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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안락사는 반대 안했다

    |워싱턴 연합|식물인간 테리 시아보(41·여)의 생명 연장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톰 딜레이(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정작 자신의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됐을 때에는 안락사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88년 딜레이 의원의 부친인 찰스 레이 딜레이(당시 65세)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 그는 시아보처럼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의학적 도움 없이는 생존할 능력이 없었다. 그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원에 누워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딜레이 의원의 어머니 맥신 딜레이(81)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은 없었다.”며 “그(찰스)는 그렇게 살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다. 톰도 알았고, 우리 모두 알았다.”고 말했다. 찰스 딜레이의 며느리였던 앨비나 스코겐은 “시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내릴 결정은 없었다. 그가 가족들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를 안락사시키는 예비 결정은 딜레이 의원의 어머니인 맥신에게 맡겨졌다. 그녀의 아들인 랜댈과 딸인 테나도 그 결정에 참여했다. 맥신 딜레이는 “톰(딜레이)은 (결정에) 따라왔다.”며 그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찰스 왕세자, 결혼식 전에 약혼녀 전남편에 사죄해야”

    |런던 AFP DPA 연합|영국 성공회의 한 주교가 찰스 왕세자는 약혼녀 카밀라 파커 볼스의 전 남편에게 결혼 전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솔즈베리교구의 데이비드 스탠클리프 주교는 교회법에 따라 찰스 왕세자는 파커 볼스가 앤드루 파커 볼스와 혼인한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른 데 대해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탠클리프 주교는 이러한 사죄가 결혼식이 치러지는 4월8일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찰스 왕세자와 파커 볼스는 세속 결혼식을 마친 후 이어 열리는 회개 기도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기도회의 공식 표현에는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속죄와 간통으로 인해 손상된 관계들의 회복을 바라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와 파커 볼스는 런던 서부 윈저 시청에서 조촐한 세속 결혼식을 올리고 이어 윈저궁 예배당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찰스 왕세자의 공식 거처인 클래런스 하우스 대변인은 스탠클리프 주교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언론 보도에 대해 “이는 사적인 문제라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밝혔다. 한편 찰스 왕세자 결혼식에는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영국의 코미디 배우 로완 애킨슨(50)도 초대받았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 파킨슨병·간질등 신경질환 ‘통합치료센터’ 국내 첫 개원

    서울대병원은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 환자를 관련 진료과가 첨단 치료법을 이용해 통합 치료하는 전문 운동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원,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이 센터에서는 최근 유효한 첨단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뇌심부자극술’을 이용해 파킨슨병과 수전증 등 이상운동질환은 물론 난치성 통증, 간질, 강박장애를 비롯한 신경 및 정신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 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국내에 10만∼1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발병후 5∼10년이 지나면 75%의 환자에게서 약물 반응도가 낮아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나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지금까지는 이상 신경부위를 파괴하는 고주파응고술을 주로 적용했으나 뇌 조직 손상 등의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센터에서는 뇌심부자극술 외에도 신경외과, 신경과,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질환의 수술치료를 비롯, 약물 조절, 환자 모니터링, 재활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 병원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도파민 손실의 영향을 받은 부위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약효를 지속하고 약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엉터리 의학박사’ 학위 취소될듯

