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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시도 재원손실 우려 새출발기금이자감면·빚탕감 논란에도 홍보“고물가·고금리에 취약차주 보호”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청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을 놓고 불거졌던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정책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하지만 부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는 ‘새출발기금’은 시도지사들이 재원 손실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시작하기도 전에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취약층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다음달 끝나는 것과 관련해 정책금융기관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출발기금은 90일 이상 빚을 갚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 준다는 점에 성실하게 이자를 갚아 온 소상공인만 손해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신용회복위원회 신속채무조정을 통해 이자를 30~50%까지 감면받는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도 무리한 빚 탕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서울시를 포함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원 대상을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하고 지자체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권력서열 3위’ 펠로시, 결국 대만 땅 밟았다

    ‘美 권력서열 3위’ 펠로시, 결국 대만 땅 밟았다

    25년 만의 美 하원의장 대만행대만해협 긴장 최고조‘군사대응’ 시사해온 中반발 전망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2일 대만 땅을 밟았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항공기가 이날 밤 10시45분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타이베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숙박한 후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 및 오찬, 입법원(의회)과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4~5시쯤 출국할 것으로 대만 언론들은 관측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공역에 진입할 무렵 중국 공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 중이라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다만 중국이 그간 시사해온 ‘군사적 대응’이 실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왕이 中외교부장 “미국 ‘평화의 파괴자’” 이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신용을 더욱 파탄나게 할 뿐”이라며 미국을 ‘평화의 파괴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을 겨냥해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 공공연히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14억 중국 인민과 적이 되면 결코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그로 인한 모든 엄중한 후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국가 핵심이익 수호를 강조해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시 주석 입장에선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당 대회(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미국에 강력 경고했음에도 불거진 이번 일로 대만 문제에 대한 강인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강경한 조치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TSMC “대만 공격받으면 공장 멈출 것, 그러면 中경제도 혼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미 CNN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대만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발생할 경제적 여파를 경고했다. 류 회장은 “반도체 제조 과정은 미국‧유럽‧일본 등과 실시간 연결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TSMC의 공장은 멈춰설 것”이라며 “이 경우 TSMC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중국의 경제적 혼란도 불가피하다. 행동에 나서기 전에 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전쟁은 서방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두가 패배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며 “충돌을 피해 세계 경제의 엔진을 계속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 데이터를 통해 추산했을 때,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 등의 여파로 2조6100억 달러(약 3409조원)에 달하는 세계 경제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10배에 달하는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에 대한 제재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라면서다. 한편 이번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 한반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앞으로 한국에 대한 미·중의 전략적 이해 관철 노력이 강도를 더할 경우 정부는 더욱 더 쉽지 않은 선택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바이오벤처기업 신라젠이 개발하는 항암치료제인 ‘펙사벡’ 임상시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을 미리 알고 수십억원의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았던 신현필(51) 전 대표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2019년 4월부터 전략기획센터장으로 근무하며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알고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주식 16만 7777주를 총 87억 9331만여원에 팔아 64억여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때 코스닥시장 주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같은 해 8월 1차 중간분석 결과가 공시된 후 임상이 중단돼 주가가 급락했다.1심과 2심은 검찰의 범죄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이전 1차 중간분석에 대한 부정적 임상결과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신 전 대표는 주식 매도 당시 갚아야 할 대출금이 14억 4000만원이었고 주식 매도대금 중 37억여원을 차용금 및 세금 납부에 사용해 주식을 매도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신 전 대표가 주가가 급락한 8월 3일로부터 약 한 달 전 5일에 걸쳐 주식을 순차 매도한 것은 정보 공개일과 시간적 거리가 있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생존분석을 위한 군별 사망자수 대조, 생존기간 계산, 모의실행절차 데이터 수령행위만으로는 미공개 중요정보가 생성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충남 아산시가 원도심의 온양행궁 복원과 지역개발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지역 정체성 확보를 위한 문화재 보존과 주민들의 현실적 이익인 지역개발 논란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원도심 개발과 온양행궁 복원 여론이 상충하는 가운데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1909년 촬영한 온양행궁 탕실 사진과 신정비를 확인해 온양행궁을 복원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온양행궁은 세종 때인 1433년 1월 25칸 규모로 완성됐지만, 일제강점기 숙박업소로 전락했고, 1967년 국내 최초의 관광호텔인 온양관광호텔이 문을 열었다. 온양행궁 터인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조선시대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을 쏜 영괴대(228호)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해 세운 신정비(229호), 온천리 석불(227호) 등이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개발압력으로 문화재 보존환경 열악과 재현 예산 확보 어려움 등이 온양행궁 복원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재 보호법에 지방 문화재는 300m가 보호구역으로 설정돼 개발 행위 등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온양관광호텔 일대는 3개 지구에서 4000여 가구 이상의 민간 주상복합 신축 및 허가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원도심 주민과 개발 관계자들은 온천리 석불 등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원도심 개발이 제한돼 지역민의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며 문화재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도 온궁 문화재 지정과 복원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충남도 부정적 의견 등으로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양행궁은 아산의 중요한 역사 자산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도시개발이 지체된다는 주민의 우려와 걱정도 많다”며 “12월 최종 보고에서는 어떻게 도심개발과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 혜안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남부 요충지 헤르손’ 전쟁 향배 가른다… 우크라도 러시아도 총집결

