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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태양을 피하는 법

    가슴에 와닿는 한 남자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실연의 슬픔을 못이겨 우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다는 내용이다.절절한 음성에 묻어나는 실연의 고통이 공감되기도 하지만,문득 태양을 피해야 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음을 생각한다. 피부질환의 대부분이 자외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하면,이를 차단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여름철 자외선의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자외선은 주로 UVA,UVB,UVC의 3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우리 피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UVA와 UVB이다.UVA는 종일 거의 일정량 방출되며,흐리거나 겨울에도 방출된다.UVA는 진피의 탄력섬유와 교원섬유를 변화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한다.UVB는 피부내 DNA와 결체조직에 손상을 초래,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이 된다. 그런 자외선이지만 차단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외출 때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거나 면소재의 짙은 색 옷을 입으면 SPF30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식품 중의 비타민C와 A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며,효과는 비타민제도 비슷하다. 자외선은 흙보다 모래,눈,얼음에서 반사가 잘되는데,가장 믿음직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차단제에 표시된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효과,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에서 ‘+++’까지 3단계로 구분돼 있다.차단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 피부 표면에 균일하게 흡착되도록 한다.보통 바르는 양은 권장량의 20%에 불과하다.차단지수가 다른 제품을 함께 쓰면 효과가 좋다고 아는 사람이 있는데,둘 중 더 높은 지수의 효과만을 낼 뿐이다. 자외선을 막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어느 것도 완전하지는 않다.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오후 3시 사이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 좋은 계절에 정말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 현대상사 LCD TV, 새 수익원 찾아 ‘놀라운 변신’

    “본사 이전과 활발한 사업 수주로 상반기 실적 전망이 밝습니다.앞으로 정보통신 부문과 선박 사업을 강화해 새 수익원이 되도록 사업 전략을 짜는 만큼 인내를 갖고 더 노력한다면 회사 정상화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전명헌 사장은 최근 임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경영 비전에 대한 ‘돌출 브리핑’을 갖고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당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현대종합상사가 제조업 부문을 강화한다.지난해 외식·패션사업 진출로 종합상사가 별 것을 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상사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상사가 단순 대행이나 트레이딩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를 위해 헝가리 등 동유럽에 LCD TV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임대한 독일 공장에서는 올들어 LCD TV 1만 8000대를 판매했으며 연내까지 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이와 함께 중국의 중소형 조선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면방직업을 해온 방림도 최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디스컴텍을 인수,전자산업에 진출했다.손상락 사장은 “노후업종에 따른 수익률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검토했다.”면서 “LCD모듈 제조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림은 올해 150억원을 증자해 휴대전화용 LCD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올해 매출 계획은 150억원이다.내년에는 3백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혁규 총리’ 사실상 철회

    ‘김혁규 총리’ 사실상 철회

    5일 실시된 지방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했고,한나라당은 압승했다. 열린우리당은 4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全敗)했다.19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도 거의 완패했다.수도권에선 전멸했고,대전·충남권에서만 3명을 당선시켰다.광역의원 38석 중 6석만을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4·15 총선’ 이후 51일 만에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린 만큼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권은 ‘김혁규 총리후보 지명’ 문제와 지도부 인책론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이와 관련,김혁규 의원은 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갖고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며 총리지명에 대한 고사 의사를 밝혔다. 김혁규 의원은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김 전지사는 회동에서 “언론에서 나를 반대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는 국민들의 여론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은 화합을 통해 국가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로,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치력에 손상이 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쯤으로 예정된 총리후보 지명을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으며,청와대는 사실상 ‘김혁규 카드’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경제전문가 중에서 후임 총리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등 지도부는 6일 중앙상임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일부는 반대하는 등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을 포함해 지도부 인책 논란이 거세질 움직임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위기상황을 무난히 극복한 데 이어 이번에도 압승을 주도함으로써 당내 장악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모두 19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 13명,열린우리당 3명,민주당 1명,무소속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당선자는 전체 38명 가운데 한나라당 28명,열린우리당 6명,민주노동당 1명,자민련 1명,민주당 2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선관위는 유권자 1247만 4282명 가운데 355만 2874명이 투표에 참가해 평균 28.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서울사랑시민상 수상자 선정

    매일 아침 8시면 노란단복을 입고 어김없이 방이동 골목길에 나타나는 김준배 할아버지(79·일명 호랑이 할아버지)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사랑시민상(환경 부문)을 수상한다. 김 할아버지는 600여명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들과 함께 송파구 방이동 골목길 청소는 물론 망가진 공중전화가 없는지,맨홀 뚜껑이 열려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또 놀이터 놀이기구의 파손상태 및 가로등도 빠짐없이 점검한다. 방이동이 살기좋고 활기 넘치는 곳이 되는 데는 김 할아버지를 비롯한 골목길 호랑이 할아버지 자원봉사대의 공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72년부터 80년까지 방이동장을 지낸 김 할아버지는 사비 700만원을 들여 왕천노인정 회원을 위한 게이트볼 장비를 구입,노인건강과 여가활동도 돕고 있다. 서울사랑시민상 본상 수상자는 김 할아버지 외에 금호건설(환경보전 부문),녹색강서환경감시단(재활용 〃),목원유치원 옥상 생태공원(조경생태 〃),종로구 원서동 27(푸른마을 〃) 등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Top 셀러]복합기능 ‘퓨전상품시대’ 활짝