    ‘의학박사=돈박사’라는 소문이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돈을 주고 받은 엉터리 의학박사학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대와 원광대 등 개업의를 상대로 ‘박사학위장사’를 해온 대학들은 학칙에 학위 취소규정을 두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대학원 학위수여 규정’ 제 36조 1항에 ‘박사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총장은 대학원위원회의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 학위를 취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광대도 ‘학위논문심사 및 학위수여에 관한 시행규칙’ 제30조에 ‘학위를 받은 자가 그 명예를 심히 손상할 때 총장은 대학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학위를 취소하고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게 보고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교수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한의사와 의사들의 박사학위는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학계와 양심적인 의료인들도 검은 고리가 확인된 의학박사학위는 취소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내 개업의 H씨는 “관련 교수들은 당연히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고 돈을 주고 받은 학위는 이른 시일내에 취소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정부와 대학은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업의사들이 엉터리 박사학위를 영업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병원 내에 학위수여증을 걸어놓거나 명패·명함에 의학박사표시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받은 액수가 1억 5000만원 이상인 교수 5명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받은 돈이 1억 5000만원 미만인 교수 20명을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며 현재 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원광대 한의예과 교수 1명에 대해서는 귀국과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교수에 대해 사립대의 경우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으며 국립대는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사람은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천재도, 둔재도 될 수 있다. 고3 수험생이라면 이른바 ‘사당오락’(四當五落·4시간 자고 공부하면 시험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러나 잠을 안 자고 공부하면 집중력과 창의성이 떨어진다. 즉 공부의 ‘양’은 많아지지만,‘질’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뇌의 시상신경이 거의 모두 손상됐다. 즉 사당오락은 비과학적인 ‘우격다짐’에 지나지 않는다. ●사당오락은 불변의 진리다? 수면 중에는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현상(REM·Rapid Eye Movement)이 나타난다. REM수면 중에는 척수신경 및 운동뉴런이 강하게 억제돼 몸은 마비상태에 가까워지는 반면 뇌의 활동은 활발해져 대뇌 혈류 및 산소 소모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REM수면 상태에서는 소음에 반응이 없지만, 이름을 부르는 등 의미있는 일에는 반응하게 된다. 고려대 인지과학연구소 한종혜 박사는 “REM수면과 비REM수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한 주기는 90분가량이며, 주기마다 20∼30분이 REM수면”이라면서 “뇌는 REM수면 중 스스로 반복학습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학습내용은 영구적으로 기억되기 전에 뇌 속 중간에 자리잡은 ‘해마’에 임시 저장된다. 이 때문에 해마를 다치면 다친 이후의 일은 기억할 수 없어 방금 만난 사람도 돌아섰다 다시 보면 처음 보는 사람이 된다. 한 박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면 해마는 학습내용을 장기기억창고로 잘 보내게 된다.”면서 “또 장기기억력 향상에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머리 큰 사람이 똑똑하다? 현재 인류의 뇌 용량은 1400㎤가량이다.150만년전 호모 에렉투스는 900㎤에 불과해 뇌 용량이 클수록 지능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4만년전 크로마뇽인은 현대인과 비슷한 1300∼1400㎤였다.1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은 1500∼1750㎤로 오히려 현대인보다 뇌가 컸다. 그렇다면 뇌의 무게와 지능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남자는 1350∼1400g, 여자는 1200∼1250g이기 때문에 뇌의 무게와 지능이 비례한다면 남자는 여자보다 더 똑똑해야 한다. 하지만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경우 뇌의 무게는 1230g에 불과했다. 한 박사는 “아인슈타인은 수학적 능력과 공간 지각력을 좌우하는 뇌의 두정엽 부분이 일반인보다 15% 넓었다.”면서 “다른 똑똑한 사람의 뇌를 검시한 적이 없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지능은 뇌의 크기와 무게보다 신경세포 밀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턴은 왼쪽 이마 윗부분과 오른쪽 이마 아랫부분이 도드라졌으며, 베토벤 역시도 왼쪽 이마가 볼록했다. 이는 뇌의 어느 부분을 잘 쓰는지가 얼굴 모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왼쪽 이마가 튀어나온 ‘짱구’는 생각을 깊게 하고 언어나 수리를 동원해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중 왼쪽 부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머리의 크고 작음보다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 중요한 셈이다. ●천재는 타고난다? 몸을 단련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처럼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법도 있기 마련이다. 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호르몬 분비 등이 달라지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대학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 ▲과목별로 번갈아 공부해야 집중력 향상 ▲전체 흐름 파악한 뒤 중요 내용 암기 ▲학습능률 높이는 주말 취미생활 등이 공부 비결로 꼽혔다. 실제로 어떤 것에 대한 의욕은 뇌의 전두엽 부분을 자극한다. 한가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뇌의 각 부분을 동시에 사용하면 뇌의 특정 부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쉽게 피로하지 않는다. 또 단순하고 기계적으로 외운 내용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이를 이미지화하면 더 오래 기억되며, 명상과 적당한 휴식은 긴장과 스트레스 등을 이완시켜 뇌를 활발하게 만든다. 공부에 왕도(王道)는 없다고들 하지만, 왕도는 뇌를 자극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있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儒林(311)-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儒林(311)-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퇴계는 평생 동안 특히 매화를 사랑하였다. 퇴계는 일찍이 북송(北宋)시대 때의 은사 임포(林逋)를 마음 깊이 사숙하고 있었다. 임포는 서호(西湖) 고산(孤山)에 은거하면서 20년간 산을 내려오지 않았고, 일생 동안 독신으로 지냈으며, 학을 사육하고 매화를 완성하며 살았다.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같이 길렀으므로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리었다. 후세 사람들은 ‘매처학자’라는 말로 풍류생활을 비유하였는데, 퇴계는 임포의 매화와 일치된 삶을 본받고자 하면서 평생 동안 75제 107수에 달하는 매화시를 썼던 것이다. 평소에 매화를 매형(梅兄), 매군(梅君), 매선(梅仙)으로 의인화하며 부르면서 인격체로 대접할 정도로 매화를 사랑하였던 퇴계는 살아생전 ‘매화시첩(梅花詩帖)’이란 시집도 편집하였다. 특히 퇴계는 ‘매한불매향(梅寒不賣香)’이란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으며 ‘매화는 죽더라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이 문장의 뜻을 통해 선비의 기개와 정신을 지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매화꽃을 꺾어 책상 위에 꽂아 두고 바라보기도 하고, 뜨락의 매화를 바라보며 매화와 서로 묻고 화답하는 시를 여러 차례 읊고 있다. 때로 매화 아래서 찾아온 문인들과 술잔을 나누기도 하고, 매화가 겨울 추위에 손상되었음을 개탄하는 시까지 읊었다. 예부터 조선의 선비들은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란 그림을 벽에 붙여 놓고 봄을 기다렸다. 동지로부터 날짜를 세기 시작하여 81일간이 구구(九九)에 해당하는 것이다. 흰 매화꽃 81개를 그려 놓고 매일 한 봉오리씩 붉은색을 칠해서 81개째가 되면 백매가 모두 홍매로 변하는 그림인데, 이때가 대충 3월12일 무렵이 되는 것이다. 퇴계는 평소에 솔, 대, 매화, 국화, 연(蓮)의 다섯을 벗으로 삼아 자신까지 포함하여 여섯 벗이 한 뜰에 모인 육우원(六友園)을 꿈꾸었다. 61세 때는 도산서원 동쪽에 절우사(節友社)란 단을 쌓고 솔, 대, 매화, 국화를 심어 이들과 함께 절의를 맹세하는 결사(結社)를 이룬다. 이때 퇴계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솔과 국화는 도현명 뜰에서 대와 함께 셋이더니 매화형(梅兄)은 어이하여서 참가 못했던가. 나는 이제 넷과 함께 풍상계를 맺었으니 곧은 절개 맑은 향기 가장 잘 알았다오.” 함께 바람과 서리를 견디는 결사를 맺은 이퇴계. 그는 이들 중에서 매화를 가장 사랑하며 매화를 형으로까지 부른다. 그리하여 임종에 가까운 68세 때에는 다음과 같이 매화를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내 벗은 다섯이니 솔, 국화, 매화, 대, 연꽃/사귀는 정이야 담담하여 싫지가 않네. 그중에 매화가 특히 날 좋아하여/절우사에 맞이할 제 가장 먼저 피었네. 내 맘에 일어나는 끝없는 매화 생각에/새벽이나 저녁이나 몇 번을 찾았던고.” 새벽 안개 속에서도 저녁 노을빛 아래에서도 달빛 머금은 어스름한 밤에도 매화 향기를 찾아가는 노년의 이퇴계. 이퇴계는 죽기 직전 매화꽃에 물을 주라고 유언한다. 이때의 기록이 연보에 다음과 같이 나오고 있다. “선조 3년(1570년) 12월8일. 유시(酉時:저녁 6시경)에 숙소에서 종명(終命)하다. 이날 아침 시봉하는 사람을 시켜 분매(盆梅)에 물을 주라 명하다. 저녁 5시경에 와석(臥席)을 정돈하라고 명하고 부축하여 일으켜 앉히니 조용하고 편안하게 돌아가시다.”
  • [패션+α]

