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실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입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어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력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19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조절이 중요하다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조절이 중요하다

    1951년 미국의 한 병원 의료진은 연구목적으로 헨리에타 렉스라는 여성으로부터 자궁경부암 조직을 추출했다. 이 여성은 곧 세상을 떠났지만 추출한 암 조직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세포분열을 하고 있다. 이 세포는 현재도 많은 동물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제공자의 이름을 따 ‘헬라 세포’라고 부른다. 많은 연구진의 노력 덕분에 이제 암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지만 여전히 사망 원인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암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까? 아마도 세포분열 자체를 막으면 가능할지 모른다.세포는 아무 때나 분열하지 않는다. 외부의 신호가 있거나 세포 자체가 커지면 분열한다. 세포는 우선 분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분열하기로 결정하면 분열하기 전에 준비 작업을 한다. 분열된 세포에 염색체를 나누어 주기 위해 염색체를 두 배로 증폭시켜야 하고, 염색체를 이동시키기 위해 방추사를 만든다. 그리고 핵막을 임시로 조각낼 준비 등을 한다. 준비 과정은 실제로 분열이 일어나는 시간의 9배 정도가 걸린다. 즉 세포분열이 10분 동안 일어난다면, 준비 과정은 약 90분 동안 이어진다. 세포가 분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세포분열이 조절된다고 말한다, 세포를 분리해 세포분열 실험을 해 보면, 하나의 세포는 다른 세포와 접촉하기 전까지 분열하고 다른 세포와 접촉하면 분열을 중단한다. 그리고 일부 세포를 제거하면 제거된 수만큼만 세포가 생겨난다. 그래서 세포분열은 부착할 대상이 있어야 일어나고 밀도가 높으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세포분열 조절이 모든 세포에서 무한정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는 평생 분열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릴 때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다리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평생 다리를 절게 된다. 그리고 정상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복제된 염색체의 양 끝인 말단소체가 조금씩 짧아지는데 이로 인해 세포의 종류에 따라 20~50회 정도밖에 세포분열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정상세포의 이러한 세포분열의 한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바로 암세포이다. 세포는 특정 단백질들이 작동해 분열하게 되는데, 이 단백질들의 유전자가 너무 활성이 강한 돌연변이로 바뀌면 암세포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과도한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종양억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고장 나면 암세포가 생긴다. 다시 말해 세포분열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암은 정상적인 세포분열 조절 유전자의 변형으로 일어난다. 요즈음 특정 암에 맞춤형으로 작용할 수 있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요법이 암 치료에 크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암은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즉 고에너지 방사선이나 독한 화학약품을 사용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장세포, 모낭세포, 면역세포 등의 생성이 일어나지 않아 구역질, 모발 손실, 감염 증가 등이 발생해 암에 의한 고통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수많은 법이나 제도가 만들어지지만 많은 경우 적절한 수준에서 운영되지 않아 그 법과 제도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들이 만들어진 취지가 국민을 위한 것일 텐데 조절을 무시한 암세포처럼 오히려 국민들에게 폐만 끼치게 되는 것 같다.
  • [단독] 급식용 농산물 3000t 쓰레기로 전락 위기

