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패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996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51
  • 부산,설 명절 유료통행료 시민복지 위해 쓴다

    부산시는 설명절기간 유료 통행료를 시민복지에 사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민선6기말 결정된 명절기간 통행료 면제로 인해 설과 추석 명절 동안 연간 30억 원에 달하는 손실보전금을 민간사업자에게 재정 지원해왔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개정된 유료도로법에서 지방도로가 제외됨에 따라 이러한 재정투입이 향후에도 지속될 상황이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민자유료도로인 수정산터널, 백양터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등에 대해서는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부산시에서 운영하는 광안대교와 경남과 공동으로 협의해서 결정해야하는 거가대로는 종전과 같이 무료화한다. 시는 이를 통해 확보되는 연 16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쌈지공원”, “작은도서관”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서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은 명절기간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세금은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설명절 유료도료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한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기업들이 줄도산한 IMF 시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한 ‘조선업의 도시’ 경남 거제는 황금기를 맞았다. 2010년 중반까지 세계 1위 선박 수주를 자랑하며 승승장구했다. “거제에서는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최악의 ‘수주 절벽’에 부딪히며 상황은 바뀐다. 2015년 대우조선해양은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고, 뒤이어 2016년 앙골라 국영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이동식 시추선인 드릴십 대금을 둘러싼 이른바 ‘소난골 프로젝트’가 유예되며 위기의 골은 깊어진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고, 협력업체 70%가 폐업했다. 언론은 그들이 일을 마친 뒤 술을 기울이던 옥포동의 상황을 연일 보여 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많은 돈을 받는 ‘귀족노조’가 흥청망청했고, 돈 잔치에 빠진 회사는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것이다.●양승훈 교수, 거제 조선업 ‘흥망’ 분석 신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이런 이야기의 뒤에 숨은 사정들을 들려준다. 저자 양승훈(38)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사·기획팀에서 일했던 경험과 사회학자로서의 시각을 섞어 거제의 조선업을 분석한다. 한국이 1990년대 세계 조선 시장을 석권하기 전 유럽과 일본이 조선업 패권을 잡고 있었다. 유럽은 오랜 기술과 주변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1960년대 전후 조선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본이 1970년대 용접으로 강판을 조립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주도권을 가져온다.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그리고 블록의 대형화·모듈화, 생산효율 극대화 등의 기술로 일본을 누르고 세계 최고에 올라선다. ●정부 적극 투자 등 90년대 시장 석권 저자는 이런 바탕에 ‘중공업 가족´이 있었다고 말한다. 옥포조선소를 비롯해 여러 조선소가 거제시에 들어서며 일감이 늘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과정에서 끈끈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노동자 공동체, 직원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른바 ‘회사·가족 공동체’다. 그러나 이 가족은 위기를 맞으며 급격하게 무너진다. 2000년대 조선소는 불황과 함께 선박 대신 바다 위에 세워두는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다. 선박과 달리 해양 플랜트는 많은 공정을 요구했고, 이에 따른 많은 문제를 불렀다. 급할 때 불러 쓰는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을 가리키는 ‘물량팀’이 업무 시간을 넘어 밤샘하는 ‘돌관 작업’을 해야 했다.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는 위기 불러 2008년 경제 위기로 해운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가 해양 플랜트를 과하게 수주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회사·가족 공동체´의 붕괴를 짚어낸다. 고임금을 받는 직영업체 정규직과 더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적은 돈을 받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간의 갈등, 그리고 고교만 졸업하고 현장에서 고임금을 받은 과거 직원과 달리 수도권 대학을 나온 고학력 젊은 노동자는 호시탐탐 회사를 벗어나려 노력한다. 여기에 전통적인 남초 현상에 따른 각종 부작용 등으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였던 거제는 서서히 그 빛을 잃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조선업의 흥망에 맞춰 인구 유입 변화와 부동산 가격 등 각종 통계와 전 세계적인 산업 동향을 함께 엮었다. ●“거제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 5년 동안 흥망을 바라보고 치밀하게 조선업을 분석한 저자는 이제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한다. 저임금으로 덤비는 중국과 기술력으로 다시 조선업을 넘보는 일본이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의 공세도 매섭다. 저자는 이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장된 정년과 높은 연봉으로 대표되던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고용 유용성과 저성장에 맞물려 있다. 악화한 시장에서 수주한 선박은 예전처럼 10%에 이르는 수익률을 담보하지도 못한다. 여기에 숙련된 직영 노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룩했던 왕년의 높은 생산성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 등 여러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의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거제를 떠났던 딸들, 높은 연봉과 수도권을 향했던 젊은 엔지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1위 규모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과 노조의 반발 등 문제도 여전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거제는 또다시 중공업의 유토피아로 되살아날 수 있을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김성호 前원장 1심 ‘무죄’…MB는 ‘유죄’

