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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복지 ‘국민연금법 부결’ 사의

    유시민 복지 ‘국민연금법 부결’ 사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국민연금법안의 국회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유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 지난 3일 사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알았다. 두고 보자.”라면서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대통령의 최종 결단이 주목된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연금법이 부결된 경위야 어찌 됐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 주무장관으로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사표 수리여부를) 보류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유 장관에게 국민연금법 문제뿐만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의약·보건 분야 후속조치와 의료법 등 각종 현안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일단 유 장관의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재논의와 국회처리 방향 등 현안의 가닥이 잡히는 대로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유 장관은 이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중요한 법안을 처리하는 데 일부라도 방해된 것 같아 굉장히 죄스럽다.”며 “저 때문에 정말 법령개정이 어렵다면 장관직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문국현 “한·미FTA 장밋빛 전망은 위험”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3일 한·미 FTA 타결과 관련,“중국을 따돌리고,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선 것처럼 장밋빛 전망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문 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관세가 조금 낮아진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고,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세계화의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쓴 약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위원회 같은 것이 생겨서 2.5% 안팎밖에 안 되는 미국에서의 한국 제품 비중을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을 보면 대외설득 못지않게 내부설득을 많이 하는데, 소위 말하는 국내협상을 굉장히 소홀히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문 사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 개성을 포함한 많은 남북경제협력지구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한국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야에서 제안한 대통합원탁회의가 오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면서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이 무슨 통합 논의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손학규 탈당이후] 손학규 “공천갖고 의원 협박”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하면서 ‘새로운 각오’의 첫걸음을 뗐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로 보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그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에 거듭 포문을 열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자신을 ‘변절자’로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탈당 이유는)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한나라당)에서 새로운 정치와 내가 그간 추구해 온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절망감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을 수구냉전, 개발독재 세력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수구꼴통, 냉전세력이 돼선 안 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면서 “어제 새로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내 소장·중도개혁 성향 의원들에 대해서는 “아쉬운 것은 있지만 그들을 그렇게 몰고간 한나라당의 분위기, 당 지도층의 자세가 더 문제”라면서 사실상 ‘피해자’로 규정했다. 그는 “줄세우기를 하지 않으면, 공천을 갖고 소장 의원 개인에게 은근히 또는 직접적으로 협박하고,(캠프에) 안 들어오면 다른 사람에게 지구당을 준다고 했다.”면서 “심지어 의원들이 직접 나한테 호소한 사람도 있다.”면서 “있는 사실을 말로 가린다고 가려지는 게 아니다.”라고 한나라당과 각을 세웠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벼랑끝 몰린 경선준비위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국민승리위원회’가 고민에 빠졌다. 대선주자들이 ‘경선 룰’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준위의 결정이 모든 주자들이 납득할 만한 공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냐는 난제에 봉착한 것이다. 벌써부터 대선주자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경준위의 활동시한인 다음달 10일까지 경선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경준위가 총체적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지난 25일 대선주자들간 간담회가 계기가 됐다. 당 지도부는 간담회를 통해 경선결과 승복 등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대선 주자들간의 이견으로 불발, 경준위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 셈이다. 전날 간담회장을 먼저 박차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26일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이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현안대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면 경선에 참여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등 연일 경준위를 압박했다. 경준위는 대선주자간 검증공방을 당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24일까지 검증자료 접수를 했으나 김유찬씨가 제출한 게 유일해 심적 부담이 크다. 박근혜 전 대표측 관계자는 “당 경준위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증자료를 제출해 봤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은 당 경선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준위 활동 이후에도 검증공세를 계속할 뜻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경준위의 활동이 마감되는 시점에 검증을 위한 청문회를 열겠다는 강재섭 대표의 구상도 도마에 올랐다. 강 대표는 전날 “당 원로, 언론인, 종교인 등이 참여하는 청문기구를 만들어 모든 의혹을 모아 한 두 차례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검증 안건이 1건만 접수된 상태이고, 이것도 김유찬씨가 이 전 시장측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청문회 개최의 실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국정 책임감은 1%미만”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한나라당은) 국민에 대한 책임성, 국정에 대한 책임성은 1% 미만”이라고 말해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국민연금법안’ ‘기초노령연금법안’의 법사위 표류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 99%’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언급에 대해선 “여러 객관적 지표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번복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출입기자들이라 안이하게 생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 장관은 연금법안 처리 지연을 성토하며 한나라당은 물론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 민노당까지 거론했다.“(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법사위원장과 이주영 법안2소위 위원장은 모두 합리적 견해를 갖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서 못하게 하는 것 같다.”면서 “강재섭 대표를 만나고 싶은데 만나주지 않는다. 대통령 만나기보다 힘들다.”고 비꼬았다. 이어 박 장관에 대해 “그런식으로 하면 물건너 간다. 앞으로 50년 동안 못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공무원연금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박 장관과 다시 충돌한 것이다. 민노당도 예외가 아니었다.“정부에 비판적인 민노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 공무원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며 전선을 확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李·朴 공방 ‘숨고르기’

