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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 주둔 병력을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쇼이구 장관의 결정은 같은 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보고에 따른 것이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전황 보고에서 “헤르손에 대한 ‘지속 지원’이 어렵다”며 전선 조정을 제안했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8~10월까지 헤르손에서 9500명의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 손실은 그것의 7, 8분의 1 수준이었다”면서도 “헤르손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군이 제법 잘 방어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총공세를 퍼붓는 탓에 전선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 우크라軍 밤사이 총공세…친러 부지사 사망 소식도실제로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스니후리프카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부지사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돌연 사망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 헤르손 행정부는 스트레무소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선 작전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또 학교와 병원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손상으로 인한 물난리를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주민 소개로 이미 11만 5000명이 대피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손실은 무의미하다며,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후퇴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쇼이구 장관은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며 “군 병력과 민간인 생명이 최우선이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드니프로강 서안에는 러시아군 4~5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 러軍 헤르손 철수, 키이우·하르키우 이어 또 굴욕패?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먼저 점령한 주요 도시다.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요충지이자 오데사, 마리우폴 등 흑해 해상수출요지로 통하는 관문이다.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던 지역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말 강제병합한 4개주 가운데 한 곳이다. 상징적 의미가 다분한 헤르손에서의 철수는 키이우, 하르키우에 이은 러시아군의 세 번째 굴욕이라는 게 서방 시각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철수를 두고 “러시아로선 뼈 아픈 실패이자,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후퇴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중요하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러시아군)에게 실제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크라이나군 공세가 거센 게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할 정도는 아닌데다, 크림반도 노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에게 헤르손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충지란 설명이다. ■ 헤르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여러 전략적 가능성보수적으로 볼 때 헤르손 주요 교량 파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선 조정일 뿐, 헤르손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러시아 전문가들 평가다. 임시 교량인 문교와 부교로 주민을 먼저 대피시킨 러시아군이 병력 고립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 내륙의 지속 지원이 가능한 드니프로강 동안에 재집결하여 전열을 가다듬는 수순이란 해석이다. 평화협상 포석 마련을 위한 셈법일 수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든 점령지의 반환을 평화협상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서방의 전쟁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위해선 우크라이나의 전쟁 성과가 매우 절실하다. 우크라이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평화협상을 유도하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헤르손 철수에 내포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군을 내륙 쪽으로 유인해 피해를 극대화하려는 기만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대량의 무기를 남겨두고 철수했던 것과 달리, 헤르손에선 수개월 동안 질서정연하게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한 게 아니며, 전략적 후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군 철수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선의의 제스처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 없이, 불필요한 위험 없이, 우리의 땅을 모두 해방시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로이터 통신에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에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헤르손에 휘날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철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트위터를 통해선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러시아가 싸우지 않고 헤르손을 떠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를 전술핵무기 사용을 위한 명분 축적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제병합으로 헤르손 주민을 ‘보호해야 할 자국민’으로 만든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민간인 공격을 들먹인 것은 전술핵무기 사용의 밑바탕을 까는 걸 수 있다는 해석이다.
  • 쿠팡, 로켓 출범 8년 만에 첫 흑자…3Q 영업익 1037억

    쿠팡, 로켓 출범 8년 만에 첫 흑자…3Q 영업익 1037억

    쿠팡이 로켓배송 시작 후 8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5조 3850억원) 27% 증가한 6조 8383억원(분기 환율 1340.5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달러 기준 매출은 지난해 46억 4470만달러와 비교해 10% 증가한 51억 133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7742만달러), 당기순이익 1215억원(9067만달러)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론칭 후 첫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상장 후 지난 1분기까지 2500~5000억원대 손실을 낸 쿠팡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온 결과란 설명이다. 쿠팡은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지난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흑자(287만 달러)를 낸 데 이어 2분기엔 835억원(6617만달러)의 조정 EBITDA 순이익을 냈다. 이번 3분기는 전분기와 비교해 200%가량 증가한 2613억원(1억 9500만달러)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자동화 기술에 기반을 둔 물류 네트워크를 이번 실적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지역에 신선식품 유통을 확대하면 재고 손실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쿠팡은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와 비교해 50%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신시장에서 고객 혁신을 펼쳐나갈 잠재력이 있다.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 원칙에 입각한 장기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쿠팡의 고객 수와 구매력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활성고객(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799만 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늘었고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3% 증가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19% 늘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흑자 전환 소식에 쿠팡 주가는 이날 오전 시간 외 거래에서 8.41% 상승하며 17.66달러에서 거래됐다.
  • 연간 적자 40조 넘기나… 한전 6분기째 ‘적자의 늪’

