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94
  • 이 전시장 사법처리 방침/검찰/「성수대교」 수사

    ◎우명규 전시장도 소환검토/최원석회장 곧 환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는 2일 이원종 전서울시장에게 이번 사고에 대한 총괄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교량유지·관리의 총괄적인 책임이 있는 이전시장에 대해 이 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금명간 이전시장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수직재 용접부위의 부실로 밝혀짐에 따라 시공당시 동아건설 사장이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도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회장은 78년9월 서울시로부터 교량건설에 대한 공기를 단축하라는 독촉을 받자 임원회의를 열고 트러스제작을 맡아온 이 회사 부평공장 공장장 김모씨(68)를 공기지체를 이유로 해임한 뒤 후임공장장에게 공기단축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당시 동아건설 건설담당이사로 성수대교건설현장과 본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한 박모씨(59)와 당시 기술전무 황모씨(71),당시 사장 이모씨(76)등을 불러 최회장의 부실시공 개입여부를 집중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최회장이 공기단축을 위해 시방서내용을 무시한 트러스의 변칙제작과 부실용접등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이를 직접 지시했을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수대교의 계약과 시공당시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동아건설측에 공기단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구자춘·정상천 전시장등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우명규 전시장에 대한 소환계획은 없으나 지난해 4월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가 「성수대교손상보고서」를 올린 당시 보고체계에 있던 우전시장이 이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계절성 우울증/광선투사법으로 치료

    ◎고려대 안암병원,「광선클리닉」 개설/빛 못쬐면 호르몬 과다분비로 우울증/1∼2주간 매일 눈에 투여땐 호전 매년 가을이나 초겨울만 되면 이유 없이 우울증에 사로 잡혀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무엇이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을 느껴 마치 잿빛 세계에 억눌린것 같은 감정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또 극심한 무력감과 함께 피곤함을 겪으며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게 되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른바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으로 불리는 이같은 증세는 매년 가을에 시작하여 5∼7개월 쯤 지속된 뒤 이듬해 여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매년 같은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재발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로 만성화,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미국·유럽등에서는 80년대 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빛을 충분히 쬐지 못할 때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환자에게 인위적인 광선투사법을 실시해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6월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이민수교수(정신과)가 처음으로 광선요법을 임상에 도입한 뒤 환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이달들어 「광선클리닉」을 개설,본격적으로 계절성우울증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이교수는 『빛을 적게 받으면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됨으로써 우울증이 일어난다』면서 『일정 기간 광선을 투사할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면서 우울증도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뇌기저핵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빛을 쬐지 못하는 밤과,계절적으로는 가을·겨울철에 분비량이 증가해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는 달리 약물투여·정신요법·인지행동요법등 기존의 치료방법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지만 이들 치료법에 덧붙여 1∼2주일간 빛을 투여하는 광선치료법을 쓰면 빠른 속도로 호전된다는 것이다.광선치료는 계절에 따른 우울증의 변화가 곧 일조량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치료는 2천5백룩스(보통 실내 조명의 4배 밝기)∼1만룩스의 빛을 매일 30분∼2시간동안 1주일 남짓 눈에 집중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아침 일찍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하루중 아무때나 치료 해도 효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보통 항우울제등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시하는데 4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약물량을 줄이게 된다. 다만 강한 빛을 바라봄으로써 생길수 있는 망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전과 치료중 6개월 간격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교수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광선치료법이 구미선진국에선 월경전 증후군·수면주기장애·시차장애·교대근무증후군등에도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계절성 우울증치료의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우명규 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책임을 지고 전격사의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공직자로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어제 상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직 임명을 통보받고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중 시민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직책이라고 생각,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으나 부덕함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부시장 재임시 서울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관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시장은 지난달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물러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시장에 임명됐으나 재직 11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도로과장,지난해 성수대교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에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 및 보고계통 등과 관련한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됐었다. ◎2∼3일내 후임 임명 한편 청와대는 우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시장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우시장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시기에 대해 『인선작업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장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수대교사고의 복구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임명권자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물러날 결심을 하게 됐다. ­사퇴표명은 언제 했는가. ▲전날인 31일 상오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 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보고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 ▲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
  • “사태수습 부적격” 판단 작용한듯/우명규 서울시장 사표 배경