    파국을 향해 치달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검증공방’이 22일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가 전날 이 전 시장의 ‘위증 교사’ 의혹 등과 관련한 ‘2차 폭로’를 감행했지만 주장의 신빙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방 자체가 소강국면에 들어갔다.●‘폭풍전야’의 악수(?) 이 전 시장측은 김씨의 기자회견이 역설적으로 그간의 의혹을 상당부분 풀어준 계기가 됐다며 내심 안도하면서도 ‘후폭풍’에 대비해 일단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김씨를 조종하는 커튼 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박 전 대표측을 지목했던 역공태세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서 박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전 시장은 한달 만에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에 대해 “만나서 좋다. 웃을 일도 생기고.”라며 여유를 보인 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와 화기애애한 얘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간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또 후보검증에 대해서도 “당이 화합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할 것이다.”라면서 “후보들끼리 앞으로 잘 화합할 것이고, 당이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이다.”고 재차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김유찬씨의 공세가 다시 이어지면 이 전 시장의 대선주자로서의 자질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이 전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하는 등 검증전을 거치며 상당한 앙금이 쌓였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 캠프도 당의 검증위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이 전 시장 본인이 명확한 진실을 밝히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결자해지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의 본질은 돈으로 위증교사를 했느냐 여부이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대통령 후보의 자격에 관련되는 문제”라며 “이 전 시장 본인이 나서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고, 이후 양측 주장에 대해 당 검증위가 검증하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검증공방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이다.한편 YTN과 문화일보가 이날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검증공방을 거치면서 이 전 시장은 2월 초에 비해 각각 4.5,9.1% 포인트 하락했고, 박 전 대표도 각각 4.5,0.7% 포인트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전·현 통일장관 ‘6자 타결’ 환영

    6자회담이 타결된 직후 전·현직 통일부 장관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의 초기조치가 합의된 것에 대해 “(북한) 핵문제 해결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며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남북의 책임이 강화돼야 하고 남북대화도 병행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미는 물론 (북한이) 국제적인 신뢰회복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동 대 행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6자회담 이후 북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해 “이번 6자회담 합의가 불완전한 측면이 있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다시 역주행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6자회담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다 중요하지만 그동안 핵폐기와 북·미 적대관계 해소 등 두 가지를 초기 이행조치를 통해 행동 대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합의한 것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는 정거장에서 멈춰섰던 열차가 제대로 출발하는 것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면서 “(핵무기 폐기 등) 불완전한 측면은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해 나아가야 하겠지만 논의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시사저널 ‘진실게임’ 법정서 가리나