    ●디자이너 진태옥은 패션 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작품집 ‘JINTEOK’을 발간하고,24∼26일 서울 압구정 ‘태홈’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중만을 비롯한 중견 사진작가 9명이 참여한 작품집은 ‘작품과 인간성’ ‘작품과 역사성’이라는 주제를 흰색·검은색으로 대비시키고, 패션이 단순히 장식물에 머물지 않고 삶의 패턴을 결정한다는 자신의 패션미학을 제시했다. ●마놀로 블라닉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가 흠모해 마지않는 슈즈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부티크. 커먼웰스사는 전세계 5번째 매장의 오픈을 기념,500만원짜리 악어가죽 신발을 한정 판매한다.(02)2145-0035. ●주얼버튼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에서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 부부의 결혼 보석 전시회를 연다.‘코스모스, 당신과 나’를 주제로 디자이너 홍성민이 직접 다듬고 깎은 작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진주, 페리도트 등 다양한 원석으로 만든 결혼 예물 보석 50여점을 선보인다.(02)733-9394. ●프린세스 주얼리는 연인을 위해 하트를 모티브로 한 ‘샤인하트’를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18캐럿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펜던트와 귀고리를 각각 19만 9000원과 22만 9000원에 판매하며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다.(02)535-9512. ●로레알파리은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의 전세계 1600만개 판매돌파를 기념해 4월15일까지 마스카라 구매고객에게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정품(125㎖ 1만 5000원 상당)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는 하나의 마스카라에 2개의 특허 브러시를 장착해 2단계로 발라주면 특허성분인 세라마이드R의 도움으로 속눈썹이 1.5배 길어지는 제품.7㎖×2,2만 2000원.080-565-5678. ●EXR는 26일 기존 명동 매장을 대폭 확장해 ‘프로그레시브 스토어’로 개장한다.1층은 EXR와 The EXR 상품으로 구성하고,2층은 VIP피팅룸 및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2층 매장에선 매주 디지털 제품 시연회, 피트니스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02)774-6921. ●유닉스전자는 원적외선 헤어드라이어 UN-1330IR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을 구입하면 전자동 ‘미용면도기’를 지급하는 ‘원+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헤어드라이어(7만 9000원)는 버튼을 누르면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두피에 좋다. 미용면도기는 마스카라 크기로 눈썹, 얼굴 잔털 정리가 쉽다.3월말까지 홈페이지(www.unix-elec.co.kr)와 전화주문(02-703-7111)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아식스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7층에 프리미엄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올해 인기제품인 ‘런스파크(Runspark)’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봄·여름 신제품도 만날 수 있다.(02)3145-2707.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 ‘화이트 리프팅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매직스팟비타C’(4g×4,6만 8000원)는 비타민C가 거칠어지고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제품으로 파우더가 용액으로 변하면서 피부에 흡수된다.‘화이트인텐시브 에센스’(35㎖·5만 4000원)는 대표적인 미백성분인 알부틴을 주원료로 색소 침착을 막아 투명한 피부로 개선시킨다. 고운세상 피부과와 인터넷 쇼핑몰(www.dresthe.co.kr),W스토아, 왓슨 등에서 구매 가능.080-085-8245. ●태평양은 진주단백질을 함유한 ‘미쟝센 펄샤이닝 시스템’에 볼륨플러스 라인과 인텐시브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4월20일까지 홈페이지(www.miseenscene.co.kr) ‘비싼 머릿결, 미쟝센으로 작업 걸기’에 참여하면 2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펄팜’ 해외 여행권,mp3플레이어, 펄샤이닝 신제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볼륨플러스 라인은 20여종 아미노산과 천연 보습인자 유사성분을 함유해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텐시브 라인은 잦은 파마와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치유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머릿결로 만들어준다. 샴푸 650㎖ 8900원, 린스 550㎖ 7600원선.
  • 쉬어가기˙˙˙

    영국의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21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앞머리가 예전보다 많이 드러나며 대머리인 아버지를 닯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베컴이 재작년 남아공 방문 당시 레게스타일보다 머리카락을 더 단단히 꼬는 ‘콘로 스타일’로 햇볕에 그대로 노출, 두피에 손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추측.
  • 美·日 ‘쇠고기 마찰’ 평행선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놓고 일본과 미국이 한치도 양보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조기 수입 재개 요청이나 으름장에도 일본은 ‘식품안전’을 내세워 버티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대일무역 제재론까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은 19일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인은 식품안전에 매우 까다롭다.’면서 수입재개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채 회담을 끝냈다. 라이스 장관은 회담에서 직접적인 압박작전을 구사했다.1980년대의 미ㆍ일 무역마찰의 예를 들면서 “일본에 대한 제재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단순히 무역 차원이 아니라 미ㆍ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조기 수입재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쇠고기 때문에 미ㆍ일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결과가 필요하다.”고 몰아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정치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ㆍ일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식품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절차를 확실히 밟아야 하기 때문에 수입 재개시기는 못박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마치무라 외상도 “미ㆍ일간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지만 식품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입 재개시기를 정할 수는 없다.”고 버텼다. 이처럼 라이스 장관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까지 했으나 ‘빈손’으로 돌려보냄으로써 미국내의 대일 강경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본에서는 향후 절차상 아무리 일러야 오는 9월에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가능하다. tae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이현주교수 논문 ‘라디올로지’ 게재

