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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조라더니 74조”…트럼프 이란전 청구서, 동맹국에 돌아오나 [핫이슈]

    “37조라더니 74조”…트럼프 이란전 청구서, 동맹국에 돌아오나 [핫이슈]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이 당초 보고치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전쟁 비용이 250억 달러(약 37조 원)라고 보고했지만, 이 계산에는 중동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군사 자산 교체 비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구서는 미국 내부 예산 문제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전쟁 비용이 커질수록 미국은 동맹국에 더 큰 안보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도 방위비 분담과 유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산정한 이란전 비용 250억 달러에 중동 내 미군기지 피해 복구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기지 재건과 파괴된 군사 자산 교체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약 59조~74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국방부 회계책임자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전 비용을 250억 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비용에 파괴된 기반시설 재건비가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 탄약값만 37조 원…복구비가 변수 쟁점은 250억 달러라는 숫자가 무엇을 담고 있느냐다. 미 국방부 회계책임자는 청문회에서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이 탄약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하한 정밀유도무기,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 방공·요격 체계 운용 비용 등이 핵심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전쟁 비용은 쏜 무기값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란의 반격으로 타격을 받은 미군기지를 복구하고, 파괴되거나 손상된 장비를 다시 확보하는 데에도 막대한 돈이 든다. 전쟁 초기 이란은 중동에 산재한 미군기지를 집중 공격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지의 미군 시설이 48시간 동안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활주로와 격납고, 연료 저장시설, 통신·지휘시설 등 핵심 인프라 피해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가 군사 자산 손실도 변수다. 요르단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가 파괴됐고,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도 손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레이더는 미사일 탐지·추적의 핵심이고, E-3 센트리는 공중 지휘통제 자산이다. 한 대 손실만으로도 전력 공백과 교체 비용이 동시에 발생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250억 달러에 기지 복구 비용이 포함됐는지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했다. 그는 이란전이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결국 250억 달러는 전쟁의 최종 청구서라기보다 현재까지 확인된 직접 지출에 가깝다. 미국이 공격에 쓴 비용은 계산했지만, 맞은 뒤 복구하는 비용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셈이다. ◆ 방위비·유가 압박…동맹국 청구서 되나 이란전 비용이 커질수록 미국은 동맹국에 더 큰 안보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중동에서 기지를 다시 세우고 파괴된 장비를 채우고 추가 방공망을 배치하려면 결국 예산이 필요하다. 이 부담이 미국 재정에 쌓이면 워싱턴의 시선은 해외 주둔 비용 전체로 향할 수 있다. 한국에 이란전 비용을 직접 청구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안보를 미국이 떠안고 있다”는 논리를 강화하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주일미군 비용, 나토 방위비, 중동 안보 비용이 하나의 정치적 묶음으로 다뤄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반복적으로 압박해왔다. 미국 내에서 이란전 청구서가 커질수록 동맹국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유가와 물류비도 변수다. 이란전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맞물려 있다. 호르무즈는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이 해역의 긴장이 길어지면 국제유가, 해상보험료, 운송비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원유와 가스 가격이 오르면 정유, 석유화학, 항공, 해운, 제조업 비용이 연쇄적으로 올라간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미 국방부는 아직 기지 피해 규모와 복구 비용 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어떤 시설을 원상 복구할지, 더 큰 규모로 재건할지, 일부 비용을 동맹국과 나눌지에 따라 최종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 공개된 250억 달러가 불완전한 숫자라는 점이다. 전쟁은 전장에서 끝나도 청구서는 뒤늦게 도착한다. 미국의 이란전 비용 논란이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닌 이유다.
  • 이스라엘군 차량에 웬 그물망?…헤즈볼라 ‘광섬유 드론’에 속수무책 [밀리터리+]

    이스라엘군 차량에 웬 그물망?…헤즈볼라 ‘광섬유 드론’에 속수무책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휴전 연장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드론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량에 그물망을 쳤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차량 전체가 그물망으로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TWZ는 “드론이 그물에 걸려 무력화되거나 폭발 전 탑승자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그물망이 얼마나 사람을 보호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1명 사망, 6명 부상특히 TWZ는 이 영상이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큰 인명 피해로 논란이 커진 이후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어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 주변으로 드론이 다시 접근해 폭발했으나 간신히 화를 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공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무기로 자리 잡은 드론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이스라엘군의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특히 헤즈볼라가 주로 광섬유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헤즈볼라는 2024년부터 이스라엘을 상대로 광섬유 드론을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그 빈도가 더욱 늘어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TWZ는 “이스라엘은 2년 전 가자지구를 공격할 당시부터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전차에 금속 보강재를 장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위협에 직면한 것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 군대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수출 영향·국제행사 이탈 우려 제기…5월 내 대안 마련 및 일정 조정 요구전시산업 정상화 추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강주용, 이하 공대위)가 코엑스 전시장 폐쇄 계획에 대한 업계 우려 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과 면담하고 중재 및 대안 수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면담 과정에서 공대위는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주요 전시장 폐쇄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현행 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2027년 7월부터 약 18개월간 운영이 중단될 경우, 수출 중소기업이 입게 될 손실액은 4조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해당 계획이 업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올해 1월 통보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유관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공대위는 코엑스 전시장 A·C홀 등 주요 시설 폐쇄 방침에 대해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점인 2028년 말로 공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올림픽공원 등 외부 공간을 대체 전시장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무역협회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대위는 전시장 운영이 장기 중단될 경우 국제 전시행사가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두바이 등 경쟁 도시로 유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행사 재유치 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대안이 결여된 폐쇄 계획은 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원이 의원은 면담에서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이 국회 내부에서도 논의되고 있으며, 당 차원의 검토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공대위는 앞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5월 내 대안 제시, 2027년 전시장 배정 발표 철회, 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한 공사 기간 중 전시 운영 유지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의 대응을 지켜보며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MS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3억 9000만 달러보다 약 15억 달러 높은 수준이다. 관심이 집중됐던 M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력 핵심 사업인 ‘애저’ 등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포함된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등이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32억 달러로 1% 감소했다. 순이익은 31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8억 2000만 달러)보다 23%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EPS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MS는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AI인프라·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의 AI 사업 부문은 연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 메타, 1분기 매출 33% 늘어 84조원…자본지출 예상치 최대 1450억 달러로↑

