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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실장의 「허위감정」 혐의 못찾아/과수연수사 어떻게 돼가나

    ◎개인차원의 수뇌부분만 드러난 상태/“소신감정” 주장… 반박증거 확보 곤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허위감정 여부에 대한 수사는 수사착수 1주일만인 16일 소문의 진원지였던 사설감정인등 6명이 구속된데 이어 이 연구소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53)도 17일 구속될 것으로 보여 외견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항간에 「설」로만 떠돌던 감정인들끼리의 「공생관계」가 드러나 그것이 비록 개인적인 일이었다 하더라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아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서는 체면손상을 피할수 없게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사결과 김실장이 사설감정인 등으로부터 개인적인 차원에서 금품을 받은 부분만 입증됐지 허위감정까지 했는지에 대해서는 심증만 있을뿐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어느정도 밝힐수 있느냐가 앞으로 검찰수사의 핵심이라 할수 있다. 검찰은 김씨가 사설감정인의 중개도 없이 감정의뢰인인 건설업자 이세용씨(42)와 직거래까지 한 점 등으로 미루어 한쪽에 유리한 감정이 일부있을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김씨의 감정내용을 다시 검증할수 있는 기관이 없을 뿐아니라 김씨가 『의례적인 사례비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감정만은 소신에 따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박할 증거를 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복잡하게 얽힌 재산권의 다툼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끼리 서로 상대를 헐뜯기 위해 상당히 감정적으로 제공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소문만큼의 진실을 규명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하고 있는 김씨가 모든 사실을 명쾌하게 밝히는 자백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파문등을 감안,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구색맞추기식의 조기진화용 수사는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어 수사방향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기도 하다.
  • 깨끗하고 사고없는 공직사회(사설)

    연전에 한 이름있는 연구소가 행정부소속의 일반직공무원(중·하위급)2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의식양태분석자료가 있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4%가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가만히 있는것이 유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장래를 고민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사회에서 가장 배격되어야 할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잘 드러났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좀더 심각하게 따지려들면 이 무사안일과 보신주의 행태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도 향상발전하지 않겠다는 소극적 자세라는 측면에서 그런대로 지나칠 수 있다.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정치 사회적 전환기나 이완기를 틈타 공직자들이 저지르는 각종 사고와 그 사고로인한 사회적혼란이다.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의혹사건이라든가 몇몇 공직사고가 그런 것들이다. 엊그제 노태우대통령이 염려하고 질책한 것도 또한 그러하다.노대통령은 최근 크고작은 일련의 공직자들 관련사건을 전적으로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킨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반드시 엄중처벌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공직사회의 문제는 사고빈발과 엄중처벌이전에 대통령이 지적한바 바로 기강해이에 있다고 할것이다.지금이 어느 때인가.민주화 정치발전을 심도있게 정착시키고 향후의 국력신장과 직결되는 총선거가 시작될 즈음의 중요한 시기이다.바로 이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흔들리고 사회안정의 주축이 되는 공직사회가 비틀거린다면 그야말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사회구성계층의 다른 곳이 잘못되고 어느 특정분야가 혼탁스럽다면 이를 다잡고 광정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공직사회가 흔들리면 일파만파로 그 영향은 국가 사회 전분야에 미치게 된다. 「일 더한다고 봉급 더주나」,「대충 대충하지 뭘」,「설마 무슨 일이 있으려고」등등의 현실안주의식이 대표적인 무사안일이라면 「이건 내가 할일이 아니다」,「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출세하려면 줄을 잘서야」하는식의 자세들은 전형적인 무책임·권위의식·기회주의 행태들이라 할수있다. 한 국가사회는 크건 작건 일단의 관료집단에 의해 운영된다.특히 오늘의 민주국가에서 요망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개념으로서의 근대적공직사회집단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역할과 책무는 막중한 것이다.오늘날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그렇더라도 몇차례 선거과정에서 자칫 훼손되고 손상될지 모를 사회의 도덕규범과 가치관을 온전히 보호할 책무가 어느 누구에 앞서 공직자들에게 부여돼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공직사회의 동요와 기강해이는 정치불신은 물론 사회전반적인 불신과 혐오를 가져온다.재량권의 남용이나 권위주의도 문제이지만 무책임·무사안일·눈치·보신주의로 인한 행정폐해를 최대로 예방해야 할 때이다.
  • 너도 나도 “신생아혈액검사”/박인숙 서울중앙병원소아과(건강한 삶)

    최근 모 일간신문에 큰 활자로 난 한 의학기사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오해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의사들,특히 소아과 전문의들이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신생아 혈액검사로 정신박약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대중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큰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즉 신생아때 몇가지 선천성 대사질환에 관한 피검사를 하여 정상이면 앞으로 정신박약아가 절대로 되지않는다는 보장이라도 받게되는 것처럼 잘못 생각하게 된다.또한 이 검사중에 포함되는 한두가지 선천성 대사질환만이 정신박약 원인의 전부인 것으로 잘못 결론을 내리게 되며 이 때문에 소아과병원에 부모들이 찾아오고 「정신박약아 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정신박약의 원인은 그 종류가 매우 많으며 몇가지를 보면 출생전후의 뇌손상,염색체이상,신경과 질환,감염,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산모의 약물 복용,선천성 뇌및 신경계의 기형,심한 영양실조,뇌의 외상,심한 조산아,호흡장애,뇌출혈,태반의 이상 등을 들수 있으나 많은 경우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이중 선천성대사질환은 정신박약의 극히 일부의 원인이며 또한 그 종류도 매우 많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혈액검사는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인 한 두가지 병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한 그 발생빈도도 매우 낮아 가장 대표적인 대사성질환인 페닐케톤뇨증의 경우 일본통계로는 약 7만명에 한명,중국에서는 2만∼3만명에 한명꼴로 발견되며 우리나라의 통계는 없는 상태이다.우리나라에서 일년에 출생하는 약70만명의 신생아중에서 약10∼20명 정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희귀한 병의 환자 몇명을 찾기 위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많은 경제적 부담을 들여 대사성 질환에 대한 혈액검사를 해야할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선천성 대사질환중 비교적 덜 희귀한 질환으로 선청성갑상선기능 저하가 있는데 이는 약 5천명에 한명꼴로 발생하며 조기발견이 치료에 가장 중요하므로 이의 검사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요약하면,정신박약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신생아에게 선천성 대사질환의 혈액검사를 받게할 필요는 없으며 이는 효과적인 방법도 아니며 더구나 이 검사가 정상이라고해서 안심하는 것은 절대로 잘못된 생각이며 검사를 하더라도 어떤 병에 대한 진담검사인지 부모님들이 확실히 알고 해야할 것이다.그리고 저능아의 발생·발견·진단은 출생직후에 한번만 하고 끝내는것이 결코 아니며 계속되는 혈육과 성장 과정에서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고 발견되기도 하는 것이므로 신상아때에 한번 검사를 받았다고 앞으로도 계속 정상일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반드시 시정되어야겠다.
  • 과수연 공신력 손상 우려… 철저 수사/「허위감정설」 확인나선 검찰

    ◎재판계류·종료된 각종사건에 큰 영향/사설감정인들의 술수였을 가능성도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직원이 금품을 받고 허위감정을 해 주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한창이다. 과학수사연구소의 각종 감정결과는 수사과정이나 민·형사재판때 공신력 있는 증거로 채택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 허위감정 사실이 드러난다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각종 사건이나 이미 재판이 끝난 사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검찰이 당사자들의 고소나 고발이 없는데도 지난 9일의 TV보도를 근거로 수사에 착수한 것도 이번 사건이 자칫 국가기관의 공신력 자체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조기에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의혹만 증폭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번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민자당전중앙위원 이창렬씨(59)의 변호사법 위반사건에서 비롯됐다. 이씨는 지난해 9월 공갈혐의로 구속된 건설업자 이세용씨(45)에게 『법원관계자에게 부탁해 석방시켜 주겠다』면서 1억3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이씨는 『건설업자 이씨측이 현금보관증을 위조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며 이씨의 측근들은 건설업자 등이 전문문서위조단이라는 진정을 냈다. 이에따라 서울경찰청이 같은해 12월 건설업자 이씨와 가까운 조남근씨(37)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조씨가 경찰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다시 검찰에 진정,경찰수사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채 중단됐었다. 이과정에서 문화방송취재진이 이창렬씨와 함께 구속된 한치순씨 동생의 제보에 따라 사설감정인 이송운씨와 신찬석씨(67)등으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가 돈을 받고 의뢰인에게 유리한 감정을 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이를 보도하게 됐다. 서울지검특수 1·2·3부및 강력부검사등 10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반」은 이에따라 11일밤부터 사설감정인 이씨 등을 소환,허위감정및 청탁감정등 모든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등 사설감정인들은 검찰에서 『의뢰인에게 실력을 과시하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얘기를 했을뿐이지 실제로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실장의 예금구좌 추적에 나서는 한편 사건의 발단이 된 이세용씨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대전지검과 서울동부지청등으로부터 넘겨받아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김씨의 혐의여부등 진상은 금명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김실장이 12일 사건을 보도한 문화방송의 기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 놓고있어 이 또한 주목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가 수사나 재판 등에서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는 중요성과 사회적 파문 등을 감안,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의혹을 풀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라 할 수 있다.
  • 새 봄 화랑가/신진작가 기획전 활기