    ‘국정원 특활비’ 김성호 前원장 1심 ‘무죄’…MB는 ‘유죄’

    법원 “김백준 진술 신빙성 없다” 판단김성호 “사법부 현명 판단”檢 “다수 진술과 배치”···항소 뜻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국가정보원 자금을 두차례에 걸쳐 2억원씩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재판부에서 국고손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로 기소된 김성호 전 국정원장에게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 직후 김 전 원장은 “사법부에서 아주 현명하고 정확하게 잘 판단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취임 초기인 2008년 3∼5월 이 전 대통령 측에 특수활동비 2억원을, 이후 4∼5월 추가로 2억원을 건네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원장은 “마치 모르는 사람의 상가에 끌려가서 강제로 곡을 해야 하는 생소한 느낌”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법원은 김 전 원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직접 증거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술이 있지만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 또 김 전 원장의 지시를 받아 2억원을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전달했다는 김주성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 또한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김주성은 최초 검찰 조사 시에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다가 갑자기 기억이 났다며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시작했다”며 “이런 진술번복은 실제 자금 교부자를 은닉·비호함과 동시에 자신의 책임을 반감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자금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원장이 보인 반응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 며 “김주성이 김 전 원장으로부터 청와대의 자금 지원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이 잘못 됐다며 항소 뜻을 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관련자의 진술뿐 아니라, 이미 선고된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1심 판결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금품수수자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2008년의 2억원은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추가 2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 정계선)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 촉구’ 나서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 촉구’ 나서

    31일 오후 1시 전남 순천시청 앞에 시민 150여명이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울분을 토했다. 진눈깨비와 눈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1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에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들은 연향동 금호타운 입주민들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아파트 관리 운영과 관련해 수십여가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자치회장)과 동대표들에 대한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선 모습들이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모(74)씨는 아파트 규약을 어기고 제 멋대로 운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씨는 정년을 초과하고, 관리소장 경력이 3개월인 한모(67)씨를 관리소장으로 채용했다. 재활용품 등 파지 수입을 경비원들의 복지로 지급해야하는데도 정상 처리하지 않는 등 관리비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겸임 금지 등 관리규약도 위반하고 있다. 동대표가 부녀회장직을 맡고 있고, 또다른 동대표 김모씨는 그 배우자가 부녀회 임원이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도 맡는 등 아파트를 사유화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거래 금융기관이었던 신협 7개 통장을 중도해지하고, 모두 농협으로 이전해 700여만원 이자수익 손실도 끼쳤다.이같은 일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동대표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전원에 대한 해임에 47% 동의를 받았다. 순천시 감사청구에 입주민 75%가 서명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일삼은 동대표 퇴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수연(여·45)씨는 “주민에게 갑질하는 관리소장과 자치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영일(44) 씨는 “주민 과반수 찬성으로 요구한 해임투표를 외면하는 선관위와 동대표들은 당장 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민들은 이날 순천시에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와관련 신영수 시 건축과장은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공무원 등 7명의 감사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안에 조사를 하겠다”며 “감사를 방해하거나 거부, 기피할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돗물 10.5% 누수… 매년 6130억 손실