    [단독] 급식용 농산물 3000t 쓰레기로 전락 위기

    학교 급식을 위해 미리 샀던 수천 톤의 친환경 농산물이 쓰레기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 등 자치단체들은 ‘온라인’ 판매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아 수백억원의 세금이 낭비될 것으로 전망된다.7일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 농산물을 도내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도내 1238개 농가에서 양파, 감자, 마늘, 생강 등 3000여t의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해 각 시군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각급 학교의 급식이 전면 중단돼 확보한 농산물이 그대로 쌓여 있다. 현재 도내 1416개 초·중·고교에서 친환경학교 급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초 오는 11일까지였던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20일까지 연장됐다.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 등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해 재배했기 때문에 일반 농산물보다 보관 기간이 짧아 제때 소비되지 않으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는 실제로 학교급식 중단으로 올 들어 수매한 감자·양파 등을 폐기해 손실액만 1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올 연말까지 친환경 농산물 손실액이 1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진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매한 친환경 농산물을 올봄에 사용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되고 부분 등교가 이뤄지면서 소비량도 확 줄었다”면서 “남는 농산물을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와 농진원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 등을 통해 잡곡과 햇감자, 햇양파 등 창고에 쌓여 있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43t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저장하고 있는 물량의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기관, 단체, 협회 등과 농산물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량 구매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학기 급식에 써 보지도 못한 채 저장 기간 초과로 감자와 양파를 전량 폐기했다”면서 “2학기 급식에 사용하기로 한 감자와 양파 역시 폐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위한 도민들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급식용 농산물 3000t, 쓰레기로 전락 위기

    [단독] 급식용 농산물 3000t, 쓰레기로 전락 위기

    학교 급식을 위해 미리 샀던 수천 톤의 친환경 농산물이 쓰레기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 등 자치단체들은 ‘온라인’ 판매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아 수백억원의 세금이 낭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 농산물을 도내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도내 1238개 농가에서 양파, 감자, 마늘, 생강 등 3000여t의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해 각 시군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각급 학교의 급식이 전면 중단돼 확보한 농산물이 그대로 쌓여 있다. 현재 도내 1416개 초·중·고교에서 친환경학교 급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초 오는 11일까지였던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20일까지 연장됐다.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 등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해 재배했기 때문에 일반 농산물보다 보관 기간이 짧아 제때 소비되지 않으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는 실제로 학교급식 중단으로 올 들어 수매한 감자·양파 등을 폐기해 손실액만 1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올 연말까지 친환경 농산물 손실액이 1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진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매한 친환경 농산물을 올봄에 사용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되고 부분 등교가 이뤄지면서 소비량도 확 줄었다”면서 “남는 농산물을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와 농진원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 등을 통해 잡곡과 햇감자, 햇양파 등 창고에 쌓여 있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43t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저장하고 있는 물량의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기관, 단체, 협회 등과 농산물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량 구매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학기 급식에 써 보지도 못한 채 저장 기간 초과로 감자와 양파를 전량 폐기했다”면서 “2학기 급식에 사용하기로 한 감자와 양파 역시 폐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위한 도민들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獨외무장관 언급 ‘노르트 스트림2’ 중단시 기업 직격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기를 들던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의 독극물 중독 사건에 대해 독일이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를 지렛대로 러시아에 조사를 촉구했다. 완공 직전에 이른 가스관 사업이 중단되면 러시아는 물론이고 독일과 유럽 관련 기업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제재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 조사를 촉구하면서 “나는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우리에게 입장 변화를 일으키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전에 두 사안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마스 장관은 또 “모스크바가 수일 이내에 조사에 협력하지 않으면 베를린은 다른 나라들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제재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한 정확히 부과해야 한다”면서 제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스 장관은 메르켈 정부에서 나발니 공격을 노스트 스트림2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 첫 각료이다.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도 이날 로이터통신에 “나는 노르트 스트림2는 내 마음 속에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나에겐 항상 중·동부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의 안보 이익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야당 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CSU)과 연정인 기민련(CSU) 의원들도 독극물 사건은 파이프 라인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국민 민심도 러시아에 돌아서… 러시아는 기다릴 것독일 민심도 돌아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나발니의 중독사건에 대한 대응으로써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 의장과 노르트 스트림2의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뉴스매체 아우크스부르크 알게아미네 여론조사 결과 슈뢰더의 사퇴 찬성이 53.4%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7월 의회 청문회에서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120억 유로의 손실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노르트 스트림2 완공 150㎞만 남아… EU 제재 “말뿐일 것”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할 유일한 수단으로 노르트 스트림2 건설 중단이지만, 기민당 의원 일부는 “사업일 뿐”이라며 제재에 반대한다. 기껏해야 가스관 건설 사업이 지체될 수 있지만 푸틴을 이를 기다릴 수 있다고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지적했다. EU는 분노하지만 회원국 일부는 러시아의 친구이고, EU의 만장일치제의 특성상 “말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관리 운영할 이 가스관은 1230㎞ 길이로, 발트해를 건너 독일 북부 수신소까지 도착하는데 150㎞ 정도 남겨두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운송하는 문제의 가스관은 2011년 건설 시작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다.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러시아에 의존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했던 미국은 지난해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관 건설에는 유럽 12개국 기업 100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마스 장관은 “참여 기업의 절반이 독일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쓰러진 나발니와 관련한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그의 지지자들은 나발니가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 그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발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연세생활건강, 중장년층 위한 단백질 건기식 ‘활력단백질’ 출시