    메타, 1분기 매출 33% 늘어 84조원…자본지출 예상치 최대 1450억 달러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고도 이용자 수 정체 우려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1분기 매출이 563억 1000만 달러(약 83조 6000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54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등 소셜미디어(SNS) 애플리케이션(앱) 제품군 부문은 559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했다.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대비 19%, 평균 광고 단가도 같은 기간 12% 상승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메타버스 사업과 스마트 안경 등이 포함된 리얼리티랩스 부문 매출은 4억 200만 달러로 전년(4억 1200만 달러) 대비 2.4% 역성장했다. 이 부문은 40억 3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도 면치 못했다. 전체 순이익은 267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44달러로 시장예상치(6.79달러) 1.5배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에는 80억 30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EPS는 7.31달러 수준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는 앱 전반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메타초지능연구소(MSL)의 첫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분기”라며 “우리는 수십억 인구에 맞춤형 초지능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순조롭게 전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저커버그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은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인재를 중심으로 회사의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며 “우리는 팀 규모를 불필요하게 키우지 않도록 조직을 효율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80억∼61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금융 분석가들의 예상치 595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기존의 1150억∼1350억 달러에서 상향해 1250억∼1450억 달러로 조정했다. 메타는 부품 가격 상승과 미래 용량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증가를 이 같은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메타는 또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법·규제 관련 사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내에서 추가 소송이 예정돼 있다고도 언급했다.
  • 150㎞ 밖에서 푸틴 헬기 2대 ‘쾅쾅’ 명중…500억 원어치 무기 증발 [핫이슈]

    150㎞ 밖에서 푸틴 헬기 2대 ‘쾅쾅’ 명중…500억 원어치 무기 증발 [핫이슈]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러시아 본토에 대기 중이던 러시아군의 군용 헬리콥터 2대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9일(현지시간)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 시스템 부대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의 항공 자산에 대한 표적 드론 공격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당시 러시아군의 Mi-17 수송기와 Mi-28 공격기는 각각 정비를 위해 지상에 있었다.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들은 무려 150㎞ 떨어진 목표물의 좌표를 확인한 뒤 정밀 타격을 감행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러시아군의 헬기 두 대에 명중했으며 당시 주변에 있던 러시아 병사들에게도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헬리콥터들의 파괴 또는 손상은 러시아군에 상당한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Mi-17 헬기는 병력 수송, 공중 강습 작전, 의료 후송은 물론 무장 탑재를 통한 제한적인 공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중형 수송 플랫폼으로, 대당 가격이 최소 1500만 달러(한화 약 223억 원)에 달한다. 파괴된 또 다른 헬기인 Mi-28 공격기는 고위험 환경에서 장갑차와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전용 공격 플랫폼으로 방탄 조종석과 첨단 무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근접 항공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대당 가격은 1800만 달러(약 267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 헬리콥터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한화로 490억 5000만 원 상당이다. 장거리 타격 성공한 드론의 정체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최소 150㎞ 떨어진 먼 곳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데 쓴 드론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공격 당시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화질이 매우 뛰어나고 매끄럽게 비행하는 고정익 드론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해당 공습에 참여한 제429여단 측은 앞서 장거리 공격에 우크라이나 회사 다츠(Darts)가 개발한 쌍발 엔진 드론인 다츠 DM(Darts DM)을 사용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해당 여단이 다츠 DM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적진 내 러시아 목표물에 대한 장거리 타격 횟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7일 해당 여단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레이더 기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 헬기 공격이 있었던 29일에도 국경에서 100㎞ 떨어진 벨고로드의 또 다른 레이더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보고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위 공격들을 담은 영상을 분석해 봤을 때 모든 공격에 동일한 다트 시스템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쌍발 엔진의 다트 DM은 항속거리가 120㎞ 이상이며 탄두 10㎏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츠 사는 주행거리가 200㎞ 이상이고 탄두 8㎏을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버전인 ‘다트2’도 이미 발표한 상태”라며 “우크라이나군의 진정한 장거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인류의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선한 AI’라는 명분을 넘어 이익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공익을 앞세워 협력하던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가 진흙탕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박물관이 기념품점을 열어 피카소 작품을 팔아치우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비영리 자산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비영리 운영’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약탈’로 규정했고, 올트먼을 ‘사기꾼’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재판부는 머스크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2015년말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다. 둘은 “인류에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목표를 공유했고 머스크는 초기 자금 약 3800만 달러(약 561억원)를 지원하고 인재 영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17년 막대한 비용 문제로 영리 구조 도입이 논의됐고,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에서 떠났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고, 이듬해 2월부터 오픈AI가 이익 추구로 방향을 틀었다며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머스크가 제기한 26개에 달하는 소송 사유 중 사기 등 대부분을 철회했고 ‘부당이득’과 ‘공익신탁위반’ 등이 남은 상태다. 오픈AI 측은 법정에서 머스크가 영리 법인 전환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수익 추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오픈AI는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약 5년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더욱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MS와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완화한 이튿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에 나섰다. AWS는 ‘베드록’ 플랫폼에서 GPT 모델과 코딩 도구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기존 MS ‘애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오픈AI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 올해 오픈AI는 약 140억 달러(약 21조원) 순손실이 예상되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검사…피해 1000억 추정