    해마다 총 생산량의 10%가 넘는 수돗물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 기준으로 손실액만 6130억원 수준이다.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7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99.1%,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246만명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보급률은 8개 특·광역시 99.9%, 시 99.6%, 읍 97.6%, 농어촌(면)지역 94.3%로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가 줄었다. 총 급수량은 64억 9200만t에 달했는데 누수율이 10.5%(6억 8200만t)나 됐다. 누수는 상수도관 노후 등이 원인으로, 국내 상수관 중 20년 이상 노후 상수도관이 전체의 32.4%(6만 7676㎞)였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2ℓ로 2008년(275ℓ)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충북(382ℓ), 강원(323ℓ), 제주(313ℓ), 대전(309ℓ), 인천(308ℓ) 등에서 사용량이 많았다. 가정용수는 1인당 사용량이 184.5ℓ로 프랑스(187ℓ)와 일본(218ℓ)보다 적었지만 주요 선진국보다 높았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t당 723원으로 생산원가(898원) 대비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80.5%에 그쳤다. 지자체별 수돗물 요금은 지형적 여건 등으로 강원(957원), 전북(938원)이 비싼 반면 대전(555원), 서울(568원), 광주(651원) 등이 싼 편이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장·대장 등 초음파 검사 새달부터 건보 적용

    다음달부터 신장과 방광, 항문을 포함한 하복부·비뇨기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장과 부신, 방광, 소장, 대장, 항문 등에서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고 진료 의사가 판단하면 건강보험 적용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하복부·비뇨기는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5만~15만원이었던 초음파 검사 의료비가 절반 이하인 2만~5만원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종합병원에서 항문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기존엔 평균 9만 6500원이 들었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외래진료 4만 2800원, 입원 1만 7100원으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하복부나 비뇨기에 신장결석, 맹장염, 치루 질환이 있거나 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검사 이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환자도 보험이 적용된다. 증상 변화가 없더라도 복합 신낭종과 신장결석의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료 의사가 판단하면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직장·항문 수술 후 항문 괄약근 손상을 확인해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도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복지부는 추가적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군도 의료계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이 적용돼 손실을 보는 의료기관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복지부는 하복부·비뇨기 분야 중증·필수의료 130개 항목의 수가를 5~15% 올린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스코대우, 2018년 역대 최고 매출·영업이익

    포스코대우, 2018년 역대 최고 매출·영업이익

    영업이익 4726억원 17.8%↑매출 25조 1739억원 11.5%↑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17.8% 증가한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5조 1739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의 이익 신장을 통해 에너지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약 5대5(에너지 대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 비율로 개선한 것이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57억원으로 30.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 2953억원, 영업이익은 1172억원으로 각각 9.7%, 21.9%씩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회복되고 북미·유럽·인도 등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민자발전사업에서 호조가 이어진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11월 4일 중국 가스관 복구 후 빠르게 판매를 회복해 4분기 하루 평균 약 4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다. 앞으로 겨울철 중국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판매량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확대, LNG 터미널과 연계한 민자발전사업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에서는 흑해산 식량 조달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곡물 터미널 인수를 추진하고 식량 트레이딩 물량도 확대해 연간 5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경수 유죄 선고’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경수 유죄 선고’ 성창호 판사는 누구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수수에 유죄 선고김기춘·조윤선 등에 구속영장 발부양승태 전 대법원장 비서실에서 근무30일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성창호(47·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성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부분에 대해 국고 손실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을 선고했다. 또 공천 개입 혐의도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추가로 선고했다. 다만 특활비를 뇌물로 볼 수는 없다며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에게도 국고 손실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징역 3년, 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국정원장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건넨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성 부장판사는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창원·수원지법을 거쳐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을 지냈으며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2016년 정기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영장전담 업무를 맡았다. 그해 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핵심 인사 상당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근혜 정부의 ‘왕실장’이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스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이대 학장 등이 성 부장판사의 결정으로 구속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업계 예상 깨고 지난해 흑자.. 4분기 영업익 전년비 528% 급증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실적이 업계 예상과 다르게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급반등해 상반기 영업 손실분을 만회했다. 올해 8조원 규모 시설투자 계획도 발표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 99% 급증해 279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1·2분기 동안 326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3분기 1401억원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룬데 이어 4분기 흑자폭을 키웠다. 이에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조 3366억원,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상반기 적자분 때문에 2011년 이후 7년 만에 적자 전환을 하게 될 것이란 디스플레이·증권 업계 예상이 깨졌다. LCD 패널 판가가 하락세이지만 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수익 개선을 이룬 덕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실적 발표 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8조원 정도 투자가 예상돼 있고, 금년도에 큰 투자가 끝나기 때문에 내년에는 4조원 정도 (시설투자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OLED TV 판매량 380만대가 목표”라면서 “OLED TV 전체가 TV 사업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예측 가능한 정책… 국민에 감동을”

