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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강경을 외과적 수술의 선택사양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치료는 당연히 ‘칼로 째야’ 하고, 중요도에서 처지는 수술 정도면 복강경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눈부신 의료기술과 의료인들의 기량이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처음 진단기기로 선을 보인 복강경은 이후 간단한 수술에 구원투수 격으로 쓰이더니 이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대장·위·췌장·간 절제는 물론 갑상선·유방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배 열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할 만큼 복강경의 효용과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석환(외과과장) 교수를 통해 이런 복강경의 세계를 살핀다. ●복강경(腹腔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나 고해상도의 CCD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복강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장비다. 현재 사용되는 HD급 복강경 장비로 수술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시야가 3배나 크게 확대되므로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의 활용도를 세대별로 구분해 달라 80년대에 활용된 1세대는 복강 속 병변을 진단하거나 간단한 조직검사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2세대인 복강경수술 개념이 도입돼 처음 담낭절제술이 시도됐다. 흔히 레이저 담낭절제술로 알려진 수술이다. 이후 절제 범위가 비장·부신·충수돌기와 담석 제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90년대 후반부터 막이 오른 지금의 3세대는 수술장비와 영상기술의 향상으로 대장·위·췌장·간 절제 등 그동안 복강경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온 모든 소화기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갑상선·유방수술도 거뜬하다. 흔히 말하는 최소 침습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의 다른 말이다. ●일반 절제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전통적 외과수술은 복부 절개창이 20㎝ 정도로 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복강경은 1㎝ 내외의 구멍 4∼5개만으로 수술하며, 수술 후 절제된 조직을 빼내는 5㎝ 정도의 작은 흔적만 남기 때문에 외관이 흉하지 않고 통증이 적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장기 노출이 적어 수술 후 장 마비가 빨리 사라지며, 치료기간과 감염 위험도 준다. 대장절제의 경우 외과적 방식에 비해 감염 위험이 60%나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장유착 부작용도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무엇인가 복강경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강 내 모든 질환이 다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병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 정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확대된 영상으로 병소를 관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 복강경을 통해 병소의 성질을 파악하므로 손으로 만지는 개복수술에 비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개복수술에서는 작은 병소의 경우 내시경 문신술로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수술에서는 이런 방법이 상례화돼있다. 이 점만 봐도 복강경수술이 정밀하지 못하거나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괴사가 진행 중인 소장폐쇄증의 경우 복강경이 괴사 조직에 접촉하면 천공 우려가 커 개복수술이 낫다고 여기지만, 이때도 복강경으로 장의 상태를 확인해 절개부위를 결정한다면 개복에 필요한 복부 절개창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이된 대장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절제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복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므로 개복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복강경수술의 유효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강경 장비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다. 지금은 손과 다름없이 수술 중 지혈·장기 견인을 하는 등 절제술보다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의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이 가진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정 부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지 않다.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있다. 제거한 장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흔히 복강경수술에 합병증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외과의사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 예전에는 수술용 투관침을 복강에 꽂을 때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칼날 없는 투관침을 사용해 위험을 제거했다. ●복강경 진단과 수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이라면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나 흉부로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강경수술을 하고 싶더라도 의사가 개복수술이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면 된다.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또 마취 방식에는 다른 차이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취는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를 하므로 다른 특별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짚고, 차세대 복강경을 전망해 달라 복강경수술은 2차원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공간 인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병변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감각 부재, 장비가 손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장비 및 영상기술 진화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차세대 복강경수술은 현재 로봇수술에 적용된 3차원 영상기술이나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이 모두 구현될 뿐 아니라 로봇수술의 한계인 감각 부재까지 해소될 것이다. 또 수술로 제거한 병변도 입이나 항문으로 배출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곧 시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멕시코, IMF 단기외화자금 대출 첫 수혜

    멕시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개설한 단기외화자금 대출제도의 첫 수혜국이 됐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로 470억달러(약 62조 5000억원)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금융위기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규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FCL을 새로 도입했다. 그동안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대신한 이 제도는 IMF가 경제 기초 체질과 정책 건전성, 정책 이행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회원국에만 자금을 제공하게 돼 있다. 기예모 오르티스 멕시코 중앙은행장도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위기) 예방차원에서 IMF 및 FRB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FRB가 멕시코가 신청한 대로 지원을 해준다면 멕시코의 외환 보유량은 두 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의 발표로 지난 2주간 급락세를 이어온 페소화는 즉각 1.7% 반등했다.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다 공여 조건이 자유로운 FCL이 멕시코의 달러 부족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멕시코의 거시경제가 지난 10년간 견고해졌다.”면서 “FCL이 멕시코의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IMF는 기초여건은 양호하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 외환 유동성이 부족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지원해 주는 SLF를 개설했다. 3개월 상환조건으로 회원국 분담금의 500% 이내에서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였으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오해를 살까봐 어떤 회원국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FCL은 경제 기초 체질과 건전성을 전제로 대출이 이뤄지므로 대출 신청국이 대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 멕시코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남부지역 농민반란 등 정정불안으로 외국자본 철수 및 페소화 가치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IMF의 구제를 받은 적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집먼지·탄 음식에 환경호르몬 ‘가득’

