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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명근 의원, 방림리 일원 지표수보강개발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오명근 의원, 방림리 일원 지표수보강개발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4)이 지난 8일 한국농어촌공사 포승지사에서 평택시 포승읍 방림리 일원 지표수보강개발 사업 정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용수부족을 호소하던 방림리 일원 주민들에게 기존의 용수로가 내구 연한이 경과되어 균열, 파손으로 인한 누수로 용수손실이 많았던 수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지표수보강개발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이 사업을 실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기후변화로 어려운 농업환경에 농업용수공급이라도 원활하게 이루어져 주민 여러분의 농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에서 총 사업비 25억 원을 확보하여 투입하는 사업으로 용수원이 풍부한 연화용수간선에 양수장 1개소(수중모터펌프200mm x 1대)를 설치하여 송수관로(D=250mm x 1.60㎞)를 통해 방림용수간선으로 양수함으로써 부족수량을 보충하여 수혜구역 내 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영농기에 안정적인 농업용수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코로나19 전담병원 손실보상금 신속히 집행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코로나19 전담병원 손실보상금 신속히 집행해야“

    경북도는 경영난을 겪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위한 신속한 손실보상금 집행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6곳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외래.입원 등 일반진료를 중단해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하루빨리 보건복지부에서 손실보상금을 집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감염병 전담병원 손실보상금 준비가 거의 끝났다”며 “보상 범위를 합리적으로 해 병원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6곳은 지난 2월 말부터 최근까지 병상 963개를 확보해 확진 환자 1393명을 치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일반진료 중단으로 병원 수익이 급감해 전년 대비 159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9일 병원 6곳에 1차 손실보상금 37억원을 지급했으나 추가 지원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취중생] 법원의 시간 찾아온 ‘라임 사태’…다음 주부터 재판 시작

    [취중생] 법원의 시간 찾아온 ‘라임 사태’…다음 주부터 재판 시작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월 자산운용사 라임자산운용(라임) 등의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검찰이 최소 피해액만 1조 6700억원에 달하는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한지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그동안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정상 운용 중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고소된 금융사들, 그리고 스타모빌리티·메트로폴리탄 등 라임이 거액을 투자한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해 증거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도 차례로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라임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백억원을 판매한 혐의의 전직 금융사 임원을 구속 기소한 뒤로 라임 투자사를 노린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을 빼돌려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라임 임원을 차례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종적을 감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중범죄 피의자에게 발령하는 국제수배)까지 발령됐던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 그리고 그의 동업자인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지난달 23일 체포된 뒤로 각각 구속됐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 등으로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최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은행·증권사 등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와 ‘기업사냥꾼’(투자 외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후 그 회사 주식을 고가에 팔아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집단), 라임의 비정상적 펀드 설계·운용 등에 의해 다수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사건이 ‘라임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 주요 피고인들의 재판이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갈래별로 각 재판 일정을 살펴봤습니다.무자본 인수합병과 주가조작 라임 투자사 중 한 곳이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에스모입니다. 라임은 에스모에 약 2100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이 회사가 기업사냥의 무대가 됐습니다. 에스모를 무자본 M&A(자본금 없이 인수 대상 기업의 경영권과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불공정거래 행위) 방법으로 인수해 시세조종(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하락시키는 불공정거래 행위)으로 주가를 부양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약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달 14일 이모씨 등 4명이 구속 기소됐고 1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구속 기소된 4명 중 3명이 2017년 6월 에스모를 인수했던 세 개의 투자조합 대표들입니다. 이들 5명의 첫 공판은 오는 11일 오전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연루된 무자본 M&A 세력들을 계속 검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김모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이들은 라임 펀드 자금 약 1000억원을 지원받아 라임 투자 상장사 3곳을 인수한 뒤 이들 기업의 회삿돈을 횡령(횡령 금액은 약 470억원)하고, 전문 시세조종업자에게 수십억원을 제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라임 펀드 사기 판매오는 13일 오전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본부장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신한금투는 라임과 함께 라임의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지속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임 전 본부장은 문제가 된 라임 펀드 설계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 명의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신한금투가 2018년 11월 해외 무역금융펀드 중 한 곳에서 부실이 발생해 청산 절차가 개시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임 전 본부장은 라임의 이종필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해외무역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과 손실 발생 가능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48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라임 투자사이자 상장사인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리드’에 투자를 한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부사장도 리드의 임원으로부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라임은 한때 리드의 최대주주였습니다. 환매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 유용이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의 대체투자를 관리한 인물도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김봉현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으로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그 대금을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를 인수할 때 쓰도록 도운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라임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실질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뿐만 아니라 향군상조회, 경기 버스회사인 수원여객운수 등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라임이 투자한 돈이 결국에는 기업사냥꾼에게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은 약 2주 뒤인 오는 2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이외에도 김봉현 전 회장의 오랜 고향 친구인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1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금감원 직원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비롯해 36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 등 뇌물을 수수하고, 김 전 회장에게 라임 검사 관련 금감원의 내부 문서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으로 하여금 자신의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로 선임해 급여 약 1900만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의 첫 재판은 원래 다음 달 3일이었으나 검찰이 변론기일 연기를 신청해 다음 달 24일로 미뤄졌습니다. 남은 수사는 이 전 부사장의 구속기간은 오는 13일까지입니다. 검찰이 이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밝혔던 범죄사실은 리드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소할 때는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부사장이 김 전 회장 등과 공모해 라임 투자사의 자금을 빼돌리는 데 가담했는지,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들과 공모해 당이득을 취했는지, 그외에도 라임 펀드를 독단으로 운용하면서 어떤 위법 행위들이 발생했는지도 수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회삿돈 517억원과 300억원대의 향군상조회 고객 예탁금,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향군상조회 자금은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이 향군상조회 대표이사를 지낼 때 집중적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이 돈이 빠져나간 곳 중에는 페이퍼컴퍼니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빼돌린 자금들의 용처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관람 도입한 美동물원 “경제손실 줄어들 듯” 기대