    연세생활건강, 중장년층 위한 단백질 건기식 ‘활력단백질’ 출시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중장년층의 근 건강을 위해 단백질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활력단백질’을 출시했다. 신제품 ‘활력단백질’은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건강 브랜드 ‘세브란스케어’의 건강기능식품이다. ‘활력단백질’은 균형 잡힌 동·식물성 단백질과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가 주원료로 중장년층의 근육 약화 및 근 위축 현상 감소에 도움을 준다. 특허 받은 부원료인 유산균사균체, 초피나무추출물분말, 폴리감마글루탐산도 함유한 근 건강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다. 근 건강뿐 아니라 뼈의 형성과 유지,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비타민D, 칼슘,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B6 등 6가지 영양소와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를 더해 장 건강까지 고려했다. 맛과 복용 편의성도 강점이다. ‘활력단백질’은 찹쌀 현미, 수수, 조, 보리 등 국내산 5곡으로 고소한 맛을 더하고 설탕 대신 팔라티노스와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사용해 고혈압, 당뇨 환자도 혈당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단맛을 낸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섭취할 수 있는 분말 타입과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스틱포 타입 두 가지로 출시됐다. 체내 단백질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근육 또는 뼈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가벼운 근력 운동과 함께 몸무게 1kg당 1.0~1.2g 가량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식단만으로는 1일 단백질 권장량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의 ‘활력단백질’은 연세우유 연세생활건강 공식쇼핑몰인 연세SHOP을 비롯해 쿠팡, 네이버스토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9500원(통, 288g), 1만 8500원(스틱포, 180g)이다. 한편, ‘세브란스케어’는 한국인의 생애 주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제품의 안전과 품질에 대해 해썹(HACCP) 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세생활건강 중앙연구소가 원료부터 꼼꼼히 따져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노동신문, 지방 수해복구 지원나선 수도 시민들 반향 실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을 책임진 김창진 중구역 당위원장도 “그 누구보다 당 중앙위원회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우리 중구역 당원들이야말로 친위 대오의 제일선 전열에 서야 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 중구역 대대는 수백명의 핵심당원들, 청년당원들로 이미 대열 편성을 끝냈다”고 밝혔다.라진호 평양시지방건설건재관리국 청류건설사업소 시공부원, 홍경희 동대원구역종합식당 종업원 등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을 보내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일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CJ 믿고 투자했는데”… 가맹점주들 ‘뚜레쥬르 매각’ 반발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생계형입니다. CJ그룹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매각이라니요.” 최근 불거진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설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CJ 측이 동등한 파트너십 관계인 전국 1300여개 가맹점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손실의 경영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게 전가해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본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생존’을 우려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서 할리스, 놀부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뚜레쥬르도 사모펀드에 넘어가면 가맹점주들을 옥죄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데 최소 2억~3억원을 쓰고 온 가족이 매달려 점포를 운영해 먹고사는 점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속하는 제과업은 프랜차이즈 매장 수 확장에 제한을 받기에 사모펀드는 수익 창출을 위해 품, 원재료 비용 등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점주들이 업계 1위도 아닌,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굳이 선택한 것은 CJ그룹이라는 대기업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꾸준한 대화로 협력 체계를 갖춰 왔으나 경영 주체가 바뀌면 상생 협력 계약도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CJ푸드빌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점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에 시중 자금을 끌어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괜찮은 재테크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내놓기로 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원금 손실 가능성을 놓고 경제당국 수장들이 혼선을 주는가 하면 ‘정부 주도 펀드들은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우려와 평가가 나온다. 뉴딜펀드의 향후 세부 설계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①말 바꾼 손실부담률… 원금보장 될까 가장 큰 혼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부은 원금이 보장되는지 여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정부 재정이 (정책형 펀드에)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한다. 펀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재정이) 이를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면서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와 금융위는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손실 부담 비율은 기본 10%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협의해 추가 부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예를 들어 설명하다가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지만 장관들이 펀드 흥행에 부담을 느끼다 보니 상품을 과장해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사실상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들의 투자가 몰린 펀드 상품에는 재정의 후순위 출자 비율을 평균보다 높여 손실을 막겠다는 것이다. ②2~3% 수익률로 유동성 흡수할까 정부는 ‘국채수익률(1.5%)+α’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제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했었다. 