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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개미들 봉기!… ‘게임스톱’ 20배 폭등에 ‘공매도 스톱’

    美 개미들 봉기!… ‘게임스톱’ 20배 폭등에 ‘공매도 스톱’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뭉친 미국 개미들이 일으킨 파동이 백악관과 당국의 주목을 끄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게임기와 관련 소프트웨어,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이상 주가 급등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의 경제팀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몇 주 전만 해도 6달러대였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이달 중순쯤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 세력이 이 주식을 노렸다. 파동은 이때부터였다. 헤지펀드와 기관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대량 공매도를 한 뒤 주가 하락을 기다리자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방에 모인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식 매집에 나섰다.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8일 17.69달러였던 주가는 12거래일간 19배 넘게 상승, 이날 347.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대로 공매도 세력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헤지펀드 멜빈캐피털이 수십억 달러를 손해 보고 공매도 물량을 모두 메우고 이날 물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이들이 주식을 되갚는 과정에서 해당 주식을 사들이면서 게임스톱 주가는 또 상승했다. 개미들이 헤지펀드들에 승리했다는 환호가 채 가시기 전에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미 판 게임스톱 주식을 갚아야 하는 ‘쇼트 스퀴즈’에 몰려 다른 보유 주식을 팔면서 증시 전체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개미들의 투기적 행태에 우려가 제기됐고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30선을 넘겼지만 미 영화관 체인 AMC 등을 대상으로 비슷한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이 전쟁이 공매도 제한이 약한 유럽연합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IMF “손실보상 법제화 필요”

    IMF “손실보상 법제화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단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걸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겸 한국 미션단장은 28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 지원은 피해가 큰 분야에 집중돼야 하고 자영업자는 명확한 피해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자영업자 피해 지원 시스템을 영구적으로 구축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바우어 부국장보는 그러나 “자영업자의 소득과 매출은 파악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조치(손실보상)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공매도에 대해선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재개가 가능하다”며 “(투자자 간) 균등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건 ‘날카롭지 않은 도구’로 대응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 상인들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면담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 상인들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면담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이 이태원 상인들과 함께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28일 노 의원과 함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 비서실장 집무실을 찾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맹기훈 회장,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이호익 씨와 감성주점을 운영하는 황윤철, 임동욱 씨 등 이태원 상인들은 김성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만나 영업손실 보상제와 관광특구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 등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태원 상인들은 “어제 이태원, 명동, 광화문 등 서울 대표 상권의 상가 4~5곳 중 1곳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문을 닫았고 그중에서도 이태원 상권의 상가 공실률은 26.7%로 최악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정세균 총리께서 코로나19 피해업종 영업손실의 70%를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제안해 기대가 컸는데 1주일 만에 기존의 지원방식으로 후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정치권 내에서 코로나 수혜업종의 소득세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재난특별연대세나 한시적 목적세 등 여러 논의가 나오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권마다 특성이 다른데 이를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밤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태원은 다른 사무실 밀집 지역과 달리 퇴근시간 이후에 영업이 시작되는데 9시까지로 제한하면 하루 2시간만 영업하라는 게 된다”며 “관광특구는 영업시간을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7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태원은 지난 5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기준을 지키고 있으므로 상권 특성에 맞는 유연한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다. 상인들과 함께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면담한 노식래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장의 절박함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인들의 목소리가 조속히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상인들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새로 선출되는 서울시장과 함께 이태원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총리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헌법과 정의의 문제”

    정세균 총리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헌법과 정의의 문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 “국가가 영업을 제대로 못한 이들의 손실에 적정히 보상을 해야 하며 이는 정책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과 정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삼청동 서울공관에서 ‘코로나19 영업 손실 제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4차 목요대화에서 “공적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영업금지 등 행정명령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의 기준에 대해 “매출액이 줄어도 비용이 더 많이 줄어든 경우도 있고 매출액이 올라도 비용이 증가하면 영업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실보상의 기준은 영업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또 “가계부채가 심각해 부채가 더 늘어나면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가계부채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가 조금 더 부채 규모를 늘리고 가계가 건전해지면 세제로 환류해서 재정건전성을 다시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 자리에서 “손실보상 제도의 적용 대상이 제일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소상공인 범위 기준이 있지만 업종별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원의 합리성, 형평성, 예측가능성과 사각지대 최소화, 가용 행정통계와 집행 용이성이 고려사항이고, 재정의 여력과 재정 부담 등을 종합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손실보상법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입법 전후로 맞물리는 시점 쯤에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어려운 업종 국민에게 광범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수석 경기도의원, 이천시 체육시설경영자 운영 어려움 청취

