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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여전히 외국인 감독 필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핌 베어벡 후임 사령탑도 외국인 감독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지성은 3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전화로 출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인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유럽 시스템이 정착된 것도 아니고 유럽의 경험이 부족하다.”며 “아직은 외국인 감독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어벡 감독 사퇴에 대해서도 “베어벡의 자질이나 능력이 대표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현재로선) 베어벡을 교체하더라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마땅한 지도자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에서의 골 결정력 부족과 관련,“대표팀에 기대하기보다 유소년 때부터 체계적인 관리로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했기에 한국 축구가 전체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이랜드 노조와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노동계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7일째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노동부 중재안과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노사 교섭이 결렬된 지 6일 만이다.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권위, 이랜드 농성장 출입통제 실사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랜드 사측이 매장 점거 농성을 푼다는 전제 아래 상당한 양보를 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노사 교섭에서 좋은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에 앞서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 등 현안 논의가 아니라 먼저 점거 농성을 풀라는 식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도 “농성을 푼 뒤 30일간 평화기간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노동부 중재안 외에 실무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고됐다. 이랜드 파업 사태는 이날 상품 불매 운동을 선언한 시민단체와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이랜드 점포 업주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더욱 격화됐다.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랜드 상품 불매를 선언했다. 반면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 입점 업체 주인 500여명은 영등포구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노조의 매장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농성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감금’이라는 이랜드 노조의 긴급구제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실사했다. ●연세의료원 노사실무교섭 성과없이 끝나 파업 7일째를 맞은 연세의료원 노사도 이날 오전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등 노사 양측 모두 부담감을 안고 협상에 임했지만 임금 2% 인상 외에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 병원과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에서는 암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고 외래 진료도 사실상 중단됐다. 각종 입원검사도 이날부터 전면 취소됐으며 병상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병원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입원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혈액검사 및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밀려 외래진료도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내일부터 부분파업…23일 총파업 금속노조는 18일부터 2∼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는 데 이어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에 현대, 기아,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사 경영진이 참여하라고 요구했지만 완성차 4사는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지 않는 등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동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지도자의 자질/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지도자의 자질/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을 찾아 듣지는 않아도 들리는 것이라면 모두 잡식성으로 즐기는 필자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의 명지휘자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을 학창시절 한때 곧잘 찾아 들었다. 온갖 악기를 다루는 수십 명의 음악가들을 손 끝으로 속도와 강약을 조절하고 악기의 특성과 연주자의 개성을 한데 모아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심포니를 연주했다. 똑같은 음악인데 신기하게도 지휘자의 해석, 성격, 연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연주가 이루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지도자에 따라 그 국가의 운명도 달라진다. 특히 지난 4년간 노무현 대통령의 ‘지휘’에서 관찰되는 여러 가지 특성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요즘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지도자의 자질을 새롭게 모색하고 뛰어난 역량을 희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 전망이 밝지 못하다. 현재 한국이 처한 사회의 양극화, 경제적 어려움, 남북 평화체제 구축문제, 한·미 관계 등은 차치하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존경을 얻을 수 있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때 노 대통령을 정신분석적 시각에서 진단하는 일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의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학창시절, 고시준비시절을 대통령 재임 중 나타나는 언행과 결부시켜 분석하는 것 말이다. 변호사 시절과 국회의원 시절의 행적도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해설하는 데 심심치 않게 거론되었다. 노 대통령을 분석하는 정신분석적 프레임은 놀랄 정도로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가정환경이나 학창시절과 너무나 유사하다. 