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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이 희망이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 에너지 6%·전기료 年1조8000억 절약

    [녹색이 희망이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 에너지 6%·전기료 年1조8000억 절약

    ‘생각하는 전기, 똑똑한 전기’는 우리의 미래 생활을 어떻게 바꿀까. 이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실증단지(테스트 베드)’가 지난 9월부터 제주도 구좌읍에 조성되고 있다. 2013년이면 이 일대 6000가구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에 따른 새로운 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2030년엔 대한민국 전체가 스마트 그리드로 일상 생활에 일대 변혁을 맞는다. 2030년 8월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선민(가명)씨는 자동 알람으로 켜진 TV 뉴스에 눈을 떴다. 30도가 넘는 ‘열대야’가 계속됐다는 날씨 뉴스가 들어왔다. 하지만 밤새 돌린 에어컨 덕택에 집안 온도는 17도가 유지됐다. 낮엔 전기요금이 부담돼 에어컨 켜기가 무섭지만 밤엔 전기요금이 낮보다 10배 정도 싸다. 가전 제품들은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를 찾아서 작동한다. 그래서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주로 새벽에 돌아간다. 전기요금은 5분 단위로 바뀐다. 가끔 있었던 정전도 아파트에 ‘전력 저장장치’를 설치한 이후 아예 없어졌다. 선민씨는 야간에 충전해 놓은 전기자동차를 타고 출근한다. 출장이 잦다 보니 가끔 지방 충전소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하기도 한다. 요금이 가장 싼 시간대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급하다 보면 비싼 전기를 쓸 때도 있다. 그래도 10년 전보다는 길거리에 충전소가 많아져 비싼 전기를 쓰는 횟수가 줄고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사무실의 온도가 점차 올라간다. 회사에선 날씨가 덥더라도 정책적으로 실내 온도를 2~3도가량 낮추지 않고 있다. 사무실 온도를 약간만 올려도 전력거래소에 자료가 전송돼 환경 관련 세제를 감면받고 탄소배출권도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 게다가 낮 12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선민씨는 휴대전화로 연결된 ‘홈 오토메이션’에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국가적으로 6%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연간 1조 8000억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7500만t가량 감소한다. 가구당 정전시간도 15분에서 9분으로 축소된다. 여기에 전력 피크 타임에 전기 소비를 줄여 발전소 건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피크 전력을 10%(700만㎾)만 줄여도 연간 1조원의 설비투자 비용이 절감된다. 한국전력의 경우 전기 손실률 1% 감소로 연간 3000억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무엇보다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가 빨라진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2.6%에 불과하지만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는 2030년엔 총 소비전력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지경부는 2012년까지 4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2030년엔 10만명 안팎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해 2조 9880억달러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관련 분야에서 87조원어치를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 그리드시장 패권을 놓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GE와 월풀 등 미국의 가전업체들은 현재 ‘스마트그리드’를 탑재한 전자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34억달러(4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기술표준연구원(NIST)은 대형 전기 장비에서부터 전기차, 소형 가전에 이르기까지 80여개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 표준을 제시해 세계 표준화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경제연구원 홍일선 선임연구원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해 34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책정하고 외국 자본과 선진 기술 유치, 표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도 6800억위안(116조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은 BP와 셸,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해 국가 간 전력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신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신(新)전력망 개발과 시범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과 IT, 가전 등 이종 기술 간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내년에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서 “특히 2020년까지 시간대별 요금을 알 수 있는 ‘스마트 미터’를 전 가구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 그리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효율성이 이뤄지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전기 품질이 향상되고,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된다. 실시간 전기요금 제공이 가능해지고, 소비자 스스로 전기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 빌딩, 충전소 등 새 사업분야가 나타나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 [금융상품 백화점]