    ◎성수대교 건설때부터 직·간접적 연관/“국민불신 해소 급선무” 상부결단 추정 우명규 서울시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뒷수습을 감당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여진다. 우시장은 취임후 이날까지 비록 11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수대교 사고의 관련자로서 이번 사고를 수습할 인물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임명 당일부터 서울시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실무부서인 도로시설과장을 역임했고 이번 사고의 최대 의문점으로 남아 있는 지난해 4월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고계통상 직접 관련이 있는 부시장 자리에 있었다. 「성수대교 손상보고서」의 경우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에서는 당시 도로시설과장이었던 양영규씨(구속중)가 자신의 선에서 전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강 다리에 대한 긴급사항이 도로국장과 부시장,시장 등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리 없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따라서 우시장의 이같은 사퇴표명은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에대한 관리감독 소홀 여부는 물론 보고계통상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는 한 성수대교붕괴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씻기지 않고 이후의 어떤 대책도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상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지 않았으며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시정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지만 어떤 형태든지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퇴를 결심한 우시장이 상오에 성수대교 사건과 관련한 대책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시의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일련의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우시장으로서는 성수대교의 사건 수습과 향후 대책,그리고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단체장 선거등에 대처할수 없다는 판단을 정부가 한 것이 분명하다는게 시청 주변에 나도는 분석이다. 어찌됐든 이번 우시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성수대교 사고이후 시장발탁인사가 무리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라할수 있다. 우시장이 전문기술인이면서도 성격이 꼼꼼하고 치밀해 기술과 행정분야 등 시정전반을 두루 꿰뚫고 있다는 평을 얻기도 했으나 성수대교 건설 당시와 문제의 「손상보고서」와의 관련등 시종일관 다리건설과 연관을 뗄수 없는 보직에만 있었다는 점등이 간과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우시장은 이밖에도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별다른 비리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75년부터 90년대 초까지 지하철건설본부 요직을 거쳤기 때문에 공사와 관련해 많은 재산을 축적했을 것』이라는 「항간의 의심」을 받아 언론의 추적 대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퇴임의사를 총리실에 표명한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 그에 대한 해임권고결의안이 상정돼 표결로 부결 처리되기도 했다.
  • 은행부실채권 대손상각 범위/이달부터 대폭 확대

    은행감독원은 31일 은행의 건전성과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실채권의 대손상각 범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은행은 이달부터 산업합리화와 관련해 부채를 탕감해 주었거나 장기분할로 금융을 지원한 부실채권의 경우 은행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으면 조기에 대손상각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은행의 대손상각 능력에 상관없이 산업합리화지정 당시의 금융지원요건에 따라 매년 일정분만 대손상각할 수 있었다. 은행감독원은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금융기관별로 4·4분기의 대손상각처리대상 및 규모를 신청토록 했다.또 금융기관이 자체조사로 상각할 수 있는 금액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한편 재산조사 구비서류없이 대손상각승인신청이 가능한 「소액채권」의 범위를 1천만원이하에서 3천만원이하로 확대했다.
  • 원각사 사적비도 훼손/보물3호… 금가고 모서리도 부서져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산성비와 고의적 훼손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데 이어 이 공원에 있는 보물 제3호 원각사 사적비도 최근 균열이 생기는 등 관리소홀로 훼손된 사실이 드러났다. 원각사복원추진위원회 소속 청청스님은 29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성종 2년(1471년)에 세워져 원각사의 건립전말이 기록돼 있는 높이 4·5m의 원각사 사적비가 산성비와 고의적 훼손 등으로 앞뒤 여러면에 금이가고 모서리가 부서져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돼 있어 붕괴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 이 도로국장/「손상보고」 묵살 확인/성수대교 붕괴 수사

    ◎「직무유기」로 오늘 영장/이원종 전시장도 보고 받았으면 소환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25일 이신영 서울시도로국장이 이미 구속된 양영규 도로시설과장으로부터 성수대교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26일중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결로 처리한 김재석 전도로시설과장(현재 중앙공무원연수원 교육중)을 소환,전결 경위와 조치상황·상부보고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이국장은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대통령과 총리,시장 등으로부터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부실교량의 실태파악 등 구체적인 점검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국장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양과장으로부터 성수대교의 손상에 대한 보고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도로국장이 성수대교에 대한 손상보고를 받은 뒤 이를 부시장과 시장에게도 보고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이원종 전시장과 당시 부시장이었던 우명규 현 서울시장의 소환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서울지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붕괴사고의 책임에 대해서는 정치·행정·사법적책임을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로서는 이중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 동부건설사업소장으로 있던 남궁락씨(현 서부건설사업소장)로부터 『김 전과장에게 성수대교의 시급한 상황을 서면 및 구두로 보고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암/한·양방 병합치료 “큰효과”/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 심포지엄

    ◎수술·방사능요법 부작용 크게 줄어 암환자에게 양방의 수술·화학요법·방사선요법등과 함께 한약을 복용케 하는 이른바 양·한방 병합치료가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외국의 임상 결과가 잇따라 소개됐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후원을 받아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국제동서의학심포지엄에서 일본 행림의대팀과 중국 북경중의의원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국내 의료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일본의 나베야 기니치 교수는 40개 종합병원에서 수술 받은 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소화기계종양(위암·식도암·결장암등)환자 2백1명을 무작위로 추출,한방제제를 투여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석달간 추적·관찰했다. 이 결과 증상별로 매일 십전대보탕등의 한약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63%에서 양방치료 때 수반되는 설사·전신무력감및 피로·오심·구토·피부건조·체중감소등의 부작용이 호전됐다는 것이다.이밖에 소화기계암 수술 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받아 간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들에게 인진호탕과 소시호탕등을 투여한 결과 간기능이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편 북경중의의원 진증담박사팀은 말기 폐암환자 3백명에 대한 양·한방 병합치료의 효과를 소개했다.진박사에 따르면 말기 폐암환자에게 양방치료만 했을 때 3년 생존율이 24.6%,5년 생존율이 0%인데 반해 양·한방 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3년 생존율 31.4%,5년 생존율 24.2%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방치료(한약)는 환자의 면역기능과 질병저항능력을 증강시켜주는 대신 임상적으로 항암작용은 미약하고 완만한 편.이와 달리 수술·화학요법 위주의 양방치료는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는 크지만 면역기능과 질병 저항능력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베야 기니치교수는 『암환자에게 두 치료법을 조화시킬 경우 양방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재발과 전이를 막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며 양·한방 병합치료가 우수한 효과를 지닌 새 암퇴치술이 될수 있음을 역설했다.
  • 서울시 간부 2명 구속/성수대교붕괴 수사

