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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붉은 수돗물’ 보상금 63억여원 지급키로

    인천시, ‘붉은 수돗물’ 보상금 63억여원 지급키로

    보상 신청 4만 2036건, 63억 2400만원 확정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총 63억여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수돗물 사고 피해보상 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개인별 보상금을 이달부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8~9월 2차례에 걸쳐 104억 2000만원 상당의 보상 신청 4만 2463건을 접수했다. 이 중 중복 접수된 420여건과 간이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증빙서류가 미비한 1600여건은 보상 심의에서 제외했다. 시는 최종 보상금액으로 63억 2400만원(4만 2036건)을 확정했다. 확정된 보상 항목은 생수 구입비, 정수기 필터 교체비, 의료비, 소상공인 영업손실 등이다. 시는 보상 신청자에게 산정된 금액을 개별 통지하고 이달 중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보상금액에 이의가 있는 경우는 오는 8∼25일 이의신청을 접수해 재심의한 뒤 다음달 보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홍준호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수돗물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시민들을 위해 생수와 필터교체비 등 실비보상 기준을 가능한 최고가로 적용해 사회통념 범위 안에서 피해보상금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시-대우컨소시움,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줄다리기

    과천시-대우컨소시움,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줄다리기

    경기도 과천시와 지식정보타운 내 푸르지오 벨라르테(S6블록) 사업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움 간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용면적 74㎡, 84㎡, 99㎡ 총 500여가구를 공급하는 S6블록은 대우,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S6블록 분양가를 3.3㎡당 2205만원으로 결정, 사업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움에 통보했다. 대우건설 측은 자신들이 산정한 2600만원보다 시에서 산정한 분양가가 400만원이 낮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때문에 8월 분양 예정이었던 S6블록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협의를 진행하면서 분양을 재촉하고 있으나 대우건설 측은 낮은 분양가를 이유로 분양을 미루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가 상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중단이나 임대전환을 추진해 왔다. 8년 임대후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면 시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정 분양가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시는 임대전환에 대해 부정적이다. 다만 대우의 재심의 요청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재심사를 통해 조속히 분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S4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도 분양을 못한 상황에서 먼저 공사를 시작했다. 주택 사업을 위해 조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융이자가 매달 수억원씩 발생, 자칫 사업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마냥 착공을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수 엑스포타운 내 독점 상가 ‘엑스포스퀘어’ 분양

    여수 엑스포타운 내 독점 상가 ‘엑스포스퀘어’ 분양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9월 29일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상가·빌딩을 꼽았다. 과거 3년간 부동산 투자로 손실을 봤다고 응답한 부자의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 등 과거 투자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올해 자산운용은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부자들이 많았다. 금융·부동산 등 거의 모든 자산에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이 10%를 밑돌았고, 가장 선호하는 금융자산도 예·적금을 꼽았다. 부자들 중 24.8%는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상가·빌딩을 들었다. 투자처 1순위로 거주 외 주택과 거주주택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14.8%와 12.5%로 2, 3위를 차지했고, ‘토지·임야’를 꼽은 비율도 9.5%(5위)에 달했다. 부자 중 61.6%가 부동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내다본 것이다. 때마침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여수 코아루 오션파크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인 ‘엑스포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수익형 상가투자 1순위 여수의 첫관문인 엑스포타운 내 상가인 여수 코아루 오션파크는 연면적 1만 9385.53㎡,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분양 중인 245실 오피스텔을 고정 배후수요로 한 단지 내 상가 41호가 공급된다. 단지 내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두 개 층에 공급되는데 전용 16.52㎡(구 5평)부터 43㎡(13평)까지 투자자와 실수요자에게 실용적인 규모로 3.3㎡당 분양가도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이 되었다. 권장업종으로는 지상 1층 커피전문점, 약국, 편의점, 베이커리, 중개업소, 미용실, 통신대리점, 프랜차이즈 업종 등이며 지하 1층 전문음식점, 병의원, 키즈카페, 피시방 등이다. 지상 1층 29호, 지하 1층 12호 총 41호 독점 상권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층도 일부 영역에서는 실질적인 지상 1층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선호도 높은 지상 1층 그리고 지하층은 수변 공원을 끼고 있어 집객효과가 우수하며 8m 층고의 높은 개방감(일부 호실에 한함)도 돋보인다. 245실 오피스텔의 고정 수요는 물론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다. 배후수요로 엑스포타운 내 약 2500여 세대와 주말 성수기엔 여행객 등 관광수요와 주중 비수기엔 엑스포타운 단지 수요 등으로 엑스포스퀘어 상가의 주 7일 상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가치를 높여줄 풍부한 개발호재도 있다. 엑스포 타운 마지막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로 희소가치가 높은 여수의 강남으로 불리며 인기 주거지역인 엑스포타운과 엑스포광장 1분 거리와도 근접해 있다. 또한 여수의 관문인 KTX 엑스포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이며 외국인관광객이 몰리는 여수 신북항 크루즈항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장 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엑스포 브리지 연계로 접근성 또한 높으며 여수공항,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용이하고 여수신항, 엑스포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과도 가깝게 위치한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할인마트, 보건소, 주민센터, 여수전남병원 등 편의 시설과 수변공원 산책로가 있어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계약금 10%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으며 상가에서 보기 힘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상공인의 안전한 폐업과 성공적인 재취업 돕는 ‘폐업부터 창업까지 알아야 산다’ 방송