    ‘드라이브 스루’ 관람 도입한 美동물원 “경제손실 줄어들 듯” 기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내 대다수 지역은 외출금지령(Stay at home order)을 시행 중이다. 식료품과 주유소 등 삶에 꼭 필요한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비즈니스는 잠정 휴업상태다. 동물원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 위치한 피닉스 동물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3월 18일 문을 닫았다. 약 2달간의 휴업으로 인해 해당 동물원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5월초 기준 약 45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에 달한다.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동물원 방문을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자 해당 동물원은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놨다. 바로 차를 타고 동물원 구경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인 셈이다. 피닉스 동물원 대표 벌트 카스트로는 “지속적으로 동물원 개장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그 동안 있었다”며 “차를 타고 동물원을 구경하는 방식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안전한 방법이자 아울러 동물원의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프로그램을 이번 주말인 8일부터 10일 까지 그리고 다음 주말인 15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동물원 개장시간과 횟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입장요금은 피닉스 동물원 회원일 경우 차량 1대당 50달러(한화 약 6만 1200원), 비회원인 경우 차량 1대당 65달러(한화 약 8만원)이다. 카스트로는 “직접 자신의 차를 몰고 피닉스 동물원 내를 구경할 경우 대략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동물원이 기획한 차량동선은 고객들이 한정된 시간 내에 가능한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검찰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영장 청구

    검찰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영장 청구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문은상(55) 대표이사에게 검찰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1일 오전에 열린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7일 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이용한(54)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56) 전 신라젠 감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4일 구속기소했다. 두 사람은 자본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35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주식을 약정가격에 살 권리가 있는 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92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약 개발과 관련한 특허권을 고가에 사들여 회사에 29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08~2009년 신라젠 대표를 지냈고, 문 대표의 친인척인 곽 전 감사는 2012~2016년 신라젠 감사와 사내이사를 지냈다. 신라젠 사건은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신라젠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2차 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 100% 신보 보증 추진

    [단독] 2차 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 100% 신보 보증 추진

    “일단 95% 보증… 은행 기피 땐 100%로” 기간산업기금 고용 90% 이상 조건 두되 항공·車 등 피해 업종별 유지 비율 차등화 정부가 이달 말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의 신용보증기금 보증 비율을 당초 95%에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한해 1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전제 조건으로 내건 고용안정 요건은 직원 수 90%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기업별 코로나19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의 차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 기간산업 중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전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대응반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신용자의 소상공인 대출 접근성을 높일 대안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안정 조건이 자금 지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5일 심사를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은 6개 시중은행에서 빌려주는데 신보가 대출금의 95%를 보증한다. 소상공인이 1000만원의 대출금을 못 갚으면 신보가 950만원을 책임지고 은행은 50만원을 떼이는 구조다. 정부는 일단 신보 보증비율 95%로 대출을 출시하되 은행들이 손실을 우려해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면 10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긴급대출에서도 신용 4~6등급이 대상이었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7등급 이하가 받았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보가 100% 보증을 섰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신보 보증이 없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만 대상이어서 은행이 돈을 떼일 우려가 적었다. 반면 2차 대출은 창구가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되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대상이어서 은행들로서는 대출금을 떼일 걱정이 앞선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95%의 보증 비율이면 저신용자 대출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출을 심사하는 창구 직원들이 책임을 피하려고 대출을 기피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저신용자 신보 보증비율을 10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유지 비율은 6개월 이상 90% 이상의 직원 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미국 정부도 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며 같은 조건을 걸었다. 우리 정부는 고용유지 비율을 기업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유지 비율 90%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되 기금에서 지원금이 나갈 때 쓰는 계약서에 기업별로 비율을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 지원 대상 중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와 자동차업계엔 고용유지 비율을 낮추고 해운, 기계·장비, 조선, 전기, 전기통신 기업엔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무대 잃고 매일 밤 도로 누벼도… 손에 쥔 건 100만원