    “예측 가능한 정책… 국민에 감동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던 박종환(47)씨는 도로표지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로 이정표 정보(이미지, 위치 등)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김기사’(현 카카오내비)를 완성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박씨는 이를 2015년 5월 카카오에 600억원 넘는 거액을 받고 팔았다. 부동산 거래정보 서비스 ‘직방’과 외식정보 분석업체 ‘레드테이블’ 역시 공공 빅데이터로 ‘대박’을 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소재가 된 공공 빅데이터 분석·활용 경험을 공유해 정부 정책을 보다 정교하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돕는 자리가 마련됐다.행정안전부는 2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정부의 즐거운 변화, 공공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윤종인 행안부 차관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공공 빅데이터 성과공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새로 발굴한 빅데이터 활용사업 5개와 국민 관심이 높은 업무를 다른 지자체 등도 쓸 수 있게 한 표준화 사례 3개가 소개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을 분석해 ‘지진 피해지역 지진 당일 이동패턴’을 내놨다. 포항 지진 당일 주민 이동 경로와 교통량 등을 종합해 정부가 미래 지진에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최선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은 “포항 지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진 발생 즉시 비상교통수단과 피난처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지진 대비 훈련 등에 이런 내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 분야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산재 미보고 의심사업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산재 신고를 하지 않고 약간의 위로금을 주며 “건강보험으로 처리하자”고 회유하는 사업주가 남아 있다. 산재를 은폐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을 찾아낼 수 있게 정보 분석 도구를 마련한 것이다. 조성형 안전보건공단 차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근로감독 행정력 집중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손실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경남 김해시와 합작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도산 위기 방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민연금 수납 정보와 지방세 납부 내역을 통합해 중소기업 도산 패턴을 산출한 뒤 지역 중소기업에 4단계 도산 위험 등급을 매겨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김홍수 국민연금공단 차장은 “위기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중소기업 자금·판매·인력 지원 등을 통해 사회문제가 된 실업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농업 면세유류 불법유통 감독 효율화와 쌀 생산·소비 예측, 쓰레기 배출 패턴과 수거차량 운영 최적화, 전기차 충전소 입지 선정 등 다양한 분석 사례가 발표됐다. 윤 차관은 “공공 빅데이터 성과공유대회는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확인하고 체감해 정부 행정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하고 활용을 독려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을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MB, 양대 노총 와해 시키려 제3노총 설립 지시”

    “대통령 관심 사업” 국정원 특활비 요구 MB, 재판장 변경 사유 들어 보석 신청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기존의 양대 노총을 위축시키기 위해 제3노총을 설립할 것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 29일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며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요구하는 정황이 기재됐다. 검찰은 고용부가 국정원 특활비 1억 7700만원을 받아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의 설립·운영자금으로 지원했고,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정책에 반대하던 민주노총 등을 분열시키기 위해 지원금을 국정원에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이 전 장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지난달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기소됐다. 이 전 장관은 고용부 차관을 맡고 있던 2011년 2월 국정원 정보담당관을 만나 “최근 대통령께서 민주노총을 뛰어넘는 제3노총 출범을 지시했다”며 “제3노총의 사무실 임대, 집기류 구입, 활동비 등에 쓸 수 있도록 국정원이 3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다음달인 3월에도 “국민노총은 민주노총 제압 등 새로운 노동 질서 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갖고 계신 사업”이라며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항소심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에 보석을 신청했다. 강훈 변호사는 “건강이 좋지 않을 뿐더러 최근 법관 인사로 재판부가 바뀔 예정이라 구속 기간 내(4월 8일)에 재판을 끝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김인겸 부장판사는 다음달 14일자로 법원행정처 차장에 보임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므누신 “민주적 정권 들어서면 제재 해제” 석유 장악 나선 과이도 “군사옵션도 가능” 돈줄 막힌 마두로 “美, 손 떼라” 강력 반발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던 국영 석유 기업을 상대로 제재 카드를 빼 들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외화 확보 원천을 봉쇄해 마두로 정권의 붕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를 제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는)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자산을 개인 전용으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민주적 정권이 들어서야만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PDVSA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동안 유가 상승 및 자국 내 정유업체 피해를 우려해 미뤄 왔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제재의 핵심은 PDVSA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해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로 송금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이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또 미국 휴스턴에 있는 PDVSA의 정유 자회사 ‘시트고’가 그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제재로 내년 한 해 베네수엘라로서는 70억 달러(약 7조 8176억원) 규모의 자산이 동결되고 110억 달러(약 12조 2848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의 41%가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네수엘라가 중국, 쿠바, 러시아 등에는 빚을 갚는 대신 원유를 제공하고 있기 대문에 미국 선적분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자금원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재는 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성격도 있다. 이에 발맞춰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의회에 PDVSA와 시트고의 새로운 이사진을 임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석유 자산 장악에 나섰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셧다운 굴욕’ 트럼프 국정연설 새달 5일로 연기

