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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선수단 자신감… 빠른 선취점 중요”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선수단 자신감… 빠른 선취점 중요”

    ‘조 2위’와 사실상 6점짜리 경기손흥민 등 대체선수 활약 중요해이라크, 아시안컵서 일본 꺾어공격 핵심 후세인 묶는 게 관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경기를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대한 빠른 선제골로 이라크에 승리하겠다는 필승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요르단전을 마치고 선수단에 자신감이 좀 생겼다. 9월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4차전 이라크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선제골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라크전은 어느 시점에 득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파이널 서드(최전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득점할지는 하루 남은 훈련에서 해 보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차전 요르단전에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예기치 않은 전력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대체 자원들이 얼마만큼 해주냐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1차전에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차전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3차전 요르단 원정경기에선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제대로 흐름을 탔다. 현재 B조에서 한국과 이라크가 2승1무로 선두권을 형성했기 때문에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다. 이라크는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A매치에선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7경기에서 1실점만 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함께 참석한 대표팀 임시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홈에서 (B조) 2위와 맞붙는 경기라 승점 6짜리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면 최고겠지만 우선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핵심 공격수인 아이만 후세인에 대해 “두세 번 정도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공중볼이나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끈끈하게 뛴다”고 평가했다.
  •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야구단 사들여 이듬해 SSG 우승美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 인수야심차게 론칭한 ‘부츠’ 철수해도연매출 3조 스타벅스 건재함 과시이해진·구광모·정기선 등과 친분장남 해찬씨 경영 수업 임박 관측 ‘프리덤 이즈 낫 프리’(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검은색 티셔츠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보다 한때 인스타그램 팔로어 83만명을 거느렸던 ‘핵인싸’(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사이더’를 더욱 강조하는 의미로 크다는 의미의 ‘핵’을 붙인 신조어)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SNS를 끊은 지 6개월 만에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한국 최초 우주인 꿈꿨던 부친 닮아 정 회장은 재벌가에서 자신의 일상과 취미 등을 SNS에 공유하는 사실상 유일한 오너다. 스스로를 ‘형’으로 칭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을 직접 소개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친근감을 줬다. 정 회장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어머니 이명희(81) 총괄회장과 동생 정유경(52) 총괄사장과 대조된다. 이 총괄회장은 1979년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불러내기 전까지 정재은(85) 신세계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정 회장, 정 총괄사장 남매의 엄마로서 전업주부의 인생을 살았다. 신세계를 이끄는 동안에도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게 200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본인은 전체적인 방향 설정 등의 역할만 하며 공식 석상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정 회장의 과감한 면모는 부친의 영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상희 전 삼호방직 회장의 차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전자와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을 거친 삼성의 대표 이공계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런 그가 2006년 “우주정류장을 내 눈으로 꼭 한 번 보고 싶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 최고령 지원자(당시 67세)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대중은 크게 놀랐다. 1차 체력테스트(3.5㎞ 달리기)를 너끈히 통과한 그는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손자, 손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는 지원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용지니어스 키친’ 차릴 만큼 요리 애착 정 회장은 ‘취미 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구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2021년 SK와이번스를 약 1352억원(주식 1000억원·토지 및 건물 352억 8000만원)에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던 추신수(42) 선수를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2022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팬들 사이에선 구단주인 정 회장의 야구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은 숙명이고 요리는 취미”라고 할 만큼 요리에 애착을 갖고 있는데 5년 전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44)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용지니어스 키친’에 다양한 인사를 초대하기도 했는데 초대객으론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친분을 쌓은 김택진(57) 엔씨소프트 대표,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43), 야구선수 박찬호(51) 등 스포츠계 인사, 배우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등 연예계 인사가 있다. 맛에 대한 그의 관심 역시 사업과 연결됐는데 대표적으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간편식 ‘피코크’와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있다. 정 회장은 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2022년 약 3000억원을 들여 미국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기서 직접 생산한 와인을 자사 주류 전문 유통사인 신세계L&B를 통해 독점 공급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들여와 일명 ‘용진이형’으로 불리며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졌지만 논란도 없진 않았다. 2022년 1월 SNS에 ‘멸공’ 메시지 등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이 한 예다. 여파가 정치권으로 번진 데다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자 오너의 SNS 활동이 결국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회장의 SNS 활동 논란에 주가 부진이 더해지자 과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중단된 신세계의 사업들이 함께 거론됐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분스’나 미 드러그스토어 체인 ‘월그린’과 손잡고 선보인 ‘부츠’는 올리브영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잇따라 철수했다. 일본 잡화점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을 2018년에 론칭하며 MZ세대를 겨냥했지만 2년 만에 접었다. 2016년 190억원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4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이르렀고 최근엔 오비맥주로 넘어갔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 사례가 나오는 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전략에선 대박 상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정 회장에겐 국내 커피 시장을 쥐고 있는 스타벅스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국내에 들여온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진출 당시 신세계와 미국 본사의 합작사(JV)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2021년 신세계가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마트가 지분 확보를 위해 쓴 돈은 4742억원으로 적지 않지만 이미 지난해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1조 4943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33.2% 급등하며 1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 외에 2015년 출범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역시 지난해 1조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PB로 자리잡았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으로 시작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에서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롯데·네이버 총수와도 교류 정 회장은 재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범삼성가로 묶이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동갑내기에다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 서울대까지 함께 다녔다. 이 회장이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반면, 정 회장은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미 유학길에 올라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51) 삼성물산 사장과는 문화와 예술, 패션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이커머스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신동빈(69) 롯데 회장이나 이해진(57)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GIO)과의 교류도 눈길을 끈다. 신 회장과는 사업 관련 아이디어 등 여러 주제로 깊은 교분을 나누고 있으며, 이 창업자와는 한 살 차이지만 사실상 친구 사이라는 후문이다. 2021년엔 정 회장이 직접 네이버 본사를 찾은 일도 있었다. 이후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사업제휴합의서를 체결했으며 SSG닷컴 이마트몰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협력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46) LG 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비공식 회동을 종종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신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정 회장이 자택으로 초대해 기도 모임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남은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 중 정 회장의 전격 승진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부인 한씨의 플루트 연주회에 장남인 정해찬(26)씨가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경영 수업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해찬씨는 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5월 육군 현역 제대 후 현재는 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캠퍼스 대학원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산업 관련 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지난여름엔 미 록펠러 자산운용사에서 인턴 활동에 참여하며 경영 수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회장은 다둥이 아빠다. 