    연간 적자 40조 넘기나… 한전 6분기째 ‘적자의 늪’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 속에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에도 7조원이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6분기 연속 최악의 영업손실로 한전의 연간 기준 적자는 최대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르면 11일 3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는 한전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가 7조 635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20조원을 넘어선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대 수준인 7조 78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적자는 약 15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재 한전은 전력 구입 단가가 판매 단가보다 높아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등으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입 가격은 치솟는데 한전이 탈원전 정책을 천명한 이전 정부 동안 판매 단가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세 차례 인상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올 1~8월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h당 평균 144.9원에 구입해 116.4원에 판매했다. ㎾h당 28.5원씩 손해를 보며 판 것이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인 4분기에는 지난달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결정과 맞물려 에너지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아 올 1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정부와 한전은 다음달 내년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연료비(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발표한다.
  • 저커버그, 메타 1만 1000명 잘랐다

    저커버그, 메타 1만 1000명 잘랐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1만 1000명 규모로 거의 ‘학살’ 수준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이는 메타 설립 18년 역사상 처음이자 미 빅테크 기업을 통틀어서도 올해 최대 규모의 감축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전 직원 8만 7000명의 13%에 달하는 1만 1000명 감축을 공지했다. 대상 직원들에게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해고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이런 결정이 내려지게 된 것과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며 “모두에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해고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상거래가 이전 추세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침체와 경쟁 심화, 광고 시장에서의 손실로 인해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번 정리해고 이후 “내년도 1분기까지 고용 동결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메타 주가는 71%나 곤두박질치는 처참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준 277억 10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5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나 빠졌다. 특히 경쟁 업체인 틱톡과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른 맞춤형 광고 사업에서의 타격이 뼈아팠다. 메타가 야심 차게 내놓은 공유 가상세계 서비스인 ‘메타버스’ 역시 내년에만 최대 1000억 달러(약 137조원)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인내심을 잃은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최근 주요 기술 기업들은 너나없이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의 경쟁 앱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도 지난 8월 인력 20% 축소 계획을 발표했고, 트위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매각된 이후 전체 직원 중 50%에 달하는 3700명을 해고했다.
  •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선진국들의 책임 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기후위기에 책임을 져야 할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차관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 1700여명을 내는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떼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 지원에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에 대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케리 특사는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틀 일정인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빠져 의미가 퇴색했다.
  • 일산대교 통행료 계속 낸다… 경기도, ‘무료화 소송’서 패소

    일산대교 통행료 계속 낸다… 경기도, ‘무료화 소송’서 패소

    경기도가 추진한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1심 재판부가 도가 내린 행정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다. 여기에 일산대교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가 아니라 오히려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 공현진)는 9일 일산대교(주)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와 통행료 징수 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일산대교(주)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통행료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부담 정도가 이용자 편익에 대비해 기본권이 제약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경기도)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밝혔다.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한강 28개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한 유일한 유료 도로다. 1.84㎞ 다리를 건너기 위해 경차 600원,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 통행료를 낸다. 지난해 10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지사 사퇴 전 마지막으로 일산대교 사업지 지정 취소 공익처분을 결재했다. 당시 대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란 지적이 있었으나, 이 대표는 도민 편익과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처분을 강행했다. 도는 처분을 내리고 즉각 무료화를 시행했으나, 법원이 일산대교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22일 만에 다시 유료로 전환됐다. 일산대교 무료화에 제동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통행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도는 지난 3월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를 올리기 위해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 청취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일산대교 측과 맺은 실시협약에 따른 것인데, 일산대교 통행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되며 요금을 올리지 않으면 세금으로 매월 일정 손실액을 운영사에 보전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을 통한 사업 인수를 위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타, 직원 1만1000명 대량 해고…저커버그 “과잉 고용, 내 책임”