    먹는 화장품,소리 없이 진동으로 소리를 듣는 헤드폰,입는 비타민,사진 찍는 MP3 플레이어,휴대용 오디오시스템 가방…. ●웰빙바람… 판매량 20~30% 늘어 상품의 영역을 넘나들거나 고정관념을 깨기도 하고,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퓨전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독특한 취향을 살려주고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이 혼재된 퓨전상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 퓨전상품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20∼30%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판중인 퓨전상품은 바르는 대신 먹는 화장품과 진동만으로 소리를 전달해 주는 헤드폰,입는 비타민,사진 찍는 MP3플레이어,휴대용 오디오시스템 가방 등이 대표적이다.먹는 화장품은 지방대사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고,체지방 분해효소인 데아닌 성분이 있어 살빼는 효과가 있다.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헤드폰은 고막이 아닌 얼굴 측면부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여 귀 건강을 유지시키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품.일반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고막에 소리를 직접 전달하여 귀울림,난청 등의 청각 손상을 초래하는 단점을 해결했다. ●난청 막아주는 진동 헤드폰도 입는 비타민은 비타민C가 함유된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셔츠를 입으면 비타민C가 피부에 흡수돼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다.사진찍는 MP3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에 3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와 1.2인치 26만 컬러그래픽 LCD를 장착해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휴대용 오디오시스템 가방은 가방에다 스피커와 미니 엠프를 장착,언제 어디서나 실제 스피커를 통해 음악감상을 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일반 운동화보다 굽이 높고 쿠션이 보강돼 편안한 정장 구두 15만∼17만원,실용성을 살린 등에 메는 백팩 노트북 가방 7만∼10만원,끈이 달린 축구화 스타일로 파격적인 느낌을 주는 하이힐을 15만∼17만원에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먹는 화장품 5만원,대나무 특유의 시원함을 느끼는 대나무 셔츠 11만 1200원,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알로에 가공섬유 브래지어를 7만 5000원에 출시했다.서울 강남점은 야채볶음에 홍화꽃 엑기스를 가미한 홍화꽃 아채볶음 1만 5000원,야채의 새싹과 식용 꽃으로 샐러드를 만든 싹채소 식용꽃(100g) 3000원,녹차 햄그릴 샌드위치 6000원,새우살과 감자로 만든 새우 크림 커틀릿을 35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먹는 화장품 5만원,비타민 브래지어 3만 8000원,비타민 셔츠 9만 5000원,콩섬유 셔츠 9만 3000원,비타민 여성 러닝셔츠를 2만 7000∼3만원에 선보였다.서울 목동·미아·신촌·천호점은 진동만으로 소리를 듣는 어학학습용 헤드폰 3만∼9만원,삼성플라자는 먹는 화장품을 5만원에 내놓았다. ●킥보드·스키·인라인 하나로 신세계 이마트는 인공위성 접시모양이 섬유 속에 내장돼 있어 빛을 비췄을 때 반사하는 기능을 갖춘 야광용 바지 9만 8000원,재킷 12만 5000∼13만 4000원,래디얼 타이거가 장착돼 안정성이 뛰어나고 자전거처럼 별도의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는 조깅용 삼륜 유모차를 30만∼40만원에 출시했다.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토스터와 전자레인지 기능이 합쳐진 토스터 겸용 전자레인지 15만∼18만원,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가 함께 세팅된 시스콤 60만원,찜기와 프라이팬이 붙어 있는 피자팬을 2만 6000원에 선보였다. 테크노마트는 TV와 DVD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갖춘 콤보 TV 75만원,MP3 플레이어 37만 9000∼49만 8000원, 토스터 겸용 전자레인지를 19만 5000원에 내놓았다.CJ몰은 사진찍는 MP3 플레이어 37만 9000∼48만 9000원,킥보드와 스키,인라인스케이트를 결합해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키타는 기분을 낼 수 있는 트라이스키 14만 8000∼22만 8000원,메거나 끌고 다닐 수 있도록 개발된 바퀴달린 가방을 6만 1000원에 판매한다. ■ 퓨전상품이란 퓨전(Fusion)상품은 두 가지 종류가 하나로 녹은 상태,또는 합동체라는 의미.웰빙 바람에 힘입어 상품에 웰빙개념 등 새로운 2∼3가지 개념을 하나의 상품에 접목시킴으로써 비롯됐다.신일곤 CJ몰 마케팅팀장은 “상품의 영역을 넘나든다고 해서 ‘컨버전스상품’으로도 불린다.”며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에서 출발한 퓨전상품이 요즘은 화장품·식품·가전·가방·레저용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물장난 친구 5개월뒤 사망 대학생에 1억대 배상판결