    ‘남부 요충지 헤르손’ 전쟁 향배 가른다… 우크라도 러시아도 총집결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이 전쟁 향방을 가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헤르손 탈환을 벼르는 우크라이나군과 사수에 나선 러시아군 모두 집결하면서 최전선이 동부 돈바스에서 남부로 이동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州)의 주도인 헤르손 인근에 교두보를 구축해 러시아 점령군이 고립됐다. 이에 돈바스 주둔 러시아군이 대거 헤르손으로 집결 중이다.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가 맨 처음 점령해 영토 합병을 선언한 헤르손은 남부 최대 요충지다. 지정학적으로 러시아의 오데사 진격을 저지할 수 있고, 2014년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의 거점이다.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탈환하면 240㎞ 떨어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해군기지도 위협받는다. 장장 700㎞에 걸친 최전선에 선 러시아군 사기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헤르손 탈환 여부가 ‘서방 지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을 목표로 한 탈환 작전이 성공하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할 명분이 강화된다. 실패 시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휴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 러시아가 이날 헤르손 인근의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인 미콜라이우를 맹폭하면서 곡물재벌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74)와 부인 라이사가 자택에서 숨졌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12발은 오전 1시부터 4시간가량 주택가와 학교 등을 타격했다. 우크라 최대 농업기업으로 꼽히는 니뷸론의 창업자 겸 경영자인 바다투르스키는 2021년 기준 재산 총액이 4억 3000만 달러(약 5600억원)에 달한다. 전쟁에도 고국을 떠나지 않은 그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과 수출을 지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체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1일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수출선이 오데사항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옥수수를 실은 수송선의 종착지는 레바논이다.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 협정이 체결된 지 열흘 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항만에 58만t의 곡물을 실은 16척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몇 달 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2012년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치르콘은 최고 마하 8(9792㎞/h)로 비행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로 알려졌다.
  • 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7번째 민생경제회복지원금도 병행

    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7번째 민생경제회복지원금도 병행

    제주도는 1일부터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시작으로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은 제주도 누리집 또는 지원금 지급 전용 누리집, 탐나는전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읍면동 방문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을 적용해 운영한다. 신청은 성인 개인별로 접수해 지급되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방문 신청 접수는 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므로 탐나는전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미 사용액은 자동 소멸된다. 다만 ▲거동 불편 고령자나 장애인 등 찾아가는 신청대상자 ▲도외 병원장기입원자·교정시설 수용자 ▲생계 어려움으로 인한 공과금 장기 체납자 등 불가피한 사유를 소명하는 자료가 있을시 읍면동장 판단 하에 계좌이체, 지류형, 카드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전화상담 등을 통해 희망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하면, 담당자가 해당 세대를 방문해 대리 신청 접수하고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규 출생 등 지급 대상 누락자, 가족관계 변경 등 이의신청 접수는 10월 14일까지다. 지급대상자 본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의견을 접수하면 된다. 한편 도는 신3고(高)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경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지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 자체예산으로 7번째 지급되는 이번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구직청년, 예술인·예술단체, 특수형태고용근로자·프리랜서 등 고용유지와 취업난을 겪는 도민 ▲1인 관광사업체, 손실 보전금 미수령 사업체, 일반택시기사와 택시업체·전세버스업체 ▲저소득 및 신규 어업인, 취약농가 등 도민 2만 7000여명과 5000여 사업체가 대상이 된다. 1일 오전 9시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했으며 민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인 만큼 정부지원사업과의 중복 및 자격요건 등을 신속하게 심사해 추석 이전에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과 병행해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하는 247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통해 어려운 곳을 더욱 두텁게 지원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효과가 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멀어지는 ‘배터리 드림’… SK온 덩치 키우기 한계 넘을까 [경제 블로그]

