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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에서 중징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징계 효력이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25일 하나금융 주주총회를 앞두고 징계 소송 1심에서 패소한 함 부회장으로선 일단 한시름을 덜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권기훈·한규현·김재호)는 24일 함 부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 경고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징계 효력은 2심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정지된다. 재판부는 “중징계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효력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거나 본안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백하게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DLF를 불완전 판매해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2020년 3월 문책 경고 처분을 했다. 하나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를 6개월 동안 정지하는 제재와 과태료 167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DLF는 영국과 미국의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함 부회장은 징계에 불복해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함께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1심 선고까지 징계 효력이 중단됐다. 최근 본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재차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함 부회장의 선임 여부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기는 했지만 1심 판결 이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잇따랐다.
  • [속보] 이래서 푸틴이 핵을… “러시아군, 이미 병력 20% 상실” 주장

    [속보] 이래서 푸틴이 핵을… “러시아군, 이미 병력 20% 상실”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러시아군이 전체 전투 병력의 5분의 1가량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측의 손실 규모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이번 전쟁이 얼마나 교착상태에 빠졌는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러시아군은 작전상 실수를 저질렀고, 현재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은 예상보다 거세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상실한 병력, 5분의 1까지는 아닐 수도" 러시아군이 전투 병력의 5분의 1가량을 상실했다는 추정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고위 군사정보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평가하는 러시아 측 손실은 나토 추정치에 미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최근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를 7000명 정도로 파악해 왔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우크라 함락...푸틴 '핵카드' 만지작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3일 “미국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함락이 예상보다 어려워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화학 무기나 전술핵 등 위험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수차례 나왔다.이에 나토는 러시아의 핵‧화학 위협에 대처하고자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내일 나는 동맹국들이 사이버안보 지원은 물론 우크라이나를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위협에서 보호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를 포함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지수를 3배 이상 추종해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이 허용되지 않은 초고위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가 몰리면서다.●매수 톱10 중 레버리지·인버스가 4종목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미국 종목 상위 10개 중 4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였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이달 들어 결제일 기준으로 전날까지 10억 4847만 달러(약 1조 2722억원)가 매수됐다. 이 ETF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오르면 상승률의 3배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반대로 나스닥 100 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는 5억 2911만 달러가 매수돼 4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표 30개 반도체 기업 일별 수익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7억 4616만 달러가 매수돼 3위, 반대로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는 1억 6610만 달러가 매수되면서 상위 매수 종목 9위에 올랐다. 이 같은 ETF들의 수익 구조가 정반대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위험성을 헤지(hedge)할 요량으로 TQQQ와 SQQQ 등을 동시에 매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괴리율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손실을 보기 쉬운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거나 급락하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는 국내 ETF가 절세에 유리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괴리율로 인한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TQQQ와 SQQQ의 동시 매수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 국내에도 2배까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허용돼 있다. 해외 상장 ETF는 250만원을 초과하는 시세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글로벌 ETF는 배당소득세가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된다. 이때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로 연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누진세가 적용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소액 투자자라면 국내에 상장된 ETF가 더 유리할 수 있고 고액 자산가라면 해외 ETF에 투자하는 편이 절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보험사 53곳 작년 당기순익 8조원 돌파