    ◎“보수필요” 보고 묵살 혐의/도로국장 등 재소환 철야조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검사)는 24일 서울시 양영규 도로시설과장과 권문현 도로개량계장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다음달 26일 예산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성수대교를 보수·관리대상에서 임의로 제외시켰으며 성수대교의 교통량이 적정치를 2·5배나 넘는데도 32·4t 이상의 차량통행을 통제해 주도록 서울경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서울시가 지난해 4월에도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철골구조물이 이탈돼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은뒤 이를 묵살,1년6개월여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서울시가 수사기록자료로 제출한 공문중에서 지난해 4월27일 당시 동부건설사업소장 남궁락씨(현 서부건설사업소장)명의로 서울시에 보고한 「성수대교 손상보고」라는제목의 건의문을 발견,성수대교의 2∼3번 교각과 4∼5번 교각사이의 신축이음장치와 가로빔이 이탈돼 보수가 요망된다는 보고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부사업소의 보고를 수범사례로 지정,시청 연보에 게재까지 했으나 보수공사는 계속 미뤄 왔다. 동부건설사업소 시설1계장 라석근씨(42·구속)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4월7일 서울시로부터 안전진단대상시설물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16개의 안전점검대상 시설물중 성수대교를 맨 위에 적어 보고했으나 주무과장인 양영규 도로시설과장이 도로계획과가 차선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니 그때 함께 안전진단을 하는게 좋겠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미뤘다』고 진술했다. 라씨는 또 여러차례에 걸쳐 성수대교에 대한 안전점검필요성을 양과장에게 강조,안전점검대상에 꼭 넣어달라고 건의했으나 지난 5월26일 최종 결정된 점검대상 시설물에는 성수대교가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재소환한 이국장을 철야조사한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하고서울시 전·현직 고위관계자가 이를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드러난 때에는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붕괴위험 보고 없었다” 도로국장 발뺌/당시 공사관계자들 “기억 안난다” 일관/검찰,“이원종전시장 소환 검토 안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담당공무원들의 일관된 책임회피성 진술로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다 24일 이번 사고의 원인과 서울시의 지휘감독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발견,수사에 활기. 신광옥 수사본부장은 『서울시가 1년6개월전에 이미 성수대교의 붕괴위험을 지적한 보고를 받고서도 이를 묵인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 문서는 이번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이들을 문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 수사관계자들도 서울시가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손상보고서」를 보고받고도 예산문제 등의 문제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지휘 및 감독소홀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자 수사의 방향이 맞았다고 희색. ○…「성수대교 손상보고서」가 지난해 4월 서울시에 보고될 당시 우명규 현서울시장이 부시장직을 맡고 있던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큰 관심. 만약 이 도로국장이 「손상보고서」를 보고 받았다고 진술할 경우 당시 부시장이었던 우시장에게도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유력. ○…서울시 고위관계자에 대한 수사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이신영 서울시도로국장이 24일에도 자신의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할 뿐만 아니라 상부에는 절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발뺌해 수사는 여전히 난관에 봉착. 전날 자정쯤 귀가했다가 이날 하오 2시20분쯤 다시 검찰에 출두한 이국장은 보도진들이 『안전점검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시장에게 보고했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성수대교의 안전점검에 대한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시장에게 무슨 보고를 하느냐』고 강경하게 반문. 이 국장은 『검찰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성수대교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보고만 올라왔지 트러스 결함에 의한 붕괴위험등 문제점은 전혀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 ○…검찰은 지난 21일 사고발생 직후부터 정치권 일각에서 이원종 전서울시장에 대한 구속수사등 사법처리설이 계속 흘러나오자 매우 난감한 표정. 신광옥 수사본부장은 이날 『이 전서울시장의 소환문제는 아직 검토단계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도로국장과 양도로시설과장의 보고체계가 부시장·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수사해본 뒤에야 검토할수 있는 것』이라고 지금까지의 원론을 반복. ○…이번 사고와 관련,서울시·동아건설 관계자들의 소환이 줄을 이으면서 검찰은 수사결과 만큼이나 여론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서울지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 나가 검찰의 입장을 점점 어렵게 만든다』면서 『검찰도 시중의 여론이나 민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고충을 토로. ○…성수대교의 설계·시공회사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소재는 2∼3개월뒤에나 가려질 전망.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및 강구조학회등 관련 전문단체들로부터 육안소견은 받아냈으나 정밀진단에는 최소한 2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동아건설측의 시공상 문제점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할 경우에도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이들 전문가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인.
  • 관리 부실(다리 왜 무너지나:4·끝)