    시사저널의 파업 및 직장폐쇄 사태에 관한 노사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6일 금창태 사장의 기자회견과 곧이어 열린 노조측의 반박 기자회견 내용은 사건의 원인부터 결과까지 180도 달랐다. 분명히 어느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진실의 키는 누가 쥐고 있을까. 현재로서는 노조가 공세적이고, 금 사장 등 사측이 방어하는 형국이다. 결국 진실은 사법당국에 의해 가려질 공산이 높아졌다. 이는 금 사장이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매체를 상대로 잇단 민·형사상 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금 사장은 오마이뉴스, 한겨레21, 기자협회보 등에 이어 MBC의 ‘PD수첩’과 ‘뉴스후’ ‘손석희의 시선집중’ 제작진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 프로그램이 자신의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고,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회 문화관광위원인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언론 입막음용 줄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금 사장의 줄소송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법원의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이 공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언론계 주요이슈로 부각된 이상 사법당국도 처리를 지연하는 등의 ‘악수’를 둘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진실게임’의 최대 관심은 ▲금 사장이 삼성의 전화를 받고 해당기사 삭제를 지시했는지 ▲삼성 관련 다른 사안들에서도 노사가 충돌했는지 ▲익명의 취재원을 삼성이 어떻게 확인했는지 등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DJ “현정부 초기 남북정상회담 직전 무산”

    참여정부 초기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일 오전 7시 15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앞서 3일 사전 녹음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가능성이 있으며, 또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내가 알기로 노무현 정권이 시작됐을 때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일단 합의가 돼가던 시기가 있었으며 얘기가 거의 다 됐다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데에는 미국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깊이는 못 들어 잘 모른다.”고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재임 당시 러시아 측의 제안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3자 정상회담이 논의됐으나 무산됐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르쿠츠크에서 하지 말고) 김정일 위원장이 남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서울에 오지 못하면 제주도나 휴전선 가까이라도 와서 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거절해서 진전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 이용 비판에 대해 “과거 남북정상회담 때도 북한 측이 ‘곧 다가올 국회의원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해 차라리 안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선거에 별 도움이 되지도 않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연합
  • 靑·한나라 내주 민생회담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3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간의 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실무접촉을 갖고 가급적 다음주 중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 일자는 6일이나 9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생·경제 문제와 2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을 우선 논의키로 했으며, 개헌 문제는 회담 의제에서 빼기로 했다. 또 양측은 회담을 위해 다음달 1일 2차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강 대표간 회담이 이뤄지면 지난 2005년 9월 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연정 회담’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재완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간의 1차 실무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민생경제대책과 2월 국회 입법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되 개헌문제는 의제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생산적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2차 실무회담에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추가로 참여한다. 윤 수석은 개헌 문제를 의제에서 뺀 것에 대해 “폭넓게 만나자는 것이 옳다.”면서 “대화 우선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지 자기의 주장만을 하는 회담이 되지 않도록 의제와 회담 방식 등을 2차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청와대에서 개헌도 민생이니 같이 얘기하자는데, 제가 쩨쩨하게 개헌은 한마디도 못한다고 할 생각은 없다.”고 개헌 의제에 대한 유연성을 보였다. 또 강 대표는 “모처럼 국민의 소리를 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추성훈 vs 사쿠라바’ 보며 스트레스 확~