    바닷가에서 장난삼아 친구를 물에 던진 대학생이 1억 14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물에 빠진 친구는 뇌손상으로 5개월 만에 숨졌다. 지난해 6월 S대에 다니던 이모(20)씨와 성모(20·여)씨는 동아리 친구들과 속초 해수욕장을 찾았다.이씨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백사장에 누워 있던 성씨에게 다가갔다.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차례로 바닷물에 집어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씨는 성씨를 껴안고 바닷물 속으로 2∼3m쯤 걸어갔다.성씨를 바닷물에 던지자 때마침 매우 높은 파도가 밀려왔다.성씨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던 탓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었다. 10분 만에 성씨는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손상을 입어 5개월 뒤 숨졌다.이씨는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유족들은 치료비·장례비 등 “1억 1500만원을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박동영)는 1일 “파도가 높고,성씨가 수영을 못하는데도 이씨는 이를 살피지 않고 성씨를 바다에 던져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남학생들이 다른 여학생들을 물에 던지는 상황에서 성씨도 스스로 수영을 못한다며 거부하지 않았던 점을 인정,이씨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신혼초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결혼 6년차 여성입니다.남편은 때린 뒤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아이들이 어려 아빠의 폭력을 모르고 있어 다행이지만,저는 너무나 무섭습니다.지금까진 정 때문에 살았지만 더는 못 참겠어요.어쩌면 좋을까요? -김송희- 김송희씨.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부녀상담소 이용자 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우가 61.1%로 나타났다고 합니다.폭력 남편의 74%가 결혼 1년 내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순서를 살펴보면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가 가장 많고 말대꾸를 할 때,남편 기분에 따라서,남편 외도문제가 제기될 때,성적 욕구에 응하지 않을 때,살림을 못한다,시댁식구에게 잘못 한다,자녀교육을 잘못 한다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아내 역할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권위의식을 유지하려는 통제수단으로 상당수의 남편들이 폭력을 쓰고 있는데 폭력의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아주 비열하고도 비인간적인 행위인데도 술 마시고 아내를 폭행하는 것이 마치 남편의 특권인 양 착각을 하고 있는 못난 남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며 지속적인 폭력으로 신체적 손상은 물론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등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데 매 맞는 아내들은 폭력에 대한 불안·초조·공포심으로 심한 무력감에 빠져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폭력 남편들은 아내에게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외출은 물론이고 이웃이나 친지,친구들과의 교류나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하며 항상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자신의 폭력에 대한 책임을 아내가 폭력을 사용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인을 아내 탓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송희씨.남편은 손찌검을 한 다음날 아침엔 “기억이 없다.미안하다.다시는 때리지 않겠다.사랑 한다.”고 싹싹 빌며 다독여 준다는데 이 같은 행동은 아내를 폭행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행위랍니다.아침에 빌고,그 날 밤 또 때리고….가정폭력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매 맞는 엄마를 보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만 그 표현을 못할 뿐이지요.폭력가정에서 자란 대부분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면 여자인 경우 남자를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고,남자인 경우 아버지의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잠재적으로 닮는다고 해서 폭력은 ‘대물림’이라고들 합니다.“애들 봐서 참고 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어떤 경우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혼법정에서도 가정폭력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술만 먹으면 아내에게 지나친 가혹행위를 해서 술을 끊고 아내를 폭행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자 어느 날 산에 올라가 자신의 손을 잘라 버리려고까지 했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실컷 울고만 왔다고 하더군요.몇 십년이 지나 이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그분은 아직도 버릇을 못 고치고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데 주변으로부터 사람 대접을 못 받아 외톨이 인생을 살고 있고,모진 세월을 참고 견뎌온 아내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송희씨.남편의 폭력이 더욱 심해 질수 있으며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것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 조차 갖지 않게 되고,당신도 지치다 보면 말 꺼내기가 싫게 되어 두 사람은 타인처럼 살거나 마치 원수끼리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것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세요.지금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남편은 결국 폐인이 될 수밖에 없고,당신도 후회만 남은 인생을 살게 될 터이니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신혼초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결혼 6년차 여성입니다.남편은 때린 뒤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아이들이 어려 아빠의 폭력을 모르고 있어 다행이지만,저는 너무나 무섭습니다.지금까진 정 때문에 살았지만 더는 못 참겠어요.어쩌면 좋을까요? -김송희- 김송희씨.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부녀상담소 이용자 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우가 61.1%로 나타났다고 합니다.폭력 남편의 74%가 결혼 1년 내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순서를 살펴보면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가 가장 많고 말대꾸를 할 때,남편 기분에 따라서,남편 외도문제가 제기될 때,성적 욕구에 응하지 않을 때,살림을 못한다,시댁식구에게 잘못 한다,자녀교육을 잘못 한다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아내 역할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권위의식을 유지하려는 통제수단으로 상당수의 남편들이 폭력을 쓰고 있는데 폭력의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아주 비열하고도 비인간적인 행위인데도 술 마시고 아내를 폭행하는 것이 마치 남편의 특권인 양 착각을 하고 있는 못난 남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며 지속적인 폭력으로 신체적 손상은 물론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등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데 매 맞는 아내들은 폭력에 대한 불안·초조·공포심으로 심한 무력감에 빠져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폭력 남편들은 아내에게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외출은 물론이고 이웃이나 친지,친구들과의 교류나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하며 항상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자신의 폭력에 대한 책임을 아내가 폭력을 사용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인을 아내 탓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송희씨.남편은 손찌검을 한 다음날 아침엔 “기억이 없다.미안하다.다시는 때리지 않겠다.사랑 한다.”고 싹싹 빌며 다독여 준다는데 이 같은 행동은 아내를 폭행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행위랍니다.아침에 빌고,그 날 밤 또 때리고….가정폭력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매 맞는 엄마를 보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만 그 표현을 못할 뿐이지요.폭력가정에서 자란 대부분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면 여자인 경우 남자를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고,남자인 경우 아버지의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잠재적으로 닮는다고 해서 폭력은 ‘대물림’이라고들 합니다.“애들 봐서 참고 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어떤 경우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혼법정에서도 가정폭력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술만 먹으면 아내에게 지나친 가혹행위를 해서 술을 끊고 아내를 폭행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자 어느 날 산에 올라가 자신의 손을 잘라 버리려고까지 했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실컷 울고만 왔다고 하더군요.몇 십년이 지나 이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그분은 아직도 버릇을 못 고치고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데 주변으로부터 사람 대접을 못 받아 외톨이 인생을 살고 있고,모진 세월을 참고 견뎌온 아내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송희씨.남편의 폭력이 더욱 심해 질수 있으며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것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 조차 갖지 않게 되고,당신도 지치다 보면 말 꺼내기가 싫게 되어 두 사람은 타인처럼 살거나 마치 원수끼리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것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세요.지금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남편은 결국 폐인이 될 수밖에 없고,당신도 후회만 남은 인생을 살게 될 터이니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건강칼럼] 미인은 등도 예쁘다?