    ◎안전진단 외면… 페인트칠이 고작/선진국선 3∼5년마다 정밀점검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구조물의 부실시공 못지않게 형식적이고 허술한 안전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토목구조물의 꽃」으로 불리는 교량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듯 유지관리가 다양하고 복잡하다.눈으로 봐도 쉽게 알수 있는 증세도 있지만 형식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관리해야 하는 것도 숱하게 많다.그러나 현실은 전문성은 커녕 인력·예산·장비마저 태부족이어서 말기 암환자를 청진기 하나로 치료할수 있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실정이다.눈대중에 그쳐온 유지관리가 결국 엄청난 참사를 부르고 만 것이다.상판을 순찰하거나 부식방지 또는 미관을 유지하기 위해 페인트칠이나 하는 것으로 일관하다시피해 엄밀한 의미의 유지관리·보수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3∼5년 주기로 교량의 구조적인 안전도를 진단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92년말에야 서울의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이마저도 상판등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및 교각밑둥이 물살에 패이는 하상세굴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잠실철교를 비롯한 16개 한강다리에 대해서는 하부구조및 하상세굴조사를 실시했으나 성수대교 붕괴의 원인이 된 상부구조는 마포·양화·원효·한남·영동·잠실대교등 6개 다리에 대해서만 실시했다.대한토목학회의 점검조차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형식에 그쳐왔다.기술관료들 뿐만 아니라 토목분야의 한정된 전문가집단이 각종 구조물의 진단과 같은 중요한 업무를 도맡을수 밖에 없는 현실도 문제다.특히 이번처럼 큰 문제가 일어나는데 방관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한강교량에 대한 첫 진단에 나선 토목학회는 관할 건설사업소에 설계도면이 비치돼 있었음에도 『도면이 없어 정확한 훼손 정도를 알수 없다』는 식으로 대처,성수·반포·한남대교등 3개 다리의 하부구조및 하상세굴정도에 대해 불명확한 진단에 그쳤었다. 전문기관의 진단결과나 자체 점검결과에 따라 성실히 관리해야 하는 서울시도 『설마 다리가 무너지기야 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으로 관리자체를 방치해온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진단관련 기관의 인장을 도용해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행태까지 검찰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토목학회가 한강다리 구조물의 손상원인을 밝히면서 유지관리의 부실 때문이라고 밝힌 것만도 6가지에 이른다.교량받침의 부식 및 파손에 따른 작동불량,배수구불량,신축이음장치불량,백화현상,강재부식 및 콘크리트의 열화 등이다.이들 대부분이 이번 사고의 직접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만 봐도 서울시의 관리부실은 쉽게 드러난다. 한강교량 상판이 출퇴근길에 구멍이 난 것이 올들어서만도 수차례에 이르고 있다. 교각도 마찬가지이다.강물에 떠내려온 물체에 의해 충격을 받아 군데군데 상처가 나고 물속의 교각은 물살에 깎이고 패어 어떤 다리는 강물에 둥둥 떠있는 정도이다.이를 막기 위해 우물통이라 불리는 밑둥에 철판을 두르는 것으로 보강을 했으나 울퉁불퉁한 강바닥과 일치하지 않아 강판이 밖으로 불거져 나오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대주머니를 주변에 던져넣는일조차 일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인력도 태부족이다.사고가 난 성수대교 관리를 맡은 동부건설사업소만 하더라도 8개의 한강다리와 고가차도등의 관리를 맡고 있는 실정이나 실제 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은 16명 뿐이다.더욱이 거의 매일밤마다 이뤄지고 있는 상판보수공사감독등에 철야 동원되고 나면 일상점검은 형식에 그칠수 밖에 없다. 장비도 교량점검차는 1대 뿐인 데다 이조차 교각 아랫부분을 볼수 있는 사다리기능 이외에는 쓸모가 없고 심한 교통체증을 불러와 전문성이 없는 직원들로서는 무용지물이다.보수를 영세업체에 맡기는 것도 상판이나 교각,이음새부분의 단순 보수작업은 가능하나 교량의 형식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전문적인 식견은 아예없는 상태이다. 시설물 점검을 미국은 2년에 한차례 이상,일본의 경우 신축이음등은 6개월에 1회,정밀점검은 3∼5년에 1회로 돼있다.독일과 프랑스는 전문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시설물조사 규정조차 없는 현실에서 유지관리는 수박 겉핥기에 그칠수 밖에 없다.
  • 시범적인 외국건설 감리 도입(사설)