    ◎대가위주 탈피,생동감있는 작품 선봬/이달중 6건… 민속·생명등 주제도 다양 연말연시 썰렁했던 화랑가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제」가 있는 그룹기획전들을 잇따라 마련,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새봄을 여는 이 기획전들은 이달에만도 6건이 마련되는데,예년에 상업화랑들이 인기작가 3∼4명을 내세운 천편일률적인 신춘초대전들과는 달리 기획의도 자체에 무게가 들어가 있어 눈길을 받을 만하다. 갤러리서목의 「민속을 주제로 한 그림전」(15∼29일),국제화랑의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28∼3월14일),「갤러리도올의 「1992신춘현대학국화 10인초대전」(26∼3월10일),청남미술관의 「1992서울전」(10∼18일),갤러리 포커스의 「휴머니즘의 회복전」(17∼29일),가산화랑의 「92현대회화초대전」(20∼3월14일)등이 그것들. 이 전시회들이 특히 신춘화랑가에 밝은 기운을 조성하리란 기대를 주는 것은 여기에 초대된 대부분의 작가들이 역량은 있되 아직은 상업성에 크게 물들지 않은 30∼40대 소장파들이란 점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 불황으로그림값이 턱없이 치솟은 원로·인기작가들의 작품발표가 위축된 반면,이같은 현상에 구애되지 않고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다. 「민속을 주제로 한 미술전」은 민속명절인 설날과 대보름이 낀 2월을 특별히 장식하겠다는 욕심에서 꾸며진 것으로 중견7인의 작가가 한국적 이미지나 분위기를 구성하는 일관된 주제아래 작품을 낸다. 박동인 백성도 이두옥 이령수 이왈종 장순업 전래식씨가 각자 고유한 민족정서를 형상화시킨 작품을 출품한다.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은 굵직한 상업화랑인 국제화랑이 모처럼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공동 발표전이다. 김근중 박관욱 박영하 박일순 신현중 우순옥 최인수씨 등 7명이 참여하며,이들중 반수 이상이 입체작품에 전념하고 있다.인간과 물질에 대한 의미를 예술행위에 결부시켜 작가적 인식을 저마다의 조형성으로 풀어나가고자 애쓰는 촉망되는 젊은 작가들로서 1인당 3∼5점의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2 신춘 현대한국화10인초대전」은 현대한국화의 다양성을 한눈에 조감한다는 취지아래 가장 주목되는 30∼40대 한국화가를 망라했다.전래식 박남철 이철량 사석원 석철주 표기봉 조환 이왈종 홍석창 황창배씨들로 「새로운 가능성」을 지향하는 중견·소장작가들의 신춘전시회로 꾸며진다.이 전시는 특히 예술적인 측면과 대중적 애호의 맞물림이 만나는 장을 추구하고 있는데,서양화의 위세에 밀려온 한국화의 재생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2서울전」은 미술평론가 서성록씨에 의해 기획·구성된 청년작가전으로 우수한 회화적 기량과 날카로운 사회적 시각이 돋보이는 6명이 초대됐다. 초대작가는 강성원 정일 조덕현 윤동천 김영길 최승호씨등.「차세대 미술의 주역」이란 전제를 붙여 초대한 이들의 작품속에 공통으로 흐르는 것은 「시대정신에 대한 주목」이다. 올초 「꽃이 있는 공간전」을 꾸며 큰 호응을 얻었던 갤러리포커스가 제2탄으로 선보이는 「휴머니즘의 회복전」은 초대작가의 연령이나 성향·특성 등이 매우 다채로우면서도 인간의존엄성과 순수성을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함께하는 인물 14명이 초대된다. 회화의 최영림 정점식 황용엽 손상기 신명범 박무웅 임옥상 곽성동 황주리 노태옹 이원희,조각의 강관욱 황현수 김홍곤씨등이다. 그밖에 개관1주년을 맞는 가산화랑이 기념전으로 꾸미는 「92현대회화초대전」에도 한국화 7명,서양화 8명등 30∼40대 소장파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한국화엔 김진관 김천영 박남철 석철주 윤여환 이철량 홍순주,서양화엔 강경규 박승규 이은산 이중희 임철순 주태석 지석철 홍정희씨들로 한국화가 20∼29일,서양화가 3월5∼14일에 전시된다. 「한국성의 국제화」란 대명제아래 30∼40대 엘리트기수를 참여시켜 각자 개성있는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우리 미술의 가능성을 조명해 본다는 것이 화랑측의 기획의도이다.
  • 민주 2차공천 후유증 심각/“계파 나눠먹기” 반발 안팎

    ◎“김­이 대표 측근 챙기기”·“교환탈락” 비난/민련등선 “해명 안될땐 반납·탈당” 위협/「7일대회」 무산… 지구당개편·창당대회 차질 예상 민주당의 2차공천자 인선내용은 신민·민주 양계파의 철저한 나눠먹기식 공천이라는 비난및 김대중·이기택대표의 배려성 공천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결과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고조되고 있어 당수뇌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현역의원 탈락문제와 계파간 치열한 경합 때문에 보류됐던 29개 지역에 대한 김·이대표의 최종 공천낙점은 일부 공천심사위원들로부터도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민련·평민연등 당내 소계보들은 집단공천반납 등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들 반발 그룹들은 ▲김·이대표가 자기들의 측근인사들을 챙기기 위해 나머지 지역을 바터식으로 교환한점▲계파지분에 얽매여 인물위주의 공천이 뒷전으로 밀려난점▲조직강화특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점▲통합야당의 개혁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점 등을 꼽고 있다. 조윤형국회부의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김정길·노무현조강특위위원과 이부영최고위원은 양대표가 조의원과 김봉욱의원의 탈락을 교환조건으로 나머지 자파현역의원들을 살리는 묵계를 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대표의 신민계는 서울에서 김경재(종로)신계륜(성북을)박문수씨(동작갑)와 보류된 관악을지역의 결정권을 확보했고 민주계의 이대표는 김현규(마포을)김희완(송파갑)박계동(강서갑)김민석씨(영등포을)의 공천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또 과천·의왕에 공천신청을 냈던 김민석씨의 경우 김대표가 이 지역 경합자인 이희숙씨의 공천을 강력히 밀자 이대표가 양보해 김씨를 서울의 민주계 몫으로 영등포을로 옮겨 앉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이같은 나눠먹기식공천과 낙하산식공천에 대해 『김씨가 신청한 과천·의왕지역에 공천을 주지못할 경우 전국구를 주기로 양대표가 합의했으면서도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공천한 것은 정치적 사기극』이라고까지 비난했다. 이와함께 양대표의 배려성 공천으로 지적되고 있는 곳은 김대표가 낙점한 조철구(인천서)문희상(의정부)이희숙(과천·의왕)김인곤의원(영광·함평)과 이대표가 얻어낸 이병현(인천북을)김현의원(대전동갑)등이 꼽히고 있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민주계에서는 끝까지 공천을 주장하며 다른 지역의 지분확보에 이용할 의혹이 짙으며 결국 신민계의 남궁진씨가 양대표의 낙점을 받았으나 발표직전 심한 당내반발로 보류지역으로 남기는등 여전히 분란의 소지를 남겨놓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2차례 공천은 참신성·도덕성·당선가능성위주의 공천기준은 계파간 나눠먹기식공천에 의해 거의 실종되어버린 결과를 낳았고 오히려 계파간갈등,상호인신공격,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소계보들의 집단움직임등 후유증만 양산한 셈이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민련측은 6일하오 모임을 갖고 무원칙한 공천기준등에 대한 당지도부의 해명및 일부 지역의 공천철회등을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공천반납 대응까지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평민연도 같은 맥락에서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탈락인사중 나이균씨등 전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은7일중 모임을 갖고 탈당여부를 논의키로 했으며 1차 공천자중 상당수는 전직위원장들이 조직을 인계해 주지않고 있어 당내분란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공천된 인사들 중에서도 조강특위와 양대표측근들의 경합자 흠집내기및 언론플레이로 인해 총선득표에 엄청난 감표요인이 되었다며 당지도부를 성토하고 있어 당지도부의 권위도 크게 손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공천탈락된 손주항·이형배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했고 이찬구·김득수의원은 국민당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천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은 당초 예정했던 7일의 공천자대회도 열지 못하게 됐으며 지구당개편대회및 창당대회도 상당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학원 정상화 추진위/교사 2명 파면 결정/선인학원