    ‘100m 킹카’니 ‘뒷모습 미녀’라는 말이 있다.언뜻 예쁘고 근사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름이 기다려지는 뒷모습 미인이 되기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매끈한 체형과 희고 부드러운 피부가 여름 미인의 중요한 기준이지만 등이나 가슴에 얼룩진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 때문에 순식간에 품격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등과 가슴은 얼굴 못지않게 피지 분비가 왕성해 여드름이 쉽게 생긴다.게다가 등은 손이 잘 닿지도 않아 깨끗이 닦기 힘들어 관리도 어렵고,땀이 차거나 수면 중에 침구에 문질러 더 악화되기도 한다.가슴 여드름의 경우는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가 피부를 자극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땀 흡수가 잘 안 되거나 꽉 끼는 옷도 여드름을 덧나게 한다. 몸통의 여드름은 먼저 자극 원인을 제거하고,여드름용 비누로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좋다.자극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무리한 타월의 사용이나 강한 스크럽제는 피해야 한다. 또,목욕 후에도 로션이나 오일은 삼가야 한다.잠자리에 들 때는 브래지어를 빼고 면제품의 잠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하면 악화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여드름을 쥐어짜거나 뜯어내는 습관도 금물. 증상이 심한 여드름이라면 병원을 찾아 스킨 스케일링과 클리어터치,스무스빔을 병행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표층을 특수 용액으로 녹여내는 스케일링은 얼룩진 여드름 자국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클리어터치는 여드름 원인균을 죽여 경과가 빠르고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다.여드름뿐 아니라 여드름을 짜서 흉터가 남은 경우라면 스무스 빔이 제격이다.통상 몸통 여드름은 얼굴 것보다 심하고 자국도 잘 생겨 치료와 함께 먹고 바르는 약을 병용해야 효과적이다. 올 여름엔 보이지 않는 곳의 여드름까지 말끔하게 관리할 줄 아는 진짜 여름 미인이 되자.˝
  • “지방의회 지나친 예산삭감은 무효”

    지방의회의 지나친 예산삭감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와 앞으로 무분별한 예산깎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27일 전북 무주군이 군의회를 상대로 낸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예산 삭감의 무효확인소송’에서 “2003년 제3회 추경예산안 삭감조정 재의결 중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홍보물제작 예산요구액 2600만원에 대한 삭감조정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소송비용도 피고가 부담토록 했다. 쟁점이 된 지방재정법 제36조의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예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국가 등으로부터 교부받았을 경우 사업추진의 적시성을 위해 미리 예산을 사용하고 추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다. 자치단체는 의회 의결을 얻을 시간이 없을 경우 이 조항을 상용하고 있어 무주군의회의 예산 삭감은 이례적인 것으로 지적됐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무주군의회는 의결권을 앞세워 집행부를 압박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군의회는 행정자치부의 잘못된 예산 삭감이라는 유권해석도 무시하고 재의결까지 감행하며 정당성을 주장하다 무효판결을 받아 위상에 큰 손상을 입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日언론인 2명 총격 피살

    이라크에서 일본인 저널리스트 2명이 차량이동 중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여성위원도 매복공격을 받았으나 동행한 아들과 경호원 등은 숨지고 본인은 안전하다. 한편 포로 학대가 불거진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서는 28일 600여명의 이라크인들이 풀려났다.이는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는 아직도 3000∼4000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하시다 신스케와 그의 조카인 오카와 고타로 등 2명이 타고 있던 차량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폭발,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피격당한 차량에 2명이 타고 있었음이 확인됐다.”면서 “2명의 안부를 비롯한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교도통신은 현지 병원 소식통의 말을 인용,2명이 모두 사망했으나 사체 손상이 심해 신원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TV아사히 뉴스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에 영상을 제공해 왔다.이들은 자위대 주둔지인 사마와에서 취재를 마치고 바그다드로 돌아오는 중이었다.총격사건이 발생한 바그다드 외곽 마함디야는 무장세력의 저항이 활발한 곳으로 지난달에도 미군 8명이 저항세력과 교전 중 사망했다. 이에 앞서 27일 발생한 과도통치위 위원 피격사건은 지난 17일 에제딘 살림 과도통치위 위원장이 암살당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사건현장은 매복과 차량탈취 사건이 빈번한 곳이라 과도통치위 여성위원 3명 중 1명인 사말라 알 카파지를 겨냥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와 미군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28일 쿠파에서 미군과 이라크 무장세력이 충돌,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장바구니]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30일까지 ‘홈인테리어 특가전’을 열고,발매트+슬리퍼를 9000원(50개 한정),파코라반 면패드 1만 8000원,바세티 인도매트 2만 5000원 등에 판매한다.침구,침대/소품 등 구매시 금액별로 5∼7% 상품권 증정. ●한국존슨은 살충력을 높이고 천연 감귤 추출성분인 리모닌을 넣어 냄새 걱정을 줄인 ‘에프킬라 내츄럴 후레쉬’를 선보였다.500㎖,2950원.080-022-2701.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초여름 샌들,슬리퍼를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여성용은 9800∼1만 4800원,남성용은 1만 2800원,비치 슬리퍼 5800원. ●P&G 페브리즈가 900㎖ 실속형 제품을 출시했다.기존 제품보다 2.4배 커진 용량.상쾌한 향,은은한 향,무향 세 가지.9000원선.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6월30일까지 하루 두 번(오전 10시·오후 4시) 선착순 1000명씩 도서 2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한다.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시 활용 가능.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31일까지 모든 신규회원에게 프레스코 1만원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고,3060명을 추첨해 이자녹스 2종세트,펑키펑키 공연관람권,두피 스케일링권 등을 제공한다. ●일루쏘는 천에 묻은 와인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와인이레이져’를 개발,내놓았다.천연과일,곡물에서 추출한 오일성분을 이용해 피부에 무해하고,섬유손상도 없다는 설명.360㎖ 2만 8000원,60㎖ 6800원.02-517-8493. ●테크노마트는 이코노미(55만원),스탠더드(75만원),프리미엄(88만원) 3종의 자체 브랜드 PC를 출시했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1년 동안 AS를 보장하는 게 특징.모니터를 비롯한 주변기기는 별도.˝
  • 與 ‘靑 정무기능 부재’ 자성