    집먼지·탄 음식에 환경호르몬 ‘가득’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프탈레이트와 같은 유해물질이 먼지나 음식을 통해 인체로 유입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환경부가 1일 내놓았다. PAHs는 화석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탄화수소로서 주로 디젤연료차량 배출가스, 탄 음식, 쓰레기소각, 산불 등에서 발생하며 두통, 구토, 호흡기 장애, 가려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폐암, 백혈병, 피부암과 돌연변이까지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특히 PAHs는 탄 삼겹살을 통해 많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첨가제로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완구, 바닥재, 벽지, 가구, 식품포장재, 인조가죽 등에 포함돼 있으며 호흡과 피부접촉 등으로 인체에 유입돼 눈병, 구토, 신장손상, 생식저해 등을 유발한다. 도시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환경 위해성평가 결과 아동은 손을 통한 집바닥 먼지 섭취(80%이상)로, 성인은 실내외 공기 호흡(90%이상)으로 PAHs와 프탈레이트가 신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동이 성인에 비해 최대 22배나 노출량이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PAHs와 프탈레이트는 손씻는 습관, 청소, 환기 등으로 노출정도를 70%까지 줄일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정책 추진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탄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가 건축, 법률, 교육, 의료회사 등 소규모 기업을 겨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일 고가의 서버나 시스템 관리자 없이도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 공유,수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제품(모델명 NS1)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진료기록, 소송자료, 도면 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아 100만원대의 비용으로도 전문적인 데이터 관리와 손실, 외부유출 방지가 가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LG전자는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서 올해 30% 점유율을 올려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1 ~ 4테라바이트(TB)의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1테라바이트는 1기가바이트(GB)의 약 1000배 용량으로, MP3 음악 파일 25만개, HD급 고화질 영화 125편을 저장할 수 있다.제품에 내장된 4개의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를 장착해 데이터를 디스크 안에 원스톱으로 백업할 수 있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징을 고려해 저전력(44W/월 이하), 저소음(30dB 이하) 기술도 적용했다.PC 소비전력(120W/월)의 3 분의 1, 조용한 방의 소음(30dB) 수준이다.  맥(Mac),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 종류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도 눈에 띈다. LG전자 DS사업부장 이동근 상무는 “세계 1위인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올해 220만대에서 2011년 47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폐경기 건조증 방치하면 병된다

    폐경기 건조증 방치하면 병된다

    여성은 살면서 초경기·임신기·폐경기 등의 변화를 겪는다. 그 중 폐경은 여성의 삶에서 겪는 마지막 변혁이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신체·심리적으로 많은 변화가 온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증상이 체내에서 수분이 고갈되어 나타나는 건조증이다. 눈과 구강·피부 등 신체 곳곳에서 건조증이 나타나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 폐경을 전후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 안구건조증이다. 눈물 생성량이 부족해 안구가 자극을 느끼는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이 오면 안구 보호막이 약해져 가벼운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거나 눈이 시큰거리면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더 심각한 안질환을 부른다. 특히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기능이 약해져 각막염·결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생기면 충혈·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눈에 모래가 든 듯한 이물감·통증과 함께 눈 주위가 붓기도 한다. 환절기에 나타난 일시적 증상이라면 인공눈물을 1일 4∼6회 정도 점안하면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안구건조증을 흔한 갱년기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각막염·결막염을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부건조증 피부는 10∼15%의 수분을 유지해야 하나 폐경 전후 여성들은 피부 수분함유량이 급격히 줄면서 문제가 생긴다.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 피부 수분함유량이 낮아지면 세포간 밀집도가 떨어지고 콜라겐이 감소해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하루 7∼8컵의 물을 마시고 전용 화장품으로 보습을 해주면 건조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목욕도 때를 밀지 말고 간단한 샤워로 끝내야 한다. 때를 밀면 각질층이 손상돼 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 피부건조를 유발하는 음주·흡연을 피하고 비타민C 등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문의들은 “갱년기 건조증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드는 등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인 데다 우울증을 부르기도 한다.”며 “탄력이 떨어져 생긴 주름은 서마지 등의 레이저로 콜라겐을 생성시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 폐경·갱년기에 들어 타액 분비량이 분당 0.1㎖ 이하로 떨어지면 입안이 말라 구강점막이 갈라지거나 함몰되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난다. 증세가 나타나면 입안이 바짝 마르고, 입술이나 혀와 입천장이 쩍쩍 달라붙어 음식을 먹거나 대화가 불편해진다. 심하면 혀의 표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이 주로 호소하는 이상 증세는 구강건조·구강작열감·미각상실·구내염 등이다. 이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침은 수분과 함께 전해질·당단백·항균효소를 분비해 구강 점막을 보호하며 독성을 중화시키고 적정 산도를 유지하게 한다. 이런 침 분비량이 줄면 입마름과 함께 침의 청결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활동이 왕성해져 충치나 잇몸질환을 자주 앓게 된다. 또 맛을 느끼는 미뢰가 위축돼 주로 짜거나 단맛을 식별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는 구내염이 잦고 입냄새가 심해지며 치조골 손상으로 치아가 빠질 위험도 정상인보다 3배나 높아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폐경기에는 치아도 약해지므로 딱딱하고 질긴 음식,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은 자극이 덜한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음식도 오래 씹어 삼켜야 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침 분비량이 늘어나 소화를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세균의 독성을 중화시킨다. 또 귀밑샘·턱밑샘에서 분비되는 파로틴 호르몬이 노화도 지연시켜 준다. 전문의들은 “입속에서 작열감이 느껴지면 치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구강건조증이 원인인 잇몸질환 등을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예본안과 조정곤·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지오치과 문경환 원장.
  • “뜨거운 차가 식도암 위험 높여”