전문가들은 2~3%의 수익률이 나온다면 유동성(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투자 안정성과 기대수익률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세금(정부 출자분)으로 막는 구조인데 만약 정권이 바뀐 뒤 손실률이 커지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고위 공무원들도 이런 상황을 예상해 투자 프로젝트 선정 때 위험한 건 다 빼고 예상 수익률이 떨어지는 투자처만 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이라 매력있는 투자처에는 이미 돈이 몰려 거품이 끼었고, 남은 곳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③장기투자 매력 있을까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 3종(정책형 뉴딜펀드,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가운데 인프라펀드는 투자 기간이 최소 10년에서 20~30년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홍 부총리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여 주기 위해 존속 기간이 약 5~7년 되는 짧은 공모 인프라펀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컨대 15년 만기의 폐쇄형 펀드라면 개인이 들어오기는 어렵기에 전반 3년만 투자하고 뺄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수익률을 조금 낮추는 식의 설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④정책펀드 ‘흑역사’ 피할 수 있을까 이명박(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각각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등 정책 펀드들을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설정액과 수익률이 크게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대표적 녹색펀드인 미래에셋 그린인덱스펀드는 2011년 4월 25일 수익률이 94.0%(설정일 이후)까지 치솟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24일에는 -27.4%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 3월 19일에는 -46.8%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4%대를 회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권 색깔이 씌워졌던 통일펀드 등과 달리 뉴딜펀드는 디지털과 그린(친환경)이라는 국제적 투자 흐름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투자 필요성이 강조될 분야라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대중교통 손실액도 물어내라”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대중교통 손실액도 물어내라”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쳐 직접적인 비용을 발생하게 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의 승객 감소로 인한 간접 비용까지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교회발 집단감염 고발에 한발 물러섰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 중 서울시 부담분에 해당하는 금액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별도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따른 수입 손실 등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중교통 수입 감소분 등 간접적인 비용까지 물어내라고 하는 경우는 전례가 드물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발생했고 13일 32명, 14일 74명, 15일 146명, 16일 90명 등으로 급증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 감소 숫자에 기본운임만 곱해도 일주일 만에 약 39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 가운데 얼마를 청구할지는 더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중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에서 한발 물러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교회 고발이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의 한 교회 신도들이 방역당국의 ‘수도권 교회 소모임 금지’ 명령을 편법으로 회피하기 위해 대전까지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거리두기로 전국민 소비촉진은 어려워고용보험 사각지대 근로자 선별 지원무급휴직·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포함 12개 고위험시설 영업손실 보상 성격매출 급감 정도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당정청이 6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큰 고용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맞춤형 선별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학습지 교사와 방문판매원 등이 이르면 추석 연휴 전 최대 200만원가량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기조에 따라 이번 주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7조원대 중반 규모의 이번 4차 추경안에는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자금 지원, 생계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긴급생계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추경 규모는 1차 재난지원금 총액(14조 3000억원·이 중 2차 추경으로 12조 2000억원 충당)의 절반 수준이다.당정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 종사자에게 선별적 피해 보전으로 방침을 굳힌 것은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같은 소비 촉진책을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원을 사실상 전액 국채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용취약계층은 학습지 교사, 학원·스포츠 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학원버스 운전기사, 간병인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의미한다. 대부분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들로 이들 중 코로나19 2차 확산 시기에 소득이 급감한 사람을 선별해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자·실직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지원금 수준은 1차 재난지원금 당시 상한액(4인 이상 가족 100만원)의 두 배인 200만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집합금지 12개 고위험 시설 중 일부 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영업을 금지한 만큼 손실을 일부 보상해 주는 성격이다. 12개 고위험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헬스클럽), 뷔페, PC방, 방문 판매, 대형 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이 가운데 타격이 큰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대형 학원 등에 현금 지원 등이 검토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해선 소득보다 매출 급감 정도에 따라 지원금 지급을 차등화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세청 소득세 신고는 1년에 5월 한 차례만 이뤄지기 때문에 소득변화 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매출을 측정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의 경우 개인사업자는 1년에 두 차례(1·7월), 법인사업자는 네 차례(1·4·7·10월) 신고를 하기 때문에 변화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당정청은 추석 연휴 전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당도 4차 추경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국회 통과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마이삭 피해에 “대책 부족”…김정은 함경남도 당위원장 잘랐다(종합)