    서울대학교병원 진단방사선과 이현주 교수의 논문 ‘급성폐손상에서 복와위가 종축방향 폐환기분포에 미치는 영향’이 진단방사선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라디올로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논문을 통해 급성 호흡장애증후군과 급성 폐손상 환자를 엎드린 자세에서 기계호흡을 시키면 누운 자세보다 동맥의 산소량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다중 열검출기CT와 CT 정량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확인했다.
  • 독도관광 다음주 허용

    독도관광 다음주 허용

    정부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제정 강행에 따라 17일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정부차원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표를 통해 조례제정이 우리나라의 주권과 영토권 침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일본의 조례제정 강행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이 조례안을 폐기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는 한, 한 ·일 관계는 수교 40년 만에 심각하고 중대한 위기국면을 맞게 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날 경복궁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336호인 ‘독도천연보호구역’을 문화재 보존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개방하기로 했다.”고 독도관광 전면허용 방침을 밝혔다. 외국인도 허가를 받으면 독도관광을 할 수 있으나, 일본인에게는 독도접근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정부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도에 대한 사실상의 여행 자유화는 오는 23일 예정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우라베 도시나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조례제정 강행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송 차관보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1905년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조치에서 비롯됐으며, 이번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 강행도 이런 시각에서 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송 차관보는 조례제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 국민의 분노를 정확히 인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우라베 공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정확하게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나종일 주일대사도 일본 외무성을 방문, 시마네현의 조례안 통과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조례안의 즉각폐기를 촉구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사람들은 반성을 안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으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외신 정례 브리핑을 갖고 “독도는 다시 말할 필요도 없는 엄연한 우리 영토이며, 시마네현 의회의 그같은 행위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손상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조례의 즉각적 폐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트라이크 존의 국제화

    야구의 국제화는 오래 전부터 추진돼 왔다. 그러나 ‘프로 강국’ 미국과 일본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자체 리그가 워낙 잘 나가 국제대회에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말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대항전’ 개최가 현재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내년 봄 최초의 야구월드컵도 성사 단계다. 한국, 미국, 일본, 타이완 등에서 프로야구는 한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였다. 그러나 각기 다른 이유로 정상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 한국과 일본은 유망주와 스타가 대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고, 미국은 노사 분쟁으로 월드시리즈가 취소되는 사태도 있었다. 최근엔 스테로이드 파동까지 겹쳐 설상가상이다. 타이완은 도박으로 야구의 정직성이 손상된 경우.2류 스포츠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절박함이 국제화로 다시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그런데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스트라이크 존’의 통일이다. 현재 각국이 적용하고 있는 스트라이크 존의 정의는 똑같다. 규칙서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은 어깨와 유니폼 하의 윗부분의 중간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윗부분(98년부터 아랫부분으로 확대)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플레이트 위의 공간을 말한다. 타자의 타격자세가 전제다. 그러나 선수는 물론이고 심판들마저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지도 않고, 실제로도 그렇다. 우선 높낮이를 보면 낮은 경우는 대체로 규칙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높은 경우 판정을 규칙서대로 했다가는 당장 타자의 거센 항의에 부딪힌다. 높은 스트라이크는 거의 유니폼 바지의 상한선이 기준이다. 좌우 폭의 판정도 규칙서와 다르다. 몸쪽은 거의 규칙서에 따르지만 바깥쪽은 홈플레이트보다 공 1개나 2개 정도가 빠져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타자도 여기에 별 불만이 없다. 1984년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 취임한 피터 위베로스는 자신의 임기 중에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서로 스트라이크 존이 다를 정도였으니 쉽게 고쳐질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의 회장직을 폐지하면서 심판도 단일 조직으로 묶었다. 규칙서대로 스트라이크를 판정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말 아시아대회는 각국의 스트라이크 존이 어느 정도 비슷하므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거가 국적별로 출전하게 될 내년 월드컵대회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최초로 열리게 될 월드컵대회에 준비해야 할 것이 수없이 많지만 스트라이크 존의 통일은 가장 먼저 매듭지어야 할 문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자폐장애 사랑이 가장 좋은 약

