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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美, 자기들 마음대로 제재…전 세계 연관산업에 큰 충격”

    화웨이 “美, 자기들 마음대로 제재…전 세계 연관산업에 큰 충격”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공급 중단 조치를 받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전 세계 관련 산업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발했다. 미 제재에 대한 첫 공식반응이다. 19일 중국매체 신랑과학기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산업 등 세계적 협력과 신뢰의 기반이 파괴될 것이다. 산업 내부의 갈등과 손실 또한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제제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자국의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활용하는 회사가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만들어 팔려면 반드시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화웨이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MSC와의 협업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 정부의 제재로 퀄컴 등 미 회사의 반도체 부품을 사들이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TSMC에 맡겨 생산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피해왔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오른 뒤에도 미국 법규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많은 협회·산업 등의 우려를 무시하고 제재 강화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결정은 자의적이고 치명적이다. 전 세계 산업 전체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 정부가 외국 선진기업을 공격하려고 의도적으로 전 세계 화웨이 이용자·소비자의 권익을 외면했다. 이는 미국이 주창해온 ‘사이버 안보’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도 지인들과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미국이 제재 명분으로 삼는) 사이버 안보라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관건은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패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 등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속인 독일기업이 소송에 처하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가 2017년 8억 유로(약 1조706억원)를 주고 배관기기 회사 빌헬름 슐츠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수액은 가짜 주문서와 송장으로 조작한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책정된 가격이었다. 파산 직전의 사업체를 견실한 기업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빌헬름슐츠가 위조한 회사 거래 내역은 47건 이상이다.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매수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한 뒤 흔적을 지우려고 했다며 사기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센터는 빌헬름 슐츠가 매각될 당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으로 볼 수 없다며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고 봤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현재 순자산 675억 달러(약 82조7000억원)를 보유해 제프 베이조스(1130억 달러) 아마존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9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76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을 잇는 세계 4위 부자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주식을 매입해 장기간 보유해 이익을 얻는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 45곳을 폐쇄하고 3000여명을 추가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한 곳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해 80%나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는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다. 우버는 앞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체 우버 직원들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감원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778억원), 사무실 폐쇄에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지역본부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수송 및 자율주행기술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버의 차량공유서비스와는 달리 1분기 음식배달 전문 플랫폼인 우버이츠의 주문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는 미국 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우버가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 ‘공룡’으로 올라설 게 유력하다. 우버의 올해 1분기 손실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기막힌‘ 미사일/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막힌‘ 미사일/박홍환 논설위원

    현대적 미사일의 시초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전배치한 V1이다. 제트엔진을 장착한 일종의 순항미사일로 1944년 6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직후부터 영국 상공에 발사했다. ‘보복병기’(Vergeltungswaffe)라는 이름은 히틀러가 직접 작명했단다. V1의 제트 엔진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꺼지기 때문에 런던 시민들은 엔진 굉음이 사라지는 순간의 정적을 가장 공포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은 전투기 공습 작전의 10분의1 비용으로 인적 손실 없이 비슷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2차대전사(史)에 적혀 있다. 미사일은 추진체 성격에 따라 로켓을 이용하는 탄도미사일과 제트엔진이 장착된 순항미사일로 나뉜다. 탄도미사일은 탄착점까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순항미사일은 일반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일정 고도를 유지하며 날아가 떨어진다. 추진체와 연료가 다르기 때문에 속도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탄도미사일의 최대 하강속도는 음속의 10배(마하 10·시속 1만 2240㎞) 이상인 반면 순항미사일은 음속(시속 1224㎞)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도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마하 24 이상의 엄청난 하강속도를 낸다고 한다.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저공비행과 우회타격 등 은밀한 공격에 유리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는 지금 놀라운 군사 장비를 개발 중이다. 우리가 지금 보유한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며 언급한 ‘기막힌’(super-duper) 미사일이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극초음속 무기체계인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RRW)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초음속 무기체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군사 강국들이 치열하게 개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미 공군은 ARRW 가운데 하나인 AGM183A를 전략폭격기 B1B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1B에서 발사되면 고속으로 가속된 뒤 극초음속 활공체 탄두가 분리돼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방식이다.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며 레이더 회피기동까지 하게 되면 요격은 매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극초음속 무기체계는 이 밖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 등이 있다. 북한은 ICBM과 핵탄두를 개발하면서 ‘자위적 차원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해 왔다. 미사일의 ‘가성비’는 이미 2차대전 때부터 입증된 사실이다. 군사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무기체계가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교착 국면에서 ‘기막힌´ 미사일 개발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 트럼프 얘기를 들으며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stinger@seoul.co.kr
  • 운전자보험 가입 2.4배… ‘민식이법’이 불 댕겼다