    성수석 경기도의원, 이천시 체육시설경영자 운영 어려움 청취

    성수석 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예결위)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 이천상담소에서 서학원 이천시의원과 함께 이천시 체육시설경영자 협회 회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일 정담회에 참석한 조종진 협회 대표자는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에 따른 운영 중단으로 생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집합금지·운영제한이 완화돼 일부 운영이 재개됐지만 영업 손실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실질적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성수석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를 개정하여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을 통해 실질적으로 소비 촉진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며 “운영 어려움에 공감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 생활불편 등 을 수렴하고 관계 부서와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힘 “손실보상 당장 지급 어렵다는 정권...국정이 장난인가”

    국민의힘 “손실보상 당장 지급 어렵다는 정권...국정이 장난인가”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두고 연이어 말을 바꾸고 있다며 비판했다. 28일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실보상 선거전 지급을 외치던 문재인 정권이 ‘당장 지급은 어렵겠다’며 없던 일로 되돌린다”며 “국정이 장난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힘없는 약자에게 모든 것을 줄 것처럼 현혹하다 보궐선거 표를 계산해 보니 차라리 서울·부산에 지원금을 뿌리는 것이 선거에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김형동 김은혜 이영 최형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차라리 말이나 안했으면…”이라며 “손실보상을 소급 적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중소상공인들의 분노와 절망이 곳곳에서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의 손실보상 말장난은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잔인한 돌팔매질”이라며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조치에 따라 발생한 중소상공인의 실제 손해만큼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손실보상 논의를 주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야당의 정책을 이름만 바꿔 사용하는 지적 재산권 도용”이라고 비난했다. 성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미 지난해 3월 손실보상 정책을 제안했다면서 “야당의 제안을 성실히 검토했더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이 폐업의 피눈물을 흘리며 거리에 나앉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연설에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에도 맞지 않고 실효성 없는 희망 고문과 편 가르기만 부추길 뿐 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아스트라제네카 CEO “文비전 역동적”文 “백신 선진국 이기주의 움직임”“국경 봉쇄해 글로벌 공급망 무너져”“백신,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문재인 대통령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대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호평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CEO “여러 국가에 영감 달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별연설 후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문답을 나눈 참석자들이 밝힌 소회”라며 주최 측인 세계경제포럼(WEF) 측이 전해 온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 등의 언급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 등 포용적 정책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이에 스나베 의장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여러 국가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경제 회복을 위한 문 대통령의 비전이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을 두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매우 역동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한국의 효과적인 위기관리 방식 등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라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文 “코로나 확산에 다른 나라 못 믿어국경 봉쇄…연대·협력·포용정신 살릴 때”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단계로 진입하며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시작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집단 면역의 첫걸음인 백신 접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여러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어 전 국민에게 충분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했고, 일상회복의 포용성을 높이고자 전 국민 무료 접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의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도 백신이 포용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 선진국들이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며 수출을 통제하는 이기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을 되살릴 때”라고 언급했다. “코로나에 강대국 각자도생하면연대·협력 정신 무너질 것”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세계가 그동안 발전시켜 왔던 연대와 협력, 신뢰와 통합의 정신이 얼마나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각 나라는 다른 나라를 믿지 못해 국경을 봉쇄했고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다”면서 “백신을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정신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 같은 신종 감염병과의 전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면서 “인류가 함께 어려울 때 강대국들이 각자도생의 모습을 보인다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준비돼 있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를 맞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관객 지쳐떠나면 나훈아·임영웅 와도 흥행 실패”

    안철수 “관객 지쳐떠나면 나훈아·임영웅 와도 흥행 실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공연 시작을 기다리다 지친 관객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뒤늦게 가왕 나훈아가 와도, 한창 뜨는 임영웅이 와도 흥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 조속한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주장처럼 3월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 해도 1월, 2월 내내 언론에서 이 주제를 계속 다룰 건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들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일화를 통한 선거 승리라야 선거 후 야권연합을 통한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염원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각자 경선 일정을 추진하고 공약과 비전 경쟁을 하는 동안 따로 실무협상을 하는 투 트랙 방식을 진행한다면 단일화 불발을 우려하는 야권 지지층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문재인 정권의 정권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단일화를 위한 제 진정성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안 대표는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씨름이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씨름에서 샅바싸움에 집중한 선수는 설사 우승하더라도 천하장사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관중들은 샅바싸움 하느라 경기를 재미없게 만들었다는 것만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지난주의 제안에 대해서는 이제 충분히 설명드렸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이와 관련도니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자영업손실보상 제도화 등에 대해선 “피해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너무 정치적 의도가 눈에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피해를 본 분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방식이 자발성을 가장한 사실상의 강제출연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군사정권이 기업의 팔을 강제로 비틀어 정치자금으로 썼다면 이번 정부는 기업의 팔을 교묘히 비틀어 자신들의 선거에 도움 되는 사업에 돈을 내라고 강요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지지율 6주 만에 뒤집혀…민주 32.4% VS 국힘 28.5%