    메타, 직원 1만1000명 대량 해고…저커버그 “과잉 고용, 내 책임”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1만 1000명 규모로 거의 ‘학살’ 수준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이는 메타 설립 18년 역사상 처음이자 미 빅테크 기업을 통틀어서도 올해 최대 규모의 감축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전 직원 8만 7000명의 13%에 달하는 1만 1000명 감축을 공지했다. 대상 직원들에게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해고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이런 결정이 내려지게 된 것과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며 “모두에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해고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상거래가 이전 추세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침체와 경쟁 심화, 광고 시장 손실로 인해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번 정리해고 이후 “내년도 1분기까지 고용 동결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메타 주가는 71%나 곤두박질 치는 처참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준 277억 10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5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나 빠졌다. 특히 경쟁업체인 틱톡과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른 맞춤형 광고 사업의 타격이 뼈아팠다. 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공유 가상세계 서비스인 ‘메타버스’ 역시 내년에만 최대 1000억 달러(약 137조원)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인내심을 잃은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메타 뿐 아니라 최근 주요 기술 기업들은 너나없이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의 경쟁 앱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도 지난 8월 인력 20% 축소 계획을 발표했고, 트위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매각된 이후 전체 직원 중 50%에 달하는 3700명을 해고했다.
  • ‘이태원 참사’ 국조…이정미 “與동참 설득” 이재명 “안되면 야권 단독” 김진표 “여야 합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9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4일 국정조사계획서 국회 본회의 처리 전까지 국민의힘 동참도 거듭 설득하기로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경찰 수사로는 정부 기관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국회가 일하라고 국민이 세비를 준 것”이라며 국정조사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24일 본회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 시간이 충분하다”며 “국민의힘이 아직 결단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회의 처리가 결정될 때까지 국민의힘에 국정조사를 함께하는 게 국회 책무라는 설득 작업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두 당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목표에 가는 길이 약간 달라도 함께 협력할 계기를 최대한 많이 갖자”며 “이번 참사에서도 정의당이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민주당과 함께 실행한 데 대해 국민들도 바람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하되 끝내 국정조사에 동참하지 않으면, 야권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관철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명분을 다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안 될 경우 마지막 수단을 쓰겠다”고 언급했다고 임 대변인이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접견에서 노조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정미 대표는 “노란봉투법은 정의당만의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조 일부분의 이해관계만 걸려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민생을 위한 길에 함께 손잡을 수 있는 두 당의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도 개선 등 정치개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의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으로 보이고 저도 그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그중에서도 적대적 공생 관계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저도 확고한 신념이 있고, 잘하기 경쟁이 가능한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실질적으로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원내 1당과 여야가 함께 합의해 이뤄진 국정조사가 그나마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만큼은 합의해서 해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현시점에서 국정조사 실시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런 형태의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마다 (수사와 국조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민주당과) 같이 여당을 설득해서 함께 (국정조사) 계획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국정조사는) 여야 정쟁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사태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데 대해 국회가 답을 드려야 하는 책무”라며 “본회의가 있기 전까지 국정조사에 같이 힘을 모으자고 (여당을) 설득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빚 부담을 늘리는 차관 형식이 아닌 선진국들의 책임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야한다는 개도국들의 주장엔 선진국들이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기후위기의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1700여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 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많은 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을 지원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한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했다. 미중 특사 모두 COP27에 참석 중이다. 케리 특사는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간 이어진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의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불참해 의미가 퇴색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 개도국의 효과적인 기후행동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위법...통행료 오히려 오를 수도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위법...통행료 오히려 오를 수도