    소상공인의 안전한 폐업과 성공적인 재취업 돕는 ‘폐업부터 창업까지 알아야 산다’ 방송

    소상공인의 안전한 폐업과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방송 ‘폐업부터 창업까지 알아야 산다-희망 폐업 톡’ 프로그램이 소상공인방송(yestv)을 통해 오는 5일에 방송된다. 소상공인방송은 국내 유일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전문 방송 채널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변하고 공존과 상생을 위한 사회적 공익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폐업부터 창업까지 알아야 산다’는 창업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폐업 과정과 폐업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재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 부진, 과당경쟁 등으로 경영난이 지속됨에 따라 매년 소상공인 폐업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폐업 및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올바른 폐업 과정과 재취업 정보를 전달하여 폐업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실패·재도전에 대한 두려움 완화, 인식 고취 등 재도약 성공을 돕고자 마련되었다.5일부터 방송되는 ‘재창업 톡’ 편은 MC 한석준 아나운서와 함께 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된다. △폐업할까? 말까? △폐업에 필요한 서류와 작성법 △폐업 후 체납된 세금 해결법 △재고·점포 정리, 가구·집기 처분 편으로 나뉘어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폐업 후 재취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에게 재취업의 방향과 재기에 관한 정부 지원 사업도 소개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폐업에 대해 생각하고 폐업 후 취업을 할지 재창업을 할지 고민이 많은데, 방송을 통해 원활한 폐업 및 성공적인 재취업과 관련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폐업부터 창업까지 알아야 산다-희망 폐업 톡’은 폐업과 재취업이라는 주제로 총 10편으로 방송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3시 10분에 방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3분기 실적으로 살펴본 AMD - 빠르게 성장하는 2인자