    【인천】 선인학원(이사장 심창유)은 6일 범선인학원 정상화추진운동과 관련 징계에 회부된 「범선인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교사대표 이세영씨(40·선화여중)와 총무 장재선씨(35·운산기계공고)등 2명을 파면키로 결정했다. 선인학원측은 학원정상화라는 이유로 불법단체를 조직하고 각종 유인물등을 만들어 배포하는등 학원의 명예를 손상시켜 파면키로 결정했다고 이교사등에 대한 징계사유를 밝혔다. 한편 「선인학원 사태를 우려하는 인천시민모임」(준비위원장·최원식인하대교수)은 선인학원 관계자,범선인학원 정상화 추진위소속 교수,교육부 관계자와 교육 전문가등을 초청,오는 13일 하오 6시30분 인천시 남구 도화동 천주교성당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 겨울철 화상/꼭 알아두어야할 응급처치법(의학건강)

    ◎소독후 거즈로 싼뒤 병원으로/심장마비/숨쉬기 좋게 눕힌뒤 구급차 불러야/외상/출혈 심하면 끈으로 동맥 묶어 지혈/척추손상/널빤지 이용,곧은 자세 유지하도록 주위에서 흔히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사고나 부상에 응급처지법을 몰라 당황하다 병변의 상태를 나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때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면 환자상태의 악화를 막아주고 치료효과도 높아준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지에 대해 알아본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이한식교수는 『갑작스런 부상이나 사고가 발생했을때는 무엇보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혼자 해결하려하기 보다 사람이 많으면 그중에 응급조치를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블러모으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힌다. □화상 및 심한 피부손상=화상이나 피부의 겉이 벗겨지는 찰과상 등의 환자는 상처를 악화시키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병균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소독을 하고 상처부위가 크면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감싸준다. 이 교수는 『화상을 입었을때 화기를 없앤다고 소주를 붓거나 밤가루를 뿌리는 행위와 찢어진 상처부위에 간장이나 된장 등을 바르는 민간처방은 오히려 상처를 곪게 한다』고 강조한다. □심장마비=심장근육의 산소부족에 의해 발병하는 심장마비는 가슴뼈 바로 뒤 가슴중심에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쥐어짜는 것 같은 조임이나 가득찬 느낌의 답답함이나 ▲심한 통증이 어깨·목·팔 등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 또 발간·구토·숨이 차고 기운이 빠지는 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환자가 쉽게 호흡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약물처지를 할 경우에는 주로 심장근육이 작동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관상동맹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처치는 혈압을 많이 내리게 하므로 꼭 앉거나 누운 자세로 시행해야 한다. □지혈 및 외상=심한 출혈로 생기는 실혈은 저혈장 쇼크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팔·다리 등에서 계속 피가 날 경우에는 상처난 부위보다 심장쪽에 가까운 동맥을 차단해 실혈을 막아 주어야 한다. 상처에 병균이 침입치 못하도록 소독된 거즈나 이것이 없을 경우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덮어 고정해 준다. □뼈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손상=다른 손상과 같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생명이 급박하지 않는 한 판자·널빤지 등의 부목을 대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러지면서 피부를 뚫고 나오는 개방성 창상은 깨끗이 소독하고 무균 거즈로 상처를 보호한후 부러진 부분들을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해 고정시킨다. □척추의 손상=이 손상은 척추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주요 신경계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척추의 고정은 자연스럽게 곧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척추부목이나 넓은 널빤지를 사용한다. 특히 머리부분에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숨을 쉽게 쉬도록 공기의 길을 열어주는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도 나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탈당·무소속출마 막자” 안간힘/여·야,공천 후유증 최소화에 부심

    ◎후보난립 방지가 “총선승리 관건” 판단/탈락자 전국구등 배려로 무마/민자/「반민주 기치」 도전에 속수무책/민주 여야가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탈당·농성사태등 심각한 공천반발이 빚어지고 있으며 민자당은 여권 후보난립방지가 총선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 공천탈락자중 현역의원을 포함,중앙정치에 이름이 알려진 인사급중 50여명이 무소속 출마 혹은 신당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관측. 그러나 이번에는 역대 여당공천결과중 현역탈락률이 가장 낮은 탓인지 공천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 중앙당에서의 반발농성·시위도 별로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 당관계자는 『현재 무소속이나 신당참여를 검토하는 낙천인사들 대부분이 출마를 포기,유력인사중에는 20여명 정도가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 민자당이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으로 강구중인 것은 전국구 배려나 정부 산하기관의 자리알선등.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집요한 설득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 지역구 공천탈락자중 전국구 발탁이 거론되는 인사는 정석모·김종기·김재광·박재홍·정창화·최운지·강신옥의원과 최각규부총리·강인섭당무위원,강경식 전재무장관,구천서 당청년분과위원장등. 당사무처간부로 공천신청을 냈던 진경탁·이수담·이연석·허세욱씨등의 전국구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아깝게 공천탈락한 오한구의원은 전국구나 국영기업체사장자리배려가 확실시되며 전주을지구당위원장이었던 태기표씨는 모 국영기업체이사장자리를 약속받았다는 후문. 경남 창령에서 공천을 내정받았다가 막판 뒤집기를 당한 박희도 전육군참모총장의 전국구발탁도 관심거리이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산청·함양) 허화평 전청와대정무수석(포항)등이 민자당전국구자리를 받을지도 주목. ○…민자당공천심사 이전에 미리 탈당한 의원은 김동주(양산)오용운(청주을)박진구(울산군)유기준(하남·광주)정몽준의원(울산동)등이며 최이호전국구의원은 충무·통영·고성에서 공천탈락하자 탈당한 케이스. 이밖에 민정계의 김정길(용인)김길홍(안동시)이학봉의원(김해)과 민주계의 박재규의원(진해·창원),공화계의 이재연의원(경산·청도)등이 무소속출마채비를 갖추고 있고 최정식의원(속초·고성)은 국민당입당을 검토중. 원외인사들 가운데는 서울의 백영기(도봉병)이상현(관악갑),부산의 장성만(북을)노차태(영도),인천의 이원복(남구)조진형(북갑),대전의 김태용·이재환씨(이상 서·유성)등이 무소속 혹은 야당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김일주(안양을)이국헌(고양)이용호(파주),강원도는 김좌일(정선)최돈웅(강릉),충남은 박희부(연기)성무용(천안시)정선호(천안군),경북은 박준홍(구미)임진출(경주군),경남은 김동욱(충무·통영·고성)정필근(진양)조홍래(의령·함안)차수명(울산남)임채홍(산청·함양)유상호씨(협천)등이 독자노선을 모색중.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인 제주도에서도 현경대(제주시)양정규씨(북제주)등이 공천에 불복,출마의사를 다지고 있다는 것. ▷민주당◁ ○…신민·민주계의 지분다툼으로 대부분 경합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인선과정에서 훨씬 더 심각한 대결양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1차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및 전지구당위원장들이 속속 탈당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연합을 구성해 반민주당세력화할 움직임을 보여 민주당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형국. 현재 탈당한 이찬구·김득수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민주당지지세력분산작업에 착수했고 손주항의원은 전북지역에서 탈락한 이형배·이상옥·김득수의원등과 무소속연합을 구성,김대중대표에 정면도전하겠다는 방침. 또 서울지역에서 공천이 보류된 조윤형국회부의장,김종완의원등도 당내 정발연세력 일부와 연대,당지도부에 공천압력을 가한뒤 뜻대로 안되면 탈당해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길 움직임이다. 김대중·이기택대표는 설날 연휴기간중 이들 반발세력 무마및 32개경합지구의 조직책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나 이지역들이 양계파의 심한 감정대립끝에 보류지역이 된만큼 절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 이미 이대표는 영입인사문제,조윤형·김종완·김현의원등의 1차공천탈락에 대해 김대표를 정면공격하기 시작했고 목요상최고위원은 신민계의 전횡을 지적하며 1일 탈당해 버리는등 양계파의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는 실정. 또 앞으로 경합지역인선과정에서 탈락자 대부분이 당지도부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2차공천이 끝날 시점이면 민주당은 신민·민주양계파및 신민련·민련·연청·정발연등 소계보의 갈등이 혼재돼 당지도부의 권위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공천이 확정된 인사들도 조강특위심사과정에서 특위위원들이 공천자들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을 흘려 득표전략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있다며 이들 특위위원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당내분의 변수로 등장할 조짐. 여하튼 밀실공천에 의한 후유증극복및 당지도부 권위회복,계파간 이해조정이 민주당의 최대현안으로 떠올랐지만 현재로선 경합지역조정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것이 분명한데다 전국구몇석을 제외하곤 반발인사 무마책이 별로없어 통제불능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씨름선수 보호대 착용을”/무릎마디·발부분 관절 많이 다쳐