    보험사 53곳 작년 당기순익 8조원 돌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생명·손해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배당이익 9420억원이 유입된 영향도 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3곳, 손해보험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보다 36.2% 증가한 8조 2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1년 전보다 14.2% 증가한 3조 9403억원, 손보사는 같은 기간 65.2% 증가한 3조 326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생보업계는 저축성보험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보험영업손익이 7174억원 감소했지만 이자·배당 수익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은 1조 6299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1조 7948억원이나 줄었고, 투자영업이익은 4011억원 늘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동차 이용량이 줄면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 “북핵·ICBM, 한미 더 강력히 경고해야… 우린 중재자 아닌 당사자”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북핵·ICBM, 한미 더 강력히 경고해야… 우린 중재자 아닌 당사자”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외교통일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원칙 중심의 대북 정책’을 강조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의 브레인들을 중용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서울신문은 23일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박원곤 이화여대 대학원 교수,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에게 최근 안보 불안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 해법과 미중 갈등, 한일 관계 경색 등 윤석열 정부가 헤쳐 나가야 할 난제들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한미 공조와 대북제재의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중 갈등 국면에선 원칙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및 핵실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홍용표 교수(이하 홍) “외교적으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등 공동 대응을 확고히 해야 한다. 국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그냥 실험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엄청나게 큰 군사적 위협이라는 점을 국민이 공감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원곤 교수(이하 박)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2019년 12월에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조항에 따라 당장 안보리를 구성해 제재 논의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고 있다. 북한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어 한미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로 북한에 경고해야 한다.” 김정 교수(이하 김) “5년간 중단해 온 블루라이트닝 훈련 재개를 통해 B52H 장거리 폭격기 및 B1B 전략 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사후적 억제력에 기초한 명징한 경고를 통해 북한이 도발 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인식하게 할 필요가 있다.” -대북제재 등 외교적 해법엔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홍 “대북제재는 우리가 비핵화를 압박하고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군사 충돌을 피하면서 북한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평화적 수단이다. 한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마저 포기하면 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비핵화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 박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난 1년은 ‘전략적 인내 2.0’으로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 북한은 전술핵 고도화를 사실상 완성한 단계이기 때문에 새 정부는 미국과 우선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정책과 서로의 입장을 확실히 맞춰 공조한 후에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김 “예방타격 등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협상은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경제제재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상징하는 정치적 차원 및 북한 지도부의 선택지를 제약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반드시 유지할 필요가 있다.”-대선 국면에서 ‘선제타격’ 논란이 있었는데. 박 “선제타격 능력을 구비하고 고도화할 필요는 있다. 선제타격 능력 외에도 북한이 이미 전술핵 능력을 완비했기 때문에 그것을 억제하고 대비하는 능력 또한 결국은 미사일방어체계의 수준과 직결된다. 우리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에 주한미군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어느 일방의 선제타격 가능성이 있는 상황까지 상승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정부의 외교적 실패를 의미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선제타격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한반도 위기 안정성을 관리하는 것이 한국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다.”-북한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데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하나. 홍 “대북제재는 남북 관계 개선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돼야 하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최소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란 것을 확인해야 한다.” 김 “핵 프로그램 신고 및 검증 진전에 맞춰 대북제재의 부분적이고 단계적인 해제를 북미 간 핵협상 의제로 올릴 수는 있겠지만 미국이 가진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감안할 때 부분적·단계적 해법의 실현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높지 않아 보인다.” -종전선언 추진은 필요한가. 홍 “평화 구축을 위해 종전선언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추진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거나 좀더 좋은 수단이 있다면 그것을 평화로 가는 징검다리로 활용하면 된다. 다만 종전선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평화체제의 조건은 아니다.”박 “종전선언은 지금 와서 얘기할 근거와 상황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양한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다 거부를 했고, 종전선언 역시도 조건 없이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김 “미국과의 정책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는 종전선언에 새 정부가 집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부처럼 한국이 북미 관계 개선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홍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우리가 제3자로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당사자로서 북핵 문제에 접근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높아졌고, 이에 더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조야의 반감을 뒤로하고 섣부르게 정상회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북미 간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의 내실을 다지는 과정 없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새 정부도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일이 생산적일 수 없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때 현명한 선택은. 홍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며, 두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가장 좋다. 하지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원칙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우리의 ‘자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주요 원칙은 국가이익, 동맹관계, 국제규범 등이다.” 박 “미중 갈등이 하루 이틀 갈 것은 아니고 적게는 30년, 길게는 100년까지도 얘기한다. 국가이익을 고민할 때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다. 지금은 전략적 모호성인데 그것은 원칙이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자유주의적인 국제질서에서의 법치주의, 열린 다자주의, 인권, 자유민주주의 등이다.” -대선 기간 당선인이 주장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도 논란이 일었는데. 홍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만일 사드 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의 협조로 안보 우려가 감소하면 철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박 “논점이 흐려졌다.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려면 다층방어를 해야 하는데, 그 중요 요소가 바로 미사일 간의 연동이다. 미국은 이것이 되고 우리는 안 된 상황.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당연히 한국을 향한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다. 때문에 우리의 미사일방어체계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것이고,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는 점을 중국에 당당히 얘기해야 한다.” 김 “중국과의 3불 약속(미사일방어체계 가입,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이 한국에 전략적 이득은 불확실한 반면, 전략적 손실이 분명하다면 사드 추가 배치뿐만 아니라 다른 두 가지 문제도 필요에 따라 중국과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일 관계 경색을 타개하려면. 홍 “우선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미래의 안보, 경제 이익을 위해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 “윤 당선인이 ‘전환기 정의’를 강조하는 입장이 아닌 ‘외교적 화해’를 강조하는 입장에 서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충분히 의견 청취를 해 당면한 과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만 충분한 논의가 없으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나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해법은. 박 “일단 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 안에서 해법을 고민해야 된다. 하지만 현재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 대선 기간에 여야 후보들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유일한 해법은 새 정부가 국민을 설득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형태의 대일 접근도 고민을 해 봐야 할 때다.” 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복원하는 노력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이념적 지향이 다른 정부가 체결한 국제 합의는 파기해도 된다는 전례를 남겼던 것이 일본의 정치 엘리트에게 한국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국 측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합의 복원 노력이다. 합의 복원은 윤 당선인과 새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결의가 있는지에 달렸다.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도 일본과의 접점을 찾는 과정 자체가 국민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의가 중요하다. 다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선인이 전향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결의가 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동원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새 정부가 정치적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리의 대응은. 홍 “평화, 인권과 같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 평화를 파괴하는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서방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다시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능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국익 차원에서 고민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 자체는 세계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계기다.” 김 “러시아의 침공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국제적 대립 구도를 극적으로 명확하게 만들었다. 신냉전 구도가 확립하는 시기에 한국은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외교 정책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 모호성보다는 전략적 선명성이 필요하다.”
  • 안철수 “코로나 손실보상 미흡… 규모·방식 등 검토”