    무대 잃고 매일 밤 도로 누벼도… 손에 쥔 건 100만원

    배우들, 출연 예정 작품 줄줄이 취소·연기 대리운전·배달 등 일용직으로 생계 유지 대관료·월세 감당 못한 대학로 극장 폐관 일당·주급받는 방송계 비정규직도 직격탄 외주 방송작가 절반 “임금 손실·실직 우려” “긴급 실업수당·표준 근로계약서 정착 필요”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A씨는 오전 10시쯤 하루를 시작한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서울 각지의 영화사에 자신을 알리는 프로필을 돌리러 집을 나선다. 반기는 이 없는 영화사를 돌고 해가 질 무렵이면 일터로 향한다. 그가 가는 곳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도, 연습장도 아닌 도로 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A씨는 생계의 터전인 무대를 잃고 아르바이트로 뛰던 대리운전을 주업 삼아 버티고 있다. 코로나 삭풍 끝자락에 사회는 조금씩 숨통을 트지만 ‘비주류’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설 자리를 잃은 배우들은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렸고,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한 소극장까지 나왔다. A씨 역시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대학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방 순회공연이 잡혔던 작품은 모두 무대를 접었고, 다른 두 작품은 각각 개막 일정이 올해 9월과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짬짬이 해 온 대리운전은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수입은 줄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해도 잡히는 일감은 4~5건에 그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술자리 등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함께 연극을 하면서 만난 아내도 작품이 중단되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른 배우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목돈이나 벌겠다며 막노동 현장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동료들도 있고, 영화관이나 카페서 일하던 친구들은 손님이 줄면서 잘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극단과 극장 대표들의 상황 역시 참혹하다. 3개월 넘게 소득은 없는데 대관료와 직원 월급 등 고정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대학로에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운영해 온 정유란 대표는 최근 월세 부담에 극장 폐관을 결정했다. 대학로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B대표는 높은 대관료와 이를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대학로에 극단과 소극장이 몰려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받고 있다. 대학로 메인 거리의 소극장은 매월 1300만원 정도를 대관료로 받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낸 대관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대관료 지원이나 일부 상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당이나 주급, 방송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인 ‘바우처’로 임금을 받아 온 방송계 비정규직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사들이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빼거나 촬영을 중단했다. 당장 수입이 없어진 이들 상당수는 택배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차 드라마 스태프 C씨는 “2~3월에 들어가려던 드라마가 계속 미뤄지며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작가들 역시 생계 곤란을 호소한다. 방송 재개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로 몇 달째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듣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29일 낸 ‘독립PD·방송(외주)작가 노동실태와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가의 48.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 손실이 있었으며, 48.9%는 실직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는 D씨는 “방송국 내 프리랜서들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10년씩 일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고용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긴급 실업수당 등 직접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표준 근로계약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는 “코로나19로 정부가 휴업 수당을 준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 비정규직들은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차 긴급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은 신보 100% 보증 추진