    민속경기인 씨름을 할때 무릎마디와 발부분의 관절 부상이 많이 발생,이 부위에 보호대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정형회과 김남현교수팀이 80년부터 90년까지 운동경기를 하다 다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던 1백47명중 씨름경기로 인한 환자 13명의 기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씨름경기를 할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마디 부분과 발부분의 관절로 이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친 형태를 골절이 9,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손상이 4,팔 등이 빠지는 탈구손상이 2례였으며 두군데이상 다친 환자도 2명 있었다. 또 경기중 다치게 되는 경우는 몸의 비틀림이 7,넘어질때 손으로 바닥을 순간적으로 짚게돼 다치는 경우가 6,직접가격에 의한 것도 2례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씨름경기중 다치는 정도를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호대의 착용은 물론이고 씨름경기의 특성에 관한 교육과 충분한 준비 운동 및 모래와 부드러운 바닥에서 경기하는 것 등을 지키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혔다.
  • 도쿄 강진… 30여명 부상/터키선 눈사태로 수백명 사망

    【도쿄 AP 연합】 2일 새벽 도쿄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30여명이 부상했으며 2건의 소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7을 기록한 이날 지진은 새벽 4시4분쯤 발생,잠자던 주민들이 놀라 일어나는등 한때 소동이 있었으나 사망자 발생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도쿄 AP 연합】 일본 도쿄에서는 1일 지난밤 내린 6년만의 폭설로 2백30여명이 부상했으며 일부지역이 정전되고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각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일본 중앙 기상대는 이날 도쿄와 인근지역에 17㎝의 눈이 내렸다고 전하고 이는 6년만의 폭설이라고 밝혔다. 도쿄 소방본부는 1백19명이 빙판에 넘어져 부상했으며 이외에도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에서 1백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회사는 폭설이 전력공급선에도 손상을 줘 40여만 가구에 일시적인 정전이 있었으나 1일밤 대부분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철도승객 1백30여만명도 기차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큰 불편을 겪었으며 대부분의 주요 고속도로도 봉쇄됐다. 【디야르바키르 로이터 연합】 터키 동남부 시르나크주의 게르멕 마을이 1일 폭설에 따른 눈사태로 매몰,최소한 1백9명이 사망하고 2백50명이상이 실종됐다고 터키TV가 보도했다. 에르달 이노누 터키 부총리는 TV를 통해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며,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이 고립된 가운데 눈보라가 계속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31일부터 불어닥친 폭풍설로 터키내 수백개의 마을이 고립되었으며 1일에는 이스탄불 공항의 활주로가 얼어붙어 두 시간동안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 사익,사익,국익(이정연칼럼)

    김우중 대우회장은 요즘 무척 바쁘다.방북중 김일성주석과 나눈 얘기,북에서 펼쳐보일 그의 사업계획,「내집처럼 북한을 자주 오라」며 격의 없고 자상하게 대해준 김주석의 환대 등을 털어 놓으며 아직 흥분이 덜 가신 듯한 표정으로 초청연사로 모심을 받기에 영일이 없다. 89년 2월 현대의 정주영회장도 「의정서」라는 합의문서를 들고와 「금강산 관광 연내 실현가능」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올 정도의 법석을 떨었었다.지난 12월에는 통일교의 문선명목사도 북을 방문,금강산 개발등 4개항의 합의문을 갖고 나왔다.그때도 김주석은 『문선생을 만나고 싶어 내가 초청했다.고향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또 오십시오.다음에는 낚시나 같이 갑시다』고 해 문목사를 감격케 했다.그리고 나서 북측은 원유수입대금이 필요하다며 1억5천만달러의 헌금을 요구했었다. 주변상황도 그간 바뀌고 남북관계도 많이 달라졌다.김회장의 보고,들고온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스케줄이 자세하다.역시 유능한 세일즈맨 답다. 김회장은 기업인이다.그의 머리속에는 당연히사업계획이 꽉 들어차 있을 것이다.이웃돕기 운동차원으로 그가 북에 간 것은 결코 아니다.남포에 2백만평 규모의 한국공단을 세운다.2월에 실무자가 떠난다.9월에는 제품이 나온다.북은 땅과 사람만 대라.리비아에서 공사대금으로 받은 원유를 공급해 줄 수도 있다.북으로선 눈이 번쩍 뜨일 사안들이다.5,6년내에는 1백억달러의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니 달러 벌이에 수단방법을 가릴게재가 아니며 한시가 바쁜 그들에게 주체사상에 손상만 안준다면 무엇이든 내줘야할 형편이고 보면 김회장의 「달러 벌이 문제없다」는투의 설명에 김주석은 필경 무릎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김회장의 평양출국에 앞서,김회장은 김주석을 만나 「무슨 큼직한 선물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짐짓 무엇을 베푼듯한 제스처를 보였다.그리고 그날도 북의 매체들은 「괴뢰도당」「역도」「살인악당」등의 악랄한 용어를 구사하며 대남비난공세를 계속했고,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이중성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물론 이번 김회장의 제언을 받아들인 그들의자세가 개방이나 개혁의 신호로 보는 측면도 있을 수 있고 중국식 정경분리로 경제개발을 겨냥한 변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무슨 정말 큰 선물이나 성과를 얻은양 법석을 떨고 2백50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북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연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그의 친절한 말잔치를 들어 알고 있을뿐 어떤 본질적인 변화의 증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들에게 세계적인 세일즈맨의 역할 대행을 자처하고 나서니 그들로선 반가울 수 밖에 없다.한두달이 아니라 오래 오래 옆에두고 모시고 싶었을 것이다.그들은 자본주의 전염병을 막는 장막을 공단주변에 어떻게 치느냐만이 문제일 것이다.달러가 급하고,석유가 급한 그들이다.남북간의 상호협력을 끌어내는 발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어떤 우월감에 빠져 있을 상황이 아니다.그렇다고 냉전후의 한반도 위기관리에 확신을 갖고 있지도 못하다.커다란 변화에는 일시적인 역류도 있고 혼란도 피하기 어렵다는 상황인식도 절대 필요하다.약간의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유엔에 같이 들어갔고 남북간에 불가침 조약도 있었고 오는 2월18일엔 평양에서 6차고위급회담이 또 열린다.우리는 그간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고 남에 핵이 없음을 선언했다.그러나 그들은 아직 실증적으로 확인시켜준 변화는 거의 없다.어제 빈에서 핵사찰의 초기단계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정협정에 겨우 서명했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김주석의 화사한 웃음속에서 그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한 사람들이 평양에 들어가 「자상한」 대접을 받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만 전해들어 알고 있다.그들의 「진심」을,김주석의 어떤 심경변화를 우리는 정말 얼마나 알고 있는가.89년 4월에 북에 갔던 작가 황석영씨도 김주석을 만나고 나와 그가 자신의 소설 장길산을 읽은 것같다며 감격해 했었다.90년 9월 일본의 정계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만났을때는 일본 영화를 즐기고 당시 일본 TV의 시리즈극을 화제에 올려 가네마루를 놀라게 했던 장본인이다. 우리가 아는 김주석은 그의 과거행적뿐이다.그는 6·25전쟁을 일으켰고 그후 숱한 피의 숙청을 통해 정적을 제거했고 가까운데서 부터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KAL기 폭파로 중동근로자를 몰살시킨 것이 87년의 일이요,그에 앞서 랑군폭파요인 암살사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때마다 우리는 미일등 우방에 요청,저들의 만행규탄에 외교·경제적 제재를 요구했었다.최근의 일로는 핵사찰 문제를 들어 일본과 미국에 대북접근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터다.미국은 북의 핵포기를 믿지 않으며 일본도 아직은 북의 핵포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어제 북경에서 수교회담을 가졌다.그런데 바로 당사자인 우리는 짚고 따지고,확인하고 넘어가야할 그 많은 난제들,신뢰회복장치,구체적인 증거 등을 정부차원에서 해결을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왜이리들 제각기 김주석의 초청장을 못받아 안달이고 야단들인지 모르겠다.우리가 모스크바행 급행버스와 북경행 특급비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를 한번 되돌아 보는 여유라도 좀 가져봤으면 어떨까. 그들은 주체사상도 당이 명하면 우리는 한다는 기본원리나 대남비방 그어느 하나도 아직 본질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증거를 우리는 확인 못하고 있다.북이 지난 21일 로동신문에 김주석과 김우중회장 일행과 찍은 사진 게재는 아마도 남에서 많은 사람들의 점차 잦은 걸음에 대한 북한주민의 충격흡수를 위한 예방적인 조치로 보여져 그들의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지 할수는 있다. 그러나 기업인들이 자칫 사익,사익에 매달리다 국익에 손상을 주는 일이 있지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별로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좀더 천천이 서둘렀으면.
  • 청와대 연두회견과 향후 정국기류/정치부기자 방담