    ●KB국민은행 ‘피겨퀸 연아사랑적금’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적금 가입고객에게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기 이자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기금을 은행부담으로 조성해 희귀 난치병 환자를 후원하기도 한다. 내년 5월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 기본이율은 1년제 연 3.2%, 2년제 연 3.5%, 3년제 연 3.7%이다. 내년 3월까지 3개의 국제대회 중 한 대회라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0.5%포인트가 추가된다.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최저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보장받는다. 은행 측은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6개월 동안 5090억원(25만 2000계좌)이 모였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맞춤형 결합금융 서비스 ‘빌리브(Believe)’ 최대 연 9%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 또는 최저 연 1% 펀드담보대출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은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펀드 중 150여개 국내외 공모형 주식형 펀드에 200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으로, 내년 3월 말까지만 적용된다. CMA 금리나 대출 이자율 중 한 가지 혜택만 받을 수도 있고 금액별로 나눠 두 가지 혜택 모두를 누릴 수도 있다. 예컨대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이 연 9%의 CMA 금리를 선택하면 1200만원까지, 연 5%의 CMA 금리를 선택하면 3600만원까지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이자율 연 1%를 선택하면 1060만원까지, 연 5%를 선택하면 2280만원까지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자랑스러운 한국기업 증권펀드’ 1등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거나 시장지배력이 높은 30여개 종목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편입 종목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에 속한 종목에는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전략을 활용해 인덱스 펀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설정 이후 지난 26일까지 수익률은 24.8%에 이르고 설정액은 551억원이다.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고 최소 가입금액 제한도 없다. 홈페이지(www.pru.co.kr)를 통한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하나대투증권 ELS 29일까지 코스피 200지수와 홍콩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판매한다. ‘ELS 334호’는 1년 만기로 코스피 200지수가 29일 종가 기준 100~130% 구간에 있으면 최대 51.0%의 수익이 가능하다. 투자 기간이나 만기시에 주가가 기준 주가 대비 130% 이상인 경우 수익률은 6%이다. 만기시 주가가 기준 주가의 90~100%이면 지수 하락률만큼 손실이 반영되고 90% 이하로 떨어져도 손실률은 10%로 제한된다. ‘ELS 331호’는 2년 만기 조기상환형으로, 4개월마다 중간평가일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11.01%로 조기 상환된다.
  • “키코손실 4조5000억 넘는다”

    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48개 중소기업의 손실 규모가 4조 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키코 사태 현황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키코에 가입한 48개 중소기업의 파생상품 손실액은 4조 5000억원 이상으로, 이 가운데 47개 기업의 평균 손실률(자기자본 기준)은 996.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기업들의 손실률은 무려 1000%를 웃돌았다. 농업경제연구소는 “대규모 피해가 나타난 이유는 키코 상품 자체가 부분 헤지(위험회피)만 가능한 데다 그동안 감독기관 감시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키코 사태는 ‘진행 형’이라고 밝혔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해도 손실이 만회되는 상품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키코는 계약이 취소되거나 조건이 변경되지 않는 한 이미 발생한 손실은 줄어들지 않는 구조”라면서 “최근까지 상당수 키코 계약이 소송에 계류 중이어서 법원 판결에 따라 판매자인 은행과 매수자인 중소기업 간 이해득실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키코처럼 복잡한 파생상품은 전문투자자가 판매토록 해야 하며, 거래 기업에 대한 공시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위원회와 같은 환헤지 관련 파생금융상품의 심사기구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국發 신용카드 위기 유럽상륙

    미국의 신용카드 위기가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 부채 1조 9140억달러(약 2380조원) 가운데 14%가 채무불이행되고 유럽도 2조 4670억달러 중 7%가 상환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업률 급증에 따른 소비자 신용 위기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FT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대형은행은 물론 소규모 업체들까지 신용카드 부문 손실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신용정보회사 피코의 마크 그린 이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 사태 위기가 프라임 모기지와 자동차 금융을 거쳐 이제 신용카드로까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유럽의 최대 신용카드 시장인 영국은 미국발 신용카드 위기가 유럽으로 옮겨왔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국가다. 영국은 신용카드 채무와 모기지 연체 관련 채무상담이 지난 5월에만 4만 1000건에 이르러 2만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너선 피어스 크레디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 신용카드 손실액이 2006년 수준을 이미 넘어설 만큼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1·4분기 개인파산이 2만 9774건으로 증가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해 5월 6.4%였던 신용카드 손실률이 지난 5월에는 9.37%로 이미 10%를 넘어선 미국의 손실률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신용카드 손실률이 실업률을 몇달째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드 손실률은 실업률에 근접하게 뒤따라가며 움직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상관관계는 경제위기로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이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향후 손실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신문은 전했다.더불어 전문가들은 유럽은행들이 소비자 채무불이행 문제를 심각하게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리서치 전문사 리스크메트릭스의 나단 파웰 금융부문 대표는 “특히 영국 은행들은 소비자 채무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없었다.”면서 “은행 자본, 유동성, 주택담보신용 등에 주로 초점을 맞춰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클레이즈 등 대형 은행들의 경우 2007년을 기점으로 소비자 신용대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IT·車·휴대전화 글로벌 경쟁서 판정승