    2차 긴급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은 신보 100% 보증 추진

    정부가 이달 말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의 신용보증기금 보증 비율을 당초 95%에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한해 1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전제 조건으로 내건 고용안정 요건은 직원 수 90%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기업별 코로나19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의 차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 기간산업 중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전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대응반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신용자의 소상공인 대출 접근성을 높일 대안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안정 조건이 자금 지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5일 심사를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은 6개 시중은행에서 빌려주는데 신보가 대출금의 95%를 보증한다. 소상공인이 1000만원의 대출금을 못 갚으면 신보가 950만원을 책임지고 은행은 50만원을 떼이는 구조다. 정부는 일단 신보 보증비율 95%로 대출을 출시하되 은행들이 손실을 우려해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면 10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긴급대출에서도 신용 4~6등급이 대상이었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7등급 이하가 받았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보가 100% 보증을 섰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신보 보증이 없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만 대상이어서 은행이 돈을 떼일 우려가 적었다. 반면 2차 대출은 창구가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되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대상이어서 은행들로서는 대출금을 떼일 걱정이 앞선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95%의 보증 비율이면 저신용자 대출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출을 심사하는 창구 직원들이 책임을 피하려고 대출을 기피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저신용자 신보 보증비율을 10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유지 비율은 6개월 이상 90% 이상의 직원 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미국 정부도 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며 같은 조건을 걸었다. 우리 정부는 고용유지 비율을 기업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유지 비율 90%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되 기금에서 지원금이 나갈 때 쓰는 계약서에 기업별로 비율을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 지원 대상 중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와 자동차업계엔 고용유지 비율을 낮추고 해운, 기계·장비, 조선, 전기, 전기통신 기업엔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A씨는 오전 10시쯤 하루를 시작한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서울 각지의 영화사에 자신을 알리는 프로필을 돌리러 집을 나선다. 반기는 이 없는 영화사를 돌고 해가 질 무렵이면 일터로 향한다. 그가 가는 곳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도, 연습장도 아닌 도로 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A씨는 생계의 터전인 무대를 잃고 아르바이트로 뛰던 대리운전을 주업 삼아 버티고 있다.코로나 삭풍 끝자락에 사회는 조금씩 숨통을 트지만 ‘비주류’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설 자리를 잃은 배우들은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렸고,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한 소극장까지 나왔다. A씨 역시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대학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방 순회공연이 잡혔던 작품은 모두 무대를 접었고, 다른 두 작품은 각각 개막 일정이 올해 9월과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짬짬이 해 온 대리운전은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수입은 줄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해도 잡히는 일감은 4~5건에 그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술자리 등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함께 연극을 하면서 만난 아내도 작품이 중단되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른 배우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목돈이나 벌겠다며 막노동 현장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동료들도 있고, 영화관이나 카페서 일하던 친구들은 손님이 줄면서 잘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극단과 극장 대표들의 상황 역시 참혹하다. 3개월 넘게 소득은 없는데 대관료와 직원 월급 등 고정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대학로에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운영해 온 정유란 대표는 최근 월세 부담에 극장 폐관을 결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2월부터 멈춘 공연장에 수입이 1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내야 하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대학로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B대표는 높은 대관료와 이를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대학로에 극단과 소극장이 몰려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받고 있다. 대학로 메인 거리의 소극장은 매월 1300만원 정도를 대관료로 받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낸 대관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대관료 지원이나 일부 상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당이나 주급, 방송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인 ‘바우처’로 임금을 받아 온 방송계 비정규직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사들이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빼거나 촬영을 중단했다. 당장 수입이 없어진 이들 상당수는 택배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차 드라마 스태프 C씨는 “2~3월에 들어가려던 드라마가 계속 미뤄지며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라며 “아르바이트를 급하게 구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했다. 작가들 역시 생계 곤란을 호소한다. 방송 재개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로 몇 달째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듣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29일 낸 ‘독립PD·방송(외주)작가 노동실태와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가 48.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 손실이 있었으며, 48.9%는 실직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는 D씨는 “방송국 내 프리랜서들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10년씩 일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고용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긴급 실업수당 등 직접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표준 근로계약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는 “코로나19로 정부가 휴업 수당을 준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 비정규직들은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코로나19가 가중시킨 미중 신냉전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다. 신냉전이라 할 만큼 두 대국의 자존심과 체면을 건 대립은 심상치 않은 단계로 돌입한 양상이다. 촉매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가세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과 피해의 책임을 들어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매듭지은 줄 알았던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등 각국은 중국에 대해 2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해 놓은 상태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태도로 맞서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폼페이오 장관의 코로나19의 중국 발원설 주장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증거도 없이 미국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25만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세계 경제의 손실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선 사활을 걸고 미국의 중국 발원설을 방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늑장 대응의 책임을 중국에 돌려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카드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이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이 출구 없는 고래싸움을 벌이면 코로나19로 올해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가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힐 것은 자명하다. 미국은 코로나 중국 발원설을 말로만 떠들 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보한 증거를 공개해서 입증해야 한다. 중국도 코로나19 의료장비 수출 연기나 대미 관세 인상이라는 ‘이에는 이’식의 대항보다는 우한 발원설은 물론 최초 발병 시기 은폐 의혹 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세계로 번지는 반중국 정서를 막는 길이다. 코로나19의 발원 규명은 비슷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WHO의 펜데믹(대유행) 선언도 유효하다. 양국의 협력이 불가능하다면 코로나 종식 전까지는 세계의 경제불안을 가중시키는 대결과 마찰은 중단해야 한다. 양국의 패권 다툼에 뿌리를 둔 소모적인 코로나 대결은 바이러스 이상의 공포를 안긴다. 주요 20개국(G20) 중 국제적인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빠진 미국은 중국 때리기에 동맹국까지 줄 세우려 한다. 심화하는 미중의 신냉전 속 거센 파장이 예상되는 이때 정부가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올해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은 삼성전자 주식이 어떨까?”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특별한 선물’을 주려는 젊은 부모들이 늘었다. 주식을 사주거나 자녀 이름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과 저축 습관을 키우겠다는 시도다. 하지만 지금의 2030세대는 어릴 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로 받아 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다 큰 직장인이 돼서도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은 목돈 굴리기에 앞서 어린이들처럼 저축하는 습관을 먼저 키우는 게 좋다. 우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시작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 등을 권한다. 적금은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면 ‘짠테크’(짜다+재테크)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돈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 금융 활성화로 돼지 저금통이 아닌 휴대전화로도 쉽고 재미있게 저금할 수 있게 됐다. 1000원 이하 푼돈이라 하더라도 일단 모으고 보는 게 재테크의 출발이다.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과 ‘저금통’이 있다. 26주 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 가는 상품이다.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을 각각 모은다. 저축 규모를 조금씩 늘려 돈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입출금통장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매일 자동으로 저축된다. 잔돈만 저금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매달 5일에만 ‘엿보기’ 기능으로 총 저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생활비 목표금액을 설정한 뒤 매일 실제 쓴 돈을 입력하면 아낀 생활비만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플랫폼 토스는 토스카드로 결제 후 남은 잔돈을 알아서 모아주는 ‘잔돈 저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 한 잔에 4300원을 썼다면 700원이 자동 저축된다. 소비와 저축을 결합한 새로운 저금 방식이다. 짠테크 상품으로 모으는 금액이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금융이 낯선 ‘어른이’들이 우선 돈 모으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csunell@seoul.co.kr
  • 50대 슬기로운 은퇴생활… 소득·자산부터 챙겨라