    ◎「후계경선」의 새 장 처음 펼쳐진다/「합당정신」 강조에 각계파 반론없이 수긍/「공천지분」 배제는 “총선서 전력” 독려 의미/“「가시화」 흘린건 누구냐” 미묘한 인책론도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기자회견에 이어 11일 청와대 당무회의에서 주요 정치일정과 당운영 방침을 천명함으로써 분당의 위기로까지 가는게 아니냐하고 우려됐던 민자당내의 대권후보 결정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해소됐습니다. 그동안 김영삼대표가 총선전에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한다느니,되어서는 안된다느니 주장하며 노 대통령의 의중이 어떠니 저쩌니 말이 많았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명백히 드러난 셈이 됐습니다. ­요약을 하면 총선전에 김 대표를 지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총선을 치른뒤 당헌·당규에 따라 완전경선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국민학교에서 반장을 뽑는데도 경선을 하는데,한 나라의 최고통치권자가 될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한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온 김영삼대표가 지명이나 내정을 바란다고생각한다는 것은 김 대표에 대한 모독이며 인격과 인품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면서 총선전 후보결정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결심」 해석 아전인수 ­노 대통령은 가시화라는 말에 대해서도 국민 이외에 누가 대통령후보로 가시화할 수 있느냐며 거부감을 나타냈지요.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지난 연말부터 총선전에 후보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 대표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 대표가 청와대측의 고도의 이중 플레이에 당한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와 노 대통령과 김 대표간에 발표되지 않은 모종의 「밀약」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밝힌 연두기자회견 내용에 비추어 볼때 밀약은 없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회견내용 그대로라는 것이지요. ­김 대표가 청와대의 이중 플레이에 당한 것이 아니라 그 정도의 수준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9일밤 노 대통령이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총선전 대권후보결정을 계속 주장할 경우 현상황에서 완전경선을 할수 밖에 없다는 극약처방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김 대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민정·공화계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현상황에서의 경선은 곧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총선후 완전경선을 받아들였다는 관측입니다. ­지나간 얘기입니다만 이번 대권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을 살펴보죠. ­차기대통령 후보선출을 둘러싼 민자당의 내분사태는 노 대통령이 당3역과 몇몇 민정계 중진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모임을 가진 2일 하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자리에는 당3역과 이춘구·이한동·심명보의원 등 민정계 중진과 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이원조의원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는데 대통령의 말씀을 두고 이들이 제각각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걷잡을 수 없는 내분사태로 비화된 거죠. ­이날 노 대통령은 대권후계 구도결정과 관련,「결심」 시기가 임박했음을 밝히면서 이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정계 중진들은 노 대통령이 과연 김영삼대표 쪽으로 기운 것이냐는 점과 「이견이 있더라도 모두 따라주길 바란다」는 언급을 분명히 했느냐를 놓고 전언과 해석이 크게 엇갈려 민자당의 대권갈등은 마치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습니다. ­실제로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춘구의원은 김 대표 쪽으로 기운듯한 발언이 전혀 없었다면서 『노 대통령이 6·29정신과 3당합당 정신에 따라 국민과 역사앞에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원칙아래 결정하겠으니 이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고 이한동 심명보의원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평소 김 대표 지지발언을 자주해온 김윤환총장은 김 대표 조기가시화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김 대표 측근인 최형우 정무장관에게 알린 것이죠. 김 총장은 또 이같은 기류를 출입기자들에게 설명하고 민주계측도 덩달아 얼굴없는 측근정치를 통해 「차기대통령후보=김 대표」라는 도식을 확정지으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4일자 석간부터는 김 대표 조기가시화 「시사」 또는 김 대표 후보 「내정」 등의 표현으로 언론매체에 대서특필돼 모든 것이 김 대표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뚜렷한 친김 대표성향을 보여온 일부 신문들이 혁혁한 공(?)을 세운 셈입니다. 여기서 서울신문 자랑을 좀 해야겠습니다. 「대권드라마」가 펼쳐지던 지난 일주일동안 서울신문만은 그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도적 입장에서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함으로써 정가에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는 사실은 특기할만 합니다.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밝혀졌지만 당시에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한 차기대통령 후보선출」 입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었던게 당내의 대체적인 기류였습니다. ○공화계 불만 가장 커 ­때문에 민정·공화계는 김 대표 후보조기가시화를 반대하는 집단모임을 연쇄적으로 가졌고 반면 김 대표의 민주계는 이같은 흐름을 충분히 활용,「언론플레이」를 통해 「굳히기」에 들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사실 민정계와 공화계의 집단모임을 통한 「정치적 파괴력」은 예상밖이었습니다. 이종찬·오유방의원 등이 이끄는 신정치그룹과 박철언의원이 주도하는 월계수회,그리고 김 대표로 조기가시화될 경우 14대 총선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 뻔한 공화계 전체의 반발계수는 극대치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명목상 민정계 관리자의 입장에 머물러있던 박태준 최고위원이 반김대표전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봐야합니다. ­이 의원이나 박 의원이 홀로 김 대표 진영에 대항하기가 역부족인 때문이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박 최고위원의 당내위상이 대폭 강화돼 확실한 민정계 수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민정계에서 김 대표에 필적한 인물은 박 최고위원 뿐이라는 얘기죠. ­당 내분사태가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표명으로 진화되면서 그간 중요한 길목마다 거의 대부분 김 대표편을 들었던 김윤환 사무총장에 대한 인책론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 총장이 김 대표쪽으로 완전히 기운듯한 발언을 공공연히 언론 등에 흘림으로써 당내분이 증폭됐다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특히 김종필 최고위원이 가장 강력하게 김 총장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정계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총장은 물론 민자당의 내분이 수습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중재가 큰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민정계 일부 초·재선의원들은 김 총장이 반김대표 전선에 설 경우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를 흘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권후보경쟁은 노 대통령이 밝힌 구도에 따라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김 대표는 총선전까지 대권후보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총선후 자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천과정에서 자신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지요. ­그러나 민정·공화계측에서도 만만치않개 대응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3월이후 총선이 치러지려면 1월말∼2월초까지는 공천작업을 끝내야 합니다만 계파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설 경우 공천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노 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어느 정도 공천권을 건네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계파지분 없다” 강조 노 대통령은 10일 회견에서 『김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른다』고 말한데 이어 11일 당무회의에서도 『김 대표가 당의 중심이고 여러분들이 잘 받듣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에게 공천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같은 언급이 김 대표에게 공천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노 대통령이 당무회의에서 『공천에서 계파지분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공천심사는 계파간의 이해를 떠나 당선가능성 참신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하겠다』고 한 것은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 김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할 경우 민정·공화계의 상당한 반발이 우려됩니다. ­김 대표로서는 지분확대 못지않게 민자당의 제2인자로서 계파를 초월해 포용력과 리더십을 발휘,당을 잘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 대표가 총선을 잘 치를 경우 대통령이 대권후보로 적극 밀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잘못 치렀을 경우에는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 「의치심기」 기술경쟁 치열(해외의학)