배우 고현정(53)씨와 1995년 결혼해 해찬씨를 포함, 1남 1녀를 뒀으며 2011년 결혼한 한씨와의 사이에는 이란성쌍둥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문성욱(52) 신세계의 벤처캐피털(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큰딸인 문서윤(22)씨는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이후 데뷔조 합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2곳·호텔 1곳, 삼성서 독립이마트 앞세워 재계 강자로 우뚝2010년 이후 쿠팡 거센 도전 직면3조원에 사들인 이베이 효과 그닥정용진 회장 체제, 인적쇄신 속도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재탄생 박차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1년(당시 부회장)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를 약 3조 4400억원에 인수하면서 내린 주문이다.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는 결국 신세계의 품에 안겼고, 신세계는 일약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 반열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띄운 ‘승부수’는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강자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유통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주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독이 든 성배’에 빗대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난 3월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나부터 확 바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격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알짜 백화점·할인점으로 매출 40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모체로 하는 범삼성가 계열의 기업집단이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때 신세계가 가진 건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뿐이었지만, 33년이 흐른 현재 전국에 153개(트레이더스 22개 포함)의 이마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2곳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조 75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순위 11위에 올라섰고 포스코와 농협을 제외하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인적분할하며 그해 ㈜이마트(할인점, 호텔, 스타벅스 등)와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를 분할 상장했다. 현재는 정 회장과 정유경(52) 총괄사장이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지분보유율 각 18.6%)로 ‘남매 경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두 사람의 어머니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막내딸인 이명희(81)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갖고 남매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기준 29조 4722억원으로 그룹(40조 6044억원)의 72.6%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순익은 ㈜신세계에 역전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영업이익 6398억원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공습에 수 조원대 실탄 신세계를 재계 강자로 만든 건 계열분리 2년 뒤인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내면서 시작한 대형마트 사업이었지만 2010년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선제품까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내세운 쿠팡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신세계도 2014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온라인 부문을 통합한 SSG닷컴을 설립했고 2018년엔 통합법인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의 투자(30%)를 받을 만큼 사업을 키우려고 했다. BRV캐피털이 뿌리를 두고 있는 블루런벤처스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 윤관(49)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정 회장과 윤 대표는 2008년 결성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모임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이마트는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회사가 아니라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SSG닷컴에 힘을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18%, 쿠팡 13%,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 12% 등이 포진된 상태였으며 SSG닷컴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결국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한 수’를 두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이마트 성수동 본사(1조 2200억원)와 서울 가양점(6820억원)을 팔았으며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과 고양 킨텍스점, 이마트 서수원점과 동탄점 등 서울·경기 핵심 자산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부대출까지 받았다. ●시너지 아직인데 1조원대 ‘풋옵션’까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는 막상 신세계로 편입된 뒤 적자로 돌아섰다. 인수 직전 연간 영업이익 850억원을 내던 지마켓(G마켓, 옥션)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고, 신세계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커머스인 SSG닷컴은 지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던 당시 이미 쿠팡과 네이버 2강 구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상태라 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얘기다. 거기다 쓱닷컴이 어피너티와 BRV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맺은 계약도 올 들어 문제가 됐다. 당시 계약서엔 2023년까지 쓱닷컴이 총거래액 5조 16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세계가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항이 있었는데, 신세계는 쓱닷컴의 거래액이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신세계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상품권을 포함해 거래액을 과대상계했다고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FI의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 매도하기로 합의하면서 문제는 봉합됐지만 연말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가 이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춤하던 사이 공격적인 투자로 ‘저러다 망한다’는 소릴 듣던 쿠팡은 지난해 창립 이후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매출(31조 9298억원)과 영업이익(6174억원) 모두에서 이마트를 밀어내고 국내 유통업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23.3%), 신세계그룹(G마켓·SSG닷컴 10.1%) 순이다. ●18년 만에 회장직 오른 정용진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신세계 내부에선 일대 변혁이 일었다. 지난해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계열사 전체의 40%에 달하는 9명의 대표가 교체된 ‘파격 인사’가 시작점이다. 2019년 신세계에 합류했던 강희석(55)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됐다. 대신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통합하고 한채양(59) 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키우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데 올 상반기까진 실적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적 쇄신엔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해 11월 주도적으로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한 정 회장은 최근 수시로 ‘똥밭에선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며 조직 쇄신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내며 이마트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신세계건설의 대표이사는 물론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을 경질했다. 신세계건설에 대해선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업으로 돌아가자” 내실 강화 신세계는 이커머스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본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G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하면서 G마켓 대표로는 정형권(51) 전 알리바바 총괄을, SSG닷컴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 온 최훈학(52) 전무를 내정했다. 신세계 이커머스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CJ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은 신세계는 G마켓과 SSG닷컴의 배송과 물류를 CJ대한통운에 맡기기로 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고, SSG닷컴은 물류센터 운영권을 CJ대한통운에 이관했다. 신세계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체류형 매장 전환 등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쇄하기도 했던 이마트의 경우 아예 방향성을 고쳐 잡았다. 영업 기반인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최근 5년간 10개의 점포(할인점)를 줄였는데 이제 더이상의 매각은 없다는 기조다. 대신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월 말 5개월 만에 새로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향후 전략을 이어 나갈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대규모 손실 검사·조사 철저히”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대규모 손실 검사·조사 철저히”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1300억원대의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금융위 간부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는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하게 선물 매매를 진행해 13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LP는 운용사가 거래를 맺고 ETF 시장에서 매수·매도 양쪽에 주문을 넣어 호가에 빈틈이 생기지 않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유동성 공급한다. 이번 손실 금액은 LP 역할과 상관없이 유동성을 토대로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선물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과대 손실 발생 이후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추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허위 스왑거래 등록을 확인하고 내부 조사한 뒤 금융 당국에 신고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손실 규모 등이 흔치 않은 사례라 판단해 바로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며 “금융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내규, 내부통제 적정성, 손실 발생 원인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야마하골프, ‘RMX VD/X 아이언’ 온라인몰 단독 판매