    [고든 정의 TECH+] 3분기 실적으로 살펴본 AMD - 빠르게 성장하는 2인자

    최근 CPU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업계 2인 AMD의 약진입니다. 아직도 노트북이나 완제품 데스크톱 컴퓨터에는 주로 인텔 CPU가 탑재되지만, 조립 PC 시장에서는 AMD의 라이젠 CPU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보다 앞선 7nm 미세 공정과 개선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성능을 크게 높인 데다 3세대에서 코어 수를 최대 16개까지 늘린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여기에 3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 인텔이 데스크톱 시장에서 적절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라이젠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나란히 공개한 2019년 3분기 실적을 보면 AMD의 성장세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인텔의 입지 또한 흔들렸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3분기 인텔은 전년 동기와 같은 19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비록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64억 달러에 달해 업계 1위 기업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이에 비해 AMD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인텔의 1/10 정도인 18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영업 이익은 1억8,600만 달러에 불과해 인텔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최근 CPU 시장에서 라이젠의 약진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 같지만,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품으로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용 CPU 시장은 전체 CPU 시장에서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아직도 조립 PC보다는 완제품 PC가 컴퓨터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부분의 제조사가 인텔 CPU를 훨씬 많이 사용합니다.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위해서는 공급 능력이 앞선 인텔 CPU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모바일 CPU 부분은 인텔의 시장 장악력이 뛰어나고 사실 가격 대 성능에서 데스크톱처럼 밀리는 상황도 아닙니다. 서버 부분에서도 AMD의 에픽 CPU 도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성능 이외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시장입니다. 서버 시장에서 에픽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아직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텔이 CPU 이외에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든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출 차이가 10배나 나는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하지만 몇 년간의 변화를 보면 AMD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불과 4년 전인 2015년 3분기와 비교해 보면 4년 만에 AMD가 극적으로 회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3분기에 AMD는 매출 1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6%가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영업 손실만 1억 5800만 달러로 회사가 존폐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였습니다. 이때 AMD를 살렸던 것은 Xbox one이나 PS4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이었습니다. 당시 신형 콘솔 게임기가 출시되면서 2016년 3분기에는 매출이 13억 달러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CPU/GPU 부분 매출이 4억 72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세미 커스텀,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부분 매출이 8억 3500만 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그래픽 카드 수요 역시 AMD 회생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일시적인 요인이었습니다. AMD의 진정한 실적 반등은 2017년 라이젠 CPU가 등장한 이후입니다. 3년 후인 2019년 3분기에 AMD의 컴퓨터 및 그래픽 부분의 매출은 거의 3배가 증가한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부문의 매출은 5억 2500만 달러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에픽 프로세서의 매출이 늘었지만, 콘솔 게임기용 칩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간 AMD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주로 라이젠 CPU였습니다. 매출로 봤을 때 인텔과 AMD는 다윗과 골리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PU 업계의 다윗은 골리앗보다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3분기 실적만 보면 4년간 인텔의 매출이 24% 증가할 때 AMD 매출은 41%가 늘었습니다. 인텔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0nm 공정의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10nm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내년까지는 오래된 14nm 공정 CPU로 경쟁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AMD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은 신제품 출시와 가격 인하로 이를 견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양강 구도라고 하기에는 AMD의 규모가 작지만, 만만치 않은 2인자 덕분에 CPU 시장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설] 초대형 방사포 세 번째 발사한 北, 도발로는 얻을 게 결코 없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국방과학원이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0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이 내륙에 떨어져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현장에 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던 만큼 이번에 그 연장선에서 시험을 마무리하고 실전 배치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2번째이고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로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 번째다.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새 전술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북미 협상에서 체제 안전 보장 요구가 먹히지 않고 유엔 대북 제재도 지속하는 국면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핵화 협상에서 더 진전된 방안을 제시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압박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발사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일어났다. 김 위원장의 조의는 인간적 예의차원에서 이뤄진 일이고, 북한은 앞으로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런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탄핵 조사를 받아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입장에서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고 미국 조야의 대북 피로감이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남한과의 민간 교류까지 피하고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려고 실무회담도 거부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야당과 국민 여론에서 대북 피로감이 높아져 정부의 대북 정책의 의지와 동력이 약화한다면 이는 북한에도 상당한 손실이 된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달아야 한다.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 [서울광장] 위기는 ‘거울 속 내 모습’ 이다/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는 ‘거울 속 내 모습’ 이다/장세훈 논설위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검찰개혁을 매개로 온 나라가 벌집을 쑤신 듯 혼란스럽다. 마치 ‘양립 불가’인 사안처럼 간주된다. 표현이 폭력으로, 의견은 선동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고 했지만 요즘 여야를 보면 정치적 인간이 동물처럼 느껴진다. 언어의 품격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각종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을 밀려 정치 행위와 국민 생활이 유리된 지 오래다. 경제가 곤두박질치지만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변명으로 일관하니 듣기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는 사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수많은 갈등 과제가 쌓이고 있다. 갈등은 언제쯤 눈 녹듯 사라질까. 현재로선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탓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가 쓴 ‘설득의 심리학’에 따르면 설득의 핵심은 ‘맥락’이다. 사람들은 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메시지 내용보다 맥락 세팅이 더 중요한 이유다. 기업들이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도 일종의 맥락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번 갈등 이슈로 자리를 잡으면 합의 이슈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사람들은 또 객관적인 사실보다 자신의 신념을 더 중시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쓴 ‘열두 발자국’을 보면 사회심리학자인 울릭 나이서는 지난 1986년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지호가 폭발할 당시 이 소식을 누구와 들었는지 쓰도록 하고 2년 6개월 뒤에 다시 묻는 ‘기억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설명이 일치하는 비율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쳤다. 25%는 전혀 다른 설명을 했고, 기억이 증거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비율도 높았다. 기억은 쉽게 왜곡될 수 있음에도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신념과 맞닿은 갈등 과제가 산적한 현 상황은 그래서 위기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리더십이 중요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무수한 사례에서 증명된다. 예를 들어 검찰 조사나 재판을 앞둔 재벌 총수나 유력 정치인 등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사과하는 데 인색한 게 대표적이다. 법리(무죄 추정)와 심리(유죄 추정)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보다 법적 책임을 더 신경쓰기 때문일 것이다. 여론을 신경쓴다고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론 관리에 실패하면 크나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직언이 필요한 시점에서 직언을 들을 수 없다면 더 큰 문제다. 한때 총수가 사회적 논란에 휘말렸던 한 재벌그룹의 임원은 미숙한 대응 방식을 의아해하는 질문에 “해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게 문제 아니겠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 내 주요한 의사 결정이 청와대 중심으로 이뤄지는 ‘청와대 정부’라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와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경청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의 신’이라고 불리고 미국 닉슨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헨리 키신저는 “무시된 이슈가 위기를 부른다”고 했다. 청와대는 “경제 위기론은 근거가 없다”면서도 정작 국회에는 경기 대응이 시급하다며 513조 5000억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을 들이밀고 있다. ‘두더지 잡기’ 식으로 쏟아내는 후행적 규제가 주거 안정이라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는 선도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12년 만에 최고를 찍은 원인이 통계 조사 방식 변경 때문이라는 정부 해명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등 편 가르기에 기반한 정책이 여전히 주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데, 경제의 막혀 있는 혈을 뚫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정부가 수많은 갈등 과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없다면 적어도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 이슈부터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위기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는 ‘창밖 풍경’처럼 여길 게 아니라 ‘거울 속 모습’으로 간주해야 한다. 위기를 딛고 빠르게 다시 올라서는 ‘실패 회복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자기 확신부터 버려야 한다. 정책 전환에 따른 매몰비용에 대한 걱정도 접어야 한다. 곧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다. 위기를 더이상 낭비해선 안 된다. shjang@seoul.co.kr
  • 청암학원 이사장이 돈 갚아라고 아버지에게 소송 건 이유는