    북미 2차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정연설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강력한 반격에 막혀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국정연설을 새달 5일에 실시하기로 펠로시 의장과 합의했다. 국정연설이 연기된 것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연기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하원의장의 거부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전화로 대화한 뒤 서한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국정연설 날짜를) 2월 5일로 동의했다”면서 “그날 하원회의장으로 와 국정연설을 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드루 해밀 의장 대변인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초청을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말해야 할 훌륭한 이야기가 있고, 성취해야 할 훌륭한 목표가 있다”고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역대 최장인 35일간 셧다운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는 연방공무원 생산 손실, 정부 예산지출 지연,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하면 모두 110억 달러(약 12조 28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30억 달러 또는 0.1%, 2019년 1분기 GDP에 80억 달러 또는 0.2% 손실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액 가운데 27%인 30억 달러는 회복할 수 없는 영구적 손실이라고 의회예산국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젊은층 노인성 난청 증가 ‘심각’, 보청기 통한 재활 필요

    젊은층 노인성 난청 증가 ‘심각’, 보청기 통한 재활 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또는 길을 거닐 때, 그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보면 대부분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은 채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지속적인 이어폰 사용을 통해 노인성 질환으로만 알려졌던 소음성 난청을 겪는 연령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연구 결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서울의대 연구팀이 최근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2,87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이비인후과 검진, 설문조사를 한 결과 17.2%가 난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도 실린 이 연구 결과로 인해 개인 음향장비에 과도하게 노출된 청소년들이 난청 유병률도 사실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역시 젊은 층의 소음성 난청 증가를 실감하게 해준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양쪽 청력이 손실된 10~29세 소음성 난청 환자 수는 4,173명이었으나 2016년 4,326명으로 증가했으며, 한쪽 청력은 정상이고 반대쪽 청력만 손실된 경우는 2015년 2316명에서 2016년 2357명으로 늘어났다.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처음처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때문에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함께 난청 증상이 계속 심해진다면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의 손실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계속 미루게 되면 달팽이관 내의 모세포 노화를 막을 수 없으므로 뒤늦게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보청기 착용률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담되는 구입가격이다. 특히 경제활동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거나 사회 초년생인 젊은 층의 경우, 계속적인 보청기 가격비교에도 구입 비용 때문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난청이라는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은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구입을 꺼리거나 한쪽 귀에만 착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에 대해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소음성 또는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음에도 증상과 대처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난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청각관리, 그리고 보청기 선택 기준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럼에도 아직까지 경제적 부담으로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난청인들이 많다”며 “현재 딜라이트 보청기를 비롯한 많은 보청기 회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난청인들이 갖고 있는 부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보청기를 제공하고자 매달 새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난청인들의 보청기 비용 주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사안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직영점을 운영 중인 딜라이트 보청기는 전문 청각사와 청능사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최신 장비를 이용한 정밀한 청력 평가부터 보청기의 선택, 보청기 조절, 청각재활프로그램 운영, 언어재활,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공대, 나주 부영CC 자리에 세운다