현대건설을 경영하고 서울시를 이끌 때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마 이 전 시장이 대선에 성공한다면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해설의 근거가 될지도 모른다. 신체가 불편한 유권자, 노동운동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대하여 그간 이루어졌던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발언도 나중에 노 대통령만큼이나 자주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곤란한 질문에 대하여 지금 ‘나하고 싸우자는 것이냐.’고 대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노 대통령을 정신과 의사의 시각에서 분석했던 이들에 의한다면 어떤 평을 얻을까 궁금하다. 이에 따르자면 학창시절 부모님을 모두 총탄에 잃은 경험은 박 전 대표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터인데. 박정희 대통령의 운구가 광화문을 지날 때 펑펑 울었던 필자도 그때를 생각하면 큰 아픔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다. 두 주자의 뒤를 따르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도 국민들의 존경을 얻는다는 차원에서는 고민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새로운 정치를 한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버리고 그 반대편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꾸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필자는 특정 후보의 명성에 흠을 낼 의도도 없고 그럴 만한 능력도 전혀 없다. 다만 지난 4년여 동안 겪어왔던 혼동을 또다시 5년 더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토로하는 것이다. 필자는 자신이 세금이나 보험료를 안 냈거나 행적이 이상하게 보인 것은 모두 실수이고 이미 검증받아서 문제가 없다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물러서는 지도자를 원한다. 옛날 식의 정치를 하는 지도자는 이젠 질색이다. 귀 먹은 베토벤이 지은 명곡을 아름답게 지휘하여 만인의 가슴을 전율시키는 카라얀이 최고봉에 우뚝 섰듯이 굳게 마음을 닫아버린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킬 지도자는 없는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막가는 대선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이 검증공방과 관련,‘청와대 배후설’과 ‘박근혜 후보측과의 정보공유설’을 제기하자 청와대측과 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18일 청와대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박형준·진수희 공동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데 맞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맞고소했다. 진 공동 대변인은 “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식 제출했다.”면서 “혐의는 청와대가 적시했던 것과 같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검증 공방은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을 하고 공덕동 참평포럼에 가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거짓과 술수로 자신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국민을 속이지는 못한다.”며 무책임한 정치구태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이 계속해서 아무 근거 없는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검증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오해에는 오로지 진실로 답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측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캠프가 여권과 정보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측 인사들이 공·사석에서 간접적으로 제기해 온 의혹을 이 전 시장이 직접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후보가 지게 됐다고 눈에 핏발을 세우거나 극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얘기를 하면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할 말을 할 것이다. 엄중 경고한다.”며 이 전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를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여권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으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참언론인대상’ 수상자 선정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는 18일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신연숙 한국여기자협회장(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 심의위원) 등 ‘제3회 한국참언론인대상’ 수상자 13명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 ‘선거법 위반’ 대선정국 요동

    ‘선거법 위반’ 대선정국 요동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을 거침없이 비판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논란 확산 등 거센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중으로 노 대통령을 중앙선관위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고발 여부와 관계없이 7일 전체위원회를 열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결정할 경우 2004년 탄핵 정국에 버금가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위반이 아니라고 결정하더라도 선관위의 중립성 문제 등 또 다른 논란의 소지를 안게 돼 이래저래 대선 정국에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중앙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주 중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평가포럼을 선관위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죽이기에 정치테러 근절 차원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선관위도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승용 홍보수석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선거법 위반이 될 여러 조건 중에 계속적, 반복적 조항이 있는데 대통령은 처음 그 자리에 나가신 것”이라며 “큰 문제가 될 게 없고, 선거 중립과는 무관한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자료를 확보해서 법리 검토 중”이라면서 “사안이 중요하고 시급해서 한나라당의 고발 여부와 관계없이 7일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라디오 설전

