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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 간호장교 2호 배출…“강인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장교될 것”

    영진전문대 간호장교 2호 배출…“강인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장교될 것”

    영진전문대가 2019년 첫 간호장교를 배출한 데 이어 간호장교 2호를 배출했다. 이 대학 간호학과 4학년생으로 올 2월 졸업을 앞둔 이준범(23)씨는 지난달 24일 2020년 후반기 간호장교(전문사관) 시험에 합격했고 올 6월 임관한다. 이 씨는 어릴 적부터 군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집안 어르신과 가족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의 길을 걷는 것을 보아왔기에 어릴 적부터 군인을 꿈꿔왔다”고 했다. 대구지역 인문고 출신인 그는 간호장교를 염두에 두고 2017년 간호학과에 입학해 꿈을 이뤘다. “간호가 군에서는 특수 분야이지만 장병들의 건강을 돌보고, 감염관리와 환경개선을 통한 비전투 손실을 예방하는 정예 간호장교 역시 국가에 헌신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간호학과로 진로를 잡았죠.” 그는 생명을 다루는 전문직인 만큼 4년간 학업에 충실했고 특히 실습은 간호 현장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더 집중했다. 이 뿐만 아니라 규율과 리더십을 몸으로 실천하고자 1,3학년 때 반대표를, 4학년 때는 반대표와 학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우들의 신의를 얻었다. 그는 대한민국 간호장교로 국군 장병과 간부들에게 귀감이 되는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군을 거쳐 간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 이분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전통을 본받아 국가와 군 발전에 헌신하는, 강인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간호장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하루만에 2000억 달러 증발…“거품의 어머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하루만에 2000억 달러 증발…“거품의 어머니”

    “가상화폐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모든 돈을 잃을 각오를 하라.”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자를 향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변동성이 너무 큰 탓에 하락세엔 매우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FCA는 11일(현지시간) “일부 기업이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상품에 투자한다면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갑자기 연락을 해 빨리 투자하라는 압력을 주거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등의 기업이 있다면 의심하라”고 FCA는 충고했다. 가상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300% 이상 올라 지난주엔 4만 1973달러(약 4620만원)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가 잠재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대체 통화로서 금과 견줄 만한 가치를 가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진 덕분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대체통화로서 금과 경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14만 600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단 하루 만에 2000억 달러가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사이트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이날 가격은 전날보다 12% 급락한 개당 3만2576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이날 장중 한때 10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전날보다 23%나 폭락하며 개당 1005달러로 1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하룻동안 전날(1조 800억 달러)보다 2000억 달러나 쪼그라든 8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근 거대한 랠리 이후 나타난 차익실현”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가상화폐를 “모든 거품의 어머니”라고 칭했고, AJ벨의 애널리스트인 라이스 칼라프는 “원래부터 높은 위험성을 내재한 암호화폐 시장에 최근 각종 사기행위와 높은 수익을 약속하면서도 하락세는 경고하지 않는 기업의 기만행위가 넘쳐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크게 우려를 표명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날 급락했지만 가상화폐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홍콩 소재 암호화폐 투자자문사 케네틱 캐피탈의 창업자 제한 추 대표는 “비트코인 하락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진입할 기회”라며 “단기 조정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번 분기 5만 달러, 연중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드, 브라질서 생산 전면 중단…연말까지 모든 공장 폐쇄

    포드, 브라질서 생산 전면 중단…연말까지 모든 공장 폐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브라질에 진출한 지 100여 년 만에 이곳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는 바람에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 경제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포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라질의 모든 공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동부 바이아주 카마사리시와 남동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 북동부 세아라주 오리존치시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브라질 공장 3개가 폐쇄되면 41억 달러(약 4조 5018억원)의 부과금이 발생하고 포드 직원 5000여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드는 “생산 종료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조와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공평하고 균형 잡힌 계획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남미지역에 커넥티드 차량과 전기자동차 제공을 늘릴 예정이다. 팔리 CEO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인 차량을 브라질 고객들에게 제공해 자산 경량화 경영 모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1919년 브라질에 진출해 100년 넘게 공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점유율이 낮아졌다. 포드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빅4’로 꼽혀왔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현대자동차에 밀려 5위로 주저앉았다. 2019년 남미지역 내 손실이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1~3분기에도 포드의 남미 내 손실은 3억 8800만 달러에 이른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자 결국 생산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다만 바이아주에 있는 제품개발센터, 상파울루주에 있는 남미 본사와 시험 운행 시설은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브라질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 공장에서 차량을 조달해 판매한다. 포드는 2018년 짐 해킷 전 CEO가 시작한 110억 달러 규모 턴어라운드(조직 개혁과 경영 혁신을 통한 수익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정 세전이익을 8% 높이는 것이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구조를 재구성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자영업자 지원금 분기별로 100만원씩 지급해야”

