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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 제한 1년째다!” 릴레이 1인 시위 나선 외식업계

    “영업 제한 1년째다!” 릴레이 1인 시위 나선 외식업계

    4단계 시행에 “집합금지 완화하라” 요구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자 외식업계가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거리두기 4단계 하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전 회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과 2022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식업계는 희망이라고는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매출 피해를 2019년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전 회장은 집합금지 인원 완화, 영업시간 제한 완화, 자영업 재난지원금·손실보상 대상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외식업중앙회는 오는 22일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폭동으로 불이 난 상가…엄마는 아이부터 던졌다(영상)

    폭동으로 불이 난 상가…엄마는 아이부터 던졌다(영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폭동과 약탈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면 최소 72명이 숨지고 1234명이 체포됐다.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서는 약탈로 인해 상가 건물 1층에 불이 붙었고 고립된 어머니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창밖으로 던졌다. 상가 아래에 모여 있던 10여명의 시민들이 합심해 아기를 무사히 받아냈고, 아기 엄마로 보이는 여성도 뒤이어 구조돼 아기와 재회했다. BBC는 13일(현지시간) 사망자가 72명으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10명은 전날밤 하우텡주 소웨토의 쇼핑센터에서 약탈 중에 압사당한 사람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총격과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폭발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폭동 주동자 12명을 포함해 1234명을 체포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1990년대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라며 군대까지 투입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은 고무탄 총을 꺼내들었고 실탄으로 무장한 군인 역시 장갑차를 타고 시가지에 등장했다. 이번 폭동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부정부패 혐의로 구금되면서 촉발됐다. 폭동은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해 요하네스버그와 수도권으로까지 퍼졌다. 더반에 소재한 LG전자 공장은 방화와 약탈로 인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콰줄루나탈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에서도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WHO사무총장 “BTS 수화 안무, 15억명 농인의 기쁨” 감사

    WHO사무총장 “BTS 수화 안무, 15억명 농인의 기쁨” 감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BTS)에게 감사를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화 안무를 채택한 방탄소년단을 높이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수화 안무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면서 “수화 안무는 청력 손실로 고통받는 전 세계 15억 명이 삶의 기쁨과도 같은 음악을 계속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 15억 명 정도가 청각 이상을 겪고 있다.방탄소년단은 9일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내용을 담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7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는 ‘버터’의 인기를 뛰어넘을 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곡은 영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안무에 포함된 국제 수화 안무는 특히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은 후렴 안무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국제 수화를 접목시켜, 노래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화했다. 수화 안무에서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 한 손바닥을 펴고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추다’, 두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뜻한다.전 세계 청각장애인들은 방탄소년단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에 일조했다고 입을 모은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필리핀 청각장애인 노르비 아모레스는 “방탄소년단의 수화 안무는 내가 춤출 수 있게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SNS에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흥겹게 수화 안무를 따라 춤을 추는 청각장애인들의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 청각장애인 유튜버 하개월은 방탄소년단의 수화 안무를 본 전 세계 청각장애인의 반응을 모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청각장애인들은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방탄소년단이 청각장애인 커뮤니티를 더욱 지지하길 바라며,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청각장애 커뮤니티에 관심을 기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5월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했을 때도 수화를 사용했다. 리더 RM은 2019년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에 써달라며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 9월부터 국내 우편요금 50원 올라

    오는 9월부터 국내 우편요금이 50원 오른다. 우편요금 인상은 2019년 5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의 ‘국내 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 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국내 우편요금 체계는 중량별로 31개 구간으로 나뉘고, 중량 구간별로 50원씩 인상된다. 현재 380원(5g 초과~25g 이하)인 규격우편물 요금은 50원 올라 430원이 된다. ‘25g 초과~50g 이하’ 우편요금은 400원에서 450원으로 오른다. 이번 조정은 우편사업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정본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우편영업 손실은 1239억원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우편 물량도 줄고 있다.
  • “지자체들, 산단 사업자 과잉 손실보전… 재정 악화”