    서울 지지율 6주 만에 뒤집혀…민주 32.4% VS 국힘 28.5%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40%대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8% 포인트 크게 오른 3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6% 포인트 급락한 28.5%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6주 만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6.5% 포인트 오른 36.4%를, 민주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33.5%를 나타내 다시 뒤집혔다.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3%, 국민의힘이 30.5%였다. 지난주에 비해 각각 0.5% 포인트, 1.9%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5.2% 포인트↑), 20대(7.1% 포인트↑), 진보층(5.0% 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울경(7.7% 포인트↑), 60대(5.8% 포인트↑), 중도층(5.3% 포인트↑), 자영업(7.6% 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8.8%, 열린민주당 7.3%, 정의당 4.1%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논의 등의 이슈가 반영됐다”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당내 결집력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문대통령 지지율 2주째 40%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오른 43.2%로 집계됐다. 지난주 5% 포인트 넘게 올라 40%대를 회복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0.8% 포인트 하락한 52.4%였다. 모름·무응답은 4.5%다. 긍정평가는 서울(6.8% 포인트↑), TK(5.7% 포인트↑), 20대(9.0% 포인트↑), 진보층(5.4% 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집계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63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테슬라, 창사 이래 지난해 첫 연간 흑자…7900억원 이익

    테슬라, 창사 이래 지난해 첫 연간 흑자…7900억원 이익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못 미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7억 2100만달러(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9년에는 8억 6200만달러(9525억원)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4분기 수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손실보상’ 형평성 논란, 꼼꼼 지원으로 최소화해야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조차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100조원을 확보해 코로나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손실보상’에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좋을 만하다. 정부·여당은 영업권을 침해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손실보상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돼지열병 등에 노출된 농가가 살처분 등을 하면 정부가 농가의 피해를 일정한 수준 보상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 등에게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 또 일본 정부 등에서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게문을 닫는 음식점 등에 매출액에 해당하는 충분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라고 하기에도 어렵다. 천문학적 재원이 수반될 ‘손실보상제’는 과감한 지원 정책인 만큼 손실보상의 조기 법제화도 중요하지만, 법제화하는 만큼 보상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가 필요하다. 집합금지 업종이나 영업제한 업종뿐만 아니라 일반 업종도 포함할지 여부나 보상액의 수준 등도 검토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소외되는 자영업자들이 없도록 꼼꼼하게 중앙·지방정부가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대상인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사업자 코드가 같은데 새희망자금이나 디딤돌자금 등을 서울에서는 받고, 경기도에서는 받지 못한 일이 있다”며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원받고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도 최소화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손실보상 의미는 반감된다. 따라서 여당이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엔 보상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4월 보궐선거용이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시기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또 ‘지난해 피해액을 소급보상하지 않는다’는 여당의 원칙 도입도 피해 자영업자들에게는 날벼락처럼 부당하게 느껴질 수 았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으로 이미 폐업 위기에 처한 탓이다. ‘형평성’ 논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자영업자뿐이 아닌데 손실보상제 도입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비정규직도 굶고 있다”는 지적과 “실직자와 저소득층 등 직간접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목소리에도 당정은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지나치게 서둘러 소탐대실하기보다 소외 없이 촘촘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 생애 첫 월급, 저축·적립식 펀드에 나눠 불리세요