    조은희 서초구청장 “자영업자 지원금 분기별로 100만원씩 지급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를 향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1일 조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는 행정명령으로 휴업이나 영업시간을 제한을 강제한 경우 중앙정부와 별도로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분기별로 100만원씩, 연간 4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한다. 원님이 마음 내키면 던져주는 ‘찔끔’ 지원이 아니라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어 “중앙정부가 오늘부터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는 분들에게 100~300만원을 지원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서울시도 추가 지원에 나서서 중앙정부의 지원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사각지대를 찾아 생계손실을 회복하고 부채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선출되는 차기 서울시장은 “‘서울특별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소상공인 휴업보상’ 항목을 추가해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부적절한 ‘오버행정’을 하지 말고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성행정’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시민 사회의 반대를 외면하고 800억원의 추가 예산이 들어가는 광화문광장 개조사업을 강행하거나, 시민 세금 400억원을 들여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수년간 내보낸 교통방송(TBS)의 이사장을 새로 임명하는 월권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서 권한대행은 남은 임기 3개월 동안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그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챙기는 것이 마지막 책무”라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문경서 낙찰계 100억대 부도…100여명 피해 예상

    문경서 낙찰계 100억대 부도…100여명 피해 예상

    경북 문경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낙찰계 부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점촌동 소상공인 2명이 40개월 동안 곗돈을 보냈으나 원금도 받지 못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계주 A(62·여)씨를 사기 및 배임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40개월 동안 월 250만원(또는 125만원)을 납입하면 원금 1억원(또는 5000만원)과 이자 3900만원(1950만원)을 주겠다며 계원들을 모집했다. 160계좌를 모집함에 따라 중복 가입자를 고려하면 피해자는 100명 안팎에 이르고 피해액도 10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9월 낙찰계를 시작해 첫 곗돈은 계주인 A씨가 수령했는데 40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곗돈이 지급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3400만∼4억원에 이르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은행 금리가 낮아 이보다 금리 조건이 좋은 낙찰계 모집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낙찰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고자 계원과 계좌를 늘리거나 돈을 빌려서 돌려막는 방법을 쓰다가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피고소인을 일단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고소인 2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서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 刑확정…사면논의 재점화되나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 刑확정…사면논의 재점화되나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조만간 내려질 예정이다. 형이 확정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 검토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받았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의 징역 30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27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경됐다. 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강요죄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무죄로 뒤집힌 것이다. 검찰 측은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상고하지 않았다. 대법원이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형을 확정하면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합쳐 모두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면 이 전 대통령과 함께 형의 집행을 면제해주는 처분인 특별사면을 검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구속 기소된 뒤 1심 재판 때부터 변호인 선임을 포기하고 법원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3월 구속된 뒤 보석과 구속 집행 정지로 두 차례 풀려났고, 지난해 10월 형 확정 후 다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복역 중이다. 지난달 병 치료를 이유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모두 5대 사면배제 대상인 뇌물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사면론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뇌물, 알선수재 등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근혜, 14일 재상고심 선고…특별사면 가능성에 주목

    박근혜, 14일 재상고심 선고…특별사면 가능성에 주목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 형량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번 주 내려진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받았다. 이는 파기환송 전 항소심의 징역 30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27억원보다 크게 감경된 것이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강요죄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무죄로 뒤집혔기 때문이다. 검찰 측은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고, 박 전 대통령은 재상고하지 않았다. 대법원이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형을 확정하면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합쳐 모두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한다. 다만 형이 확정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 사면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특별사면은 형의 선고 효과를 소멸시키는 일반 사면과 달리 형의 집행만 면제해준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신년사에서 사면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앞서 새해 첫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꺼냈지만, 이틀 만에 당 지도부가 재론하지 않기로 하면서 불식됐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모두 5대 사면 배제 대상인 뇌물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 등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녕? 자연] 기후변화로 변해버린 지구…그 많던 빙하는 다 어디로?

