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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은 전면 핵사찰 받아야”/한스 블릭스 IAEA총장 회견

    ◎기존 감시장비 손상 가능성/사찰단 입북해야 보완 가능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행보 때문인지 방한중 그는 공개석상에선 처음 북핵문제에 대한 IAEA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실시했던 「제한사찰」을 제의한다면. ▲북한은 핵안전협정 준수 의무에 따라 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을 의무가 있다.또 IAEA는 사찰을 할 의무가 있으며,그동안 전면적인 사찰을 북한에 요구해왔다. ­북한핵 시설에 설치된 카메라 배터리,필름등의 소진 시기는. ▲일부 감시용 카메라는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봉인장치는 나중에라도 손을 댔는지 살펴볼 수 있다.장비는 한순간에 정지하는 게 아니고 서서히 그 기능이 악화된다.새 사찰단이 들어가면 손상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 연구용원자로의 사찰 기한은 1년이나 현재 14개월이 지났다. ­향후 전망은. ▲IAEA는 북한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와 협의를 할 생각이다.일부 오해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북한이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날조했다고 주장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은 서한이 아니라 메시지였다.이 메시지는 페트로프스키사무차장이 IAEA총회에서 대독했는데 나는 사전에 그 내용을 보지 못했다.그러나 메시지이기 때문에 유엔사무총장의 서명이 꼭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북한은 핵투명성을 확보하려면 핵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 ­IAEA의 연차보고서엔 유엔안보리의 제재 건의도 포함되는가. ▲IAEA는 안보리에 보고만 할 뿐이다.제재문제는 전적으로 안보리의 판단에 달려있다.IAEA는 지난 9월말과 10월초 안보리에 두차례 보고한 바 있다.앞으로 필요하다면 추가 보고를 할 수도 있다. ­IAEA 사찰의 주안점은. ▲북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사찰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에는 IAEA에 신고한 핵시설과 물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양은. ▲확실하진 않지만 입수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신고한 양보다 많은 것 같다.그러나 ㎏인지,g인지 확인할 수 없다.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에 대해 IAEA의 입장은. ▲러시아는 런던협약(LDC)에 따라 저준위 핵폐기물을 해양에 투기한 것으로 불법은 아니다.금지할수 있는 규약조항이 없다.그러나 관련국간에 합의한 모라토리움(잠정유예조치)를 어긴 것이라 할 수 있다.11월초 열릴 예정인 덤핑회의에 이 문제를 상정,논의할 생각이다. ­중국의 핵실험에 대한 IAEA의 입장은. ▲IAEA는 군사적 목적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있다.
  • 빼앗긴 문화재(외언내언)

    1871년 5월 호머 블레이크중령을 지휘관으로한 미국함대가 강화해역을 거슬러 올라간다.5년전 대동강에서 백성들에 의해 불살라진 제너럴 셔먼호사건에 대한 문책성격과 함께 통상조약을 맺자고 하는 뜻도 있었다. 탐사하는데 정신이 팔린 미군은 손돌목(손돌항)어귀까지 깊숙히 들어가버린다.여기서 첫싸움이 벌어진다.이 싸움에서 일단 후퇴한 미군은 6월10일 다시 초지진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한다.조선군은 후퇴하고 미군은 무혈상륙한다.이튿날에는 덕진진을 점령하고 다시 광성보까지 점령한다.각종 화기와 서적류등을 노획하고 구조물들은 파괴한 다음 퇴각하는 것인데 이게 신미양요다.당시의 국무장관 존 포스터는 이를 「실패의 싸움」이었다고 자평한다.『…동양에서의 미해군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동시에 외교면의 실책을 폭로한 최대사건이었다』(동양에서의 미국외교) 병인양요때의 프랑스군이 그랬듯이 신미양요때의 미군 역시 점령지에서 물품을 거두어갔다.「전리품」의 필요성 때문이었을까.그때의 노획물인 청동대포하며 깃발들이 워싱턴의 해병박물관과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프랑스의 경우와 같이 옛 전적들도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이런저런 연유로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 문화재는 적지않다.얼마전 외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해외소재 우리나라 문화재현황」에 의할때 도자기·불상·서화등 모두 5만1천9백15점에 이른다는 것이었다.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우리를 강점했던 일본으로 2만8천4백여점이라는 것이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얼마가 더될지 모른다. 우리 문화재는 반드시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냐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어디에 있든 잘만 보관되고 있으면 「내핏줄」 어디 가느냐는 생각에서다.하지만 내 조상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내것들은 내손으로 소중히 간직하는게 옳은 길일듯싶다.되돌려 받았으면 한다.
  • 인양선 설악호서 부림호로 교체/더 어려워진 서해훼리 재인양