    마이삭 피해에 “대책 부족”…김정은 함경남도 당위원장 잘랐다(종합)

    “태풍 복구 1만2천명 최정예 수도당원사단 조직”10호 태풍 하이선 대비태세 돌입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피해 책임을 물어 도 당위원장을 교체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함경남북도에서 피해 상황이 발생하자 먼저 당 부위원장들을 파견해 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피해지역에 도착해 정무국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당 부위원장들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태풍으로 함경남북도 해안선 지대의 10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김 위원장은 “나라가 어렵고 힘든 때 마땅히 당원들 특히 수도의 당원들이 앞장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당 중앙은 평양시의 핵심당원들에게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하여 떨쳐나설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직접 평양시 당원들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많은 기본건설 역량과 군부대들이 강원도와 황해남북도 피해현장에 동원돼 있다며 “10월 10일이 눈앞에 박두하였는데 새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의 인민들이 한지에서 명절을 쇠게 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또 김 위원장은 수송부문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요 복구건설용 자재수요를 타산해 본 뒤 보장대책들을 세웠으며 인민군에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피해복구 전투에로 부르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을 하달했다. 정무국 확대회의에서는 피해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위원장 김성일을 해임하고 후임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임명했다. 회의에는 정무국 성원들인 당 부위원장들과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등 당 주요 부서 책임간부들, 군 총참모장인 박정천 차수 등 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함경남도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입은 해일 피해가 보여주듯이 지금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해안연선지대들의 안전대책이 불비하고 해안 방조제들이 제대로 건설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일과 태풍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영구적 해안 구조물’ 구축과 주민거주 지역의 안전지대 이동 등을 장기적 과제로 제시하고 매년 관련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태풍피해로 인한 농작물 소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북한 기상수문국의 류봉철 중앙기상예보대 대장은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생한 태풍 10호는 그 규모와 세기에 있어서 태풍 8호와 9호보다 더 큰 대형급 태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으로 동해안 지역 등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강풍, 해일이 예상된다며 “이미 폭우와 큰물로 건물들과 살림집 등이 물을 많이 흡수한 조건에서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그 손실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민들에게 위기대응 방법과 행동질서, 대피장소, 이동경로를 알리고 자연재해경보와 통보체계에 따라 피해복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각 분야에서 저마다 태풍 대비에 돌입했다. 석탄·채취 공업 부문에서는 설비들의 피해와 석탄·정광 유실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세웠고, 단천발전소와 어랑천발전소 등 중요 건설장에서도 자재·설비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선박들은 안전수역으로 대피시키거나 해안가 및 부두에 올려 결박했고, 항만·방파제 등 해안 구조물과 양식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는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현장을 수시로 돌아보면서 배수문, 배수로 등의 상태를 시시각각 료해(파악)하고 위험 구간과 불량개소들을 빠짐없이 찾아 즉시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경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양수기를 충분히 작동시키고 고인 물 빼기, 관개구조물 보수, 강바닥 파기 등 각종 대책을 세워 침수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시절 관제펀드와 달라”…뉴딜펀드 논란 해명