    2006년의 마지막 날, 올해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자.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기술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격투기를 보며 유난을 떨었던 직장 상사, 힘들었던 사건 등을 모두 잊고 2007년을 산뜻하게 시작하자. 영화오락채널 XTM은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연말 올스타전 ‘프라이드 남제 2006’을 31일 오후 3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위성을 통해 생중계한다.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 대회는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올스타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을 뽑아 대결을 펼치는 연말 이벤트이다. 그중에서도 ‘60억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도전자 마크 헌트의 경기는 이미 격투팬들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또한 지난 무차별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조시 바넷과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루는 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액션채널 수퍼액션도 31일 오후 3시부터 일본 오사카 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최대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 2006’을 오후 4시부터 독점 중계한다. 또 출전 선수들의 지난 명경기 하이라이트를 대회 중계에 앞서 소개한다. 올해는 월드그랑프리의 최홍만, 맥스(국내 대회 명칭 KHAN)의 최용수, 히어로스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추성훈, 한국 투포환 신기록 보유자인 김재일 등이 일본 등의 대표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치는 ‘추성훈 VS 사쿠라바 카즈시’의 대결로 격투기계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다.‘풍운의 유도가’에서 ‘히어로스의 챔피언’으로 등극하기까지 올해 최고의 모습을 보인 추성훈이 마침내 일본 격투기계의 전설인 사쿠라바 카즈시와 대결을 펼쳐 화끈한 한판이 예고된다. EBS 장학퀴즈도 31일 오후 5시에 특집 방송을 한다. 올해 출연했던 40개 고등학교의 1480명 가운데 실력과 끼를 가진 고교생들을 선별해 대결을 벌인다.‘2006 핫이슈 검색어 베스트3’에 선정된 손석희 교수,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유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사모님’으로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개그우먼 김미려가 출연해 문제도 출제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영화채널 CGV에서 31일 오후10시 액션 블록버스터 ‘나쁜 녀석들2’를 방영한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전편이 나온 지 8년 만에 재결합한 속편이다. 전편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진 액션과 웃음을 전해 준다.
  • 이회창·원희룡 행보 한나라 경선구도 ‘변수’ 될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빅3’로 굳어지던 한나라당 경선구도가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정계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고, 원희룡 의원이 오는 17일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등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 ●이회창 정계복귀하나 정계복귀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발언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총재는 13일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초청 특강에서 “후회할 바에야 차라리 한번 더 맞는 것이 맞다.”며 정계복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이어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 아직 배가 12척 남아 있고, 이순신이 죽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전 총재의 발언을 두고 당내 의원들조차 엇갈린 해석을 내리는 등 만만찮은 파장을 낳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이 전 총재가 ‘치고 빠지기식’의 언론 플레이로 반응을 봐가며 정계복귀 시점을 적절히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일부 의원 등은 “이 전 총재는 두 번의 대선 패배로 한나라당과 나라를 힘들게 만든 장본인으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전 총재의 복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기류도 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와 가까운 맹형규 의원은 “그분의 성품이나 언행을 감안할 때 국가원로로서 나라와 당을 위해 조력을 다하겠다는 것이지 정계에 복귀, 직접 대선후보로 나설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희룡 단기필마 신세 벗어날까 당내 소장파의 리더인 원희룡 의원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것도 변수로 거론된다. 원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새정치 수요모임이 15일 회의를 통해 (지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인데 (수요모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고 그렇지 못해도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출마후 중도 사퇴 여부에 대해 “마라톤은 완주해야 한다.”고 말한 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근로소득세 폐지 공약을 밝혀 경선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빅3 지지도 변화 오나 이처럼 당내 경선이 다자구도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빅3’ 후보측은 나름대로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대선을 1년이나 앞둔 시점에서 빅 3의 지지도가 조기에 서열(이명박-박근혜-손학규)이 매겨지고 있는 최근 추세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이 전 총재가 존경받는 원로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총재가 경선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근혜 대표측도 “현실정치 참여라기보다는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충정에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준석기자 jrlee@seoul.co.kr
  • [전·현 與지도부의 두 기류] DY도 ‘각세우기’ ?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의 대표적 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은 7일 “대통령이 정치에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정 전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노무현 서신’을 언급하며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편지를 통해 의사를 밝힐 수 있으나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신당이 지역당 회귀가 될 수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적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편지에서 대통령이 우리당의 정책적·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변화·발전시킴으로써 국민 속에 뿌리내리려는 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의 발언은 여권내 갈등이 ‘노무현 대 김근태’의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 의장이 통합신당파와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친노파 가운데 ‘국참 1219’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 전 의장은 당 비대위의 의원 설문조사 추진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동시에 당헌의 절차에 따라 민주성과 개방성의 원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는 것도 맞는 얘기”라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정치해온 분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풀지 못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상황을 반대한다. 대통령 서신이 있고 나서 당원까지 나서는 등 문제가 확대되는 조짐인데 국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래선 안 된다.”며 갈등 진화를 시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언론계 뉴스 1위 ‘최연희 의원 성추행’