    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검사…피해 1000억 추정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에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사기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피해 규모가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한 뒤 관련 상품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 역시 올해 1월 관련 손실 45억원을 공시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이른바 ‘상생금융’ 성격의 대출이다.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산정 시스템(AOS)을 통해 견적서를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이를 매출채권으로 인정해 대출을 실행하고 이후 보험금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사기 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악용해 허위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은 뒤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대출 취급액은 약 3000억원이며, 이 중 약 2000억원은 회수된 상태다. 금융권은 최종 피해 규모를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쳤으며, KB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업권 전반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적인 유사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기 사건에 연루된 자동차 부품업체 및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장위14주택 재개발구역 찾은 정원오 후보

    장위14주택 재개발구역 찾은 정원오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장위14주택재개발구역을 찾아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착착개발’ 정책을 공개하며 규제 완화와 법 개정, 사업성 개선 등을 통해 현재 15년 안팎인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적률 특례 적용 지역을 준공업지역까지 확대하고, 임대주택 가격 산정 기준을 상향해 조합 손실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주택 중산층과 서민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담 가능한 분양가와 임대료의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가 장기보유특별공제로 부동산 쟁점화를 시도하자, 재개발·재건축 등 공급 확대 구상을 앞세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가전 대수술… 식세기·전자레인지 외주 생산 추진

    삼성전자가 수익성이 낮은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외주로 전환하고, 한국총괄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 사업 재편에 나섰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전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는 위기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A사업부는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수익성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등 일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989년 이후 주요 해외 생산거점 역할을 해온 말레이시아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환골탈태 수준의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 TV·생활가전·스마트폰 판매를 총괄하는 한국총괄에 대한 고강도 경영진단에도 착수했다. 진단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진단팀장인 이상원 부사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가전·TV 판매를 중단하고, 실적이 양호한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내 재고는 순차적으로 처분되며 판매는 올해 안으로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 가전 사업 구조를 수익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가전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원가와 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전 부문의 연간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실제로 생활가전(DA) 사업부와 TV를 담당하는 VD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구조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혁신의 일환으로 최고 수준의 경험과 품질을 구현하는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간 거래(B2B)와 구독 서비스 등 고성장 영역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비스포크’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전략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 [황수정 칼럼] 삼성전자 돈 잔치, 李대통령이 막아야 한다