    고건 전 총리의 각료제청권 논란으로 야기된 ‘개각 파문’을 계기로 여권 내에서 정무기능의 부재를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제청권 논란과 관련해 느닷없이 황희 정승의 ‘너도 맞다.’일화를 소개했다. 이 수석은 “최근 언론계 원로를 만났더니 ‘황희 정승은 서로의 생각과 판단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제청을 요구한)대통령의 생각도 옳고,(제청을 거부한)총리의 판단도 옳고,그것을 비판하거나 제기하는 언론도 옳다.정치가 한 편향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더라.훌륭한 말씀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고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뒤 국무회의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를 수 있다.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한 부연설명이었다.이 수석은 ‘청와대 정무기능 부재’ 비판에 대해 ‘이례적’으로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이 수석은 “탄핵이 끝나기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홍보수석실에서 정무를 맡고 있었는데,새로운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지적하듯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는 “노 대통령과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과정에서 정무가 새체제로 넘어가는 것을 감안해 (홍보수석실이)따지지 못하고,꼼꼼히 챙기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홍보수석으로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의 ‘때늦은 자성’은 총리의 각료제청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노 대통령의 권위와 리더십이 손상됐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비판을 황희 정승의 ‘너도 맞다.’일화를 통해 잠재우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내에서 청와대 정무기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은 “총리 제청권 문제는 청와대 참모진이 노련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공연계도 전문 프로듀서 시대로

    세계 뮤지컬 산업이 오늘날과 같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이면에는 카메론 매킨토시라는 걸출한 프로듀서가 있었다.‘뮤지컬 빅4’로 불리는 ‘캐츠’‘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공연예술 분야에서 제작자,즉 프로듀서의 역할과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린 인물이다. 외국에 비하면 초기단계지만 국내에서도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공연산업의 확장과 더불어 프로듀서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지난 24일 발족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대표 박명성)는 이제 우리 공연계도 전문 프로듀서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공연프로듀서협회는 연극·뮤지컬 분야의 기획,제작,투자,배급 등을 담당하는 공연 프로듀서들의 모임.지난 3월 한국연극협회 정관 개정으로 연극협회 산하 제작기획분과가 폐지되면서 자연스럽게 협회 설립이 추진됐다.초대 회장으로는 ‘맘마미아’를 제작했던 극단 신시의 박명성 대표가,부회장에는 대학로 연극기획의 터줏대감인 컬티즌의 정혜영 실장과 극단 동숭아트센터의 손상원이사가 선임됐다. 이사진으로는 설도윤(설&컴퍼니 대표) 김주섭(에이넷코리아대표) 김종헌(PMC프로덕션 상무이사) 김병호(극단 즐거운사람들 대표) 정현욱(극단 사다리 대표) 오정학(원주국제타투 사무국장)등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자들과,김병석(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팀장) 최영환(제미로 사업총괄부장)등 신생 대기업계열 공연제작자,그리고 이승엽(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유리(청강문화산업대 교수)등 프로듀서 출신 학자들이 골고루 포진했다.공연기획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흔히 국내 공연 프로듀서 1세대로는 80년대에 활동을 시작한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조민 대표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김용현 대표를 꼽는다.하지만 본격적인 전문 프로듀서의 출발은 90년대 설도윤·박명성 대표,그리고 송승환 PMC대표 등이다.2000년대 들어 3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모아엔터테인먼트의 남기웅 대표,손상원 이사 등 뮤지컬보다는 대학로 연극기획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현재 활동 중인 공연기획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박명성 회장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기초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문화관련 정책 대안에 우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프로듀서간의 네트워킹으로 외국 작품 수입시 가격올리기 등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저작권 분쟁을 비롯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동숭아트센터,서울예술단 등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던 이유리 교수는 “아직 문화콘텐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공연 분야의 문화산업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순시선, 한국어선에 최루탄 쏴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에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최루탄을 발사,선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일본측 EEZ침범으로 나포된 어선의 선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문제된 적은 있었으나 무차별적인 최루탄 발사는 처음이어서 외교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있다. 24일 오전 6시15분쯤 경남 거제도 남방 40마일 해상(약도)에서 조업중이던 통영선적 통발어선 339풍운호(78t·선장 최복돌·45)에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P-208호가 최루탄 40∼50발을 발사했다.이 과정에서 조타실에 있던 선장 최씨가 왼쪽 눈에 최루탄을 맞고,출동한 해경 헬기에 의해 부산대병원으로 후송됐다.최씨는 왼쪽 눈두덩과 이마에 최루탄 파편이 박혀 있고,안구도 손상돼 실명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은 “우리쪽 EEZ에서 그물을 올리고 있을때 일본 순시선이 다가와 정선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하자 착색탄과 함께 최루탄을 마구잡이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근 해역에는 한국어선 10여척이 조업하고 있었으며,333풍운호 정기철 선장은 “‘일본 순시선이 따라오고 있다.’는 339풍운호의 무전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면서 “당시 피해어선은 한국측 EEZ 2마일 안쪽에서 조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339풍운호은 지난 15일 꽃게잡이를 위해 통영항을 출항,오는 30일쯤 귀항할 예정이었으며,일본 EEZ 입어허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339풍운호가 배타적경제수역을 1.2마일쯤 침범했다는 일본해상보안청의 통보에 따라 선원들이 귀항하는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외교통상부는 “해경과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Doctor & Disease] 대전 을지대학병원 하권익 원장