    “뜨거운 차가 식도암 위험 높여”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대학 연구팀은 70도 이상 홍차가 식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식도암 진단을 받은 300명과 건강한 570명의 생활을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일상적으로 차를 마시고 하루에 평균 1리터 이상을 마시는 이들이었다. 그 결과 65도에서 69도 사이의 온도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65도 이하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 보다 2배가량 암 발생률이 높았다. 또 70도 넘는 뜨거운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미지근한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8배 높은 암 발생률을 보였다. 뜨거운 차가 암 발병률을 높이는 이유는 식도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 세계적으로 약 50만명 이상이 매년 식도암으로 사망하는 데, 이 중 대부분이 상피세포와 관련된 편평상피암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서구인들보다 동양권에서 식도암이 많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서구인들의 밀크티와 같이 우유를 섞어 마시면 차를 적당히 식힐 수 있어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 맞은 男, 얼굴 전체 ‘페이스 오프’ 수술

    최근 프랑스에서 28세의 남성이 ‘페이스 오프’(Face-Off)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등 해외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파리 외곽에 위치한 헨리 몬도르 병원에서 얼굴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총에 맞아 얼굴 전체에 손상을 입으며 특히 얼굴 아래 부분의 근육이 파열되면서 입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이 수술에는 총 15명의 의사가 참여했으며 환자 얼굴의 뼈만 제외한 채 얼굴 근육 대부분을 제거하고 새 근육과 피부로 교체하는 대수술이 15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번 수술을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행됐던 ‘페이스 오프’ 수술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이루어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에 따르면 환자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거부반응 없이 이식이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이식을 받은 29세의 한 남성은 수술 뒤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이라 불리는 희귀 증상을 보였으며 악성 종양이 발견되는 등 부작용을 겪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환자의 면역시스템이 거부반응을 보일 것을 대비해 면역 억제약을 꾸준히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남성은 세계에서 5번째로 얼굴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로 기록됐으며 프랑스에서만 3번째에 해당된다. 지난 2005년 최초로 안면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개에게 얼굴을 물린 프랑스 여성이었다. 2006년에는 곰에게 습격을 받고 상처를 입은 중국 남성이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2008년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악행의 원인? 인류 생존의 키워드!

    2007년 4월 아침, 미국 버지니아공대 재학생 조승희는 알 수 없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몹시 흥분한 상태로 학생 스물일곱 명과 교수 다섯 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현실 검증 능력, 도덕적 판단력,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손상으로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국 사람들은 한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시민들의 반감과 보복을 걱정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오히려 개인 범행에 한국인이 집단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위로했다. 게다가 조승희가 느꼈을 소외감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의 안식을 위해 추모석까지 세웠다고 한다. 대개 세상은 복수심을 수많은 악행의 원인이라고 바라본다. 복수심은 비정상적인 감정으로 터부시한다. 또 일반적으로 복수는 쉽고 용서는 어렵다고 여긴다. 하지만 인간의 도덕적 감수성에 관한 문제와 종교 행위의 진화론적 토대 및 결과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 심리학자 마이클 매컬러프 교수는 ‘복수의 심리학’(원제 Beyond Revenge·살림 펴냄)에서 복수는 더럽고 위험하며 전염성이 있는, 금기시된 질병이나 결함은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다. 특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 관점에 기대 인류의 조상이 번식을 하고 뿌리내리는 데 복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인간 사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은 복수를 적응의 기제로 선택했다는 말이다. 복수 성향은 인류의 조상이 자신에게 한 번 공격을 가했던 개체로부터 두 번째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선택됐다. 또 애초에 잠재적 가해자들로 하여금 준비하던 공격 행위를 포기하게 만드는 데 필요했다. 끝으로 복수는 인류 조상들의 사회 집단에 협력하지 않는 구성원들을 벌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적합한 기여자로 변화시키기에 유용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을 위험에서 구해준 해결책인 복수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던져 준다. 방화, 교내 집단 따돌림, 불륜, 부정한 남편이나 아내를 향한 총격, 범죄 집단 간의 분쟁, 에이즈 바이러스 고의 감염, 테러, 제1·2차 세계대전 등에 이르기까지 그 이면에는 복수심이 작용한 것이다. 복수심에 휘둘린 인간들은 그대로 무너져 버리는 것일까. 하지만 용서가 있다. 지은이에 따르면 용서는 복수의 치료제나 해독제가 아니라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이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성급한 복수가 인간 관계 내에서 불필요한 악순환을 낳으며 또 유전적 친족이나 그 밖에 가치 있는 사람 등 가까운 상대에 대한 복수는 그 관계를 깰 수도 있다는 것을 익히며 진화시킨 본성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동물 실험 및 관찰 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생물학, 사회학, 인류학, 근대 역사, 인간 뇌속의 뉴런 등으로 방대하고 흥미로운 근거를 내세운 끝에 지은이는 복수와 용서가 한 팀이라고 주장한다. 또 호모 사피엔스, 호모 파베르 등으로 불리는 인간에게 호모 이그노센스(Homo Igno scens), 호모 울토르(Homo Ultor)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각각 용서하는 인간, 복수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얼마나 복수를 잘 통제하고 용서를 촉진하는지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게 지은이의 결론이다.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이를 위해서는 본성을 바꾸는 게 아니라 인간이 처한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범죄와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 치안이 허술하고 정부가 무력하며 생명이 위험한 곳에 살 때 사람들은 문제 해결 전략으로 복수를 선택한다. 반면, 협력 관계가 복잡해서 서로 의존도가 높은 곳, 사법 체계가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곳에서 살 때 더 많은 용서로 반응한다. 지은이는 맥락 민감성, 문화적 생물, 협력적 생물 등 인간에게는 용서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 미리 대비하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 1만 6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뇌동맥류가 최근 들어 30∼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고령자 질환이 아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뇌동맥류 파열(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 2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68명(34.4%), 50대 66명(33.2%), 60대 35명(18%), 70대 이상 33명(16.4%) 등으로 4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2001년 3월부터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치인 40대 이하 28.4%, 50대 32.1%, 60대 26.2%, 70대 이상 13.3%와 대조적인 결과이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갑자기 터지는 질환이다. 파열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단 터지면 극심한 두통과 함께 환자 10명 중 2∼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는 ‘초응급 질환’이다. 또 치료를 받아도 20%는 추가 사망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보인다. 뇌동맥을 감싼 뇌지주막 아래에서 출혈이 진행돼 순간적으로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파열은 겨울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초봄에 많다. 이밖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상황, 즉 변을 보거나 사우나, 갑작스런 흥분이나 성관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쉽게 파열이 온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CT촬영 등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 뇌동맥류 원인은 스트레스 모든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특히 고혈압·흡연·음주·약물남용·스트레스 등이 주요 파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성인병 환자가 늘고, 사회·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동맥류클리닉 집계 결과 40대 뇌동맥류 파열 환자 중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56.4%나 됐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뇌동맥류 파열의 예방과 치료 뇌동맥류는 3차원 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온다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손을 쓰는 예방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험인자를 미리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력과 고혈압·고지혈증·흡연·유전성 혈관질환 등을 가졌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열·구토·경련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와 달리 눈·귀 주변의 통증이 따르는 두통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치료는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어주는 결찰술과 백금코일로 부푼 꽈리의 내부를 채워주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활용된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위험이 큰 환자에게 적용한다. 두개골을 여는 결찰술과 달리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류 속에 특수 코일을 채워넣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시술에 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은 물론 뇌항법장치·뇌내시경·뇌감시장치 등을 활용, 과거에 비해 치료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 뇌동맥류 파열 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면 95% 이상이 합병증을 겪지 않는다. ●예방 수칙 유전적 요인 외에 흡연·고혈압·과도한 음주 등이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금연·금주는 물론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 개선과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예방을 위해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며, 혈압을 높이는 과음도 피해야 한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대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 [유통플러스]