    자폐장애 사랑이 가장 좋은 약

    ●사례 올해 생후 36개월 난 영준이는 말이 늦어 병원을 찾았다가 자폐장애 진단을 받았다. 언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가끔 ‘그래.’나 ‘아니야.’식의 말을 하지만 특별한 의미 전달이 아니었다. 단순한 일에 집착하며, 또래나 그 밖의 주변 일에 거의 관심이 없어 가족과도 교감이 거의 없었다. 장난감을 갖고 놀지만 상징적인 놀이 대신 겨우 줄을 맞추거나 반복적으로 바퀴만 굴릴 뿐이다. 이처럼 전형적인 자폐 증상을 보이는 영준이는 현재 6개월째 언어치료 등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 자폐증을 다룬 영화 ‘말아톤’과 텔레비전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를 통해 자폐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폐증은 유·소아기에 나타나는 발달장애 중에서도 가장 심한 유형으로 과거에는 1만명당 4∼5명 정도에게서 보이는 비교적 드문 장애였으나 최근에는 발병률이 늘어 최근에는 100명 중 1명이 증상을 보일 정도로 흔하다. ●자폐증의 유형 영준이의 경우는 전형적인 자폐장애 유형이지만 그보다 훨씬 심각한 중증부터 가벼운 유형까지 매우 넓고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언어발달상의 문제도 적고, 지능도 정상이지만 사회적 관계형성 능력에 제한적으로만 문제가 있는 가벼운 단계가 있는가 하면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며, 지능도 지체되어 일상적 행동은 물론 뚜렷한 사회성 결핍을 보이는 심각한 단계도 있다. 가벼운 단계는 1대1 언어치료와 특수교육, 사회성 증진치료로 호전되며, 사회생활에도 잘 적응한다. 미국의 저명한 대학교수는 최근 자서전에서 자신에게 자폐장애가 있으나 꾸준한 치료로 무리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심각한 단계는 독립적인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해 주변의 지속적인 도움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자폐장애가 의심되면 서둘러 전문 치료를 받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원인과 증상 원인은 뇌 기능의 결함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뇌 기능의 문제는 유전자 이상, 출생 전후의 뇌 손상이나 감염, 뇌의 구조적 혹은 생리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데, 뇌 기능 중에서도 특히 사회성과 언어발달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발달정체가 문제가 된다. 생후 2∼3세를 전후해 나타나는 자폐장애 증상은 신체접촉 놀이인 어른 무릎 위에서 놀기와 언어사용이 안되며,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낮다. 또 숨기놀이, 까꿍놀이, 인형놀이와 소꿉장난 등 상징놀이가 안되며, 관심이나 질문을 위한 인지사용의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 부모에게 장난감이나 물건을 보여주거나, 눈맞춤, 이름 부를 때나 관심을 끌려는 주변의 행동에 대한 무반응도 주요 증상에 해당된다. ●조기진단 자폐장애는 생후 초기부터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비교적 쉽다. 생후 3∼4개월 무렵에 정상적으로 보여야 할 눈맞춤, 웃음반응 등이 없고,8∼9개월 때 보이는 낯가림,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없어 혼자서도 잘 노는 순한 아이로 오해하기 쉽다. 이어 12개월을 전후에 말하는 ‘엄마’ 등의 언어발달이 이뤄지지 않으며, 엄마에 대한 애착도 불확실하다. 이런 경우에는 소아정신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자폐장애는 최근까지도 뚜렷한 치료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특수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부모와의 애착증진을 위해 놀이교육을 받는 정도였다. 물론 이런 치료도 효과가 있지만 최근에는 아동의 행동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약물은 주의력을 선택적으로 증진시키거나 사회불안을 줄여주고 대인관계의 흥미를 높이는 데 사용되며, 사회적응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아동이 자폐장애일 경우 쉬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자폐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약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 도움말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클린턴 심장수술 “성공적”

    |뉴욕 연합|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심장 측관형성(바이패스) 수술의 후유증으로 생긴 물과 손상된 조직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올해 58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의 장로교·컬럼비아대 부속병원에 입원,4시간여에 걸쳐 왼쪽 폐를 압박하는 물과 손상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측과 클린턴 전 대통령 사무실은 각각 발표한 성명에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히고 그가 현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딸 첼시가 병상 곁을 지키고 있다.
  • [월드 이슈] 태풍의 눈-中 반국가분열법

    중국의 타이완 독립에 대한 무력 저지를 정당화한 ‘반국가분열법’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14일 제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전체회의 폐막일에 통과가 확실시된다. 중국 지도부는 반국가분열법 제정을 통해 타이완 독립에 대해선 무력 동원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이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와 우려를 표시하며 법 제정의 재고를 촉구했다. 전후 60년을 맞아 새로운 냉전의 기운이 커가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반국가분열법은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했다. ■ 동아시아에 미칠 파장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은 채택도 되기 전부터 주변국가들의 반발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이완에 대한 무력 공격의 법적 기반을 제공하는 근거법이란 점에서 최악의 경우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군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미국, 일본의 개입 가능성도 있어 국제전으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 호주도 병참지원, 기지사용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쟁에 끌려들어갈 수도 있다. 8일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경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류 대변인은 “호주가 타이완을 둘러싼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동맹 내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전’은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관련국가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만큼 개연성이 높다.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유사시 주한미군을 동북아지역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거부 의사를 표시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다. 미국과 일본은 전략적으로나 명분상 중국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타이완의 존속을 원한다. 타이완마저 중국 손에 들어갈 경우 아·태지역의 세력균형의 추가 중국쪽으로 기울 것으로 우려한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 직후인 지난 1979년 4월 타이완의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자위수단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타이완 관계법을 제정, 타이완에 무기판매 등 사실상의 군사지원을 유지해오고 있다. 