    멀어지는 ‘배터리 드림’… SK온 덩치 키우기 한계 넘을까 [경제 블로그]

    “막내의 좌충우돌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을 둘러싸고 요즘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올해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등 덩치는 키우고 있지만, 문제는 갈수록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SK온은 올 2분기에도 3266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는 532억원, 지난해 동기보다는 2279억원이나 줄었다. 회사는 당초 올해를 ‘흑자 전환 원년’으로 삼았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속속 전동화 체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후방산업인 배터리 사업에는 당연한 호조로 여겨졌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에 수익성을 지켜 내지 못하면서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SK온의 실적이 좀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건 단순히 외부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해외 공장, 특히 헝가리에 있는 유럽 신공장의 생산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90%에 가까운 수율(양품률)이 나와야 하는데,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이를 다시 검증하는 과정에서 출하 차질과 물량 감소로 인한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온 배터리 품질 결함으로 지난달 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온은 원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로 있다가 지난해 독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말 경영에 복귀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회사의 성장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최 수석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 등 회사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사업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글로벌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며 몸집을 불렸다. 올 상반기 중국 배터리 기업의 공세 속에 다른 기업들이 주춤한 가운데 SK온만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의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은 7%로 삼성SDI(5%)를 제치고 세계 5위다. 일본 파나소닉(10%)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공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적은 SK온의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이라면서 “수율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자금 확충 방안들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교육장관 전문성 우려 드러나” “특정 연령 피해 너무 커”

    “교육장관 전문성 우려 드러나” “특정 연령 피해 너무 커”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에 대해 야권이 31일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정책은 30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결론 난 정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영유아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채 탁상행정으로 졸속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장관에 대한 교육 전문성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독단적이고 주먹구구식 정책을 하는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의 마스터플랜이 있나. 5년 안에 완성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지금도 1년 일찍 입학할 수 있지만 2009년 9707명이던 조기 입학은 2021년 537명으로 감소했다”며 “한 살 많은 형이나 언니들과 함께 배우는 건 생각보다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취학연령 하향 조정은 산업 인력 공급 차원에서 이야기되곤 했지만, 특정 연령의 교육적·경제적 피해와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교육부 ‘만5세 초등 입학’ 추진…민주, “이미 실패한 정책, 철회하라”