    [황수정 칼럼] 삼성전자 돈 잔치, 李대통령이 막아야 한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삼전) 노동조합의 집회는 표정이 달랐다. 피켓 뒤에 숨었지만 어쩌다 카메라에 잡힌 얼굴은 여유만만. 사정을 모르고 보면 놀러 나온 사람들 같았다. 웃는 사람도 많았다. 이런 표정의 파업 집회를 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 연봉 상위 0.1%. 초기업 직원들의 요구는 1인당 성과급 7억원쯤이다. 주지 않으면 이재용 회장 집 앞으로 몰려가서 시위하겠다고 한다. 모든 것이 처음 보고 처음 듣는 ‘사건’이다. 겪어 보지 못한 반도체 호황에 겪어 보지 못한 문제들이 들이닥쳤다. 천문학적 초과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 사회적 고민을 해 본 적은 지금껏 없었다. 삼전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45조원. 이 돈이 어떤 규모인지 짚어 보면 새삼 더 놀랍다. 정부가 온갖 논란 속에 책정한 중동전쟁 추경이 26조원이다. 삼전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을 합치면 이 돈의 몇 배인가. 성과급 쇼크에 사회가 흥분 상태일 수밖에 없다. “집값 잡기는 글렀다”는 푸념이 흉흉하다.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가지 않게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주라는 말까지 돈다. 결코 우스개가 아니다. 정부가 노심초사하는 집값을 단박에 폭발시킬 뇌관일 수 있다. 이번 파동은 삼전 구성원들이 한밑천 잡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삼전 노조는 다음달에 18일간 총파업을 하면 30조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압박한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협박이다. 따져 보자. 성과급 산정 방식을 놓고 노조가 깨알 간섭하면 원래는 경영권 침해였다. 이제는 정당한 쟁의행위다. 파업으로 천문학적 손실이 난들 사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어렵다. 쌍용차 47억원, 두산중공업 65억원, 대우조선해양 470억원. 이런 파업 손배는 전설이 됐다. 노조는 리스크를 저울질할 이유가 없어졌다. 파업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기대값은 무조건 크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상한선 없음. 삼전 노조가 만든 공식은 이후의 모든 노사 교섭 테이블에 기본값으로 올라갈 것이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30%를 달라고 이미 선전포고했다. 그런데도 이재용 회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민노총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싶을 것이다. 제 코가 석자나 빠진 야당은 언감생심. 노봉법 책임론에 엮일까 정부와 여당은 전전긍긍, 사기업 노사 문제라는 핑계로 입을 닫았다. 나비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갈지 모른다. 부동산, 사교육, 채용 시장의 양극화는 더 깊어질 일만 남았다. 삼전 노조원 평균 나이를 45세로 잡자. 정년까지 성과급 파티를 하겠다면 그 청구서는 누가 받나. 인공지능(AI)에 안 그래도 일자리가 마른 청년들이 받아야 한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버티리라는 보장도 없다. 자식들 몫의 노동시장을 아버지들이 탈탈 털어먹는 세대 간 수탈 구조는 끔찍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50년, 100년을 갈 것도 아니다. 청년 1만명을 채용할 수도 있는 돈을 성과급 잔치로 날리느냐는 개탄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네팔의 혁명은 누가 일으켰나. 불평등에 분노한 청년 세대였다. 1분기 성장률이 악재 속에 선방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놓치지 않고 자찬했다. 반도체 덕인 줄 모두가 안다.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잘해서 그런 것으로 많은 사람은 믿어 주고 있다. 60%가 넘는 고공 지지율이 말해 준다. 이 대통령도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성공담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처는 초강성 탄광노조(NUM)의 악성 파업에 이를 악물고 본때를 보여 줬다. 노조 간부의 면책특권, 노조 의무 가입 조항을 없애 버렸다. 동조·지원 파업도 금지했다. 파격 조치였다. 총파업에 나선 노조에 물러서지 않았고 고통을 참아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국민은 대처 편에 섰고 노조는 1년여 만에 백기 투항했다. 그렇게 대처는 국민을 얻었다. 노봉법 때문에 내부 인력 말고는 대체 근로조차 막혀 있다. 노조의 엄포대로 파업으로 하루 1조원씩 증발할지 모른다. 삼전 파업이 산업계에 나비효과를 일으키면 노봉법 책임론이 계속 커질 수 있다. 그대로 정권 리스크가 된다. 가장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파업을 막겠다면 긴급조정권을 꺼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임기가 4년이나 남았다. 황수정 논설실장
  • “미사일 대신 함포 쐈다”…美구축함, 이란 선박 엔진룸 겨냥한 이유 [밀리터리+]

    “미사일 대신 함포 쐈다”…美구축함, 이란 선박 엔진룸 겨냥한 이유 [밀리터리+]