    안철수 “코로나 손실보상 미흡… 규모·방식 등 검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3일 “앞으로 코로나비상대응특위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에 대한 보상 규모, 방식 그리고 향후 대책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민생경제분과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 더이상 자화자찬식 보여 주기식의 코로나19 대책은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한 게 아니라 여론에 의존하는 정치방역은 분명 잘못됐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역시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려면 과거를 꼼꼼히 복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마찬가지”라며 “현 정부의 세밀한 검토를 통해 잘된 것은 무엇인지, 잘못된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평가해야 더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보건의료분과’와 ‘민생경제분과’로 세분화했다.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는 “먼저 보건의료분과는 방역체계와 백신 치료에 대한 자료 분석을 맡는다”며 “민생경제분과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분들의 보상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생경제분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문한 ‘손실보상 50조원 추가경정예산’ 설계를 담당하는 만큼 경제1분과와 협업하고 관련 부처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를 보강하기로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공식화했다. 한편 코로나특위 보건의료분과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민생경제 분과는 매주 수요일마다 주 1회씩 정례 회의를 갖기로 했다.
  • 광명 구름산지구 지장물 내달 중순 보상협의 시작 …실시계획인가 3년만

    경기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 협의를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사업지구 내 지장물과 영업·영농·과수·분묘 등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내달 중순부터 건물 소유주와 세입자 등 1025세대에게 등기우편으로 보상협의 문서를 발송한다. 보상협의가 완료되면 한 달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되며,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도 신청하면 현장 확인 후 지급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이의재결, 공탁, 행정소송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시는 내년까지 철거 완료를 목표로 보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보상 협의와 동시에 토목·통신·전기 등 부지조성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업지 시설보호, 출입자 관리, 범죄예방 등을 위한 이주센터를 운영하고, 24시간 방범CCTV 모니터링도 하기로 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2025년까지 사업비 3525억원을 들여 소하동 일원 77만2855㎡ 부지에 50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32만10467㎡는 주거용지, 4만8626㎡는 근린생활용지, 40만2763㎡는 공원·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름산지구는 2001년과 2007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곳으로,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2015년 개발제한구역이 21만5000㎡가 추가 해제되면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고, 2019년 4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시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소하동의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실보상 협의와 이주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복수’ 푸틴 “러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로만 결제”

    [속보] ‘복수’ 푸틴 “러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로만 결제”