    운전자보험 가입 2.4배… ‘민식이법’이 불 댕겼다

    자영업자 박모(50)씨는 최근 운전자보험에 또 가입했다. 기존에 든 보험이 있는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내야 하는 벌금의 한도가 올라 보상액을 높이려고 보험설계사에게 물어봤더니 운전자보험을 하나 더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다. 그러나 막상 사고를 내 벌금 1000만원을 물어야 해 보험금을 청구하니 2개의 운전자보험에서 500만원씩만 보상해 줬다. 박씨는 가입 전에 중복 보상이 안 된다는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가입한 걸 후회했다. ●‘민식이법’ 이후 4월 운전자보험 82만건 지난 3월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대해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자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에 대비한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불완전 판매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운전자보험 신계약 판매 건수는 82만 9000여건으로 올 1분기 월평균(34만여건)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사고로 인한 형사·행정상 책임에 대한 비용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최근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어린이가 상해를 입으면 1~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자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판매도 늘어난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달부터 벌금과 형사합의금의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새 담보를 추가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운전자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모집자가 기존 보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추가로 가입하도록 하거나 기존 운전자보험 해지를 유도하는 불완전 판매가 우려돼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장 한도 높이고 싶다면 특약 추가를 우선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은 2개 이상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실제 비용만 보상받을 수 있어 1개 상품만 가입해도 충분하다.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보장 한도를 높이고 싶다면 특약을 추가하면 된다.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하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으로 그동안 냈던 보험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고시 보장만 원한다면 순수보장형 유리 사고가 났을 때 보장만 받길 원한다면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운전자보험 중 만기 환급금을 받는 상품은 보장과 관계없는 적립보험료도 내야 해 환급금이 없는 상품보다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다. 운전자보험은 보험사별로 다양한 선택 특약을 넣어 판매하고 있어 보장액과 자기부담금, 보험료 수준, 실손 여부, 보험 만기 등도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보험은 사고 후 도주(뺑소니)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 감염자 1인당 비용 4400만원

    코로나19 감염자 1인당 비용 4400만원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질병 비용이 환자 1명당 약 4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와 역학조사 비용, 데이터 분석 비용, 육아·가사노동 비용, 노동손실 비용 등을 모두 합친 값이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유행 시나리오에 따른 질병 비용을 분석한 결과 직간접 비용 추산액은 1인당 약 4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슈퍼 전파자 1명이 4일 후 21명에게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이들 21명이 4일 후 3.5명씩 감염시켜 8일간 모두 95.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가정했다. 3.5명은 코로나19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자 수)다. 질병 비용은 보통 직접 의료비, 직접 비(非)의료비, 간접비 세 가지로 산정한다. 이 가운데 직접의료비는 95.5명이 총 5억 9673만원, 1인당 625만원이었다. 직접 비의료비는 약 4억원, 1인당 430만원으로 계산됐다. 전산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분석 비용에 2억 7000만원, 역학조사 비용에 620만원, 확진자의 70%(67명)가 육아·가사노동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 치료 기간 24.5일 동안 하루 8만원의 가사노동비를 지불했다고 보고, 육아·가사노동 비용을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계산했다. 간접 비용은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일하지 못해 발생한 노동 손실비용을 말한다. 총 32억여원이 발생하며, 1인당 손실액은 3370만원이었다. 1인당 노동손실일을 20일, 하루 급여를 7만 7563원으로 가정하면 총노동손실액은 1억 370만원이다. 거기다 확진자 95.5명이 1인당 60명씩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70%인 4011명이 노동가능연령대(20~60대)라고 가정하면 2주간 의무격리로 인한 노동손실액은 31억 1105만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쉼터, 공동모금회 회계평가서‘F등급’

    쉼터, 공동모금회 회계평가서‘F등급’