    지방산단 개발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괴산군은 출자기관 손실 152억 떠안아완주군은 지분 초과 1284억 채무 보증 지방자치단체들이 산업단지 사업자에 무분별하게 손실을 보전해 줘 재정부담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지자체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출자기관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손실 전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했고, 출자기관의 금융기관 대출 시 신용 보강을 위해 후순위 대출을 전액 채무보증해 지방재정 건전성을 악화시켰다. 충북 괴산군의 경우 2015년 8월 A산업단지(총사업비 950억원) 사업시행회사인 B(괴산군 출자금 2000만원)가 121억원의 손실 발생이 우려되는데도 손실 보전을 위한 다른 출자자들의 추가 출자 등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추가 소요비용(이자비용, 운영비 등)을 괴산군이 보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5∼2019년 B에 총 165억여원(도비 34억원, 군비 13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0년 12월(분양 완료) 기준 출자기관에서 15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괴산군 이외의 출자자들은 손실을 부담하지 않은 반면 괴산군만 출자기관 손실을 전부 부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북 완주군은 총사업비 3444억원 규모 사업의 시행회사 C와 2016년 10월 약정금액 2784억원에 선순위대출 1500억원, 후순위대출 1284억원으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서 후순위대출 만기일(2024년 10월)에 완주군이 대출채권 전부를 매입하는 것으로 확약(1284억원 한도)하는 등 지분율을 초과해 과도하게 채무를 보증했다. 그 결과 사업시행자의 출자자들은 대출 미상환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수익을 확보한 반면 출자금 16억원, 지분율 40%의 완주군은 경우에 따라 출자기관에 대한 지분율을 초과해 미분양 또는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손실을 전부 부담할 우려가 생겼다. 감사원은 이들 지자체장과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천안시, 김제시 등의 지자체장에게 주의를 통보했다. 또 행정안전부에는 지자체가 채무 및 손실을 과도하게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 與 “이준석 탱자 됐다” 野 “야당 대표 비하하나”

    與 “이준석 탱자 됐다” 野 “야당 대표 비하하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이뤄진 지 100분 만에 국민의힘이 번복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도 재난지원금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탱자 대표가 됐다”며 “송영길 대표를 만나 귤 맛을 뽐내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 가더니 100분 만에 귤 맛을 잃고 탱자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야당 대표를 ‘탱자’에 비유한 여당 원내 사령탑의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대야 협상을 할 원내대표라는 분이 상대 당 대표를 향해 귤보다 탱자 대표라니”라며 “믿고 협상해야 할 제1야당 대표에게 탱자라고 비하를 하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이 대표 공격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을 주권자로 보고 두려워할 줄 아는 공당이라면 이런 번복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합의를 100분 만에 손바닥 뒤집듯 농락하는 야당은 국정이 장난이냐”고 비판했다. 다만 일부 여당 대선주자들은 각자 그동안 주장했던 재난지원금 방향에 따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과 다르게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손실보상금과 방역에 방점을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 96만곳에 대한 손실보상액은 업체당 월평균 20만원 수준에 불과하게 잡혀 있다”며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도록 손실보상금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소비 진작과 위로 성격의 재난지원금은 방역 상황이 안정된 후에 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에 임금 폭탄… 자영업 죽으란 소리”

    “코로나에 임금 폭탄… 자영업 죽으란 소리”

    “공익위원들, 월급 줘 본 적 없는 사람들”“인건비 부담에 줄폐업… 고용 불안으로” 경총 “경제 현실 외면한 노동계 책임져야”최저임금 5.1% 인상안에 분노 이어져“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 문 닫을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맙게도 최저시급을 올려주시니 이제 고민 없이 문 닫아도 되겠네요.” 13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음식점 주인은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녁 장사 매출이 70%가량 줄었는데 인건비 폭탄까지 안겨 주는 건 자영업자 죽으란 소리”라고 하소연했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대부분 “엎친 데 덮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깃집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워낙 매출 손실이 커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저시급이 오른 만큼 급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 여파로 고용을 축소하고 근근이 버티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자영업자와 종사자 모두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대표적인 알바터인 편의점 업계도 ‘최저시급 9160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점주는 “최저시급이 해마다 올라 수익이 갈수록 줄어 직접 하루 7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점주의 순수익이 편의점 알바를 집중적으로 하는 알바생 급여보다 적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3000만원선이다. 100% 알바생을 고용하는 24시간 편의점의 최저시급 9160원 기준 한 달 인건비는 659만 5200원이다. 여기에 임대료, 전기료, 각종 세금 등이 더해지면 점주의 순수익은 200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다. 점주들이 근무 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였는데 내년부터는 그렇게 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편의점에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원이 넘는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대다수는 월급을 줘 본 적이 없는 분들이어서 논의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도 분노를 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급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경영계도 ‘5.1% 인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을 명백히 초월했다”면서 “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 투쟁을 거듭한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 ‘공짜쇼핑’ 약탈…남아공 폭동에 LG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