    비우호국들에 가치 폭락한 루블화로만 결제 한국 등에 진 러 기업 채무 루블화로만 상환푸틴 “자원 대금을 유로화로? 아무 의미 없어”“가스 대금 루블화로 받아라” 기업에 지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아 루블화가 폭락하자 앞으로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에 대한 제재 차원이다. 푸틴 “천연가스 대금, 유로화 등 신용 잃은 외화로 받는 것 거부”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이러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최단시일 내에 천연가스부터 시작해 소위 비우호적 국가들로 공급되는 자원 대금 결제를 러시아 루블화로 전환하는 종합적 조치를 이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나 유로화 등의 신용을 잃은 외화로 받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규모와 가격, 가격 결정 원칙에 맞춰 다른 국가들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차질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뀐 것은 결제 통화일 뿐이라면서 모든 외국 소비자들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바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자국 중앙은행과 정부에 일주일 내에 러시아 가스 수입업자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루블화를 구매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영 가스 수출 업체인 가스프롬에도 공급 계약을 루블화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푸틴 “서방, 자신들 통화에 신뢰 훼손”“미·EU, 사실상 러에 채무 디폴트 선언”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단체로 자신들의 통화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채무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전 세계 모든 사람은 달러화와 유로화 채무 이행이 불가능함을 알게 됐다”면서 “따라서 우리 상품을 EU와 미국으로 공급하고 달러화나 유로화 등으로 대금을 받는 것이 우리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EU 등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취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대금 등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것이 어려워졌음을 지적하면서, 루블화 결제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변경이 결제 대금을 지불할 때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제사회 초고강도 제재에 루블화 가치 역대 최저 수준 추락러 ‘루블화로 채무 상환’ 정부령 발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제재로 루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AFP 통신은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8일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또 다른 타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대해서는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RUB)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루블화로 채무를 갚겠다는 것은 사실상 ‘갚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러시아는 7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등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에 채무를 지고 있는 러시아 기업 등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해도 된다는 정부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러시아 현지에서 루블화로 주로 거래해온 국내 기업들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이미 큰 환 손실을 본 상황에서 달러로 받아야 하는 기존 수출대금까지 루블화로 받게 돼 추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자칫 국내 기업들이 아예 수출대금 등을 떼일 가능성도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 고승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든든한 안전판”

    고승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든든한 안전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업권협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6개월의 연장 기간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대출 상환 부담 없이 영업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관련 조치를 조속히 협의할 것을 요청한 데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전 금융권은 그간 긴밀한 협의 과정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돼도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상환 부담을 안거나 금융 접근성이 일시에 낮아지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발표했던 연착륙 방안에 따라 일대일 컨설팅, 상환 여력을 고려한 채무상환계획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권 자율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원활히 운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금융지원체계로의 전환을 미리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을 이달 종료한다고 밝혀 왔지만, 정치권의 요청 등을 이유로 다시 연장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4월 시행된 금융 지원은 6개월 단위로 세 차례나 연장됐고, 이번이 네 번째 연장 조치다. 올해 1월 말 기준 대출 만기 연장 잔액은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잔액은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잔액은 5조원이다.
  • ‘김혜경씨 법카 유용 의혹’ 감사중인 경기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김혜경씨 법카 유용 의혹’ 감사중인 경기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감사 중인 경기도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23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백현종(국민의힘) 도의원의 도정 질문에 “언론의 의혹 제기로 사실관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오 권한대행은 “날짜를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최대한 빨리 공정하고,객관적으로 마무리하겠다.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당시 총무과 소속의 배씨와 2021년 3~11월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내역을 공개했는데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 등의 내용이다. 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민간인 신분의 배 씨의 경우 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최근 이 전 지사 등 3명을 상대로 특가법 위반(국고손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 수출입 중기, 러·우크라 사태에 채산성 악화…“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시급”