    성수대교 붕괴대참사를 계기로 외국감리회사 진출을 허용해보자는 검토가 정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부실공사를 막는 가장 분명한 제도로서 건설감리제도는 우리에게도 물론 그나름대로 성립돼 있다.건설기술관리법은 87년에 제정됐고 지난해까지 두번이나 개정했다.개정때마다 건설공사의 책임감리규정은 강화됐다.그럼에도 실제로 이법에 의한 감리의 실행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이 이유 또한 알려져있다.우선 공공기관이 예외규정을 만들면서 감리를 기피한다.93년 5월부터 50억원이상의 공공공사는 외부 전문감리회사의 감리를 받도록 정했으나 기존감리인력의 일감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이는 사실상 감리를 쉽게 해치우자는 생각과 연계돼 있는 것이다.뿐만아니라 쓸데없는 비용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태도마저 감추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민간공사는 감리비용을 형식상 지출쯤으로 느낄수밖에 없다.감리업체는 또 어떤가.지난 5월말 건설부장관은 1백70여개의 감리업체대표들과 간담회를 마련하고 감리자에게 부실공사중지명령제를 만들어 줬는데도 왜 아직 공사중지명령이나 재시공명령이 한건도 나타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일이 있다.감리전문업체 스스로도 유명무실한 것을 소임으로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어느 한구석에도 감리기능이 실제화될 소지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견고하며 사고없는 건축구조물을 만들고자 한다면 법에 의한 감리제도를 어떻게 확실하게 집행케 할것이냐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이점에서 규칙대로 감리를 하는 감리원이 존재할수 있도록 조건을 충족시켜야하고 그 시범으로서 모범적인 외국감리회사도 불러와 보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이익일수 있다.성수대교만 해도 불과 15년에 개수를 하게 됐을뿐 아니라 사고비용까지 감당해야 하고 여기에 이 창피한 사건에 따른 국내외적 국위손상비용까지를 합하면 아마도 다리 하나 건설비용 정도의 손실이 아닐 것이다.그렇다면 먼저 감리비용을 충분히 쓰는 것이 더 이익이 되리라는 것은 손쉽게 생각될 수 있는 문제이다. 지금 우리에게 감리원의 전문성은 과연 있는가,건설공사의 품질에 대한 우리의 평균적 기준은 또 무엇인가,아직도 더 세부적으로 마련해야할 제도적 장치는 무엇인가.이런 문제 이전에 우리도 이제는 1백년쯤 가도 끄떡없는 건축물 한두개나마 만들어 봐야 할것 아닌가,언제까지 10년정도 버티는 가건물이나 지으면서 살것인가,이런 선택도 해야만 할 때라는 것이다.이 선택을 위해 세계최고의 감리회사를 일정기간이나마 불러와보는 적극적 행동속에 건설감리제도의 확립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 대형 덤프트럭­레미콘차 질주/과적차가 다리수명 줄인다

    ◎성수대교 하루 수십대씩 통과/경찰·구청 “장비없다” 단속 외면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대형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의 무분별한 과적운행과 이에 대한 단속 미비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적돼 제2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차량운행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 22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덤프트럭이나 레미콘등 대형차량들의 중량초과를 단속하는 기관은 단 한군데도 없다. 경찰과 관할구청은 초과중량을 적발해 내는 장비인 대당 2백만∼3백만원짜리 「이동식 축중기」가 없어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을 잇는 15개 다리중 통과하중 최대치는 올림픽대교등 3개다리가 43·2t이지만40∼50t을 적재한 대형덤프트럭등이 아무런 제지없이 자유롭게 통과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소속 화양초소는 성수대교를 비롯,영동·올림픽대교등 6개교량을 중심으로 교통단속을 하고 있으나 속도위반 화물차에만 한달 50∼70여건의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을뿐 과적단속은 전무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성동구청 지역교통과도 불법번호판부착 차량을 단속하는데도 인원이 부족한 형편이어서 과적단속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붕괴사고가 난 성수대교 북단 에는 두개의 대형레미콘 공장과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진행중이어서 사고전 이곳을 통하는 대형트럭과 레미콘차량들이 하루에도 수십대에 달했다. 두개의 레미콘회사가 보유한 레미콘 차량은 총 1백40여대로 이 가운데 상당수의 차량이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전역에 시멘트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관계자들은 주로 새벽을 이용,자갈과 모래등 골재를 공급하는 20∼30t이상의 덤프트럭이 매일 2백대이상 드나들지만 골재채취장소가 경기도 의정부나 양평이기 때문에 한강다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또한 성수대교 입구쪽 좌·우에는 시내곽 도시고속도로 공사를 위해 동부건설과 남광토건이 개당 70t이나 되는 「상판」을 제작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업체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95년말까지 만들어야 할 구조물은 모두 2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이 제작에 소요되는 시멘트등은 인근의 레미콘회사가 공급한다치더라도 수백t의 철근을 대형 트레일러차량이 인천제철등지에서 한강의 15개 다리중 하나를 이용해 계속 나르고 있어 이들 차량이 지나는 한강의 교량이 크게 손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 “「트러스공법」 자체에 결함 가능성”/사고원인 전문가의 진단