    ◎치근에 구멍뚫어 티타늄뿌리기둥 심어/틀니보다 씹기쉬워 환자들에 인기높아 「의치심기」가 틀니를 밀어내고 치과계통의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특허분쟁 등 관련기업들간에 시장석권을 위한 기술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썩은 이가 남긴 치근에 구멍뚫고 의치를 심는 이 방법은 틀니보다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물을 씹기 용이하고 건사가 쉬울 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치아에게 나쁜 영향을 덜 미친다는 점에서 의사·환자 모두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현재 미국 한 나라만해도 지난 91년 한해 이 「의치심기」의 시장수요는 1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또 이 나라의 틀니사용자는 4천만명 정도며 치아 하나 이상을 결손한 사람이 6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그 잠재시장은 더욱 짭짤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대학에는 치대에 의치심기와 관련한 전문학과가 설치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의치심기는 남아있는 치근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그 곳에 티타늄으로 된 「뿌리 기둥」을 심는다. 이 기둥은 볼트 너트식으로 그 위에 돌출되는 기둥을 조립해 이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뒤 3단계로 플라스틱이나 합성수지 등으로 만들어진 가짜이를 지탱시킬 철제프레임을 씌우고 그 위에 의치를 결합시킨다. 「의치심기」 방법은 현재 40여가지. 그 각각의 디자인이나 조립방법 등이 모두 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으로 출원돼 있다. 의치 심는 방법까지도 팔 물건의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최근엔 ITI기법이라 불리우는 스위스식 의치심기 방법이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면서 기존시장 점유상황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의치심기에서 필요한 두차례 시술을 한차례로 줄였다는 편리성도 갖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시장점유를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기업간의 특허분쟁 등을 수반하고 있다. 기록과 관련학자들에 의하면 의치심기는 이미 4천여년전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 나무 등이 쓰이던 재료는 금세기에는 각종 합금으로 대치됐지만 60년대에 티타늄이 쓰이기 전까지는 의치가 몇년 이상을 버텨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치주위 잇몸 피부조직이 세균에 감염되는등 보편적인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에 돌파구가 된 것은 티타늄. 지난 52년 스웨덴의 퍼­잉그바르 브란넨마크 교수가 살아있는 뼈가 어떻게 손상을 회복해 나가는가를 연구관찰하는 도중에 티타늄이 뼈의 조직과 엉겨붙어 하나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티타늄은 「의치심기」를 보편화시켰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후보지명은 구시대 권위주의적 발상”/대통령후보는 합당뜻 이을 민주인사로/14대공천,참신·도덕성·당선가능성 기준/「기업성금」 전달자 뜻대로 불우이웃 도와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이 과연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인가 하는데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서 세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첫째 대통령께서는 김영삼 대표를 차기대통령 후보로 고려,또는 내정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둘째 민자당 차기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셋째 차기 대통령 후보선출방식은 사실상 지명형식의 경선인지,완전 자유경선인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내정은 당에의 모독 ▼아까 연설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김영삼 대표위원이 중심이 되고 또 두 최고위원이 합심협력을 해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훌륭하게 이끌어야 된다는 당부를 했습니다.한데 대통령 후보문제는 역시 당헌이 정한바에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서,경선을 통해서 후보를결정한다는 이 기본원칙이 지금 우리 6·29선언이후 오늘날 모든 분야가 민주화된 이 마당에 우리 당이 취해야 할 기본목표라고 생각을 합니다.다만 이 선출은 현재 우리 당의 체제 기본질서를 존중하고 또 순리적으로 민주적으로 선정이 될 것을 나는 기대해마지 않습니다.또 어떤 사람이 자격이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우선 국정에 대한 경륜을 갖춘 이런 능력이 있는 민주인사라야 되겠다.둘째는 3당 통합의 그 참뜻을 계승할 수 있는 인사가 좋겠다.셋째로는 민주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특히 내가 추진하고 있는 북방정책을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이런 의지와 능력을 갖춘와가 그런 여건을 갖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선출방법에 있어서 경선이냐 지명이냐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6·29선언이후에 6공화국이 출범되어서 비록 정치분야뿐 아니라 각 분야가 모두 민주화 자율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여러분들 보십시오.저 노조의 위원장도 전부 다 자유경선을 통해서 선출되고 있고 농협·축협 할 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경제단체장들도과거에는 지명형식이 있었습니다마는 이제는 전부 다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제 어린 국민학교 반장까지도 지금 선거를 합니다.여러분들…이렇게 우리가 민주화가 되었습니다.자유경선이라는 것은 이제는 우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에 대집권당이 어느 어느 사람을 지명을 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아까 말씀대로 우리 당원의 총의에 의해서 또 당헌과 당규가 정한바의 그 절차에 따라서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말씀해 드립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우리 국민들을 가장 실망시키고 또 성실히 살고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집단이라면 정치권을 꼽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낙후되고 또 부담을 주고 있는 이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 또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서 이번 14대 국회의원 공천에서는 야당은 어쩔 수없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그 물갈이는 대폭 할 생각이 없으신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총선은 3월 이후로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좀 정확한 시기를 밝혀 주실 수 있으면 밝혀 주시고 공천의 기준,물갈이의 폭,공천권은 대통령께서 직접 행사하실 것인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총선날짜 정치권서 ▼공천기준문제에 대한 큰 관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공천기준은 여러가지로 볼 수 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첫째 나라와 그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그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라야 되겠다.아울러 참신성이 있어야 되겠다.이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 봅니다.또 도덕성이 있어야 되겠다는 점입니다.이런 여건을 갖추되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곤란하다.그런 여건을 갖춘 자로서 당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면 3월 이후에 선거를 하는데 대해 정확한 날짜를 밝혀 주기를 원했는데 나는 정치일정의 원칙만 밝힙니다.구체적인 날짜가 언제가 되느냐 하는 것은 당과 정부와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이 협의를 해서 정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에 관해서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명확하지가 않아서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민자당의 대권후보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는 항시 김영삼대표가 있었습니다.따라서 대통령께서 김영삼대표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내정을 하셨는지 여부가 국민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통령께서 명확하게 밝혀 주셨으면 하고요.또 총선후에 소집될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의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지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영삼대표를 후보로 지명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십시요. ○14대국회서 논의를 ▼우리 김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재인 나를 대신해서 당의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러 내는 일이고 이를 훌륭하게 치러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아까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우리 6공화국의 이념이 무엇이냐.6·29선언에서 비롯된 민주주의입니다.이 땅 위에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고 궤도에 올리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이념이라고 강조를 합니다.이 자리에서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할 일이 있습니다.여러분들 언론인 여러분들… 6·29이전에 제발 이나라가 민주화가 되어야 한다… 민주화 안되고는 못살겠다 하면서 생명을 걸고 민주화를 외쳤습니다.이렇게 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오늘의 민주화를 우리가 꽃 피우고 있습니다.대통령 후보를 어느 특정인이 내정한다는 사고방식은 민주화된 시대의 사고방식이 아닙니다.그 옛날 권위주의시대의 사고방식입니다.대통령 후보 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 문제에 지나친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인 여론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알차게 실천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를 내정,또는 지명한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다시 얘기합니다.이제 후계를 지명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착상이요,발상으로 반드시 사고의 전환을 꼭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김대표는 평생동안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을 하고 노력을 한 분입니다.이 분은 민주주의를 잘 하자 하고 궁극적인 이념에서 합당을 한 것입니다.이런 분에게 어느 누가 당신을 지명해 주겠소,뭐 해주겠소 했을때 이 분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것은 본인에 대한 인품과 정치이념에 대한 모독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제발 언론인 여러분들,이에 대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김대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행동과 의지를 나는 평소에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주례회동 등을 통해 우리는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국민이 알고 싶어한다,뭐 한다는 하는 뜻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나의 의견이기도 하고 또 우리 김대표의 의견이기도 합니다.이제 더 이상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당의 뜻이나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인품과 인격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기를 거듭 바랍니다.이 문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직접 김대표에게 물어 보시기바랍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올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두가지 모두를 실시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두 선거를 연기하자고 제의하셨습니다.그렇다면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두 가지 모두를 기하자는 것인지 여부와 함께 그렇다면 그 연기를 하게되면 그 시기는 언제가 옳다고 보십니까. ▼아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우리는 작년에 30년만에 지방자치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이것은 제가 6·29선언에서 약속도 했던 사항으로 저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6·29선언의 조문을 보면 의회구성을 하겠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장까지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그렇게되면 6·29선언의 정신에 어긋난 일인 것입니다.그러나 역시 지방의회·지방자치제도를 발전시켜온 나라들을 살펴보면 지방의회 정착이 되고 상당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해 왔습니다.물론 능력만 있다면 또 어떤 여유만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원칙이라고 봅니다.금년에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경제가 망가져서는 안됩니다.내 자신 민주주의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기도 하고 경제적인 혼란까지 참고 견디었습니다.그간 우리는 상당한 경제적인 대가를 치렀습니다.이제 더 이상 치렀다가는 경제전체가 망가집니다.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연쇄적으로 우리가 지금 가꾸어 놓은 이 민주주의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는 그런 위험에 우리는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경제와 민주주의 두 가지를 다함께 살려나아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금년에 두차례의 단체장선거까지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그렇다고 해서 영영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년 이렇게 연장하는 방안을 차기 14대 국회에서 논의해서 결정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추가해서 여러분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자면 자료를 보니까 이웃나라 일본 경우에는 지방의회가 이루어지고 56년뒤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했습니다.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도 지방의회를 설립하고 무려 1세기가 넘은 1백16년만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됐습니다.프랑스는 1백86년만에 실시되었습니다.그러면 가장 가까이 된 나라는 어느 나라이냐.캐나다가 10년,대만이 4년후에 되었읍니다.또 민주선진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나라도 없지 않습니다.이탈리아도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을 아직 임명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나라가 민주주의를 안한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지자제단체장선거를 해야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제적 영향이 너무 지나쳐 국민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4번이나 선거를 치름으로써 아무리 정부가 자금통제를 하더라도 과거의 예를 보면 자금·인력이 엄청나게 동원됩니다.가뜩이나 인력이 어려운 시대입니다.엄청나게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은 명백합니다.따라서 국민의 생활안정을 위해서 나아가서 나라를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습니다.여러분께서 이에 대한 나의 충정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드려마지 않습니다. ○북,확실한 반응 없어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남북당국자 사이의 정상회담에 관한 비공식 접촉이 있었으며 늦어도 3월 이전에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이와같은 견해가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해주시고 만약에 정상회담 개최전 북한에서 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경우 김정일과도 회담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김정일과의 회담이 개최될 경우 권력세습을 사실상 인정한다고 볼수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요. ▼요즘 신문을 보니까 이 문제는 언론이 훨씬 더 잘 알고 있더군요.뭐 다 그대로 따라갈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 증인경관 법정소란/감치명령 20일 선고