    IT·車·휴대전화 글로벌 경쟁서 판정승

    정보기술(IT)과 자동차, 휴대전화 분야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사실상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주가와 실적 등에서 경쟁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는 올 들어 5일까지 각각 22.4%, 111.3% 올랐다.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다른 반도체 전문업체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하이닉스는 일본 엘피다(81.6%)와 미국 마이크론(88.3%), 타이완 파워칩(9.7%) 등보다 주가 상승폭이 컸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이다. 삼성전자 D램 반도체 부문의 1·4분기 영업손실률은 -21.9%였지만, 유일하게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하이닉스도 영업손실률이 전분기 52.4%에서 1분기에는 39.2%로 줄었다. 반면 경쟁 기업들의 1분기 영업손실률은 전분기보다 늘어나 파워칩 -135.2%, 엘피다 -106.2%, 마이크론 -65.5% 등을 기록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램 1Gb(기가비트) 기준으로 경쟁 업체보다 50센트 이상 원가 경쟁력이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D램 가격이 60센트까지 폭락했을 때 다른 업체와 달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거의 감산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차 주가는 82.5% 올랐다. 미국 ‘빅3’ 중 유일하게 생존한 포드(177.7%)와 일본의 닛산(88.8%)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됐다.”면서 “개발 단계부터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하가 되더라도 이익이 나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 ‘빅5’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곳은 LG전자와 삼성전자뿐이다. 반면 세계 1위 업체 노키아는 영업이익이 13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급감했고,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은 두 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서장은 “우리 기업이 실적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경쟁력이나 마케팅 능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환율 효과도 컸다.”면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美·日에 판정승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일본의 경쟁업체들에 ‘판정승’을 거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D램 업체인 엘피다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65억엔(약 5895억원)의 매출과 494억엔(약 6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8%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손실률은 106%에 달했다. 때문에 엘피다는 D램 업계 3위 자리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에 넘겨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3위가 바뀐 것은 3년만이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9억 9300만달러(약 1조 229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이 7억 5100만달러(약 9297억원)에 이르렀다. 영업손실률도 71.3%에 달했다. 타이완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 이노테라메모리스 등도 올 1분기 영업손실률이 각각 135.2%, 72.6%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손실률이 12.8%에 불과해 비록 영업적자를 냈지만 엘피다나 마이크론에 비해 선방했다. 하이닉스도 39.2%의 영업손실률로 일본, 타이완 업체들에 앞섰다. 시장점유율에서도 경쟁업체들을 눌렀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란히 1, 2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4.3%를 차지하면서 전분기(30%)보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0.8%에서 21.6%로 점유율을 늘렸다.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경쟁업체에 비해 앞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인 데다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업체들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로 적자를 버텨낼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기·수자원 관리 노하우 수출한다

    전기·수자원 관리 노하우 수출한다

    내년부터 전력 시스템과 수자원 관리 등 국내 공공기관의 경제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본격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은 이들 공공기관과 손잡고 관련 설비나 부품 등을 해외에 판매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해 국위를 높이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을 넓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10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개 공공부문 노하우 수출상품을 선정하고 수출협의체 등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한 경제개발경험 수출상품화 확대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컨설팅 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진행된다. 10대 상품으로 거론되는 부문은 전력시스템과 ▲물관리·가뭄정보 ▲지능형 교통시스템 ▲원전개발 ▲공항운영관리 ▲교통카드 등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전력 시스템은 송배전 때 손실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높고, 세계적인 물 자원 고갈에 따라 중동 등의 국가에서 우리의 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등 경제개발 경험의 수출 환경은 굉장히 밝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수출 파트너십을 구축, 해당 국가에 노하우와 설비 시설 등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은 명성은 얻을 수 있지만 돈벌이는 안 된다는 점 때문에 기술 수출과 투자 등에 소극적이지만 민간 기업들은 접근성 부족으로 개도국 쪽에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다. 파트너십 구축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공공기관 평가부터 경제개발경험을 수출한 기관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개도국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미들 “쪽박 차느니 내가 책임진다”

    개미들 “쪽박 차느니 내가 책임진다”

    증권시장 주변의 대기성 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16조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치다.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차하면 뛰어들겠다는 태세다. ‘쪽박 펀드’의 쓰라린 상처와 ‘직접 투자’의 공포 사이에서 망설이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차라리 내 책임 아래 직접 주식에 투자하자.’는 쪽으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고객 예탁금은 16조 472억원이다. 2007년 7월18일(15조 7694억원)의 종전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고객 예탁금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이나 주식을 판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을 말한다. 증시 호전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읽힌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어도 주식 투자는 아직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그런 인식이 많이 누그러졌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으로 손실 줄자 환매 나서 펀드 손실률이 아직 큰 것도 개인들의 직접 투자를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매월 일정액씩 주식을 사들이는 적립식 펀드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원금을 거의 회복했거나 소폭 마이너스 상태이지만, 한꺼번에 주식을 샀던 거치식 펀드는 아직도 수익률이 -30~-40% 수준이다. 그나마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줄어들자 환매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새 국내 주식형 펀드는 2916억원 순환매(신규설정액-해지액)됐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개인들의 직접 투자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펀드 상처가 워낙 커 주식을 외면하는 심리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펀드 자금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며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증시 직접투자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HSBC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직 증시 랠리에 뛰어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 이유를 들어 추가 상승장을 점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HSBC는 이날 증시를 위한 4가지 변명을 제시하면서 “이들이 시장에 (본격)뛰어들 때 유동성의 힘으로 시장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조정을 얘기할 만큼 악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상승의 힘이 여전히 있으니 잔치를 즐기라.”고 했다. ●“일부 과열조짐” 상승장 마감 경고도 하지만 아시아 증시가 지난달 3일 이후 한달반 만에 무려 35%나 오른 점을 들어 상승장 마감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관론자들은 “주가가 과도하게 급하게 올랐고 일부 과열 조짐마저 보인다.”며 “끔찍한 1·4분기(1~3월)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어닝 쇼크가 시장을 짓누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 떨어진 1329.00으로 마감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
  • 금융硏 “국내銀 손실 42조 감당 가능”