    모금회 “경고 조치 뒤 정대협 매각 밝혀 서울 아닌 경기 쉼터 제안도 사실 아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운영한 쉼터가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업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금회는 쉼터를 서울이 아닌 경기에 마련하도록 먼저 제안했다는 정의연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8일 모금회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은 2015년 10~11월 모금회가 진행한 사업평가와 회계평가에서 각각 ‘C등급’, ‘F등급’을 기록해 경고를 받았다. 모금회는 현대중공업이 정대협 측에 낸 기부금 10억원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독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할머니들의 활동 참여가 저조하고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미비했다”고 설명했다. 모금회는 이후에도 계속 서류 제출 등을 요청했지만 정대협은 모금회에 시설 매각과 사업 반납 의사를 밝혀 왔다. 모금회는 “2016년 9월 기부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11월 심의를 통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금회는 쉼터가 서울과 경기에서 중복 운영되는 데 대해 “모금회에서 사업 추진 의견을 줬다”는 정의연의 설명에도 반박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기부자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면서 “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대협이 갑작스레 쉼터를 매각하며 입은 손실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협은 2013년 9월 힐링센터를 7억 5000만원에 조성했지만 2015년 ‘경고’ 조치 이후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인근 주민에게 4억 2000만원에 갑작스럽게 매각했다. 또 정대협의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에도 기부금 9303만 7450원이 들어갔다. 이에 정의연은 힐링센터에 상주하며 관리를 맡은 윤미향(전 정대협·정의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부친의 6년치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합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 공시 내역을 보면 월 인건비(50만원)에 못 미치는 돈이 지급된 달이 확인된다. 정의연은 앞서 지난 16일 윤 당선자 부친 인건비로 7580만원을 썼다는 해명도 재차 수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식이법’ 후 운전자보험 가입 2배 이상 늘어…4월 신계약만 83만여건

    ‘민식이법’ 후 운전자보험 가입 2배 이상 늘어…4월 신계약만 83만여건

    자영업자 박모(50)씨는 최근 운전자보험에 또 가입했다. 기존에 든 보험이 있는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내야 하는 벌금의 한도가 올라 보상액을 높이려고 보험설계사에게 물어봤더니 운전자보험을 하나 더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다. 그러나 막상 사고를 내 벌금 1000만원을 물어야 해 보험금을 청구하니 2개의 운전자보험에서 각 500만원씩만 보상해 줬다. 박씨는 가입 전에 중복 보상이 안 된다는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가입한 걸 후회했다. 지난 3월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자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에 대비한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불완전 판매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운전자보험 신계약 판매 건수는 82만 9000여건으로 올 1분기 월평균(34만여건)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사고로 인한 형사·행정상 책임에 대한 비용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최근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 안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어린이가 상해를 입으면 1~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자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판매도 늘어난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달부터 벌금과 형사합의금의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새 담보를 추가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운전자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모집자가 기존 보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추가로 가입하도록 하거나, 기존 운전자보험 해지를 유도하는 불완전 판매가 우려돼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은 2개 이상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실제 비용만 보상받을 수 있어 1개 상품만 가입해도 충분하다.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보장 한도를 높이고 싶다면 특약을 추가하면 된다.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하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으로 그동안 냈던 보험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보장만 받길 원한다면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운전자보험 중 만기 환급금을 받는 상품은 보장과 관계없는 적립보험료도 내야 해 환급금이 없는 상품보다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다. 운전자보험은 보험사별로 다양한 선택 특약을 넣어 판매하고 있어 보장액과 자기부담금, 보험료 수준, 실손 여부, 보험 만기 등도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보험은 사고 후 도주(뺑소니)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지바이오 ‘관상동맥용 스텐트’ 품목허가 획득 및 출시 앞둬