    ◎침몰선 또 뻘속에… 결박 힘들어 17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재인양작업은 빠르면 2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등은 18일 하오 긴급 「재인양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1차 인양작업과정에서 메인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된 설악호대신 대림산업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서해훼리호 재인양 작업은 순탄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인양작업 완료 날짜조차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우선 선체 끝부분을 결박한 40㎜짜리 체인이 완전히 벗겨진데다 뱃머리부분마저 불안전하게 감겨져 선체인양작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관계자들은 『서해훼리호의 앞머리부분의 체인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사항은 잠수요원이 물속에 들어가 확인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앞부분 체인 결박상태가 불안전함을 내비쳤다. 또 재침몰된 서해훼리호는 1차 침몰때와는 달리 뒷부분을 중심으로 상당부분이 갯벌속에 깊숙이 쳐박혔다는 점도 재인양을 어렵게 하고 있다.앞부분은 물론 뒷부분에 튼튼한 체인으로 다시 결박을 해야 하지만 뻘속에 박혀 1차 인양때보다 체인 결박작업이 휠씬 더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인양에는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더 필요할 뿐만아니라 비용도 크게 늘어 한때 재인양 불필요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4백t으로 예상되는 서해훼리호를 끌어 올릴 인양선이다.바다의 인공섬으로 화제를 모았던 설악호는 지난 17일 1차 인양과정에서 서해훼리호가 순간적으로 재침몰하는 바람에 크레인 상부의 무게균형 조정용 로프 4개조와 선체의 쇠사슬을 연결하는 메인와이어및 소켓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돼 당장 활용이 불가능하다.이를 수선하기위해서는 경남 울산의 현대조선소나 거제의 대우조선소로 옮겨야 할 뿐아니라 수리기간만도 4∼5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계당국은 충남 아산앞바다에서 해저 준설공사에 투입됐던 3천7백t급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부림호는 크레인 높이가 45m에 이르는등 인양능력이 1천3백t급으로 이론상 서해훼리호 인양에는 충분하지만 인양능력이 3천t급에 달했던설악호가 실제에선 역부족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낙관만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우려는 이날 관계관 긴급회의서 부림호 활용방안이 부림호이외에 다른 인양선이 없다는 궁여지책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같은 부림호의 인양능력 부족을 보완하기위해 배수및 뻘을 제거함으로써 양성부력을 복원한뒤 부력탱크(폰툰바지)를 설치,군산항으로 예인하는 방안등을 강구키로 했다. 서해훼리호 재인양의 마지막 복병은 부림호의 인양능력말고도 기상여건이다.이같은 재인양 작업은 파고가 1m이내이고 조류속도가 1노트미만일 경우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침몰 8일만인 17일 상오 11시10분 서해해리호가 인양됐었으나 선체의 정밀조사를 위해 군산항으로 예인을 앞둔 이날 밤 11시쯤 사고해역에 14∼18m의 강풍과 3m가까운 높은 파도등 기상악화로 선체 후미와 연결됐던 40㎜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재침몰했었다.
  • 페리호사망 274명으로/이틀새 94구 인양/탑승 360명선 추정

    ◎선체 재인양 1부이상 걸릴듯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 앞바다에 침몰한 서해훼리호가 1주일만인 17일 상오 인양됐으나 기상악화로 인양쇠줄이 끊어지면서 12시간만에 다시 가라앉았다.군경합동구조단은 이날 상오 11시 10분쯤 사고배를 물위로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선내 사체수습작업을 마무리하고 난뒤인 하오 11시 10분쯤 주변해역에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배뒤편을 묶었던 철선이 끊겨 배가 기울자 파손을 막기위해 다시 침몰시켰다. 그러나 선체안에 남아있던 사체는 이날 모두 꺼냈다. 이로써 17일 선체와 사고해역 부근에서 77구의 시신을 찾아낸데 이어 18일 17구를 추가인양해 사망자는 2백74명으로 늘었다. 서해훼리호의 승선인원은 생존자 70명을 포함,3백44명으로 정원 2백21명(승무원정원 14명포함)을 1백20여명이상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족들이 주장하는 실종자수 21명을 감안하면 실제 탑승인원은 3백65명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8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위치확인 등 재인양준비 및 사체수색을 계속했다.합동구조단은 사고배의 재인양에서 예인까지는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배를 끌어올렸던 설악호는 크레인의 무게균형장치가 크게 손상돼 옥포조선소로 예인해 수리하는데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9일이나 20일쯤 철수시키기로 했다.구조단은 이에따라 설악호보다 인양능력 등에서 규모가 적은 대림산업 소속 부림호(인양능력 1천3백t)를 사용키로 했으며 24일쯤 재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미료 논쟁(외언내언)

    어떤집의 갈비맛,어떤집의 우럭찜맛이 좋다고 할 때 대체로 손님은 몰리게 되어 있다.그런데 그같이 이름난 곳일수록 안가는 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이유는 간단하다.재료가 같은데 맛이 유별나다면 첨가물(조미료등)에 의심이 가지 않느냐는 거다.맛을 내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것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회응론이다. 자연식론자들은 미각과 포만감의 추구가 건강유지에는 최대의 적이 라고 경고한다.미각을 만족시키느라고 화학조미료등을 쓰는 것부터 「잘못」인데 그 때문에 과식까지 하게 되니 2중의 잘못으로 된다는 뜻이다.소식다작은 예로부터 말하여져 오는 건강에의 길이건만 화학조미료가 그걸 막고 있다는 것이다. 미각에 아첨하여 과식에 이르게 하는 화학조미료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유해·무해론이 맞서온다.지난 69년 미국에서 논란되었으나 그때 FDA(식품의약국)가 안전식품으로 인정한바 있다.그 이듬해 FAO­WHO합동 식품첨가물전문위에서 정한 화학조미료(글루타민산소다)의 허용기준은 체중1㎏에 하루 0.12g이었다. 그같은 기준치와는 관계없이 그후로도 유·무해론은 끊이지 않는다.완전발효식품이므로 무해하다는 게 만드는 쪽 얘기고 의문을 제기하는 쪽은 소비자단체등이다.『적정량을 쓸 때는 무해』(86년 보사부발표)라는 데 대해 소비자단체에서는『우리현실은 지나치게 먹는다』면서 암·뇌손상등의 질환유발을 우려한다.소비자단체가 주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는 미국의 14배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화학조미료가 인체에 해롭다고 하는 인식은 늘어난다.한데도 섭취량은 증가추세에 있다.가정에서 추방해도 매식을 할 때나 가공식품들을 먹으면서 섭취하기 때문이다.어제가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었다.1천억여원 규모의 내수시장을 놓고 메이커끼리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다만 「안먹는 날」의 의미만은 생각해봐야 할 듯싶다.
  • 미,“해외파병에 신중”/“소말리아 군사작전은 과오”/클린턴