    【대구=김동진기자】 대구지법 형사3단독 주호영판사는 9일 교통사고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소란을 피운 경북 성주경찰서 수륜지서 신순경경장(46)을 법정위신손상죄로 구속하고 20일간의 감치명령을 내렸다. 신경장은 지난해 8월 성주군 수륜면 생수장 앞길에서 발생한 버스와 승용차 충돌사고의 증인으로 이날 출석했는데 재판부가 현장사진및 목격자진술서를 수사기록에 왜 첨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피고인도 아닌데 이렇게 심문할 수 있냐』며 손에 쥔 가죽장갑으로 증언대를 내리치며 소란을 피우다 담당재판부에 의해 감치명령을 선고 받았다.
  • 통조림 원터치캔 손다칠 위험/열기 힘들고 뚜껑 가장자리 날카로워

    ◎백화점 선물포장비 3천원선 폭리 ○소보원,40종 제품 조사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참치캔등 국내·외품 15개사의 40종을 대상으로 원터치캔을 개봉할때 필요한 물리적인 힘을 측정한 결과 심지어 9.87㎏에 이르러 손을 다치게 하는 등 위험성을 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원터치 캔을 여는데 드는 평균 물리적 힘은 5.84㎏이었지만 햄등 육가공품과 골뱅이 캔의 평균치는 각각 8.01㎏과 8.03㎏으로 손의 손상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참치캔의 평균치는 5.52㎏였지만 도시락반찬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3호관은 높이가 2∼3㎝에 불과한데도 힘은 7.62㎏으로 더 들게 돼있어 위험성이 더 높았다. 8㎏은 쌀한말 무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윗뚜껑의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분유캔의 평균치인 6.11㎏ 정도의 힘으로도 손이 다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부산의 박모씨(49·여·부산 서구 서대신동)가 지난 7월 원터치 참치캔을 열다가 왼손바닥에 깊이 2.5㎝ 상처를 입고 부산위생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는등 올들어 소보원 고발창구에만 10건 상해사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같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국산품은 9개사의 34개중 단 한제품만이 개봉방법이 명기되어 있을 뿐 모든 제품에 주의사항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과일 선물세트도 바가지 ○…유명 백화점들이 연말 연시에 지나치게 장사속만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에 따르면 시중에서 30m에 3천원씩하는 상품포장용 테이프를 2∼3m씩 사용하고는 현대백화점은 3천5백원,롯데백화점은 2천8백원,미도파는 2천4백원씩을 받아 최고 12배까지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중에서 5백원씩 하는 색한지를 포장재료로 쓴 현대백화점은 1천7백원,미도파와 신세계백화점은 1천원씩을 더받아 이중장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포장지·리본테이프·상자 등으로 포장하면서 6천5백원을,롯데백화점은 5천5백원 등 유명백화점들은 포장비로 최저 3천원이상씩을 챙겼다. 한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에게는 유명 백화점들이 성탄절을 전후로 1개당 1만8천원짜리 메스크메론,1만2천원짜리 파파야 등 수입과일로 배합한 초고가 과일바구니 선물세트를 판매,과소비를 조장해왔음을 밝혀냈다. 현대백화점의 과일바구니세트는 13만6천원,삼풍백화점은 12만원까지 받았으며 싼 것이 건영옴니프라자의 6만9천원짜리로 조사됐다. 이같은 선물셋트는 성탄절 10일전의 과일바구니 세트보다 최고 50%까지 비싼 값이었다.
  • 외언내언

    「인간이 원하지 않는 소리」로 정의되는 소음은 귀에서 음향을 뇌로 전달하는 미세한 모세관을 파괴한다.대포의 폭발음은 수천개의 모세관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다.이 파괴된 모세관은 결코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미국 재향군인회에서는 총성이나 포성으로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군인들에게 연간 지급하는 보상금만 1천만달러정도 된다.◆오늘날 전세계 도시민은 거의 다 청력을 손상받거나 상실하고 산다고 말한다.TV음을 점점 더 크게 틀게 되는 증상은 이제 서울에서도 아무데서나 볼 수 있다.도시의 소음은 낮밤 구분없이 적정치를 넘고 있다.미국의 저명한 이학자 새뮤얼 로센이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청력을 실험한 일이 있다.그들은 1백m 떨어진 곳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우리도 최근 소음에 관심을 갖고는 있다.「현재의 소음도」라는 전광판도 거리에 세우고,우선 급한대로 초·중·고교들에 방음벽 세워주기를 시작했다.올해에는 30억원을 들여 31곳 학교에 방음벽 설치를 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그러나지난해 감사원 지적이 기억된다.설치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었다.방음벽 설치기술도 자주 거론이되고 있다.아파트들에서 세우는 방음벽은 때로 고층아파트 사이에서 에코현상을 일으킨다.오히려 소리가 증폭되는 쪽도 생기는 것이다.◆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소음의 원천을 줄이는 것이다.자동차·작업장·가두확성기·유흥가밴드 등 그 어느 것도 각기 소리를 스스로 줄일 수 있다.어떤 기계도 5%이내의 경비추가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제품제작자들은 알고 있다.단지 가능한 한 값을 싸게 해서 제품을 팔자는 것 때문에 소음은 늘어난다.차량과 공장의 소음줄이기는 그럭저럭 놓아두고 큰 공금을 들여 방음벽이나마 뒤늦게 세워보는 구조는 결국 소음을 없애는 빠른 길은 아니다.
  • 신도시 행정기관 입주에 양론/건설부내 2개부서 찬반논쟁