    금융연구원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의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평가와 관련, 가정 설정에 오류가능성이 있어 신뢰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은행 손실규모 42조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5일 ‘피치사의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평가’ 보고서를 통해 “피치사는 2009~2010년 중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제하고 손실률을 가정했으나 이 손실률은 통상적으로 -2.5% 성장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장률 대비 순이자손실(15%)도 지나치게 높아 시장변수에 대한 가정이 다소 비합리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피치사가 추정한 42조원의 신용손실을 반영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TCE) 비율은 각각 8.7%, 4.0%가 돼 부실 여부를 나타내는 최저규제비율(8%)과 주요 선진국은행 TCE비율(씨티 1.5%, UBS 1.1% 등)을 크게 웃돈다.”고 주장했다. 피치사는 12일 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작년 6월부터 내년 말까지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은 42조원 감소하고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은 6.4%에서 4.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불어 정부가 조성중인 자본확충펀드(20조원) 규모가 충분치 않고 자본투입방식도 후순위채 등 부채성 자본을 이용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내銀 42조 손실” 피치보고서 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사가 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결과 내년 말까지 42조원의 자산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발표하자 정부와 은행권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피치가 미래의 불확실한 가정으로 발생할 부정적인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해 아무 문제가 없는 국내 은행의 신인도와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송 등 법률적인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한국 은행들은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2%로 안정적인데 유독 우리나라 개별 은행의 심사 자료를 발표한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단순자기자본비율이 훨씬 낮은 주요 선진국 은행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은행자본확충펀드(20조원)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국내은행들은 선진국과 달리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100조 3000억원이나 돼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 기관이 공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파이낸셜포럼 조찬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한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만 발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치는 내년 말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을 1543원, 회사채 부도율을 5%로 보는 등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정해 국내 은행의 자본손실률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회사채 부도율은 1~2% 수준이다. 피치는 지난 12일 2008년 6월말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서 18개 국내 은행에서 대출자산 손실, 유가증권 투자손실, 환율상승 등에 따라 42조원 규모의 자산감소가 발생하고,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은 지난해 6월 말 6.4%에서 내년 말 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어 13일에는 국내 은행들의 개별 등급(Individual ratings)은 하향 조정했다. 개별 등급이란 외부의 잠재적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은행 자체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단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장·단기 신용등급은 유지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피치 측은 “이미 홍콩,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평가 내용도 공개했으며 한국 은행들에 대해서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키몬다 파산… 삼성·하이닉스 ‘호재’

    키몬다 파산… 삼성·하이닉스 ‘호재’