    수출입 중기, 러·우크라 사태에 채산성 악화…“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시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 중소기업 313곳을 상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중소기업 수출입 애로 실태조사’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은 79.0%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입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70.3%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0%~10% 초과 하락(33.2%) ▲10% 이하 하락(29.1%) ▲50%~30% 초과 하락(18.6%) ▲50% 이상 하락(10.5%)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 손실 전환을 예상하는 기업도 8%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출입 기업 4.2%만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감수한다는 의미다. 원자재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가격 경쟁력 약화(49.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46.8%)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39.7%) 순으로 답했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자체 대응책으로는 ▲원자재 외 원가절감(3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선구매 및 확보(31.3%) ▲납품가격·일자 조정(29.1%) ▲대체 수입처 검토(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대응 방안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21.1%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희망하는 정부 지원책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34.5%) ▲원자재 구매 대금·보증 지원(32.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9.4%) 순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대금결제 중단,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핀 격”이라며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대출액 1억원 이상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있으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더 줄어든다.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 조정 없이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 등은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DSR 규제가 앞당겨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으로 가려진 부실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년 전보다 0.14% 포인트 하락한 0.50%였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7.6% 포인트 상승한 165.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소상공인 보상재원 최소 20조 필요… “수십조 적자국채 불가피”

    소상공인 보상재원 최소 20조 필요… “수십조 적자국채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했지만 재원 마련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전례가 없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윤 당선인 측은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한계가 있는 터라 수십조원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은 인플레이션과 시중금리 인상 등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 인수위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50조원을 언급하긴 했지만 실제 추경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접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0조원 공약을 당선인이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소상공인 손실 규모 추산이 먼저”라며 “그것이 제대로 계산되고 나면 보상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을 지키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 윤 당선인은 영업제한 등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따라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달 편성된 1차 추경을 통해 지급한 방역지원금 300만원과 별도로 60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두 가지만 합쳐도 2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기존 대출금 만기 연장과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소액 채무 원금을 90%까지 감면해 주는 방식의 긴급구제식 채무 재조정도 포함시켰다. 인수위는 이런 윤 당선인의 공약을 추경 편성에 가급적 모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 측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올해 본예산(607조 7000억원) 지출구조조정을 언급한 터라 본격적인 추경 편성 작업에 들어가면 기획재정부도 이를 우선순위로 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예산의 절반은 법적 의무지출이라 구조조정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재량지출도 인건비나 계속 사업비가 많아 ‘칼질’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기재부는 2020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편성 당시 기존 예산을 쥐어짜다시피 하며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8조 8000억원을 마련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24일 인수위 업무보고에 재원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수위가 공약 이행을 위해 이번에는 재정을 풀더라도 향후 재정준칙 입법 등 재정건전성 관리 방안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尹당선인·민주 “소상공인 지원” 한목소리… 4월 추경 합의할까

    尹당선인·민주 “소상공인 지원” 한목소리… 4월 추경 합의할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침을 잇따라 밝히면서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 전인 ‘4월 추경’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경 규모와 내용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룰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2차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윤 당선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안 들어 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2차 추경 방침을 밝혔다. 윤 위원장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말한 대로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 마련 방안과 추경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중심으로 경제1분과와 함께 추경안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안 위원장은 “50조원 규모 공약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손실 규모가 얼마인지 손실 규모 추산이 하는 것이 먼저이고, 거기에 따라 보상을 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했다. 민주당도 5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한국형 대출감면 프로젝트와 온전한 손실보상, 임대료 나눔제 프로젝트 등 윤 당선인의 공약 사항 합의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십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경우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온다. 안 위원장은 “소상공인 보상 방법에는 현금 지원, 세금 감면, 대출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 전남도,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중소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중소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가 우크라이나사태로 원자재가와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과 농수축산업, 운송업 등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6개 분야에 총 66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수출기업에는 물류비용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수출 보험료도 기존의 3백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확대지원하며 베트남 등 시장 개척 활동도 지원한다. 피해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당 3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이미 지원된 자금도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시행한다. 지방세 납부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하고 체납액 징수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과 사료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과 운송업자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가에는 유류비 인상액의 50%인 183억원을 도와 시군이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사료구매자금은 지난해보다 1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사료작물 재배면적도 1만1천ha를 확대, 56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유가 상승으로 손실이 큰 버스업계에는 손실노선 재정지원금 70억원을 3월중에 조기 지급한다. 전남도는 이번 자구책과 별도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를 위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 기금’ 2조 원 이상 조성, 사료구매자금 금리 인하, 농기계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 등이다. 양식어가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해수열 히트펌프 보급사업’과 어선어업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의 추가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유가상승으로 ‘멈춤 위기’에 빠진 운수업계를 위해 유가보조금 상향을 통한 손실액 특별지원과, 석유화학의 핵심 원자재로 제품의 국제가격을 좌우하는 나프타에 대해 한시적 긴급할당 관세 0% 적용도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연이은 글로벌 공급충격으로 기업과 가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민과 기업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도록 정부, 유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 콘트롤타워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을 통합 조정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법은 오는 8월 4일 시행된다. 법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콘트롤타워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산업부 장관 등 정부위원과 산업부 장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 지정 사전검토를 담당하는 ‘기술조정위원회’는 과기혁신본부장 및 산업부·기획재정부 차관, 국가정보원 차장, 특허청장, 방사청장 등 차관급 공무원과 산업부 차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기업 또는 사업자단체가 산업부 장관에게 지정을 요청하면 기술조정위원회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게 된다. 전략산업 긴급수급안정화 조정 조치에 따른 해당 사업자에게는 예산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계획 변경에 필요한 비용, 국내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손실보전, 운송·보관·비축·양도에 필요한 비용, 물류·유통구조 정비 및 관련 시설의 개선·확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요건은 전략산업 등의 집적 또는 경쟁력 강화 효과,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할 것, 지역 주요 산업과 전략산업 등의 연계 발전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으로 구체화했다. 전략산업 관련 계약학과에 대해 필요 경비의 50% 이상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정원 조정 근거도 마련했다.
  • 尹 “자영업자 빈곤탈출 대책 수립”…與 “거북이 행보“ 비판