    야마하골프, ‘RMX VD/X 아이언’ 온라인몰 단독 판매

    야마하골프의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가 ‘RMX VD/X 아이언’을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야마하골프에 따르면 RMX VD/X 아이언은 야마하골프의 독점 기술인 디렉션 이퀄라이저를 탑재해 MOI(관성모멘트) 4000g·cm²라는 규정 최대치를 구현했다. 뉴턴의 ‘관성의 법칙’을 극대화해 타구 시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 아이언의 개념을 뒤엎는 것으로, 특히 초급자와 중급자 골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야마하는 RMX VD/X 아이언 사용자들이 적응성을 높일 수 있게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품질보증제를 도입해 제품 사용 후 3주 내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교환 및 환불해 준다. 또한 야마하골프 공식 온라인몰에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온라인몰로 직접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다양한 혜택을 마련함으로써 많은 골퍼가 혁신적인 아이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언의 발전 과정은 크게 세 가지 주요 진화를 거쳤다. 1970년대 블레이드형에서 캐비티 백으로 진화했고, 1990년대에는 중공 구조로의 발전이 이뤄졌다. 이번 RMX VD/X 아이언은 D. 이퀄라이저를 통해 MOI를 기존 한계를 넘어서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를 통해 더욱 향상된 비거리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 한강의 힘, K문학 봄이 온다