    반도체 업체들의 ‘치킨게임’에서 첫 희생자가 나왔다. 세계 5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다. 업계에선 2년여간 이어진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나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치킨게임이 끝나고 업계 구조가 개편될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치킨게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키몬다는 최근 뮌헨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키몬다는 세계 5위의 D램 반도체업체로 9.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키몬다가 D램 생산을 중단하면 전세계적으로 5%정도 감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반도체 기업들을 2006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 속에서도 공급량을 늘리는 치킨게임을 해왔다. 공급량을 늘려 다른 업체가 쓰러진 뒤 생산 물량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킨게임으로 인한 출혈 경쟁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지난해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미국 마이크론은 전년에 비해 47.9% 실적이 떨어졌다. 타이완 난야는 무려 영업손실률이 105%에 이르는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였던 하이닉스는 최근 은행권에서 지원을 받았다.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했던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 지난해 4분기 5600억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키몬다에 이어 타이완 반도체 업체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일본 엘피다는 타이완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파워칩과 합병을 선언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타이완 난야와 손잡았다. 결국 D램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타이완 업체들과 손을 잡은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구조조정이 끝나면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도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 그 수혜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기술력과 원가구조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0나노급에서 D램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외엔 없다. 올해 중에는 40나노급 진입도 예상되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시적으로 합종연횡을 통해 점유율을 우리보다 높게 가졌다고 해서 우려하지는 않는다.”면서 “경쟁력의 핵심은 일시적 점유율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술과 원가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무)대한유니버셜CI종신보험’ 평생 동안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고액의 치료비를 지급하는 종신형 보장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중대한 질병이나 화상, 중대한 수술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기존 CI 보험의 보장이 80세 만기였던 것에 비해 보장기간을 종신으로 해 보장의 폭을 넓혔다. 이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고액의 사망보장이 지속되고, 온 가족의 실손 의료 보장과 연금전환 기능도 있다. 또한 이 상품은 ‘(무)첫날부터입원특약’이 도입되면서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 보장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가족희망캠페인´ 삼성생명은 2009년 한해 동안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가족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가족희망 캠페인’을 진행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임을 상기시켜 국민을 응원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주요 취지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 한해 투자성 상품보다는 가족을 위한 보장성 상품의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ELS 제600회’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보장(원금 90% 보장) 상품이다. 만기(1년)까지 매월 평가수익률을 산술평균해 만기에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코스피200지수의 매월 평가일 종가가 최초기준지수(매월 동일)에서 0~40% 상승한 구간이면 상승률의 150%, 0~-20%면 하락률의 50%, -20%를 초과 하락하면 -10%를 각각 해당 월의 평가수익률로 한다. 단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지수 대비 40%를 초과 상승한 적(장중 지수 포함)이 있으면 해당 월 평가수익률은 5%다. 최대가능수익률은 연 60%이고, 최대가능손실률은 -10%로 제한된다. 판매는 15일까지다. ●현대카드 ‘마이비즈니스 카드’ 우량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특화 카드다. 개인사업자에게 최저 500만원 이상의 높은 초기 한도가 설정되며, 현금서비스·할부 이용 때 우대금리(9.99~12.99%)가 제공된다.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으려면 환급 대상 내용을 사업자 본인 또는 세무사를 고용해 작성해야 했지만, 마이비즈니스 회원들은 현대카드에서 정리한 환급 대상 내용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전면에 사업체 상호를 새길 수 있어 사업체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 ‘대한민국 외화통장’ 금리혜택에 각종 서비스를 더한 외화예금 신상품이다. 입출식 외화 보통예금, 자유적립식·거치식 외화 정기예금의 기본상품을 모두 갖춘 통합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환율 우대와 수수료 우대는 물론 휴대전화번호를 예금계좌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평생계좌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예치대상 통화는 미 달러화·유로화·엔화 등 3종이며, 가입대상과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예치기간은 자유적립식 외화 정기예금은 6개월~1년, 거치식 외화 정기예금의 경우는 1주일~1년이다.
  • 증시 유동성 랠리 시작됐나

    증시 유동성 랠리 시작됐나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증시 얘기다.최근 정부가 잇달아 각종 경기부양대책들을 내놓으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지난 달 20일 948.69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코스피 지수가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그 사이에 경기가 악화됐다는 지표가 끊이지 않았지만 주가는 여기에 굴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유동성 랠리’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서 곧 제로 금리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고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한국도 곧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렇게 되면 유동성이 풍부해져 결국 투자할 곳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들은 최소한 코스피지수 1200선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 당분간 증시가 올라설 것”이라면서 “실제 유동성 랠리는 내년 1·4분기에서야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증시가 이보다 앞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랠리땐 금융업종 주목을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업종이나 종목이 거론되기도 한다.12월 보름 동안 빠르게 상승한 업종은 운수장비·건설·비금속 등 자본재 성격이 짙은 업종들이다.이 업종들은 코스피지수가 1100선 안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는 동안 20%대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률이 낮은 업종이 혜택을 더 볼 수 있다.”면서 “금융·운수장비·운수창고 업종 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특히 유동성 랠리 때 빛을 발하는 금융업종을 유심히 보라는 권고도 있다. ●추격매수,지나치면 안 된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짧게 즐기라는 것이다.섣불리 이익을 보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반등은 즐기되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면서 “최근 주식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고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신용경색 문제는 언제든 다시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파트장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량한 기업들까지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유동성 랠리라고 보는 것은 어렵다.”면서 “겉으로는 건설·금융주가 상승세를 타니까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지금 상황을 정확히 말하자면 유동성 랠리가 아니라 유동성 ‘기대’ 랠리에 가깝다.”고 말했다.아직까지 장기적으로 추격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차라리 이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게 더 좋다는 충고도 있다.손실률이 지나치게 높아서 주식투자에 대한 비중을 줄이지 못한 사람은 어느 정도 손절매를 감수하고서라도 주식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해 두는 것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증시가 오르는 게 되레 특이한 현상인데 그만큼 갈 곳 없는 자금들이 많다는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면서 “대세를 따라 짧은 기간에 매매를 집중해 손실을 줄이되 장기적인 투자는 당분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권 잠재부실 최대 110조”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국내 은행의 잠재부실이 최대 110조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금융당국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추정기관별로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실 제거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는 감독당국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한국은행은 이번 주에만 시중은행에 6조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돈맥경화’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제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키코(환위험헤지상품) 손실,조선소 선수금 보증(RG) 등 은행권의 위험자산 규모를 추산해 내놓았다.한화증권이 348조원으로 가장 비관적으로 봤다.이는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 총운용자산 1414조원의 24.6%다.한국투자증권은 301조원,유진투자증권은 68조원을 각각 제시했다. 위험자산 편차가 크다 보니 이 가운데 실제 손실로 연결될 금액 추정도 제각각이다.한국투자증권은 부실우려 규모를 74조∼110조원으로,한화증권은 70조원,삼성증권은 44조원,IBK투자증권은 42조원,유진투자증권은 11조원으로 각각 추산했다.증권사별로 위험자산과 손실률 기준이 각각 다른 것도 편차를 키운 한 요인이다. 최대 110조원으로 본 추산과 관련,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악의 변수를 가정해도 그렇게 나올 수 없다.”고 부인했다.김 원장은 “현재 은행권 무수익 여신이 10조원”이라고 덧붙였다.부실기업 퇴출 등으로 무수익 여신이 몇 배 늘어난다고 해도 100조원을 넘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은 은행권 잠재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이냐 하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잠재적 위험자산을 건전한 자산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미분양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산관리공사에서 부실자산을 사준다면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KB금융지주(3만 5000원→3만 8000원),신한지주(3만 2000원→3만 5000원),우리금융지주(9500원→1만원),하나금융지주(1만 8000원→1만 9000원) 등의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역외펀드 투자자 490명 손배소