    기자실 통폐합 문제를 놓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손 교수가 “80년대 언론통폐합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고 포문을 열자 김 처장은 “통폐합이라는 용어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 각 부처에 있는 것(브리핑실)을 합동브리핑센터로 이관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기자실이 권위주의 시대 정치권력과 또는 행정권력과 언론이 일정하게 타협, 거래를 하는 공간의 성격이 있다.”는 김 처장의 말에 손 교수가 “지금도 그런가.”라고 묻자 김 처장은 “지금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꼬리를 내리기도 했다. 이어 손 교수가 “기사의 편중화, 획일화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말하는 건가.”라고 묻자 김 처장은 “정책에 대한 비판기사도 여러 각도에서 이루어질 수가 있는데 어떤 부분에 있어서의 획일화 현상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정부와 정권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고 따지자 김 처장은 “그것이 결국 국민의 이익”이라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다음 정부가 개혁하고 고통을 겪어야 될 부분을 우리(참여정부)가 이미 고통을 겪어가면서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교부 “분당급 신도시는 교통·교육등 함께 고려”

    건교부 “분당급 신도시는 교통·교육등 함께 고려”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에 대한 정부 당국자의 혼선이 빚어지면서 위치와 규모 등에 대해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의 복수 지정 가능성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한 곳을 지정하겠다.”고 교통정리를 해 혼선은 가라앉고 있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도시 지정과 관련,“단순히 거리뿐 아니라 교통과 쾌적성, 교육여건, 규모 등에서 강남권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으나 강남권과의 구체적인 거리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신도시가 단순히 강남에 인접한 곳이 아니라 지리적으로 약간 떨어지더라도 600만평 이상으로 쾌적성을 갖춘 지역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도시는 강남쪽이 아닐 수도 이와 관련,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강남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한 뒤 지리적으로 강남과 인접한 광주시 오포읍·용인시 모현면 등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한 것에 대한 ‘물타기성’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도시 후보지로 오포, 모현은 500만평 규모의 토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상수원보호구역과 수질오염총량제 등의 규제로 기대감이 한 풀 꺾였다. 또 과천∼의왕시 사이의 그린벨트 지대도 지목됐지만 강남과 가까워 강남대체 주거지 조성이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송파신도시(200만평)를 확대 개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현지 중개소 업체들은 “하남시와 연계해 개발하면 500만평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린벨트이고, 도시연담화(도시와 도시가 맞붙는 현상)가 걸림돌이다. 최근에 용인시 남사·이동면과 고양시 법곶·송포·구산·가좌동 일대도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다. 남사면 일대는 개발 규제가 거의 없고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편인데다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됐다. 투자자들이 이미 몰려 땅값이 급등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고양시 법곶·송포·구산동 일대도 500만평 규모의 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일산과 파주신도시 사이여서 도시연담화 문제와 함께 경기 북부라는 게 약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동탄신도시 확대설, 포천지구 신도시 승격설 등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 위치가 6월에 발표되면 곧바로 사전환경성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내년 2월 신도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2009년 6월에는 택지를 공급하고 12월에 분양으로 이어진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분당급 신도시’ 분당보다 크다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는 분당보다 크게 조성된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곳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면서 “강남의 수요를 흡수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규모는 분당보다 크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단순히 거리뿐만 아니라 교통과 쾌적성, 교육 등 모든 면에서 ‘가고 싶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의 면적은 594만평인 분당보다 큰 600만평 이상이 될 전망이다. 서 본부장은 가구 수와 관련,“개발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10만가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재섭,정치생명 건 승부수…朴에 최후통첩

    강재섭,정치생명 건 승부수…朴에 최후통첩

    1. 강재섭대표 사퇴 배수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1일 경선규칙 중재안과 관련해 정치인생 최대 승부수를 던졌다. 우유부단해 보인다는 당 일각의 평가를 일축하듯 정치생명을 건 배수진을 친 셈이다. 강 대표는 이날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내주 상임전국위원회까지 내 중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대선주자 간에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으며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면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은 결단을 내비쳤다. 나 대변인은 “의원직 사퇴는 정계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강 대표는 “내가 무슨 옆집 똥개냐.”,“더 이상 구질구질하게 하지 않겠다.”는 등 그동안 양 캠프의 틈바구니에서 겪은 심경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고 한다. 한때 대권도전까지 염두에 뒀던 강 대표로선 이번 경선규칙 중재안과 관련해 대표직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걸었음을 말해 준다. 이처럼 강 대표가 초강수를 둔 것은 경선규칙 중재안의 향방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장래가 갈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측에 대한 최후 통첩이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 전 대표간 경선규칙 합의를 우회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97년 정치에 입문한 박 전 대표와의 ‘정치적 인연’이 이번 중재안 발표로 회복불능으로 빠져들게 됨으로써 겪게 된 인간적 고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지난 98년 대구 달성 보선에 출마하도록 설득했고,‘박 대표’ 당선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박 전 대표도 당 대표, 원내대표 경선 등 고비마다 강 대표를 지원했다. 