    최연희(사진 왼쪽)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이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 및 언론학자 38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언론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최 의원 성추행 사건이 192명(49.9%)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언론계 인물 1위는 248명(64.4%)이 선택한 KBS 정연주(오른쪽) 사장이다. 언론계 뉴스 2위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3위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고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한 사건(181명)이 차지했다. 또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판결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ㆍ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6∼10위에 올랐다. 올해 언론계 인물로는 MBC를 사직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2위,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가 3위에 올랐다.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 용태영 KBS 기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PD수첩’의 한학수 MBC PD, 김명곤 문화부 장관 등이 뒤를 이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나라 “대통령 탈당해도 중립내각 불참”

    한나라 “대통령 탈당해도 중립내각 불참”

    한나라당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한데 대해 “대통령 임기는 헌법에 보장된 것으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배수진’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직을 걸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만큼 경계심도 강하다. 노 대통령 집권 초기 ‘재신임’ 발언을 덥석 받았다가 궁지에 몰린데 이어 ‘탄핵 역풍’으로 당의 존립마저 흔들렸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이번에도 노 대통령의 말에 무턱대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대통령이 책임있게 국정을 이끌어 가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임기를 언급한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한 뒤 “노 대통령이 임기와 관련된 말을 한두번 한 것이 아니어서 진의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겠지만 섣불리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어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 중립내각을 구성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권 참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위해 정치를 잘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탈당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 남은 정국을 끌어간다면 협조한다.”면서 “협조라는 것은 내각에 들어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입법정책에서 도와주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굴복·타협이라는 극단적 용어까지 동원한 것을 보면 지금까지의 ‘오기 모드’를 ‘포기 모드’로 바꿔 지지층의 동정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드의 전환이 아니라 코드의 전환을 통한 국정운영의 대대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임기 발언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갈등에 따른 지각변동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방송가 사람들 옛모습 한자리

    방송가 사람들 옛모습 한자리

    김혜자·황신혜·손석희 등 방송가 사람들의 옛 모습이 한 자리에 공개된다.MBC는 창사 45주년을 맞아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 남문광장에서 기념 사진전 ‘아름다운 만남 45년´을 개최한다. 지난 45년간 방송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의 역사를 담은 사진 2000점이 먼지를 털고 시청자들을 만난다. 전시회는 드라마, 예능, 보도·스포츠, 시사교양, 라디오, 행사, 인물사진 등 주제별로 나뉜다. 드라마에서는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부터 ‘주몽´까지, 예능에서는 ‘웃으면 복이와요´부터 ‘안녕, 프란체스카´까지 과거와 최근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역대 뉴스 앵커들과 라디오 진행자들, 연기대상 등 행사를 빛낸 연예인들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인물 코너에서는 당대 최고 배우와 개그맨, 아나운서 등을 만날 수 있다. 최불암·김혜자 등 원로 연기자들의 젊은 시절과, 김혜수·채시라·김희애·하희라 등의 앳된 미소, 손석희 전 아나운서의 젊은 시절 장발머리 모습 등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진들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한류 스타 이영애·배용준 등의 실물 크기 사진도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들을 초청, 사인회와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SBS도 창사 16주년을 기념,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목동 본사 1층 아트리움에서 촬영감독 29명의 제작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여인천하´ ‘올인´ ‘임꺽정´ 등 드라마 현장과 야구경기장, 인도의 일출현장 등에서 촬영한 그들의 생생한 사진작품 70여편이 전시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0분 토론 ‘집값 왜 안잡히나’