    ●무균 포장팩 기술업체인 테트라팩 코리아가 ‘소중한 것을 지킵니다’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편다.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green.tetrapak.co.kr)에서 온라인 나무심기 이벤트를 열고 100명이 넘을 때마다 환경단체에 기금을 전달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에서 손상된 모발과 부스스한 곱슬모를 개선해 주는 집중케어 라인 에센셜 데미지케어를 출시했다. 10대에서 50대까지 절반 가까운 인구가 곱슬머리로, 부스스하고 건조한 머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2006년 조사 결과를 보고 개발했다. 비타민E 성분이 올리브 오일의 2배 이상인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로 보습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080-023-5454. ●콩 성분을 함유한 선크림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젝션 선블록 로션 SPF50+이 나왔다. 오일프리 제품으로 비타민 C·E가 함유돼 피부의 자외선 방어능력을 강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112g, 2만원대. ●한국야쿠르트는 지리산 내원골 지하 320m에서 취수한 지리산 맑은샘 320 2ℓ 들이를 12개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가정에 배달해 준다. 개봉 뒤 오래 두게 되는 대용량 생수보다 위생적으로 우월하다는 지적이다. 12개 7200원. 080-023-6611. ●28일부터 이틀 동안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연인과 떡 따먹기 게임·손 안대고 떡볶이 짧게 남기는 연인 선발대회·대형 철판 떡볶이 시식행사 등이 마련된다. 재료구입계약과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도 진행된다.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27일까지 장바구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 바로가기를 통해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액 기준으로 7만~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기·일부 유아동 상품·상품권 등은 제외된다. ●바비 인형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29일까지 구로·구리·삼산·월드점 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4개 매장에서 바비 인형 페스티벌이 열린다. 매장에서는 72개 바비 인형 상품을 선보이고 가격 할인 및 증정 행사 등이 열린다. ●린나이코리아가 오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소에서 요리교실을 열고, 여기서 만든 영양도시락을 결식아동에게 전달한다. 25일 오후 3시까지 오븐쿡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 ‘불온서적 헌소’ 법무관 2명 파면

    지난해 10월 군내 ‘불온서적’ 지정이 “장병의 행복추구권과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7명 가운데 2명이 파면 징계를 받았다.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이상희 국방장관이 오늘 육군중앙징계위원회가 헌법소원을 낸 A 법무장교와 B 법무장교에게 어제 내린 파면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은 징계 항고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파면 징계를 받은 법무관들은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한 법무관들은 전역해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또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5년간 공직 임용이 불가능하며 퇴직금 50%가 감액된다.앞서 육군중앙징계위는 법무관 2명에 대해 군 위신 실추와 복종의무 위반, 장교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법무관 가운데 육군 1명과 공군 1명은 헌소를 취하했다. 나머지 3명은 경징계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 찬양서적, 반미·반정부 서적, 반자본주의 서적 등 세 분야로 나눠 23권의 도서를 ‘불온서적’(국방부는 정신전력에 도움되지 않는 도서로 지칭)으로 지정했다. 소설가 현기영씨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미국 학자 노암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은밀히 새긴 ‘황제어새’ 고종황제의 혼 오롯이