    교육부 ‘만5세 초등 입학’ 추진…민주, “이미 실패한 정책, 철회하라”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에 대해 야권이 31일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정책은 30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결론난 정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영유아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채 탁상행정으로 졸속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장관에 대한 교육 전문성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독단적이고 주먹구구식 정책을 하는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의 마스터플랜이 있나, 5년 안에 완성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사 수급은 어떻게 할 건지, 6년·3년·3년의 학제는 그대로 가면서 대입 연령만 1년 낮춘다는 것인지 등이 다 연결돼 있는데 왜 하나만 던져놓고 이야기하느냐”며 “충분히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으나 마스터플랜을 놓고 국가 교육위원회 같은 중장기 플랜을 짜는 곳에서 발표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지금도 1년 일찍 입학할 수 있지만 2009년 9707명이던 조기 입학은 2021년 537명으로 감소했다”며 “한 살 많은 형이나 언니들과 함께 배우는 건 생각보다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취학연령 하향 조정은 산업 인력 공급 차원에서 이야기되곤 했지만, 특정 연령의 교육적·경제적 피해와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고든 정의 TECH+] 이루지 못한 꿈…단종 수순 밟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고든 정의 TECH+] 이루지 못한 꿈…단종 수순 밟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2015년 인텔은 마이크론과 합작으로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Xpoint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비휘발성 메모리의 대표 주자로 스마트폰의 저장 장치나 SSD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사실 오래된 기술로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수명이 짧아질 뿐 아니라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낸드 플래시보다 빠르고 내구성이 강한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이 요구됐는데, 인텔이 첫 스타트를 끊은 셈입니다.  3D Xpoint 메모리는 기존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비 1000배나 수명이 길고 1000배 빠르며 밀도도 10배 더 높일 수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물론 최상의 경우를 가정한 이야기였지만, 옵테인이라는 상품명으로 등장한 인텔의 3D Xpoint는 실제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속도가 빨라 D램에 근접할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가격도 높았다는 것입니다.  2017년 소비자용으로 등장한 옵테인 메모리는 16GB와 32GB라는 적은 용량에도 가격이 44달러와 77달러로 당시 기준으로도 비싼 저장 장치였습니다. 이후 소비자용 SSD의 가격은 계속 낮아졌지만, 애매한 용량을 지닌 옵테인 메모리의 가격은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옵테인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도 출시하긴 했지만, 소비자용 SSD의 체감 성능도 상당히 좋아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돈을 주고 구매하기 애매한 제품이 됐습니다. 결국 2021년 인텔은 소비자용 옵테인 메모리를 포기했습니다. 낸드 플래시 사업부도 SK 하이닉스에 매각했기 때문에 일반 SSD를 포함한 소비자용 저장 장치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입니다.  이런 실패는 소비자 시장에서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용 제품은 비용이 높더라도 그만큼 성능이 우수하면 팔리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도 옵테인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못했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D램 + SSD 결합에 비해 옵테인 메모리가 지닌 장점이 확실치 않다고 여겼습니다. 확실한 이점을 없다면 추가로 부품을 더 구매하는 것은 이유 없는 비용 증가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공동 개발 파트너인 마이크론도 3D Xpoint 메모리에서 손을 떼고 해당 시설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옵테인에게 남은 기회는 고성능 컴퓨팅 (HPC) 시장이었습니다. 저장 장치에서 데이터를 불러와 메모리 저장한 후 이를 프로세서가 처리하고 다시 저장 장치에 결과물을 기록하는 방식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SSD 자체가 메모리보다 느리기 때문에 대규모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옵테인처럼 빠른 비휘발성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 로드, 처리, 저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더 빠른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장 장치 + 메모리 + 프로세서의 전통적인 구조에 최적화된 생태계를 갑자기 바꾸는 일은 업계를 주도하는 인텔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메모리와 혼용할 수 있도록 DIMM 규격의 옵테인 메모리를 내놓기는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지 않았습니다. 컴퓨터의 전통적인 연산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빠르고 비싼 스토리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는 누적된 손실 비용이 5억5900만 달러에 달해 2022년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상황에서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하고 사업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인텔은 앞으로 옵테인 제품군의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인텔은 올해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를 내놓으면서 3세대 옵테인 제품군인 크로우 패스 (Crow Pass)를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크로우 패스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DDR5 메모리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옵테인 메모리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출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만약 출시된다고 해도 앞으로 단종될 형태의 제품을 선뜻 구매할 기업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처럼 차세대 기술이기는 하지만, 당장에 수익을 내기 힘든 사업들을 정리하고 본업인 CPU 부분과 사활을 걸고 새로 진입하는 GPU 사업, 그리고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기술을 사장시킨다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옵테인의 빈자리는 당분간 CXL (Compute Express Link) 규격의 메모리가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SSD처럼 D램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CXL 기반 메모리는 옵테인보다 빠르고 현재의 서버 플랫폼에서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512GB 용량의 CXL D램을 개발했습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대신하려는 옵테인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텔이 주춤한 사이 앞으로 이 부분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테슬라 기다려라”…‘K배터리 위크’ 관전 포인트 셋[전기차 오디세이]

    “테슬라 기다려라”…‘K배터리 위크’ 관전 포인트 셋[전기차 오디세이]