    시지바이오 ‘관상동맥용 스텐트’ 품목허가 획득 및 출시 앞둬

    바이오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최근 ‘관상동맥용 스텐트’(의료기기 4등급) 개발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관상동맥용 스텐트란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진 경우,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좁아진 부위에 금속망과 같이 생긴 관을 이식해주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시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관상동맥용 스텐트 ‘디스톰 약물방출시스템’(D+STORM drug eluting-stent system, ‘D+Storm DES’)은 코발트-크롬(Co-Cr) 금속 그물망에 시롤리무스 약물을 부착한 약물방출 스텐트로,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좁아진 병변의 혈관을 넓히는 데 사용된다. 시지바이오 박준규 박사는 “D+Storm DES는 기존 스텐트에 비해 이식 부위 염증을 줄여주고 정확한 위치에 이식이 가능한 안전하고 견고한 구조의 스텐트”라고 설명했다. 시지바이오가 D+Storm DES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입 스텐트 ‘바이오매트릭스’를 비교하기 위해 관상동맥 스텐트가 필요한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D+Storm DES는 36주 시점의 분절 내 후기 내강손실(in-segment late loss)이 0.08±0.013mm로 대조군과의 등등함을 입증하는 등의 임상 결과를 보였다. D+Storm DES는 시지바이오가 지난 2012년 ㈜엠아이텍 심혈관 스텐트 사업부를 인수해 8년이라는 긴 시간의 상용화 연구를 거쳐 개발한 제품이다. 약물코팅 기술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청 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과제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병원, 원주기독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허가용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연세세브란스병원의 독립적 평가를 거쳐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전라남도청이 지원하는 차세대 스텐트 과제 지원을 통해 제품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임상시험을 통해 D+Storm DES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됐고, 이를 토대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라며, “보험 등재 후 곧바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외국산 관상동맥용 스텐트를 대체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5년 ㈜대웅제약과 스텐트에 대한 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 스텐트 판매 총책임자인 마동철 본부장은 “대웅제약은 국내 심혈관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기업이다. 이번 D+Storm DES 품목허가를 통해 드디어 대웅제약이 D+ Storm DES를 국내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출시 후 국내에서 2년 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스텐트 출시를 통해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스텐트 시장은 연간 약 12조 원 규모로, 매년 3.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도 2000억 원 대에 이르는 등 매년 4%씩 커지고 있지만, 시장의 90% 이상을 수입 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지바이오는 대웅제약과 판매 파트너링을 통해 향후 D+Storm DES가 시판될 경우 국내 수입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찰, 정의연 국가보조금·쉼터 논란 진실 규명하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후원금 회계 논란을 시작으로 13억원의 정부보조금 중 누락된 8억원의 행방 논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의 운영과 매입·매각 논란까지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은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정기탁하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을 매입하고 관리·운영도 맡았다. 당시 정대협은 2013년 9월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2층 단독주택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이나 비쌌다. 당시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주택을 판 사람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인 건축업자 김모 대표였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성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정의연은 이 쉼터를 지난달 4억 2000만원에 헐값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공동모금회로 반납한다지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쉼터의 운영·관리자도 윤 당선자의 아버지가 맡아 지난달까지 6년여간 7000여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연은 어제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을 사과했지만, 이번 사안이 단순 사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부실회계 처리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 4곳이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횡령·사기 등으로 고발해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990년 말에 시작된 윤 당선자와 정대협의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은 지난 30년간 한국시민사회가 이룬 성취다. 일본의 시민단체가 위안부 문제를 들고 나왔을 때 한국 정부도 외면했지만, 헌신적으로 30년간 일해 온 윤 당선자와 같은 활동가가 있었기에 전쟁범죄를 은폐·왜곡하려던 일본 정부의 시도를 무산시키고 세계적 인권 문제로 부각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정대협의 그간 활동을 깎아내리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잘못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시정해야 한다. 검찰은 국가보조금 논란뿐 아니라 쉼터 매입·매각 과정에서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진위를 밝히길 바란다.
  • 은행권 ‘라임펀드 손실액 30% 先보상’ 이르면 이달 내 결론