그러나 강 대표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양 주자 진영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 내분사태는 더욱 혼미한 국면으로 치닫는 기류다. 박 전 대표 측이나 이 전 시장측 모두 각자의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은 채 상대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 혼란을 수습해야 할 대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중재안 수용 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 전 시장측 주호영 비서실장은 “고심 끝에 내놓은 중재안이 저렇게 되니까 강 대표 본인이 견딜 수 없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닌가 싶다.”며 박 전 대표측에 중재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 상임전국위 찬반팽팽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경선규칙 중재안이 박근혜 전 대표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과연 대선후보 경선규칙으로 확정될 수 있을까. 중재안이 경선규칙으로 확정되려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당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 상정돼야 한다. 중재안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기류는 찬성이 반대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재안 처리여부는 여러모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중재안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나 박 전 대표측은 무조건 안건 상정을 저지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 대표는 중재안이 상임전국위에서 부결되면 대표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중재안’을 ‘당 분열안’으로 규정한 김형오 원내대표도 “다음주쯤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게다가 상임전국위 안건 상정의 열쇠를 쥔 김학원 전국위원장은 주자간 합의 없는 중재안 상정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양 주자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의 원칙론에 일리가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강 대표가 중재안을 즉각 철회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강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 전국위 열리면한나라당의 대선 경선규칙과 관련, 강재섭 대표가 제안한 중재안이 15일 상임전국위원회에 상정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세 대결이 본격화된다. 21일 전국위원회는 실질적인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양측은 결사항전으로 표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의 몸싸움이나 각목사태 등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 진영은 표대결 가능성에 대비,‘세’ 점검에 나섰다. 지지세를 동원해서라도 각자의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양 캠프 소속 의원들은 또 방송출연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홍보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도 병행하면서 ‘대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애국심 있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원칙을 깬 중재안의 부당성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측에서 일언지하에 무시하는 태도는 정당정치를 무시하는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상임전국위 소집 전에 양 주자간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막판 대타협의 여지도 남아 있다. 양 진영 모두 표결까지 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주 초쯤 막판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강 대표의 박재완 비서실장은 “전국위 소집 요구를 통해 절차를 계속 진행시키면서 후보들에게 중재안을 수용하든지, 아예 다른 합의를 하든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4. 표대결 한다면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이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상정돼 표대결이 이뤄지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된 8월 경선도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재안이 통과되면 표 대결에서 패한 대선 주자측에서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중재안이 부결되면 당 지도부 총사퇴가 이어지면서 경선 룰 논의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측은 강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에서 전국위원회 중재안 통과를 강행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면 ‘경선 불출마’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8월 경선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법 같은 당헌을 부당하게 바꿔서 경선을 하면 결과는 뻔하다.”며 “부당한 승부엔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도 8월 경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재안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강 대표에 이어 김 원내대표도 이날 “내주쯤 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지도부 총사퇴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대표 경선룰 중재안 놓고 빅2 ‘기싸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르면 10일쯤 경선 룰과 관련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8일에도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특히 강 대표의 중재안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데다 자칫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경우 당 분열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강 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시내 모처와 경기도 분당 자택을 오가며 중재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강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평균낸 