    한강의 힘, K문학 봄이 온다

    한국어로 세계 보편성 획득… 언어 장벽 허문 번역 공도 커 바야흐로 ‘한강의 시간’이다. 지금껏 세계문학의 주변부로 존재했던 한국문학의 뿌리 깊은 열등감은 한강의 빛나는 성취로 일거에 해소됐다. 한강 이후 한국 문학사는 조금 더 세계적 보편의 시각에서 쓰일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지금껏 한국 문학사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던 ‘노벨문학상 콤플렉스’를 완벽하게 지워 낸 역사적 쾌거다. 폭력의 트라우마 속에서 유려하고 도도하게 흐르는 그의 시(詩)적인 산문은 마침내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희구하던 경지에 당도했다. 한강에게는 여러 가지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앞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을 때도 그는 ‘아시아 작가 최초’였다. 이번 노벨문학상도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다. 세계 3대 문학상(스웨덴 노벨문학상·영국 부커상·프랑스 공쿠르상) 중 2개를 석권한 작가는 한강을 포함해 8명뿐이다. 문학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정점에 올라선 한강은 변두리 언어인 한국어로 쓰인 문학이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문장으로, 온몸으로 증명했다. 한국의 ‘노벨문학상 콤플렉스’는 역사가 꽤 깊다.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물은 1913년 수상자로 ‘시성’(詩聖)으로도 불리는 인도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다. 그러나 한국인의 열등감에 불을 지폈던 건 1968년 일본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수상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눈의 고장(雪國)이었다”는 첫 문장으로도 유명한 소설 ‘설국’을 쓴 가와바타의 문학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이후 한국 문학계는 ‘설국’을 둘러싸고 면밀한 비평을 이어 간다. 그러고는 “우리도 못 할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이후 국내에서 시인 김지하(1941~2022)나 고은(91) 등의 수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 이유다. 정작 한강의 이름은 이 명단에 없었다. 전 세계 문학·출판계가 ‘깜짝 수상’이라는 반응을 내놨던 이유다. 그간 노벨문학상은 70대 이상 작가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비하면 한강은 아직 많이 젊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71)나 일찌감치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75) 등 쟁쟁했던 후보들을 제쳤다. 중국과 일본의 외신들은 다소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기꺼이 아시아 최초 여성 수상자를 향한 축하를 건넸다. 한국 문단 안에서 한강은 이른바 ‘아웃사이더’ 혹은 ‘은둔형 예술가’로 불린다. 작품활동 외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을 꺼리기로 유명하다. 한 중견 문인은 13일 “문단 안에서도 (한강과) 친하게 지내는 문인은 극히 드문 걸로 안다”며 “오롯이 작품만으로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거의 끝까지 이뤄 낸 작가”라고 치켜세웠다. 한강의 성취는 한강의 힘으로만 이뤄진 건 아니다. 한국어로 된 텍스트를 영어를 비롯한 세계 각국 언어로 옮긴 번역가들의 공이 컸다.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영어로 옮긴 데버라 스미스를 비롯해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불어로 옮긴 최경란과 피에르 비지우, 소설 ‘희랍어 시간’을 독일어로 옮긴 이기향과 카롤린 리터 등이 한강의 유려한 글이 최대한 손실 없이 세계인과 만날 수 있도록 고심했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뒤 2016년 ‘대산문화’에 쓴 글에서 “한강은 이 소설이 독자들을 자극하고, 불편하게 만들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모색하게끔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했다. 한강은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문화예술인 중 한 명이었다. 부커상 수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축전을 거부하기도 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소설 ‘소년이 온다’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번 수상을 두고서도 일각에서 정치적인 진영 논리의 언어로 폄훼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럼에도 당분간 ‘한강 신드롬’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과거 창비에서 ‘소년이 온다’를 책임편집한 출판사 핀드 김선영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수상으로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던 분들도 서점을 찾을 테고 그것으로 한동안 침체해 있던 한국문학 시장에 활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3분기 외화증권 186조 ‘역대 최대’주식 양도 기본공제액 年 250만원매년 마지막 날 수익+손실 따져야 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투자 시간, 세금 등 고려할 요소가 더 많고 복잡한데도 해외로 이탈하는 투자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식은 개인별 절세 전략에 따라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현명한 절세 방법에 대해 알아 봤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379억 4000만 달러(약 186조 260억원), 결제 금액은 1746억 7000만 달러(약 235조 5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8.3%, 결제 금액은 37.5% 증가했다. 세법상 ‘해외 주식’은 ‘국외 주식’으로 불리며 소득세법상 양도소득 과세 대상이다. 외국 법인이 발행했거나 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주식양도세는 매년 5월 사업·이자·배당·연금·임대 등 개인이 1년간 번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내야 한다. 또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달리 양도 차익이 2000만원을 넘더라도 다른 소득과 구분해 22% 세율로 과세한다. 주식 관련 절세는 해외 주식에 주로 적용된다. 국내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올해부터는 50억원 이상)에게만 적용되지만, 이러한 과세 기준이 해외 주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먼저 해외 주식 가격이 크게 올랐을 경우에는 한번에 파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나눠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양도세 계산 시 적용되는 기본 공제액은 매년 250만원이다. 해외 주식 투자로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금에 대해서는 (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때 수익금 기준은 주식의 평가 금액이 아닌 1년 동안 해외 주식을 처분해 발생한 수익금과 손실금을 합한 금액이다. 매년 말 해외 주식 양도소득(매매 차익) 금액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에 연간 수익 금액을 250만원으로 맞춰 놓으면 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비과세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 상장 주식 양도 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만원(서민형,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융소득도 저율(지방소득세 포함 9.9%)로 분리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가격이 급등했을 때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배우자의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한도로 세금을 증여할 수 있다. 증여받은 해외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가 처분할 때는 증여 시를 기준으로 취득 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증여 직후 주식을 팔았다면 양도 차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 주식을 팔아서 번 돈을 다시 증여자가 돌려받는 등 실질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를 할 경우 세금을 도로 물어내야 할 수 있다. 또 최근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취득 가액이 아닌 배우자가 과거 해당 주식을 샀던 가격 기준으로 시세 차익을 계산해 세금을 내게 된다. 주식 증여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 있는 ‘계좌 간 이체’ 메뉴를 통해 현금 자산처럼 보낼 수 있고, 계좌로 옮겨지는 데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메시지 주목위기 속 어떤 리더십 보여줄지 관심SK·현대차도 대규모 인사 가능성 “반도체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큰 만큼 선점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04년 12월 반도체 사업 진출 30년을 맞아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부도 위기 속에서 사업을 키워 2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1위 회사로 올려놓은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강조했다. 총수의 과감한 베팅 덕에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부친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용식 신상필벌 원칙이 얼마나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DS부문 내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경영인의 이례적인 사과문에도 삼성전자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25거래일)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으려면 총수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있어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12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이 변수다. 이달만 해도 두 차례(14일, 28일) 공판 출석을 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발 인적 쇄신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11월 1일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연말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60대와 성관계 영상 유출’ 20대 미녀 심판… “딥페이크” 주장에도 튀르키예 축구계 추방