    “원금 10억에 손실 60%땐 5억 돌려받아” 이사회·분쟁조정 거쳐 보상안 확정할 듯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팔았던 은행들이 투자자 예상 손실액 중 30%가량을 먼저 보상하고 남아 있는 펀드 평가액의 75%도 가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라임 펀드를 판 우리·신한·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 등 7개 은행들이 최근 투자자 선보상 방안을 논의했다. 손실액 중 30%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급 비율은 은행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한 라임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총 8440억원이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의 모(母)펀드에 투자한 총 173개의 자(子)펀드 1조 6679억원 가운데 은행권 판매 비율이 50%에 이른다.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2769억원)과 하나은행(871억원), 부산은행(527억원), 기업은행(294억원), 경남은행(276억원), 농협은행(89억원), 산업은행(37억원) 순이다. 선보상액과 가지급액은 환매가 중단된 자펀드마다 달라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투자자가 펀드에 넣은 원금이 10억원이고 손실률이 60%라고 가정하면 평가액이 4억원이 되기 때문에 이 금액의 75%인 3억원을 가지급금으로 준다”며 “원금에서 가지급금을 뺀 손실 예상액 7억원 중 30%를 보상하면 2억 1000만원을 더 준다. 투자자는 가지급액과 선보상액을 합쳐 총 5억 1000만원을 돌려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은행들은 자체 보상안을 이르면 이달 안에 이사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이사회를 통과해야 해서 아직 보상 비율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며 “선보상 비율과 펀드평가액 등을 다음주로 예정된 5월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의 손실 보상액은 향후 금감원 분쟁조정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개미 투기판 된 ETN·ETF 9월부터 투자 장벽 높인다

    오는 9월부터 일반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2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려면 증권사에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내고 사전 온라인교육도 받아야 한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는 금지된다. 충분한 사전 지식 없이 다른 사람들이 사자 덩달아 투자하는 추종 매매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ETF와 ETN은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상품이다. 특히 레버리지(±2배) ETF와 ETN은 기초 지수가 오르면 2배의 수익, 지수가 떨어지면 2배의 손실을 보는 위험 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한탕을 노린 개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와 ETN에 쏠려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 레버리지 상품의 비중은 ETF는 지난 1월 38.1%에서 지난달 63.5%, ETN은 같은 기간 78.3%에서 96.2%로 치솟았다. 금융위는 ETN 상품의 투자 유의 종목을 비롯한 시장관리 대상 요건인 괴리율(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을 기존 30%에서 6%나 12%로 낮추기로 했다. 괴리율이 커지는 걸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근 원유 선물 ETN은 괴리율이 1000%가 넘기도 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 땐 매매 체결 방법을 ‘단일가’로 변경하고 괴리율 정상화가 곤란하면 매매거래를 정지할 계획이다. 당국은 레버리지 ETF와 ETN을 일반 주식시장에서 분리해 별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TF와 ETN의 위험도에 따라 차별화된 상장심사와 투자자 진입 규제 방안을 올 3분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의연 ‘쉼터 논란’에 “부족한 점 많았다” 사과

    정의연 ‘쉼터 논란’에 “부족한 점 많았다” 사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피해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쉼터’ 별장이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펜션처럼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측이 “쉼터 사업 운영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16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정의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기존 목적과 달리 사용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아닌 외부단체 수련회 등에 펜션처럼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외부단체 행사 이용’ 등 부적절 사용 의혹 제기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의 해당 쉼터는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이 소유했다. 현대중공업이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 중 7억 5000만원으로 토지와 건물을 샀고, 추가로 1억원을 들여 인테리어 등을 새롭게 꾸민 곳이었다. 나머지 1억 5000만원은 공동모금회에 반환됐다. 이날 여러 언론에서는 ▲해당 쉼터를 정작 지원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점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아버지가 관리인을 맡고 있다는 점 ▲매입 가격의 절반 수준인 4억 2000만원에 다시 매각된 점 ▲정의연·정대협 및 외부단체의 수련회 행사에 이용된 점 등이 제기됐다. 정의연 “윤미향 부친 관리인 지정해 인건비 지급 사과” 이런 문제 지적에 대해 정의연은 이날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며 관련 설명자료를 공개했다. 정의연은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을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며 윤미향 당선인의 부친이 관리인으로 일하며 임금을 받아온 점에 대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윤미향 당선인의 부친은 쉼터 뒷마당에 있는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건물 경비 및 관리 업무를 맡았다. 윤 당선인 부친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월 120만원을,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받았다고 정의연은 밝혔다. 정의연이 밝힌 지급 금액을 합하면 모두 7580만원이 된다. 정의연은 “쉼터에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었다”면서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대표의 부친께 건물 관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미향 전 대표 부친은 부득이 근무하던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쉼터 뒷마당 한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과 수원에 있는 본인 집을 오갔다”면서 “주야간 경비와 건물 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 수리, 정원 관리 등을 도맡았다”고 덧붙였다. ‘펜션 의혹’엔 “위안부 관련 행사 진행한 것” 반박 쉼터가 다른 단체들의 수련회 장소나 펜션처럼 운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의연은 “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목적 외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 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 세대의 교육과 활동 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면서 “기지촌 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또 “수요시위 참가, 증언 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하기가 어려웠다”며 “기타 사업 또한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목적에 따른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사업신청서에는 쉼의 공간 제공, ‘위안부’ 후유증 치료 및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한 외로움·고립감 극복, 피해자와 젊은 세대들의 만남 및 연대의 장 제공 등 3가지가 사업 목적으로 명시됐다. 정의연 “사업 중단 및 기부금 손실 송구”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의연은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쉼터 건물을 매입가의 절반 수준에 매도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지만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하고 주변 부동산 가격이 변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기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산중공업 4000억원대 순손실…구조조정, 파생상품 손실 영향