    경기도가 추진한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재판부가 1심 소송에서 도가 내린 행정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다. 여기에 일산대교는 올해 초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요금 인상이 검토된 바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가 아닌 오히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공현진)은 9일 일산대교(주)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와 통행료 징수 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일산대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통행료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부담 정도가 이용자 편익에 대비해 기본권이 제약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경기도)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요지를 밝혔다. 지난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한강 28개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한 유일한 유료 도로다. 1.84㎞ 다리를 건너기 위해 경차 600원,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 통행료를 낸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지사 사퇴전 마지막으로 일산대교 사업지 지정 취소 공익처분을 결재했다. 당시 대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란 지적이 있었으나, 이 대표는 도민 편익과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처분을 강행했다. 도는 처분 다음 날인 27일부터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실시했으나, 22일만인 11월 18일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다시 유료화됐다. 여기에 일산대교 통행료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는 지난 3월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를 올리기 위해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 청취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일산대교 측과 맺은 실시협약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2009년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운영권을 인수할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되며, 만약 요금을 조정하지 않으면 매월 일정 손실액을 운영사에 보전해야 한다. 해당 안에는 일산대교 통행료를 차종별 100~200원 올리는 방안이 담겼다. 당시 도의회는 ‘무료화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 통행료 조정을 무기한 중단해야 한다’는 이유로 유예 의견을 냈고, 도는 이를 받아들여 통행료를 유지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도가 패소하며 통행료 인상도 재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즉각 항소와 운영권 인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을 통한 사업 인수를 위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떡볶이 배달 매출 4분의 1토막”… ‘카카오 먹통’에 상점 2117곳 피해 신고