    청암학원 이사장이 돈 갚아라고 아버지에게 소송 건 이유는

    강병헌(39) 청암학원 이사장이 교도소 복역 후 학교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아버지 강명운(72) 전 청암대 총장에게 돈을 갚아라고 소송을 걸었다. 사학재단 운영과 관련한 부자간 민사소송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속내는 강 전 총장의 배임액을 줄이기 위한 꼼수 소송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 전 총장은 총장 재직시 6억 5000만원 배임죄로 1년 6월을 살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자격정지 5년에 배임으로 대학에 손실을 끼친 6억 5000여만원을 변제해야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 강 전 총장 출소후 공청회를 열어 그가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피해액을 조속히 갚을 것을 주문하는 등 수차례 재촉하고 있다. 일본에서 빠칭코 사업을 하다 선친의 학교를 물려받은 강씨는 일본에 충분히 돈을 갖고 있으나 지금 당장은 가져오기 어렵다는 등의 구실을 대며 아직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결국 교육부는 올해 청암대에 주기로 한 재정지원금 27억원중 강 전 총장의 책임을 물어 지난 8월 배정액 중 30%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8억원이 깎였다. 학생들의 수업 질도 그만큼 낮아졌다. 학생들의 실험기자재 구입과 학습 프로그램개발, 강사 섭외 등으로 사용돼야 할 금액을 못받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손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강 전 총장은 배임액을 상환할 노력을 하기보다는 학교법인이 자신에게 소송을 걸 때까지 기다렸다. 소송을 통해 변제액을 대폭 감액하는 술수를 노린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아들 강병헌 이사가 지난 5월 이사장이 되자 학교법인은 같은달 말 강 전 총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걸었다. 채권자는 아들, 채무자는 아버지인 부자지간 소송으로 양측 변호인들 간 배임액을 감액하는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변호사간 중재안으로 변제액을 대폭 깎을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변호사는 “학교 나름대로 손실을 회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교육부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한 시간 끌기용 같다”며 “형사재판의 기판력이 있다해도 민사부분에서는 소송을 통해 금액 조절이 가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법인 사무국 직원은 “강 전 총장이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던 만큼 소송을 통해 회수하려는 것으로 지난 18일 첫 심리가 열렸다”며 “사적인 부자 관계를 떠나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식 재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암학원은 현재 교육부의 ‘이사회 운영 관련’ 지침을 따르지 않고 이사회를 개최하려다 4차례나 파행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재단소속의 청암대와 청암고가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자 특혜 논란

    전북 전주시가 송천동 천마지구 활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사업자를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천마지구 전주예비군대대 부지 개발 사업자로 (주)에코시티와 민자유치시행협약을 맺었다. 전주예비군대대 부지는 천마지구 47만 1150㎡ 가운데 중앙 노른자위 땅 18만㎡다. 천마지구 개발에는 450억 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천마지구는 구역지정용역 결과가 내년 6월에나 나올 예정인데 기본계획 조차 없는 상태에서 개발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주)에코시티가 옛 35사단 부지를 개발하면서 700~800억원의 손실을 입어 이를 감안한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주)에코시티는 35사단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2006년 출범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 법인은 태영건설이 40%, 포스코건설 19%, 한백종합건설 14%, KCC건설 11%, 상명건설 8%, 부강건설 4%, 성전건설 4%의 지분으로 구성돼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글세, 제조업에도 적용 추진… 삼성전자·현대차에 ‘불똥’

    구글세, 제조업에도 적용 추진… 삼성전자·현대차에 ‘불똥’