    ‘60대와 성관계 영상 유출’ 20대 미녀 심판… “딥페이크” 주장에도 튀르키예 축구계 추방

    모델 같은 외모로 유명한 튀르키예 여성 축구 심판이 60대 심판 감독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됐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프 카라아르슬란(24)은 최근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61)와의 성관계 영상 유출로 튀르키예축구협회(TFF)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카라아르슬란은 “유출된 영상 속 여성은 내가 아니다”며 “법적으로 먼 길을 가야겠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징계 처분에 대한 항소 의지를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끝까지 내 대의를 지킬 것”이라며 “나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고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라아르슬란 측 법률대리인은 “유출된 영상은 원본이 아니며 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을 살펴보면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고 성관계 당사자들이 컴퓨터로 완전히 편집된 것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며 “물질적, 도덕적 이득을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영상을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의도로 만든 영상”이라고 덧붙였다. 심판 감독관인 에르데미르 역시 “(해당 영상 때문에) 내 가족과 사회, 심판 커뮤니티에서의 나의 영광은 날아갔다“며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감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한편 카라아르슬란은 튀르키예 명문 축구팀 ‘베식타스’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심판의 길을 걸었다. 그는 수려한 외모로 인스타그램에서만 4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중국 투자은행 회장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지 1년 8개월 만에 그의 부인이 회사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행적이 묘연한 바오판(54) 전 회장의 부인 쉬옌칭(54)이 자사의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옌칭이 자산 관리 사업에 초점을 맞춰 회사의 전략 기획을 책임지면서 신흥 시장 진출을 이끌고 투자자 관리(IR)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 회장은 르네상스 설립에 긴밀히 관여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쉬옌칭의 회장 취임은 바오판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1년 8개월만이며, 바오판이 회장에서 사임한 지 8개월만이다. 앞서 바오판은 모건 스탠리, 크레디트 스위스 등에서 수년간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업무를 익힌 후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했다.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메이퇀 등 주요 업체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중국 투자업계 거물이 됐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성사하고 떠오르는 스타트업을 찾아내는 재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중 하나가 됐고 2018년 기업공개 당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초석 투자자로 나서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 시장으로 진출한 그는 2020년 말 88억 달러(약 11조 8184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신화는 그가 지난해 2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차이나 르네상스는 처음에 바오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다가 그의 실종 열흘 뒤 성명을 통해 그가 “(중국) 본토에서 특정 당국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바오판은 중국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에서 구금돼 조사받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후 차이나 르네상스는 올해 2월 바오판이 “건강상의 이유와 가족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바오판이 비공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중단됐던 차이나 르네상스의 주식은 17개월 만인 지난달 9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72%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오판이 당국의 끝나지 않는 단속에 재산 1조원을 날려버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오판의 실종과 함께 중국 경제둔화 속 거래 부진으로 차이나 르네상스는 매출 급감, 손실 확대에 시달렸다. 한때 700여명이었던 이 회사의 중국과 홍콩 사무소 직원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고로 전기차 샀는데 ‘그림의 떡’…원격 잠금한 차주, 왜?

    중고로 전기차 샀는데 ‘그림의 떡’…원격 잠금한 차주, 왜?