    역외펀드 선물환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최대 규모 금융소송으로 비화할 조짐이다.역외펀드 피해자들 모임인 ‘역외펀드 선물환계약 피해자 소송준비모임’은 490명으로부터 역외펀드와 선물환 계약에 대한 소송 참가 신청을 받아 8일부터 변호인단 공개 모집 등 구체적인 소송 절차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소송 참가자 490명의 투자금액은 모두 150억원으로 1인당 평균 3000만원 정도다.손실률은 펀드 자체 손실률 58%와 선물환 계약으로 인한 추가 손실률 20%를 합해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2340만원을 날리고 660만원만 남았다는 얘기다.모임측은 펀드 판매사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뿐 아니라 역외펀드의 선물환 계약이라는 상품 구조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할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버블 세븐 3만여가구, 3년전 가격으로 ‘뚝’

     최근 경기 침체가 가속화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6만 채가 ‘8·31대책’ 이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특히 버블 세븐지역에서는 8%에 해당하는 3만 7087가구가 2005년 8월31일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250만 5645가구(재건축 및 주상복합 포함,신규 입주 아파트 제외)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지난 2005년 8월31일 당시 매매가격에 비해 하락하거나 보합세인 아파트는 6만 49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8·31대책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고 세대별 합산과세,2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참여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이다.하지만 이후 2006년 한해에만 수도권 집값이 평균 20.3% 상승할 정도로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총 95만 2751가구 가운데 2.5%인 2만 3907가구,경기도는 100만 7252가구 가운데 2.5%인 2만 5488가구가 이에 해당됐다.신도시는 전체 22만 6045가구 중 3.8%인 8624가구,인천은 31만 9579가구 가운데 0.8%인 2477가구만 8·31 대책 때 수준으로 내려가 침체 기조가 가장 덜했다.버블 세븐지역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다.송파구는 6만 5758가구 중 21%에 해당하는 1만 3982가구가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고,분당은 7만 8918가구 가운데 11%에 가까운 8620가구가 2005년 8월 당시 가격으로 내려앉았다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몇 년간 급등했던 집값이 깊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매년 물가 상승률을 포함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실제 손실률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외부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인데도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지난해 출시와 함께 4조원대의 시중자금을 긁어모으며 펀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이번엔 소송에 휩쓸릴 조짐이다. 소송이 제기된 기존 펀드는 파생상품 관련이었던 데 비해 인사이트는 정통 주식혼합형펀드의 대표선수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차하면 각종 주식형 펀드로 소송이 번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이라는 카페를 열고 소송 등 법적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6일 현재 이 카페 회원수는 300명을 넘어서고 방문객이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는 자기책임이기 때문에 ‘투자 손실’로 소송을 벌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쟁점은 인사이트가 내건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쏠릴 것을 보인다. 카페를 개설한 송모(49)씨는 “펀드를 팔 때는 전세계 어느 시장이든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실제 운용은 중국에만 치우치는 바람에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실제 인사이트펀드가 지난달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67.52%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손실률이 -50%대에 이르는 등 반토막 펀드로 전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사이트는 짝퉁 중국 펀드’라는 비난이 일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명에 나섰다. 운용사측 관계자는 중국 몰빵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얘기가 나오면서 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유럽 등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50%의 손실률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기간이 정해져있어 손실이 확정됐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아직도 계속 운용 중이라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고 운용을 통해 손실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혹스러운 표정은 감추지 못했다. 다른 관계자는 “더 큰 손실을 기록한 10조원대 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데 국내 기업이다 보니 지나칠 정도로 비판을 받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 고객의 손실인 만큼 책임은 통감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흘러가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반토막난 내 펀드 고금리예금으로 바꿔?