    ◎아이디드와 타협가능성 시사/상원,철군시한 공식 승인 【워싱턴·뉴욕·모가디슈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공격적인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잘못이었다고 시인하고 미군의 해외파견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유엔이 지시한 임무에 따라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경향이 짙은 전투를 벌여 분쟁해결의 정치협상을 손상시킨 것은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소말리아 최대군벌 아이디드파가 미군조종사 1명등 유엔군 2명을 석방한 것을 환영하면서 군벌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와 타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AP 연합】 미 상원은 15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 3월31일로 설정한 소말리아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공식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이번 철수시한 설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6,반대 23표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상원은 소말리아 작전을 위한 추가지출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한 현지의 작전소요 경비를 삭감하는 방법을 통해 이같은 철수시한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2차례 부검끝 “타살” 결론/이진분교수 수사 일단락 안팎

    ◎경찰,시신상태·현장 정황근거 내세워/물증확보 어려움… 검찰솜씨에 기대 상명여대 이진분교수의 변사사건은 수사팀이 장고끝에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경찰수사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의자 방영부씨(48)는 계속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방씨가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죽었느냐」「죽였느냐」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의 살인행위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사자인 방씨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같은 민감한 사안임에도 경찰이 장고끝에 살인혐의를 추가한 까닭은 「사체는 말한다」는 부검결과 이교수 주변과 사건현장의 정황에 근거하고 있다. 경찰은 이교수가 방씨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가사상태에 이르렀고 방씨가 당황했거나 완전범죄로 가장하기 위해 이교수를 추락시켜 숨지게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우선 두차례에 걸친 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왼쪽머리·이마·팔등 왼쪽뿐만아니라 갈비뼈 5곳이 골절되는등 오른쪽도 크게 다쳐있다는 점이다.오른쪽 상처는 법의학적으로 볼때 투신이전에 다친 것이며 투신했을 경우 양쪽이 모두 손상되는 사례는 그 유례가 전혀 없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건당일 낙산비치호텔에서 이교수등의 옆방에 투숙했던 윤모씨등의 심하게 다퉜다는 증언과 오른쪽 상처로 볼때 그 정도 폭력이면 이교수가 능히 가사상태에 이를만 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1차부검에서 타살증거가 확인되지 않자 사건송치를 앞두고 지난 13일 법의학 전문가인 서울대 이정빈교수에게 숨진 이교수에 대해 재부검을 의뢰,이같은 확신을 얻어냈다. 경찰등 수사당국이 방씨에게 살인혐의를 추가한 또 하나의 심증은 호텔방의 베란다는 1.2m 높이였음에도 술까지 마신 40대후반의 여자가 단숨에 뛰어 넘었다는게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베란다를 뛰어 넘으면서 옷이 베란다에 씻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밖에 이교수가 방씨와의 불륜관계를 청산하고 재혼을 약속한 Q씨와의 혼인절차를 밟고 있었던 점등도 자살이아니라는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인 방씨는 지난 달 29일 이교수 1차 납치때 동행했다는 제3의 40대남자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이교수의 투신자살주장 이외에는 묵비권을 내세우며 굳게 입을 다물어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은 엄격한 물증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보면 기소를 앞두고 검찰의 짐도 결코 가볍지 않다.이교수에 대한 재부검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숨진 이교수의 분비물 검사 결과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기서마저 물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결국 심증으로 방씨의 묵비권과 싸워야 하는 형편이다. 검찰의 수사솜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해저유속 빨라 인양 지연”/해난구조대장 진교중대령 인터뷰

    ◎「사건은폐」 유언비어 안타까워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지난 11일부터 사고 해역에서 사체인양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장 진교중대령(41)은 14일에도 며칠째 철야작업을 계속해온 피로도 잊은채 한구의 시신이라도 더 빨리 건지기위해 대원들을 독려했다. 진대령은 『사고 지점의 유속이 매우 빠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유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이같은 자연조건의 어려움을 감안해 차분히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진대령은 『대원들의 안전과 함께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1백30여구의 사체를 인양하는 과정의 고충을 털어놨다. 잠수요원들이 수심 13∼16m의 바다속에서 작업을 할 경우 불과 1시간만 지나도 체온이 37도이하로 내려가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 진대령의 설명이다.그래서 한차례 잠수를 하면 하루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현장에 투입된 이들 구조대원들은유족들의 안타까운 모습때문에 한차례의 휴식도없이 이날까지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부터 갑자기 유속이 빨라진데다 낚싯줄을 비롯한 각종 부유물들이 시신과 뒤엉겨 있고 개펄로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다.진대령은 『대원들이 군인정신을 발휘해 힘든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간에 「사고원인을 은폐하기 위해 일부러 인양작업을 늦추고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접할때 대원들을 대하기가 민망스럽다』고 말했다.
  • 고질적 요통/양·한방 병합치료 큰 효과