    ◎“베드타운화 막으려면 유치 불가피”/기획관실/“수도권 억제정책에 정면배치” 반발/국토계획국 분당·일산등 5개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행정기관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입주대상기관의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건설부내 신도시관련부서와 국토계획국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신도시기획관실은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행정기관의 이전등 정부가 정책적 대응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토계획국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억제정책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억제정책의 「불문율」로 간주돼온 82년5월13일자 정부투자및 재투자기관의 수도권입주를 금지한 국무총리훈령과 관련,이의 절대고수를 내세우는 국토계획국과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도시측사이에 감정적 대립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도시측은 89년에 이어 지난 11월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도권억제정책과 총리훈령 사이에서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행정기관의 신도시이전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측은 지난 89년 설문조사시 신도시로의 이전을 희망한 건설공무원 교육원·국립환경연구원등 66개 행정기관을 모두 신도시로 이전시킨다는 방침아래 총리훈령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신도시를 건설한 자체가 수도권억제정책의 일단을 포기한 것이며 이왕에 건설된 신도시라면 정부가 앞장서 자족기능을 갖춰주는 것이 현실적인 정책이라는게 신도시측의 논리다. 또 시대상황이 바뀐 지금까지 10년전의 총리훈령을 김과옥조처럼 받드는 것이야말로 권위주의시대 행정의 유물이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총리훈령을 폐지하는대신 그 내용의 일부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시행령에 포함시켜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국민적인 설득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방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는 행정기관들을 신도시로 옮기는 것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수도권문제를 해결하는 차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토계획국은 82년도의 총리훈령은 공무원 복무지침등과 같은 일상적인 훈령이 아닌 수도권심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공표된,법규이상의 상징적인 무게를 지닌 훈령이며 수도권정책의 기본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분산정책의 3대 핵심과제가 학교·공장·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인데 행정기관이 앞장서 수도권내 신도시에 주저앉을 경우 기타 학교나 공장의 신·증설을 막을 명분을 정부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국토계획국측은 행정기관의 신도시이전이 차선책이라는 논리는 너무 현실적 측면만 강조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일시적인 신도시정책 때문에 자손만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국토계획이 손상돼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행정기관의 신도시 입주여부는 수도권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되 그 기능이 반드시 수도권에 있어야만 하는 통일·국제적인 성격의 기관으로만 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신도시기획관실측의 행정기관 이전시책은 침체국면에 빠진 부동산경기를 부추겨 신도시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않는다고 비난한다. 결국 같은 부처내의 이같은 대립은 고도의 정책적인 결단에 의해서만 결론이 날 전망이다.
  • 재야세력의 도덕성 큰 손상/유서대필 유죄선고의 배경과 파장

    ◎진술번복등 정직하지 못한 태도 영향/4대선거 앞두고 운동권 입지 좁아져/변호인측 확정적 반등자료 없는한 뒤집기 어려울듯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에게 20일 유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측이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이사건은 발생7개월만에 일단 검찰측의 승리로 매듭됐다. 이 사건은 특히 검찰의 「공정성」과 재야의 「도덕성」이 맞부딪쳤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재야운동권으로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수 없게됐다.이같은 재야의 도덕성 훼손은 장기적으로 이른바 「전국연합」의 결성등을 통해 내년 4대선거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재야세력의 운신폭을 한층 좁혀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4월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잇따른 분신자살사건이 터지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시국상황에서 분신배후세력존재의 의혹을 제기한 이사건은 단순한 법률논쟁을 떠나 공권력과 재야의 자존심,명분을 건 법정대회전으로 발전돼왔었다.무려 11차례의 공판과 16명의 증인신문,외국필적감정가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결국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은 기소단계에서부터 공소장의 범행일시장소불특정,유서대필의 자살방조죄성립여부등의 법률논쟁을 불렀다.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결국 『공소장에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특정되면 족하고 「일자불상」「서울 이하불상지」로 쓴 공소장은 적법하며,유서대필은 자살행위를 돕는 정신적·무형의 방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례를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은 감정인의 능력·방법을 고려할 때 세심하고 신중하게 이뤄진 반면 변호인측의 사설감정은 증거의 진위성과 일본인 감정가의 감정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제3의 쟁점이었던 김씨의 친구 홍성은양(25)의 진술 증거채택문제에 대해서도 『일부진술이 번복되긴 했으나 제2차 검찰진술은 재판전 증인신문내용과도 일치해 강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밝혀 3가지 쟁점 모두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가 이처럼 검찰의 공소를 모두 인정한 것은 법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인권변호사의 위증유도확인및 홍양의 진술번복과 같은 재야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심판결이 유죄로 매듭지어진데 대해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유서대필」의 구체적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검찰측 역시 결정적인 증거를 대지 못한이상 앞으로 상급심의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들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보호인측 모두가 서로 제기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모든 증거를 제시한 상태에서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변호인측이 극적이고도 확정적인 새 반증자료를 내놓지 못하는 이상 1심의 유죄판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할수 있다. ◎판결문 요지 ▷변호인의 법률적주장에 대해◁ 변호인측은 유서를 대필해줬다고 해도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써준 것만으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없으며공소장에 범죄의 일시·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공소제기 절차위반에 해당,무효이므로 공소기각선고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나 자살의 결의를 지닌 자에게 공소장내용의 유서를 써준 것은 정신적 무형적방법에 의해 자살수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자살방조에 해당한다. 또 공소장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으면 적법하며 이중기소 또는 시효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장소의 경우 토지관할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되면 족하므로 변호인의 주장은 이유없다. ▷국과수 필적감정의 신뢰성◁ 변호인들은 이 감정서가 검찰의 의도대로 감정돼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고 유서와 피고인의 진술서·항소이유서 및 옥중편지 등에 나타난 「ㅎ」의 필적,글씨방향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이 검찰의 압력을 받아 이뤄졌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고 감정책임자는 한글필적감정의 국내 최고권위자로 볼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감정에서 필의구성·배자의 형태·필세·필압·자모음구성·속필정도·기필부분 등을 첨단기기를 동원해 종합적으로 살펴 세심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 수첩의 조작여부◁ 과학수사연구소 감정에 의하면 수첩에 잔류된 면수는 3장이고 잔류부분은 전화번호부 기재란 3장과 절취선이 일치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중복된다.또 연필로 쓴 부분의 필압이 나타나지 않고 일부 글자를 쓴 필기구가 바뀌고 찢겨진 부분의 성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인의 진술로 볼때 조작된 것이 인정된다. ▷홍성은 진술의 신빙성◁ 홍양은 검찰에서 2차진술때 5월7일에 김기설이 분신자살하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1차진술때는 수첩받은 사실을 숨겼으며 자신의 수첩에 피고인이 숨진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것이 밝혀지면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해 숨겼었다고 진술하며,공판기일인 증인신문에서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하고 있어 홍양이 장시간 조사끝에 김과 피고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의혹과 혼돈속에 한 말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이유가 없다. ▷오니시의 감정결과에 대해◁ 오니시의 감정결과는 동인이 한글을 전혀 모르며 한글감정에 대한 지식·경험 그리고 공정한 자료로 했는지 의심스러우며 사건의 중심대상인 유서를 사본으로 감정했으며 필기구 종류를 구별못하고 글자중 개인의 특성 정서·속필을 고려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배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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