    “IT기업 외 다국적 제조업체도 적용” 美 압력으로 부과 대상 확대 가능성 내년 1월 OECD회의서 윤곽 나올 듯 정부 “포함하면 안 돼”… 대응책 고심 현대차 “상황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 구글 등 인터넷 기반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일명 ‘구글세’의 불똥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으로 튈 전망이다. 미국의 압력으로 디지털세 부과 대상이 IT 기업에서 제조업 기업 등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 초 디지털세 과세 방안으로 시장 소재지 국가의 과세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통합 접근법’을 제안했다. 통합 접근법은 다국적 IT 기업은 물론 제조업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기업도 디지털세 적용 대상으로 본다. 제조업 등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므로 IT 기업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다. 또한 세계 각국의 소비자로부터 얻은 이익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등은 법인 소재지 등 고정 사업장이 있는 국가 외에도 매출이 발생한 지역의 국가도 나눠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김정홍 기재부 국제조세제도과장은 “OECD가 사실상 통합 접근법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거나 조세 회피를 할 가능성이 적은 금융업과 농업, 광업 등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논의 중인 과세 방법은 다국적기업의 이익을 ‘통상이익’과 ‘초과이익’으로 나누고, 초과이익의 일부를 디지털세로 매긴 뒤 이를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배분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15%의 영업이익률로 한 해 150조원의 수익을 거둔다면 10%의 통상이익을 제외한 50조원의 초과이익에 대한 세금을 본사가 위치한 한국뿐 아니라 영업을 한 세계 각국에 매출 비율별로 나눠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디지털세 논의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미국 IT 기업들이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자국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유럽 국가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 프랑스는 지난 7월 다국적 IT 기업에 자국 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미국이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전체 다국적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당초 그림이 어그러졌다. OECD는 기업이 세율이 낮은 조세피난처를 악용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부는 ‘제조업은 디지털세 과세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다. OECD는 다음달 말부터 관련 공청회 등을 진행한다. 디지털세의 윤곽은 내년 1월 29∼30일 OECD와 주요 20개국(G20)의 조세 회피 관련 협의체(IF)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합의문을 내놓고 규범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기재부는 실제 시행까지는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지털세가 어떻게 가닥이 잡히는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디지털세가 수출주도형 국내 대기업엔 부담이 되고 해외에 내는 세금이 많아지면 국가 재정에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조세는 주권 사항인 데다 기업들이 각국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는지 명확히 계산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디지털세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루려면 시간이 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밀크어트 운동법 2탄 ‘다리 라인 만들기’ 공개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밀크어트 운동법 2탄 ‘다리 라인 만들기’ 공개

    요요 현상이 없는 건강한 체중 관리를 원한다면 내 몸에 맞는 운동과 함께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과거에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체지방량을 줄이고 손실된 근육량을 채우려는 현명한 운동 애호가들이 많아진 덕분이라고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특히 운동 전후 마시는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중에서도 우유는 꾸준히 사랑받는 식품 중 하나다.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이 근육 생성은 물론 포만감을 더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며,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D, 미네랄 등도 에너지 공급과 골밀도 강화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칼슘이 지방 축적 자체를 막아준다”라며,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포만감을 주고 지치지 않게 해,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밀크어트 홍보대사에 임명된 오영주는 ‘영주의 몸무게 유지 방법, 운동 방법 공개!’ 영상을 통해 누리꾼들이 궁금해하는 몸매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속 시원히 풀어주고, ‘다이어트 운동 함께해요’ 영상을 통해 예쁜 힙라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다른 영상 ‘영주의 하루 다이어트 식단 공개’에서는 아침·점심·저녁 식단의 노하우를 공개했는데,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가 간단한 방법으로 바쁜 아침 빈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맛도 좋다며 아침 건강식으로 강력 추천한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밀크어트 운동법 2탄으로 ‘다리 이뻐지는 운동 같이 해요’ 영상을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본 영상은 건강하고 예쁜 다리 라인을 만들 수 있는 운동 영상으로, 2년간 본인이 직접 하고 있는 동작들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영상에 공개한 운동법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허벅지 스트레칭·종아리 스트레칭·발목 스트레칭·원 레그 써클·사이드 라잉 레그 킥·이너 따이 리프트·이너 따이 써클·레그 컬·얼터네이트 레그 컬 등 총 9가지이다. 오영주는 각 운동들을 직접 시연하며 운동 포인트와 운동 횟수 등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운동 후에는 직접 우유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평소 텀블러에 우유를 담아 운동 전후로 챙겨 마신다며 남다른 우유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주는 “운동 후에 우유를 마셔주면 근육 성장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받아 특별히 챙겨 마시는 편”이라며, “빈속에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밥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우유 한 잔을 마시면 배고픔을 완화시키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더 많은 운동법은 오영주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성윤모 산자 “전기요금 할인특례 폐지 적절치 않다”