    尹 “자영업자 빈곤탈출 대책 수립”…與 “거북이 행보“ 비판

    “집무실 설계부터 이전만 속전속결인가”“대책 수립 후 현 정부에 추경 요청”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과학적인 방역 체계를 저희들이 준비해서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역 체계를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민생경제와 관련해 거북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께서 말씀드린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 있고,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신속하게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빈곤 탈출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 때는 당장이라도 50조원 손실보상과 1000만원 방역지원금을 할 것처럼 공약하더니 당선 이후에는 온통 이사 얘기뿐”이라며 “당선자가 속전속결로 집무실 설계부터 이전까지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거북이 행보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국회에서 온전한 손실보상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으면 신속히 재원 마련 방안과 추경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1순위는 민생 회복이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챙기겠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상처가 깊은 소상공인을 제대로,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문소영 논설위원

    로버트 케이건은 ‘밀림의 귀환’에서 헤밍웨이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인용했다. 소설 속 인물은 왜 파산했느냐는 질문에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라고 답했단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위원인 케이건은 지난 70년간 미국이 ‘세계의 정원사’를 자처했기에 전 세계에 민주 정체가 확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뤘다면서 미국의 쇠퇴가 예견되는 지금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 세계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3차 세계대전을 우려하는 탓에 파국의 작동 방식에 유의할 필요를 느낀다. 이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는 국제뿐 아니라 국내 정치에도 적용될 수 있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역대 최고의 비호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진영에 속한 유권자들 이야기다. 중간지대의 스윙보터들은 “여야 어느 당 소속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자유롭게 투표했다. 그간 보수 진영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등이 들어서면 좌파 포퓰리즘 탓에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처럼 경제가 망할 것처럼 선동해 댔다. 진보 진영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친일친미적인 적폐세력이라며 나라를 팔아먹을 것이라고 부채질하면서 보수의 부패와 무능을 공격했다. 그러나 중도층은 문재인 정부의 등장까지 3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거치면서 보수·진보 진영에서 내놓은 선동과 달리 대한민국이 꾸준히 발전하고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제적으로 후진국을 거쳐 개발도상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에 주요 7개국(G7) 초청 국가로까지 성장했다. 정치적으로 식민지에서 민간 독재와 군사 독재를 거쳐 민주 정부로 바람직하게 정체를 바꿔 왔고, 더는 군사 쿠데타를 걱정하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있더라도 누가 되더라도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고, 누가 돼도 나라를 팔아먹지는 않더라. 어쩌면 보수세력 중에 이재명 후보에게, 친문세력 중에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하는 이종교배의 흐름까지 나타난 배경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을 때 지지자들은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라고 했으니, 윤석열 당선인 지지자들이 ‘여리 하고 싶은 거 다해’라고 발언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지지자들은 정부의 취약점 등을 발견·보완하는 ‘레드팀’이 돼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내 편끼리 추켜세우다 보면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 윤석열 정부는 성공에서 멀어질 수 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와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윤 당선인은 ‘뚝심 강골소신 검사’ 출신이다. 장애가 생기면 버티거나 돌파하지 우회하거나 철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인수위 내부와 보수언론도 우려하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국방부 건물로 옮기기로 한 전광석화 같은 결정에서 ‘윤석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한다면서 일 처리 방식은 제왕적이다. 이런 식의 대통령 결단에 의한 집행이나 공약 변경 등은 한두 번에 그쳐야 한다. 주요 의제가 공론화나 법적 절차 등을 거치지 않는다면 서서히 그러더니 갑자기 독선과 불통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다. 권력을 잡으면 겸손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다른 시선, 다른 의견을 경청할 때 다른 경로를 확보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확대, 부동산 세제 완화,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정책 개선, 인플레이션 완화, 경제활성화, 러시아발 동북아 정세 변동 점검 등등 윤 당선인이 시급히 처리할 일은 적지 않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순간 지지자뿐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 된다.
  • “가게 2~3명씩 손님뿐… 영업시간 풀어야 효과”