    [안녕? 자연] 기후변화로 변해버린 지구…그 많던 빙하는 다 어디로?

    수십 년에 걸친 지구온난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가 어떻게 변해버렸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40년대 부터 최근까지 같은 지역의 모습을 비교한 500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이 담고있는 내용은 지구온난화가 미친 파괴적인 영향과 그로인해 달라진 지구 곳곳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사하라 사막에 내린 눈, 뉴질랜드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빙하, 북극 해빙의 달라진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예컨대 북극 해빙의 1984년 당시와 2012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28년 간 사라진 해빙의 규모는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NASA 조이 코미소 박사는 “북극의 해빙은 금세기 내에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또 다른 사진에서는 1941년 당시 알래스카의 한 지역을 가득 메우고 있던 빙하가 2004년에는 완전히 녹아 강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산불로 변화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지역과, 역시 거대한 산불로 불타오르던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위성사진도 공개됐다.NASA는 “북극 해빙의 최저 기록은 2012년으로, 위성 기록이 시작된 1979년 이래 가장 낮았다. 1970년대 후반 이후 10년 마다 평균 약 12%의 해빙 손실이 있었으며 하락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비교 사진 상당수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지만 모든 변화가 기후변화로 인한 것은 아니다. NASA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도시화와 홍수 및 화재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변화도 눈에 띈다. 이는 우리 지구가 매우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달라진 지구의 모습은 NASA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법원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취소 안돼”…그린피스 “상고할 것”

    법원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취소 안돼”…그린피스 “상고할 것”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시민 500여명이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이원형)는 8일 오후 그린피스와 시민 559명으로 구성된 ‘560 시민소송단’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낸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허가 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건설 허가 처분이 일부 위법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허가를 취소할 경우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청구를 기각하는 사정판결을 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6년 6월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허가를 승인한 것에 대해 “고리원전단지의 특수한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같은해 9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19년 2월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처분은 신청서류인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의 법정 기재사항 중 일부가 누락돼 이를 심사하지 않았고 위원 자격이 없는 2명이 의결에 참여해 위법하다”고 밝혔다. 다만 지질 조사의 적정성이나 원전 부지 선정이 적합성 등 다른 쟁점에 대해서는 모두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처분을 위법 사유로 취소해야 할 필요성은 매우 작은 반면 건설 허가 취소로 발생하는 ‘공공복리에 반하는 결과’는 상대적으로 매우 중하다”고 보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건설 허가 의결은 결격 위원을 제외하더라도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고 다시 위원회를 구성하더라도 같은 결론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원전 건설 관련 1602개 사업체 사이에 복잡하고 다양한 법률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지 않은 업체가 도산해 특정 산업분야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중단 그 자체로도 약 1조원이 넘는 손실에 다양한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면 사회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송 대리인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의 김영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심의 사정판결은 극히 부당하고 원고들은 즉시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원전과 같이 안전이 극히 중요한 시설의 안전 법령 준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정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강원 원주, 코로나19 자가격리 이탈자 6명 고발

    강원 원주시는 코로나19 격리지역을 무단이탈한 자가격리자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원주시는 8일 지역사회 연쇄 감염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을 방치하기 위해 이탈자 6명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주지역에는 자가격리자는 현재 모두 746명이며, 이들 가운데 해외입국자는 63명, 국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683명이다. 시는 자가격리자 발생 시 1:1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격리수칙 안내 및 안전보호 앱 설치, 1일 3회 모니터링 실시 등을 하고 있으나 최근 격리지 무단이탈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골치를 앓아왔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연말연시 기간에 총 6건이 발생해 폐쇄회로(CC)TV 확인 등 현장 조사를 거쳐 이탈자 모두를 고발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 자가격리 대상자의 무단이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고발하고 안심밴드 착용 및 생활지원비 지급 제외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발생시킬 우려가 큰 만큼 적발 시 즉시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며 “자가격리 대상자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북극한파/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극한파/임병선 논설위원