    은밀히 새긴 ‘황제어새’ 고종황제의 혼 오롯이

    ■ 되찾은 ‘대한제국 국새’ 의미 1897년 10월12일 조선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올랐다. 하지만 황제국에 걸맞은 지위와 화려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2년 전 황비(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극을 겪었음에도 고종은 여전히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경국(傾國)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운명이었다. 고종은 나라를 사실상 빼앗긴 1905년 을사조약을 전후해 열강의 황제·군주에게 적지않은 친서를 보냈는데 대부분 품에 지니고 있던 ‘황제어새(皇帝御璽)’를 찍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17일 공개한 국새가 바로 이 ‘황제어새’다. 따라서 고궁박물관이 이 국새를 되찾은 것은 단순히 조선시대 국새를 하나 더 갖게 된 것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즉위 후 만든 13개에 포함 안돼 고종 13년(1876년) 11월4일 경복궁 교태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이곳에 보관하던 국새도 대부분 녹아버리거나 손상됐다. 이에 따라 고종은 소실된 옥새와 인장을 새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때의 상세한 제작 과정은 장서각이 소장한 ‘보인소의궤(寶印所儀軌)’에 보인다. 시명지보(施命之寶)를 비롯한 새로운 보인은 그해 12월27일까지 모두 11과(科·개)가 제작됐다.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뒤에는 각종 도장 또한 황제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 만들어야 했다. 대한제국의 선포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大禮儀軌)’에는 이때 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새(皇帝之璽), 황제지보(皇帝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제고지보(制誥之寶), 시명지보(施明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 원수지보(元帥之寶) 등 13과를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외교문서에 쓴 비밀국새는 2개? 하지만 황제어새는 이 기록에 들어 있지 않다. 국새의 제작과 관련된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채 은밀히 추진해야 했던 고종의 위기의식과 절박함을 황제어새는 보여주고 있다. 비밀로 남았던 황제어새는 이처럼 제작 관련 기록이 없는 것은 물론 누가, 언제, 어떻게 해외로 반출했는지조차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고궁박물관이 고종의 친서에 사용한 국새를 판별한 결과 두 종류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것을 박물관은 ‘제1유형 국새’(1903~1906년 사용)와 ‘제2유형 국새’(1905~1906년 사용)로 구별했다. 활자체의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두 국새에는 모두 ‘황제어새’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번에 발견된 국새는 ‘제1유형 국새’로 확인됐다. 두 과의 비밀 어새가 존재했던 셈이다. 고궁박물관은 이번에 공개한 비밀 국새가 만들어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문화각(文華閣)의 옥새와 책문(冊文) 등을 보수하도록 하다.’라는 고종실록의 기록(광무 5년 11월16일)으로 미루어 1901~1903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위감정 절차와 환수의 의미 문화재청은 이번에 전각, 금속공예, 서체, 매듭 등 각 분야별로 10명에 이르는 평가위원을 따로따로 불러서 국새의 진위를 감정했다. 일반적으로 중요문화재라 하더라도 3명 정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국새의 재질 분석, 활자 비교, 국사편찬위의 유리원판 사진 비교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국새의 제작 관련 문헌이 없는 상황인 만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국새 구입의 실무를 추진한 정계옥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10명의 위원 중 매듭을 감정한 분만 상중하에서 ‘하’ 판정을 내렸을 뿐 나머지 위원은 모두 틀림없는 진품으로 감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원수보(국방 관련용 국새), 제고지보(고급 관리 인사 때 쓰는 국새), 칙명지보(칙령을 내릴 때 쓰는 국새) 등 3과의 국새는 관련 제작 문헌(대례의궤)이 존재하지만 사용된 문서가 없는 데 반해 고종의 비밀 국새는 제작 관련 문헌은 없지만 사용된 문서가 존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 국새는 앞으로 국보 지정 절차를 밟은 뒤 덕수궁 석조전이 복원되면 고종 관련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환수된 국새는 대한제국기의 정치, 사회, 왕실상 등 학술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추슬러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형·나이를 따지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이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 환자 격한 운동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운동에 앞서 종류와 강도·횟수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맨손체조, 걷기 등 쉬운 운동으로 기초를 다진 뒤 조깅·자전거·수영·등산 등을 시도하는 게 좋다. 단, 공복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저혈당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갈증과 식욕을 부추겨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2차 질환을 가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농구·배구·테니스·축구 등은 격렬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므로 운동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가벼운 수영이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고 천식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은 공기에 민감하므로 아침이나 밤 운동은 피하되, 필요하다면 마스크 등으로 찬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척추질환자는 바른 자세로 자연적인 척추의 만곡을 회복·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항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면 골격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비트는 트위스트기구나 훌라후프는 피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훌라후프는 피해야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삐져나온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허리를 비틀어대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요통이 있는 사람도 트위스트기구처럼 요추를 비트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흔히 거꾸리로 불리는 기구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통을 거꾸로 세워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척추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가해 단순 요통이 마미총증후군으로 발전,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부·관절질환자 계단걷기 금물 임신부에게는 체력이 중요하지만 무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들은 임신 막달이 되면 분만을 앞당긴다며 무리하게 계단을 걷거나 오리걸음 운동을 하는데 이런 운동은 관절에 치명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연골이 망가지거나 관절이 쉽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오리걸음도 분만을 앞당기는 효과는 있지만 무릎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평지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요가·수영 등이 적당하다. 공원에서 뒤로 걷거나 약수터에서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동작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와 비슷해 허리나 등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노약자가 근육통이나 근육염증·골절·탈골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치기 때의 충격으로 자칫 척추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평형감각 떨어져 골절상 등 우려 뒤로 걷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뒤로 걷기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작이 낯선데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피로감이 클 뿐 아니라 평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치명적인 골절상이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보다는 앞을 보고 천천히,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는 더 유익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
  • [내 책을 말한다] 1945년 해방은 현재진행형