    ‘공짜쇼핑’ 약탈…남아공 폭동에 LG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

    “간밤에 콰줄루나탈주 물류창고 털려”‘공짜쇼핑’ 약탈 확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동과 약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한국 기업 중 LG에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를 봤다.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소요의 주요 발생지인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삼성 물류창고에 피해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삼성 물류창고는 남아공 내 판매를 위한 수입 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어제 저녁 현지 경비업체와 직원들이 다 도망갔다고 한다”며 “물류창고가 털렸으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더반의 삼성 공장은 보안이 강화된 공항 근처에 있는 관계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더반 공장이 전소된 LG의 경우 초기 투자만 2000만 달러(약 230억 원) 규모이고,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연간 생산 규모는 5000만 달러(약 57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완제품과 자재까지 약탈당하고 설비가 불타면서 손실액만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LG 현지 사업장은 이전이나 철수, 복구 등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대형할인 매장 이어 창고들까지 택시 타고 돌아다니면서 털고 있다” 이광전 더반 한인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계속 약탈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경찰은 손을 놓았고 군이 투입됐다고는 하나 전국적으로 2500명, 더반에는 1000명도 안 되며 그나마 관공서 위주로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폭도들이 대형할인 매장에 이어 창고들까지 아예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털고 있다”면서 “(대형할인매장) 매크로 창고로 약탈을 가는데 20랜드(약 1570원)씩 받는 미니버스 택시까지 생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 속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쇼핑센터를 돌면서 상품을 하나라도 훔쳐 가려는 ‘프리(공짜) 쇼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매체 뉴스24는 더반 고속도로 N2에서 폭도들과 경찰 간 실탄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영상을 올렸고, 보도채널 eNCA방송은 폭동으로 인해 콰줄루나탈의 사망자가 2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사망자는 전날 6명에서 이날 현재 32명으로 늘었다. 다만 군 투입에 따라 자동차부품업 등을 하는 일부 교민들은 이날 영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동과 약탈은 지난 8일 재임 기간 부패 혐의를 받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되면서 그의 출신지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일어나 수도권 하우텡 등으로 확산됐다.
  • “SH, 공공주택 시세의 17%로 저평가…적자 핑계 바가지 분양”

    “SH, 공공주택 시세의 17%로 저평가…적자 핑계 바가지 분양”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주택(아파트) 자산 가치를 실제의 17% 수준으로 저평가하면서 시민들에게 바가지 분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SH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지난해 말 자산 현황을 바탕으로 공공주택의 취득가액와 장부가액, 공시지가, 시세 등을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SH가 1991년 이후 15조 9628억원으로 취득한 공공주택(아파트) 9만 9484호의 시세는 74조 1298억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장부가액(12조 7752억원)은 취득가액보다 낮고, 시세의 17% 수준에 불과했다. 시세가 가장 비싼 수서1단지는 장부가액이 2960억원으로 시세(2조 7310억원)의 10분의1 정도였다. SH가 보유한 토지는 시세가 68조 1909억원으로 계산됐다. 취득 당시 6조 8431억원의 10배로 가격이 뛴 셈이지만 장부가액은 6조 8363억원으로 거의 비슷했다. SH가 1992년 142억원에 취득한 대치1단지 토지는 시세가 109배인 1조 5494억원으로 뛰면서 시세와 취득가액의 차이가 가장 컸다. SH는 공적 주택건설 사업으로 매년 약 3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공공분양과 택지매각 등으로 보전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조정흔 감정평가사는 “SH 공적 주택건설 사업의 손실은 공공주택의 현 자산 가치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SH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토지와 건물을 시세대로 재평가하고, 부채율을 내세워 바가지 분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뒤에 이 대표가 이를 번복하면서 13일부터 시작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미궁에 빠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 여당, 야당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등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재정 운용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1조 1000억원을 줄여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방안에도 반대했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깜짝 합의가 무산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의가 아니었다’며 번복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공식 합의’라고 맞섰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대선주자나 일부 의원들이 ‘당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합의했다’며 항의의 뜻을 비쳤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40%도 아니고, 80% 지원할 바에야 선별 논란이 많기 때문에 100% 지원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다”며 “환불균 불환빈(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을 같이 얘기 나눴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현재의 재난지원금으로는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못 받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없애고 일부 항목 조정하면 재원 마련에 무리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 확대’, ‘후(後)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입장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도 ‘남은 재원이 있을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준석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명시적으로 민주당이 정부와 합의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식에 대해 양해한 부분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실질적 피해를 본 분들에게 핀셋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이 중복되고 실효성 없는 예산의 삭감에 동의하면 추경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실효 지원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확대도 충분히 검토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거리두기로 장사 망했는데 최저시급 인상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 “엎친 데 덮쳤다”