뒤 그 비율 만큼만 여론조사 표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적용하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제외한 각자의 득표수를 반영하는 방안 ▲여론조사 반영표 최저치(70∼80%)를 보장해 주는 방안 ▲투표일 확대 등을 통한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이 이미 합의한 ‘경선시기 8월과 선거인단 20만명’의 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원칙을 허물게 되면 또다른 분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을 늘리는 방안은 중재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 진영은 이날 강 대표 중재안 발표를 목전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작전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해 “중재안이 아니라 당 대표의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그것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유효투표수의 20%라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원칙을 허무는 중재안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대정신이 잘 반영돼야 한다. 본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과 당심의 5대5 반영비율 정신을 제대로 살리든가 여론조사 4만명 정수를 지키는 중재안을 제시해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류기황(자영업)현순(KBS 대외정책팀장)씨 부친상 손석희(통일연구소 국장)이봉규(한국항공 부장)씨 빙부상 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2)2001-1091●김광조(전 동화약품 이사)김창근(고려상사 대표)씨 빙부상 배종우(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진료부장)종원(시나인에이엠씨 팀장)종화(미국 유학)씨 조부상 1일 경남 진해 충무동 제일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5)543-9465●조소현(한화보험 부장)방현(현대백화점)용현(수산건설 소장)씨 모친상 이걸범(MBC 영상미술국 국장)정희수(사업)씨 빙모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3099●윤용진(인천정보산업진흥원 전략사업부장)씨 별세 3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2)815-4220●이방기(전 전남대 법대 교수)씨 별세 종남(전원칼라 대표)종찬(교보생명)종채(금호타이어)씨 부친상 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62)227-4381●원성필(지우에스티 대표)신원(경기대 강사)효원(제니엘 과장)씨 부친상 지훈(현진 과장)씨 빙부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05●황학주(피스프렌드 대표)성주(이롬그룹 회장·사랑의공동체 대표)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2●신현묵(사업)현경(왕림농원 실장)현봉(TALL KOREA 부장)씨 부친상 이상택(Conoco Philips)손도익(TALL KOREA 부사장)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9●이승학(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4일 부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051)240-7841●조봉식(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씨 별세 정흠(아이에프에스 대표)씨 부친상 김인준(연세대 경영대학 석좌교수)김상익(의사)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736-2142●김영진(전 극동건설 상무)대진(자산관리공사 이사)화진(자영업)씨 모친상 강만우(KGLSI 대표)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2
  • ‘그때 그장면’ 보고 또 봐도 재밌네

    방송가에서 기존 작품이나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본뜬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명작품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고, 따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러디 대세는 영화 ‘300’ 최근 각종 방송코너의 패러디 소재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영화 ‘300’(2007년작·잭 스나이더 감독).BC 480년 제3차 페르시아전쟁 당시 테살리아 지방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스파르타 전사 300명이 페르시아 100만 대군과 맞서 싸운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14일 개봉한 이래 관객 300만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KBS2 ‘개그콘서트’는 지난 8일부터 ‘개그전사 300’이라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인 개그맨들이 페르시아 군을, 김대희·김준호·김병만 등 고참이 스파르타 전사를 맡고 있다. 신인 개그맨들에 맞서 개그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특히 윤성호가 온몸을 체인으로 감은 채 페르시아 크세르크세스 황제를 연기하며 “나는 관대하다.”를 연발하는 장면이 주요 웃음 포인트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무한도전’도 지난 21일과 28일 이 영화를 패러디한 ‘50’을 선보였다.‘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표방하며 출연진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노홍철·정형돈의 개성 강한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영화 ‘300’을 패러디한 복장을 입고 등장해 각자 50과 관련된 도전을 통해 총 300에 도달한 것. 이밖에도 ‘300´은 현재 각종 UCC 사이트에서 게임사와 개인들의 단골 패러디 소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효자동이발사,100분토론 패러디도 등장 지난 20일부터 방영중인 롯데삼강 ‘돼지바’의 TV광고는 영화 ‘효자동 이발사’(2004년작)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이순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발사로 등장, 김 위원장이 건넨 아이스바를 한입 베어 먹다 반 이상이 떨어져 난감해하는 코믹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현재 이 광고는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순재 돼지바’로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전편 ‘돼지바’ 광고에서는 임채무가 2002년 한·일 월드컵 한-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진행 손석희)도 패러디 대상이 됐다. 가수 신해철이 실제 ‘100분 토론’ 패널로 참석한 경험을 살려 케이블 채널 ‘YTN스타’에서 ‘100초 토론’ 진행자로 나선 것. 이 프로그램은 기존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 사소하고 거침없는 주제를 다루며, 패널의 1회 발언시간을 100초로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신해철은 패널들에게 ‘썰렁합니다.’ ‘아까 했던 이야기입니다.’ 등으로 거침없이 공격하며 발언시간을 어긴 패널에게는 손이나 무릎 등에 뜸을 뜨게 하는 벌칙을 준다. 