    27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9일 삼성SDI, SK온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2분기에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다만 그 와중에서도 성적표는 엇갈렸다. 분·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SDI가 견조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소 주춤했다. 적자 폭이 확대된 SK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이들의 전략을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테슬라 기다려라”…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승부수 흔히 ‘4680’으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들이 언급됐다. 도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다. 지난달 7300억원을 들여 국내 공장에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막바지 품질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46파이’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양사 모두 회사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와 관련성이 크다. 테슬라가 자사 모델에 탑재하려고 하는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된다. 현재 기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테슬라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LFP에 대한 미묘한 기류 변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배터리에 대한 미묘한 기류 변화도 엿보였다. 그동안 삼원계(NCM)에 집중해왔던 국내 배터리 3사는 시장 내 급격히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LFP 배터리 개발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었다. 한때 “낮은 에너지 밀도로 시장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으나,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LFP 배터리 기술도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관련 특허를 100여개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스태킹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 남경 생산라인을 LFP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고, 2024년 미국 미시간 라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통상 ‘저렴한 대신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LFP 배터리는 주로 중국 회사들이 생산한다. 삼원계에 집중했던 국내 배터리 회사들과는 각을 세워오며 양극재를 둘러싼 ‘한중전’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성장하는 내수를 기반으로 중국산 LFP 배터리는 2019년 23%에 머물다 올 1분기 41%까지 폭증하기도 했다.(SNE리서치) 테슬라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FP 배터리를 속속 탑재하고 있다. 하반기엔 나아질까…반도체 수급난 개선 관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배터리 회사에도 타격이다. 차량 출고가 지연되며,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을 일으키지 못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주춤했던 것도, SK온의 적자 폭이 확대된 것도 대개 이런 이유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이유에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종전 19조 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올려잡기도 했다.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던 SK온도 “목표를 유지한다”면서 “상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동력비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커졌지만 하반기에는 경영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공장의 생산능력도 증가하며 원재료 가격도 안정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는다? 농협생명·하나손보는 예외였다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는다? 농협생명·하나손보는 예외였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은 둔화 또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에선 이러한 전망이 통하지 않았다. NH농협생명은 변액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터라 역대급 실적을 냈고, 하나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순손실만 211억원에 달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2억원에 비해 100.0%나 급등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변액보험보증준비금 부담으로 다른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농협생명의 경우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라이선스가 없어 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땐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좋았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증보증금 적립 규모까지 늘었다. 실제 KB금융지주 계열의 푸르덴셜 생명과 KB생명보험,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라이프는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커지면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1924억원에서 올 상반기 1577억원으로 18.0%나 줄었고, KB생명보험은 순손실액이 110억원에서 347억원으로 증감율이 -215.5%나 됐다. 신한라이프 또한 같은 기간 3091억원에서 277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10.2% 감소했고, 하나생명 또한 209억원에서 109억으로 47.7%나 떨어졌다. 금융지주계열 손해보험사 중 KB손해보험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29억원에 비해 207.5%나 늘었다. 지난해 거둔 연간 당기순이익인 3018억원과 비교해도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사업 비율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지난 5월 보유건물 5개를 한꺼번에 매각하며 약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영향도 있었다. 이 가운데 1570억원 가량이 부동산매각차익으로 2분기 순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사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하나손해보험의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45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하나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211억의 순손실을 냈다. 결국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전일 하나손해보험이 단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하나손해보험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하나손해보험 측은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 법인세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영업채널과 보험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용·투자 아직 괜찮다” vs “아마존 등 실적부진 경기둔화 증거”…경기침체 둘러싼 두 시선