    거리두기로 장사 망했는데 최저시급 인상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 “엎친 데 덮쳤다”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 문 닫을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맙게도 최저시급을 올려주시니 이제 고민 없이 문 닫아도 되겠네요.” 13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음식점 주인은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녁 장사 매출이 70%가량 줄었는데 인건비 폭탄까지 안겨 주는 건 자영업자 죽으란 소리”라고 하소연했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대부분 “엎친 데 덮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깃집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워낙 매출 손실이 커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저시급이 오른 만큼 급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 여파로 고용을 축소하고 근근이 버티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자영업자와 종사자 모두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대표적인 알바터인 편의점 업계도 ‘최저시급 9160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점주는 “최저시급이 해마다 올라 수익이 갈수록 줄어 직접 하루 7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점주의 순수익이 편의점 알바를 집중적으로 하는 알바생 급여보다 적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3000만원선이다. 100% 알바생을 고용하는 24시간 편의점의 최저시급 9160원 기준 한 달 인건비는 659만 5200원이다. 여기에 임대료, 전기료, 각종 세금 등이 더해지면 점주의 순수익은 200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다. 점주들이 근무 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였는데 내년부터는 그렇게 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편의점에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원이 넘는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대다수는 월급을 줘 본 적이 없는 분들이어서 논의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편의점 점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도심지와 시골 편의점의 유동 고객 수가 다른데 임금은 똑같이 올린다.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 달라”, “주휴수당이라도 없애 줬으면 좋겠다” 등의 하소연이 빗발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도 분노를 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급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안정화로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인상돼 그나마 유지하던 고용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고 토로했다. 경영계도 ‘5.1% 인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을 명백히 초월했다”면서 “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 투쟁을 거듭한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실업난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저임금 상승은 경영 애로를 심화시키고, 고용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 집중호우 피해 전남,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 목소리 높아

    집중호우로 사흘간 533㎜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지역의 재산 피해액이 700억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내린 비로 인명 피해 3명을 비롯 각종 시설물 유실·농작물 침수 등 69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다. 벼와 밭작물, 과수 등 2만 4937㏊가 피해를 입었다. 닭과 오리, 한우 등 21만 2000마리와 강진 마량면 앞바다에서는 전복 2261만마리(175억원 상당)가 폐사했다. 하천과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62곳도 유실·손상됐다. 장맛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절실하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지면 국고에서 복구비 중 최대 80% 지원이 가능하다. 피해 주민들은 국세·지방세·건강보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권 대권주자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9일과 11일 막대한 수해를 입은 해남군 현산면 수해현장 등을 찾아 “해남·진도군 등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도울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남해안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항구적 수해 복구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피해복구비 포함을 정부와 국회 예결위원회에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강진, 해남, 진도, 장흥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현재 자연재해 피해 금액 산정 시 농축수산물은 제외돼 있지만 이번 피해금액 산정 기준에 농작물, 산림작물, 가축 등 피해가 포함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이준석에 “與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맹비난

    안철수, 이준석에 “與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맹비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당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던 것을 두고 “여당의 포퓰리즘 매표 행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13일 안 대표는 SNS에 “선별 지원 후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추후 전국민 재난지원금 살포를 막을 명분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며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지원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부채상환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여당의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서기로 작정했나”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무엇이 제1야당의 진심인가”라며 “어제 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는 한순간의 해프닝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12일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만찬 회동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100분 뒤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브리핑 내용을 정정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秋 “국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100분 만에 뒤집어…장난이냐”