    두산중공업 4000억원대 순손실…구조조정, 파생상품 손실 영향

    두산중공업이 올 1분기 4000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냈다. 15일 두산중공업은 올 1분기 당기순손실 371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8150억원의 손실 이후 5분기 만의 최대 규모 적자다. 매출액은 3조 8370억원으로 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5%나 급감했다.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비용 1400억원이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두산밥캣 지분 관련 파생상품에서 손실도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커졌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지분 10.6%를 두고 증권사들과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인데, 지난 3월 두산밥캣 주가가 기준가 절반에 그치면서 관련 비용이 평가손으로 잡힌 것이다. 올 1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77.4% 증가한 7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수웅천복합시설(982억원), 메카텍(714억원), 한울 3·4호기 관련 사업(412억원)이 반영됐다. 수주 부진 등으로 경영 위기가 찾아온 두산중공업은 앞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대규모 긴급자금을 수혈받았다. 이후 두산그룹 차원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마련해 제출한 바 있다. 3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15일까지 2차 명예퇴직을 신청받은 두산중공업은 이르면 다음주쯤 일부 유휴 인력에 대한 휴업을 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휴업 대상 인력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적선사 HMM, 적자 폭 크게 줄였다…3분기 흑자 실현하나

    국적선사 HMM, 적자 폭 크게 줄였다…3분기 흑자 실현하나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올 1분기 적자 규모를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였다. 15일 HMM은 올 1분기 매출 1조 3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7억원이나 올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656억원으로 전년보다 1129억원이나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이 5주간 ‘셧다운’된 것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등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운항비를 절감하고 수익성 위주로 영업한 데다 중동과 인도에서 운임이 급상승하면서 벌크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8일 ‘만선’으로 유럽으로 향했다. 선적량 1만 9621TEU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HMM은 앞서 올해 초 배재훈 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올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한 발 다가선 모양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활동이 떨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HMM 관계자는 “지난달부터는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 절감 등을 더욱 정교화해 사업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 2000억원…적자 폭 확대

    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 2000억원…적자 폭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분기 적자 규모가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5% 감소한 1조 12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 한국인 입국제한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서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선에 머무르는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반면 화물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반도체, 컴퓨터 등 관련 품목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해 1분기 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안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임원진의 급여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고, 15일 이상 무급휴직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들은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도 병행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 외에도 실적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전세기를 띄워 국내 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세계 주요국들이 이동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등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업 및 공무 출장이 많은 노선을 위주로 선제적 증편을 결정하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국제선 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도 110회로 늘려 운항률을 기존 계획대비 1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 인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일각에서는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쌍용차 13분기 연속 적자…“노사 합심해 위기극복”

    쌍용차 13분기 연속 적자…“노사 합심해 위기극복”

    쌍용자동차가 올 1분기도 적자를 내면서 총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쌍용차는 총 2만 4139대를 판매, 매출 6492억원에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순손실 193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르면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을 실시하는 등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7%, 30.4% 감소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차질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막바지 품질점검을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최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2400억원을 투자하려다가 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최근 11년 전 해고당했던 노동자들이 일부 개인사정이 있는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일터로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해 신차 개발은 물론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한항공 올 1분기 566억원 손실…“최악은 면했네”