    ◎장기적 강재피로 누적… 용접부위 손상 추정/유지·관리 소홀도 한몫… 부실공사 배제 못해 『성수대교 참사는 다리건설에만 급급할 뿐 보수·관리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고질적 병폐및 관급공사의 맹점때문에 빚어진 인재』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한양대 토목공학과 장동일교수와 현대기술연구소 조의경박사의 사고 원인분석및 진단내용을 알아본다. 이번 사고는 우선 공법 자체의 결함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다리가 건설된 70년대말의 시공방식은 기계화시공이 아닌 인력시공이었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은 그동안 공공연히 지적돼왔다.여기에 장기적인 다리의 피로 누적이 겹쳐 상판을 떠받치는 트러스(철강재 구조물)의 용접부위가 손상을 받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성수대교는 15개 한강대교중 10번째로 건설됐으며 구조방식은 「게르버 트러스」공법을 썼다.「거더형」으로 건설된 한강대교나 마포대교가 교각 수가 너무 많아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일자 당시 서울시는 성수대교의 공법을 교각과 교각의 거리가무려 1백20m나 되는 게르버 트러스기법을 택했다.이 공법은 교각간의 거리가 넓기 때문에 구조물이 큰 힘에 견딜수 있도록 철강재를 가장 안정된 형태로 짜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총 공사비 1백15억원에서 알수 있듯 성수대교는 부재 자체가 매우 빈약하게 처리됐다.여기에 계속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트러스의 용접부위나 볼트부위등의 이음매가 힘을 받아 균열이나 마모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해 볼수 있다.이럴 경우 한 쪽이 무너졌기 때문에 다른 구간도 힘의 평형을 잃으며 무너질 수가 있다. 성수대교는 32t급 차량1대 통행을 기준으로 설계건설한 DB­18로 지어졌다.성수대교는 착공때는 1등교로 설계됐으나 건설 이듬해인 78년에 도로교시방서가 개정되면서 더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DB­24를 1등교로 규정하는 바람에 2등교로 분류돼 왔다.한강다리중 성수대교 외에도 성산·양화·마포·원효·한강·한남·영동·천호·잠실대교 등 10여곳이 DB­18로 2등교이다.동작·반포·동호·올림픽대교 등 80년대 이후 완공된 4곳은 DB­24로 설계됐다. 설계하중(DB)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DB­24가 하루 계획교통량 15만∼20만대 이상,DB­18이 10만∼20만대,DB­13·5가 1천대 정도를 견딜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교통량 수치는 대형차량 통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예를들어 30∼40t 이상 대형차량이 한번 지나가면서 교량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 10만대가 차례로 지나가는 것 보다 더 클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1백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라도 60∼70의 하중을 수백만번 반복해서 받게 되면 「피로가 쌓여」 의외로 가벼운 하중에도 쉽게 무너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부실공사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같은 업체가 외국에서 공사할 때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다.현재의 관급공사 시스템은 시공이나 관리면에서 상당한 문제이다.우선 공사 투입 인원이 턱없이 적고 무리한 철야작업으로 안전도가 떨어진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평소 교량 안전진단및 긴급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찾아야한다.다리 건설때 이미 유지·관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우리나라가 교량의 유지·관리에 관심을 보인 것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이다.이때 서울시내 지상육교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처음했을 정도이다. 미국은 지난68년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잇는 대교가 무너져 차량 75대가 강속에 빠진 사건이 난뒤 곧바로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인재를 막고 있다.『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성수대교를 안전도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켜 관심조차 보이지않은 우리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영국이 1백년전에 테이강 다리가 붕괴된 뒤 청문회를 열어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았듯이 우리도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반드시 밝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한강 11개다리 위험하다/서울시 조사결과

    ◎교각부식·상판균열 1배18곳… 「한남」·「양화」 심각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한강다리 15개 가운데 11개의 교각 1백여곳이 부식되는등 낡아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지난 92년7월부터 올 7월까지 2년동안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한남·양화·용비교등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호·동작·올림픽대교와 당산·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 다리의 1백18곳이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광진교는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각각 문제를 안고 있었고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살에 깊이 패여나간 상태였다.이밖에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에도 잠실대교의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심하게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8개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각각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년이 되지않은 다리 가운데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가 손상돼 있고 천호대교는 5번째와 6번째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등이 각각 크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부=곽영완 주병철 박현갑 박찬구 김환룡 남기창 김태균 이순 녀 박용현 ▲경제부=송태섭 ▲전국부=조명환 최철호 강동형 성종수 ▲사진부=남상인 김경빈 손원천 이호정 최병규기자
  • 한강의 교각 버팀기능 잃어간다/15개교량 안전도 정밀점검