    역사란 독자들에게 너무 어렵거나, 혹은 정 반대로 아주 통속적인 이야기들로 간주될지도 모르겠다. 더 많은 경우 역사란 나의 삶, 혹은 현재의 삶과는 참 거리가 먼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나의 책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탈식민화와 재식민화의 경계’(책세상 펴냄)는 역사와 나의 삶, 역사와 현재 사이의 거리, 혹은 괴리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가능한 여러 방법 가운데서 나는 역사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어떻게 현재의 나 자신의 삶을 해방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그 방법으로 택했다. 다양한 사건들, 문화 생산들을 마주보고 겹쳐보면서 나는 무엇보다도 “박해받고 차별받았던 사람들”의 경험과 자기 인식의 행로들에 주로 관심을 두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36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주권을 박탈당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되면서 외적으로는 ‘해방’을 얻었지만, 냉전 체제의 수립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진정한 주권의 수립은 유보되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주권의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주권의 회복이 단지 ‘일제 잔재 청산’이나 ‘과거사 청산’ 같은 문제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해방된 지 60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야구 한·일전을 보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기꺼이 밤을 새운다. ‘역사’란, 그리고 식민화와 해방과 주권의 문제는 아주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날 밤을 새우며 한국을 응원하는 우리의 핏발 선 눈 속에, 조바심치는 우리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 나의 책은 식민화와 해방과 주권과 관련된 복잡한 정치, 사회, 문화적 기제들 그리고 무엇보다 삶 정치적인 기제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역사’로부터 나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왔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러한 식민화와 해방, 그리고 주권의 수립이라는 문제는 단지 민족이나 국가 차원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이는 식민자와 피식민자라는 지배 구조 하에서 식민화로 인해 노예 상태에 빠진 비중앙, 여성, 변경에 놓인 사람들, 미성년 등 다양한 층위에서도 작동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민화와 해방, 주권의 문제는 나의 삶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다양한 주체와 경로들을 추적하면서 해방에 이르기 위한 힘겨운 과정과 실패담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실패담과 분투를 통해 ‘해방’에 이르는 길을 사유해보고자 하였다. “박해받고 차별받았던 사람들”의 삶의 경험과 역사, 그리고 그들이 손상된 자신의 지위를 복원하고자 하는 분투와 실패의 기록을 통해서 나는 ‘해방’이 1945년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문제라는 점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권명아 동아대 국문과 교수
  • 산행 열풍에 관련 용품업계 “불황 몰라요”

     산행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등산용품 판매도 덩달아 지속적으로 성장,업계는 활짝 웃고 있다.특히 봄철을 맞아 등산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늘어나는 등산용품 판매량  업계 1~3위인 노스페이스,코오롱FnC,K2는 지난해 각각 3900억원,3200억원,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이는 2007년보다 300억~700억원 늘어난 것이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지난해 의류업계 전체가 침체됐는데도 등산용품 시장은 20% 가량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10%대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K2 관계자는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약 2000억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용재 브랜드마케팅팀 차장은 “3월 매출액은 2월 매출액의 2배에 이른다.”고 했다.온라인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측도 “2월은 업계로선 불경기이지만 3월 이후 매출이 는다.”고 말했다.이정우 상품개발팀 대리는 “3월 중순 이후 단체 산행이 많아지며 등산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전문점들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등산용품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전문점 주인은 “시장 안에서도 최악의 불경기란 말이 나오는데 비하면 우리는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계절 바뀌는 3월,윈드스토퍼가 인기  판매점들에 따르면 지금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의류와 모자 등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한 판매업자는 “배낭이나 등산화 등 소품류는 한번 구입하면 자주 바꾸지 않지만 의류는 계절마다 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 사계절 내내 꼭 챙겨야 하는 방수점퍼는 늘 인기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업자들은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으로 등산용 스틱을 꼽았다.산행이 보편적인 레포츠가 되면서 일부 등산객들만 찾던 등산용 스틱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산을 오르내리면서 손상되기 쉬운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도나도 찾는 이유 중의 하나.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3월 초부터는 가벼우면서도 방풍·보온 기능을 갖춘 ‘윈드 스토퍼(바람막이 점퍼)’ 판매가 서서히 늘어나고 화사하고 밝은 색상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  ●불황속 관련상품도 덩달아 판매 증가  ’등산 열풍’은 막걸리 판매에도 일조하고 있다.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술이 막걸리이기 때문이다.최근 GS25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등산로 인근 편의점 등에서 막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더 팔렸다.경기도 성남 남한산성 하산로 근처 상인들은 “지난해부터 부쩍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막걸리 판매량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을 잡기 힘들지만 카메라(캠코더)와 건전지는 물론,족발과 김밥,토마토 등 산행 도중 요깃거리인 행동식 판매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황사가 자주 찾아오는 봄철에는 산에 오르기 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는 이도 많이 눈에 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제 신청받습니다”

    송파구는 1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어린이 통학차량의 손상예방활동과 운전자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어린이보호차량 인증’ 사업 참여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조례’를 제정한 구는 이번 인증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및 민간·가정보육시설 등 250여곳에 이르는 어린이 보호 및 교육시설의 통학차량을 중점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 신청대상은 ▲송파지역에서 학교 또는 보육시설·학원·체육시설의 인가·등록·신고한 자의 명의로 등록된 승차정원 9인승 이상 자동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의 장이 전세버스운송사업자와 운송계약을 맺은 ‘어린이통학차량’ 운영자 등이다. 인증요건은 어린이 안전보호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전액 배상할 수 있는 보험이나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또 인증대상 차량의 운전자가 신원조회와 교통안전공단의 정밀운전 적성 테스트에서 어린이 보호차량의 운전자로서 적합해야 하며, 안전교육전문기관으로부터 어린이안전보호교육을 연간 6시간 이상 수료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는 구청 교통행정과(구청 신관 6층)에 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인증신청서 1부,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 자동차등록증 사본 1부, 차량 운전자 면허증 사본 1부 등이며 방문접수 원칙으로 하되 수수료는 무료다. 어린이보호차량으로 인증되면 ▲어린이 안전보호장치 등의 설치비용 ▲어린이교통사고 손상률 감소를 위한 소요물품과 운전자 안전교육비용 ▲그밖에 위원회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제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바마, 줄기세포 연구 불지폈다