    ◎하나의료원,80여명에 시술결과 71% 완치/증상별 약물·침구 처방… 평균 23일만에 치료 고질적인 요통에 한·양방 병합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방 협진병원인 하나의료원 박쾌환 침구과장은 정희 재활의학과장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동안 요통및 하지방사통(하지방사통)환자 80명에게 양방 약물치료·한약 투여·침구및 물리치료를 병행,71%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박과장팀은 양방의 약물요법으로 주로 소염제를 사용했고 근육 긴장이 심한 환자에게는 근육 이완제를 함께 투여했다.한약의 경우 콩팥이상으로 허리가 약해진 신하요통에는 사육탕,피가 맺혀 있는 어혈요통에는 활혈탕,근육·인대에 이상이 생긴 좌섬요통에는 활락탕,한요통에는 오적산을 복용토록 하는등 증상별로 세분화해 처방했다.또 물리치료는 열치료·전기치료·견인치료에다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반복적으로 교육했고,침구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실시했다. 이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23일로 매우 짧은 편이었고평균 침구치료 횟수는 13.5회,물리치료 횟수는 12.6회였다.한의학적 증상별로 치료기간을 보면 어혈요통 6.5일,좌섬요통 10.8일,신하요통 22일로 비교적 짧은데 반해 신하와 좌섬이 동반된 요통 30.3일,신허와 어혈이 동반된 경우는 무려 54.6일이나 걸렸다. 한편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허리,다리,팔의 기능적.구조적 유연성을 알아보는 이학적 검사 결과는 치료전 4.71에서 치료 뒤 1.5를 나타내 매우 의미있는 감소치를 보였다.이학적 검사는 신체의 유연도를 측정하기 위해 경직성 항목을 0점 부터 15점까지 점수화한 수치로 점수가 낮을 수록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환자가 통증을 자각하는 정도(VAS검사)도 치료전 5.67에서 치료후 1.67로 감소했고,우울성향 척도(SDS검사)도 40.7에서 35로 크게 줄었다.통증은 심리상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 우울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신하요통과 같은 구조적인 질환은 양방에만 의존해서는 오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반대로 기질적 손상으로인한 요통은 한방치료만으로 단기간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금까지 의료계의 중론이었다.박과장은 『고질적인 요통환자에게 양방의 대증요법과 한방의 병인요법을 혼용하면 치료기간이 훨씬 단축되고 치료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입증됐다』며 『앞으로 병합치료의 문제점 연구와 가장 이상적인 원인별 치료모델의 도출이 과제』라고 밝혔다.
  • 선내시신 오늘 모두 인양/여객선 침몰/선체는 17일께 끌어올리기로

    ◎“희생자 최대한 보상”/김 대통령 현지방문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선체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과 군은 12일 인양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사체를 모두 배에서 꺼내 올린뒤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배안에 있는 사체인양작업은 13일중으로 끝날것으로 보이며 배는 빠르면 17일쯤 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송근호해군준장)은 이날 사체 20구를 인양,확인된 사망자는 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날 인양한 사체외에 선체에는 1백20여구가 더 있는 것으로 잠수요원에 의해 확인돼 사망자는 2백여명,탑승자는 2백60여명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작업에는 해군 구난함 구미함(2천t급)·대형크레인이 장착된 해운사업연구원 소속 설악호(인양능력 3천t)를 포함,해경경비정 16척,해군함정 4척,어선 40척,수산청 지도선 2척 등 선박 70여척과 헬기 9대,특수대원 1백명이 동원됐다. ◎“수습 만전토록”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현장인 전북 부안군 위도를 방문,『정부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강년전북지사와 박일용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수습상황을 보고받고 『한구의 시신도 손상되지 않도록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안전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기회있을 때마다 내각에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기치않은 엄청난 사고가 빚어진데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책 인사」 주말께 단행 정부는 여객선침몰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시신및 선체인양등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된후 단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주말쯤이나 이계익교통부장관,염대섭해운항만청장등 사건관련 인사들에 대한 문책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문책인사보다는 사고현장 수습이 더 시급하다』면서 『문책인사는 주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책인사가 늦어짐으로써 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넓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계 등 최악… 인양 지연”/구조대 총지휘 송근호준장 문답

    ◎사체 손상 막는게 최우선 『서해훼리호 인양작업은 예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빠른 시일내 사체 및 선체 인양작업을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해훼리호 침몰현장에서 군·경 합동구조대의 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송근호 해군준장은 12일 작업의 우선순위를 사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11일부터 사체인양작업을 실시해 14구의 사체를 인양했으며 선실로 통하는 문 1개를 부수고 특수요원들의 통로를 겨우 확보했다. ­구조가 지연되고 있는데. ▲이번 사고는 지난 73년 충무 앞바다에서 신병들을 태우고 침몰한 YTL배의 침몰사건과 비슷한데 당시에 인양하는데만 6일이 걸렸다.그러나 이번 사고는 그 당시보다 상황이 더 나쁘고 수질 또한 50㎝ 앞을 바라볼수 없을 정도로 불리한 조건인데다 조류가 흐르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유가족들은 배를 곧바로 들어올리기를 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배가 파손돼 시신이 상할 우려가 많다.배에 묻은 펄을 제거하고 작업을 실시해야하기 때문에 선체인양이 지연되고 있다. ­선체인양은 언제쯤 가능한가. ▲사체를 인양한후 선체를 인양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그러나 수중인양작업은 바닷물이 움직이지 않는 정조시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13일까지 사체인양과 침몰선박에 와이어 로프 및 체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체인양작업은 14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주무장관 포함” 개각 폭에 관심/여객선 참사 책임 어느선까지…