    ◎밑둥 물에 깎이고 부식 “중병”/상판 곳곳 “구멍”… 땜질 급급 붕괴된 성수대교외에 다른 한강다리는 과연 안전한가. 건설된지 15년밖에 되지않아 관리를 맡은 서울시가 안전진단 대상에서조차 제외했던 성수대교의 갑작스런 붕괴사고는 시민들의 가슴에 다른 한강 다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깊은 불신의 구멍을 뚫어놓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20년 이상된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남 양화 용비교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건설 당시의 콘크리트 양생과정이 고르지 못했던 부실시공탓이다..한밤중이면 20년 이상된 거의 모든 한강다리가 상판보수등 「치료」를 받느라 야단법석이다.이는 다리표면인 아스팔트밑에 20∼30㎝두께로 깔려있는 슬래브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내려앉기 때문이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조인트)등 인체에 비유할 때 「관절」이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가장 문제는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교각이 강물의 흐름으로 파이는 세굴(선굴)현상과 부식등 구조상인 문제이다. 진단 결과에도 동호 동작 올림픽대교와 당산 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의 다리가 1백18곳이나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그리고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문제를 안고 있었던 광진교는 현재 전면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속에서 깊이 패어나간 상태다.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 잠실대교는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7번째부터 18번째·20번째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20년이 안된 다리중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천호대교의 경우 5번째,6번째 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 등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71년 건설된 용비교는 교각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드러나 수차례 보수를 했다. 원효대교는 시공당시 중앙신축 이음부분을 평면으로 연결했으나 자체 무게와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음부가 16㎝가량 아래로 처져 보수를 하고 있다. 원효대교와 광진교외에 한남대교잠실대교 양화대교 마포대교가 앞으로 전면보수를 기다리고 있어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하고 있는 서울시의 발표와는 달리 한강다리는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다리의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건설부의 교량표준시방서에 따라 한강상에 건설된 다리는 대부분 DB(차량통과하중)가 18이하로 32t까지의 차량만 통과할수 있으나 덤프트럭의 경우 가득 적재한 경우 50t을 있는 실정이다.차량통과속도도 시속 80㎞까지 가능해 다른 도로와의 접속공간이 좁은 한강 다리는 다리끝부분에서 대형차량들의 급정거마저 심심찮게 빚어져 부담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80년부터 지지하중을 32t에서 1등급교량인 DB 24(43t)로 늘려 설계하도록 해 80년 이전에 건설된 교량은 모두 2등급교량으로 사실상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 공언과는 달리 한강다리의 안전문제는 수차례 거론돼 왔으며 최근 서울시에 대한 국회건설위의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한강다리의 안전성을 따졌지만 기술관료들의 답변을 뛰어넘을수없는 전문성의 한계로 변죽만 울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한강다리 사고는 이번 사고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겪게돼 있었던 예견된 사고였기에 다른 다리의 안전이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건설된지 20년 이상된 다리만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눈으로 관찰만 해왔다.20년 이상된 다리도 5년마다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아와 대형사고가 사실상 방치돼오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사고를 낸 성수대교와 1년뒤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미관을 고려해 경간이 1백20m인 거버트러스교로 건설돼 서울시조차 사고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공법상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다른 한강 다리는 관리부실과 노후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 되새겨보는 국감/드러난 「부실 답변」

    ◎불과 11일전 “한강다리 이상없다” 더니…/“15개중 12개 부실” 전면보수를 요구/의원들/“매일 특별점검… 균열발견즉시 보수”/이 시장 성수대교 상판붕괴참사는 국회 국정감사등을 통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누누이 「경고」를 받아온 예고된 인재였다. 의원들은 하루 1백80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15개 한강다리는 물론 전국적으로 모든 교량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들어 이같은 사고를 우려해 왔다.내무위는 지난 10일 서울시,건설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지난 13일 건설부등에 대한 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 했었다.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정부측은 그때마다 「안전에 이상 없음」과 「철저한 예방대책」 등으로 부실답변을 일삼았다. 건설위의 손학규(민자당),이상재·하근수·김옥천·오탄 의원(민주당)등과 내무위의 이장희(민주당),한영수 의원(무소속)등은 서울시의 한강교량 안전진단 결과의 허구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92년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실시한 서울시 도로시설물 1백개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결과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진단 결과는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기초부분의 내구성 증대를 위한 보수와 미관의 손상부분은 재시공 필요』로 나타났었다.더욱이 이번에 사고가 난 성수대교는 지은지 20년이 안됐다는 이유로 점검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하근수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조안전도 검사에서 15개 한강교량 가운데 한강대교·올림픽대교·성산대교를 제외한 12개가 불량으로 판정됐으나 서울시는 이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했다.김옥천의원은 『전국 교량 1만2천개 가운데 1천2백개 노후불량교량의 절반인 6백여개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성수대교에 대해 부식으로 인한 기초미관의 문제점만 있다는 조사결과만을 믿고 방치해왔다』고 나무랐다.최의원은 『무려 1백18개 교각의 개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11개 교량 가운데 한남·천호·영동·양화등 4개 대교만 하자보수조치를 취하고 나머지는 지난 7월에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서울시의 대처가미흡함을 따졌다. 이장희의원은 『잠실·마포·한남대교등은 1년에 3∼4차례씩 상판 이음새의 균열이나 상판 슬래브 파손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96년이 되어야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안전은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물었다. 손학규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는 준공된지 2년도 채안된 교량 3개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원종서울시장은 대한토목학회의 조사결과만 믿고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었다.이시장은 또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와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시민안전에 추호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상판의 균열상태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하는 사전예방 보수체계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량상판 하부까지 확인하는 굴절점검차가 도입되어 사전예방보수가 가능하다고까지 했다. 교량과 고가차도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관리를위해 일일점검과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말했으나 이 역시 형식적이었음을 이번 사고가 입증했다.
  • 공직자 금융재산 실사/은행본점 통한 추적 허용

    ◎당정회의서 최종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공직자의 금융재산 실사에서 은행본점을 통한 계좌추적을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재산등록 범위를 세무 검찰사무직 감사원및 감사직등에 대해서는 9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민자당측의 이의제기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측은 『재산등록은 상당한 권한과 지위를 갖고 있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초임의 말단공무원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법의 권위와 효용성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이론을 제기했다. 이와함께 내년 1월에 입법예고할 정보공개법 또한 『일부 규정이 지나치게 공개범위를 좁힘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는 당측의 지적에 따라 공개및 거부요건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 북­미 「비밀각서」 무슨 내용 담겼나