    “이명박·박근혜 시절 관제펀드와 달라”…뉴딜펀드 논란 해명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견인하기 위한 뉴딜펀드도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된 ‘녹색펀드’나 ‘통일펀드’처럼 부실한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사업 구체성과 측면에서 과거 펀드와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5일 금융위가 내놓은 ‘뉴딜펀드 관련 7문7답’에 따르면 금융위는 “과거 녹색펀드, 통일펀드는 사업 실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한국판 뉴딜은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디지털·그린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인 점 ▲ 관련 예산이 이미 선정돼 사업 구체성이 상당 수준 갖춰진 점 ▲ 재정이 후순위 위험 부담을 지는 점 ▲ 정책펀드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점 등을 뉴딜펀드의 강점으로 꼽았다. 금융위는 “이번 정부 임기가 만료돼도 뉴딜 분야의 중요성과 성장성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뉴딜펀드 투자가 정부 임기와 상관없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뉴딜 사업의 범위가 불명확한 데다 투자 매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한국판 뉴딜에는 5년간 총 160조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예산안을 통해 뉴딜 사업 내역들이 제시된 만큼 자산운용사 등이 관련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뉴딜 분야 특성상 불확실성이 크고 투자 기간이 길어 민간자금이 적극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재정 지원을 통해 위험 분담을 낮추고 세제 지원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 금융지주회사들이 향후 5년간 약 70조원을 뉴딜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의 팔을 비틀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유동성이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은 뉴딜 분야를 ‘수동적 지원 대상’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이 발표 중인 뉴딜 분야 투자 계획은 자체적인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상황에서 뉴딜펀드도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모두 자기 책임 아래 투자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재정 등이 후순위를 부담한다는 등의 측면에서 위험 분담 장치가 전혀 없는 사모펀드들과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거액 배상 청구…“확진자 증가 책임 있어”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거액 배상 청구…“확진자 증가 책임 있어”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쳐 비용 발생을 초래했다는 취지에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 중 서울시 부담분에 해당하는 금액 중 일부인 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주 중 제기할 계획이다. 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따른 수입 손실분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광화문 집회를 강행해 확진자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발생했다. 서울시 내 확진자 발생 추이가 12일 전까지는 하루 20명 이하였다가 12일(26명)을 분기점으로 13일 32명, 14일 74명, 15일 146명, 16일 90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 시기 확진자의 상당수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만큼 법률상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 구체적인 손해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이 진행 중인 만큼 차후 소송 준비 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이후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 감소 숫자에 기본운임만 곱해도 일주일 만에 약 39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얼마를 청구할지는 더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정원 정치개입’ 원세훈 대법에서 최종판단···검찰 상고

    ‘국정원 정치개입’ 원세훈 대법에서 최종판단···검찰 상고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불법 정치공작으로 1·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원세훈(69) 전 국정원장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원 전 원장은 재임 당시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정치개입 및 특수활동비 불법사용,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일부 유죄로 인정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무죄로 바뀌고 일부 국고손실 혐의가 유죄로 바뀌면서, 형량은 동일하게 징역 7년이 선고됐지만 자격정지 기간은 5년으로 약간 줄었다. 재판부는 “우리나라 역사상 정보기관의 정치 관여 문제로 수많은 폐해가 발생했고 그 명칭이나 업무 범위를 바꿔온 사정을 비춰보면 국정원의 정치 관여 행위는 어떤 행위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원 전 원장은 앞서 2013년 기소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2018년에 징역 4년을 확정받은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당정청 6일 2차 재난지원금 최종 발표…PC방 등 자영업자 집중 지원