    미사일과 드론이 현대 해전을 지배하는 시대에도 군함의 함포는 사라지지 않았다.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이란 선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127㎜ 함포로 엔진룸을 겨냥한 사실이 군사전문매체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쓰는 대신 함포탄으로 선박의 추진력만 제거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111)는 지난 19일 북아라비아해에서 이란 국적 선박 M/V 투스카를 차단했다. 이 선박은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미군은 투스카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군은 투스카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선박은 약 6시간 동안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스프루언스함은 투스카 승조원들에게 엔진룸에서 대피하라고 통보한 뒤 함정에 장착된 Mk 45 127㎜ 함포로 엔진룸을 겨냥해 사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사격으로 투스카의 추진력이 무력화됐고 이후 미 해병대 31해병원정대가 선박에 승선했다고 설명했다. ◆ 미사일 대신 127㎜ 함포…목표는 ‘격침’이 아니었다 이번 작전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미 해군이 미사일이 아니라 함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스프루언스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각종 함대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지만, 이번 차단 작전에서는 함수에 장착된 Mk 45 127㎜ 함포가 선택됐다. 이 선택은 작전 목적과 맞닿아 있다. 미군의 목표는 투스카를 침몰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선박 전체를 파괴하면 승조원 피해와 해양 오염, 외교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엔진룸을 비워둔 뒤 추진 계통만 무력화하면 선박을 세운 채 승선 검색을 이어갈 수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미 해군 함정이 다른 선박을 상대로 함포를 실전 발사한 것은 현대 해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988년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진 ‘프레잉 맨티스’ 작전 이후 거의 40년 만에 나온 사례라는 점을 짚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상 검문이 아니라 실전적 함포 운용 사례로 거론되는 이유다. ◆ 아미 레코그니션 “정밀 함포 사격의 드문 실전 사례” 아미 레코그니션은 이번 작전을 현대 해상 차단 작전에서 함포의 가치가 다시 드러난 사례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스프루언스함의 사격을 “고위험 해상 차단 작전에서 정밀 함포 사격이 실제 전투적으로 사용된 드문 사례”로 해석했다. 단순히 선박을 향해 무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해상 요충지에서 통제된 힘을 적용하면서 확전 위험을 관리한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미 레코그니션은 비폭발성 탄 사용에 주목했다. 폭발탄으로 선박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엔진룸에 운동에너지 충격을 가해 추진 계통을 멈춰 세웠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화재나 2차 폭발, 침몰 위험을 줄이면서도 선박의 항해 능력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무력 사용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 매체는 Mk 45 127㎜ 함포를 단계적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봤다. 경고와 정선 명령, 제한적 사격, 승선 검색으로 이어지는 해상 차단 작전에서 함포는 미사일보다 부담이 작고 통제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함포는 ‘구식 무기’가 아니라 격침과 방치 사이의 중간 선택지를 제공하는 장비로 재평가됐다. ◆ ‘구식 무기’ 아니었다…드론·미사일 시대의 함포 재발견 함포는 한때 군함의 주무장이었다. 하지만 대함미사일과 함대공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등장하면서 중심 무기 자리에서 밀려났다. 현대 구축함의 전투력은 수직발사관과 레이더, 미사일 방어 능력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함포는 여전히 군함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유는 분명하다. 미사일보다 저렴하고 대응 속도가 빠르며 제한된 목표를 선택적으로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 차단 작전에서는 상대 선박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멈춰 세워야 하는 상황이 많다. 이때 함포는 미사일보다 정치적·군사적 부담이 작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함포의 재평가는 대형 함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드론과 해상 무인정이 함정을 위협하는 시대가 되면서 각국 해군은 76㎜ 이하 속사포와 근접방어체계 개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값비싼 미사일로 저가 드론을 요격하는 방식에는 비용과 수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 함포의 가치는 ‘적 함정을 격침하는 주무장’에서 ‘위협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상 드론과 자폭 드론은 함정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들이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공격을 받고 손실을 입으면서 저가 무인체계가 대형 함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국은 76㎜ 함포와 35~40㎜급 속사포, 전방분산탄 등을 활용해 드론 방어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함포 체계를 개량하고 있다. Mk 45 127㎜ 함포는 미 해군 구축함과 순양함에 널리 탑재된 대표적 함포다. 대수상전과 해안 표적 공격, 경고 사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작전처럼 상선의 추진 계통을 겨냥하면 격침보다 낮은 수준의 무력 사용으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6시간 버틴 이란 선박…봉쇄 작전 긴장도 커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물리력 행사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투스카는 미군의 정선 명령에 장시간 응하지 않은 끝에 함포 사격을 받았다. 이후 미 해병대가 선박에 승선했고 선박은 미군 통제하에 놓였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 관련 선박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봉쇄 조치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줄었고 일부 이란 유조선이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해상 교통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투스카 차단 작전은 미국의 봉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됐다. 다만 함포 사용은 그 자체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선박을 침몰시키지 않았더라도 군함이 상선을 향해 직접 사격했다는 사실은 이란과 미국 간 충돌 위험을 키울 수밖에 없다. 아미 레코그니션이 이번 작전을 ‘확전 통제’의 사례로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강한 군사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미사일 공격이나 격침으로 이어지는 더 높은 단계의 충돌은 피했다는 해석이다. ◆ 비싼 미사일보다 싼 함포탄…해상 차단의 현실적 선택 이번 작전은 현대 해군이 왜 여전히 함포를 포기하지 않는지 보여준다.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은 고가치 군사 표적을 파괴하는 데 적합하다. 그러나 상선이나 유조선처럼 민간 승조원이 탑승한 선박을 멈춰 세우는 임무에는 지나치게 강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반면 함포는 경고 사격부터 제한 타격까지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함정 지휘관 입장에서는 상대가 명령에 불응할 때 곧바로 미사일을 쏘는 대신 함포로 압박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번처럼 엔진룸만 겨냥하면 선박을 침몰시키지 않고도 항해 능력을 빼앗을 수 있다. 결국 투스카 차단 작전은 ‘낡은 무기’로 여겨졌던 함포의 현실적 가치를 드러낸 장면이었다. 드론과 극초음속 미사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가 주목받는 시대에도 해상에서 선박을 멈춰 세우고 통제해야 하는 임무는 사라지지 않았다. 미 해군이 이란 선박을 상대로 미사일 대신 127㎜ 함포를 꺼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미국, 이란에 굴욕당하는 중”…獨 메르츠 총리, 트럼프 작심 비판한 이유 [핫이슈]