    50대 슬기로운 은퇴생활… 소득·자산부터 챙겨라

    평균 54.5세 퇴직… 국민연금 수령액 감감 평균 총자산 6억 6000만 중 부동산 72% 은퇴소득과 총자산 규모부터 우선 파악 주택연금 등 ‘연금형’ 포트폴리오 구성 연금·금융소득으로 자산구조 재편해야“대한민국 50대, 은퇴 준비됐습니까.” 지난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 결과에서 평균 퇴직 연령은 54.5세로 집계됐다. 은퇴를 앞둔 50대는 은퇴한 부모 세대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 세대를 동시에 부양하는 ‘낀 세대’로 경제적 부담 역시 가장 크다. 50대가 준비 없는 퇴직으로 소득 절벽을 마주한다면 가정 경제에 끼치는 충격도 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50대부터 은퇴에 대비해 자기 소득과 자산 현황을 점검하고 변화에 대비한 구체적인 재무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직장인의 사적연금 보유율은 76%에 달하며, 이 중 4분의1은 보유액이 1억원을 넘는다. 퇴직연금 수령 때 일시금 수령(17%)보다 연금수령(83%)을 계획하는 비율도 높다. 노후 생활비 중 평균 63%를 종신연금으로 희망하는 등 연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50대 직장인의 평균 총자산 6억 6000만원 중 72%는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만으로는 은퇴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또 금융자산 중 상당 부분은 수익성이 낮은 예적금 등으로 구성돼 은퇴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선 자산 구성 변화에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50대 직장인의 높은 연금 선호도와 달리 연금자산 관리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의 39%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몰랐고, 52%는 사적연금 적립액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평균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퇴직연금 대비 4.6배 이상 많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등 현실과 이상의 괴리도 컸다. 50대 직장인은 손실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79%가 안정지향적 투자 성향을 보였지만, 27%는 해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투자 대안을 찾고 있었다. 특히 50대 직장인은 은퇴 후 부동산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21%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해 노후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보유 주택 합산 가격이 9억원 이하인 응답자 55%는 주택연금 가입 의향도 있었다. 주택은 50대의 단일 자산 중 비중이 63.9%로 높아 주택의 활용 여하에 따라 노후 자산운용 계획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50대 은퇴 설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은퇴 소득과 총자산 규모부터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은퇴 자산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을 계산해 보는 게 은퇴 설계의 첫 단계다. 현재 계좌에 보유한 자산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확정급여형 퇴직급여처럼 미래에 발생이 예상되는 자산도 파악해야 한다. 또 자산 목표가 아닌 소득 목표를 세워 목표한 소득이 창출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은퇴 설계를 해야 한다. 소득 목표형 은퇴설계는 연금상품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채권, 배당주, 주택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연금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50대는 제로 금리와 함께 은퇴 생활을 시작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에서 이에 대비한 자산운용 방법도 찾아야 한다. 저금리 추세에 안전 자산 중심의 은퇴 자산으로는 은퇴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금이나 채권 이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금리 인하 때 노후 소득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정나라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산운용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은퇴를 앞둔 50대의 경우 기존의 자산관리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연금과 금융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산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1분기 정유사 ‘빅4’ 적자 4조 현실화될 듯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1조 7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1962년 창사 이후 58년만의 최악의 실적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이 크게 발생한 탓이다. 이미 실적이 공개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이달 중순쯤 공개되는 GS칼텍스까지 합치면 국내 정유 4사의 적자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7752억원으로 영업이익(3281억원)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조 1033억원이나 줄면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석유사업에서만 영업손실이 1조 63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 규모만 9418억원이나 된다. 나머지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으로 발생한 적자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매출도 줄었고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전손실은 2조 472억원을 기록했다. 환차손까지 더하면 ‘4중고’에 직면한 최악의 시기에 나온 영업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에서는 앞선 분기보다 제품 마진이 개선됐음에도 납사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고 손실이 발생해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71억원 감소하며 898억원의 적자를 냈다. 화학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에서는 각각 289억원,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배터리 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적자를 75억원 줄인 영업손실 1049억원을 냈다.앞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조 73억원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까지 더하면 총 3조 3455억원의 적자를 낸 상태다. GS칼텍스 손실까지 합치면 1분기 손실액만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감원, 키코 분쟁조정안 수락 기한 또 한달 연장…이번이 5번째