    중국에서 한 남성이 중고 전기차를 구매한 뒤 차까지 인도받았지만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차주의 요구에 불응하자 원격 조정으로 차량이 잠금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약 4000만 원에 가까운 거금을 주고 산 전기차지만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사연이 화제다. 7일 중국 현지 언론 ZAKER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남성은 샤오미에서 나온 첫 전기차인 SU7을 중고로 구매했다. 중고차 가격은 20만 50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약 3913만 원에 달한다. 허난성 정저우(郑州)시에 살고 있는 남성은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까지 달려가 차량 금액 중 20만 1000위안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도받았다. 정저우시에 돌아온 남성에게 차주는 “3000위안(약 57만 원)을 더 달라”며 갑자기 판매 가격을 인상했고 이를 거부하자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잠가버렸다. 아예 원격으로 모든 기능을 차단해버려 현재는 차 문조차 열리지 않은 상태로 바라만 보고 있는 상태다. 중고차 구매자는 “4000만 원짜리 고철덩어리를 모시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차량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구매자 측은 판매자가 갑자기 3000위안의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판매자 의견은 달랐다. “차량 판매 가격은 구두로만 정했을 뿐 확정은 아니었다”라며 “추가 금액 요구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면 판매자는 20만 위안을 수령한 상태로 잔금 4000위안이 남은 상태로 되어 있다. 즉, 해당 차량의 중고차 가격은 20만 5000원으로 정해진 상태이며 구매자는 대부분의 금액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도받은 것이다. 확실한 증거에도 판매자는 여전히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대화 내용 역시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써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의견 대립에 구매자는 자신의 합법적인 권리 회복을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이며 계약 불이행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판매처인 샤오미 고객센터에서는 “샤오미 자동차의 차량 제어 계좌 변경은 중고차 거래 영수증을 제출해야만 가능하다”라며 회사 측에서도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차 가격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중고차보다 신차를 구입하는 게 더 경제적이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SU7의 신차 가격은 21만 5900위안으로 남성이 중고로 구입한 가격보다 비쌌다. 다만 현재 주문할 경우 차량 인도까지는 25~28주로 약 7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중고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SU7은 지난 3월 28일 출시 이후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가 시장에서도 SU7은 신차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방어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50만 원 더 줘” 중고차 가격 실랑이…원격으로 차량 잠가버린 차주 [여기는 중국]

    “50만 원 더 줘” 중고차 가격 실랑이…원격으로 차량 잠가버린 차주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중고 전기차를 구매한 뒤 차까지 인도받았지만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차주의 요구에 불응하자 원격 조정으로 차량이 잠금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약 4000만 원에 가까운 거금을 주고 산 전기차지만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사연이 화제다. 7일 중국 현지 언론 ZAKER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남성은 샤오미에서 나온 첫 전기차인 SU7을 중고로 구매했다. 중고차 가격은 20만 50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약 3913만 원에 달한다. 허난성 정저우(郑州)시에 살고 있는 남성은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까지 달려가 차량 금액 중 20만 1000위안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도받았다. 정저우시에 돌아온 남성에게 차주는 “3000위안(약 57만 원)을 더 달라”며 갑자기 판매 가격을 인상했고 이를 거부하자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잠가버렸다. 아예 원격으로 모든 기능을 차단해버려 현재는 차 문조차 열리지 않은 상태로 바라만 보고 있는 상태다. 중고차 구매자는 “4000만 원짜리 고철덩어리를 모시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차량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구매자 측은 판매자가 갑자기 3000위안의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판매자 의견은 달랐다. “차량 판매 가격은 구두로만 정했을 뿐 확정은 아니었다”라며 “추가 금액 요구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면 판매자는 20만 위안을 수령한 상태로 잔금 4000위안이 남은 상태로 되어 있다. 즉, 해당 차량의 중고차 가격은 20만 5000원으로 정해진 상태이며 구매자는 대부분의 금액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도받은 것이다. 확실한 증거에도 판매자는 여전히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대화 내용 역시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써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의견 대립에 구매자는 자신의 합법적인 권리 회복을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이며 계약 불이행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판매처인 샤오미 고객센터에서는 “샤오미 자동차의 차량 제어 계좌 변경은 중고차 거래 영수증을 제출해야만 가능하다”라며 회사 측에서도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차 가격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중고차보다 신차를 구입하는 게 더 경제적이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SU7의 신차 가격은 21만 5900위안으로 남성이 중고로 구입한 가격보다 비쌌다. 