    “고용·투자 아직 괜찮다” vs “아마존 등 실적부진 경기둔화 증거”…경기침체 둘러싼 두 시선

    美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술적 경기침체’ 분류바이든 정부 “둔화 일시적…소비, 고용시장 여전히 견고”경기침체 여부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 판단 관심집중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통상 기술적으로는 두 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본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여전히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노동 시장과 소비경기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 진단에 선을 그으며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 지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바이든 “SK, 2000억 달러 지원 등 제조업 투자도 강력”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직후에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 과정에서 지난해 반등했던 경제성장세가 악영향을 받았지만, 고용·소비·투자 등이 견고하다며 경기 둔화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의 역사적인 회복에 동력을 공급하는 제조업 투자도 강력하다면서 SK그룹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면서 SK그룹에 대해 “내가 취임한 뒤 미국 제조업에 2000억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270만명의 신규 고용과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미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비록 둔화하기는 했지만 2분기에도 여전히 플러스(1.0%)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사실도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 “잇단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조만간 닥칠것” 비관론 우세 하지만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조만간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연준의 잇단 자이언트스텝 단행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 노동시장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동산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출렁거리면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고를 몰고 올 수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아디티야 바베는 뉴욕타임스(NYT)에 “아직은 경기침체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기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 유통의 상징 월마트부터 뉴욕증시를 견인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잇단 대기업의 실적 부진 역시 경기침체가 보이는 경고신호로 봐야 한다는 시장의 해석도 적잖다.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약 7% 상승한 1212억 달러(약 157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1년 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1분기(7%) 때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또 순손실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1분기 38억 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적자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손실은 아마존이 7년 만에 낸 첫 적자였다. ● 전미경제연구소, 생산 등 경제요소 고려해 침체 판단 경기침체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공식적으로 경기침체 여부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진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관은 “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 활동의 커다란 감소”라고 경기침체를 규정한다. 이것만으로는 다소 모호한 설명이지만, NBER은 ‘경기순환 결정위원회’를 열어 소득, 지출, 고용, 생산 등의 다양한 경제 요소가 얼마나 크게 또는 얼마나 오래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경기침체 여부를 판정한다. 이에 따라 NBER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일도 많다.
  • LG전자 2분기 ‘가전·전장’ 선방…문제는 불확실성 커지는 3분기

    LG전자 2분기 ‘가전·전장’ 선방…문제는 불확실성 커지는 3분기

    LG전자,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LG전자가 가전·전장 부문에서 선방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TV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 3분기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실적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 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다. 사업부문별로 생활가전(H&A) 사업본부 매출액은 8조 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 처음으로 8조원선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6% 감소한 4322억원을 기록했다. TV(HE) 사업본부는 매출액은 14.5% 감소한 3조 45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TV 수요의 급격한 하락과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89억원의 영업손실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317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장(VS)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 2조 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치고, 2조원선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차량용 반도체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역시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원가 구조가 개선되면서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고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B2B(사업자대사업자) 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보다 18.8%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82.9% 감소했다. LG전자의 올 3분기 전망은 다소 흐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장기화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소비 심리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보급형 제품 커버리지를 확대해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와 콘텐츠·광고 매출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애플이 애플했다” 인플레 속 매출 최대…아마존은 ‘처참’

    “애플이 애플했다” 인플레 속 매출 최대…아마존은 ‘처참’

    “애플이 애플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올 2분기(4월~6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미 유통의 상징’ 월마트부터 뉴욕증시를 이끄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줄줄이 처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거둔 선방이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애플은 28일(현지시간)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6% 줄어든 194억 달러(약 25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매출 107조로 사상최대 분기 실적 기록 하지만 매출은 1.87% 상승한 830억 달러(약 107조 6000억원)로 애플의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뛰어넘었다. 특히 아이패드, 맥, 웨어러블 기기 매출은 공급망 제약의 타격을 입었지만 간판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2.5%’ 감소를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뒤엎고 외려 ‘2.8%’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의 강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칩 부족, 중국 공장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악화 탓에 매출이 8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36%, 직전 분기 8%에 비해 이번 분기 2% 증가는 아쉽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팀쿡 “기대이상, 3분기 매출 가속화 기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평가했고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올해 1000억 달러에 근접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팀 쿡 CEO는 “여기저기 약한 구석이 보인다”면서도 “전체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한 성적을 봤을 때 2분기와 견줘 3분기에 매출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약 7% 상승한 1212억 달러(약 157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1년 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1분기(7%) 때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7년만에 첫 적자 낸 1분기 이어 또 손실 또 순손실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1분기 38억 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적자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손실은 아마존이 7년 만에 낸 첫 적자였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연료와 에너지, 교통 비용에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좀 더 통제 가능한 비용에서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배송을 담당하는) 풀필먼트 네트워크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이노, 석유 사업은 고공행진, 배터리 사업은 적자 확대