    “가게 2~3명씩 손님뿐… 영업시간 풀어야 효과”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1일부터 시행됐지만, 자영업자들의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는 좀처럼 퍼지지 않았다. 식당·카페와 노래연습장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때 매출 상승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미세 조정하는 것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만기 연장과 같은 금융 지원으로 영업 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종석(37·가명)씨는 이날 “가게 방문 손님의 약 90%가 2~3인 단위 손님이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지난해 12월 4명에서 올해 1월 6명으로 늘었을 때도 6명 단위로 온 일행은 거의 없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지속된 사적모임 제한으로 손님들도 인원 수가 많은 모임은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라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고 해서 방문 손님 수가 획기적으로 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포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이모(58)씨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2명 더 늘어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나. 영업시간이 (이달 5일부터) 오후 11시로 확대됐지만 단체손님은 늘지 않았다”고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2년 넘게 대출금을 포함해 누적된 손실액만 2억원에 가까운데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다 합해도 4000만원 정도”라면서 “장기간 영업 제한 조치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 이제 정부에서 무슨 발표를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며 많은 인원수의 모임을 피하는 만큼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확대하는 것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 또는 해제하는 것이 영업 피해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마포구에서 포차를 운영하는 한정민(43·가명)씨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을 때는 하루 매출이 40만원 정도였고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지금 하루 매출액은 5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 차라리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줄여 매장 내의 밀집도를 줄이고 대신 영업시간을 해제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고 보상 하한액 인상, 대대적인 채무 재조정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정이 4차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그가 ‘신나치’라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에서 고전하며 우크라이나 정권 축출에 사실상 실패한 푸틴이 자국민들에게 홍보할 거리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더 로드얀스키는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일부 우크라이나의 도로명의 ‘탈나치화’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의 자국민 홍보용 요구, 합의 어렵지 않아” 우크라이나 도로명의 ‘탈나치화’는 푸틴이 ‘신나치’라 주장하는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드얀스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조직(OUN)의 창설자 중 한 명으로 2차대전 당시 소련으로부터의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나치에 협력했던 극우 민족주의 정치인 스테판 반데라(1909~1959)의 이름을 딴 거리가 수도 키이우와 리이우에 있는 게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나치’라는 것이)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는 그들의 공식이다”라면서 “도로명을 바꾸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어 사용 제한을 해제하라는 요구 역시 수용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2014년 크름반도 침공과 ‘탈(脫) 러시아’ 정책 등을 계기로 책과 출판물, TV 등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어를 ‘지역어’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이 자국 국민들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선전하기 위해 팔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들에게는 홍보 전략이지만 우리에게 평화와 주권을 의미한다면 (타협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덧붙였다. 돈바스·크름반도 문제가 최대 난관 평화회담의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성’과 영토 문제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역시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보다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을 한다는 점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칭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에서의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토 문제가 가장 타협이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침공했는데, 이것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토에서의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것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저지하기 위해 평화회담을 이용하고, 전열을 정비해 더욱 파괴적인 ‘제2의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고도 분석했다. 또 주요 도시 점령에 실패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의 ‘레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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