    금감원, 키코 분쟁조정안 수락 기한 또 한달 연장…이번이 5번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키코’(KIKO)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키코 피해기업의 손해액 일부를 배상하도록 권고한 금감원 분쟁조정안에 대한 수락 여부 결정을 5개월 넘게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한·하나·대구은행은 금감원의 키코 분쟁조정안 수락 여부에 대한 입장 회신 기한을 재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은행의 기한 연장 요청은 이번이 5번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키코 사안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이사회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음달 8일까지 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대구은행도 한 달 가량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의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회신 기한을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한테 설명이 필요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연장을 요청했다”며 “이사회가 합리적인 경영 판단 원칙에 따라서 책임지고 결론을 내려줘야 하는데 매달 계속 연장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입장에선 키코 피해기업의 손실을 일부라도 보상받을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인 분쟁조정 가능성을 아예 닫아버리는 것보다 기한을 연장해서라도 최대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 은행들이 분쟁조정 수락 여부와 나머지 145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자율 배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희망고문’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키코 피해기업 4곳에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의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해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이다. 그러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소멸시효가 지난 법적 배상책임이 없는 분쟁조정안을 수락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배임 소지가 있다며 분쟁조정안을 거부했다. 우리은행만이 유일하게 분쟁 조정을 수용해 배상금 42억원 지급까지 모두 마쳤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은 강제성이 없는만큼 양 당사자가 수락하는 경우에면 효력이 인정된다. 신한·하나·대구은행이 분쟁조정안 수락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나머지 145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자율 배상 절차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도돌이표처럼 너무 책임이 없는 것 같다”며 “이사회가 책임있는 결론을 내려 더이상 키코 피해기업한테 희망고문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과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코로나19의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정리해고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UA)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항공여행 수요 급감으로 오는 10월 1일자로 관리·행정직 30%에 이르는 3400여 명을 정리해고하기 위해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UA는 오는 9월30일까지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 115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케이트 지보 유나이티드항공 인사·노무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날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회사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정리해고 대상자는 7월 중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국내 관리·행정직 대상의 ‘명예퇴직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명예퇴직 제안을 수용하는 직원은 일정 기간 임금의 일부를 받고, 기존에 누리던 여행 및 의료보험 혜택 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10월 1일자로 정리해고되는 직원은 퇴직금 패키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UA는 이와 함께 모든 국내 관리·행정직 직원에게 16일부터 9월 30일 사이 20일간의 무급휴직을 쓰도록 권고했다. UA는 앞서 지난주 1만 5000여 공항 근무 직원의 근무 시간을 축소해 시간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만여 명의 직원은 이미 무급휴직 또는 명예퇴직 옵션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UA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17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달 항공기 가동률은 운항 능력의 10%에 불과하다.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와 스캇 커비 사장은 다음달 30일까지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임원진 기본급도 50% 삭감했다. 에어비앤비도 전체 직원의 약 25%를 정리해고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 레터를 통해 이르면 다음주 중 전세계 7500명 직원 가운데 1900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봉쇄 정책 확산→ 전세계 여행객 급감→ 숙박 관련 매출액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탓이다. 에어비앤비는 앞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임원 월급을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지난달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책정 받은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다. 2017년 당시 310억 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DI “청년 고용 위축, 단기 아니다…교육훈련·교육개혁 필요”