    “미국, 이란에 굴욕당하는 중”…獨 메르츠 총리, 트럼프 작심 비판한 이유 [핫이슈]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 문제 해결에 대해 미국을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비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메르츠 총리가 미국 전체가 이란 지도부에 굴욕을 당하고 있으며 중동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르츠 총리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마르스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중·고등학교)을 방문해 “이란은 협상에 매우 능숙한 것 같다. 오히려 협상하지 않는 데 매우 능숙한 것 같다”면서 “미국 관리들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 지도부에 굴욕당하고 있다”특히 그는 “이란 지도부, 특히 혁명수비대라는 자들 때문에 온 국민(미국)이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또한 “이 상황이 5~6주 동안 계속되고 점점 더 악화할 줄 알았더라면 더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부분적으로 기뢰가 매설된 것이 분명하며 통항 재개를 돕기 위해 기뢰 제거 함정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과 이에 따라 독일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의 이례적인 미국 비판메르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미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설득력 있는 협상 전략(출구전략)도 없이 이란과 전쟁을 벌였고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독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 공격에 나서기 전 독일과 유럽 동맹국들에 미리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도 내재해 있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취임 전후로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의 자립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바 있다.
  •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기업에 보내는 편지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기업에 보내는 편지

    기업인 여러분께, 4월 장애인고용촉진 강조 기간을 맞아 이 편지를 드립니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우리는 장애인 고용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에 장애인 고용은 ‘해야 하는 의무’, ‘추가적인 부담’으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을 촉구하는 노동부 장관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기업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시장은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절벽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기업은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 모든 사람에게 일할 기회를 넓게 열어 두고 있는가. 장애인 고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장애인 고용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기회의 문을 열어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기회의 문이 넓어질수록 기업이 만나는 가능성 또한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장애인고용촉진 강조 기간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일할 기회는 넓게, 가능성은 더 크게.” 이 문장은 장애인을 위한 구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기업과 함께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기 위한 지향점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과 성장입니다. 그 어떤 기업도 손실을 감수하며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이 처음에는 그저 의무고용률을 충족하려고, 부담금을 덜어내려고 장애인을 채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성실하게 주어진 업무를 해나가는 모습,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자긍심과 동료애, 장애인 고용은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제 장애는 능력을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라 업무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인 일의 방식을 바꿨으며 장애인이 할 수 없다고 여겼던 많은 일들은 이제 더이상 장애물이 아닙니다. 결국 기업의 경쟁력은 ‘누구를 배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조직 안으로 끌어들이느냐’로 결정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상식’이라고 여겼던 낡은 생각이 이제는 ‘편견’이 됐음을 인정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기업의 고민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적합한 직무는 무엇인지, 조직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변화하려 합니다. 장애인 고용을 단순한 의무 이행으로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의 ‘동반자’로서 직무 발굴, 고용 컨설팅, 근무 환경 개선, 직무 적응 지원을 강화해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기업이 일할 기회를 넓히는 순간 정부는 가능성이 더 크게 실현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 장애인 고용은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조직이 혁신을 만들고, 혁신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기회의 문을 열었을 때 그 문으로 들어오는 건 단지 한 명의 노동자가 아니라 새로운 조직 문화, 새로운 경쟁력 그리고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입니다. 이번 4월, 장애인 고용을 의무가 아니라 기회로 다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할 기회는 넓게, 가능성은 더 크게. 그 변화의 시작을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내가 출연하면 내 것? 퇴사 후 100만 팔로워 계정 영상 800개 삭제…법원 판결은? [여기는 중국]

    내가 출연하면 내 것? 퇴사 후 100만 팔로워 계정 영상 800개 삭제…법원 판결은? [여기는 중국]

    라이브 방송·숏폼 영상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에서 직원이 업무용으로 개설한 계정의 소유권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퇴사 후 100만 팔로워 계정의 영상을 삭제한 전 직원에 대해 회사에 전액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중국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던 샤오황은 재직 시절 회사 요청에 따라 자신의 개인 정보로 숏폼 영상 플랫폼 계정을 개설했다. 회사는 계정 홍보를 위해 수십만 위안을 충전했고, 영상 촬영에 필요한 장비도 회사가 구매했다. 퇴사 전까지 이 계정에는 경제·과학기술·인공지능 관련 영상 800여 편이 올라 있었으며, 샤오황이 직접 출연한 영상은 전체의 약 30%였다. 퇴사 당시 계정 안에는 1만 위안(약 216만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남아 있었다. 샤오황은 처음에는 회사 요청에 따라 계정 로그인 번호를 회사 담당자 번호로 변경했지만, 이후 회사 몰래 다시 자신의 번호로 바꿔 계정을 직접 사용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기존에 올라 있던 영상 800여 편을 삭제하거나 숨긴 뒤 직접 출연한 새 영상을 올렸다. 샤오황이 계정을 점유하는 동안 팔로워 수는 126만명에서 100만명 이하로 20% 이상 줄었다. 회사가 협의를 시도했지만 그는 “내 실명으로 등록한 계정이므로 사용권과 수익권이 나에게 있다”고 맞섰다. 결국 회사는 법원에 계정 귀속 확인과 삭제된 영상 복원, 경제적 손실 배상을 청구했다. 베이징시 제4중급인민법원은 샤오황의 계정 등록이 직무 행위였으며 회사가 계정 경제 가치 성장에 물질적으로 투자하고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계정과 샤오황 개인이 강하게 결합돼 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고, 개인 인격과의 연관성도 약하다며 계정의 사용권과 수익권은 회사에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손해 배상과 관련해 법원은 샤오황이 사용한 가상화폐는 원래 금액 그대로 배상하도록 했다. 간접 손실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팔로워 수·좋아요 수 등 데이터가 계정의 경제적 가치를 나타내며, 팔로워가 20% 이상 감소해 계정의 영향력과 상업적 가치가 낮아졌다고 봤다. 또한 샤오황이 계정을 점유하는 동안 회사가 영업 활동을 할 수 없어 예상 수익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간접 경제 손실을 산정했다. 최종적으로 법원은 계정이 회사 소유임을 확인하고 샤오황에게 경제적 손실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반대 방향의 판결도 있다. 4월 22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광저우 법원은 회사가 직원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전면 기각했다. 회사는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류모씨를 채용해 숏폼 영상 기획·촬영·출연을 맡겼다. 계약서에는 류씨가 참여한 영상의 저작권이 회사에 귀속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재직 1개월 만에 노동 분쟁이 발생했고, 류씨가 재직 중 회사 허가 없이 회사 영상을 개인 틱톡 계정에 올렸다며 회사가 10만 위안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류씨는 “회사 요청으로 다른 버전을 제작해 유입량 테스트 목적으로 개인 계정에 올린 것으로 직무 행위”라고 맞섰다. 법원은 류씨의 손을 들어줬다. 영상 게시 시점이 회사 공식 계정과 거의 동시였고, 회사 업무 단체 채팅 기록을 보면 회사의 홍보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직무 행위임이 증명된다고 봤다. 특히 회사 관리자 왕모씨와 여러 직원이 해당 영상에 좋아요·댓글·저장 행위를 한 것이 단순한 개인 행동이 아니라 회사를 대표하는 암묵적 승인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아들 월급·회사자금 횡령해 스트리머 후원…中 라이브 후원 중독의 민낯 [여기는 중국]