    ◎김 대통령,대형사고 누적에 단호/내각에 유감표시… 「정치판단」 주목 김영삼대통령이 11일 여객선사고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폭이 관심사로 떠올랐다.각료가 인책대상이 될 것인지,각료가 포함된다면 그폭이 어느 정도일지… 김대통령은 11일 아침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김양배행정수석을 집무실로 불러 자신이 여러차례 내각에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던 점을 지적하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이경재대변인은 문책과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이 매우 단호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내각에 유감을 표시함으로써 일단 각료에대한 문책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이경우 책임을 지운다면 당연히 이계익교통부장관이 그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희생자수가 많고 여파가 크더라도 업무상의 책임을 따진다면 해운항만청장선일 것이다.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들은 『업무상의 책임은 해운항만청장이지만,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면 교통부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이교통부장관은 새정부 출범후 발생한 철도사고,아시아나 항공사고,이번 여객선사고의 주무부처여서 최소한 「도의적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고에 다른 어느때보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앞의 사고들보다 희생자가 많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다.짧은 기간에 다양하게 대형사고가 누적됨으로서 이문제가 민심을 좋지않게 만드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청와대당국자들은 「육·해·공 예비군까지 다양하게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시중의 우스개소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인사철학은 가능한한 사람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한번 맡기면 끝까지 밀어준다는 것으로 대통령의 인사원칙은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최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제야 장관들이 업무를 파악해 일을 하려고 하는 때』라면서 『개각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었다.그러나 업무의 연속성 보장이라는 측면외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빈발이 기강해이에 한원인을 찾을수 있고보면 이번에는 다른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보인다.오히려 부분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물론 지금까지 대통령이 보여준 인사원칙이나 정국운영방법을 고려하면 총리까지 정치적책임을 묻는 식의 대규모 민심수습용 개각은 생각할 수 없다.또한 이런식의 대응은 아직 대통령 취임 1주년도 되지 않았고,개혁드라이브가 계속되고 있다는 시기상의 여건에 비추어서도 가능성이 없다.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부분개각을 한다면 이번 사고의 책임부서들과 공직자 등록재산실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일부각료가 그대상이 될 수 있다.그러나 경험부족이나,업무상 세련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장관들은 이번에도 경질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경우의 장관들을 포함시킬 경우 대통령이 말해온 인사원칙을 깨뜨리는 것이 되고 정국주도권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심수습과 기강확립을 위해 내각에 책임을 묻더라도 그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 「피부물가」를 잡아야 한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6%에서 4.5%로 하향 수정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년만의 최저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경기부양시책을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경제위기를 선언하고 경제활성화대책을 연내 수립,실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공금리를 인하하고 시설자금을 확대 공급하며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한편 공공투자를 확대하는 것 등의 방안이 있다.현재 경기가 부진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막상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양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공금리인하의 경우 연초에 두차례에 걸쳐 인하되었고 민간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통화도 확대 공급된 바 있다.8월 들어서는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통화는 지나칠 정도로 확대하여 시중유동성은 풍부하다.금리인하는 여당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당국은 금리인하가 기업의 시설투자를 유인하기 보다는 공금리와 실세금리간의 격차를 넓히고 자원배분을 왜곡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세금감면문제는 금융실명세 실시로 세원포착이 용이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세수증대로 연결되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감면이 어렵다고 재무부는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정부측의 자세가 부정적인 이유는 단기적으로 개혁과 성장을 양립시키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한다.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장기적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하나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그렇다고 해서 개혁을 뒤로 미룰수도 없는 형편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단기부양책을 쓰게 되면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조정은 늦어지고 대신 물가상승만을 유발할 우려가 없지 않다. 현재도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통화를 크게 늘린 결과 수요견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또 기업들은 실명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에 적응할 때까지 경기활성화의 관건인 신규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 같다. 현 경제내각은 그같은 점을 감안하여 경기부양 보다는 실명제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경기가 계속해서 하강할 경우 개혁추진이 지연되거나 손상을 입을지도 모른다.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야 하나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지속되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가 뛸 경우 국민은 개혁보다는 민생경제 해결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현 경제팀은 개혁·안정·성장을 정립시켜야 할 중대한 과제를 갖고 있다.과거 경제팀은 성장과 안정을 양립시키는 것이 과제였으나 지금은 세가지 과제를 정립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단기적으로 경제안정은 개혁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개혁과 관계가 더 깊다.따라서 1차적으로 개혁과 안정을 양립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지수상의 물가안정이 아닌 주부가 시장에서 만나는 물가,즉 「피부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피부물가」는 중산층이하 가계의 안정과 직결된다.이 계층이 바로 개혁을 지지하는 계층이다.경제팀은 이 계층이 올해 임금안정 등을 통해서 분담한고통을 물가안정으로 보상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정을 통한 부정·부패척결은 소비수요를 감퇴시키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일부 소득계층의 저축을 감소시키는 대신 소비를 유발시킨다.최근 고급승용차에 대한 수요증가는 하나의 단적인 예이다.이러한 과소비에 의한 물가불안도 경계의 대상이다. 개혁과 성장의 양립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소망스럽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감한 투자를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고 실명제 후속조치인 장기산업채권의 발행조건을 완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민간기업은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가동률이 76%인 현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이 시점에서 적절한 대응은 공정개발과 품질향상을 이끌고 갈 지도적 생산기술인력의 양성과 제품의 일류화를 위한 기술개발,생산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등의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 미,핵확산금지정책 손상에 불쾌감/중국 핵실험 즉각 대응 의미