    “이념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결정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부시 정권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지원 중단 조치를 걷어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주자인 미국이 속도를 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의 규제와 지원책이 풀릴 것으로 관측된다.●“사전에 말기·치료불능 단어 사라질것”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할 것을 목표로 한다.”며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향후 의회의 초당적 규제 완화도 촉구했다. 오바마는 “앞으로 우리 사전엔 ‘말기’나 ‘치료불능’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엄격한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간복제의 위험에 대해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전 국민적 합의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지향점과 신조 등에 관계없이 대다수 미국인들은 줄기세포 연구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0%가 찬성했고, 워싱턴포스트와 AB 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60% 이상이 지지표를 던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8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 훼손을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중단시킨 바 있다.●과학·산업계 반색… 관련株 급등그러나 찬반은 갈린다. 이번 발표로 심장병, 파킨슨병, 척수 손상 등 불치병 치료 및 생명공학 발전을 요구해 왔던 과학·산업계는 기대에 부풀었다. 주식시장에서도 스템셀의 주가가 지난 2005년 이후 최대폭인 43.5%, 아스트롬 바이오사이언시스가 33.3% 오르는 등 첨단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2004년 알츠하이머로 숨진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고 크리스토퍼 리브와 그의 아내 데이나가 설립한 크리스토퍼 앤드 데이나 리브 재단도 이날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줄기세포 연구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투지를 상기시키며 그의 뜻을 기렸다고 텔레그래프가 10일 전했다. 오바마는 “크리스토퍼는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가 이 연구를 수행해 나간다면 우리 생엔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생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정치권·종교계 등 반발 커반면 로마 교황청, 복음주의 기독교 등 종교계와 낙태 반대자, 보수 정치권 등의 반대는 분명하다.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한 우려와 줄기세포 치료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다. 인간의 태아부터 생명으로 보는 입장에서 배아 파괴는 살인행위로 여겨진다. 공화당인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는 재검토를 요구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 국민의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에 이번 조치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美의 ‘FTA 수용불가’, 정부대책 뭔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금까지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비준안 처리가 발목 잡혔다면 이번에는 협정체결 당사국인 미국발(發) 역풍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을 담당하게 될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FTA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당시 언급한 한·미 FTA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도 볼 수 있으나 ‘강도’로 볼 때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재협상’에 준하는 협정문안 수정 요구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커크 지명자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선 비준’이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안일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보호주의 분위기로 볼 때 재협상이든 추가협의든 우리의 국익 손상으로 귀결될 게 뻔하다. 미국측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지적한 대로 자동차와 쇠고기 개방 폭 문제를 다시 다루게 된다면 한·미 FTA의 이익균형 저울추는 미국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국회 비준이 물 건너 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한·미 FTA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의도가 명확하게 파악될 때까지 ‘선 비준’ 방침을 유보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1월 정치권이 4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뒤 ‘사정변경’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공세에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이익균형을 견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분야와 쇠고기 시장 개방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며 따낸 반대급부임을 잊어선 안 된다. 오늘 부임하는 한덕수 주미대사의 역할에 주목한다.
  • 20~30대도 녹내장 주의보