    생애 첫 월급, 저축·적립식 펀드에 나눠 불리세요

    올해 첫 월급을 받은 사회초년생 A씨는 앞으로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는 주식에 투자해 이득을 보는 지인들을 보며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식 등락폭 때문에 일분일초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이들 모습을 보면 선뜻 저축금액을 모두 투자하는 게 머뭇거려진다.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이제 막 입사해 일에 적응하느라 전문적으로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회초년생은 소득을 모두 투자에 ‘몰빵’하지 말고 저축과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저축에는 금리형 상품으로 예적금, 주택청약저축, 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 있다. 투자에는 시장 이자율보다 더 많은 이자율을 위해 손실도 감수하는 개념으로 주식, 펀드 등이 있다. 적금 가입은 기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가입 적금 중 월 적립 50만원 이하로 금리 우대되는 상품 등 은행마다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있다”며 “금융환경이 바뀐 상황에서도 여전히 고전적인 은행 상품은 향후 신용도를 높이는 등 자산관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주택청약저축은 미래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수다. 종합주택청약 하나로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저축 가능한 액수는 매달 최대 50만원까지 넣을 수 있지만 부담 없이 오래 부을 수 있는 금액을 넣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300만원 이상은 적립이 돼야 작은 평수 청약이 가능한데 보유 금액과 보유 기간에 따라 청약을 받을 수 있는 평수가 달라질 수 있다. 청약 저축은 일반은행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어 젊은이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IRP 통장을 만들면 좋다. 최은숙 신한 PWM 한남동센터 부지점장은 “ISA는 3년이 지나야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지하지 않고 꾸준히 넣을 수 있는 금액 정도만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IRP 통장은 퇴직소득세를 바로 떼지 않고 과세를 이연시킬 수 있어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득공제나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을 매월 조금씩 저축하는 것도 노후 대비를 위해 중요한 방법이다. 적립식 펀드도 꼭 챙겨야 하는 자산관리 목록이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상품, 2차 전지, 배터리 업체 등 미래가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적립식 펀드에 2~4개 정도 가입해 매월 이체하는 것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센터장은 “특히 저축 가능한 돈이 적은 직장인은 자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립식 펀드나 코스피 인덱스 등 지수에 투자하는 주식을 알아보는 게 좋고, 직접 투자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들은 목돈을 한 번에 넣기보다는 월급 일부를 매월 저금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저연차 때 필요한 자산관리 전략으로는 안정적인 저축과 수익이 높은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최 부지점장은 “자신이 버는 소득 가운데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자금의 20% 정도는 장기저축에 넣고 나머지는 필요한 금융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월소득 2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저금할 수 있다면, 장기저축 상품인 청약주택통장에 매월 10만원, 연금저축에 10만원을 넣고, 남은 80만원 중 6개월에서 1년 만기 정기적금 30만원, IRP 10만원을 납입하고 적립식 펀드에 30만~40만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자산관리 전략이다. 물론 개인 소득과 금융 사용 목적 등에 따라 비율은 조정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8년간 표류’ 롯데 상암 복합쇼핑몰, 서울시 심의 통과 상반기 착공 관측

    서울시가 27일 지난 8년간 표류했던 롯데그룹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 이로써 롯데의 상암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인 마포구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쇼핑몰이 아니라 롯데쇼핑 본사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착공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가 롯데몰 관련 구체적 계획을 담은 ‘상암 DM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롯데몰 착공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암 쇼핑몰 부지 2만644㎡는 2011년 서울시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목적으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2013년 롯데에 1971억 7400만원을 받고 부지를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시는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합의를 추진하라’고 롯데 측에 요구하며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시의 요구대로 상생 태스크포스를 꾸린 롯데는 2017년 판매시설 축소와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방안을 내놨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세부개발계획을 장기간 결정하지 않자 롯데는 이것이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시는 패소가 예상되자 상생 협의와 관계없이 심의를 진행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반대하면서 다시 틀어졌다. 이 사안은 2019년 감사원 감사로도 이어졌고 감사원은 “서울시가 심의 절차를 부당하게 지연해 행정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롯데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됐다. 인근 주민의 소비자 권리가 침해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가 법원의 판단과 감사원의 지적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날 상암 롯데몰 개발 계획안을 수정 가결한 것이다. 하지만 마포구는 “쇼핑몰은 지역 발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이득보다 차량 정체와 소음 유발 등의 손실이 더욱 크다”면서 “롯데가 상암 지역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쇼핑몰보다 경제 유발 효과가 큰 ‘본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종인 “일주일이면 단일후보 만들 수 있어… 서울·부산 승리 확신”