    ◎외교적 상징조치 그칠듯/대중관계 변화조짐 없어 중국의 「10·5 핵실험」재개로 미국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 것 같다.클린턴 미대통령은 5일 중국정부가 성명을 통해 지하핵실험 사실을 이례적으로 밝히자 즉각적인 대응조치의 하나로 에너지부에 대해 지하핵실험 재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의 이러한 대응은 중국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국제여론에 호소하기 위한 외교적 상징수단인 것으로 풀이된다.왜냐하면 이러한 대응이 중국의 핵실험을 당장 막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중국의 의도에 현실적으로 아무런 제약을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핵실험준비를 에너지부에 지시한 것도 결코 핵실험재개쪽에 체중이 실린 것은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7월 핵실험유예기간을 15개월간으로 연장하면서 다른 국가가 핵실험을 먼저 실시할 경우 의회에 핵실험재개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따라서 중국이 핵실험을 한 이상 수순에 의해 최소한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지난번 유엔총회연설에서도 밝혔듯이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최우선 정책 과제의 하나로 삼겠다고 한만큼 중국의 이번 핵실험이 미국의 체면을 크게 깎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미국은 오는 96년까지 포괄적인 핵실험금지협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고 핵무기용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의 생산을 금지하는 국제협약도 추진중이다.따라서 미국의 이러한 장기적 목표가 클린턴대통령의 핵실험재개준비 지시로 당장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란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핵실험 강행이 러시아,프랑스 등 여타 핵보유국의 핵실험 필요성을 자극하고 북한과 같은 핵개발국가에 대해 「핵개발의 명분」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인권문제,은하호 사건,대파키스탄 미사일판매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왔고 또한 중국도 최근 올림픽유치 실패이후 미국에 대한 불쾌감을 고조시켜 왔다. 미국은 중국의 이번 핵실험의 규모가 작고 그동안 미국이 9백여 차례의 핵실험을 한데 비해 중국은 이번이 겨우 40번째라는 점에 비추어 자국의 안보에 특별한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이란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리고 이같은 관측은 마이어백악관대변인이 오는 11월 20일 미시애틀에서 아태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미·중정상회담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 약물검출 여부가 사인 판가름/경찰 이 교수 사건 세갈래 수사

    ◎①방씨 폭력에 못이겨 쫓기다 투신/②창문밖으로 달아나다 실족해 추락/③이씨 실신하자 방씨가 던졌을수도 지난 3일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의 사망원인에 대한 궁굼증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가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사건진상에 대한 목격자나 물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열쇠를 쥐고 있는 방영부씨가 5일부터 피의자의 묵비권을 십분 활용,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진은 이교수가 방씨의 어떤 행동과 무관하게 숨진게 아니라는 심증을 갖고 사건 당일 방씨의 행적에 대한 정밀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이교수의 죽음과 방씨가 어떤 형태로든 관련있다고 보는 경찰의 심증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지난 4일부터 있어왔다. 지난 5일 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경찰은 방씨의 혐의에 폭력행위이외에 상해치사부분을 추가했었다.최종 구속영장 청구 피의사실에서는 결국 상해치사 부분이 빠졌지만 범죄수사에 이력이 난 경찰 수사관들이 상해치사 혐의를 끝까지 고집했던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경찰은 ▲이교수가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 ▲이교수가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실족,추락사했을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상해치사 혐의를 물을 수 없다. 이교수의 죽음과 관련,방씨의 상해치사 혐의를 상정할 수 있는 상황은 대략 2가지 정도로 요약된다.첫째 이교수가 방씨의 심한 폭력에 못견뎌 베란다로 몸을 숨겼다가 방씨가 뒤쫓아와 폭행을 가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뛰어 내렸을 경우이다. 두번째 상황은 계속 폭행을 당한 이교수가 실신하자 당황한 방씨가 자살로 위장하기위해 이교수를 밖으로 내던졌을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 투신 자살할 경우 신체의 한곳이 크게 손상돼 끝내는 죽음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이교수는 몸의 왼쪽이 모두 심하게 손상돼 옆으로 누운상태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숨진뒤에는 타격을 가하더라도 신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데 반해 숨진 이교수는 머리를 비롯,왼쪽팔 어깨 갈비뼈 대퇴부등에 온통 피멍이 드는등 크게 다쳐 있었다.이와관련,법의학자들은 이교수가 숨지기 전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체는 말한다」는 법의학 격언과는 달리 숨진 이교수는 말이 없고 목격자나 뚜렷한 물증이 없다.지금으로서는 경찰이 방씨의 피의사실에 상해치사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의뢰한 이교수의 위액등 생화학적 분석결과이다.만약 국과수 분석에서 숨진 이교수가 약물복용으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태였다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왼쪽 몸통의 심한 상처는 비자발적인 투신에서 비롯됐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교수 가슴 등에 피멍/사체부검/내연 방씨 폭행혐의 오늘 영장

    ◎경찰,타살여부 집중수사 【속초=조성호기자】 상명여대 교육학과 여교수 이진분씨(47)의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이 4일 하오 속초의료원에서 춘천지검 속초지청 황도연검사 지휘로 실시됐다. 부검 결과 이교수의 가슴·배·옆구리·대퇴부 등 여러곳에 피멍이 있는 것이 나타나 사고 당시 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에 의해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교수의 왼쪽 머리 부분은 골절,함몰되면서 뇌가 심하게 손상됐고 왼팔의 골절상이 있는 것은 추락시 입은 상처로 밝혀졌다. 검·경은 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키 위해 위액과 분비물 등을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날 부검에서 집도한 속초시 중앙동 김봉수외과 원장 김봉수씨는 『직접적인 사인은 뇌의 함몰·손상에 의한 추락사로 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당시 이교수 등이 투숙했던 옆방인 3백26호실에 있던 윤모씨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퉈 호텔측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방씨를 일단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하는 한편 폭력행위가 확인되는대로 5일 상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방씨의 이교수에 대한 타살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키로 했다.
  • 군 인적청산 이어 제도개혁 나섰다/권영해국방의 특별담화에 담긴 뜻