    SK이노, 석유 사업은 고공행진, 배터리 사업은 적자 확대

    석유 사업은 펄펄 날았지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적자가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 2분기 매출액 19조 9053억원에 영업이익 2조 3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조 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 7732억원이나 늘어난 호실적이다. 대부분 석유 사업에서 이익이 개선된 탓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급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석유사업에서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석유제품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한 것이 이번 실적 개선의 중요한 이유가 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올 상반기 반도체에 이어 수출 품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무려 650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들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꺾이고 있어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을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적자 폭이 커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매출은 1조 28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1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266억원으로 확대됐다. 판매 물량 감소 및 유럽 지역 동력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 일부 신규 공장에서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 측은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화학 사업에서는 760억원, 윤활유 사업에서는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소재 사업에서는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비은행권 고금리 대출 고통 완화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비은행권 고금리 대출 고통 완화

    정부가 연 7% 이상의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해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전환을 지원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소상공인 대환대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환대출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라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총 2000억원 규모다. 부채 상환부담으로 대환이 시급한 저신용 소상공인(NCB 744점 이하)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보증없이 융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 마감된다. 올해 5월 31일 이전 비은행권(대부업체 제외)에서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세금 체납·대출금 연체, 휴·폐업 업체,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환대상 대출 건수와 관계없이 한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5.5∼7.0% 구간에서 차등 적용하며 대출 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3년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개인사업자는 이날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biz.or.kr)에서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협약이 체결된 신한·하나은행 전국 1274개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법인사업자는 9월 1일부터 신한은행에서 접수한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손실보전금’ 신청은 이날 마무리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날 밤 12시까지 가능하고 소진공 지역센터 방문 신청은 예약자에 한해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중기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63만곳에 총 22조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했다. 손실보전금 부지급 통보를 받은 사업체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8월 중 진행한다.
  •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자본시장 범죄는 ‘남는 장사’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겨우 몇 년 징역형에 벌금도 적다.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되고, 부당이득 대부분은 수중에 그대로다. 피해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됐지만 최종 판결까지 몇 년 이상 걸리고 승소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은 적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라지만 과연 자본시장이 공정한가 의문이다. 2013년 10월 CJ E&M(현 CJ ENM) 기업홍보(IR)팀 직원 3명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착륙’을 막으려고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렸고, 펀드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 다섯 번째 재판인 재항고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의 논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IR팀 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유죄 여부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게 한 ‘타인’의 범위를 적극 해석해 무죄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항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도 이들이 받는 처벌은 벌금형 수천만원이다.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들은 2014년 기관 경고·주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이 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이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처벌 대상이다.●불공정거래, 자본시장 해치는 범죄 미공개 정보 이용은 시세 조종, 부정 거래와 함께 자본시장의 3대 불공정거래행위다. 신뢰가 기본인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징역이나 벌금의 형사 처벌을 한다. 형사 처벌은 엄격한 증거 관계에 의해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액을 계산해 내기가 어렵다. 상당수 불공정거래행위가 불기소되거나 기소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벌금은 적게 부과되는 이유다. CJ E&M 사례처럼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위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공매도, 공시 위반 등은 금융위원회가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과 행정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자본시장 불법행위의 절반이 넘는 3대 불공정거래행위는 처벌도 느리고 금전적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1대 국회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부당이득의 1.5배까지 물릴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안은 금융위가 검찰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거나, 금융위가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고 1년이 지난 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융위와 검찰이 합의한 안이다. 박용진 의원안은 부당이득 산출이 어려워도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은 자본시장 범죄에 대해 형사 처벌 외에도 금융감독 당국이 금전적 제재를 가한다. 빠르게 위법행위를 처벌할 수 있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부당이득 전부를 몰수할 수 있고 이에 더해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에 민사제재로 14억 5600만 달러, 부당이득 환수로 23억 9600만 달러를 더해 총 38억 5200만 달러(약 5조 615억원)가 부과됐다. 