    영국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1972년 내놓은 가이아(Gaia) 가설은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본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섬기던 대지의 여신이다. 지구를 기체에 에워싸인 암석덩이로 보던 관점을 벗어나 생명체들과 대기권, 대양, 토양 등이 신성하고 지성적인 힘으로 상호 작용하며 스스로 진화, 변화한다고 보는 것이 가설의 핵심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 문제를 얘기할 때 가이아 가설이 자주 인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난 6일 밤부터 서울 등에 폭설이 쏟아진 뒤 체감온도가 영하 24도를 넘나드는 북극한파가 몰아쳐 퇴근 차량들이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제설을 위한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은 탓이다. 다음날 출근길도 빙판으로 변하고 서울 지하철 1·4호선까지 고장나 지각자가 속출했다. 이번 한파의 원인은 북극 지방의 날씨가 엄청 따듯해져 바다얼음이 녹았기 때문이다. 2018년 그린란드는 24시간 영상의 기온을 경험할 정도였다. 북극 해빙(海氷)이 평년보다 많이 녹은 해에는 어김없이 한파가 찾아왔다. 분명 지구는 더워지는데 중위도 지역에는 북극한파가 자주 찾아온다. 더워진 만큼 기온을 낮추는 방향으로 지구가 안정을 찾는다는 것이 가이아 가설에 따른 분석이다. 국지적 한파의 요인은 북극진동 세기, 북유럽 기단 변화, 적도의 대류 현상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2년 동안 한반도 한파는 북극진동의 세기 변화가 불러온 것으로 파악된다. 극지방이 따듯해져 시베리아에 폭설이 쏟아지고, 시베리아에 쌓인 눈이 차가운 극지방 공기를 막아 주는 제트기류의 ‘커튼 효과’를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지역과 계절에 따른 온도 차이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 기후 패턴은 당분간 여름은 더 뜨거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 양극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 역대 최장인 54일 장마가 이어진 것이나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와 따듯한 남쪽으로만 여겨지던 제주에 사상 처음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이 모두 한 맥락이란 얘기다. 봄에 찾아오던 미세먼지가 겨울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에서 2만명이 미세먼지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12조원의 경제 손실이 우려된다고 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은 1981년 1월 5일 경기도 양평에서 관측된 영하 32.6도였다. 역대 1~4위가 모두 같은 달, 같은 곳에서 작성됐다. 당시는 삼한사온(三寒四溫) 등 안정적인 기후였지만 지난해 겨울 이상고온과 올겨울 북극한파가 엇갈리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bsnim@seoul.co.kr
  • [2030 세대] 자영업자의 위기가 K방역의 위기를 낳는다/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자영업자의 위기가 K방역의 위기를 낳는다/김영준 작가

    현재 코로나 방역은 △정부의 통제와 관리하에 △의료계의 협력 △민간의 순응이라는 3가지 축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민간이란 축에서 핵심을 담당하는 쪽이 바로 자영업자이다. 정부의 영업시간과 영업 방법의 통제를 자영업자들이 따르면서 갈 곳과 머물 곳이 극도로 제한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영업자의 축이 현재 매우 심하게 흔들리고 있으며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업시간 단축과 제한은 자영업자에겐 고스란히 매출감소와 손실이다. 이는 현 한국의 거리두기가 자영업자의 손실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주요 피해업종인 음식·숙박·여가업의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약 25%다. 그러나 이 업종들의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20%대 감소했으며 가장 성수기라 할 12월 매출은 50% 이상 감소했다. 바로 이 손해가 방역협조의 비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선 이 비용을 같이 부담하겠다는 행동이나 시도가 보이지 않는다. 재난지원금은 일부 도움이 되긴 했으나 일회성으로 끝나고 말았으며 세금납부 유예나 대출기한 연장, 세무조사 완화 등은 지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유예에 불과하다. 이러한 것들이 직접적으로 손해를 감내하는 입장에선 통제는 하려 하지만 비용과 책임은 지기 싫다는 것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상황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백신이 개발됐으나 2번에 걸친 전 국민적 접종이 되려면 이 재난이 올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작년에 고통받고 손실을 입었던 것만큼 올해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협조의 비용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통제에는 책임이 따른다. 만약 가하는 쪽이 그 책임을 기피한다면 통제를 따르는 쪽은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게 돼 있다. 이미 헬스장과 카페 업주들이 행정명령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헌법소원과 행정부에 소송하는 움직임도 발생하고 있다. 그간 정부를 믿고 따르던 자영업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단 뜻이다.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된 지 11개월째,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지금의 상황은 일상적인 불경기 같은 것이 아니라 비일상적 위기다. 이러한 위기엔 비일상적인 정책과 법령과 보상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지난 11개월간 정부와 정치권에선 일상적인 불경기의 대책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방역의 비용을 개별 자영업자가 부담하게 만드는 현실은 한국 같은 부자나라에서 벌어져선 안 되는 일이다. 자영업자들의 인내심이 완전히 고갈돼 거부운동에 나서면 그땐 자랑스러웠던 K방역도 끝이 나고 만다. 위기를 인식하고 위기에 걸맞은 대응을 정치권이 보이길 바랄 뿐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
  •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그 많던 빙하는 어디로?…NASA, 지구 ‘비포&애프터’ 사진 공개