미·일 두 나라가 전쟁에 무력 개입을 않는다고 해도 경제제재 등 중국에 대한 강도높은 응징책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다. 또 ‘세계의 공장’, 중국경제의 순항에 차질이 생기고 기우뚱댈 경우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파장은 불가피하다.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엔 경제적 태풍이 되어 밀어닥칠 수도 있다. 당사자 타이완의 반응은 격렬하다.8일 중국 전인대의 반국가분열법 심의가 시작되자 중국을 맹비난하며 강경대응책을 천명했다. 중국 의도와는 달리 독립의지를 꺾기는커녕 오히려 독립 열망에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헌법조항에서 중국 대륙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내용을 삭제하자는 의견에서부터 반분열법에 대항하는 ‘반병탄법’ 제정 의견까지 다양하다. 타이완 정부는 화물전세기 운항 계획 연기 등 양안 개방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류즈젠(劉志堅)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도 “중국의 비평화적인 수단이나 경솔한 조치에는 적절한 대응조치로 맞설 것”이라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표시했다. 타이완군은 중국의 공격이 시작될 경우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이 법이 미·중 및 중·일관계 악화 등 동북아지역의 긴장을 부추기고 중국 견제를 주장하는 중국위협론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요동치는 타이완 해협의 문제가 동북아평화를 집어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법안마련 경과와 中의 속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인민대회당에서 ‘타이완에 대한 4개항의 지침’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하나의 중국’ 원칙 견지 ▲평화통일 노력 ▲독립·분열 활동 반대 등은 ‘반국가분열법안’의 예고탄이었다. 4일 후인 8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전체회의에서 처음 공개된 이 법안은 타이완이 실질적으로 독립을 시도할 경우 즉각 전쟁에 돌입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담고 있다. 수년 전부터 학자들 사이에서 시나리오로 논의돼 오다가 지난해 5월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 취임 이후 법제화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독립 움직임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중국 지도부가 무력 저지라는 ‘마지노선’을 택한 것이다. ‘전쟁불사’의 배수진을 통해 천수이볜 총통의 개헌 움직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다. 중·장기적으로 민진당 등 분리주의 세력의 고립과 친중국 세력으로의 정권교체를 겨냥했다. 초안은 입법 취지, 타이완 문제의 성격, 평화통일, 비평화적 방식 동원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타이완 독립세력에 의한 분열행위 ▲타이완 분열을 가져오는 중대사건 발생 ▲평화통일 조건의 완전한 소멸 시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비평화적 방식과 필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동안 중국이 제시해온 ‘평화통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평화통일 8개항 원칙’이 망라돼 있어 향후 양안관계의 최종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도 법안의 당위성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선전을 시작했다.CCTV 등 방송들도 긴급 대담을 편성, 내부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 군부의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인민해방군 전인대 대표들은 “타이완 독립 기도를 저지하고 외국의 중국내정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용”이라고 주장했다. 총후근(군수)부 부부장 왕타이펑(王大風) 중장은 “타이완 분리주의자들의 독립기도와 외국세력의 간섭 때문에 군은 강군을 건설하고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반분열법 지지를 분명히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서방국가의 반대 목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정법대학 법률연구센터 샤자쥔(夏家駿) 소장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은 국제적 관례며 미국과 영국 등 모든 국가들도 분열을 반대하는 관련 법률이 있다.”고 일축했다. 법안에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외국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법안 통과가 중국 지도부의 주장처럼 ‘국가의 분열을 제지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인지 동아시아 냉전의 새로운 신호탄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美·日의 입장과 전략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반국가분열법안’이 성립되어 타이완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최선은 평화적 해결이다. 그러면서도 가상 적인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두나라 안전보장협의회에서 “타이완해협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아·태지역 안보의 공동목표로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일의 정책은 ‘현상유지’다. 미국은 정부 고위관리나 의원 등이 반국가분열법안 처리 움직임을 “양안 관계의 긴장 완화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 정부에 법안 통과의 ‘재고’를 촉구했을 정도다. 그러면서 타이완에 대해서도 중국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독립을 겨냥한 주민투표나 신헌법 마련 움직임에도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타이완 독립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중국에 의한 타이완 무력통일에 반대하고, 타이완에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 ‘현상유지 정책’을 밝히고 있다. 이라크 부흥및 중동평화, 유럽과의 관계개선,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 막중한 외교과제가 산적한 때 중·타이완 긴장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01년 4월엔 “타이완을 돕기 위해 필요한 어떤 일도 할 것”이라면서, 타이완해협에서의 군사개입도 “확실하게 하나의 선택수단”이라고 말해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라고 불렀던 클린턴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친타이완 정책을 취했다. 부시 2기에 들어서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취임 직전 의회 증언에서 “중국은 상당히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을 ‘전략적 경쟁상대’로 규정했던 부시정권의 본질이 다시 표면화되는 분위기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군비증강 정책을 우려하면서 ‘중국위협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반분열법안에 대해 “양안관계에 영향이 있다고 염려는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외무성 간부들도 “타이완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긴장하고 있다. 일본은 타이완 독립 저지를 명분으로 한 중국의 무력행사를 법률적으로 용인하는 반분열법이 성립되면 “동아시아의 안정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는 국제여론전을 펴고 있다. 즉, 타이완해협의 긴장 고조는 한반도 문제와 함께 일본과 미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최대의 불안요인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taein@seoul.co.kr
  • [실전 PSAT] 언어 논리 영역-논리적 오류 찾기