역대 최고 부과액은 2020회계연도의 46억 8000만 달러(6조 1495억원)다. 부당이득 몰수와 민사제재에 합의하면 피의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는다.●美, 환수금으로 내부 제보자 포상 금융위는 2021년 과징금 338억원을 거뒀다. 징수 결정액(513억원)의 65.9%지만 이마저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다른 정부 부처가 걷는 모든 과징금이 그렇다. 과징금 일부를 소비자 피해 구제 등에 쓰려는 시도들은 기획재정부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했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지 않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10년간 19건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10건만 받아들여졌다. 최근 진행 중인 동의의결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다. 쇼핑몰 공사 기간에도 입점업체에 관리비를 다 받은 스타필드하남은 관리비 반환, 광고 지원 등의 시정조치를 내놨고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해당 기업이 형사 처벌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봐주기’ 논란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선 피해 구제가 빠르고 실질적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로 집단소송이 있다. 증권 분야에 한해 2005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10건만 제기됐다. 3심제인 소송 허가를 받아야만 소송이 가능한데 허가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막상 소송에서 이겼을 때 권리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는 배상을 받지 못한다. 집단소송 범위를 넓히고 소송 절차를 줄이려는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SEC는 민사 제재금과 부당이득 환수금 일부를 투자자 피해 보상과 내부 제보자 보상에 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시세 조종 수법이 진화하면서 내부 제보자 없이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EC는 2021회계연도에 내부 제보자 108명에게 5억 6400만 달러(7411억원)를 포상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2년부터 해당 사건별로 피해자보상기금(fair fund)을 운영 중인데 2021회계연도에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분된 금액은 5억 2100만 달러(6846억원)다. SEC에 따르며 현재 135개 페어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사명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자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어 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자 피해 사후 구제 방안 필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자본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금융위의 과징금 부과를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 추진이다. 두 번째로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증권 거래 및 계좌 개설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이 논의됐다. 모두 필요한 조치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SEC처럼 페어펀드를 운영하거나 집단소송의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있는 과징금을 모두 국고에 넣고 도로 건설 등에 정부가 쓸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을 피해 보상 기금이나 집단소송 비용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쓰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 지원은 재정 당국, 집단소송 활성화는 사법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국회 통과가 필수다. 불공정거래행위는 재범 비율이 20% 전후로 높은 편이다. 자금이 필요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를 조종하는 복잡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한정돼 있어서다. 조사가 진행될 때 혐의자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경우도 이런 까닭이다. 부당이득을 모두 몰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제재도 가할 수 있어야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 GH, 양주 테크노밸리 토지 보상 계획 공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9일 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토지 및 지방물에 대한 보상 계획을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GH, 양주시가 공동으로 양주시 마전동 일대 21만8000㎡에 첨단 제조 기반 플랫폼 등 신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상 계획 공고는 손실보상 협의를 위한 사전 절차로 사업지구에 편입된 토지, 건물, 영업 등에 대한 감정평가 대상 자료로 활용된다. 토지 등의 소유자와 관계인은 다음 달 12일까지 토지조서, 건물조서를 GH 양주보상사업소 및 양주시청 도시발전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GH는 9월 중순까지 보상협의회 설치와 감정평가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10월 감정평가 뒤 12월 손실보상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주 테크노밸리는 섬유, 패션 등 경기북부 특화산업과 전기·전자 산업 등에 IT를 융합시킨 스마트 생활 소비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개발된다.
  •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으로 유럽 전역이 불타오른 가운데, 그린란드 대륙빙하는 여름이 되자 더욱 빠르게 녹아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180억t에 달하는 물을 바다로 쏟아냈다.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물 180억t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만큼의 엄청난 양이다. 사흘 동안 하루 평균 60억t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셈이다. 유럽우주국(ESA)이 코페르니쿠스 위성으로 촬영한 그린란드의 모습을 보면 이런 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의 왼쪽은 푸른색을, 오른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흰색은 현재 얼음 형태의 빙하를 의미하고, 푸른색은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는 지도에 포함된 빙하 영역이 모두 흰색이었지만, 상당 부분이 고온으로 녹은 탓에 푸르게 변했다.빙하 전문가들은 그린란드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록적인 빙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9년 여름 당시 폭염으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총 5860만t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두 배 정도를 1.25m의 높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데트 스캠보스 박사는 USA 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빙하의 상당수는 캐나다 북극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에 녹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본토 북쪽에 위치한 북극 군도의 7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영하를 밑도는데, 올해는 최고 기온이 섭씨 15.5도에 달했다.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의 폭이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 이 탓에 1979년 이후 북극해의 얼음 면적 최대치는 10년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상상 이상의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그린란드에서는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그린란드 북서부의 카아나크 마을은 홍수를 겪었고, 이 지역의 빙하 꼭대기에서도 비가 관찰됐다. 빙하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면 빙하 표면이 햇빛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해빙 속도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m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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