    중년층 이상의 상대적 고령층에서 빈발하는 녹내장이 최근 들어 20∼30대에서도 많아지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은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0년 1만 373명이던 것이 2007년 1만 4514명으로 8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20∼30대 환자는 2000년 2231명이던 것이 2007년 4509명으로 증가율이 200%를 넘어섰다. 이처럼 20∼30대 녹내장 환자가 급증한 것은 ▲젊은층에서 당뇨, 고혈압 등 혈관질환과 고도근시 등이 증가했고 ▲직장인 건강검진 항목에 안저촬영이 추가되고, 시력교정술이 늘면서 안과검진을 통한 녹내장 진단율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은 안압 이상에 따른 시신경 손상에 의해 시력을 잃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한녹내장학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의 66%는 정상 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40세 이후는 물론 20∼30대도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가 2007∼2008년 충북 금산군 일대에서 40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녹내장 환자의 66.3%가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으로 진단됐다. 이 지역의 녹내장 유병률은 3.66%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 1.2%, 60대 4.2%, 80대 10%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정일 녹내장학회장은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지만 정상 범위의 안압을 가진 사람도 시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40세 이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걷든 뛰든 운동은 현대인의 일상이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뭐든 하긴 해야 하는데….”라며 운동할 궁리를 한다. 그런 만큼 당연히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많다. 운동을 절실하게 여기면서도 부상에 대한 사전 지식과 예방에 소홀한 까닭이다. 특히 일반적인 운동은 사지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릎과 어깨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를 통해 흔히 ‘슬관절’과 ‘견관절’로 일컬어지는 무릎과 어깨 부상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손상의 전모를 살핀다. ●스포츠손상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부상을 스포츠손상이라고 말한다.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손상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봄철에 즐기는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등은 발목·무릎관절과 척추 엉덩이 부분인 요추 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팔꿈치관절 손상이 많다. ‘몸짱’ 열풍과 함께 헬스클럽 이용자가 늘면서 피로골절과 만성 구획증후군 등 과사용증후군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횟수가 늘어 과사용증후군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의 스포츠손상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유형별 손상과 그 특성을 세부적으로 설명해 달라. 손상 유형은 과사용(overuse)손상, 뼈의 부상과 연구조직 손상으로 나눈다. 외상은 주로 충돌하거나 부딪혀서 생기고, 과사용 손상은 달리기, 테니스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유산소운동이나 갑자기 훈련량을 늘릴 때 잘 생기는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피로골절과 건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부상 중 흔한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는데, 1도는 경미한 인대 손상, 2도는 인대섬유가 일부 절단된 상태,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이다. 특히 발목 바깥쪽 인대와 무릎관절 안쪽 인대는 가장 쉽게 손상을 입는 부위이다. 근육손상에는 파열과 내출혈로 특정 신체부위가 부풀어 오른 혈종, 경련(쥐) 등이 있다. 근육손상도 염좌처럼 1∼3도로 구분하는데, 다리 부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 테니스렉(tennis leg)으로 불리는 비복근 손상과 무릎 주위 근육손상이, 팔 부위에서는 어깨의 이두건 파열이 흔하다. 과사용손상은 발목과 무릎·엉덩이·어깨 힘줄·손목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중 피로골절은 대부분 운동을 멈추면 호전되지만 더러는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없지 않다. ●각 손상별 증상과 이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가. 공통적인 증상은 일반적인 통증·종창(염증으로 부은 상태)·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 및 기능상실 등이나 통증도 유형에 따라 제각각이다. 골절은 붓거나 통증, 부러진 뼈가 부딪히는 소리로 알 수 있다. 탈구는 매우 아프고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축 늘어뜨린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손상은 인대가 경미하게 찢어진 경우이고,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면 통증이 심하고 붓거나 멍이 들며 움직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 통증은 대부분 가벼운 근타박상인 경우가 많다. 피로골절은 정강이뼈와 족부에서 흔하고, 해당 부위에 압통·통증이 나타난다. 만성구획증후군은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붓거나 경련통, 발바닥 감각이상 등이 생겼다가 쉬면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염은 힘줄이 부어오르고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을 느끼며 운동을 할수록 더 악화된다. 경미한 손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골절, 탈구, 인대파열 등을 방치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골절은 신체 변형과 만성통증, 기능 장애가, 탈구는 잦은 재발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 급성탈구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2차 손상으로 진행되거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스포츠손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신체·운동·환경요인으로 구분한다. 근력은 30대 초반이나 40세부터 약해지고, 힘줄과 인대의 탄력은 30세부터, 뼈는 50세부터 점차 약해진다. 체격과 유연성, 성별 등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과사용증후군이나 부상이 생긴다. 운동요인에는 운동 종목이나 강도, 시간, 빈도와 준비·정리운동이 있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친 운동, 막무가내식으로 하는 무리한 운동에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1주일 내에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과사용 손상의 대부분이 이런 잘못된 운동습관으로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조건과 적절한 장비·기구 등 환경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가진단법과 치료방법을 소개해 달라. 급성 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만 만성 손상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운동 중 뜻밖의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경미한 부상은 쉬거나 운동량을 줄이면 나아지기도 한다. 손상 치료를 위한 얼음찜질은 출혈과 멍을 줄이고, 마취효과로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부상 후 이틀 안에 해야 효과가 있다. 팔다리 부상에 효과적인 압박붕대는 출혈과 부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부상 부위를 높게 하면 효과적이다. 어떤 손상이든 상황에 따라 물리치료 등 비수술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세부적으로 보면, 골절의 경우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핀·나사 등을 이용해 고정하며, 탈구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하되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구는 수술을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무릎관절 탈구는 대부분 인대 파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대 봉합이나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대표적 스포츠손상인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은 관절경수술을 주로 적용하는데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인대손상(염좌) 중에서 완전파열을 뜻하는 3도 염좌라면 부분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근타박상은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보존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예방이 최상의 치료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운동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점검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또 준비·정리운동을 생활화하며, 장비를 잘 갖추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미련없이 운동을 그만두는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혼자 하기보다 부부·친구 등으로 짝을 이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사고를 당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 자제시켜 무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하면 불안? 건강 해치는 운동중독 조심! 주변에 ‘운동에 미친’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에 얽매여 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말이 아니다.”고 여긴다. 게다가 “죄짓는 느낌까지 들어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바로 운동중독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운동중독이란 ‘심리적으로 운동에 대한 의존성이 형성된 상태’라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이 신체적인 이유나 여행 등으로 운동을 중단할 경우 까닭없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증세를 말한다.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희열이나 극치감을 맛보게 된다. 마라토너가 역주하는 도중에 갑자기 신체적 느낌이 좋아지거나 결승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환호감을 이르는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감정이다. 이런 감정이 성취감으로 작용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이끈다. 운동중독은 이렇게 시작된다. 김성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이런 절정감을 느끼면 이 희열을 맛보기 위해 점점 운동의 강도를 높이게 된다.”며 “더러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초과하는 강도의 운동을 하다가 신체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운동 중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의 강도를 높이려는 공통점을 보인다.”며 “중독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운동 조절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자신의 운동량이나 강도, 횟수 등에 견줘 무리하다 싶을 때는 과단성 있게 운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운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절차이자 시그널이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동에 있어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워밍업은 육상·수영선수가 경기 전에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 복싱선수가 시합 전에 줄넘기를 하거나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섀도 복싱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동작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대뇌 운동중추의 흥분 수준을 높여 격렬한 운동이나 정신적 압박에 대비하고,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 직후에 나타나는 신체의 괴로움, 즉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 이에 비해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 관절 등을 본운동에 어울리게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신체를 운동 특성에 맞춰 적당하게 긴장시키거나 이완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스트레칭은 탄력이나 반동 없이 건(힘줄)과 근육을 가볍게 당겨서 늘려주면 된다. 이를 위해 근육과 건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만큼 천천히 뻗은 후 그 상태로 10∼30초 정도를 유지해 준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건이나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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