    그 많던 빙하는 어디로?…NASA, 지구 ‘비포&애프터’ 사진 공개

    수십 년에 걸쳐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지구가 어떻게 변해버렸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들은 1940년대부터 최근까지 같은 지역의 모습을 비교한 500여 장으로, 기후변화가 미친 파괴적인 영향과 그로인해 달라진 지구 곳곳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사하라 사막에 내린 눈, 뉴질랜드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빙하, 북극 해빙의 달라진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예컨대 북극 해빙의 1984년 당시와 2012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28년 간 사라진 해빙의 규모는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NASA의 조이 코미소 박사는 “북극의 해빙은 금세기 내에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또 다른 사진에서는 1941년 당시 알래스카의 한 지역을 가득 매우고 있던 빙하가 2004년에는 완전히 녹아 강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산불로 변화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지역과, 역시 거대한 산불로 불타오르던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위성사진도 공개됐다.NASA는 “북극 해빙의 최저 기록은 2012년으로, 위성 기록이 시작된 1979년 이래 가장 낮았다. 1970년대 후반 이후 10년 마다 평균 약 12%의 해빙 손실이 있었으며 하락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비교 사진 상당수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지만 모든 변화가 기후변화로 인한 것은 아니다. NASA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도시화와 홍수 및 화재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변화도 눈에 띈다. 이는 우리 지구가 매우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달라진 지구의 모습은 NASA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국가가 배상하라” 교정시설 확진자·자영업자들 ‘소송전’...70대 수용자 사망

    “코로나, 국가가 배상하라” 교정시설 확진자·자영업자들 ‘소송전’...70대 수용자 사망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등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대표적 방역실패 사례로 꼽히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이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핀셋 방역’ 대상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일부 자영업자들도 헌법소원을 내고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4명이 전날 법무부의 방역 소홀 책임을 묻는 국가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인당 1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는데, 전국 교정시설의 감염자가 속출하며 소송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법무부가 추산한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장기화되며 ‘핀셋 방역’ 대상이 된 자영업자들도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5일 호프집·PC방 등 업주들은 참여연대 등과 “감염병예방법과 지방자치단체 고시는 영업중단 손실 보상에 대한 근거조항이 없어 자영업자의 재산권·평등권을 침해했다”면서 헌법소원을 냈다. 참여연대 측은 “학원·헬스장 업주들의 항의행동이 이어지는 만큼 공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영업제한조치에 대한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특히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는 등 교습 목적으로만 한정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한 시험 공고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지난달 30일 수험생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긴급하게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변호사 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2021학년도 중등시험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 67명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있다.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을 제기한다면, 변호사 시험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유리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책임을 묻는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 노동조합이 동부구치소 집단 감연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전날 국민의힘도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고발 정치‘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사망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일 뒤 형집행정지가 결정됐으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어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에 수용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쯤 호흡곤란을 겪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에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용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과거 개미들과 달라”…3040세대가 삼성전자 산 이유