    ●우리나라 스포츠 의학의 산 증인 “붐은 좋은데,너무 터무니없이,무턱대고들 운동을 합니다.좋자는 운동인데,정확하게 해서 효과도 높이고 부상도 없도록 해야죠.” 대전 을지대학병원장 하권익(64) 박사.우리에게는 2·3대 삼성서울병원장이나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정의 제1호로 국내외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활약해 온 경력 말고도 대한체육회나 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회 등 일선에서 소위 엘리트 스포츠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보살펴 온 이력이 더 친근한 우리나라 스포츠의학의 산 증인.그와 스포츠 손상(운동 부상)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그는 ‘인체의 경고신호’를 먼저 거론했다. “무슨 운동을 하던 그 운동에서 비롯된 신호를 잘 알아야 합니다.인체는 정직해 기능 이상이나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반드시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이거든요.” 그가 말하는 인체의 경고 신호는 △어지럽다 △가슴에 통증이나 답답함이 느껴지고,비정상적으로 숨이 차다 △운동중 특정 부위에 3분 이상 통증이 오거나,이런 통증이 3일 이상 계속된다 △맥박이 평소보다 분당 10회 이상 빠르다 등이다.“이런 신호가 감지되면 운동을 멈추고 상태를 살피거나,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가벼운 부상도 무시했다간 큰코 스포츠 손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운동으로 생긴 모든 부상을 말하는데,만성과 급성으로 크게 나눈다.만성은 특정 부위가 과사용 등으로 말썽을 일으킨 경우이고,급성은 운동중 갑자기 발생한 부상이다.만성은 고무줄처럼 사용할수록 탄력을 잃어 마침내 복원력을 잃는 경우로,이를 과사용증후군이라고 부른다.뼈는 물론 관절,연골,인대,힘줄 심지어 심장에도 문제가 나타나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증상들로,대부분 자신의 신체 능력이나 준비상태를 무시한 욕심에서 비롯된다. 부상의 빈도와 추세는 어떤가. -스포츠 손상이 놀랄 만큼 늘었다.주로 청·장년층 부상이 많은데,스키 등 특정 운동의 경우 80년대와 비교하면 20배 이상 늘었다.특히 안전장치와 지도관리 부실에서 오는 어린이 부상도 많은데,성장판을 다칠 경우 평생 고생을 하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연령대별로 보면 노령층의 경우는 노화에 따른 내과적 부상이 많은 반면 젊은층 부상은 잘못된 운동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막무가내식 운동의 결과다.예컨대 평지를 걸어야 할 사람이 등산이나 계단타기를 하고,수영도 자유형,배영을 할 사람이 평영을 해서 생긴 것이다. ●운동중 휘파람 불 수 있으면 안전 추세는 그렇더라도 부상 빈도가 많다는 것은 심각한 현상 아닌가. -살펴보면 대부분 자신의 한계를 넘는 운동을 한다.마라톤대회를 보라.거기 출전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부적격자들이다.이게 대부분 부상으로 이어져 결국엔 운동을 포기해야 한다.실제로 운동 목적의 조깅으로 시작했다가 기록 달리기인 러닝을 하는 사람이 많다.사소한 부상을 심각하게 키워 병원을 찾는 것도 문제다. 별도의 운동처방 없이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량을 가늠할 수는 없는가. -전문가의 운동처방이 가장 과학적이다.그럴 여건이 안된다면,‘휘스퍼 사인’을 활용하면 된다.운동 중 입술로 휘파람을 불 수 있거나,옆사람과 간단한 대회가 가능하면 일단 안전한 상태라고 본다.그게 안되면 운동을 멈추거나 즉시 강도를 낮춰야 한다. 이 기회에 우리 국민들의 잘못된 운동 습관을 짚어 달라. -꼭 말하고 싶었던 점이다.먼저,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싶다.운동은 효과도 좋지만 안전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장비와 적정한 종목,적당한 강도 선택 및 준비운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유행 따라 운동하려는 사람도 많은데,자기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자기 운동이든,가족운동이든 알맞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무지한 운동도 문제다.주변에 ‘통증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딱하다.통증은 이상 신호인데 이걸 운동의 필요성으로 인식하면 어떻게 되나.워밍업이나 스트레칭을 적당히 하지 않는 것도 고질이다. ●옆사람과 경쟁… 부상으로의 지름길 그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예로 들었다.“옆사람이 무거운 걸 들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자신도 무게를 늘리는데 이게 부상의 지름길입니다.자신에게 적당한 운동은 같은 동작을 30회 반복할 수 있는 무게를 고르는 겁니다.이걸 기준으로 무게를 조절하면 무리가 없을 겁니다.골프대미지도 그래요.많은 사람들이 ‘통증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며 운동을 계속합니다.이래선 몸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지 않겠어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지간한 부상은 스스로 진단하고 치료도 하는데. -그게 문제다.급성 손상도 눈에 보여야 병원을 찾는다.특히 과사용 증후군에서 이런 경향이 심한데,전문 운동선수까지도 부상을 참고 견디다 선수 생명이 끝날 상황이 돼서 병원을 찾는다.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은 곤란하다. ●“좋은 운동, 잘 해야지요” 그는 지금 국내외 프로야구계에서 활약하는 이승엽,박찬호,장종훈 선수를 직접 수술한 경력도 갖고 있다.“그 선수들이 당시 조그만 이상 신호를 무시했다면 지금처럼 대선수가 됐겠습니까? 좋은 운동,잘 해야지요.” 그런 부상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운동을 골라 서두르지 말고 잘 익히는 게 중요하다.정확하게 익히면 거의 부상이 없다.특히 운동량은 일주일에 10% 이상 올리지 않아야 하며,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건강검진을 받아 그동안 변한 자기 몸의 특성을 운동에 반영해야 한다. ●정부 산하 스포츠건강위쯤 하나 있어야 이미 모든 국민에게 운동이 일상화된 지금도 정부 산하에 스포츠건강위원회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한 그는 거듭 이렇게 강조하며 말을 맺었다.“모든 스포츠 손상은 ‘처음엔 속삭임으로 오지만 나중에는 파열음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하권익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경희대 인제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외래교수 ▲대한스포츠임상의학회 1·2대 회장▲태릉선수촌 의무위원 ▲서울올림픽 의무 전문위원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장·대한정형외과학회장·대한슬관절학회장 ▲삼성서울병원 2·3대 병원장 ▲아시아스포츠의학연맹 수석부회장 ▲제5차 아시아스포츠의학연맹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현 을지의대 의무부총장 겸 병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 [사설] 북·일 정상회담 파장 주시해야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지난 주말 북한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일 관계개선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북·일관계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여전히 많지만 납치 일본인 문제가 대폭 해소됨에 따라 관계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두 나라의 관계개선이 장기적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 북한 핵문제는 오는 6월말 이전 제3차 6자회담이 열리기로 돼 있지만 솔직히 단시일내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렵다.현재 한·미·일은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폐기원칙을 고수하고 있고,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 포기가 우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같은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북한과 미국 간의 불신이다.북·일의 관계개선은 북핵을 둘러싼 경색국면을 타개하는 데 새로운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일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진전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히고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의사를 재확인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고이즈미 총리 역시 북·일 관계정상화 원칙을 밝힌 2002년 9월 평양선언의 합의정신을 거듭 되새기며 일본의 북한제재법 발동중단과 대북 인도지원 재개의사를 밝힘으로써 관계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일본의 이런 태도가 그동안 강경입장을 고수해온 부시 행정부의 북핵문제 접근방법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우리는 주목한다. 그러나 북·일 관계개선이 어렵사리 자리잡은 6자회담 틀에 변화를 가져와 회담과정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우리 정부는 주시해야 할 것이다.혹시라도 일본의 발언권 증대가 우리의 협상력 손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북한 역시 일본 변수를 협상지연에 이용하려는 생각은 말아야 한다.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한·미·일 3국의 일관된 입장조율과 협조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한다.˝
  • 운동중 부상 처치 어떻게