    “떡볶이 배달 매출 4분의 1토막”… ‘카카오 먹통’에 상점 2117곳 피해 신고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주말 매출이 4분의 1토막 났다. 카카오맵 기반 배달 대행사를 이용하는데 카카오맵이 마비되면서 배달 접수를 할 수 없었다. 토요일 평균 매출이 350만~400만원인데 지난 15일 매출은 105만원이었다.”(경기 오산시 원동 떡볶이 전문점) “우리 피부관리숍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카카오 마비로 3일간 예약을 확인할 수 없어 이미 예약이 확정된 고객을 제외하곤 파리를 날렸다. 매출 손실도 그렇지만, 네이버에 광고를 통해 톡채널로 인입시키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3일간 신규 인입정보가 다 날아가 버렸다.”(서울 서초구 피부관리숍) “카카오T 기반의 주차관제 시스템을 이용하지만 카카오 먹통 사태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입출차 및 요금 징수가 불가했다. 3개월 평균 수익 대비 지난달 15~16일 이틀간 400만원 손해가 발생했다. 긴급 유지보수업체의 현장 출동 및 대응 비용은 별도로 나갔다.”(경기 파주시의 주차장 관리업체)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15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영업 손실을 본 소상인의 피해 사례들을 9일 공개했다. 연합회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취합한 피해 접수 결과 2117곳의 소상공인 업장이 피해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피해 접수 결과, 외식업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20.8%), 운수업(20.2%), 도소매업(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외식업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불가에 따른 피해가 가장 많았고, 톡채널 마비에 의한 주문 접수 불가, 카카오맵을 이용하는 배달 대행업체의 배달 불가 등으로 피해가 컸다. 서비스업에서는 응답자 411명 중 80%에 달하는 326명이 톡채널 마비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톡채널을 활용해 100% 예약제로만 운영해온 곳이 많아 카카오 마비로 인한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운수업에서는 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의 피해가 빗발쳤다. 도심과 달리 배회 운행을 하지 않는 지역 택시의 경우, 카카오T가 시장을 독점한 후 중소 콜택시 업체가 고사하며 카카오T에 전적으로 의존해왔기에 피해가 더욱 컸다. 실제로 제주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한 기사는 “그동안 평균 주말 매출에 대한 자료가 카카오T에 다 있을 텐데, 멤버십 이용료를 일할로 계산해서 6일치 이용료인 7550원만 보상하겠다고 한다”며 “해당 기간 손님을 태우지 못해 발생한 매출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무료 서비스(카카오T 일반호출, 카카오맵, 카카오톡 등) 피해가 29.7%인 반면 유료(카카오페이, 카카오T프로멤버십, 카카오T블루, 멜론, 테이블링 등) 피해가 전체의 70.3%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유료 서비스를 받는 소상인의 피해가 훨씬 컸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피해사례를 분석하니 카카오를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한 소상공인이 매우 광범위하며, 카카오 마비가 초래한 소상공인의 실질적 영업피해에 대한 구조적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 측은 서비스의 유무료 여부를 떠나 마비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안 마련과 피해보상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피해자나 이용자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 빨리 만들어 피해보상 기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한 러시아군의 상당수가 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분석의 출처가 친러시아 사령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중 하나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보스토크(동부) 대대의 알렉산더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남부 마리우폴을 함락했던 지난 5월,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러시아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격포 부대가 전자표적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던 탓에 아군을 향해 포를 쏘았고, 통신 불량도 심각해서 (적절한 상황 파악 없이) 아군 탱크의 경로에 지뢰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은 3일 내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아군의 포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중순에는 동부 루한스크주(州)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서로 총격전을 벌인 끝에 2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선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 헤르손주에서 자국군이 보유한 공격 헬기 한 대를 격추하기도 했다. 당시 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공격 헬기는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인 Ka-52 엘리게이터였다.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아군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의 정확한 근거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고위 장성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뒤 군부 문제가 악화했음을 의미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부대간의 상호 연계가 부족하고 사령관이 자주 교체되는 등 지휘 명령 체계에 혼란이 오면서 아군끼리 공격하는 사례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아군의 공격은 일정 부분의 병력 손실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총 사상자의 60%나 차지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는 러시아군 내부의 통신 및 지휘 시스템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 사이에 물밑 작업 애쓰는 미국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가 7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수는 지난 9월 초 기준 95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하려 애쓰고 있다.워싱턴포스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는 두 국가가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급 국가 안보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여러 당국자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와 접촉했다. 회담 목적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해 확전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양측의 이러한 회담 역시 전쟁 이후 극도로 경색돼 있는 양국 간의 소통 창구를 열어두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쭉쭉 늘어나는 꿈의 디스플레이… LGD 기술혁신, 어닝쇼크 뚫는다

    쭉쭉 늘어나는 꿈의 디스플레이… LGD 기술혁신, 어닝쇼크 뚫는다

    최대 20% 늘려도 고해상 구현몸에 붙이거나 입을 수도 있어소방관·구급대원 특수복 적용글로벌 실적 악화 속 돌파구로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비틀어 접고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으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해상도까지 갖춰 궁극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타를 맞고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신기술 개발로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 10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였고,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의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곡면에 붙일 수도 있고 옷처럼 입을 수도 있어 웨어러블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재난 현장의 소방관이나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적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면 시각장애인도 편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이번 개발 성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 세계 TV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보다 더 큰 영업손실을 발표한 직후라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까지 수요가 불확실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추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 격차를 입증해 시장 반등 시점에 극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기술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이날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오른 연 4.98%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남산 예장공원 곤돌라 사업 적극 추진으로 활성화 해야

    서상열 서울시의원, 남산 예장공원 곤돌라 사업 적극 추진으로 활성화 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2일 제315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민 이용이 매우 저조한 남산 예장공원에 대해 곤돌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재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산 예장공원은 당초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주차장 조성 및 곤돌라 사업이 계획됐으나, 2016년 당시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대로 곤돌라 사업이 중단되면서 공원과 주차장 중심으로 지난 6월 개장됐다.  서 의원은 남산 예장공원의 저조한 이용현황을 지적하고, 사업 추진 당시, 곤돌라 사업을 제외하면 예장공원의 효용성이 저하될 것을 알면서도 면밀한 검토 없이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실제로 곤돌라 시설 없이 공원과 주차장 활용만으로 예장자락을 활성화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통해 곤돌라 사업의 재추진을 적극 검토해 공원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현재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시설관리 예산에 대해서도 손실되는 세금이 없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 전략과 환경단체 설득, 남산 케이블카 사업자와의 이해관계, 지역주민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곤돌라 사업 추진을 최우선 대안으로 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 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시장에 남은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D 세계최초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어닝 쇼크 실망감 돌파할까