    ■ 문제 1 다음 중 K회장과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사람은? 모 재벌 그룹 K회장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최후 변론에서 징역형이 구형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K회장:억울하다. 다른 사람들도 다 뇌물을 받는데 왜 나만 잡고 이러는가. 우리 나라에서 기업활동하는 데 1000만원 정도도 안 먹고 한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1)A:자기네가 먹은 몇억은 그냥 기부금이고 그가 먹은 1000만원은 비리라니 말이 안된다. (2)B:그 조상이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만 떵떵거리고 살더니만 분명 그도 나중에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만 잘먹고 잘살 것이 분명하다. (3)C:한국 기업인들이 다 그렇지 뭐. (4)D:그래도 우리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이 저런 기업인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5)E:저 사람 학교를 졸업하고 월급 생활 7년과 창사 이후 27년 동안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던데…. 아직 할 일도 많은데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좀 선처해주는 것이 어떨까. ●풀이 및 정답 K회장,A:정황적 논증의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두 사람 간의 논쟁에서 상대방이 그가 처한 정황 또는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자기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 상황이므로 자기의 입장이 정당화된다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특히 후자를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한다. 둘 다 상대방의 잘못을 근거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있다. B:발생학적 오류. 어떤 사람, 생각, 제도, 관행 등의 기원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도 그러한 특성을 지닐 것이라고 추론하는 오류다. C: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대표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들어 일반화하는 경우는 일종의 귀납 논법으로, 우리가 지식을 축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하기 어려운 한 개 또는 몇 개 특수한 사례를 들어 전체가 그 사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바로 ‘편견’을 낳게 된다. D:인과적 오류(원인 오판의 오류, 거짓 원인의 오류). 어떤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할 때 그 중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거나, 한 사건이 다른 사건보다 단지 먼저 발생한 것을 가지고 전자가 곧 후자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오류를 말한다.‘인과성’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많은 난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두 개 사건이 시·공간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해서 그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E:연민(동정)에의 호소. 상대방에게 연민의 정 또는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입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오류다. 정답은 (1). ●보충설명 그밖에 다음과 같은 오류들이 있다. (1)무지로부터의 논증 참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주장하거나, 거짓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참이라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어떤 명제가 참 혹은 거짓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 명제를 증명하거나 혹은 반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2)힘에의 호소 또는 위협에의 호소 힘에 호소하거나 위협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로, 이 오류의 설득력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데 있다. (3)우물에 독약 치는 오류(원천봉쇄의 오류) 토론이나 논쟁을 하다가 자기 주장에 반대하면 불건전하거나 나쁜 생각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오류를 말한다. (4)인신 공격의 오류 상대방의 말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을 손상시켜 그의 신념이나 주장을 꺾으려고 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주로 ‘욕설’을 이용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적 환경을 인용하게 된다. 격렬한 논쟁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다. ●서울신문은 10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중앙PSAT연구소가 제공하는 공직적성평가(PSAT) 특강을 지면에 소개합니다. 중앙PSAT연구소는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한 공직자 선발제도인 PSAT에 대비해 만든 민간연구기관입니다. 석·박사급 연구원 10명으로 구성된 중앙PSAT연구소는 2년여 동안 개발한 적중도 높은 PSAT 실전문제를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등 3개 영역별로 분류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중앙PSAT연구소는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나 중앙PSAT연구소 홈페이지(www.psatlab.co.kr)를 통해 PSAT 개념과 출제경향 등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 우울증 고친 ‘사이버 나이프’