    ◎「잘못된 과거 반성」 속 원위치 모색/「탈정치」로 21C 통일한국군 지향 군이 2일 정치불개입을 천명하는 등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스스로 국민의 군대로서 본연의 위상을 찾으려는 확고한 결의라고 풀이 할 수 있다. 군이 이 시점에서 이같은 정치적 의미가 강하게 담긴 선언을 한 데는 군의 위상정립을 위한 자신감이 앞섰다는 뜻도 있지만 아직 국민의 불신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군수뇌부의 위기의식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군개혁작업이 새 정부들어 간단없이 추진됐지만 주로 「하나회」 「알자회」등 정치군인에 대한 인적청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실제적인 제도개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일부의 비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이 특히 이날 특별담화문을 통해 군의 4대 지표 가운데 「국민의 군대」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은 헌정질서를 존중하고 오직 조국과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대가 되지 않고서는 군의 존립기반을 찾을 수 없다는 자각에 따른 것으로 볼 수있다. 권장관은 지난날 우리 군의 일부가 국가보위의 명분하에 정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손상시킨 적이 있었다면서 5·16,12·12,5·17등 군의 정치개입 사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군수뇌부가 이처럼 비록 간접적 표현이나마 과거 군의 정치개입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은 어느 의미로 볼 때 잘못된 과거를 매듭짓고 새 출발을 다짐한 시대적인 충정으로 이해된다. 「국군의 윤리선언」이라 할 이번 군의 탈정치화선언은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있은 4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행한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군 원년」선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며 21세기 「통일 한국군」을 지향하기 위한 군의 의식개혁 지표로 삼으려는 군수뇌부의 의지로 읽혀진다. 군의 탈정치화 선언은 역설적으로 군이 과거에는 정치적인 집단이었으며 그로인한 폐해가 상당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군의 나아갈 바를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권장관은 군은 더 이상 정치인의 것도,군 지도층의 것도,직업군인들만의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오직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임을 천명함으로써 군이 「국민의 군대」로 남을 때 생명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권장관이 군의 비정치화와 함께 투철한 역사의식을 촉구한 것은 과거와 같은 허울좋은 국가안보를 내세운 군의 정치적 행동은 앞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담화로 군이 앞으로 얼마만큼 변화와 개혁을 이룩할 수 있을는지는 속단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군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만은 틀림없으며 우리 군이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고 새로운 각오를 국민 앞에 약속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층 신뢰를 쌓았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동안 군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해왔던 대다수 군인들에게는 이번 담화가 하나의 「충격」일 것이다.그러나 우리 군은 지금 거듭나기위한 자기혁신을 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
  • 미생물 발효식품「851생천」개발/중구 세포생물학자 양진화(인터뷰)

    ◎암 조기진단 돕고 인체면역 크게 강화/“한국도 미생물 이용한 식품개발 서둘러야” 지난 85년 1월 특수 토양미생물인 「851균」을 발견해 이를 대두에 넣어 배양·발효시키는데 성공,암 조기진단과 인체면역강화 효과가 있는 신비한 기능성식품 「양진화 851생천」을 개발했던 세계적인 세포생물학자 양진화교수(49·중국 북주 아모이대)가 23일 자신의 연구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 신자원식품 개발 당시 세계 식품및 의학자들로부터 「생명공학계에 일대 혁명」이란 평을 받았던 양교수는 그 공로로 87년 브뤼셀 세계발명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90년 스위스 국제발명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세포내에서 단백질을 합성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고 항체에 대한 면역성과 저항성을 높입니다.특히 암에 걸렸으나 전혀 자각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엔 「851균」이 암세포와 싸움을 벌이면서 암부위에 통증을 전달,조기 진단을 가능케 해주지요』양교수는 『중국 정부가 8천여명의 환자에게 「851균」을 임상 실험한 결과 항노화및 혈액내 과산화지질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보건의약품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아직 신자원식품으로만 허가난 상태이지만 2년안에 의약품으로 공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허권 문제가 걸려 있어 아직은 「851균」의 구조나 신물질의 제조기법을 완전히 공개할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그는 어릴때 농촌생활의 지긋지긋했던 배고픔 기억 때문에 흙속에 숨어 있는 생명체 규명에 매달린 것이 오늘의 결실을 얻게 됐다고.현재 국내에서는 삼양식품등 일부 식품회사들이 이 제품을 소량 수입,판매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신물질이 미국·일본·오스트리아 등에서 특허권을 획득한 사실을 자랑하면서 『한국도 이제 미생물을 이용한 식품개발에 눈을 돌려 미래의 식량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 한가위 한복 은은한 색상이 제격/전통명절에 어울리는 옷맵시