    LGD 세계최초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어닝 쇼크 실망감 돌파할까

    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접고 비틀고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해상도까지 갖춰 궁극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타를 맞고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신기술 개발로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 100ppi(1인치 당 픽셀 수) 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였고, 40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 붙일 수도 있고, 옷처럼 입을 수도 있어 웨어러블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재난 현장의 소방관이나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적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면 시각장애인도 편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이번 개발 성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계 TV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보다 더 큰 영업손실을 발표한 직후라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까지 수요가 불확실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추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 격차를 입증해 시장 반등 시점에 극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가 끝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로레알 고발 사건 무혐의’ 딛고 다시 완판… 혁신개념 비타민CE페룰릭

    ‘로레알 고발 사건 무혐의’ 딛고 다시 완판… 혁신개념 비타민CE페룰릭

    “논문대로 화장품 구현” 스타트업 명문스터디 ‘혁신개념’비타민CE페룰릭 홍보에 로레알 “불법비교 광고”라며 고발“일단 광고중단” 식약처, 날인 요구 거부하자 수사의뢰해외기업 두둔 당국 수사의뢰에 무혐의까지 7개월 사업지연조사 마무리 뒤 1.5억원 와디즈 펀딩 성공…3주만에 재출고“비타민C 앰플에 대해 엄청 알아보고 모든 조건(pH, 함유량 등)에 맞는 이 제품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타사와 품질은 비슷한데 말고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라 구매해서 썼어요. 그런데 점차 업그레이드돼서 이젠 품질까지 압도하는 거 같아요.” 로레알 스킨 수티컬즈의 자체 논문을 인용해 성분 함유 비율을 비교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광고했다가 로레알 한국지사의 고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의뢰에 이어 검·경 무혐의까지 1년여 간 당국 조사를 받아야 했던 명문스터디의 혁신개념 제품이 와디즈 펀딩 과정에서 받은 리뷰들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상대로 한 식약처 조사 과정에서의 부적절성을 지적할 정도로 당국 조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혁신개념이 최근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제품 펀딩에 성공했다. 혁신개념은 1억 5000만원 어치 제품 배송이 끝난 지 3주 만에 앵콜 펀딩을 시작, 진행 중이다. 혁신개념은 2020년 10월 ‘혁신개념 순수비타민 C E 페룰릭애씨드 세럼’을 출시해 크라우디에서 그 해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4700만원 펀딩에 성공하고, 이듬해 8월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뒤 와디즈에서 다시 5400여만원의 펀딩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은 청년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화장품 제조전문 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대신 유통구조를 개선,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만드는 목표를 구현해왔다. 비타민C 제품의 유통 역시 펀딩사이트인 와디즈와 네이버쇼핑 등을 통한 직접판매 형태를 취했다. 입소문을 타던 제품 판매는 그러나 지난해 7월 로레알 한국지사인 엘오케이(유)가 광고 중지를 요청한데 이어 식약처에 스킨 수티컬즈 제품과의 성분·함량 비교광고를 한 것이 표시광고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회사를 기관에 고발하며 암초를 맞았다. 서울식약청은 스킨 수티컬즈 제품과의 비교가 현행 비교표시·광고에 대한 심사지침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명문스터디의 주장을 수용하면서도 비교 광고와 무관한 ‘노화 방지’나 ‘자외선 보호 효과’ 등의 표현들을 문제삼은 뒤 이를 인정하는 서명을 요구했다. 조사 당시 혁신개념 측이 서명날인을 거부하자 식약 당국은 명문스터디를 수사의뢰했다. 검·경 수사를 잇따라 받은 혁신개념은 지난해 10월 수사의뢰 혐의 중 2건에 대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지난 5월 나머지 1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혁신개념은 수사를 받는 동안 제품의 순수비타민C 함량을 20%로 높이는 등의 제품개선을 지속했지만, 최종 무혐의 결정이 나오고 석달 뒤에야 와디즈 펀딩을 통한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다. 수사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 네이버쇼핑 자사몰 홍보에 제약이 가해지는 등 부대적인 피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기성 기업의 반발에 당국의 조사가 더해지면 최종 무혐의를 받은 경우더라도 1년 안팎의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이번 사례를 통해 드러난 셈이 됐다. 무혐의 결정을 받아도 스타트업에겐 손실인 상황은 스타트업을 소극적 행보로 이끈다. 이를테면 혁신개념은 현재 로레알이 아닌 자사 기존 제품과의 비교광고를 하고 있다.
  • 금융권에 경고장 날린 이복현 “리스크 관리 소홀 책임 묻겠다”