    秋 “국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100분 만에 뒤집어…장난이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를 100분 만에 뒤집다니 국정이 장난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여야 합의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국정과 민생을 손바닥 뒤집듯 농락하는 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12일) 여야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합의 사실을 부인하면서 전 국민 지급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방역 장기화로 골목 경제가 메말랐다. 부자는 명품 소비에 열광하는 동안 서민은 일품을 팔아 근근이 버티는 게 일상이 됐다. 재난 장기화로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없는 사람이 더 고달프다”면서 “골목 경제의 저수지에 물을 대야 한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를 살리고, 중소 자영업자가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재난지원금은 소비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민생 소방수가 될 것”이라며 “긴급 소방수를 뿌린 다음 두텁게 지원할 대상을 선별하면 된다. 여야정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만찬 회동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100분 뒤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브리핑 내용을 정정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소상공인 보상 늘리긴 커녕 전 국민 지원이라니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어제부터 시행돼 오후 6시 이후 2인 모임만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까지 6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선 탓에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에게는 폐업하라는 주문과 같다. 지난해 8월부터 반복적으로 영업권을 제한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더 버틸 힘이 없을 것이다. 특히 ‘7월 1일 방역 완화한다’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장, 경기지사를 믿고 직원 추가 채용 등으로 대응한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곡소리가 날 판이다. 따라서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은 큰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 보호책도 함께 논의해야 이치에 맞다. 국회는 이번 주부터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심의한다. 코로나 피해 지원에 15조 7000억원이 배정됐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저소득층은 35만원)씩 주는 재난지원금 10조 7000억원, 신용카드 캐시백 1조 1000억원 등이다. 반면 그동안 방역 협조로 영업권을 침해받은 소상공인에겐 최대 900만원만 추가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이 3조 3000억원, 개정된 손실보상법에 따른 지원으로 6000억원만 편성됐다. 소상공인 지원은 재난지원금의 36.4% 수준에 불과하다. 추경은 4차 유행 이전에 소비진작용으로 편성됐다. 지금은 상황이 급변했다. 집단 멈춤으로 피해가 불가피한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7~9월 3개월 손실보상 예상액 600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종적으로는 번복됐지만, 이 와중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까지 했으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고,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훨씬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모색하기로 했다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추경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 생계 위협을 느끼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하루가 시급한데 23일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여야 합의가 실행될지 의문이다. 정책의 기본은 가장 어려운 처지의 시민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는 재난지원금 중심인 추경을 소상공인에게 혁신적으로 지원되도록 재설계해야 마땅하다. 캐시백 1조 1000억원도 줄여야 한다.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한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은 시행령 작업을 거쳐 3개월 뒤 시행된다. 보상기준과 보상금 산정 방식 등을 결정할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 빠르고 두텁게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거리두기 4단계로 96만개 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삶의 의욕을 잃지 않도록 국회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
  • 1세대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 팔린다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는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각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회사 지분 28.41%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종가(5650원) 기준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87억원으로, 이 대표의 지분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1284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가 경영권을 매각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서다.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 롯데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인터파크의 실적은 갈수록 악화했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 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줄었고,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61억원의 적자를 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10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전자상거래 기업의 몸값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이 대표가 데이콤 재직 당시 사내 벤처로 시작된 회사다. 1996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회사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한 뒤로는 공연 티켓, 여행 쪽으로 특화했다. 현재 공연 예매 쪽에서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통업계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물러났던 롯데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과 8월 거리두기 2단계,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젊은층이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있다”며 청년층 접종을 위한 100만회 분의 백신을 서울시에 추가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도 “지자체 자율접종 백신을 배정하면서 4단계인 수도권 지역과 1단계인 다른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했다”면서 “수도권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택시·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현재 확산세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6월 28일~7월 4일)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검출된 사례는 26.5%로 3명 중 1명꼴이다. 한 달 전인 6월 2주차 2.8%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게다가 비수도권 발생 비중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비중은 15.2%였다. 최근 2주간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1.1%(4220명)에 달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 홍남기 “맞벌이 지원금 기준 EITC 참조”… 외벌이보다 20% 완화

