것을 발견하고 사전 연구로 공개했다. 이들 연구자는 출판 전 논문에 “외향성 점수가 높을수록 평균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적게 하는 것과 관계가 있고 성실성 점수가 높을수록 평균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더 많이 하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면서 “이런 발견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권고되는 조치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와 관련해 외향성과 성실성이라는 안정된 성격 특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명시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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