    아예 부상없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문제는 부상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처치와 치료를 받느냐이다. 이에 대해 하권익 박사는 “전반적으로 스포츠 손상에 대한 교육이 크게 부족하다.운동을 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 처치법인 ‘RICE법’ 정도는 익혀둬야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RICE법’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익혀 활용할 수 있다.“일단 부상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 동작을 멈추게 한 뒤 휴식·안정(Rest)을 취하도록 해야 하며,바로 얼음찜질(ICE)을 해야 한다.이어 부상 부위를 압박붕대로 감싸(Compression),심장보다 높게 거치(Elevation)하도록 한다.특히 ‘R’과 ‘I’가 중요해 운동을 할 때는 얼음 정도는 미리 준비해 두라.”고 권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찜질도 부상을 다스리거나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찜질이 필요한 상황인데,더운 찜질을 해야 할지 얼음찜질을 해야 할지를 몰라서이다.하 박사는 이에 대해 운동 부상 때는 절대 뜨거운 찜질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운동부상은 근육,골격 등 조직의 염좌나 미세한 혈관의 파열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위를 뜨겁게 하면 심각하게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애매하면 차라리 얼음찜질을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 알기 쉬운 몇 가지 운동상식을 귀띔했다. 운동 직전에 고기로 포식을 하거나 초콜릿 등 단것을 먹기보다 차가운 얼음냉수를 600㏄ 가량 마셔두는 게 훨씬 좋으며,땀을 흘렸다고 소금을 먹는 것은 체내 염분 농도를 높여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 심재억기자˝
  • 웰빙붐 타고 뜨는 치아미백술