    금융권에 경고장 날린 이복현 “리스크 관리 소홀 책임 묻겠다”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고 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금융기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7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현황과 개별 사업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성과에만 집착해 시장상황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도덕적해이를 막고 지나친 수익 일변도 영업에 따르는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PF와 관련해 유동성 지원을 받는 증권사의 자구 계획을 점검하고 이행 여부를 관리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줄은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금융당국의) 사전 개입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흥국생명 측의 자금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악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각 금융사가 충분히 충당금을 적립하고 자본 확충에 나서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익 증가로 지난 6월 말 총자본비율이 15.29%로 상승하면서 모든 은행이 규제 비율(10.5%)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국내 은행의 외화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서는 “은행의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크고 외화포지션 관리, 환헤지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어 환율변동이 은행의 건전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규모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기후변화 피해보상 문제 테이블에 올랐다… 패권경쟁 미중 ‘수싸움’

    기후변화 피해보상 문제 테이블에 올랐다… 패권경쟁 미중 ‘수싸움’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정의’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기후정의는 기후변화에 책임 있는 선진국들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의미로,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이 100여개 개도국을 대표해 선진국에 공식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지금껏 외면받은 개도국들의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조목조목 따져 보자는 것이다. 그간 개도국들은 “기후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이 수백년간 화석연료를 태운 탓”이라고 주장했지만 선진국들은 ‘보상 책임’ 인정에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COP27에서 ‘손실과 피해’가 의제가 된 건 전 세계 온실가스의 0.4%만 배출하지만 지난 6월 폭우로 국토 3분의1이 잠기고, 1700명 넘게 숨진 파키스탄 참상의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요구는 자선이나 구호, 지원이 아니라 정의”라며 기후변화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선언했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도 “당사국들이 성숙하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18일 폐막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믿는다”고 했다. 글로벌 패권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은 ‘수싸움’에 들어갔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개도국의 편에 섰다. 총회에 참석한 셰젠화 중국 기후특사는 “이들의 (보상) 요구가 최대한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행보는 이율배반적이다.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자국을 ‘개도국’으로 규정하고 ‘선진국과 기후변화 책임을 나눠 지라’는 요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손실과 피해’ 의제에 동의했지만 기금 조성에는 부정적이다.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지난 2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전지구적 다자 이슈”라며 “중국과 미국 모두 다른 나라와 협력 없이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갈했다. 개도국을 지원할 용의가 있지만 중국의 동참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혼자서 ‘독박’을 쓰진 않겠다는 속내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들이 대부분 불참해 합의안 도출이 난망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참하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간선거가 끝난 11일에야 이집트에 온다. 한국을 포함한 10대 배출국 가운데 회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거나 참석할 예정인 정상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유일하다. 유럽의 한 환경운동가는 언론에 “‘손실과 피해’ 문제가 공식 의제로 상정됐지만 지금 상태면 제대로 된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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