    반토막난 내 펀드 고금리예금으로 바꿔?

    #회사원 고모(35)씨는 요즘 죽을 맛이다. 지난해 봄 야간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옮기면서 연봉이 올라가자 본격적으로 저축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돌아온 것은 아직도 적금넣는 사람이 있느냐는 창구직원의 타박. 고씨는 순차적으로 11개의 펀드에 가입했다. 적금 대신 펀드를 선택한 것. 연말까지는 좋았다. 어림짐작으로 수익만 5000만원을 넘겼다. 그걸로 끝이었다. 올 들어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수익이 고스란히 증발하더니 어느새 원금에서도 200만원이 비어버렸다. 정리라도 해보고 싶지만 손실이 커질까봐 손을 못대고 있다. ●과도한 현금화 되레 손해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17일 기준으로 87조 2658억원에 그쳤다. 펀드열풍이 불던 지난해 10월에는 순자산 136억원에 비하면 단순수익률로만 계산해도 1년 손실률만도 35%다. 개별 펀드에 따라서는 반토막 펀드도 넘쳐난다. 이런 수익률 때문에 지난 한주 동안에만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3660억원이 빠져나갔다. 대신 단기 자금이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로 6조 7810억원이 몰려들었다. 은행들이 내놓은 고금리 특판 상품으로 몰려가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 때라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현금화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현금화는 손실이 적거나 지금쯤 처음 투자하는 사람에게나 적합할 뿐이라는 얘기다. 이미 많은 손실을 안고 있는 사람은 장부상 손실을 현실화하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세가지 원칙은 ▲과도한 현금은 되레 손해다 ▲해외주식형 대신 국내 주식형펀드로 갈아타라 ▲이머징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도 노려라 등으로 요약된다. 일단 은행 고금리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7%대 고금리를 말하지만 물가가 5%씩 오르는 상황에서 2%는 너무 미미한 수익인데다 그나마 세금 제하고 나면 남는게 없다. 또 해외펀드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접어야 한다. 당분간 회생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펀드시장의 4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은 더욱 그렇다. ●선진국 시장도 노려라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양에 나서고 있고 높은 외환보유고 등을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의 폭이 넓은 것은 장점이지만 당분간은 경기침체를 피해나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머징 시장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노릴 만도 하다. 이미 일부에서는 미국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을 알아보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는 대단히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대안은 결국 국내 주식형 펀드라는 얘기다. ●7% 정기예금 넣어도 원금회복만 5~6년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부지점장은 “손해가 걱정돼서 이미 30~40% 손실을 기록한 자산을 7% 정기예금에 넣어봐야 원금회복에만도 5~6년 이상 걸린다.”면서 “차라리 2~3년 뒤 코스피지수 1500선을 바라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브릭스나 중국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해서 3000만~4000만원 정도만 남은 투자자의 경우 반 정도만 환매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넣어두는 게 낫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주식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되 원금보장이 되는 ELS상품을 20~30%정도 유지하는 것도 좋다. ●종류 골고루 섞어 ‘비빔밥´형 투자를 또 골고루 섞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김유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전성을 원한다면 주식비중을 30% 이하로 낮추되 국내외는 물론, 이머징·선진국도 섞고 가치·배당·중소형주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주식에 10%, 해외선진시장에 20%, 해외 이머징 시장 20%, 국내채권 30%, 대안투자 20%를 추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 ‘반토막’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 ‘반토막’