    자영업을 하는 K(35)씨는 사이가 벌어지고 색마저 누렇게 변한 이 때문에 고민이다.세간에 ‘앞니가 벌어지고 색깔이 탁한 사람은 사업운도 없다.’는 근거없는 인식까지 퍼져 이래저래 고객 만나기가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대화중 상대의 시선이 자신의 치아에 머무는 듯한 느낌 때문에 마음놓고 웃지도 못해 아예 얼굴형까지 바뀐 듯 해 결국 치과를 찾아 미백치료(화이트닝)를 받기로 했다. 최근 들어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나 취업을 앞둔 대학생,직장인은 물론 K씨 같은 자영업자 사이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미백치약,치아미백제,미백껌까지 판매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웰빙’‘월루킹’ 붐을 타고 선호도를 높여가는 치아미백,무엇이며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 본다. ●원인과 추세 치아의 변색 원인은 많다.선천적으로 누런 사람도 있지만 임신부가 항생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커피 등 기호식품,흡연 등으로 인해 변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음식물에 섞인 색소가 치아의 미세한 틈 사이에 침착하거나 담배의 니코틴이 작용해 착색되기도 한다.또 치아의 신경을 다친 경우 이가 부분적으로 검게 변하기도 하며,충치를 치료한 뒤 치료 부위가 흉하게 변색된 경우도 있다. 미백치료를 받으려는 연령대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업 준비생이나 예비 신랑·신부가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직장인,자영업자는 물론 노인들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연세미플러스 치과 이진민 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40∼50대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 화이트닝이란 치아 화이트닝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바꾸는 시술.이때 중요한 것은 치아 변색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흡연이나 기호식품 등으로 인한 착색,노화에 따른 변색은 물론 치아 형성 과정에서의 약제나 화학물질 등이 내부 변색을 일으키거나 형성 장애를 유발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가려 적절한 시술법을 적용해야 효과가 높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치약이나 패치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 손상을 막고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미백시술 이미 변색된 치아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최근에는 단기간에 치아를 희게 하는 재료와 기술이 개발돼 비교적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치아 미백은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소디움 퍼보레이트,하이드로젠 페록사이드 등과 같은 미백제를 사용하는데,원인과 변색 정도에 따라 재료의 농도를 달리하거나 보조적으로 광선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세부적으로는 치아의 색상과 형태 이상,배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라미네이트’,변색이 심한 치아를 희고 깨끗하게 바꿔주는 ‘엠프레스’,변색 정도에 따라 적정 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해 시술하는 ‘전문 미백’과정 등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야간 수면 시간을 이용하는 ‘자가 수면미백법’.치아에 젤타입의 미백제(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를 바른 틀을 끼우고 자면 미백제가 법랑질과 상아질 속으로 침투해 착색 부위를 표백하는 원리이다.별다른 불편없이 2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데이(1-day) 치아미백’으로 불리는 급속 미백법도 있다.스케일링 후 미백제를 바르고 광선을 투사하는 방법으로,1일 3회에 걸쳐 25%의 고농도 미백제로 시술하며,덧니 등 칫솔질이 잘 안되는 부분의 미백에 효과적이다. 미백 시술은 충치나 치석 없이 치아 상태가 건강해야 시술이 가능하다.특히 광선을 사용할 경우 빛에 민감한 체질은 아닌지를 미리 따져봐야 하며,임신 중이거나 수유기 여성,6세 이하 소아는 미백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미백효과는 연장자,담배,커피 등에 의해 변색된 경우 빨리 나타나며,길게는 5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미백보다 바른 관리가 중요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하다.혀,잇몸,치아 사이,보철물 부위 등은 부패가 쉬워 세균 번식이 왕성한 곳이므로 양치질을 할 때 꼼꼼이 닦아줘야 한다.특히 양치질 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하면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 제거에 효과적이다.칫솔질은 치아 하나하나를 닦듯이 해야 하며 식사후뿐 아니라 간식 후에도 해야 충치의 원인인 당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취학 전 아이들은 하루 한번 정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를 닦는 것이 좋다.이때 거울 앞에 서서 아이를 감싸듯이 해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 도움말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이진민.화이트e치과 원장 이한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프마라톤 D-1… 준비 어떻게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상암벌 하프마라톤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그동안의 고된 훈련이 빛을 발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초보자든,마니아든 지금쯤은 아예 자신의 생체 리듬을 ‘대회 모드’로 조정해야 한다.사전 준비가 철저할수록 성과도 좋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과천체육회 차한식(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감독은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완주를 위한 마음가짐,감각을 유지한 채 훈련의 피로를 씻어내는 게 중요하며,특히 본 대회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착실하게 축적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준비 상황 점검 달리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대회 15일쯤 전부터 훈련량을 절반 혹은 3분의2 수준으로 떨어뜨려 몸을 만들어 왔을 것이다.대회 하루 전인 지금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 멈추는 게 좋다.지금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가 근섬유의 손상이 올 경우 근력이 쉽게 고갈돼 레이스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지금은 근육이 쉬어야 할 때이다. 그러나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스트레칭까지 생략하면 곤란하다.훈련은 대폭 줄였지만 오히려 스트레칭은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실시해 근육이나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과 복장 등 달리기 장비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너무 오래 신어 탄력이 떨어진 신발도 안 좋지만 그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가는 것.적어도 40㎞ 정도는 미리 신어 발에 익숙한 신발을 만들어야 한다.만약 새 신발이라면 짬짬이 신어 발에 익숙하게 해야 하며,신어서 불편은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현명하다.의류는 땀을 잘 흡수해야 하며 통기성이 좋고 피부 접촉이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부분이 쓸리지 않는지,또 바지가 감겨 올라가거나 흘러내리지 않는지 살펴둬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스톱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대회 당일 몸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 된다.평소 달리기와 함께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온 러너라도 지금은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윗몸일으키기,팔굽혀 펴기,꼼꼼한 스트레칭처럼 맨손을 이용한 단순한 보강운동이 적합하다. ●페이스 밴드를 만들자 초보든 고수든 마라톤의 가장 큰 적은 오버 페이스.따라서 대회 당일 자신의 페이스를 쉽게 점검하며 뛸 수 있도록 미리 ‘페이스 밴드’를 만들어 5㎞마다 구간별 목표 시간을 정해 둔다.구간별 목표 시간은,풀코스 첫 도전자에게는 편안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이 되고,경험자에게는 초반 의욕과잉으로 인한 오버페이스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마라톤에 요행이란 없다.미리 목표 시간을 정확히 산출해 놓으면 자신의 레이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만약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러너라면 자신의 5㎞ 기록에 4를 곱해 전체 목표시간을 산출할 수 있다.그러나 초보자라면 이 값에서 10∼20% 정도 낮춰 목표를 잡는 게 무난하다.스포츠용품점에서 ‘트라이액스’ 등 편리한 랩타임 기능의 시간측정기를 구입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중조절은 절대 금물 간혹 훈련을 줄여 늘어난 자신의 몸무게를 걱정하는 러너들이 대회 직전에 체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준비 과정에서 훈련량을 줄여 어느 정도 체지방이 비축돼 있더라도 이 지방은 대회에서 탄수화물이 다 소진된 뒤 소중한 대체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레이스의 연료 정도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양식단 달리기로 찢어지거나 손상된 근육섬유를 재생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단백질은 육류나 두부 청국장과 저지방 유제품 혹은 생선 등으로 쉽게 보충할 수 있다.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므로 미리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여러 가지 에너지원 중에 특히 러너에게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가장 쉽고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그러나 몸에 저장할 수 있는 탄수화물의 양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 ‘소프트 카보로딩’ 방식을 활용하는 게 좋다.새 배터리를 처음 사용할 경우 일단 완전 방전시켜 충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만약 경기가 일요일에 열린다면 월∼수요일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그 후 3일은 국수나 기름기 적은 파스타,찰밥 등 탄수화물식과 감자나 고구마 간식으로 근육에 글리코겐을 비축하는 방법이다. ●코스는 사전 답사를 낯선 길은 심리적인 부담을 줄 뿐더러 더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이런 경우 대회 코스를 미리 답사하면,낯선 코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도움이 된다.코스를 외우거나 뛸 필요는 없다.미리 차를 타거나 가볍게 걸으며 눈에 익혀두면 된다.이때 오르막,내리막은 어디이며,반환점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나이키코리아,과천체육회 차한식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이명천 박사.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협력 해태제과 POLAL 오비맥주 한국도자기(주) 마라톤사진 삼익전자공업주식회사 롯데칠성음료(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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