    ◎바지는 치마보다 5㎝정도 짧게/머리스타일 목선을 살려야 “우아” 추석명절의 제맛은 역시 높고 푸른 가을하늘 만큼이나 상큼한 우리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들이 하는 일이다.추석명절에 어울리는 한복차림과 옷입는법,머리모양과 화장법,한복 손질요령등을 알아본다. ▷한복입기◁ 추석한복은 너무 화려한 색상보다 차분한 중간색상 톤에 수박색이나 자주색 녹두색 고름등으로 포인트를 준 수수한 한복이 잘 어울린다. 한복연구가 김숙진씨는『최근 복고풍의 영향으로 강렬한 색상대비 보다는 깨끗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한복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쑥색·녹두색·도라지꽃색등 차분한 전통색이 강세를 띤다』고 말한다.디자인도 화려한 꽃모양이나 금박을 크게 넣던 것에서 수를 잔잔하게 넣거나 갑골문자나 창살문양으로 우아하게 정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원래 여성한복의 봄·가을 소재로는 자미사 국사 숙고사 갑사 항라가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입을 수있는 「사철깨끼」나 「기계모시」가 인기다. 요즘엔 활동을편하게 한 개량한복도 인기인데 남의 집을 방문할때엔 명절답게 패티코트를 넣지 않은 전통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집안에서 모임을 주선하거나 손님 맞이를 할땐 개량한복을 입는 것도 괜찮다. 여자한복입기에서 속옷은 겉옷의 맵시를 아릅답고 유연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최근 속옷 색깔도 겉옷에 맞추어 다양하게 나오고 있긴 하나 은근한 흰색이 좋다.속옷을 입을때 속바지는 속치마보다 5㎝정도 짧아야 한다.다음 속치마를 겉치마보다 5∼6㎝정도 짧게 입어야 눈으로 보기에 적당하다. 버선은 오른쪽 발에는 수눅이 오른쪽으로,왼쪽발에는 수눅이 왼쪽으로 오게하여 신는다.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겉치마를 입고 치마끈은 뒷중심에서 양쪽으로 7㎝정도 여며지도록 앞으로 묶고 끈을 치마말기에 안보이게 집어 넣어 정리한다.다음 속적삼을 입고 난 후 겉저고리를 입는다.동정의 끝부분을 맞추어 안고름을 매고 겉고름을 맨뒤 진동선의 구김을 잘 정리해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숙여 입는다.치마허리가 저고리의 도련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복을 입을 때 키가 커 보이게 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품위가 없어 보인다.반드시 고무신을 신도록 하고 머리모양도 단발이나 파마머리를 그대로 두지 말고 곱게 빗어 올리거나 망사로 둥글게 묶어 목선이 드러나 보이도록 한다.화장은 한복이 풍기는 우아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한에서 이목구비가 깨끗하게 드러나 보이는 정도로 화려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한복손질법◁ 한복은 접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한번씩 꺼내 입을 때마다 다림질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본견을 제외한 한복은 물을 뿌리며 다리면 쉽고 본견으로 만든 한복이 심하게 구겨졌을 때는 손수건을 물에 적셔 꼭 짠후 천위를 두드려 물기를 머금게 한후 그위를 다리면 얼룩이 지게 하지 않고 다릴 수있다.또 눌지 않도록 다리미의 온도를 합성섬유는 섭씨 1백20도 이하,견직물 1백30도,인견직물 섭씨 140∼150도로 잘 맞추어 사용하도록 한다. 여자저고리를 다릴때는 고름을 먼저 다린다.넓은 면을 먼저 다리고 박음질된옆선을 펴듯이 다리면 고름을 매었을때 고가 예쁘게 보인다.다음 동정을 달고 섶,깃을 다린뒤 등판의 중심을 위에서 아래로 다린다. 저고리를 다릴때에는 도련이 겉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안쪽에서 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배래나 도련등의 곡선부분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또 치마는 안자락을 먼저 다린후에 겉자락을 다리도록 한다.
  • 가정 가스기기 안전점검 요령

    ◎호스·배기통 연결부위·흠집 살피고/가동시켜 소음·진동·과열여부 확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하면서 가스보일러·가스난로 등 가스기기를 손보는 가정이 많아졌다.가스기기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취급을 소홀히 하면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사용에 앞서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움말로 가스점검요령을 알아본다. 기존의 기름보일러나 연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할때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시공업자에게 설치를 의뢰해야 한다.가스보일러 시공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온수보일러 시공자 과정을 이수한 유자격자만 시공할수 있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집 가까운 보수센터 등에 가스보일러 설치를 부탁할때는 반드시 자격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설치후에도 시공자가 발행하는 시공확인서를 부착해야 한다.호스를 연결하는 가스난로를 설치할 때에도 허가받은 기술자에게 의뢰하여 시공해야 안전하다. 여름에 거의 사용하지 않던 가스보일러를 가을에 다시 가동하려면 먼저 배기통이 빠지거나 꺾여서 쭈그러지지 않았는지,구멍난 곳은 없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배기통 안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깨끗이 청소한다.환기에 문제가 없으면 보일러를 가동시켜 소음이나 진동·이상한냄새·과열등이 없이 정상적으로 연소되는 것을 확인한다.이어 드레인밸브를 열어 난방수가 시커멓게 변해 있거나 상태가 안좋으면 모두 빼고 깨끗한 물로 다시 채워준다. 또 여름동안 폭염과 습기에 의해 손상되었을지도 모르는 호스와 조정기·연결부위 등을 점검해서 불량한 부분은 교체해주어 겨울철 혹한에 대비한다.길게 늘어뜨린 호스는 강관으로 교체하거나 3m이내로 짧게 해야 안전하다.이밖에 가스용기는 눈이나 비가 들이치지 않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다용도실이나 지하실에 용기를 방치한 가정은 옥외에 별도의 용기보관을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스안전에 관한 문의는 가스안전공사 시·도지부에 전화(표)하면 자세히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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