다만 현재 주문할 경우 차량 인도까지는 25~28주로 약 7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중고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SU7은 지난 3월 28일 출시 이후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가 시장에서도 SU7은 신차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방어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세계서 가장 오래 산 ‘28세 조로증 환자’ 사망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세계서 가장 오래 산 ‘28세 조로증 환자’ 사망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조로증 환자인 새미 바소(sammy basso)가 28세의 나이로 숨졌다. 10일 이탈리아 선천성 조로증 협회는 “지난 5일 새미 바소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는 그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특권’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미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장애물은 때때로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충분히 삶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왔다”고 애도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에서 태어난 새미는 2살 나이에 조로증 진단을 받았다. 10살에 부모의 도움으로 이탈리아 조로증 협회를 설립했고, 조로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유전공학을 통해 조로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쓰기도 했는데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조로증은 몇십년은 일찍 늙어 조기 노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유전적 이상으로 나타난다. 보통 태어날 때는 특이한 점을 보이지 않지만, 생후 일 년 이내에 발육 지체, 체지방 감소, 모발 손실, 피부 노화, 굳은 관절 등의 조로증 관련 특징이 나타난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골반 탈골, 심장 질환 및 발작 등을 겪기도 하는데 대부분 이 때문에 평균 13살에 사망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조로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이달 15일 국내 출시한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한 펜당 출하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이므로 실제 환자 부담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인 위고비에 대해 “비만 환자일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에 맞게 제한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허기를 지연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전문가 처방에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개인 간 판매 금지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며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체중을 14kg 감량해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한 바 있다. 유명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처방 받아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난 4월 식약처 승인을 통과했다. 지난 8월에는 위고비의 주성분이 비만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 재정난에… 지자체들 수도요금 올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상하수도요금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상수도 생산이나 하수도 처리 원가보다 크게 낮은 요금으로 인해 재정난이 심화하기 때문이다. 강원 원주시는 하수도요금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15%씩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 하수도요금은 내년 91원, 2026년 104원, 2027년 120원씩 오른다. 4인 가구 기준 월 인상액은 내년 1750원, 2026년 2010원, 2027년 2300원이다. 원주시가 하수도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원주시는 처리 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하수도요금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인상을 결정했다. 원주시 하수도요금의 현실화율(처리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27.9%로 정부가 권장하는 60%를 크게 밑돌고, 전국 평균(45.5%)과 비교해도 낮다. 낮은 현실화율로 인한 단기 순손실액은 2021년 167억원, 2022년 194억원, 지난해 24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8월부터 상수도요금을 ㎥당 470원에서 530원으로 60원 올렸다. 수원시가 상수도요금을 올린 것은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수원시는 2년 뒤인 2026년 8월 ㎥당 60원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다. 상하수도요금을 동시에 올리는 지자체도 많다. 경기 용인시는 9년간 동결한 상·하수도요금을 12월부터 5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2028년 12월까지 상수도요금은 ㎥당 520원, 하수도요금은 ㎥당 950원으로 오른다. 용인시 상하수도요금의 현실화율은 각각 75.1%, 39.3%이다. 이들 지자체는 요금 인상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강성은 원주시 요금관리팀장은 “이번에 하수도요금을 올리면서 감면 대상을 다자녀가구, 3대 가구로 확대했다”며 “가구당 월 4000~6000원가량 감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조 1000억원…매출 분기 최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조 1000억원…매출 분기 최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초반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2022년 1분기(77조 78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0조 4400억원) 대비 12.84%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날 기준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10조 7717억원이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는 DS부문이 5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둔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라며 “반면 HBM과 DDR5 등 AI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돼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가 동종업체 대비 차별화되려면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요할 것”이라며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작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 “3주째 수돗물 안 나와”…전력위기에 식수위기까지 겹친 쿠바 [여기는 남미]