    대한항공 올 1분기 566억원 손실…“최악은 면했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일본산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은 컸다. 그러나 화물 부문이 선방한 데다가 전사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 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92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줄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대한항공의 적자전환은 예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산 불매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3, 4분기에도 연속으로 흑자를 낸 바 있다. 결국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업손실을 566억원으로 끊은 것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라는 게 업계와 회사 안팎의 평가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더욱 엄격해진 방역과 검역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휴직에 참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 함께 양보하고 희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물사업에서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가 있었지만, 여객기를 화물기로 용도를 바꿔서 이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늘리고 적재율을 개선하면서 전년 대비 수송 실적이 3.1% 증가한 것이다. 여객사업에서는 전년보다 수송실적이 29.5% 감소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 대한항공은 “국제선은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에서 지역 내 봉쇄조치가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도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는 시점부터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안전운항과 효율적인 운항을 바탕으로 이익창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 진에어도 이날 올 1분기 매출액 1439억원,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정원 정치공작’ 前심리전단장, 파기환송심도 징역형

    ‘국정원 정치공작’ 前심리전단장, 파기환송심도 징역형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5일 국가정보원법 위반·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1·2심의 형량과 같다. 유 전 단장은 대북 심리전 기구인 심리전단을 활용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조직적으로 게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보수단체 관제시위를 개최하고 시국 광고 등을 기획해 오프라인에서도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런 활동에 들어간 비용 11억5000만원 가량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1·2심은 나란히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국고손실 혐의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다. 국고손실죄 적용을 위해서는 횡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법적으로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해야 한다. 1심은 국정원장이 회계관계직원이라고 판단했지만 2심은 아니라고 봤다. 이에 국고손실 혐의가 아닌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대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상고심에서 국정원장이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대법원 판례에 따른 법리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전 단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애초 서울고법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서울법원종합청사 본관의 모든 법정이 폐쇄되어 별관에서 선고를 내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감염병으로 취소한 여행·예식 환불 기준 만든다

    감염병으로 취소한 여행·예식 환불 기준 만든다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해 여행이나 예식 등이 취소될 경우 위약금과 환불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된다. 방문판매원이나 방문교사 등에도 산재보험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공정경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중소기업·근로자·소비자 등 경제 약자가 사각지대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게 확인된만큼, 법과 제도를 정비해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여행과 예식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취소가 속출했지만 위약금과 환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분쟁이 많다.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천재지변과 자연재해 등에 대해서만 위약금 면제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코로나19가 천재지변이 아닌 사회재난이라며 위약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고, 소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여행·예식 등 5개 서비스 분야 위약금 관련 상담은 1만 49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배에 달한다. 이에 공정위는 내년 1분기까지 여행·예식 등 분쟁이 잦은 업종을 대상으로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계약 해제 시 위약금 및 환불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 이미 계약된 사안은 소급적용할 수 없어 코로나19로 인한 취소는 사실상 해당되지 않는다. 특수고용직(특고)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은 2008년부터 꾸준히 확대돼 현재 택배기사와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9개 직종이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어 오는 7월부터 방문판매원과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방문교사,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주 등 5개 직종을 추가한다. 내년에는 돌봄서비스 종사자와 정보통신(IT) 업종 프리랜서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퀵기사·대리기사·소프트웨어 개발자 직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올해 하반기 특고 종사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공공 발주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에 대한 ‘임금 직접 지급제’ 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까지 시행령과 규칙 개정을 통해 적용 기준 공사계약 규모를 ‘5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낮추고, 원·하청 근로자뿐 아니라 현장에 속한 자재·장비 근로자도 체불 걱정 없이 직접 임금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등 금융상품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만큼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한다.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원금손실 위험 등 핵심정보를 정리한 설명서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다. 금융사가 대출을 해주면서 사실상 강제로 예·적금 가입을 권유하는 ‘꺾기’나 부당한 담보 요구,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서도 징벌적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삼는다.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 대가를 받고 상품후기 형식으로 광고할 때는 이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관련 지침을 9월까지 개정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음식점 밀집지역’도 전통시장법상 지원 대상인 ‘골목형 상점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특성화 시장 육성이나 시설개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불공정 문제 해소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며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라 배달 앱 상생이 중요해진 만큼 플랫폼 운영사와 자영업자 간 사회적 타협 문제도 앞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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