지난 27일에는 ‘팬티의 선택은 기능이냐, 패션이냐.’라는 주제로 첫 방송을 했으며, 앞으로도 혼전 성관계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쉽게 인기 얻는 게 패러디 장점 이처럼 패러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유명 프로그램의 인지도에 기대어 손쉽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100초 토론’을 기획한 YTN미디어는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와 형식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다소 무겁다.’는 느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100분토론’을 패러디함으로써 좀더 가볍고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SBS의 한 PD도 “어떤 대상을 패러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화제가 되고,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너무 많이 사용하면 식상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손쉽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미대사 ‘시선’ 청취자에 사과

    이태식 주미대사가 MBC 표준FM(95.9㎒)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사과문을 보내 미국 현지의 추모 기도모임에서 사과의 뜻을 포함한 표현을 했음을 인정했다. 이 프로의 진행자 손석희(성신여대 교수)씨는 25일 방송에서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과 관련해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중 절제되지 못한 표현을 하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당시 발언내용에서도 부정확한 기억에 의존해 청취자 여러분을 오도하게 됐음을 사과드린다.”는 이 대사의 사과문을 읽었다. 이 대사는 사과문에서 “당시 저는 가해자와 피해자 중 3명이 거주하는 지역의 한인 교회에서 주선한 추모 기도모임에서 진행자의 요청으로 즉흥연설을 했으며, 내용을 차후 확인해 본 결과 사과의 뜻을 포함한 표현을 했다.”며 “본의 아니게 청취자 여러분을 오도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반도 대운하’ 검증 맞짱 뜬다

    각종 대선예비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론’은 정말 미래 한국의 성장동력일까. 아니면 표를 긁어 모으기 위한 장밋빛 공약(空約)일 뿐일까. MBC의 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진행 손석희)은 정책 중심의 대선 분위기 정착을 위해 예비후보들의 주요공약을 전문가들과 검증하는 ‘2007 대선주자 공약 검증’시리즈를 시작한다. 첫 번째 순서로 26일 밤 12시10분에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편을 방송한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론’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 지금의 경부고속도로처럼 경부운하를 물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기존 육상교통을 상당부분 대체해 대기오염과 물류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준설작업으로 두 강의 수질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이 전 시장측의 입장이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실제 운하를 운영하는 유럽 국가들도 운하의 물류기여도가 크지 않으며, 대대적 토목공사로 인한 대규모 환경파괴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는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정동양 한국교원대 기술교육과 교수가 찬성측 패널로, 홍종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이 반대측 패널로 출연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co.kr
  • 손석희 ‘시선집중’ 청취자에 사과

    MBC 표준FM(95.9㎒) ‘손석희의 시선집중’(월∼토요일 오전 6시15분)을 진행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청취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 교수는 23일 ‘…시선집중’ 3부를 시작하기 전 “지난 금요일 이 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시선집중’을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로서 어찌 보면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다. 불편했던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좀더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20일 ‘…시선집중’에서 정부가 조승희씨 부모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지와 이 대사가 ‘사죄’ 발언을 했는지 등을 놓고 인터뷰에 응한 이 대사와 설전을 벌였다.
  • 한나라 “알맹이 없는 합의” 비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가 쌀 차관 제공과 남북 열차 시험운행 등 10개항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하고 22일 폐막했으나 23일 여진이 이어졌다. 쌀 40만t 제공을 ‘2·13합의’ 이행에 제대로 연계시키지도 못해 알맹이 없는 불완전한 합의라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쌀 차관과 관련해 2·13합의 이행 상황을 감안해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합의문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성과에 집착해 조급히 합의하기보다 합의된 사항을 제대로 실천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이런 식으로 협상도 아닌 협상을 해 놓고 ‘협상성적이 수’라고 말하는 사람이 통일장관”이라며 “제정신 아닌 것,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코드가 분명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약속한 것은 약속한 대로, 합의한 것은 합의한 대로 지켜야만 (남북 간에) 신의가 지켜지지 않겠나.”라면서 “이번에 또 무산되면 근본적으로 남북관계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시험운행과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이 맞물려 5∼6월에 함께 이뤄지도록 합의돼 있어 이번에는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설 폐쇄 및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 방북 등 북한이 취해야 할 2·13합의 초기조치 가운데 한 가지만 이행해도 쌀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락 서재희기자 jrlee@seoul.co.kr
  • 손석희-이태식 ‘버지니아 설전’