    “3주째 수돗물 안 나와”…전력위기에 식수위기까지 겹친 쿠바 [여기는 남미]

    전력이 부족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쿠바에서 수돗물마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수도꼭지만 돌리면 물이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쿠바에선 수돗물 공급이 여의치 않아 중세기처럼 매일 물을 긷기 위해 집을 나서는 주민들이 많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수돗물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이 최소 120만 명, 최대 150만 명에 달한다”면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초유의 수돗물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바의 주민 대부분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당장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 외곽에 살고 있는 65세 주민 로렌소 이슬램도 이런 경우다. 그는 물이 떨어질 때마다 친구가 관리하는 건물에서 수돗물을 받아온다. 손수레에 양동이를 싣고 왕복 2km 이상 걸어야 하는 여정이지만 생존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는 “밖에서 물을 길어오지 않으면 (씻지 못하는 건 차치하고) 굶어 죽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죽거나 할 것”이라면서 “힘들지만 생존을 위해선 물을 길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선 수돗물이 나오는 곳에 모여 있는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양동이나 물통을 들고 나와 수돗물을 받아가기 위해서다. 한 주민은 “3주 넘게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탱크로리를 동원해 수돗물이 끊긴 곳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넉넉하지 않아 해결책이 되지 않고 있다. 한 50대 주민은 “동네 전체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우리 동네에는 탱크로리가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탱크로리를 운전해 물을 공급하는 직원이 몰래 물을 몰래 팔아먹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쿠바의 수돗물 위기는 전력난에서 비롯된 2차 피해다. 전력이 부족해 펌프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집집마다 수돗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쿠바는 펌프 1200대 이상을 수입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66대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장비였다. 관계자는 “전력이 부족해 펌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적으로 태양광 장비로의 대체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남미 언론은 “시설 노후화로 손실이 많은 것도 수돗물 위기의 또 다른 원인”이라면서 “이미 지난 2018년 수도관이 낡아 공급되는 수돗물의 50%가 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보도했다.
  • 기후변화가 고래상어 미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고래상어 미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기온이 높고 습도까지 높은 날이면 ‘더워서 미쳐버리겠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동식물들도 말을 할 수 있다면 ‘미치겠다’라고 내뱉을지 모른다. 실제로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닷속 거대 어류인 고래상어와 인간이 맞닥뜨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래상어는 상어의 일종으로 최대 20m, 무게 23.5t에 이르는 것이 있을 정도로, 현재 살아있는 어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미국, 멕시코, 뉴질랜드, 에콰도르, 파나마, 브라질, 필리핀, 포르투갈, 세이셸, 인도네시아 15개국 50개 대학과 연구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현재보다 탄소배출이 증가할 경우 2100년쯤이 되면 고래상어가 선박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지금보다 1만 5000배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10월 8일 자에 실렸다. 해양 동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에 특히 민감해 더 시원한 고위도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크다. 이런 서식지 재분포 현상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래상어는 해수면에 가깝게 움직이며, 해양 교통지와 서식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선박 충돌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고래상어와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고래상어 348마리에게 태그를 부착한 뒤, 위성 추적을 해 전 세계 해양에서 고래상어의 현재 서식지를 파악하고, 글로벌 기후 모델을 결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 서식지 적합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에 선박 교통 자료를 결합해 인간-상어의 충돌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2100년까지 현재보다 탄소 배출이 증가하는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고래상어의 서식지 50% 이상이 손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고래상어들은 현재보다 고위도 지역으로 1000㎞ 이상 이동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측했다. 이 때문에 고배출 시나리오상에서 고래상어와 먼바다를 오가는 대형 선박의 충돌 가능성은 현재보다 1만 5000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북태평양의 미국 지역, 동중국해의 일본 지역, 북대서양의 시에라리온 지역, 멕시코만의 멕시코 일대 등에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보다 탄소 배출이 줄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는 저배출 지속 가능한 개발 시나리오에서도 현재보다 20배 정도 충돌 위험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프레야 워머슬리 영국 해양생물학 협회 박사는 “고래상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해양 온도가 상승하면 더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하게 될 텐데, 이런 장소는 인간의 해상 물류 이동지역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워머슬리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래상어의 이동과 선박 경로와의 일치는 개체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있어서 기후 변화 위험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버스 작년 당기순손실 5000억원·7000억원, 지하철 150원 인상 시기 결정 못 해”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버스 작년 당기순손실 5000억원·7000억원, 지하철 150원 인상 시기 결정 못 해”

    서울도시철도 요금 연내 150원 인상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의 서면 질문에 서울시는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면답변에서 “150원 2차 인상에 대해 경기·인천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강하여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 관련해선 지난해 300원 요금 인상된 만큼 인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늦춘 서울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지연된 150원 인상안은 2023년 확정한 것으로 서울 지하철 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미뤄서 쌓이는 재정적자는 결국 미래세대에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용기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적자규모(당기순손실)는 2020년 약 1조 1114억원까지 기록했으나 2023년 약 51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시내버스 적자규모는 지난 2019년 3538억원에서 2022년 8571억원까지 늘어났으나 2023년 696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요금 300원 인상을 결정했으나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따라 경기도·인천시·한국철도공사와 협의가 필요해 150원만 인상했다.
  • 코스닥 종목 75% 손실… 7%는 반토막

    코스닥 종목 75% 손실… 7%는 반토막

    하루 거래대금·회전율 연중 최저‘좀비기업’ 소극적 퇴출도 악영향주가 부진에 K밸류업 효과 찬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상반기 각국의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국내는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1% 넘게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종목 1673개 중 75.4%에 해당하는 1263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하락했다. 주가가 50% 이상 떨어져 반토막 난 종목도 115개로 6.8%에 달했다. 30%대와 20%대의 낙폭을 기록한 종목도 각각 233개와 310개나 됐다. 주요국 지수 중 올해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전쟁 중인 러시아의 RTS 지수(-14.6%)를 포함해 총 5개다. 코스피(-3.2%)와 코스닥(-11.2%)이 포함됐고 브라질 BOVESPA(-2.0%), 프랑스 CAC40(-0.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는 전쟁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코스닥과 코스피가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 든 셈이다. 같은 기간 다른 글로벌 증시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 지수(HSCEI)는 41.49%나 치솟았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5.1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 지수는 23.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0% 올랐다. 상장사는 많고 ‘좀비기업’ 퇴출에는 소극적인 관행들이 코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정작 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1996년 출범 당시 341개였던 코스닥 상장사 수는 1600개 이상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기업이 760개에서 840여개로 10%가량 증가한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반면 지수는 수십 년째 뒷걸음질치는 모습이다. 2021년 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는 다음해 600대까지 속절없이 밀린 뒤 아직도 이렇다 할 반등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 가는 가운데 지난 9월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회전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국내 양대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 6720억원으로 8월(18조 1970억원)에 비해 8% 줄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6조 3270억원으로 8월 7조 5490억원 대비 16% 이상 쪼그라들었다.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도 1.02%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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