    [속보] 성윤모 산자 “전기요금 할인특례 폐지 적절치 않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적자 감소를 위해 전기요금 할인특례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기요금 할인특례와 관련한 모든 제도를 일괄적으로 폐지할지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기 요금 할인특례를 모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국전력 사장의 인터뷰가 사실이냐’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전 사장이 언급한 요금체제 개편을 협의한 바 없고,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답했다. 성 장관은 한국전력의 적자 확대에 대한 대책으로는 “지난 7월에 한전이 경영 공시한 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필수사용량 보장공제제도 개선, 주택용 계절별·시간별 요금제 도입방안 등을 마련해 인가 신청하면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용 절전 할인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할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없애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자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정책 전환 속에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로 전환된 것은 6년 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 족보없는 해석”한전 전기료 할인 폐지에 “국민이 봉이냐”“탈원전으로 멀쩡한 회사 적자 만들어놔”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비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국당과 합의한 의석 수 확대’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없는 합의를 운운하는 게 벌써 2번째이고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심 대표는 본인이 한 말을 뒤집고 의석수 확대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더니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의당에 따르면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심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12월 3일 부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최악의 오판을 일단 피했지만 12월 3일 역시 족보 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엄연히 별개의 상임위이며, 공수처 법안은 명백히 법사위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별도로 줘야 하며,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전력이 1조 1000억원대의 각종 전기료 특혜할인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탈원전으로 멀쩡히 잘 돌아가던 한전을 적자 회사 만들어놓고 적자를 국민에게 메우라고 하나. 국민이 봉인가”라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이 정부도 속으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눈치를 보며 총선 뒤로 미루고 있었다”면서 “아직도 원전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 아니면 태양광 마피아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실정”이라며 탈원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용 절전 할인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할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없애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자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정책 전환 속에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로 전환된 것은 6년 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유커 앞세워 차이잉원 보복...대만 방문 중국인 반토막

    中, 유커 앞세워 차이잉원 보복...대만 방문 중국인 반토막

    지난달 대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중국이 대만 독립 노선을 고수하는 차이잉원 정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9일 대만중앙통신은 관광청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대만을 찾은 중국인이 11만 80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2만명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대만 개인여행을 허가해 주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중국인은 대만 관광객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베이징과 상하이 등 47개 도시에 호적을 둔 거주민을 대상으로 대만 여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치러진 대선에서 반중 성향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되자 지속적으로 ‘유커(관광객) 카드‘를 내세워 대만을 압박해 왔다. 갈등이 갈수록 커지자 지난 8월부터는 대만으로의 개별여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타격을 줘 차이 총통의 재집권을 방해하기 위해서다. 대만 여행업계는 중국의 개인여행 금지 조치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대만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집권) 민진당이 끊임없이 대만 독립 운동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정치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중국의 의도대로 대만 유권자들이 차이 총통을 선거에서 거부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대만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서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진핑식 외교’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대만 TVBS가 지난 25일 내놓은 총통 선거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 지지율은 52%로,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39%)을 크게 앞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당국 규제 완화, 은행권 불완전 판매, 운용사 유동성 위기···또 규제 강화 악순환