    미국 버지니아 공대 한국인 교포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32일간 자성의 금식’을 제안해 과잉 대응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태식(사진 오른쪽) 주미대사가 20일 손석희(왼쪽) 성신여대 교수와 한판 설전을 벌였다. 이 대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진행자인 손 교수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씨 부모에 대한 정부의 대응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이 대사는 “조씨 부모 면담은 그들이 원치 않는다고 해서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미 수사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 중에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교수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겠지만 조씨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해야 될 일은 해야 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이 대사는 “지금 정부가 해야 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질문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언쟁은 손 교수가 “지난번 이 대사께서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서 유감과 사죄를 표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공식적인 발언인가, 개인적인 발언인가.’라고 물으면서 계속됐다. 이 대사는 “‘사죄’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그런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며 “영어로 ‘We feel very sorry.’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손 교수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감스럽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말씀하신 것인가.”라고 다시 묻자 이 대사는 “아니다. 우리가 심심한 조의를 표명하고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참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응답, 사실상 사과의 뜻임을 시인했다. 인터뷰중 손 교수는 “대사님, 인터뷰를 늘 이렇게 하십니까?”,“인터뷰를 계속해야 될지 모르겠네요.”라며 밀어붙였고, 이 대사도 “(제)말씀을 들으십시오.”,“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받아치는 등 두 사람간 신경전이 계속돼 “사건 본질은 외면한 채 말싸움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앙정부 강제퇴직 없다”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은 12일 “중앙인사위는 각 부처에 강제로 무능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토록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찬기자간담회에서 행정자치부의 퇴출제 도입 방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할당을 정해 강제로 퇴직시킬 수는 없으며 지자체 몇 곳에서 한다고 해서 중앙정부도 해야 한다는 식은 분명히 아니다.”고 강조했다.●행자부 결과따라 他부처에도 영향 권 위원장은 그러나 “행자부의 인사쇄신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특히 그 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부처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행자부가 공무원 퇴출제를 중앙부처에서 처음으로 도입키로 함에 따라 다른 부처도 퇴출제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퇴출제를 도입할 때는 법령과 기준 등을 분명히 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행자부의 퇴출 공무원 선정 기준과 절차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라면 인사위로서는 해당 부처와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일부 자치단체와 행자부 등에서 시행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각 부처 자율로 할 사항이며, 법과 절차를 지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퇴출제 시행과 관련,4월에 ‘무능 공무원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행자 “연말까지 대상자 선정” 박 장관은 “행자부의 인사쇄신 방안을 외청인 경찰청에서도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최대 공무원 조직인 경찰에도 퇴출제가 도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몇%의 공무원을 퇴출시킬지 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를 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되고 꾸준히 하겠다.”고 답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강 방송위원 발언’ 파문 확산

    강동순(62)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특정정당 지지, 특정지역 비하 발언 등을 담은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가와 정치권에서는 강 위원의 발언이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것이라며 즉각사퇴를 주장하는 쪽과 사적 모임에서의 대화를 녹취해 공개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주장이 맞서 있다. A4 용지 68쪽 분량인 녹취록에는 강 위원이 지난해 11월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KBS 모 부장, 외주제작업체 대표 등과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디어오늘이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과 대선을 앞둔 방송가 이슈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견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적이다. 강 위원은 유 의원에게 “나는 한나라당 의원님들보다도 더 강성이다. 우리 자식들이 이 땅에서 밥 먹고 살려면 이 좌파들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가 못 산다.”라고 말했다. 또 “정말로 이제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면 방송계는 하얀 백지에다 새로 그려야 된다.”면서 “지금 최문순(MBC 사장)이나 정연주(KBS 사장)나 이거 껍데기야. 아무 힘도 못 쓴다.”는 말도 했다. 강 위원은 또 “김대중이 저거 저 짓하고 다니는 거 봐요. 나라가 어떻게 돼도 지 명예, 나라가 어떻게 돼도 호남. 저는 호남의…호남의 대통령이라는 걸 지가 자인한 거 아닙니까.” 등의 얘기를 했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강 위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렇지만 불법 녹취물이 국회와 여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적생활에서의 문제지, 사적생활은 누구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호남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호남에 대한 애정과 기대일 뿐 절대로 비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이 모임은 엄연한 공정방송에 대한 중립성과 공정성,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방송테러 예비음모모임”이라고 비난했다. KBS 감사 출신인 강 위원은 지난해 한나라당 추천으로 방송위 상임위원에 선임됐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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