    당정청 6일 2차 재난지원금 최종 발표…PC방 등 자영업자 집중 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책을 최종 확정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6일 당정청이 최종 협의 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인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요 대상을 집합금지명령 등 정부의 방역 조치로 직접적인 손실을 입은 PC방과 노래방 등 자영업자와 실업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저소득층 일부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10조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추경 때는 14조 3000억원이 편성됐다. 민주당은 이달 말 추석 연휴 전 4차 추경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뉴딜’ 공모펀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뉴딜’ 공모펀드/전경하 논설위원

    한국의 펀드 역사는 50년 됐다. 처음 출시된 펀드는 한국투자개발공사가 1970년 5월 1억원 규모로 내놓은 ‘안정성장 1월호’다. 한국투자개발공사는 주가 안정 등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1968년 세워진 기구다. 한국투자개발공사는 1977년 증권감독원과 대한투자신탁으로 분리됐고 대한투자신탁은 2007년 하나UBS자산운용에 인수됐다. 국내 첫 펀드 출시 40주년인 2010년 하나UBS자산운용은 펀드 이름을 ‘하나UBS대한민국1호’로 바꿨다. 펀드는 투자자 돈을 전문가가 주식, 채권 등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에 나눠 투자하고 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익을 나눠주기는 쉽지만 손실을 회수할 수는 없다. 국내 펀드의 역사는 펀드의 일정 수익을 보장하거나, 투자자들 압력에 굴복해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등 정석대로 흘러오지는 않았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의 한계였던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1990년 등장한 ‘보장형 펀드’다. 당시 정기예금 금리(연 10%)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한국·대한·국민투자신탁의 ‘3대 투신’에서 2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만기 3년에 중도 환매가 금지되며 펀드에 모인 돈의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했다. 만기 당시 보장 수익률을 충족한 펀드는 33개 중 2개. 이는 투신사의 손실로 이어졌다. 펀드 열풍은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3월 현대증권(현 KB증권)이 내놓은 ‘바이코리아’에서 시작됐다. 4개월 만에 10조원이 모였고 설정액이 18조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2004년 적립식 펀드가 도입되면서 펀드 열풍이 다시 찾아왔다. 매달 조금씩 일정액을 넣는 방식은 투자자의 저변을 넓혔고, 2006년 미래에셋증권의 ‘인사이트펀드’는 다른 금융사들이 ‘인사이트펀드 팝니다’란 현수막을 걸 정도로 인기를 끌지만, 투자자는 2008년 이후 ‘폭망’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펀드 열풍은 다시 사그라들었다. 요즘은 공모펀드의 암흑기로 불린다. 수익률이 낮은 데다 운용·관리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주식 거래 활성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서 큰손은 사모펀드 시장으로 갔다. 정부가 어제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된 ‘원금보장’ 문구는 ‘고수익 또는 안정적 수익’으로 수정됐으나 한국형 뉴딜의 성과를 국민과 나누겠다는 취지다.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 ‘동학개미운동’의 한계 등으로 공모펀드가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 또한 손실을 입지 않고 이익만 나눌 수 있어야 하는 절대 명제도 안게 됐다. lark3@seoul.co.kr
  •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모두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과 함께 최소 71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증여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 공모가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인당 92억 3197만원이 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10만 5000원으로 결정돼도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71억 8042만원이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원까지 오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0%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 범위를 토대로 계산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3조 1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천, 순환 재택근무 “행정력 손실에 대비”

    양천, 순환 재택근무 “행정력 손실에 대비”