    금융당국 규제 완화, 은행권 불완전 판매, 운용사 유동성 위기···또 규제 강화 악순환

    최근 금융시장에 대형 폭탄이 잇따라 터졌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얘기다. 투자자 피해 규모가 많게는 1조 7000억원을 넘는다. 국내 대표 시중은행 2곳과 헤지펀드 1위 운용사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충격이 더 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3000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판 DLF에서는 이미 600억원 이상의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했고, 3500억원이 넘는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84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해 환매를 중단했고 앞으로도 환매 연기 규모가 최대 1조 336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제때 돌려주지 못한다는 말이다. 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공통점은 팔린 상품들이 ‘사모(私募)펀드’라는 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투자 의혹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사모펀드는 말 그대로 소수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자금을 굴리는 펀드다. 최소 가입액이 1억~3억원이어서 이른바 자산가만의 리그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일반 개인투자자다. DLF 사태는 60세 이상 노인과 가정주부까지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사모펀드 관련 금융 사고가 터진 배경에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사모펀드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규제들을 대폭 풀었다.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뒤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구조로 수익을 올리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투자 최저 한도를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이른바 ‘조국 펀드’도 PEF다.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의 가입 기준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됐다. 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서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펀드가 헤지펀드다.기존에는 5억원 이상 있어야 투자할 수 있었던 사모펀드에 1억원만 넣어도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사모펀드 규모가 커졌다. 저금리 영향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까지 몰렸다. 2014년 173조 2456억원이었던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규제가 완화된 2015년 199조 7984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하더니, 2016년 250조 1793억원으로 공모펀드(212조 2156억원)를 제쳤다. 지난해 사모펀드 순자산은 330조 6444억원이었고, 지금은 399조 9518억원(지난 24일 기준) 수준이다. DLF 사태는 시중은행들의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도 주요 원인이다. 수수료 수익에 눈이 멀어 고객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을 비롯한 DLF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이라고 팔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판매 중 20%가량에서 불완전 판매 정황이 포착됐다. 고객이 계약서에 직접 써야 하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였음’이라는 글자를 은행 직원이 대신 쓴 사례가 발견됐다. 투자자들이 DLF 가입에 필요한 투자 성향 설문을 하지 않았는데, 직원 마음대로 설문지를 작성한 경우도 있었다. DL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중 60대 이상은 48.4%였고, 70대 이상도 21.3%나 됐다. 투자자들은 수천억원의 원금 손실 피해를 입게 됐지만 DLF를 판 두 은행을 비롯해 외국계 투자은행(설계)과 국내 증권사(파생결합증권 발행), 자산운용사(펀드 운용)들은 총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표면적 원인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나빠졌고 최근 주식 시장이 부진해서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관리에 실패한 것뿐 아니라 편법인 수익률 돌려막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했던 바이오빌과 지투하이소닉은 기존 주주들이 횡령이나 배임 사건에 얽힌 업체들이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이런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률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사에 나섰다. 경영진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말 금감원과 협의해 ‘DLF 제도 개선 종합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모펀드 제도 보완 방안도 내놓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사모펀드 제도의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악재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규제에 대한 금융 당국의 기조가 완화에서 강화로 바뀌자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국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데, 금융사가 일반투자자에게 파생결합증권(DLS)과 같은 복잡한 금융상품을 아예 팔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를 한 사례도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과 같은 고위험 상품의 판매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파생상품을 아예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 건 금융산업이 하향 평준화로 간다는 판단에서다. 판매 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금융사의 상품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방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재호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위원은 27일 “유럽 등 해외에서는 DLS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발행자와 판매자의 의무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DLS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상품의 위험성과 복잡성에 대한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팔지 못하게 규제하는 건 쉽지만 그러면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다”며 “금융사가 복잡한 금융상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와 감독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내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투자 경험과 자산을 고려해 금융상품을 팔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제일 중요한 건 금융사가 고객의 전체 자산을 파악하고 자산 중 일부만 고위험 상품에 넣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국내 DLS 시장은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특정 기초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데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는 점에 대한 과신이 강해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분산·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자에게 공시되는 정보의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태 재발을 막으려면 잘못한 금융사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강한 제재를 받아야 금융사가 스스로 조심한다”며 “당국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번 사태를 촉발한 금융사에 벌금을 세게 물리고, 소비자 피해액에 더해 징벌적 보상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도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금융사를 강하게 제재할 것임을 내비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돼 법 위반 여부가 나왔다”며 “이에 대한 법률 검토와 금융사 소명 절차, 제재심 등을 거쳐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기관 징계뿐 아니라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자료 삭제가 검사 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방해는 제재 수위를 한 단계 가중하는 게 내부 기준”이라며 “하나은행의 자료 삭제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실 저축은행에 쏟은 공적자금 13조 회수 어려울 듯

    부실 저축은행에 쏟은 공적자금 13조 회수 어려울 듯

    저축은행 보유 부동산 PF채권 부실자산예보, 제값 받고 팔기 힘들어 회수 난망투입 세금 27조 중 13조 허공에 날릴 듯토마토저축은행, 2조원 회수 불가능보해저축은행, 7400억 회수 못해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 27조원 가운데 절반인 13조원 이상을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27조 1701억원 가운데 예보가 아직 회수하지 못한 돈이 14조 8569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이 가운데 1조 8297억원만 회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투입된 공적자금의 약 절반인 13조 272억원은 회수하기 어려운 셈이다. 예보는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매각해 돈을 회수해야 하지만 부동산 PF 채권이 부실자산인 만큼 제값을 받고 팔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의 수익원이던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를 거치며 부실해짐에 따라 2011년 이후 저축은행 31곳이 파산했다. 예보는 예금을 대신 지급하고 순자산 부족액은 출연하는 방식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저축은행 가운데 공적자금 회수율이 제일 낮은 곳은 보해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이곳에 8549억원을 지원했으나 아직 7561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미회수액의 2.2%인 166억만 회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토마토저축은행에는 3조 152억원이 투입돼 2조 1742억원이 회수되지 못했다. 예보는 미회수금의 10%인 2175억만 회수 가능하다고 봤다. 공적자금 회수율이 100%인 곳은 대영저축은행(1426억원)이 유일하다. 김병욱 의원은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회수가 불가능한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저축은행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9월 금융위원회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미만인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들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그해 7월 상호저축은행의 건실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 아래 저축은행 경영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영업정지로 인해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지면서 큰 사회적 혼란이 일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에는 원리금 기준 1인당 5000만원의 예금만 보호받을 수 있다. 당시 저축은행의 부실은 부동산 PF에서 시작됐다. 저축은행들은 2000년대 들어 본업인 서민 대출에서 벗어나 시중은행이 독점해온 건설사 대출사업인 PF 대출에 적극 나섰지만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결국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해영 “비례 30%는 2030세대 추천…경험 부족보다 진영논리 국회가 문제”