    “과거 개미들과 달라”…3040세대가 삼성전자 산 이유

    코스피, 3000선 다시 돌파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3000선을 다시 돌파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3포인트(1.90%) 오른 3024.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에 시작 후 상승폭을 확대, 30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장중에 이어 3000선을 하루만에 재돌파한 것.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3020선도 넘어서고 있다. 기관이 5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63억원, 3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증시에 개인 투자금이 물밀 듯이 유입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가 과거 ‘개미’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30대 직장인 한모씨는 “적금 금리를 보고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말)가 왔다. 주식에 매달 월급에서 100만∼200만원을 넣고 있다. 손실을 보면 버티기 힘들 것 같아 삼성전자 등 안정적인 대기업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나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형 ETF)를 매매하며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거나 테마 종목에 편승해 단기차익을 노리는 게 개인들의 대표적인 투자 행태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가 보이는 행태는 과거의 개미와는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회사 열심히 다녀서 인정받고 있는데 집 안 샀더니 한순간에 거지가 됐다고 해서 ‘벼락 거지’란 말이 생겼다. 그들에게 이제 거의 유일하게 남은 투자 대상이 주식과 금융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래 증시에 들어온 개인들은 대체로 신중한 성향인 분들”이라며 “유튜브 등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공부하면서 단기 손실에 개의치 않고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장기투자 목표…빚투는 조심 해야 증시 과열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이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위주로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나온다. 지난 5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신용융자잔고)은 19조624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9조원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며 2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빚이 있더라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주식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른바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 증후군’이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간 괴리가 커진 상황에서도 개인 자금의 지속적인 증시 유입을 유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자리도,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화폐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모두 투자를 하는 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부동산이 떨어지지 않고 주가가 오르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 글로벌 평가도 달라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가부도위험을 뜻하는 CDS 5년물 프리미엄은 2008년 금융위기 때 500bp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역대 최저인 21bp 수준까지 하락했다. 향후 글로벌 자금 유입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재정 및 외화 건전성이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덜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글로벌 최하위 수준이던 주주 환원이 최근 많이 늘어난 점도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자산시장과 실물경기와 괴리가 큰 데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시장의 신고가 행진은 백신 등 호재성 변수에 반응한 것이고 주가 상승을 이끌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증시 과열을 판단하는 지표인 ‘버핏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 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인 버핏지수는 지난해 123.4%까지 올랐다. 이 지수가 80% 아래면 저평가, 100%를 넘으면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목돈 만들고 싶은데… 가입 기준 유연해진 ISA가 ‘적격’

    그동안 소득이 있거나 농어민만 가입할 수 있었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기준이 새해부터 달라졌다. 이제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면 소득이 없어도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만 아니면 누구나 ISA에 가입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다면 15~19세도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의 경우 의무 가입 기간이 기존 5년에서 3년 이상으로 단축 변경된다. ISA 계좌에 넣을 수 있는 연간 한도인 2000만원에 대해 미납분은 소급해 납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만기 연장이 안 됐으나 이젠 만기 연장도 가능하게 변경된다. 이상이 ISA 중요 변경 사항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란 그 이름처럼 한 계좌에 예적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증권 같은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 계좌이며 1인 1계좌만 신규 가입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16년 3월 출시될 때 큰 관심을 받았으나 가입 자격이 까다롭고 의무 가입 기간이 길어 관심이 크게 줄었다. ISA는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익에서 손실을 차감한 금액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데, 서민형의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초과 이익은 9.9% 분리과세로 적용된다.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플러스 부분만 과세한다는 통산 개념은 투자자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특별중도해지 사유가 아니더라도 중도 일부 해지가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까지 계좌 해지를 하지 않는다면 통산 개념의 비과세 혜택은 유효하다. 기존 ISA 가입자들도 3년 이상 보유하고 해지 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 종류는 금융기관이 알아서 운영해 주는 일임형과 고객이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ELS)·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에 직접 운용 지시해 자산을 운용하는 신탁형 두 가지로 나뉜다. 국민 재테크 상품 중 하나인 ELS의 경우 과세 상품이다. 과세되는 ELS를 ISA 신탁형에 가입하고 ELS로 운용 지시를 한다면 비과세 또는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나 ETF보다 과세되는 해외 펀드나 해외 ETF로 운영하는 것을 절세 차원에서 추천한다. 무엇보다 매년 저금할 목표 금액을 정하고 ISA에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권해 드린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우리집 와서 운동하세요”…헬스장 막으니 홈짐 대여 성행[이슈픽]

    “우리집 와서 운동하세요”…헬스장 막으니 홈짐 대여 성행[이슈픽]