    KDI “청년 고용 위축, 단기 아니다…교육훈련·교육개혁 필요”

    KDI , “코로나19로 청년 고용 위축 장기화” 코로나19 여파로 만 15~29세 청년층 고용 시장이 2분기 이후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월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포인트, 3월은 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청년 고용률이 0.2%포인트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서비스업 등에서 고용률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교육서비스업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의 신규채용은 연기됐다.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3월 평일 채용공고 등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줄었다. 2,3월에도 고용률 줄었지만, 본격적인 악영향은 2분기부터 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2월 이후 코로나19 위기의 직접적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전 세계로 확산한 3월 중순 이후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2분기 이후 고용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청년과 30대의 고용률은 이듬해인 2009년 1분기와 2분기에 2%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취업 준비생 등 현재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들은 이번 위기로 인해 미취업 상태가 길어지면서 경력상실, 임금 손실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취업이 1년 늦어지면 앞으로 10년간 4~8% 정도의 임금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취업을 하더라도 경력 초기 직장선택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경력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청년층 미취업 상태 길어지면 경력 상실, 임금 손실도 뒤따라 한 연구위원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가 청년층 고용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이상은 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청년 고용률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정보기수(IT) 등 유망 분야 교육훈련 기회 제공 ▲진로교육 강화와 직업교육과 노동시장 간 연계성 강화 등 교육 분야 개혁 ▲보건·IT 분야 인력양성 등 산업인력양성 정책 변화 ▲채용장려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고령화된 인구를 부양할 미래 세대가 청년층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전체 고용 대책 가운데 50%는 청년층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자녀에게 주식·통장 선물하는 부모 늘어 “올해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은 삼성전자 주식이 어떨까?”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특별한 선물’을 주려는 젊은 부모들이 늘었다. 주식을 사주거나 자녀 이름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과 저축 습관을 키우겠다는 시도다. 하지만 지금의 2030세대는 어릴 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로 받아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다 큰 직장인이 되어서도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은 목돈 굴리기에 앞서 어린이들처럼 저축하는 습관을 먼저 키우는 게 좋다. 사회 초년생은 적금·적립식 펀드부터 도전 우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시작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 등을 권한다. 적금은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면 ‘짠테크’(짜다+재테크)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돈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 금융 활성화로 돼지 저금통이 아닌 휴대전화로도 쉽고 재미있게 저금할 수 있게 됐다. 1000원 이하 푼돈이라 하더라도 일단 모으고 보는 게 재테크의 출발이다.휴대전화로 재밌게 모으는 ‘짠테크’ 상품도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과 ‘저금통’이 있다. 26주 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상품이다.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을 각각 모은다. 저축 규모를 조금씩 늘려 돈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입출금통장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매일 자동으로 저축된다. 잔돈만 저금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매달 5일에만 ‘엿보기’ 기능으로 총 저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생활비 목표금액을 설정한 뒤 매일 실제 쓴 돈을 입력하면 아낀 생활비만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플랫폼 토스는 토스카드로 결제 후 남은 잔돈을 알아서 모아주는 ‘잔돈 저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 한 잔에 4300원을 썼다면 700원이 자동 저축된다. 소비와 저축을 결합한 새로운 저금 방식이다. 짠테크 상품으로 모으는 금액이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금융이 낯선 ‘어른이’들이 우선 돈 모으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 ‘키코 배상’ 5번째 미루나… 신한·하나·대구銀 여전히 묵묵부답