    김종인 “일주일이면 단일후보 만들 수 있어… 서울·부산 승리 확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선 승리를 확신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일주일 정도면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단일화는 늦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단일화 실무협상 제안을 일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조기 단일화 필요성을 부정하는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는 3월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중량급 있는 인사들의 출마로 당내 경선 판이 커진 만큼 단일화에 일찌감치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 대표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야권에 있는 분 중에서 몸이 달아 있지 않은 분이 있겠느냐”면서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빠르게 (단일화가) 된 경우는 참 드물다”고 맞받았다. 국민의당은 3월 이후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면 선거 날까지 시간이 촉박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단일화 룰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선을 마치고 국민의힘 후보의 입지가 공고해진 후 단일화 작업에 돌입할 경우 안 대표가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차기 리더로 70년생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보선에 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있다. 현재까지는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상당수가 지난 선거에서 탈락한 인물들로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묻자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부산)시장 후보 떨어지고, 그래도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느냐.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꼭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당내 후보를 감쌌다. 부산 민심 이반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질문에는 “다음주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경제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답을 미뤘다. 부산 민심이 요동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자 김 위원장이 직접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두가 되는 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두고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재원만 확보하면 손실보상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모두 그와 같은 것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했다. 단 지급 시기로는 “1~2월에 하든지 아니면 선거가 한참 지나서 하든지 해서 ‘선거에 이용한다’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 글로벌 기업에 ‘한국판 뉴딜 세일즈’… ‘포용 모델’ 손실보상·이익공유 소개도

    文, 글로벌 기업에 ‘한국판 뉴딜 세일즈’… ‘포용 모델’ 손실보상·이익공유 소개도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IT와 환경, 에너지 등 그린산업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활용하라”며 글로벌 기업들을 향한 투자 홍보에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이 세계적인 기업인들의 모임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의 초청으로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국이 한번도 국경과 지역을 봉쇄한 적이 없다”며 “한국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거래처이며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160조원을 투자한 한국판 뉴딜정책과 뉴딜펀드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과 벤처기업들에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관련해 “한국이 신속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방역 현장에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관련 정보를 회원국과 공유해 준 덕분”이라며 보건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탄소 중립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제’와 기업의 자발적 출연으로 약자를 돕는 ‘이익공유제’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더 지혜를 모아야 하지만, 실현된다면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 재난을 함께 이겨 내는 포용적인 정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K방역’에 찬사를 보내자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이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믿고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됐기 때문”이라며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이어 “정부가 투명하게 코로나 정보를 공개해 국민 신뢰를 유지한 것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與,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공식화… ‘손실보상’ 소급적용 않는다

    與,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공식화… ‘손실보상’ 소급적용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손실보상제는 입법을 하더라도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고 4차 지원금으로 갈음할 가능성이 크다. 늦어도 4월이라던 손실보상금 지급 방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재난지원금 논의에 무게를 실으며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에서 손실보상·이익공유·사회연대기금 등 상생연대 3법을 논의했다. 의총 후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4차 지원금이 지급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해를 보완해 줄 수 있다”면서 “재난지원금은 당정청 협의 사항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한다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선별·보편 등 지급 방식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손실보상에 대해 박 대변인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소급 적용 논란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 같은 새로운 전염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며 “소급 논란은 여기서 마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소급 적용을 않는 이유에 대해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이미 1~3차 재난지원금 형태로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상공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고, 당내에 소급 적용하자는 주장도 있어 추가 논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난 25일만 해도 홍 의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자영업자 손실 보상 방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3월,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 지급 시기는 논의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물론 여당 안팎에서도 4월 지급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재원 마련 방법은 민병덕 의원안대로 국채 발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28일 자유토론 의총을 다시 열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손실 보상에 대해 매출액이 아닌 매출이익에 대해 보상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정 총리는 외신기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소상공인별로 매출액은 많지만 이익이 적을 수 있고, 매출액은 적은데 이익이 클 수 있어서 보상 대상은 매출이익이 돼야 한다”며 “국세청이 가진 과세 자료 등 현실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보상하려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냐’고 말한 점이 불쾌했다. 경제 논리는 정치로 풀어선 안 된다. 경제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처신으로 먹고사는 정치권이 정밀하고 복잡한 행정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 발전을 해치는 일이다. (‘기재부의 나라냐’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그 말을 하기 전에 기재부 관료를 불러모아 치열하게 토론을 했는지 묻고 싶다.”(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는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고, 질타하고, 야단치는 모습은 굉장히 잘못됐다. 재정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은 정치권과 재정 당국이 다를 수 있다. 당은 정치적으로 접근할 테니 기재부가 전문적이고 정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한덕수 전 국무총리) ●“시시비비 가려 지적하고 사표 쓸 각오하라” 손실보상 법제화 논의 과정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기재부를 대신해 원로 경제관료들이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전윤철(행시 4회) 전 부총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한 어조로 최근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전 전 부총리는 “경제관료들이 입을 열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소신에 맞지 않으면 사표를 내고 나와야 한다. 경제정책은 어느 한쪽을 지원하면 다른 한쪽이 소외되는 ‘제로섬’이 많기 때문에 토론을 해야 한다. 내가 장관 할 때도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많았고, 국회에도 솔직한 소신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덕수(행시 8회) 전 총리는 “권력의 중심이 정치나 국회로 가고 있다. 특정 계층을 지원하고자 할 때 기재부가 나서긴 어려우니 정치권이 의제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정치가 항상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윽박지르고 야단칠 게 아니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철학을 계승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경제사령탑들이 현 상황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낸 건 나라 곳간지기인 ‘기재부 패싱’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의 요구에도 곳간 열쇠를 함부로 내주지 않았던 기재부의 기개와 소신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재원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로는 안 돼” 정치권의 계속된 압박에 요즘 기재부는 ‘앓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하지만 상당수 관료는 기재부가 이제라도 소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여당이 요구하는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 역할에 머물러선 기재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장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재정 소요 등은 따지지 않고 정치권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한다면 재정 당국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병 주고 약 주고’식 행보가 오히려 기재부의 소신을 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거 전 돈 풀라는 정치… 기재부, 따질 건 따져라