    거리두기 2.5단계, 헬스장 등 영업 전면 금지“마음 편히 운동하세요”…홈짐 홍보글 집 헬스장처럼 꾸민 ‘홈짐’ 대여 인기전문가 “감염 우려…철저한 방역 필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헬스장 등 시설들의 영업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태권도장과 발레학원은 허용하면서 헬스장, 합기도장 등은 금지했다. 태권도·발레의 경우 아동과 초등학생의 돌봄 기능을 일부 수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헬스장 업주들은 방역 조치 기준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헬스인들 사이에서 ‘근손실 예방’을 위한 ‘홈짐’ 대여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홈짐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체육관을 뜻하는 ‘짐(Gym)’을 결합한 말로, 집 안에 각종 운동기구를 갖춰서 헬스장처럼 꾸려놓은 것을 뜻한다. 운동할 장소를 잃은 일부 헬스인들에게 일일 이용권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받은 뒤 개인 홈짐을 빌려주는 방식의 거래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밀폐된 공간서 운동기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개인 홈짐 대여합니다’ 등 제목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에는 운동기구들을 찍은 사진과 함께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2시간에 1만5000원”, “주차 가능합니다”등 홍보 글이 적혀있다. 이 같은 홈짐 ‘일일 이용권’은 7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짐 홍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 가기 힘드신 분들, 제 개인 오피스짐에 와서 운동하시면 된다”며 “렉에서 딥스와 풀업 가능, 숄더프레스, 런닝머신 등 필요한 장비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홈 짐 일일 대여 해주실 분 찾습니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한 달 내내 원룸에서 공부만 해서 코로나 관련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마스크 쓰고 시설 이용하고 이용 후 소독 티슈로 정리 다 하겠습니다”고 말했다.이를 접한 네티즌은 “헬스장 막으니 이렇게 다른 곳에서 감염 위험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험해 보인다”, “개인이 QR코드 찍을 수 있나?”, “감염자가 누군지 모를 땐 추적도 힘들지 않을까요?”, “홈트레이닝 하면 안될까요?”, “차라리 철저하게 방역하고 헬스장 오픈이 좋을 듯”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개인 공간이라도 공유하게 되면 감염 우려가 있다.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데 개인이 이를 하기 쉽지 않다.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연맹’(피트니스연맹)은 앞서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과 형평성 있는 방역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벼랑 끝에 간신히 버티고 서있는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지난 2일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 영업을 6주째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목소리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검은 철창 안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했다. 오주형 피트니스연맹 대표가 준비한 발언문을 읽어가는 사이 일부 참가자는 철창 안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오 대표는 ▲실내 체육시설의 고위험시설 분류 재고 ▲영업금지 조치의 근거와 데이터 공개 ▲적극적인 피해 보전과 현실성 있는 자금 지원 ▲프리랜서, 정규직 강사 등 생활 지원 ▲마스크 착용, 회원예약제 관리 등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제한적 운영 허용 등 정부를 상대로 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은 지난 4일부터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벌금 등 처분을 감수하고 영업을 재개하는 ‘오픈 시위’를 하고 있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집합금지 완화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체육시설은 밀폐된 시설에서 비말을 강하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다.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는 방역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동성 급증 주의”… 경제·금융 수장 ‘부채 리스크’ 공개 경고

    “유동성 급증 주의”… 경제·금융 수장 ‘부채 리스크’ 공개 경고

    홍남기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해실물·금융 괴리 우려 커… 세심히 살필 것” 이주열 “이자상환 유예 등 리스크 예상부채 수준 높아… 작은 충격에도 시장 취약” 은성수 “혁신·도전 적극 지원해 위기 극복”윤석헌 “금융권 위기 때 복원력 높여야”경제·금융 수장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 문제와 부채 급증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2021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올해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부문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흔들림 없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물·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위기 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시중 유동성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으로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올해는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재정정책을 이끄는 홍 부총리와 통화정책을 이끄는 이 총재가 공통적으로 ‘금융·실물 간 괴리’에 대해 공개적 우려를 드러낸 데는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적 위기와 함께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가속화로 경제·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험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해 경제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신년사에서 “가계부채의 누적, 경기 침체로 인한 한계기업의 누증, 자영업자의 어려움 가중 등이 우리 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 전반에 걸쳐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통해 위기 때 복원력을 높이고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가 함께하는 신년 인사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각 기관장의 신년사만 배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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