    ‘키코 배상’ 5번째 미루나… 신한·하나·대구銀 여전히 묵묵부답

    4월에도 코로나 금융지원 이유로 연장 배임 소지 일자 쉽게 결론 못 내리는 듯‘키코’(KIKO)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의 네 번째 수락 기한이 다가왔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5개월째 결정을 미뤄 온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대구은행이 수락 혹은 거부 입장을 밝힐지 아니면 재차 검토 기한 연장을 요청할지 관심이 쏠린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대구은행이 요청한 키코 분쟁조정안의 네 번째 수락 기한이 6일 마감된다. 이 은행들은 이날까지 분쟁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6일 이사회 구성원이 바뀌고 코로나19 금융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키코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연장을 요청했다. 신한은행과 대구은행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연장을 요청해 금감원은 한 달간 회신 기한을 연장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4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에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해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이었다. 그러나 분조위 조정결정은 강제력이 없어 양 당사자가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에만 효력을 갖는다. 이에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소멸시효가 지나 법적 배상책임이 없는 키코 분쟁조정안을 수락하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배임의 소지가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6곳의 은행 가운데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고 배상금 지급을 마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씨티은행의 경우 추가 배상 대상기업 39곳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토한 후 적정한 보상을 고려하기로 했다. 키코 분쟁조정안 수용은 4개 기업에 대한 배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150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추가 자율배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금감원은 조정 결정이 성립되면 은행과 협의해 피해 배상 대상기업 범위를 확정해 자율조정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은행들이 키코 분쟁조정안에 대한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금감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달 27일 “금융사 주주가치의 베이스는 고객과의 관계”라며 “희망하기는 은행들이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금융이 한 단계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피해자연대는 은행들이 사실상 배상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달 22일 키코 관련 사건을 재수사해 달라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셸 오바마의 패션’ 제이크루 몰락…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미셸 오바마의 패션’ 제이크루 몰락…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500여개 점포 폐쇄로 9억달러 손실 추정 백화점 브랜드 니만 마커스 등 파산 준비 AP “몇주 내 소매업계 부도 더 늘어날 것”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맹폭에도 힘겹게 명맥을 유지해 왔던 미국 대표 대형 소매업체들이 바이러스의 일격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올 초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를 비롯해 고급 백화점인 니만 마커스 등도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명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가 코로나19의 충격파를 넘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제이크루의 몰락은 온라인 쇼핑이 ‘뉴 노멀’ 트렌드로 자리를 굳히면서 설 곳이 좁아진 전통 기업의 줄도산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한 제이크루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미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AP는 “주정부가 시차를 두고 경제정상화의 시동을 걸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개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소매업계의 부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이크루 모기업인 치노스 홀딩스는 이날 버지니아 동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에 따라 파산보호신청(법정관리 제도)을 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220억원)의 부채에 대한 지배력은 채권자인 앵커리지 캐피탈 등에 넘어간다.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채권단은 4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제이크루는 지난 3월 500개가량의 점포를 폐쇄했는데 그에 따른 손실은 9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제이크루 측은 “구조조정 기간 동안 온라인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전해 온 소매업체들의 명을 코로나19가 재촉하는 상황이다. 당장 럭셔리 백화점 브랜드 니만 마커스 그룹, JC페니 등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처럼 직원들이 무급 강제휴직에 들어간 업체도 적지 않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이동제한령에 따라 매장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미 정부의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은 이들의 ‘급한 불’조차 끄지 못한 셈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지난 3월에만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량이 50% 이상 감소했다”면서 “더 많은 매장이 문을 닫은 4월 실적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매출도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의 4월 소매업체 매출 실적은 다음주 발표 예정이다. 1947년 저가의 여성용 의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한 제이크루는 1990년대 미 전역에 점포를 확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패션스타일인 ‘프레티 룩’으로 유명하며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취임식 때 미셸과 두 딸이 제이크루 브랜드의 옷과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대통령 가족의 의류 브랜드’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엄청난 광고 효과가 됐다. 2011년에는 최고급 브랜드들의 경쟁장인 뉴욕패션위크에 디자인을 선보인 최초의 대중패션업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 밀리는 등 매출 하락을 거듭했고, 2017년에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하기도 했다. NYT는 “제이크루가 지난 1월 새 CEO를 임명하고 브랜드의 재건을 계획했다”면서 “하지만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이 같은 구상이 무산됐고, 결국 파산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전체 손실 45조엔… 연 GDP 8.4% 규모 숙박업 등 코로나 관련 도산 114건 달해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가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 해도 이로 인한 전체 경제 손실이 45조엔(약 51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일본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코로나19 도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구마노 히데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발령 기한이 이달 6일에서 31일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일본의 GDP가 23조 1000억엔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6일까지의 GDP 감소 추산액이 21조 9000억엔이기 때문에 연장된 기간의 손실을 더하면 긴급사태로 인한 전체 GDP 감액은 45조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마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긴급사태 발령 후 첫 1개월보다 그다음 1개월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선언 지속에 따라 올 4~6월 일본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된 도산이 이달 1일 현재 114건에 이른다고 도쿄상공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숙박업 도산이 26건에 이르는 가운데 시가현 오쓰시 로열오크리조트와 같은 대형 업체도 지난달 말 파산을 선언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경제학)는 “마스크, 게임, 택배 등 극히 일부 산업에서 특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아예 제로(0)로 떨어지는 등 끔찍한 침체에 빠져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게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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