    선거 전 돈 풀라는 정치… 기재부, 따질 건 따져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냐’고 말한 점이 불쾌했다. 경제 논리는 정치로 풀어선 안 된다. 경제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처신으로 먹고사는 정치권이 정밀하고 복잡한 행정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 발전을 해치는 일이다. (‘기재부의 나라냐’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그 말을 하기 전에 기재부 관료를 불러모아 치열하게 토론을 했는지 묻고 싶다.”(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는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고, 질타하고, 야단치는 모습은 굉장히 잘못됐다. 재정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은 정치권과 재정 당국이 다를 수 있다. 당은 정치적으로 접근할 테니 기재부가 전문적이고 정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한덕수 전 국무총리) ●“시시비비 가려 지적하고 사표 쓸 각오하라” 손실보상 법제화 논의 과정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기재부를 대신해 원로 경제관료들이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전윤철(행시 4회) 전 부총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한 어조로 최근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전 전 부총리는 “경제관료들이 입을 열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소신에 맞지 않으면 사표를 내고 나와야 한다. 경제정책은 어느 한쪽을 지원하면 다른 한쪽이 소외되는 ‘제로섬’이 많기 때문에 토론을 해야 한다. 내가 장관 할 때도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많았고, 국회에도 솔직한 소신을 얘기했다”고 말했다.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덕수(행시 8회) 전 총리는 “권력의 중심이 정치나 국회로 가고 있다. 특정 계층을 지원하고자 할 때 기재부가 나서긴 어려우니 정치권이 의제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정치가 항상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윽박지르고 야단칠 게 아니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철학을 계승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경제사령탑들이 현 상황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낸 건 나라 곳간지기인 ‘기재부 패싱’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의 요구에도 곳간 열쇠를 함부로 내주지 않았던 기재부의 기개와 소신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는 안 돼” 정치권의 계속된 압박에 요즘 기재부는 ‘앓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하지만 상당수 관료는 기재부가 이제라도 소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여당이 요구하는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 역할에 머물러선 기재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장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재정 소요 등은 따지지 않고 정치권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한다면 재정 당국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병 주고 약 주고’식 행보가 오히려 기재부의 소신을 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프랑스군, 아프리카 말리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100명 사살

    프랑스군, 아프리카 말리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100명 사살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약 100명이 사살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말리군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표했다. 말리군은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대에서 활개 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소탕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군과 ‘바르칸 작전’이라는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달 테러리스트 약 100명을 제거했다. 말리군은 또 테러리스트 20명을 생포했으며 이들의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 여러 대와 각종 무기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으로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프랑스명 GSIM) 동맹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리에서는 지난 2012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이슬람 반군이 혼란을 틈타 알카에다와 연계해 북부 지역부터 중부 지역 고대도시 팀북투까지 상당 부분을 장악한 바 있다. 엄격하고 잔인한 이슬람 율법 통치를 펼치던 이들 반군은 2013년 프랑스군의 개입을 등에 업은 말리군에 의해 격퇴됐지만 이웃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등으로 근거지를 옮겨 준동했다. 그 와중에 서아프리카에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나섰으며 서아프리카와 프랑스군도 큰 손실을 봤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였던 사헬 지대를 유럽으로 유입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으로 보고 이 지역에서 2013년부터 4500명의 병력을 가동해 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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