    한전공대, 나주 부영CC 자리에 세운다

    설립비 5000억·年 운영비 500억은 과제 전남지사 “세계적 에너지 특화 공대 지원”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해온 한전공대가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부지 선정이라는 첫 단추를 뀄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한전공대 입지를 나주시 부영CC로 최종 확정했다. 부영CC는 한전 본사로부터 2㎞가량 떨어져 있다. 당초 후보지는 광주 3곳, 나주 3곳 등 총 6곳이었다. 공동위는 “심사 결과 부영CC가 부지 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 계획, 개발 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에너지 특화대학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한전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에너지 신산업에 특화된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지원하겠다”며 “혁신도시 활성화 성과를 광주시와 함께 누리고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나주 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전공대설립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설립 목적과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입지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용역사는 대학 설립·운영 방안을 담은 최종 용역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한전은 2월부터 나주시와 실시협약 체결 절차에도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학교 법인 설립을 목표로 총장 선임 절차 등도 밟을 예정이다. 다만 비용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한전은 공대 설립에 5000억원, 매년 운영비로 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3분기 431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주주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개정 등에 대해서는 야당이 한전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공대 설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법 개정이 아닌 정부 차원의 시행령 개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셧다운 항복’ 하루 만에…트럼프 “장벽 건설 양보한 것 아니다”

    ‘셧다운 항복’ 하루 만에…트럼프 “장벽 건설 양보한 것 아니다”

    상하원 즉시 임시 예산안 만장일치 통과 “장벽 예산보다 많은 60억 달러 경제 손실” 중도층 이탈·보수층도 트럼프에 등 돌려 지지율 하락·여론 악화에 ‘빈손’ 합의 선택역대 최장인 35일째 이어졌던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일단락됐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약 6조 3897억원)를 고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국민 여론 악화 등 정치적 수세에 몰리자 결국 고집을 꺾고 한시적 예산 통과라는 ‘타협안’을 선택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민주당 여야 지도부는 이날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을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의 ‘선 셧다운 해제, 후 협상’ 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상·하원은 곧바로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함으로써 예산안 효력이 즉시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두 알다시피 내게는 매우 강력한 대안(국가비상사태 선포)이 있으나 이번에는 쓰지 않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쓰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빈손’ 합의에 나선 것은 급격한 여론 악화가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ABC와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41%)보다 4%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취임 이후 2년간 평균 국정운영 지지도는 38%로 최근 72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AP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34%로 취임 후 최저를 나타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지만 중도층 이탈만 가져왔고 예산 확보도 실패하면서 보수 지지층도 실망시켰다”면서 “지지율 하락과 여론 악화에 꼬리를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최장 셧다운으로 최소 6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예산으로 의회에 요구한 57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트럼프 정권에 대한 비난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언론은 민주당의 완승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가도에 셧다운 패배가 더해지면서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고 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항복”, WP는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패라는 평가가 이어지자 26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밤에도 이번 합의가 “결코 양보가 아니었다”고 강변했다. 그는 2월 15일까지 민주당과 ‘공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셧다운에 다시 돌입하거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펠로시 의장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높은 벽을 실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셧다운 또는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중공업, 4093억원 영업손실… “올해 꼭 적자 탈출”

    삼성중공업, 4093억원 영업손실… “올해 꼭 적자 탈출”

    당기순손실 3882억원…5분기 연속 적자올해부터 시황 개선…매출 증가 기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도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직격탄이 됐다.삼성중공업은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2651억원, 영업손실 4093억원, 당기순손실 38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3.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3.9% 확대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1.9%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이 1조 36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337억원으로 5.0% 확대되면서 5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었다. 당기순손실은 31.6% 증가한 10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전 세계에 조선 시황이 악화돼 수주 실적이 급감한 것이 지난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한 물량이 실제 건조 현장에 일감으로 반영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감 부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확대’가 지목됐다. 또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지급,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등이 적자 경영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자 폭이 줄어든 것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조업 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이 전년 대비 52.0% 감소한 약 1조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올해 보유 중인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4% 증가한 7조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부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동안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건설·현대제철 영업이익 감소…현대家 연쇄 실적 부진