    김해영 “비례 30%는 2030세대 추천…경험 부족보다 진영논리 국회가 문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25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 최소 30% 이상을 2030세대로 추천할 것을 민주당에 정식 요청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2030세대 국회의원 진출을 활성화한다면 다른 정당도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1977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20대 국회 지역구 국회의원 중 최연소다. 또 지난해 민주당 8·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지도부의 평균 연령을 대폭 낮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가운데서는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 친문(친문재인)진영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 차지하지만, 우리 국회는 20대 국회의원은 없고, 30대 국회의원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 이하로 폭을 넓혀도 300명 중 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국제의회연맹 150개국 40세 이하 국회의원 비율 역시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청년 국회의원은 경험이 부족하단 말을 하는데 설령 그러한 부분이 있다 해도 국회의원이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데서 오는 국가적 손실이 경험부족에서 오는 국가적 손실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적항공사 보잉 일부 항공기 9대서 균열 발견…운항 중단

    국적항공사 보잉 일부 항공기 9대서 균열 발견…운항 중단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점검중 운항 중단 따른 항공사 손실 전망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항공기 9대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초부터 자체 보유한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를 긴급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이다.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는 737-600·700·800·900 등이 있다. 이는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B737맥스8 기종보다 이전 모델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지시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적 항공사에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이달 10일까지, 2만 2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000회 이내, 2만 2600회 미만 항공기는 2만 2600회 이내까지 각각 점검을 받도록 했다. 이번 점검은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에 대해 이뤄졌다. 이 결함은 경우 보잉의 기술 자문이 필요하고, 정비에 2∼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도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B737NG 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기오염 더 심각해졌다” (연구)

    “美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기오염 더 심각해졌다” (연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3일, 파리기후협약 공식 탈퇴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의 대기오염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진이 2009~2018년 사이의 대기오염 정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6년에 비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예고한 2018년의 대기오염 수준이 5.5%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미세먼지 수치는 24% 줄었지만, 전체적인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대기오염의 전체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2018년 한 해동안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기 사망 인구 역시 9700명에 달했다. 연구진은 조기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추산하면 890억 달러, 한화로 약 104조 3881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해발생 기업을 지지하고 환경관련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가 더 많은 공해발생 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게 하거나, 더 많은 화물을 실은 차량의 통행 허가 등이 탄소배출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연구진은 “대기 중 오염물질의 화학성분은 천연가스 사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며, 이는 차량 주행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산업용 보일러뿐만 아니라 디젤 차량에 의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면서 “대기오염의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기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폐의 노화가 2년 더 빨라지고, 심장마비 및 퇴행성 안과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파리협약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업체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반면, 외국 기업이 처벌 없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허용해왔다”면서 “미국은 이런 끔찍하고, 일방적인 파리협약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환경단체와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이 청정에너지로 돌아서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물산 당기순손실이 순익으로… 1조6000억 회계처리 위반

    삼성물산이 1조 6000억원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기순손실이 당기순익으로 바뀌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2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지난 8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올린 ‘삼성물산의 분·반기 보고서에 대한 조사 결과 조치안’을 수정 의결했다. 금감원은 삼성물산이 2017년 1~3분기 중 분·반기 보고서에서 1조 6322억원의 당기순익을 과대계상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매도 가능 금융자산’으로 삼성SDS 주식(1321만 5822주)을 보유했는데, 주가가 계속 하락해도 이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하지 않아 당기순익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지는 않고 과실로 판단했다. 하지만 회계처리 위반 금액이 크고 위법 행위를 정정하면 당기순익이 당기손실로 변경되는 점 등을 고려해 금감원은 증권발행 제한 6개월, 현재 대표이사인 당시 재무담당 임원에 대한 해임 권고, 재무제표 수정 등의 제재를 증선위에 건의했다. 그러나 증선위에서 조치 수준이 경감됐다. 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권고는 빠지고 증권발행 제한도 6개월에서 4개월로 짧아졌다. 증선위는 해당 사항이 자기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증선위 조치 이후 “감사위원회의 감독 기능 강화, 외부 감사인의 독립성 확보, 프로세스 전면 재정비를 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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