    “재택근무도 쉽지 않네요. 다소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만일의 사태로 더 큰 행정력이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비해야죠.”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양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 직원이 돌아가며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도 2일 재택근무에 동참했다. 현재 양천구는 1300여명이 구 청사, 동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는 보건소와 풍수해 대비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의 3분의1씩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재택근무자는 자택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근무한다. 업무 시작 전 계획서를 제출하고, 업무 종료 후 추진 실적 결과를 보고한다. 사무용 전화는 본인 휴대전화로 착신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직원들이 시차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구정회의, 비상대책회의 등 대면 회의는 모두 비대면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간담회 및 행사 등은 유튜브 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활성화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46만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대면 행정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양 아스콘 공장, 시장·주민 상대 수백억대 손배소

    안양 아스콘 공장, 시장·주민 상대 수백억대 손배소

    1급 발암물질 배출로 주민과 갈등을 빚은 경기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이전 문제가 수백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아스콘 공장 운영 업체는 지난 7월 28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민원을 제기했던 부모모임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 업체는 안양시의 과잉 단속과 악취시설 신고서 반려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37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최 시장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매출 손실 가운데 우선 2억원을 청구한 뒤 손해액을 정확히 산정해 추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장 이전·폐쇄를 요청하는 집단 민원을 주도해 시를 압박했다며 부모모임 대표를 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이번 소송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행정 주체도 아닌 민원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업체가 공장 이전 협상에서 안양시로부터 더 많은 보상을 얻어내기 위해 압박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모임 대표 문모씨는 지난 1일 “발암물질을 내뿜는 공장이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바로 옆에 있다면 어떤 부모가 나서지 않겠느냐”며 “막무가내로 민원인에게 소송을 걸어 압박하는 이들과의 재판에서 꼭 이겨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도 이번 소송이 시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는 만큼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법원 조업정지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업체는 지난달 21일 아스콘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시민공원 착공 전까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을 변경해 1984년부터 아스콘과 콘크리트를 생산해 온 이 업체는 2002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근 연현마을 아파트 주민들과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포함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문제로 20년 가까이 갈등을 빚었다. 2018년 경기도 중재로 4자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아스콘 공장 이전 부지에 대한 공영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원금 보장+세제 혜택… 장기로 돈 묶이는 건 ‘부담’

    연기금 참여에 안정적… 장기투자 상품큰 틀만 발표… 세부 내용 없어 지켜봐야 “‘제로 금리’ 시대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 같다.” 정부가 3일 발표한 뉴딜펀드 조성 계획에 대해 금융시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대부분 괜찮은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평균 35%까지 손실을 봐도 개인 투자자의 원금은 지켜지는 데다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는 투자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저율(9%) 분리과세하기 때문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제한하고 국고채보다 높은 이자율(10년물 기준 1.539%)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데다 분리과세 혜택까지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시중예금 이자율이 2%대만 돼도 다 그쪽으로 몰리는데, 2~3% 정도 예상된다면 투자를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형 뉴딜펀드나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등의 투자처는 안정성이 담보된 곳이 대부분이라 수익률이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뉴딜펀드의 투자처가) 원유 개발 등 리스크가 큰 곳이 아니라 보통 공공기관 등이기 때문에 손실이 크게 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사라지면 퇴직금 등 까먹어서는 안 될 개인 자금이 대거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시장전략팀장도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공모펀드인 뉴딜펀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뉴딜펀드는 장기 투자 상품이어서 돈이 묶이는 게 단점이다. 단기 투자가들이 꺼릴 수도 있다. 이날 뉴딜펀드 운용의 큰 틀만 발표됐을 뿐 투자자가 관심 있을 법한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예컨대 개인 투자자 1명당 얼마까지 투자할 수 있는지, 개방형(중도 환매 가능) 또는 폐쇄형(중도 환매 불가)으로 운용될 것인지, 구체적인 투자처는 어디인지 등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세부 펀드 구조를 설계하는데 연말쯤 내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뉴딜펀드가 단기간에 30~40%의 수익을 벌고 나올 수 있는 상품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는데, 국가 기간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는 장기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