    지난해 해외펀드 열풍을 이끌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1년만에 원금의 절반가량을 까먹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 설정된 뒤 한달만에 4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사이트펀드(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의 지난 16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마지막 자산운용보고서가 나온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누적 수익률이 -26%였으나 그 뒤 석달만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초 4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던 펀드의 순자산은 2조 5000억원으로 줄어 2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악화는 중국 등 특정 지역에 투자가 편중된 점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펀드는 투자 지역과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헤지펀드 성격을 띤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표방하며 출범해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4조 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자산배분펀드는 투자에 제약이 따르는 일반 펀드보다 효율적인 분산투자로 시장 위험에 대처하고 투자 기회를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인사이트펀드는 운용 자금의 대부분을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국가에 투자함으로써 급락장에서 오히려 손실을 키웠다. 인사이트펀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6월 말 기준 중국(홍콩) 61.05%, 일본 9.93%, 한국 7.32%, 브라질 7.12%, 러시아 5.41%, 스위스 2.97%, 인도 1.66%, 독일 1.47%, 미국 0.91% 등으로 브릭스(BRICs) 비중이 75%를 넘는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현재 69% 급락했으며, 홍콩 H지수는 64% 떨어졌다. 편중된 투자로 인사이트펀드는 보수만 비싼 중국펀드 또는 브릭스펀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치권에선 특정 지역에 편중된 투자를 막기 위한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펀더멘털이 신용위기에 처한 미국 등 선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으로 결과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선진시장에 비해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직접적인 부실이 없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주 중 9월 말 기준 새로운 자산운용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펀드를 포함해 16일 기준 순자산액 100억원, 설정기간 1년 이상인 해외주식형펀드 246개 중 1년 손실이 50%를 넘는 펀드가 89개로 36%를 차지,3개 중 1개 이상이 반토막이 났다. 또 해외펀드의 90%인 222개가 30% 이상 손실을 냈다. 지난해 9월 설정된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도 -65.71%로 곤두박질치는 등 중국이나 러시아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들어 러시아·브라질과 중국·인도 관련 펀드가 상호 손실을 상쇄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투자 비중이 압도적인 브릭스(BRICs) 펀드들이 해외펀드 수익률 악화를 주도하고 있다.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순자산액 100억원, 설정기간 1년 이상인 301개 중 1년 손실률이 아직 50%를 넘는 경우는 없지만 펀드의 86%인 260개가 30%이상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은 손실률이 48.50%로 가장 부진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로에 선 세계금융] “내집 마련 종자돈 80% 날렸다”

    올 초 결혼한 32세 회사원 A씨는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으로 2년 전 ELS에 가입해 적금을 탄 4000만원을 넣어두었다. 현재 ELS의 기준이 되는 하이닉스의 주가가 폭락해 손실률이 80 %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먹고 안 쓰며 모았던 돈 중 3200만원이 공중으로 날아가게 된 것이다. A씨는 “내년이 만기인데 일반 펀드와 달리 만기연장도 안 되고 주가회복도 어려울 것 같아 평가손이 고스란히 현실화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회사에서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B씨는 자녀들의 학자금과 노후자금을 마련하려고 선진국·신흥시장 등에 투자하는 5개 펀드에 가입했다. ●ELS 투자 4000만원 2년만에 ‘쪽박´ 분산투자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10월 초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수익률 마이너스 43% 수준에서 환매를 결정했다. 그의 해외 펀드는 환매를 요청한 지 2~3일 뒤 추가로 13%의 손해가 났다. 퇴직금의 절반 이상이 증발된 것이다. 세계 주식시장의 붕괴로 중산층 진입을 꿈꾸는 30·40대 샐러리맨들의 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내 집 마련 장기주택 펀드나 아이들 교육비 마련을 위한 어린이펀드 등이 원금의 최저 30%에서 50 % 이상 까먹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에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을 피하고 펀드로 달려갔으나,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것이다. ●주택·학자금펀드 원금 절반이상 증발 공식 자료에도 이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29개 내집마련장기주택 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33.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펀드(15개)도 최근 1년간 평균 33.65%의 손실을 내고 있다. 장기주택펀드 중에는 ‘삼성장기주택마련대표주식종류형자1-C1’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39.32%로 저조했으며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장기주택마련주식형자C-C’펀드(-34.62%),‘하나UBS장기주택마련주식1ClassC’펀드(-34.48%) 등의 순으로 부진했다. 전세의 서러움을 떨쳐버리고자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펀드에 가입했다가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된 것이다. 어린이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자(C-C)’펀드의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49.59%로, 이 펀드는 원금의 절반가량 사라졌다.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펀드(-37.07%),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펀드(-36.65%), ‘KB캥거루적립식주식’펀드(-36.23%) 등의 펀드는 원금의 40% 정도가 증발했다. 학부모인 C씨는 “아이들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서 펀드를 들어줬는데 최근에 수익률이 마이너스 23%가 됐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딸이 자신의 펀드 수익률을 물어보는데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개인·퇴직연금펀드도 손실 눈덩이 노후 대비 목적으로 설정된 각종 개인연금펀드와 퇴직연금펀드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비켜가지 못했다. 1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설정된 개인연금펀드 89개의 연초대비 평가손실은 403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의 수익률은 연초에 비해 최고 46%나 급락했다. 채권형 중에는 간신히 5% 이상 수익을 유지한 것도 있다. 퇴직연금펀드 213개의 평가손실은 547억원이다. 노후 대비용으로 설정된 각종 펀드 348개의 총 평가손실은 4587억 9000만 원 정도로 집계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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