    손석희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이 16일 밤 12시15분 토론주제로 ‘집값 왜 안 잡히나.’를 선정했다.2003년 이래 8번에 걸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부동산특별대책반장을 맡고 있는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하게 지적해왔던 경실련 홍종학 정책위원장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 한나라 빅3 ‘대운하 논쟁’ 점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권 행보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최근 여권의 정계 개편 논의와 맞물려 한나라당 ‘빅3’의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근 이들의 경쟁구도는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가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을 협공하는 형국이다. 손 전 지사는 6일 자신의 싱크탱크가 될 ‘동아시아미래재단’ 발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가 있기에 한나라당이 민주정당·개혁정당·평화정당이 될 수 있고, 저 손학규가 한나라당의 미래를 대표한다.”며 대선 출마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 전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에 이어 대선 후보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셈이다. 손 전 지사는 국가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로 국민 열정을 일깨우는 ‘북돋움의 리더십’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는 ‘아우름의 리더십’을 꼽은 뒤 ‘국가체질개선론’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과거 개발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21세기 선진강국’이 될 수 없으며,70∼80년대 권위주의적 리더십이나 몇 개의 산발적인 프로젝트로 선진복지국가를 만든다는 것은 환상”이라며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우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특강을 가졌다. 대표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정치’를 재개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사람”이라며 “이제는 건설, 공장짓는 것으로 국민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지났다.”며 이 전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내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구상과 관련,“운하가 경제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다.”며 “그것은 국정운영이나 경제정책이라기보다는 어떤 건설의 계획안, 개인적인 안이라고 생각한다. 건설이 경제정책의 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다. 박 전 대표는 또 지난 2002년 방북 당시 만경대 방문 논란과 관련,“공연을 하는 만경대센터에는 갔지만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엔 가본 적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 전 시장도 전날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에 이어 이날 ‘뉴라이트 불교연합 발대식’에 참석, 서울시장 재직시 ‘서울시 봉헌’ 발언으로 꽁꽁 얼어붙은 ‘불심(佛心)’을 녹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내 대선후보 경선방식에 대해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며 ‘지지율 1위’에 걸맞은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 전 시장측은 두 경쟁주자의 ‘협공성’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신당파·재창당파 TV토론서도 대립각

    여당내 통합 신당파와 재창당파의 첨예한 대립은 TV토론회에서도 여과없이 표출됐다. 당내 정계개편 논란이 의원총회에서 어정쩡하게 미봉된 3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는 통합신당파의 이석현 의원과 재창당파의 이화영 의원이 출연,‘한지붕 두가족’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신당 창당 일정을 발표한 고건 전 총리측의 신중식 민주당 의원은 중간중간 ‘훈수’를 두며 여당의 분열상을 관전했다.‘여당발 정계개편 어떻게 되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두 여당 의원의 인식은 시종 팽팽하게 맞섰다. 이화영 의원은 “침묵하는 다수의 의사가 의원총회에서 확인됐다. 통합신당이 대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석현 의원은 “여러 세력이 같이 연대해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두분 모두 침묵하는 다수가 우리쪽이라고 말씀하신다.”며 꼬집기도 했다.‘고건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맞섰다. 이석현 의원은 “통합논의가 더 쉬워졌다.”고 평가했으나, 이화영 의원은 “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 중심 정계개편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패널인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와 김두우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두 의원의 설전을 지켜보며 “(신당파와 재창당파는)갈라질 수밖에 없다.”며 똑같은 분석을 내놨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용갑 발언’ 한나라서도 비판

    ‘김용갑 발언’의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김용갑 의원이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6·15 민족대축전 때의 광주는 해방구”라고 언급한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엔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이 자칫 호남 민심을 자극할 경우 내년 대선을 위해 그동안 ‘호남 껴안기’에 공들였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은 정의화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말씀의 뜻은 알겠지만,‘해방구’ 등등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한다. 자중을 부탁드린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호남인들에게 ‘그럼 그렇지, 한나라당이 어디 가겠느냐.’는 얘기를 듣게 한다.”고 꼬집었다.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광주 발언’은 1980년 5·18 광주항쟁을 연상시키고, 과거 매카시즘적 사고에서 조금도 바뀐 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 섬뜩했다.”면서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시대착오적 발언들 때문에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렇다고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을 공개 비판하진 않을 것 같다. 여당의 공세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김 의원 발언을 빌미로 국감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개사과·출당 조치 등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국회의원이라고 하기엔 낯뜨거운 망언과 망동”이라면서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지 의심이 간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김 의원을 감싸고 있는 한 서진(西進) 정책과 집권의 꿈은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동안 김 의원의 ‘공세 대상’이었던 이종석 통일부장관도 MBC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에 출연,“김 의원의 발언은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며, 국민이 뽑은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격에 나섰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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