    아들 월급·회사자금 횡령해 스트리머 후원…中 라이브 후원 중독의 민낯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라이브 방송 스트리머에게 수십억 원을 후원하다 가정이 파탄 난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왕모 씨는 최근 70세 어머니가 반년 만에 336만 위안(약 6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라이브 방송 후원에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이 돈은 어머니의 노령연금뿐 아니라 아들이 수년간 모아 어머니에게 맡겨둔 급여와 상여금까지 포함됐다. 출장이 잦은 업무 탓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의지해 왔고, 어머니가 평소 워낙 알뜰한 성격이라 전 재산을 믿고 맡겼다는 것이 왕씨의 설명이다. 그런 어머니가 최근 라이브 방송에 빠져 수도·전기요금 몇천 원조차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후원한 스트리머는 2명으로 모두 30세 안팎의 남성이다. 이들은 틱톡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후원을 받는다. 어머니의 ‘승부욕’을 자극한 것은 라이브 방송 대결인 일명 ‘PK’였다. PK란 두 스트리머가 함께 방송하며 5분 안에 팬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받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어머니는 본인이 후원하는 스트리머를 이기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절제력을 잃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어머니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번 달 노령연금이 나오면 또 후원하겠다고 했다는 점이다. 아들의 오랜 설득으로 뒤늦게 정신을 차린 어머니가 스트리머에게 환불을 요청하자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오래오래”라는 답만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비슷한 사례는 허난성에서도 일어났다. 정저우에서 냉동 소고기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주씨는 최근 20세인 딸과 함께 경찰서에 자수했다. 주씨는 2024년 여름 회계 장부를 점검하다 50만~60만 위안(약 9400만~1억 13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딸이 회사 재무를 담당하며 그 돈을 라이브 스트리머에게 후원한 것이다. 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마음이 약해진 주씨는 다시 딸에게 재무를 맡겼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소고기를 대량 매입하려고 자금을 확인하자 회사 잔고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는 점이다. 딸이 만 18세가 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1700만 위안(약 32억 원)이라는 거액이 특정 소셜 플랫폼에서 결제된 것이 확인됐다. 딸 역시 한 스트리머와 일상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선물과 현금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00만 위안의 자금 손실로 회사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지만 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방송 시청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씨는 5개월간 고민 끝에 딸과 함께 자수를 선택했다. 그는 “더 이상 딸을 통제할 수 없어 법을 통해 교화시키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20세 이상 성인인 만큼 공금 횡령죄로 징역 10년 이상 처벌하자”, “저런 딸을 키운 것도 대단한데 재무까지 맡긴 것이 더 대단하다”, “라이브 방송 후원에 대한 규제를 전 국민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미성년자 후원 금지는 물론 성인도 계정당 하루 후원 한도를 정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빅테크, 대규모 감원으로 투자…삼성은 노조 발목에 생산 차질