    현대건설·현대제철 영업이익 감소…현대家 연쇄 실적 부진

    현대건설, 매출 0.9%↓ 영업이익 14.8%↓현대제철, 매출 8.4%↑ 영업이익 25.0%↓ 현대가(家)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잇따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연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 16조 8871억원 대비 0.9%, 영업이익은 9861억원 대비 14.8% 각각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현장 준공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잠재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5353억원으로 전년 말 3716억원 보다 44.1% 늘었다.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을 수주하는 등 총 19조 339억원의 공사를 따낸 결과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 46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27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 1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국내 주택사업 매출 증가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조원 탈환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고,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이날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20조 7804억원, 영업이익 1조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고부가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내진용 강재 등 핵심 제품 판매가 늘고 순천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이다. 그러나 일부 수요산업 시황 둔화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0% 줄었다. 앞서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761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정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사업 확장에 필요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금속분리판 생산 시설을 증설해 4월부터 수소차 6000대에 필요한 금속분리판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0년 1만 6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제철소의 철강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t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매출액 1.2%↑, 영업이익 74.8%↑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2017년도보다는 대체로 나아졌지만 아직 수익성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차는 25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 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 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은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0%에 그치면서 2015년 4.75%, 2016년 4.67%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13조 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들어맞는 실적이다.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9% 급감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금요칼럼] 체육계 성폭력과 젠더 결손(gender deficit)/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체육계 성폭력과 젠더 결손(gender deficit)/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결손’이란 ‘어느 부분이 없거나 모자라서 불완전한 상태’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결손가정’이란 말이 있었다. 부모 중 한편이 사망하거나 떠나서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가족을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썼던 말이다. 지금은 이 단어의 차별적 의미를 알고 쓰지 않게 되었지만, 한때 결손가정이란 말은 개인의 가족 배경과 관련해 무서운 낙인을 찍는 말로 생각됐다. 경제적으로 ‘결손’이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금전상의 손실이 생기는 경우를 뜻한다. 역시 부정적인 의미다. 어떤 사람이 재정적으로 결손 상태에 있다면 그는 십중팔구 빚을 지거나 재산을 잃어가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또 어떤 회사가 장기적인 결손 상태에 있다고 한다면 그 회사는 머지않아 심각한 채무 상태에 빠지거나 아예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조직에서 말단 직원들은 남녀가 비슷하게 모여 있지만 관리자나 경영진은 남성이나 여성 한쪽으로만 구성돼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조직에서 주로 지휘나 명령을 내리고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갖는 사람들은 관리자나 경영진이므로 조직의 제도나 문화, 관행은 그들의 성별 특성에 좌우되기 쉽다. 이를테면, 남성 관리자가 대부분인 회사에서 군대식의 상명하복 문화가 발달해 있다든지 회식 때 으레 삼겹살에 소주를 마신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반대로 여성이 관리자나 경영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직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 일하는 남성들은 군대보다는 아이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회식 때 삼겹살보다는 파스타를 더 자주 먹을지 모른다. 문제는 이런 차이가 소소한 일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조직 속에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해도, 의사결정권을 갖는 지도적 위치를 남성들이 독점하고 있다면 조직에서 제도와 규칙을 만들고 구성원을 평가하고 상과 벌을 주는 사람은 남성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옳다고 판단하는 행위와 옳지 못하다고 판단하는 행위, 옳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꼭 처벌할 필요는 없는 행위, 옳지 않지만 더 큰 목적(예컨대, 돈을 더 벌거나 더 많은 권력을 갖는 일)을 위해서는 눈감아 줄 수 있는 행위 등등 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남성 리더들의 경험과 인식에서 나온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적당히 넘어감으로써 더 큰 과실(과실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그들의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늘 아름다운 과실만은 아니다. 통제되지 않는 폭력과 처벌받지 않는 범죄는 그늘 속의 독버섯처럼 넓고 크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탈과 범죄 행위에 대한 리더들의 침묵은 그것들을 덮으려는 목적의 더 많은 일탈과 범죄를 불러오기 쉽다. 빙상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갈지 끝을 알 수 없는 체육계의 성폭력 사건은 근본적으로 성별 불균형한 조직구조에 그 씨앗이 내재돼 있다. 선수는 여성이지만 ,감독도 코치도 트레이너도 남성인 조직에서 나이 어린 여성은 폭력과 성폭력의 피해자로 살아야 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그녀는 자기 삶의 주인공을 포기해야 한다. 승리를 움켜쥐기 위해 누군가가 자신을 움켜쥐어도 참아야 한다. 체육계의 성폭력 사건은 심각한 ‘젠더 결손’(gender deficit)의 당연한 결과다. 체육계 리더십 내부의 강고한 성별 불균형은 남성 지도자와 여성 선수라는 지위와 권한, 연령과 성별의 교차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하는, 어쩌면 그전에 먼저 분노를 삼키며 링크를 떠나야 하는 수많은 여성 선수들을 낳았다. 조사도 중요하고 처벌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체육계 내 여성 지도자를 키우는 일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