    유력한 자살 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첨단 기기인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시도돼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문찬·이태규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옥 교수, 정신과 이철·김정진 교수팀은 지난해 4월부터 불인성 우울증과 강박장애 환자 등 4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시도,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의료팀은 우울증 환자 K(57)씨와 3명의 강박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해 병변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 뇌 속 미상하 백질(전두엽과 측두엽 및 변연계를 연결하는 회로)의 50∼68%를 제거하는 치료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15년 동안 약물치료 등을 받아왔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으며,2차례나 자살을 기도할 만큼 상태가 심했던 K씨의 경우 수술 2개월 후부터 증세가 호전돼 지금은 직업인 택시운전을 시작하는 등 사회생활에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며, 강박장애 환자 3명도 역시 시술 2개월 후부터 증세가 주목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 사이버나이프란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팔에 선형가속기를 장착,1296개 방향에서 동시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암세포를 파괴하는 첨단 암 치료기. 이 기기는 영상유도 장치를 이용해 병변의 미세한 움직임을 즉시 포착할 수 있어 호흡 등 자연적인 인체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른 안구나 중추신경 등 장기 손상을 차단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유한양행 차중근 사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유한양행 차중근 사장

    ‘사회 환원, 윤리 경영, 노사 공동체….’ 요즘 들어 기업마다 부르짖는 ‘모토’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이를 충족시켜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기업의 양심과 경영 이념은 곧잘 눈앞의 이익에 밀려 뒷전인 탓이다. 그러나 유한양행은 80년간 이를 고지식하게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매출이 3000억원대에 불과한데도 수십조원 매출의 거대 재벌 못지않게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고 있다. 또 대(代)를 이어가며 경영권을 세습하는 국내 기업 문화 현실에서 36년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고수해 소유구조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들은 더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큰(Big) 회사보다 좋은(Good)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 임직원과 손잡고 한발 한발 전진하는 것이 기업 발전의 지름길입니다.” 유한양행만의 독특한 전통을 이어가는 차중근(59) 사장의 경영 철학이다. 그는 지난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부문에서 43위를 차지했다. 차 사장은 1974년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2003년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집안의 ‘복덩이’ 차 사장은 1945년 8월20일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그의 출생 덕분에 가족은 친가인 평양에 돌아가지 않고 그 곳에서 터전을 잡았다. 이후 38선이 그어지고 한국전쟁이 터졌다. 그가 집안의 ‘복덩이’로 불린 연유다. “부모님이 갓난이인 저 때문에 객지인 횡성을 떠나지 못했어요. 당시 친가인 평양으로 돌아갔더라면 아마도 북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겠지요.” 그는 대학 졸업 후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군입대 문제로 학업을 중단했다. 당시 군 보직은 항공 통제 업무. “근무가 4교대로 이뤄지다 보니 점점 안일함과 나약함에 빠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계속 이대로 시간을 보내다가는 아무것도 안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죠. 그래서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 베트남전 지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패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가 베트남에서 경험한 것은 순수한 인간의 마음이었다. 교수의 꿈을 접고 유한양행에 입사한 계기가 됐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쟁터에서 부대원들은 지휘관의 통제를 철저히 따라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티 한 점 없이 순진무구해 보이는 베트남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 힘이 없지만 훗날에는 반드시 남을 돕는 일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회사의 ‘기둥’으로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CEO에 오르기까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1974년 영업 사원으로 입사해 경남 마산에 배치를 받았다. 그의 성실과 정직함이 통했는지 당시에 생소했던 인센티브를 받고, 지점장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또 그를 눈여겨본 연만희 전 사장은 1988년 그를 본사 공장으로 발령냈다. 공장 업무는 특성상 물품을 제조하고, 납기일에 맞춰 물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근무시간 외에도 잔업이 적지 않았다. 특히 늘 납기일에 쫓기고, 직원들을 설득해 잔업을 진행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1989년 유한양행은 당시 소련에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컨테이너 10대 분량으로 금액으로는 30억원대 규모. 다만 4개월이라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유한양행의 신용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프로젝트였다. 시간이 촉박한 데다 공장설비가 자동화되지 않은 탓에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루 8시간 근무에 익숙한 직원들을 설득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기일을 못 맞추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신용의 상징’인 유한양행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었죠. 덕분에 납기일을 겨우 맞출 수 있었습니다.” ●CEO로서의 첫 발 그가 사장 취임 직후 가진 첫 행보는 현장속으로였다. 이를 위해 종업원 중시, 현장 중시, 실천 중시를 강조하는 ‘100일 작전’을 진행했다. “현장을 모르고는 전략을 세울 수 없으며,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또 실천 경영을 위해 ‘균형성과 관리제’를 도입,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수치로 사원들을 평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분기마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1100여명 직원의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유한’이라는 울타리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하나로 만들어 내는 것이 사장으로서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도태되기 쉬울 뿐 아니라 생존조차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그는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 혼자만 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각자 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불태워야 합니다.CEO는 직원들에게 개인과 기업의 입장,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유한양행은 노노(勞勞) 기업” 차 사장은 1주일에 한차례씩 노조위원장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다. 각종 경영 현황과 목표에 대한 정보 등을 보고회에서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직원들의 의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사원운영위원회’를 가동, 공동운명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노사합동연수회’와 성과급 분배 등은 유한양행이 ‘노사 기업’이 아닌 ‘노노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직한 기업활동, 건전한 기업 윤리,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등 유한양행만의 전통은 노사 화합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사안이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이 기업 문화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차 사장이 올해 힘을 쏟는 사업은 신약개발과 R&D(연구개발) 부문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국내 시장을 상당 부문 잠식하는 상황에서 토종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해외시장 개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한은 현재 궤양 치료제인 신약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화성궤양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4000억원 규모로 신약인 ‘레바넥스’가 출시되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매출액 대비 5∼6% 수준인 연구개발비를 앞으로는 10%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2010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해 80년간 외길을 달려온 유한양행. 그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차 사장은 “기업 규모가 크다고 해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원과 주주, 소비자, 언론 등 모든 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 운명체 관계로 ‘윈-윈’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한양행은 어떤 회사 유한양행은 고 유일한 박사가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26년 설립한 국내 대표적인 제약회사다. 전통에 걸맞게 ‘삐콤씨’,‘안티푸라민’ 등 국내 대표 의약품을 생산해 지금은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설립자인 고 유 박사는 기업 경영권을 자식이 아닌 사내 직원에게 넘겨 국내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도했다. 전 재산을 공익법인(유한재단)에 넘겨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내년에 창사 80돌을 맞는 유한양행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충북 오창산업단지의 신공장은 모든 공정이 국제적 품질기준인 ‘CGMP(의약품 제조 관리기준)’에 적합한 시설로 건설되고 있다. 경기도 기흥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인 연구소가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또 자체개발 신약인 소화성 궤양치료제 ‘레바넥스’는 이르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즈 치료제 원료인 ‘FTC(항바이러스제)’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앞선 기술력과 견실한 경영,80년간 지켜온 설립자의 기업이념을 기반으로 향후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의약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종합보건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3831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90억원으로 잡았다. ■ 차중근 사장은 ▲1946년 8월20일 출생 ▲64년 2월 숭문고등학교 졸업 ▲68년 2월 동국대 상학과 졸업 ▲74년 10월 유한양행 입사 ▲93년 1월 기획실 부장 ▲95년 1월 기획관리실 이사 ▲95년 3월 기획관리실장 겸 재정담당 이사 ▲96년 1월 총무담당 상무 ▲97년 3월 전무(기획관리본부장) ▲2002년 7월 부사장 ▲2003년 3월 유한양행 사장
  • [건강칼럼] 뼈의 보약 봄볕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볕이 따뜻해 한낮에는 산책도 할 만하다. 무엇보다 일광욕에 안성맞춤이다. 햇볕은 잘만 쬐면 천연 보약이 된다. 겨울에는 수면시간이 길어지고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햇빛의 양이 줄어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기 때문이다. 반대로 봄이 되면 햇빛의 양이 늘어나 멜라토닌의 양이 줄면서 수면시간이 줄고 활동량은 늘어난다.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지만 적당량은 몸에 보약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를 만들기 때문이다. 피부세포는 햇빛을 받으면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비타민D를 만들어낸다. 이때 자연스럽게 몸 속 콜레스테롤도 줄어든다. 얼굴에 햇볕을 15분 정도만 쬐어도 비타민D의 1일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실제 일본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야간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보다 골밀도가 훨씬 낮았다. 또 햇볕이 적은 겨울보다 여름에 골밀도가 평균 8%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몸이 쇠약하거나 진행성 결핵, 심장·신장병 및 흥분성 정신병이 있는 경우에는 일광욕을 금한다. 일광욕에도 방법이 있다. 우선 햇볕이 피부에 직접 닿아야 한다. 단, 강렬한 햇볕은 피한다. 또 태양에너지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사 전후 1시간30분 동안은 피하는 게 좋다. 화상 예방을 위해 햇빛을 쬐면서 잠들지 말아야 한다. 유아는 생후 2개월 무렵부터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일광욕을 시작한다. 먼저 무릎 아랫부분을 약 1주일간에 걸쳐 5분씩 늘려가며 햇볕을 쬐어준다. 이어 복부를 포함해 약 3일, 다시 목 아래쪽 3일 식으로 일광욕을 시킨다. 그 후에는 등을 포함해 점차 시간을 늘리면 된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자외선은 피부를 늙게 하고 백내장, 피부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선블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썬블록 제품은 일광차단지수(SPF) 15 이상인 것을 사용하며, 지속력에 따라 수시로 덧발라 준다.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흰 사람일수록 피부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사설] 李경제부총리 파문과 부동산정책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거취가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쪽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지난 2일 청와대의 발표처럼 2년만에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 상황과 정책의 일관성 유지 필요성이 더 시급한 것으로 정책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 지난 연말과 올 초 노무현 대통령이 선진경제와 동반성장을 위해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천명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노 대통령도 이 부총리의 재신임이 국민 감정과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제 회생이라는 보다 큰 가치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이해된다.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와 이 부총리의 해명 등을 종합하면 이 부총리로서도 억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20여년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던 위장전입 등이 뭇매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여론재판에 내던지면 성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푸념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부동산을 통해 65억원이나 늘어난 이 부총리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는 국민들로서는 극도의 허탈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국민의 법 감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번 파문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를 확인한 이상, 향후 부동산 정책도 여기에 맞춰야 할 것이다. 투기가 발 붙일 수 없게끔 부동산 소유와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뜻이다. 특히 이 부총리의 개인적인 흠결로 정책 신뢰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부총리가 피부로 느낀 국민감정을 정책집행과정에서 반영한다면 이번 사태는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인사검증시스템을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직자의 재산형성 과정은 낱낱이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상속받은 것이든 투기에 의한 것이든,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갖는 것을 거부하는 국민의 정서도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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