    빅테크, 대규모 감원으로 투자…삼성은 노조 발목에 생산 차질

    MS 창사 51년 만에 첫 ‘명퇴’ 도입메타, 10% 감원에 신규 채용 철회삼성 노조 지난주 평택서 결의대회 당일 파운드리 생산 58% 감소 확인“파업 현실화 땐 하루 1조원씩 손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 격화로 투자를 늘리려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AI·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 기업들이 각각 비용 부담과 노조 리스크라는 ‘호황 속 역설’을 마주한 셈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수천 명 규모의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 장기근속 인력이 대상으로, 연령과 근속연수 합이 ‘70년’ 이상인 직원들이다. 미국 내 근로자 약 12만 5000명 가운데 약 7%가 해당된다. MS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 전에 인력을 줄여 AI 투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메타도 전체 인력의 약 10%인 8000명을 다음달 20일부터 감원하고, 6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 722억 달러(약 107조원)를 AI 인프라에 투자했고 올해 최소 1150억 달러(약 17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투자 확대와 함께 조직 슬림화를 병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D램·낸드·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는 삼성전자에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역시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며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고, 평택사업장 결의대회를 계기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총파업 시점에 맞춰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집회도 계획한 상태다. 생산 차질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에 개최한 투쟁결의대회로 당일 파운드리 생산은 58.1% 감소했고, 메모리 생산도 18.4% 줄었다. 학계에서는 노조의 주장대로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1조원 손실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기화 땐 반도체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까지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의 투자와 고용 계획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5년간 6만명 채용’ 계획을 유지하며 인재 확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5일과 26일에는 상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 은행 ‘체력 약화’… 우리·기업, 1분기 역성장

    은행 ‘체력 약화’… 우리·기업, 1분기 역성장

    5대 금융지주가 1분기 합산 순이익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역대급 성적표’지만, 은행업만 떼어보면 흐름은 달랐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역성장을 기록했고, NH농협은행은 0%대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를 보였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은행 본체는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역성장하는 등 ‘체력 약화’를 드러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총 6조 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6430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1분기 합산 순이익이 6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특히 증권사의 약진 덕분이다. 5대 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4조 7808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늘었고, 증권 계열사 순이익은 1조 2292억원으로 114.9% 급증했다. 반면 은행만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5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8% 감소했고, 5대 금융지주는 아니지만 IBK기업은행도 6663억원으로 12.4% 줄었다. 농협은행 역시 5577억원으로 0.6%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우리은행은 해외법인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고, 채권·주식 투자 수익과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기업은행도 환율 급등에 따른 환손실과 파생상품 손실이 반영되며 비이자이익이 45% 넘게 급감했다. 금리 고점 구간에서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으로 버티던 은행 수익 구조가 시장 변동성 앞에서는 쉽게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금융그룹 내부에서도 수익 구조 변화는 뚜렷하다. 농협금융의 경우 NH투자증권 순이익이 4757억원으로 크게 늘며 농협은행(5577억원)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금융사의 수익원이 ‘이자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상위권 은행 간 경쟁 역시 내용이 달라졌다. 신한은행이 1조 161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NIM)과 이자이익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채권·주식·외환 등 시장성 수익에서 밀리며 최종 순이익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 수익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삼전닉스’ 사고 싶은 외국인, 이틀간 ETF에 5100억 몰렸다

    ‘삼전닉스’ 사고 싶은 외국인, 이틀간 ETF에 5100억 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자, 두 종목 비중이 높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발표하는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최근 크게 오른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지수를 담은 ETF로 위험을 나누려는 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22일 외국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MSCI 코리아 TR’ ETF를 4337억원 순매수했다. 하루 전인 21일에도 76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간 5101억원을 사들였다. 평소 하루 수천만원 수준이던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자금 유입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60% 이상이다. 이에 따라 이 ETF는 4월뿐 아니라 올해 들어(1월 1일~4월 24일) 외국인 순매수액이 가장 많은 상품이 됐다. 2025년까지 범위를 넓혀도 이날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외국인 순매수액이 6957억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다. 같은 구조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MSCI 코리아 TR’ ETF에도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지난 9일 외국인은 이 ETF를 912억원 순매수해 올해 4월 기준으로 외국인 순매수액 2위에 올랐다.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하되, 한국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외국인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에게 공신력을 가진 ‘MSCI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과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토탈리턴(TR)’ 방식인 점도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에서도 삼전닉스를 담으려는 외국인을 겨냥한 ETF가 흥행 중이다. 지난 2일 미국에서 출시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의 경우 이날까지 약 3주 만에 13억 달러(약 1조 924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 767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고가를 경신 중인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대거 팔고 있는 것이다. 개인은 같은 기간 인버스(지수 하락 추종)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 하락에 대거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로 540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만 전자’, ‘200만 닉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하락에 베팅한 개인들은 대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당분간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6400도 뚫었다… 증권사 ‘빚투’ 제한 조치

    코스피 6400도 뚫었다… 증권사 ‘빚투’ 제한 조치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관련 투자를 일부 막으며 위험 관리에 나섰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400선을 돌파한 뒤 등락하다가 장중 6423.29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이틀 연속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했고, 전날 순매도했던 개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와 수주 확대 흐름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동 이슈로 한 차례 조정을 겪었던 증시가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하고 나섰다. 빚을 내 주식을 사거나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할 경우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시장이 하락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거래융자로 산 주식에서 일정 수준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가 투자자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21일 34조 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 영향으로 이달 초 32조원대까지 줄었던 신용잔고는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 17일에는 처음으로 34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 KB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중단했고, 미래에셋증권·토스증권은 일부 종목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2일부터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특정 종목 쏠림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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