    홍남기 “맞벌이 지원금 기준 EITC 참조”… 외벌이보다 20% 완화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소득 하위 80%를 선별할 때 맞벌이 부부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맞벌이에는 홑벌이보다 20% 느슨한 소득 기준을 적용하는 근로장려금(EITC) 제도가 참조된다. 12일부터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도 검토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홍 부총리는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때 맞벌이 부부는 소득 기준을 (홑벌이보다) 후하게 쳐 준다”며 “이를 준용해 (국민지원금도) 홑벌이보다는 맞벌이에 좀더 배려가 가도록 (실무진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근로장려금은 일을 하지만 소득이 적은 가구에 정부가 주는 일종의 지원금이다. 연소득 요건을 홑벌이 가구 3000만원, 맞벌이 3600만원으로 차등을 두고 있다. 맞벌이의 경우 홑벌이보다 20%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를 참조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연소득 1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근로장려금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1억 2000만원까지 완화될 수 있다. 기재부는 또 “국회에 제출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과 관련해 강화된 방역 조치 지속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지난 6일 공포되면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취해진 수도권 내 소상공인은 이에 따른 손실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추경에서 정부가 보상금으로 확보한 예산은 6000억원에 불과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기존 피해를 보상하는 개념으로 편성한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정부안인 최대 900만원에서 더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방역 상황이 바뀌어) 소상공인 지원(희망회복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정부로선 더 올리기 쉽지 않다.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방역 상황을 감안해 희망회복자금을 증액할 경우 손실보상법에 따른 보상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국민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정부안대로 국민지원금 지급이 진행될 경우 이른바 MZ세대(1981~2000년생) 직장인 1인 가구는 상당수가 지원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을 보면 가구주가 40세(1981년생) 이하인 취업자 1인 가구의 올 1분기 월평균 소득은 350만 2754원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소득 하위 80% 수준으로 예상되는 329만원을 크게 웃돈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추경안을 심사하는 ‘국회의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추경안 심의도 이를 적절히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강화된 방역 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금을 두텁게 늘리고 모든 국민에게 위로금을 주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며 “다만 소비진작 목적으로 설계한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을 전면 재검토해 재난지원금이나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액을 늘리는 것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홍 부총리에 대해선 “이번엔 홍 부총리 말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심사를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번복하면서 험난한 ‘국회의 시간’을 예고했다. 지난달 취임 후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오던 이 대표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두 대표는 만찬 회동 후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의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재난지원금과 경기부양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한 터라 예상 밖의 합의가 나온 셈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예결특위 위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이 대표와 원내지도부의 긴급 회동에서 합의 내용을 정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사실상 합의 번복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합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때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 상황을 고려,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민주적 당 운영을 약속해 놓고 당의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려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조해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 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예결특위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예산을 “선거를 앞두고 매표 행위를 하는 전형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며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 대표와 이 대표의 ‘톱다운’ 방식의 합의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 위로 차원인 만큼 4차 대유행에 맞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위로금”이라고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규정했다. 민주당은 2차 추경안에 담긴 6000억원의 손실보상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정 당국은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추가 세수 확보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6000억원 정도의 손실보상 예산이 잡혀 있는데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1조 1000억원이 책정된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은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 확대 예산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원 확대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이번엔 홍 부총리 말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소득 하위 80%를 선별할 때 맞벌이 부부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맞벌이에는 홑벌이보다 20% 느슨한 소득 기준을 적용하는 근로장려금(EITC) 제도가 참조된다. 지원금 지급 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연소득 1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근로장려금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1억 2000만원까지 완화될 수 있다.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기존 피해를 보상하는 개념으로 편성한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정부안인 최대 900만원에서 더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방역 상황이 바뀌어) 소상공인 지원(희망회복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정부로선 더 올리기 쉽지 않다.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방역 상황을 감안해 희망회복자금을 증액할 경우 손실보상법에 따른 보상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 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양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하고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며 추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후 언론에 추가 안내를 통해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 처음 발표한 양 대표의 합의 내용에서 후퇴한 것이다.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도 조속히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동을 마친 뒤 송 대표는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어려운 국가적 상황 앞에서 최대한 간격을 좁히고 손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며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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