    ◎“경수로는 1천MW급”… 한국형 분명히/특별사찰 경수로부품 도착 맞춰 5년내/핵시설 해체·핵봉 제3국이전 시기명시/체면손상 우려한 북요청으로 「대외비」 작성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가 19일 외신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서명한 뒤 발표할 기본합의문외에 세부적 이행관련사항을 담은 「비공개부속합의서」(대외비 각서)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뭔가 북·미 양측이 공개하기 껄끄러운 내용을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촉발,경우에 따라선 북핵관련 합의사항 이행과정에서 관련국가들 사이에 외교적 논란이 빚어질 소지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외교적 논란 소지도 외교소식통들은 북·미 양측이 합의문과 함께 서명할 이 「비밀각서」는 세부적 합의내용이 공개될 경우 「체면손상」을 우려하는 북한측 요구로 작성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측으로서도 공개될 경우 핵의혹해소와 관련,한국국민과 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돼 공개하기 「불편한 일부내용」을 비밀각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각서에는 우선 경수로형과 관련,「1천Mw급 2기」라고 못박고 있다는 것이다.즉 북·미간 기본합의문에는 「2천Mw 제공」이라고만 명시돼 있는 데 반해 1천Mw급 2개를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북한이 「한국형」을 수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천Mw 경수로하면 세계적으로 울진 3,4호와 같은 한국형을 지칭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특별사찰」과 관련해 이면각서는 『핵공급국그룹(NSG)이 수출입제한품목으로 명시한 「핵심」 경수로부품이 도착되기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정보와 시설에 대한 사찰을 보장한다』고 핵심부품의 범위를 명시함으로써 대체로 향후 5년내 「특별사찰」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면각서는 특히 경수로의 공정단계를 구체화,공사의 진행단계에 맞춰 기존 또는 건설중이던 흑연로등 「핵시설」의 해체와 폐연료봉의 3국이전시기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비공개로 한 것은 시기가 늦어져 난처해진 미측 입장이 고려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합의후 1개월안에 북한과 미국은 5Mw 흑연원자로의 재장전을 금지하고 50,2백Mw 흑연로 건설을 중단키로 했었다. ○핵해체시기 표시 그러나 그 시설들의 해체시기와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시기는 지금까지는 전문가회의를 통한 「추후협의」정도로 알려져왔는데 바로 이 각서에 구체적 시기가 표시돼 있다는 것이다. 흑연원자로의 해체착수는 「경수로의 착공과 맞춰」하되 해체완료는 「경수로의 완공시점과 일치」시키고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미간 기술진이 함께 북한내 건식보관에 참여하되 3국이전은 「경수로 완공직후」하는 것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싱턴의 핵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북핵의혹의 완전해소를 2003년쯤인 경수로 완공시까지 유예해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미간 이미 양해 워싱턴의 외교관측통들은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시기,대체에너지지원 참여국등이 최소한 이 각서속에 명시돼 있거나 북·미간의 양해사항으로 구두합의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즉 연락사무소 설치등의 시기는 명시돼 있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남북대화와의 구체적인 시정도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면각서와 관련,『비공개원칙과 각서내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간에도 양해가 돼 있다』며 한·미간 외교적 마찰의 소지는 없다고 밝히고 『비공개내용이 자칫 밝혀질 경우 북한에 의무불이행 명분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불교예술관광 등 「볼거리」 개발하라”

    ◎여행인클럽 주최 「관광한국… 5분스피치」서 나온 개설할 점/한국 고유브랜드 체인호텔 육성 절실/국제예절교육 어렸을 때부터 시켜야 해외여행의 급증과 함께 일부 한국인들이 무례하고 무질서한 행동으로 현지 국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종종 빚어지고 있다.또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은 볼거리가 마땅치 않고 택시타기가 두렵다고 말하는등 안팎으로 관광 한국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이와관련,한국여행인클럽(회장 김현)은 「관광한국을 염려하는 15인의 5분 스피치」행사를 13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문제점을 돌아보게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여행사대표및 소설가 교수 정부관계자 언론인등 각계 각층인사들이 연사로 참석,의견들을 털어놓았다. 소피텔 앰베서더호텔 서정호대표는 『해외여행의 가속화로 여행수지 적자폭도 갈수록 늘 것이 우려된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쓰는 외화를 환수하는 방법의 하나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비즈니스급 한국 고유브랜드의 체인호텔을 육성해야할 시점』이라고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탤런트이자 서울 성산동에서 유치원을 직접 운영하는 김미숙씨는 『일부 여행객들이 공항 비행기 식당등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공중질서를 잘 지키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모습을 갖추기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인 원용강씨는 『관광부문에서는 한햇동안 국민의 10%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 그 나라를 선진국으로 평가한다.일본은 지난해 1천2백만명이 해외로 나가 비로소 관광선진국이 됐다』면서 『우리나라는 올해들어 벌써 국민의 7.5%인 3백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소득수준에 비해 너무 성급한 감이 든다』며 너도 나도 몰려나가는 풍조를 아쉬워 했다. 한국관광학회 손대현회장(한양대교수)은 『부족한 볼거리는 자원빈곤때문만은 아니며 개발 아이디어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맛기행 불교예술관광등 「특별목적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행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